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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매일 허그해요” 닭과 사랑에 빠진 소년 감동

    “우리 매일 허그해요” 닭과 사랑에 빠진 소년 감동

    자신이 키운 닭과 매일 포옹하는 소년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주(州) 스프리빌의 7세 소년 메이슨 브럼니와 그가 키운 애완닭 ‘연인새’ 사이의 감동적인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메이슨의 가족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메이슨과 그의 애완닭 ‘연인새’가 포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하지만 포옹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애완동물과는 사뭇 다르다. 허겁지겁 메이슨에게 달려오는 ‘연인새’는 그의 품에 들어오자 순한 양처럼 다소곳이 안긴다. 둘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꼭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이다. 둘의 만남은 2011년 메이슨이 다녔던 보육원 수업으로 진행된 병아리 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부화된 새끼병아리 ‘연인새’는 항상 다른 병아리들과의 싸움이 잦고 온갖 말썽을 부려 메이슨 가족의 미움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슨은 이런 ‘사랑새’를 더욱 측은하게 여기고 정성을 다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슨의 어머니 그레첸은 “메이슨과 ‘연인새’는 가장 친한 친구”라며 “‘연인새’는 아침마다 메이슨을 깨우고 학교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올 땐 항상 포옹으로 그를 맞이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85만 5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년과 애완닭과의 사랑이 감동적이다”, “소년의 마음이 아름답다”, “정말 연인사이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Gretchen Brumley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최초의 남성 Y염색체는 1억 8천만년전 발생

    최초의 남성 Y염색체는 1억 8천만년전 발생

    남자 혹은 여자? 남성 혹은 여성? 인간 등 포유류에서 성(性)의 차이점은 모든 유전정보를 가진 유전체 이른바 게놈 중에 있는 ‘Y염색체’라는 단 하나의 요소에 있다. 이 성염색체는 남성에게만 있으며 나머지 성염색체인 X염색체는 남성이 1개, 여성이 2개를 갖고 있다. 따라서 Y염색체는 남녀 사이에 나타나는 모든 형태적이고 생리적인 차이의 궁극적인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는 항상 그래 왔던 것은 아니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아주 먼 옛날, 두 염색체는 남성에게서 Y염색체가 나타날 때까지는 똑같았다. 최초의 Y염색체는 수천 개의 유전자를 지닌 X염색체에서 발생해 오늘날 20개의 유전자를 가진 남성의 Y염색체가 될 때까지 계속해서 감소했다. 그런 Y염색체는 언제부터 나타난 것일까? 그 답은 스위스 로잔대학(UNIL) 통합유전체 연구소(CIG)의 헨리크 캐스만 부교수와 스위스 생물정보학 연구소(SIB), 그리고 호주 연구팀에 의해 최근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연구팀은 최초의 성 유전자는 (포유류로 한정되긴 하지만) 약 1억 8000만 년 전 발생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태반류(인류, 유인원, 설치류 등), 유대류(캥거루, 코알라 등), 단공류(오리너구리, 바늘두더지 등)와 같은 세 가지 주된 포유류 계통에 속한 서로 다른 15종(種)의 Y염색체를 지닌 유전자를 분석하기 위해 여러 남성 조직(특히 고환)의 표본과 비교를 위한 조류인 닭의 포본을 조사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모든 Y염색체의 염기배열순서를 조사하는 것은 엄청난 과제이므로 대신 지름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별에 따른 조직세포의 배열을 비교하면서 Y염색체와 다른 모든 염색체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남성의 Y염색체에 관한 정보를 나타낸 가장 큰 유전자 지도를 작성했다. 이런 계산 과정은 총 2만 95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위해 연구소가 보유한 고성능 DNA 염기서열분석장치(DNA sequencer) 등을 사용했다. 그 결과, 유태반류와 유대류의 성을 결정하는 유전자(SRY로 명명)는 약 1억 8000만 년 전 이 두 계통의 공통된 조상에서 형성됐으며 단공류 동물이 지닌 Y염색체 발생에 관여한 또 다른 유전자(AMHY로 명명)는 약 1억 7500만 년 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에 참여한 헨리크 캐스만은 “이 두 유전자는 남성의 고환 발달에 관련이 있다”면서 “거의 같은 시기에 출현했지만 이들은 완전히 독립적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성을 결정하는 체계의 본질은 아직 모든 동물에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연구가 명시한 공통된 조상에서는 아직 Y염색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다른 성염색체나 온도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관련이 있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이는 오늘날 악어의 성별이 온도의 차이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에 대해 연구를 이끈 디에고 코르테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포유류에 한정되므로 모든 동물의 성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아직 명확히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온라인판 23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춘천 낭만시장, 아시아 음식 多 품는다

    강원 춘천의 전통시장인 중앙(낭만)시장에 아시아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상시 먹거리단지가 조성된다. 춘천시와 중앙(낭만)시장 상인들은 18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먹거리단지를 만든다고 밝혔다. 중앙시장은 국제화시장의 명성에 걸맞게 시장 내 5광장 약 50m 통로에 20개가량의 노점을 운영하며 이곳을 중국·일본·동남아 등 각국의 음식을 갖춘 먹거리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류 바람을 타고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을 찾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최근 시장 관리사무소, 상인회, 해당 구역 상인 등과 시장 5광장에 대한 사업 추진을 위한 막판 협의를 거치고 해당 구역의 상시 먹거리단지 조성에 합의하면서 구체화됐다. 상인들은 또 강원도 지정 국제화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낭만)시장 5광장(옛 양키시장)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55)씨는 “먹거리단지가 자리를 잡아 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 젊고 활기찬 시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영해 춘천중앙시장 대표는 “오랜 시간 끌어 왔던 장소 협의 문제가 해결돼 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에 힘이 실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닭울음도 소음공해!” 법원, 피해배상 명령

    “닭울음도 소음공해!” 법원, 피해배상 명령

    동물소음(?)을 관리하지 않은 시가 개인에게 배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시는 “주민에게 동물을 키우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수도권에 있는 메를로에서 최근 발생했다. 한 주민이 메를로 당국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동물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인정된다.”면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시에게 배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시는 주민에게 7000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약 9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메를로에 사는 한 가족이 이사를 하면서 분쟁은 시작됐다. 기분 좋게 새 집으로 이사를 갔지만 가족은 아침마다 고통에 시달렸다. 아침만 되면 울어대는 닭 때문이었다. 옆집은 뒷정원에 작은 가정농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동물냄새도 진동을 했다. 냄새도 냄새지만 무엇보다 괴로운 건 매일 아침 “일어나라.”고 재촉하듯 울리는 닭울음이었다. 이사를 간 가족은 옆집에 “닭울음이 괴롭다. 해결을 부탁한다.”고 했지만 가축을 기르는 가족은 눈도 깜빡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벽 하나를 경계로 두고 있는 두 가족은 원수가 됐다. 견디다 못한 피해가족은 시를 찾아가 중재를 요청했다. “닭 때문에 새벽마다 잠에서 깬다. 제발 해결을 부탁한다.” 하지만 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시간이 마냥 흐르자 피해가족은 머리 끝까지 화가 치밀었다. 피해가족은 시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 민원과 관련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니 피해를 배상하라는 요구였다. 사법부는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닭울음이 소음으로 인정된다.”면서 “소음공해에 노출된 시민을 방치한 시는 피해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생각나눔] 3㎞ 예방적 살처분… 美·日은 해당 농가만

    [생각나눔] 3㎞ 예방적 살처분… 美·日은 해당 농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해 단행되는 광범위한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방역 대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AI가 발생해도 해당 농가 가금류만 살처분하지만 우리나라는 발생 농가 반경 3㎞ 이내 농가의 가금류에 대해서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하는 사례가 많아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전북도와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AI가 발생할 경우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오염지역), 3㎞(위험지역), 10㎞(경계지역) 등 3단계 방역대를 설정한다. 이는 정부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것이다. 방역대 설정과 함께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에서는 사육 중인 모든 가금류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와 함께 살처분을 실시한다. 반경 3㎞ 이내에 대해서는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고 예외적으로 살처분을 허용한다. 위험지역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AI가 확산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되면 방역협의회가 예방적 살처분을 결정한다. 반경 10㎞ 경계지역은 방역과 함께 검사를 한 뒤 안전하다고 판단된 가금류에 대해서만 이동을 허용한다. 반면 5차례 AI가 발생한 일본은 발생 농가에 한해 24시간 안에 살처분하고 반경 3㎞ 이내 가금류 농장에 대해 이동 제한을 하고 있다. 미국도 AI가 발생하면 해당 농장만 24시간 안에 살처분하고 2마일(3.2㎞) 반경 위험지역 가금류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반경 3㎞ 이내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과 오리까지 예방적으로 살처분하는 경우가 많아 살처분 가금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발생한 AI로 지난달 20일 현재 전국에서 1139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으나 실제로 AI가 발생한 28개 농장의 가금류는 56만 8000마리로 5% 남짓한 실정이다. 발생 농장 반경 500m 이내 살처분이 204만 마리, 3㎞ 이내가 878만 마리로 나타나는 등 예방적 살처분 수량이 95%에 이른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AI가 발생하면 선진국과 같이 해당 농장 가금류만 살처분하든지 500m 이내에 대해서만 예방적 살처분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까지 확대하는 예방적 살처분은 과잉 대응이란 분석이다. 올해의 경우 반경 500m 이내 오염지역만 살처분했다면 살처분 가금류가 18%로 줄어들어 이에 따른 보상금 예산과 행정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양계 농가 들은 AI가 발생하더라도 예방적 살처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하는 것은 방역 현장 사정과 AI 확산 이유를 잘 모르는 일부 학계의 주장에 따른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한다. 실제로 지난 1월 28일 전북 정읍시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하자 지자체는 당초 3㎞ 이내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가 논란 끝에 2월 7일 살처분 범위를 500m 이내로 축소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 조치만 했는데 AI는 확산되지 않았다. 만약 반경 3㎞ 이내 농장까지 살처분했더라면 이는 과잉 대응이었을 거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종환 전북도 축산과장은 “AI 방역 대책은 나라별로 다르다. 우리나라는 닭과 오리 사육 농가가 밀집돼 있어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39명 아내와 결혼한 남성, 자녀와 손자가 무려 127명

    39명 아내와 결혼한 남성, 자녀와 손자가 무려 127명

    무려 180명의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가정이 있어 화제다. 인도 동북부 미조람주의 바크통마을에 사는 올해 70세인 지옹하카 차나(Zionnghaka Chana)씨 가족이 그 주인공이다. 차나씨는 39명의 아내와 결혼해 94명의 자녀를 뒀다. 이뿐만이 아니다. 며느리 14명과 손자 33명 까지 무려 180명에 이르는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이들 가족은 한 끼 식사로 닭 30마리와 쌀 99kg, 감자 59kg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0여 개의 방이 딸린 4층짜리 건물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 차나씨가 17세 때 처음 결혼한 아내 자티앙기(Zathiangi)씨는 현재 71세며, 마지막으로 결혼한 39번째 아내 시아미(Siami)씨는 현재 30세다. 그가 이렇게 대가족을 이루고 사는 이유는 부친이 1942년 창건한 차나교(Chana)가 일부다처제를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영상=Richard Grange/Barcroft India, WorldNews.tv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시론] AI 예방적 매몰처분이 필요한 이유/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시론] AI 예방적 매몰처분이 필요한 이유/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불행히도 올해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차단 방역과 소독 등으로 국민들께 불편을 드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고병원성 AI는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 1997년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H5N1)는 채 10여년이 되지 않아 아시아에서 유럽, 아프리카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AI에 한번 감염된 닭은 분변 1g당 100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배출한다. 고병원성 AI는 닭·오리에게 치명적이다. 최대 폐사율은 70~80%에 달한다. 그래서 고병원성 AI가 전국으로 확산되면 가금 산업의 근간이 위협받게 된다. 특히, 올해 발생한 AI는 새로운 H5N8형으로 예측불가능한 면이 있고 2010년 AI가 발생했을 때보다 야생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80% 이상 높게 검출돼 방역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이 다른 어느 때 보다 중요했다. 이런 가운데 ‘예방적 매몰 처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AI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닭·오리까지 예방적 매몰 처분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예방적 매몰 처분을 하는 이유는 AI의 오염, 전파, 확산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AI는 신속하게 전파 요인을 차단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전파에 전파를 거듭하는 바이러스 전염병이다. 특히 고병원성 AI라면 감염되는지 안 되는지를 기다리고 확인할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AI 방역 3대 원칙으로 ‘조기발견’, ‘신속한 매몰처분’, ‘전파 방지’를 제시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예방조치는 당연하고 불가피하다. 이번에 충북 음성지역은 신고 지연 등으로 예방적 매몰 처분이 늦어졌다. 그 결과 주변으로 순식간에 전파돼 인근 지역 농장의 약 70%가 고병원성 AI에 감염됐다. 그뿐 아니다. 다른 지역으로 AI에 걸린 닭이 분양되면서 추가적으로 AI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결국, 예방적 매몰 처분이 늦어지면서 애꿎은 다른 지역의 닭·오리까지 희생시킨 것이다. 반면, 경북 경주 지역은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인된 당일 신속하게 예방적 매몰 처분을 시작해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사후적인 검사 결과도 예방적 매몰 처분의 불가피성을 잘 설명해 준다. 예방적 매몰 처분 농가에 대한 사후 AI 검사 결과 실제 양성으로 판명되는 비율이 약 26%다. 예방적 매몰 처분을 통해 급속한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하는 이유다.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도 이런 고병원성 AI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각 국의 사정에 맞게 예방적 매몰 처분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는 2003년 AI가 발병한 1㎞ 이내 가금 밀집 지역의 1000여 농가, 약 2000만 마리를 예방적 매몰 처분했다. 2004년 캐나다에서는 3㎞ 이내 400여 농장, 약 1700만 마리를 예방적으로 매몰 처분했다. 일부에서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AI가 발생만 하면 무조건 위험 지역인 3㎞ 내에 닭·오리를 매몰 처분한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그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3㎞ 예방적 매몰 처분은 지방자치단체의 건의, 전문가들의 현장 실사, 지리적·역학적 검토 등을 거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3㎞ 예방적 매몰 처분이 적용된 지역 비율을 보면 50%가 채 넘지 않는다. 정부는 AI가 마무리되는 대로 농가의 방역시설 개선, 방역의식 제고,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역학조사 여건 확충 등을 통해 매몰 처분 범위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은 이번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종식될 수 있도록 농가, 단체, 협회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다이어트 실패’ 경고해주는 ‘5가지 신호’

    ‘다이어트 실패’ 경고해주는 ‘5가지 신호’

    계절이 봄에 접어들어 기온이 올라가고 몸에 걸친 옷의 길이가 점점 짧아지는 요즘,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쉽게 얻는 승리는 없는 법. 모두들 거창한 포부로 시작하지만 체중감량 목표를 끝까지 달성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원인은 무엇일까? 의지가 부족한 것 일수도 있고 계획대로 하는데 방법이 잘못된 것 일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다이어트 실패를 미리 알려주는 ‘5가지 신호’를 의학전문가들의 조언을 첨부해 7일(현지시간) 게재했다. 현재 다이어트를 계획 중이거나 이미 진행 중일 경우 아래 항목과 현 본인의 상황을 비교해본다면 실패 확률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1. 특정 식품군만 섭취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무작정 탄수화물, 지방 함유 식품을 줄이고 과일, 단백질 종류만 섭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고른 영양분 섭취를 통해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적절한 에너지 소모를 통해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즉, 몇 가지만 계속 먹는 것은 식품 종류와 상관없이 편식을 하는 것이고 지금 당장 체중이 주는 것처럼 느껴져도 결국 영양균형이 깨져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이 고른 식단을 과하지 않게 ‘적당히’ 먹고 운동 등을 통해 적절히 소모해주는 것이다. 2. 단기 감량에 신경 쓰고 있다. 어제 다이어트를 시작한 당신, 자기 전 운동장 20바퀴를 뛰고 집에 돌아와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10층을 걸어 올라왔다. 물론 저녁은 닭 가슴살 1개로 끝냈다. 그리고 아침에 부푼 마음으로 체중계에 올랐다. 그런데 왜 몸무게는 그대로지? 매일 매일 몸무게를 체크하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너무 수치에 매몰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오히려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심오해서 안 먹고 운동한다고 무작정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몸무게가 줄었다고 해서 지방이 빠진 것도 아니다. 몸의 기초대사량을 키우고 체지방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지 몸무게 숫자에 너무 신경 쓰는 것은 옳지 않다. 최소 2주일의 시간을 두고 몸을 관리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3. 아직도 저녁 외식에 미련이 많다. 직장인이라면 저녁 회식도 사회생활인지라 뿌리치기 쉽지 않다. 이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친구들과 늦은 밤 호프집에 모여 생맥주와 치킨을 먹는 것을 낙으로 삼는다면 다이어트는 물 건너 간 것이다. 적어도 일정 목표를 이룬 뒤 1~2번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괜찮으나 하루하루 이런 저녁 과식을 지속한다면 문제가 된다. 또한 본인이 다이어트를 위한 엄격한 식사계획을 세웠다면 저녁회식은 물론 여행이나 기타장소에서도 유지해야한다. 집에서만 다이어트 식사를 유지하고 밖에서는 눈치가 보인다는 핑계로 하지 않으면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효율적이다. 4. 다이어트는 계획보다 ‘습관’이다. 3번째 항목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다이어트를 위한 엄격한 식단·운동 계획을 세운 것은 칭찬해줄 수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당신의 몸은 변하지 않는다. 줄여서 먹고 일정시간에 운동하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당신의 생활 습관을 변신시켜야 한다. 즉, 출근길 혹은 등굣길이 비교적 가깝다면 자동차나 전철로 이동하기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나 걷고 집이 고층아파트라면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평소 집안 청소를 자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주며 TV를 볼 때도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팔굽혀펴기나 윗몸일으키기를 해준다면 칼로리는 자연히 소모된다. 이렇게 ‘삶’ 자체가 다이어트 습관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살이 빠지더라고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 5. 다이어트 식품에 집착한다. 각종 인터넷, TV 광고에서 무수히 선전하는 다이어트 식품에 귀가 솔깃하는가? 그렇다면 이미 당신의 다이어트 계획은 실패에 접어든 것이다. 평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이 병행되고 있다면 이것만으로 이미 충분하다. 만일 ‘체중 감량 보조제’에 관심이 간다면 쉬운 지름길만을 선택하려는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명심해야할 것은 세상 어느 식품도 저절로 먹기 만해도 살이 빠지게 만들어줄 수는 없다. 이미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면 이런 식품이 다소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당신의 살을 완전히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또한 이런 식품들이 초래할 각종 신체적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달콤한 열매를 맛 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 술잔 하나에 380억

    이 술잔 하나에 380억

    명나라 때 만들어진 희귀 술잔이 8일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 도자기로는 사상 최고가인 2억 8100만 홍콩달러(약 380억원)에 팔렸다. 소더비에 따르면 명나라 성화제(成化帝·재위 1464∼1487) 때 제작된 지름 8㎝ 크기의 이 술잔은 전화를 통해 경매에 참여한 상하이 갑부 류이첸(劉益謙·50)에게 낙찰됐다. 류이첸은 택시기사에서 16억 달러(약 1조 7000억원)의 부를 쌓은 금융재벌이 된 인물이다. 미술관 2곳을 소유하는 등 미술시장의 ‘큰손’으로도 유명하다. 이 술잔은 흰 바탕에 수탉과 암탉, 병아리가 그려져 있어 이른바 ‘닭 술잔’으로 알려졌다. 이는 황제와 황후, 그리고 신하와 백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소더비는 이번 술잔이 명나라 도자기 기술의 ‘절정’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니콜라 초 소더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중국 예술의 ‘성배’라며 “중국 도자기 역사상 이 이상으로 전설적인 물건은 없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희귀 술잔’ 한 개 380억 원 낙찰…역대 최고가 경신

    ‘희귀 술잔’ 한 개 380억 원 낙찰…역대 최고가 경신

    술잔 한 개의 가격이 무려 380억 원? 중국 명 시대의 희귀 술잔이 경매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고가에 낙찰됐다.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등장한 이 술잔은 500여 년 전인 명나라 성화제(成化帝·재위 1464∼1487)때 만들어진 것으로, 지름 8㎝의 작은 크기다. 술잔에는 희뿌연 바탕에 수탉과 암탉, 병아리 등이 그려져 있어 일명 ‘닭 술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3마리 닭은 황제와 황후, 신하와 백성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추측되며, 전문가들은 이 술잔의 외형 및 그림 등이 명나라 예술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니콜라 초 소더비 아시아 담당 부회장은 이를 두고 “중국 예술의 ‘성배’”라고까지 극찬하면서 “중국 도자기 역사상 이보다 더 전설적인 물건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특히 이 술잔은 전 세계에 19점 정도밖에 남지 않은 ‘희귀 아이템’으로 알려져 수집가들의 눈길이 더욱 쏠렸다. 더할 수 없을 만큼의 극찬을 받은 이 희귀 술잔은 몇 번의 ‘격전’ 끝에 2억 810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380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상하이 출신의 백만장자인 류이첸(劉益謙·50)으로, 금융재벌이자 미술관 2곳을 소유한 ‘예술품 재벌’로도 유명하다. 한편 경매에 나온 중국 도자기 중 ‘닭 술잔’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청나라 건륭제 시대에 만들어진 호리병이다. 이것은 2010년 경매에서 2억 5266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약 342억 원에 낙찰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물학대 여배우, 알고 보니 범죄의 화신(?)

    동물학대 여배우, 알고 보니 범죄의 화신(?)

    성인영화에 출연한 미국의 여자배우가 경찰에 체포됐다. 외설적인 영화에 출연한 건 죄가 아니지만 영화를 찍으면서 자행한 동물학대가 문제였다. 사라라는 이름의 이 여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SOS XXXX’라는 제목의 1급 성인용이었다. 문제의 영화는 성인사이트에 올랐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올린 게 여배우에겐 “날 잡아가소.”라고 호소하는 꼴이 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잔학행위 때문이다. 미국 마이애미 데이드의 한 주택에서 촬영된 영화에는 잔인한 동물학대 장면이 등장한다. 여배우는 토끼를 마구 때리는가 하면 닭을 죽이고 머리를 자르기도 한다. 현지 동물단체들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는 장면이 포함된 성인영화가 나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내용을 확인했다. 명백한 동물학대를 확인한 동물보호단체들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여배우를 긴급 체포하고 범죄경력을 확인해 보니 여자가 수갑을 찬 건 처음이 아니었다. 권총강도, 신용카드 사기, 코카인 소지, 위조운전면허 사용 등 범죄경력도 다양했다. 여자는 동물학대혐의로 기소됐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당신들 돈벌이 위해 날 죽일 권리가 있나요

    당신들 돈벌이 위해 날 죽일 권리가 있나요

    지난 2월 9일 기린 ‘마리우스’가 공개적으로 도살된 이후 덴마크의 코펜하겐 동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원이 됐다. 이 동물원은 어린이를 포함한 관람객 앞에서 두 살된 수컷 기린 마리우스를 전기충격기로 쏴 죽인 뒤 살과 뼈를 추려 사자에게 던져줬다. 도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코펜하겐 동물원은 지난달 4일 마리우스를 먹었을지도 모를 사자 네 마리(늙은 한 쌍과 이들의 새끼 두 마리)도 죽였다. 전 세계 누리꾼들은 코펜하겐 동물원을 ‘도살자’라고 부르며 당장 문을 닫으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홈페이지에 동물을 죽인 이유를 당당하게 밝히며 “그 어떤 동물원보다 동물복지를 잘 실천하고 있다”고 큰소리까지 친다. 유럽 동물원·수족관 협회(EAZA)도 “코펜하겐 동물원의 조치가 최선이었다”고 인정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하면 마리우스는 너무 흔한 종자라서 죽었고, 사자 일가족은 공간이 부족해 죽었다. 동물원과 EAZA의 해명을 들어보자. →왜 안락사를 택했나. -근친교배의 위험성 때문이다. 마리우스와 교미할 수 있는, 같은 동물원 안의 암컷 기린들이 모두 마리우스와 친척관계다. 근친교배는 종의 질서를 어지럽힐 가능성이 높아 EAZA에서 엄격하게 금지한다. 생물다양성 확보와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유럽혈통대장’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는 EAZA는 마리우스의 유전자가 기린의 보호와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다른 동물원으로 보낼 수는 없었는가. -EAZA에 가입된 345개 동물원에도 마리우스와 같은 종의 기린이 700여 마리나 돼 갈 곳이 없었다. 여분이 있다면 유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기린에게 먼저 돌아가야 한다. EAZA는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동물원으로 보내는 것을 금지한다. 서커스단 등으로 팔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을 시키면 되지 않나. -피임에 사용되는 약물은 동물의 장기에 치명적이다. 주기적인 교미와 번식은 동물에게 가장 중요한 본능이다. 이를 인간이 통제하는 것은 안락사보다 더 심각한 문제다. →왜 사자 먹이로 주는 장면까지 공개했나. -기린이 사자의 먹이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원하는 관람객에게만 보여줬고, 야생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현장교육이었다. →사자 안락사에 대한 EAZA의 입장은 뭔가. -코펜하겐 동물원은 ‘동물교배 프로그램’을 한결같이 지켜왔고, 적절한 도태를 통해 개체수 관리를 모범적으로 해 왔다. EAZA 소속 동물원들은 매년 3000~5000마리의 동물을 안락사시켜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 코펜하겐 동물원과 EAZA는 해명에 그치지 않고, 비판자들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다. “왜 기린과 사자의 안락사만 문제 삼는가? 왜 공개된 안락사만 문제 삼는가?” EAZA의 데이비드 윌리엄스 미첼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동물원들은 개체 관리를 위해 올챙이에서부터 코끼리까지 불가피하게 안락사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동화책에 등장하는 동물의 죽음에만 분노한다”고 말했다. 동물원과 EAZA의 해명으로 마리우스와 사자들의 죽음이 이해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동물들은 어쩌면 생물다양성 보호와 같은 고상한 이유 때문이 아니라 돈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영국의 동물보호 단체 ‘사로잡힌 동물 보호를 위한 사회’의 리즈 타이슨 국장은 “근친교배에 의한 잡종 발생의 가능성 때문에 마리우스를 죽였다는 이유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타이슨 국장에 따르면 EAZA의 회원 동물원인 영국의 웨스트미들랜드 사파리 공원과 파라다이스와일드 공원은 근친교배로 백사자들을 번식시켰다. EAZA는 이 근친교배에 눈을 감았다. 웨스트미들랜드 사파리 공원은 백사자 네 마리를 동물 서커스단에 팔았고, 여기서 훈련받은 백사자들은 일본 동물원으로 팔려갔다. 백사자는 관람객들이 가장 열광하는 동물이다. 타이슨 국장은 “마리우스가 백사자처럼 돈벌이가 되는 동물이었다면 죽였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특히 “근친교배의 위험성 때문에 안락사되는 동물은 1% 미만일 것”이라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어미들은 도살되고, 그 공간을 귀여운 새끼들이 차지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돈 되는 동물은 살아남고, 돈이 안 되는 동물은 죽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본의 논리가 동물원처럼 철저하게 적용되는 곳도 드물다. AI(조류 인플루엔자)와 같은 전염병이 돌면 값싼 닭이나 오리가 맨 처음 살처분된다. 주의력이 약해 훈련시키기 힘든 침팬지는 사람을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모진 매질을 당하며 재롱을 배워 사료값과 관리비, 동물원 측에 돌아갈 이윤을 번다. 공립 동물원보다 민간 동물원이 더 가깝고 편하게 맹수를 볼 수 있게 하고, 귀여운 동물과의 접촉 이벤트를 자주 벌이는 것도 동물이 사람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돈이 더 되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민간 동물원은 감독의 사각지대에 있어 돈벌이가 안 되는 동물은 가차 없이 죽인다. 동물원이 도산하면 당연히 값비싼 동물만 살아남는다. 서울대공원 노정래 동물원장은 “코펜하겐 동물원이 굳이 마리우스를 공개적으로 안락사시킨 것도 관람객 유치가 목적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원장은 “서울대공원은 기린이 귀해 마리우스를 받고 싶었지만 운송비가 기린 가격보다 훨씬 비싸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동물원 간 동물 교환도 철저히 가격에 따라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이게 아닌데!’ 버팔로 반격에 혼쭐난 사자 무리 포착

    ‘이게 아닌데!’ 버팔로 반격에 혼쭐난 사자 무리 포착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본다’는 말이 절로 나올법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버팔로 떼를 쫓던 사자 무리가 만찬을 포기한 채 쓸쓸히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우연히 촬영된 이 영상은 10여 마리의 버팔로들이 사자에 쫓겨 도망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버팔로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순간 사냥 타깃을 정확히 정한 사자 한 마리가 버팔로 등에 엄청난 속도로 올라타 물어뜯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버팔로가 갑자기 몸을 앞으로 숙이며 멈추자 사자는 속도에 못이겨 앞으로 나동그라진다. 이후 또 다른 사자 한 마리가 버팔로 등에 올라타며 공격을 가한다. 버팔로 머리 부분을 제대로 물고 놓아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앞서 도망가던 버팔로 한 마리가 발길을 돌린다. 공격 받고 있는 동료를 돕기 위해 반격에 나선 것. 버팔로의 거센 반격에 사자는 일단 꽁무니를 뺀다. 사자들은 이후에도 몇 차례 공격을 가하지만 쉽지 않은 눈치다. 결국 숲속으로 사라지는 버팔로 떼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쓸쓸히 입맛만 다신다. 누리꾼들은 사자의 공격을 피한 버팔로의 모습에 다행이라면서도, 공격에 실패한 사자 무리의 허탈한 모습이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크레용팝 어이, 모두가 섹시함을 외칠 때..180도 반전 ‘이번엔 닭다리춤’

    크레용팝 어이, 모두가 섹시함을 외칠 때..180도 반전 ‘이번엔 닭다리춤’

    ‘크레용팝 어이’ 걸그룹 크레용팝이 직렬 5기통 춤에 이어 이번엔 ‘닭다리춤’으로 돌아왔다. 크레용팝은 1일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다섯번째 싱글음반 ‘어이(Uh-ee)’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어이’는 빠른 비트와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 그리고 중독성 강한 트로트풍의 멜로디가 반복되는 곡으로, 희망을 불어넣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특히 크레용팝은 ‘어이’에서도 ‘빠빠빠’에 이은 포인트 안무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빠빠빠’가 직렬 5기통춤으로 화제를 모았다면, ‘어이’는 마치 닭싸움을 연상시키는 ‘닭다리춤’이 눈길을 끈다. 흰색 모시옷과 고무신, 빨간색 양말과 두건을 쓴 크레용팝과 ‘닭다리춤’이 묘한 조화를 이뤘다.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하는 부분이 포인트 안무와 조화를 이루며 크레용팝만의 코믹한 감성을 잘 살려냈다. ‘닭다리춤’이 ‘빠빠빠’의 직렬 5기통춤을 능가하는 인기를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크레용팝 어이를 접한 네티즌은 “크레용팝 어이..너무 귀엽다”, “크레용팝 어이..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크레용팝”, “크레용팝 어이..모두 섹시를 추구할 때 남다른 폭소”, “크레용팝 어이..이번에도 히트예감”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크레용팝은 오는 3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엠넷 ‘글로벌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사진 = 크레용팝 ‘어이’ 뮤직비디오 캡처 (크레용팝 어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해도 네티즌 낚은 요절복통 만우절 기사 화제

    올해도 네티즌 낚은 요절복통 만우절 기사 화제

    만우절이었던 1일 해외언론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기상천외한 기사들로 독자를 낚았다. ‘팩트’(FACT)를 생명으로 하는 해외 언론사들도 이날만큼은 재미를 위해 그럴듯한 가상기사를 내놓는 것이 전통. 올해의 만우절 기사를 모아봤다. 1. 김정은 헤어스타일 안하면 입국 금지? 영국 데일리미러는 “5인조 인기그룹 ‘원 디렉션’ 멤버들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지 않으면 북한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는 최근 김정은의 헤어스타일을 대학생들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외국언론에 보도되면서 만들어진 가상기사로 네티즌들은 대체로 낚이는 분위기. 2. 영국 국기에서 파란색이 사라진다? 올해 보도된 만우절 기사중 가장 그럴듯 했다는 평. 데일리메일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 기사는 영국국기 ‘유니언잭’ 속의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파란색이 200년 만에 사라진다는 내용이다. 이는 실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스코클랜드의 독립 움직임과 맞물려 많은 네티즌들이 낚였다.  3. 닭이 사각형태 달걀을 낳아? 많은 노력이 들어간 내용이지만 금방 만우절 기사임을 눈치챈 기사다. 한 농장의 닭들이 세계 최초로 사각 달걀을 낳아 샌드위치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됐다는 가상기사다. 이외에 메트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새 유니폼에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얼굴이 들어간다”고 보도했으며 구글 재팬은 “게으른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손가락 달린 매직 핸드(Magic Hand)를 개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한 동물원의 펭귄이 황금알을 낳았다는 고전적인(?)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푸른빛의 계란 ‘청란’ 첫선

    푸른빛의 계란 ‘청란’ 첫선

    30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이 푸른빛이 도는 청란(靑卵·오른쪽)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유통되는 청란은 미국 ‘아메라우카나’ 품종의 닭이 낳은 것으로 일반 달걀보다 껍질이 두꺼워 내부 수분 유출이 덜해 신선도가 좋다. 가격은 개당 900원. 박지환 기자 popoca@seoul.co.kr
  • 참을 수 없는 장바구니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장바구니의 가벼움

    ‘양파, 배추 등 물량이 너무 많다는데 시장 보는 비용은 왜 더 드는 것 같지?’ 요즘 가정주부들의 주요 의문 중 하나다. 채소나 과일 등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은 반대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농축산물 가격을 품목별로 분석해 보면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의 수는 거의 비슷하다. 비싼 축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비교적 저렴한 채소 가격은 하락하면서 생긴 가격 양극화에 장바구니 사정은 오히려 나빠진 셈이다. 2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시스템(Kamis)에 나온 61개 농축산물 가격을 분석한 결과 국산 돼지 생삼겹살(100g)의 지난 26일 가격은 1954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1213원)보다 61.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호주산 소갈비가(100g) 1814원에서 2585원으로 42.5% 상승했고 계란(10개)이 1440원에서 2030원으로 41% 올라 3위였다. 단감(29.8%)과 미국산 소갈비(27.9%)가 뒤를 이었다. 5위 중에 4개가 축산물일 정도로 축산물 가격은 크게 치솟았다.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돼지 설사병(PED)이 유행하면서 올랐다. 새끼 돼지의 폐사율이 5%에 이르는 병이다. 이에 따라 수입삼겹살도 지난 1년간 9.7% 상승하면서 국내산 삼겹살의 공급부족을 모두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의 유행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 상승의 원인이다. 반면, AI에 대한 학습효과로 닭의 수요는 크게 줄지 않아, 닭 가격(1㎏)은 6309원에서 6360원으로 0.8% 올랐다. 수산물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굴(1㎏)은 1만 3220원에서 1만 5151원으로 14.6% 상승했고, 김(8.4%), 건미역(7.3%), 건멸치(4.3%), 물오징어(2%) 등도 올랐다. 가격 하락폭 상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채소였다. 당근가격이 지난해 3월 26일 7058원에서 지난 26일 2139원으로 69.7% 급락했고, 배추(-52.6%), 양파(-49.5%), 파(-39.8%), 팥(-37.1%) 순이었다. 산지 풍년으로 물량이 많아진 탓이다. 이들 품목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일정량을 수매하거나 폐기하는 시장격리 조치를 시행했지만 내림세는 그대로다. 총 27개 채소 품목 중에 20개의 가격이 내렸지만 호박(17.5%), 풋고추(16.6%), 토마토(12.9%) 등 7개의 가격은 올랐다. 또 총 61개 품목 중에 가격 상승 품목은 28개이고, 내린 것은 33개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채소 가격 급락에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이유다. 특히 단가가 비싼 축산물 가격이 모두 오른 탓이 크다. 송우진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돼지농가의 유행성 열병으로 6∼8월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6.4% 줄고, 5월까지 한우의 출하량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 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차프랜차이즈 엑기스만…전통포차 느낌의 구노포차 창업 주목

    포차프랜차이즈 엑기스만…전통포차 느낌의 구노포차 창업 주목

    주점 창업 아이템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창업주들에게 창업시장에서 브랜드화에 성공한 포차프랜차이즈 ‘구(舊)노(路)포차’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예로부터 먹는 장사는 남는 장사고 그 중에서도 술 장사가 최고란 말이 있을 정도로 주점 창업은 이득을 남길 수 있는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아왔다. 1인당 연간 평균 음주량이 소주 59병, 맥주 86병, 위스키 1.3병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술 사랑도 주류업의 호황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생계형 창업으로 술을 파는 호프집과 음식점이 넘쳐나면서 주류업 또한 이미 오래 전에 포화상태로 들어가 술 장사가 남는 장사란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명확한 타켓과 차별화된 콘셉트, 메뉴의 구성이 없이는 우후죽순 쏟아진 주류업체 사이에서 살아남기란 희박하다. 최근 몇 년간 싼 가격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서민적인 콘셉트의 포차프랜차이즈들이 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비슷한 유형의 포차 브랜드가 생성되면서 이들간에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포차란 타이틀 이외에는 다른 주점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비등비등한 포차 프랜차이즈들 사이에서 전통포차의 의미와 느낌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복고풍 구(舊)노(路)포차는 주목할만하다. 구(舊)노(路)포차의 실내인테리어는 대한민국이 급격히 경쟁성장을 이뤘던 1970대부터 80년대 초반에 성행했던 전통포차를 그대로 구현해 그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의 역할을 한다. 뿐만아니라 당시 가난한 생활과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일해야 했던 대부분의 서민들과 노동자들의 고달픔을 달래주던 안식처의 역할을 현재도 이어가겠단 포차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비단 간판과 전통포차를 구현한 복고풍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실제 삽자루에 담겨 나오는 ‘미치겠닭’, 대형도마 위에 담긴 ‘도마계란말이’ 등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구(舊)노(路)포차의 안주들은 후한 인심과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인기메뉴들로 사랑 받고 있다. 이렇듯 차별화된 콘셉트와 메뉴 구성으로 브랜드화에 성공한 구(舊)노(路)포차는 주류업을 창업아이템으로 고려하고 있을 많은 예비 창업주들이 충분히 주목해 볼만한 아이템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알을 품은 여우’ 포착… “마음 따뜻해지는 광경”

    ‘알을 품은 여우’ 포착… “마음 따뜻해지는 광경”

    닭이 낳은 알을 여우가 품는다? 영국의 한 학교 농장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 목격됐다. 닭장에서 닭이 낳은 알을 여우가 부화시키려는 듯 품고 있었던 것. 닭들은 닭장 안에 들어온 여우를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이 모든 광경은 농장이 있는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알을 줍기 위해 닭장에 들렀다가 발견했다.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초등학교 교사는 “여우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알을 품고 한쪽 구석에 누워있었다”면서 “닭들은 그저 평화롭게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여우는 마치 알을 품어 새끼를 깨어나게 하려는 듯 차분한 얼굴로 조용히 앉아있었다”면서 “여우의 눈빛이나 털의 상태로 보아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여우는 후에 닭장을 빠져나와 모습을 감췄으며, 여우가 품고 있던 알들은 조금의 손상도 없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학교에서 닭과 닭장을 돌봐오던 학생들은 여우가 어떻게 닭장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누구도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영국동물보호협회(RSPCA)의 한 전문가는 “매우 가슴 따뜻한 스토리”라면서도 “하지만 닭 등 작은 동물에게 있어 여우가 약탈자이자 포식자라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I 감염된 개 12마리 추가 확인

    충남 천안과 부여의 2개 농가에서 기르던 개 12마리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항체가 확인됐다. 지난 11일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된 개 한 마리를 포함하면 총 13마리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는 24일 “12마리의 개에서 AI 항체는 확인됐지만 AI 증상은 없었다”면서 “이는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질병이 발생한 감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04년 태국에서 오리 폐사체를 먹은 개가 AI에 감염돼 사망한 적은 있지만, AI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가 증상을 보이지 않고 살아난 것은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46개 농가에서 기르던 개·돼지의 시료를 분석 중이며 현재 28건의 검사를 끝냈고 18건은 검사 중이다. AI에 감염된 개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방역당국은 이 개들이 AI에 감염돼 폐사한 닭·오리의 사체를 먹고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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