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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달걀 파문] “살충제 달걀 245개 한 번에 먹어야 급성 위험”

    가축 진드기·벼룩 퇴치용 살충제 다량 섭취 땐 두통·장기손상 위험 가축이나 애완동물의 벼룩, 진드기 등을 없애는 데 쓰는 살충제 ‘피프로닐’은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량의 피프로닐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무작정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닭 사료 등을 통해 체내에 잔류할 수 있어 ‘국제식품규격’에 따라 달걀은 0.02ppm(1㎏당 0.02㎎), 닭고기는 0.01ppm의 잔류기준이 있다. 이번에 경기 남양주시 양계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이다. 피프로닐은 백색 분말 형태이며 흡입과 섭취로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하면 간과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당장 달걀을 먹고 급성독성이 나타날 위험은 크지 않다. 식약처에 따르면 단기간에 급성독성이 생길 수 있는 피프로닐 섭취량은 몸무게 60㎏ 성인 기준 0.54ppm 수준이다. 달걀 1개 무게가 대략 60g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양주 농가에서 발견된 달걀 245개 이상을 한번에 섭취해야 급성독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잔류기준을 극소량 넘었다고 해도 인체에 곧바로 큰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피프로닐 섭취량과 관련, 독일연방유해평가원은 “16.15㎏ 이하 아동은 24시간 내 오염된 달걀 1.7개 이상 먹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평생 매일 먹는 게 아닌, 단기간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하는 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펜트린’은 피프로닐과 달리 액체이고 국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다만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성분이어서 마찬가지로 잔류기준이 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달걀 잔류기준은 0.01ppm, 닭고기는 0.05ppm이다. 경기 광주시 한 산란계 농장의 달걀에서는 0.0157ppm이 검출돼 기준을 넘었다. 다만 장기간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식약처는 이르면 16~17일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달걀을 기준으로 인체에 대한 위험성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살충제 달걀 파문] 달걀 프라이 등 익혀도 성분 남아… “치킨용 닭엔 살충제 안 써”

    [살충제 달걀 파문] 달걀 프라이 등 익혀도 성분 남아… “치킨용 닭엔 살충제 안 써”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은 익혀 먹어도 안전하지 않다. 살충제 성분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껍데기에만 묻어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달리 노른자와 흰자 속에 유해성분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살충제 달걀’과 관련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짚어봤다.Q. 친환경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는데 일반 달걀은 괜찮은 건가. A. 안심할 수 없다. 친환경 농장 인증을 받으려면 항생제와 살충제 등 농약을 절대 쓰면 안 된다. 그럼에도 경기 남양주 농장에서는 피프로닐이, 경기 광주에서는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연 2회 잔류 농약 검사를 받는 친환경 농장에서 살충제 달걀이 나왔다면 항생제와 농약 사용이 허용된 일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도 살충제 달걀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5일부터 3일간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실시한다고 하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Q. 친환경 및 일반 달걀은 하루에 얼마나 시중에 풀리나. A. 8월 현재 전국 산란계 농장은 1456곳이다. 이 중 3000마리 이상을 키우는 곳이 90%인 1333곳이다. 친환경 인증 농장은 780곳인데, 친환경 달걀, 이른바 무항생제 달걀의 1일 생산량은 전체 달걀 3572만개의 56%인 2000만개로 추정된다. Q. 달걀 프라이나 삶은 달걀도 위험한 것인가. A. 살충제 성분은 고병원성 AI와 달리 가열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유럽 쪽에서는 구운 달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는 위생당국의 발표도 있었다. 익힌 달걀도 안전하진 않다는 뜻이다. Q. 그렇다면 살충제 달걀은 인체에 치명적인가. A. 정부는 달걀 속 살충제 함유량이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라며 과도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Q. 냉장고 속에 보관 중인 달걀은 모두 버려야 하나. A. 달걀 껍질을 깨뜨려 전문적으로 잔류 성분을 검사하지 않는 한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없다. 정부는 이번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남양주와 광주 농장의 달걀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남양주 농장은 중간 유통업체 5곳에 달걀을 납품해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달걀 생산날짜 등을 바탕으로 시중 대형마트와 소매점에 얼마나 유통됐는지 파악 중이다. 다만 신선식품인 만큼 최소 10만개 이상이 판매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Q. 16일부터 검사를 통과한 달걀 일부가 시중에 풀린다고 하는데 소비자가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 A.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한 산란계 농장에는 정부가 증빙서류를 발급할 예정이다. 대형마트나 소매점 등은 이 증빙서가 있는 달걀을 진열대에 풀고 안내판을 붙일 예정이다. Q. 유럽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지난달부터 시끄러웠는데 국내에서는 왜 이제야 발견된 건가. A. 정부는 닭 진드기 구제제 19종 등 70종의 성분에 대해 연 2회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비교적 새로운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은 지난해부터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지난 3월 681개 산란계 농장 조사에서는 피프로닐이 나오지 않았다. 6~7월 혹한기에 진드기가 왕성히 활동하자 일부 농장에서 살충제를 뿌렸고, 이달 정기 검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Q. 치킨이나 닭고기(육계)는 먹어도 괜찮은가. A. 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육계는 30일 정도만 키운 뒤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일이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산란계는 사육기간이 길고 닭장에 가둬 키우기 때문에 살충제를 통해 진드기를 관리한다. Q. 태국산 등 수입 달걀은 안전한가. A. 식약처는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최근 수입 달걀에 대한 질병 검역과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피프로닐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 들어 이달까지 미국, 호주, 뉴질랜드, 스페인, 태국 등 5개국에서 2411t(4013만개)의 달걀이 수입됐다. Q. 달걀 껍데기에 ‘08’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으면 살충제 달걀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돌고 있다. A.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나온 달걀의 껍데기에는 ‘08마리’, ‘08 LSH’라고 찍혀 있다. 집에 이 표시가 찍힌 달걀이 있다면 먹지 않는 것이 낫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파문] 국내 산란계 농가 95% 이상이 ‘공장식’ 이물질·기생충 털어내는 ‘흙 목욕’ 못해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은 ‘살충제 달걀’ 파문이 국내에서도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항생제와 농약 사용을 최소화했다는 친환경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금지 살충제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비윤리적인 ‘공장식 사육’이 가져온 재앙이라는 지적과 함께 정부의 허술한 위생점검과 안이한 대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산란계 농가의 95% 이상은 공장시스템으로 달걀을 생산한다. 축산법 시행령에 따르면 산란계 1마리당 필요 면적은 0.05㎡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이를 개정해 신규 양계농가의 경우 마리당 면적을 A4 용지 크기보다 약간 큰 0.075㎡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닭이 건강하게 사육되기엔 미흡한 기준이다. 닭은 ‘흙 목욕’을 즐긴다. 부리로 땅을 파서 흙을 몸에 끼얹거나 깃털 속을 흙으로 문지른 다음 몸을 털어 빼낸다. 몸에 묻은 이물질이나 기생충을 털어내고 깃털을 고르기 위함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암탉은 이틀에 한 번꼴로 30분간 흙 목욕을 한다. 하지만 철창을 상하좌우로 쌓아 놓은 ‘산란계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다. 농가에서 흔히 와구모(일본어)라고 부르는 닭 진드기는 0.7~1.0㎜ 크기로 밤에 닭에 달라붙어 1~2시간 동안 피를 빨아먹는다. 이런 진드기를 쫓으려면 살충제와 같은 독한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국립축산과학원이 120개 농장 1400만 마리의 산란계를 조사한 결과 닭 진드기 발병률은 94%로 나타났다. ●정부 작년에야 뒤늦게 ‘피프로닐’ 검사 살충 효과를 보려면 닭장을 완전히 비운 뒤 청소와 소독, 약품을 뿌린 뒤 병아리를 다시 들여야 한다. 문제는 이런 지침을 제대로 따르는 농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사육기간이 긴 산란계 농가는 진드기 박멸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 때문에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여름철에는 닭장에 닭이 있는데도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살충제에 내성이 생기면 맹독성 살충제를 사용한다는 전언이다. 이러면 닭 피부에 살충제가 스며들어 인체에 해로운 오염 달걀을 낳게 된다. ●농가 44%, 2015년까지 잔류 검사 ‘0번’ 사태를 이 지경까지 방치한 정부 책임도 크다. 정부는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 성분에 대한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았다. 그동안 달걀에 대한 잔류 농약 검사를 하면서 피프로닐 성분에 대해서는 검사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당국은 뒤늦게 지난해부터 피프로닐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그나마도 전체 산란계 농가의 44%를 차지하는 일반 산란계 농가는 2015년까지 잔류 농약 검사를 한번도 받지 않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소비자 불안… 모든 마트 판매 전격 중단

    ‘살충제 달걀’ 소비자 불안… 모든 마트 판매 전격 중단

    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이 발견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 슈퍼마켓, 편의점의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제히 달걀 판매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모든 산란계(알을 낳는 닭) 농장의 달걀 출하를 일시 중지시키고 살충제 성분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17일까지 모든 조사를 끝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마트, 씨유(CU), 하나로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들은 정부 발표가 나올 때까지 달걀 판매를 중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체 조사 결과 문제가 된 ‘살충제 달걀’이 납품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불안 등을 고려해 날달걀은 물론 가공란과 달걀을 원재료로 하는 간편식 제품 및 과자류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도 가세했다. 갑작스러운 달걀 판매 중단에 소비자들은 극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애초 사육 마릿수가 3000마리 이상인 농장만 검사를 하려 했으나 3000마리 미만 소규모 농장이 130여개에 불과해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살충제 성분이 든 달걀의 섭취 안전성에 대해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다”면서 “오늘(15일) 중에 20만 마리 이상 대규모 사육농장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를 끝내고 이를 통해 내일(16일)부터는 평상시 달걀 물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에서 ‘살충제 달걀’이 문제 된 지 보름이 넘도록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아무런 수급 대책 없이 갑자기 정부가 출하 중지를 결정하는 바람에 소비자들과 관련업계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전날 밤 11시 40분쯤 “8만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경기 남양주 마리농장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고, 경기 광주 우리농장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펜트린이 검출됐다”고 한밤중에 긴급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두 농장 생산된 달걀 표면에 각각 ‘08마리’, ‘08 LSH’라고 표기돼 있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가축에 붙어사는 벼룩이나 진드기를 없애는 데 쓰는 살충제다. 사람이 많은 양을 흡수하면 신장이나 간, 갑상선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어 식용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다. 비펜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이에 사용하는 허가된 살충제다. A농장은 하루 2만 5000개, B농장은 1만 7000개의 달걀을 생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최소 10만개 이상의 ‘살충제 달걀’이 유통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농식품부는 15일 0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시키고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살충제 계란 파문, 왜 발생했나?…비좁은 닭장서 살충제 뿌리고 사육

    살충제 계란 파문, 왜 발생했나?…비좁은 닭장서 살충제 뿌리고 사육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돼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15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발생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산란계 농가가 닭을 키우는 케이지(철재 우리)에 살충제를 뿌리는 과정에서 닭의 몸속으로 살충제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살충제를 흡입한 닭이 나은 계란에 피프로닐이 넘어갔을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지에 계란을 둔 채 살충제를 사용한 경우에도 살충제 성분이 계란 속으로 스며들었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 케이지에 살충제를 뿌릴 때 닭과 계란을 빼내야 하지만 이를 따르지 않는 농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집 사육을 하는 양계장 특성상 관행적으로 닭이 들어 있는 케이지 안에 살충제를 뿌리는 경우가 있다. 이때 피프로닐이 닭의 피부 표면을 통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다. 산란계가 ‘흙목욕’을 못해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는 지적도 있다. 닭이 여름에 체온을 낮추고 진드기 등을 제거하려면 ‘흙목욕’을 해야 하지만, 비좁은 공간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대신 살충제를 뿌리고 있다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보통 7∼8월에 닭 진드기가 극성을 부려 이 시기 농약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닭의 몸 표면에 묻은 피프로닐 성분이 체내로 흡수되면서 해당 닭이 생산한 계란에서도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양주 농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개나 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으로, 국내에서 동물용의약외품 관련 법에 따라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경기 광주 농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의 경우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파문 확산…최소 10만개 유통, 추가 검출 가능성까지

    ‘살충제 계란’ 파문 확산…최소 10만개 유통, 추가 검출 가능성까지

    ‘살충제 계란’이 국내에서도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 남양주의 친환경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된 문제의 계란이 최소 10만개 이상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이 농가에서 시료를 채취한 것은 지난 9일이며, 14일 오후 결과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농가의 하루 계란 생산량은 2만 5000개 정도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엿새간 계란을 약 15만개 생산했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뒤 해당 농가 현장조사를 나갔을 창고에 남아있던 계란은 5만여개였다. 신선 식품인 계란의 경우 거의 매일 출하가 이뤄진다. 최소 10만개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다. 농식품부는 이 농가가 4개 중간유통업체에 계란을 납품한 것으로 파악돼 관련 정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했으며, 식약처는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남양주 농장 주인은 “옆 농가에서 진드기 박멸 효능이 좋다는 소리를 듣고 사용했다. 피프로닐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다만 피프로닐 성분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산란계 농장은 14일 현재 1456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80곳이 친환경 인증 농가로, 전체 산란계 농가의 53%가량을 차지한다. 나머지 47%는 일반 농가다. 농식품부는 17일까지 전수조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문제가 없는 계란은 증명서 발급 후 즉각 유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15일 중 전체 계란 출하량의 25%를 차지하는 20만 마리 이상 농가 47개소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해 16일부터 계란이 제한적으로나마 유통되도록 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가만 기준으로 보면 780곳 가운데 시료 채취 후 검사 결과가 나온 곳은 12곳에 불과하다. 사실상 검사 초반부터 피프로닐 검출 농가가 발견된 셈이어서 추가 검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피프로닐이 검출된 남양주 농장 외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친환경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도 닭 진드기 박멸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기준치(0.01㎎/㎏)보다 초과 검출됐다. 또 기준치는 넘지 않았지만 전북 순창의 농장 계란에서도 비펜트린이 0.006㎎/㎏ 검출됐다. 피프로닐 검사를 그동안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김용상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장은 “2년 전 외국 산란계 농가에서도 피프로닐 사용과 관련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아 2015년 탐색 조사를 했고, 그 결과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파악돼 지난해 정식 조사 대상 항목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극히 일부인 농장 60곳만 표본으로 선정해 피프로닐 검사를 했고, 올해 3월 들어서 사실상 제대로 된 정기·체계적 검사를 했다. 이후 이달 두 번째로 실시된 정기 검사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공포에 “치킨 먹어도 되나요”…시민들, 닭고기 안전성도 우려

    살충제 달걀 공포에 “치킨 먹어도 되나요”…시민들, 닭고기 안전성도 우려

    전문가들 “산란계와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는 달라”유통업계 “산란계는 시중에 유통 안돼…육계는 안전” 국내산 달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반 시민들은 닭고기 안정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닭고기에도 같은 성분이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경기 남양주시 소재 농가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진드기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됐고, 경기 광주시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라는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15일 전문가들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닭은 알을 낳는 산란계로, 식용으로 키우는 육계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며 육계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육계에도 진드기 살충제가 사용될지 모른다며 일반 닭고기에 대해서도 살충제 성분 검사를 요구하고 있다. 국산 계란에서도 검출된 ‘피프로닐’은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로, 사람에게 두통이나 감각 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정부는 살충제가 함유된 계란의 섭취 안전성에 대해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문이 발생한 벨기에에서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닭 살처분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벨기에의 동물 애호 단체인 ‘가이아’ 측은 “일부 약물학자에 따르면 닭이 섭취한 피프로닐은 몇 주 지나면 자연스럽게 제거된다”며 “산란계를 전부 살처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조치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0시부터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중지시키고 모든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살충제 전수 검사를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축사 밖에 파리약 조금 뿌렸는데…다시 검사해봐요”

    “축사 밖에 파리약 조금 뿌렸는데…다시 검사해봐요”

    “우린 다 노계(늙은 닭)라 약 안 써도 병이 안 와요. 축사 밖에 파리약 뿌렸을 뿐인데…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믿지. 다시 검사해봐요.” 15일 경기 광주에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을 운영하는 80대 농장주의 아내는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잔류 농약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에 버럭 화를 냈다. 이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날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잔류 농약 검사에서 ‘비펜트린’이라는 농약 성분이 닭 진드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된 곳이다. 비펜트린은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진 않으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당국은 즉시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 출하금지에 이어 이미 유통된 계란에 대한 수거 조치와 잔류 농약 검사에 들어갔다. 농장주의 아내는 “우린 친환경 인증 농장이라 영양제, 시에서 주는 해열제, 소독약만 쓰지 이런저런 약 절대로 안 썼다”며 “우리가 키우는 노계는 중추(중간 크기 닭)하고 달라, 웬만해서는 병이 잘 안 온다”고 했다. 이어 “2∼3년 전쯤부터 친환경 농장 인증을 받아 계란을 생산했다”며 “약을 안 쓰니까 파리가 와글와글거려 축사 밖에 파리약을 조금 뿌렸다. 검출될 만큼의 양은 아닌데 계란에서 검출됐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이번에 검출된 비펜트린 양은 ㎏당 0.0157mg으로, 기준치(㎏당 0.01mg)를 약간 초과했다. 광주시는 무항생제 농장은 1년에 한 번씩 잔류 농약 검사를 받는데 농장주가 파리 박멸을 위해 축사 외부에 뿌린 과립형 파리약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축사 출입문이 개폐과정과 환기 팬을 통해 사료에 섞여 들어간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비펜트린 양이 분사형 살충제를 뿌렸을 때 흡입량의 1천분의 1도 안 되는 미미한 정도라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주는 이번 검사 결과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수거 조치에 들어간 유통 란과 앞으로 생산될 계란에 대해 당국에 재검사를 요청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출하를 기다리는 계란들

    [서울포토] 출하를 기다리는 계란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선별작업을 마친 계란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기 광주와 남양주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피프로닐(살충제)’과 ’비펜트린(닭 진드기 퇴치제)’이 검출됐다. 정부는 전국 모든 3천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3일 안에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가 허용된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단독] 살충제 계란 245개 한번에 먹어야 ‘급성독성‘

    [단독] 살충제 계란 245개 한번에 먹어야 ‘급성독성‘

    식약처, 이르면 내일 위해성 발표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 ‘피프로닐’은 두통이나 감각이상, 장기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어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량의 피프로닐에 단기간 노출될 경우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무작정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 이,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사용하는 피프로닐은 유해성 때문에 국내에서는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닭 사료 등을 통해 농가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혼입될 수 있는 만큼 ‘국제식품규격’에 따라 계란은 0.02ppm(1㎏당 0.02㎎), 닭고기는 0.01ppm의 잔류기준이 있다. 이번에 경기 남양주 양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이다. 피프로닐은 백색 분말 형태이며 흡입과 섭취로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노출 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 떨림이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와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과다섭취할 경우 간과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10년 국제학술지 ‘임상독성학’에 실린 ‘피프로닐 노출과 관련된 급성 질환’ 논문에 따르면 2001~2007년 미국 11개 주에서 확인된 피프로닐 노출자의 89%에서 일시적인 건강이상(복수응답)이 나타났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현기증, 감각 이상 같은 신경 증상(50%)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안구(44%), 위장관(28%), 호흡기(27%), 피부 증상(21%) 등이었다. 1998년 한 연구에서는 고용량인 300ppm의 피프로닐이 들어있는 사료를 쥐에게 투여한 결과 갑상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장 계란을 먹고 급성독성이 나타날 위험은 높지 않다. 식약처에 따르면 단기간에 급성독성이 발생할 수 있는 피프로닐 최소 섭취량은 몸무게 60㎏ 성인 기준으로 0.54ppm 수준이다. 계란 1개 무게가 대략 60g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남양주시 농가에서 발견된 계란 245개 이상을 한번에 섭취해야 급성독성이 생길 위험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잔류기준 이하라는 것은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잔류기준을 극소량 넘었다고 해도 인체에 곧바로 큰 위험이 닥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포심부터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펜트린’은 피프로닐과 달리 현재 국내 사용이 허가돼 있다. 하지만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어서 마찬가지로 잔류기준이 있다. 식약처 식품공전에 따르면 계란 잔류기준은 0.01ppm, 닭고기는 0.05ppm이다. 경기 광주시의 한 산란계 농가의 계란에서는 0.0157ppm이 검출돼 기준을 넘었다. 다만 장기간 노출로 인한 위험성은 있기 때문에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식약처는 이르면 16~17일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계란을 중심으로 인체에 대한 위험성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430개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남도,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산란계 농가 닭 긴급 검사

    경남도, ‘계란 살충제 검출’ 관련 산란계 농가 닭 긴급 검사

    경남도는 15일 경기도 소재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이날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금지하고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살충제 성분 검사에 나섰다.도는 도내 3000마리 이상 산란계 농장 96농가에서 기르는 닭 553만 4000마리를 우선 검사하고 3000마리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출고 보류와 함께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벨기에에서 살충제 계란이 검출된 시기인 지난달 20일부터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반출되는 계란에 대해 ‘식용란에 대한 농약 등 잔류물질 검사’를 실시해 현재까지 부적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검사에서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반출을 허용하고 검사에서 잔류허용기준 초과 등 검사 불합격 농가가 나오면 검사결과 및 유통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고 유통 중인 달걀을 즉시 수거해 폐기할 방침이다. 또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해 모든 산란계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고 동물용 의약품 사용기준을 철저히 지키도록 농가 홍보와 교육을 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살충제 계란 피프로닐 먹으면…“장기손상·두통·감각이상 가능성”(종합)

    살충제 계란 피프로닐 먹으면…“장기손상·두통·감각이상 가능성”(종합)

    벌레 중추 신경계 파괴하는 살충제 성분식약처 “현재 검출량은 인체에 유해할 정도 아니다” 일부 국산 계란에서도 검출된 ‘피프로닐’ 성분은 벌레의 중추 신경계를 파괴하는 살충제다. 사람이 다량 섭취할 경우 두통이나 감각이상은 물론 간과 신장 등 장기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15일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홈페이지에 실린 자료 등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주택이나 가축과 애완동물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 등을 없애는데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백색 분말 형태이며 흡입과 섭취로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다. 피프로닐에 노출되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경련과 떨림이다. 미국 국립직업안전보건연구소(NIOSH)는 피프로닐에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간에 병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보건기구(WHO) 역시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자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간장·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10년 학술지 ‘임상 독성학’(Clinical Toxicology)에 실린 ‘피프로닐 노출과 관련된 급성 질환’ 논문에 따르면 살충제 사용 등으로 일상에서 피프로닐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실제로 건강상의 문제가 나타났다.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 11개 주에서 확인된 피프로닐 노출자의 89%는 가벼우면서 일시적인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 현기증, 감각 이상과 같은 신경 증상(50%)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안구 (44%), 위장관 (28%), 호흡기 (27%), 피부 증상 (21%) 등이었다. 전날 국내산 계란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되면서 정부는 이날부터 닭 3000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의 출하를 중단시킨 상태다. 피프로닐은 국내에서 닭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제식품규격(CODEX Alimentarius)에 따라 정한 피프로닐 잔류 기준은 계란 0.02ppm, 닭고기 0.01ppm이다. 이번에 경기 남양주 양계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검출된 양은 0.0363ppm이었다. 피프로닐과 함께 검출된 비펜트린은 닭에 대한 사용이 허용된 살충제이지만, 조사 결과 사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살충제가 함유된 계란의 섭취 안전성에 대해서는 인체에 해가 될 정도의 함유량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잔류 기준 이하일 경우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뜻인데, 잔류 기준을 넘었다고 해서 인체에 곧바로 유해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치가 자체가 ‘상당히 안전한 수준’을 기준으로 정해졌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국내산 계란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산 계란은 3일간의 농식품부 전수 검사가 끝난 이후 다시 유통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계란 후폭풍…정부, 농가 대상 ‘뒷북 교육’ 나서

    살충제 계란 후폭풍…정부, 농가 대상 ‘뒷북 교육’ 나서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정부가 부랴부랴 농가를 대상으로 닭 살충제와 관련한 예방교육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양계협회 등에 따르면 양계협회는 전날 오후 5시쯤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닭 진드기 및 산란계 질병 교육’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번 교육은 오는 22일부터 전국 4개 권역(경기, 충청, 경상, 전라)에서 실시된다. 농식품부와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양계협회가 주관하며,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닭 진드기와 관련된 정보와 예방 및 구제를 위한 올바른 약제선정 및 사용방법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과 관련한 교육도 진행된다. 하지만 교육 일정이 안내된 건 공교롭게도 경기 남양주 산란계 농가에서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고, 경기도 광주의 또 다른 농가에서는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는 정부 발표가 나온 당일이다. 당국은 AI로 농가들이 모이기가 어려웠고 예년에도 9월쯤 교육 일정이 잡혔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지난달 말 AI 위기경보가 ‘주의’로 하향조정되는 등 이동제한이 풀렸으며, 닭 진드기의 경우 여름철 가장 극성을 부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뒷북 교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AI 발생으로 이동제한 등이 걸려 농가들이 모이기 어려웠으므로 교육이 빨리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번 살충제 계란 검출로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교육 일정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피프로닐’ 성분은…“많이 먹으면 간·신장 등 장기 손상”

    살충제 달걀 ‘피프로닐’ 성분은…“많이 먹으면 간·신장 등 장기 손상”

    “비펜트린은 사용금지 약물 아니지만 발암물질”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피프로닐은 다량 섭취하면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독성 물질이다.15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 농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개나 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이다. 동물용의약외품 관련 법에 따라 닭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국내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어서 식품 안전 규정 등을 담은 국내 식품공전에는 별도의 피프로닐 검출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광주 농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은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이다. 피프로닐과 다르게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지는 않지만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충제 달걀’ 후폭풍···농약 성분 인체 위해성 소비자 대혼란

    ‘살충제 달걀’ 후폭풍···농약 성분 인체 위해성 소비자 대혼란

    국내에서도 ‘살충제 달걀’ 파문이 확산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들이 전국 모든 매장에서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이들 매장이 동시에 달걀 판매를 중단하기는 처음이다. 문제가 된 경기 광주와 남양주 이외의 농장에서 출하된 계란은 안전한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검출된 농약성분의 인체 위해성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받지 못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고객 안심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농장에서 납품받은 계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2120개 매장을 운영 중인 농협하나로마트도 대형마트 3사와 마찬가지로 15일부터 계란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주요 편의점과 슈퍼마켓도 계란 판매 중단 대열에 동참했다. 국내 최대 편의점 체인 씨유(CU)는 15일부터 전국 1만여개 전 점포에서 생란과 가공란 및 국내산 계란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간편식 전 제품에 대해 신규 발주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세븐일레븐도 CU와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계란 제품에 대한 판매와 발주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롯데슈퍼와 홈플러스익스프레스,GS슈퍼마켓 등 주요 슈퍼마켓 체인도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도 일제히 계란 발주 및 판매를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판매중인 직매입 농가계란을 비롯 CJ, 풀무원 등 계란상품을 일제히 판매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문제가 발견된 광주, 남양주 계란이 판매되지는 않았지만 고객 안전을 고려해 즉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도 달걀 관련 제품 판매 중단...소비자 대혼란 우려 쿠팡과 위메프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쇼핑사이트들도 생란과 구운 계란, 과자류 등 계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때문에 물량이 달려 일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슈퍼마켓에서 모든 계란 제품의 판매가 중단된 적은 처음”이라며 “상당한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경기도의 농장에서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과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비닐이 경기 남양주의 한 농장에서 ㎏당 0.0363㎎으로, 국제 기준치(㎏당 0.02㎎)를 초과해 나왔다. 국제보건기구(WHO)는 피프로닐을 다량 섭취할 경우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광주 농가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의 경우 진드기 퇴치용 농약의 일종으로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진 않으나, 미국환경보호청(EPA)이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는 물질이다. 이들 살충제 성분에 대한 인체 위해성 정도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살충제 달걀’ 성분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가 보니···갑상선·신경계 악영향

    ‘살충제 달걀’ 성분 인체에 얼마나 치명적인가 보니···갑상선·신경계 악영향

    국내 친환경 농가에서 나온 달걀에 들어있는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은 인체에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갑상선과 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농약 성분이라는 계 독성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정상희 호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독성전문 교수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피프로닐은 새롭게 개발된 살충제 계열”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정상희 교수는 “(피프로닐은) 페닐피라졸 계열의 살충제라고 하는데, 독성시험을 해보면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고 살짝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농약”이라면서 “한 번 노출됐을 때의 독성 양을 급성독성이라고 하는데, 급성독성의 정도로 봤을 때는 ‘중간독성’이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장기적으로 노출됐을 경우에는 상당히 독성이 강할 수 있는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산 달걀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과정에 대해선 “(닭에 붙은 진드기 등을 잡기위해) 밖에서 피프로닐을 살포하면 닭의 체내로 흡수되거나 사료에 묻은 것들을 닭이 먹거나 해서 피프로닐이 들어간다”면서 “혈중으로 들어간 피프로닐이 결국은 계란을 통해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제 식품 농약잔류허용규정인 코덱스가 규정하고 있는 계란의 피프로닐 검출 기준치는 ㎏당 0.02㎎이며, 국내에서는 계란에 대한 별도 검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코덱스 기준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남양주 농장에서는 피프로닐 성분이 ㎏당 0.0363㎎ 검출됐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런 독성물질을 뿌리는 것밖에 진드기 잡는 방법이 없느냐’는 물음엔 “살충제 뿌리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물론 그런 살충제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물리적인 살충제들, 아니면 천연 살충제들을 많이 개발을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런 합성 농약으로 된 살충제들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살충제 달걀에 소비자 불안↑…대형마트 3사, 계란 판매 중단

    살충제 달걀에 소비자 불안↑…대형마트 3사, 계란 판매 중단

    지난 14일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달걀 판매 중지 등 조치에 들어갔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형마트 3사는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인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고객 안심 차원에서 당분간 모든 점포에서 계란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농장에서 납품받은 계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방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3사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유통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큰 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전국 모든 3000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경기 남양주시 소재의 8만마리 규모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6만마리 규모의 또 다른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라는 성분이 닭 진드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으로, 동물용의약외품 관련 법에 따라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남양주 농가의 하루 계란생산량은 2만 5000개 정도로, 국내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사용 자체가 금지된 성분이어서 국내 식품공전에는 별도의 피프로닐의 검출 기준치가 설정돼 있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검출…홈플러스, 계란 판매 중단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검출…홈플러스, 계란 판매 중단

    지난 14일 국내산 달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도 달걀 판매 중지 등 조치에 들어갔다.홈플러스와 이마트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예방 차원에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계란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전국 모든 3000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하던 중 경기 남양주시 소재의 8만마리 규모 산란계(알 낳는 닭) 농가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6만마리 규모의 또 다른 산란계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라는 성분이 닭 진드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개·고양이의 벼룩·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제 성분으로, 동물용의약외품 관련 법에 따라 닭에 대해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남양주 농가의 하루 계란생산량은 2만 5000개 정도로, 국내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환경 농가 ‘살충제 달걀’, 4월에 막을 수 있었다

    친환경 농가 ‘살충제 달걀’, 4월에 막을 수 있었다

    국내의 친환경 산란계 농가에서도 ‘살충제 달걀’이 발견되면서 정부가 대응 적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뉴스1은 한국소비자연맹이 4월 열린 유통달걀 농약관리 방안 토론회에서 국내산 달걀의 농약 성분 검출 논란이 다뤄졌다고 15일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토론회에 참여한 박용호 서울대 교수는 지난해 산란계 사육농가 탐문조사 결과 양계농가 61%가 닭 진드기 감염과 관련해 농약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해 국내산 닭의 진드기 감염률이 94%라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검출된 살충제 ‘피프로닐’과 ‘비페트린’은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와 이를 없애는데 사용하는 성분이다. 연맹 측은 “토론회 참석자들은 닭 진드기 감염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며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관리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이같은 연맹의 입장은 9일 발표됐다. 연맹은 당국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했다. 이 발표가 있기 전 식약처는 “국내에서 피프로닐 성분이 검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올해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수입된 스페인산 달걀 100만개에서 살충제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살충제 계란’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자 민간 부분이 먼저 대응에 나섰다. 편의점 업계는 자발적으로 벨기에산 와플을 유해상품으로 분류하고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두 농가에서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을 검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피프로닐은 유럽 살충제 달걀에서 확인된 성분으로,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나 이를 없애는데 사용이 허가됐다. 농식품부는 15일 0시부터 모든 농장의 달걀 출하를 중지하고 3000마리 이상 산란계를 사육하는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규제 지역 확대… 과세표준 강화… 보유세 현실화

    규제 지역 확대… 과세표준 강화… 보유세 현실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6·19 대책에 이어 ‘규제 종합세트’로 평가받는 8·2 대책을 내놓았지만, 다음에 꺼내들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계대출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풍선효과 등 규제의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조치로 정부가 ▲규제 지역 확대 ▲공시지가 등 과세표준 현실화 ▲보유세 강화 등의 카드를 순서대로 꺼내 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워낙 큰 탓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이 많다.1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은행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6조 7000억원 증가했다. 6월의 6조 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월별 주택담보대출 역시 올 6월 4조 3000억원에서 지난달 4조 8000억원으로 5000억원 불어났다. 8·2 대책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최소한 6·19 대책으로는 ‘빚 내서 집 사자’는 시장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시중은행들 사이에서는 “8·2 대책 이후에도 주택담보대출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난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석 즈음까지 대책의 효과 등을 지켜본 뒤 규제 강화가 추가될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양용화 KEB하나은행 PB사업부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조정 대상 지역에서도 아예 빠진 부산 서구는 최근 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258대1을 기록하는 등 ‘풍선효과’의 조짐이 나타났다”면서 “시장의 우려처럼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가 확대 지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 인상 등 과세표준 현실화 역시 비장의 카드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국 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률은 공동주택 71.5%, 토지 61.2%, 단독주택 59.2% 등이다. 시세 반영률을 높이면 과표가 높아져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새 정부도 꺼린다는 보유세 인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거래세를 낮추는 대신 보유세를 높이는 방향으로 거래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집값도 잡는다는 취지다. 임채우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전문위원은 “물가상승률 이상의 부동산 가격 인상이 이뤄진다면 보유세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부장은 “부동산 가격 안정이라는 정책 목표가 달성되지 않으면 참여정부에 타격을 준 정책임에도 보유세 인상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면서 “보유세 인상이 특정 지역이나 그룹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쓰는 격인 기준금리 인상보다 더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체로 유보적이었다. 최후의 카드라는 것이다. 한 정책당국 관계자는 “북핵 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큰 상태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경제 전반에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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