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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진호 압수수색했더니…동영상 속 ‘도검·화살’ 발견

    양진호 압수수색했더니…동영상 속 ‘도검·화살’ 발견

    경찰이 무차별 폭행과 상습적인 가혹행위, 엽기행각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2일 압수수색했다. 압수물에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생닭을 죽이라고 강요한 영상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이 포함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7시간에 걸쳐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양씨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의 동영상에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도검과 활, 화살을 확보했다. 또 외장형 하드와 이동형저장장치(USB), 휴대전화 등도 압수했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다음 날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화살과 도검 등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미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양씨는 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범죄 혐의가 늘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양씨에게 폭행당한 피해자인 위디스크 전직 직원 A씨가 오는 3일 낮 2시에 경찰에 출석한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포토라인은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A씨가 조사 시작 전 언론 취재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보여 취재진과 자연스레 접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진호 폭행 피해자 “진정성 없는 사과 받을 이유 없다”

    양진호 폭행 피해자 “진정성 없는 사과 받을 이유 없다”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는가 하면, 회식 때 직원들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파문이 커지자 그는 사과문을 내고 “저의 독단과 오만적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양씨한테 수차례 폭행당한 피해자는 “그동안에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면서 양씨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씨 사과문을 읽었다면서 “그동안에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사건이 이렇게 명백해지고 증거들이 이렇게 나온 상태에서 형식적인 사과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2015년 4월 8일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영상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A씨를 양씨가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후에도 직원들을 상대로 한 폭력적이고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양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면서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조금 의아한 게, 저 있었을 당시에도 파일노리나 위디스크 쪽 대표로 (양씨 이름이) 올라와 있지는 않았었다, 정식으로”라면서 “얼마든지 직함 없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데 그렇게 말을 하시니까”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디스크·파일노리 법인등기부 상에는 양씨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양씨는 위디스크·파일노리 운영 회사들의 지주회사격인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방식으로 모든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다. 보도 이후 양씨가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A씨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A씨는 퇴사 후 위디스크 인터넷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는 등의 댓글 5건을 올렸다. 이 일로 양씨는 A씨를 사무실로 불렀고,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A씨를 가혹하게 폭행했다. A씨는 “게시판에 글을 쓸 때 로그인을 안 하고 쓸 수 있어서, 닉네임하고 내용만 입력하면 글을 다 올릴 수 있는 그런 게시판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바로 양씨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다음 날 양씨를 찾아갔을 때 자신이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A씨는 “지금도 저희 부모님은 모르신다. 보도 나오는 것도 아마 모르실 거예여”라면서 “그래서 만약에 혹시나 직감을 하고 얘기를 한다고 하시더라도 저는 계속 저 아니라고 이렇게 얘기를 할 거고”라고 답했다. 이어 양씨한테 향후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도 받지 않을 거라면서 “받을 이유도 없고, 어차피 저는 지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는 다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진정으로 사과를 하고 싶으면, 현재 혐의들이 많이 있잖아요. 불법 동영상 카르텔이라든지, 또 불법촬영 영상 피해자들. (저보다) 더 큰 피해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분들을 위한 사과문이었어야 된다고 보는데 너무 이제 짜여진 틀로 쓴 사과문이었다고 여실히 느껴져요.” 양씨는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하면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찰은 이날 양씨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이어 고용부도..직원에 엽기 행각 벌인 양진호 회사 5곳 특별 근로 감독

    경찰 이어 고용부도..직원에 엽기 행각 벌인 양진호 회사 5곳 특별 근로 감독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일삼는 등 엽기적인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5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용부는 “최근 퇴직한 직원을 폭행한 영상 등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양 회장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가혹 행위를 강요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특별 조치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반을 편성,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강도 높은 근로감독을 할 방침이다. 근로감독 대상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전체로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이다. 노동부는 “양 회장의 엽기행각을 중심으로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직원들에 대한 추가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선 즉시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된다. 노동관계법 위반에 이르지 않는 사항이라 해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불합리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개선토록 지도한다. 양 회장은 2015년 경기 성남에 있는 사무실에서 회사 전(前)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낳았다. 워크숍에서 직원을 시켜 석궁과 도검 등으로 닭을 잡게 하는 영상도 공개됐으며,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과 마늘 등을 강제로 먹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양 회장에 대해 2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자택과 군포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찰 ‘무차별 폭행’ 양진호 자택·사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경찰 ‘무차별 폭행’ 양진호 자택·사무실 등 10여곳 압수수색

    경찰이 무차별 폭행과 상습적 가혹행위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전담팀은 2일 오전 9시쯤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양씨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 다음 날엔 양씨가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미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양씨는 위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범죄 혐의가 늘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양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그러나 오랫동안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해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판사님이 보시던 채털리 부인의 사랑

    판사님이 보시던 채털리 부인의 사랑

    판사가 보던 너덜너덜해진 애정 소설인 작가 D.H 로렌스가 쓴 ‘채털리 부인의 사랑’ 한 권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5만 6250 파운드(8100만원)에 팔렸다. 1960년 출판사 펭귄 북이 영국에서 발간했다가 곧바로 외설 혐의로 기소됐던 책들 가운데 한 권이다.BBC는 31일(현지시간) 당시 영국에서 문학 작품의 외설·음란성 관련 판결에 이용된 ‘현장 물품’인 ‘채털리 부인의 사랑’ 페이퍼백 한 권이 소더비 경매에서 이 가격에 팔렸다고 전했다. 낙찰 가격은 예상가의 다섯배를 뛰어넘었고, 경매된 펭권 서적 경매 가운데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낙찰자는 인터넷으로 입찰을 했으며, 익명을 요구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당시 배심원이 평결하는 재판을 맡은 로렌스 바이른 판사는 문제의 펭귄판 페이퍼백을 한 권 구해서 정독했고, 경매에 나온 너덜너덜 닭아진 페이퍼백이 바로 판사가 재판을 위해 정독하던 그 책이다. 경매에서는 거의 누더기가 되다시피한 페이퍼백 책 한 권과 함께 두꺼운 견직으로 만들어진 작은 자루가 함께 팔렸다. 이 자루는 당시 음란 서적으로 치부되던 책을 공공연히 들고 다니기 어려웠던 판사가 책을 담아 들고 다니던 자루이다. 1960년 판결 당시에도 로렌스 판사는 이 책을 이 견직 자루에 넣어 들고 왔다. 이 자루는 판사 부인인 도로시가 책의 크기에 맞게 바느질해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로시가 남편 로렌스 판사를 위해 먼저 책을 읽고 만들었던 노골적인 성적 표현 등 문제 되는 부분들의 목록 메모도 함께 팔렸다. 도로시는 ‘성교(love making)’ ‘굵은(coarse)’ 등으로 분류해 문제가 되는 소설 문장들을 페이지 수와 함께 기록했다. 아울러 해당 부분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적었다. 판결 당시 배심원들은 3시간 만의 숙의 끝에 무죄 평결을 내렸다. 소더비측은 이 판결로 문학 및 예술품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외설·음란성의 기준이 획기적으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해금 판결과 함께 ‘채털리 부인의 사랑’은 단숨에 300만부가 팔렸다. 당시 본격 소설에서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성에 관해 솔직한 묘사가 많은 이 소설을 작가 D.H 로렌스는 1928년에 완성하고도 고국 영국에서 출판할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해 이탈리아에서 자비로 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엽기 폭력’ 양진호 회장 사과 “물러나겠다…직원들 비난 거둬달라”

    ‘엽기 폭력’ 양진호 회장 사과 “물러나겠다…직원들 비난 거둬달라”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전 직원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닭을 죽이게 하는 등 엽기 행각 동영상이 공개돼 물의를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이 양 회장의 기이한 갑질 폭력을 고발한 지 3일만이다. 양 회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저의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참담한 심정으로 용기를 내어 사죄를 드리게 됐다. 보도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관하여 제가 마땅히 책임을 지겠다”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양 회장은 이 글에서 “피해자들을 일일이 찾아뵙고 사죄를 드리기 전에 우선 저의 행동을 뉘우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임을 굳게 약속드리기 위한 조그마한 의지의 표명임을 혜량해 달라”고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저에 대한 비난과 원망은 모두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회사 직원들이 마치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 비겁자’로 지칭되고 있는 현실에 다시 큰 좌절감과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간 묵묵히 일에만 전념해 온 직원들에 대한 비난을 거두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아울러 “한국미래기술 회장 등 일체의 직에서 즉시 물러나 회사 운영에 손을 떼겠다”며 “향후에도 임, 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에도 나아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총리님, 경찰이 닭입니까”

    “총리님, 경찰이 닭입니까”

    “총리님, 경찰이 닭입니까.”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식석상에서 경찰버스를 ‘닭장차’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경찰관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제54회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경찰버스를 경유버스에서 수소버스로 교체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하면서 경찰버스를 ‘이른바 닭장차’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제73주년 경찰의 날’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설화’가 벌어지면서 현장 경찰관들이 느끼는 자괴감도 더욱 커졌다. 서울의 일선 경찰서 수사관은 31일 “국무총리가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줄 몰랐다”면서 “경찰에 대한 평소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연일 계속되는 집회·시위에 동원되면서 피로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동대 직원들을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폄하 발언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버스가 닭장차라면 경찰은 닭이냐”, “총리가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 작정했느냐”는 등의 반발도 빗발쳤다. 경찰이 ‘닭장차’라는 표현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 표현이 ‘짭새’와 함께 경찰 신분과 경찰의 삶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닭장차’는 ‘죄수 등을 태우기 위해 철망을 둘러친 차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돼 있다. 즉 경찰버스에 탑승한 경찰을 범죄자와 똑같이 본다는 점에서 분노했던 것이다. 경찰은 1980년대 이후 시위대가 던지는 화염병, 돌 등으로부터 버스를 보호하고자 유리창에 철망을 부착했다. 그때만 해도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경찰버스를 ‘닭장차’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 말이 경찰에겐 비수가 됐다. 경찰은 오명을 벗기 위해 여러 차례 철망 제거를 시도했다. 하지만 폭력 시위가 잇따르면서 다시 철망을 장착했다. 이후 폐쇄적인 이미지로 시민들의 거부감을 키우고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2008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철망을 떼어내고 강화 필름을 부착했다. ‘경찰버스=닭장차’라는 인식이 희미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이 총리의 발언으로 ‘닭장차’ 논란이 10년 만에 재점화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그런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묻어두려 했지만…” ‘양진호 폭행’ 피해자가 분노한 이유

    “묻어두려 했지만…” ‘양진호 폭행’ 피해자가 분노한 이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실상이 세상에 알려졌다. 전직 직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했다. 또 회식 때 직원들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는가 하면 사무실에서 비비탄 총을 쏘고, 워크숍 때 상추를 빨리 안 씻었다고 직원을 해고했다는 전 직원의 증언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양씨가 ‘소장용 영상’이라며 직원에게 촬영을 지시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양씨한테 수차례 폭행 당한 피해 당사자가 진실탐사그룹 ‘셜록’,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에 이어 JTBC 인터뷰를 통해서도 양씨의 민낯을 폭로했다. 피해자 A씨는 31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4월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영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폭행) 사건이 일어났을 때 (옆에서) 저를 찍고 있는 줄도 몰랐다. 순간적인 일이라서 지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묻어두려 했는데, 얼마 전 (셜록·뉴스타파) 취재를 통해 이들이 제 동영상을 소장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서는 저도 화가 나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폭행 당하는 동영상이 여러 차례 보도되는 것이 견디기 어렵지는 않은지를 손석희 앵커가 묻자 A씨는 “보도됐다는 말만 듣고, 일부러 지금 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지금은 보도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A씨는 퇴사 후 위디스크 인터넷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는 등의 댓글 5건을 올렸다. 이 일로 양씨는 A씨를 사무실로 불렀고,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A씨를 가혹하게 폭행했다. A씨는 “게시판에 글을 쓸 때 로그인을 안 하고 쓸 수 있어서, 닉네임하고 내용만 입력하면 글을 다 올릴 수 있는 그런 게시판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바로 양씨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다음 날 양씨를 찾아갔을 때 자신이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소 회사 분위기가 어땠는지를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A씨는 “양씨 말을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개발부서에 있어서 개발 일만 하느라고 어떻게 체감적으로 느끼지는 못했지만, ‘직원들이 양씨 말에는 거역할 수 없는 분위기구나’ 그런 느낌이 들었고요, 중압감이 있었고. 약간 경직된 분위기가 있었어요.” A씨는 또 자신이 폭행을 당하는 중에도 양씨를 말리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런 분위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당시 충격 때문에 정보통신(IT) 업계를 떠나 외부와 단절된 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공동취재를 통해 양씨가 사무실에서 A씨를 폭행하는 영상을 전날 공개했고, 이날은 워크숍에서 직원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일본도로 죽이도록 강요·지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두 매체 취재진은 양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양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찾아가고,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양씨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대신 양씨는 취재진에게 “저희 집에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을 공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답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양씨는 현재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합동수사팀을 꾸려 양씨의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진호, 회식 때 억지로 술 먹이고 상추 빨리 안 씻었다며 직원 해고”

    “양진호, 회식 때 억지로 술 먹이고 상추 빨리 안 씻었다며 직원 해고”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비인간적 행태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양씨의 인권 유린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씨가 회식 때 직원들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심지어 상추를 빠르게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했다는 전직 위디스크 직원의 증언이 나왔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취재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31일 공개한 영상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일본도로 닭잡기 ‘공포의 워크숍’’ 영상에는 전직 위디스크 직원 A씨의 인터뷰가 등장한다. A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양씨가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압적으로 먹이고,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게 하는 가혹행위를 일삼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일례로 저희 팀원 중 한명도 술을 되게 못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술을 먹다 그 자리에서 이렇게(토를 하는 동작을 보이면서) 뿜은 적이 있다. 못 먹는 술을 참고 먹다가”라면서 “그러면 (양씨가 손뼉을 치며) ‘이야 의지가 있어. 너, 잘했어!’ 이렇게 사기를 북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술자리 분위기에서는 화장실을 못 간다. 이유는 모르겠다. 왜 그런지”라면서 “큰 마음으로 용기를 내서 그렇게 얘기(화장실 다녀오겠다)를 하더라도 (양씨가) ‘어 그래? 10만원 벌금 내’ 이래서 진짜 10만원을 내고 가는 직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양씨가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말한 직원에게 20만~30만원 하는 술값을 대신 내게 했고, 해당 직원이 돈이 없다고 하면 인사 담당자에게 그 자리에서 “월급에서 공제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양씨의 폭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A씨는 “(워크숍에서) 여자 직원 같은 경우에는 상추를 빠릿빠릿하게 씻어와야 되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양씨가 그 직원을) 퇴사를 시긴 경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또 양씨가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비비탄 총을 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양씨가) 회사 내에서 제왕적 지위를 가졌다고 보면 된다”면서 “중소기업이다 보니까 직원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 그렇다보니 그게 더 제왕적 지위가 유지가 되고, 더 자유롭게 권력을 휘두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양씨는 현재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합동수사팀을 꾸려 양씨의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공동취재를 통해 양씨가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전날 공개했고, 이날은 워크숍에서 직원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일본도로 죽이도록 강요·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셜록과 뉴스타파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직원 폭행’ 양진호, 이번엔 교수 폭행…무혐의 처분한 검찰 재수사

    ‘직원 폭행’ 양진호, 이번엔 교수 폭행…무혐의 처분한 검찰 재수사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또 다른 폭행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31일 한겨레에 따르면 양씨는 2013년 12월 A교수를 집단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겨레는 “폭행 수위는 최근 진실탐사그룹 ‘셜록’ 등이 공개한 영상보다도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양씨 동생과 양씨 지인 등 여러 명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교수는 지난해 6월에야 양씨와 그의 동생, 폭행에 가담한 공범들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그러나 성남지청은 폭행에 가담한 공범들과 목격자들이 ‘폭행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고검은 이 사건을 재검토해 양씨 일당이 폭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고, 지난 4월 재기수사 명령을 내렸다. 양씨는 현재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공개된 폭행 영상만으로도 혐의가 입증된다면서 합동수사팀을 꾸려 양씨의 폭행 혐의 등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공동취재를 통해 양씨가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을 전날 공개했고, 이날은 워크숍에서 직원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일본도로 죽이도록 강요·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셜록과 뉴스타파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진호 영상’은 앞으로도 계속 공개될 예정이다.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는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일(11월 1일)은 주로 양진호 회장의 비즈니스 부분에 관한 증언을 많이 다룰 예정”이라면서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은 자체적으로 유통되지 않게 막아야 함에도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를 통해 고의로 유통하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총리님, 경찰이 닭입니까”

    “총리님, 경찰이 닭입니까”

    이낙연, 버스 교체 제안때 ‘닭장차’ 표현경찰들 “기동대 사기 떨어뜨렸다” 반발“총리님, 경찰이 닭입니까.”이낙연 국무총리가 공식석상에서 경찰버스를 ‘닭장차’라고 표현한 것을 놓고 경찰관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 총리는 지난 24일 ‘제54회 국정현안 점검 조정회의’에서 경찰버스를 경유버스에서 수소버스로 교체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하면서 경찰버스를 ‘이른바 닭장차’라고 언급했다. 더욱이 ‘제73주년 경찰의 날’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설화’가 벌어지면서 현장 경찰관들이 느끼는 자괴감도 더욱 커졌다. 서울의 일선 경찰서 수사관은 31일 “국무총리가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줄 몰랐다”면서 “경찰에 대한 평소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은 “연일 계속되는 집회·시위에 동원되면서 피로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동대 직원들을 격려해 주지는 못할망정 폄하 발언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버스가 닭장차라면 경찰은 닭이냐”, “총리가 경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 작정했느냐”는 등의 반발도 빗발쳤다. 경찰이 ‘닭장차’라는 표현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 표현이 ‘짭새’와 함께 경찰 신분과 경찰의 삶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닭장차’는 ‘죄수 등을 태우기 위해 철망을 둘러친 차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돼 있다. 즉 경찰버스에 탑승한 경찰을 범죄자와 똑같이 본다는 점에서 분노했던 것이다. 경찰은 1980년대 이후 시위대가 던지는 화염병, 돌 등으로부터 버스를 보호하고자 유리창에 철망을 부착했다. 그때만 해도 누구나 아무렇지 않게 경찰버스를 ‘닭장차’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 말이 경찰에겐 비수가 됐다. 경찰은 오명을 벗기 위해 여러 차례 철망 제거를 시도했다. 하지만 폭력 시위가 잇따르면서 다시 철망을 장착했다. 이후 폐쇄적인 이미지로 시민들의 거부감을 키우고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경찰은 2008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철망을 떼어내고 강화 필름을 부착했다. ‘경찰버스=닭장차’라는 인식이 희미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날 이 총리의 발언으로 ‘닭장차’ 논란이 10년 만에 재점화됐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그런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양진호 회장, 엽기 갑질 폭로...“동물 학대+염색+술·담배 강요”

    양진호 회장, 엽기 갑질 폭로...“동물 학대+염색+술·담배 강요”

    전 직원 폭행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그동안 회사 내에서 엽기적인 행각을 벌여온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주이자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회사 직원들에게 엽기적인 행동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스타파 측은 이날 양 회장의 별난 행동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양 회장은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시키는가 하면 머리를 강제로 염색하도록 강요했다. 또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못 가게 하거나 술을 토할 지경까지 마시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 온라인 채용 사이트 홈페이지에는 양 회장이 운영 중인 회사의 황당한 면접 방식에 민원을 제기한 네티즌 글이 올라와 있다. 다수 네티즌은 해당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을 당시 받은 황당한 질문을 밝혔다. 한 익명의 네티즌은 “술담배를 하냐고 물어봤다. 술만 한다고 했더니 왜 담배는 안 피우냐고 묻더라”라며 황당했던 기억을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술담배 하라고 권하는 회사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한편 거듭된 갑질 폭로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양진호 회장은 현재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전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되자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동물권 단체 케어 ‘닭에 석궁 쏘기’ 양진호 회장 검찰에 고발키로

    동물권 단체 케어 ‘닭에 석궁 쏘기’ 양진호 회장 검찰에 고발키로

    동물권 단체가 폭행 동영상 등으로 파장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나섰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31일 양진호 회장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진호 회장의 폭행 파문을 처음 보도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31일 양진호 회장이 직원들과 함께한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석궁으로 살아 있는 닭에게 화살을 쏘거나 일본도로 닭을 죽이도록 지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양진호 회장은 이러한 동물 학대 행위를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케어 박소연 대표는 “공개된 영상에서 양 회장은 닭을 먹기 위해 죽이는 게 아니라 유희를 목적으로 살아 있는 생명을 도구화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현행 동물보호법은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공개된 장소에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양진호 회장의 전직 직원 폭행 혐의와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웹하드 업체의 음란물 유통을 방치한 혐의 등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수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회장 동물학대로 고발한다

    동물권단체 케어, 양진호 회장 동물학대로 고발한다

    동물권단체 케어가 닭을 칼과 활로 죽이라고 강요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이날 오전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일본도로 닭 잡기 공포의 워크숍’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양 회장은 한 직원에게 비닐하우스 앞에 풀어놓은 닭에게 활을 쏘라고 강요하고, 죽이지 못하자 “장난해?”라며 고함과 욕설을 퍼붓고 나서 직접 활을 쏜다. 또한 양 회장의 지시를 받은 다른 직원은 1m가 넘는 칼을 들고 공중으로 던져진 닭을 내리치기도 한다. 또 칼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박소연 대표는 “단순히 먹기 위해 죽이는 것이 아니라 누가 보아도 잔인성과 오락성이 높은 행위”라며 “살아있는 생명을 유희 목적으로 도구화한 것에 지나지 않으며, 폭력을 하급자에게 사주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심히 나쁘다”고 전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양 회장의 직원 폭행 장면 영상도 공개했다. 폭행 영상은 2015년 4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의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 속 양 회장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위디스크 전 개발자인 A씨를 무릎 꿇게 한 뒤 욕설과 함께 협박, 폭언,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다. 또한 폭행 직후 피해자를 협박, 굴욕적인 사과를 강요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도록 지시하고, 해당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케어 박소연 대표는 “이번 사건은 정서 장애를 지닌 한 인간의 가학적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폭력의 연결성을 보여준다”며 “동물에 대한 폭력과 인간에 대한 폭력이 깊은 관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현장”이라고 설명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사내 상근변호사 등과 협의해 양진호 회장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양진호 회장, 유명인 동영상 고의 유통 시도”…뉴스타파 추가 보도 예고

    “양진호 회장, 유명인 동영상 고의 유통 시도”…뉴스타파 추가 보도 예고

    전직 직원 폭행 영상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관련, 이를 보도한 뉴스타파 측이 “양진호 회장이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을 위디스크를 통해 유통하려 했다는 증언이 있다”면서 추가 보도를 예고했다. 강현석 뉴스타파 기자는 31일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는 1일 양진호 회장이 유명인 관련 동영상을 고의로 유통하려고 시도했다는 증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석 기자는 “내일(1일)은 주로 양진호 회장의 비즈니스 부분에 관한 증언을 많이 다룰 예정”이라면서 “유명인과 관련된 동영상은 자체적으로 유통되지 않게 막아야 함에도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를 통해 고의로 유통하려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위디스크는 국내 최대 파일 공유 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웹하드 업체로 양진호 회장은 위디스크의 실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이어 양진호 회장이 이러한 안하무인격인 갑질을 자행할 수 있는 배경이 된 막대한 부를 어떻게 쌓아올렸는지에 관한 부분이 보도된다고 설명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2015년 4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퇴사한 직원을 불러 마구 폭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찍게 했다. 또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 있는 닭을 석궁으로 쏘게 하거나 일본도로 내려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엽기적인 행각 역시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무차별 폭행’ 양진호, 이번엔 직원들에게 “화살, 칼로 닭 죽여라”

    ‘무차별 폭행’ 양진호, 이번엔 직원들에게 “화살, 칼로 닭 죽여라”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으로 큰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 행각 영상이 31일 공개됐다. 양씨는 워크샵에서 직원들에게 닭을 화살로 쏘아 죽이라고 강요했고, 직원이 닭을 죽이지 못하자 “연기하냐, 지금?”이라면서 나무랐다. 양씨는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다.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이날 ‘“닭을 죽여라!”, 공포의 워크숍‘ 영상을 공개하면서, 양씨가 워크샵에서 살아 있는 닭을 풀어놓고 직원들에게 활과 칼을 주며 죽이라고 강요했다고 밝혔다. 실제 영상에서는 천막 안에 있는 살아 있는 닭을 향해 남성들이 활을 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셜록은 “(직원들은) 그의 명령을 거부할 순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 직원이 닭을 쏘아 죽이지 못하자 양씨는 “연기하냐, 지금?”이라면서 나무랐고, 직원들이 연이어 실패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닭에게 화살을 쐈다. 영상을 찍던 사람이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 영상에는 또 한 직원이 공중으로 던진 살아있는 닭을, 날이 1m가 넘는 킨 칼로 또 다른 직원이 내리치는 장면이 찍혔다. 양씨는 “하나, 둘, 셋하고 해”라면서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영상에서는 웃음 소리까지 흘러나왔다.(출처 : 뉴스타파 유튜브)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도로 닭을 10여차례 내리쳤다. 살아있는 닭을”이라고 폭로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셜록은 2015년 4월 8일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영상을 전날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양씨는 피해자 A씨를 사무실로 데려가 여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린 뒤 협박과 폭언을 퍼부었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양씨는 A씨의 뺨을 세게 가격했고, 욕설을 했다. 이후 A씨의 반대쪽 뺨을 세게 때렸다. A씨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말없이 양씨의 폭행을 당해야 했다.이후 양씨는 다시 A씨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만든 다음 A씨의 머리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쳤다. 이렇게 A씨가 수차례 폭행을 당하는 중에도 양씨를 말리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이 영상은 양씨가 직원에게 직접 촬영을 지시한 영상이라고 한다. 양씨는 현재 불법촬영 영상을 유통한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공개된 폭행 영상만으로도 혐의가 입증된다면서 양씨의 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도 착수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화살로 생닭을…” 셜록, 양진호 엽기 행각 영상 추가 공개 예고

    “화살로 생닭을…” 셜록, 양진호 엽기 행각 영상 추가 공개 예고

    국내 웹하드 업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와 함께 양씨의 악행을 취재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양씨의 엽기 행각이 담긴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셜록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상규 기자가 취재원으로부터 가져온 영상을 셜록 팀원들에게 처음 보여준 곳은 번화가의 한 찜닭집이었다. 오늘(지난 30일) 영상(폭행 장면이 찍힌 영상)을 먼저 보여주고, 양 회장이 살아있는 닭을 화살로 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셜록의 박상규 기자도 페이스북을 통해 “‘몰카제국의 황태자, 양진호’ 두 번째 영상을 (31일) 공개한다”면서 “첫 번째 영상만큼 잔인하다. 날 길이가 약 1m에 이르는 큰 칼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와 셜록은 2015년 4월 8일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영상을 지난 30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양씨가 위디스크 전직 개발자인 A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양씨는 피해자 A씨를 사무실로 데려가 여러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린 뒤 협박과 폭언을 퍼부었고,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양씨는 A씨의 뺨을 세게 가격했고, 욕설을 했다. 이후 A씨의 반대쪽 뺨을 세게 때렸다. A씨는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모은 채 말없이 양씨의 폭행을 당해야 했다. 이후 양씨는 다시 A씨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만든 다음 A씨의 머리를 손으로 강하게 내리쳤다. 이렇게 A씨가 수차례 폭행을 당하는 중에도 양씨를 말리는 직원은 아무도 없었다. 특히 이 영상은 양씨가 직원에게 직접 촬영을 지시한 영상이라고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치킨창업, TV광고 없이도 가맹점 늘어나는 비결은?

    치킨창업, TV광고 없이도 가맹점 늘어나는 비결은?

    요즘 TV를 켜면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각종 치킨 브랜드와 신 메뉴 광고이다. 이렇듯 인지도를 올리고 광고를 통해 국민들의 흥미를 끈 메뉴의 맛까지 뒷받침되며 메이저 치킨창업 업체가 된 곳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곳들의 가맹점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외식창업 시장의 흐름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지도 상승을 위한 노력 없이도 가맹점 수가 계속해서 상승세에 있는 요즘 뜨는 창업이라 할 만한 브랜드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쌈 문화에 치킨을 결합한 신 메뉴, ‘쌈닭’으로 사랑 받고 있으며 “Real 프랜차이즈, 평생직장을 창업하다”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있는 프리미엄 오븐치킨 브랜드인 ‘누구나 홀딱 반한 닭’(누나홀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누나홀닭에서는 예비 점주가 원하는 상권이어도 근방에 이미 오픈해 운영중인 가맹점이 있으면 가맹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철저한 원칙을 고수해주기 때문에 점주들은 보다 마음 놓고 장사를 할 수 있다. 누나홀닭의 한 관계자는 “누나홀닭의 경우 가맹점을 이미 운영하고 있는 사람의 추천과 소개로 가맹의사를 전달하는 사람의 비중이 크다”며 “이는 가맹점과 함께 상생하는 것이 철칙인 누나홀닭 본사의 운영 철학을 직접 체감한 가맹점주님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전문 인력이 매장에 배정되어 고정적으로 방문하며 점포의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하게 되는 슈퍼바이저 제도도 점주들이 보다 편안하게 경영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 중에 하나다. 이는 치킨집 창업은 물론이고 외식 창업조차 처음인 점주들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본사의 전문가들이 멘토와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제도이다. 본사에 원하는 바를 소통하는데 원활하기 때문에 이러한 제도들을 바탕으로 가맹 본부와 가맹점간의 신뢰가 형성되는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 한편 누나홀닭은 이러한 안정적인 경영 지원 외에도 창업시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5無 정책 및 인테리어 비용 다이렉트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TV광고 없이도 가맹을 문의하고 실제로 점포를 여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고 가치로 두는 누나홀닭의 프랜차이즈창업 문의는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둘러보면 RNA로 가득 찬 세상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둘러보면 RNA로 가득 찬 세상

    미국에서 박사후연구원(포스닥)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지 얼마 안 돼서의 일이었다. 지금 되돌아보면 조금은 안일하게 연구원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나를 정신 차리게 했던 경험이다.동료들과의 대화 중에 한 후배가 “작은 RNA를 연구하고 있어요”라고 한 말을 들으며 ‘생소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DNA도 아닌 RNA, 그것도 ‘작은’ RNA 덕분에 내가 새로운 트렌드에 얼마나 무뎠는지를 깨닫게 됐다. 전령RNA는 DNA의 유전 정보를 베껴 단백질 합성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고 운반RNA는 이 정보에 따라 해당 아미노산을 수송하며 rRNA는 단백질 합성 공장인 리보솜을 구성한다. 이들은 생명 유지에 없어선 안 되는 여러 단백질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들의 도움으로 우리 몸에서는 단백질들이 계속 만들어져 수명이 다한 단백질을 대체하고 있다.RNA는 아밀라제나 단백질 분해효소처럼 화학 반응에서의 효소 역할을 하기도 한다. 특정 RNA는 자신의 일부를 잘라내고 rRNA는 아미노산끼리의 화학 결합을 담당하는 등 효소 단백질처럼 촉매 작용을 수행하는 것이다. 합성 과정에 있는 단백질을 세포 내 일정 부위로 수송하는 데에 관여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RNA는 최근 각광받는 연구 대상이다. RNA들은 처음에는 길게 만들어진 다음 가공 과정을 거쳐 20~25개의 뉴클레오티드로 구성된 짧은 구조를 형성한다. 이들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특정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한다. RNA는 한쪽에서는 단백질을 합성하면서도 다른 한쪽으로는 단백질 합성을 억제해 결과적으로는 생명 현상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데에 관여한다. 최근에는 역시 작은 크기의 RNA가 크리스퍼-캐스9(CRISPR-Cas9)이라는 유전자 편집기술에도 관여한다고 알려졌다. 작은 RNA가 유전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된 것이다. 해마다 백신을 맞게 만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RNA가 유전자로서 기능하는 것까지 감안한다면 RNA의 다재다능함을 새삼 주목하게 된다. 생물학자들은 생명의 출현에 필요한 최초의 물질이 DNA인지 단백질인지를 놓고 논란을 벌인 적이 있었다. DNA와 단백질 모두 최초로 출현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존재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이 논란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문제로 답을 내기가 쉽지 않다. 이후 유전자와 효소의 기능, 다시 말하자면 DNA와 단백질의 두 기능을 모두 지닌 RNA가 주목을 받으면서 생명 탄생 전에 ‘RNA 세상’이 있었을 것으로 추론되기도 한다. 그리고 앞에 열거한 것처럼 지금까지 오랜 기간 열심히 일하는 RNA로 변화해 온 것 같다. RNA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는 지금도 활발하게 발표되고 있다. 생물학자를 포함한 과학자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발표되는 이런 새로운 내용에 민감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유수의 학술잡지들을 검색하는 일이 중요한 일과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잡지에 실린 논문 검색만으로는 놓치는 발견도 있고, 여러 발견이 나타내는 경향성이나 의미를 포착하기 힘들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새 발견들의 의미를 꿰뚫는 식견 있는 책 한 권이 아쉽다. 많은 과학자들에게 이런 가치는 서울의 똘똘한 집 한 채보다 훨씬 크다.
  •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에 로맨틱 고백 “오빠 방송 아니다”

    ‘연애의 맛’ 이필모, 서수연에 로맨틱 고백 “오빠 방송 아니다”

    ‘연애의 맛’ 김종민, 이필모, 구준엽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드는 ‘진심 열전’으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휘감았다. 25일 방송된 TV CHOSUN ‘연애의 맛’ 6회 분은 시청률 3.2%, 2549 타깃 시청률 1.0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를 기록, 폭발적인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1박 2일 섬 여행을 떠난 종미나 커플, 로맨틱한 이벤트로 커플 선언을 한 필연 커플, 첫 만남에서 서로의 아픈 상처를 나눈 구준엽-오지혜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설렘과 동시에 벅찬 감동을 전했다. 김종민은 그토록 바라던 황미나와의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로 향하는 차안에서 황미나는 새벽에 준비했다며 엄마의 도움으로 싼 김밥을 꺼내 보였고, 김종민은 황미나가 자신을 위해 크게 잘랐다는 김밥의 남다른 크기와 황미나가 먹여준 김밥의 맛에 놀랐다. 펜션에 도착 후 장시간 운전에 피곤한 김종민을 쉬게 한 황미나가 홀로 김종민을 위해 요리에 돌입했던 것. 황미나는 냄비 뚜껑으로 칼을 갈고, 거침없이 닭 손질을 하는 요리고수의 포스를 보였지만, 닭목을 꼬리라고 말하는 허당기 가득한 면모로 웃음을 돋웠다. 결국 황미나는 김종민과의 첫 만남에서 해주기로 한 닭볶음탕을 시작으로 도미 미역국, 문어숙회, 장어구이 등 차근차근 김종민의 생일 요리를 만들어냈다. 장장 4시간에 걸쳐 완성된 생일상과 케이크까지 준비한 황미나는 떨리는 마음을 안고 김종민을 식탁으로 불렀고, 황미나가 준비한 생일상을 보고 놀란 김종민은 음식 하나하나를 맛보며 오랫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릴 적 어머니가 차려준 생일상 이후 처음이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러낸 김종민과 그런 김종민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는 황미나의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첫 여행에 대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필모와 서수연은 이필모가 아는 동생의 가게를 방문했다. 하지만 서수연과 함께 밥을 먹던 이필모는 갑자기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떠난 후 가게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는 이상 행동을 보였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손님들에게 방송을 떠나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뜬금 고백을 한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꽃 한송이씩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 그리고 손님 모두에게 한 송이씩 꽃을 건네받은 서수연 앞에 마지막으로 이필모가 등장, 꽃 한 송이와 직접 쓴 편지를 건넸다. 이후 쑥스러워 눈을 마주치지 못 하는 두 사람 앞에 가게 주인인 동생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고, 이내 눈가가 촉촉해진 서수연에게 “‘수연아 방송이 아니라 오빠는 사심 있다’라고 필모 형님께서 전해달라고 하십니다”라는 센스 있는 ‘대리 고백’을 전했다. 이어 이필모가 서수연에게 진지하게 연애를 시작해도 되겠는지 물었고, 서수연이 고개를 끄덕여 보이자, 이필모는 “나는 이제부터 수연이의 남자친구야”라며 연애의 시작을 알렸다. “오빠가 잘해줄게요”라며 소주를 잔에 채워 들고 건배 제의를 한 이필모, “저도요. 잘해드릴게요”라고 화답한 서수연, 두 사람이 서로의 손을 잡고 떨리는 마음을 내비친 가운데, 이필모의 진심을 담은 편지가 공개됐던 터. 두 사람의 모습에 감동한 MC들 역시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반 백 살 구준엽은 수수하면서도 미소가 예쁜 오지혜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구준엽의 상대로 나온 서른여섯, 베이커인 오지혜는 특유의 사투리, 쿨한 행동과 말투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오지혜는 긴장한 채 말문을 열지 못하는 구준엽을 배려, 구준엽이 하고 있는 EDM를 거론하며 대화를 이끌었고, 한결 편해진 구준엽은 레스토랑에서 나가 아이스크림을 먹자고 먼저 제안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이스크림을 들고 짧은 익선동 데이트를 즐긴 구준엽은 오지혜와 작업실 앞에 있는 자신의 단골 바를 찾았다. 더욱이 각자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소개팅을 궁금해 하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은 구준엽은 오지혜에 대해 성격도 좋고, 말도 잘 통하며 볼수록 매력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답을 했던 상황. 그리고 목적지에 먼저 도착한 구준엽은 이어 도착한 오지혜를 위해 주차안내요원으로 변신, 편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동작을 해 보여 오지혜를 웃게 만들었다. 두 사람이 화이트 와인을 앞에 두고 마주보고 앉은 가운데, 먼저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 구준엽에게 오지혜는 “오늘 하루만 듣겠어요”라고 나이는 상관없다는 의견을 쿨하게 전해 스튜디오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어 한 번의 실패 후 사랑이 힘들어졌다고 고백한 오지혜의 말에 구준엽은 이미 알고 있었으며, 그것 보다는 “어떤 사람이 나올까?”라는 게 궁금했다고 답했다. 자신은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결혼을 망설였다며 “나를 만나서 이혼하지 않을 여자를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오지혜의 상처를 다독이는 구준엽의 모습이 스튜디오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TV CHOSUN ‘연애의 맛’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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