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닭고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연극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언론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코펜하겐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맨체스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62
  • EU 이어 영국에도 K치킨·삼계탕 진출

    EU 이어 영국에도 K치킨·삼계탕 진출

    옥스퍼드 사전에 ‘치맥’(chimaek·치킨+맥주)이란 단어를 등재할 만큼 K푸드에 관심이 많은 영국에 치킨·삼계탕 등 한국산 닭고기 가공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3일 영국에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유럽연합(EU)에 삼계탕 등 열처리 닭고기가 처음 수출된 데 이어 EU를 탈퇴한 영국의 규제 장벽을 넘어선 것이다. 우리나라는 열처리 닭고기에 대해 EU와 1996년부터 검역위생 협상을 개시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안전관리 인증기준인 해썹(HACCP) 제도가 도입되지 않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이후 축산물에 대해 1998년부터 해썹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가축 방역 여건이 나아지면서 정부는 2013년부터 EU와 협상을 다시 추진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 등 관계 부처가 국내산 열처리 닭고기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현지 실사 등을 완료한 결과 지난해 12월 EU는 우리나라의 열처리 닭고기에 대해 빗장을 열었다. 문제는 영국이 2020년 EU를 탈퇴했다는 점이다. EU와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이 타결된 직후인 올 1월부터 정부는 영국에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하고 주영한국대사관·주한영국대사관 등과 긴밀히 공조했다. 지난 5월 영국으로부터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은 정부는 국내 기업들의 수출 절차를 지원하고 수출 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다. 2023년 기준 영국은 독일에 이어 유럽 내 경제규모 2위인 만큼 K푸드 확산의 중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며 ‘미식외교’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며 “지난 5월 EU에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한국의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순천 역전시장···‘제5회 역전의 달인! 싱싱포차’ 개최

    순천 역전시장···‘제5회 역전의 달인! 싱싱포차’ 개최

    순천시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 동안 수산물 먹거리 축제인 ‘제5회 역전의 달인! 싱싱포차’ 행사를 개최한다. 역세권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역전의 달인 싱싱포차’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다섯 번째 진행되는 축제다. 역전시장과 인근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전남 동부권 수산물 최다 집결지인 역전시장 야채점포 일대(역전장길 9)에서 진행된다.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역전시장의 장점을 살려 구매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매점을 통해 제철 음식으로 구성된 역전세트(장어, 왕새우, 맛조개, 닭고기, 돼지고기, 소세지)와 역전시장을 이용해 여름맞이 제철음식을 맛볼 수 있다. 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적시는 ‘생맥주 무료 시음’, 살아있는 왕새우를 젓가락으로 잡아 가져갈 수 있는 ‘왕새우잡이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시 관계자는 “2024년의 무더운 여름에 열리는 순천의 첫 번째 수산물 축제다”며 “지난해 전국 최대 관광객이 방문한 순천에서 여름의 맛으로 활력을 충전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힘을 낼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누리집나 순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옷 어떻게 갈아입으라고” 커튼 없는 선수촌…씻을 때마다 ‘당혹’

    “옷 어떻게 갈아입으라고” 커튼 없는 선수촌…씻을 때마다 ‘당혹’

    친환경 올림픽을 표방하며 ‘탄소 발자국 줄이기’에 집중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이 채식 위주의 식단, 에어컨 없는 ‘찜통 버스’ 등으로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선수촌 선수들의 방에 커튼이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Chari Hawkins)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선수촌 커튼 없는 내 방에서 옷 갈아입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선수촌 숙소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호킨스는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모습을 보여주며 “참 재밌다. 커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대형 수건 한 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으로 사용한다며 이를 직접 붙이면서 “드디어 프라이버시가 생겼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호킨스는 수건이 오랫동안 고정되지는 않는다면서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고 최대한 빠르게 옷을 입어버린다. 안 그러면 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토로했다.수용 인원 대비 숙소 내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미국 테니스선수 코코 가우프는 자신의 틱톡에 자신의 숙소와 룸메이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여성 선수 10명, 화장실은 2개”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식당에 사람이 몰리면 닭고기 한 조각도 먹기 힘든 상황이 생기면서 선수촌 음식 품질과 선수들의 영양 불균형 문제가 불거졌다. 영국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올림픽협회의 앤디 앤슨 최고경영자는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생고기가 제공되는 등 음식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촌과 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에서는 에어컨이 잘 안 틀어져 선수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23·강원도청)은 “다른 나라 선수 한 명이 버스에서 내린 뒤 쓰러졌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버스가 너무 덥다. 창문도 못 열게 막아놨더라. 며칠 전에는 버스가 좁은 골목에 잘못 들어가 차가 파손되는 사고도 났다. 길을 이상한 곳으로 들어가 뱅뱅 돌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같은 종목 국가대표 황선우(21·강원도청)도 “버스에 정말 많은 선수가 타다 보니까 사우나 같다. 밖의 기온보다 버스가 더 더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선수촌 음식은 재앙”… 불만 터뜨린 독일 하키 대표팀

    “선수촌 음식은 재앙”… 불만 터뜨린 독일 하키 대표팀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독일 남자 하키팀 선수들이 선수촌 음식에 불만을 터뜨렸다. 독일 DPA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남자 하키팀은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해 ‘양이 충분하지 않고 질도 좋지 않다’고 혹평했다”면서 “오랫동안 줄도 서야 해서 선수들 사이에서 ‘재앙’이라는 비난도 나온다”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의 크리스토퍼 뤼르는 DPA와 인터뷰에서 “음식은 말할 것도 없이 재앙이다.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데, 양이 굉장히 적다. 음식의 질도 특별히 좋지 않다”고 했다. 주장 마츠 그램부쉬는 “피크 시간에 선수들이 몰리기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한다. 식사의 질과 양도 좋지 않은데 사람들만 붐비고 있다”면서 “여기서 불평할 것을 찾는다면 식사밖에 없다”고 했다. 독일 대표팀뿐만 아니라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선수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영국올림픽협회(BOA)의 앤디 앤슨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빌려서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치 않고 선수에게 생고기가 제공되는 등 음식 품질 문제도 있다. 며칠 내로 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선수들이 다른 데 가서 밥을 먹고 있다. 선수촌 식당에는 아예 못 가겠다며 저녁거리까지 싸 간다”고 전했다. 파리 올림픽 선수촌은 하루 4만끼를 제공하며 주 식당은 3300석 규모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당 메뉴의 채식 비중을 높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한국은 예외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외곽 소도시 퐁텐블로에 마련한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을 임시 급식센터로 마련해 점심·저녁 도시락을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락은 선수들 요청에 따라 맞춤형으로 매끼 150인분씩 하루에 두 번 배송된다. 고기가 부족한 선수촌 식단과 달리 체육회 도시락에는 고기가 매끼 들어간다. 주먹밥 등 간편식과 기력보충을 위한 찹쌀 사골죽도 포함됐다.
  • 합정역 7번 출구 ‘하늘길’… 나다운 멋이 있는 ‘골목길’[서울펀! 동네힙!]

    합정역 7번 출구 ‘하늘길’… 나다운 멋이 있는 ‘골목길’[서울펀! 동네힙!]

    서울 마포구 합정역 7번 출구를 나서면 흔하지 않은 것들로만 채워진 골목길이 있다. 합정동 ‘하늘길’엔 ‘나다운 멋’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점포들이 홍대 앞의 시끌벅적함을 피해 온 발걸음을 맞아들인다. ●하늘 상징하는 하늘색 도로 양화진역사공원, 마포새빛문화숲까지 펼쳐지는 하늘색 도로는 하늘을 상징한다. 총면적 9만 338㎡의 하늘길 상권엔 190여개의 크고 작은 점포들이 영업 중이다. 길게는 10여년 전부터 이 골목에 주택가와 어우러진 트렌디한 카페,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 아늑한 분위기의 바, 독립 서점과 갤러리들이 조용히 자리잡고 있었다. 어떤 점포는 신촌이나 홍대 등에서 시작됐다가 높아진 임대료를 피해 이곳에 왔다. 다른 어떤 점포는 상권이나 매출 따위는 아무래도 좋으니 이 골목에서 자신이 원하는 공간을 꾸리고 싶어 둥지를 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도 이 골목을 찾는 이들은 가게 주인들이 추구하는 ‘멋’을 이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책 만드는 서점 ‘비플랫폼’ ‘책을 만드는 서점’ 비플랫폼이 그런 곳이다. 책이라는 물건 자체를 작품으로서 사랑하는 이들의 공간이다. 건물 3층의 넓지 않은 서점은 책을 전시하고, 만들고, 배우는 공간으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여기서 보여 주고 판매하는 책들은 여느 서점에선 본 적 없는 것들이다. 평범하게 왼쪽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는 책은 별로 없다. 각자의 방식으로 펼쳐지고, 온갖 ‘신박한’ 형식으로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책들이다. 진열대엔 손서란(60) 대표에게서 책 만들기를 배운 제자들 작품도 여럿 있다. “모든 독자를 저희가 다 만족시킬 수는 없잖아요.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냥 나하고 취향이 맞고 우리하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만 와도 뭐 그냥 재미있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화장실 휴지걸이를 그대로 가져다 만든 제자의 책을 애지중지 만지작거리던 손 대표는, 책을 만드는 우리나라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이 해외에서처럼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았으면 한다고 했다. 비플랫폼 맞은편에 있는 ‘멕시코식당’은 하늘길이 생기기 전에도 장사가 아주 잘되는 곳이었다. 이미 2022년에 이 거리에 2호점을 열 정도였으니. 하지만 마포구가 ‘홍대 레드로드’에 이은 두 번째 특화 거리로 지난해 11월 이곳을 하늘길로 조성하면서 멕시코식당은 더 높이 뛰어올랐다. 간판요리 치미창가(소고기·닭고기·치즈·콩 등을 토르티야에 싸서 기름에 튀긴 멕시코 요리)는 최근 1호점에서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 차승훈(37) 점장은 “최근 선유도역에 3호점을 열 수 있게 된 건 하늘길이 조성된 뒤 유동인구가 늘고 고객 연령층이 넓어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소금빵 연구 장인의 ‘폴드 베이커리’ 하늘길이 생기면서 이 골목엔 20~30대 젊은 사장들이 많아졌다. 멕시코 식당 옆옆 건물에 있는 ‘폴드 베이커리’의 이상준(33) 대표는 “임대계약할 땐 하늘길이 없었는데 개업할 땐 있었다”면서 웃었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출신인 이 대표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빵은 소금빵이다. “요새 소금빵이 흔하긴 하지만, 제가 가장 많이 연구하고 매달려 온 빵입니다.” 그가 내민 소금빵은 겉이 너무 딱딱하지 않은 바게트 같았고 속은 아주 부드러웠다.●커피 인플루언서가 찾아온‘덕희커피’ 폴드 베이커리를 나와 토정로3길로 건너가면 오른쪽 골목에 ‘덕희커피’가 있다. 골목에 숨어 있지만 유명 커피 인플루언서인 ‘삥타이거’도 찾아왔다고 한다. 손님들이 들어오다 말고 입구에 걸린 나무 간판을 사진에 담았다. 명조체로 세로쓰기한 나무 간판은 옛날 시골 마을회관 같고, 세워 놓은 손글씨 입간판은 다방 같지만 안에 들어서면 미국의 분위기가 있는 카페 같다. 정유정(33) 대표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데 바에 앉게 해 영어로 ‘프리토킹’ 한다”고 했다. 이색 식당 ‘피공일’(P01)에 가기 위해 골목을 나가려는데 탱고 세계챔피언이 운영하는 탱고카페 ‘타인 나 자신’이 보인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악동뮤지션’ 이찬혁의 단골 카페로 유명해진 곳이다. 동행한 마포구청 직원 말에 따르면 최초 하늘길이 조성될 때 하늘색 칠이 이 카페 바로 앞에서 끊어졌다. 카페 대표는 이를 서운하게 생각해 구청에 민원을 넣었다고 한다. ●본 적 없는 요리 원한다면 ‘피공일’ 피공일은 ‘이제껏 본 적 없는 요리’를 원하는 식객에게 추천할만했다. 이지호(31) 대표에게 식당의 정체성을 물어보니 “한식이 베이스지만 일식과 이탈리아식 등 좋은 건 다 뒤섞인 ‘무국적 숙성 요릿집’”이라고 했다. 냅킨에 적힌 부제는 ‘차콜(숯) 바’다. 참숯을 쓴다고 한다. 식당 한쪽에선 도미, 바라쿠다(농어목 꼬치고기과) 등 생선과 오리고기,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드라이에이징 숙성하고 있었다. 들기름막국수 맛이 나는 도미 오일 파스타, 오차즈케(일본식 차에 말아먹는 밥)처럼 먹는 쿠스쿠스(좁쌀 모양 파스타), 고수와 배추를 곁들인 이베리코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하늘길은 프랜차이즈 점포가 넘치는 여타 거리와 달리 독립 서점, 이색 카페, 식당과 마포새빛문화숲, 양화진역사공원, 잠두봉 유적 등 역사·문화 자원이 연계된 상권이 됐다. 특히 마포구는 기독교와 천주교 묘지가 함께 있는 양화진 묘원, 절두산 성지가 가진 종교적 염원과 독특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소원을 기원하면 소원이 이뤄질 수 있는 ‘소원길’을 하늘길과 연결해 조성했다.
  • “72세 맞아?” 깜짝…미인대회 할머니, ‘이것’만큼은 절대 안 먹는다

    “72세 맞아?” 깜짝…미인대회 할머니, ‘이것’만큼은 절대 안 먹는다

    미인 선발대회인 미스 유니버스 USA에 ‘최고령’의 나이로 참가해 화제를 모은 마리사 테이요(72)가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테이요는 지난달 21일 개막한 미스 텍사스 USA 선발대회에 참가하면서 ‘미스 USA’ 최고령 참가자로 역사를 썼다. 당시 그는 인스타그램에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여성들이 육체적·정신적으로 최고의 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의 참가로) 모든 연령대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믿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꿈을 좇기에 (지금도) 결코 늦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비록 왕관을 쓰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도전은 많은 중·노년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현재 테이요는 운동 영상을 촬영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고 있다. 수영복 심사에서 선명한 복근을 자랑했던 그는 지난 23일 대중문화 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평소 식단과 운동 습관을 공개했다. 먼저 식단에 대해 테이요는 “깨끗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주로 채소와 과일, 오트밀을 먹는다. 고기도 먹는다. 가끔 닭고기와 생선을 먹고 스테이크도 가끔 즐긴다”고 전했다. 절대 입에 대지 않는 음식도 있다. 테이요는 “치즈와 가공육(햄, 소시지 등), 흰 빵을 먹지 않는다”면서 “가끔 아몬드 가루와 약간의 설탕을 넣어 만든 쿠키 정도로 일탈을 즐긴다”고 했다.운동도 꾸준히 한다고 했다. 테이요는 “40세에 역도를 시작해서 일주일에 5~6일 정도 했다”며 “예전부터 달리기와 스텝 에이로빅을 꾸준히 했지만 근력 운동을 하면서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근력 운동을 하면 상체에 생긴 근육 덕분에 허리가 얇아 보이면서 ‘콜라병 몸매’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나이가 들어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3일 정도로 줄였다. 나머지 날에는 실내 자전거, 걷기 등 유산소를 한다. 테이요는 가장 중요한 건강관리 비결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꼽았다. 그는 “난 매우 활동적이다. 멈추지 않는다. 이건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라면서 “여러분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여전히 움직일 수 있다. 계속 움직이면 나이가 들어도 잘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움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테이요는 “나에게 아름다움은 그저 정말 행복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행복하고 기쁨을 나눠주고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그것이 나에게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가져다준다”면서 “그리고 이것은 사람들을 잡아당기는 매력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떤 모습이든 어떤 몸매든 자신감을 갖는 것, 그것이 또 다른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까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는 18∼28세까지 나이 제한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 대회부터는 전격적으로 이를 폐지, 결혼한 여성은 물론 임신하거나 이혼한 여성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 현대제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현대제철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23일 당진시에 2000만원 상당의 여름나기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물은 여름 이불 1200채와 여름철 대표 보양 식재료인 닭고기 1300인분이다. 수박과 참외 등 3t의 계절과일도 준비해 함께 전달했다. 선물은 당진제철소와 자매결연을 한 31개 장애 아동 복지시설을 비롯해 조손가정, 아동보호기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최해진 상무는 “작은 정성으로 마련된 선물로 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한국인, 한해 닭 ‘26마리’ 먹는다… 20년 새 2배 ‘껑충’

    한국인, 한해 닭 ‘26마리’ 먹는다… 20년 새 2배 ‘껑충’

    한국인의 1년 닭고기 소비량이 20년 새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1년간 소비한 닭고기는 평균 26마리다. 이는 국산 닭고기와 외국산 닭고기를 모두 합친 소비량이다. 지난해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 1137만마리였다. 이를 국내 인구(5000만명)로 나눠 단순 계산하면 한 사람당 20마리의 국산 닭고기를 먹은 셈이다. 여기에 외국산 닭고기 6마리 소비량이 더해진다. 무게로 따지면 15.7㎏의 닭고기 정육(뼈를 뺀 순살)을 매해 먹은 셈이다.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970년 1.4㎏에 불과했다. 그러나 닭고기의 대중성에 힘입어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03년 7.8㎏에서 20년 만에 2배가 됐다.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시기는 여름이다. 특히 7월에만 1억 마리 이상의 닭이 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도축하는 닭 6마리 중 1마리는 크기가 작은 삼계탕용(삼계)이다.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에는 특히 삼계 비율이 높다. 지난해 7월에 도축한 닭 1억마리 중 약 3000만 마리가 삼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를 중심으로 한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소비 추정량이 17.6㎏으로 세계 평균(14.6㎏)보다 많았다. 일본과 중국의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각각 13.4㎏과 14.1㎏으로 한국보다 적다.
  • “고기 아닌 생명” 죽어간 닭들을 위한 복날의 진혼무

    “고기 아닌 생명” 죽어간 닭들을 위한 복날의 진혼무

    15일 초복을 맞아 동물단체들이 닭고기 생산 과정에서 닭 착취가 벌어지고 있다며 복날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해방물결’,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LCA) 등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것만으로 우리나라의 복날 문화가 윤리적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없다”며 “보신탕을 대신해 삼계탕 소비가 늘어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닭을 대상으로 한 착취와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 단체는 “삼계탕용으로 이용되는 닭들은 밀집된 환경에서 밤낮 구분 없이 고단백 사료 섭취를 강요당하고 빠르게 살이 찌지 않거나 병에 걸리면 목이 비틀려 고통스럽게 죽어간다”며 밀집 사육 시스템 종식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물의 죽임 없는 윤리적 복날이 될 수 있도록 복날 문화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집회에서는 죽어간 닭들을 애도하는 진혼무 공연도 펼쳐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삼계탕에 쓰이는 ‘삼계’의 월평균 도축량은 1483만 26마리지만, 복날이 있는 7월에는 그 2배에 달하는 2922만 4926마리가 도축됐다.
  •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 최우수 선정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 최우수 선정

    기후테크 산업 육성 의지 담은 ‘기후테크 100’ 추진계획 발표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위미트’ 기업의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도입 지원’이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판교 글로벌센터에서 4일 열린 이번 오디션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33개 사 중 ▲누비랩 ▲디폰 ▲바이온에버 ▲위미트 ▲비욘드캡처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각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기도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솔루션을 제안했고,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인포뱅크 등 민간 벤처투자기업 대표들이 평가했다. 5개 기업이 제시한 사업 아이디어 중 버섯 기반의 닭고기 대체육 기술력을 접목해 경기도 기후변화 대응 정책,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도입 지원을 제안한 위미트가 심사위원으로부터 89.5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디션에 앞서 경기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담은 ‘경기도 기후테크 10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잠재력 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 사를 선정하고 대·중견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등 액셀러레이팅 과정과 사업화 자금 등의 지원과 투자사와의 1대1 매칭 등 맞춤형 판로개척과 전략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은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수입과일 4만t 추가 도입… 유가 연동보조금 2개월 연장”

    정부 “수입과일 4만t 추가 도입… 유가 연동보조금 2개월 연장”

    정부가 이달 중 수입과일 4만t을 추가 도입한다.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연 제25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농축수산물, 식품·외식,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방안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양호한 기상 여건과 주요 작물 출하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석유류 가격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이번달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누적된 고물가로 인해 체감물가 부담이 큰 만큼 먹거리 등 체감도가 높은 생활물가 안정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일 기준 토마토(19.5%↓), 애호박(17.0%↓), 양배추(15.5%↓), 참외(15.4%↓), 오이(12.7%↓), 수박(9.4%↓), 배추(6.9%↓), 깻잎(3.9%↓) 등의 이달 평균 가격은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미국산 오렌지(14.9%↑), 파인애플(8.2%↑), 무(4.3%↑) 등 오른 품목도 있었다. 축산물 가격은 계란(0.7%↓)이 소폭 하락했으나, 한우1등급 등심(0.3%↑), 미국산 쇠고기 냉동갈비(0.7%↑), 닭고기(0.9%↑) 등은 올랐다. 수산물은 오징어(6.8%↓)가 하락했고, 김(1.9%↑), 고등어(1.0%↑), 마른멸치(4.2%↑), 참조기(7.0%↑)는 올랐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무는 비축(1.5만t), 계약재배(0.7만t), 산지출하조절시설(0.6만t) 등 정부 가용물량 2.8만t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입과일은 이달 중 할당관세 등을 통해 4만t 이상을 추가 도입한다. 지난 1~5월 수입과일 통관물량은 총 34만t으로 바나나 19.2만t, 파인애플 3.8만t, 망고 2.5만t, 키위 2.4만t 등이다. 수산물은 원양산 오징어 225t을 이번주 안에 주요 마트에 추가 공급한다. 또 다음달 중 해양수산부 주관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김 수급관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석유류는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오는 8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 ‘신의 직장’ 마다하고 왜 다시 서민금융이냐고요?

    ‘신의 직장’ 마다하고 왜 다시 서민금융이냐고요?

    “다들 서민금융을 외치지만 진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서민금융은 없습니다. 가난한 이들이 은행을 찾으면 이런저런 이유로 대출을 거절하기 바쁘죠.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워지면 과거에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취약계층도 늘어납니다. 제가 다시 현장에 돌아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0년부터 10년간 ‘신나는조합’ 사무국장으로 조직을 이끌었던 박향희(54) 상임이사가 지난 2월 다시 조합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내부 직원들이 술렁였다. 박 이사가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본부장 자리를 포기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서울 서대문 조합에서 그를 만났다. 박 이사가 복귀한 신나는조합은 한국의 그라민 은행이라고 불린다.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처럼 빈곤층에게 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 주는 일을 24년째 이어 오고 있다. 설립 초기 그라민 은행의 출자로 출범해 운영됐지만 2008년부터는 독립해 사단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주변에서 말리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퇴직이 코앞인데 굳이 안정적인 직장을 놔두고 다시 정책 환경이 나빠진 사회적 조합으로 되돌아간다니….” 박 이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 등에서 16년을 근무하다 빈곤층을 돕는 현장을 직접 보고 싶어 신나는조합에 처음 입사했다. 그 뒤 10년을 서민금융을 위해 현장에서 뛰다가 공공기관으로 돌아갔었다. “돼지갈비집을 운영하다 돼지독감으로 망하고 재기 끝에 닭고기 가게를 창업했다가 조류인플루엔자로 세 번의 폐업을 겪은 자영업자를 만난 적이 있어요. 억세게 운이 안 좋은 경우지만 은행은 숫자로만 평가합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기회를 주지 않았죠. 저를 만났을 땐 한강 다리로 갈 마음마저 품었더군요.” 극적으로 받은 대출을 통해 재기한 자영업자는 국수 사업을 창업했고 현재 전국에 10곳의 점포를 가진 사장님이 됐다. “소액 대출로 한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였죠.” 이런 식으로 신나는조합이 진행한 융자는 1887건, 액수로 616억원에 이른다. 시중은행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신용도, 담보도 없는 대출이지만 평균 상환율은 90%를 넘는다. 하지만 정부가 바뀌면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 예산이 대부분 삭감됐다. 박 이사는 오히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소상공인이 대출을 갚지 못해 줄줄이 폐업하는 지금이 ‘빈자들을 위한 은행’이 가장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지난 28년간 사회복지 일만 해 왔는데 이제 마지막 시기입니다. 서민금융이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던 처음처럼 어려운 사람의 자활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진짜 58세 맞아?”… 최강 동안 비결 ‘비법’ 들어보니

    “진짜 58세 맞아?”… 최강 동안 비결 ‘비법’ 들어보니

    60대 가까운 나이에도 동안 외모로 큰 주목을 받은 싱가포르의 패션 사진작가 추안도 탄이 자신의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66년생인 추안도 탄(58)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그는 1980년대에 모델로 데뷔해 약 10년 전부터 패션 사진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유했고, 그의 동안 외모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150만명이다. 그는 최근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58세라고는 믿기 힘든 동안 외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탄은 앞서 싱가포르의 신문사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의 외모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며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위해선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그의 평소 아침 식단은 완숙 달걀 6개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달걀의 노른자 2개는 버린다. 여기에 과일과 아보카도를 곁들이고 점심과 저녁 식사로 닭고기, 구운 채소, 생선 국물 등을 섭취한다. 그는 “커피와 차를 피하면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신다”며 “좋아하는 음식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채소가 들어간 맑은 수프”라고 했다. 탄은 “운동으로는 매일 수영을 하고 있다”며 “러닝머신에서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근력 운동도 필수”라고 했다.
  • 티백·너겟도 슬쩍 양 줄여… 꼼수 가격 인상 33개 적발

    티백·너겟도 슬쩍 양 줄여… 꼼수 가격 인상 33개 적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소비자의 눈을 피해 물가를 올린 33개 상품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이후 최저 5.3%에서 최대 27.3%까지 용량이 줄어든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상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아채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발표는 지난해 11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원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후 나온 첫 공식 집계다. 소비자원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인 참가격에 등록된 540개 상품의 가격 정보와 신고센터에 접수된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했다. 33개 제품 중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45.5%),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54.5%)였다. 가공식품이 32개(97.0%)로 적발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개는 생활용품인 세제였다. 국내 상품 중 용량을 가장 크게 줄인 제품은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으로 당초 2g짜리 티백 20개가 들어 있던 상품은 지난 1월 이후 1.5g짜리 20개로 용량이 바뀌었다. 총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0% 줄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제품을 온수에 우렸을 때 지나치게 쓰고 떫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조대림의 안심 치킨너겟은 기존에 540g이던 용량을 1월부터 420g으로 22.2% 줄였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지난해 육계용 사료값이 폭등하고 닭고기 폐사량이 급증하면서 원가가 인상됐다”며 “소비자 가격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량과 출고 가격을 함께 내렸고 사전에 홈페이지에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SPC삼립의 소시지 상품인 그릭슈바인 육즙 가득 로테부어스트는 5개씩 1팩에 들어 있던 용량을 지난 3월부터 3개씩 2팩으로 18.2% 줄였다. 오뚜기 컵스프 3종 역시 72g에서 60g으로 용량이 16.7% 줄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역시 420g에서 385g으로 8.3% 쪼그라들었다. 하림의 두 마리 옛날통닭 용량은 760g에서 720g으로 5.3%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용량 변경이 확인된 상품 정보를 참가격에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와 수입판매업체에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용량 변경 정보를 게시하도록 권고했다. 오는 8월 3일부터는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면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라면·과자가 끌고, 삼계탕·조제분유가 밀고… 5월 K푸드 수출 7.6%↑

    라면·과자가 끌고, 삼계탕·조제분유가 밀고… 5월 K푸드 수출 7.6%↑

    주력 수출 품목인 라면이 2개월 연속 수출액 1억 달러를 넘어서며 ‘K푸드’ 수출을 이끌었다. 국내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로 과자류 수출도 늘어난 가운데 지난달부터 수출이 개시된 삼계탕과 분유 등 새로운 품목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올들어 누적 K푸드 수출액이 39억 6000만 달러(5조 56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증가폭은 지난 3월 3.6%에서 4월 6.3%, 5월 7.6%로 3개월째 확대되는 중이다. 특히 대표적인 K푸드 효자품목인 라면의 수출액이 4억 8620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5월 한 달간의 라면 수출액은 1억 730만 달러로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에서 우리나라 라면 업체의 유통망 입점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가 뛴 906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제과제빵의 원료가 되는 반죽의 일본 수출이 회복되면서 과자류 수출액도 2억 9160만 달러로 12.6% 상승했다. 특히 국내 프랜차이드들이 약과, 생크림케이크 인기에 힘입어 미국 대형마트에 입점하면서 대미 과자류 수출이 1억 300만 달러로 38.3% 급증했다. K푸드의 주력 품목인 음료와 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도 각각 2억 6970억 달러, 1억 1300 달러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와 중국이 본격적인 여름철에 들어서면 음료 수출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흥 수출품목도 눈에 띄었다. 1996년부터 시작된 유럽연합(EU)과의 닭고기 수출검역 협상이 27년 만인 지난해 타결되면서 지난달 독일과 네덜란드 등 EU 지역에 약 8.5t 물량의 삼계탕이 처음으로 수출됐다. 삼계탕 500만 달러를 포함해 닭고기 수출액은 총 378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1분기 성적이 부진했던 조제분유 수출액은 3710만 달러로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 증가세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조제분유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지난해 배합비 기준을 변경하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이 5월부터 새 기준에 맞춘 분유 상품을 등록해 수출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에서도 우리나라의 분유가 위생이나 원료상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73.6% 성장했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우리 수출업체들이 현지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하고 시장을 다변화한 노력 덕분”이라며 “애로사항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가격 올린다던 BBQ, 인상 시기 5일 늦추기로…소비자단체 “업체 이익만 극대화”

    가격 올린다던 BBQ, 인상 시기 5일 늦추기로…소비자단체 “업체 이익만 극대화”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 가격 인상 시기를 또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31일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 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6월 4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당초 BBQ는 이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릴 예정이었다. BBQ는 치킨 가격을 이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인상 시기를 8일간 늦춘 데 이어 다시 닷새를 더 연기한 것이다. 외식업체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가 계획을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BBQ가 가격 인상을 두 차례나 미룬 것은 정부 요구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 계획이 바뀌면서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들도 혼란스러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는 BBQ의 가격 인상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재료인 닭고기(육계) 시세가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고물가 속 가성비 메뉴로 인기몰이··· 차별화 성공한 ‘T-카페’

    고물가 속 가성비 메뉴로 인기몰이··· 차별화 성공한 ‘T-카페’

    고물가, 고금리 등 불황이 이어지는 지금, 가성비를 앞세운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의 푸드코트 ‘T-카페’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김밥, 칼국수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2년 전과 비교해 15% 넘게 올랐다. 고물가, 고금리 여파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가성비 높은 상품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트레이더스 푸드코트 T-카페는 시중 대비 약 50% 저렴한 가격에 더해 훌륭한 맛과 외식 트렌드까지 갖춰 전점 하루 평균 2만명이 찾는 인기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출시된 트레이더스 ‘더블 패티 치즈버거’는 한 달간 네이버 블로그 발행 200건, 연관 키워드 검색 8000건을 달성하는 등 SNS상에서 크게 입소문을 타며 T-카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외식비 고공행진 시대에 맛과 가격에 트렌드까지 잡아 출시 20일 만에 7만개 가까이 판매됐다. 하루 평균 3500개씩 판매된 셈이다. T-카페는 이마트의 유통 역량을 쏟은 만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은 T-카페의 가장 큰 강점이다. 트레이더스 피자 한 판의 지름은 45㎝에 달한다. 피자 L(라지)사이즈의 평균 지름인 40㎝보다 크다. 한 조각은 웬만한 성인 남성 손 크기에 달한다. 가격은 1조각 3400원, 1판 1만 8800원으로 시중의 절반가량이다. 맛은 콤보, 치즈, 불고기로 3가지다. 모두 인기지만 T-카페의 베스트셀러는 단연 불고기피자다. 불고기피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불고기를 듬뿍 올렸고, 피자 엣지에는 달콤한 크림치즈 무스를 얹었다. 먹물을 첨가한 블랙 도우를 사용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작년 한 해 판매량만 약 75만판으로 T-카페에 들렀다면 놓칠 수 없는 메뉴다. 또한 국내산 닭고기 반마리가 올라간 ‘닭 반마리 쌀국수’도 T-카페의 강력한 무기다. 쌀로 만든 면에 진하게 우려낸 고기 육수가 어우러져 따뜻한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한국인 입맛에 제격이다. 가격은 6500원으로 치솟는 외식 물가에 ‘반값 쌀국수’로도 불린다. 2011년 11월 처음 출시된 후 1년에 약 75만 그릇이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T-카페의 가성비 넘치는 메뉴에 고객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2년 T-카페 이용객 수는 500만명이었고, 지난해는 600만명이 넘는다. 올해는 지난 1~3월에만 180만명이 방문해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한 추세로, 현재 경향이 이어진다면 올해 7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T-카페는 경기불황 속 가성비 맛집을 넘어 언제든 꼭 들러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차별화한 T-카페의 음식 메뉴는 타사는 물론 온라인을 제치고 트레이더스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됐다. T-카페의 인기와 함께 트레이더스의 올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박진주 이마트 델리 바이어는 “가성비뿐 아니라 품질과 맛도 고객님들에게 인정받아 기쁘다”며 “현재 겨울 시즌 메뉴를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UAE와 아랍국 첫 ‘포괄적경제협정’ … 車·원유·무기 관세 철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 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의 면담에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 회장, 최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60억 달러 투자 보따리 또 푼 UAE

    중동과 첫 자유무역협정…자동차 혜택 예상무기류 관세 즉시 철폐·가전제품 10년내 철폐300억 달러 투자 확인·LNG 운반선 15억달러도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빈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아랍권 국가 중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것은 UAE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에너지, 방산, AI 등 첨단기술, 투자 관련 19건의 협정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이다. UAE는 지난해 기준 한국의 14번째 교역국(수출 28위, 수입 9위)으로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은 2위다. 한국의 첫 원전 수출국이자 3대 원유 수입국으로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CEP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UAE 양국은 10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상품시장을 개방한다. 품목 수 기준 한국 92.5%, UAE 91.2%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 4억 8300만 달러로 한국의 UAE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는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덤프차·적재차량 관세는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무기류는 대부분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다. 압연기·금속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 및 부품과 가전제품(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은 최장 10년 이내에 철폐된다. UAE와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공산품뿐 아니라 소고기·닭고기·신선과일·인삼류·조미김·전복 등 농축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보게 된다. 한국은 핵심 수입품인 원유에 대한 관세(3%)를 10년에 걸쳐 없앤다. 한국은 지난해 UAE에서 98억 달러어치의 원유를 들여왔다. 전체 원유 도입량의 11%가량이다. 석유화학 제품 주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기존의 0.5%에서 5년에 걸쳐 0.25%로 낮아진다. 안정적 원유 공급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물가 안정 효과도 기대된다. 온라인게임 시장은 UAE가 타국과의 CEPA에서 처음으로 개방했다. 의료, 영상·음악 콘텐츠 등 분야도 타국 대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다.대통령실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을 확인하고 투자 협력에 대한 양국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등 UAE 기관은 투자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60억 달러 이상의 투자 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월 한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해 무함마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300억 달러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는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삼성중공업·한화오션 간에 ‘LNG 운반선 건조 의향서’가 체결됐다. 최소 6척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다.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400만 배럴)을 확대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바라카 원전 후속 호기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협력 가능성 모색하기로 했다. 국방 분야는 2011년 파병된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국 중소벤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장관급 정례 협의체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무기 수출과 관련해 “국산 차세대 헬기,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에 필요한 우리의 역량을 협의하고 있고, 하나씩 확정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제2의 중동붐’이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미 UAE 측과 사업이 진행 중인 원전과 방위산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사업과 패션에 이르기까지 양국 산업계의 교류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UAE 대통령과 우리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그간 중동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 기업인 다수가 초청받은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UAE가 우리 산업계와의 협력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무함마드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찬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했다.
  • CU, 백종원 햇양파 간편식 출시… ‘양파의 고장’ 창녕과 상생

    CU, 백종원 햇양파 간편식 출시… ‘양파의 고장’ 창녕과 상생

    CU가 올해도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간다. CU는 농가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경남 창녕의 햇양파로 만든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 5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남 창녕군은 우리나라에서 양파를 처음 재배한 양파 시배지로 유명하다. 창녕 양파는 즙과 당분이 많고 단단한 육질을 자랑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표시 농산물로 인정받은 지역 고유의 특산물로 인정받았다. 이번에 선보이는 백종원 창녕 양파 간편식은 도시락, 김밥, 주먹밥, 핫도그, 조리면 등 총 5종으로, CU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백종원 대표의 레시피를 활용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메뉴와 맛을 구현했다. 백종원 양파 오야꼬동(4600원)은 가쓰오로 양념한 밥에 촉촉한 닭고기, 스크램블드에그, 구운 양파를 얹은 일본식 덮밥이다. 백종원 양파 너비아니 밥바(2500원)는 김치볶음밥에 사각 너비아니와 데리마요 소스로 볶은 양파를 넣어 단짠한 맛을 낸다. 백종원 어니언 치킨버거(3900원)는 두툼한 통살 치킨 패티에 크리미한 어니언 소스와 양파채를 가득 얹었으며, 어니언 크림 파스타(4700원)는 진한 크림에 베이컨과 양파를 넣어 고소하면서도 달큰한 맛을 살렸다. 이와 별개로 CU는 창녕 양파를 활용한 도시락을 추가로 선보인다. 창녕 양파 롤까스 도시락(5900원)은 도톰한 롤까스 위에 유자 소스를 곁들인 아삭한 양파를 듬뿍 올렸다. 창녕군이 포함된 영남 지역에서만 한정 판매되는 백종원 양파롤(4400원)은 고소한 크랩 샐러드에 어니언 소스, 양파 슬라이스를 토핑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CU가 이번 창녕 양파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는 양파의 양은 약 30t이다. 이처럼 CU는 전국 각지 특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을 개발해 전국 1만 8000개 점포에서 판매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한편 우리 농산물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CU는 지난해 진도군(대파), 고창군(고구마) 등과 지역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선보인 진도 대파 불고기 간편식 시리즈를 통해 진도 대파 45t을, 고창 고구마 간편식 시리즈로 고창 고구마 30t을 사용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갓 재배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상품의 품질을 높이면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이어가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차별화한 간편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