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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 바라본 ‘초고화질 지구 동영상’ 공개

    우주에서 바라본 ‘초고화질 지구 동영상’ 공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직접 촬영한 푸른 지구와 오로라의 환상적인 동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2분 여 분량으로, 선명한 달과 녹색의 오로라 빛, 푸른 지구의 모습을 생생한 화질로 볼 수 있다. 미국우주항공국(NASA)관계자들은 “이 동영상에 담긴 오로라 보리엘리스(북극광)은 관측 이래 가장 밝은 빛”이라면서 “태양폭발 후 생긴 북극광은 녹색, 붉은색, 푸른색, 자주색 등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태양폭발 뒤 촬영한 이 영상으로 유럽 하늘을 덮은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북극광을 초고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지구와 반짝이는 별들의 모습까지 마치 눈 앞에서 직접 관찰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한편 1998년 세워진 국제우주정거장은 러시아가 우주정거장 전체 구조물의 한 부분인 자랴( Zarya) 모듈을 발사하며 시작됐다. 우주정거장은 정해진 궤도를 돌면서 위성이나 미사일 등을 발사하고 우주선에 연료를 보급하기도 하며 여러가지 과학실험이 행해지는 대형우주구조물로, 달이나 화성을 탐사하는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NASA 쌍둥이 탐사선 촬영한 ‘달 뒷면’ 영상 공개

    NASA 쌍둥이 탐사선 촬영한 ‘달 뒷면’ 영상 공개

    신비의 대상인 달의 뒷면은 어떻게 생겼을까?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 2일 ‘쌍둥이 달 탐사선’이 촬영한 달의 뒷면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달의 뒷면은 지난해 9월 발사된 그레일 1, 2호가 저궤도에 진입해 촬영한 것으로 생생한 달 뒷면 모습을 포착해 눈길을 끌고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소행성 혹은 혜성과의 충돌로 형성된 것으로 보여지는 달표면의 크레이터 등 달의 뒷면 모습을 선명히 담고있다.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은 그간 신비의 대상으로 여겨져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이를 연구하기 위해 수많은 탐사선이 달로 향했으며 ‘쌍둥이 달 탐사선’은 달 표면 55㎞ 상공을 선회하면서 달의 ‘중력장’(gravity field)을 측정할 예정이다. 마리아 주버 그레일 수석연구원은 “탐사선이 촬영한 비디오의 화질이 매우 뛰어나다.” 면서 “향후 달 탐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침몰선서 발굴한 2880억원어치 은괴 공개된다

    침몰선서 발굴한 2880억원어치 은괴 공개된다

    무려 2880억 원 어치의 은괴를 실은 ‘보물선’이 이르면 내달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해양보물탐사회사인 오디세이 마린 측은 “지난 해 9월 북대서양 해저에서 잇따라 발견한 침몰선 2척을 다음 달 인양해 보물들을 꺼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디세이 마린은 아일랜드 해변에서 480㎞떨어진 바다에서 해저 4800m에 잠들어 있던 화물선 SS 가르소파호를 발견했다. 이 화물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어뢰에 맞아 침몰했으며, 이 안에서 많은 골동품과 함께 1억 5000만 파운드 상당의 은괴가 발견됐다. 얼마 뒤 SS 가르소파호가 발견된 지점에서 약 160㎞떨어진 지점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역시 독일군 어뢰에 맞아 침몰한 SS몬톨라 호가 발견됐으며, 이 안에서는 1200만 파운드 상당의 은괴가 발견됐다. 탐사를 이끈 해양고고학자 네일 커닝엄-돕슨(55)은 “침몰한 배 안에서 은괴를 회수할 방법을 찾아냈다.”면서 “다음 달부터 ‘보물찾기’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침몰선이 발견된 지점은 타이타닉 침몰 위치보다 3배는 더 깊은 바다여서 다소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에 발굴된 은괴는 약 2.5%의 금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야말로 ‘대박 횡재’의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디세이 마린은 지금까지 해저에서 발견된 보물 사상 최고 액수를 기록했으며, 계약에 따라 발굴 보물 전체의 80%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 둘러싼 ‘저온 플라스마 구름’ 최초 포착

    지구 주위를 둘러싼 저온(cold) 플라스마 구름이 위성을 통해 처음으로 관측됐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 등에 따르면 지구 대기권 최상층부터 달까지 거리 4분의 1에 달하는 지점에 ‘저온 플라스마’ 구름이 확산돼 있는 것이 유럽 인공위성 클러스터에서 나온 새로운 정보에 의해 밝혀졌다. 지구 대기권에 형성된 저온 플라스마(움직임이 느린 하전입자)는 태양광이 대기층의 원자에서 전자(음전하)를 벗겨 내 양전하를 띤 중심 부분의 원자핵만을 남긴 입자 구름을 말한다. 학자들은 이런 입자가 관측이 어렵지만 우주 날씨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왔다. 그 예로 지난 23일 발생한 태양 폭풍으로 발생한 대량의 하전입자가 지구 등 행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 지구를 둘러싼 저온 플라스마의 정확한 양을 파악하지 못하며 이것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 없다. 스웨덴 우주물리연구소 마츠 안드레 박사는 “이는 TV의 일기예보와 비슷하다”면서 “기본 변수를 파악하지 않은 채 합리적인 예보를 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구 날씨로 말하면 이 저온 플라스마의 발견은 바다가 기상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새로 발견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이미 지구 상공 약 100km 전리층에 어떤 특수한 저온 플라스마가 존재할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하지만 상공 2만~10만km 범위에 있는 입자 구름에 주목한 학자들은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안드레 박사와 그의 동료 크리스 컬리는 이 영역에 플라스마가 존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양전하를 띤 우주선이 연구의 장애가 되리라 생각했다. 저온 플라스마가 생성되는 과정과 같이 태양광은 우주선을 구성하는 원자재로부터도 전자를 빼앗기 때문에 그 선체 외관은 양전하를 띤다. 따라서 자석의 같은 극을 맞춘 것처럼 우주선의 외벽은 저온 플라스마를 튕겨낸다. 저온 플라스마를 탐지하기 위해 연구팀은 유럽 우주 기관(ESA)의 탐사우주선 ‘클러스터 2’의 정보에 나타난 특이성을 분석했다. ‘클러스터 2’는 극단적인 타원 궤도로 지구를 도는 4개의 위성 모임 중 하나로, 이 위성이 지구에서 가장 멀어졌을 때 위치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절반 지점이다. 이 때문에 태양에서 나오는 ‘뜨거운’ 하전입자의 영향을 포함해 지구 자기장과 전기적 활동을 세밀히 조사하고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클러스터 2’가 수집한 정보로 발견된 특이성은 이런 인공위성 주위를 선회하는 저온 플라스마 충격파인 것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연구팀은 지구 자기장 끝에 가까운 영역에서는 저온 플라스마가 모든 하전입자의 50~70%를 차지하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대해 안드레 박사는 “이 발견으로 앞으로는 예상보다 많이 발견된 저온 플라스마를 고려해 새로운 우주 날씨 모델을 제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저온 플라스마가 태양 폭풍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안드레는 저온 플라스마의 영향에 대해 “우주 날씨는 작은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방 안에 큰 코끼리가 있다’(누구나 인식하지만 다뤄지지 않는 중요한 문제)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저온 플라스마에 대한 연구는 ‘지구물리학 연구서’(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작년 4월 내부비리 인지… ‘오대표 감옥행’ 경고

    CNK 주가 조작 비리를 푸는 데 피터 존(56) 전 외환은행 부행장이 핵심 인물로 떠올랐다. 존 전 부행장은 CNK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중 CNK 내부 비리를 적발해 개미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경고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3월 25일 CNK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작년 3월 사외이사로 활동 오덕균 CNK 대표가 존 전 부행장에게 나스닥 상장회사 인수를 위한 펀드 조성을 도와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 존 전 부행장은 당시 CNK 사무실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경청한 뒤 로이터통신 등에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 관련 기사 등을 검토한 뒤 사외이사를 승낙했다. 그는 그러나 회사 출근 뒤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매장량과 관련해 공인 기관에서 확인한 것도 아니고 탐사를 진행했던 김원사 충남대 지질학과 교수도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의심을 가졌다. ●다이아몬드 개발 문제점 지적 그러다 지난해 4월 CNK 주가 조작 비리를 인지, ‘CNK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 7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는 자료를 작성했다. 그의 부인 박모씨는 “당시 남편은 오 대표에게 7가지 문제점을 들며 이런 식으로 하다간 ‘오 대표 감옥 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존 전 부행장은 사외이사 만료일이 2014년 3월 25일이었지만 선임 2개월도 채 안 된 5월 13일 사임했다. ●“문건 알려지면 MB정권 큰 타격” 박씨는 “지인 2명에게 남편이 작성한 문건을 보여줬더니 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면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빨리 파기하라고 해서 없앴다.”면서 “남편은 한국 개미 투자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었다.”고 털어놨다. CNK 관계자는 “피터 존은 CNK 관련 내부 자료를 꼼꼼히 검토해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김승훈·배경헌기자 hunnam@seoul.co.kr
  • [CNK 감사결과] 김은석 “일방적 감사결과 수용 못해… 檢서 소명할 것”

    [CNK 감사결과] 김은석 “일방적 감사결과 수용 못해… 檢서 소명할 것”

    김은석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는 26일 발표된 CNK인터내셔널 주가조작 의혹 관련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대해 “일방적 감사 결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 등을 통해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변에 주식을 사라고 권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는 특히 자신의 동생과 측근 등이 CNK 개발사업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 주식을 싼값에 산 뒤 상당한 차액을 거둬들였다는 지적에 대해 “2009년 설에 동생이 CNK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다며 물어보기에 ‘그런 게 있다는데 자세히는 모른다’고 답한 게 전부다. 동네 미장원에서 이야기를 듣고 주식을 샀다가 개발권 보도자료가 나오기 며칠 전에 상당 부분을 팔았다더라. 제가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증거인데 그런 얘기는 모두 빠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대사는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카메룬 광물부 고위관료가 2010년 10월 기자간담회에서 ‘매장량이 확보되면 개발권을 줄 것’이라고 한 발언의 녹취록이 있다. 카메룬 정부가 탐사결과를 보고받아 그것을 수용했다고 봤기 때문에 4억 2000만 캐럿을 인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순한 의도나 특별한 의도로 한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의 성공신화라고 생각했다.”고 반박하고 “검찰에 가서 충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감사원의 해임 요구에 따라 김 대사를 직위해제한 데 이어 중앙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징계위는 다음 달 중 김 대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은 파면 다음으로 높은 징계로, 3년간 공무원 재임용이 불가능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일본산 돌고래 자매 울산에

    일본산 돌고래 자매가 다음 달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튼다. 울산 남구는 다음 달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다섯 살 된 암컷 돌고래 2마리(1억 4000만원)를 들여온다고 25일 밝혔다. 몸길이 2.2~2.6m인 돌고래 자매는 이달 말 완공되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보조 풀장에서 1개월가량 적응훈련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남구는 앞서 2009년 10월에도 다이지 고래박물관에서 고아롱(9살·수컷), 고다롱(7살·수컷), 장꽃분(12살·암컷) 등 돌고래 3마리를 들여와 고래생태체험관에서 키우고 있다. 이에 따라 남구는 이번에 들여오는 돌고래 자매에게도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붙여줄 예정이다. 남구는 암컷이 수컷보다 많아야 고래들이 서로 싸우지 않는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추가로 들여오는 새 식구를 모두 암컷으로 선택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생태체험관은 이달 말 보조 풀장까지 갖추면 앞으로 다이지 고래박물관처럼 돌고래를 길들여 키우는 순치 기능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래생태체험관은 2009년 11월 24일 개관한 이후 인근 고래박물관, 장생포항에서 운항하는 고래탐사 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 등과 함께 고래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해외 자원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전자문서로 고발장을 받은 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NK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며 관련자들의 소환 준비에 들어갔다. 검찰은 앞서 CNK 사건이 불거지자 내사에 들어가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진행 중인 감사 결과는 설 연휴 직후 검찰로 넘어갈 예정이다. 공직자에 대한 감사원 고발이 검찰에 접수되는 순간 수사는 속전속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오덕균 CNK 대표 등 2명과 CNK를 검찰에 고발해 조중표(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CNK 전 고문 등 6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26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결과를 최종 정리할 것”이라면서 “국회 감사청구 건이어서 국회 보고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CNK 주식 거래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우 배임과 직권 남용을, 주식을 건넸을 때는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돈이 오간 흔적을 봐야 하고, 외교통상부의 보도자료가 업체의 홍보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업체가 내사 사실을 알고 관련 자료를 폐기해 수사에 적잖은 난항도 예상되고 있다. CNK 주가 조작 의혹은 5년 전인 2007년 CNK가 충남대 탐사팀과 함께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CNK는 코스닥에 우회 등록해 증권가에서 주목받았다. 더욱이 2009년 1월 조 전 실장이 사표를 내고 CNK 고문으로 들어가면서 한층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5월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와 함께 카메룬을 방문했다. 이후 2010년 12월 외교통상부는 CNK인터내셔널 관계사인 CNK마이닝이 카메룬 동남부 지역에서 4억 2000만 캐럿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카메룬에서 3년간 근무했던 김 대사가 주도한 보도자료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달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세계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이후 CNK의 주식은 17일 만에 3000원대에서 1만 6000원대로 5배 이상 가파르게 수직 상승했다. 외교부는 한 달 뒤인 2011년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사실을 재확인했고, 6월에는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카메룬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자료까지 만들었다. CNK 주가는 8월 1만 8500원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CNK가 만든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8월 25일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기술보고서에서 매장량이 빠진 채 기술되면서 주가 조작을 노린 ‘속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CNK 임직원 등이 주식 매매로 큰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까지 나서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했다. 최재헌·황수정기자 goseoul@seoul.co.kr
  • “달나라 외계인 찾을 지원자 모집해요”

    달표면 사진에서 외계생명체의 흔적을 식별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말해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각) 허핑턴포스트UK 보도를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립대학(ASU)의 폴 데이비스와 로버트 바그너 교수는 최근 국제우주항행연맹 저널을 통해 막대한 양의 달 사진 분석에 도움을 줄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다. 이들이 찾는 자원봉사자의 주된 임무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정찰 궤도탐사선(LRO)이 지난 2009년부터 수집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달표면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분석하는 일이다. 두 과학자의 말을 따르면 현재까지 수집된 달표면 사진만 34만장을 넘어섰으며, 지금도 달 촬영은 계속되고 있어 연구진의 인력만으로 계속해서 데이터를 조사하기 힘들어 열정을 가진 아마추어 애호가들의 협력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추후 달표면의 지형을 확인할 수 있는 건축용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SETI 프로젝트’의 전파망원경 데이터를 사용하는 추가조사에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두 과학자는 우주망원경과 궤도탐사선을 통해 외계생명체의 메시지와 과학기기, 폐기물, 굴착의 흔적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유독성 물질 담은 러 우주선, 다음달 지구와 충돌”

    유독성 원료와 방사성 물질을 가득 담은 러시아 우주선이 다음 달 지구에 불시착 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16일 보도했다. 러시아연방우주청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9일 화성 탐사를 위해 파견한 1억 1000만 파운드의 우주선이 목표물에 접근하는 미션에 실패해 화성에 닿지 못했다. 총 무게가 14.6t에 달하는 이 우주선의 내부에는 12t에 달하는 유독성 원료와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연방우주청은 무게 200㎏ 가량의 파편 30조각이 다음달 1월경 지구에 불시착 할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착륙지점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우주선에 들어있던 유독성 원료 중 일부가 여전히 냉각된 채 지구에 떨어질 경우 범위를 규정할 수 없을 만큼 넓은 지역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연방우주청 측은 문제의 유독성 원료는 이미 대기권 100㎞밖에서 모두 연소했기 때문에 우주선 파편이 지구에 떨어져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언론은 이번 우주미션의 실패가 러시아 우주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성엔 얼음 있다?…물 존재 증명 임박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 이 뜨겁고 메마른 행성에도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되고 있어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보내온 최신 정보를 토대로 수성 극점 분화구 지점에서 발견된 ‘밝은 반점’이 고체 상태의 물을 나타낸 증거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수성에 물이 존재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성의 자전축은 크게 기울어 있지 않기에 극점에 있는 분화구 속은 태양광에 노출되지 않아 그림자 부분이 존재할 것이라고 학자들은 지적해 왔다. 또 수성에는 지구와 달리 열을 가둘 수 있는 대기가 거의 없어 항상 그림자로 된 장소가 있다면 ‘콜드 트랩’ 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콜드 트랩은 행성간 공간에서 흘러들어온 물질의 파편과 증기가 자라나는 서리(얼음) 속에 영구적으로 갇힌 영역을 뜻한다. 이런 콜드 트랩은 지구 위성인 달의 남극 지점에서도 발견됐다. 또 최근 달에는 대량의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 1991년에는 달의 극점 일부에서 밝게 빛난다는 관측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극점이 밝게 나타나는 이유는 레이더 전파를 강하게 반사했기 때문이며, 이는 물 혹은 얼음의 존재를 나타낸 전형적인 증거라고 수성탐사 연구팀은 말한다. NASA 에임스 연구센터의 행성학자 앤서니 콜라프리트 박사는 “흰 반점에는 상당한 양의 얼음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이더가 이처럼 반사하려면 순수한 얼음(순도 90% 이상)이 필요하다고 대부분의 학자는 생각하고 있다. 최소 몇 m 이상의 두께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라프리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는 불참했다. 수성탐사 계획 중의 한 목표는 수성의 분화구 내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 참여한 워싱턴 카네기연구소 행성학자 숀 솔로몬 박사는 “이번 정보를 토대로 새롭게 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레이더 사진에 나타난 밝게 빛나는 부분과 콜드 트랩은 커다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새 연구는 수성의 북극 지역을 삼차원 지형도로 제작하는 것으로, 메신저호의 레이더고도 측정법을 사용해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실제 수성 북극에는 영구적으로 태양광이 닿지 않는 영역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됐으며 “(그림자) 영역의 위치는 레이더에 비치는 밝은 퇴적물과 일치한다.”고 솔로몬 박사는 밝혔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메신저호에서 보내온 6개월분의 사진을 사용한 남극 지역의 조사다. 솔로몬 박사의 말을 따르면 이 남극의 연구에서도 레이더의 밝은 지점은 퇴적물로 보이는 위치 모두 실제로 영구적인 그림자 영역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 밝은 지점이 실제로 물이나 얼음인지는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콜드 트랩에 잡히는 것은 물만이 아니라 이산화황도 밝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다음 방법으로 수성 표면에서 방출되는 중성자를 측정해 이 행성의 수소량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중성자 측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메신저호의 중성자 검출장치를 조정하고 있다. “3~4개월 이내에 결과를 낼 것”이라고 솔로몬 박사는 말했다. 하지만 수소가 발견했다고 해서 그것이 또 물의 존재를 증명할 결정적인 증거는 아니라고 한다. 최근 달에 존재한 물에 대한 최종 확인은 폐기 로켓을 분화구에 충돌시켜 튄 파편을 관측해 증명했다. 수성에서는 이런 실험이 시행된 적이 없다. 달 충돌 실험에 참여한 브라운대학의 행성학자 피터 슐츠 박사는 “수성에서 무엇이 발견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우주 식민지/구본영 논설위원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중 큰 전쟁을 많이 치른 정당은 어느 쪽일까. 흔히 보수적인 공화당 정부가 ‘패권 전쟁’을 더 많이 수행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는다. 그러나 실제론 민주당 정권이 국제전에 개입한 전례가 훨씬 많았다.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전도 민주당 때였고, 공화당 시절 국제전은 부시 대통령 부자가 시작한 이라크전·아프가니스탄전 정도다. 베트남전을 점화한 대통령도 민주당의 존 F 케네디였다. 그는 국제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차원을 넘어 우주개발의 신기원까지 열었다. 1957년 소련이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맨 처음 우주공간에 쏘아올렸다. 충격을 받은 미국인들에게 케네디는 1962년 “10년 이내에 우주인이 달을 밟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당시로선 공상과 같은 예언이었다. 하지만 우주를 ‘뉴 프런티어’(새로운 변경)로 제시하자 더 이상 개척할 서부가 없었던 미국민은 열광했다. 엊그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를 실은 아틀라스 5호 로켓을 성공리에 발사했다. 오바마의 민주당 정부가 오래 전부터 예고했던 터라 놀라운 일은 아니다. 정작 그 직후 흥미로운 뉴스가 터져 나왔다. 나사가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했던 지점 주변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그 상공을 비행금지 구역으로 선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였다. 이에 따라 ‘우주판 골드러시’가 시작됐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나사의 지침은 ‘달 표면 알박기’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물론 나사 측은 ‘우주 선점’을 위한 지침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달 표면의 우주 기기 등 미국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착륙 지점엔 이·착륙 기기는 물론 성조기와 우주인들이 먹던 음식과 배설물까지 남아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 식민지 경쟁의 서전이 개막됐다는 성급한 관측까지 제기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열강들 간 우주 각축전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러시아와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과 인도가 달에 대한 야심찬 유인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지 않은가. 더욱이 지구촌엔 남·북극 이외에 더 탐험하거나 개발할 곳도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새삼 우리의 처지가 옹색하게만 보인다. 남극 세종과학기지에 겨우 태극기 하나를 꽂고 인공위성조차 자력으로 발사하지 못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하느냐 마느냐로 드잡이나 하고 있는 형편이 아닌가. 가능하면 한반도란 좁은 울타리를 떠나 세계 무대로, 우주로 진취적으로 나설 때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목성의 달 ‘유로파’서 거대호수 발견…생명체 존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목성의 위성(달) 유로파에 거대한 호수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견해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BBC방송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 텍사스 오스틴 대학 브리트니 스미트 교수팀은 목성탐사 위성 갈릴레오가 촬영한 유로파의 표면 지형을 분석한 결과, 지하 3km 대에 대규모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네이처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 대규모 물은 미국 오대호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커 바다와 맞먹으며, 이 같은 호수가 유로파 전역에 걸쳐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졌다. 또 이 거대 호수를 덮는 얼음 지붕이 녹아서 깨지는 것으로 보아 물이 표면과 바닥 사이를 순환하면서 양분과 에너지 교환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아울러 유로파 표면에 많이 나타나는 어두운 줄무늬는 땅속 따뜻한 물이 지표면으로 솟아올라 얼음을 녹이면서 균열을 일으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연구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는 연구팀이 위성 사진을 통해 유로파 표면에서 불규칙한 ‘카오스 지형’을 발견한 뒤, 이와 유사한 지형이 지구 남극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판단해 위와 같은 지질 모델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갈릴레오 우주 망원경과 지상 망원경으로 유로파를 관찰한 결과가 이런 모델의 정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로파에 호수가 실재하는지 확인하려면 탐사선을 통해 지표면이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 연구팀은 오는 2020년 내에 유로파를 비롯한 목성의 여러 위성을 탐사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캄캄한 中·러 화성길

    중국과 러시아가 9일 화성탐사선을 발사했다. 미국은 소행성 등에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우주캡슐’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키로 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자극받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프로그램을 재점화하면서 미·러·중 3국 간 ‘신 우주전쟁’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우주 분야 전문성 부족으로 이날 양국이 ‘합작’한 화성탐사선의 궤도진입이 실패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벌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이날 중국은 러시아의 힘을 빌려 화성탐사에 나섰다. 0시 16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의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에는 중국의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가 실렸다. 중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궤도 밖으로 탐사위성을 날려보내는 것이고 러시아 역시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태양계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재가동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 그러나 포보스-그룬트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해 성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로켓에서 분리된 위성의 자체 엔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화성으로의 비행방향을 잡지 못해 여전히 지구궤도에 머물고 있다. 블라디미르 포포크킨 러시아 연방 우주청장은 “위성의 축전지 연료가 모두 방전되기 전까지 3일 동안 새로운 비행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난관에 봉착했음을 시사했다. 우주 로켓 분야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발사 이전부터 탐사선의 조종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 발사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 당국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포보스-그룬트를 살려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당초 포보스-그룬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에 접근하면 향후 3년에 걸쳐 포보스 표면에서 토양 등의 물질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었다. 또 무게 115㎏, 높이 60㎝, 너비 75㎝ 규모에 설계수명 2년인 잉훠 1호는 1년쯤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 및 주변 우주공간 환경에 대한 관측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의 임무 수행이 낙관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중국은 2013년쯤 독자적인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유인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도 새로운 유인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8일 달과 화성, 소행성 등에 우주인들을 보내기 위한 차세대 심(深)우주캡슐의 무인 시험비행을 오는 2014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우주캡슐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2014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오리온 심우주캡슐은 지구궤도를 두 바퀴 돈 뒤 시속 3만 2000㎞로 대기권에 재진입해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나사는 2020년대까지 6명의 우주인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캡슐을 한두 차례 쏘아 올리고 2025년까지 소행성 탐사용 캡슐도 발사할 계획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유인 우주개발 계획, 10년 만에 7부능선 올랐다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의 도킹 성공으로 중국은 자국이 설정한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의 2단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1992년부터 시작된 ‘유인우주선 발사→우주유영과 도킹→우주정거장 건설’의 유인우주개발 3단계 프로젝트에서 두 번째 단계까지 사실상 끝난 것이다. 이제 중국은 우주 공간에 독자적인 우주정거장을 건설해 우주인들을 장기간 체류시키면서 우주개발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 내년에 무인우주선 선저우 9호에 이어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를 보내 톈궁 1호와의 도킹실험과 우주인 단기체류 실험을 끝내고 톈궁 2호와 톈궁 3호를 통해 우주정거장 운영 노하우를 쌓은 뒤 2016년부터 유인우주선과 화물우주선 등을 쏘아올려 2020년까지 무게 60t의 제대로 된 우주정거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미 운반로켓 개발 등에 착수했다. 기존의 창정(長征) 로켓으로는 9t 이상의 비행체를 쏘아올릴 수 없기 때문에 운반 중량을 25t까지 늘린 창정 5호 계열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지구 귀환이 필요한 유인 달탐사위성이나 우주정거장 모듈을 실어나를 화물우주선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될 계획이다. 도킹이라는 난관을 극복한 만큼 유인우주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달탐사 프로젝트, 화성탐사 프로젝트 등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두 차례 달 탐사위성을 발사한 중국은 2013년에는 세 번째 무인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를 통해 월면차를 달에 내려보내 각종 과학실험과 관측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17년쯤에는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에 구멍을 뚫어 각종 물질을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시키고, 2025년을 전후해 우주인을 달에 보낸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화성탐사 역시 중국이 역점을 두는 분야다. 중국은 오는 9일 러시아가 운영하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발사기지에서 소유스 로켓을 이용해 첫 번째 화성 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 쏘아올린다. 러시아 로켓의 힘을 빌렸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자국의 창정로켓으로 탐사선들을 잇따라 보내 화성 궤도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2030년쯤 유인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린다는 게 중국의 목표다. 1958년 마오쩌둥 주석이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개발을 선언했을 때 누구도 중국의 이 같은 우주개발 성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1970년 4월 첫 번째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 발사에 성공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때 이미 미국은 우주인을 달에 보냈고, 소련은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애국주의 고취 ▲군사기술 제고 ▲과학기술 축적 등의 목적으로 자원과 인재를 우주개발에 집중했고, 마침내 스스로도 놀랄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선저우 8호와 톈궁 1호의 역사적인 ‘첫 키스’ 순간 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베이징의 관제센터에서 이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고, 프랑스를 방문 중인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축하메시지를 보내 과학자들을 격려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STX그룹, 석탄 핵심 사업화···2013년까지 인니서 500만t 생산

     STX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대체재인 석탄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른 것이다.  STX그룹은 31일 “지난 3·4분기 인도네시아 낀탑(Kintap) 광산에서 100만t 규모의 유연탄을 생산했고, 오는 2013년까지 연간 500만t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유 STX 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한 이사회 및 주총에서 “낀탑 광산에 대한 추가 투자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유연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내년 낀탑 광산에서만 2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TX그룹은 올해 초 3000만 달러를 투자해 IAC(PT Indoasia Cemerlang)社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 지역의 석탄광 지분 40%와 운영·판매권을 인수했다. STX는 낀탑 광산 190만㎡ 지역에서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추가로 710만㎡에 대한 탐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900만㎡ 규모의 광산에서 유연탄 생산을 시작한다.  이로써 STX는 내년부터 낀탑 광산에서 한달에 40만t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말 현지에 석탄 선적시설이 완공되면 주변 광산에 추가로 투자, 2013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이같은 석탄 광산 개발 등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관련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개발형 사업’ 전략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석탄 무역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TX는 2013년부터 연간 800만t 이상의 유연탄을 트레이딩 하고 석탄사업 관련 매출도 6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STX 관계자는 “석탄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낀탑 광산 투자는 STX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면서 “자원 생산으로 시작해 추가적인 선적 항만건설, 해상운송과 트레이딩, 발전소 운영 및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中 달 탐사용 차량 사막서 집중 시험

    中 달 탐사용 차량 사막서 집중 시험

    중국이 서부 간쑤성 둔황(敦煌) 부근 사막지대와 베이징의 실내 실험장에서 달 탐사차량인 월면차(月面車)를 집중시험하고 있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2013년쯤 세 번째 무인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3호를 발사해 달에 착륙시킨 뒤 월면차를 이용해 각종 과학실험과 관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창어(嫦娥)1호 프로젝트의 설계 및 지휘 책임자였던 예페이젠(葉培建) 중국과학원 원사는 전날 장쑤성 난징(南京)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서 “둔황에서 200여㎞ 떨어진 사막지대에서 월면차의 주행성능 등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월면차 성능시험에는 90여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둔황 사막지대와는 별개로 베이징에 달 표면과 유사한 실내 실험장을 만들어 이곳에서도 월면차의 성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예 원사는 덧붙였다. 순수 자체기술로 제작한 중국의 월면차는 중량 120㎏으로 6개의 바퀴가 달려 있다. 착륙기 반경 3㎞ 범위내에서 10여㎞를 움직이며 탐사활동을 한 뒤 수집한 수치 등을 지구로 보내도록 설계됐다. 중국은 2017년쯤 창어5호를 발사해 달 표면에 구멍을 뚫어 각종 물질을 수집한 뒤 지구로 귀환시키고, 2025년을 전후해 우주인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실험용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와 우주 상공에서 도킹할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8호가 다음 달 초 발사를 위해 간쑤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로 옮겨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인류에 최초 포착된 ‘초신성’ 비밀 풀렸다

    인류에 최초 포착된 ‘초신성’ 비밀 풀렸다

    2000년 전 인류가 최초로 목격했다는 기록이 내려오는 초신성의 비밀이 최근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스피처 우주망원경과 광역적외선 탐사망원경을 이용해 인류가 최초로 목격한 것으로 전해지는 초신성의 잔해를 관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서기 185년 중국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에서 달처럼 반짝이는 별의 신기한 장면이 목격됐다는 내용을 실으면서 이 별을 ‘손님별’이라고 기록해 둔 바 있다. 1960년 대 천문학계는 분석을 통해 ‘손님별’이 8000광년 밖에서 폭발한 항성이란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초신성은 항성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별이 폭발하면서 생긴 엄청난 에너지를 순간적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그 밝기가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낮아지는 현상이다. 문제는 RCW 86이라는 초신성 잔해의 간격이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규모가 컸다는 점. 과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의 이유를 찾아내지 못해 오랫동안 미스터리로 남겨뒀다. 이번 연구를 이끈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브라이언 윌리엄스 교수는 “초신성 잔해들이 예상보다 2~3배 정도 크게 분포했다”면서 “그 이유가 백색왜성의 일종인 초신성이 폭발할 때 주변에 빈 공간을 형성해 훨씬 더 빠르게 분포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혀냈다. 즉 초신성이 우주공간인 공동(空洞)에서 폭발해 다른 물질들의 방해를 받지 않아 더 빨리 퍼져나갈 수 있었다는 것. 연구진은 “백색왜성이 주변에 공동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서 밝혔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우리 식탁에 김치가 없다면 어떨까. 노래 하나 들어보자.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김치 없으면 왠지 허전해/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나는 나는 너를 못 잊어/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입맛을 바꿀 수 있나~’ 김장철이 다가온다. 해마다 이맘 때면 주부들은 올해 배춧값은 어떻고 고춧가루 값은 어떤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고춧가루 값이 다른 해보다 비싸다고 걱정들이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월동준비의 대표작은 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은 김장 보너스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한식 세계화라는 말이 요즘 흔하게 거론된다. 성과는 아직 미약하다지만 한국 음식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은 즐거운 일이다. 일본의 초밥이 세계 무대를 누비듯 우리 한식이 그렇게 못할 일도 없을 터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김치는 어떨까. 젊은 청년 3명이 김치 세계화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인공은 류시형(28)· 김승민(28)·조석범(24)씨다. 이들은 오는 23일 ‘김치버스’를 타고 400여일간 30여개국 대장정에 나선다. 제목도 그럴 듯하다.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김치의 현지화, 퓨전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린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식 때 출정식을 했고 첫 도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지구촌 김치로드를 개척한다. 이들 3명은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로 팀장인 류씨의 아이디어로 ‘김치버스’가 탄생됐다. 김치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의 의자를 뜯어내고 실내에 주방시설과 잠자리용 평상을 설치한 캠핑카로 세계 각국의 야외 광장에서 김치요리를 즉석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 버스 뒤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김치버스가 가는 여행길은 대강 이렇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카페리에 올라 러시아로 간 뒤 유라시아를 돌고 대서양을 건넌 다음, 북미대륙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한다. 총 길이만 해도 20여만㎞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홈페이지 등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제작을 위해 PD 1명도 동행한다. 지난 18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갖는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이들은 전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대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팀의 리더인 류씨와 집중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 둘에게 대장정을 나서는 소감이 어떤지만 물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김치버스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 분들의 조언과 응원을 가슴속에 간직하며 계획한 400일 동안 사고 없이 몸 건강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제 꿈이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요리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저에게 뚜렷한 색을 입혀주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김승민)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면서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제가 좋아하는 여행에 대한 구절입니다.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떠나는 길이지만 항상 즐겁게 여행을 하고 무사히 돌아오고 싶습니다. 또 팀원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더 많이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입니다.”(조석범) 머나먼 길을 떠나는 이들의 눈초리에서 자신감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김씨는 류씨의 한 학번 후배이자 동년배다. 조씨는 류씨의 4년 후배로 휴학 중이다. 김치버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류씨와 별도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장소는 전시장 야외 의자. 김치는 어떻게 제공하고 자동차 점검과 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선한 김치는 감칠배기(광주김치 대표 브랜드)가 중간중간 제공하고 자동차 수리는 현대자동차가 맡게 됩니다. 김치는 원래 현지 배추로 직접 요리하려고 했으나 김치의 장점인 ‘발효’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30~40㎏ 분량의 김치를 국내에서 직접 공수받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웃음). 하지만 현지에서 겉절이나 오이김치 등을 만들어 시식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김치요리는 어떤 식으로 선보일까. “우리가 다닐 나라가 30여개국이나 됩니다. 각 나라마다 요리가 물론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들만의 요리에 김치를 얹혀 버무려 김치의 위력을 알릴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 가면 김치피자를 즉석에서 만드는 것이지요. 미국에 가면 김치핫도그와 김치햄버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 기간(10월 15~19일) 동안 각 국가별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가졌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외국인들도 참석해 직접 맛을 보기도 했다. 반응은 ‘원더풀’이라고 류씨는 말했다. 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려면 경비도 간단치 않을 텐데 어떻게 마련했을까. “소요 경비는 총 3억원 정도인데 현대자동차와 경희대, 그리고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감칠배기 등으로부터 2억원 정도 후원을 받았습니다. 예산이 다 마련되지 않아도 23일 예정대로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 셋은 젊잖아요. 그게 곧 밑천이거든요(웃음).” 류씨는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을 편도 항공권과 26 유로 등 총 80만원으로 ‘나홀로 무전여행’을 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길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국의 문화와 요리 얘기를 하게 됐지요. 대부분 한국의 요리에 대해 잘 모르더라구요. 무척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김치버스 투어 계획은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김치를 그들의 음식에 버무리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한국의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식에 김치를 넣으면 새로운 요리가 되고 인상 깊게 파고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지요.” 류씨는 무전여행에서 돌아와 김치버스 제안서를 곧바로 만들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신뢰성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 ‘퇴짜’ 맞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듯 류씨의 열정이 결국 통하면서 꿈이 이루어졌다. 류씨는 세계 무전여행에 앞서 대학 1, 2학년때 두 차례나 국내 무전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무전여행할 때 저를 차에 태워주신 한 아주머니께서 그러더군요. ‘우리 딸도 지금 유럽에서 무전여행 중인데’라고 말입니다. 잔잔한 제 마음에 큰 파동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비범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고 안전보다 기회를 택하자고 했습니다. 세계 무전여행도 바로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전여행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부자, 가난한 사람들 가릴 것 없이 사귀었습니다. 주로 20~30대 젊은 친구였는데 약 200명은 사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무전여행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김치버스 투어때 언어 문제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류씨의 고향은 부산. 중학교 3학년 때 조리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자는 출발에서 그랬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사진과 여행 취미를 더했다. 무전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26유로’라는 책을 펴내 어엿한 여행 전문가로 또 하나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이번 김치버스 투어를 준비하면서 동료 김씨와 같이 1종 면허까지 땄다. 둘이 번갈아가면서 운전한다는 계획에서 그랬다. 류씨는 해병대에서, 다른 두 명은 육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장래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백과사전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행이든 요리든 열정적으로 해서 그 분야에 큰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유명한 요리기획자라고나 할까요(웃음).”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우리는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 ●류시형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호텔경영대학 조리학과를 나왔다. 대학 1,2학년때 국내 무전여행을 두 차례나 했다.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 무전여행을 했다. 알래스카 오지탐사, 남아공과 중국 배낭여행, 서울도보 여행, 개인사진전, 학교 앞 김밥장사, 파티 플래너, 메뉴 컨설턴트 등의 경험이 있다. 2008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경희대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2009년에는 세계 무전여행기 ‘26유로’ 책을 펴냈다. 올해 4월 일본JTV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여행작가 겸 요리사로 김치버스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다. ●김승민 류씨와 같이 경희대 조리학과를 나왔으며 레스토랑 동천홍 서울대점 근무(2006), 중식 레스토랑 Mei-Chan 근무(2007), 경희대 음식 페스티벌 주방팀 파트 셰프(2009~2010), 중식 레스토랑 장가방 근무(2011), 현재 요리사로 활동 중이다. ●조석범 한국국제요리경연 경희대학교 Live부문 금상, 전시부문 은상(2010)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회 조리경영학회 학술제에서 메니저로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 조리학과 휴학 중이다.
  • [특파원 칼럼] 톈궁 1호 발사를 지켜보며/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톈궁 1호 발사를 지켜보며/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10, 9, 8…,3, 2, 1, 뎬훠(點火)” 중국 서부 사막지대인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통제관의 점화 구호가 울려퍼지자 마침내 중국의 첫번째 소형 우주정거장 톈궁(天宮)1호를 실은 창정(長征)로켓이 불기둥을 뿜으며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같은 시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베이징의 우주비행관제센터에서 당·정·군 지도부와 함께 톈궁1호의 비상(飛翔)을 숨죽이며 지켜봤고,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의 눈은 발사 현장에서 로켓의 궤적을 좇았다. 2011년 9월 29일 오후 9시 16분 0초, 중국의 우주개발 새 역사는 그렇게 시작됐다. 현장을 중계하던 관영 중국중앙(CC)TV 카메라는 톈궁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 직후 발사 현장에서 1.5㎞ 떨어진 관람석을 비췄고, 수천명의 군중은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국’을 목터지게 불렀다. “오성홍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승리의 노래는 얼마나 우렁찬가. 우리의 사랑스러운 조국을 노래부르며 번영과 부강을 향해 나아가세….” 광둥(廣東)성에서 온 70대 사진작가와 부모 손을 붙잡고 나온 부근의 여섯살배기 꼬마가 하나가 돼 “랴오부치(了不起·놀랍다)”를 연발했다. 후 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최고지도부 9명이 총출동해 지켜본 이번 ‘우주쇼’는 그런 점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충분히 거둔 것으로 보인다. 62주년 건국기념일을 이틀 앞두고 국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임으로써 13억 중국인을 오성홍기 아래 뭉치게 했다. “미국과 소련이 한다면 우리도 한다.”며 우주개발을 선언한 마오쩌둥 전 주석이 톈궁1호의 비상을 내려다보며 흡족한 미소를 머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의 우주 개발은 한해 15억~20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일취월장하고 있다. 유인우주비행, 달탐사, 화성탐사 등 전방위적인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 해 80차례 이상 위성과 우주선 등을 탑재한 창정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른다. 미국이 예산 때문에 머뭇거리고, 러시아가 기술적 한계에 봉착해 있는 사이에 이들과의 기술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첫 인공위성 둥팡훙(東方紅)1호 발사(1970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5호 발사(2003년),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1호 발사(2007년)에 이어 이제 우주공간 거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오 전 주석이 우주 개발을 선언한 지 53년 만이다. 가늠할 수 없는 확장이 경이로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번 톈궁1호의 발사 성공은 세계인들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빅브러더 중국’에 대한 근심이 그것이다. 스텔스 전투기를 갖추고, 항공모함을 진수한 중국이 우주에서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한눈에 지켜보는 상황은 섬뜩하기조차 하다. 중국의 우주 개발이 군부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이 걱정을 키운다. 톈궁1호 발사를 지켜본 후 주석과 원 총리 곁에는 정복 차림의 군부 지도자들이 도열해 있었고, 총참모부 산하 총장비부 책임자인 창완취안(常萬全) 상장(대장)이 톈궁1호의 궤도 진입 성공을 선언했다. 몇 해 전 중국군 공군사령관은 “우주공간에는 국경선이 없다. 오직 힘만이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우주무기 개발을 공언하기도 했다. 후 주석과 원 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는 톈궁1호의 성공적인 궤도 진입이 확인된 후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이번 프로젝트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마침내 미국, 러시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득의의 웃음일 수도 있다. 국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한 데 대한 안도의 미소로도 보인다. 중국이 ‘우주쇼’를 통해 애국주의를 고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없다. 어느 나라, 어느 지도자도 당연히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을 과시하는 장으로 삼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문제는 투명성이다. 가뜩이나 스텔스 전투기와 항공모함을 띄우는 중국이 두려워 ‘중국 위협론’이 확산되고 있다. 모락모락 솟아오르는 ‘대국굴기’(大國?起·대국으로 우뚝 섬) 주장도 두렵다. 군부가 깊숙이 개입된 중국의 우주 개발이 소름끼치는 이유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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