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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경의 과학산책] 서두르자, 마음 놓고 세탁하게 돕는 과학기술/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이은경의 과학산책] 서두르자, 마음 놓고 세탁하게 돕는 과학기술/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추석이었다. 사람들은 오랜만에 고향의 가족들을 만났고, 가벼운 나들이를 다녀왔다. 그러나 교통, 치안 등 분야에서 보이지 않는 수고가 있었고 태풍 ‘힌남노’ 피해자들은 복구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 예전 추석을 떠올리면 그 중심에는 달과 새 옷이 있었다. 밝고 둥근 보름달은 추석 그 자체였다. 올 추석에는 특별한 달을 하나 더 볼 수 있었다. 지난 8월에 쏘아올린 다누리호가 보내온 사진 속에서 지구와 나란히 찍힌 달이었다. 이 사진은 한국 최초로 지구 중력권 밖에서 찍은 것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해상도 낮은 사진 속 수줍은 달은 추석의 예고편 같았다. 달은 여전한데, 추석빔은 기억에만 남고 이제 없어졌다. 잘살게 되면서 우리의 옷 문화가 멋, 유행, 청결을 중심으로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소재를 쓴 멋진 디자인의 새 옷을 사고, 멀쩡하지만 유행 지난 옷을 버리는 일은 일상이 됐다. 옷을 매일 갈아입고, 자주 세탁하는 생활 방식도 익숙하다. 기술사학자 루스 슈워츠 카원은 ‘과학기술과 가사노동’이란 책에서 옷을 자주 갈아입는 청결 문화 때문에 세탁기가 보급된 뒤에도 주부가 세탁에 들이는 시간이 더 많아졌음을 밝혔다. 달라진 옷 문화 때문에 거대한 헌옷 폐기물 문제가 생긴다는 보도를 봤다. 패스트 패션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입던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사는 주기가 짧아졌다. 새 옷이 흔해진 배경 중에는 합성섬유 발전이 있다. 옷에 사용되는 합성섬유로는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대표적이다. 둘 다 듀퐁 소속 화학자 월리스 캐러더스의 연구에서 비롯됐다. 캐러더스는 나일론 발명에 성공한 뒤 폴리에스테르 관련 연구를 그만두었다. 그러나 다른 과학자들이 그의 연구를 계속했고 테릴렌, 데크론 등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개발됐다. 폴리에스테르의 미덕은 잘 구겨지지 않고 형태의 변형이 없다는 점이다. 다리지 않아도 매끈하게 오랫동안 옷태가 유지된다. 나 역시 그 매력에 빠져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선호해 왔다. 그런데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생기고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최근 알게 됐다. 페트병 같은 플라스틱 용기를 덜 쓰고 분리 배출을 잘하면 미세플라스틱 감소에 기여한다는 생각은 틀렸다. 플라스틱 수지와 폴리에스테르 섬유의 기원이 같다는 점을 생각하면 세탁기에서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비건레더와 에코레더 역시 비슷한 이유로 세탁할 때 미세플라스틱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대응방법을 검색해 보니 세탁기에 부착하는 필터가 답이다. 다만 외국 제품이 많고 개인이 구매해 부착해야 한다. 2018년에 이미 ‘미세플라스틱 문제,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을까’란 주제로 민관협의회가 열린 적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2월 ‘소비자기후행동’이 미세플라스틱을 막는 세탁기 개발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필요한 부품이 개발됐지만 제품에 통합되지는 못한 상태라는 것이다. 프랑스 의회는 2025년부터 생산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 탑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 발생을 줄이기 위한 실천을 개인의 환경 인식에 맡겨서는 안 된다.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살 때 저절로 실천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의 시작이다. 내년 초, 다누리호가 예정된 달 궤도에 안착해 본격 달 탐사를 시작하면 새로운 달 사진을 보내올 것이다. 그때쯤 우리 정부도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필터 탑재를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하면 좋겠다. 그러면 깨끗이 세탁한 옷을 입고 마음 편히 두 개의 달을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달 표면에 물이 생긴 이유는 이것”...달 탐사한 중국이 풀었다?

    “달 표면에 물이 생긴 이유는 이것”...달 탐사한 중국이 풀었다?

    중국의 달 탐사 활동이 한창인 가운데 중국과학원의 무인 달 탐사선이 달 표면에서 다량의 물 흔적을 재차 확인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은 13일 중국과학원 지구화학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한 무인 달 탐사선 창어5호가 채취한 달 토양 일부에서 달 표면에 존재하는 물의 생성 원인이 태양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이라는 학설을 입증했다고 13일 이 같이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지난 2018년 달 극지방 주변의 분화구에서 얼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 하지만 현장 조사를 통해 물의 존재와 생성 원리까지 입증한 것은 중국의 사례가 처음이다.  창어5호가 채취한 일부 광물에서 물의 평균 함량이 최소 170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에 달하는 것으로 이는 지구 표면보다 훨씬 더 건조한 수치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 달의 표면수의 주요 생성 원인으로 밝혀진 태양풍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양성자와 전자 등의 미립자 흐름을 뜻하는 것으로 태양풍이 표면의 수소 이온을 충돌시키면서 달 토양에 물이 공급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이 수소와 같은 원소를 달 표면에 전달하고, 이것이 달의 토양에 있는 산소를 포함하는 미네랄과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등 태양풍이 탈 표면수 존재의 핵심 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 창어5호가 달의 오케아노스 프로셀라룸에서 채취한 약 1.7kg 크기의 광물 샘플을 통해 진행됐다.  지금껏 과학자들은 태양풍 이외에도 달 내부의 화산 활동과 혜성 등 외부 유성체와 달 표면의 충돌 등의 다양한 이유로 표면수가 생성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워왔다.  한편, 중국은 창어6~8호까지 빠르면 10년 이내에 달 뒷면 탐사를 완료하고 국제 달과학연구기지를 설립할 전망이다.  달 탐사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중국 항공우주공학센터의 류지중 부국장은 “달 탐사 프로젝트가 4번째 단계까지 국가 승인을 받은 상태”라면서 “샘플 채취 능력을 갖춘 창어6호가 달 뒷면으로 향할 기본적인 모듈이 모두 완성됐다. 이어 창어7호 탐사선은 달의 남극을 집중 탐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스마트폰 속 도슨트…스마트폰으로 전시물 투시하는 AR 기술 개발

    스마트폰 속 도슨트…스마트폰으로 전시물 투시하는 AR 기술 개발

    박물관이나 과학관에는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의 의미와 관람 핵심요소를 설명해주는 도슨트(Docent)라는 전시해설가들이 있다. 전시물에 대해 잘 알고 싶지만, 해설시간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는 전시물을 혼자 관람할 수 밖에 없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도슨트를 대신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전산학부 공동 연구팀은 사물 표면을 비추면 그 내부를 투시하는 것 같은 영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증강현실 기술인 ‘원더스코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폰에 원더스코프 장치를 장착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한 다음 어플리케이션(앱)을 켜면 매직렌즈처럼 전시물 내부를 투사하는 원리이다. 이번 기술은 지난달 8~1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상호작용기술 학회인 ‘ACM 시그래프’의 신기술 전시회에서 선보였으며, ‘우수전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과학관이나 박물관, 전시회에 가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해 AR을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전시물 위에 디지털 정보를 띄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관람객들은 전시물과 일정 거리를 두고 모바일 화면을 봐야하고 전시물보다는 화면 속 디지털 콘텐츠에 집중하는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원더스코프는 전시물 표면에서 부착된 작은 RFID 태그를 읽어 위치를 파악한 뒤, 광학적 변위센서와 가속도센서로 상대적 이동량을 계산해 스마트폰의 위치를 계산한다. 또 스마트폰 높이와 전시물 표면 특성까지 감안해 스마트폰으로 실감나는 증강현실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 때문에 종이, 돌, 나무,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등 다양한 재질은 물론 요철이나 패턴이 있는 표면에서도 스마트폰의 위치를 파악해 3차원 영상을 구현해 낼 수 있다. 또 표면에서 4㎝ 정도 밖에 안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AR 효과를 볼 수 있다. 원더스코프는 직경 5㎝, 높이 4.5㎝의 원통형 모듈로 크기가 작아 스마트폰에 쉽게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2020년 10월 27일~2021년 2월 28일 지질박물관에서 열린 화산 관련 특별전에서 지하 화산활동, 화산암 내부를 관찰하는 도구로 활용됐고, 2021년 9월 28일~10월 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특별전에서는 청동거울 표면 관찰도구로 활용돼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 8월 2일 시작돼 다음달 10월 3일까지 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달 탐사 특별전’에서 달착륙선 체험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이우훈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원더스코프는 스마트폰에 쉽게 장착해 박물관 뿐만 아니라 상업 전시에서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동,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호작용 교구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아르테미스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10월로 연기될 듯

    아르테미스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10월로 연기될 듯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임무 수행을 위한 로켓 발사가 또 실패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초저온 액체 수소가 대규모로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문제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일이 잠시 중단됐고, 이후 연료 주입을 재개했지만 몇 분 뒤 로켓 바닥의 엔진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규모 연료 누출이 이어지자 발사를 책임지는 찰리 블랙웰-톰슨 디렉터는 오전 11시 17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 비행 취소를 선언했다. 카운트다운 시계는 2시간 28분 53초에서 멈췄다. 이번 발사는 두 번째 시도였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 했으나 똑같은 연료 누출 문제를 겪었고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 단열재 균열 현상까지 발견돼 첫 발사를 연기했다. NASA는 이번 2차 시도에 앞서 첫 번째 시도에서 나타났던 기술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었다.날씨가 아닌 기술적 문제로 로켓 발사가 연거푸 무산되자 NASA는 3차 시도 일정을 최소 2주일 뒤로 미뤘고 정확한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NASA에 따르면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그다음 시기는 9월 19일∼10월 4일과 10월 17∼31일이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발사 시기를 10월로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아르테미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달까지 38일간 왕복 비행을 한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바다에 착수(着水)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 이번 미션의 주된 목적은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로켓 연료 누출로 ‘달 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또 미뤄

    로켓 연료 누출로 ‘달 탐사‘ 아르테미스Ⅰ 발사 또 미뤄

    50년 만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Ⅰ 임무 수행을 위한 로켓 발사에 또 실패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Ⅰ 미션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누출되는 것을 감지해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 탱크에 약 100만 갤런(378만ℓ)의 초저온 액체 수소 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이상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압력이 높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일이 잠시 중단됐고, 그 뒤 연료 주입을 재개했지만 몇 분 뒤 로켓 바닥의 엔진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 현상이 감지됐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인류의 우주비행에 있어 로켓의 미래 역할이 막중하기에 운영하는 데 극도의 보살핌이 요구된다며 “준비돼 있을 때 우리는 갈 것이다. 준비되기 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인간들을 로켓의 맨 위에 올리기 전에 옳은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 했으나 로켓 엔진 센서 결함, 연료 누출, 발사장 주변의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발사를 연기했다. 현지 매체들은 2차 시도가 또 연기됨에 따라 오는 5∼6일에 3차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3차 시도마저 실패하면 SLS 로켓은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옮겨져 재정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로켓에 발사 뒤 정상 경로를 벗어날 경우 폭파되도록 비행종료 시스템이 설치돼 있는데, 설치 25일 뒤에는 이 시스템을 조립동에서만 점검할 수 있다. 또 연료 배터리에도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점검해야 한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그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 중 가장 강력한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것이다. 이번 미션의 주된 목적은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NASA는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마네킹을 제작했다. 오리온은 달까지 왕복 비행을 한 뒤 다음달 1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근처 태평양에 착수(着水)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번 발사와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전체 일정을 좌우하는 첫 단추지만, 발사가 두 차례 미뤄지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단계가 성공해야 2단계인 2024년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으로 넘어간다.
  • [포착] 달 궤도선 ‘다누리’, 124만km 떨어진 우주에서 보내온 사진

    [포착] 달 궤도선 ‘다누리’, 124만km 떨어진 우주에서 보내온 사진

    지난달 5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KPLO)’가 촬영한 첫번째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발표에 따르면, 다누리는 8월 26일 지구로부터 약 124만km 거리에서 고해상도 카메라로 지구와 달을 한 프레임 안에 넣은 사진을 촬영했다.  이는 고해상도 카메라의 임무목적상 촬영거리(100km)보다 1만 2천 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기능점검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조영호 항우연 달탐사사업단 임무운영팀장은 “다누리의 본체와 탑재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은 먼 거리에서 촬영해 해상도가 좋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결과물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또한 다누리의 다른 탑재체인 자기장 측정기는 다누리 발사 약 5시간 뒤, 지구 자기권계면을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 자기권계면은 지구 자기장에 의해 형성된 경계면으로, 우주로부터 유입되는 유해한 우주선과 태양풍을 차단해 지구의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보호막이다. 이번 자기장 측정 결과는 해외의 관측자료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자기권계면을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누리로 직접 관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누리는 발사 27일이 지난 9월 1일 현재 지구에서 133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 있다. 2일 오후 2시 실시할 2차 궤적수정 기동은 다누리의 지구-달 항행에 필요한 연료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수행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2차 궤적수정 기동의 결과는 분석을 통해 9월 4일 오후까지 도출할 계획이다.  하루에 12번 가량 달을 공전하며 탐사할 다누리 달 궤도선은 가로 3.18m, 세로 6.3m, 높이 2.67m, 무게는 678kg로,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검증하고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개발한 최첨단 관측장비와 우주 인터넷 등을 탑재하고 있는데, 내역을 살펴보면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섀도캠( NASA 개발) 등이다. 섀도캠을 제외한 나머지 과학장비 5종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했다.  2차 수정 기동 후 다누리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km를 항행하여 달 궤도에 도착 후, 감속을 통해 12월 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 다누리가 찍은 지구와 달… 한국 최초 지구 중력권 밖에서 촬영

    다누리가 찍은 지구와 달… 한국 최초 지구 중력권 밖에서 촬영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달 29일 지구로부터 130만㎞ 거리에서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지구(왼쪽)와 달의 모습이 1일 공개됐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 중력권을 벗어나 촬영한 것으로 지구와 달을 사진 한 장에 담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 “6층서 떨어져” 러시아 석유 재벌 의문의 추락사…벌써 9명째

    “6층서 떨어져” 러시아 석유 재벌 의문의 추락사…벌써 9명째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했던 러시아 석유회사 임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에서 기업인이 의문사한 건 올해 들어  벌써 8번째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리아 노보스티는 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석유기업 '루크오일' 이사회 의장 라빌 마가노프(67)가 모스크바에 있는 중앙임상병원 6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앙임상병원은 30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 연방(소련)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곳으로, 러시아 고위층이 주로 이용하는 병원이다. 마가노프 의장은 심장 문제로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1층 화단 공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대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는 없었으며, 별다른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루크오일은 세계 원유시장의 2%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10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거대기업이다. 이 회사는 수십 개 국가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영 기업 로스네프트에 이어 러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유회사다. 숨진 마가노프 의장은 러시아 5위 석유회사 '타트네프티' 대표 나일 마가노프의 형으로, 1993년부터 석유 및 가스 전문가로 활동하며 여러 차례 훈장과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2006년부터 루크오일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생산 부문 부사장으로 일했다. 마가노프 의장 추락 원인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현지언론은 입원실 창문틀에서 담배 한 갑이 발견됐다며 마가노프가 담배를 피우려다 실수로 떨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지만 서구 언론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전쟁 이후 러시아 에너지 기업 관련자들이 잇따라 석연치 않은 죽음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마가노프 의장과 같은 루크오일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산더 수보틴도 지난 5월 돌연 사망했다. 그는 모스크바 소재의 한 무속인 집 지하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는데, 현지언론은 수보틴이 사망 하루 전 만취 상태로 무속인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보틴이 발견된 지하실은 자메이카 부두교 의식이 치러지는 곳이었고, 수보틴은 두꺼비 독으로 만든 숙취제를 구하러 갔다가 숨졌다는 주장을 함께 전했다. 다만 이런 주장은 입증되지 않았다. 수보틴은 4월 루크오일 창립자이자 석유왕으로 불리는 바기트 알렉페로프(71) 사임 후 회사를 맡았으나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알렉페로프는 회사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은 뒤 보호 차원에서 직위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오일은 공개적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한 몇 안 되는 러시아 기업이다. 루크오일은 3월 초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무력 충돌의 즉각적인 중단을 지지하며, 협상과 외교적 수단을 통한 해결을 정당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 관련 인사도 줄지어 사망했다. 7월에는 재계 거물 유리 보로노프(61)가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근처 수영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보로노프는 사망 전까지 가스프롬과 북극 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5월에는 가스프롬 소유의 리조트 크라스나야 폴랴나 임원 안드레이 쿠르코프스키(37)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4월에는 가스프롬 자회사 가스프롬방크 전 부사장 블라디슬라프 아바예프(51)가 모스크바 자택에서 아내와 13살 딸과 함께 주검으로 발견됐다. 현지언론은 아바예프가 손에 총을 쥔 채 발견됐으며, 아내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바예프 가족의 주검이 발견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스페인 카탈루냐에서는 또 다른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의 임원이었던 세르게이 프로토세냐(55)가 숨진 채 발견됐다. 프로토세냐는 자신의 별장에서 아내와 18살 딸과 함께 사망했는데, 프로토세냐 몸에서는 아무런 혈흔도 없었으며 유서도 나오지 않았다. 2월에는 가스프롬 고위 관리자 알렉산드르 튜라코프(61)와 우크라이나 출신 석유 재벌 미하일 왓포드(66)가, 1월에는 가스프롬 운송 부문 책임자 레오니드 슐만(60)이 각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스프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알렉세이 밀러가 이끄는 회사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유럽 주요국들에 가스 공급을 감축해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도구라는 의심을 받았다. 
  • ‘MOON’ 앞에 멈춘 달의 여신

    ‘MOON’ 앞에 멈춘 달의 여신

    50년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 발사 직전 로켓 엔진의 연료 시스템에서 누출 문제가 확인되면서다. 2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가 연기됐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 직전인 이날 새벽 4개의 메인 엔진 중 하나에서 연료 누출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르면 다음달 2일 또는 5일 다시 발사가 시도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생한 문제에 대한 검토 결과에 따라 늦어질 수 있다고 CNN 등 외신들은 전했다.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재개되는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25년까지 사람을 달에 보내 인류의 상주 기지를 짓고 화성까지 탐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심우주 탐사 프로그램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한국은 지난해 10번째 국가로 참여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그리스신화 속 태양의 신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 다음달 2일로 연기된 1호 발사는 42일에 걸쳐 달 궤도에 다녀오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로켓 성능과 실제 우주인이 비행을 견딜 수 있는지 집중 점검받는다. 아르테미스 1호에는 총길이 98.1m(32층 건물 높이), 2500t의 사상 최강 추력을 뽐내는 초대형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과 유인 캡슐 ‘오리온’이 탑재됐다. 다만 오리온에는 우주인이 아닌 마네킹 3개가 실렸다. 일명 무네킹(달을 뜻하는 문과 마네킹의 합성어)이라 불리는데 실제 우주인을 묘사해 뼈, 장기 등 인체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다. 5600개의 센서가 부착돼 우주인이 여행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측정한다. 오리온은 2주 정도 임무 수행을 하며 달 상공을 짧게는 100㎞에서 멀게는 6만 4000㎞까지 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달 표면 얼음량을 측정하는 등 향후 달 착륙을 위한 정보 수집에 나선다. 이후 2주 정도 비행하고 지구로 돌아오는데 태평양 바다 위에 착륙할 계획이다. 이번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전체 일정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첫 단추다. 첫 번째 단계가 성공하면 2단계인 2024년에는 실제 우주인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한다. 3단계인 2025년에는 최초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해 달 표면에 머무르며 과학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 [속보] ‘50년 만의 달탐사’ 미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연료 누출

    [속보] ‘50년 만의 달탐사’ 미 아르테미스 발사 연기…연료 누출

    나사 “로켓 엔진 연료 시스템서 누출 확인”미국이 아폴로 17호 이후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 로켓 발사가 연료 누출 확인으로 연기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간) 당초 이날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됐던 이 프로그램 1단계 로켓 발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NASA는 발사 직전인 이날 새벽 로켓 엔진의 연료 시스템에서 누출 문제를 확인, 연기 여부를 검토해 왔다.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년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는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 동맹이 참여, 인류의 심우주 탐사를 위한 새로운 여정으로 평가받아 왔다.사상 최강의 추력을 뽐내는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떠나는 유인 캡슐 ‘오리온’은 약 42일에 걸쳐 달 궤도에 다녀올 예정이었다.  총 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인 SLS는 아폴로 우주선을 달로 보낸 새턴5(111m)보다 짧지만 최대 추력이 400만㎏ 정도로 15% 더 강화됐다. 앞으로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로켓과 유인캡슐의 데뷔 무대이자 첫 시험대로 평가받았다. 오리온은 유인 캡슐이지만 실제 사람을 대신하는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가 탑승할 예정이다. 우주 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우주선과 장비가 제대로 제작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첫 비행 시험의 주목적이다.이 단계 성공해야 2024년 유인비행한국도 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 이번 비행은 아르테미스 임무의 전체 일정을 좌우할 수도 있는 중요한 첫 단추다. 이 단계가 성공해야 2단계인 2024년의 유인비행, 3단계인 2025년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이어진다. NASA는 달을 전진기지로 삼아 화성을 비롯한 심우주 유인 탐사를 진행하는 더 큰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이 주도하지만 ‘아르테미스 약정’을 통해 국제적 협력 아래 추진된다. 미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세계 20여개국이 이 약정에 서명해 프로그램에 기여한다. 한국은 이달 초 발사한 첫 달 궤도선 다누리호에 NASA의 관측장비인 섀도캠을 탑재해 나중에 달 착륙 후보지를 탐색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 50년 만에 다시 달 향해… 최강 로켓 탄 ‘아르테미스’ 오늘 뜬다

    50년 만에 다시 달 향해… 최강 로켓 탄 ‘아르테미스’ 오늘 뜬다

    달에 인류 상주기지 건설 목표98m 건물 32층 높이 로켓 ‘SLS’유인 캡슐 ‘오리온’ 싣고 42일 비행2024년 유인비행·2025년 달 착륙한국도 작년부터 프로젝트 참여인류가 달에 상주할 수 있을까. 이 해답을 찾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temis) 1호’가 첫발을 뗀다. 50년 전 인류를 달에 보냈던 ‘아폴로 프로젝트’와는 달리 이번 미션은 달에 인류의 상주기지를 짓는 게 목표다. 아울러 달에서 자원을 캐고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로켓이 발사 46시간여를 앞둔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공식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 1호는 1972년 아폴로 17호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비행 미션이다. 발사 시각은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간 오후 9시 33분)으로,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KSC) 39B 발사대에서 사상 최강의 추진력을 자랑하는 대형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의 동력을 받아 달을 향해 나아간다. 이 발사체에는 유인 캡슐인 ‘오리온’이 실린다. 42일에 걸쳐 달 궤도까지 다녀오는 시험 비행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 뒤 약 90분이 지나면 달로 향하는 궤적에 진입한 후 지구와 달 사이 거리(39만㎞)보다 먼 45만㎞ 지점까지 날아갔다가 돌아온다. 지구 귀환 시점은 10월 10일이다. 다만 이 오리온에는 실제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3개를 태운다. 총길이 98.1m로 32층 건물 높이인 SLS가 오리온을 달 전이궤도에 제대로 올려놓는지 점검한다. 실제 사람이 타기에 앞서 마네킹을 태워 달 궤도를 다녀오는 게 안전한지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마네킹은 뼈와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센서 5600개,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장착돼 대기권에 진입할 때 고열을 견딜 수 있는지 등을 테스트한다. 첫 번째 단계가 성공하면 2단계인 2024년에는 실제 우주인을 태우고 시험 비행을 한다. 3단계인 2025년엔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가 달에 착륙해 달 표면에 머무르며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NASA는 이를 바탕으로 달 우주정거장과 기지를 구축해 장기적으로 사람이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화성 등 더 먼 행성으로 탐사를 가겠다는 계획이다. NASA는 악천후나 기술적 결함에 대비해 9월 2일과 5일을 예비 발사일로 정해 놓았다. 미국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은 지난해 열 번째 국가로 참여했다. 현재는 21개국이 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미션이 성공하면 십수년 안에 달에서 자원을 캐는 등 달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 [아하! 우주] ‘영하 86°C’ 화성의 겨울을 견디며…인저뉴어티 30번째 비행

    [아하! 우주] ‘영하 86°C’ 화성의 겨울을 견디며…인저뉴어티 30번째 비행

    머나먼 화성 땅에서 2달 넘게 날지 못하고 움츠리고 있던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30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근 NASA는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인저뉴어티가 짧은 비행을 마쳐 총 30번째로 화성 하늘을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30번째 비행은 그러나 기념비적인 업적과는 달리 다소 초라한 날갯짓으로 기록됐다. 화성 표면에서 약 5m 떠올라 2m를 이동하는 총 33초의 비행이었기 때문. 앞서 인저뉴어티는 25번째 비행에서 총 704m를 최고시속 19㎞(초속 5.5m)로 멋지게 날아오른 바 있다.물론 인저뉴어티의 이번 비행은 그럴만한 속사정이 있다. 인저뉴어티의 화성 비행은 지난 6월 11일 29번째 비행이 마지막이었다. 오랜시간 비행하지 못한 있는 이유는 현재 인저뉴어티가 머물고 있는 예제로 크레이터가 겨울에 접어들어 배터리를 충전할 만큼 충분한 햇빛을 받지못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예제로 크레이터는 겨울밤에는 -86°C라는 극한의 온도까지 떨어진다. 여기에 인저뉴어티 태양전지판에 먼지까지 쌓이는 것도 골칫거리다.인저뉴어티 미션팀은 "여전히 인저뉴어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번 비행을 시도했으며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18일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2개월 후인 4월 19일 지구 밖 행성에서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 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듯 현재 30번째 비행을 돌파했다.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인저뉴어티는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 수 있도록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약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2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90°C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인저뉴어티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가지고 있지만 과학도구는 탑재하고 있지 않다. 이는 인저뉴어티가 화성의 공중 탐사를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해 고안된 기술 시연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 유인 달 탐사의 꿈 향한 첫발… 29일 역대 최강 발사체 쏜다

    유인 달 탐사의 꿈 향한 첫발… 29일 역대 최강 발사체 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주변 궤도를 42일간 비행할 인류 역사상 역대 최강 우주발사체를 이달 말 발사한다. 사진은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시험 비행을 위해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한 대형발사체 ‘우주발사시스템’(SLS)이 39B 발사대로 이송된 모습. 단계별 시험비행을 거쳐 이르면 2025년쯤 여성과 소수 인종이 포함된 우주인들을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3년 만에 인류의 유인 달 탐사가 첫발을 내딛는 것이다. SLS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9시 33분 발사된다. 케이프커내버럴 AFP 연합뉴스
  • 수도권 침수 CNG 버스 안전 점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제작사와 합동으로 17일부터 한달간 수도권 침수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연료장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CNG 시내버스 고압가스연료장치의 오작동과 손상에 따른 2차 사고를 막으려고 실시하는 것이다. 침수차량을 안전점검 및 수리 없이 운행하면 시동 꺼짐, 화재, 내압용기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교통안전공단은 설명했다. 점검반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제작사 등 각 분야 전문가 113명으로 구성됐다. 점검 대상은 폭우로 침수된 수도권 CNG 버스 114대다이며 침수 차량이 늘어나면 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침수에 따른 용기 및 밸브 손상, 전자밸브 작동, 가스누출, 안전장치 등으로 버스의 고압가스 연료공급과 관련된 장치 상태를 전반적으로 확인한다. 경미한 손상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지만 용기 및 밸브, 안전장치 손상과 같은 중대한 결함은 공단의 정밀검사를 받은 후 정상상태에서 운행해야 한다. 한편 국토안전관리원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지반침하(싱크홀) 사고를 막기 위해 경기, 인천, 강원(춘천·원주·홍천·인제·철원)에서 긴급 지반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땅 속 토사가 쓸려내려가면서 지반이 가라앉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이번 탐사는 이러한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는 지표면 아래의 빈 공간(공동)을 미리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관리원은 지자체와 협의해 조사한 뒤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9월 말까지 차량형 지표투과레이더탐사장비(GPR)를 활용한 본격 지반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월드피플+]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밟을 女 우주비행사 누구?

    [월드피플+]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밟을 女 우주비행사 누구?

    인류 역사상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로 보내는 프로젝트의 후보 비행사가 공개됐다. 30대 초반의 젊은 우주비행사부터 실제 전장을 누빈 군인 출신 우주비행사까지, 다양한 경력의 여성 후보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우주탐사 프로그램이다. 2025년까지 세계 최초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이 목표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에서 가져왔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든, 미국의 이번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여성 우주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우주비행사 후보 18명 중 절반인 9명은 여성이다. 이중 한 명인 케일라 배런(34)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문 경력이 있는 5년차 우주비행사다. 현재까지 총 176일 2시간 39분 동안 우주에서 머물렀으며, 지난 3월 지구로 귀환했다.또 다른 후보인 크리스티나 코흐(43)는 328일간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단일 임무로 우주에 가장 오랫동안 체류한 여성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니콜 맨(45)은 우주비행 경력은 없지만,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47번의 전투 임무를 수행한 조종사 출신이다. 총 25대의 각기 다른 항공기에서 2500시간 이상 비행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약 10년 전 NASA의 우주비행사 훈련 지원자 6300명 중 8명 안에 꼽힌 인재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지질학을 전공한 제시카 왓킨스(34), 우주로 나아간 역대 두 번째 흑인 여성으로 기록돼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테파니 윌슨(55) 등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 시민권을 소지해야 한다. 또 공인된 기관에서 취득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석사 이상의 학력도 가져야 한다. 이와 함께 2년 이상의 관련 분야 경험이나 1천시간 이상의 제트기 비행 경력 등도 필요하다. 우주비행사 후보들은 장기간에 걸친 우주비행을 견딜 수 있는 체력 테스트도 통과해야 하며, 이후 텍사스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서 2년의 훈련 과정을 통해 우주유영과 로봇공학, ISS 시스템, T-38 훈련기 조종, 러시아어 등을 교육받는다.NASA는 2025년 총 4명을 태운 아르테미스 3호를 발사할 계획이며, 이중 실제로 달의 땅을 밟는 우주비행사는 남성과 남성 우주비행사 각각 1명씩이다.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역사상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가 달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성 우주비행사 후보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조니 김도 포함돼 있다. NASA, 약 50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에 보낸다  한편, NASA는 약 50년 만에 다시 인류를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비행 미션인 ‘아르테미스1’ 발사를 앞두고 있다.이르면 오는 29일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우주선 ‘오리온’을 탑재해 우주로 쏘아올리는 미션이다. 오리온은 달 궤도를 도는 등 42일 간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스테파니 쉬에홀츠 NASA 대변인은 지난 3일 “ “아르테미스1은 심층 우주 탐사의 토대를 마련하고, 인류 존재를 달과 화성으로 확장하려는 우리의 헌신과 능력을 보여줄 무인 시험 비행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中, 달 뒤쪽에서 신호 수집하는 진짜 이유

    [이광식의 천문학+] 中, 달 뒤쪽에서 신호 수집하는 진짜 이유

    중국 과학자들이 달을 사용하여 초기 우주의 암흑시대(Dark Age)를 최초로 들여다볼 수 있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기안하고 있다. ​ 중국에서는 천지개벽 이전인 태초에 '하늘과 땅이 아직 갈리지 아니한 혼돈 상태'를 '홍몽(蒙鴻)'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 우주로 방출된 최장의 전자기파로 알려진 DSL(Sky at the Longest Wavelengths) 탐색 임무를 띤 중국과학원(CAS) 팀은 10개의 인공위성을 달 주위의 궤도로 보내, 이 희미한 우주 신호를 포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우주선을 달로 보내는 것은 지구에서 인류가 생산하는 전자기 간섭을 달을 방패막이로 이용해 차단하기 위함이다. ​ 이 초장파장의 빛은 빅뱅에 의해 형성된 수소 원자에서 방출되는 희미하고 전자기파로, 이를 수집하여 최초의 별이 빛나기 시작하기 전 장막에 가리워진 이른바 우주 암흑기를 엿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9개의 딸 위성들은 달 궤도를 돌면서 지구발 전자기 간섭이 차단되는 달의 뒤쪽을 돌 때 심우주에서 오는 희미한 신호를 수집한다. 그런 다음 모위성은 딸 위성들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구 쪽을 향한 달의 앞면으로 돌아나올 때 데이터를 지구로 다시 전송한다. ​ 초기 우주의 이러한 저주파 신호는 행성의 전리층 때문에 지구에서 수신하기가 매우 어렵거나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달 표면에 영구 망원경을 설치하는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이는 많은 비용이 들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어려운 문제들이 가로막고 있다. ​ 이에 비해 중국의 이 같은 달 궤도선을 이용한 데이터 수집 방안이 혁신적인 대안이라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중국의 선임 우주 과학자인 우 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중국과학원의 첸 수에레이(陳學雷)가 이끄는 이 임무는 중국과학원이 추진하는 '뉴 호라이즌스 프로그램'에 따라 승인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수많은 제안된 천문학, 탐사, 지구과학, 태양물리학 및 외계행성 임무 중 하나이다. ​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최장파장 전자기파인 DSL 미션은 앞으로 몇 주 안에 공식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 DSL에 대한 초기 기안인 'IEEE 스펙트럼'은 이 임무가 이전에 중국-유럽우주국 공동 프로젝트로 제안되었지만 선택되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DSL 제안은 이제 CAS의 '뉴 호라이즌스 프로그램'을 통해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
  • 韓 다누리 발사에 자극받았나… 北, 우주개발법 고쳤다

    韓 다누리 발사에 자극받았나… 北, 우주개발법 고쳤다

    북한이 7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4기 제21차 전원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을 개정했다.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 발사 성공에 북한이 자극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제21차 전원회의가 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를 9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함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에게 알린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회주의 농촌발전법, 원림녹화법채택 관련 문제, 조직문제 등을 토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김정은 정권이 최근 국가적 힘을 집중하고 있는 농촌발전 대책과 도시 및 농촌에 대한 녹화사업 관련 문제를 법안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정운영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 만큼 그에 따른 내각 주요 인사 경질 및 교체 등도 예상된다. 전날 최룡해 상임위원장 주재로 열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소집 문제와 함께 기존의 우주개발법을 수정·보충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와 관련, “우주개발 활동을 법률적으로 더욱 튼튼히 담보할 수 있게 우주개발의 기본 원칙과 실행 절차, 방법 등과 관련한 규범”을 구체화했다고 전했다.이 같은 개정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발사 성공과 첫 달 탐사선 다누리(KPLO) 교신 성공 등으로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한 이후 이뤄진 것이라 눈길을 끈다. 북한은 자체 제작 정찰 위성 발사를 목표로 우주 개발을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을 방문해 현대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발사장 구역과 로켓 총조립 시설 연동 시험 시설, 위성 연동 시험 시설을 확장하고 연료 주입 시설과 보급 계통을 증설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의약품법’, ‘수속질서위반행위방지법’, ‘자위경비법’도 새로 채택됐다. 의약품법은 의약품 생산과 검정·보관·공급·판매·이용과 관련해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수립하는 법안으로 코로나19 국면에서 불거진 의약품 공급 및 유통 등 전반적인 문제를 바로잡고 유통 체계 등을 다듬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속질서위반행위방지법은 타지역으로의 이동에 필요한 여행증 등이 불법으로 남발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관측되며, 자위경비법은 지속적인 경제난으로 국가 재산을 절취하는 현상이 늘면서 기관·공장·기업소 등의 경비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달 궤도 12바퀴 ‘송곳 탐색’… 인류탐사 시작점 콕 짚는다

    달 궤도 12바퀴 ‘송곳 탐색’… 인류탐사 시작점 콕 짚는다

    한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가 7일 오전 첫 궤적 수정을 무사히 마치면서 순조로운 우주비행을 하고 있다. 다누리는 지난 5일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발사장에서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우주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뒤 발사 90분 후쯤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를 통해 첫 교신에 성공했다. 가로 1.82m, 세로 2.14m, 높이 2.19m로 소형차 정도 크기에 무게는 678㎏인 다누리는 BLT 방식으로 달 궤도에 오른다. 달로 가는 방법은 곧장 날아가는 ‘직접 전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고도를 차츰 높여 달 궤도로 진입하는 ‘위상 전이’, 지구와 달·태양의 중력을 이용해 멀리 돌아서 달 궤도로 진입하는 BLT 방식이 있다. 1969년 7월 인류를 최초로 달로 보냈던 아폴로 11호는 직접 전이 방식을 이용해 달 궤도 진입까지 사흘가량 걸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궤적 이탈을 막는 변경 기동을 아홉 번 거친 뒤 오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보름 정도 지난 31일에 상공 100㎞의 임무 궤도에 안착하려면 추가로 다섯 차례 기동해야 한다. 총 열네 번의 기동에 성공해 최종 궤도에 들어가면 2023년 1월 한 달 동안은 탑재체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초기 점검과 기능 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탑재체 중 고해상도 카메라(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섀도캠(NASA), 광시야 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의 영상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위성 영상의 오차와 왜곡 현상을 조정하는 검·보정 작업도 이때 이뤄진다. 이후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달의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는 원궤도를 하루 열두 번씩 돌면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달 표면 전체 편광 지도를 제작하고 달·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을 세계 최초로 수행한다. 향후 한국 달 탐사선이 착륙할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도 진행한다. 특히 NASA에서 개발해 장착한 섀도캠은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한 착륙 지점 탐색 임무를 맡는다. 다누리가 임무를 제대로 해내면 한국은 2031년에 1.5t급 이상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해 자원 탐사와 현지 자원 활용 같은 다양한 과학 활동을 진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차세대 발사체’(KSLV-Ⅲ)를 개발하고 나로우주센터에서 자력 발사할 계획이다. 총 1조 933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은 7일 관련 기술을 아우르는 ‘미래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연내 발표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은 “윤석열 정부는 미래 세대가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고 우주기술 확보와 우주경제 주도를 목표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인류의 달 탐사는 1959년 소련이 루나 1호를 쏘아 올려 세계 최초로 달 근접 비행에 성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0여년 동안 소련이 달을 향해 끊임없는 ‘구애’를 펼치자 이에 질세라 미국도 1969년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며 우주 경쟁을 벌였다. 이후 50년이 지난 현재 달에 반도체 핵심 소재인 희토류 같은 희귀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우주 선진국들은 달 탐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28일 NASA는 민간우주기업 어드밴스 사이언스가 개발한 소형 큐브 위성 ‘캡스톤’을 발사했다. 캡스톤은 2025년 남녀 우주인을 달로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앞서 달 주위 우주정거장의 예상 궤도를 사전 점검하는 정찰대 임무를 수행한다. 또 다른 민간우주기업 인튜이티브머신과 애스트로보틱스도 각각 올해 NASA가 의뢰한 과학 탐사 장비를 달로 보낼 계획이다. 러시아도 1976년 이후 처음으로 무인 달 착륙선인 ‘루나 25’를 오는 9월 발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일본 민간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달 탐사 로버 라시드를 달까지 보내는 ‘하쿠토R’을 발사한다. 우주 전문가들은 “달 탐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는 투자 예산 대비 5배가 넘는 3조 8000억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며 “우주 기술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 달 탐사는 꼭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주장하고 있다.
  • 우크라 포로 ‘거세 학살’ 러軍 신원 폭로…”강간범 처형” 범행 부인

    우크라 포로 ‘거세 학살’ 러軍 신원 폭로…”강간범 처형” 범행 부인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친러시아 성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중심으로 끔찍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형 동영상이 확산했다. 3개의 동영상에는 러시아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남성 한 명을 거세 학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하는 'Z' 문양 휘장을 두른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천 조각을 두른 포로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거세한 뒤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했다. 유엔인권조사단은 "끔찍한 영상에 경악했다"며 사실로 밝혀지면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조작된 동영상이라며 사건 자체를 부인했다. 동영상 게시 후 우크라 포로에 대한 조롱으로 가득했던 친러 성향 계정에도 가짜 동영상이라는 글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며칠 뒤, 우크라 포로를 고문 살해한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탐사 매체 '벨링캣'은 해당 동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날짜, 같은 장소, 같은 인물벨링캣은 우선 전문가 감수 결과 문제의 동영상 3개 모두 편집하거나 조작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상도가 낮고 메타데이터가 부족해 기술적 방법으로는 동영상의 진위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벨링캣은 시각적 단서와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에 의존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우선 벨링캣 취재진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시각적 단서를 나열했다. 주변 건물과 맨홀 위치, 독특한 정원 형태 등 사건 장소의 특징 몇 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검은색 스프레이로 'Z'가 칠해진 자동차가 비교적 선명하게 잡힌 것에 주목했다. 벨링캣은 해당 차량을 푸조 405 또는 이란 국영 자동차업체 이란코드로(IKCO)가 푸조 405 플랫폼을 적용해 만든 '사만드'로 추정했다. 다음으로 벨링캣은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 정보를 수집했다. 취재진은 특히 포로를 직접 거세하고 총살한 일명 '카우보이남'의 인상착의에 주목했다. 밧줄과 조개 껍데기로 장식된 카우보이 모자를 쓴 인물은 왼손에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었다. 학살을 도운 주변 인물들은 체첸 준군사조직 '아흐마트' 대대와 유사한 패치를 달고 있었다.몇 가지 단서들로 조사에 착수한 벨링캣은 2021년 10월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사건 현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프리빌리야 지역임을 확인했다. 두 개의 큰 가지로 갈라진 나무, 도로 모양 등이 학살 동영상 속 배경과 일치했다고 벨링캣은 밝혔다. 프리빌리야 마을은 7월 초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곧이어 벨링캣은 7월 11일 러시아 언론인 안드레이 구셀니코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동영상 속 인물들을 찾아냈다. 해당 동영상 역시 프리빌리야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벨링캣은 동영상에서 '카우보이남'과 아흐마트 전투원들이 학살 현장과 불과 90m 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우보이남'은 6월 27일 러시아투데이(RT)와 리아노보스티가 공개한 선전 동영상에도 등장했다.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아흐마트 전투병이 인터뷰하는 사이, '카우보이남'이 탄약을 줍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역시 동일한 카우보이 모자에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었다. 벨링캣은 이 동영상에 카우보이남이 여러 번 등장했으며, 피부색으로 보아 시베리아 또는 러시아 극동 소수민족 출신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카우보이남' 특정, 꺼림직한 해명서로 다른 6개의 고화질 동영상에서 찾은 '카우보이남'의 흔적을 토대로 벨링캣은 본격적인 신상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우선 얼굴 인식 검색 엔진 '서치포페이스'(search4faces)에 카우보이남의 사진을 넣어봤다. 그 과정에서 2022년 7월 26일 러시아 대표 SNS 브콘탁테(VK) 계정에 올라온 단체 사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사진에는 체첸군과 카우보이남 얼굴이 찍혀 있었다. 벨링캣은 또 우리나라의 '아이러브스쿨'과 비슷한 러시아 친구찾기 사이트 '오드노클라스니키'의 한 개인 프로필도 찾았다. 프로필에 연결된 페이스북 계정 사진은 고급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PimEyes)에 넣었다. 그랬더니 앞서 RT와 리아노보스티 선전 동영상에서 찾은 카우보이남 얼굴이 역으로 도출됐다.벨링캣은 확보한 개인 신상을 토대로 용의자 연락처를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2일 연락이 닿은 용의자는 벨링캣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총 한 발도 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용의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아흐마트 부대와 함께 활동한 것도 맞고, 6월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공장에 있었던 것도 맞지만, 포로 학살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벨링캣이 확보한 사진 속 '카우보이남'은 맞으나 학살 동영상 속 '카우보이남'은 아니란 설명이었다.  용의자는 "한 달도 더 전에 러시아로 돌아왔다. 안 그래도 우크라이나에서 알게 된 러시아 기자들이 '너에 대해 허튼소리가 돈다'고 해당 동영상을 보내왔다. 하지만 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자신은 전쟁에서 총도 한 발 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소녀 강간한 아군 처형한 것"용의자는 또 자신이 동영상 때문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끌려가 이틀간 구금 조사까지 받았으나, 동영상이 허위로 밝혀져 풀려났다고 했다. 용의자는 "FSB 장교들이 해당 동영상이 루한스크 프리빌리야 마을에서 찍힌 거라더라. 하지만 러시아군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나온 것이다. 전쟁포로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군인은 열살짜리 소녀를 강간했다가 아군에게 처벌당한 것"이라는 FSB 장교들 말을 옮겼다. 벨링캣은 이 러시아군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 러시아 탐사보도 채널 '더 인사이드'는 오추르-슈게 몽구쉬(29)라는 이름의 아흐마트 대대 용병이라며 용의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모조리 공개했다.더 인사이드 역시 벨링캣과 비슷한 경로로 러시아군 신상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배우 안재모 사진을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에서 확인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더 인사이드 취재진도 용의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용의자는 더 인사이드 측에도 같은 해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더 인사이드는 "몽골 계열의 비슷한 외모를 가진 또 다른 인물이 아흐마트 대대에서 복무했을 가능성은 물론 있다. 그러나 참전 중 총 한 번 쏘지 않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더욱이 다른 시각 자료에 찍힌 '카우보이남'은 자신이 맞지만, 학살 동영상에 찍힌 것만은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은 의심을 짙게 한다"고 지적했다.
  • [아하! 우주] 다누리가 5개월 간 ‘∞ 모양’ 궤적으로 달에 가는 이유

    [아하! 우주] 다누리가 5개월 간 ‘∞ 모양’ 궤적으로 달에 가는 이유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5일 오전 8시 8분(이하 한국시간) 달을 향해 날아올랐다. 발사를 맡은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다누리가 실린 팰컨9 발사체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올렸다. 스페이스X는 발사 2분 40초 이후 1·2단 분리, 3분 13초 이후 페어링 분리가 이뤄졌음을 확인한 데 이어, 발사 40분 25초 이후 팰컨9 발사체 2단에서 다누리가 분리돼 우주 공간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다누리가 발사체와 분리된 곳은 지구 표면에서 약 1656㎞ 떨어진 지점으로, 이때부터 탑재 컴퓨터의 자동 프로그램이 작동해 태양전지판을 펼치면서 정해진 궤도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발사대를 떠난 지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께 다누리는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첫 교신은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안테나를 통해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임무운영센터와 다누리 사이에 이루어졌다. 다누리가 이날 발사와 궤도 진입부터 올해 말 달의 목표궤도 안착까지 까다로운 기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달 탐사선을 보내는 나라가 된다. 지금까지 달 궤도선이나 달 착륙선 등, 달에 탐사선을 보낸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뿐이다. 다누리가 5개월 동안 복잡한 경로로 달까지 가는 이유 다누리는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의 먼 우주로 가서 최대 156만㎞까지 거리를 벌렸다가, 나비 모양, 또는 ‘∞’ 꼴의 궤적을 그리면서 다시 지구 쪽으로 돌아와 순차적으로 달에 접근하는 경로를 날아갈 예정이다. 이른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이다. 이처럼 복잡한 궤도를 설계한 것은 천체의 중력도움을 받아 연료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다누리는 고도 700여㎞에서 분리된 후 현재 태양을 향해 초속 10.15㎞로 질주하고 있다. 앞으로 다누리는 최대 9번 추력기를 작동해 궤도를 수정해가며 140여 일간의 달나라행 여정에 들어간다. 이틀 후인 오는 7일 오전 10시에 첫 번째로 가동해 목표 궤도를 정확히 맞추는 세부 조정에 들어간다. 또 9월 2일에는 라그랑주1 지점(약 156만㎞)에 도착한 직후 지구 방향으로 선회하는 기동을 실시할 예정이다.다누리는 오는 12월 16일에서야 달 주변을 도는 궤도에 들어서며, 이후 약 보름 동안 다섯 차례의 감속기동을 거쳐 달에 접근한다. 다누리가 달 인근에 접근하면 달의 중력에 의해 달 궤도에 포획되며 궤도 진입 기동을 통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달 고도 100㎞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이 달 탐사 궤도선을 보내는 것은 ‘심우주 탐사’의 첫걸음이기도 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성공(6월 21일)에 이어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이번 발사가 연말에 성공으로 이어진다면, 올해는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누리는 왜 달에 가는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현재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달 탐사에 나서고 있다. 냉전시대에 이어 우주 강국들이 다시 달 개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무엇보다 달에서의 우선권 확보와 화성으로의 진출 때문이다. 미국은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 SLS를 개발해 곧 오리온 우주선을 달로 보낼 채비를 하고 있다. 이 SLS는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나라 등 10여 개국이 참여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발사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올해 무인 달 궤도 비행, 내년에 유인 비행, 2025년에는 사람을 달로 보냈다가 귀환시킬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달에는 대기가 없어 일교차가 300도에 이르고, 자외선과 우주 방사선, 돌진하는 소행성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하지만 극지방에는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물을 분해하면 사람이 숨쉴 때 필요한 산소와 연료로 쓰일 수 있는 수소를 얻을 수 있다. 달은 인류가 현재 개발한 기술로 오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데다, 중력이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해 적은 연료로 발사체를 다른 행성으로 보낼 수 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아르테미스 달 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주 기지 건설로, 달을 전진 기지삼아 화성을 비롯한 더 먼 우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달의 희귀한 자원을 탐사하는 것도 달 탐사의 또 다른 목적이다. 달에 쌓여 있는 헬륨3은 미래의 청정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핵융합 발전을 일으킬 때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헬륨3는 사용 후에 방사능을 남기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체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빵빵한' 다누리의 과학장비 하루에 12번 가량 달을 공전하며 탐사할 다누리 달 궤도선은 가로 3.18m, 세로 6.3m, 높이 2.67m, 무게는 678㎏으로, 우주탐사 기반 기술을 검증하고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국내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개발한 최첨단 관측장비와 우주인터넷 등을 탑재하고 있는데, 내역을 살펴보면 △고해상도 카메라(LUT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 △광시야편광카메라(PolCam, 한국천문연구원 개발) △자기장측정기(KMAG, 경희대학교 개발) △감마선분광기(KGRS,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발) △섀도캠(ShadowCam, NASA 개발) 등이다. 섀도캠은 달의 영구 음영지역, 즉 영원히 햇빛이 들지 않는 달의 특정 구역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는 임무를 띤다. 물은 달에 상주기지, 즉 사람이 항상 머무는 우주터미널이나 자원 개발용 광산 등을 건설했을 때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지구에서 물을 공수한다면 매번 로켓을 띄워야 하는데, 운송 비용이 많이 든다. 이 때문에 달에서 물을 발견하면 운송비용 없이 현지에서 간단하게 물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물을 분해해 수소나 산소도 얻을 수도 있다. 연료로 쓰거나 인간의 호흡에 쓸 수 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NASA가 다누리에 섀도캠을 실은 것은 우리나라를 우주탐사의 협력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달, 화성 등 심우주 탐사에 있어 미국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31년, 우리 발사체로 직접 달에 쏜다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되면서 한국은 우주개발 선진국 대열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한국의 도전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2031년에는 달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다. 다누리는 달 상공을 도는 궤도선이지만, 달 착륙선은 월면에 내리게 된다. 달에 착륙선을 보낸 나라는 지금까지 미국, 러시아, 중국 밖에 없다. 일본과 유럽연합(EU), 인도는 달 상공을 도는 궤도선만 보냈다. 2031년 보낼 달 착륙선은 이번처럼 다른 나라 발사체가 아닌 국산 발사체로 쏠 예정이다. 한국이 달 착륙선을 자력으로 쏠 수 있는 핵심 동력은 누리호를 바탕으로 성능을 높인 ‘차세대 발사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차세대 발사체는 1단 추력이 500t에 이른다. 300t급인 누리호는 중량 678㎏짜리 다누리를 지구에서 38만㎞나 떨어진 달 궤도에 보낼 수 없다. 다누리가 팰컨9에 실린 이유다. 한국이 우주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최근 달 탐사 경쟁에서는 아시아권 국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2019년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선을 안착시켰다. 이는 미국도 하지 못한 업적이다. 2020년에는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했다. 일본은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한국이 달에 착륙선까지 보낸다면 중국이나 일본 등 우주개발 선발국과의 기술 역량 차이도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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