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 착륙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계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후커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압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중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0
  • [20세기 문명기행](7)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인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주여행을 꿈꾸어 왔지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것은 20세기 중반 이후에 이르러서다.‘지구는 푸르렀다’는 옛 소련(이하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한마디와 함께 시작된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도전은 8년만에 아폴로의 달착륙이라는 위대한 성과로 1차 결실을 맺는다. ■미·소간의 냉전이 낳은 부산물 미국과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1957년 10월4일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면서부터.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성공은 미국이 소련에게 우주개발에서 선두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경쟁에서도 소련이 앞질렀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미국은 스푸트니크 발사충격으로 창설된 국립항공우주국(NASA)의 주도 아래 인류역사상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을 준비했다.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961년 4월12일 소련의 보스토크 로켓은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타고있는 소형 우주선 ‘제비’를 싣고 인공위성 궤도로 날아갔다.미국은 그로부터 3주 뒤 1인승 우주선 ‘머큐리’캡슐로 지구궤도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달 과학의 큰 진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관계는 쿠바사태로 최악이었다.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미래를 우주경쟁의 기반 위에 세우기로 결의를 굳히고 61년 5월25일 ‘60년대 안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고,무사히 귀환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미국의 자존심을 건 대계획이기도 했지만 그것은어디까지나 정치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유인달착륙계획은 ‘아폴로 계획’으로 명명됐다.NASA는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할 수 있으며,예산도 충분하게 지원받는다는 특권을 누리며 소련에대한 추격전을 시작했다.9년간 250억달러라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 이 계획으로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간 미국 우주비행사 루이 암스트롱이 달표면에 인간의 첫 발자국을 남겼다.1972년 12월 가장 긴 달착륙 비행(22시간)의 기록을 남긴 아폴로 17호까지 미국은 6차례 달탐사에 나서 ‘달 과학’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경쟁에서 협력의 시대로 70년대 들어 미·소 두나라는 우주개발을 둘러싼 무한경쟁을 마감한다.75년 7월15일 지구궤도에서 소련의 소유즈 19호와 미국의 아폴로 18호가 도킹에성공,공동실험을 하는 등 우주협력 시대를 열었다.하지만 계속되는 달 착륙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미국의 우주개발비용도 급속히 줄어들었다.전세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아폴로계획도 조용히막을 내렸다. ■우주를 향한 진출은 계속된다 암스트롱의 달착륙 이후에도 인류의 우주개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계속됐다.본격적인 우주여행을 실현시키기 위한 ‘인간의 우주장기체류’가 새로운 목표로 떠올랐다.소련은 우주정거장 개발에 박차를 가해 71년 ‘살루트’를,86년엔 ‘미르’를 발사했다.아폴로 이후 미국의 우주계획은 침체됐지만 81년 최초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발사했다.인간이 또 다른 천체에 발을내딛는 극적인 사건은 없었으나 화성 목성 토성 등 행성에 대한 탐사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항공우주산업 2015년 세계10위 목표 우리나라 우주개발 기술은 90년대 인공위성에대한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특히 1900년대를 마감하는 올 한해는 인공위성 자력개발원년에 접어든 뜻깊은 해로 기록된다. 지난 5월26일 설계부터 위성운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이뤄진 첫 인공위성 ‘우리별 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기 때문이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센터(센터장 成檀根교수)가 개발한 과학실험위성 우리별 3호는 현재 지상 760㎞ 상공에서 지구관측과 한반도 지역 위성촬영 등 각종 실험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성의 경우 국내 경제의 발전과 소득증가에 따른 방송,통신수요가 급증하면서 방송통신위성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져 무궁화 1,2호가 95년과96년 발사됐고 지난 9월 3호기가 발사돼 운용 중이다. 정부는 국내 우주기술개발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해 ‘우주개발중장기계획’을 확정했다.이 계획의 핵심이 다목적 실용위성사업이다. 지난 94년부터 5년동안 1,9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첫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다음 달 발사를 앞두고 있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실적이 없다.88년 과학관측 로켓에 대한기반연구를 시작으로 93년 1단형 과학로켓,98년 2단형 과학로켓 발사에 성공한 정도다.정부는 2003년까지 독자적인 실용위성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2005년에는 자력으로 소형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도서출판 사계절 여론조사…한국인의 세계사관은 보수적

    우리 국민은 한국전쟁과 임진왜란 세종대왕 등 국내의 사건과 인물을 세계사적 의미를 띠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서구사회에서 일어난 1·2차 세계대전과 프랑스혁명 등 전쟁과 사회주의적 이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도서출판 사계절과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세계사신문’시리즈 완간기념으로 전국의 성인남녀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한국인이 뽑은 지난 천년의 세계사와 세계인’이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세계 10대 사건과 인물에 한국전쟁,임진왜란,3·1운동과 세종대왕,이순신 등이 포함됐다.또 50대 사건안에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물은 영국(15명)과 미국(13명),독일(12명) 프랑스(11명)에 이어 한국이 10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민족주체의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청소년의 경우에는 국내의 사건 및 인물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의 세계사 교육이 보수적임을 시사한다. 반면 50대 사건 및 인물에 있어서는 1·2차 세계대전과 아폴로 11호의 달착륙,프랑스혁명,이탈리아 르네상스,마르크스 공산당선언,노예해방,에디슨,링컨,아인슈타인,체 게바라 등이 상위를 차지해 우리의 역사의식이 ‘구미(歐美) 편향적’이며 전쟁과 이념적인 사건,혁명가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최갑수교수(서양사학과)는 “우리의 역사의식이 민족성과 구미적 성향 등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는 것은 한국사와 서구사 중심의 역사교육 때문”이라면서 “역사의식과 지식을 갖게 하는 서적이 부족하고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에서도 균형된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달에 물이 있을까” 다시 논란

    달에는 과연 물이 있을까? 달에 물이 있을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염원을 담고 탐사선이 달에 충돌,착륙함으로써 달의 물 존재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충돌을 주도한 미항공우주국(NASA)은 물의 존재 가능성을 찾아낼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는 반면 영국의한 천문학자는 달에는 물이 없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데이비드 모스 NASA 대변인은 1일 “수증기에 대한 단서를 얻지 못했다”고발표했다.적어도 지금까지는 증거찾기에 실패한 셈이다. 그러나 NASA측은 “여러 망원경들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야하는 만큼최종 판정에는 몇주에서 몇개월이 걸린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꺾지 않고 있다.NASA측은 수증기가 없다는 게 물의 존재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분화구에서 수증기가 발생했으나 NASA의 망원경들이 관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가설까지 내놓을 정도다.그러나 영국의 유명한 천문학자인 패트릭 무어는 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달에 물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달의 얼음에 대해 믿지도 않는다”고 잘라말했다. 박희준기자 pnb@
  • 美탐사선 달 목표지점 충돌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달 탐사위성 ‘루너 프로스펙터’호가 31일 오전 5시 52분(미 동부시각) 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달에 충돌,착륙했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대변인이 밝혔다. 데이비드 모스 대변인은 이날 “루너 프로스펙터호가 당초 목표지점인 달남극근처 직경 50∼60㎞의 분화구에 정확하게 충돌했다”면서 “그러나 충돌에 따른 수증기 파편이 있다는 단서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일 또는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모스 대변인은 말했다. 한편 프로스펙터호에는 지난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을 발견했던 고 유진 슈메이커 박사의 유해 일부가 실려 있어 인류사상 처음으로 달에 영면한 사례로 기록됐다.
  • 달탐사 소원 천문학자 달에 묻힌다

    살아 생전 달 탐사를 ‘죽도록’ 꿈꿨던 한 천문학자가 죽어 달에 묻힌다. 미국의 무인 달탐사선 ‘루나 프로스펙터’호는 31일 달의 남극점에 미국의저명학자이자 혜성발견가인 유진 슈메이커(사진)의 유골을 안치한다. 화장한 유해 가루는 달 기후에 맞게 ‘삭막한’ 합성수지 통에 담겨 있다. 그러나 이 ‘관’ 을 황동 박막이 둘러싸고 있으며 막 표면에는 그가 마지막으로 발견한 헤일­봅 혜성의 그림,그리고 달을 가장 많이 닮아 아폴로 우주인들의 훈련장으로 쓰였던 미 아리조나 사막의 유성 충돌자국 등이 레이저로새겨져 있다. 97년 호주에서 분화구 탐사도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슈메이커는 달탐사 및천문지질학의 세계적 권위자.행성충돌론을 탄탄히 입증했으며 전세계의 주시속에 94년 목성과 충돌한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발견자이기도 하다. 60년대 과학자인 슈메이커는 우주인으로 달탐사를 원했으나 신체검사에 불합격,우주인 양성 및 지도에 만족해야 했다.“달에 착륙,망치로 지표를 두드리며 조사하고 싶었다”는 그의 꿈은 올해 달착륙 30주년을 맞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결정으로 실현된다.사후 2년만에 지구밖 우주에 묻히는 첫 지구인이 된 것이다. ‘루나 프로스펙터’호는 달착륙 기념일보다 11일 늦은 31일, 8개월간의 조사를 마치고 달 남극점에 내려앉아 슈메이커의 유골과 함께 영원히 휴식하게된다고 NASA는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氣차게 삽시다](16회)-美대학 초청받고 수맥 강연

    미국의 국제대학(USIU)과 심리대학원(CSPP) 초청을 받고 어떻게 그들에게의사전달을 해야 할지를 궁리하고 있던 차에 영어방송사로부터 텔레비전 출연요청이 왔다.제목을 ‘수맥’으로 표기하는 조건을 다니 다음날 좋다는 연락이 왔다. 출연진,스탭진과 함께 수맥의 증상들을 두루 살피고 특히 퀘+ㄴ이라는 분의집을 도면 탐사하고 그 집을 가서 확인하게 되었다.수맥이 지나간 자리에 정확히 벽이 깨진 곳을 지적해주었다. 그 놀라는 표정을 클로즈업시킨 화면이나오자 수많은 학생과 교수들이 놀라와하는 표정을 보고 여유있게 강의를 시작하였다. 우리의 동양문화는 정신문화이며 망원경문화라고 필자는 정의한다.서양의문화는 물질문명이고 과학문명이어서 모든 것을 쪼개고 분석하는 현미경문화라 할 수 있다.이 서양문화,즉 물질문명은 이제 한계점에 도달하여 동양으로모이게 되었다.그것은 다름아닌 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5-6세만 되면 어린 손자에게 천자문을 가르쳤는데 그 첫머리에 천지현황(天地玄黃)이라는 우주원리를 가르쳤다.즉 우주는 검고 땅은누렇다고 가르친 것이다.최첨단 과학은 1969년 아폴로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켜 이러한 진리를 확인하지 않았는가.우리의 조상들은 비행기를 모르던 시절이미 마음을 우주공간에 띄워서 우주의 섭리를 혜안으로 관찰하였던 것이다. 우리 동양에서는 미국이 아무리 많은 원자탄을 가지고 있어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고 하였더니 모두 의아해한다.그래서 염력(念力)으로 물체이동과 팔랑개비 돌리기를 시범보이며 이러한 힘을 증폭시키면 미국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블랙박스의 다이얼을 바꾸거나 원자탄의 구조를 바꾸어 놓을 수있다고 하였다,즉 물체투시를 보여주면서 당신들의 이면을 볼 수도 있고,생각을 바꾸게도 할 수 있다고 하였더니 모두 숙연해 한다. 그래서 다시 명함 한장으로 나무젓가락 분지르기 스푼 구부리기 담배 니코친 빼기,그리고 기를 넣어 손가락으로 90킬로그람의 거구 들어올리기 시범을보이고 미국을 발견한 콜럼부스가 계란을 깨서 세웠는데 깨지 않고 기를 넣어 반듯이 세워놓으니까 모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하며 환호한다.현상적인원리만을 좇는 그들은 마치 외계에서 온 사람인 양 필자를 신비스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그러나 이런 동작은 새로울 것이 없으며 특별한 묘기도 아니다.기과학의 원리를 누구나 조금만 터득하면 익힐 수 있는 것이다.상호관점의 차이에서 온 신비스러움이 이처럼 많은 탄복을 가져오는 것이다. 동양문화의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지 않는가. [李載奭 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
  • “69년 달탐험 무모”…승무원 우주미아 될뻔

    [브뤼셀 연합]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아폴로 11호 승무원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영원한 우주의 미아가 될뻔했다. 이들은 달착륙선이 이륙하는 데 실패할 경우 지구와의 교신마저 끊긴 채 죽어가도록 짜여진 계획에 따라 모험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BBC 방송은 미국립 문서보관소에서 발굴한 자료를 통해 당시 미국립우주항공국(NASA)은 달착륙선이 달표면에서 재이륙할 수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무모한 모험을 감행했으며 우주인들은 사전에 이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NASA와 미국 정부가 마련한 긴급상황 대처 계획은 달착륙선이 이륙에 실패할 경우 지구와의 통신을 차단하고 우주인들을 그대로 방치해 숨이 끊어지거나 자살토록하고 있다.물론 구조 계획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 리처드 닉슨은 “평화롭게 달 탐사에 나선 우주인들이 달에서평화롭게 영면토록 운명이 정해졌다.용감한 우주인들은 구조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자신들의 희생에 인류의 희망이 있다는 점을알고 있다”는 내용의 애도 연설문을 전세계 시청자들 앞에서 읽어내려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1969년 7월 20일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착륙한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22시간 동안 머문 뒤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고 이후 닉슨의 우울한 연설문은 30년동안 비밀에 봉해졌다. 또 닉슨은 우울한 연설문을 읽는 대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우주인들을 축하해 줄 수 있었다.
  • 아폴로11호 달 착륙 30주년-2017년엔 민간인 달여행 가능

    “이것은 하나의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를 위해서는 거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20일(한국시각 7월21일 오전 5시17분) 수많은 지구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달에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디디면서 ‘아폴로 계획’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했다.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아폴로 11호 착륙선 ‘이글(독수리)’호가 달에 착륙한지 올해로 30년이 지났다.20세기의 대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인류의 달 착륙 3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달착륙경쟁은 미·소 냉전의 산물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기 전까지만 우주과학 기술의 최강자는 러시아(옛 소련)였다.57년 10월 세계 최초로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러시아는 61년 4월 12일 인간을 처음으로 우주로 보냈다.당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최악이었다.가장 큰 충격을받은 나라는 당연히 미국이었다.가가린의 최초 우주비행 성공과 거의 동시에 쿠바의 카스트로 공산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미국 CIA의 작전이 실패로 끝났다.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미국 대통령 존 F.케네디는 그해 5월 “60년대가 끝나기 전 달에 인간을 보내고 이들을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키겠다”고선언했다.달 정복을 향한 선전포고였다. 62년 유인 달착륙계획(아폴로 계획)이 수립되고 NASA를 중심으로 엄청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면서 미국의 우주기술은 급성장했다.미국보다 2년 늦게러시아는 본격적인 달 착륙계획(루나계획)을 수립해 65년 인류역사상 최초의우주 유영에 성공했지만 69년 2월 로켓실험에서 실패,선두를 빼앗기고 만다. 드디어 69년 7월16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가 발사됐다.4일 뒤 닐 암스트롱과 에드윈 올드린은 ‘고요의 바다’에 성조기를 꼽았다.미국의 자본주의와 소련의 사회주의 경쟁에서 미국이 승리했음을 알리는순간이었다.미국은 아폴로계획에 24억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러시아가 루나계획에 투자한 액수는 4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아폴로 계획,그 이후 아폴로 11호 이후에도 아폴로 12호가 ‘폭풍의 바다’를,14호가 ‘프라마우 고지’를 찾았다.15호에 탔던 우주비행사들은 전기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겼다.아폴로 계획은 72년 12월 17호 승무원인유진 셔먼과 해리슨 잭 슈미트가 마지막으로 달에 착륙한 것을 끝으로 조용히 막을 내렸다. 아폴로 이후 미국의 우주계획은 침체됐다.소련과 우주경쟁을 위한 사령탑으로서 무제한의 예산과 인력을 사용할 수 있었던 NASA는 실속없는 우주사업에 예산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기까지 했다.우주예산을 삭감할 수 밖에 없는상황에서 NASA는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수송시스템,즉 현재의 우주왕복선과우주 스테이션 ‘스카이 랩(sky lab)계획을 추진했다.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나라는 없다.엄청난 비용은 물론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달여행은 언제나 가능할까? 달 여행을 하려면 자급자족이 가능한 영구 달기지가 우선 건설돼야 한다.지난 97년 11월 ‘더 퓨쳐리스트’에 실린 조지워싱턴대학의 예측에 따르면 영구 달기지가 건설되는 시기를 2028년,그 가능성은 55%였다. 한편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루나리소스사는 민간차원의 달여행을 구현하는것을 목적으로 94년 8월 ‘아르테미스 계획’(http:///www.asi.org)을 세우고 회원권 판매에 들어갔다.이 계획에 따르면 늦어도 9년안에 시험비행을 하고 2017년쯤 50인승 왕복 우주선 50대가 마련돼 여행이 가능하다.이때쯤엔또 187개의 객실을 갖춘 루나시티호텔이 달에 들어선다.1주일 여행비용은 약9만6,000달러(1억여원).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항공 국내 신규노선 불허

    - 서울∼포항노선 50% 6개월간 사업정지 건설교통부는 18일 지난 3월15일 포항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기 활주로이탈사고의 책임을 물어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대한항공 전 국내선의 신규노선 면허를 불허하고 국내선 정기편 증설도 동결하기로 했다.대한항공 서울∼포항 노선에는 6개월동안 50% 사업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는 또 사고기의 기장과 부기장에게는 각각 면허취소와 항공업무 1년정지처분을 내렸다. 건교부 관계자는 포항공항 대한항공기 활주로 이탈사고는 기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무리한 착륙과 항공기 조작미숙 등 조종사 과실이 주요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괌사고와 중국 상하이(上海) 화물기 사고는 조사가 끝나는 오는 10월쯤 별도의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앞으로 항공사고에 따른 행정처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법을 개정,운항면허 영구취소 조항을 신설하고 과징금을 100억원으로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또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속초·목포·여수·원주공항의 야간운항을 금지하고포항공항 주변 인덕산을 내년 3월까지 깎아내릴 계획이다.다음달 중에는대한항공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아흐메드 타불리 리비아 대사

    리비아는 지난 92년부터 부과돼온 유엔의 경제제재 조치가 최근 해제돼 새로운 경제 부흥기를 기대하고 있다.아흐메드 타불리 주한 리비아 대사는 15일 대한매일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리비아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한 한국 기업들이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비아와 한국의 경제협력은 양국관계 발전의 중심축이었습니다.향후 전망은. 가장 큰 이슈는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제3차 한-리비아 공동위원회입니다. 지난 90년 2차 회의가 열린후 9년만의 만남으로 내달 개최를 목표로 의견을조율중입니다.한국 건교부 장관과 리비아 계획부 장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경제협력을 논의하게 되는데 기대가 큽니다. 지난 달 한국 한덕수(韓悳洙) 외교통상교섭본부장의 리비아 방문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양국 협력 발전의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한·리비아 외교사에서 기록될 최초의 고위급 공식방문이었지요. 한국의 기업들 또한 기대가 큽니다.동시에 다국적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물론 많은 기업들이 리비아에 투자하려고 덤빌 것입니다.그러나 한국이 더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리비아측의 바람입니다.대수로 공사 등 한국이 리비아에서 성공적으로 이룩해놓은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유정 개발과 관련,관심이 특히 많습니다. 리비아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개발 가능성이 많은 나라입니다.리바아는 유정 개발과 관련한 법규를 개정할 계획입니다.아직 세부사항은 밝히기에는 이르지만 확실한 것은 외국인들이 투자하기 쉽게 규제를 완화하는 쪽으로 개정될 것입니다. 지난 1월 리비아 관영 자나통신이 한국의 이라크 폭격 지지 표명과 관련,한국 기업을 추방할 것이라는 보도를 낸 적이 있는데. 이미 설명한 대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습니다. 경제제재 해제 이후 리비아 정부가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리비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고고학적인 유적지는 여행자들을 매료시키기에충분합니다.2,000㎞ 달하는 오염되지 않은 지중해 해안과 고대 로마 도시 ,선사시대 유물로 가득한 사막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최근 리비아 기업들은 전세계의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많은 한국인들이 리비아의 관광지를 즐기기 바랍니다. 92년 이후 금지됐던 민간 항공기의 리비아 운항도 다시 시작됐습니다.한국 민항기의 운항 재개 여부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난달 19일 전세계 언론의 관심속에 이집트 항공 비행기가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했습니다.92년 이후 처음이지요.이후 많은 나라들이 민간항공기 운항을 재개하기 시작했으며 리비아 정부측도 여러가지 기술적인 측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유엔 재제를 수용,운항을 중단했던 한국 항공회사들이 다시재개할 지는 알수 없습니다.수익 여부를 따지는 한국 항공사측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양국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꼽고 계신 방안은. 리비아 국민들은 한국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사실 한국이 리비아 발전에 기여한 것은 상당한 것으로 리바아는 한국에 감사하고 있습니다.한국 근로자들은 진지하고 성실한 생활 태도로 신뢰감과 깊은 인상을심어줬습니다.3차 한-리비아 공동위원회에서 문화교류 등도 토론될 것으로보이며 양국 우호관계를 한층 발전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허방빈(許方彬)주 리비아 한국 대사와 전통문화 교환을 추진키로 합의했습니다.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2년간 한국에 머물면서 IMF 전·후의 한국경제상황을 지켜보셨는데. 한국인들의 교육 수준은 높고 성실한 근로자세를 갖고 있습니다.한국인의극복 노력에 존경을 표합니다.빠른 시간내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생활은 어떻습니까. 6명의 아이들을 비롯한 가족 모두 한국생활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특히 매일 아침 대한매일에서 보내주는 팩스 뉴스는 대사 직무에 매우 유익한 것으로 이 기회를 빌어 감사를 표합니다. 김수정기자
  • KAL 잦은 사고 잘못된 기업문화 탓

    대한항공은 ‘나사’가 완전히 풀렸는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밥먹듯 사고를 내면서 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이 치유불능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툭하면 터지는 사고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행기 타기가두렵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잦은 항공사고 앞에 세계화나 해외관광객유치는 공허한 구호일 수밖에 없다는 탄식도 나온다. 더 이상의 국가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정부가 과감히 나서항공사의 안전불감증에 ‘메스’를 대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달에 한번꼴인 항공사고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이후 두달 사이에 무려7건의 사고를 내면서 6개월간 일부 국내노선 운항정지와 국제선 감편이란 중징계를 받았다.지난달 15일에는 포항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이탈하면서 기체가 동강나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다.최근 2년동안의 사고건수는 모두 12건.두달에 한번꼴로 사고를 낸 것이다. 냉소적인 기업문화 항공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가 잘못된 기업풍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조직의 비대화·관료화로 일방통행식 지시가 성행하면서 사고가 터져도 최고경영진이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실제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 경영진이 현장을 다녀가면 남는 것은시말서 뿐”이라고 불평하고 있다.모든 책임을 조종사나 일선 직원들에게 떠넘기다 보니 일선 현장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조종사 과실이나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분명한데도 돌풍이나 악천후 때문이라고 발뺌하기 일쑤다.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려는 철저함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무원조직보다 더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풍토 탓에 보고하고 보고받다가 시간을 다 허비한다”는 볼멘소리도 터져나온다. 이같은 경직된 기업문화 속에서 경영진과 직원들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사기마저 크게 떨어져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대한항공기를 타지 말라”고냉소섞인 말까지 서슴없이하고 다닐 정도이다. 정부의 미온적인 행정처분도 화근 현행 항공법은 주요 과실로 항공기 사고가 났을 경우 면허취소는 물론 1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가 면허취소를 내린 적은 한번도 없다.과징금도 미미해 처벌이 형식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89년 7월 대한항공 DC10기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80여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을 때도 노선 면허 1개월 정지가 고작이었다.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따지지 않은 것이 항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을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난 96년 5월 110명의 사망자를낸 벨류젯항공사에 대해 무기한 운항중단조치를 취한 사례를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항공사의 귀책사유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조치 등의강경 제재와 함께 확실한 경제적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포항공항 사고 왜 일어났나

    15일 대한항공기의 포항공항 사고는 순간적인 기상악화의 위험성에 충분히대비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빚어진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항공전문가들의 일치된 지적이다.열악한 지방공항 시설도 사고를 부추겼다. 이날 오전 11시4분 김포공항을 떠난 사고기는 오전 11시55분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갑작스런 돌풍으로 착륙을 포기,상공을 선회했다.이어 10분 뒤 2차 착륙을 하다가 사고를 냈다. 대한항공측도 기상악화를 사고원인으로 꼽았다.착륙 당시 비바람이 심하게불었으며 기체 왼쪽 45도 방향의 순간 풍속이 무려 30노트(초속 16m)나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제당국은 “당시 시계는 8,000m로 양호했으며 한시간 동안 강우량이 1.5㎜ 밖에 되지 않는 등 일반적인 기상조건은 착륙에 아무 문제가없었다”고 반박했다. 사고기 조종사는 “활주로의 수막현상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기체 결함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사고기의 착륙장비인 바퀴 브레이크,엔진 브레이크에 해당하는 역추진장치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사고기 승객들은 “착륙후 감속 기운을 전혀 느낄 수없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도 문제로 지적된다.대한항공은 지난 해 8월 이후 잇따라 10여건의 사고를 냈다.일례로 대항항공은 A300-600기종의 랜딩기어를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지난 해 9월 한달간 잇따라 3건의 사고가 나는 등 물의를 빚었다.
  • 합병銀 광고戰 가열

    은행 구조조정에서 일단 승자가 된 합병 은행간 광고전이 치열하다. 지난 해 은행 광고가 ‘튼튼한 은행’,‘안전한 은행’의 이미지를 내세워고객을 안심시키기는 것에 집중했다면 올해 광고는 21세기,새 출발,선도은행 등을 앞세워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한빛은행.한빛은행은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인간의 달 착륙장면을 이용한 TV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달 표면에 찍힌 암스트롱의 첫 발자국을 배경으로 ‘이제 고객만을 위한 큰 빛이 되겠습니다’라는 합병은행의 새 출발 의지를 ‘한빛’이라는 은행이름과 절묘하게 연결시켰다. 자산고,수신고,점포망 등 외형면에서 어느 은행보다 월등히 앞선다는 점,합병이 결정되자마자 은행 이름을 공모했고 곧 이어 광고를 내보내며 전국 은행의 지점간판도 바꾸는 등,합병은행 중에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는 것이 광고계의 평가다. 하나은행은 ‘하나가 되었습니다.보람이 커졌습니다’라는 지면광고를 통해 합병의미를 전달한데 이어 TV광고에서는 ‘세계기준’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사람 모양의 은행 심벌을 높이뛰기 선수로 의인화해 ‘세계기준’이라는잣대를 훌쩍 뛰어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영업 광고에서는 세계적 소매금융기관인 씨티은행을 모범으로삼았다.외형에서는 다른 합병은행에 비해 작지만 재무구조,행원 1인당 생산성 등은 세계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반면 국민은행은 기존 심볼인 ‘빅맨’을 그대로 사용했다.머리띠를 질끈동여맨 빅맨이 풀밭에 넘어진 어린이를 일으켜주는 내용으로 어려운 시기를헤치고 고객과 함께 나아가는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획·제작을 맡은 LG애드측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중은행의 선호도와 인지도 조사에서 등 국민은행이 1위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이 이미 국민은행을 우량은행으로 인식해 이번 광고는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설명했다. 올 상반기 합병은행으로 탄생할 조흥은행은 ‘리딩뱅크’의 개념을 담아 곧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현재는 새 은행의 이름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 합병 은행들이 이처럼 광고를 강화하는 것은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거치면서 고객들은 가깝다는 이유가 아니라 실력과 이미지를 보고 은행을 고르게 됐기 때문이다. ▒全京夏 lark3@
  • 유로-달러 양극체제 세계경제회생 호기

    ■통화전쟁 판세 전망과 대책 연초부터 세계 기축통화의 주도권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하다.유럽 11개 국은 1일부터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통일하고 단일 통화인 유로를 출범 시켰고 아시아에선 일본의 엔 국제화가 지지기반을 확대할 조짐이다.유로와 달러의 치열한 패권싸움의 틈바구니에서 아시아 등 다른 지역통화는 약세를 지속,통상마찰도 초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유로의 출범은 세계 경제전쟁의 서곡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받는 달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22일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었지 만 금리를 현수준인 연간 4.7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유로 출범을 앞두고 통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유럽중앙은행(ECB)에 금리인하 압력을 완화시키고 유로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돕기 위한 조치였다. 미 노던 트러스트의 한 분석가는 “FRB가 금리를 인하하면 유로의 상대적인 절상이 예상되는 만큼 ECB는 곧바로 금리를 내려야 하는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면 유럽은 유로의 평가절상으로수출상품의 가격경쟁 력이 손상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유로 출범에 맞춰 유럽 통화당국에 아주 실용적인 선물을 선사한 셈 이다. 사실 미국의 통화당국자들에게 있어 ‘유로’는 중요한 고려대상이 못된다. 국내 경기침체를 막고 경제를 연착륙시키는 게 급선무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도 “유로는 미국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단언한 바 있다. 유로가 출범하기 전부터 미 달러는 유럽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왔다.지난 해 12월 18일 달러는 마르크화에 대해 1.659로,6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나 프랑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유로가 출범할 경우 유로권 국가들이 보유 달러를 매각함으로써 달러 가 넘쳐나 달러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시장이 이를 반영한 탓이었다. 유로 출범 첫해인 올해 달러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 은 입을 모은다.금리인하가 주된 원인이다.올해 미국은 경기연착륙 유도를 위해 0.5∼0.7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점쳐지고 있고 그만큼 달러가치는 하락 할 것이다. 신흥시장의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에 따른 소비 지출의 위축,주가하락,클린턴 대통령 탄핵 여부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그렇다고 해서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력이 줄어들거나 미국의 ‘권위’가 손상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인들은 최소한 40년 정도는 걸려야 유로가 달러 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은 여전히 달러 발권력을 보유하고 있고 정치 안보 측면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화의 야심] 유로(EURO)시대가 개막됐다. 독일,프랑스 등 유럽통화동맹(EMU) 가입 11개국은 1일부터 단일 통화인 유 로를 출범시켰다. 이들 11개국은 우선 크레딧 카드 사용 등 신용거래에 유로를 사용하고 2002 년 7월부터는 모든 분야에서 유로를 통용시킬 예정이다. 유로의 출범은 단순한 통화 통합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유럽이 품어온 정 치적 경제적 야심의 상징물이다.달러와 미국의 지배력에 유럽이 더이상 가위 눌림 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유럽은 규모의 경제,즉 개별 국가로서 싸우기보다는 힘을모으 기로 했고 통화통합은 가장 용이하고 효과적인 1단계 수단으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유로 11개국은 총인구 2억9,000만명,국내총생산(GDP) 합산액 6조3,000억달 러로 미국(2억7,000만명,7조8,000억달러)에 필적할 힘을 갖췄다.교역규모에 있어도 전세계의 20%를 차지, 미국을 앞서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각국이 유로에 거는 기대는 매우 크다.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계의 지도자들은 빠르면 10년,늦어도 20년 안에 유로는 ‘외환보유고’ 통화로서 달러를 제압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펴고 있다. 당장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만 유럽 각국과 시민들은 개별 통화 사용에 따른 환전비용 등 기회비용이 없어지는 혜택을 누릴 것이 다. 유로는 유럽의 국제금융시장에서도 거래통화의 90%를 차지하는 달러를 점차 대체할 뿐 아니라 국제교역의 결제수단으로서도 달러를 대체할 것이기 때문 에 유럽으로서는 달러에 버금가는 기축통화를 갖게 되는 셈이다. 미국이 달러의 발행과 대여로 누려온 막대한 차익(세뇨리지)도 누리게 될 것이며 이는 곧미합중국 중심축의 세계사를 유럽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Europe)으로 이전시킨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도 된다. 그러나 유로 출범에도 불구,미국과 그 영향권의 많은 국가들은 여전히 달러 를 사용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따라서 유로의 성공은 세계 교역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아시아권의 향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 다. 무엇보다 각국이 정도의 차이를 극복하고 금융·제조부문의 구조개혁을 달 성할 수 있을지와 공공부채 감소,재정적자 축소 등의 EMU 출범 목표를 달성 하는지에도 크게 좌우될 것이다. [국제화 노리는 엔] ‘세계 2위의 경제력에 걸맞는 엔화의 힘을 키우자’.을묘(乙卯)년 새해가 밝으면서 일본이 달러화 및 새로 출범한 유로화를 상대로 통화전쟁을 선포하 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사표의 핵심은 엔화의 국제화.국제 금융에서 엔화의 유통을 활성화시켜 달러화 및 유로화에 버금가는 세계 기축통화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이다. 엔화의 국제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경제위기로 금융의 낙후성을 드러내며 최대의 채무국 달러화에 최대의 채권국 엔화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짓밟혔기 때 문.1조달러에 이르는 대외채권을 가진 경제대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채무대 국 미국 달러화의 통제를 받아야 하느냐는 항변인 셈이다. 사실 일본은 이미 몇년 전부터 달러와 유로를 상대로 일전을 벼르며 준비를 해왔다.일본이 공식적으로 엔화의 국제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지난 97년 5 월말.당시 마쓰나가 히카루 대장상은 “9,500억달러의 순채권을 가진 나라가 매년 1,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미국의 통화에 따라 움직이는 일 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해 9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1,000억달러의 아시아통화기금(AIMF) 창 설을 제안한 것도 엔화의 국제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미국과 대동아공영권의 부 활이라고 보는 중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98년들어 아시아 위기가 심화되자 일본은 엔화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했다.1 0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국가들에 300억달러의 지원을 하겠다는 ‘미야자 와플랜’을 발표했다. 24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1조엔을 아시아 경제지원에 돌리겠 다고 약속했다.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는 역내 관세철폐와 무역장벽 해소를 통해 교역 을 증대하려는 한·일 자유무역지대 구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이같은 노력에도 엔화의 국제화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미국 이 국제 신용평가기관을 앞세워 일본의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딴죽’을 거 는 데다,아시아 국가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일도 그리 쉽지 않은 탓이다.
  • 졸속개항 홍콩첵랍콕·말聯세팡 르포(인천신공항성공을위해서:2­2)

    ◎수하물 처리시스템 “툭하면 마비”/수산물·야채쓰레기 매일 쌓여/정전으로 짐찾기 1시간 허비/승강기·무인열차 정지 예사 【홍콩·콸라룸푸르 朴建昇 특파원】 홍콩 정부가 ‘첵랍콕공항 청문회’를 열어 졸속 개항의 책임소재를 매섭게 추궁하던 지난 9월8일 오후 2시20분.공교롭게도 첵랍콕공항에서는 때아닌 대낮 정전소동이 일어났다. 컴퓨터시스템과 에어컨은 일순간 가동을 멈췄다. 정전 시간은 불과 3분이었지만 항공기 이·착륙이 연쇄적으로 지연됐다.여객터미널 안의 자동정보안내장치(FIDS)는 절반 가량 먹통이 됐다.승객과 공항청소부 30여명이 10∼15분 동안 엘리베이터와 무인 지하열차에 갇혀 공포의 시간을 보냈다.수하물 이동용 벨트 4개가 멈춰서면서 승객 30여명은 1시간이 넘도록 짐을 찾지 못했다.어수선하기는 외관도 마찬가지다.하늘에서 내려다본 첵랍콕공항은 거대한 공사터를 방불케 했다.곳곳에 쌓인 자갈과 모래더미,파헤쳐진 검붉은 산자락,노란불을 켜고 질주하는 덤프트럭,쉴틈없이 고갯짓하는 포클레인…. 첵랍콕 화물터미널에서는 개항 이후 한달 남짓 웃지 못할 풍경이 이어졌다.화물처리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자 각국 항공사 직원들이 제비뽑기로 화물싣는 순서를 정하기도 했다. 개항과 동시에 문제는 화물자동처리시스템에서 터져 나왔다.그토록 최첨단임을 자랑했던 화물자동처리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지금은 나은 편입니다.처음 일주일간은 화물 처리업무가 완전 마비됐습니다.수십편의 항공기 운항이 지연된 것은 물론이고 수하물을 찾는 데 6시간이나 걸렸습니다.수하물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지요” 첵랍콕의 ‘실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자동정보안내장치에 비행시간·출구·비행편명이 엉뚱하게 표기되는 바람에 승객들이 서로 뒤엉키는 일이 잦았다.탑승교 고장으로 승객들이 2시간 동안 비행기에 갇히기도 했다.심지어는 여객터미널내 급수펌프 고장으로 화장실 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미국계 항공사 직원 스티븐 리(38)는 “개항 당시 주차장 톨게이트 건물이 컨테이너로 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말레이시아 세팡공항도 문을 열자마자 통합컴퓨터망(TAMS)이 말썽을 일으켰다.때문에 열흘 남짓 탑승권을 일일이 펜으로 적어 발급했고,공항요원들이 활주로에서 수하물을 일일이 실어 날라야 했다.짐을 찾는 데 3시간이 걸렸다.오도가도 못한 수산물과 야채는 하루 평균 312t씩 쓰레기 소각장으로 들어갔다.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까지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 캐세이패시픽항공 관계자는 “개항한 지 두달이 넘었지만 화물자동화시스템은 여전히 제기능을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년 2월쯤 시스템을 정상화할 것이란 공항측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첵랍콕 개항 4일 체험/KAL 홍콩지점 조영식 과장/화물대란에 이륙 연쇄 지연/컴퓨터망 잦은 고장/음식물 썩는 냄새 진동/승객 10시간 대기도 ●개항 첫날 억수같이 내린 비를 맞으며 밤새워 구(舊)공항인 카이탁에서 이삿짐을 옮겨왔다. 아침 7시.화물터미널에서 본 신공항은 웅대했다.1시간50분 뒤면 우리 여객기가 신공항을 처녀 이륙한다.모두가 설레는 표정이다. 아침 8시,이륙 D­50분.화물을 탑재할 시간이다.그런데 웬일인가.여객기에 실을 화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화물창고로 내달렸다.컴퓨터시스템이 망가져 화물을 찾을 수 없다고 했다.전 직원이 나서 창고를 이잡듯 뒤졌다. 이륙시간이 20분밖에 남지 않았다.가벼운 화물만 골라 차에 싣고 여객터미널로 가려는데 차가 도무지 움직이질 않았다.보안검색초소를 통과하는 차량이 뒤엉킨 탓이었다.공항 안에서 교통체증이라니 말문이 막혔다.안타깝게 시간만 흘러갔다.결국 신공항에서의 첫 비행은 2시간이나 지연됐다.화물은 절반밖에 싣질 못했다. 12시50분에 출발하는 여객기가 들어왔는데 밖이 무척 소란스럽다.이번에는 수하물 이동벨트가 멈춰 섰다는 것이다.각국의 항공사 직원들이 컨베이어벨트 밑에 들어가 자기 승객 짐을 찾느라 법석을 떨었다.허탈하고 억울한 심정뿐이다. ●둘쨋날 새벽 4시.화물터미널에 진입하는 순간 트럭 행렬이 꼬리를 잇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장비가 모두 가동을 멈추는 바람에 화물을 싣지 못하고 10시간째 대기하고있다는 얘기였다. 공항은 이미 마비상태나 다름없었다.이날도 첫 비행은 2시간 지연됐다.물론 화물은 하나도 싣지 못했다.직원들은 “이럴 수 있느냐”며 눈물을 글썽거렸다.날씨는 찌는 듯 더웠다.여기저기 방치된 화물에서는 생선·음식물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 ●넷쨋날 컴퓨터시스템이 계속 마비되면서 탑재·하기용 장비와 인력 부족현상이 극에 달했다.오후 3시.평소보다 10시간 남짓 여유를 갖고 한국에서 들어온 화물기는 11시간30분만에야 겨우 짐을 내렸다.보통 때보다 작업시간이 11배 남짓 걸린 셈이다. 모든 작업을 끝내고 나서 시계를 보니 새벽 2시.라디오에서는 홍콩화물터미널회사의 긴급 발표 내용이 흘러나왔다.“앞으로 9일 동안 긴급 물품을 제외한 모든 화물에 대해 전면적인 수송금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며…” ◎홍콩 신공항 청문회/무리한 공사 추궁/항공국 시겔 국장 증언/시스템 마비 원인 등 진술 【홍콩 朴建昇 특파원】 지난 9월 9일 홍콩섬 완차이(灣仔) 오이콴(愛群)로드 32번지 가디언하우스 14층 대회의실.‘신공항 청문회’ 이틀째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내외신 기자 30여명과 일반 방청객 100여명이 몰려 청문회 열기를 짐작케 했으나 단상의 분위기는 무겁기만 했다.대역사(大役事)를 그르친 책임을 추궁하는 자리인 만큼 엄숙함이 감돌았다. 후궈싱(胡國興) 청문회위원장이 먼저 항공국 리처드 시겔 국장을 호명해 개항 전후 사정을 증언토록 했다.“개항일에 맞추느라 공사를 무리하게 서두른 게 화근이었습니다.끝내는 공사기일을 맞추지도 못했지만….그래서 개항 당일에도 내장공사를 하는 사태가 벌어졌지요.이 때 생긴 먼지와 진흙,불순물이 화물처리용 컴퓨터에 끼어들면서 화물터미널 업무가 순식간에 마비됐습니다” 시겔 국장은 증언을 이어 나갔다. “개항 직후의 여객터미널 수하물처리시스템과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완벽한 실패작’이었습니다.자동정보안내장치(FIDS)와 화물터미널시스템 고장은 초기만의 현상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는 문제입니다” 방청석이 잠시 술렁이는 듯했다.공항이 문을 연 지 두달이 넘도록 첨단시스템이 말썽을 부린다는 얘기가 믿기지 않는 표정들이다. 위원장이 이번에는 양궈창(楊國强) 홍콩화물터미널(HACTL) 부사장을 불러 세웠다. “개항일이 다가오는데 시간은 없고….화물처리용 컴퓨터의 미세 전기·전자장치 설치공사와 엄청난 양의 먼지를 내는 건물 내외장 공사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먼지,시멘트와 배수공사 때 새어나온 물이 엉겨 생긴 진흙이 컴퓨터에 스며 들어가 센서와 반응기를 망가뜨렸습니다.누구도 예기치 못한 일이었지요” 후궈싱 위원장이 화제를 바꿔 “공항 개항일을 언제쯤 알았느냐”고 물었다. “보도를 통해 알 정도였습니다.공항 당국이 최초로 통보한 개항일은 1월14일(실제 개항일 6월7일)이었지만 그 뒤로는 전혀 알려 주지 않았어요.개항 예정일이 수차례 바뀌었는데도 단 한번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시공사와 공사를 협의하는 데 애로가 많았습니다.시운전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첫날 화물처리시스템이 1분55초에 한 차례꼴(931건)로 고장났습니다.먼지·진흙으로 인한 컴퓨터장애는 무려 8,500건을 넘어섰고…” 양궈창 부사장의항변섞인 증언을 끝으로 이날 청문회는 막을 내렸다.그러나 방청객들은 공항당국이나 화물터미널측의 처사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하나둘씩 청문회장을 빠져나갔다. □특별취재반 반장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경제과학팀 박성태 차장 박건승·노주석·박은호·김상연 기자 사회팀 김성주 기자 국제팀 도쿄 황성기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 ’98서울에어쇼 오늘 “출격”/서울공항서 1일까지

    ◎7개국 53개 기종 참가 ‘서울에어쇼 98’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A­37 6대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곡예비행팀 ‘블랙 이글’이 연습비행을 하고 있다.2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 98’에는 지상 60m까지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 미 공군의 스텔스성 전략폭격기 B­1B,파괴된 활주로에서도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미 해병의 최신예 공격기 AV­8B,프랑스 공군과 해군에 실전용으로 배치된 라팔(Rafale),러시아의 첨단 요격용 전투기 SU­35UB,미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F­15 등 7개국 53개 기종 70대의 첨단 비행기들이 선을 보인다.26∼29일 전문관람객의 날에는 18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자동응답전화 706­0500 또는 인터넷(www.seoulairshow.com)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21세기 달/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우주인 닐 암스트롱과 엔드윈 앨드린 2세를 태운 달착륙선이 ‘평온의 바다’로 불리는 달의 평원에 착륙했을때,이 순간을 보기 위해 지구에서는 수억 인구가 TV를 지켜보고 있었다. 단일한 사건을 그처럼 많은 사람이 지켜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을 것이다. 암스트롱이 달착륙선에서 내려서는 순간이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걸음에 불과하지만 인류에게는 역사적인 큰 도약(跳躍)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생명이 없는 세계를 찾아간 첫 방문객이었으며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는 미국의 집요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수없이 되풀이된 달과 화성탐사로 인해 인간에게 우주는 더 이상 신비의 대상이 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달 둘레를 돌고 있는 우주탐사선 루나 프로스펙스호가 보낸 자료에 의하면 달의 남·북극 근처의 토양에 최소 10억에서 최고 100억t의 물이 얼음형태로 묻혀 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물이라면 과학자들이 달에 영구 우주기지를 세우려는 계획이 앞당겨지고 인간이 다른 행성을 여행하는데필요한 연료 등을 달에서 공급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달을 중간기지로 더 먼 우주로의 여행이 얼마든지 가능해진다고 했다. 여기에 미국의 ‘윔벌리,앨리슨,통&구(WAT&G)’사는 2017년 개장하는 우주호텔계획과 설계도를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패키지 여행객 100명을 수용하는 이 호텔에는 야채재배를 위한 수경정원에서 궤도비행중 관광객들은 우주 유영(遊泳)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저기저기 저달속에/ 계수나무 박혔으니/ 은도끼로 찍어내고 금도끼로 다듬어서’는 너무나 비현실적인,첨단과학과는 거리가 먼 한가로운 민요나 상상인줄 알았으나 우리의 선조들이 일찍이 우주의 미래를 내다본 예언임을 실감하게 된다. 달기지에 중간정거장과 우주호텔까지 생길 예정이고 보면 ‘초가삼간’ 집을 짓지 못하랄 법도 없다는 생각이다. 이번 추석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복덕과 풍년’의 상징이 아니라 손만 내밀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지구의 미래로서 전에 없이 친밀하게 느껴질 것같다.
  • KAL機 괌추락 참사 1년­원인 조사

    ◎‘조종사 실수’‘관제소 과실’ 11월 판명 대한항공기 괌 추락사고 1년이 지나도록 사고원인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미연방교통안전국(NTSB)은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가지 사고 원인을 토대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중이다. 사고 직후 한미 두나라는 악천후라는 기상상태를 기본전제로 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이 조종사 실수냐,관제소 실수냐를 두고 대립해 왔다. 지난 3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사고원인 공청회에서는 사고를 유발시킨 여러가지 정황들이 드러났다. 당시 공개된 사고기의 블랙박스에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사고기는 기내 지상충돌경고장치(GPWS)의 계속되는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낮게 내려가다가 충돌 5초전 다시 올라가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고음에도 불구하고 사고기가 계속 하강한 이유는 조종사나 관제소의 실수 또는 날씨 등이 원인이 될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공항부근에 설치돼 조종사에게 신호를 보내주는 최저안전고도 경고장치(MSAW)가 작동하지 않았고 고장나 멈춰있어야 할 공항 착륙시설 활공각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GS)가 순간적으로 오작동했던 사실도 공청회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당시 괌 공항의 관제소 관제사 2명중 1명이 다른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등 관제부문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사고를 일으킨 여러가지 정황만 제시돼 있어 섣부른 결론을 내릴 수 없는 단계다.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가지의 사고 원인 가운데 어떤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인지는 NTSB의 최종 보고서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NTSB는 지난 7월에 최종 원인분석 초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달 말로 연기했다. 초본이 나오면 우리측과 한두차례 의견조율 과정을 거친 뒤 이를 재종합,오는 11월 말쯤 최종 사고 원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측의 초본 발표 뒤 이견이 있을 때 우리측은 60일 이내 이를 미국측에 통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측은 사고원인 분석과정에 전혀 참여할 수 없다. 조사는 사고 발생국가가 전적으로 주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측은 조종사과실쪽에 비중을 둔 결과가 나올 것에 대비,전문가를 동원해 자체분석을 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과 李宇鍾 과장(52)은 “공청회를 통해 관제소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일방적으로 미국 입장만을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만일에 대비 일방적인 결과에 대응할 충분한 대응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했다.
  • 美 최초의 우주비행사 셰퍼드 사망

    ◎71년 달착륙 지휘… 우주골퍼로 유명 【워싱턴 AP 연합 특약】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달에 착륙한 12명 가운데 한 사람인 앨런 셰퍼드가 22일 밤(현지시간) 미 켈리포니아 몬테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74세. 셰퍼드는 지난 59년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영예로운 우주인에게 인증한 ‘머큐리 7인’의 한사람으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우주인 이다. 61년 ‘프리덤7’ 우주선에 탑승,15분간 우주유영을 했다. 71년 아폴로 14호 사령관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역사적 인물. 그는 세번째 달 착륙때는 에드거 미첼,수트아트 루사 등 동료 우주비행사와 함께 이틀간 달에 머물면서 골프를 친 최초의 우주 골퍼로도 유명하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은 세퍼드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다.
  • 日 화성탐사선 발사/오늘 가고시마서… 세계 3번째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이 4일 상오 자체개발한 최초의 화성탐사선 ‘플래닛B’를 가고시마(鹿兒島) 우주센터에서 쏘아올린다. 성공할 경우,일본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다른 행성에 우주선을 발사한 국가가 된다. 총제작비 110억엔이 투입된 플래닛B는 0.5t짜리 무인 우주탐사선으로 새로 개발된 4단 로켓 M5에 실려 발사된다. 플래닛B는 발사후 지구궤도에서 5개월간 대기한후 12월쯤에는 달의 중력을 이용,지구궤도를 벗어나 10개월 동안 장장 7억㎞의 우주비행에 나선다. 내년 10월 화성궤도에 본격 진입하게 될 플래닛B는 그러나 화성에는 착륙하지 않고 원접점 150㎞,근접점 5㎞의 타원형 궤도를 돌며 상공에서 2년간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