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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공군소위 7명 첫 단독비행 성공

    최초의 여성 전투기조종사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 충북 청원 소재 공군사관학교 212비행교육대대에서열린 초등비행훈련 마지막 관문인 단독비행에서 여성장교7명이 첫 단독비행에 성공했다.지난 1월8일 초등비행훈련에 들어간지 17주만의 쾌거이다. 주인공은 한정원(韓程媛)·박지연(朴智沇)·박경애(朴景愛)·박지원(朴志苑)·장세진(張世眞)·정소윤(丁昭允)·편보라(片보라) 소위.공사 49기 출신으로 갓 소위 계급장을 단 22,23살의 앳된 여성들이다. 단독비행은 교관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자적으로항공기를 이륙시켜 공중 조작한 뒤 착륙하는 비행.초등훈련기(T-41) 조종을 마스터,수료하는 마지막 절차이다. 6분여의 ‘짧지만 긴’ 단독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한 편 소위는 “홀로 하늘을 날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남은 비행교육을 끝까지 이수,반드시 전투기조종사가 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하지만 전투기 조종사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다음달 28일부터 실시되는 KT-1(기본훈련기),T-37(중등훈련기)를 이용한 6개월간의 중등 비행훈련과정을 거쳐야 한다.중등과정을 수료한 여성 장교들의 앞에는 8개월 과정의 고등 비행훈련이라는 더욱 어려운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내년 9월 마지막 고등훈련과정을 수료,전투기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목에 거는 여성 장교들은 극소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인천공항 개항1주일 강동석 사장 인터뷰

    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은 4일 “이르면이달 말부터 조기 체크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은 출국 하루 전에 미리 수속을밟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조기 체크인 제도가 도입되면 공항까지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출발시간 4∼6시간 전부터 서둘러야 하는 여행객들의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기대했다. 예를 들면 새벽 이른 시간에 출국하는 승객은 전날 밤 공항에 나와 모든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보세구역(CIQ)에있는 환승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홀가분한 마음으로출국 20분전쯤 탑승구로 나가 항공기에 오르기만 하면 된다. 지난달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은 항공기 운항일정 첫사이클인 지난 1주일 동안 별다른 사고없이 순항을 계속해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은 개항 직전까지만 해도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오류가 잇달아 발생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항공기 이·착륙과 수하물 처리에 큰 문제는 없었다. 8년4개월여에 걸친 대역사(大役事)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강 사장을 만나 그동안 겪은 마음고생과 앞으로의 계획등을 들었다. ■‘순항’이라고 하지만 숱한 고비도 있었다.일단 합격점을 받은데 대한 소회가 있다면. 개항 전날만 해도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기분’이었는데 시스템이 안정됐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심리적으로도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다.그러나 최소한 100일,성수기인 7,8월은 겪어봐야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지난달 29일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개항한 뒤 어떤 말이 있었는지.또 나름대로 파악한 문제점은 무엇인지. 당일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무사히 개항하게 돼 축하한다’는 전화를받았다. 정부 관계자 등 여러분의 격려가 있었지만 ‘조금이나마 기대에 보답한 것 같아 감사하다’는 대답만 드렸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는데 막상 개항하고 나니 담담한심정이었다. 개항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언론의 지적대로 예상치 못한문제점도 곳곳에서 돌출했다.공항이용 안내판의 경우 직접돌아보고 설치 위치, 내용,행선지소개방법 등에 대해 3차례나 보완지시를 내렸으나 이용자의 편에서 보는 것과는역시 차이가 났다.음식점도 숫자는 적지 않으나 이용객이몰리는 식사 시간대에는 1시간씩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이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 5명으로 특별당직팀을 만들고 여객터미널 중앙홀에 당직사령을 배치,순찰팀과별도로 24시간 순찰을 통해 승객들의 불만과 사건·사고예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개항 전후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언제였으며 그 고비를 어떻게 넘겼나. 개항 전야인 28일 밤이 가장 긴장됐던 것 같다.개항을 불과 몇시간 앞둔 상태에서 입주할 업체,기관 등에서 이삿짐을 다 정리하지 못해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였다.함께 걱정하다 29일 새벽 4시 잠깐 눈을 붙이려고 숙소로 가는데엎친데 덮친격으로 함박눈까지 내렸다.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그러나 4∼5분만에 눈이 그치자 주변이 일부러 청소한 것처럼 깨끗해진 것을 보고 ‘하늘이 도우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30여분 뒤 방콕발 아시아나 여객기의 첫 착륙때 별이 총총한 하늘을 보며 신에게 감사했다. ■8년4개월에 걸친 공항 건설과정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나보람이 있었다면. 언론에서 여객터미널 공사현장 지하실에 누수가 있다느니,입찰비리 의혹이 있다느니 하는 등의 질책을 받았을 때는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동갑내기인 아내로부터도 ‘국가의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 의심을 받아서야 되느냐.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도록 일처리는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는당부를 들었다.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국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는 점에서 송구스러웠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질타가오늘날 더욱 탄탄한 공항을 건설하는데 채찍질로 작용한것 같다.공항공사 임직원들은 물론,시공에 참여한 업체들도 ‘한점의 부끄럼도 없게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며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됐다. ■공직에 오래 근무하다 낯선 일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새로운 경험담이 있다면. 독일 뮌헨,일본 간사이,말레이시아 세팍,홍콩 첵랍콕공항등 웬만한 공항은 빼놓지 않고 둘러봤다.중국 푸둥공항등 인천공항과 같은 신공항,특히 동북아 중추공항을 꿈꾸는 ‘경쟁 공항’은 3∼4차례 다녀왔다.미국 콜로라도주의덴버공항은 완공 뒤에도 첨단시설의 오류가 잦아 2년씩이나 개항을 늦췄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덴버공항을보고 나서 서두를 필요 없이 ‘배우면서 건설하자’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게 됐다. ■수하물처리 등 반자동시스템에 대해 걱정이 많다.부실공사 의혹도 여전히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데. 개항 이후 실제로 나타났듯 반자동화시스템이 승객들에게큰 불편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환승객들의 입장에서보면 보세구역까지 수하물을 직접 옮겨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시공 부실은 ‘제로’라고 장담한다.단지 화장실 타일 등 마감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점이 발견돼 보완중이다. ■제2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이 있다면.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은 새로운 세기에 첫번째 개방정책이우리의 손으로, 우리의 의지에 의해 이뤄졌다는 측면에서한국이 아시아는 물론,세계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는 민족사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강 사장은 지난 달 29일 ‘작은 성공’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6년여 동안 기거해온 컨테이너 막사에서 아내와 설렁탕으로 저녁식사를 하며프랑스산 포도주 2잔을 들이켰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개항 이틀째 드러난 문제점

    개항 이틀째인 30일에도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과탑승객 입출국은 대체로 순조롭게 이어졌다.이틀 동안의운항결과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점들도 있다.전반적으로 하드웨어는 잘 갖춰졌지만 소프트웨어의 운용은 미숙한 것으로 평가된다. [운영 시스템] 개항 첫날인 29일 노스웨스트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의 단말기 2대가 일시 장애를 일으킨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사고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각종 운영 시스템에서 이따금씩 문제점이 발생,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여객터미널 내의 운항정보시스템(FIS)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계류장 관리소에서 넘어오는 항공기 이·착륙 정보가 수작업으로 처리되고있다. 이 때문에 당일에 몇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는가하는 통계조차 쉽게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또 이·착륙 정보와 비행스케줄을 알려주는 모니터와 전광판이 수시로 꺼져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도착수하물 처리 시스템도 문제다. 30일 새벽 4시30분쯤자카르타발 대한항공 KE 628편의 수하물 처리가 지연돼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달간 임시 가동키로 했던 체크인의 준자동화 체제를 조기에 전자동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통]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교통은 매우 순조롭다.건교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공항고속도로 구간에 4㎞간격으로 12대의 무인속도 측정기를 설치했다”면서 “이는 경부고속도로의 무인측정기 간격 20㎞에 비해 크게 강화된것”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는 잘 뚫렸으나 여객터미널에는 교통 안내시설이부족한 편이다. 버스 운행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버스 운영에 대한 안내요원의 정보도 부실하다.안내판에는 배차간격이 15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시간30분씩 기다리는 상황도 나타났다. [시설] 운영 식당 수가 모자라 점심시간에 승객들이 1시간씩 기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30일 새벽 발을 다쳐 응급센터를 찾은 한 승객은 닫힌 문을 원망하며 돌아섰다.공항청사 4층의 환승호텔은 일시적으로 정전과 단수 사태를 겪기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국제공항 개항/ 첫 착륙 순간

    ‘여기는 아시아나 OZ 3423,착륙을 허가해 달라…’ 아시아나항공 방콕발 B767-300 3423편 노은상(盧銀相·42)기장은 29일 새벽 4시40분 영종도 남쪽 10마일 상공에서 다소 떨리는 듯한 목소리로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에 착륙허가를 요청했다. ‘인천 신공항의 첫 입항을 축하드립니다…’착륙을 허가하는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 장관의 목소리에도 긴장과설레임이 담겨있었다. 인천공항 하후호(河侯鎬·30) 관제사와 첫 교신이 이뤄진지 5분만인 새벽 4시45분 아시아나 항공기는 33번 활주로에개항을 경축하듯 사뿐히 내려앉았다. 안착하는 순간 오 장관과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사장,관제탑에 근무중이던 8명의 관제사들은 일제히 두 손을 치켜들며 환호했다.승객 245명과 조종사,승무원들도 샴페인을터트리며 자축했다. 노기장은 새벽 4시15분쯤 천안 상공으로 들어서자 대구공항 관제탑으로부터 “도착 시간을 조절해달라”는 무선을받았다. 역사적인 개항일이니만큼 운항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천안 상공에서 10분 동안 선회비행을하며‘시간 죽이기(kill-time)’를 해야 했다. 이어 대한항공 소속 홍콩발 608편도 7분 뒤인 새벽 4시52분 신공항 활주로에 도착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 360여개 제주 ‘오름’

    살랑이는 봄바람 맞으며 제주 오름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오름이란 제주에서만 쓰는 말로 기생화산구(丘)를 가리킨다.제주의 오름은 360여개로 파악된다.고려시대때 화산폭발로 하늘로 튕겨 올려진 마그마 덩어리들이 흩어져 생성된 것이다. 오름에 ‘봄 물’이 잔뜩 올랐다.제주시에서 중산간도로를 타고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리에 이르면 오름 천국이 펼쳐진다.40여개의 오름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이 가운데 깔때기를 엎어놓은 듯 앙증맞은 모습의 오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다랑쉬오름.이 일대에서 가장 키큰 ‘높은오름’(405.3m) 다음으로 높고(382.4m) 크다.고구려말 ‘달’(높다·산·고귀하다)과 ‘수리’(봉우리)가 결합한 말이란 설이 유력하다. 오르는 길이 없지만 “그냥 오르면 된다”는 택시기사들말 그대로다.그 이유는 오름밑에 다가가면 알게 된다.삼나무 숲을 헤치며 오름 바로 아래 이르자 억새 춤추는 경사면이 시작된다.헉,숨이 막힐 듯 가파른 경사면을 끙끙대며 오른다.그러다 고개 들어 오름의 옆구리를 살짝엿보라. 마침 여명이라면 성산 앞바다에 떠오르는 붉은 덩어리와마주칠 것이다.활활,바다를 태울 듯 불끈 솟아오르는 태양이 제주 들판을 서서히 깨우는 장관을 맛볼 수 있다. 해가 성산 일출봉에 걸릴 즈음,오름 정상에 섰다.크고 깊은 굼부리(산정 화구)가 눈에 확 들어온다.둘레만 1.5㎞. 억새와 대화를 나누며 이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굼부리를 한바퀴 돌아본다.우연의 일치인 지 이 굼부리 깊이는 백록담과 똑같은 115m.백록담은 물이 있지만 이곳엔 바닥에 예전 화전민이 붙여먹던 밭 흔적만 남아있다. 다시 정상에서 아끈다랑쉬 너머 성산 바다를 조망한다.아끈은 제주 말로 ‘버금’‘다음’을 의미한다.아끈다랑쉬굼부리는 기계로 잘 다듬어져 꼭 외계 우주선이 착륙한 어느 사막같다. 아끈다랑쉬 너머 초록과 흑갈색,파란 하늘,은갈색으로 빛나는 오름들의 빛깔 뽐내기가 한창이다. 아끈다랑쉬 아래 폐촌의 흔적이 역력하다.무성한 산담(담을 두른 묘지)만이 이곳이 4·3사건 이후 폐촌됐음을 침묵으로 증명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조인(鳥人)을만날 수도 있다.14년전 제주에 내려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며 하늘여행클럽(064-748-4828)을 꾸리고 있는 허종만씨(44)는 “제주 오름만큼 바람을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고 활달한 활공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장담한다.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여 월랑봉(月郞峰)으로도 불린다.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 송당리에는 보름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제주를 찾는다면 지금 찾을 일이다. ◆오름 도우미=‘오름오르미’의 오름광(狂)들이 단체 여행객들을 무료 가이드한다.매주 토요일 오름을 함께 오르는 기회도 마련.011-9661-1589.오름마다 공무원이 있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맛거리=송당리 우리식당(064-783-4060)의 토종 ‘똥돼지’불고기(1인분 5,000원)와 덕천리 안양식당(064-782-7759)의 말고기(1인분 1만원)가 뭍 음식과는 다른 별미를 안겨준다. 제주 임병선기자 bsnim@
  • [인천신공항 개항 카운트다운](1)최종 시험비행 탑승기

    민족의 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개항일인 3월29일까지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탑승객을비롯한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인천국제공항이 명실상부한 동북 아시아의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집중 시리즈로 다뤄본다. ◆ 최종 시험비행 탑승기.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지만,일단은 ‘소프트랜딩’이었다.27일 오전 11시30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767여객기는 낮 12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인천공항 개항을 앞둔 마지막 종합시험운영을 위한 비행이었다. 모든 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종합점검이었기 때문에 몇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됐다.따라서 실제로 개항한 뒤에도 한동안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착륙과 공항전경 여객기는 제1활주로에 무착륙 접근을 한차례 시도한 뒤 회항 연습까지 마치고 착륙했다.여객기는 당초 민항기로서는 처음으로 제2활주로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행정적인 조치가 마무리되지 않아 1활주로로 내렸다. 영종도주변은 흐린 날씨로 소금기를 머금은 안개가 엷게 깔려 있었다.하지만 가시거리는 충분했다.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3a시스템을채택하고 있다.그러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기에는 그시스템이 장착돼 있지 않다. ■여객터미널 여객기는 9번 게이트에 도착했다.인천공항에서는 모든 도착 승객이 2층 입국장으로 연결된 50개의 ‘로딩브리지’를 이용하게 된다.입국장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1층의 수하물 컨베이어로 내려와 짐을 찾아 여객터미널을 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5∼20분.김포공항의 30∼40분에 비하면 절반 정도로 빨라졌다고 윤영표 시험운영부장은 밝혔다. 세관 검사 X-선 촬영도 없어졌다.불법 화물을 소지한 것으로정보가 입수된 승객만 조사한다. ■입·출국 오후 2시부터 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동원한입·출국 및 환승 시험운영이 시작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항공사,지상조업사 등 운영요원 500여명도 시험운영에 투입됐다. 수하물은 5,000개가 동원됐다.인천공항의 시간당 최대 처리용량은 승객 6,400명과 수하물 9,060개.최대용량에 비해서는낮은 수준의 점검인 셈이다. 그런데도 수하물처리시스템(BIS)은 처리시간이 김포공항보다 늦다는 평가를 들었다.승객이한꺼번에 몰리면 혼잡이 예상된다. ■남은 문제점 가상 이용객들은 실제 입·출국하는 절차를모두 밟아봤다.여객터미널 내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화장실 등 기본시설부터 무인안내시스템,주차장,교통표지판 등의 시설물을 직접 이용해봤다.공중전화 등 아직 작동이 되지않는 시설물도 많다. 또 발권 및 공항운영시스템(CUS)의 소프트웨어에 일부 오류가 발견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직원 135명이 일일이 보딩패스를 발급하기도 했다.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를 태운 350대의 버스와 승용차들만으로도 터미널 주변의 교통이 다소혼잡한 느낌을 들게 했고,커브길의 불법주차가 교통의 흐름을 막기도 했다.입국승객 역할을 맡았던 윤모씨(61·경기도고양시 일산구)는 “김포공항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없다”면서 “일본이나 홍콩의 공항들도 첫 개항 이후에 차차 좋아졌기 때문에 우리도 문제점을차분하게 개선해나가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씨줄날줄] 슈메이커號의 쾌거

    2028년 10월, 미국 뉴욕시 크기만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무서운 속도로 돌진해 온다.지구의 종말이 현실화하는 순간이다.만약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인류를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인가.몇년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 ‘딥임팩트’는 소행성 충돌로 인류 종말 위기에 놓인 사람들의얘기를 그려 관심을 모았다.그렇다면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은 단순한 픽션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과학계에서는 직경 10㎞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확률은1억년에 한 차례,100m인 것은 1만년에 한 차례,1m인 것은 1년에 한 차례로 보고 있다.직경 100m의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때의 운동에너지는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000개와 맞먹는다.과학자들은 6,500만년 전에 공룡을 비롯한 동식물의 멸종을 가져온 소행성의 크기는 10㎞ 가량인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미국의 과학전문지 ‘디스커버’는 인류의 종말을초래할 첫 번째 주범으로 소행성의 충돌을 꼽았다.실제로 지난해 미국에서는 2030년안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500분의1인 소행성 ‘2000SG344’가 발견됐다고 해서 과학계를 벌컥뒤집어 놓은 적이 있다. 다행히 국제천문연맹이 이를 이틀만에 번복해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지만 인류는 여전히 소행성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소행성은 더 이상 ‘어린왕자’가 꿈꾸는 환상의 세계가 아닌 것이다. 미국 무인 우주 탐사선 슈메이커호가 사상 최초로 ‘에로스’라는 소행성에 성공적으로 안착해서 화제다.인류문명이 천체에 착륙한 것은 금성과 달,화성에 이어 네번째라니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더욱이 이런 성공 확률은 1%에 불과했으므로 슈메이커호는 말 그대로 ‘미션 임파서블’을 완수한셈이 됐다. 슈메이커호의 소행성 착륙은 우주 생성기원의 신비를 풀 수있는 단서를 제공해 줬다는 문명사적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에 대비한 재앙방지 전략을 세울 수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나라 밖에서는 이처럼 인간의 영역이 우주 저편으로 끝없이확장되어 가고 있다.그러나 눈을 나라안으로 돌려 보면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왜소하고 초라하기만 하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美우주선 소행성 에로스 착륙 성공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지구 근접 소행성 랑데부(NEAR)-슈메이커’호가 12일 소행성 433-에로스(Eros) 착륙에 성공했다고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밝혔다.우주선이 소행성에착륙하기는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상 처음이다. [소행성 착륙 성공] 무인 우주탐사선 슈메이커호는 12일 오전 10시31분(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31분)부터 착륙작업에돌입,예정보다 3분 빠른 오후 3시7분 에로스의 히메로스라고 명명된 움푹 패인 지역에 안착했다.지난 96년 2월17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지 5년만에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그동안 운항 거리만도 32억㎞에 이른다.슈메이커호는 지난해2월14일 에로스에 근접한 이후 1년동안 에로스 상공 25㎞ 궤도를 돌면서 16만장의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착륙 후에도10㎝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높은 해상도의 사진을 계속 보내오고 있어 향후 소행성 연구에 큰 도움이 기대된다. [소행성 에로스는?] 달·금성·화성에 이어 인간의 우주선이착륙한 4번째 천체인 에로스는 그리스 ‘사랑의 신’에서 그이름을 땄다.길이 33㎞,반지름 13㎞인 고구마 모양의 소행성으로 지구에서 3억1,600만㎞(태양∼지구 거리의 2.1배) 떨어진 곳에서 태양을 돌고 있다. 슈메이커가 에로스에서 보내는신호는 15분 후에 지구에서 포착할 수 있다. 에로스의 중력은 지구의 약 1,000분의 1에 불과해 몸무게가90㎏인 사람은 이곳에서 50g으로 가벼워진다. 머리 높이에서동전을 떨어뜨리면 바닥까지 5초쯤 걸린다.지구에서 1m의 높이를 뛸 수 있는 사람이 같은 강도로 높이뛰기를 하면 무려1㎞나 뛰어 올라 자칫 에로스의 궤도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495㎏인 슈메이커가 에로스에 ‘충돌’하듯이 착륙할 수 있었던 것도 중력에 의해 무게가 0.5㎏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가능했다. 기온은 낮에 영상 100도, 밤에 영하 150도로 일교차가 매우 심하다. 육철수기자 ycs@
  • 駐日美해군과 우호관계 단절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야마토(大和)시가 일본 지방도시로는 두번째로 주일미군의 군사훈련에 따른 주민생활 불편에 항의하기 위해 미해군과 우호관계를 단절했다고 관리들이 21일 밝혔다. 야마토시는 도쿄 남부 아쓰기(厚木) 기지에서 실시되는 야간 항공기착륙훈련으로 인한 소음으로 고통받았다는 주민들의 진정이 550건 이상 접수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야마토 시청의 시마자키 료이치는 미 해군이 지난 5∼8일 야간 착륙훈련을 실시했으며 주민 편의를 위해 훈련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시당국의 요청을 무시하고 18일 또다시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강경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아오모리(靑森)현의 미사와(三澤)시도 19일 이달초 실시된 미 해군의 항공기 이착륙훈련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주민들의 진정이 50여건 접수됐다며 미 해군과 우호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도쿄 AP 연합
  • 독자의 소리/ 국회의원이 일반석 신선한 충격

    지난 주말 친척 결혼식도 있고 해서 서울에서 공부중인 아이들을 위한 밑반찬과 몇 가지 생활 용품들을 준비해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항공기 이륙 시간이 거의 됐을 무렵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안면이있어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영 생각이 나지 않았다.이륙후 승무원들이 음료수를 서비스하면서 그 승객에게 “의원님,무슨 차를 드시겠습니까?”하는 소리를 듣고서야 그 사람은 지난번 4·13총선때 현역의원을 물리치고 무소속으로 당선된 의원임을 알았다. 순간 나는 탑승할 때 앞칸의 넓은 좌석에 버티고 앉아 있던 우리지역 국회의원과 기관장들의 태도와는 너무나 상반되는 그 분의 모습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신문을 보고 있던 그분의 옆 모습을 보던나는 다시 한번 여타 국회의원들과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국회의원들이 그렇게 애지중지하는 금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김포공항에 착륙한 뒤 여승무원으로부터 그분은 승무원들이 권하는편안한 앞좌석을 마다하고 늘 뒷좌석에 일반 탑승객과 함께 자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다른국회의원들도 그분 같았으면 하는 생각을했다.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 예전보다 훨씬 가벼웠다. 곽해자 [광주시 일곡동]
  • 인간복제 또 논란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한 돼지 복제의 성공 소식과 인간 배아세포의복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키로 한 영국 정부의 결정을 계기로 인간 복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정부는 16일 최근 복제 관련 법률을 완화해 과학자들이 최고 14일 된 배아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피부와 그밖의 조직으로 배양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또한 일본과 영국의 과학자들은 돼지 태아 세포를 이용해 아기 돼지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각각 발표했다. 물론 과학자들은 복제의 적용 대상은 의학적 연구에 한정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나 종교단체와 생명 존중을 표방하는 단체들은이런 조치들이 도덕적으로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살인 조장 행위와다름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와 관련,안드레아 피셔 독일 보건장관도 17일 독일내에서의 인간배아복제를 반대한다고 밝혔다.녹색당 출신인 피셔 장관은 “배아를과학자들의 연구재료로 허용할 경우 심각한 위험이 초래될 것”이라며 “우리는 잠재적 위협 앞에서 찬반간 균형을 항상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대론자들은 특히 윤리적인 이유 외에도 돼지의 장기를 인간에 이식했을 때 동물 바이러스가 종(種)의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또한 현재의 복제술은 인간 자체의 복제가 아닌 유전자 복제라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즉 건강한 복제인간을 만드는데 성공한다는 것을가정하더라도 현재의 복제술은 단지 유전자만 같은 인간을 복제하기때문에 복제인간은 복제 모델과 전혀 다른 삶을 살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찬성론자들은 세포 복제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이나 파킨슨씨병,낭포성섬유증 등 퇴행성 질환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조직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맞서고 있다. 현재로선 복제술이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처럼 인종 개량의 부작용으로 다가올지,아니면 불의 발견이나 인간의 달 착륙처럼 패러다임을바꿀 신기술로 작용할지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게놈초안 공개 각국 반응

    [도쿄·런던 AFP AP 연합]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한 국가들의 과학자들은 26일 일제히 인간 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유전자 지도 초안이 완성됐다고 말하고 당초 목표인 오는 2003년 더 빨리 유전자 정보가 완전히 해독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영국=영국 연구진은 전세계 16개 연구센터에서 진행된 인간 유전정보 해독작업이 거의 완료돼 인간 유전체(게놈)의 97%가 규명됐으며 85%가 정확하게조합됐다고 말했다. 영국 유전자 연구소 웰컴 트러스트의 마이클 덱스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전자 지도 작성은 흔히 달 착륙과 비교되지만 나는 그보다 더위대한 업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일본 인체화학연구소의 사카키 요시유키 소장은 “인간 게놈의 97%를포괄하는 DNA 조각을 이용,염기 서열의 85%를 조합해 냈다”고 과학기술청에 보고했다.사카키 소장은 “이는 인류가 인간 유전자 지도의 전모를 처음으로 조망하게 된 것으로 과학과 인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말했다. ◆프랑스=프랑스 정부도 과학자들이유전자 지도의 초안을 완성했음을 확인하는 한편 유전자 정보의 완전한 해독이 목표로 했던 2003년 보다 더 빨리완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제-제라르 슈와르제베르 연구장관은 “남은 목표는 99.9%의 정확도로 틈새없이 완벽한 유전체 조합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연구 속도로 볼 때 목표 달성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유전자연구소의 양 환밍 소장도 이날“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으로 인간 자신에 대한 인류의 지식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대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냄으로써 노벨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 박사는 “거대한 생명 자원의 보고가 비밀의 문을 열었다”면서 달 착륙을 능가하는 인류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왓슨 박사는 “이제 우리는 인간 생명에 대한 설명서를 갖게 됐으며 조만간 다른 생명체에 대한 설명서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생명 그 자체의 구조를 해독함으로써 인류의 거대한 진보가이뤄졌다”면서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 특별한 관계가 있는 혁명적 업적이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 인간게놈 초안 오늘 공개

    [워싱턴 AFP 연합] 인간게놈에 대한 연구작업을 벌여온 민간업체 셀레라 제노믹스와 공공 컨소시엄은 26일 공동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셀레라 제노믹스는 23일 미국 메릴랜드주 로크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26일 낮 12시30분(한국시각 27일 오전 1시30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셀레라는 인간게놈의 조합을,공공 컨소시엄은 인간게놈의 실무 초안을 각각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10년 연구작업의 결실인 이번 발표가 인간의 달착륙에 버금갈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발표로 앞으로 10∼20년내 개개인 특성에 맞는 신약 개발,약물로 인한부작용 해소, 인체조직 재생능력 향상,질병 예방,선천성 질환 치료 등 보건분야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인간 유전자 연구에대한 법적·윤리적 문제와 특허 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 美 비제조업 경기도 둔화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과열 우려를 낳던 미국 경제가 속속 성장 둔화 현상을 보이면서 연착륙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일 미 전국구매경영협회(NAPM)보고서에 따르면 5월중 비제조업 부문 경기지수가 지난 4월보다 3.5% 낮은 61.5%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였다. 이는 미국내 상품 제조 이외의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장기적으로 볼 때 경기는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활동이 둔화된 것을 보여준다”고 NAPM 조사책임자 랄프 카우프만은 지적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신규민간 주택소유 현황도 4월 173만채에서 5월에는 166만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월 발표되는 실업률 현황에서도 30년내 최저치였던 지난 4월의 3.9%실업률이 지난달에는 다시 4.1%로 올랐다. 비제조업 경기지수와 신규 민간 주택소유 현황,그리고 실업률은 미 경제현황을 미리 예측하는 자료로 지적되는데 모든 수치가 진정 국면으로 향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날로 수치가 낮아져 임금인상 압력과 근로자들의 이직을 막기 위한 복지비용 등이 상승,생산성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되던 실업률이 다시오른 것은 경기 둔화의 뚜렷한 현상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 노무라증권 경기분석 연구담당인 데이비스 레슬러는 “지난해 말이나올 1·4분기와 비교해볼 때 지난 수주일 동안은 비교적 완만한 경제활동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제는 이 추세가 언제까지 갈 것인가이다”고지적했다. 이같은 경기변동에 대해 지난달 16일 단기금리를 5년 이래 가장 높은 0.5%인상시켰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이르나마 인플레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로버트 맥티어는 “아직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지만열기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적어도 둔화되고 있다는 초기진단을내렸다”고 밝혔다. 또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조정관이자 애틀랜타 연준은행 잭 그윈행장은 “주택,자동차판매,특히 직업시장에서의 둔화 현상은 뚜렷하다”고강조하고 “좀더 두고보자”고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hay@
  • 달에 유골 매장 상업화시대 성큼

    달에 유골(遺骨)을 묻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 미국 실레스티사는 9일 이르면 내년말부터 유골을 달에 매장하는 사업이 가능하다고 보고 현재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실레스티사는 3년전 영화 ‘스타트렉’의 제작자 진 로든베리와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티모시 리어리의 화장(火葬)한 유골을 우주로 쏘아보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레스티사는 약 200개의 유골을 캡슐에 담아 내년 말이나 내후년 초에 반덴버그 공군기지나 케이프 캐너베럴에서 발사될 상업용 로켓에 실어 달로 보낼 예정이다.캡슐에는 화장하고 남은 200g의 유골 분말이 담겨지며 사망자의 이름과 비문도 새겨진다.로켓에 실린 유골은 나흘동안 38만6,000㎞를 비행한 뒤 달 표면에 충돌하는 방식으로 매장된다.비용은 1인당 1만2,500달러선. 이번 ‘달 묘지 사업’에 처음으로 예약된 인물은 지난 69년 미국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달의 ‘고유의 바다’에 착륙시키는 일에 참여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매리터 N.웨스트. 미 항공우주국(NASA)은 2년전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공동 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 박사의 화장한 유골을 달 탐사선 루나 프로스텍터에 실어 달에 보냈다.지난해에도 화장한 36명의 유해가 미 나사(NASA)가 제작한 토러스 로켓을통해 달에 매장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남전 미국인 탈출 사진은 와전”

    수도 사이공 함락 직전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미국인의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담아낸 것으로 꼽혀온 사진이 사실과 다르게 와전된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타임스는 23일 건물 옥상에 내린 헬기를 타기 위해 사다리를 오르는 장면의 사진이 사실은 미국 대사관이 아닌 인근 아파트 단지의 옥상에서 탈출하던 월남인들의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UPI통신 사진기자 허버트 반 에스가 1975년 4월 29일에 찍은 이 사진은 그간 대사관 건물에서 황급히 탈출하는 미국인들이란 사진설명과 함께 보도됨으로써 미국의 월남전 패전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각인됐다. 반 에스는 당시 사진에 담긴 현장이 미국제개발처(USAID) 직원과 중앙정보국(CIA) 부지부장이 살던 지아롱 22번가의 아파트 옥상이라는 사진설명을 달아 전송했지만 “본사에서 구조 헬기가 착륙한 곳이 당연히 미 대사관 건물옥상일 것으로 간주해 보도함으로써 와전됐다”고 밝혔다. 당시 CIA 지부장 토머스 폴가(78)씨는 천 반 돈 부총리 겸 국방장관 등 CIA활동에 협력해 온 월남의 정치인과 고관,장성들에게 가족들을 데리고 지아롱가에 모이도록 귀띔했으며 이 연락을 받고 모여든 월남인들이 사진속의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 헬기를 조종한 CIA 직원 O.B.하니지씨는 4∼5차례에 걸친 비행으로 이들을미군헬기가 있는 곳까지 운송함으로써 나중에 CIA훈장까지 받았다. 뉴욕 연합
  • [대한시론] 흥부가 기가 막혀

    19세기말의 국제역학은 일찍이 국민국가를 형성한 나라가 그렇지 못한 나라를 식민지화한 역사였고,실제로 우리나라는 국민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탓으로 먼저 국민국가를 이룬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국민국가’란 국민 각자가 권리에 버금가는 의무로 뭉쳐 가문과 지역,종교… 등의 벽을 초월해 국가와 직결하는 체계이며,참정권을 비롯한 각종 권리의 대가로 납세와 병역의무를 지닌다.최근 국제화가 진행되면서도 애국적 국민국가임을 강하게 의식하는 제3의 길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 우주선이 최초로 달에 착륙했을 때의 일이다.이 영광스러운 위업을 해낸 우주비행사들은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고 대통령은 축하의 말과함께 “무엇인가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서슴없이 말해 보라”고 했다.그중 한 비행사는 “달까지 오느라고 납세신고를 하지 못했는데 신고날짜를 연기해 주세요”라고 했다.물론 농담이었지만 이처럼 납세는 달까지 간사람에게도 관심사가 될 만큼 국민 누구나 예외가 없는 의무이다.미국사회에서는 납세의무를 어긴 사람은 공인으로서 결정적인 손상을 입는다. 최근 국회의원 입후보자의 1/4이 세금을 거의 납부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또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국세청에서 무려 200억원 이상의 돈을 가로챈 범인을 사법기관에 넘기지 않으려고 국회를 방탄용으로 삼았다.국민국가의 선량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한편 최근 병역 기피자의 소환 문제가 정치적 논의대상이 되고 있다.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취해진 것인데 마침 선거철이므로 야당탄압이라 해서 일부 정치인들의 자제는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병역의무는 납세와 더불어 정치적 협상의 대상일수 없고 정치논리에 의해서 처리될 문제는 아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노벨상급의 과학업적으로 충분히 병역 면제의 대상이되었던 과학자들이 귀족의 책무를 자각해서 자진 출전하여 전사해 영국의 과학수준을 약화시켰다는 말까지 있었다.영국의 지도층은 귀족(지도자)으로서의 책무를 노벨상보다 귀한 것으로 여긴 것이다.국민국가의 지도자에게 필수적인 것은 지식수준이나 기능보다는 책무의식(Noblesse Oblige)이다.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의 대군과 싸워 이겨 런던에 돌아온 웰링턴 장군은 영국국민에게 “오늘 대영제국의 영광을 가져온 것은 영국 귀족의 책무의식이었다”고말했다.그들은 전쟁의 일선에서 싸우는 것을 의무가 아닌 권리라고 한다.영국군의 장교는 귀족인데 만일 귀족에게 이러한 마음이 없어서 비겁한 행위를한다면 그 밑에 있는 병사들은 모두 사기가 떨어질 것이다.무엇보다도 일반사람이 귀족의 존재 의의를 의심할 것이다.영국을 지킨 것이 바로 오블리제(Oblige)임은 돌라프칼 해전에서 전사한 넬슨 제독이 갑판에서 쓰러지면서 했던 “나는 의무를 다했다”는 말로도 상징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조선시대의 양반들(지도층)은 오히려 병역을 면제받으며,으레고통스러운 일들은 모두 하인에게나 맡기고 호강만을 원했다.권력을, 돈을모으고 명예를 얻고,그 중 어느 하나라도 놓치는 날에는 모두를 잃는 것으로생각하여 보수를 내세우는 것이다.그리하여 돈,권력,명예를 삼위일체 식으로 손아귀에 넣는 것이다.조선시대 권력자는 국민이나국가는 자신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겼으며,가난하고 힘없는 흥부의 자식들은 돈과 힘이있는 권세가 대신 매를 맞고 군에 입대해야 했다.실제로 병역기피를 가능케한 것은 돈과 권력이었을 것이다. 국력은 각자가 예외없이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할 때 강해진다.선진국이 국민국가를 건설한 것은 각자 맡은 바를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어느 특권계급이 좋은 것 모두를 갖고 그에 상응하는 의무를 외면한다면 나라가 제대로 될 수 없다.정치 수준이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나타낸다는데 안타깝게도우리 정치에 반영된 한국민의 수준은 조선시대와 다름없는 것이다.힘없이흥부의 자식들은 예나 다름없이 ‘어허,기가 막혀’의 한숨만 쉬어야 하는가. 金 容 雲 한양대 명예교수·수학
  • 인천공항 관제시설 ‘이상무’

    지난 92년 11월 착공,내년 초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 첫 시험착륙이 성공했다. 건설교통부 소속 항공안전 점검기(CL 601-3R 기종)는 이날 서울접근 관제소의 항로통제를 받아 김포공항을 이륙한 뒤 2시간여 만에 인천 국제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착륙허가를 받고 활주로에 안착했다. 이 과정에서 점검기는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끝에 설치된 전방향표지시설(TVOR-DME)로부터 공항방향과 거리에 관한 정보를 받아 공항상공을 선회비행하면서 각 방향으로부터 수신되는 전파 상태의 이상유무를 점검했다.전방향표지시설은 공항에 입출항하는 반경 50㎞ 이내 항공기에게 방위각 및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계기다. 이번 비행점검은 앞으로 5월까지 계속될 안전점검의 첫 단계로 건교부는 새달 8일 공항감시레이더 시설들과 항공관제 통신시설(ATC),16일엔 계기착륙시설(ILS) 등을 차례로 점검할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천연기념물 지정 벽에 부딪혔다

    해마다 40여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국내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 A·B지구 내 간월·부남호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작업이 지역주민과 인근공군기지 등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시 부석면 간월호(456만5,403평)와 부남호(199만3,934평)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해 말 문화재청에신청서를 낸 뒤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도 및 해당 시·군 문화재 담당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조사를 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기념물로 지정되면 각종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고농약 살포,갈대 제거,하천 정비 등이 금지돼 농사에 지장을 준다”고 반대했다. 인근 공군기지 전투비행단도 “전투기 이·착륙시 철새가 시계를 가리거나프로펠러에 부딪히는 ‘버드스트라이크(Bird Strike)’를 유발해 사고위험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두 담수호를 관리하는 현대건설측도 각종 영농 규제와 토지이용 제한 등을이유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간월·부남호 천연기념물 지정반대 투쟁위’를 구성,다음달부터 활동을 벌이기로 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충남도와 문화재청 관계자는 “두 담수호는 시베리아와 호주를 연결하는 동아시아 이동통로의 중간기착지인데다 희귀조류의 보금자리인 세계적 철새 월동지로 천연기념물 지정의 기본 조건과 당위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주민들과 공군 등을 설득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AP선정 20세기·1999년 10대사건

    [워싱턴 AP 연합] 세계적인 통신사인 미국의 AP통신은 21일 ‘99년 세계 10대 사건과 20세기 10대 최대사건을 각각 선정했다.전세계 36개국의 74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뽑았다. ◆ 20세기 10대사건 1.미국, 일본에 원자폭탄 투하(45년) 2.러시아 혁명으로 공산정권 등장(17년) 3.독일,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 발발(39년) 4.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 달 착륙(69년) 5.베를린 장벽 붕괴로 소련 붕괴(89년) 6.연합군 나치 독일에 승리(45년) 7.세르비아 왕세자 암살 제1차 세계대전 발발(14년) 8.라이트 형제 동력 비행기로 공중 비행(03년) 9.인류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 발견(18년) 10.‘에니악'등장 컴퓨터 시대 도래(46년)◆ 20세기 10대사건 1.코소보 잔학행위와 나토의 유고 공습 2.클린턴 美 대통령 성희롱 고소사건 종료 3.터키 지진… 1만8,000여명 사망 4.동티모르 독립투표와 유혈 폭력사태 5.러시아, 체첸 무력공격 6.뉴밀레니엄과 Y2K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고조 7.수백명이 사망한 인도-파키스탄 국경분쟁 8.수천명의 사망자를 낸 타이완(臺灣) 지진 9.세계 경제 및 주식시장서 미국 영향력 증가 10.터키 쿠르드반군 지도자 오잘란 체포 및 사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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