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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글의 법칙’ 김병만 복귀...서강준·유이·워너원★뜨거운 응원 메시지

    ‘정글의 법칙’ 김병만 복귀...서강준·유이·워너원★뜨거운 응원 메시지

    ‘정글의 법칙’ 김병만 복귀에 많은 스타들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28일 스카이다이빙 사고로 척추 부상을 당했던 코미디언 김병만(43)이 복귀 소식을 전했다. SBS ‘정글의 법칙’ 측은 이날 족장 김병만의 복귀를 축하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병만과 함께 ‘정글의 법칙’ 생존 모험을 떠났던 스타들의 모습이 담겨있다.배우 서강준은 “병만이 형의 사고 소식을 듣고 굉장히 놀랐다”면서 “이제 나아서 컴백을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즐거운 모습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글’ 멤버로 활약했던 유이 역시 “이번에 큰 사고가 났을 때 너무 놀랐고 통화했을 때 누워있단 얘기 듣고 너무 놀랐다”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데 방송 꼭 챙겨 볼테니 앞으로 정글 가셔서 제발 다치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조심하셨으면 좋겠다”며 그를 걱정했다. 그룹 세븐틴은 “김병만 족장님께서 정글의 법칙에 복귀한다고 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어 “병만 족장의 가장 큰 팬으로서 복귀 소식을 들으니 너무 기쁘다”면서 “복귀 의지가 강하셔서 빠르게 호전된 것 같다. 많이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워너원 멤버들도 “복귀 소식에 기분이 좋다”며 “다치신 지 석 달 만에 합류할 몸을 만들었다는 게 놀랍다. 정글 가셔서 몸조심하고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7월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훈련받는 과정에서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변한 탓에 착륙 중 척추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부상 이후 다시 복귀하는 김병만의 모습은 오는 12월 1일 오후 10시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이경형 칼럼] 북 퇴로는 열어 줘야

    [이경형 칼럼] 북 퇴로는 열어 줘야

    올 북한의 엄동설한은 더 가혹할 것 같다. 북한에 갔던 중국 특사가 빈손으로 돌아오고 미국은 북한을 9년 만에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두 달 이상 조용했던 북한이 무력시위로 반발한다면 한반도는 안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9일 정상회담에서 중국 특사 파견을 통해 북한의 도발 중단 의사를 타진키로 했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면담 거부로 실패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 특사가 귀국하자 다음날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어제는 추가 제재까지 발표했다. 북한 문제를 미·중 간의 역학관계, 빅딜 문제로 보는 시각이 있다. 키신저 박사의 “중국이 북핵을 해결하고, 미국은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는 빅딜설이 대표적이다. 중국이 북핵을 해결하면 북한을 중국의 완충지대로 인정하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국제 안보환경은 대국 간 힘의 균형과 지정학적 역학관계의 산물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트럼프에게 “한국은 역사적으로 중국의 일부였다”며 장황하게 설명했다.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남북) 통일을 꼭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시진핑과 트럼프의 이 같은 말에서 대국 중심으로 구상하는 국제 전략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북한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압박을 가중하더라도 퇴로를 열어 주는 것은 필요하다. 최근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살벌해지는 것은 내부 권력 기반이 불안하다는 방증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김정은이 ‘핵 자살테러극’이라도 벌인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한국이 입는다. 미·중이 북핵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칫 남북한을 사실상 영구 분단하는 일을 벌일 수도 있다. 이런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 안에 든 쥐’도 급하게 잡으려면 물릴 수도 있기 때문에 북한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유도하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의 퇴로를 열어 주는 데 일정 역할을 할 수 있다. 다음달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핵 공조 방안 가운데는 북한이 단시일은 아니더라도 중기적으로 핵을 폐기하는 대안적 방식을 두고 다양한 모델을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북한이 퇴로로 삼을 수 있는 기회다. 평창에 이어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의 릴레이 올림픽 개최라는 한·중·일 간의 ‘스포츠 협력의 열차’에 북한도 탑승할 수 있다. 유엔총회는 지난 14일 ‘평창올림픽 52일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내년 2월 2일부터 3월 25일까지 물리적·군사적 위협을 포함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자는 내용이다. 만약 북한이 평창에 참가 의사를 표하고 도발을 그때까지 자제한다면 이 기간에 예정된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이 주장하는 ‘북핵 중단, 한·미 군사훈련 중단’의 ‘쌍중단’과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맥락은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은 ‘추가 핵·미사일 도발로 핵 무력 완성’이라는 외골수에 스스로 갇혀 거의 자폐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럴수록 외부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필요하다. 북·미 간 뉴욕 채널은 지난 8월까지만 해도 활발했지만 지금은 거의 단절됐다고 한다. 뉴욕 채널이든, 반관반민의 1.5 트랙이든 북한이 외부와 말문을 열도록 유도해야 한다. 지난주 방한했던 바자노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원장이 북한 고위 외교관에게 “북한은 왜 불꽃놀이하듯 미사일을 자꾸 쏘아대느냐”고 묻자 “우리가 그것 빼고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되물어 실소를 자아냈다고 한다. 길거리 싸움판에서도 약자가 함부로 흉기를 휘두른다. 북핵 완전 폐기의 목표를 향해 가는 평화적 해결의 도정에는 늘 우발적 충돌과 확전의 위험 요소는 상존한다. 북한의 퇴로를 터놔야 북핵 해결도 연착륙이 가능하다.
  • 평창의 불꽃 ‘007 봉송 작전’ 시작됐다

    평창의 불꽃 ‘007 봉송 작전’ 시작됐다

    영하 35도·초속 35m 바람 견뎌 경호 요원들 봉송 주자 등 보호 새달 1일 전세기 타고 한국 도착 IOC 위원장 “北 참가 조치 강구”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전세기로 10시간 이상 거리인 그리스에서 모셔오기까지는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물밑 작전을 펼쳐야 한다.24일 현지시간으로 정오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 채화식을 통해 평창대회를 세계에 알렸다. 본래 오목거울을 이용해 햇볕으로 불을 피워야 하지만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미리 준비한 ‘예비 불씨’를 이용해 성화를 밝혔다. 첫 주자로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24)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기념비까지 성화를 옮겼다. 이어 박지성(36)이 한국을 대표하는 주자로 뛰었다. 일주일 동안 주자 505명이 그리스 36개 도시 2129㎞를 달린 뒤 오는 30일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이른다. 채화식은 올림픽 찬가를 시작으로 50분간 진행됐다. 오륜기에 이어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 다음으로 그리스 국가와 함께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다. 채화식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희범 평창대회조직위원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화·존중·이해라는 올림픽의 가치는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에게도 중요하다”며 “평창 대회는 이를 새로운 세대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화 제작을 맡은 한화 관계자는 “미리 성화 500여개를 그리스로 공수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성화는 영하 35도의 추위와 초속 35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공법으로 제작됐다. 상단부를 기와처럼 디자인해 우천 때 빗물이 쉽게 빠진다. 뜻밖의 사고로 성화가 꺼져도 봉송 주자를 따라 이동하던 버스에 예비 성화를 보관해 끄떡없다. 경호요원들은 예비 성화를 보관한 안전램프를 지키며 괴한의 습격에도 대비한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는 31일 근대올림픽 경기장인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조직위에 성화를 공식 인계한다. 평창 조직위는 전세기 객실 좌석에 베이비시트와 비슷한 거치대를 설치한 뒤 안전램프를 올려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기내 흔들림에 대비한다. 착륙 시까지 3인 1조로 팀을 짜 곁을 떠나지 않고 살핀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안전램프는 비행기 1등석에 설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화는 D-100에 맞춰 새달 1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환영행사 뒤 첫 주자인 피겨스케이팅의 유영(13)이 성화를 건네받는다. 이를 시작으로 7500명의 봉송 주자들은 내년 2월 9월까지 17개 시·도 136개 시·군·구 2018㎞를 달리며 평창을 지구촌에 알린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채화식에 앞서 이 총리와 만나 “북한에 평창올림픽 참가 기회를 주기 위해 기술적인 조치를 강구 중이며 마지막까지 북한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핵심은 ‘SF 상상력’에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은 ‘SF 상상력’에 있다

    60년 전인 1957년 10월 4일 밤, 당시 소련 영토였던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스푸트니크 1호 발사 성공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우주를 꿈꿔 왔던 인류의 오랜 소망이 실현된 것이었다. 냉전시대 소련과 군비경쟁을 벌이던 미국은 우주개발 경쟁의 우위를 빼앗겼다는 이른바 ‘스푸트니크 쇼크’에 빠졌다. 이후 미국은 대통령 직속 기구인 항공우주국(NASA)을 설립하는 등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시스템부터 과학·수학 교육 개편까지 사회 전체적인 개편을 가져왔고 소련을 앞서기 위한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1969년 7월 21일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는 성과를 냈다.스푸트니크 1호나 아폴로 11호처럼 인간이 만든 물체를 우주로 날려 보내는 로켓과 인공위성 초기 역사의 이면에는 SF의 상상력이 자리잡고 있다. 로켓 기술을 가능케 해 인류가 우주를 탐사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소련의 물리학자이자 SF작가인 콘스탄틴 치올콥스키(1857~1935) 덕분이다. 치올콥스키는 프랑스 대중소설 작가 쥘 베른의 1865년 작품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영감을 얻어 1898년에 현대 로켓기술을 탄생시킨 기념비적 논문인 ‘로켓에 의한 우주공간의 탐구’를 발표했다. 이 논문이 과학계에 알려지기까지는 5년 가까이 걸렸는데 이유는 치올콥스키 자신이 물리학자이지만 ‘지구와 우주에 대한 환상’, ‘다른 세계에 생명은 있는가’와 같은 SF소설을 쓰는 작가였기 때문이다. 과학계에서는 그의 로켓 기술이 그저 SF적 상상력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이처럼 SF는 당대의 과학기술이 이룩해 내지 못한 미래를 상상력을 통해 예측하고 기술개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과학사를 보더라도 과학기술의 발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특히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기 때문에 과학자와 SF작가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고 있다.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며 과학적 상상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SF 거장으로 꼽히는 미국 작가 필립 K 딕이 1950년대 초에 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0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이 작품에서는 멀티터치가 가능한 투명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망막스캔 인식기술, 보행자 맞춤형 광고 등 현재 연구되고 있거나 미래에 등장할 개연성이 큰 기술들로 가득 차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다양하게 인용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외국에서 SF는 많은 사람들에게 폭넓게 사랑받는 분야이지만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일부 마니아들만 좋아하는 장르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잡지들이 속속 창간되면서 SF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고 있다. 실제로 외국에서 SF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장르로 자리잡게 된 19세기 중후반은 다양한 과학잡지들이 창간되면서 일반인들도 최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던 시기였다. 국립과천과학관의 경우 2009년 ‘SF과학영화제’로 시작해 2012년부터는 ‘SF축제’로 규모를 키워 SF 장르를 통해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도 ‘과학이 도전하는 SF’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SF축제를 개최한다. 이은경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는 “최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술과 사회의 미래상을 다루는 콘텐츠들이 많아졌지만 청소년을 비롯한 미래 세대들에게 호소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미래 세대에게 미래상을 보여 주고 과학적 영감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SF처럼 문화적 상상력을 제공하는 수단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11월 16일 수능날엔 오후 1시 10분부터 ‘경적금지’

    올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는 관공서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횟수도 늘어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1만 2460명)보다 줄어든 59만 3527명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과 감독관, 학부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시험장이 설치된 시·군 지역의 관공서 출근시각은 오전 10시 이후로 옮겼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시각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하철과 열차 등이 증편되는 혼잡시간대를 2시간(오전 7시∼9시→오전 6시∼10시) 늘리고 운행횟수도 확대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10시에 집중 배차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해 수험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행정기관은 비상수송 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이동로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돼 수험생들은 시험장까지 걸어가는 것을 감안해 이동시간을 짜야한다. 또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25분 동안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정하고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 시간대에 버스나 열차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인근 야외 행사장과 공사장·쇼핑몰에도 생활 소음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1월 16일 수능, 출근시간 1시간 늦추고 대중교통 늘린다

    11월 16일 수능, 출근시간 1시간 늦추고 대중교통 늘린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1월 16일은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횟수도 늘어난다.교육부는 24일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 2460명 줄어든 59만 3527명이다. 모든 수험생은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이날 수험생·감독관·학부모가 이동하면서 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시험 당일 시(市)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郡) 지역의 관공서 출근시각은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교육부는 기업체에도 출근시각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혼잡시간대(러시아워) 운행시간을 2시간(오전 7시∼9시→오전 6시∼10시) 늘리고 운행횟수도 늘리기로 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도 등교시간대인 오전 6시∼10시에 집중적으로 배차된다. 교육부는 또, 영어 듣기평가가 치러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 동안은 ‘소음통제시간’으로 정하고 항공기가 이착륙하지 않도록 했다. 이 시간대에 버스나 열차도 시험장 주변에서는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인근 야외 행사장과 공사장·쇼핑몰에도 생활 소음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통 소통 원활화, 소음방지 대책 등은 관계기관뿐 아니라 국민적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불편 없이 치를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또다시 ‘최순실 태블릿PC’ 의심…윤석열 “최씨가 쓴 것 맞다”

    한국당 또다시 ‘최순실 태블릿PC’ 의심…윤석열 “최씨가 쓴 것 맞다”

    국회의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장에서 자유한국당이 ‘최순실 태블릿PC’의 증거능력을 또다시 물고 늘어졌다.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된 이 태블릿PC가 최순실씨의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이미 태블릿PC가 사용한 인터넷망을 추적해 태블릿PC의 이동 경로와 최씨의 동선이 겹친다는 사실 등을 밝혀내며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의 김진태 의원은 “(태블릿PC에 저장된) ‘드레스덴 연설문’ 파일이 열린 날짜는 JTBC에서 입수한 이후인 (지난해) 10월 18일이고,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는 (대선 전인) 2012년 6월 22일 저장됐다”고 주장하면서 태블릿PC의 증거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의 윤상직 의원은 심지어 “서울중앙지검의 모 분석관이 (태블릿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그 분이 나와서 이야기하게 해 달라”고 증언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이춘석 의원은 김 의원의 지적을 두고 “어떤 문서가 그 시점에 왜 들어갔는지를 서울중앙지검장이 알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정의당의 노회찬 의원도 태블릿PC를 겨냥한 한국당의 공세에 대해 ‘달 착륙은 없다’는 음모론과 마찬가지라고 비유하면서 “분명한 건 최순실씨가 2013년에 사용했다는 건데 그런데도 조작됐다는 설이 난무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정호성씨 재판에서는 본인(정호성씨)이 ‘최순실씨가 쓰던 태블릿이 맞다’고 인정해 증거로 동의를 했고, 최씨 재판에서는 증거로 내 달라고 해서 작성한 대로 법정에 제출해 증거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또 “정호성씨와 최씨 사이에 ‘지금 보내드린다’, ‘받았다’ 등의 문자가 있고, 그 사이에 태블릿PC로 문서가 넘어간다”면서 “이런 점으로 봤을 때 우리는 태블릿PC를 최순실이 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우주 굴기 차질…창정 5호 발사 실패 이유는?

    중국의 우주 굴기 전략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중국 국가항천국 전옥용 사무장은 최근 국제우주항해대회에 참가해 “지난 7월 발사에 실패한 창정 5호 로켓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29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제68회 국제우주항해대회에서 “창정 5호 발사 실패는 연이어 발사될 예정이었던 추가 로켓 발사 임무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중국 과학 전문 언론 ‘과기일보’는 보도했다. 중국 항천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2일 원인 모를 이유로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진 창정 5호 로켓 발사 이후 중국은 우주 정거장 건설 사업에 차질을 입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창정 5호는 중국의 차세대 대형 운반로켓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우주 과학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더욱이 발사 직후 현지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창정 5호 몸체에는 레이저 통신 위성 스젠(實踐) 18호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다만, 해당 로켓은 하이난 원창 위성 발사 기지에서 발사된 직후 비행 40여문 만에 이상이 발견, 예정된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오는 2018년 본격화 될 것으로 알려졌던 ‘우주정거장’ 인프라 건설 계획이 차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이 같은 비관적 전망은 지난 7월 창정 5호 발사 실패 이후 국내외 언론을 통해 수 차례 보도된 바 있지만, 중국 정부 관료 발언으로는 처음 있는 사례다. 항천국 관계자는 “중국은 창정 5호 실패로 인해 기존에 계획돼 있었던 달 착륙 및 탐사 계획과 우주 정거장 건설이라는 두 가지 국가적 사업에 차질을 입게 됐다”면서 “창정 5호 발사 실패에 이유에 대한 명확한 사후 조사와 함께 빠르면 연말까지 추가 발사 시기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우리는 다시 달로 갈 것이다” …美부통령 공식 선언

    ​“우리는 다시 달로 갈 것이다” …美부통령 공식 선언

    트럼프 정부는 유인 우주비행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우주에서의 미국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겠다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선언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새로 복원된 국가우주위원회(NSC) 첫 번째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주 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 발자국과 국기를 남기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내기 위한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밝힌 펜스 부통령은 “달은 인류의 우주 탐사를 위해 우리의 우주 계획을 검토하는 데 있어 상업적-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디딤돌이자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있기 하루 전인 4일은 마침 냉전시대의 우주경쟁을 개시한 구소련의 스푸트니크1이 우주비행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의 미국 우주정책이 방향성이 결여되었음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우주에서 선두를 지키기보다 너무 빈번히 표류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표류하면 뒤떨어진다는 것을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표류의 증거로 펜스가 내세운 것은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1972년 아폴로의 마지막 달 미션 이후로 저지구 궤도를 넘어섰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덧붙여 그는 2011년 스페이스 셔틀이 은퇴한 이후 미국 우주인을 국제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데 러시아에 운임을 지불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현재 운임은 우주인 1석당 7600만 달러로, 미국의 두 회사, 스페이스X와 보잉이 우주정거장까지 운행하는 우주 택시를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NSC와 협력하여 일관성 있는 장기 우주전략을 수립할 것을 약속하며, 이 전략은 인류의 우주여행과 경제개발, 그리고 국가안보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힌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반세기 전에 달 착륙 경쟁에서 승리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 우주경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NSC는 조지 부시가 대통령이던 1990년대 초 활동을 중단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후 6월 30일 행정명령으로 다시 복원시켰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풍선으로 명왕성에? 명왕성 착륙선 공개

    [아하! 우주] 풍선으로 명왕성에? 명왕성 착륙선 공개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의 뉴호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의 놀라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지구로 전송했다. 명왕성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한 지형을 지니고 있었으며 지질활동의 증거까지 존재했다. 당연히 과학자들은 예상치 못했던 얼음 평원과 산맥을 조사할 후속 탐사선을 구상하고 있다. 더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명왕성 표면에 직접 착륙해 관측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왕성 표면에 착륙하는 일은 매우 까다로운 과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달 착륙선처럼 그냥 로켓을 이용해서 착륙하면 될 것 같지만, 우주선의 무게와 발사 비용이 많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명왕성까지 거리가 매우 멀기 때문에 뉴호라이즌스호처럼 명왕성을 스쳐 지나가는 가벼운 탐사선을 보내는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다. 착륙 시 필요한 넉넉한 연료를 탑재한 탐사선의 비용은 감당이 어려운 수준일 것이다. 나사는 이 문제를 해결할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최근 공개된 한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은 다소 의문스럽지만, 기발하다는 점에서는 감히 비교할 대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참신하다. 왜냐하면, 엔트리크래프트(entrycraft)라는 일종의 풍선을 이용해서 착륙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명왕성에도 대기는 존재한다. 문제는 밀도가 너무 희박해서 사실 지구인의 관점에서 보면 거의 진공이나 다른 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화성 탐사선처럼 낙하산을 사용할 경우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질지 장담이 어렵다. 이를 제안한 글로벌 에어로스페이스 (Global Aerospace Corporation, GAC)는 대형 풍선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명왕성 대기에 진입하면 최대 지름 80m의 풍선이 펼쳐지는데, 낙하산과 달리 안에 공기를 주입하면 펼쳐지는 건 문제 없다. 마치 기상 관측용 풍선처럼 거대하게 부풀어 오르면 희박한 대기에서도 항력(drag force. 기체를 잡아당기는 힘)이 작용해서 감속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 정도만 해도 반신반의한 이야기인데, 이 탐사선의 진정한 참신함은 그다음이다. 사실 이런 방식으로도 지표에 도달할 때 충분한 감속은 되지 않는다. 예상대로 되더라도 탐사선은 초속 50m의 빠른 속도로 지표에 도달한다. 이렇게 되면 명왕성의 표면 중력이 워낙 약하기 때문에 착륙선이 다시 튕겨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 탐사선은 이를 역이용해서 다시 수백km를 날아올라 명왕성 표면을 뛰어다니면서 관측을 시도한다. (개념도 참조) 제조사 측은 이렇게 하면 아주 작은 연료만으로도 착륙선을 명왕성 표면에 착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래도 이 주장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풍선 착륙선의 성공 가능성보다 우리가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모든 가능한 아이디어를 들어보고 비교해보는 나사의 열린 자세다. 이 아이디어는 나사의 NIAC (NASA Innovative Advanced Concepts) 2017년 회의에서 공개되었으며 나사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렇게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한 아이디어를 듣는 것이 우주 분야뿐 아니라 과학 전반에서 미국이 앞서가는 힘이 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이런 기상천외한 아이디어에 얼마나 관대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다. 창의성과 혁신은 그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에서 가능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머스크 신형 우주여객선…“뉴욕-파리 30분 비행 가능”

    머스크 신형 우주여객선…“뉴욕-파리 30분 비행 가능”

    전기차 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신형 로켓과 우주선으로 지구상 모든 곳을 1시간 내로 여행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스페이스X는 29일(현지시간)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 중인 국제우주대회(IAC)에서 기존 팰컨 9과 팰컨 헤비, 그리고 드래건 우주선 등을 대체할 신형 로켓 ‘BFR’(Big F*cking Rocket)의 구상을 발표했다. 신형 로켓은 기존 로켓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엔진 31개를 탑재해 1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거대 우주선을 수송해 달이나 화성 여행 같은 우주 탐사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주요 지역을 30분 내, 그리고 모든 지역을 1시간 내로 갈 수 있게 구현한다는 게 스페이스X의 계획이다. 예를 들어 스페이스X의 BFR을 타고 이용하면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단 30분 안에 갈 수 있다. 총 길이 106m에 달하는 BFR은 팰컨 9과 같이 재사용 가능한 로켓 1단과 우주선으로 구성된다. 우주선의 길이는 48m, 지름은 9m, 무게는 85t으로 적재량은 150t에 달한다. 객실 공간은 825㎡(약 250평)로 에어버스의 최대 기종인 A380보다 넓다. BFR은 시속 2만7000㎞ 정도의 속도로 대기권 밖을 비행하며 여기서 분리된 우주선이 별도로 지상에 착륙한다. 하지만 지구 여행과 관련한 계획을 언제 시작하고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와 같은 세부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그야말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혁신적인 이동 수단이 될 지도 모른다. 사진=스페이스X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UFO는 어디로 갔을까/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UFO는 어디로 갔을까/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몇 년 전만 해도 잡지나 신문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이야기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로스웰 공군기지의 우주선 추락 사건을 비롯해 우주인을 만나거나 생체실험에 이용됐다는 체험담들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정작 모든 사람들이 손에 고성능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시대가 되면서 정작 UFO 이야기는 거의 사라졌다. UFO가 지나갔다면 수많은 사진으로 남고 SNS으로 퍼질 텐데, 정작 제대로 된 UFO나 우주인의 발견 사례는 거의 없다. 도대체 그 많던 UFO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돌이켜 보면 UFO는 2차 대전 직후로 냉전과 핵폭탄의 공포가 엄습하던 시기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당시 정치적으로는 매카시즘이 횡행하고, 핵폭탄으로 세계가 멸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었다. 여기에 미?소 간의 극단적인 우주 경쟁이 더해지며 UFO 현상을 부추겼다. 1959년에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우주로 날아가자 미국은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여기에 맞서서 엄청난 인력과 자본을 투자한 미국도 그로부터 10년 뒤인 1969년에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켰다. 세계 인류의 대부분이 가난과 전쟁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소 양국은 자존심을 걸고 우주에 천문학적 자본을 투자하며 무한경쟁을 했다. UFO 현상은 이러한 돈을 우주 공간에 퍼붓는 정책에 대한 국민적인 반발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했다. UFO가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냉전이 끝나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정보가 대폭 개방됐기 때문이다. 약간의 클릭으로 비행기나 인공위성의 궤도가 제공되는 등 새로운 기술과 정보에 대한 지식이 무제한 제공되면서 비밀스러운 UFO가 설 땅이 사라진 것이다. 그런데 UFO 현상과 같이 등장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고대의 신비스러운 문명에 대한 음모론이다. 즉 고대 문명은 외계 어디에선가 날아온 우주인이 창조했다는 식이다. 그런 주장의 대부분은 극히 일부의 증거를 확대해 해석하고 오해해서 나온 것이다. 예컨대 대서양에 가라앉았다고 하는 아틀란티스 대륙의 이야기는 플라톤이 이집트의 신관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들어서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한 것에 불과하다. 탐사 기술이 발달한 요즘에도 여전히 아틀란티스의 증거는 거의 없다. 또한 마야문명의 팔렌케 유적에서 발견된 석판의 인물상도 우주인의 증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습은 저승으로 나아가는 관 속의 사람을 묘사한 것일 뿐 우주선과는 관계가 없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되며 문명에 대한 우리의 상식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토기는 신석기시대에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런데 일본과 연해주 지역에서 1만년 전 토기들이 나오더니, 최근 중국 양쯔강 남쪽 센런둥 유적에서 2만년 전의 토기가 미국과 공동 연구로 밝혀졌다. 이제 한국을 중심으로 극동아시아 일대에서는 후기 구석기시대부터 토기를 사용했다는 것이 정설이 되고 있다. 또한 터키에서 발견된 괴베클리 유적에서 발견된 거대하고 찬란한 신전도 구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약 1만 2000년 전에 만들어졌음이 이미 학계에서 널리 공인됐다. 바야흐로 우리가 생각하는 고대 문명에 대한 통설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하지만 이 전환은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십 년간의 꾸준한 연구와 교차 검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구석기시대의 토기는 이미 1960년대 이후 50여년간의 국제적인 논쟁과 연구가 이어졌고, 괴베클리 유적의 발견을 위해서는 지난 30년간의 연구가 필요했다. 이런 신중함이 없이 1~2개의 증거를 들어 전혀 새로운 고대사를 주장하고 기존 학계를 불신한다면 마치 1알만 먹으면 불치병을 고친다는 사이비 약 광고와도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UFO와 고대 문명은 완전히 달라 보이지만, 우리에겐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지나치게 과장된 인식은 단순한 호기심 거리를 넘어서 역사 인식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지만, 그 진실을 얻는 과정은 최대한 그 상상력을 억제해야 한다. 유행이 지나면 사라지는 UFO 현상과 달리 고대 문명은 바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 [데스크 시각] 승자 없는 게임/김태균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승자 없는 게임/김태균 산업부장

    “한 달에 1만원 이상 요금을 더 내고 계셨네요.”(이동통신 대리점 직원) “아, 제가 그동안 손해를 보고 있었던 건가요?”(나) “그렇네요. 작년 ○월부터 약정할인 자격이 되셨어요. 하지만 통신사들이 그런 걸 가입자들에게 먼저 알려 드리지는 않거든요. 어쨌거나 이제부터는 할인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제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더 낸 돈을 환불받을 수는 없나요?” “그건 불가능할 텐데요.” 몇 달 전이었다. 내가 통신요금 할인을 1년 이상 ‘부당하게’ 못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그동안 더 낸 요금을 합해 보니 얼추 15만원이 넘었다. 눈 뜨고 코 베이는 게 이런 건가. 나름 똑똑한 통신 소비자라고 여겨 왔던 자부심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약정할인’이란 단어가 매일 뉴스에 오르는 국민 상식 용어가 된 건 그로부터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였다. 대리점에서 그 일이 있고 얼마 후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통신요금 인하에 착수했다. 이전 정부들과 동일한 선택이었다. 어린이부터 노인층까지 전 연령대가 해당되는 통신요금의 인하는 언제부턴가 새 정부가 국민들에게 주는 일종의 선물처럼 활용돼 왔다. 국정기획위의 목표는 모든 이통통신 가입자에 대한 1만 1000원의 월 기본료 폐지였다. 통신업계는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압박에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새 정부가 기본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긴 했지만, ‘65세 이상 취약계층’과 같이 대상을 일부에 한정할 것으로 예상했던 업계의 당혹감은 컸다. 당시 주무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국정기획위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미흡한 인하 계획’을 제출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결국 국정기획위는 기본료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일정 기간 가입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깎아 주는 약정할인의 폭을 기존 20%에서 25%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업계는 ‘행정소송 불사’라는 배수의 진을 쳤다. 정부도 “모든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요금 인하”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업계 요금 담합 의혹과 약정할인 고지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등 행정력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 싸움이 지난 29일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통신업계가 소송 제기 없이 약정할인 상향 적용을 수용하기로 했다. 지루한 싸움이 끝났지만 승자는 안 보인다. 통신업계는 앉아서 수천억원대 매출 감소를 보게 됐다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정부에 찬사를 보내는 소비자도 없다. 약정할인 조정 관련 기사에는 정부가 공약을 안 지켰다는 성난 댓글이 이어진다. 이번 정부와 업계의 갈등 과정은 양쪽 모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부는 소비자 관련 정책을 펴면서 기업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고민이 필요해졌다. 과거와 똑같은 방식의 일방적인 압력 대신에 시장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고, 그래서 피로도가 누적되면 정책의 연착륙은 어려워진다. 통신업계도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번에 여론을 통해 확인된 것은 통신업계에 대한 소비자들의 커다란 불신이었다. 그것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곰곰이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windsea@seoul.co.kr
  • 서둘렀던 달탐사 1단계 사업 2년 늦춰 ‘원위치’

    서둘렀던 달탐사 1단계 사업 2년 늦춰 ‘원위치’

    현장의견 반영… 2020년 12월로 2단계 사업계획은 올 12월 발표 내년 발사 예정이던 시험용 달 궤도선의 발사 시점이 2020년으로 2년 늦춰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를 2018년에서 2020년으로 연기하는 내용의 ‘달 탐사 1단계 추진 계획안’을 의결했다.앞서 지난해 말에도 당초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 일정을 내년 10월로 10개월 늦춘 데다 이번에 달 궤도선 발사 계획까지 연기함에 따라 우주 개발과 핵융합 등 거대공공연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유영민 장관이 과학기술인과의 간담회에서 ‘기초연구는 확대하고 우주, 원자력, 핵융합 같은 거대공공연구는 원점부터 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서울신문 7월 27일자 22면> 달 탐사 사업은 2018년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용 달 궤도선을 국제 협력으로 개발한 발사체(로켓)에 실어 쏘아올리는 1단계 사업과 2020년 9월과 12월에 각각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에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실어보내는 2단계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추진을 목표로 계획됐던 1단계 사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TV토론회에서 조기 추진을 공언하면서 올해로 당겨졌다가 내년으로 연기되기도 했다. 이번 결정으로 1단계 사업은 처음 계획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품 개발과 조립 시험 등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앞당겨진 일정에 맞추기 어렵다는 연구 현장의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1단계 사업이 전면 수정됨에 따라 2020년으로 예정된 2단계 사업도 2~3년가량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사업의 착수 여부와 추진 시기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 확정되는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배태민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추가적인 일정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 전문가의 상시적 점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발 진도관리 회의체’를 만들어 사업 진행 상황과 위험요소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해를 품은 달…다른 행성에도 일식 있을까?

    [아하! 우주] 해를 품은 달…다른 행성에도 일식 있을까?

    오는 21일(현지시간) 미 대륙 전역에서 관측될 '개기일식'에 현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개기일식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것은 1918년이다. 꼬박 99년 만에 말그대로 '세기의 우주쇼'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한때는 저주와 재앙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개기일식(皆旣日蝕·total solar eclipse)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천체현상을 말한다. 이는 궤도 선상에 태양-달-지구 순으로 늘어서면서 발생하는데, 지구가 태양을 도는 궤도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궤도의 각도가 어긋나있어 부분일식은 자주 일어나지만 개기일식은 통상 2년마다 한 번씩 찾아온다.  한반도에서의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예정돼 있으나 그나마 평양에서나 온전히 볼 수 있으며 남한에서는 부분일식으로만 관측된다. 그렇다면 일식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서도 관측이 가능할까?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대학 천문학 박사 크리스타 반 레어헤븐 박사는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일식을 보기 위해서 첫 번째 필요한 것이 바로 달"이라면서 "이 때문에 달이 없는 수성과 금성에서는 일식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행성 위에서 하늘을 쳐다봐야 가능하지만 인류 누구도 다른 행성에 발을 디딘 바 없다. 그러나 탐사로봇은 인류 대신 이를 직접 지켜봤다. 2013년 8월 20일 화성을 탐사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는 화성에서 벌어진 일식 현상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했다. 3초 간격으로 촬영된 이 사진에서 태양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위성 포보스(Phobos)다. 화성의 달 중 하나인 포보스는 울퉁불퉁 감자모양을 닮은 위성으로 지름이 27㎞에 불과해 정확히 태양 앞을 막더라도 완전히 가리지는 못한다.  흥미로운 점은 가스행성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도 일식이 있다는 사실이다. 칼세이컨센터 소속 천문학자 마티아 쿡 박사는 "이들은 모두 가스행성이기 때문에 땅을 딛고서서 일식을 관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사는 "만약 우주선을 타고 대기 속에서 일식을 본다면 태양과 거리가 멀어 희미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목성의 달 중 하나에 착륙해서 일식을 본다면 다른 달이 태양을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스트코 공동 창업자’ 브로트먼 회장 별세

    ‘코스트코 공동 창업자’ 브로트먼 회장 별세

    미국의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의 공동 창업자 제프리 브로트먼 회장이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74세.워싱턴주 시애틀 워싱턴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67년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하던 브로트먼은 1983년 프라이스클럽 부사장인 짐 시네걸과 함께 시애틀에 첫 번째 코스트코 매장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수많은 창고형 매장이 실패했기에 코스트코의 성공을 예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는 창업 몇 달 전 벼락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에 비상착륙한 시애틀행 비행기에서 벤처 투자가 프레드 폴셀을 만났으며, 대화 끝에 창업 자금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제품을 업계 최저가에 판매한다는 전략이 먹히면서 코스트코는 창업 30여년 뒤 미국에만 511개, 전 세계적으로는 736개의 매장을 거느린 대형 유통업체로 성장했다. 브로트먼은 창업 이후 약 1년을 제외하고 줄곧 회장직을 맡아 왔다. 공동 창업자인 시네걸은 2012년 은퇴 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열성적인 민주당 지지자이기도 한 브로트먼은 2012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모금 오찬 행사를 주최했으며, 2016년에는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달 착륙’ 닐 암스트롱 박물관 금 소재 달 탐사선 모형 도난

    ‘달 착륙’ 닐 암스트롱 박물관 금 소재 달 탐사선 모형 도난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고향 박물관에서 금으로 만든 달탐사선 모형이 도난당했다고 NBC방송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 경찰은 지난 28일 이 지역에 있는 닐 암스트롱 항공우주박물관에 도둑이 침입해 ‘1969년 루나 엑스커션 모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모형은 높이 5인치(12.7㎝) 크기로 전 세계에 3개밖에 없는 희귀 아이템이다. 1930년 와파코네타에서 태어난 암스트롱은 달 착륙에 성공한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이 모형을 선물로 받아 3년 뒤 자신의 고향에 문을 연 이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 달착륙선은 두 사람의 우주 비행사를 달 표면에 내려주고 다시 모선으로 돌아가게 하는 우주선이었으며, 아폴로 우주선의 사령선과 기계선에서 떨어져 달 표면을 왕복하는 역할을 해냈다. 경찰은 “도둑맞은 모듈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을 정도”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미래 우주 식민지? 화성보다 토성 위성 타이탄!

    미래 우주 식민지? 화성보다 토성 위성 타이탄!

    미 항공우주국(NASA)과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붉은 행성 화성에 우주비행사를 보낼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하고 식민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과연 화성보다 더 조건이 좋은 곳은 없을까? ‘우주생물학-아웃리치 저널’에 발표된 새 연구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 식민지로서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액화 메탄 바다를 가지고 있는 타이탄은 초기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위성으로 생명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으로 간주되고 있다.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은 지금까지 우리가 탐사한 천체 중 여러 면에서 지구와 가장 닮은 곳”이라면서 “타이탄의 두터운 대기층과 유기물질이 풍부한 환경은 지구의 빙하기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생명체가 나타나서 지구 대기에 산소를 펌프질하기 전인 수십억 년 전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탄은 지름 약 5150㎞로,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보다는 작지만 수성보다 크며, 질량도 달의 약 2배나 된다. 또 표면온도가 낮기 때문에 태양계 행성의 위성 중 유일하게 대기를 갖고 있다. 대기의 주성분은 질소이며, 메탄이 액화한 바다를 이루고 있는 것이 카시니 탐사선에 의해 촬영되기도 했다. 타이탄은 어쩌면 미생물을 갖고 있을지 모르며, 적어도 생물 발생 이전의 화학적 상태에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의 하늘은 메탄과 에탄으로 된 구름으로 뒤덮여 있으며, 또한 대기에는 시안화 아세틸렌과 시안산, 프로판 등 갖가지 유기분자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숨쉴 수 있는 공기 레시피는 결코 아니다. 중력은 지구의 14% 정도이며, 두터운 구름층으로 인해 방사선은 화성보다 오히려 적다. 또한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에너지를 생산하기는 좋은 환경이다. 논문 저자 아만다 헨드릭스는 공동 저서인 ‘지구를 넘어서: 새로운 고향 행성을 찾아서’에서 타이탄에는 석유와 가스를 만드는 기본물질인 탄화수소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NASA의 카시니 탐사선은 지구의 석유와 천연 가스 매장량보다 수천 배 많은 액체 탄화수소가 타이탄에 있음을 탐사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점들 때문에 타이탄은 인류의 미래 식민지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토성 탐사선 카시니-하위헌스 탐사계획은 NASA와 유럽우주국(ESA), 이탈리아 우주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1997년 10월 우주선이 지구에서 발사돼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했다.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은 카시니 궤도선과 하위헌스 탐사선 등 두 부분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 중 하위헌스 탐사선은 2004년 12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서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했다. 카시니 탐사선은 2017년 9월 임무가 끝나면 토성으로 추락시켜 파괴할 예정이다. 한편 NASA는 2030년대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낼 계획으로 화성 탐사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오는 9월 카시니 미션이 종료되면 NASA와 유럽우주국은 다음 단계의 화성 미션을 계획할 것이라 한다. 천왕성과 해왕성, 그리고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대해서는 탐사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타이탄은 계획서에 오르지 않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최악의 참사’ 낳을 뻔 했던 에어캐나다 아찔 착륙…어땠길래?

    ‘최악의 참사’ 낳을 뻔 했던 에어캐나다 아찔 착륙…어땠길래?

    역대 최악의 참사를 낳을 뻔했던 에어캐나다의 착륙 시 유도로 접근을 놓고 미국 연방항공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11일(현지시간)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서 출발한 에어캐나다 여객기가 지난 7일 오후 11시 56분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 여객기는 28R 활주로 대신 유도로C 로 접근했다가 관제탑으로 긴급 복행(Go-around·착륙 시도 실패 뒤 재착륙을 위해 잡는 비행방향) 지시를 받고 가까스로 유도로를 벗어났다. 당시 유도로 C구간에서는 여객기 4대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객기마다 만석에 항공유까지 가득 채운 상태여서 에어캐나다가 유도로 착륙 시 대형 참사를 낳을 뻔했다는 지적이다. 에어캐나다와 관제탑 간 대화 녹음에 따르면 기장은 착륙을 시도하면서 “활주로에 불빛들이 보인다”면서 “착륙을 해도 되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이에 관제탑의 한 관계자는 “활주로에는 항공기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다 이어 다른 관계자가 갑자기 “이 친구 어디로 가는 거야. 거기는 유도로잖아”라고 고함을 쳤다. 관제탑은 기장에게 복행 지시를 내렸고, 기장은 가까스로 비행 방향을 바로 잡아 다른 여객기와의 연쇄 충돌을 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사 출신인 로스 에이머는 “당시 유도로에는 만석인 여객기 4대가 항공유를 가득 채운 채 이륙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역대 최악의 공항 참사가 발생할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FAA는 에어캐나다가 어떻게 유도로로 이륙하려 했는지를 정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에어캐나다도 자체 조사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탐사로봇이 화성에 새긴 작지만 위대한 ‘발자국’

    [우주를 보다] 탐사로봇이 화성에 새긴 작지만 위대한 ‘발자국’

    머나먼 화성 땅에서 지금도 묵묵히 임무수행 중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사진을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다.폭 27m의 크레이터를 배경 삼아 촬영한 이 사진에는 흥미롭게도 오퍼튜니티가 남긴 작지만 위대한 ‘발자국’이 줄줄이 새겨져있다. ●달에는 인류가, 화성엔 로봇이 발자국 남겨 NASA가 명명한 이 크레이터의 이름은 오리온. 이는 선배들이 남긴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새롭게 헌사된 이름이다.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인 1972년 4월 16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6호가 달을 향해 날아올랐다. 모선에서 분리돼 달에 내려앉은 착륙선의 이름이 바로 오리온. 당시 우주비행사 존 W 영과 찰스 M 듀크 주니어는 오리온을 타고 달에 사뿐히 내려앉아 71시간을 머물렀다. 45년을 사이에 두고 달에는 인류가, 화성에는 로봇이 발자국을 남긴 것이다.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사진을 전달받은 듀크는 “정말 환상적인 사진으로 대단한 업적”이라고 치켜세우며 “45년 전 나는 플럼 크레이터의 가장 자리에 서서 탐사를 이어 갔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오리온 크레이터와 플럼 크레이터는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지금은 ‘후배’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에 밀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진 오퍼튜니티는 놀랍게도 13년째 탐사를 이어 가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13년째 탐사 중인 로봇 ‘오퍼튜니티’ 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24일 밤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내려앉았다. 대선배 소저너(1997년)와 20일 먼저 도착한 쌍둥이 형제 스피릿에 이어 사상 세 번째. 그러나 두 로봇이 착륙 후 각각 83일, 2269일 만에 작별을 고한 반면 오퍼튜니티는 지금도 여전히 탐사를 진행 중이다. 오퍼튜니티의 당초 기대수명은 90솔(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로 무려 50배 이상이나 ‘연장 근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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