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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시즌 자기소개서 노하우

    취업시즌 자기소개서 노하우

    자기소개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글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구체적으로 나열해야 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다. 최소 3개월 전부터 ‘자아 분석’을 시작하는 게 좋다.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경험을 한 번 나열해 본다. 그리고 그 경험이 자신의 어떤 장점과 연결되는지 따져보는 식이다. 한 달간 혼자 인도여행을 다녀왔다면 ‘도전정신’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독특한 경험을 자신의 특성과 연결지은 뒤 이를 배치하는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구성이 탄탄해진다. 다음으로 회사를 파헤쳐야 한다. 기업의 연혁은 기본이고 사업분야, 조직도, 비전, 공시자료, 직무관련 사항, 비즈니스 용어 등을 익힌다. 사주나 CEO의 어록을 외워두는 것도 좋다. 지원한 회사의 특징이 자신의 특성과 맞다면 금상첨화다. 지원하려는 회사의 CEO가 평소 ‘도전정신이 뛰어난 인재상’을 강조했다면 앞서 말한 인도여행의 경험을 언급하면 좋을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소개서의 ‘원칙’을 알아보자. 1소제목 달아 읽기 쉽게 입장바꿔 생각해 보자. 인사담당자는 하루에도 수백개 또는 수천개의 자기소개서를 읽어야 한다. 인사담당자가 수험생이 쓴 모든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으며 내용을 기억할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인사담당자도 사람인 만큼 수많은 자기소개서를 읽다보면 중요한 내용을 건너 뛸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꼭 인사담당자의 책임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수험생이 스스로 어필하고 싶은 사실을 ‘눈에 확 띄게’ 썼다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일단 수험생은, 인사담당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자기소개서를 검토한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가장 좋은 방법은 ‘소제목’을 다는 것이다. 대학 시절 공모전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면 ‘○○주최 ○○공모전 입상의 쾌거’라는 식으로 제목을 달아주면 읽는 사람으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면접에서도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2 이수과목으로 역량강조 대학시절이 자기소개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사실 초·중·고등학교의 경험은 전형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학시절은 현재와 가장 가까운 부분이고 개인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큰 척도다. 대학에서 이수한 과목들을 자신의 역량과 연관짓는 자기소개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물론 그 역량이 지원하고자 하는 분야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강조해야 한다. 대학시절 이수했던 과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이것이 지원계기가 되었다는 식으로 글을 쓰면 회사 입장에서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제 아무리 뛰어난 경력을 갖고 있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준비된 인재에 끌릴 수밖에 없다. 3 동어반복ㆍ화려한 표현 NO 인사담당자는 어떤 사람일까. 문학적이고 수려한 문장의 서류를 보며 감탄하고 눈물을 훔치는 그런 감성적 코드를 지난 사람일까. 그래서 자기소개서도 화려한 문체로 감동을 주는 식으로 쓰는 것이 좋은 것일까. 이건 대단한 착각이다. 많은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멋드러지게’ 쓰기 위해 문학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인사담당자를 무척 짜증나게 만드는 일이다. 회사 내에서 인사업무는 비교적 맺고 끊는 게 확실한 일 가운데 하나다. 공문으로 지시하고 공문에 따라 움직인다. 인사업무는 다른 업무에 비해 딱딱한 편이다. 수년 또는 수십년간 인사업무를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문학적인 문체를 보고 감동을 받을까.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인사담당자가 빠른 시간에 이해하기 쉬운 효율적인 글을 좋아할 거란 사실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화려한 표현은 지양하고 경제적인 글쓰기를 할 필요가 있다. 글의 효율성을 위해 동어반복도 당연히 피해야 한다. 4 사실과 수치 적극활용 친구가 “철수 괜찮더라. 성실하더라.”고 얘기했다고 하자. 그럼 자연스럽게 “왜? 어떤 면에서?”라는 질문이 나온다. 왜 성실한지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해 달라는 것이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많은 수험생이 “저는 매우 성실합니다. 도전정신이 강하며 창의성이 뛰어납니다. 대인관계가 좋고 이해력이 빠르며 순발력도 강합니다.”라는 식의 추상적인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진부한 표현은 읽는 사람을 더욱 답답하게 만든다. 왜 자신이 성실하고 창의성이 뛰어난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사례를 찾아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공인어학성적을 활용하고, 성실성을 강조하려면 학점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경원기자·도움 연세대 글쓰기 교실 leekw@seoul.co.kr
  • 무비자 미국여행 얼마나 어떻게 갈 수 있나

    무비자 미국여행 얼마나 어떻게 갈 수 있나

    미국이 17일 오전(현지시간) 한국 등 7개국을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신규 가입국으로 발표하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비자 없이 90일 이내 관광이나 상용 목적의 미국 방문이 가능하게 됐다. 그러나 미국 체류 기간이 90일을 넘거나 유학·취업 등의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 과거에 미국 입국 또는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된 적이 있으면 지금처럼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해당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VWP 신규 가입국을 발표하고 의회에 통보한 뒤 한달이 지나면 실질적인 VWP 적용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따라서 기술적으로는 다음달 17일부터 VWP가 적용되지만 모든 VWP 가입국이 내년 1월12일까지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이용해야 하는 등 기술적 과정이 필요해 늦어도 그때까지는 우리 국민에 대한 VWP 적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비자 없이 미국 여행을 가려면 전자여권이 꼭 있어야 한다. 또 다음달 12일부터 시행되는 미 정부의 전자여행허가제(ESTA) 사이트를 통해 입국이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전자여행허가를 받으려면 ESTA 사이트(https:///esta.cbp.dhs.gov)에 접속해 성명, 생년월일, 국적, 성별, 전화번호, 여권번호 등 신상·여행계획에 대한 17가지 정보와 주소 등 선택항목 4가지를 입력하면 곧바로 입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입국이 불허되는 경우는 과거 미국 비자 발급을 거절당했거나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있는 등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럴 경우에는 주한미대사관에서 소명절차를 거쳐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기존 여권에 이미 미국 비자를 받아 유효 기간이 남아 있다면 VWP와 관계 없이 그대로 만료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전자여권으로 바꾸거나 ESTA 사이트에서 입국허가를 받을 필요도 없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책꽂이]

    ●마르크 블로크-역사가 된 역사가(올리비에 뒤물랭 지음, 류재화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20세기 역사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아날 학파의 공동 창시자인 마르크 블로크(1886~1944)의 전기. 대표저작들을 중심으로 그의 사유세계를 짚었다.1만 8000원. ●한 치의 의심도 없는 진화 이야기(션 B 캐럴 지음, 김명주 옮김, 지호 펴냄) 다윈의 진화론에 결정적인 사례들을 제시했다. 남대서양 얼음물고기, 자외선을 볼 수 있는 새 등 구체적 진화과정 설명.1만 7000원. ●하인리히 법칙(김민주 지음, 토네이도 펴냄) 국제유가와 환율 급변동, 글로벌 투자은행 몰락 등 대형위기가 닥치기 전에는 이에 대한 징후들이 반드시 먼저 발생한다는 주장.1만 2800원. ●오바마 새로운 미래 아이콘(스티븐 맨스필드 지음, 조윤정 옮김, 청림출판 펴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를 둘러싼 모든 것. 오바마가 급부상할 수 있었던 미국의 문화·종교적 지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1만 1000원. ●신화대전(조 지무쇼 지음, 김재원 옮김) 상상력의 영원한 원천인 그리스 신화에서부터 20세기 크툴후 신화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7대 신화를 모았다.109명의 신들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1만 5000원. ●이야기 고려왕조실록(이은식 지음, 청목산 펴냄) 고려 500년 역사를 이어간 34대 왕들의 탄생과 죽음, 즉위 과정과 이후의 다양한 역사 기록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꾸몄다.1만 7000원. ●낙동강 하구(강병국 글, 최종수 사진, 지성사 펴냄) 제10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 공식 방문지로 선정된 낙동강 하구를 글과 사진으로 소개. 생태관광을 위한 여행안내서로 손색없다.1만 5000원. ●과정으로서의 과학(전2권)(데이비드 헐 지음, 한상기 옮김, 한길사 펴냄) 오늘날 과학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그렇게 작동하게 만드는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고찰했다. 과학의 발전과정을 선택에 따른 진화론적 변화과정이라고 주장. 각권 2만 8000원. ●최범석의 아이디어(최범석 지음, 푸른숲 펴냄) 동대문시장에서 출발해 해외무대를 누비는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이 들려주는 디자인 현장 이야기. 뉴욕, 파리 등에서 체험한 패션과 디자인 관련 정보들이 촘촘하다.1만 5800원. ●중력과 은총(시몬 베유 지음, 윤진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시몬 베유가 생전에 남긴 노트에서 일부를 발췌해 엮은 책. 그의 철학적 사유와 종교적 통찰에 대한 단상 모음.1만 4000원. ●내 생애 마지막 한 달(케리·크리스 슉 지음, 김성웅 옮김, 포이에마 펴냄) 한달 뒤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하루하루는 얼마나 소중할까. 관계, 성품, 건강, 모험, 꿈, 헌신 등 날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스스로를 성찰하는 방법을 귀띔.1만 3000원.
  • 美 월街 실직자들 엑소더스

    미국의 한 제조회사 부사장이었던 제이 카슨(37)은 지난 8월 이후 실직 상태다. 아내와 두 아이를 둔 가장인 그는 세계를 덮친 금융위기로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는 “취업기회만 있다면 어느나라도 관계없다.”면서 “덴마크가 영어도 잘 통하고 경제상황도 안정적인 편이어서 끌린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뉴욕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에서 퇴직한 아리엘 카츠는 경제둔화로 새 직장을 찾기가 힘들어지자 지난 6월 이스라엘로 아내와 함께 이주했다. 그는 “하루하루가 최악인 미국과 달리 이스라엘에선 금융위기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편안해했다. 금융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미국인들이 해외에서 취업 틈새시장을 뚫고 있다. 대학생과 MBA 전공자 등 젊은 세대는 물론 가족을 거느린 가장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이역만리까지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전했다. 미국에선 몇달 새 해외에서 일자리를 찾는 금융전문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9월에만 15만 9000명이 넘게 직장을 잃는 등 구직자가 폭증한 탓이다. 세계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콘/페리 인터내셔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38명의 53%는 최상의 구직 기회가 브릭스(BRICs) 등 개도국에 있다고 답했다.20%는 해외에서 일자리가 주어진다면 당장 받아들이겠노라고 응답했다. 고용관계자들은 “월스트리트발 금융위기로 세계 주요 시장이 미국과 비슷한 상황에 처했지만 아시아, 중동, 동·중유럽권은 취업 기회가 여전히 열려있다.”고 밝혔다. 금융전문가들의 취업 전망은 특히나 밝다. 헤드헌팅업체 하이드릭&스트러글스 대표인 알렉스 애스코트는 “취업희망자들이 중동의 두바이 등지로 몰려가는 골드 러시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베이징, 상하이, 모스크바에도 기회는 널려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월가(街) 못지않게 금융 혼란에 허덕이고 있는 런던 시티도 금융전문가들에겐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의 한 헤드헌팅사 대표인 로버트 올만은 “적어도 2009년 2·4분기까지는 미국 금융부문의 고용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고 조언했다. 고용경색이 풀릴 때까지 구직자들은 계속 해외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이후 해외 취업에 대한 관심이 세 배는 증가했다.”면서 “뉴욕 헤지펀드에 수십억달러를 굴리던 한 금융사 직원도 지난 7월 상하이 새 직장으로 옮겨갔다.”고 소개했다. 헤드헌팅사인 스탠튼 체이스 인터내셔널 댈러스 사무소에는 올해 덴마크의 한 다국적 기업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뽑는데 지원자가 7명이나 몰렸다. 지난해라면 겨우 한두 사람 올까말까 했던 상황과는 판이하다. 예비취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학교들도 움직이고 있다.MIT 슬론 경영스쿨의 커리어개발 책임자 재키 윌버그는 “홍콩, 런던, 상하이 지역 투자은행 쪽에 재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져 내년 1월 홍콩 취업박람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네티컷 대학 비즈니스스쿨은 실업자가 된 졸업생들을 위해 해외 취업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서비스 수지 적자 세계 3위라니

    우리나라의 서비스 수지 적자가 세계 3위라고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는 50억 6700만달러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독일(-86억 9500만달러)과 캐나다(-77억 6200만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4분기 41억 1500만달러를 기록하는등 독일·일본에 이어 3위였다. 문제는 서비스 수지가 경상수지 적자의 주범이라는 데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경상수지는 125억 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적자 내역을 보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올 1~8월 수출입액 차이인 상품수지는 19억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서비스 수지는 무려 138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서비스 수지 중에서도 유학 및 연수가 33억달러, 일반여행이 51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회계·법률·의료 등 기타 서비스 수지도 적자액이 95억달러나 됐다. 미국발 금융 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기관 등이 달러 가뭄에 허덕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불안 심리다. 정부는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출입은행을 통해 은행에 외화를 지원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본 대책은 경상수지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 수출 경쟁력 향상 등 상품수지 흑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무분별한 조기 유학이나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한편, 고용 창출 효과가 큰 회계, 법률, 의료 부문의 서비스를 선진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 [우리말 여행] 한(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일정대로 간다.’ ‘힘이 닿는 한 돕겠다.’ 여기서 ‘한’의 품사는 명사고 조건의 의미를 나타낸다. ‘가능한 빨리 해 달라.’에서 ‘가능한’은 ‘가능하다’의 관형형이다. 따라서 뒤에 수식을 받는 명사나 의존 명사가 와야 말이 된다. ‘한’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의미가 통하게 한다. ‘가능한 한 빨리 해 달라.’
  • [12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캐나다 전체면적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유콘준주.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미지의 땅이다. 척박한 툰드라 지역이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숨어 있어 자연을 찾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감상을 선사한다. 낯선 아름다움, 유콘준주 툼스턴 준주립공원으로 향한다.●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세련된 색상, 화려한 문양이 돋보이는 봉황칠보대비녀. 과연 누가, 언제 사용했던 것인지를 알아보고 감정가도 공개한다.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그린 어락도 병풍 2점은 전체적으로 통일된 차분한 색조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물고기 그림에 저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각종 음운서들이 인쇄되어 대소신료에서 집현전 관원들에게 지급된다. 임금이 음운서를 나눠주는 뜻을 알지 못해 의아해 하는 관원들에게 세종은 대명률을 비롯한 법전을 이두로 번역해 반포할 것을 명한다. 이에 최만리는 백성에게 섣불리 법을 가르치면 이를 악용하는 자들이 넘쳐날 것이라며 강하게 맞선다.●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시민전쟁이 끝난 뒤 평화롭고 활기가 넘쳤던 미국의 체리베일. 하지만 마을은 곧 한 가족이 벌인 살인사건에 휩싸이고 마는데…. 서민들의 다양한 삶을 그림으로 기록했던 화가 혜원 신윤복. 하지만 그의 그림은 찬사와 논란이 극과 극을 넘나들고 있는데다 그의 존재 자체도 의문에 휩싸여 있는데….●내 여자(MBC 오후 10시35분) 홍콩의 월드해운의 수주를 따내기 위해 현지로 간 현민은 그곳에서 동진에서 보낸 태희와 만나게 된다. 월드해운의 일로 티격태격하던 장회장과 태성은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한편 세라는 태령을 데리고 시내로 나간다. 세라의 계획대로 하 여사가 나타나고 태령에게 출생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는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불과 몇 달 사이에 딸의 모든 것이 변했다. 오른쪽 팔과 다리가 뒤틀리면서 혼자 걷지도 못하고, 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엄마조차도 말을 알아듣기 힘들 만큼 발음이 어눌해졌다. 딸의 희귀병 진단 이후 엄마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알 수 없어 그저 막막할 뿐이다.●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선천적 시각장애로 지난 21년 동안 눈으로는 오직 빛과 어둠을 분간하는 것이 전부였던 신혜양. 하지만 그녀에게는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특히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신혜양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안내견 미래. 외출할 때마다 신혜양에게 미래는 항상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그루지야 남부에 위치한 드마니시 요새. 이 중세풍 요새는 아시아와 유럽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한때 실크로드도 지나갔던 도시였다.1983년 고고학자 일행이 이곳 드마니시에서 이례적인 유골을 발견했다. 이 유골들이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33)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재도

    [현진오의 꽃따라산따라] (33) 인천광역시 옹진군 선재도

    바닷가에서 사는 식물들 가운데 염분에 특별히 잘 견디는 식물을 염생(鹽生)식물이라 부른다. 이들은 바닷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오랜 세월 적응해 왔다. 자신의 세포 속에 소금기가 축적되어도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적응의 주요 목표라 할 수 있다. 세포 속에 소금기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세포 안의 삼투압값이 높아서 주변에서 물을 더욱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바닷물 먹고 자라… 잎·줄기 통통 염생식물들은 이밖에도 여러 가지 특징을 보여준다. 계절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데, 가을에 나뭇잎이 알록달록하게 단풍 드는 것과 비슷하다. 이런 단풍현상이 꼭 가을에만 일어나지 않는 게 염생식물의 독특한 특징이다. 여름철에 나문재, 수송나물, 칠면초, 해홍나물 등이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물론 가을에 단풍물이 드는 경우가 가장 많으므로 단풍든 염생식물들을 관찰하는 것은 이맘때가 적기다. 잎과 줄기가 통통하게 생긴 것도 염생식물의 특징이다. 낚시돌풀, 땅채송화, 번행초, 칠면초, 퉁퉁마디 등이 이런 모습이다. 잎은 비늘처럼 퇴화한 대신에 줄기마디가 불룩불룩 튀어나와서 우리말이름을 얻은 퉁퉁마디가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땅채송화나 번행초의 잎은 두꺼울 뿐만 아니라 즙이 많이 들어 있다. 염생식물들이 사는 곳은 바닷가 습지다. 육지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강의 어귀에 살기도 하고, 바닷가 모래땅에 살기도 하며, 바다 쪽으로 더욱 나가서 밀물 때면 물에 잠기는 갯벌에 살기도 한다. 남해안이나 동해안에도 이들의 자생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 면적이 매우 좁다.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에는 대부분의 바닷가 습지에 많은 염생식물이 살고 있으므로 서해안 갯벌 어느 곳을 찾아가도 몇몇 가지의 염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서울 근교에서 염생식물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 가운데 선재도가 있다. 이 섬은 제부도와 영흥도 사이에 놓인 서해의 작은 섬으로 행정구역은 영흥도와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다. 옹진군의 섬이라고는 하지만 경기도 안산시의 제부도와 선재대교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자동차를 몰고 갈 수 있다.2001년에 건설된 영흥대교에 의해 영흥도와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제부도를 거쳐 선재도에 이른 후에 영흥도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꽃을 따라 나서는 여행에서도 세 섬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 ●바닷가 습지에서 주로 자라는 갈대 이맘때 선재도를 비롯한 제부도, 영흥도에는 까실쑥부쟁이, 감국 같은 가을꽃들이 산과 들에서 한창이다. 억새도 서울 근교의 다른 곳들에 비해서 유난히 많다. 세 섬의 산과 들에 피는 가을꽃들만 해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풍광을 자아낸다. 하지만, 이곳 섬들에는 내륙의 가을 들녘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선재도 바닷가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염생식물은 억새와 생김새가 조금은 비슷한, 갈대다. 억새보다 키가 더 크고, 꽃이나 열매가 갈색을 띤다. 내륙의 강가에서도 자라지만 드물고, 바닷가 습지에서 주로 자란다. 큰 무리로 자라고 있는 갈대 군락지에서 바다 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칠면초 대군락이 시야에 들어온다. 밀물 때는 식물이 자랄 것이라고 상상도 못하는 물바다가 썰물 때가 되면 새빨간 칠면초 군락으로 변해서 장관을 연출한다. 칠면초 군락과 갈대 군락 사이에서는 아직 푸름을 자랑하고 있는 지채를 만날 수 있다. 가까이 다가서서 보면 작은 열매들을 달고 있다. 여름에 꽃이 피는 여러해살이풀로 물이 드나드는 곳에서도 잘 살 수 있도록 뿌리가 매우 튼튼하게 발달해 있다. 전국의 바닷가에 분포하지만 흔하지는 않으므로 선재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염생식물이다. ●밀물 때는 바다… 썰물 때는 칠면초 군락 지채가 사는 곳에서는 칠면초와 비슷하게 생긴 해홍나물도 발견할 수 있다. 칠면초에 비해서 육지에 가까운 바닷가에 자라는 게 보통이며, 잎 끝이 더욱 뾰족하므로 구분할 수 있다. 가을철에 빨간 단풍이 드는 것은 칠면초와 같다. 선재도 바닷가 몇몇 곳에서 발견되는 갯개미취도 염생식물 가운데 하나다. 국화과 식물로서 산에 자라는 개미취, 벌개미취 등과 유연관계가 깊다. 하지만 잎이 통통하게 생겼기 때문에 산에서 자라는 이들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가을철 선재도 바닷가에서는 이밖에도 가는갯는쟁이, 갯질경이, 수송나물 등을 볼 수 있다. 염생식물은 바닷가 습지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생물 가운데 하나다. 많은 종류가 육지가 바다로 이어지는 전이지역인 추이대(推移帶)에서 살고 있다. 염생식물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훼손압력이 높은 곳이기도 해서 도로확장, 택지개발 등에 의해서 손쉽게 훼손된다. 추이대는 인간에게보다는 염생식물을 포함한 생물들에게 더욱 중요한 지역이다. 제부도와 영흥도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그 길목에 자리잡은 선재도에도 개발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식물 매화마름이 자라던 논에는 상가와 여관들이 들어선 지 이미 오래되었고, 염생식물이 자라고 있는 곳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매립되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지금 선재도에 남아 있는 지채, 갯개미취, 칠면초 같은 염생식물이 자라는 바닷가 습지만이라도 보전되었으면 좋겠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금융위기]‘달러 확보’에 정부·은행 긴박한 움직임

    달러 구하기가 힘들어 피가 마를 지경이다. 환율이 환란을 방불케 할 만큼 치솟고 있는 가운데 정부나 기업이나 달러를 확보하는 한편으로 유출을 막는 방도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정부,亞공동기금 서두르기로 정부는 내년 2월쯤으로 예정돼 있던 외환자유화 후속 조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내용도 해외 부동산 및 주식 등 투자를 통해 달러가 쉽게 빠져나가지 않도록 보완할 방침이다. 내국인이 해외부동산을 사들인 규모는 2005년 2200만달러에서 외환거래 규제 완화 이후 2006년 7억 4300만달러로 34배나 급증했고, 지난해엔 11억 7400만달러로 53배나 폭증했다. 또 올 초 중국, 일본과 합의한 8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 마련을 서두를 계획이다. 단기적 외화유동성 확보책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화를 맡기는 대신 일본과 중국의 외환보유액을 빌릴 수 있는 ‘치앙마이 구상(CMI)’도 구축하고 있다. 서비스수지 개선은 발등의 불이다. 관광, 유학·연수 수지 적자는 경상수지 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골프장 그린피 인하와 세금 감면, 국내 외국교육기관에 대해 내국인 입학비율 확대 등 보완책을 제시했다. 달러 유입을 늘리기 위해 의료 관광 유인·알선 합법화와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조치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은행, 달러 확보에 ‘올인’ 사활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은행들은 달러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외화자산 유동화 노력과 더불어 외화예금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특히 국책은행들은 9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은행들의 행태는 달러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국민은행은 최근 7일 이상 1개월 미만의 외화정기예금 금리를 지난달 중순 2% 미만에서 최근 4.88%까지 올렸다. 우리은행도 7일 이상 외화예금 금리를 9월 초 1.9%에서 이달 초 3.5%로 높였다. 신한은행은 수출입거래 중소기업들에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는 ‘수출입 송금 외화통장’을 내놓았다. 국책은행들은 대규모 외화차입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유럽계 은행 등을 대상으로 3억달러 정도의 클럽 딜(평소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소수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 차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만기 6개월의 6400만달러를 차입했던 수출입은행은 이달 중 3억∼5억달러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외화 기업어음(CP) 발행으로 2000만유로를 조달했던 기업은행은 조만간 1억 달러를 차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은행들은 동시에 외화 신규대출은 사실상 중단하고, 수출환어음 매입 영업도 축소하면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체 외화자산 중 외화대출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기 때문에 요즘과 같은 ‘달러 기근’ 때에는 대출 등을 줄이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간, 해외여행 이미 위축 달러 유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해외여행이나 유학경비를 줄여야 한다. 환율이 치솟음에 따라 달러 해외지출은 타의적으로 줄고 있다. 달러 소비에 대한 인식은 외환위기 때와 비슷해졌다. 이미 올 상반기에 큰 폭으로 위축되기 시작한 여행·유학 등 개인들의 달러 소비는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 상반기 가계의 해외소비 지출액은 7조 657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조 441억원에 비해 15.3%인 1조 4000억원이 줄었다. 총 출국자 수는 올 7월 전년보다 12%,8월에는 11% 줄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경우 여행객 수가 올 7월 전년 동기보다 16%,8월 14%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에는 28%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자의 전년 대비 감소는 1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환율 상승에 대한 체감부담이 거의 외환위기 수준에 다다른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녀를 중국에 보내 교육시키고 있는 ‘기러기 아빠’ 이모(40)씨는 지난달부터 피아노, 수영, 보습 등 현지 학원교육을 중단시키고 최소한의 학비만 송금하고 있다. 이씨는 “연간 2만 5000달러를 송금해 왔는데 연초 기준으로는 우리 돈 2300여만원이면 됐지만 지금 환율대로라면 800만원가량이 더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이영표 이두걸기자 windsea@seoul.co.kr
  • 日언론 “이제 일본이 한국패션 따라간다”

    “이제는 일본이 한국 패션을 따라간다.” 한국의 패션문화가 일본 패션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일본 영자신문 ‘재팬타임스’(japantimes.co.jp)가 보도했다. 재팬타임스는 7일 ‘매운 음식, 섹시아이돌, 이제는 패션’(Spicy food, sexy idols and now… fashion)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일본내에서 급상승한 한국 패션의 영향력 대해 전했다. 신문은 “90년대 후반부터 한국 주변국에 불기 시작한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 열풍, 소위 ‘한류’는 서울에 관광객을 불러들였을 뿐 아니라 도시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일본인들이 한국을 찾는 첫 번째 이유는 음식, 두 번째 이유는 옷 쇼핑”이라고 서울패션센터 김태훈 홍보팀장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또 “한국 패션은 보통 일본의 패션을 따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사람들도 일본의 유행이 몇달 후 한국으로 넘어가는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한국의 유행 아이템이 두달 정도 뒤에 일본과 중국에서 팔리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문은 도쿄에서 서울까지의 저렴한 항공료와 가까운 거리도 일본인들이 한국으로 쇼핑 여행을 자주 가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문은 일부 일본 유학생과 관광객들의 경우 한국의 옷이 일본과 비교해 기대만큼 가격이 저렴하지 않고 옷의 품질은 일본이 더 낫다고 생각해 구경은 하지만 직접 구입을 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신문은 기사와 별도로 동대문과 명동을 한국 쇼핑의 중심가로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라도에서 볶는 사랑의 자장면

    마라도에서 볶는 사랑의 자장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자장면 만드는 시인과 낚시꾼 부부가 있다. 2일 오후 7시30분에 방영되는 KBS 1TV 휴먼다큐 ‘사미인곡’(思美人曲)이 이 부부의 삶의 향기를 맡아본다. 매일 아침 10시 반이면 마라도 선착장에 첫 여객선이 닻을 내린다.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오면 면을 삶고 자장을 볶는 류외향·원종훈 부부의 손길은 바빠진다. 외향씨는 두 권의 시집을 낸 시인, 종훈씨는 고기를 낚는 횟집 주인이었다.2006년 겨울 마라도에 있는 사찰로 두달간 집필여행을 왔던 외향씨는 횟집을 찾았다가 종훈씨를 만났다. 세번째 만나던 날 외향씨는 종훈씨에게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다음날 섬을 떠났다. 영원히 끊어질 뻔했던 두 사람의 끈은 종훈씨가 외향씨가 있는 평택을 찾으며 다시 이어졌다. 외로운 삶에 등대가 되어 준 종훈씨를 따라 외향씨는 마라도로 왔다. 그렇게 부부가 된 시인과 낚시꾼은 이제 섬 생활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3월부터 함께 만들기 시작한 자장면 맛도 섬 사람들 사이에 입소문이 파다하다. 이들은 자장면을 맛보러 온 손님을 그냥 돌려보내기가 미안해 파랑주의보가 뜰 때를 빼고는 하루도 섬을 떠날 수가 없단다. 오는 겨울이면 이들 부부에게도 아이가 태어난다. 이들이 뿜어내는 행복 바이러스가 이제 섬 구석구석을 환하게 전염시킬 것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온 ‘가을 편지’

    강원 삼척 새천년도로에서 온 ‘가을 편지’

    광활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역동적이면서도 아늑한 풍경들을 품고 있는 삼척의 바다.58㎞에 달하는 긴 해안선 전체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아늑한 포구, 그리고 기암괴석의 갯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 유명한 ‘7번 국도’가 강원도 삼척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여기 7번 국도와는 별개로 놓쳐서는 안될 해안도로가 있다. 지난 2000년 개통된 ‘새천년도로’가 바로 그 곳. 정라항에서 삼척해수욕장까지 4㎞ 남짓한 구간을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달린다. 가장 가까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길이고, 또 가장 망망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삼척의 아틀리에,‘달뜨는 언덕’ 새천년도로는 곰치국 잘하는 집들이 늘어선 정라항에서 출발한다.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활기 넘치는 항구다. 코발트빛 바다가 갯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로 사그라드는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달뜨는 언덕’에 이른다. 여태 이름지어 이 언덕을 불러준 이는 없었지만,“둥그런 달이 여인네의 구부러진 머리카락 같은 해안선 위로 떠오를 때면, 소름이 돋을 만큼 아름답다.”는 것이 홍금화 삼척시청 문화공보계장의 감상이다. 언덕 가장 높은 곳에 소망의 탑이 있다. 삼척 최고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곳. 신혼부부 소망석과 청소년, 어린이 소망석 등 3단 타원형으로 구성됐다. 홍 계장은 양손으로 태양을 껴안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 작품 밑에 타임캡슐을 묻어 두었다고 전했다. 달뜨는 언덕 바로 아래는 광진항이다. 명색이 항구일 뿐 실제 어선들이 오가지는 않고, 물질 나가는 해녀들이나 아담한 풍경에 홀린 관광객들만 간간이 찾는 곳이다. 작고 아담한 해안선과 유난히 길고 곧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달 구경 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광진항에서 고개 하나를 넘으면 1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 조각공원에 닿는다. 바이올린 켜는 소녀의 동상 너머로 넘실대는 바다를 보자니, 이 곳이 어느 화가의 아틀리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트인 풍경이 압권이다. 파란 바다를 한껏 창문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숨 한자락 내려 놓아도 좋겠다. 바닷가쪽을 통유리로 조성해 놓아 “달 뜨는 시간에 맞춰 가면 달구경 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는 것이 홍 계장의 설명이다. 풍경은 또다른 풍경으로 이어진다. 조각공원 아래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삼척해수욕장 못미쳐 ‘작은 후진해수욕장’과 만난다.‘후진’은 삼척의 옛이름이니, 삼척해수욕장의 동생뻘 되는 해수욕장이다. 드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삼척해수욕장에 견줘 보면 한없이 작은 규모. 형만한 아우 없다지만, 풍경에서만큼은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바닷물과 고만고만한 갯바위들이 어우러지며 보석 같은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새천년도로는 삼척해수욕장에서 끝난다. 사람이 명명한 길도 여기까지다. 내친 걸음 500m정도 떨어진 수로부인공원까지는 가보는 게 좋겠다. 증산해수욕장과 동해시 추암 촛대바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해가(海歌)’ 설화를 바탕으로 해가사 터에 조성됐다. 이제껏 동해시에서 바라보던 추암 촛대바위가 공원 정자 위에 서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한 손으로 돌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무게 4t의 여의주(드래곤 볼) 조각물도 이채롭다 . ●민속과 외설의 아슬아슬한 경계 삼척 여행을 말할 때 해신당 공원을 빼놓을 수는 없다. 지난 7월 개장 5년 만에 관람객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해마다 10∼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신당 공원은 삼척에서도 풍경 곱기로 소문난 신남마을 언덕에 조성됐다. 해마다 정월 대보름과 양기가 강한 10월 첫 오(午)일이면 남근을 깎아 바다에 제물로 바치는 풍습을 이어오고 있는 곳이다. 삼척시립박물관 김태수 학예연구사는 “외지인을 배제한 채 마을 주민들만 제사를 올리는 강원도 고성군 망개마을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근봉납의 전통을 엿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풍습의 배경이 된 전설이 애처롭다. 오래 전 이 마을 살던 ‘해랑’이란 아가씨가 풍랑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는데, 한 남자가 바다를 향해 소변을 본 이후 마을에서 흉한 일들이 사라지고 풍어가 계속됐다는 것. 그때부터 마을사람들이 남근을 깎아 바다에 던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성(性)을 테마로 한 관광지이기는 하나, 남근 숭배와는 거리가 멀다. 김 학예연구사는 “해학과 예술이 잘 조화된 남근들을 볼 수 있다.”며 “억압된 성에 대한 유쾌한 담론을 터뜨리고 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033)572-4429. 글 사진 삼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033) ▶가는길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나들목→7번 국도→동해→삼척. 구불구불 강원도 길의 진수를 맛보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 나들목→38번국도→제천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 순으로 가도 좋겠다. 삼척시 관광개발과 570-3545. ▶맛집 정라항 주변 삼정식당은 생태지리로 소문난 집.2만∼3만원.573-3233. 바다횟집은 곰치국을 잘한다.8000원.574-3543. ▶묵을곳 해안도로변 펠리스호텔(575-7000), 퍼시픽모텔(576-0162) 등이 전망좋고 저렴하다. ▶주변 관광지 ▲죽서루는 오십 굽이 휘돌아 흘러가는 오십천변 층암절벽 위에 지은 아름다운 누각.▲준경묘는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 장군의 묘소다.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570-3224.▲환선굴과 대금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대이리 동굴지역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우리말 여행] 숟가락

    ‘숟가락’의 ‘숟’은 ‘밥 한 술’,‘두 술’ 할 때의 ‘술’이다. 이 ‘술’이 ‘가락’과 합쳐지면서 ‘ㄹ’이 ‘ㄷ’으로 변했다.‘술+가락’이 ‘숟가락’이 된 것이다. 이렇게 ‘ㄹ’이 ‘ㄷ’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이튿날(이틀+날)’,‘사흗날(사흘+날)’,‘삼짇날(삼질+날)’,‘반짇고리(바느질+고리)’,‘섣달(설+달)’ 등이 있다.
  • 한진택배 철도 수하물 택배 서비스

    한진택배가 코레일과 택배서비스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진과 코레일은 1일부터 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수하물 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수하물 택배는 이용객의 여행 수하물이나 골프, 스키 등의 레저 장비를 고객 요구에 맞춰 집배송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철도 이용객이 무거운 짐을 들고 나오거나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다. 기차로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고객들이 수하물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여행 수하물을 집에서 보내고 출국 전 공항 택배 카운터에서 짐을 찾으면 된다. 한진은 2005년부터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목포에서 KTX-당일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하면 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계 각국 사랑노래 담은 음반 ‘미싱 유’ 내는 조수미

    세계 각국 사랑노래 담은 음반 ‘미싱 유’ 내는 조수미

    성악가 조수미(46)는 매일밤 잠들기 전 일기를 쓴다.25년전부터 쓴 일기가 벌써 25권째다. 새달 초 발매할 새 음반 ‘미싱 유(missing you)’는 그에게 일기 같은 앨범이다.20여년의 연주여행에서 간직하고 싶었던 그리움과 사랑을 담았기 때문이다. 29일 이탈리아 로마에 머물고 있는 조수미를 전화 인터뷰로 만났다. 그는 “세계투어를 하면서 흥분과 즐거움보단 늘 내가 머물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집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며 “이번 앨범으로 다시 집에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년전 스승 카라얀과 ‘가면무도회’를 녹음했던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다시 낸 이번 앨범에는 ‘엄마야 누나야’‘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고’‘도나 도나’등 한국, 스페인, 러시아, 그리스 등 세계 각국의 사랑노래 16곡이 담겼다.“그러니 행복에 겨운 분들은 듣지 마세요. 아프거나 힘든 분들에게 드리는 선물이에요.”(웃음) 재작년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는 요즘 “‘더 감사하고 덜 기대하자.’는 생각으로 사는데 점점 더 완벽해지려고 몸부림치고 음악적인 욕심과 고집도 더 세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 20년을 바라보는 그의 머릿속엔 ‘나눔’이 가득차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과 교육활동, 동물구호·유네스코 등의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조수미의 또다른 꿈이다. 그래서 그는 요즘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에게도 가창력보다 인성을 갖출 것을 더 주문한다.“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인류의 가슴을 적시는 사람은 적잖아요. 파바로티, 마리아 칼라스, 엘비스 프레슬리, 비틀스처럼 클래식과 팝을 막론하고 음악을 통해 사람의 아름다운 마음을 전하는 음악인이 됐으면 해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전통체험 ‘청소년 문화존’ 연다

    종로 인사동에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인 ‘청소년 문화존’이 만들어진다. 29일 종로구에 따르면 10월 둘째·넷째 토요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리는 ‘청소년 문화존’에는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체험과 문화탐방,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구가 지난해 운영했던 ‘청소년 어울마당’을 보완한 것으로 종로구의 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위한 특화된 공간으로 개발한 것이다. 청소년들의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문화체험은 ▲한지공예 ▲짚풀공예 ▲천연염색 ▲민화그리기 ▲천연비누만들기 ▲솟대만들기 ▲목판인쇄 체험 등의 프로그램 중에서 네 가지를 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로 1시간 정도 체험한 후 작품을 가져갈 수 있다. 전통놀이체험은 난타와 북청사자춤을 관람하고 전문공연가의 지도를 통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사동존은 ▲테마별로 화랑을 찾아 작품설명을 듣고 감상하는 미술여행과 ▲인사동 관련 퀴즈를 풀어가며 가이드와 함께 탐방하는 인사동 탐방 ▲종로를 무대로 활동했던 문인의 작품을 읽고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찾는 문학의 향기를 찾아서로 구성됐다. 한편 구는 ‘청소년 문화존 모니터링 자원봉사단’을 구성, 두번의 설문조사를 통해 결과를 실제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동아리 한마당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고속도 휴게소도 ‘이벤트시대’

    고속도 휴게소도 ‘이벤트시대’

    “가을 가족여행을 하면서 고속도로에서 고구마 캐는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단순히 쉬어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고속도로 휴게소가 지역 농특산물 체험 및 알림 장소로 인기를 더하면서 휴게소 이벤트 시대를 맞고 있다. 지역 특산품의 좋은 점을 알려 향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휴게소에는 이용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한편으로 영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서비스 차원이다. 충북 청원군 오창읍 화산리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휴게소에서 다음 달 3일 오후 고구마 캐기 체험행사가 열린다.26일 오창휴게소에 따르면 이날 가족단위로 3㎏에 한해 고구마를 캐게 한 뒤 무료로 가져가게 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따로 준비하지 않고 고구마를 캘 수 있도록 호미, 장갑 등을 준비해 놓는다. 휴게소측은 800㎏가량의 고구마가 수확돼 250∼300개 팀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휴게소는 지난 5월 주차장을 만들면서 남은 휴게소 옆 공터 250㎡에 고구마를 심어 가꿔왔다. 오창휴게소 관계자는 “그간 우리 휴게소를 이용해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여행하는 중에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마련했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해마다 이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칠곡·동명, 라이브 콘서트 서해안고속도로 상·하행선 서천휴게소에서는 매주 주말에 고객을 상대로 ‘보물찾기’ 행사가 열린다. 쪽지를 휴게소 주변에 숨겨놓고 이용객들에게 찾게 한 뒤 목베개 등을 선물로 주고 있다. 인형과 물총 등 어린이를 위한 선물이 많다. 하루 20∼30명의 이용객이 뜻밖의 휴게소 선물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이 행사를 열고 있다는 상행선 휴게소의 조시웅 총무팀장은 “피서철에는 즉석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등 이벤트가 다양해선지 손님들이 무척 즐거워한다.”고 자랑했다. 같은 고속도로 상행선 홍성휴게소에서는 매일 ‘유적 돌아보기’ 행사가 열린다. 휴게소 인근에 있는 한용운 선생, 김좌진 장군 생가 등을 무료로 구경시켜 주는 행사다. 하루 3∼4명이 신청하고 있다. 휴게소 직원이 영업차량에 고객들을 태워 안내해준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는 매주 금·토요일 오후 3시 라이브콘서트를 연다. 대구·경북지역 무명 가수들이 나와 2∼3시간 정도 공연을 한다. ●명절땐 인삼 깎기 대회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도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통기타 라이브콘서트를 갖고 있다. 서해안고속도 행담도휴게소는 매주 1∼2차례 안데스음악 공연을 연다. 공연은 에콰도르인들이 한다.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도 이들 음악팀과 통기타 가수들이 공연을 하면서 휴게소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행담도휴게소 유창규 영업과장은 “잠깐이나마 고객들이 머무는 사이 눈요깃감이라도 하라고 지난 5월 공연을 시작했다.”며 “고객유치와 휴게소 홍보 효과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명절 때도 지역특산물 관련 이벤트들이 펼쳐지고 있다. 경남 김해시 상·하행선 진영휴게소에서는 지난 추석 문경지역 특산물인 사과·배·곶감을 판매했고, 국내 인삼유통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충남 금산을 지나는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는 수삼깎기 대회를 열고 고객들에게 수삼세트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명절 분위기를 돋웠다. 고속도로 화장실이 깨끗해진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고, 칠곡휴게소 하행선에는 130여㎡ 규모의 갤러리 ‘화가와 그림 이야기’가 있어 유명 화가의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군위, 식당에 책 1000권 비치 중앙고속도로 경북 군위휴게소는 식당에 도서 1000권을 비치했다. 같은 고속도로 안동휴게소는 하회별신굿 탈놀이 홍보공간을 마련, 안동하회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명장 김완배 선생님이 직접 제작한 9가지 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곁들였다. 인삼랜드휴게소 관계자는 “고객이 많이 와야 매점 영업과 임대가 잘 되는게 아니냐.”면서 “고객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휴게소를 알리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는 23개 노선에서 149개가 운영되고 있다. 휴게소 사이의 평균거리는 29.8㎞이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우리말 여행] 누리꾼,누리집,누리망

    `세상(世上)´은 달리 ‘누리’라고도 불린다.‘온 누리가 하얗다.’ 국어사전은 예스러운 말이라고 설명을 달아 놓았다. 이 예스러운 말이 새로운 옷을 입고 쓰이기 시작했다. 네트워크와 시티즌이 합쳐진 ‘네티즌’ 대신 ‘누리꾼’이 쓰인다.‘홈페이지’보다 ‘누리집’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인터넷 대신 누리망, 누리그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 [Local] 계명대 행소박물관 일반 개방

    계명대는 10월을 ‘행소박물관 방문의 달’로 지정, 일반인에게 박물관을 개방하고 전시유물 투어 및 문화유적 답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유물과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전시유물 설명 투어를 가진다. 가야시대를 중심으로 한 2000여점의 소장 유물을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자세히 소개한다. 또 익명성, 소박성, 투박성, 실용성을 특징으로 하면서 우리 조상의 생활 속 해학과 익살이 가득 담긴 민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다시 찾은 민화전’을 1층 동곡실에서 개최한다. 이밖에도 다음달 18일에는 경주 남산에서 문화유적 답사 행사를,23일에는 ‘인도 문화와 미술의 이해’란 제목으로 공개 강좌를 여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어려운 농촌 현실에 관심 가져주세요”

    “트랙터를 타고 전국을 돌며 어려운 농촌 현실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농촌 출신인 20대 청년이 트랙터를 타고 6개월 동안 전국 순회봉사활동에 나서 화제다. 경남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강기태(26)씨는 트랙터 전국 투어를 위해 18일 하동군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태극기와 하동군기가 펄럭이는 트랙터를 타고 인근 진주로 떠났다. 강씨는 내년 3월18일까지 6개월여 동안 진주·마산·창원·김해·부산·울산·경주·포항·강릉·속초·서울·구리·인천·전주·순천 등 전국 43곳을 돌아볼 예정이다. 강씨의 트랙터 여정은 2000여㎞에 이른다. 그는 “하동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려 어려운 농촌경제에 힘을 보태고 우리나라 농기계의 우수성도 알리기 위해 트랙터 투어에 나섰다.”고 말했다. 강씨는 방문하는 농촌지역에서 농사를 돕고 고아원·양로원 등을 찾아 봉사활동도 하며 하동의 특산물 및 주요 관광명소도 소개할 계획이다. 강씨는 하동군의 지원을 받아 농·특산물 홍보책자와 녹차, 매실 엑기스 등 하동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트랙터에 가득 싣고 출발했다. 하동군은 강씨가 투어를 마칠 때까지 특산물과 티셔츠·모자 등 홍보물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강씨의 투어 계획을 전해 들은 농기계 제조회사인 D물산은 2400만원 상당의 트랙터 1대와 300여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했다. 강씨는 트랙터 투어를 마친 뒤 보고 느낀 것을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강씨는 “2005년 칠레와 페루를 트랙터로 여행하려 했으나 도전하지 못해 국내 여행을 계획했다.”면서 “농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는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유행 군수는 “국내서는 처음으로 트랙터 전국투어에 나서는 농민의 아들 강기태씨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강씨는 한국교원대를 수석 졸업한 뒤 2005년 학군사관후보생(ROTC)으로 군생활을 시작해 지난 달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한 뒤 고향에서 부농의 꿈을 설계하고 있다.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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