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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특구 의왕시, 지역특성 살린 색다른 어린이날 ‘철도축제’ 개최

    철도특구 의왕시, 지역특성 살린 색다른 어린이날 ‘철도축제’ 개최

    “기차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볼거리 가득한 공연장으로 초대합니다.” 전국 유일 철도특구인 경기도 의왕시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하고 색다른 행사가 열린다. 시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지역 대표축제인 철도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철도특구의 특성을 살려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철도박물관과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 일원에서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 자연학습공원 중앙잔디에서 열리는 ‘남북열차 경의선타고 세계로’는 어린이들이 철도축제역을 출발 베트남까지 여행하면서 역마다 준비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출발역인 철도축제역 ‘종이기차 모형 만들기’, 도라산역 ‘통일염원 리본달기’, 베이징역 ‘사자놀이 공연’, 하노이역 ‘베트남 먹거리 체험’ 등 각 역에 어울리는 행사를 마련했다. 철도축제에 맞춰 내부를 새롭게 꾸민 철도박물관에서는 철도 역사, 기차와 관련된 실물과 다양한 기획전시를 다음달 부터 개최한다. 아울러 철도제복체험, 한국철도 역사 사진전, 해설사와 함께하는 철도 이야기, APRT 철도모형 구동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중인 KTX기차 안에서는 철도캐릭터 ‘쾌돌이와 쾌순이’로 장식한 포토존을 운영한다. 특별행사 ‘경기 안전문화 119페스티벌’ 에서는 어린이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조류생태과학관에서는 모기퇴치제, 로켓만들기 등 무료체험행사가 진행되고, 3.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는 독립운동가 명언 레터링 포토존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최신 가상현실 기기로 우주와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 캐리커쳐, 패션타투 등 다양한 유·무료체험, 어린이K-POP, 거리버스킹 공연도 막을 올린다. 축제 첫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하고, 다음달에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올해 철도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새로운 컨텐츠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에버랜드, 가정의 달 맞아 ‘특별한 선물 상자’로 변신

    에버랜드, 가정의 달 맞아 ‘특별한 선물 상자’로 변신

    에버랜드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음달 12일까지 ‘패밀리 위크(Family Week)’ 특별 주간을 운영한다. 패밀리 위크를 맞아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 상자’로 변신한 에버랜드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거리공연과 퍼레이드를 즐기고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며 가족만의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을 수 있다. 특히 야외 정원에서 맛있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과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주는 인증샷 이벤트도 펼쳐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아이·어른 함께 즐기는 릴레이 가족 공연 먼저 에버랜드 카니발 광장에서는 패밀리 위크를 맞아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 좋은 스페셜 가족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는 38년 경력의 버블 아티스트 오쿠다 마사시는 물론 마린보이, 크로키키 등 국내외 유명 거리 예술 아티스트 8개 팀이 참여하며, 마술·서커스·버블쇼·드로잉쇼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공연을 하루 4회씩 릴레이로 펼친다. 또한 신나는 축제 음악에 맞춰 행진하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를 통해 퍼레이드 연기자들이 공연 중간에 손님들에게 달콤한 사탕을 주는 이벤트를 한다. 꿀벌, 요정 등으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등장해 손님들과 사진을 찍는 ‘매지컬 캐릭터 포토타임´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4회씩 회당 선착순 50팀을 대상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해 선물해준다. ●‘오픈스테이지’ 등 어린이 참여 이벤트 다양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카니발 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무대 위에서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는 ‘키즈 오픈스테이지´가 열린다. 노래, 댄스 등 남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특별한 장기가 있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라면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무대 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키즈 오픈스테이지에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에게는 에버랜드 이용권, 캐릭터 인형, 우선탑승권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또한 카니발 광장에는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자이언트 다트 게임존이 마련돼 지름 5m 크기의 거대한 다트판에 공을 던져 점수에 따라 매일 선착순 500명에게 호텔 숙박권, 차량용 공기청정기, 프뢰벨 교구세트 등을 준다. ●온 가족 함께 오감만족 동물 탐험 기린, 사자, 호랑이 등 다양한 동물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에버랜드 동물원도 가정의 달을 맞아 손님들에게 특별한 동물 탐험을 선물한다. 먼저 판다, 기린, 앵무새, 사막여우, 물범 등 에버랜드의 대표 귀요미 동물들을 찾아 생태를 관찰하고, 스페셜 배지 선물도 받을 수 있는 스탬프랠리 이벤트가 패밀리 위크 기간 매일 열린다. 또한 사육사가 거북이, 양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 설명하고 궁금증을 풀어 주는 ‘애니멀톡´ 시간도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된다. 프랜들리 랜치에서는 큰줄흰나비, 노랑나비 등 매일 300여 마리의 나비를 직접 날려 볼 수 있는 ‘나비날리기 체험´이 진행되며 신기한 파충류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파충류 특별전시´도 펼쳐진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5대 궁과 종묘서 열리는 과거로의 향연

    5대 궁과 종묘서 열리는 과거로의 향연

    서울의 아름다운 5대 궁과 종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문화유산 축제인 ‘제5회 궁중문화축전’이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궁중문화축전은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유산인 5대 궁궐과 종묘를 개방해 하나로 통합하는 유일한 행사다.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 (사)대한황실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궁중문화축전은 기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4대 궁에서 경희궁까지 포함해 서울의 5대 궁과 종묘에서 열린다. 각 궁과 종묘가 담고 있는 저마다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등의 46개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시대의 이야기로 보여준다.●경복궁, 경회루 배경의 실경 퍼포먼스 경복궁에서는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실경 퍼포먼스 ‘경회루 판타지-화룡지몽’이 열린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광화문 신(新) 산대놀이’, 궁궐과 국가의 호위를 위한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첩종’은 이번 축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행사 중에 하나다. ●창덕궁, 궁궐 생명력을 증강현실로 체험 창덕궁에서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궁궐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AR체험창덕궁의 보물’로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인정전에서 듣는 조선왕실의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조선왕조 500년의 예악(禮樂)’을 통해 전통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창덕궁의 약방에서 진행되는 ‘왕실 내의원 체험’에서 진맥검진을 받을 수 있고, ‘달빛기행 in 축전’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왕실 정원의 운치 있는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창경궁, 왕·중전·궁녀들과의 만남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가득했던 왕, 영조의 이야기 ‘시간여행 그날, 영조-백성을 만나다’는 시민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창경궁에 거하는 왕과 중전, 궁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된 연향 ‘양로연가무별감’은 회당 60여명의 어르신을 초청해 궁궐에서 펼치는 발탈, 줄타기 등 전통 공연과 함께 다과를 제공한다.●덕수궁, 고종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덕수궁에서는 대한제국 황제 고종의 살아 숨 쉬는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시간여행 그날, 고종대한의 꿈’과,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공연장을 재현해 매일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웃는 봄날의 연희소춘대유희(笑春臺遊戱)’가 준비돼 있다.●경희궁, 궁궐도깨비와 씨름… 가족 행사 다양 경희궁에서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이하고 2018 유네스코 인류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씨름을 기념해 마련한 ‘어린이 씨름한마당-궁궐도깨비와 씨름 한판’이 열린다. 또한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아기씨들 납시오!’에는 과거시험, 어린이 전통 만들기 체험, 수문장 기념촬영 행사, 경희궁 탐험 등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종묘, 봄밤에 펼쳐지는 음악의 향연 종묘에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유형유산과 무형유산이 만나는 종묘의 봄밤에 펼쳐지는 ‘종묘제례악 야간공연’과 ‘종묘대제’가 열린다. 조선의 역대 왕조에 바치는 음악의 향연과 밤의 울림을 통해 전통과 권위를 느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딸 죽인 남편에게 “고생했다”고 다독인 엄마

    딸 죽인 남편에게 “고생했다”고 다독인 엄마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를 수사중인 경찰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친모를 긴급 체포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남편 김모(31)씨와 공모해 두살배기 젖먹이 아들 앞에서 중학생인 딸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유모(39)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쯤 전남 목포와 무안의 경계로 추정되는 농로의 차량 안에서 의붓딸 A(12)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인 28일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친모인 유씨는 이를 공모·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친부에게 알린 A양을 불러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 친부는 지난 9일 경찰에 성추행 관련 수사를 의뢰했으며, 유씨로부터 신고 사실을 전해들은 김씨가 ‘의붓딸을 죽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생후 13개월 된 아들과 여행 도중 목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목포터미널 주변에서 공중전화로 친부와 목포에 거주하던 A양을 불렀고, 미리 마트에서 범행 도구(청테이프·노끈·마대자루)를 구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A양을 만나 차에 태운 뒤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 이어 김씨가 의붓딸을 살해하는 동안 유씨는 차량 운전석에서 아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숨진 A양을 트렁크에 옮겨 실은 뒤 광주 북구 집으로 돌아와 유씨를 내려주고, 시신 유기 장소를 찾기 위해 고향인 경북 문경까지 12시간 동안 배회하다가 포기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김씨는 이어 28일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 선교동의 한 저수지에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벽돌이 가득 담긴 마대 자루에 발목을 묶어 시신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은 반나절만인 같은 날 오후 3시쯤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유씨는 28일 오전 A양 시신을 유기하고 귀가한 김씨를 “고생했다”며 다독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유씨가 성추행 신고 사실을 인지했고 김씨의 부탁을 받고 공중전화로 A양을 불러낸 점, 살해 당시 차량에 함께 있었고, 유기 뒤 저수지를 찾았던 점 등으로 미뤄 공모 경위와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유씨는 그러나 “나는 딸을 공중전화로 불러낸 뒤 남편과 다툼으로 차량에 함께 타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채 함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1일 중 이들 부부의 당일 동선을 따라 김씨의 의붓딸이 살해된 구체적 정황을 확인한 뒤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을 계획이다. 숨진 A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 사는 의붓아버지 집과 목포의 친아버지 집을 오가며 지냈다. A양은 최근 친아버지에게 의붓아버지와 생활하는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고, 친아버지는 지난 9일 목포경찰서에 관련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냈다. A양은 사흘 뒤인 지난 12일 담당 수사관을 찾아가 김씨가 자신을 강간하려했다는 사실을 추가로 털어놨다. 이에 따라 목포경찰서는 사건을 전남경찰청으로 넘겼다. 전남결찰청은 미성년자인 A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국선변호인, 진술 분석가 등과 일정을 조율하느라 사흘을 허비했다. 또 피의자로 지목된 계부 김씨의 주소지인 광주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첩하는 과정에서 일주일 가량이 걸렸고, 광주경찰청은 지난 24일에야 친부에게 연락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같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A양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지 18일이 지난 27일 계부 김씨 등에 의해 살해됐다. 경찰의 대처가 빨랐더라면 살인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의붓딸 살해사건, 친모도 공범으로 드러나

    의붓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30대를 수사중인 경찰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친모를 긴급 체포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30일 남편 김모(31)씨와 공모해 딸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유모(39·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쯤 전남 목포와 무안의 경계로 추정되는 농로의 차량 안에서 의붓딸 A(12)양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다음날인 28일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다. 친모인 유씨는 이를 공모·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친부에게 알린 A양을 불러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양 친부는 지난 9일 경찰에 성추행 관련 수사를 의뢰했으며, 유씨로부터 신고 사실을 전해들은 김씨가 ‘의붓딸을 죽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 27일 생후 13개월 된 아들과 여행 도중 목포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이날 목포터미널 주변에서 공중전화로 친부와 목포에 거주하던 A양을 불렀고, 미리 마트에서 범행 도구(청테이프·노끈·마대자루)를 구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A양을 만나 차에 태운 뒤 범행 장소로 이동했다. 이어 김씨가 의붓딸을 살해하는 동안 유씨는 차량 운전석에서 아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숨진 A양을 트렁크에 옮겨 실은 뒤 광주 북구 집으로 돌아와 유씨를 내려주고, 시신 유기 장소를 찾기 위해 경북 문경까지 12시간 동안 배회하다가 포기하고 광주로 돌아왔다. 김씨는 이어 28일 오전 5시30분쯤 광주 동구 동구 선교동의 한 전수지에 시신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은 반나절만인 같은날 오후 3시쯤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유씨가 성추행 신고 사실을 인지했고 김씨의 부탁을 받고 공중전화로 A양을 불러낸 점, 살해 당시 차량에 함께 있었고, 유기 뒤 저수지를 찾았던 점 등으로 미뤄 공모 경위와 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숨진 A양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 사는 의붓아버지 집과 목포의 친아버지 집을 오가며 지냈다. A양은 최근 친아버지에게 의붓아버지와 생활하는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했고, 친아버지는 지난 9일 목포경찰서에 관련 혐의를 조사해달라고 진정서를 냈다. 의붓딸 성추행 의혹 사건은 목포경찰서에서 광주지방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 때문에 경찰의 대처가 빨랐더라면 살인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스님 에세이 출간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정여스님 에세이 출간

    “현재 머무는 자리가 바로 행복의 자리입니다.”. 사회봉사활동가이자 종교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여선원 선원장 정여스님이 최근 수필집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펴냈다. 지난 3월 5000부를 찍은 초판이 채 한달이 되지 않아 완판돼 지난 17일 2쇄 발행에 들어가는 등 독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이 책의 무엇이 독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었을까? 사뭇 궁금해서 지난 25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여여선원에서 선원장이신 정여스님을 만나 책을 쓰게 된 된 동기와 내용, 근황 등을 들어봤다. 정여스님은 세속나이 72세이지만 웬만한 젊은이 못지않은 체력을 가진듯했다. 접견실에서 마주앉아 대담을 나누는 동안에도 가부좌를 튼 스님의 자세는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오랫동안 선 요가와 명상, 그리고 불심으로 다져진 스님의 모습에는 감히 범접 할 수 없는 어떤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펴낸‘ 머무는 그 자리에서 행복을’ 울림이 크다.-지난 3월 초 5000부를 찍은 초판이 완판돼 얼마전 2쇄를 찍었다. 책 제목에서 밝혔듯이 현재의 환경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나 역시 지금 이 자리에서 머무는 그대로 행복을 느끼고 당당하게 제 갈길을 가는것이 수행이라는 것을 느낀다.모두 나한테 와있는 행복을 모르고 새로운 것을 찾고 있는데 잘 살펴보면 현재 머무는 곳이 곧 행복이다. 덧붙여 원래 사람마음은 ‘파란 하늘’과 같은 데 생각이라는 그림자가 나타나서 좋은 생각, 나쁜 생각, 온갖 시기하는 생각이 만들어진다. 생각은 변덕스러운 구름과 같다. 영원하지 않다. 이 때문에 힘들고 고통스러워 스스로 괴로움을 받고 있다. 무릇 사람의 생각은 구름과 같이 스스로 변하지만, 근본인 마음은 파란 하늘처럼 바뀌지 않는다는것을 알리고 싶었다.아마 이점이 독자들로부터 공감과 설득력을 얻은 것 같다. → 책에는 무엇을 담았는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생의 교훈이 될만한 가르침을 적었다. 다행히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고 그 가르침에 힘입어 무탈하게 인생을 살아왔고 또 남은 인생의 길을 가고 있다. 부족한 글이지만 삶의 경험들을 함께 나눈다는 소박한 마음을 표현했다. 오랜 수행생활을 이어오면서 인생에 교훈이 될 만한 가르침을 틈틈이 기록한 것을 묶었다. 전체 5장으로 구성된 책의 1장부터 4장까지는 평소 수행하면서 바라본 ‘마음’이라는 화두에 대해 얘기했다. 5장에서는 일흔의 나이에 선방 정진을 마치고 다시 72세 때 백담사 무문관에서 폐관 수행을 마친 이야기와 오래전 수행한 오룡골 토굴 생활에 대해 느낌을 나타냈다. →정진 수행에 대해 말해달라 -스님들은 참선 수행을 하고자 동안거(음력 10월 15일~1월 15일),하안거( 음력 4월15일~7월15일) 등 면벽 수행을 하고 있다. 각각 3개월씩 진행되는 면벽 수행은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8~10시간을 꼬박 벽을 바라보며 수행에 정진한다.웬만한 정신력과 체력 없이는 힘들고 비좁은 공간에서의 고된 수행이지만 정신수양을 통한 깨달음을 얻기에 나름 보람도 크다. 세수 나이 일흔 때 문경 봉암사에서 30~50대 후배 도반 스님들과 함께 동안거 한철 수행을 했었다. 또 2년여 뒤인 지난해 백담사 무문관에서 72세 고령의 나이에도 폐관수행을 무사히 마쳤다. 무문관 폐관수행은 문이 잠기는 순간부터 90일 동안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갈 수 없다. 하루 한 끼 식사를 하면서 홀로 수행하기에 대면하는 사람도 없고 말을 건넬 이도 없다. 철저히 자신과의 싸우는 묵언 수행이다. →그동안 8권의 책을 저술하는 등 집필활동도 왕성하다. -불교에 귀의하기 전 파병용사로 월남(베트남)전에 참전했었다. 작전 및 파월 수기를 썼는데 전우신문에 연재되고 상을 받았다. 그때 “글재주가 조금 있구나”생각했다.(웃음) 출가하고서 선(禪) 공부를 하면서 설법집과 틈틈이 글을 써 모은 것을 묶어 책으로 펴냈는데 그게 벌써 8권이 됐다. 구름 뒤편에 파란하늘이,알기쉬운 금강경, 시로 읽는 금강경, 선의 세계, 마음의 풍경 ,진리의 바다,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 차나한잔,이번에 펴낸 머무는 그자리에서 행복을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2014년 4월 펴낸‘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도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명상의 필요성과 명상을 하는 방법 ,명상을 통해 힐링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 ‘세상을 향기롭게’라는 사회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2012년 6월 지구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과 봉사 나눔을 실천하고자 뜻있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향기롭게 라는 사회봉사단체를 만들었다.회원과 비회원 등 2000여명이 십시일반 도움을 주고 있다. 오는 6월이면 7주년을 맞는다.그동안 캄보디아에는 덩까초등학교를 지어주고 책상과 걸상 학용품 등을 보내고 있다.매년 500대 정도의 자전거를 지원하고 무료로 집을 지어주는 행복 주택사업도 벌이고 있다. 미얀마 양곤에는 기술학교를 건립해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라오스에는 영어전문학교 개설하고 초등학교 7곳의 학생 2~30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동남아 근로자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도록 도와주고 다문화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부산 서동 무료급식소, 동래 효심밥상, 부산밥퍼 나눔공동체에는 매년 쌀과 부식과 후원금을 보태고 있다. 소외계층의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병원비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복지활동을 펴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 스님의 본분은 자기 수행을 열심이고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돌려주는것이다. 앞으로도 포교 및 봉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해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여건이 허락되면 저술활동도 계속 할 생각이다. 삼랑진 여여정사에 국제선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1975년 부산 범어사에 출가한 스님은 현재 세상을 향기롭게 대표 ,부산불교복지협의회이사장, 대한불교조계종 여여선원 선원장 등을 맡고있다.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4범어사주지를 역임했으며, 2013년 자랑스런 대한민국 시민대상을 수상했다.다년간 어린인 청소년 포교,사회복지, 종교화합 등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글 ·사진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홍콩 중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 반대 시위에 13만명 집결해 항의 시위

    홍콩 중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 반대 시위에 13만명 집결해 항의 시위

    홍콩 정부가 입법화를 추진하는 중국 본토와의 범죄인 인도 법안이 정치범 탄압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홍콩 중심가에서 벌어졌다. 홍콩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과 야당 등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였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위대는 전날 오후 홍콩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에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출발해 애드머럴티 지역에 있는 입법회 건물까지 4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찰 추산 2만 28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 상당수는 우산 혁명의 상징인 ‘노란 우산’을 들고 있었다. 우산 혁명은 당시 시위대가 우산으로 경찰의 최루액 분사를 막았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 법안의 추진은 지난해 홍콩 여성이 대만에서 살해당하면서 비롯됐다. 여성 피해자는 홍콩인 남자친구와 대만 여행 중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 당했는데, 이 남자친구는 홍콩과 대만간 범죄인 인도 협정이 체결돼 있지 않은 까닭에 살인죄가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은 중국과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홍콩 정부가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위대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규가 악용될 수 있다며 법안의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석한 리주밍(李柱銘) 홍콩 민주당 창당 주석은 “홍콩인들이 다시 단합의 모습을 보였다”며 “정부는 ‘악법’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콩 정부는 탈세 등 9가지 경제범죄는 이 법안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으나, 시위에 상당수 재계 인사가 참여하는 등 홍콩 시민들의 분노를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시위대는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홍콩인들을 배신했다면서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 폴리 로는 “홍콩인들이 중국으로 보내져 법정에 설 위험에 처했다”며 “홍콩 정부가 인민의 적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2015년 중국이 지정한 금서를 판매한 혐의로 중국으로 강제 연행돼 구금된 경험을 한 출판업자 람윙키(林榮基)는 이 법안이 시행되면 자신이 중국으로 보내질 것이라며 지난 25일 대만으로 망명하기도 했다. 특히 시위대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홍콩 법원이 최근 우산 혁명 지도부에 대해 최대 16개월의 징역형을 내린 판결이었다. 홍콩 법원은 지난 23일 우산 혁명을 주도한 베니 타이(戴耀延) 홍콩대 교수와 찬킨만(陳健民) 홍콩중문대 교수에게 공공소란죄를 적용해 각각 1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시위를 주도한 민간인권전선 측은 이 판결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홍콩 정부가 홍콩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다음 달에 더 큰 규모의 시위를 벌여 입법회 건물을 포위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 입장도 완강하다. 장젠쭝(張建宗) 홍콩 정무사(司·국) 사장은 이날 시위에 대해 “시위 참여 인원이 적고 많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대만 살인 사건을 통해 현행법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라며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배현진 “시집도 못가고 회사에서 쫓겨난 37세 청년”[종합]

    배현진 “시집도 못가고 회사에서 쫓겨난 37세 청년”[종합]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한 발언이 화제다.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열린 한국당의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 참여한 배현진은 “한선교 사무총장께서 자신을 꿩대신 닭이라고 했지만 나도 회사에서 쫓겨났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아나운서로 몸담았던 MBC의 퇴사 과정에 대한 억울함을 피력했다. 배현진은 “저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 취급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게 맞는 일이냐. 반드시 자유대한민국을 사수해 달라”로 말했다. 더불어 “문재인 정부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 돼지로 여긴다”고 강력 비판했다. 배현진은 자신을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라고 소개한 뒤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나와 같은 청년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 나와 있는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하게 보는 이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면서 “‘이니 하고 싶은 것 다해’를 외쳤던 청년들은 이제 ‘이니 스톱’을 외치고 있다. 이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멈출 수 있도록 한국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선교 사무총장은 “여러분,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다. 이 나라가, 문재인의 나라가 배현진,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배현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나는 문재인 정권의 반동분자요, 민주 노총의 반동입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오늘만 광화문에 5만 국민이 모여 호소했다. 권력자의 뜻에 반하면 ‘반동’이 되는 저급한 국가가 아닌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자유 시장경제가 유지되는 헌정 자유대한민국 지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배현진 위원장은 2010년부터 8년 동안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지냈다. 그러나 2012년 시작한 MBC 노조 파업 도중 노조를 탈퇴하고 앵커로 복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배 위원장은 2017년 12월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앵커 자리에서 제외됐고, 지난해 3월 8일 퇴사했다. 퇴사 후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권유로 입당해 지난해 6월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았으나 홍준표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하면서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현재는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 ‘TV홍카콜라’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이하 배현진 위원장이 SNS에 올린 글 전문> <나는 문재인 정권의 반동분자요 민주노총의 반동입니다> 권력의 삼엄한 틈에 외쳤습니다. 경찰은 혹시 오늘 낮 광화문 cctv를껐습니까? 오늘만 광화문에 5만 국민이 모여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반통일 세력도 아니며 무엇보다 친왕조세력이 아닙니다. 권력자의 뜻에 반하면 ‘반동’이되는 저급한 국가가 아닌 자유 민주주의! 자유! 누구나 노력하면 잘 살 수 있는 자유 시장경제가 유지되는 헌정 자유대한민국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통일도 ‘자유’의 기틀아래 이뤄집니다. 여당 당 대표도 산수 못하는 선거법꼼수 막아 주십시오. 깨어난 국민들이 나라를, 우리 가정을 지킬겁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현진 “‘이니 다 해’를 외치던 청년들이…” 한선교 “예쁜 배현진이 민주투사로”

    배현진 “‘이니 다 해’를 외치던 청년들이…” 한선교 “예쁜 배현진이 민주투사로”

    MBC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한국당의 문재인정부 규탄 집회에서 “이니 스톱”을 외치며 “문재인정부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반을 개돼지로 여긴다”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MBC 선배 아나운서였던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에게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뒤 “청와대와 여당의 주구가 된 민주노총, 언론노조의 뜻에 굴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동’ 취급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다. 이게 맞는 일이냐”면서 “우리가 사는 곳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아닌 대한민국”며 이렇게 주장했다. 배 위원장은 이어 “‘이니 하고 싶은 것 다 해’를 외쳤던 청년들이 이제 ‘이니 스톱’을 외치고 있다”면서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멈출 수 있도록 한국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37세 청년이다. 일하느라 시집도 못 가고 부모님을 모시며 열심히 살았다”면서 “세계 어느 곳을 여행 가도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대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부모님들, 그리고 나와 같은 청년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 위원장은 “여러분과 저, 모두를 한심하게 보는 이 정권은 우리를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 사무총장은 배 위원장이 발언한 뒤 “우리 배현진이 이러지 않았다. 늘 예쁜 아나운서였다”면서 “문재인의 나라가 예쁜 우리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2008년 MBC에 입사한 배 위원장은 2010년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했다가 2012년 파업 중 앵커직을 내려놨다. 이후 노조를 탈퇴하고 다시 뉴스데스크로 돌아가 최장수 앵커를 기록했다. 2017년 최승호 MBC 사장이 보도국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앵커직에서 물러나 2018년 3월 퇴사한 뒤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2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 개막

    22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 개막

    22회 광주왕실도자기 축제가 26일 곤지암도자공원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감만족 왕실도자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5월 1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광주 도예명장전과 중국도자교류전 등의 전시행사와 다문화 어울림 축제와 어린이날 축제가 함께 열려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신동헌 시장을 비롯해 임종성·소병훈 국회의원, 시·도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2000 여명이 참석했으며 식전행사로 전통 가마 불 지피기를 시작으로 왕의 행차, 도자기 진상식, 한국무용창작 공연이 이어졌다. 개막식 후에는 퓨전국악그룹 퀸과 트롯트 가수 홍진영의 축하공연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에는 시민들이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6가지 도자기 체험프로그램과 AR과 드론을 이용한 체험도 준비돼 있다. 또한, 오색별별마당에서는 오카리나 공연,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 및 줄타기 공연, 버스킹 공연, 가천대 오케스트라 공연, 가요TV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해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신동헌 시장은 “조선백자의 본고장 광주의 대표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 입장은 무료로 진행되며 일부 체험행사 참가비와 경기도자박물관 입장료는 별도로 준비해야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이돌만큼 바쁜 49년차 가수 양희은, “식구보다 보보·미미가 먼저죠”

    아이돌만큼 바쁜 49년차 가수 양희은, “식구보다 보보·미미가 먼저죠”

    “우리 직업이 사람들 앞에서 일하는, 말하자면 직업자체가 열려 있는 직업이죠.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개인적인 폐쇄성이 짙어요. 미국에서 두 번째 암수술하고 집에서 휴양할 때 남편과의 일상적인 얘기만 나눌 뿐, 다른 누구하고도 얘기할 수 없었죠. 그럴 때 강아지하고 눈 맞추고 배변 훈련하며 같이 데리고 산책할 때의 시간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좋았어요. 행복이라는 게 ‘아. 난 행복해’ 한다고 행복해지는 건 아니잖아요. 그냥 잔잔한 산들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가는 순간의 평온함이 행복인 거 같아요. 반려견은 저에게 그와 같은 시간들을 많이 줬죠” 대학교 1학년 때인 1971년, 70~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된 노래 ‘아침 이슬’로 데뷔한 후, 올해로 49년째를 맞이하는 가수 양희은(67)씨. 그녀를 지난 11일 일산의 한 애견 카페에서 만났다. 양희은씨에게 반려견은 그녀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다. 미국에서 암투병을 겪으며 외롭게 생활하고 있었을 때 구입한 보보·미미(퍼그種)도 그랬고, 한국에 돌아와 바쁜 방송생활을 하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노견 보보·미미(푸들種)도 그렇다. 미국에서의 반려견 보보·미미(퍼그種)은 한국에 함께 돌아온 후, 나이 들어 오래전 세상을 떠났지만 순간순간 함께 했던 모습들은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 보낼 수 없을 정도로 그 누구보다도 많이 사랑했던 존재였다. 그들을 보낸 후, 우울해 있던 그녀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동생 양희경씨가 위로차 구해다 준 푸들 두 마리에게도 보보와 미미란 같은 이름을 지어줬다. 강아지의 나이는 사람보다 5~6배 빠르게 흘러간다고 하지 않던가. 직접 낳아 키운 자식만큼, 아니 그 보다 훨씬 더 지극 정성으로 키우며 동고동락하고 있는 보보·미미도 사람나이로 벌써 70대 후반이다. 양씨 자신도, 보보·미미도 그렇게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두 마리 ‘노견 자식들’과 함께 솔솔 불어오는 산들바람을 맞으며 소소한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양희은씨와의 만남을 정리했다.(Q) TV, 라디오 등 많이 바쁘시다. 평소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특별히 건강관리를 따로 하는 건 없고 노래하는 일 외엔 집에만 있다. 엄마가 90세, 남편이 71세 내가 68세, 우리 강아지들이 12살이 넘었다. 사람나이로 70대 후반이다. 내가 제일 연소하다. 수발 들어줄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일이 없을 땐 언제나 집에 있다. 밖에서 외식 잘 안하고 에너지를 가급적 뺏기지 않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Q) 입양한 유기견 보보, 미미는 어떻게 키우게 됐는지1987년 결혼하고 미국에 가서 살면서 적적한 마음에 퍼그 두 마리 사서 키웠다. 그 애들 이름이 미미, 보보다. 마당이 있는 집을 마련하고 맘껏 뛰어놀 수 있게 해줬다. 한국에 돌아와서 방송활동 하면서 15~16살에 나이들어 죽었다. 그 후 3년 간 너무나 우울했다. 동생 희경이가 나의 ‘애도기간’에 ‘우리 언니 저렇게 내버려 두어선 안 되겠다’며 2007년 태어난 지 두 달 된 지금의 푸들종 보보·미미(동일이름) 두 마리를 데려왔다. 나는 다시는 안 키우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생이 집에 데리고 왔다. (Q) 보보, 미미는 한국 나이로 80세에 가까운 노견, 살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이전에 키웠던 퍼그종(보보·미미)는 환자들에게 웃음을 주고 기운을 회복해 주는 걸로 잘 알려진 강아지다. 당시 내가 키우던 애들은 굉장히 철학적이며 많은 웃음을 줬다. 하지만 견종이 푸들로 바뀌면서 많이 힘들었다. 녀석들은 매우 조급하고 초라니 방정 떨고 아무튼 정신없다. 하지만 내가 50대, 60대가 지나고, 지금은 애들이 팔딱팔딱 뛰는 모습이 우리 집안의 늑수구리한 분위기를 업시켜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좋다.(Q) 보보, 미미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두 녀석 모두 심장이 나빠서 북어를 압력솥에 푹 과서 북어 국물에다 사료를 넣고 북어대가리를 완전히 빻아, 가시도 다 발라내고 그렇게 정성들여 먹이고 있다. 산책은 아침 7시, 10시 반, 오후 4시, 저녁 7시 반, 하루에 4~5번 정도 한다. (Q) 바쁘셔서 돌보지 못하게 될 때 맘이 불편하지 않은지웬만하면 떠나 있지 않지만, 지방에 1박을 하게 될 경우 정말 솔직히 다른 식구들 보다 미미·보보 생각이 제일 먼저 난다. 그 만큼 늘 보고 싶은 존재다. (Q) 90년대 초 퍼그 보보·미미가 미국에서 죽었다. 마음의 상처가 컸을 텐데말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 아픔을 35주년 음반에 담았다. ‘내 강아지’, ‘잘 가라 내 사랑’ 두 곡을 작사해서 노래했다. 그 노래 가사엔 내가 그 얘들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잘 녹여져 있다. 미국에서 생활할 당시 남편도 없고 날씨도 짓궂고 할 때 그 애들을 가슴에 앉고 있으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았다. 주인을 향한 엄청난 집중과 나이 들어 아프고 괴로웠을 텐데도 같이 산책하면서 아픈 티를 안 냈던 것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다. (Q)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생각해 본 적 있는지강원도나 우리나라엔 아름다운 곳들이 너무나 많다. 그런 곳으로 캠핑 가고 싶다. 근데 현실을 그렇지 않다. 남편도, 나도 늙었고, 엄마도 구순이라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집에 다 있어야 된다. 그냥 로망일 뿐이다. (Q) 보보·미미와 헤어질 마음의 준비를 가끔 하는지어느 날 집에서 콘서트 연습을 하는 데,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퍼그)보보가 허공에 보였다. 나한테 어떤 말을 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얘가 이제 곧 가겠구나’라고 직감적으로 확실하게 느낀 적이 있었다. 남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면서 (퍼그)보보를 병원에서 데려다 달라고 했다. 그 후 곧 죽는다는 그 애를 특별히 만든 생식을 세 달 가량 먹여서 생기가 돋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결국 (퍼그)보고는 세상을 떠났지만 보보가 항상 앉아 있던 그 자리에 언제나 있는 거 같았어요. 물론 (푸들)보보·미미와의 이별 준비를 안 하는 건 아니다. 이제 3~4년 정도 남은 거 같다. 그래도 요새는 관리 잘하면 스무 살 까지는 산다는데, 두 아이 모두 심장이 안 좋아서 걱정이다. (Q) 이별 후, 또 다른 입양을 생각하는지남편은 애들이 세상을 떠나면 또 입양해서 키운다는 데 나는 반대다. 물론 애들이 젊었을 때는 좋겠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같이 살지 모르는 데, 내가 70살 넘어서까지 내 몸 뒤뚱뒤뚱하면서 애들 수발드는 건 좀 힘겨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Q) 앨범 아침이슬 속 노래의‘백구’는 어떻게 기억되고 있는지막내 동생이 글짓기 한 게 뽑혔고 그 글을 김민기씨가 작곡해 만든 게 ‘백구’다. 아버지가 개를 엄청 좋아하셨다. 집에 개장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포인터, 진돗개 그리고 많은 발발이가 있었다. 그 발발이들 중 한 마리가 백구다. 어느 날 백구가 집에서 새끼를 낳다가 태가 걸려서 동물병원에 급히 데려 갔다. 하지만 안타깝게 백구가 겁을 먹고 병원에서 뛰쳐나오다 초등학교 앞에서 차에 치어 숨이 넘어가는 걸 집으로 데려왔고, 결국 집에서 죽었다. 너무 착하고 집을 잘 지켰고 영특했던 개였다. (Q) 미미, 보보에게 노래도 가끔 불러주시는지노래 연습할 때 애들이 자면 노래가 잘 되는 거다. 근데 노래 부르는 데, 애들이 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쳐다보면 음악의 균형이 잘 안 맞는 거다.(웃음) (Q) 동물학대 등 여러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미국에서 살 때, 미국 사람들이 개를 학대하는 거 보면 이게 인간이 한 짓인가 싶었다. 근데 우리나라도 이제 와서 똑같은 행동들을 하고 있다. 어린 아이 때부터 같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상의 동식물과의 건강한 유대감 등에 대한 훈련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 (Q) 반려동물을 키우려고 시작하는 초보맘들에게 식물이든 동물이든 어떠한 생명을 돌볼 때는 공부를 많이 해야 된다. 그냥 키우면 될 거라는 생각은 절대 말아야 한다. 아이 기르듯이 예방접종, 먹이는 것, 배변활동 등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잘 관찰 해가면서 키워야 한다. (Q) 보보, 미미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보보야 미미야. 우리가 나이 들어가면서 너희가 있다는 게 정말 많은 위로가 되고 집안에 활기가 되는 구나. 너희들 목욕 보내면 두 세 시간은 집안이 적막강산일 정도로 쓸쓸하구나. 너희들이 할머니와 엄마, 아빠에게 정말 기쁨 그 자체라는 거 알아주길 바래. 그리고 너희들 심장이 나빠서 걱정이지만 그래도 잘 보살펴 줄 게, 아프지 않게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줄 테니깐 건강하게 잘 보내자.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내년이 데뷔 50주년이다. ‘뜻밖의 만남’이란 작업을 통해 지금 아홉 번째 작업까지 디지털 싱글로 발표 했다. 틈틈이 콘서트도 하면서, ‘더 이상은 무리다’ 싶을 때 조용히 마무리 지을 거다. 어쨌든 기운 닿은 데 까지 좋은 노래 만들어서 발표할 생각이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도로 건너는 아나콘다 위해 차 멈춘 운전자들

    도로 건너는 아나콘다 위해 차 멈춘 운전자들

    거대한 아나콘다가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23일 동물 전문 매체 ‘도도’는 브라질의 한 고속도로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페르난데스와 그의 아내가 브라질을 여행하던 중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아나콘다 한 마리가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려는 모습이 담겼다.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가로질러 간다면 언제 치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페르난데스는 “뱀이 도로를 건너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뱀이 기어가는 동안 차들은 기다릴 기미가 없었고 결국 우리는 차를 세우고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차에서 내린 페르난데스는 달리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여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운전자들은 페르난데스의 신호에 응답해주었고, 심지어 차에서 내려 도와주기까지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차에서 내려 도와주었고, 사람들이 선의를 베푸는 것에 놀라운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뱀은 사람들의 도움 덕에 안전하게 길을 건너갔다. 페르난데스는 “뱀은 숲으로 안전하게 들어갔고, 이날의 사건은 굉장히 아름다웠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Rajat Bhoyar/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국의 영공(領空)을 지켜라 - 청주 공군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조국의 영공(領空)을 지켜라 - 청주 공군박물관

    # 빨간 마후라(Red Muffler), 故 김영환 장군 1951년 최초로 착용 ‘전투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는 고 김영환(金英煥) 장군이 1951년 10월 강릉기지 비행단장(대령) 시절 최초로 착용했다. 김대령은 부관을 시켜 강릉시장에서 `빨간 인조견'을 사오도록 해 조종사 숫자대로 재단, 출격하는 조종사들의 목에 직접 둘러줬다.’ <국방일보, 2013년 1월 4일 기사 중에서>공군 조종사들이 느끼는 가장 가슴 벅찬 순간은 언제일까? 바로 빨간 마후라(Red Muffler)를 목에 처음으로 감을 때라 한다. 사실 `마후라(マフラ?)`라는 단어는 머플러(muffler)의 일본식 표현이어서 엄밀히 ‘머플러’ 혹은 ‘스카프’라고 부르는 것이 맞겠지만 조종사들이 그동안 불러온 관행에 따라 ‘마후라’라고 계속 부른다고 한다.공군사관학교에 입교 후 비행교육훈련 중에서 실습과정을 마치면 청색 마후라, 기본과정을 끝내면 보라색 마후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고등과정까지 다 마친 후에는 공군참모총장이 직접 신임 조종사에게 조종사 신분을 뜻하는 ‘파일럿 윙(Pilot Wing)'을 달아주면서 빨간 마후라도 메어준다. 진짜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한국 독립군 공군의 시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공군이 메어온 '빨간 마후라'의 역사가 남아있는 청주의 공군박물관이다. # 공군박물관은 공군사관학교 내부에, 1919년 대한 독립군 공군이 처음 결성청주에 위치한 공군박물관은 공군사관학교 안에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공군의 시초인 한국 독립군 공군이 1919년 미 북가주지역에서 처음 결성된 당시의 자료와 더불어 현재까지 대한민국 공군에 관한 역사 자료들을 시간별로 잘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공군의 역사는 생각보다 꽤나 오래되었다. 1920년 2월 임시정부 국무총장 노백린 장군이 주축이 되어 미국의 캘리포니아의 윌로우스에 비행사 양성소(Korea Aviation Club)를 설립, SJ-1를 훈련기로 최초 한인 조종사 6명을 배출하였다. 이후 40여 명의 조종 훈련생을 양성하였고 이들은 후일 중국 등지에서 항일 독립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공군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는 데 공군박물관에는 바로 이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공군, 그리고 공군사관학교의 역사를 잘 품고 있다.공군박물관에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공군 최초 초등훈련기인 ‘부활호’를 비롯하여, L-4 연락기 등 각종 실제 항공기들과 군사문화유산 8,000여점이 소장 전시중이다. 특히 야외전시장에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초기 공군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실물 그대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무공원에서는 ‘나이키 유도탄’을 비롯하여 귀한 공군 전략 무기 자산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천문대에서는 직접 망원경을 통하여 태양의 흑점을 관찰할 수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인상 깊은 박물관 견학 체험을 남겨 준다. <공군박물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추천하는 방문지야? - 반드시 시간을 내어서라도 견학하기를 권한다. 진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2. 누구와 함께? - 어린 자녀들과 함께. 군인 혹은 조종사의 꿈을 품는 청소년이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 미리 견학신청을 해야 한다. 당연히 무료. 휴관일은 매주 수요일 / 정훈공보실 또는 공군사관학교 인터넷 사전 예약 4. 놀라는 점은? - 그냥 다 놀란다. 체계적인 방문 프로그램이 훌륭하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천문대, 야외항공전시장, 매점 7. 관람시 주의사항은? - 군사 시설이어서 통솔자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afa.ac.kr:8081/user/indexMain.action?handle=1&siteId=museum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청주 국립 박물관, 청주 고인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필자가 손꼽는 우리나라 3대 박물관. 전시품도 훌륭하지만 견학 프로그램 자체가 뛰어나다. 특히 천문대에서 태양계에 대한 민간 해설사의 설명과 아울러 망원경으로 체험하는 태양 흑점 관찰은 인생 경험이 될 수도 있다. 꼭 가 보길 권유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단독] 정준영 일당 중계하듯 영상 공유… ‘우정 여행’은 ‘범죄 여행’이었다

    [단독] 정준영 일당 중계하듯 영상 공유… ‘우정 여행’은 ‘범죄 여행’이었다

    영상 공유 3건 늘어난 14회 공소장 적시 승리 “대만 손님 성접대 준비” 언급 조사 ‘집단 성폭행’ 의혹도 강원 여행 중 발생 함께 간 버닝썬 김씨, 영상 수차례 전송절친들의 ‘우정 여행’으로 포장됐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의 수차례 동행이 사실상 범죄 여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은 승리와 비밀리에 떠났던 대만 여행에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했고, 최근 불거진 정준영 카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 등도 강원도 여행 중 벌어졌다.서울신문이 24일 입수한 정준영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준영이 모두 9번 성관계 등을 불법 촬영했고 이를 14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동영상 공유 횟수는 경찰 발표(11건)보다 3건 더 늘었다. 특히 2015년 12월 정준영과 승리의 대만 여행은 범행으로 얼룩졌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대만으로 떠나 함께 여행을 즐겼고, 이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둘만의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비쳤지만 정준영은 당시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했고 같은 달 11일 카톡방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톡방에서 “대만 손님을 위해 강남 클럽에 성접대 자리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승리가 필리핀 등 해외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국내에서도 이들 일당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범행이 이어졌다. 범죄 온상이었던 정준영의 ‘8인 카톡방’ 멤버인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남의 성관계 장면을 마치 중계하듯 공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1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타인의 성관계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했고 이를 몇 분 간격으로 수차례 단톡방에 전송했다. 김씨는 모두 9차례 불법 동영상을 촬영했고 11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행도 정준영·최종훈과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준영 일행이 2016년 1월과 11월 강원도 모처에서 여성들을 집단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김씨는 2016년 4월 미국에서 열린 행사 참석 후 인근 리조트에서 일행 여성을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과 김씨는 5월 1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승리·정준영·최종훈 우정여행? 사실 범죄여행이었다

    [단독]승리·정준영·최종훈 우정여행? 사실 범죄여행이었다

    정준영 공소장 입수…승리와 대만 여행 때 불법촬영·공유‘8인 단톡방’ 김모씨, 강원 여행서 불법 촬영 릴레이 중계정준영·김씨, 다음달 10일 첫 재판절친들의 ‘우정 여행’으로 포장됐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의 수차례 동행이 사실상 범죄 여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준영은 승리와 비밀리에 떠났던 대만 여행에서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해 유포했고, 최근 불거진 정준영 카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 등도 강원도 여행 중 벌어졌다. 2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정준영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정준영이 모두 9번 성관계 등을 불법 촬영했고 이를 14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등을 통해 공유한 혐의가 있다고 적시했다. 동영상 공유 횟수는 경찰 발표(11건)보다 3건 더 늘었다. 특히 2015년 12월 정준영과 승리의 대만 여행은 범행으로 얼룩졌다. 두 사람은 비밀리에 대만으로 떠나 함께 여행을 즐겼고, 이 모습이 현지 매체에 포착되기도 했다. 둘만의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으로 비쳤지만 정준영은 당시 현지 호텔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했고 같은 달 11일 카톡방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승리가 2015년 12월 6일 카톡방에서 “대만 손님을 위해 강남 클럽에 성접대 자리를 준비하라”고 말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승리가 필리핀 등 해외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국내에서도 이들 일당이 여행을 떠날 때마다 범행이 이어졌다. 범죄 온상이었던 정준영의 ‘8인 카톡방’ 멤버인 버닝썬 직원 김모씨는 남의 성관계 장면을 마치 중계하듯 공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2016년 1월 강원도의 한 리조트에서 타인의 성관계 모습을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했고 이를 몇 분 간격으로 수차례 단톡방에 전송했다. 김씨는 모두 9차례 불법 동영상을 촬영했고 11차례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여행도 정준영·최종훈과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정준영 일행이 2016년 1월과 11월 강원도 모처에서 여성들을 집단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김씨는 2016년 4월 미국에서 열린 행사 참석 후 인근 리조트에서 일행 여성을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과 김씨는 5월 10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부, ‘연쇄 폭탄 테러’ 스리랑카 ‘여행유의→여행자제’ 상향

    정부, ‘연쇄 폭탄 테러’ 스리랑카 ‘여행유의→여행자제’ 상향

    정부가 연쇄 폭탄 테러 참사가 발생한 스리랑카에 발령한 여행경보 단계를 1단계(여행유의)에서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23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와 인근 지역 교회·호텔 등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300여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다친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스리랑카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스리랑카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여행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스리랑카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스리랑카에서는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시간) 호텔과 교회 등 전국 8곳에서 동시다발적인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 사망자 300여명 중 영국과 인도, 미국 등 10여개 국적의 외국인 3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저임금?주휴수당?휴게시간?… 세상에 나쁜 사장님은 많다

    최저임금?주휴수당?휴게시간?… 세상에 나쁜 사장님은 많다

    10대 알바생 5명 관찰기국내 구직시장은 ‘전쟁터’다. 그만큼 살벌하다는 얘기다. 치열한 각축장에서 10대만큼 만만한 존재도 없다. 서울교육청·여성가족부 등의 조사를 보면 10대 청소년 10명 중 2명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이 중 30% 이상은 임금체불, 산업재해, 저임금 등 노동권을 침해받는다. 노동하는 10대가 맞닥뜨린 현실은 정말 시궁창일까. 서울신문은 직접 확인하고자 현재 일하고 있거나 일자리를 구하는 10대 5명과 협업해 이들의 일상을 관찰, 기록했다.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18일까지 3주간이다. 또 노동 전문가 3명에게서 이들이 인지하지 못한 채 겪은 부조리는 없었는지 분석했다. 현실은 어땠을까. 일지 형식으로 재구성했다.#김현우 - 공부 포기했어?… 도돌이표 같은 질문 3월 28일 “왜 여기서 고기를 굽고 있어. 공부는 포기했어?” 반주를 걸친 손님이 도돌이표 같은 질문을 또 던졌다. 처음엔 화가 났지만 이젠 그러려니 한다. 경북 구미에 사는 김현우(18·가명)군은 학교를 마치면 곧장 가게로 향했다. 인문계고에 다니는 현우가 알바를 시작한 건 애견미용학원 비용을 보태기 위해서다. 하교 시간은 오후 6시. 가게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터라 숨 돌릴 틈도 없다. 같은 시간 친구들 대부분은 학원으로 향한다. 가게에 도착해 손님 수대로 반찬을 세팅하고, 쉴 새 없이 그릇을 나르다 보면 퇴근시간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다.<전문가 조언①> 3월 29일 ‘금요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현우는 속으로 생각했다. 평소보다 두 배는 많은 손님이 몰리기에 사장님은 웃지만, 알바생에겐 마(魔)의 요일이다. 그래도 이 고깃집 업주는 자애로운 편이다. 금요일엔 현우보다 한 살 어린 알바생을 1명 더 쓴다. 10개 남짓한 테이블을 치우고, 반찬을 담고, 고기 자르는 손놀림이 빨라진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내야 하는 학교 수행평가 따윈 생각할 틈이 없다. 근로계약서도 쓰고, 시급 8350원에 주휴수당까지 꼬박꼬박 챙겨 주는 이만한 알바 자리는 찾기 어렵다.② 주말마다 웨딩홀 뷔페를 다시 전전하긴 싫다. #이기문 - 80군데 연락해 어렵게 구한 주말 알바 3월 31일 광주에 사는 이기문(18·가명)군은 오전 10시 출근해 세숫대야만 한 기름통 3개에 튀김용 기름을 가득 채웠다. 대안학교에 다니는 기문이는 여행 자금을 모을 목적으로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한다. 오전 11시가 되자 팔 토시를 끼고, 얼굴에는 기름이 튈까 봐 알로에크림을 바른 채 기름통에 냉동 돈가스 135개를 넣고 튀겼다. 이곳에 오기 전 기문이는 80군데 넘는 가게에 연락을 돌려야 했다. 어렵게 구한 알바 자리다. 석 달간 정들었던 이곳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매주 토·일요일마다 하루 7시간씩 근무하기로 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손님이 줄면서 지금은 하루 4시간 일한다. #박지연 - 주휴수당 안 주려고 퇴근시간 꼼수 4월 1일 광주의 한 국숫집에서 일하는 박지연(16·가명)양은 월급을 받아들고는 한참을 생각했다. 지난 2주간 일한 시간과 시급을 곱해보니 몇만원이 비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용기 내 “월급을 좀 덜 주신 것 같아요”라고 물었다. 사장은 “수습기간이라 처음 한 달은 시급 8000원이야”라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③ 4월 2일 ‘망하지 않을 만큼만 장사가 됐으면 좋겠다.’ 학교를 마치고 오후 6시 가게로 출근한 지연이는 고되게 일하다 이 생각이 들었다. 장사가 잘되든, 안 되든 통장에 꽂히는 최저임금 수준 급여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이 식당의 전천후 일꾼이다. 반찬을 내어 가고, 주문받고 나서 그 내역을 포스기에 입력하고, 주방에 알린다. 덮밥 주문이면 밥을 퍼서 주방으로 전달하고, 덮밥 위 재료가 완성된 뒤에는 깨나 김가루 토핑을 뿌려 손님 상으로 가져가는 것도 지연이의 몫이다. 손님이 식사를 마치면 테이블도 치운다. 4월 4일 ‘주휴수당은 받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연이는 “저는 그거 자격이 안 돼요”라고 했다. 지연이는 일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근로계약서를 썼다. 근로계약서에는 퇴근시간이 오후 8시 30분~9시라고 돼 있다. 공식마감이 오후 8시 30분이고 뒷정리를 하면 9시쯤 끝나는데 사장은 지연이를 오후 8시 40분쯤에 보낼 때도 있다. 지연이는 “3시간씩 5일 일하면 주 15시간이 되기 때문에 사장이 일주일 1~2일은 일찍 보내려 한다”고 했다. 10~15분씩 더 일해도 출퇴근카드에 적혀 있는 퇴근시간은 8시 30분이다.④ 4월 5일 지난 주말 돈가스 가게를 그만둔 기문이는 일주일째 알바 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저희는 시급 6000원이에요. 그 이상은 못줘요.” 그나마 시급이라도 알려주는 이 편의점은 친절한 편이다. 공고에 ‘시급은 협의’라고 써 놓고는 막상 전화하면 협의가 아니라 통보하는 가게가 적지 않다.⑤ “이번 가게에서는 밥 먹는 시간을 30분 정도는 줬으면 좋겠어요.” 기문이가 내건 다음 알바의 조건에 주변 친구들은 “눈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⑥ #김원우 - 용역업체 수수료 떼면 최저임금 안돼 4월 7일 김원우(18·가명)군은 지난 주말부터 일주일째 20군데 넘는 가게에 문자를 보냈다. 1년 전 학교를 그만둔 원우는 알바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웨딩홀 뷔페, 전단지, 택배 상하차 등 웬만한 아르바이트는 모두 섭렵했다. 원우는 “하루 8시간 일할 수 있고, 딱 최저임금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원우는 하루짜리 알바라도 하려고 웨딩홀 뷔페 알바 용역업체 사이트에 신청서를 냈다. 4월 9일 전날 밤늦게 용역업체에서 ‘4월 9일 오전 10시까지 OO호텔로 올 것’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오전 10시에 호텔에 도착하니 뷔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지부터 묻는다. 원우는 “몇 번 일한 적이 있다”고 했고, 곧장 유니폼을 입고 연회장에서 식기와 냅킨을 테이블 위에 놓는 일을 시작했다.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회장 음식을 서빙하고, 다시 빈 그릇을 수거한다. 길었던 행사가 끝나니 다시 이전의 연회장 모습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오후 6시 30분. 예정됐던 시간보다 30분이 초과됐지만, 일당은 8시간만 계산된다. 손목이 저리고, 발바닥은 불이 난 듯 화끈거리지만,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알바다. 시급 9000원짜리는 흔치 않다. #최보연 - 주유소 출근 3일간은 한 푼도 못 받아 4월 11일 최보연(17·가명)군이 8개월 넘게 일한 주유소를 그만둔지는 한 달 정도 지났다. 보연이는 일하던 주유소 사장을 노동청에 신고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보연이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5시간씩 일했지만, 주휴수당을 받지 못했다. 또 첫 출근날부터 3일간은 아예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교육과 실습이라는 명목에서다.⑦ 4월 12일 보연이는 올해 초 학교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휴수당 말을 꺼내면 잘릴까 봐 사장에게 당장 말을 하지는 못했다. 받아야 할 것을 받지 못해 아까웠다. 일을 그만두고 최근 주유소 사장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사장은 “네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는 답장만 보내고, 연락이 없다. 신고를 하자니 절차가 복잡할까 두렵다. 당연히 근로계약서는 쓰지 않았다. 4월 13일 원우는 운 좋게도 웨딩홀 뷔페 알바를 다시 구했다. 하는 일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예식장 뷔페는 일반 행사 때와 달리 날라야 하는 접시가 압도적으로 많다. 오전 9시 출근해 모두 4번의 예식을 치르고 나면 어느덧 오후 6시다. 400석 규모의 뷔페에서 7명이 일했는데, 이 정도면 알바생을 꽤 많이 쓴 편이다. 일당은 최저임금에 딱 맞춘 6만 6800원. 여기서 용역업체가 2300원(임금의 3.3%)을 수수료로 떼고 원우에게는 6만 4500원이 입금된다. 결과적으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 셈이다. 4월 15일 원우는 여전히 구직 중이다.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수습 3개월간 시급의 90%만 지급’, ‘학생은 시급 7500원’ 등 대부분 10대라는 이유로 돈을 적게 주는 경우가 많았다. 원우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근로계약서를 쓰고, 최저임금을 준다. 동네 작은 규모의 가게는 ‘근로계약서’라는 단어조차 꺼낼 수 없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알바 자리는 대학생들의 몫이 된 지 오래다. 그래서 원우는 하루라도 빨리 스무 살이 되고 싶다. 시급은 큰 차이가 없지만, 술집이나 호프집에서도 일할 수 있게 되면 야간에도 일할 수 있고, 알바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4월 18일 지난 3주간 원우는 웨딩홀 뷔페 등 하루짜리 알바만 3번 했다.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자리는 결국 구하지 못했다. 수습기간 한 달이 지난 지연이는 이제 최저임금을 받는다. 기문이는 30곳 넘게 전화를 돌린 끝에 이틀 전 면접을 보고 이날부터 피자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번 피자집은 최저임금을 준다고 한다. 보연이는 노동청에 사장을 신고했다. 노동청 공무원이 불러서 나갔는데 사장도 나와 있었다고 한다. 보연이는 “사장을 직접 마주해야 해서 당황했다”며 “돈을 일부 돌려받았지만 사장과 분리해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우는 평소처럼 일을 한 뒤 업주와 회식을 했다. 현우는 “최저임금도, 근로계약서를 쓰는 것도 지금 사장님이 말해 줘 알게 됐다”면서 “세상에 나쁜 사장님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어떻게 관찰했나 서울신문은 성인인 기자가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청소년 주요 구직 업종의 노동 실태를 취재하기 위해 기사에 등장하는 10대 5명(고교생 3명·학교 밖 청소년 2명)과 협업했다. 10대 섭외에는 특성화고연합회, 청소년 유니온, 특성화고노동조합, 알바노조, 청소년인권복지센터 내일, 하자센터, 즐거운교육상상 등 청소년 단체와 각 지역의 청소년노동인권센터, 교육청,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의 도움을 받았다. 10대 노동자 5명이 매일 업무 전후 전화와 메신저, 페이스북 메시지 등을 통해 전해 주는 업무 일지를 토대로 현실을 파악했다. 정리된 일지를 토대로 노동 전문가 3명(송태수 한국기술교육대 고용노동연수원 교수,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 이원희 노무사)에게 위법성 여부 등을 자문받았다. 아직도 노동현장에 있는 10대들에게 불이익이 갈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두 익명 표기했다.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10대 노동자들이 일하다가 겪는 갑질과 임금 미지급, 부당해고 등 부조리한 행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조문근 오늘(21일) 결혼..예비신부는 4살 연하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문근 오늘(21일) 결혼..예비신부는 4살 연하 메이크업 아티스트

    가수 조문근이 오늘(21일)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조문근은 서울의 한 웨딩홀에서 4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신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사회는 가수 일락이 맡는다. 조문근은 결혼식 이후 한 달 동안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조문근은 예비신부와 약 2년 6개월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 소식이 보도된 이후 조문근은 예비신부에 대해 “해피 바이러스 같은 사람”이라며 “꽁냥꽁냥 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문근은 Mnet ‘슈퍼스타K1’에서 준우승을 한 이후 솔로로 음악활동을 하다 조문근밴드를 결성했다. 올 1월 발매한 앨범 ‘This is Paradise’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올 여름 새 앨범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롤링컬쳐원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트르담 화마 덮치기 전 빛났던 부녀,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

    “노트르담 화마 덮치기 전 빛났던 부녀,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

    “(부녀를) 찾는 일은 끝났다! 그 사진은 아빠와 가족에게 전달됐다. 다만 아빠는 이 비극의 와중에 익명으로 남길 선택했다.”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마가 덮치기 한 시간 전, 마당에서 행복한 한때를 보낸 부녀를 찾고 있던 미국인 관광객 브룩 윈저(23)가 18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미시간주에 사는 그녀는 친구와 함께 파리를 여행하던 중 지난 15일 대성당을 돌아보고 떠나기 전 부녀로 보이는 두 사람이 천진난만하게 어울리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게 됐다. 부녀가 맞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방해하고 싶지 않아 관뒀다. 그런데 사진 속에 밝게 빛났던 첨탑이 화마에 스러진 뒤 생각해보니 두 사람에게는 아주 특별한 사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저는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 네가 마술을 부려 그 남자가 이걸 보게 도와주렴”이라고 적었는데 지금까지 24만회 이상 공유됐고 ‘좋아요!’가 64만 7000개를 넘겼다. 윈저는 트위터 글을 통해 아이 아빠가 ‘다시 한번 아름다운 사진에 감사드리며, 우리는 특별한 곳이란 것을 알아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고 전하며 “그 사진을 공유하고 따듯한 말들을 건네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녀 역시 다른 거리에서 850년 넘은 대성당의 목재 지붕과 첨탑이 불에 타 스러지는 것을 보고 발을 동동 굴렀다. 재앙의 와중에 두 사람의 사진은 “역사적”이며 “시의적절하게 특별한 순간”이라고 많은 트위터리언들이 말하고 있다. 미셸 뱌신은 “이 사진은 ‘그 사진’이 될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테오도라 웨이트는 “대성당 건물이 햇볕 속에서 고요하고 안전했던 모습을 보는 것은 슬프다. 이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다”고 적었다. 스콧 그린은 “간직해야지! 대단한 사진이다. 역사적인 사진이 될 수도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재건을 약속했고, 유네스코 인류 유산인 대성당을 복구하는 데 써달라고 기탁을 약속한 금액만 8억 유로(약 1조 245억원)에 이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팔로우미 11’ 장희진, 사업가와 열애 심경 ‘어떻게 만났나?’

    ‘팔로우미 11’ 장희진, 사업가와 열애 심경 ‘어떻게 만났나?’

    ‘팔로우미 11’ MC 배우 장희진이 열애 심경을 밝혔다. 장희진은 17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패션N 새 예능 ‘팔로우미 11’ 제작발표회에서 “연애를 하고 있어 인정했지만, 시기가 일러 조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이가 있다 보니 여러 사람들의 축하 속에 만나고 싶어서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며 “남자친구와 결혼 이야기는 한 적 없다. 조금 더 알아간 다음에 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잘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장희진은 30대 후반의 사업가 A씨와 약 1년째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뒤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전날 소속사 럭키컴퍼니는 장희진의 열애 소식을 전하며 “결혼을 논의하기에는 이르다.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장희진은 ‘팔로우미’ 시즌 9부터 MC를 맡아왔다. 시즌 11은 뷰티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영역을 확장해 쇼핑, 여행, 레저 등 최신 트렌드를 다룰 예정이다. 장희진과 함께 래퍼 스윙스 여자친구인 모델 임보라, 탤런트 표예진, 장희령, 그룹 ‘오마이걸’ 승희가 호흡을 맞춘다. 오는 18일 오후 7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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