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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D, 제니 끝까지 사랑”…BTS 뷔와 열애설에 ‘새로운 주장’

    “GD, 제니 끝까지 사랑”…BTS 뷔와 열애설에 ‘새로운 주장’

    방탄소년단(BTS) 뷔와 블랙핑크 제니 열애설이 불거진 가운데 빅뱅 지드래곤이 제니를 끝까지 사랑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24일 유튜버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환승 연애? 지디가 제니를 끝까지 사랑했다는 증거’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이진호는 뷔, 제니의 열애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사실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두 사람의 열애 언제부터였을까. 그 내막을 알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디와 제니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열애를 이어왔다”고 덧붙였다. 또 이진호는 “수 차례 목격되고 사진까지 찍혔지만 관계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았다. 인정만 안 했을 뿐 오랜 연인 사이가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지난 3일 샤넬 2022·23 크루즈 쇼 참석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할 당시 공항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갑자기 취재진을 향해 등을 돌렸다”며 “샤넬 백팩에 화이트로 ‘J’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지디와 제니가 헤어졌다면 굳이 오해를 살 만한 ‘J’ 이니셜이 담긴 가방을 메지 않았을 것이란 말이 나왔다”며 자신이 받은 제보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이진호는 “12일 한 달 간 유럽에 머물기로 했던 지디가 갑작스럽게 귀국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피곤한 얼굴로 등장했고 입국 당시와 같은 포토타임은 없었다. 귀국길에서는 해당 가방을 볼 수 없었다”며 제니와의 결별설 배경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지난 4월 묘한 일이 하나 벌어졌다. 당시 제니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석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사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바로 뷔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근황을 공개하며 올린 사진과 장소가 같다”고 말했다. 이진호에 따르면 뷔와 제니가 관광 명소도 아닌 한 의류 편집숍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한편, 뷔와 제니에 대한 열애설이 23일 제기됐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제주도 여행 사진 등 다양한 증거와 함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 숙박, 교통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

    숙박, 교통 다양한 혜택이 쏟아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다음 달 2일~30일 ‘2022 여행가는 달’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14년부터 해마다 봄, 가을에 2주 동안 운영했던 ‘여행주간’과 동일한 성격의 이벤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색됐던 국내관광 시장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이번엔 한 달 가까이 행사 기간을 늘렸다.혜택도 대폭 늘었다. 각급 관련 기관과 관광업체들이 교통과 숙박, 관광지·시설 등 각 분야에서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통 부문에서는 고속철도(KTX)와 5개 관광열차 요금이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렌터카와 항공, 시티투어 버스도 할인된다. 숙박의 경우 7만원 초과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지역별 할인권을 발급한다. 다음 달 7일~9일 행사 참여 8개 지자체(강원, 경기,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인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5만원 특별할인권을 선착순 발급하고 10일부터는 전 지역(서울 제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숙박할인권을 발급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한 숙박업소를 이용할 경우 50%(5만원 한도)까지 할인된다. 강원 강릉, 울진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조기 회복을 돕기 위해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숙박할인권을 발행하는 특별행사도 함께 진행한다.아울러 각 유원시설과 캠핑장 등도 할인 이벤트에 동참한다. 다만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 소진과 동시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이색 여행 콘텐츠도 마련됐다.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을 치유하는 ‘마음 챙김’, 개개인의 여행 취향에 맞춘 ‘나만의 여행’, 지역의 친환경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특화’ 등 3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지역여행 프로그램 36개가 운영된다. 여행상품을 사고파는 여행시장, ‘싱크 어스&어스’(Think Earth&Us) 캠페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모든 참가 신청 등 관련 정보는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 이근, 귀국 근황 공개…“부상 심각하진 않지만…”

    이근, 귀국 근황 공개…“부상 심각하진 않지만…”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38)씨가 부상 후 근황을 전했다. 이씨 측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를 통해 “부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집중 치료와 몇 달간의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어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부상을 회복한 뒤 한국 정부의 허락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자기공명영상(MRI) 기계에 누워 검사를 받는 모습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 15일 이씨 측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당했다.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낸 후 군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알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캡틴 켄 리(이씨의 영어이름)가 우크라이나군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재활을 위해 일시 귀국할 것”이라며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빨리 회복해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씨가 한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이씨는 정부 허가 없이 무단으로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 지역에 방문·체류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이씨는 자신을 포함한 국제 의용군에 참가한 한국인들이 국내 복귀 시 여권법 위반에 따라 체포될 상황을 토로하며 우크라이나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의 우크라이나 체류는 국내에서 불법이다. 내가 귀국했을 때 단지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공항에서 체포하려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 해…검사체계 이미 구축”

    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 해…검사체계 이미 구축”

    원숭이두창의 해외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방역당국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나이지리아,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이 질병이 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유입 사례가 잇따르며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달에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171건, 의심 사례 86건이 보고됐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보통 6~13일, 최장 21일이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외 여행객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야생동물,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은 국내 유입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지나친 불안감은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도 이 질환에 대한 별도의 고강도 검역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쇠이유처럼... ‘손 심엉 올레길’ 걸으면서 소년범들의 재범을 막는다

    쇠이유처럼... ‘손 심엉 올레길’ 걸으면서 소년범들의 재범을 막는다

    소년범들의 재범은 제주 올레길을 걸으면서 막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 등과 함께 소년범 선도 프로그램 ‘손 심엉 올레(손잡고 올레)’를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손 심엉 올레’는 말 그대로 제주도내 올레길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소년범 사건에 대한 형사처벌만으로는 재범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제주검찰이 새로운 선도 프로그램으로 도입한다. 대검 차장검사로 떠나기 전 이원석 제주지검장이 내놓은 마지막 핵심 사업이기도 하다. 명칭은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제안했으며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소년원 수용·보호관찰소 보호관찰 소년범 등 길을 잃은 소년범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올레길을 걸으면서 소년범 내면의 상처와 분노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여 새로운 길을 찾길 기대하고 있다. 원래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에서 실제로 시행하는 ‘쇠이유(Seuil·문턱)’에서 착안했다. 실크로드를 걸어서 횡단한 프랑스의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만든 비행청소년 교정 단체로 소년원 등에 수감된 비행 청소년을 자국어가 통하지 않는 다른 나라에서 온 성인 멘토와 함께 석달간 2000㎞를 걷게 한 후 도보여행을 완수하면 비행 청소년을 귀가조치를 취했다. 아이가 석달 이상 걸으면서 누군가를 믿고,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며 이 치유프로그램에 참가한 청소년은 재범률이 15%(일반 소년범 재범률 8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는 소년범과 걸을 올레길을 지정하고 제주지검, 제주소년원, 제주보호관찰소는 해당 올레길 걷기에 참여할 소년범을 선정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선정된 소년범과 도내 자연을 걸으면서 치유 도우미로 나선다. 도내 장거리 도보 코스는 26개에 425㎞ 구간이다. 제주지검은 “이 전 제주지검장은 올레길 예찬론자로 평소에도 틈만 나면 올레길을 걸었다”면서 “한달 전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과의 만남을 통해 ‘손심엉 올레길’을 깜짝 제안받고 곧바로 수락했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 이번엔 원숭이두창 확산… 걱정할까, 안심할까

    이번엔 원숭이두창 확산… 걱정할까, 안심할까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만 알려졌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영국내 20건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도 1명이 확진되고, 6명에 대한 감염 여부를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박 3일 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며 “우리가 해야 하는 일과, 그것에 이용될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것이 확산한다면 중대하다는 점에서 걱정된다. 모두가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원숭이질환이 지역 풍토병으로 이 질환은 1958년 천연두(두창)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나타나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70년 콩고에서 처음으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된 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10%에 달한다. 감염되면 보통 발열과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피부에 상처를 유발해 2차 감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보고되는 사례의 치사율은 변이에 따라서 2∼6% 수준이다.“더 많은 감염 사례 나올 것”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에는 쉽게 전염되지 않아 의사들은 이처럼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감염 사례가 나타난 데 대해 의아해하고 있다. 최근 감염 사례 대부분이 아프리카 여행 이력이 없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나타나면서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성병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번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추적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향후 감염 사례가 더 많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스 클뤼허 WHO 유럽사무소장은 “유럽 지역이 대규모 모임과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걱정되는 점과 안심되는 점들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이 걱정되는 점은 ①처음으로 아프리카와 뚜렷한 연관이 없는 사람들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것 ②누구를 통해 이 병에 걸리는지 명확지 않은 것 ③감염자 중 다수가 동성애자와 젊은 양성애자들 ④성행위를 통해 퍼지며, 감염자 대부분이 생식기와 그 주변 부위에 발진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옥스포드 대학 팬데믹 과학 연구소의 책임자인 피터 호비는 이번 원숭이두창 확산이 “제2의 코로나”까진 아니지만, 이 바이러스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행스러운 점은 ①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 ②DNA 바이러스라 코로나나 독감 바이러스처럼 빠르게 변이하지도, 퍼지지도 않는 것 ③이미 알려진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백신과 치료법이 확보된 것 ④대부분 경미한 증상 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2016년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이 완료돼 현재 질병청에서 실시간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통해 원숭이두창 진단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아직까지 국내 사례는 없으나 발생에 대비해 검사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필요시 관리대상 해외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속보] ‘원숭이두창’ 100명 넘었다…성관계로 전염? 온몸 수포

    [속보] ‘원숭이두창’ 100명 넘었다…성관계로 전염? 온몸 수포

    감염되면 열이 나거나 온몸에 물집이 생기고,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원숭이두창이라는 희귀병. 주로 아프리카에서 퍼지던 이 병이, 최근 전례 없이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발견되면서 전 세계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오예왈레 토모리 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은 20일(현지시간) “매일 잠에서 깰 때마다 더 많은 나라에서 감염 소식이 들려온다. 어이가 없다”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서아프리카에서 봐 왔던 확산 종류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지난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사람이 걸렸고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꾸준히 감염 사례가 보고됐는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급격히 확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을 가장 먼저 확인한 건 영국이다. 영국에서만 모두 20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유럽의 다른 나라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로까지 급격히 확산하면서 지금 감염 환자는 100명이 넘는 상황이다. 원숭이두창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으며, 치사율은 1에서 10% 수준이다. 한스 클뤼허 WHO 유럽사무소장은 “유럽 지역이 대규모 모임과 축제, 파티가 있는 여름철로 접어들고 있어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추가 감염자 4명 모두 게이이거나 양성애자, 동성과 성관계를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자들이 이 병이 주로 발견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여행하지 않았으며,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에볼라처럼 성관계로 전염이 된다는 사실이 초반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경우를 고려해 밀접접촉 루트에 주목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특별한 백신은 없지만 천연두 바이러스와 상당히 유사해 천연두 백신으로 85% 정도 보호받을 수 있다.아프리카에선 치사율 10%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 중·서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다. 1958년 원숭이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밝혀졌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979년 지구상에서 사라진 천연두와 비슷한 바이러스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잠복기는 보통 1~2주이며, 이후 발열과 두통, 근육통, 요통, 오한, 권태감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절 부종을 시작으로 얼굴과 몸에 광범위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10%에 달한다. 영국에서는 2019년에도 남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18년에는 소규모 유행이 돌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두 차례 감염 사례가 나왔고, 2003년에는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애완용 설치류로부터 바이러스가 퍼져 47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이밖에 이스라엘과 싱가포르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일반적으로 전염 위험 낮아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 바이러스의 경우 쉽게 퍼지지 않아 위험도가 낮다면서도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들 중 신체의 어느 부분, 특히 생식기에 비정상적인 발진이나 병변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성병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번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잔 홉킨스 박사는 “현재 감염자들 상태로 볼 때 긴밀한 접촉에 의해 지역사회 전파가 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감염의 출처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소설 ‘남편 죽이는 법’ 작가…7년 뒤 실제 남편 살해 ‘혐의’

    소설 ‘남편 죽이는 법’ 작가…7년 뒤 실제 남편 살해 ‘혐의’

    “남편을 살해하는 경우 부인은 살인 혐의를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인은 치밀하고 냉철하고 교활해야 한다” 미국의 소설가 낸시 크램튼 브로피(72)가 쓴 ‘남편 죽이는 법(How to Murder Your Husband)’이라는 소설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7년 뒤 요리 강사 겸 요리사로 일하던 자신의 남편을 권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소설가 부인이 책에서 묘사한 방법으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브로피는 2011년부터 소설 ‘당신의 남편을 죽이는 방법’을 온라인 신문에 기고, 연재한 바 있다. ‘잘못된 남편(The Wrong Husband)’, ‘마음의 지옥(Hell On The Heart)’, ‘잘못된 경찰관(The Wrong Cop)’ 등 소설 7편을 꾸준히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총기 부품을 따로 사모으고 카메라와 증인이 없음을 확인한 뒤 총을 쏘고 남편이 숨진 뒤 며칠 만에 보험금을 신청했다. 실제 사건도 소설처럼 거액의 보험금 지급, 기억상실증이라고 주장하는 무일푼의 용의자, 사라진 흉기, 범인을 현행범으로 잡는 감시카메라 등의 추리 소설적 특징을 모두 담고 있다.“25년 함께한 남편, 세계여행 할 예정이었다” 무죄 주장 브로피는 멀트노마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을 잃은 걸 슬퍼하고 25년 동안 행복하게 살아온 남편과 곧 은퇴해 세계여행을 할 예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심원들에게 “그가 부족한 점은 내가 채웠다. 나의 장점이 그의 약점인 경우가 많았다. (우리) 둘은 첫 눈에 반했고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소설을 쓰기 위해 유령총 키트와 슬라이드, 총열 부품을 샀다고 증언했다. 유령총과 부품 비용은 부부 공동계좌에서 지불했으며, 브로피는 남편이 구매한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총 키트가 배달됐을 때 함께 상자를 개봉했다고 말했다.검찰 “남편 사망 당시 10개의 사망보험료를 납부” 검찰은 브로피가 돈 때문에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남편의 퇴직연금계좌에서 대출을 받았는데도 매달 수백달러의 생명보험금을 냈다는 것이다. 그는 남편이 사망할 당시 총 140만 달러(약 17억8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10개의 사망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었다. 브로피의 변호사들은 브로피가 보험 판매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했고, 브로피가 받는 보험금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남편이 살해된 지 4일 뒤 브로피가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용의자가 아니라는 편지를 써달라고 요청한 녹음 증거가 공개된 것. 수사관들은 미심쩍어하면서 이유를 물었고, 브로피는 자기가 다니는 보험회사에 4만달러(약 51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하는데 필요하다고 했다. 녹음에서 브로피는 “보험회사가 내가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내가 용의자가 아니라는 편지를 써달라. (보험회사가)보험금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또 유령총 부품 역시 이미 소설을 쓴 후 구매한 것이었다.  브로피는 3개월 뒤 살인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 [속보] “이근, 치료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속보] “이근, 치료 위해 한국으로 귀국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한 이근(38) 전 대위가 곧 귀국할 전망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전 대위가 치료를 위해 일시 귀국한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총을 든 우리 형제이자 친구인 캡틴 켄 리(이 전 대위 영어이름)가 전장에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육군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았으나, 재활 치료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전 대위가 국제군단 복무를 완전히 끝내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국제여단 측은 "그는 곧 복무를 재개할 것이다. 가능한 빠르게 다시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러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켄, 당신의 지원에 감사한다. 우리는 당신이 어서 회복해 복귀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전 대위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ROKSEAL’의 매니저는 14일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이근 대위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위 본인도 14일 우크라이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상 사실을 알렸다.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 내 팀은 아직 그곳에서 임무 중이나, 나는 마지막 작전에서 부상을 당해 군병원에서 며칠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마다 법이 다른데, 한국 법은 매우 이상하다. 그래서 내가 귀국했을 때 정부는 단지 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공항에서 체포하려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여러 통의 편지(탄원서)를 받을 계획인데, 그게 법정에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그는 말했다. 이 전 대위는 "이미 내게 변호사가 있음에도 감옥에 갇힐 처지지만, 나는 여전히 내가 옳은 결정을 했다고 믿는다. 나는 이곳에 있고, 전쟁에 일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과 함께 싸워 기쁘다"고도 했다.실제 이 전 대위는 귀국 즉시 체포될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는 3월 이 근 전 대위와 일행에 대해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이 전 대위 일행 3명을 검찰에 넘겼다. 죄가 인정되면 이 전 대위 일행은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여권 무효화 등의 행정제재도 가능하다. 앞서 외교부는 “여행금지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할 경우 최대 1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 영국서 ‘원숭이두창’ 감염…“모두 남성, 동성과 성관계”

    영국서 ‘원숭이두창’ 감염…“모두 남성, 동성과 성관계”

    영국에서 희소 감염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감염자는 모두 남성으로 지난주에 이어 누적 7명이 감염됐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로이터통신을 종합하면 영국 보건 당국은 런던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 4명이 추가로 발견돼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감염자 중 3명은 런던, 1명은 잉글랜드 북동부에 거주하는 주민이며 이들은 모두 게이이거나 양성애자, 동성과 성관계를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자들이 이 병이 주로 발견되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여행하지 않았으며,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선 치사율 10%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주로 아프리카 중·서부에서 감염자가 발생한다. 1958년 원숭이 연구자들에 의해 처음 그 존재가 밝혀졌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첫 사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1979년 지구상에서 사라진 천연두와 비슷한 바이러스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잠복기는 보통 1~2주이며, 이후 발열과 두통, 근육통, 요통, 오한, 권태감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절 부종을 시작으로 얼굴과 몸에 광범위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어 의료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이 10%에 달한다. 영국에서는 2019년에도 남성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18년에는 소규모 유행이 돌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두 차례 감염 사례가 나왔고, 2003년에는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애완용 설치류로부터 바이러스가 퍼져 47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이밖에 이스라엘과 싱가포르에서도 감염 사례가 나왔다.일반적으로 전염 위험 낮아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 바이러스의 경우 쉽게 퍼지지 않아 위험도가 낮다면서도 “게이와 양성애자 남성들 중 신체의 어느 부분, 특히 생식기에 비정상적인 발진이나 병변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성병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보건안전청은 이번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한 것으로 확인되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잔 홉킨스 박사는 “현재 감염자들 상태로 볼 때 긴밀한 접촉에 의해 지역사회 전파가 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감염의 출처를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줄기로 난 관광도로 139㎞, 길목마다 반가운 고향집

    한줄기로 난 관광도로 139㎞, 길목마다 반가운 고향집

    강원도에 ‘네이처 로드’가 있다. 강원지역 도로들을 7개 코스로 묶어 ‘8자’ 형태로 순환하는 관광도로다. 도로를 새로 놓은 것은 아니고 종전의 도로를 주제별로 나눠 재해석했다고 보는 게 정확하겠다. 각각의 코스는 들머리와 날머리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편의상 분류일 뿐 각자 접근이 편한 지점을 들머리로 삼아도 무방하다. 이번 여정에선 7코스와 3코스를 돌아봤다. 첫날 춘천 강촌유원지에서 출발해 평창까지, 이튿날 평창을 나서 양양 정암해변까지 가는 여정이다. 호숫가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산꼭대기에서 높새바람을 맞거나 해변에서 짭조름한 바닷바람을 만끽할 수도 있다. 코스 중간중간 성당과 절집, 체험·레저 공간도 두루 아우를 수 있다.●‘치유 여행자’ 이끄는 명소 7코스의 이름은 ‘전원풍경 드라이브길’이다. 춘천과 홍천, 횡성, 평창 등을 돌아본다. 강원도가 예상한 주 수요층은 ‘치유 여행자’다. 숲과 호수 등 외진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다. 내비게이션상 코스의 전체 거리는 139㎞다. 한데 주변 여기저기에 둘러볼 곳이 많아 실제 운행 거리는 훨씬 길어진다. 이 코스에선 순수하게 운전하는 시간만 5시간 40분 정도 소요됐다. 명소 이곳저곳에 들러 커피 한잔 홀짝대고 인증샷을 찍다 보면 하루해가 모자란다. 들머리는 춘천의 옛 강촌역이다. 나이 지긋한 중장년들이라면 누구나 추억의 실타래 두어 개 정도는 묻어 뒀을 곳이다. 강촌역을 다른 곳에 새로 지으면서 옛 강촌역은 거의 방치된 상태다. 최근엔 영화 촬영장으로 쓰고 있다며 외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수많은 이들의 추억이 쌓인 공공의 공간을 특정 단체에서 영리 목적을 위해 장기간 독점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옛 역사 맞은편엔 철길이 남아 있다. 여기도 출입이 통제됐다.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관광객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하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일까. 매력적인 관광 자원을 두고 활용하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다. 강촌유원지, 오토캠핑장으로 이름난 모곡밤벌유원지 등을 줄줄이 지나면 홍천강 드라이브길이 나온다. 팔봉산유원지부터 마곡유원지까지 얼추 18㎞ 정도 강변길이 이어진다. 팔봉산의 웅장한 자태와 홍천강의 단정한 풍경들을 차창에 매달고 달리는 재미가 쏠쏠하다.●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편도1차선 강원 네이처로드의 최대 강점은 이처럼 평생 한 번도 찾지 않았을 공간으로 여행객을 이끈다는 것이다. 연결 도로 거의 대부분은 군내버스가 다니는 편도 1차선 길이다. 2차선 국도도 드물고, 고속도로 곁에는 아예 얼씬도 하지 않는다. 평소라면 여행객들이 거의 찾지 않을 도로들인 셈이다. 이런 도로들을 관광 코스로 엮고 나니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길이 됐다. 길모퉁이의 감나무 아래를 돌아갈 때면 꼭 고향집 어머니가 서 계실 듯하다.횡성 땅에선 풍수원 성당과 횡성호를 꼭 찾아야 한다. 풍수원 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건립한 것으로는 최초, 나라 전체로는 따졌을 때는 네 번째로 세워진 성당이다. 1907년 완공됐다. 100년 넘은 세월에도 단아한 기품을 잃지 않고 있다. 성당 뒤엔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피정(묵상, 기도 등 종교 수련)하듯, 30분 남짓 차분하게 산책할 수 있다. 횡성호엔 물가를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 뒀다. 6개 코스 가운데 호수를 바짝 끼고 걸을 수 있는 5코스(4.5㎞)가 특히 인기다. 네이처로드 내비게이션엔 5코스 들머리인 갑천면 구방리 ‘망향의 동산’이 ‘경유지’로 저장돼 있다.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데려다 준다.태기산 드라이브길은 아쉽게도 통제됐다. 예전엔 양두구미재(920m)에서 시작되는 임도를 따라 누구나 정상 바로 밑까지 차로 오를 수 있었다. 횡성군청 측은 사고 위험이 있어서 통제 중이라 했지만,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위험 구간이 있으면 안전하게 단장한 뒤 여행객들에게 공개하면 될 일이다. 극소수 관계자들만 차량으로 오갈 수 있게 해 놓고 여행객들은 4㎞에 달하는 산길을 힘들여 걸어 오르라는 게 무슨 관광 친화 행정인가 싶다. 청와대도 공개되는 세상에 말이다. ●이효석으로 물드는 평창 1, 6으로 끝나는 날에 횡성을 찾았다면 횡성시장을 들르길 권한다. 예부터 한양 동대문 밖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이라더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시내 중심가 전체가 장터로 변한다. 갯것부터 산나물까지 없는 게 없다. 값도 싸다. 예컨대 기름에 고소하게 구운 김 한 봉지가 3000원이다. 도시에 견줘 절반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두 봉지 사면 도합 5000원까지 깎아 준다. 이런 횡재가 없다.평창은 단연 ‘이효석의 동네’다. 그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모티브로 삼은 관광지들이 수두룩하다. 이효석 생가와 문학관은 기본 코스이고 이효석 문학의 숲, 효석달빛언덕 등 새로 조성한 ‘신상’ 여행지도 많다. 효석달빛언덕은 책 박물관과 근대문학체험관, 이효석문학체험관, 테마형 경관, 효석광장 등을 갖췄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인의 달, 달빛나귀 전망대, 꿈꾸는 달 카페 옥상의 하늘다리 등이 인증샷 명소다. 메밀밭은 아직 이르다. 이제 겨우 꽃대만 내민 모양새다. 8월 말은 돼야 이효석의 표현대로 “소금을 뿌린 듯이 흐붓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의 메밀꽃과 만날 수 있을 듯하다. 흥정계곡은 평창의 대표적인 계곡 중 하나다. 펜션 밀집도에서 나라 안 여러 경승지들과 수위를 다툴 만큼 펜션 많기로 소문난 곳이다. 계곡을 따라 늘어선 이국적인 형태의 펜션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각별하다. 흥정계곡 끝자락의 허브나라는 허브를 테마로 한 농원 가운데 국내 최초라는 곳이다. 다양한 허브 식물과 만날 수 있고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혹시 저물녘에 평창에 닿았다면 평창시네마에서 영화 한 편 보기를 권한다. 시골 마을의 작은 영화관이라 관람료가 싸고, 적당한 저녁 프로그램이 없을 때 대안 이벤트로도 딱이다. ■ 여행수첩 ←‘강원네이처로드’ 누리집에 들어가면 모든 코스를 내비게이션으로 연결할 수 있다. 코스의 들머리와 날머리도 환경설정에서 각자 조정할 수 있다. 꼭 들러야 할 명소들은 경유지로 지정돼 있다. ←각 코스 주변엔 조랑말 체험장인 홍천 동키마을처럼 독특한 명소들이 많다. 누리집에 가 볼 만한 레저, 체험 명소, 추천 숙소와 맛집 등이 공개돼 있다.
  • 풀린다 무사증… 뜬다 국제선… 난다 제주관광

    풀린다 무사증… 뜬다 국제선… 난다 제주관광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2년여간의 숨죽임 끝에 화려한 비상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주무사증 일시정지 해제’와 관련해 19일 법무부가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새달 2일과 6일 2회에 걸쳐 제주항공이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재취항하게 된다. 사실상 3일에 첫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어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사태이후 한달 단위로 노선 운항을 허가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방콕과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면 3일 이내에 PCR검사를 해야 한다. 오는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PCR검사를 할 지, 신속항원검사를 할 지 여부를 다시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는 도내 관광업계의 큰 숙원이었다. 제주지역 해외관광객은 2002년 무사증 입국 허용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 3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관광객 감소에도 10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무사증입국 특례 일시정지 시행(2020년 2월 4일) 및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2020년 4월 6일)로 2021년 외국인 관광객은 4만 8000여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도는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과 동시에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광업체의 애로점과 함께 국제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재차 건의해 왔고, 올해 5월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거친 후 법무부 고시를 통해 도내외 관광업계의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국제선 운항으로 해외여행객 유입의 물꼬를 튼 것과 더불어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상회복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도민들이 해외여행 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시간적·경제적 번거로움도 해소돼 항공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관광 전성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관광 붐 조성을 위한 현지 관광설명회,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및 첫 취항 환영행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한 밀착형 홍보, 각국 여행관계자 팸 투어 및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관광업체 네트워크 회복지원 등 국제관광 활성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이 넘는 인고의 세월을 함께 이겨내 준 관광업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주관광이 재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새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역대 최고… 소비자 부담 가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항공권 총액도 덩달아 오를 예정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에는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2016년 7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뒤 가장 높은 단계다. 기준 거리에 따라 대한항공은 3만 7700~29만 3800원, 아시아나항공은 4만 400~22만 9600원이 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유류할증료가 오른 이유는 국제 유가가 상승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아시아 지역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354.99센트다. 1년 전보다 무려 2배 이상 올랐다. 최근 여행 심리가 회복되면서 업계에서는 “좌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항공권 가격도 많이 비싸졌다. 여름 성수기 기준 런던, 파리 왕복 항공권을 2019년엔 150만~200만원이면 예약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220만~350만원까지 오른 상태다. 여기에 유류할증료까지 더해지면 소비자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1.5%’ 日 소비 줄고 물가 올라… 1분기 GDP 마이너스

    ‘-1.5%’ 日 소비 줄고 물가 올라… 1분기 GDP 마이너스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PD)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16일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민간 싱크탱크 15곳이 예상한 올해 1분기 GDP는 -1.5%로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연율로 환산(1년치로 환산했을 때)할 경우 올해 GDP는 최저 -0.2~-6.4%로 추정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과 여행 등을 제한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유가 등 물가 전반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란 설명이다. 일본 경제의 암울한 상황은 이날 발표한 기업물가지수에도 드러났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는 113.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했다. 14개월 연속 오름세로 196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다.
  • 엔저에 日 기업물가 사상 최대치…GDP도 마이너스 휘청

    엔저에 日 기업물가 사상 최대치…GDP도 마이너스 휘청

    우크라이나 사태가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 가치 하락이 일본의 기업물가지수를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일본이 경기 회복을 위해 실시한 대규모 통화 확장 정책으로 엔화 가치 하락이 이어지면서 기업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6일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는 113.5(2015년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상승한 것으로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물가지수는 기업 간 거래 물품의 가격 동향을 나타낸다. 특히 기업물가지수 자체로는 일본이 196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상승률로만 봤을 때 제2차 석유 위기의 후유증을 앓았던 1980년 12월(10.4%) 이후 약 41년 만에 두 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NHK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공급이 우려되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고 이런 원재료비 상승을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며 “엔화 약세도 기업물가지수를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건 18일 발표될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에서도 드러날 전망이다. 일본 내 민간 싱크탱크 15곳이 예상한 일본의 올해 1분기 GDP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특히 연율 환산(1년치로 환산했을 때)으로 하면 GDP는 최저 -0.2%에서 최고 -6.4%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1분기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과 여행 등을 제한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 [보따리]의붓아버지가 지적장애 20대 아들 살해한 이유는

    [보따리]의붓아버지가 지적장애 20대 아들 살해한 이유는

    24회 : 보험금을 노린 의붓아버지의 살인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처럼 보험금을 노린 잔혹한 범죄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19년 의붓아버지가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도 4억원대 사망보험금을 노린 범죄였다.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붓아버지 A씨는 2020년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A씨는 억울하다며 항소했지만, 같은 해 열린 2심과 3심에서도 같은 판단이 내려졌고 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을 토대로 당시 사건을 재구성했다.지적장애 앓던 아들의 죽음, 살인 입증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2019년 9월, 정신지체장애 2급인 B씨(당시 20세)가 늦은 시간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틀이 지나도 B씨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아이가 집에 오지 않는다’며 가출신고를 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던 B씨의 행방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신고한 지 2주일이 지난 같은 해 9월 말 B씨는 집에서 160㎞ 떨어진 전북 임실군의 한 야산 인근 철제함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B씨 시신이 유기된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고, 목격자도 없었으며 이렇다 할 범행도구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결과, B씨의 신장조직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고, 머리와 이마, 얼굴 곳곳에서 함몰골절이 있었다. 사인은 머리부위를 둔기로 맞아 생긴 외상이었다. 누군가 둔기로 B씨를 때려죽인 이후 시신을 유기한 살인 사건이라는 얘기다.경찰은 B씨의 의붓아버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A씨의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B씨의 실종 당일 A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B씨는 의붓아버지 A씨의 손에 이끌려 차에 탄 것으로 드러났다. 수상한 의붓아버지의 번복되는 진술, 아들 죽음 뒤엔 거액의 보험금 수사 초기 B씨가 사망한 장소인 임실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A씨는 “B씨가 가출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CCTV 영상과 휴대전화의 구글 타임라인을 통해 B씨가 사망한 장소에 2차례나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고, 조수석에 탑승자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A씨는 “무전여행 중인 사람을 태웠고, 임실에 간 것은 태양광 사업을 위한 부지를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B씨 몸에서 발견된 약물은 A씨가 평소 집에서 보관하던 약과 같은 것이었고, A씨의 차에서도 같은 약물의 흔적이 검출됐다. 검찰로 송치된 이후에는 아예 입을 닫은 A씨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왜 B씨를 죽였을까. 2010년부터 B씨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였던 A씨는 2018년 7~9월까지 B씨 명의 보험을 3건이나 가입했다. 보험 3건의 사망보험금은 모두 4억 1700만원이었다. 같은 해 8월에는 B씨 명의로 사망보험금 6억원의 보험 1건에 가입했다가 한 달 만에 해지하기도 했다. B씨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는 수익자는 모두 B씨의 어머니였다. 보험에 가입한 사실 자체가 살인 동기를 입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의 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비, B씨와 또 다른 자녀들의 장애연금 포함해서 한 달에 138만원 정도 소득이 있었다. 2019년 3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비 90만원도 받지 못해 생계비조차 감당하지 어려운 처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B씨에 대한 보험 3건의 보험료는 한 달에 70만원에 달했다. B씨의 보험료는 모두 A씨가 대신 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외에 다른 자녀들 명의로도 다수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재판부, “보험금 노린 치밀한 계획 살인” 1심 재판부는 “B씨 어머니의 소득에 비춰 매달 내온 보험료가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고, 사건 발생 1년 전 보험 가입이 집중돼 있다”며 “당시 A씨가 B씨의 보험료를 포함해 생활비를 부담하는 등 B씨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A씨에게 종속돼 있었다”고 봤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보험 수익자가 B씨 어머니여도 B씨 사망에 따른 보험금은 A씨의 범행 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며 “A씨는 사기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보험을 이용해 이득을 얻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거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점 외에도 B씨의 실종 당일 A씨의 행적, CCTV 영상, A씨의 옷에서 나온 혈흔 반응, B씨가 집에서 160㎞나 떨어진 곳까지 갈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수년간 자신과 함께 생활한 B씨를 피보험자로 4억원이 넘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치밀한 계획하에 B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폭력 전과, 보험금 관련 사기죄 처벌 전력이 있는데다 B씨 외 다른 자녀들에 대해서도 다수 보험을 들어놓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선의에 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당신의 진짜 ‘맥주 취향’을 찾고 싶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당신의 진짜 ‘맥주 취향’을 찾고 싶다면? [지효준의 맥주탐험]

    미국 뉴욕의 필수 여행 코스인 맨해튼 첼시마켓 인근에 ‘카마인 스트리트 비어’(Carmine Street Beers)라는 수제맥주 보틀숍이 있다. 미국산을 주력으로 하되 해외 유명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초기에는 희소성 높은 맥주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지만 지금은 지역 크래프트 비어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다. ‘허드슨 벨리’(Hudson Valley)와 ‘루트 앤드 브랜치’(Root+Branch) 등 뉴욕 대표 양조장에서 제공하는 풍부한 라인업이 강점이다. 덕분에 이곳은 맥덕(맥주 덕후)뿐 아니라 인근 직장인도 부담없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주류(酒類)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를 리커 스토어(Liquor Store) 혹은 보틀숍(Bottle Shop)이라고 부른다. 현대 수제맥주 시장에서 보틀숍은 매우 특별한 존재다. 우리가 서울이나 부산에서 벨기에·독일·미국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것도 보틀숍 덕분이다. ‘편의점 바깥 세상의 맥주’를 만날 수 있게 해 주고 세계 곳곳의 ‘숨은 고수’가 만든 기가 막힌 맛과 향의 맥주도 시장에 소개한다.서울 강서구의 보틀숍 ‘비어업’은 미국 ‘더 에일 어포디캐리’(The Ale Apothecary), 영국 ‘일렉트릭 브루어리’(The Electric Brewery) 등 맥주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고퀄’(고품질) 제품들을 수시로 선보인다. 전 세계 각양각색의 맥주가 진열대에 모여있는 모습을 보면 놀이동산에 간 아이같은 기분이 느껴진다. 가끔 우리나라 보틀숍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맥주를 찾아낼 때도 있다. 학창 시절 소풍에서 보물을 찾은 듯한 희열이 느껴진다.보틀숍은 술을 사는 곳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맥주 연구를 위해 각국의 보틀숍을 들를 때마다 손님들이 가게 주인과 긴 시간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맥주 취향을 탐색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곤 했다. 보틀숍은 마트나 편의점과 달리 소비자가 진짜로 좋아하는 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필자가 성인이 돼 처음 보틀숍을 찾았을 때 “손님들의 취향을 모두 맞춰드릴 자신이 있다”고 씩씩하게 말하던 사장의 대답이 지금도 생생하다. 보틀숍은 궁극적으로 ‘나’를 알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공간이다.세상이 그렇듯 보틀숍도 시대에 흐름에 맞춰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일탈을 막고자 온라인 주류 판매에 부정적이던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서서히 정책을 바꾸고 있다. 평소 거리가 멀어 직접 방문하기 힘든 유명 양조장 맥주를 집으로 배달시켜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오래 전부터 온라인 주류 판매가 일반화된 중국에서는 보틀숍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 중이다.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해 투쟁한 의열단의 흔적이 남아있는 베이징 둥청구 후퉁 거리의 보틀숍 ‘프랑스 슈퍼마켓’(法国小超市)은 세계 최고 수준 양조장으로 평가받는 벨기에 ‘칸티용’(Cantillon)과 미국 ‘힐팜 스테드 브루어리’(Hill Farmstead Brewery) 등에서 만든 맥주들을 판매하는 동시에 의류숍과 카페, 바도 함께 운영한다. 앞서 소개한 뉴욕의 카마인 스트리트 비어 역시 고객이 수제맥주를 마실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펍(선술집)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세계적 흐름과 반대로 영업난을 못 이겨 문을 닫는 수제맥주 보틀숍이 늘고 있다. 마니아들에게 각광받았던 서울 강남구 ‘벤시몽 비어 카페’나 서초구 ‘비어랩’이 대표적이다. 우리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가 여전히 ‘비주류’로 남아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크다. 이는 온라인 주류 판매가 금지된 우리나라의의 규제도 한몫 한다.한국인에게 “맥주의 맛을 설명해 달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전날 편의점에서 사서 집에서 마신 ‘1만원 4캔’ 맥주를 떠올리며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맛”이라고 답할 것이다. 편의점 맥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나의 맥주 취향’을 일깨우고 이를 자기 계발의 동력으로 삼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무한히 넓은 맥주의 바다에서 극히 일부의 사례만 체험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소비자를 특정한 틀 안에 가둬 버리는 부작용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크래프트 비어는 결코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지금이라도 용기를 내 동네 보틀숍을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언젠가부터 “홉의 향과 시트러스 맛이 절묘하게 어우려져 나를 들뜨게 한다”고 맥주의 맛을 표현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항공편 별따기, PCR은 100만원… 해외여행 ‘춘래불사춘’

    항공편 별따기, PCR은 100만원… 해외여행 ‘춘래불사춘’

    올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직장인 신모(34)씨는 여행사를 통해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지만 정작 항공편을 확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 괌을 선택했는데 여행사 측에서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다려 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6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지금은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올여름 해외 여행을 노리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편이 여전히 많지 않고 격리 면제 조건도 까다로워 여행객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은 65만 4984명으로 3월(41만 4684명)보다 57.9%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3월보다 4월 이용객이 줄었다는 점에서 방역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편수는 3월(3499편)에서 4월(3758편) 7.5% 늘어난 데 그쳤다. 최근 비행기표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이 같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셈이다. 항공사들이 곧장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는 데는 정부가 노선 증편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정기편을 중단했던 항공사가 이를 재개하려면 국토교통부의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정부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다 보니 허가가 늦게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월 인천~괌 직항에 월·화 출발편을 추가해 예약을 받다가 국토부 허가가 빨리 나오지 않자 다시 예약 접수를 중단했다. 미리 이 날짜에 예약을 받았던 여행사도 뒤늦게 고객에게 다른 일정을 안내해야만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기편 허가가 안 나오면 비행기를 아예 못 띄울 수도 있어서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부정기편은 2주에 한 번씩 허가를 받아 띄운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 국제선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5% 수준이다. 자연히 항공권 종류도 적어 이달 들어 태국 등 동남아행은 100만원 안팎, 미주·유럽 직항은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출입국 시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도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외 입출국용 PCR 검사는 1회당 10만~15만원 수준인데 입국 전후로 통상 2~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인 가족 여행 시 PCR 검사비에만 최소 100만원가량 드는 셈이다.
  • 해외여행 빗장 풀렸지만 나가려니 첩첩산중…여행사도 항공사도 전전긍긍

    해외여행 빗장 풀렸지만 나가려니 첩첩산중…여행사도 항공사도 전전긍긍

    4월 국제선 이용객 58% 증가..방역 완화 영향국토부 증편 제한에 항공편은 7% 증가에 그쳐항공료 폭등·PCR 검사비에 ‘머뭇’..“미접종 소아는 격리 면제해야”올 여름 휴가로 해외 여행을 계획중인 직장인 신모(34)씨는 여행사를 통해 괌 패키지 상품을 예약했지만 정작 항공편을 확정하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입국 후 격리가 면제된 괌을 선택했는데 여행사 측에서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며 기다려달라고 했기 때문이다. 신씨는 “코로나 이전에는 6개월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지금은 두 달도 남지 않았는데 항공편이 확정되지 않아 일정을 어떻게 짜야 할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했다. 예약 수요 늘어나는데 더디기만 한 항공운항 허가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올 여름 해외 여행을 노리는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항공편이 여전히 많지 않고 격리 면제 조건도 까다로워 여행객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다. 1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통계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난 달 국제선 이용객은 65만 4984명으로 3월(41만 4684명)보다 57.9%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는 3월보다 4월 이용객이 줄었다는 점에서 방역 완화 조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국제선 항공편수는 3월(3499편)에서 4월(3758편) 7.5% 늘어난 데 그쳤다. 최근 비행기표 가격이 치솟은 배경에는 이같은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있는 셈이다.항공사들이 곧장 항공편을 늘리지 못하는 데는 정부가 노선 증편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정기편을 중단했던 항공사가 이를 재개하려면 국토부의 운항 허가가 필요한데 정부가 방역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다 보니 허가가 늦게 떨어진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7월 인천-괌 직항에 월·화 출발편을 추가해 예약을 받다가 국토부 허가가 빨리 나오지 않자 다시 예약 접수를 중단했다. 미리 이 날짜에 예약을 받았던 여행사도 뒤늦게 고객에게 다른 일정을 안내해야만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정기편 허가가 안 나오면 비행기를 아예 못 띄울 수도 있어서 부정기편으로 운항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부정기편은 2주에 한번씩 허가를 받아 띄운다”고 설명했다.공급 못따라가 항공료 폭등...미접종자 격리도 발목 그러다보니 현재 국제선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35% 수준이다. 자연히 항공권 종류도 적어 이달 들어 태국 등 동남아행은 100만원 안팎, 미주·유럽 직항은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여기에 출입국시 진행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비용과 백신 접종 여부도 여행객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외 입출국용 PCR 검사는 1회당 10만~15만원 수준인데 입국 전후로 통상 2~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4인 가족 여행시 PCR 검사비에만 최소 100만원가량 드는 셈이다.입국 후 격리면제 역시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기 힘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사실상 해외여행 엄두를 못내고 있다. 미취학 아동을 둔 박모씨는 “아이들은 백신을 안 맞은 경우가 많아 부모가 데리고 나갈 수 없다”면서 “소아는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격리 면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징어게임’ 보는 승객 뒤, 누가 있나 봤더니... [EN스타]

    ‘오징어게임’ 보는 승객 뒤, 누가 있나 봤더니... [EN스타]

    배우 허성태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12일 허성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저씨 저 뒤에 있어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덕수가”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비행기 내 한 승객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오징어게임’에 ‘덕수’ 역으로 출연한 허성태는 승객이 보고 있는 화면에 자신의 얼굴이 나오는 것을 보고 “저기요, 날 봐요. 난 당신 뒤에 있어요(Hey look at me. I‘m behind you)”라고 했다. ’오징어게임‘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정호연도 이를 보고 “ㅋㅋㅋㅋㅋ”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편, 허성태는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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