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 뒷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사무실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효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팬 반응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액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7
  • 찰떡호빵 찰떡합격 영양만점 수능만점

    찰떡호빵 찰떡합격 영양만점 수능만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여 앞두고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이색적인 제품 출시 및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해태제과는 처음으로 수험생용 한정판 과자를 내놓았다. 카레맛 감자칩인 ‘대박기원 카레칩’은 포장지에 ‘328,119’라는 숫자가 쓰여 있다. 숫자는 내년도 전국 4년제 대학교의 입학 정원. 회사 측은 “모든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정원 안에 들기를 바라는 합격기원 메시지”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응원메시지 담은 충전식 상품권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이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찰떡을 품에 안고 나왔다. 삼립식품이 내놓은 찰떡호빵 2종은 수험생을 위한 제품. ‘꿈이 이루어지는 찰떡호빵’, ‘절대 떨어지지 않는 찰떡호빵’으로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수험생의 두뇌활동과 눈 보호를 위해 호빵답지 않게 DHA와 오메가, 블루베리 등이 들어 있다. 프랜차이즈 떡 카페 ‘빚은’은 ‘떡하니 장원급제’라는 이름을 단 수능용 상품 22종을 내놨다. 이 중 장원급제 세트는 장원급제자의 관모를 형상화한 독특한 포장 안에 소담떡, 찰떡, 엿까지 담아 의미를 더했다. 홈플러스는 수능을 겨냥한 디지털 맞춤형 상품권을 선보였다. 응원 메시지와 사진을 자유롭게 추가해 나만의 상품권을 만들 수 있다. 충전식이어서 간직하기도 좋은 데다 쇼핑, 주유, 도서구매, 어학, 명품몰 등 다양한 제휴업체에서 쓸 수 있어 유용하다. ‘환타 응원 메시지 팩’은 환타 오렌지향(250㎖)의 캔 뒷면에 간단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적을 수 있도록 하얀 말 풍선이 그려져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수험생 건강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요즘 비타민 등 건강식품 매출이 늘고 있다. 온라인몰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비타민 가공식품의 10월(1~28일) 매출이 전월에 비해 세 배나 올랐다. 이에 따라 11번가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식품 기획전을 새달 9일까지 진행한다. 비타민과 건강보양식, 수험생 간식으로 좋은 과일, 견과류 등 총 32종의 제품을 최대 68% 할인 판매한다. DHA가 풍부한 고등어 또한 수험생을 위한 슈퍼푸드 중 하나. 최근 국내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위원회는 노르웨이 고등어의 영양을 널리 알리기 위해 30일까지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블로그(blog.naver.com/norgeseafood)의 이벤츠 페이지를 개인 블로그나 카페에 스크랩한 후 스크랩된 주소와 이벤트 참여 의사를 댓글로 남긴다. 이어 메모로그에 수험생 가족 혹은 지인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쪽지를 통해 편지를 보내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 수신인(수험생)의 주소와 이름, 연락처를 남기면 된다. 20명을 선정해 응원 메시지가 담긴 편지와 함께 노르웨이 고등어(2㎏)를 증정한다. ●본죽 ‘불낙(不)죽… 새달 1일까지 아침 배달 본죽은 새달 1일까지 수험생들에게 아침죽을 배달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페이지(www.bonjuk.co.kr)에 사연과 사진을 올리면 매일 1명(팀)을 선정해 해당 수험생이 있는 학급에 ‘불낙죽’을 배달해준다. ‘아닐 불(不), 떨어질 낙()’으로 한번 먹으면 시험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험생 전용 영양죽이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뷔페 레스토랑 패밀리아에서는 11월 한 달 동안 수험생을 포함한 4인 가족 식사 시 수험생 1명에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커피전문기업 쟈뎅(www.jardin.co.kr)은 수험생들에게 자사의 인기 커피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펼친다. 새달 5일까지 정일학원, 비타에듀, 대학학원 등 서울 지역 6개 대입 입시학원 학생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출시임박 아이폰5 디자인 이렇게 생겼다”

    “출시임박 아이폰5 디자인 이렇게 생겼다”

    다음달 출시를 예고한 애플의 아이폰5 예상 디자인이 나왔다. 독일 IT전문 사이트 ‘기가’(www.giga.de)는 최근까지 공개된 신빙성 있는 정보들을 토대로 아이폰5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다. 기가가 예상한 아이폰5 프로토타입은 한결 가벼워진 몸체와 시원한 디자인을 자랑했다. 두께가 최고 6.86mm, 최저 5.33m로 이전보다 더 날렵해졌다. 삼성 갤럭시S 2와 비교해도 한눈에 더 얇아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크기는 가로세로 59.94mm, 109.98mm로 아이폰4와 별반 다르진 않다. 하지만 날씬해진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크기가 훨씬 더 확장됐기 때문에 보다 시원해진 시각적 느낌을 줄 것이라고 기가는 내다봤다. 아이폰5는 몇 달 전부터 인터넷에서 루머로 떠돌았던 ‘눈물방울 디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가는 “둥근 뒷면 디자인은 아이팟이나 아이폰3와 유사할 것”이라면서 “아이폰4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그립감’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인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설치될 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다만 아이폰 4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인 홈버튼은 아이폰5에서 빠지거나 원형이 아닌 계란형 디자인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가는 “기술혁신과 디자인의 조화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애플이 아이폰5에서 어떤 디자인을 선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이라면서 “디자인뿐 아니라 ‘어이스턴트’(Assistant)로 알려진 새로운 음성명령 기술 등 소비자들을 놀라킬 다양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강경윤기자 @seoul.co.kr  
  • “죽게 내버려두세요” 문신 새긴 英할머니

    전 세계적으로 안락사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팽팽한 가운데 영국의 한 80대 노인이 ‘스스로 죽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몸에 문신을 새겨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오랫동안 잡지사에서 비서로 근무하다 퇴직한 조이 톰킨스(81) 할머니는 훗날 숨을 거둘 때 의사들이 자신에게 어떤 의학적 조치를 하는 걸 거부한다는 의미로 가슴에 문신을 새겼다고 밝혔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채 수년간 노퍽 주에서 홀로 살고 있는 톰킨스 할머니는 “회복할 가망이 없는 화자의 죽을 권리를 인정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하면서 “이미 유언으로 남겼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신으로 다시 의지를 써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최근 지인을 통해 총 3개의 문신을 새겼다. 먼저 등에는 화살표와 함께 ‘뒷면을 보시오.’란 의미의 ‘PTO’란 단어를 썼다. 가슴팍에는 “소생시키지 말아 달라.”(Do Not Resuscitate)는 경고를 새겨 넣었다. 할머니의 결심에 가장 큰 계기가 된 건 남편의 죽음이었다. 오랜 투병생활 끝에 고통스럽게 숨진 남편 말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면서 톰킨스 할머니는 “반쯤 죽은 뒤 고통스럽게 스러지며 가족에 ‘혹’이 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게 더 행복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렇다고 할머니가 인생을 불행하다고만 여기는 건 아니다. 할머니는 “지금은 정말 행복하게 살고있다. 모든 사람들이 나의 이런 모습만 기억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국의뢰심의회(GMC)는 의사들은 환자들의 의지를 고려해 치료하지만 이러한 문신은 법적효력이 없기 때문에 거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안락사 조력자에 최고 14년 징역형을 처하도록 하는 등 안락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까지 안락사가 허용되는 스위스로 죽음의 여행을 떠난 사람이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 사고위험 높인다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 사고위험 높인다

    자동차 룸미러에 달아 놓은 장식품이나 공기청정제 등이 시야를 막아 사고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자동차협회(Automobile Association·AA)가 운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명 중 1명이 차 앞뒤에 달린 어수선한 장신구들 때문에 사각지대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영국 전체로 환산하면 무려 150만 명에 달하는 운전자가 눈 앞에서 달랑거리는 작은 인형 등에 시야의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조사를 진행한 영국자동차협회 대표 애드먼드 킹은 “가장 위험한 것은 CD를 붙여 꾸민 자동차다. 아침 햇볕에 반사되면 주변 운전자들의 시야를 심하게 방해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자동차에 과도한 액세서리를 장식할 경우 MOT(Ministry of Transport·교통부)의 규정에 따라 운전자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뒤에 부착하는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나 자동차 뒷면 유리 앞에 무심코 두는 아이들 장난감, 상자티슈 등도 뒤 운전자의 시야와 집중력을 방해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사, 달 ‘속살’ 밝힌다

    나사, 달 ‘속살’ 밝힌다

    1969년 7월 20일. 미국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자 인류는 마치 달을 정복한 양 들떴다. 그러나 4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달은 여전히 속살을 감춘 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이 달에 관한 오래된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4억 9600만 달러(약 5324억원)를 들여 다시 한번 무인 탐사선을 쏘아 올렸다. ‘중력지도’를 그리는 것이 목표로 달 탄생의 비밀과 달 표면 내부 성분에 대한 숨겨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사는 지난 1일 쌍둥이 위성인 ‘그레일 A’와 ‘그레일 B’를 로켓에 실어 달로 보냈다. 냉장고 크기의 두 탐사선은 약 200만 마일(약 321만 9000㎞)을 날아가 각각 오는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 달 궤도에 진입,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들 탐사선은 3~4개월 간 달 위를 돌며 중력지도를 그리게 된다. 그레일 A와 그레일 B는 약 40~140마일(약 64~225㎞)의 간격을 유지하며 달 표면 34마일(약 55㎞) 위를 비행하며 전파신호를 이용해 중력을 측정, 지구로 정보를 보낼 예정이다. 임무를 마친 뒤에는 달 표면에 충돌해 사라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달의 중력지도를 그리면 달 표면 아래가 어떤 물질들로 채워졌는지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표면 밑 구성 물질에 따라 중력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달의 보이지 않는 뒷면에 대한 지형 정보도 수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탐사를 이끄는 마리아 주버 매사추세츠 공대(MIT) 박사는 “달의 중력 정보 수집 등을 통해 달 탄생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두 개의 달이 충돌해 지금과 같은 달이 만들어졌다는 학설 등을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세계 첫 인공위성인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1호가 1957년 발사되며 ‘우주시대’가 열린 뒤 인류는 지금껏 달을 겨냥한 109개의 과학 임무를 수행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자체 종이 없는 국제행사 2제] 초청장은 마우스패드로

    [지자체 종이 없는 국제행사 2제] 초청장은 마우스패드로

    국제행사 초청장이 마우스패드로 제작돼 눈길을 끌고 있다.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21일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릴 예정인 개막식의 초청장을 종이 대신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한 마우스패드로 만들어 국내외 주요 기관과 단체 2000곳에 발송했다고 5일 밝혔다. 마우스패드 초청장은 행사 공식 포스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앞면에, 한글과 영어로 적힌 초대 글과 개막 일정을 뒷면에 각각 담고 있다. 1개당 제작 단가는 1200원. 종이 초청장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종이 초청장이 한 번 보고 버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값어치도 하고 자원 낭비도 막을 수 있다. 조직위가 그동안의 초청장 관행을 깬 것은 이번 행사의 주제가 ‘세상 만물은 제각기 쓰임새를 가진 채 존재한다.’는 ‘유용지물’(有用之物)이기 때문이다. 비엔날레 박지은 홍보담당은 “주제를 살릴 수 있는 개막 행사를 구상하던 중 직원들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면서 “국제행사 초청장을 마우스패드로 만든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유용지물’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지난 7년 동안 폐허로 방치됐던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전시 공간으로 사용한다.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국제공예비엔날레다. 7회째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세계 65개국에서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음 달 30일까지 펼쳐진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깔깔깔]

    ●사랑스러운 아내 어떤 부인이 은행 출납계에 가서 수표를 바꿔 달라고 했다. 은행직원이 부인에게 말했다. “수표 뒷면에 성함과 전화번호를 적어 주세요.” 그러자 부인은 “수표 발행자가 바로 제 남편이란 말이에요~” “아, 네~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수표 뒷면에 이서를 하셔야만 나중에 남편께서 이 수표를 누가 현금으로 바꿔 갔는지 아시게 됩니다.” 그제서야 알아들었다는 듯 부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표 뒷면에다 다음과 같이 적었다. ‘여보, 저예요.’ ●난센스 퀴즈 감이 싸우다 죽으면? 감전사. 호수에는 있는데 강에는 없는 것은? 호수공원. 하늘에는 있는데 땅에는 없는 것은? 하늘공원. 세상에서 제일 우울한 의상은? 시무룩.
  • ‘한·일 피겨 아이콘’ 13개월 만에 숙명의 대결

    ‘한·일 피겨 아이콘’ 13개월 만에 숙명의 대결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21·고려대)와 아사다 마오(일본)가 만난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토리노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13개월 만이다. 김연아가 올 시즌 그랑프리시리즈를 건너뛰는 동안 아사다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의욕적인 시즌을 보냈다. 아사다가 주춤하지만 주니어 시절부터 공고한 ‘양강체제’를 구축했던 둘의 격돌은 여전히 최고의 ‘흥행카드’다. 29일 여자싱글 쇼트 경기를 앞두고 은반은 이미 후끈 달아올랐다. ●연아의 예술 VS 아사다의 기술 김연아는 모스크바에서 두번의 공식연습을 통해 ‘교과서 점프’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감정표현은 더 농익었고 섬세해졌다. ‘피겨퀸’은 높은 기술에 도전하기보다 예술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면, 아사다는 유일한 무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했다. 성공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여자선수 중 유일하게 실전에서 시도하는 데다 올 시즌 ISU의 규정변화로 ‘밑져야 본전’이 됐다. ISU는 ‘조금 부족한 점프’(UR)를 새로 만들었다. 관전포인트다. 지난 시즌까지 4분의1회전 이상 부족한 점프는 다운그레이드를 줬지만, 올 시즌에는 UR로 분류해 기초점의 70%를 준다. 질 좋은 점프와 조악한 점프의 점수 차가 줄어든 셈. 아사다의 트리플 악셀은 그동안 더블 악셀(당시 3.5점)로 처리될 위험성이 컸지만, 바뀐 규정에 따라 엉성하더라도 기본점(8.5점)의 70%인 6점을 받는다. 실제로 아사다는 지난 2월 4대륙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어정쩡한 트리플 악셀을 뛰고도 UR로 처리됐다. 가산점(GOE)에서 2.29점 감점됐지만 지난 시즌 더블 악셀로 처리됐던 걸 생각하면 ‘짭짤’하다. 김연아는 어김없이 주무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점)를 들고 나왔다. ‘지젤’(쇼트)과 ‘오마주 투 코리아’(프리)에서 모두 첫 점프로 배치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속점프로 초반부터 가산점을 듬뿍 챙기겠다는 속셈. 김연아는 구성요소 점수(Program Components, 기술·동작·연기·안무·해석)에서도 ‘우월한’ 점수를 받기 때문에 ‘클린 연기’를 한다면 바뀐 규정도 큰 장애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연아의 평창 VS 아사다의 센다이 ‘한·일의 아이콘’으로 사랑받는 김연아와 아사다는 어깨에 고국의 희망을 얹었다. 김연아는 전통민요 아리랑을 편곡한 오마주 투 코리아로 한국에 감사메시지를 보낸다. 또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홍보대사로 힘을 보탠다. 김연아는 3수에 나선 평창의 ‘얼굴마담’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에서 전설적인 점수(228.56점)로 피겨퀸에 올라 이름값은 충분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감동의 연기를 선보인다면 더욱 힘을 보탤 수 있다. 김연아도 “좋은 성적을 내면 평창유치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열의를 보였다. 대회가 끝나고 후보도시 브리핑(5월 18~19일·스위스 로잔)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개최지 선정 투표(7월 6일·남아공 더반)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아사다는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힘을 주겠다는 각오가 오롯하다. 대회 유니폼 앞면에는 상장(喪章)을 달고, 뒷면에는 ‘되살아나는 일본’이란 글귀를 스티커로 붙이기로 했다. 당초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3월 21~27일)가 지진으로 미뤄지면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은 없어졌다.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희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대회 후에는 피해자를 돕기 위한 자선공연도 치를 계획.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훌륭한 연기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우선이다. 아사다는 “나의 연기로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28일 결전지인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프로그램 조추첨에서 김연아는 전체 30명 선수 가운데 30번을 뽑았다. 공교롭게도 아사다는 29번째다. 이로써 숨막히는 ‘라이벌 대결’은 쇼트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출생기념 세계시민증’ 발급

    부산 해운대구 좌1동 주민센터가 다음 달 1일부터 ‘출생 기념 세계시민증’을 발급한다. 세계시민증은 성인의 주민등록증과 비슷한 것으로 앞면에는 아기 이름과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가 기록된다. 뒷면에는 아기의 태명과 태어난 시간, 몸무게, 키, 혈액형, 엄마 아빠의 바람 등이 기록된다. 부모들이 지갑에 넣고 다니기 편하게 일반 신용카드 크기로 제작된다. 해운대구는 “출생 기념증은 주민등록증처럼 법적 효력을 갖춘 신분증은 아니지만, 영아 자신과 부모에게 존재를 확인시킨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출생 기념증은 아이 얼굴 사진만 제출하면 즉시 발급받을 수 있고 올해 1월 1일 이후에 출생한 유아도 발급이 가능하다. 해운대구는 출생 기념증이 출산의 기쁨을 나누는 분위기를 확산시켜 출산 장려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열린세상] 뉴밀레니엄의 새로운 10년 앞에 서서/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신묘년의 해가 떠오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다. ‘쏜살같다’는 말이 절로 생각날 만큼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 시간이 아무리 시위를 떠난 화살 같다지만, 현 시점에서만큼은 시간을 멈춰 세우는 심정으로 차분하게 뉴 밀레니엄 첫 1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년을 위한 프레임을 새로 짤 때가 아닌가 한다. 성공과 실패,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그간 애써 쌓은 업적이나 영광도 하루 아침에 실패와 오욕으로 얼룩질 수 있다. 이런 역사의 교훈은 최근 일본의 정치인들이 공식 혹은 비공식적으로 방한하는 일이 잦아지고, 일본 언론이 앞다퉈 한국 경제의 약진을 보도하는 데서 쉽게 확인된다. 그들은 한때 미국과 세계를 양분하던 자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소니·도요타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힘을 못 쓰자, 한국 경제와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10년, 아니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지금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새삼스러운 관심이 아니더라도 세계경제에서 우리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작년에 기록한 수출액 7위, 무역액 9위는 그 자체로 놀라울뿐더러 글로벌 위기를 가장 빨리 탈출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작년 11월에는 주요 7개국(G7) 이외 국가로는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마디로 국운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안심할 처지가 아님은 물론이다. 1980년대 ‘팍스 자포니카’란 말이 나돌 때만 해도 요즘의 일본을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단속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먼저 ‘무역액 1조 달러 시대’의 개막을 위한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작년 말부터 많은 언론이 마치 시간만 가면 1조 달러가 거저 달성될 것처럼 다루었지만,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내수를 견인했던 주요국 재정이 바닥을 보이는 가운데 그리스 등 유로존 재정불안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국의 초저금리 상황은 달러화의 신흥국 유입과 물가불안을 부추겨 전 세계적인 긴축과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투기세력의 가세로 원유·비철금속·곡물 등 국제 원자재 시세가 꿈틀거리고 있으며, 환율은 무역업계가 적정하다고 보는 1달러당 1151원을 이미 밑돌고 있다. 따라서 무역업계는 더 이상 환율이나 원자재 같은 변수에 희망을 걸기보다 각고의 시장개척 노력을 펼쳐야 한다. 성장의 중심축이 중국·인도·브라질 등 거대 신흥국으로 옮겨감에 따라 차별화된 마케팅과 확실한 품질로 경쟁에 임해야 한다.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극대화해 수출상품 제값 받기에 힘쓰고, 이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정부 역시 지난 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민·관 협력체제를 전면적으로 가동해 무역업계 지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하고, 7월의 한-EU FTA가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치밀한 전략을 세워 EU-미국-아시아를 잇는 ‘FTA 벨트’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 한·중, 한·일, 나아가 한·중·일 FTA 검토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무역 1조 달러가 올해 목표라면 중·장기적으로는 국제 경쟁에서 뒤지지 않도록 경험 많은 전문인력의 적절한 활용과 재배치에 신경 써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의 빠른 진전으로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생산과 소비 중심이 고령세대로 이동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책 운용의 틀과 지원 방향 역시 새로 가다듬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몰고 올 모바일 혁명의 확산에 무역업계가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녹색·서비스 등 신성장 유망산업의 수출 동력화와 중소기업의 해외 경영 역량 역시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 어디 계세요? 26억 당첨자!

    26억원짜리 로또 1등 당첨금 주인공이 다섯 달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월 17일 제398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으로 당첨된 4명 중 1명이 아직 돈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1등 당첨금은 26억 862만 5550원, 당첨번호는 ‘10, 15, 20, 23, 42, 44’다. 강원지역에서 로또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당첨 복권의 지급 만료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80일 이내다. 내년 1월 14일까지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당첨금 26억원은 복권기금에 귀속돼 불우이웃 돕기 등에 쓰인다. 로또 2등 당첨금 미수령액(397회차, 399회차, 401회차)도 3억여원에 달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을 사면 반드시 뒷면에 서명하고 추첨일 이후엔 당첨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다 잡은 행운이 빠져나가는 불운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애플社 맹신하는 당신 敎主 잡스에 빠졌군요

    애플社 맹신하는 당신 敎主 잡스에 빠졌군요

    미국의 인기 만화 시리즈 ‘심슨’에는 글로벌 기업 애플을 비꼬는 일화가 있다. 사과 모양의 로고가 새겨진 매플 상점에서 심슨의 딸 리사는 마이팟을 산다. 상점에 모인 매플 추종자들은 매플의 사장 스티브 맙스의 연설을 듣고서 “그는 마치 우리가 뭘 원하는지 전부 아는 것 같아.”라고 중얼거리며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 심슨의 아들 바트는 마이크를 훔쳐 맙스의 연설 내용을 “너희는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찌질이들에 불과해.”라고 바꾼 뒤 도망가면서 “멍청한 미친 무리들”이라고 내뱉는다. 너무 많은 노래를 마이팟으로 내려받아 도저히 매플이 부과한 요금을 감당할 수 없게 된 리사는 바닷속 매플 본사로 찾아가서 눈물을 흘리며 맙스에게 호소한다. 맙스는 우리와 같이 일하자고 하지만 리사는 마이팟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다르게 생각하자.”는 매플의 광고 전단지를 사람들에게 돌리게 된다. ‘애플을 벗기다’(안병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는 ‘윈도 빠돌이’는 없는데 왜 맹목적인 ‘애플빠’ 혹은 ‘팬보이’(fan boy)가 존재하는지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플빠나 팬보이는 애플의 열광적 지지자들을 일컫는 말이다. 공과 대학 재학 시절부터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가 결국 실망했던 저자 안병도씨는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로 미리내 소프트 등 IT 업체에서 근무하며 20년 가까이 애플을 지켜보았다. 애플빠 또는 팬보이는 애플이 제품에 덧씌운 종교적 분위기 탓에 생겨났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아이팟의 나사 하나 없는 매끈한 디자인, 매킨토시 컴퓨터가 켜질 때 나는 기묘한 부팅 음, 맥북 뒷면의 독특한 모양 등은 소비자에게 종교적인 열정을 일으켜 비이성적 판단을 하게끔 한다. 실제로 잡스는 애플을 설립하기 전 일하던 컴퓨터 게임회사 아타리에서 인도로 여행 갈 기회를 잡아 힌두교의 그루(스승) 바바와 한 달간 머물게 된다. 이때 잡스는 종교적 가르침보다는 교주로서 사람을 통솔하고 대하는 법을 배웠으며 특유의 카리스마도 이 시기 이후 나타난다. 더구나 경쟁자에게 밀려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복귀해서 회사를 살려 낸 잡스의 개인적인 이력은 마치 종교적 신화와 같은 후광을 그에게 덧씌웠다. 애플의 또 다른 특징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IT 업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한 회사란 것이다. 지난 3월 기준 애플은 417억 달러(약 47조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 확장도 하지 않고 외국에 있는 지사를 관리할 필요도 없는 애플이 현금에 연연하는 까닭은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잡스의 편집증적 집착의 일부란 게 저자의 분석이다. 또 항상 달려야 하는 경주마처럼 신기술을 개발해야 하고 반복되는 특허 소송에 따른 법률 비용 때문에라도 애플은 현금을 보유하려 한다는 것이다. 고장 나면 무조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야 하는 애플의 악명 높은 수리 정책과 아이폰 4의 안테나 결함을 처리하며 보였던 오만한 태도는 이미 유명하다. 애플의 모든 직원들은 연인에게조차 자신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는 비밀 엄수 서약에 서명해야 한다. 이런 독재적이고 폐쇄적인 애플의 구조 때문에 애플은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잃은 채 스티브 잡스라는 개인의 분신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저자의 평가다. 아이패드는 오랫동안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2인자에 머물렀던 애플의 야심작이다. 내년 초에 발매될 아이패드 2세대는 컴퓨터의 오피스 기능을 상당 부분 흡수할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다. 안씨가 지적하는 애플의 가장 큰 문제는 ‘잡스 이후’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최고경영자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글로벌 100대 지속 가능 기업’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애플을 벗기다’는 이 시대의 전설이 된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1만 3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형건물 미술작품 설치 사전심의

    서울시 광진구는 대형건축물 미술장식품에 대한 설치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구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가동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심의에 상정하기 전 심의를 통해 재심 사유를 미리 보완하고 미술 장식품의 공공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문화예술진흥법 9조에 따르면 연면적 1만㎡ 이상인 건축물은 건축비의 100분의1 범위 내에서 회화와 조각 등 조형예술물이나 벽화·분수대 등 환경조형물과 같은 미술장식품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최소한의 법기준만 충족시키면 설치 가능하고 위치에 대한 기준이 불명확해 건물 뒷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다경쟁 탓에 작가 소신보다는 발주자인 건물주의 요구가 반영돼 당초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현재 규정에는 미술장식품 설치 때 건축주로부터 심의 신청이 접수되면, 구는 별도의 절차 없이 서울시에 심의를 상정해 설치하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구 심의위에서는 미술장식품 계획 단계에서부터 적극 개입해 작품 종류와 설치 위치, 사후관리의 용이성 등을 검증한다.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보완을 요구한 뒤 시에 상정하도록 한다. 설치 뒤에도 연 1회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부실관리 땐 각종 인허가에 불이익을 주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한번 설치하면 방치하다시피 하는 문화예술품을 접근 용이한 도로변 공간으로 이끌어 내 주민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미술장식품을 배경으로 소공연을 하거나 작품 전시,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독도 명예주민증 새달 발급

    다음 달부터 독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11일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독도 수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부터 독도에 들어오거나 배를 타고 돌아본 관광객 가운데 희망자에게는 독도 명예주민증을 발급하기로 했다. 명예주민증은 가로 8.5㎝, 세로 5.4㎝로 앞면에는 성명·국적·독도주민번호 등이, 뒷면에는 ‘울릉군 독도천연보호구역 관리조례 제11조에 의거 발급됩니다’란 문구와 태극기·독도사진 등이 들어가고 군수 직인이 찍히게 된다. 주민증 발급을 원하는 사람들은 독도 방문 60일 이내에 신청서와 독도 입도승선권, 증명사진 등을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제출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외국인도 발급이 가능하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길섶에서]헤어 조각가/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머리카락을 잘랐다. 머리를 한 올 한 올 자르며 다듬는 데 무려 1시간20여분. 그 미용사의 화법이나 스타일은 새로운 버전의 ‘앙드레 김’을 보는 듯 독특했다. 영어도 유창했다. 그는 강남에 있는 자신의 미용실을 헤어 스튜디오라고 지칭했고, 자신을 행복이 넘치고 운이 트이는 헤어를 ‘조각’하는 예술가로 여겼다. 예약 손님만 받고 CEO 등이 고객이란다. 종업원도 없이 홀로, 파마도 하지 않고 오로지 커트 하나로 승부를 걸고 있었다. 커트 전에 ‘작품구상’을 한다며 나의 머리 정면·측면·뒷면사진을 찍어 핸드폰으로 보내달라는 부탁도 했다. 그의 이런 특별함에 대해 치러야 할 대가는 속이 쓰릴 정도로 컸다. 파마는 하지 않고 커트만 했을 뿐인데 비용은 터무니없이 비쌌다. 내 평생 그런 거금을 머리에 쓴 적이 없어 더욱 그랬다. 미리 가격을 물어보지 않은 걸 후회했지만, 누굴 탓하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배운 것으로 허한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웹툰 ‘패밀리맨’으로 ‘5일의 우리 만화상’ 받은 정필원 작가

    웹툰 ‘패밀리맨’으로 ‘5일의 우리 만화상’ 받은 정필원 작가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웹툰 ‘패밀리맨’으로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받은 정필원(30) 작가를 지난 2일 경기 부천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푸근한 인상의 정 작가는 “수상 자체만 해도 좋은 일인데 워낙 쟁쟁한 분들과 함께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천계영 작가의 ‘하이힐을 신은 소녀’, 형민우 작가의 ‘고스트 페이스’, 정구미 작가의 ‘세 개의 시간’, 이영곤 작가의 ‘밝은 미래’도 함께 수상작으로 뽑혔다. ●“독자들 별점 은근히 신경 쓰여” 패밀리맨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내, 아들딸과 떨어져 지내게 된 강호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슈퍼히어로 구구맨 복장을 하고 벌이는 고군분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1년 가까이 연재되며 인기를 끌었다. 당초 계획대로였다면 패밀리맨은 세상에 등장하지 못했다. 애초 구상은 산업재해를 겪은 뒤 초능력을 갖게 된 슈퍼히어로의 활약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더뎠다. “이혼 여성이 자신을 몰라보는 딸에게 유괴범으로 오해를 받았다는 기사를 우연히 읽고, 아버지라는 존재를 내러티브에 섞었는데 그때부터 이야기가 술술 풀리더라고요.” 패밀리맨은 독자가 주는 별점이 평균 9.8점이나 된다. 9.9점 작품들도 수두룩하다며 어깨를 으쓱하는 정 작가는 독자들의 피드백이 많은 웹툰을 그리다 보니 별점도 은근히 신경 쓰인다고 했다. “강호가 요양하던 집에 불이 났던 회는 별점이 8점대로 떨어졌죠. 강호가 납치범과 대사 없이 격투를 벌이던 회도 야심차게 연출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떤 점이 미흡했나 돌이켜보곤 합니다.” 피드백 때문에 결말이 달라진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차피 죽을 병에 걸린 강호였지만 가족 품으로 돌아간 그를 만화 속에서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아내의 로맨스에 (독자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원래 계획했던 강호의 또 다른 로맨스를 생략하기는 했죠.” 어렸을 때 달력 뒷면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겼지만 만화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는 정 작가다. 원수연 작가의 작품과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그림을 흉내내면서도 정작 내용은 읽지 않았다고. 대학 만화애니메이션과에 들어가서 이두호·이현세 등 거장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결심을 굳혔다. 2007년 만화잡지 신인공모전에서 대학 졸업작품이 입상하며 데뷔 기회를 잡았고, 이듬해 포털사이트 다음에 ‘마음이 만든 것’을 약 4개월 동안 연재하며 만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 ●“日 애니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존경”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를 존경한다는 그에게 남성작가인데도 작품에 감수성이 넘쳐난다고 했더니 별것 아니라며 손사래를 친다. “이전 출판만화 시장에서는 소년 만화, 소녀 만화가 확실하게 구분돼 있어서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어요. 그 경계가 무너진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며 소녀 만화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감수성을 보여주는 남성 작가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정 작가는 이르면 10월쯤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재가 끝나고 두 달 정도 단행본 편집에 매달렸어요. 웹툰은 순환 주기가 빨라 6개월 정도 쉬면 잊혀지기도 쉬워요. 요즘 차기작 컨셉트를 잡아가고 있죠. 판타지를 살짝 섞은 학원물인데 따뜻하고 감성적인 내용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온라인몰, 旅心 잡는 비수기 마케팅 돌입

    온라인몰, 旅心 잡는 비수기 마케팅 돌입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바캉스 피크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몰은 휴가로 줄어드는 방문객들을 사로잡기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방문만 해도 다이어트 접시 같은 이색적인 선물을 주는가 하면 아직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여행 관련 상품을 경품으로 내놓아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11번가는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8월 10일까지 ‘뷰티풀 바디(Beautiful Body)’ 고객 감동 이벤트를 연다. ‘뷰티풀 바디’ 이벤트를 통해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관리를 위한 다이어트 접시를 4천명에게 제공한다. 다이어트 접시는 야채, 고기, 곡물, 단백질, 디저트 등 각 음식 별로 한 끼 필요 섭취량을 그림과 선으로 구분해 식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을 제안한다. 접시 뒷면을 통해 음식 별 섭취 비율도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1번씩 매일 응모 가능하며, 당일 구매 고객은 최대 3번까지 참여할 수 있다. 즉시 당첨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당첨자에게는 다이어트 접시와 몸매 유지를 위한 일상용 접시 2개 중 1개를 랜덤으로 8월 19일 이후 발송한다.롯데닷컴은 ‘단골카페 출석 이벤트’를 통해 명품 가방을 1등 경품으로 내걸었다. 다음달 4일까지 출석도장을 5회 이상 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에게는 구찌 테슬 숄더백을 증정한다. 2등으로 선정된 100명에게는 롯데포인트 1만 점을, 3등인 300명에게는 롯데포인트 3천 점을 제공한다. 하루에 한번 ‘오늘의 출석도장 받기’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출석 일수가 많아질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현대H몰은 주말 여심을 잡기 위해 7월 한달 간 ‘주말 행운을 쏩니다’ 행사를 열고 주말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적립금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옥션에서는 바캉스 갈 때 유용한 생필품 샘플과 여행용 파우치를 무료 증정하는 ‘옥션에선 0원’ 이벤트를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간단한 퀴즈를 풀고 응모한 고객 중 총 1천명을 추첨해 치약, 샴푸, 바디 워시, 세제 등 총 7종의 애경 신상 생필품 샘플과 옥션 여행용 파우치가 증정된다. G마켓은 오는 25일까지 인기 여름콘서트 티켓을 무료로 제공하는 ‘환상의 여름 콘서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2PM 콘서트’(110명)를 비롯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70명), ‘우드스탁 페스티벌’(100명), ‘썸머아일랜드(110명)’ 등 총 4개의 콘서트 티켓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티켓은 1인당 2매씩 증정하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공연은 2박 3일 캠핑권이 포함돼 있다. 2PM 공연의 경우 ‘데이트룩 사진 올리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공연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캠핑할 때 필요한 비치웨어 가격 맞추기’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AK몰은 국내여행지 8개 코스를 무료로 보내주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연다. 국내 유명 여행지인 ▲한려수도 외도와 지리산 둘레길 ▲남해 다도해 투어 ▲전남 보성 차밭과 외도 보타니아 ▲동양의 나폴리 통영 ▲담양 죽녹원과 통영 ▲부산 해운대 ▲서해 흑산도와 홍도 ▲완도 보길도와 청산도·해남 등 총 8개 여행 코스 중 하나를 골라 응모글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 전액 면제권 1명(2매)과 50% 할인권 5명(각 2매)을 제공한다. 아이스타일24에서는 7월 말까지 ‘나만의 여름나기 노하우 댓글 이벤트’를 열고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한 우수 댓글 작성자 2명을 선발해 35만원 상당의 블루힐리조트 1박 무료이용권을 선물로 준다. 옥션 숙박에서는 오픈 3주년을 맞아 ‘숙박권 공짜’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3주년 축하 메시지와 가고 싶은 숙소명을 남긴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무료 숙박권 혜택을 제공한다. 당첨자 발표는 8월 6일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깔깔깔]

    ●이서 어떤 부인이 은행 출납계에 가서 수표를 바꿔 달라고 했다. 은행 직원이 부인에게 말했다. “수표 뒷면에 성함과 전화번호 적어 주세요.” 부인이 말했다. “수표 발행자가 제 남편이란 말이에요.” “아, 네. 그렇습니까? 그렇지만 수표 뒷면에 이서를 하셔야만 나중에 남편께서 이 수표를 누가 현금으로 바꿔 갔는지 아시게 됩니다.” 그제서야 알아들었다는 듯 부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부인은 반듯반듯한 글씨로 수표 뒷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적었다. “여보, 나예요.” ●총을 쏠 기회 강원도 철원에 거주하는 어느 노인이 한국전쟁 당시 자신의 무용담을 손자 손녀들에게 늘어놓았다. 아이들은 입을 딱 벌린 채 그의 말에 귀를 귀울였다. 그런데 갑자기 일곱 살배기 손자가 물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왜 적군들에게는 총을 쏠 기회를 전혀 주지 않는 거예요?”
  • 신예 숙희, 1000만원 스탠드마이크 ‘시선집중’

    신예 숙희, 1000만원 스탠드마이크 ‘시선집중’

    신인가수 숙희가 자신의 앨범 제작자인 조영수로부터 받은 고가의 스탠드 마이크를 선보였다. 지난 주말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숙희는 유난히 화려한 스탠드 마이크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스탠드마이크는 조영수가 숙희의 지상파 데뷔무대를 위해 1000만원 상당의 거금을 들여 특수 제작해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숙희의 전용마이크가 된 스탠드마이크는 마이크를 얹는 부분에는 심플하고 고급스런 화이트 색깔의 큐빅 지르코니아가 촘촘히 박혀 있으며 하단에는 숙희의 영문 이니셜인 ‘S’가 크리스털유리로 장식돼 고굴절 효과로 화려함을 더했다. 특히 이니셜인 ‘S’의 앞면과 뒷면에는 3000개의 크리스털유리가 빈틈없이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것으로 제작기간만 무려 한 달이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애프터스쿨 가희가 주말 이틀 동안 랩피처링을 맡아 숙희를 적극 지원사격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숙희의 데뷔앨범 타이틀곡 ‘원 러브’(One Love)의 랩피처링을 맡은 가희는 숙희의 방송무대에서 ‘희자매’의 완벽한 조화를 이뤄냈다. 사진 =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레드오션에서 노 젓기/진경호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레드오션에서 노 젓기/진경호 국제부장

    일주일 전 얘기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은 북한이 쏜 어뢰를 맞아 침몰했다.’고 발표한, 그날 얘기다. 편집국 여기저기에 걸린 TV가 ‘천안함은…, 어뢰는…, 정부는…, 북한은’ 하며 와글거리기 시작한 지 서너 시간. 띵. 노트북에 담긴 메신저가 울렸다. 지인으로부터 날아든 쪽지였고, 이런 게 나돈다는 말과 함께 사진 하나가 딸려 왔다. 애플의 아이폰 사진. 그런데 아이폰 뒷면에 손으로 쓴 파란색 글씨가 눈에 띈다. ‘1번’. ‘북한산 아이폰’이란다. 애플 아이폰에 파란색 사인펜으로 ‘1번’ 하고 써넣으면 북한산 아이폰이 된단다.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건져 올린 북한 어뢰 ‘CHT-02D’의 잔해에 적힌 글자 ‘1번’을 들어 민·군 조사단이 북한 소행이라 결론 내린 것을 빗댄 패러디다. 기발하다. 기민하다. 어찌 이런 깜찍한(?) 발상을 떠올리고, 그 짧은 시간에 사진을 찍어 돌릴 수 있을까. ‘1번’이라 적혀 있으면 다 북한제냐? 못 믿겠다. 안 믿겠다. 이런 얘기다. 불신보다는 부정에 가깝다. “패잔병들의 발표내용을 어찌 믿나. 0.0001%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며 조사결과를 패대기친 철학자도 나온 걸 보면 이런 불신과 부정의 세포분열은 당분간 계속될 듯도 싶다. 믿든, 못 믿든, 안 믿든, 그건 개인의 영역이다. 섣불리 말을 만들거나 퍼날라 눈 부릅뜬 수사당국의 괴담 단속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탈 날 일도 없을 듯하다. 딱한 건 민주당, 대한민국 제1야당이다. 3월26일 천안함 침몰 직후 ‘정부가 북의 소행으로 몰아간다.’고 각을 세우더니 지난 20일 민·군 조사단 발표 이후엔 전면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 뒤로 불과 일주일, 눈 깜짝할 사이 한반도가 신냉전체제의 문턱까지 내달리는 동안 민주당은 마냥 불신의 바다에서 노를 저었다. 그러고는 24일. 아차 싶었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 입에서 ‘사태의 1차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말이 나왔다.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 처음 북한의 책임을 거론한 것이다. 정부에 끌려가고, 상황에 끌려가고, 여론에 끌려간 끝에 나온 말이다. 이런 정 대표를 향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했다. 조소(嘲笑)로 들린다. 이제서야 상황을 깨달았느냐고 묻는…. 지난 며칠 서울신문을 비롯한 몇몇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수도권 광역단체장 세 후보는 앞서가는 한나라당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더 벌어졌다. 언론은 이를 두고 북풍(北風)이 노풍(風)을 집어삼켰다고 했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신뢰한다고 답한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틀린 분석은 아닌 듯하다. 안보 차원이 아니라 선거공학으로만 따져도 민주당은 이슈를 선점하지 못했다. 이슈를 돌리지도, 이슈에 올라타지도 못했다. 촛불시위를 교훈 삼아 천안함 사태에 치밀하게 접근한 집권세력의 주도면밀함을 간과했다. 겉돌았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천안함 갖고 이제 그만 싸우자.’며 그제 한 발을 빼고 나니 딱히 그렇게 못하겠다 할 도리도 없다. 안보장사 그만하라는 외침조차 맥이 빠진다. 민주당은 레드오션을 택한 듯하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불신의 그물로는 국민 10명 가운데 2~3명밖에 건져 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듯하다. 정권을 집어삼킬 듯했던 촛불시위의 향수에 젖은 채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대결 구도로 지방선거 판을 짰다. 국민 다수가 천안함 이후를 걱정하는 판에 돌아앉아 천안함 이전을 따지는 데에 힘을 쏟았다. 닷새 뒤 지방선거가 지금 판세대로 끝난다면, 그래서 4년 전 짜인 한나라당 압승의 불균형 지방자치 구조가 민선 5기로 이어진다면, 그 책임은 민주당 지도부가 져야 한다. 마땅한 일이겠으나, 선거가 끝나고도 네 탓만 할까 싶어 미리 하는 말이다. jad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