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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 대형버스 등 무제한 공급” 지시

    尹 대통령 “잼버리에 냉방 대형버스 등 무제한 공급”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헀다.윤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해 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전날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가 발동된 것과 관련, “정부 모든 부처가 총동원돼 폭염 대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정부 장관에 전화를 걸어 “특히 어르신들과 야외근로자,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고 신속하게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1박을 한 뒤 3일 경남 거제 저도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 그리스 총리, 산불로 휴가 망친 관광객에 “내년에 또 오면 일주일 무료”

    그리스 총리, 산불로 휴가 망친 관광객에 “내년에 또 오면 일주일 무료”

    그리스 동남부 로도스섬을 휩쓴 대형 산불로 휴가를 망친 관광객들을 위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일주일 무료 휴가’라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미초타키스 총리가 지난달 18일 로도스섬에 산불이 발생해 가옥과 호텔이 파손되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배상하는 의미로 2024년 여름휴가 기간 중 7일간 무료로 체류할 수 있는 휴일을 제공키로 했다고 보도했다.로도스섬은 지중해 동부에서 9번째로 큰 섬으로 주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상당하다. 하지만 지난달 발생했던 산불이 리조트가 주로 밀집된 동부와 남부 해안까지 옮겨붙으면서 2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다행히 산불로 인한 사상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당황한 관광객들이 체육관이나 학교 건물에 마련된 간이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는 등 열악한 환경을 감수해야 했다.이 때문에 로도스섬 주민들은 이 지역이 기반 경제인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을 우려하는 등 생계 위협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미초타키스 총리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산불이 로도스섬의 약 15%를 태웠다”면서 “현재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한 것에 대해서 보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산불로 인해 휴가를 즐기지 못한 모든 관광객들에게 그리스 정부는 내년 봄 또는 가을 중 어느 때나 일주일간의 무료 휴가를 제공할 것이며, 그 기간 동안 로도스섬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그리스 당국은 로도스섬 산불로 인해 건물 45채가 파손됐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인근 주택가와 호텔 등의 관광 중심지로 옮겨붙은 것이 화재를 키운 주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산불의 원인이 방화에 의한 것으로 보고 그리스 당국은 방화범 추적 수사와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약 1470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대부분의 산불 원인이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태다.
  • 가평 연인산 계곡길, 산림청 선정 ‘걷기 좋은 명품숲길’ 1위

    가평 연인산 계곡길, 산림청 선정 ‘걷기 좋은 명품숲길’ 1위

    경기도는 산림청이 주관한 국토녹화 50주년 기념 ‘제2차 걷기 좋은 명품숲길 경진대회’에서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1위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 달 28일 연인산 명품 계곡길을 포함한 명품숲길 20곳을 선정해 산림청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번에 선정된 20선 중 경기지역은 가평 조종면 연인산 명품 계곡길 외에도 가평 북면 논남기길에 위치한 소리향기길과 명언읽고가길(총 3km),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청년 김대건길이 20개 길 가운데 공동 6위에 올라 모두 3곳이 포함됐다.. ‘연인산 명품 계곡길’은 경기도가 자랑하는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총 4.7㎞의 긴 계곡을 끼고 있어 누구나 연인산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계곡에 놓인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이용해 사계절 내내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간 선녀탕,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등 다양한 볼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연인산도립공원 명품계곡길은 가평역에서 버스를 타고 용추버스 종점에서 하차하거나, 승용차로는 경기도 가평군 용추로 229-41 탐방안내소 주차장을 찾아오면 된다. 특히 용추구곡은 생태적, 경관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국가산림 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란다는 서어나무 군락지 및 야생화 군락지와 함께 5월에는 철쭉,9월에는 단풍나무숲이 인기를 얻고 있다.물멍,숲멍,바람멍,포토존 등 곳곳에 테마 공간도 설치돼 있다. 걷기 좋은 명품숲길 선정을 위해 산림청은 지난 4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수 숲길 신청을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평가와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올해 2월 진행된 ‘제1차 걷기 좋은 명품 숲길 경진대회’ 30선에는 가평 ‘잣향기 피톤치드길’과 김포 ‘문수산 등산로’ 등 2곳이 선정됐다. 이번 2차 선정으로 경기도는 모두 5개의 산림청 선정 명품숲길을 갖게 됐다.
  • 감사원, ‘文정부 사드 의혹’ 감사 청구에 “착수 요건 검토중”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 정상화가 의도적으로 지연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수단체의 공익감사청구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할지 검토에 착수했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은 지난달 31일 감사원에 사드 배치 관련 환경영향평가 협의회 구성이 지연된 이유를 조사해 달라며 이전 정부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대수장은 전직 국방부 장관 등 예비역 장군 870여명으로 이뤄진 단체이며 감사청구서에는 499명이 서명했다. 대수장은 이전 정부가 사드 관련 문서를 의도적으로 파기했다는 의혹과, 중국과의 ‘3불(不) 1한(限)’ 합의가 있었다는 주장의 실체 확인도 요구했다. ‘3불’은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한’은 이미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 운용 제한을 의미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어제 접수됐고, 현재 감사 착수가 적정한지 담당 부서인 국민제안감사국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상 공익감사청구는 접수된 날로부터 한 달 이내에 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사안이 복잡하거나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등 경우에는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는 2017년 ‘임시 배치’됐다. 환경부가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에서 지난 5월 11일 접수한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를 6월 21일 승인하면서 임시 배치 이후 계속 지연됐던 사드 기지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가 6년 만에 마무리됐다.
  • [특파원 칼럼] 한중 외교, 지자체가 먼저 풀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한중 외교, 지자체가 먼저 풀자/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지난 25일 밤 친강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전격 경질하자 전 세계가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외교 최일선에서 활약하던 그가 외교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국무위원직을 지키는 ‘기이한 상황’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전랑(늑대전사)외교’ 선봉장인 친강의 갑작스런 낙마로 베이징 외교라인이 대혼란에 빠졌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익을 극대화하는 ‘영리한 외교’에 나서야 한다. 미중 전략경쟁 심화로 한국과 중국 사이에도 냉각 기류가 흐르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는 깨어나고 있다. 양국 중앙정부 관계가 당장 정상화되기 어렵겠지만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정치적 영향을 덜 받기에 코로나19 변수가 사라진 지금이 교류를 재개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3월 오영훈 제주지사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참석차 하이난성을 방문해 당서기 등과 관광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난 6월 자매도시 톈진을 찾아 4년 만에 재개된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경제포럼(WEF)과 손잡고 2007년부터 랴오닝성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여는 연례행사다. 유 시장은 인천시가 기후변화와 도시개발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같은 달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베이징과 쓰촨성 청두, 상하이 등을 잇달아 방문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 및 이차전지 업체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김 지사는 베이징 방문 당시 한국 특파원들에게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 관계 때문에)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다”며 “미국 일변도 외교는 불가능하며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굳이 부연하지 않아도 최근 한중 관계는 많은 곡절을 겪고 있다. 연내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까지 현 구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장들이 중국을 찾아 협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에서 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지자체의 외교는 더욱 절실한 것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의 많은 기업이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대중 견제 법안을 우회하고자 생산기지 해외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유력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 바로 한국이다. 지자체장들이 이런 정세를 잘 읽고 경제협력에 속도를 낸다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한국 경제 재도약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게다가 올해 서울시를 비롯한 다수 지자체가 중국 내 자매도시들과 결연 30주년을 맞았다. 양국 지자체 교류 강화를 위한 명분이 갖춰졌다. 해당 지역의 최고 리더인 자치단체장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자체 교류 활성화가 주민들에게 얼마나 이익을 줄 수 있는가’를 냉철히 따져 볼 때다. 일자리가 부족해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는 지방 소멸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적극적인 지자체 외교는 새로운 길을 열 것이다.
  • 노후자금 ‘랜선여친’에 보내려던 퇴직공무원…은행원이 막아

    노후자금 ‘랜선여친’에 보내려던 퇴직공무원…은행원이 막아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여성에게 속아 거액의 현금을 송금하려 한 60대 남성이 은행직원의 기지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8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휴대폰 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 B씨로부터 “자녀의 수술비가 필요한데 해외에 돈이 묶여 있다. 나중에 갚을테니 돈을 좀 보내 달라”는 ‘로맨스스캠’(온라인 상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뒤 결혼과 교제를 미끼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에 속아 현금 800여만원을 B씨에게 송금했다. 이어 B씨가 추가로 송금을 요구하자 퇴직 공무원인 A씨는 고양지역의 한 NH농협은행을 찾아 연금수급액 5100만원을 인출한 뒤 B씨가 알려준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B씨의 계좌가 보이스피싱 등으로 누군로부터 신고당하면서 ‘사용정지’ 되자 A씨가 송금한 금액이 되돌아 왔다. 그럼에도 A씨는 다시 B씨의 말에 따라 다른 은행계좌로 재차 송금하기 위해 지난 3일 NH농협은행을 또다시 방문했다. 이에 두 차례나 방문해 같은 금액을 송금하려는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 C씨는 A씨가 송금하려 한 계좌의 실제 명의자와 통화하고 거래내역도 살펴본 뒤 ‘보이스피싱’이라는 의심이 들어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경찰은 27일 C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B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자신이 돈을 보내려던 C씨를 여성으로 알고 있었지만, 국적과 나이, 성별까지도 불분명한 인물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스캠을 예방한 은행원 C씨 덕택에 피해자의 노후자금을 지켜줄 수 있었다”며 “은행직원들의 관심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고객들이 큰 금액을 인출하려고 하면 꼭 한번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확인 후 112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지역 도시철도 기본요금도 150원 인상 추진

    서울 인천에 이어 의정부·용인 등 경기 지역 도시철철의 기본요금이 10월 7일부터 150원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시철도 운임 범위 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다음 달 4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요금 인상 대상 도시철도는 의정부 경전철,용인 경전철,김포 도시철도, 5호선 연장 하남선,7호선 연장 부천 구간 등 5개 노선이다. 그동안 수도권 통합환승요금 적용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동일한 요금으로 전철을 운영했다. 앞서 서울시는 전철 기본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해 10월 7일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도 인천지하철 1·2호선의 요금을 서울과 같은 폭으로 인상할 방침을 밝혔다. 경기도는 다음 달 4일 공청회에 이어 다음 달 중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상 폭을 확정한 뒤 10월 7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 조달비용 상승 부담에…특례보금자리론 6개월만에 금리 인상

    조달비용 상승 부담에…특례보금자리론 6개월만에 금리 인상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 금리가 6개월 만에 0.25% 포인트 인상된다. 다만 주택가격 6억원 초과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인 일반형에 한한다. 최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라 자금 조달비용이 늘었고,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8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금리를 다음 달 11일부터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이 6억원 초과거나, 소득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적용됐던 일반형 금리는 기존 ‘4.15(10년)~4.45%(50년)’ 수준에서 ‘4.40(10년)~4.70%(50년)’ 수준으로 오른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 소득 1억원 이하 대상인 우대형 금리는 ‘4.05(10년)~4.35%(50년)’로 유지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금리 상승기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이 커지자 금리 변동 위험과 이자 부담을 낮춰 주자는 차원에서 지난 1월 26일 정부가 내놓은 정책모기지 상품이다. 당시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4%대로 내리면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도 출시 직전 0.5% 포인트 인하한 이후 6개월간 금리를 동결해왔다. 주금공 관계자는 “이번 금리조정은 6개월간 금리동결 기간 재원조달비용 상승, 계획대비 높은 유효신청금액 등을 감안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국고채 5년물은 지난 1월 말 3.240%였으나 지난 25일 3.643%로 0.403% 포인트 뛰었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인 주택저당증권(MBS)의 조달 금리도 지난 2월 10일 기준 3.925%였으나 지난 25일 기준 4.428%로 0.053% 포인트 상승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부동산 시장 연착륙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월에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미적용하고, 9억원 이하 주택이라면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지난 6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 대비 71.2%인 28조 2000억원의 유효 신청금액이 몰렸다. 다만 주금공은 일반형 금리 인상 후에도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 27일 기준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제시금리 평균인 연 4.15∼5.27%로,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상단(4.70%)만 비교했을 때는 더 낮다.
  • ‘제철보국’에서 ‘전지보국’으로… 포항 산업지도 바뀐다

    ‘제철보국’에서 ‘전지보국’으로… 포항 산업지도 바뀐다

    이차전지 산업 선제적 투자 성과정부, 인프라 조성 등 전방위 지원용적률·세액공제·규제 혁파 혜택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 생산부가가치 9조·일자리 5만개 창출경북과 ‘전지보국 TF’ 만들기로 경북 포항시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기술 강국 도약을 이끌 신산업도시로 육성된다. 최근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철강도시’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거점 도시로 거듭난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국가 정책을 한발 앞서 준비한 이강덕 포항시장의 대비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항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차전지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견하고 선제적인 육성과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해 최고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 도시이기 때문이다.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포항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기술연구원 등 우수한 연구개발(R&D) 시설이 밀집돼 있고 이를 통한 인력 양성이 활발하다. 이런 최적의 기업 활동 여건을 바탕으로 전주기 밸류체인을 이미 만들었다. 포항시는 이 같은 환경에 더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성공함에 따라 정부의 전방위적 지원으로 포항만의 차별화되고 내실화된 전략을 통해 ‘전지보국’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27일 내다보고 있다.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1144만㎡ 일대가 ‘이차전지 양극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대적이고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의 주요 지원은 산업단지 입지·인프라 조성, 세제 혜택, R&D 지원, 글로벌 사업화 지원 등이다. 또 정부는 용수·도로 등 핵심 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인허가 관련 민원 통보기간을 30일에서 15일로 단축한다. 여기에 이차전지 기업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35% 상향하고 용적률도 1.4배 올려 부지 활용도도 높이는 혜택을 준비 중이다.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과 인력 양성 지원, 킬러 규제 혁파 등의 혜택도 받게 된다. 특히 2027년까지 14조원의 기업 투자가 확정돼 이번 특화단지 지정이 기업 유치와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날개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도할 기술 개발과 전후방 밸류체인 연계,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안보’ 확립을 위한 ‘소재 자립화’ 구상 실현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성능과 가격 등을 좌우하는 핵심소재인 양극재 100만t 생산과 매출 70조원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생산 23조 3418억원, 부가가치 9조 5590억원, 취업 5만 6798명 등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도와 함께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조성한다는 비전 아래 3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3대 추진 전략은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건실한 산업생태계 확립이다. 이를 위해 시는 산학연 연계 양극 소재 설계·제조·공정 원천기술 개발과 양극재산업 전후방 밸류체인 구축, 타 클러스터 연계 대중소 협력체계 구축,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은 경북도와 ‘전지보국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이차전지 소재 메가클러스터’와 ‘이차전지 소재 마더 팩토리’(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공장) 건립 등을 추진,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 [단독] 파묻힌 전쟁의 아픔, 끝까지 기억하다[정전협정 70주년]

    [단독] 파묻힌 전쟁의 아픔, 끝까지 기억하다[정전협정 70주년]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다.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경사가 족히 45도는 넘을 것 같은 가파른 언덕을 넘자 이번엔 피가 거꾸로 쏠릴 것 같은 아찔한 내리막길이 펼쳐졌다. 롤러코스터 같은 보급로를 따라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820고지 7사단 중대본부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빽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 화천군 일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점점이 자리잡은 남측 일반전초기지(GOP), 불과 4㎞ 북쪽 울창한 숲에 북쪽 초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비로소 이곳이 70년 전 최대 격전지인 백암산 전투 현장이고 전쟁의 참상을 담은 국민가곡 ‘비목’(碑木)의 모티브가 됐던 장소란 걸 체감할 수 있었다. 70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아득하기만 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축약된 공간이다.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곧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를 의미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안순찬 팀장은 “혹서기에 잠시 중단됐던 백암산 일대 유해발굴사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면서 “이 부근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유해 1만 1000여구를 발굴했다. 백암산 전투는 정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14~18일 화천군 북쪽 백암산 부근에서 벌어졌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한 뼘이라도 더 땅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공세에 나선 중공군 제60군이 백암산 일대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육군 제5사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험난한 지형과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지체되자 제6사단 7연대가 5사단에 배속돼 백암산을 우회해 북쪽으로 진출한 뒤 정상을 탈환했고 이어 철원군 내성동리와 등대리 방면으로 전진해 금성천~북한강 방어선을 확보했다. 이 방어선이 그대로 군사분계선이 되면서 당시 방어선을 따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70년째 이어지고 있다.당시 제5사단은 중공군 3761명을 사살했지만 우리 측 57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수많은 유해가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수습이 안 된 채 방치됐다. 1960년대 백암산 일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한명희 작사가가 ‘비목’의 가사를 쓴 계기 역시 무명용사 무덤에 나무만 세워 둔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창용 조사담당은 “인근 주민의 증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쟁 직후 전사자들 시신을 모아 태우는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럽게 울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할아버지가 증언했던 곳에서 실제 유해를 찾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발굴은 한국과 미국, 중국 측 자료를 교차 검증하는 문헌조사에서 시작한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 당시 지도와 대조하며 현장을 답사하는 현장조사까지 거친 뒤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1년에 8개월가량이 출장인 데다 여비 규정상 출장비 지급기준이 5만원(시도 기준)에 불과해 자비로 밥을 사 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선배 전우에 대한 책임감”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해발굴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안 팀장은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우연히 유해발굴사업을 알게 된 뒤 “군인으로서 보람 있겠다”는 생각에, 신진욱 조사담당은 대위 전역 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자원했다.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지난해 합류한 ‘막내’ 이 조사담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할 당시 중국군 유해 송환 버스를 운전했던 인연이 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 유해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 들어 잠정 중단됐다.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 팀장은 “DMZ에 묻힌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구로 추정된다”면서 “DMZ는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해발굴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유해가 70년이나 되면서 훼손이 많이 진행됐다.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거기에 미국까지 함께 공동으로 DMZ 유해발굴사업을 해서 유족들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정전70주년] ‘비목(碑木)’ 모티브 됐던 6·25 격전지에서 되새기는 오늘,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묻다

    [정전70주년] ‘비목(碑木)’ 모티브 됐던 6·25 격전지에서 되새기는 오늘,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묻다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다.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족히 45도는 넘을 것 같은 가파른 언덕을 넘자 이번엔 피가 거꾸로 쏠릴 것 같은 아찔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롤러코스터같은 보급로를 따라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820고지 7사단 중대본부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빽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 화천군 일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점점이 자리잡은 남측 일반전초기지(GOP), 불과 4㎞ 북쪽 울창한 숲에 북쪽 초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 곳이 70년 전 최대 격전지인 백암산 전투 현장이고, 전쟁 참상을 담은 국민가곡 ‘비목’(碑木)의 모티브가 됐던 장소란 걸 체감할 수 있었다. 70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아득하기만 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축약된 공간이다.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곧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를 의미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안순찬 팀장은 “혹서기에 잠시 중단됐던 백암산 일대 유해발굴사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면서 “이 부근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약 1만 1000여구를 발굴했다. 백암산 전투는 정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화천군 북쪽 백암산 부근에서 벌어졌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마지막 공세에 나선 중공군 제60군이 백암산 일대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육군 제5사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험난한 지형과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지체되자 제6사단 7연대가 5사단에 배속돼 백암산을 우회해 북쪽으로 진출한 뒤 정상을 탈환했고, 이어 철원군 내성동리와 등대리 방면으로 전진해 금성천-북한강 방어선을 확보했다. 이 방어선이 그대로 군사분계선이 되면서 당시 방어선을 따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제5사단은 중공군 3761명을 사살했지만 우리 측 57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수많은 유해가 수십년 동안 제대로 수습이 안된 채 방치됐다. 1960년대 백암산 일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한명희 작사가가 ‘비목’의 가사를 쓴 계기 역시 무명용사 무덤에 이름도 없이 나무만 세워둔 모습이었다고 한다. 신진욱 조사담당은 “인근 주민 증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쟁 직후 전사자들 시신을 모아 태우는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럽게 울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할아버지가 증언했던 곳에서 실제 유해를 찾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발굴은 한국과 미국, 중국측 자료를 교차검증하는 문헌조사에서 시작한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 당시 지도와 대조하며 현장을 답사하는 현장조사까지 거친 뒤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1년에 8개월 가량이 출장인데다 여비규정상 출장비 지급기준이 5만원(시도 기준)에 불과해 자비로 밥을 사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선배 전우에 대한 책임감”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해발굴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안 팀장은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우연히 유해발굴사업을 알게 된 뒤 “군인으로서 보람있겠다”는 생각에, 신 조사담당은 대위 전역 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자원했다.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지난해 합류한 ‘막내’ 이창용 조사담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할 당시 중국군 유해 송환 버스를 운전했던 인연이 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 유해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들어 잠정 중단됐다.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 팀장은 “DMZ에 묻힌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구로 추정된다”면서 “DMZ는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해발굴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유해가 70년이나 되면서 훼손이 많이 진행됐다.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거기에 미국까지 함께 공동으로 DMZ 유해발굴사업을 해서 유족들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美 “北 응답 안해…유엔사 받은 답변은 글쎄…”

    美 “北 응답 안해…유엔사 받은 답변은 글쎄…”

    북한이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 이등병 월북과 관련한 미국 정부의 연락에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과 어떤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못했다. 우리는 킹 이등병의 소재를 확인하고 그의 안전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북한을 접촉해왔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군사령부(UNC)가 공동경비구역(JSA)에 설치된 소통 라인을 통해 북한군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지난주 이후 (북한과) 새로운 연락은 없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락 시도에 응답했느냐는 질문에는 “유엔 측의 경우 북한이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했지만, 그것을 실제 응답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는 여러분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했다. 미국 측의 접촉 시도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여러 채널이 있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아직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 모두 킹 이등병의 소재와 신변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복수 채널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현재 공유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킹 이등병의 월북 동기 등을 묻는 말에 대해서도 “국방부가 관련 사실을 수집하고 있으나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이런 미국 정부의 입장을 종합하면 북한 측은 유엔사의 통신에 ‘알았다’고 밝힌 정도의 응답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은 앞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JSA를 통해 북한군과 계속해 대화하고 있다”며 UNC가 북한군과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 일명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지역 내 유엔군 사령부 일직장교 사무실에 놓인 연분홍색 전화기로 북측 판문각에 놓인 전화기와 직접 연결된다. 일부에서는 남북 군과 당국 사이에 모든 통신수단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엔사를 통한 통신선은 연결돼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 날 JSA 견학에 참여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미국 ABC 방송은 킹이 지난해 9월에도 복무지를 이탈했으며 소재 파악이 이뤄진 뒤에도 기지로 돌아가거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 모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월북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을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미군 간부들이 너무 호송 과정에 소홀했지 않았느냐 의문이 제기된다.
  • 유엔사 “월북 美병사 신병, 北과 대화”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이 지난 18일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23)의 신병을 놓고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해리슨 부사령관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외신기자 브리핑을 갖고 북측과의 대화는 정전협정에 규정돼 가동되는 장치를 통해 북한군 측과 개시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킹 이등병의 월북 사건을 “조사해 봐야 한다”며 “우리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그의 안전”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또 범죄 기록이 있는 킹 이등병에게 비무장지대(DMZ) 투어 참여 승인이 떨어진 과정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DMZ 일대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과 관련, 교육적 가치와 위험 요소 사이에서 “지속적인 균형”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과 계속해 대화하고 있다”며 UNC가 북한군과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 일명 ‘핑크폰’을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지역 내 유엔군 사령부 일직장교 사무실에 놓인 연분홍색 전화기로, 북측 판문각에 놓인 전화기와 직접 연결된다. 일각에서는 남북 군과 당국 사이에 모든 통신수단은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엔사를 통한 통신선은 연결돼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폭행 등으로 두 달 가까이 구금됐던 킹은 지난 17일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로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달아난 뒤 다음날 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한편 미국 ABC 방송은 킹이 지난해 9월에도 복무지를 이탈했으며 소재가 파악된 뒤에도 기지로 돌아가거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을 모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월북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 미군 간부들이 호송 과정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 캄보디아 무늬만 총선… 훈 센 총리, 장남에게 권력 이양 ‘착착’

    캄보디아 무늬만 총선… 훈 센 총리, 장남에게 권력 이양 ‘착착’

    38년째 집권 중인 훈 센(70) 총리가 이끄는 캄보디아인민당(CPP)이 23일(현지시간) 총선 결과 압승을 선언했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전국 2만 3789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는데 전체 유권자 971만 655명 가운데 84.2%(817만 7053명)가 투표했다. 투표율이 높을수록 CPP의 압승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CPP가 압승을 거두면 아시아 최장기 집권 기록 보유자인 훈 센은 5년을 더 집권하며 장남에 대한 권력 승계를 확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선에는 CPP를 비롯해 18개 정당 후보가 출마했는데 CPP가 125석 의석 전체를 싹쓸이할 것으로 보인다. 훈 센에 반대하는 캄보디아구국당(CNRP) 출신 인사들이 2017년 반역 누명을 쓰고 해산되자 만들어진 촛불당(CP)의 총선 참여 자격이 박탈됐기 때문이다. 촛불당은 훈 센의 유일한 반대 세력으로 나머지 정당은 모두 재집권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선거법을 개정해 투표하지 않은 사람의 출마 자격을 제한했다. 투표 보이콧도 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오로지 훈 센을 찍으라고만 강요하는 꼴이라고 인권단체들은 비판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정적 탄압이라고 목청을 높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2015년 프랑스로 망명한 훈 센의 최대 정적인 삼 랭시 전 CNRP 대표는 “가짜 선거”라며 투표 불참을 독려했지만 선관위는 삼 랭시의 공직선거 출마를 25년 동안 금지했다. 훈 센에 반대하는 망명 정치인과 활동가 16명의 출마 및 참정권도 20년 동안 제한했다.크메르루주의 하급 간부였다가 정권 붕괴 직전 베트남으로 망명했던 훈 센은 1985년 총리에 취임한 뒤 정보기관과 정가, 군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권좌를 지키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중국 관영 봉황TV 인터뷰를 통해 총선 뒤 한 달 안에 맏아들 훈 마네트(45)에게 총리직을 넘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초에는 연임에 성공하면 5년 임기를 마친 2028년 총리직을 장남에게 물려주겠다고 밝혔는데 총선을 나흘 앞두고 이를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캄보디아군 부사령관이자 육군 대장인 마네트는 CPP 중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으며, 2021년 12월 2일 부친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됐다. 3주 뒤 CPP도 그를 ‘미래의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국회 1당의 추천을 받아 총리를 지명하는 국왕도 들러리로 전락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뉴욕대와 영국 브리스틀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친 마네트가 집권하면 캄보디아의 정치적 위상과 군사적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서방 국가들은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 공사를 맡는 등 중국의 장악 의지가 강해 쉽사리 변화가 찾아오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온다.
  • 유엔사 부사령관 “북한과 협상 중, 중요한 것은 킹의 안위”

    유엔사 부사령관 “북한과 협상 중, 중요한 것은 킹의 안위”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23)의 송환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서울에서 이뤄진 더타임스 인터뷰를 통해 “킹 이병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북한군과 연락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과 지속해 대화하고 있다. 그 연락 수단은 열려 있고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육군 중장인 그는 JSA에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이 소통하는 직통 전화기(일명 핑크폰)를 통해 북한군에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핑크폰은 판문점 남측 지역 내 유엔군 사령부 일직장교 사무실에 놓인 연분홍색 전화기다. 이 전화기는 북측 판문각에 놓인 전화기와 직접 연결된다. 양측은 오전 업무개시 때와 오후 업무마감 때 등 하루 두 차례 전화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려고 핑크폰을 쓰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엔군사령부가 이번에 핑크폰을 통해 보낸 메시지가 무엇이고 북한군은 어떻게 반응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더타임스가 밝혔다. 해리슨 부사령관은 “분명히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며 “결국 주요 관심사는 킹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월북 후 여러 차례 킹과 관련해 북측에 연락했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그의 안위를 몹시 걱정했다.한편 미국 ABC 방송은 이날 관계자를 인용해 킹이 지난해 9월에도 복무지를 이탈했으며 소재 파악이 이뤄진 뒤에도 기지로 돌아가거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을 둘 다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온라인 매체 더메신저는 전날 자체 입수한 미국 육군의 내부 문서들을 토대로 킹이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복귀를 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월북하기 전부터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을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군 간부들이 이런 점을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사건 보고서’로 분류된 이 문서들에 따르면 킹은 지난해 9월 4일 미군 부대 점호에 나타나지 않았다. 복무지를 이탈한 그는 소속 부대에 “부대나 미국 복귀를 모두 거부하겠다”며 자신이 경기도 의정부에 있다고 알렸다. ABC 방송은 당시 킹 이병이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캠프 보니파스에서 수색병으로 복무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캠프 보니파스는 비무장지대(DMZ)에서 남쪽으로 4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 기지는 미군이 2006년까지 관할하다 한국에 반환했고 현재는 한국 육군과 주한미군이 함께 근무한다. 특히 캠프 보니파스에는 판문점 지역 경비를 맡는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부대가 있다. 이 기지의 병력은 비무장지대 관람이나 JSA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BC 방송은 “킹 이병이 배치받은 기지의 특성과 수색병으로 근무한 점을 감안하면, DMZ를 넘는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킹은 복무지 이탈 사건 3주 뒤 경기도 동두천에서 한국인 한 명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추정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요구에 불응하며 순찰차를 부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 한 달 뒤에는 서울 마포구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순찰차의 문을 걷어차 망가뜨렸다. 일련의 사건들로 킹은 지난해 10월 8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공판 전 구금 상태로 있었다. 그는 지난 2월 하순 구금 상태에서 벗어나 경기도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갔는데 당시 부대는 킹에게 개인적으로 금주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킹은 순찰차 파손 혐의로 부과된 벌금 500만원을 내지 않아 5월 24일부터 외국인 전담 수용시설인 천안교도소에서 48일간 노역하다가 지난 10일 풀려났다. 문건에 따르면 킹은 자신을 찾아온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어떤 이유에서인지 벌금을 내는 대신 노역을 하겠다고 했다. 미군이 킹의 기이한 행동과 폭행 등 여러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미국 송환 절차에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 서울발 기사를 통해 비무장지대 관광의 보안 조치와 킹의 출국 관리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된다며 미국 정부의 사병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 北 인질 외교 시작? ‘킹 이병 데려오기’ 미국의 고민은

    北 인질 외교 시작? ‘킹 이병 데려오기’ 미국의 고민은

    북한이 지난 22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미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항의 메시지를 표출했지만, 정작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해선 소재지, 상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5일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의 인질 외교가 시작됐다는 분석 속에 북한의 침묵이 장기화할 경우 킹 이병을 데려오기 위한 미국의 고민 역시 깊어질 전망이다. 미국 측은 23일까지 유엔군사령부 핫라인, 북한 대표부가 있는 미국 뉴욕 유엔(UN) 및 다른 채널들을 통해 북한과 접촉을 시도 중이나 응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애스펀 안보포럼에서 “킹 이병의 안전을 매우 우려한다”며 “그의 소재를 파악하고자 북한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공유할 추가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킹 이병의 고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그간 북한이 억류자들에게 했던 행동을 감안하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북미 간 공식 대화가 끊긴 현 상황에서 유엔 채널 등 외에 협상가들이 북한과 접촉할 주요 창구로는 스웨덴이 꼽힌다.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과 달리 스웨덴은 평양에 공관이 있고 현지에서 미국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스웨덴 역시 코로나 시국인 지난 2020년 8월 평양에서 외교관을 철수시킨 상태라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킹 이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기까지 최소 몇 주에서 최대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경색된 북미 관계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그의 구금을 최대한 장기화해 대미 협상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안보·경제적 양보를 얻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미국으로선 지난 2016년 북한 관광 중 선전 물품을 훔치려다 적발, 장기 억류됐다가 미 송환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트라우마가 반복될 수도 있는 셈이다. 북한의 침묵은 역설적으로 북미 양측 간 소통이 그간 얼마나 악화했는지를 보여준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다만 킹 이병이 선전도구로 활용할 가치가 별로 없다고 판단되면 북한이 그를 조기에 되돌려 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스팀슨 센터 제니 타운 선임연구원은 AP 통신에 “킹 이병의 북 체류 기간(장기화 여부)은 북한 사람들이 (선전을 위해) 그의 스토리를 구상할 방법을 찾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만약 킹 이병이 선전용 이야깃거리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미 악화된 북미 관계 관리 차원에서라도 그를 돌려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월북 미군이 체제 선전 도구로 활용된 전례로는 1965년 비무장지대를 도보로 넘어 월북한 당시 25세 미군 하사관 찰스 로버트 젠킨스가 있다. 그는 2004년 일본인 아내와 일본에 정착할 때까지 약 40년 간 북한에 체류하며 정권 선전 전단지, 영화에 출연했다. 킹 이병이 현재 북한 당국으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고 있으며 어디에 있는지는 오리무중이다. 미국 당국자는 “킹이 군사분계선을 건너자마자 바로 승합차에 실려 갔다”며 “그가 평양으로 이송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미 언론들에 전했다. 한편 킹 이병은 수색병 복무 중이던 지난해 9월에도 근무지인 경기도 파주의 캠프 보니파스를 무단 이탈해 40㎞ 떨어진 의정부에서 발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그는 소재 파악이 이뤄진 뒤에도 기지로 돌아가거나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ABC는 22일 보도했다.
  • “K팝 아이돌 되고 싶어요”…34도 날씨보다 뜨거웠던 日 커버댄스 페스티벌

    “K팝 아이돌 되고 싶어요”…34도 날씨보다 뜨거웠던 日 커버댄스 페스티벌

    “여러분, 모두 분위기를 끌어올 준비됐나요. 올해는 모두 수준이 높아서 누가 톱이 될지는 지켜봐야겠네요.” 22일 일본 오사카 쿨재팬파크 TT홀에서 열린 ‘2023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재팬’에서 진행을 맡은 한국 대중문화 전문가인 후루야 마사유키가 이같이 말하자 500석을 꽉 채운 일본 관객들의 함성이 일제히 터져 나왔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서울신문과 세계 각국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며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며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축제로 올해로 13회째다. 서울시를 비롯해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이번 대회를 후원했다. 이날 오사카는 34도가 넘는 무더위였지만 행사 1시간 전부터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릴 정도로 일본 K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은 단 한 장의 한국행 결선 티켓을 얻기 위해 몇 달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팀 ‘레브’는 NCT U의 ‘90′s Love’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우리는 K팝을 좋아하는 여자들”이라며 “공연장에 있는 모든 분이 다같이 춤추자는 느낌으로 춤을 췄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소감을 말했다. 도쿄에서 온 ‘TKBz’는 5명 전원이 남성으로 멋들어지게 수염을 기르고 반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뉴진스의 ‘하입 보이’를 발랄하게 춤을 추면서 객석으로부터 큰 환호성을 받았다. 이들은 남성임에도 뉴진스의 곡을 고른 데 대해 “뉴진스의 팬이라 하입 보이를 커버했다”며 “마침 대회가 열린 오늘 뉴진스의 데뷔 1주년”이라며 팬심을 과감하게 드러냈다.이처럼 K팝 커버댄스에 나선 일본팀은 연령대도 배경도 다양했다. 평균 연령 18.9세로 최연장자는 37세, 최연소 참가자는 9세였다. 모두 K팝을 좋아하고 한국 문화를 동경한다는 점은 같았다. 호세이대 K팝 커버댄스 서클팀 참가자는 “BTS의 뷔를 가장 좋아한다”며 “커버댄스를 추게 되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그룹과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트와이스의 ‘OOH-AHH 하게’에 맞춰 춤을 춘 초등학교 5학년 참가자는 앳되지만 당찬 목소리로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우리 팀은 모두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모였다”며 “오늘 1등을 하지 못하더라도 장래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날 대회는 치열한 경쟁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모든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무작위로 나오는 K팝의 커버댄스를 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에서는 아는 춤이 나올 때마다 팀에 관계없이 다 함께 춤을 추며 관객과 함께 K팝을 즐겼다. 특히 (여자)아이들의 ‘퀸카’와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가 나왔을 때는 전원이 빠짐없이 춤을 출 정도로 이 두 곡이 가장 큰 인기가 있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나선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안무를 지도한 유명 안무가 백구영이 무대를 선보였을 때 장내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그는 공연 후 “일본 참가자들은 모두 열심히 해보겠다는 자세가 대단하다”며 “예쁘고 잘생긴 인물이 많은데다 음악과 댄스, 스타일 모두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하게 보여주는 종합 예술이라는 점이 K팝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K팝 커버댄스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되고 있다는 점도 이날 대회에서 엿볼 수 있었다. 정태구 주오사카 한국문화원장은 “2018년부터 이 대회를 지켜봐 왔는데 대회를 즐기는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고 K팝이 일본 문화 속에 깊숙이 자리잡혀 하나의 즐기는 문화가 된 것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대회에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유치원생 꼬마까지 모두 콘서트장에 온 듯 형광봉을 들며 참가한 모든 팀에게 환호성을 외치면서 축제처럼 즐기고 있었다. 모두가 함께 K팝을 따라부르며 춤을 춘 것도 잠시 수상자를 발표하는 순간이 오자 장내는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1위 발표 순간이 다가올수록 고개를 푹 숙이고 기도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한국행 티켓을 거머쥔 1위 팀은 엔믹스의 ‘러브 미 라이크 디스’를 커버댄스한 6명의 중·고교 여학생들로 구성된 ‘카눈 웨이브’팀이었다. 이들은 호명되자마자 동시에 주저앉아 믿기지 않는 듯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 우승한 일본팀을 포함해 세계 13개국 본선 우승팀은 오는 9월 한국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팀 리더인 고교 2년생 가나모리 노노(17)는 “5월부터 곡을 선정해 매일 3시간씩 연습했다”며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는 수상에 실패했는데 올해는 1위를 해서 너무 기쁘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춤을 추는 게 꿈이었는데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 강원 분양시장 슬슬 기지개…성적표는?

    강원 분양시장 슬슬 기지개…성적표는?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가운데 강원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원주 판부면 서곡리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1회차)이 오는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은 26일이고,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2일이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572세대이다. 1회차에서는 350세대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59㎡형 3억 3450만원, 74㎡형 3억 8140만원이다. 원주 단구동에 GS건설이 짓는 ‘원주자이 센트로’도 조만간 분양에 들어간다. 8개 동 970세대 규모이고, 최고 층수는 29층이다. 원주지역 미분양 물량이 1270세대에 달하고, 앞선 지난달 분양한 ‘동문 디 이스트’ 청약 경쟁률이 0.1대 1로 다소 저조해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과 ‘원주자이 센트로’가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미분양 물량이 157세대로 비교적 적은 춘천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지난 18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7.75대 1을 기록했다. 당첨자는 25일 발표한다. 삼천동에 들어서는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는 총 874세대이고, 지하 3층~지상 32층(최고층) 7개 동이다. 춘천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 건 지난해 7월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이후 1년 만이다. 춘천에서는 1039세대 규모의‘ 더샵 소양 스타리버’, 219세대 규모의 ‘동면아이파크’, 212세대 규모의 ‘소양1가 모아엘가’도 분양 예정이다. 속초 금호동에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속초’는 이달 중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12개 동 925세대이고, 가장 높은 층수는 25층이다.
  • “새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맞서 3국 공조 강화

    “새달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북핵 맞서 3국 공조 강화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음달 18일 미국 메릴랜드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를 8월 중 미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3국 간 조율을 거쳐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앞서 “다음달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일정이 확정되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캠프 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대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제안하며 추진됐다. 당시 G7에서의 3국 정상 간 만남은 약식으로 열려 2분 만에 종료된 바 있다. 3개월 만에 3국 정상이 다시 만나는 8월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맞선 3국 안보 공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이슈, 경제 등 협력 강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의 조속한 가동과 확장억제 강화 방안 등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의 논의를 일본과 공유할 수도 있다. 더불어 앞으로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그동안 다자외교를 계기로 만났던 한미일 정상이 처음으로 별도로 만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의도 과거 다자외교 행사가 있을 때 열리다가 이후에 3국 간 만남 형식으로 발전했다”며 “한미일도 이제 별도로 만날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연내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미일의 협력을 더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1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겨냥해 북한의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한다며 위협했다. 강 국방상은 이날 담화에서 “미 군부 측에 SSBN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 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상기시킨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군 측은 자신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고도 했다. 특히 강 국방상은 남측을 향해서도 ‘대한민국’이라고 호칭하며 협박했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핵 대응을 위한 협의도 이어 갔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의 대면 협의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 연장할까 떠날까, 여름 달구는 음바페와 케인의 거취…닮은 듯 다른 이적 사가

    연장할까 떠날까, 여름 달구는 음바페와 케인의 거취…닮은 듯 다른 이적 사가

    유럽 프로축구 클럽들이 하나둘 프리시즌 투어에 돌입하고 있다.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킬리안 음바페, 잉글랜드 토트넘 해리 케인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재계약을 놓고 PSG와 냉랭한 상태인 음바페는 17일(현지시간)부터 프리시즌 합동 훈련에 참여하는 등 팀에 복귀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6월 PSG와 2+1년 재계약을 맺었으나 최근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PSG가 곤혹스러운 상황에 부닥쳤다. 계약을 갱신하지 못하면 2023~24시즌 종료 뒤 이적료를 한 푼도 챙기지 못하고 음바페를 떠나보내야 한다. PSG는 2018년 AS 모나코(프랑스)에 1억 8000만 유로(약 2556억원)를 주고 음바페를 영입했다.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력한 음바페는 새 시즌을 PSG에서 보내고 떠난다는 입장이다.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종료하는 9월 1일까지 PSG 소속으로 남으면 기존 계약으로 9000만 유로의 보너스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음바페가 ‘PSG가 분열된 팀이며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해 구단 수뇌부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 PSG는 음바페가 마음을 돌리지 않으면 적정한 몸값을 부르는 팀에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31일까지 최종 기한을 설정했지만 보다 일찍 결론이 나길 내심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스페인 마르카는 “PSG는 음바페의 거취가 확정된 상태에서 일본 투어를 가기를 원한다”며 “레알은 음바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PSG는 21일 안방에서 르아브르(프랑스 2부)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뒤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또 25일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 다음 달 1일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만난 뒤 귀국한다. 음바페와 마찬가지로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케인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우승에 목마른 케인도 뮌헨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협상도 했다는 현지 보도들이 잇따르기도 했다. 다만 2년 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이적을 추진했다가 주저앉은 경험이 있는 케인이 이번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연달아 거부했다. 또 계약 갱신을 위해 케인에게 주급의 두 배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다. 그런데도 케인이 떠나겠다고 하면 토트넘도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케인은 18일 막을 올린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해 호주 퍼스에서 웨스트햄(잉글랜드)전을 뛰었다. 토트넘은 23일 태국 방콕에서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26일 싱가포르에서 라이언 시티(싱가포르), 다음 달 6일 영국 런던에서 샤흐타르(우크라이나),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친선 경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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