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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지구· 달과 태양계7행성이 일렬로 늘어선다면...무슨 일이?

    [아하! 우주] 지구· 달과 태양계7행성이 일렬로 늘어선다면...무슨 일이?

    지구와 달 사이에는 얼마나 많은 행성이 들어갈까. 설마 전부 들어가겠느냐고 말한다면 틀린 답이다. 지구와 달 사이에 지구를 뺀 태양계 일곱 행성이 그대로 쏙 들어간 영상이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8일 자 보도에 실려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건 결코 아니다. 다만 지구와 달 사이가 얼마나 먼 거리인가 하는 것을 실감 나게 알려주고자 만든 이미지일 뿐이다.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닷컴에 카픈트립(CapnTrip)이라는 아이디의 사용자가 올린 그래픽을 보면, 왼쪽 끝에 지구가 있고 오른쪽 끝에는 달이 있다. 비례 관계는 같다. 그 사이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꼭 끼어 있다. 지구-달 사이의 평균거리 38만 4400km에서 '7행성 지름의 합'을 빼고도 약간의 공간이 남아돈다. (참고로 각 행성의 지름은 수성 4879km, 금성 1만 2104km, 화성 6771km, 목성 13만 9822km, 토성 11만 6464km, 천왕성 5만 724km, 해왕성 4만 9244km로 총 합계가 38만 8km다) 지구-달 사이의 거리는 일정하지가 않아, 36만 3104km에서 40만 5696km까지 오락가락한다. 따라서 가장 가까울 때는 아쉽게도 해왕성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미국 우주·천문 뉴스사이트 ‘유니버스 투데이’(UT)의 설립자 프레이저 케인에 따르면, 지구-달 사이 평균 거리 속에 7행성을 다 채우더라도 4392km가 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명왕성을 비롯한 다른 왜소행성들을 다 끼워 넣을 수 있는 공간이다. 단, 에리스는 열외다. 이 왜행성은 명왕성보다 25%나 더 크다. 만일 이런 행성이 위 사진처럼 실제로 지구-달 사이에 일렬횡대로 들어선다면, 각 행성에는 무슨 일들이 일어날까? 영국 켄트대학의 마이클 스미스 물리학과 교수는 “만약 그런 놀라운 사태가 벌어진다면, 슈퍼행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암석 행성인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이 목성에 잡아먹힌 다음, 가스 행성인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역시 목성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목성의 바깥층을 우주로 날려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미스 박사가 이어서 들려주는 시나리오는 좀 섬뜩한 바가 있다. 그는 “그후 토성은 목성에 잡아먹히고, 목성 내부에는 거대 핵이 만들어지고 총질량의 4분의 1이 우주 공간으로 방출될 것”이라면서 “엄청난 에너지가 풀려나는 만큼 온 은하가 환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모든 일이 일주일 안에 다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그러면 인류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다른 문명권으로 띄워 보낸 희미한 메시지만 남을 뿐, 완전히 잊힌 존재가 될 것”이라면서 “더 이상 뭐 걱정할 거라도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반면 영국 러스터대학 천체물리학과의 존 브리지 박사는 “이 시나리오가 터무니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100% 그런 것만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행성계에서는 스미스 교수가 말하는 것처럼은 아니지만, 태양계 외부의 행성이 끼어들어 와 거대 행성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있다. 이는 ‘뜨거운 목성’이라고 알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행성끼리의 충돌은 태양계 외부의 행성계 형성기에 반드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우리 태양계도 초창기에는 그랬다”면서 “그래도 위 사진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사진 위에서부터=지난해 천문 미술가 론 밀러는 눈에 확 띄는 그림을 발표했다. 태양계의 다른 행성들을 끌어와 지구 밤하늘의 달 있는 곳에다 놓는다면 어떻게 보일까 궁금해서 그린 것이다. 위의 그림은 태양계 최대 행성인 목성을 달 위치에다 그린 것이다.(첫번째 사진) 이 놀라운 영상은 나사의 주노 탐사선이 2011년 8월, 목성으로 가는 길에 찍은 것이다. 지구(왼쪽)와 달 사이의 거리가 얼마나 먼가 잘 보여준다. 현재 이 둘 사이의 거리는 40만 2,000km다. 970만km 거리에서 찍었다.(두번째 사진) 마지막 세번째 사진은 ‘뜨거운 목성’이 다른 항성의 둘레를 공전하는 상상화. 이런 슈퍼 행성이 벌써 열 개 남짓 발견되었다. 크기는 목성보다 큰데, 항성과의 궤도 거리는 태양-수성 간보다 가까워 엄청 뜨겁다. 천문학자들의 연구 대상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중국, 달 탐사위성 지구 귀환 실험체 실은 ‘창정 3호’ 발사 성공

    중국이 24일 달 탐사위성의 지구 귀환 비행을 위한 무인 실험체를 발사에 성공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은 이날 오전 2시 정각(현지시간)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달 탐사 귀환 비행 실험체를 운반 로켓인 창정(長征) 3호에 실어 발사,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된 실험체는 달 부근까지 접근했다가 착륙은 하지 않고 자동 귀환 프로그램에 따라 ‘제2의 우주속도’(지구 중력장에서의 탈출하는 초속 11.2km)로 대기권에 진입, 네이멍구(內蒙古) 중부지역으로 돌아오는 임무를 띠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 3번째로 중국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착륙시킨 데 이은 이번 실험은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최종 단계인 3단계를 착수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2020년 완성을 목표로 3단계로 나눠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 ‘요’(繞)는 달 궤도를 도는 것이며, 2단계인 ‘낙’(落)은 달에 착륙하고, 3단계 ‘회’(回)는 달에서 얻은 각종 자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다. 창어 3호는 지난해 12월 14일 중국 최초의 로봇 형태 달 탐사차인 ‘옥토끼(玉兎·중국명 ‘위투’)호’를 싣고 달 표면에 안착, 수개월 동안 각종 탐사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귀환하지는 못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실험을 위해 지난 8월 비행 시험체를 베이징(北京)에서 시창 위성발사센터로 옮겨 각종 점검을 하는 등 발사 준비를 해왔다. 중국은 달에 대한 각종 정보를 확보한 뒤 지구로 귀환할 무인 탐사위성 창어 5호를 오는 2017년에 발사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새벽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에 온다

    오늘 새벽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에 온다

    20일 새벽 3시 28분(한국시간)에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을 가까이 스쳐 지나간다. 이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화성을 탐사 중인 화성정찰위성(MRO)과 오디세이(Odyssey), 메이븐(MAVEN)을 이 시간대 화성 그늘로 대피하는 ‘덕앤커버’(Duck and Cover)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파란색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을 피하기 위해 세 위성을 주황색 궤도를 따라 이동시키는 전략이 잘 나타나 있다. 핵 지름이 약 700m로 확인된 이 혜성은 시속 20만 3000km의 속도로 화성으로부터 약 13만 9500km의 거리까지 접근하게 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성을 방패삼아 소중한 장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나사의 현역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는 화성 표면에서 이 화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역사적인 순간은 온라인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LOOH)에서 19일 밤 23시 51분부터, 잔루카 마시의 가상망원경에서는 다음날 새벽 1시 45분부터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지난해 1월 3일 호주에 있는 사이딩스프링 천문대에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웁살라 슈미트 망원경으로 발견한 것으로, 발견 당시부터 화성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新 국토기행] 옹진군

    [新 국토기행] 옹진군

    옹진군은 인천광역시에 속해 있지만 아직도 ‘경기도 옹진’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지 20년이 됐건만 오랫동안 경기권에 포함됐던 점이 이러한 인식을 유발하고 있다. 또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와 북한군 포격 도발이 있었던 연평도는 잘 알아도 이들 섬이 옹진군에 속한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옹진군의 역사는 실로 오래됐다. 황해 도서 지역에 신석기시대 유적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미뤄 일찍부터 사람이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옹진군은 25개의 유인도서와 75개의 무인도서로 이뤄졌다. 일찍이 덕적도, 백령도 등은 중국과 통하는 해상 교통의 중간 거점이었다. 고대 한국~중국 간 항로는 인천에서 덕적도를 거쳐 중국 산둥반도로 가는 동로(東)와 흑산도를 거쳐 중국 명주(明州)에 도달하는 남로(南)가 있었는데 거리가 가깝고 안전한 동로가 주로 이용됐다. 고려시대인 940년부터 현재의 명칭인 옹진(甕津)으로 불렸으며 1018년 현령을 뒀다. 대청도는 고려시대의 유배지로 널리 알려졌다. 황해도에 속했던 옹진군이 1945년부터 경기도 관할이 됐다. 1953년 휴전협정에 따라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등 도서 지역을 제외한 옹진군 육지 지역이 휴전선 이북에 포함되자 황해도 출신 피란민들이 대거 옹진군으로 유입됐다. 1973년에는 영종면, 북도면, 용유면, 덕적면, 영흥면, 대부면 등 섬 지역 6개 면이 편입돼 옹진군은 전체가 섬으로만 구성된 군이 됐다. 1989년 경계 조정으로 영종면과 용유면이 인천시에 편입됐고 1994년에는 대부면이 경기도 안산시로 넘어갔다. 이듬해인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옹진군 전체가 경기도에서 인천시로 편입돼 오늘에 이른다. 군청은 인천 남구 용현동에 위치해 있다. 65세 이상 주민이 4250명으로 노인 인구 비율(20.5%)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며 혼자 사는 노인 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옹진군의 대표적인 섬인 서해 5도는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해 북한 도발에 직면하곤 한다. 우리나라 최북단인 백령도에서는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났고 백령도 바로 밑에 있는 대청도에는 대청해전이 일어났다. 연평도에선 제1·2연평해전, 북한군 포격 도발 등이 이어졌다. 한시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역설적이게도 2010년 11월 발생한 연평도 피격은 서해 5도의 거주환경을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격 당시 파손된 집과 상가 32채는 당국의 지원으로 신축됐고 188채의 노후 주택은 개량됐다. 하지만 예산이 적어 서해 5도 전체적으로 볼 때 신청 가구의 3분의1 정도만 혜택을 받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12년에는 주택 개량을 신청한 534가구 중 243가구(45%)가 혜택을 받았지만 지난해 402가구 가운데 134가구(33%), 올해는 485가구 중 140가구(28%)만 지원을 받았다. 신축 대상 주택까지 포함하면 사업 기간이 끝나는 2016년 이후에도 650가구의 노후 주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서해 5도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올해 서해 5도 발전 사업을 위해 반영한 예산은 401억원으로 2011년 이후 가장 적었다. 2011년 531억원에 달했던 게 2012년 482억원, 지난해 478억원으로 줄더니 올해는 400억원을 겨우 넘겼다. 정부가 3년간 투입한 예산은 1491억원으로 올해분을 포함하더라도 2000억원을 넘지 못한다. 정부는 지원 계획 발표 당시 2020년까지 9109억원의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으나 이 추세라면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해 5도 주민 5300여명에게 1인당 매달 5만원씩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도 주민 기대치에 못 미친다. 정모(56·연평도)씨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섬에 살라는 취지의 지원금이겠지만 용돈도 안 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두 배가량 늘려줄 것을 원하고 있으나 현재 정부 재정 형편으로는 1만원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진행하는 취로사업도 일정한 틀 없이 들쭉날쭉해 주민들이 불만을 토로한다. 옹진군 서해5도지원팀 관계자는 “낙후된 서해 5도의 특성상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수록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정부 지원은 갈수록 줄고 있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서해 5도 인근 해역에서의 중국 어선 불법 조업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것도 주민들의 불안을 부채질한다. 특히 해양경찰청이 해체 위기에 처해 해경의 단속이 느슨해지자 중국 어선들이 제집 드나들듯 서해 5도 해역을 휘젓고 다니면서 치어까지 무분별하게 잡는 싹쓸이 조업을 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진구(56) 연평도 어민회장은 “중국 어선들은 아예 운반선, 유류선까지 동원해 불법 조업을 한다”면서 “심지어 우리 어선이 쳐 놓은 통발 위에 그대로 통발을 겹쳐 올리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옹진군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어획량이 날로 떨어지는 현실에서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산 종묘 방류와 인공 어초 확대, 바다목장화 사업 등으로 어업 소득이 향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서해 5도 어장 91㎢가 확장됨에 따라 꽃게, 까나리 등의 어획량이 250t 정도 늘어났다. 해양 생태계 복원을 위해 어장을 정화하고 갯벌 참굴단지와 해삼섬을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아울러 농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고품질 쌀 생산 단지를 육성하고 단호박, 인삼, 무화과 등 특산품 재배를 확대하는 한편 고추 등의 작물에 대한 명품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옹진군은 어업만 성행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지역의 최대 섬인 백령도의 경우 농업에 종사하는 주민이 70% 이상이다. 노동력을 절감하기 위해 무인헬기를 활용한 방제를 확대하고 농기계 임대 사업, 공공비축미 매입, 농사 장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어업 못지않게 농업의 비중이 크다”면서 “어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농업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의 미래를 좌우하는 또 다른 포인트는 관광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군은 관광을 지렛대 삼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객 운임 지원, 관광상품 개발, 섬 둘레길 조성, 서해 5도 안보 관광 개발, 민박 현대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지역별 소규모 축제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7개 면으로 구성된 옹진군의 인구는 현재 2만 70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다른 지역 대부분의 섬 주민이 날로 줄어드는 것과 대조적이다. 연평도의 경우 피격 사건 이후 인구가 오히려 100명 이상 늘어났다. 육지로 피난갔을 당시 연평도로 되돌아가지 않겠다며 당국에 새로운 정주처를 요구했던 주민들이지만 석달 만에 전원이 돌아왔다. 옹진 주민들에게 섬은 삶의 터전이자 숙명인지도 모른다. 조윤길 군수는 “군민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섬이 존재하는 한 주민들은 늘 그 자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꼭꼭 숨어라’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에 온다

    ‘꼭꼭 숨어라’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에 온다

    오는 20일 새벽 3시 28분(한국시간)에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을 가까이 스쳐 지나간다. 이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화성을 탐사 중인 화성정찰위성(MRO)과 오디세이(Odyssey), 메이븐(MAVEN)을 이 시간대 화성 그늘로 대피하는 ‘덕앤커버’(Duck and Cover)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파란색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을 피하기 위해 세 위성을 주황색 궤도를 따라 이동시키는 전략이 잘 나타나 있다. 핵 지름이 약 700m로 확인된 이 혜성은 시속 20만 3000km의 속도로 화성으로부터 약 13만 9500km의 거리까지 접근하게 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성을 방패삼아 소중한 장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나사의 현역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는 화성 표면에서 이 화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역사적인 순간은 온라인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LOOH)에서 19일 밤 23시 51분부터, 잔루카 마시의 가상망원경에서는 다음날 새벽 1시 45분부터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지난해 1월 3일 호주에 있는 사이딩스프링 천문대에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웁살라 슈미트 망원경으로 발견한 것으로, 발견 당시부터 화성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토성 위성 미마스에 거대 바다 존재 가능성” (사이언스紙)

    “토성 위성 미마스에 거대 바다 존재 가능성” (사이언스紙)

    '신비의 행성' 토성의 달 중에는 '데스 스타'(Death Star·죽음의 별)로 불리는 특이한 별칭의 위성이 있다. 바로 토성으로부터 18만 6000km 떨어진 궤도를 22시간 37분을 주기로 공전하는 위성 미마스(Mimas)다. 이 위성에 '죽음의 별'이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이 붙은 이유는 영화 '스타워즈' 속 제국군의 우주 요새인 데스 스타의 모습과 미마스가 닮았기 때문이다. 최근 미마스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코넬 대학 등 국제 공동연구팀은 "미마스 표면 속에 거대 바다 혹은 럭비공 모양의 거대 바위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미마스의 이미지를 3D 모델로 제작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미마스가 토성의 주위를 공전하면서 발생하는 미묘한 흔들림으로 이 원인이 위성 내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논문의 선임저자 라드완 타제딘 박사는 "미마스의 흔들거리는 정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두배 이상으로 극축을 중심으로 6km 정도 앞뒤로 움직였다" 면서 "이는 미마스의 내부 구조가 균일하지 않다는 의미로 미마스 스스로 자기 안에 무엇인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마스의 울퉁불퉁한 외양으로 봐서는 그 안에 물과 같은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라 상상이 되지 않는다" 면서 "만약 실제 물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와 타이탄에 이어 태양계 내 새로운 오션 월드(ocean worlds) 멤버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계에서 두번째로 큰 토성은 무려 60개가 넘는 위성을 가진 '달부자'로 그 위성 또한 각각 모양과 나이가 다르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제타호, 혜성 67P 배경으로 찍은 ‘셀카’ 공개

    로제타호, 혜성 67P 배경으로 찍은 ‘셀카’ 공개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혜성을 배경으로 '셀카'를 남겨 눈길을 끌고있다.  최근 유럽우주기구(ESA) 측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를 배경으로 로제타호가 촬영한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로제타호의 태양열 날개 뒤로 보이는 것이 바로 혜성 67P다. 혜성과의 거리는 불과 16km. 다소 볼품없는 '셀카 작품' 이지만 이렇게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로제타호는 지난 10년 간 지구와 태양거리의 42배가 넘는 64억km를 쉬지않고 날았다. ESA 측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사진으로 역대 촬영된 로제타호의 셀카 사진 중 가장 잘 나왔다" 면서 "현재 로제타호는 혜성 표면에 불과 10km 상공까지 다가선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달 11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로제타호에 탑재된 탐사로봇 파일리가 혜성 67P 머리 부근에 착륙할 계획이다. 총 5곳의 착륙 후보지 중 낙점된 이곳은 ‘J’ 지역으로 불리며 약 4km 넓이로 평탄한 지형이라 파일리가 착륙하기에 적당하다. 그러나 ESA 측이 성공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착륙지가 화성과 달같은 커다란 천체가 아닌 미지의 혜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혜성 67P의 중력이 지구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도 큰 위험 요인이다. 파일리 프로젝트 매니저 스테판 울라멕 박사는 “이번 착륙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미션” 이라면서 “착륙 당일 혜성의 표면이 어떤 상태일지 정확히 알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파일리가 착륙하면 장착된 작살과 같은 기구를 땅에 심어 다시 우주로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쉬지않고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 8월 목적지인 혜성 67P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며 현재 그 궤도를 시속 5만 5000km로 돌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8일 개기월식, 수성탐사선 메신저호도 봤다

    8일 개기월식, 수성탐사선 메신저호도 봤다

    지난 8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목격된 개기월식을 지구로부터 1억 km 이상 떨어진 위치에 있던 수성 탐사선 ‘메신저’도 관측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수성탐사 메시저 프로젝트팀은 지난 8일 오후 7시 24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개기월식을 수성의 궤도를 돌고 있는 탐사선 메신저호가 2분 간격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중심에 있는 것이 지구이고, 그 오른쪽에는 달이 있는 데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사라지는 모습이 관측된 것으로, 실제 지구와 달의 크기를 2배로 확대, 달의 밝기는 25배로 강조한 것이다. 메신저호는 지난 2011년 3월에 사상 최초로 수성 궤도에 들어가 지금까지 3000주 이상의 주회를 거듭하면서 수성의 지도 제작이나 원소 조성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메신저호의 주요 관측 임무는 종료된 상태이며 앞으로 5개월 안에 연료 소진으로 수성 지표에 떨어져 운용이 종료될 예정이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불과 5000만년 전에도 달에서 화산활동 있었다”

    “불과 5000만년 전에도 달에서 화산활동 있었다”

    불과 5000만 년 전에 '고요의 바다'로 불리는 달에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은 나사의 달 정찰 궤도탐사선 LRO(Lunar Reconnaissance Orbiter)가 촬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달의 용암 흔적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에 학계의 관심이 쏠린 이유는 달의 역사가 새로 씌여질 수 있는 내용을 담고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35억 ~10억 년 전까지 달에서도 지구와 마찬가지로 화산 활동이 있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 지구에 공룡이 뛰놀던 5000만 년 전에도 달에서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흘러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지구에서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달의 어두운 평지를 덮은 70개의 작은 용암의 흔적들이다. 연구를 이끈 사라 브라덴 박사는 "최대 500m를 넘지 않는 이 흔적들을 분석한 결과 마지막 화산 활동이 5000만년 전까지도 달 곳곳에서 이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면서 "과거 이론보다 훨씬 앞당겨진 셈으로 1000만년 전에도 화산활동이 일어났다는 다른 학자들의 주장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우리 주장이 맞다면 현재도 달 안에는 여전히 방사성 물질이 존재할 수 있고 이는 과거 아폴로 우주인이 가져온 월석의 나이를 다시 계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은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천체지만 현재까지도 정확히 어떻게 생성됐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간 달의 생성에 대한 이론은 다양하게 제기되어 왔다. 처음 달 ‘출생의 비밀’을 들춰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두 부분으로 쪼개지면서 달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학설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이 바로 ‘자이언트 임팩트’(Gaint Impact)설이다. 이 이론은 45억 년 전 초기 지구가 소위 테이아(Theia)라 불리는 거대 천체와 충돌했으며 이 결과로 탄생한 것이 ‘달’이라는 설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제타호, 혜성 67P서 ‘피라미드형 바위’ 발견

    로제타호, 혜성 67P서 ‘피라미드형 바위’ 발견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탐사 혜성에서 피라미드 형태의 거대 바위를 포착했다.최근 유럽우주기구(ESA) 측은 로제타호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 표면에서 촬영한 바위의 모습을 이미지로 공개했다. 혜성 표면에서 불과 15km 상공에서 촬영한 이 바위는 이미지 상으로는 작은 돌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무려 25m에 달한다. 특히 피라미드를 닮은 모습 때문에 로제타 탐사팀은 이 바위에 '케옵스'(Cheops)라는 이름을 붙였다. '케옵스'는 이집트 고왕국 쿠푸왕의 그리스 이름. 기자 지구에 위치한 쿠푸왕의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로도 꼽힐만큼 146m라는 어마어마한 높이를 자랑한다. 로제타 탐사팀 수석 연구원 홀거 시르크스 박사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특이한 형태의 바위" 라면서 "어떻게 이 바위가 생성됐는지,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졌는지 알아내는 것도 혜성을 연구하는데 있어 소중한 자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탐사팀에 따르면 현재 로제타호는 혜성 표면에 불과 10km 상공까지 다가선 상태다. 특히 다음달 11일에는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로제타호에 탑재된 탐사로봇 파일리가 혜성 67P 머리 부근에 착륙할 계획이다. 총 5곳의 착륙 후보지 중 낙점된 이곳은 ‘J’ 지역으로 불리며 약 4km 넓이로 평탄한 지형이라 파일리가 착륙하기에 적당하다. 그러나 ESA 측이 성공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착륙지가 화성과 달같은 커다란 천체가 아닌 미지의 혜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혜성 67P의 중력이 지구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도 큰 위험 요인이다. 파일리 프로젝트 매니저 스테판 울라멕 박사는 “이번 착륙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미션” 이라면서 “착륙 당일 혜성의 표면이 어떤 상태일지 정확히 알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파일리가 착륙하면 장착된 작살과 같은 기구를 땅에 심어 다시 우주로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쉬지않고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 8월 목적지인 혜성 67P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며 현재 그 궤도를 시속 5만 5000km로 돌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로제타호, 혜성 67P 뿜어내는 ‘제트’ 사상 첫 포착

    로제타호, 혜성 67P 뿜어내는 ‘제트’ 사상 첫 포착

    인류 최초 '위대한'도전'의 결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유럽우주기구(ESA) 측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이하 67P)가 뿜어내는 '제트'(Jets)를 사상 처음으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ESA가 공개한 이 이미지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로제타호가 혜성에서 불과 26km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4장을 붙여 만든 것이다. 사진 속 중앙 혜성에서 흰색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이 바로 우주 먼지와 가스로 이루어진 제트다. 일반적으로 혜성들을 관측할 시 '꼬리'가 자주 촬영되는데 이는 혜성에서 분출되는 먼지와 가스가 태양풍에 날려가는 현상이다. 이번에 로제타호가 촬영한 것도 역시 같은 현상이지만 이렇게 가깝게 촬영된 것은 처음이다. ESA 측은 "혜성 67P 목 부근에서 일어나는 장엄한 광경이 로제타호에 포착됐다" 면서 "혜성 안에 숨겨진 차가운 물질의 기화와 가스가 우주 밖으로 실려나가는 것을 사상 처음으로 생생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쉬지않고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 8월 목적지인 혜성 67P 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며 현재 그 궤도를 시속 5만 5000km로 돌고있다.  특히 다음달 11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로제타호에 탑재된 탐사로봇 파일리가 혜성 67P 머리 부근에 착륙할 계획이다. 총 5곳의 착륙 후보지 중 낙점된 이곳은 ‘J’ 지역으로 불리며 약 4km 넓이로 평탄한 지형이라 파일리가 착륙하기에 적당하다. 그러나 ESA 측이 성공을 낙관하지 못하는 것은 착륙지가 화성과 달같은 커다란 천체가 아닌 미지의 혜성이라는 점 때문이다. 특히 혜성 67P의 중력이 지구의 1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도 큰 위험 요인이다. 파일리 프로젝트 매니저 스테판 울라멕 박사는 “이번 착륙은 위험도가 매우 높은 미션” 이라면서 “착륙 당일 혜성의 표면이 어떤 상태일 지 정확히 알기도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파일리가 착륙하면 장착된 작살과 같은 기구를 땅에 심어 다시 우주로 튕겨나가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2의 달’ 찾았다? 태양 맴도는 미니문 포착

    ‘제2의 달’ 찾았다? 태양 맴도는 미니문 포착

    태양을 맴도는 ‘제 2의 달’이 우주에서 포착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짜 달’은 지구 궤도를 40억년간 맴돌아 왔지만, 새롭게 발견한 ‘제 2의 달’이 우리 궤도에 들어온 것은 고작 1000년도 채 되지 않는다. 지난 6월 칠레의 천문학자들이 우연히 발견한 이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소행성. ‘2014 OL 339’라는 명칭의 이 소행성은 길이가 150m 가량이며, 지구와 마찬가지로 1년 주기로 태양의 주위를 돈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칠레 안토파가스타대학의 천문학자 파리드 차르는 “‘OL 339’ 소행성은 우리 태양계 주위를 약 775년간 맴돌았으며 앞으로도 165년간은 같은 궤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원형의 궤도로 움직이며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에 364.92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가 끌어들이는 인력에 의해 지구 궤도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주위에서 지구와 비슷한 궤도로 공전하는 일명 ‘미니문’(Minimoon)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1986년 발견한 ‘3735 크뤼트네’라 부르는 준위성이다. ‘3735 크뤼트네’의 크기는 5㎞ 남짓으로, 달과 비교했을 때 터무니없이 작기 때문에 지구의 위성에 포함되지 않고 준위성으로 채택됐다. ‘OL 339’와 달리 지구 궤도와 비교적 거리가 멀어서 금성과 화성, 수성의 인력 영향도 받으며 공전한다. 전문가들은 지구가 끌어당기는 힘에 휩쓸린 작은 소행성들이 끊임없이 지구와 태양 주위를 맴돌고 있으며, 이 같은 위성 중 크기가 작은 것은 태양풍이나 우주에 떠다니는 미립자와 충돌해 수 천 년 뒤 사라지거나 혹은 궤도를 이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구와 근접한 소행성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하면 지구와 우주 시스템의 생성 과정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빗자루 든 모디 총리 “깨끗한 인도는 간디의 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불결한 인도’의 이미지를 5년 내에 ‘깨끗한 인도’로 바꾸겠다며 빗자루를 들었다. 모디 총리는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자 국경일인 2일 빗자루를 들고 환경미화원들이 주로 거주하는 발미키 바스티 지역으로 가 도로를 쓸었다. 이후 뉴델리 도심 인디아게이트 부근에서 열린 ‘청정 인도 운동’ 출범식에 참석한 그는 “깨끗한 인도는 간디의 꿈”이라며 간디 탄생 1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청정 인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자국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궤도에 진입한 것을 언급하며 “화성에도 갔는데 거리에 나와 청소를 못하겠느냐”며 국민적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청소가 미화원들만의 일이고 우리의 임무는 아니냐”며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청소는 하층민들이 하는 일이라는 인식이 있는 인도에서 카스트 철폐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디 총리는 캠페인 성공을 위해 최근 유행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식 참여도 유도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지인 3명에게 루게릭 환자를 위한 기부나 얼음물 샤워를 하도록 권하는 식으로 참여를 확산한 것처럼 그는 영화배우 살만 칸, 크리켓 영웅 사친 텐둘카르 등 9명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이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청소를 한 뒤 또 다른 9명을 지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인도 전역에서는 휴일임에도 300만 명의 공무원이 나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는 등의 ‘청정 서약’을 하고 청소에 동참했다. 학생들도 두 시간씩 학교를 청소했다. 뉴델리 주민 라주 야다브(32)는 “인도에서는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라는 인식이 있었다”며 “총리가 솔선해서 비질하는 모습은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도 화성탐사, 영화 제작비보다 저렴

    인도 화성탐사, 영화 제작비보다 저렴

    인도가 발사한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화성궤도 미션’(MOM)으로도 불리는 망갈리안이 탐사에 나서는 데 든 비용은 7300만 달러(약 762억원). 한발 앞서 화성궤도에 진입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메이븐(MAVEN)에 6억 7100만 달러(약 7008억원)가 투입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절감인 셈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역사를 새로 썼다”면서 “우리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성과를 이뤄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인도의 자랑’ 망갈리안은 긴 타원형의 궤도를 타고 약 72시간 주기로 화성을 공전하게 된다. 화성과 가장 가까울 때의 거리는 약 421km, 가장 멀 때의 거리는 약 7만 6994km이다. 망갈리안에는 메탄과 대기 중의 수소, 표면 온도, 대기압 측정 장치 외에도 화성표면 조사용 카메라와 함께 5종의 관측 기기가 탑재됐다. 일부는 인도가 지금까지 달 탐사 계획에 사용한 장비와 같은 것이다. 이에 대해 NASA의 찰스 볼든 국장은 “기술의 위업에 감동받았다. 인도가 화성의 새로운 면을 탐구하는 국가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국제 사회가 다른 탐사선을 사용해 수집하는 화성에 대한 지식을 망갈리안이 더욱 늘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든 국장이 감명을 받은 것은 사실일 것이다. 비용 면에서도 인도가 보여준 이번 임무는 도저히 미국이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발사 1회당 약 1500만 달러(약 156억원)가 드는 인도 발사로켓인 ‘극위성발사체’(PSLV)의 비용을 더해도 망갈리안이 훨씬 저렴하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7월에 인도가 PSLV로 위성 4기를 발사한 것에 대해 ‘최근 인도의 로켓 발사는 영화 ‘그래비티’보다 저렴하다’(India’s Recent Rocket Launch Cost Less Than the Film ‘Gravity’)라는 제목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다음은 다른 주요 화성탐사 계획에 든 비용으로, 망갈리안이 얼마나 경제적인지를 확인시켜준다.  · NASA의 마리너 4호(1964년) : 화성의 접근통과에 처음 성공한 탐사선. 비용은 약 8340만 달러(약 871억원).  ·바이킹 미션(1975년) : 화성의 생물 활동의 유무를 확인하는 탐사선. 비용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45억원).  ·마스 패스파인더(1998년) : 탐사차량인 ‘소저너’(Sojourner)을 보내 화성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비용은 2억 5400만 달러(약 2653억원).  ·화성과학실험실(2009년) : 현재도 화성에서 활동중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보낸 탐사선. 비용은 25억 달러 (약 2조 6112억원). 하지만 이런 발사 비용의 차이만으로 인도의 발사 비용이 경제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망갈리안의 비용 절감 요인 중 하나는 탐사선의 경량화라고 한다. 중량이 가벼워지면 로켓 연료가 불필요하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ISRO에 따르면 망갈리안의 발사 시 중량은 1337kg이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탐사 계획 중 마스 패스파인더는 망갈리안보다 3배 이상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중량은 오히려 소저너 로버를 포함해도 895kg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ISR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젊은 별 에너지 쪽쪽 빨아들이는 외계행성 발견

    젊은 별 에너지 쪽쪽 빨아들이는 외계행성 발견

    젊은 별의 에너지를 흡수해 약화하는 외계행성이 확인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찬드라 엑스선 관측선으로 관측을 수행 중인 국제 연구팀이 지구로부터 약 330광년 거리에 있는 외계항성 WASP-18의 활동 수준이 떨어져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든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아냈다. 실제로 이 별은 아직 매우 젊은데 그 나이는 5억~20억 년에 해당한다. 참고로 우리 별 태양의 나이는 약 50억 년으로 중년에 접어들었다. 이 별의 조기 노화는 그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니겠느냐고 생각돼왔다. 행성 WASP-18b는 목성의 10배에 달하는 질량을 가지고 있으며 항성에서도 매우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고 있는데 행성 분류 기준에 따라 ‘뜨거운 목성’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이 행성은 목성이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12년이라는 세월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짧은 23시간이라는 공전 주기를 갖고 있다. 이런 행성의 근접이 분명히 모성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즉 이 행성의 중력에 의해 별의 자기장에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그 결과 엑스선 방출과 플레어(태양의 표면 폭발) 생성의 측면에서 활동 수준이 크게 저하해 실제 나이보다 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공동저자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문물리학연구소의 스콧 월크는 “행성이 항성 내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면서 노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의 중력이 지구에 영향을 주는 조수의 힘처럼 거대 행성의 중력이 별의 자기장을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NASA/CXC/M. Weiss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 “86년 후, 2100년 인류는 ‘우주 도시’에서 살 것”

    NASA “86년 후, 2100년 인류는 ‘우주 도시’에서 살 것”

    지난해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엘리시움’처럼 향후 인류가 지구궤도에 건설된 우주도시에서 머물게 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객원 연구원 알 글로브스 박사는 “100년이 채 지나기도 전인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에 새로운 거주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브스 박사의 주장은 항공우주과학기술의 발달사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인류는 1960년대 말 달 착륙 성공에 이어 허블우주망원경을 무중력궤도에 쏴 올리는데 성공했고 현재 6명의 우주인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우주과학기술 발전 속도라면 100년 안에 세 번째 단계인 우주도시 건설도 가능하다는 것이 글로브스 박사의 생각이다. 실제로 NASA는 2035년 안에 인류를 화성에 보낸다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1일 해당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을 공개한 바 있다. NASA 뿐만 아니라,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도 최근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고갈 우주택시 ‘드래곤 V2’(Dragon V2)를 개발 중이며 세계적인 건축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아럽(Arup) 공학 연구진은 지상과 고도 1만 8,000㎞를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인류가 지구가 아닌 우주 한복판에 인공거주지를 건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글로브스 박사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같은 이론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인류는 본래 아프리카 동부에서 삶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극대륙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초원에서 시작된 삶은 얼음, 열대우림, 사막, 숲을 넘어 오늘의 도시로 이어졌고 다시 지구를 넘어 우주로 진출한다는 것은 망상이 아닌 실현가능한 미래라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인류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우주도시 건설을 위해 필요한 극복 과제는 총 세 가지인데, 첫째는 우주와 지구를 오고가는 로켓 추진체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현실 가능한 범위로 좁히는 것, 둘째는 태양 에너지 등을 활용한 자급자족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 셋째는 인체에 치명적인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차단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글로브스 박사는 이 모든 과제를 극복해나가면서 인류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경우, 궁극적으로 현 태양계를 벗어난 제2의 태양계에 새로운 문명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천왕성 ‘프랑켄슈타인 달’ 미란다의 얼굴 비밀은?

    천왕성 ‘프랑켄슈타인 달’ 미란다의 얼굴 비밀은?

    지구를 비롯해 우리 태양계의 각 행성들은 많은 달(위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 유독 특별하게 생긴 달이 하나있다. 일명 ‘프랑켄슈타인 문’(Frankenstein moon)이라고도 불리는 천왕성의 달 ‘미란다’(Miranda)다. 지구 달의 1/7에 불과할 만큼 작은 미란다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천왕성의 다섯 위성 중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있다. 미란다에 프랑켄슈타인이라는 특별한 별칭이 붙은 것은 표면이 제멋대로 생긴 상처(?)들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신이 만들다 버린 위성이라는 농담이 있을만큼 미란다의 표면은 기하학적인 지질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미란다 표면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 라 불리는 다각형 형태의 지역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그랜드캐년의 최대 12배 깊이를 가진 협곡형의 이 지역은 미란다의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3개 지역이 파악되고 있다. 최근 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이 이 지역의 생성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치해석 모델(numerical model)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지구의 지질구조판 같은 운동을 통해 발생한 조수 가열(tidal heating)의 에너지가 코로나를 형성시켰다는 것. 학계에서는 천왕성의 모든 달들은 거대한 양의 얼음과 규산염암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를 이끈 노아 하몬드 박사는 “미란다의 맨틀은 얼음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열을 받아 운동하며 기형의 패턴을 가진 코로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서 살게 될 것 (NASA)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서 살게 될 것 (NASA)

    지난해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영화 ‘엘리시움’처럼 향후 인류가 지구궤도에 건설된 우주도시에서 머물게 될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객원 연구원 알 글로브스 박사는 “100년이 채 지나기도 전인 2100년 인류는 지구 궤도에 새로운 거주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브스 박사의 주장은 항공우주과학기술의 발달사와 궤를 같이한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인류는 1960년대 말 달 착륙 성공에 이어 허블우주망원경을 무중력궤도에 쏴 올리는데 성공했고 현재 6명의 우주인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우주과학기술 발전 속도라면 100년 안에 세 번째 단계인 우주도시 건설도 가능하다는 것이 글로브스 박사의 생각이다. 실제로 NASA는 2035년 안에 인류를 화성에 보낸다는 ‘마스원(Mars-1) 프로젝트’를 수년간 진행해오고 있는 상황이며 지난 11일 해당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Orion Multi-Purpose Crew Vehicle)을 공개한 바 있다. NASA 뿐만 아니라,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도 최근 지구와 우주정거장을 오고갈 우주택시 ‘드래곤 V2’(Dragon V2)를 개발 중이며 세계적인 건축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아럽(Arup) 공학 연구진은 지상과 고도 1만 8,000㎞를 연결하는 ‘우주 엘리베이터’가 건설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프로젝트는 인류가 지구가 아닌 우주 한복판에 인공거주지를 건설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글로브스 박사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같은 이론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인류는 본래 아프리카 동부에서 삶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극대륙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초원에서 시작된 삶은 얼음, 열대우림, 사막, 숲을 넘어 오늘의 도시로 이어졌고 다시 지구를 넘어 우주로 진출한다는 것은 망상이 아닌 실현가능한 미래라는 의미다. 하지만 아직 인류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글로브스 박사에 따르면, 우주도시 건설을 위해 필요한 극복 과제는 총 세 가지인데, 첫째는 우주와 지구를 오고가는 로켓 추진체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천문학적 비용을 현실 가능한 범위로 좁히는 것, 둘째는 태양 에너지 등을 활용한 자급자족 에너지 환경을 구축하는 것, 셋째는 인체에 치명적인 우주방사선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할 차단장치를 개발하는 것이다. 글로브스 박사는 이 모든 과제를 극복해나가면서 인류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경우, 궁극적으로 현 태양계를 벗어난 제2의 태양계에 새로운 문명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사진=NAS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토품달’ 28일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서 만나요

    ‘토품달’ 28일 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서 만나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김선동) 산하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28일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이라는 주제로 ‘2014년 3차 보들 별잔치’를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정오에 달이 토성을 가리는 엄폐현상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달에 의한 토성 엄폐현상은 토성이 달의 공전궤도에 놓임으로써 달 뒤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천문현상이다. 일식을 ‘해를 품은 달’이라고 표현한다면, 토성 엄폐현상은 ‘토성을 품은 달’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가상 천문대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달과 토성이 만들어내는 이번 엄폐현상은 28일 낮 12시부터 토성이 달 뒤로 숨기 시작해 1분 뒤에는 달 뒤로 완전히 사라진다. 이후 오후 1시 7분부터 달 뒤를 통과한 토성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 오후 1시 8분 완전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된다. 달과 토성의 숨바꼭질은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집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토성 엄폐현상을 관찰하고 싶다면 오전 11시 59분 전까지 천체망원경을 달에 맞춘 후 달의 중심부 하단을 관찰하면 된다(서울 기준 방위/고도: +129°13′19″/+19°26′13″). 토성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을 포착하고 싶다면 오후 1시 7분 달의 우측 중앙을 관찰하면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성 엄폐현상 관측활동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외계행성 연구에 대한 강연도 진행된다. 보들 별잔치 참가비는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홈페이지(www.nysc.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라남도 고흥에 위치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5개 국립청소년수련시설 중 하나로, 국내 최초 우주과학 체험시설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열린 길

    [이도운의 빅! 아이디어] 열린 길

    15일에 통일준비위원회 정종욱 부위원장과 언론 자문위원들의 간담회가 있었다. 정 부위원장은 통일준비위의 활동 방향을 설명하면서 현재 19개의 태스크포스(TF)가 가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통일헌장 초안을 작성하는 TF, 북한 산림녹화 사업을 준비하는 TF, 정부기관 및 대학 등의 북한 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TF, 분단 70년 관련 행사를 기획하는 TF 등이다. 정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을 경제적 차원에서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비용이 들어도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동감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정치적 명분이 아니라 경제적 이해관계다. 박 대통령은 또 “주변국들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역시 공감한다. 외교란 철저하게 국익을 실현해가는 과정이 아닌가. 박 대통령이 제시한 우리 경제의 새로운 발전 기회이며 주변국들에도 큰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는 서슴없이 남북 간의 철도·도로 연결이라고 말하겠다. #남북철도는 대박이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이 중요한 이유는 수백 가지가 넘겠지만, 현재의 시점에서 중요한 몇 가지만 되짚어보자. 먼저, 남북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면 반드시 북한의 ‘고속철도화’ 사업 얘기가 나올 것이다. 우리나라의 KTX뿐만 아니라 일본의 신칸센(新幹線), 중국의 까오티엔(高鐵), 더 나아가 프랑스의 TGV, 독일의 ICE 사업자들까지 군침을 흘릴 만하다. 또 남북철도가 유럽까지 이어지면 일본에서는 한반도와 연결하는 해저 터널을 건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질 것이다. 한·일관계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사업에도 큰 기회가 열린다. 러시아~북한~남한을 잇는 가스관 건설은 물론이고, 동북아 국가 간에 전력선을 연결하자는 ‘슈퍼 그리드’ 구상도 북한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가시화될 수 있다. 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빠른 시일 내에, 말하자면 박근혜 정부 임기 내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2002년 9월 18일에 경의선,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 동시 착공식이 열렸다. 그 결과 남북 간의 도로는 이미 연결됐고, 철도도 남북 간 궤도 부설이 끝났다. 역사와 신호·통신·전력계통 등 열차운행을 위한 기본 시설도 거의 갖춰져 있다. #북한 핵에 괄호를 칠 수는 없어도 남북 간 철도·도로가 연결되려면, 물론 남북 당국 간의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남북관계는 꽉 막혀 있다. 남북을 잇는 길은 하나밖에 없고, 거기에 핵 문제라는 큰 돌이 놓여 있는 듯하다. 철학자들은 사유의 과정에서 당장 풀어낼 수 없는 난제가 나타나면 일단 괄호 속에 묶어두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곤 한다. 북한 핵이 엄연하게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데, 거기에 괄호를 쳐놓고 경제협력 문제로 넘어가자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럼 어떤 방법이 있을까. 현 정부 외교정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해결책을 단일화하는 것이다. 남북관계는 북한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시적인 조치, 한·일관계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성의 표시라는 전제조건을 단일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에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남북문제도 핵 문제 해결이라는 외길 옆에 경제협력의 길, 인도적인 지원이라는 길이라는 또 다른 길을 함께 만들 수 있다. 세계지도를 보자.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GDP가 북미,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1세기 세계의 중심은 동북아시아고, 동북아의 중심은 한반도다. 그 가운데서도 북한은 동북아의 지정학적 위기와 지경학적 기회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한의 길을 여는 것은 동북아의 안보 위기를 해소하고 투자 기회를 확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걸 실현해 낼 수 있다면, 박 대통령은 퇴임할 때 우리 국민은 물론 지구촌 전체로부터 큰 박수를 받을 것이다. 편집국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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