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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에 몸싸움까지(종합)

    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에 몸싸움까지(종합)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이쑤시개를 들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고개를 숙인 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고나’였다. 핫핑크색 점프수트를 입고 검은색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진행요원이 “10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리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넷플릭스 프랑스가 지난 주말 파리 2구의 한 카페에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팝업 스토어 건너편에서 시작된 줄은 좁은 골목을 두 번이나 꺾어가며 250m가량 이어졌다. 이제 막 줄을 선 사람은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려 모여든 사람은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적으면 6명, 많으면 12명씩 마스크를 쓰고 들어갈 수 있는 파리의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1층에는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품들이 마련돼 있었다.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드라마 속 진행요원처럼 핫핑크색 점프수트에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오징어 게임’ 속 두 번째 서바이벌 게임인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10분이 주어졌지만 팝업 스토어에선 더 ‘혹독한’ 조건이 주어졌다. 단 1분 30초 안에 주어진 달고나 속 그림을 떼어내야 했다. 제한시간 안에 그림에 맞춰 달고나를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방문객들은 “죽느냐, 사느냐 생존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라면서 팝업 스토어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10분도 채 안 됐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듯 “너무 재미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측은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덧붙였다.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서울 이태원에 ‘오겜월드’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 바 있다. 그러나 ‘오징어 게임’ 체험관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기줄을 놓고 몸싸움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이날 트위터에는 체험관 입장을 기다리던 인파 속에서 갑자기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차가 출동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파리의 ‘오징어 게임’을 7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싸움으로 끝이 났다”고 전했다.
  • “1분 30초 안에 달고나를”…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

    “1분 30초 안에 달고나를”…프랑스 파리 ‘오징어게임’ 체험장 인기

    프랑스 파리 도심 한복판의 한 건물에서 사람들이 이쑤시개를 들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고개를 숙인 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달고나’였다. 핫핑크색 점프수트를 입고 검은색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진행요원이 “10초밖에 남지 않았다”고 알리자 여기저기서 아쉬움의 탄식이 쏟아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넷플릭스 프랑스가 지난 주말 파리 2구의 한 카페에 ‘오징어 게임’ 체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팝업 스토어 건너편에서 시작된 줄은 좁은 골목을 두 번이나 꺾어가며 250m가량 이어졌다. 이제 막 줄을 선 사람은 몇 시간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파리에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오징어 게임’을 체험하려 모여든 사람은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적으면 6명, 많으면 12명씩 마스크를 쓰고 들어갈 수 있는 파리의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1층에는 ‘오징어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배경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품들이 마련돼 있었다.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드라마 속 진행요원처럼 핫핑크색 점프수트에 검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 ‘오징어 게임’ 속 두 번째 서바이벌 게임인 ‘달고나 뽑기’를 체험하게 된다. 드라마에선 10분이 주어졌지만 팝업 스토어에선 더 ‘혹독한’ 조건이 주어졌다. 단 1분 30초 안에 주어진 달고나 속 그림을 떼어내야 했다. 제한시간 안에 그림에 맞춰 달고나를 뽑아내면 넷플릭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방문객들은 “죽느냐, 사느냐 생존 게임이 주는 긴장감과 액션이 ‘오징어 게임’의 매력”이라면서 팝업 스토어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길어봐야 10분도 채 안 됐지만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듯 “너무 재미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넷플릭스 프랑스 측은 프랑스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흥행한 시리즈로 향하는 궤도에 올랐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팝업 스토어를 찾았는지 셀 수 없지만, 그저 ‘와우’(Wow)였다고 덧붙였다.팝업 스토어 앞에서 경비를 서는 한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카페 앞에 차를 대놓고 그곳에서 잠을 자고 아침 일찍 줄을 선 사람도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서울 이태원에 ‘오겜월드’ 팝업스토어가 마련돼 지난달 5일부터 26일까지 운영된 바 있다.
  •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전 세계가 봤다 ‘오징어 게임’ 독주 체제…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이 세계 시장을 제패했다. 2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순위 집계가 가능한 83개국 가운데 덴마크와 터키 단 2개 국가를 제외한 21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3일부터 10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은 특히 넘기 힘든 ‘발리우드’ 벽까지 허물었다. 그간 인도 드라마 ‘코타 팩토리’에 밀려 2위에 머물렀던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 관심 속에 인도에서도 1위 자리를 확보하며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휩쓴 최고 흥행작이 됐다.오징어 게임의 독주에 외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BC뉴스 등은 일제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거대한 히트작이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WSJ은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은 디스토피아적 흥행작”이라고 평가했다. ABC뉴스 역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최고경영책임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의 발언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 궤도에 올라섰다”고 극찬했다.미 경제전문잡지 포춘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자료를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개봉 한 달 만에 전 세계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8~49세 연령대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과 케이블쇼 40개 시청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이 같은 오징어 게임 흥행의 배경으로 WSJ은 넷플릭스의 꾸준한 투자를 꼽았다.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7억 달러, 한화 약 8309억 원을 투자했다. WSJ은 또 오징어 게임 만의 시각적 요소와 한국 전통놀이의 단순함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ABC뉴스는 황동혁 감독의 말을 빌려 오징어 게임의 인기 비결이 단순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28일 넷플릭스코리아 주최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인터뷰에서 “관객은 게임이 규칙이 단순할 때 등장인물의 복잡성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BC뉴스는 또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이슈와 문화적 차이의 복잡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는 정덕현 문화평론가의 말을 전했다. 정 평론가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정한 한국 전통놀이가 전 세계 시청자에게 낯설긴 했겠지만, 자본주의와 경쟁적인 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출연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6일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지미 팰런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 세계 1·2위 부자들 꼴불견 신경전...머스크 vs. 베이조스

    세계 1·2위 부자들 꼴불견 신경전...머스크 vs. 베이조스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최상위를 점하고 있는 두 혁신 기업가들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50)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57)를 향해 ‘나는 금메달, 너는 은메달’이라는 식의 도발적인 조롱을 날렸다. 세계 부호 순위를 집계·발표하는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제치고 갑부 순위 1위에 오른 뒤 ‘제프 베이조스에게 은메달과 함께 숫자 ‘2’의 거대한 조각상을 드린다”고 쓴 이메일을 자사에 보내왔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두 사람은 ‘순자산 규모’와 ‘우주에 대한 야망’이라는 2개의 트랙에서 충돌해 왔다”며 이번 머스크의 조롱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했다.지난해 8월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주가 급등으로 사상 최초의 ‘2000억 달러(약 237조원) 자산가’가 됐다. 이후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해 7배 이상 오르며 올해 1월에는 머스크가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두 사람은 주가 등락에 따라 엎치락뒤치락 경합을 계속해 왔다. 포브스는 지난 27일 머스크의 자산이 2007억 달러로 증가하며 1923억 달러의 베이조스를 다시 제쳤다고 전했다. 두 사람 사이 갈등의 골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사업자 선정에서 머스크의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누르고 낙점된 이후 한층 더 벌어졌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8월 “달 착륙선 계약 체결에 문제가 있다”며 연방법원에 NASA를 고소했다. 당시 베이조스를 향해 ‘소송꾼’이라고 비난했던 머스크는 28일에도 한 행사에서 “베이조스는 소송보다 우주선을 궤도에 올리는 데 더 많은 힘을 써야 한다. 베이조스의 변호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소송으로 달에 갈 수는 없다”고 재차 비판했다. 앞서 베이조스도 2024년까지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에 대해 “화성에 가고 싶어 하는 나의 친구들에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가서 1년만 살아 보라고 말하고 싶다. 화성과 비교하면 그곳은 지상낙원이니까”라며 빈정댄 바 있다.
  • 아마존 창업자 제치고 ‘부자 1위’ 머스크 “은메달 수여” 조롱

    아마존 창업자 제치고 ‘부자 1위’ 머스크 “은메달 수여” 조롱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장(CEO) 일론 머스크가 아마존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르자 베이조스를 향해 “은메달을 수여한다”며 조롱했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머스크가 이에 대한 소감으로 “나는 은메달과 함께 숫자 ‘2’를 형상화한 거대한 조형물을 제프리(베이조스)에게 보낸다”라는 내용이 담긴 짧은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포브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자산 2011억 달러(238조 3000억원)를 보유한 머스크는 지난 27일부터 최고 부자로 등극했고 베이조스는 1923억 달러(227조 8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포브스는 세계 1·2위 부자가 최근 우주산업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을 언급하며 머스크가 베이조스에게 이러한 “험담을 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촌평했다. 포브스는 베이조스 측 대변인에게 머스크의 조롱에 대한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머스크는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업체 블루 오리진이 지난달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사업자 선정을 문제 삼으며 소송을 제기하자 베이조스를 ‘소송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또 “로비스트와 변호사를 써서 우주에 갈 수 있다면 베이조스는 지금 명왕성에 가 있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머스크는 28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에서도 “베이조스는 소송보다 (우주선을) 궤도에 올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면서 “베이조스 변호사가 아무리 훌륭해도 소송으로 달에 갈 수는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머스크는 아마존이 2019년 4월 인터넷 위성 계획을 처음 발표했을 때, 그리고 2020년 6월 테슬라에 맞서 자율주행차 업체 ‘죽스(Zoox)’를 인수했을 때에도 베이조스를 향해 “모방꾼”(Copycat)이라고 조롱한 적 있다. 베이조스는 머스크의 잇따른 도발에도 직접 대응을 자제하면서 우주 탐사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CNBC 방송은 최근 보도에서 베이조스가 블루오리진 사업을 논의하는 시간을 2배로 늘렸고 아마존과 블루오리진의 사업 협력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감기처럼 생각해야”…의대교수 1인 시위 나선 이유

    “코로나19 감기처럼 생각해야”…의대교수 1인 시위 나선 이유

    충북대 의대 교수가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는 24일 오전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탁상행정 거리두기만 능사냐?’, ‘확진자 수 공표 그만!’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손 교수는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위드 코로나’를 촉구했다. 손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이해와 대응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한 올해에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위드 코로나는 코로나19를 감기처럼 취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는 확진자 수 집계에 집착하지 말고 확진자가 발생해도 전담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또 건강한 20대 이하 젊은이들에게는 백신이 필요하지 않다.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위험보다 적어 곧 진행될 12∼17세에 대한 백신 접종 권유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 “10월 말 위드 코로나 검토”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23일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다음 달 말 정도 되면 백신 접종완료율(1차·2차 모두 접종)도 70%를 넘기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되면 우리도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조건으로 ‘접종완료율 70%’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백신 접종이 궤도에 오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 조치를 고려할 때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다만 “백신 접종이 빨리 진행된 나라들의 경우 방역 조치를 상당히 완화했다가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서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보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라고 해서 모든 방역을 다 풀어버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현 수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일부 방역 조치는 유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쯤 위드 코로나 계획을 보다 가시적으로 국민들께 알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 머스크, 아동병원 모금 목표 2357억원 채우려 591억원 쾌척

    머스크, 아동병원 모금 목표 2357억원 채우려 591억원 쾌척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50)가 입방정을 떤다는 등 이런저런 구설이 적지 않지만 대의와 명분을 위해 할 일은 하는 사람이란 것을 보여줬다. 머스크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도 5000만 달러(약 591억원)를 내는 것으로 계산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5일 아마추어 우주비행사 넷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갔다가 18일 돌아온 지구 궤도 우주여행 임무인 ‘인스퍼레이션 4’를 통해 테네시주의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에 전달하려고 모금한 2억 달러(약 2357억원) 목표를 채우기 위해 4분의 1을 감당하겠다는 뜻이었다. 연초에 2억 달러를 스페이스X에 우주여행 비용으로 지불하고 다른 셋을 초대해 함께 우주를 다녀온 미션 사령관이자 억만장자인 재러드 아이잭먼(38)은 이번 우주 여행의 목표가 이 병원의 어린이 환우를 위한 모금 운동이라고 밝혀왔다. 아이잭먼이 1억 달러를 기부하고, 인스퍼레이션 4 미션을 통해 6020만 달러를 이미 모금한 뒤라 머스크의 5000만 달러 쾌척으로 무난히 목표액을 넘겼다. 인스퍼레이션 4에 동참한 헤일리 아세노(29)는 어린 시절 뼈암에 걸렸다가 나아 나중에 자신을 치료했던 그 병원의 내과의사 조수로 일하고 있다. 애리조나 전문대학 과학 강사 시안 프록터(51), 록히드 마틴사의 데이터 기술자 크리스 셈브로스키(41)도 사흘 동안 지구로부터 585㎞ 떨어진 궤도에서 머무르며 우주유영과 여러 실험, 피자 식사, 우클렐레 연주 등을 즐겼다.
  • 김부겸 “폭망한 경제에서 집값 오르나?”…野 ‘경제 추락’ 반박

    김부겸 “폭망한 경제에서 집값 오르나?”…野 ‘경제 추락’ 반박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폭망한 경제에서 집값이 많이 오를 수 있느냐”면서 경제 위기 지적에 반박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실정으로 경제가 추락하고 기업경쟁력이 떨어졌다. 경제 위기에 동의 하느냐”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드물게 성장 속도가 빠르고 수출 규모도 코로나 이전 상태로 회복했다”며 “몇몇 품목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도 갖췄다. 우리 경제가 폭망했다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조선산업의 사이클이 좋아지니 정부는 숟가락만 얹었다. 어떤 시장구조개혁의 노력도 없었다’는 지적에도 “박근혜 정부 때 조선업이 사실상 망하다시피 했고 (문재인 정부는) 거기에 공적자금을 집어넣어서 조선사들을 살려냈다”며 “이런 부분을 무조건 폄하할 일은 아니다. 숟가락만 얹었다는 평가는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잠재성장력이 하락했다는 지적에도 김 총리는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도 선진국 경제에 접어들었다. 결국 추세적으로 선진국과 같은 궤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이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하자, 김 총리는 “옛날 고도성장기와는 다르다는 것”이라며 “과거 노무현 정부도 성장률이 낮다고 지탄받았지만 그 무렵 성장률은 4~5%였다. 그 뒤 MB(이명박), 박근혜 정부도 그걸 못 따라갔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윤 의원은 “현 정부는 지방분권국가를 한다고 해놓고 6대4의 국세, 지방세 비율도 결국 실패했다”며 “균형발전의 총체적 실패에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김 총리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지 못했다고 비판하시면 그 부분은 달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약속 만큼 도달하지 못한 부분은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에 일본 “우려”, 중국 “자제 촉구”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에 일본 “우려”, 중국 “자제 촉구”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참관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3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 발사를 통해 새로 개발한 터빈송풍식 발동기의 추진력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과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 복합유도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명중정확성이 설계상 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무기체계 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로 저강도 무력 시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로켓의 추진력으로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 속도와 파괴력이 큰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이용하며 수평 궤도로 날아간다. 북한이 밝힌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 현무-3C의 사거리와 비슷하다.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도발 시위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가 대화 재개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핵 일부 활동 재개 또 어제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같이 핵·미사일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것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 대화 또 관여, 외교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후 관련국들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며, 마주 보고 걷고, 대화와 접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500㎞를 항행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이라고 전제하며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것인 만큼 일본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례적으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단 보도를 알고 있다. 우린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 [핵잼 사이언스] 우주 쓰레기 처리하는 우주 돛 ‘드래그 세일’

    [핵잼 사이언스] 우주 쓰레기 처리하는 우주 돛 ‘드래그 세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발사 이후 인류는 수많은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지구 주변 궤도에 쏘아 올렸다. 이들 대부분은 지구에서 가까운 저지구궤도(LEO) 위성으로 수명이 다하면 수십 년에 걸쳐 공전 궤도가 낮아지고 결국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사라진다. 매우 희박하지만, 고도 1000㎞까지도 지구 대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이 사라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근 이런 우주 쓰레기의 양이 늘어나면서 유인 우주선이나 다른 인공위성에 충돌할 위험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작은 우주선 부품 하나도 엄청난 속도로 충돌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주 쓰레기는 우주로 진출하는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수많은 과학자가 우주 쓰레기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  호주 퍼듀대 연구팀은 드래그 세일(drag sail)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드래그 세일은 그 형태와 기능이 태양풍을 받아 우주선에 추력을 제공하는 솔라 세일과 동일하다. 하지만 목적은 정반대다. 드래그 세일은 태양풍 대신 희박한 지구 대기 입자를 받을 수 있는 저지구궤도에서 낙하산처럼 작용해서 수명이 다한 인공위성의 속도를 빠르게 늦춘다. 덕분에 수명이 다한 후에도 오랜 시간 궤도에 머물지 않고 금방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사라진다. 연구팀이 개발한 ‘스핀네이커 3’(Spinnaker3)는 펼쳐지기 전에는 작은 상자 크기에 불과하지만, 길이 3m의 팔 네 개를 뻗은 후 얇은 드래그 세일을 펼치면 면적이 18㎡에 달한다. 스핀네이커 3는 올해 11월에 발사될 상업 로켓인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스의 알파 로켓의 상단 로켓에 장착된다. 이 로켓은 본래 높이 320㎞에서 연소를 끝내고 나서 25일 후에는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지만, 스핀네이커 3를 달면 15일로 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그리고 로켓보다 작은 인공위성의 경우 더 빠르게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핀네이커 3는 최대 625㎞ 궤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스핀네이커 3는 이미 지구 궤도를 공전하는 인공위성이나 기타 우주 쓰레기는 처리할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발사될 로켓이나 인공위성에 탑재되어 우주 쓰레기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초소형 인공위성인 큐브셋에도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큐브셋 형태의 우주 쓰레기 제가 인공위성 개발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말로 예정된 첫 우주 테스트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 [아하! 우주] 태양 같은 별 중 27%는 행성을 잡아먹었다

    [아하! 우주] 태양 같은 별 중 27%는 행성을 잡아먹었다

    현재 태양계에 행성급 천체는 모두 8개다. 과거 행성의 일원으로 대접받던 명왕성은 생각보다 크기도 작을 뿐 아니라 비슷한 크기의 천체가 발견되면서 행성의 지위를 상실했다. 하지만 태양계 초기에는 이보다 더 많은 숫자의 행성급 천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초기 원시 행성들이 서로 충돌하면서 숫자가 지금처럼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구 역시 테이아(Theia)라는 화성 크기의 원시 행성과 충돌해 현재의 지구와 달이 되었다는 가설이 유력하다. 외계 행성을 관측한 과학자들은 우주에는 태양계보다 더 복잡한 과거를 지닌 행성계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본래 거대 가스 행성이 있을 수 없는 모항성 바로 옆에 있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이나 혹은 별 주변을 공전하지 않고 우주를 떠도는 떠돌이 행성이 있다. 이 행성들은 본래 있던 장소에서 다른 행성이나 별의 중력으로 인해 궤도가 크게 변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아마도 이 과정에서 별에 흡수된 행성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알기는 어려웠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로렌조 스피나가 이끄는 연구팀은 쌍성계에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다. 별의 화학적 구성은 별마다 다 다르다. 하지만 두 개의 별이 서로의 질량 중심을 공전하는 쌍성계는 구성 물질이 거의 같다. 대부분 같은 가스 성운에서 동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만약 두 별의 화학적 구성이 다르다면 태어난 후 뭔가 그럴 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사례는 무거운 원소가 많은 별을 삼킨 경우다. 이 경우 철처럼 별의 표면에는 드문 원소가 더 많이 검출될 수 있다. 연구팀은 태양과 비슷한 쌍성계를 조사해 대략 20~35% 정도의 쌍성계에서 행성을 잡아먹은 흔적을 찾아냈다. 연구팀이 제시한 가장 가능성 큰 수치는 27%다. 물론 일부 쌍성계는 우연히 지나가던 별이 중력에 의해 붙잡혀 생성된 경우도 있고 같은 가스 성운에서 태어났어도 구성 성분이 일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해도 때도 많게는 전체 별의 1/4 정도가 행성을 잡아먹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는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렸다. 여담이지만, 태양 같은 별은 마지막 순간 적색거성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엄청나게 커진다. 이때는 수성이나 금성 같이 가까운 행성은 그대로 집어삼킬 가능성이 크고 지구의 운명 역시 장담할 수 없다. 연구팀이 말한 태양 같은 별은 아직 그 단계가 아닌 주계열성 단계의 별을 의미한다.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거느렸던 행성을 집어삼킨 적색거성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 미군 2400명 희생·2조 달러 부었지만… 테러로 시작한 전쟁, 테러로 끝났다

    미군 2400명 희생·2조 달러 부었지만… 테러로 시작한 전쟁, 테러로 끝났다

    역사상 전무후무한 미국 본토 공격인 ‘9·11 테러’로 인해 발발했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30일(현지시간) 미군 철수를 기점으로 종료됐다. 20년간 이어지며 미국 역사상 최장 전쟁이 된 아프간전에선 군경 7만 8310명, 민간인 7만 5970명, 탈레반 등 반군 8만 4190명이 사망했다. 2400명이 넘는 미군 사망자도 포함된 수치다. 또 미국 브라운대 전쟁비용프로젝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미국이 들인 아프간전 비용은 2조 2610억 달러(약 2653조원)에 달한다. 당초 미국의 표적은 탈레반이 아니었다. 1996년 이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정부가 9·11 테러 배후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넘기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함에 따라 아프간 공습이 단행됐다.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다음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한 달이 채 못 돼 미영 연합군이 ‘항구적 자유’란 작전명으로 아프간을 공습할 때까지 이 전쟁의 20년 장기화를 예측한 이는 많지 않았다. 마치 걸프전 때의 속도전을 방불케 하듯 미군은 공습 한 달여 만인 2001년 11월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입성했고, 12월엔 아프간 과도정부 수립까지 내달렸다. 그러나 탈레반이 축출됐을 뿐 표적인 빈라덴은 은신처로 숨어들었다. 아프간전 최초 목표였던 빈라덴 사살은 부시의 후임인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완수됐다. 2011년 5월 1일 미군 특수부대가 빈라덴을 사살, 수장시키는 작전을 전개했는데 작전지는 아프간이 아닌 파키스탄이었다. 전쟁 발발 10년 만에 빈라덴 제거 목표를 완수했지만, 이미 이 전쟁의 목표는 ‘탈레반 소멸’ 및 ‘미국식 민주주의를 이식한 아프간 정부 수립’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에 빈라덴 사살 뒤 3년 만에 아프간전쟁 종료 계획을 세워 발표했던 오바마는 아프간 정부의 지리멸렬함 때문에 임기 막바지 종전 계획을 철회했다. 미군의 해외 주둔 자체를 싫어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대가 되며 종전 협상은 궤도에 올랐다. 트럼프 행정부는 탈레반과 협상 테이블에 앉아 미군을 안전하게 철수시킬 방법을 논의했다. 지난해 초 트럼프는 올해 5월을 아프간 철군 시점으로 못박았다. 후임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8월 말로 시기를 바꿔 철군 결정을 계승했다. 이후 미군 철수가 본격화된 뒤 탈레반의 아프간 재장악이 빠르게 이뤄졌다. 빈라덴 사살 전까지 전쟁의 첫 10년 동안 미군은 아프간전쟁의 성과로 탈레반 정권 축출을 내세웠지만, 결국 종전 시점이 되자 탈레반은 아프간을 재장악했다. 애초의 전쟁 목표였던 빈라덴 사살은 개별 작전을 통해 완수됐다. 아프간전쟁을 두고 ‘미국의 목표가 불명확했던 전쟁’이란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이건희 컬렉션’ 관리 58억… 달 탐사·병사 비데도

    ‘이건희 컬렉션’ 관리 58억… 달 탐사·병사 비데도

    ‘이건희 컬렉션부터 달 탐사, 한국형 경항모, 군 장병 비데까지….’ 정부가 31일 발표한 604조원 규모의 슈퍼예산엔 이색 사업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정부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관리와 전시회 등을 위해 국비 5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6년까지 국보 제216호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한 기증품 1만여점의 등록과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조사, 연구, 시설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일반 국민도 접할 수 있도록 대국민 공개 전시와 지역 특별전도 개최하기로 했다. ‘달 탐사’도 내년도 예산 사업에 포함됐다. 내년에 발사되는 달 궤도선은 달 상공 100㎞ 궤도를 1년간 돌면서 달 표면입자와 생성원인을 분석하고, 자원 탐사와 우주인터넷 시험 등의 임무를 무인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처음으로 한국형 상병수당 제도도 시범 도입된다. 상병수당은 질병과 부상 등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해지면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수당으로, 아파서 일을 쉬게 되어도 최저임금의 60%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 내년에 263만명에게 110억원을 지원한다. 찬반 논란이 많았던 3만t급 경항모 건조를 위한 사업 착수 예산에 72억원이 책정됐으며,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189억원이 편성됐다. 장병 월급과 병영생활 개선을 위한 예산도 대폭 증액 편성됐다. 병장 월급은 60만 8500원에서 67만 600원으로 오르고, 연 5% 금리의 적금 상품인 ‘병사 내일준비적금’에 국가 재원으로 추가 1% 가산금리를 지원한다. 또 전 장병 생활관에 비데 1만 5351대를 설치하고, 병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차 방식으로 주기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 최적 달기지 탐색 위한 NASA의 고성능카메라 韓달궤도선에 장착

    최적 달기지 탐색 위한 NASA의 고성능카메라 韓달궤도선에 장착

    한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의 일환으로 국제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착륙지를 찾기 위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에서 개발한 정밀 카메라가 한국 달 궤도선에 장착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달 궤도선에 나사의 ‘섀도캠’ 장착이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 나사의 섀도캠은 달의 남북극 지방에 위치한 분화구 같이 태양광선이 닿지 않는 어두운 지역을 촬영하는 역할을 하는 고정밀 카메라이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합의로 한국이 미국 주도 유인 달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에 참여하는 약정이 체결됐다. 아르테미스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2개국이 참여해 2024년까지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국 달 궤도선에 섀도캠 장착은 나사와 달 탐사 협력의 일환이다. 미국측은 섀도캠 장착에 대한 댓가로 궤도선을 달 궤도에 보내는 항행기술과 우주 정보통신기술을 우리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달 궤도선에 장착된 섀도캠은 나사가 2024년 달 유인착륙 후보지를 대상으로 물이나 자원의 존재 여부, 지형학적 특성을 측정해 착륙 최적장소를 찾게 된다. 달 궤도선은 올 10월 총조립을 완료하고 환경시험과 최종점검을 거쳐 내년 8월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 달 궤도선은 발사 후 1년 동안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탐사임무와 함께 우주탐사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검증하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달 탐사 사업은 한미 상호 호혜적 협력을 통해 심우주탐사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달 착륙선 개발 같은 우주탐사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달 궤도선 총조립과 내년부터 시작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은 한국의 본격적 우주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39년째 미룬 케이블카… 산양 28마리에 양양 2만 8000명 울화통

    39년째 미룬 케이블카… 산양 28마리에 양양 2만 8000명 울화통

    ‘산양에 발목 잡힌 설악산 케이블카사업 성사시켜 주오.’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을 놓고 강원 양양의 주민들이 수십 년째 속앓이를 하고 있다. 침체된 설악권 활성화 등을 위해 케이블카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와 정부 인허가 지연 때문이다. 1982년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을 위해 정부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한 지 39년, 2010년 정부의 케이블카 설치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 11년이 넘었지만 지지부진하다. 이후 국립공원 변경 심의를 3차례나 거쳐 2015년 내륙형 시범사업으로 오색~끝청(3.5㎞)까지의 노선이 최종 조건부 승인까지 났지만 여전히 진척이 없다. 2015년 이후 지금까지 6년에 걸쳐 정부나 환경단체와 벌인 소송전만 6차례다. 환경단체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내세워 행정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지금도 환경영향평가를 놓고 원주지방환경청과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그동안 2만 8000여명의 양양주민들은 수십 차례의 집회를 열며 정부에 사업 추진을 호소해 왔다. 수천 명의 주민들이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오르내리며 벌인 대규모 상경 삭발집회만 16차례에 이른다. 주민들은 행정소송과 심판에서 양양군이 번번이 승소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않는 정부가 답답하기만 하다. 26일 김진하(60) 양양군수를 만나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부에서 승인한 사업이 더이상 지체 없이 빨리 추진될 수 있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김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소송전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는 “침체된 설악권 경제를 살리고 산행이 어려운 노약자들을 위해, 탐방객들로 훼손되는 설악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설악산에는 친환경적인 케이블카 설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은 1982년 처음 시작됐다. 수학여행객 등 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설악권을 살리겠다며 당시 오색~중청, 장사동~울산암, 용대리~백담사 등 3개 노선에 케이블카 설치를 정부에 신청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2008년 정부에서 자연공원 삭도(케이블카)설치·운영 가이드라인 제정, 2010년 자연공원법 시행령과 규칙이 개정됐다. 같은 해 환경부 삭도 설치 시범사업이 결정되면서 설악산 케이블카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시범사업은 공모를 거쳐 해상 케이블카는 경남 사천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정해졌다. 내륙은 제주도와 지리산 주변의 구례·산청·함안, 월출산 부근의 영암, 설악산 인근의 속초·인제·고성·양양이 경합한 끝에 오색그린야드 등 관광 인프라를 갖춘 양양군이 사업지로 결정됐다. 2012년 국립공원위원회에 공원계획 변경심의를 신청하며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의 재추진이 본격화됐다. 김철래 양양군 삭도추진단장은 “국립공원으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사업을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 신청과 심의가 시작되면서 군민들은 새로운 관광시대가 올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공원계획 변경 신청과 심의는 3차례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1차 오색~대청봉(4.6㎞)까지의 노선에 대해 위원회는 상부정류장이 대청봉 정상과 인접하고 특별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며 부결했다. 곧바로 노선을 오색~관모능선(4.5㎞)으로 변경해 2차 신청했지만 역시 산양 주요 서식지와 중첩되고 친환경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며 부결됐다. 이후 2015년 친환경 요건을 갖춘 오색~끝청(3.5㎞) 노선을 신청, 같은 해 8월 국립공원 내륙형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조건부 최종 선정됐다.사업은 2015~2024년 10년간 국비 149억원과 강원도비 88억원, 양양군비 350억원 등 580억원을 들여 3.5㎞ 구간에 8인승 곤돌라 53대를 운영하겠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케이블카 운행 노선에 설치할 6곳의 지주도 기존 송전탑과 같은 철탑 대신 친환경적인 원통형 튜브타입으로 세우기로 했다. 끝청 상부정류장 부근 산책로는 바닥형 데크 대신 산림훼손과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T자형 지주를 세우는 부상형 데크를 깔기로 했다. 공사 자재 운반·조립은 헬리콥터를 이용하기로 했다.하지만 순조롭던 사업 진행은 암초에 부딪혔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첫해부터 환경단체로부터 국립공원계획변경처분 무효확인과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취소 등 행정소송이 이어졌다. 환경단체가 제기한 3건의 행정소송은 4년 동안 이어졌다. 환경단체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내세워 소송전에 나서기도 했다. ‘산양은 사람이 아니라 야생동물인 자연물이므로 당사자 능력과 원고 자격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모두 각하 또는 기각되면서 양양군이 승소했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놓고도 긴 공방전이 이어졌다.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설악산에 대해 문화재위원회로부터 ‘부동의’ 처분된 뒤 행정심판을 거쳐 2017년 허가됐다. 환경영향평가는 지금까지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 환경영향평가 본안과 보고서가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된 지 5년이 넘었지만 보완과 재보완, 일부취소 행정심판으로 이어지며 지금까지 결론 나지 않고 있다. 3년 동안 산양의 이동경로와 서식지 조사, 상부정류장에 분포한 희귀식물 조사와 이식·보호 계획 등을 담아 보완했다. 하지만 환경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원주지방환경청에서 ‘부동의’ 통보를 해 오면서 공방은 이어졌다. 양양군은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통보 취소 행정심판으로 맞서, 부동의 통보는 위법·부당하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하지만 원주지방환경청은 또다시 재보완을 요구했고, 최근 양양군은 국민권익위 측에 집단 민원 신청과 함께 일부취소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있다. 조상원 강원도 환경과 설악산삭도추진팀 주무관은 “원주지방환경청이 요구하는 재보완 사항에는 산양에 위치추적기 부착, 시추조사 등 추가 조사 분석, 지주 및 건축물 최상단 높이의 풍속·풍향 실측, 소음 환경목표기준 설정 및 발전시설 영향 최소화, 식생보전 1등급·법정보호종·아고산성 식물 분포지 보호 방안 마련 등이 있다”며 “이 같은 재보완을 일부 취소해 달라며 양양군이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행정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년 정도가 소요된다.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나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산림청의 백두대간·산지·국유림 허가, 국립공원공단의 공원사업시행허가, 양양군의 궤도사업 등 허가를 거쳐 입찰공고와 업체 선정에 들어가게 된다. 케이블카 공사는 15개월에 걸쳐 설치하고 1~2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일반인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케이블카사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주민들의 실망도 크다. 정부와 환경단체의 소송이 이어질 때마다 주민들은 집회를 열며 분노했다. 군수와 주민들 수천 명이 청와대와 세종·과천 정부청사를 찾아 삭발 시위를 벌인 것만 16차례에 이른다. 6번 삭발하며 사업 추진에 앞장서고 있는 정준화 친환경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백두대간에 수천 개의 송전철탑이 있는 것은 묵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설치하는 6개의 지주와 케이블카 설치만을 못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수는 “양양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설악산오색케이블카사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국 6개 지하철 노조 “무임승차 손실 정부가 보전해야” 파업 결의

    전국 6개 지하철 노조 “무임승차 손실 정부가 보전해야” 파업 결의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전국 6개 지역 지하철 노동조합이 다음달 중순 전면 파업을 하겠다는 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심화된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적자 문제를 인력 구조조정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적자를 정부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장 대규모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다음달 14일을 파업 돌입일로 정했다.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악화의 핵심 원인인 법정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도시철도의 법정 무임승차에 따른 손실분을 국고로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도시철도법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이날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무임수송 비용을 정부가 보전하는 것 외에도 △노조와 지하철 운영기관, 관계부처, 국회,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했다.앞서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지난달 21일 공동으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후 광주도시철도노조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노조에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진행됐고, 찬성률이 높게 나와 쟁의행위 안건은 가결됐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세인 점을 감안해 당장의 즉각적인 파업은 자제하고 정부와의 대화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철도와 지하철의 14개 노조가 가입한 연대체인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궤도협의회)에 따르면 서울 등 6개 지역 지하철 운영기관의 법정 무임수송 비용은 2016년 5366억원에서 2019년 623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무임승차 비용은 해마다 증가해 당기순손실 대비 70%에 달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부터 이용 승객이 급감하면서 재정난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교통사는 지난 6월 근무제도 변경과 일부 직종의 노동자를 자회사 또는 외부전문기관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1971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한 바 있다. 이에 궤도협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중된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구조조정은 철회돼야 한다면서 대규모 인력 감축과 안전 업무의 외주화는 지하철 안전 운행을 저해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궤도협의회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대훈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오는 26일부터 전국 560여개 역사에서 정부가 법정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는 내용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다음달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국회 앞 시위, 기자회견, 도보 행진 등 노조의 요구를 알리는 행동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쟁의권이 있는 노조를 중심으로 다음달 14일 총파업에 돌입하고 쟁의권이 없는 조직은 연차휴가 등을 사용하여 서울에 모여 투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중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다음달 14일을 파업일로 확정했다.이날 기자회견장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참석해 연대 발언을 했다. 양 위원장은 “도시철도와 같은 공익서비스는 정부의 정책으로 집행되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20일 총파업 투쟁을 결의할 예정이다.
  • [월드포토+] 초대형 산불이 남긴 상처…美 마을 전후 사진 공개

    [월드포토+] 초대형 산불이 남긴 상처…美 마을 전후 사진 공개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딕시’(Dicie)가 한 달 가까이 진화되지 않아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번진 가운데, 딕시가 휩쓸고 간 마을의 전후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이 10일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구 관측, 레이더 및 궤도 위성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막서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것으로, 캘리포니아주 그린빌의 2018년 10월 31일과 지난 9일의 모습을 삼고 있다. 2018년 당시 그린빌의 이미지는 울창한 녹색 숲과 수많은 건물로 둘러싸인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지난 9일에는 같은 마을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황폐해져 있었다. 불모지와 같은 땅 위에 버려진 자동차와 건물이 생생하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던 무성한 숲은 불에 타 사라졌고, 자욱한 연기가 마을의 잔해를 뒤덮고 있다. 산불 딕시는 일반 가정집과 빌딩, 학교를 포함해 그린빌의 75%를 완전히 불태우고 파괴했다.지난달 13일 시작된 딕시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후 8시까지 48만9287에이커(약 1980㎢)를 불태웠다. 이는 서울(605㎢) 면적의 3배를 넘는다. 소방당국은 오는 30일까지 완전 진화를 목표로 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갈수록 건조해지고 더워지는 날씨가 방해물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약 한 달 동안 산불 딕시는 900채에 가까운 빌딩을 파괴하고 1만 6000채의 가옥을 위협했으며 1만 2000명을 대피하게 했다”면서 “약 6000명에 가까운 인력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지만 현재는 25% 정도만 진압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그린빌은 이 순간을 극복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재건을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딕시를 비롯한 여러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이날까지 약 3545㎢가 불타고 건물 1062채가 파괴 또는 손상됐다. 미국 전역에서는 15개주에 대형 산불만 107개가 발생해 약 9197㎢가 불탔다. 딕시가 발생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대형 산불을 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강원 양구서 올여름 최대 ‘우주쇼’ 온라인 생중계

    강원 양구서 올여름 최대 ‘우주쇼’ 온라인 생중계

    강원도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는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12일 밤 10시부터 6시간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11일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관측을 위한 최적의 시간대로 판단, 12일 밤 10시부터 이튿날 새벽 4시까지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특히 극대 시기는 13일 새벽 4시쯤으로 예보해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정중앙천문대는 이번 페르세우스 유성우 온라인 관측회에서 선명하고 깨끗한 유성우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의 지원을 받는다. 이에 따라 국립과천과학관 관측팀이 직접 양구에서 온라인 생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유성에 대한 과학적 원리, 관측방법 및 촬영방법, 세계 곳곳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등이 소개되고, 초고감도 카메라를 사용한 실시간 은하수 영상과 성운, 성단과 같은 천체 영상도 해설과 함께 제공한다. 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17일에서 8월24일 사이 지구가 스위프트-터틀(109P/Swift-Tuttle) 혜성의 궤도를 지날 때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발생한다. 배태석 국토정중앙천문대장은 “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져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다”며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이 시간대에 달이 없어 최적의 관측 조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별똥별 관측 최고 찬스…12일~13일 새벽 시간당 110개 쏟아진다

    별똥별 관측 최고 찬스…12일~13일 새벽 시간당 110개 쏟아진다

    유성(별똥별) 관측을 위한 최고의 기회가 찾아왔다. 매년 이맘 때면 일대 우주 쇼를 벌이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오는 12일(목)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110개 쏟아진다.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로 꼽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오는 13일 새벽 4시쯤이 극대기로,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 관측 적기는 12일 밤 10시 쯤부터 13일 새벽 5시 쯤이다. 그러나 천체 관측은 하늘이 도와주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장관인 우주 쇼가 펼쳐지더라도 하늘이 구름으로 뒤덮이면 관측은 불가능하다. 다행히 올해는 유성우가 발생하는 12일 밤은 맑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고, 또한 그 시간대에 밤하늘을 밝히는 달이 없어 관측 조건이 예년에 비해 아주 양호하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을 133년에 한 바퀴씩 도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궤도와 겹칠 때 지구 중력에 의해 초속 60㎞ 정도의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빨려들어 불타면서 별똥별이 되는 현상이다. 유성우가 떨어지는 중심점, 곧 복사점이 페르세우스 자리에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국립 과천과학관은 강원도 양구에 있는 ‘국토 정중앙 천문대’에 관측팀을 파견해 12일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과학관 유튜브 채널로 밤하늘 상황을 중계할 계획이며, 유성 발생의 과학적 원리 등과 함께 촬영방법, 세계 곳곳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잘 보려면 가능한 한 시야가 탁 트인 어두운 곳으로 가서 돗자리 펴고 누워 맨눈으로 직접 관찰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밤이 깊어가고 자정을 넘어 새벽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유성우의 숫자는 더 불어난다. 관측지가 지구의 공전 방향으로 향하는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또 그 시간에는 남동쪽 하늘에 목성과 토성이 떠 있으므로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관측하기 좋다. 스마트폰에 별자리앱을 깔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별지기 동네에 널리 퍼져 있다. 우리도 자녀들과 함께 소원 한 발 장전하고 별똥별 보러 가보자.
  • 페르세우스 별똥별, 목요일 밤하늘에 쏟아져요

    페르세우스 별똥별, 목요일 밤하늘에 쏟아져요

    이번주 목요일인 12일 밤, 여름철 최대 우주쇼라고 불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오는 13일 새벽 4시경이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 시기이고,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에서는 12일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일출 직전인 13일 새벽 5시 사이에 관측이 가능하다. 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간 먼지나 얼음덩어리들이 궤도에 남아있다가 지구 공전궤도와 맞닿는 곳에서 지구 대기권과 마찰로 인해 유성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현상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 하나로 매년 7월 17일부터 8월 24일 사이에 발생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특히 밝고 화려한 별똥별들이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올해는 관측 가능한 시간대에 달이 없어 최적의 관측 조건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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