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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 딱지’가 동네를 삼켰다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경매 딱지’가 동네를 삼켰다 [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하)]

    시세 확인 어려운 빌라 밀집화곡동 일대 1월 경매 592건 1년 전보다 3배 이상 폭증세제때 못 받은 전셋값 4만 5000건… 국가가 월 3500억 대신 갚는다 2022~23년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전세사기 광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이 시행된 지 반년이 지났고 몇몇 빌라의 ‘신’과 ‘왕’, ‘왕자’는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세입자들의 악몽은 진행형이다. 지난해 2~5월 삶의 이유를 놓아버린 세입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자 그제서야 정부는 경·공매를 미뤘는데 그 유예 기간(통상 6개월~1년)이 하나둘 끝나기 시작했다. 언제든 거리로 나앉을 수 있다는 불안과 공포는 눈앞의 현실이다. 전셋값이 정점을 찍었던 2021년 하반기부터 집값이 내려가기 시작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전세 계약 만기도 속속 돌아온다.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올해도 쏟아질 거란 의미다.22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빌라왕’, ‘빌라의 신’, ‘강서구 빌라왕’의 주무대였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서 올해 1월 진행한 경매 건수는 59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5건과 비교하면 세 배 넘게 늘었다. 전세사기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인 2021년 화곡동의 경매 건수는 1093건이었는데 2022년 1456건, 2023년 3706건으로 급증했다. 서울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전세사기 마수가 뻗친 양천구 신월동(139건), 관악구 신림동(86건), 구로구 개봉동(51건)의 경매 건수는 화곡동에 비하면 10~20% 수준이다. 서울 전체 경매 건수의 61.2%가 화곡동에 몰렸다. 화곡동이 전세사기의 무대가 된 것은 김포공항으로 고도 제한에 걸려 아파트 대신 층수가 낮은 빌라촌이 오랜 기간 형성돼서다. 아파트에 비해 빌라, 오피스텔 등은 시세 확인이 쉽지 않아 전세사기꾼의 표적이 됐다.인천 미추홀구도 매물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미추홀구의 경매 진행 건수는 433건이다. 전년 동월 223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추홀구 경매 건수는 2021년 1375건이었지만 2022년 1591건, 2023년 3028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미추홀구는 북쪽으로 국철 1호선이 관통하고 수인분당선과 인천 2호선이 각각 동북쪽과 남서쪽을 지난다. 일부 재개발 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빌라와 1~2동짜리 ‘나홀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교통은 편리한데 인근 연수구나 남동구보다 전셋값은 낮게 형성됐다. 신혼부부나 혼자 사는 청년들이 몰린 까닭이다. 기업형 전세사기극을 벌여 2708채를 소유했던 ‘건축왕’ 남모(63)씨도 이곳에 침을 흘렸다. 이론적으론 경매에 넘어간 집이 낙찰되고, 세입자가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있는 최우선 순위라면 낙찰대금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보증금을 전액 회수하지 못할 경우엔 낙찰자에게 대항력을 행사해 부족분을 요구하면 된다. 최우선 순위가 아니더라도 소액 임차인이라면 보증금 중 일부를 ‘최우선 변제’를 통해 회수할 수 있다. # 끝없는 지옥경매 통한 보증금 회수 사실상 불가미추홀 피해자 후순위 임차인 많아“언제 거리에 나앉을지 몰라” 공포 현실에선 경매를 통한 보증금 회수가 쉽지 않다. 최근 경매 매물로 나오는 집들은 전셋값이 최고점을 찍었던 2021년 세를 줬다가 보증금 반환을 안 해 경매 절차에 들어간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경매 시 감정평가액이 전셋값보다도 낮을 가능성이 높다. 경매 낙찰 가격이 전세보증금보다 낮으면 낙찰자는 보증금에서 낙찰가를 뺀 차액을 세입자에게 주고 주택을 사들여야 한다. 경매에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이 기피 매물이 된 배경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우선매수권을 넘겨 주택매입 신청이 가능하지만, 피해자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고 LH 내부에 가격 상한선이 있어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임차인이 선순위라면 울며 겨자 먹기로 직접 경매에 참여해 ‘셀프 낙찰’을 받는 방법도 있다. 낙찰대금에서 돌려받아야 할 보증금만큼 빼고 매각대금을 치르면 된다. 가령 낙찰대금이 1억 5000만원이고 보증금이 5000만원이면 세입자가 1억원을 내고 주택을 인도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경매가 몇 차례 유찰돼 낙찰가격이 내려가야 손실을 줄일 수 있는데, 최근 경매 ‘꾼’들이 개입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셀프 낙찰을 방해하고 있다. 사기당한 집을 웃돈 주고 사야 해서 셀프 낙찰을 꺼리는 피해자도 많다. 미추홀구 한아름아파트는 104가구 중 103가구가 ‘건축왕’에게 당했다. 미추홀구 피해자 대부분은 후순위 임차인이다. 일단 2차까지 유찰됐던 경·공매가 미뤄져 거리에 나앉을 상황은 피했지만, 경매가 속속 재개되면서 피해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되면 LH에 긴급 지원주택을 신청할 수 있지만, 임대차 보증금이 3억원 이하(시도별·피해자 여건에 따라 최대 5억원)여야 하고, 임대인의 기망을 입증하는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빚을 내 다른 전셋집에 들어가야 한다.집주인으로부터 전셋값을 제때 돌려받지 못해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하는 세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임차권 등기란 계약이 끝난 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이사할 때 대항력을 지키고 보증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걸 등기부등본에 기재하기 위한 과정이다.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는 총 4만 5445건으로 전년(1만 2038건)의 3.8배에 달한다. 대법원이 2010년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를 공개한 이후 최다 수준이다. 전세사기 피해로 2022년 임차권 등기 명령 신청은 급격히 늘었는데, 지난해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전세사기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올해 전세 보증금반환보증보험 사고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월 한 달간 사고액은 2927억원, 사고 건수는 1333건이었다. 전년 동월 2232억원에 비해 31.1% 늘었다. 집주인이 전셋값을 돌려주지 않아 HUG가 갚아 줘야 하는 대위변제 금액은 지난달 3469억원으로 지난해 1월 1694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보증보험 사고액은 2021년 5790억원이던 것이 2022년 1조 172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4조 3347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미국, 52년 만에 달착륙 시도…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궤도 진입

    미국, 52년 만에 달착륙 시도…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궤도 진입

    미국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 착륙을 시도한다.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1일(현지시간)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100만㎞ 이상을 비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오디세우스는 22일 오후 4시 49분(미 중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49분)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착륙 시도 지점은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이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오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나사)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오디세우스의 임무는 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의 두 번째 시도다.‘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는 나사가 여러 민간 기업을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 달 탐사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사와 협력해 달 탐사를 진행하던 4개 기업 중 애스트로보틱이 지난달 처음으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우주로 발사했다가 실패로 끝났고,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두 번째 시도로 오디세우스를 발사했다. 무인 달탐사선 ‘페레그린’은 발사 후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등 문제가 발생해 달 착륙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에 도달한 미국 우주선이자, 민간업체로서는 최초 성공 사례가 된다. 오디세우스에는 나사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으며, 나사는 수송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에 1억1800만달러(약 1573억원)를 냈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오디세우스에 탑재된 장비들은 달 환경을 관측하며 각종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나사는 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2026년 말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할 계획이다.미국은 탈냉전 시대 이후 지난 50년간 중국이 ‘우주 굴기’에 나서기까지 사실상 우주 개발에 손을 놓은 상태였다. 1966년 옛 소련의 루나 9호가 세계 최초 달 착륙 기록을 세운 이래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모두 5개국에 불과하다. 미국은 1969년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달 착륙에 성공했으며, 2014년 중국의 창어 3호, 지난해 인도의 찬드라얀 3호, 지난달 20일 일본의 슬림이 달 착륙 기록을 이어갔다. 스콧 페이스 조지워싱턴대 우주정책연구소장은 냉전 시대의 ‘우주 경쟁’ 이후 관련 연구가 정체됐다며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되살리는 것이 미국의 큰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CNN을 통해 “우리가 지금 하는 일은 ‘아폴로’ 시절 가졌지만 50년간 잃어버린 전문 지식을 본질적으로 재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 지원 역시 50년 전 냉전 시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1960~197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당시 나사의 예산은 미국 정부 전체 예산의 4%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0.4%에 불과하다.
  • 김현아·류제화·홍형선 단수 추천… 강대식·조명희는 경선 치르기로

    김현아·류제화·홍형선 단수 추천… 강대식·조명희는 경선 치르기로

    국민의힘이 21일 경기 고양정 지역구의 김현아 전 의원을 포함해 3명을 단수 추천했고, 4명을 우선(전략) 추천했다. 대구 동구을에서는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이 맞붙는 등 12곳의 경선지역도 결정했다. 소위 ‘반발의 화약고’로 평가되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여당에서 단수 추천받은 인물은 김 전 의원 외에 류제화 변호사(세종갑)와 홍형선 전 국회 사무차장(경기 화성갑)이다. 김 전 의원이 나서는 경기 고양정은 직전 선거에서 야권에 4석 모두를 내준 ‘일산 벨트’에 속한다. 그는 과거 이곳에서 재선을 했던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저격수로 활약했고 21대 총선에 나섰지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했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힘은 우선 추천 지역으로 서울·경기 각각 2곳씩 모두 4곳을 선정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서대문을에,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강북을에 우선 추천했다. 경기도에서는 영입 인사인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가 오산시에, 파주갑에는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경선 지역에는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과 맞붙는 대구 수성을이 포함됐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노용호 의원과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한기호 의원, 이민찬 상근부대변인, 허인구 전 SBS 기자 등 3명이 경선에 나선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 4개 권역별로 교체지수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컷오프(공천 배제) 지역구 의원 7명’의 심사 결과도 검토됐다. 다만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의원은 컷오프에서 배제키로 하면서 컷오프 대상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개별적으로 (하위 10%를) 통지하고 존중해서 표시가 안 나게 협력해 같이 갈 것”이라고 했다. 1권역인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에서는 경기 지역 의원이, 2권역인 대전·충북·충남에선 충남 지역 의원이 1명씩 컷오프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권역에서 유일하게 심사가 보류되면서 정치권에서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된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평가 이외에 정성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경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권역인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에서는 3명, 4권역인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에선 2명이 배제된다. 특히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 등이 포진한 4권역에서는 미확정 현역 의원 지역구가 가장 많아 컷오프에 대한 긴장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종북세력 등과의 야합을 위해 유지하기로 한 꼼수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며 지난 총선의 혼선을 막기 위해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에게 위성정당(국민의미래) 대표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철희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위성정당 대표로 내정됐다.
  • 與 지역구 옮긴 현역 ‘하위10%’서 제외... 컷오프 7명 안 될 수도

    與 지역구 옮긴 현역 ‘하위10%’서 제외... 컷오프 7명 안 될 수도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대상자들에게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를 앞둔 가운데,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의원은 컷오프에서 배제키로 했다. 이에 7명으로 예상됐던 현역 의원 컷오프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회의에서 전국 4개 권역별로 교체지수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된 ‘컷오프 지역구 의원 7명’의 심사 결과를 검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역구 재배치에 응한 의원은 컷오프 또는 현역 의원 평가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고 했다. 현재까지 당의 요청을 받아 지역구를 옮긴 현역 의원은 부산의 5선 서병수 의원과 경남의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 서울의 4선 박진 의원 등이다. 추가 컷오프 현역 의원은 현재 심사가 보류된 지역구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공관위가 발표한 권역별 컷오프 대상은 7명으로, 1권역인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과 2권역인 대전·충북·충남에서 각각 1명이다. 3권역인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에서는 3명, 4권역인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은 2명이 컷오프된다. 현재 1권역의 경우 경기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과 경기 포천·가평의 최춘식 의원에 대한 심사가 결정되지 않았다. 2권역에서는 충남 아산갑의 이명수 의원에 대한 심사가 유일하게 보류됐다. 이에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컷오프 대상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언급하고 “입법활동, 국회 출석률 등 정량평가 이외에 정성평가에서 정치적 음모의 그림자가 어른거렸다고도 생각하게 된다”며 경선 기회를 달라고 주장했다. 3권역에서는 안병길(부산 서·동구), 박성민(울산 중구), 이채익(울산 남구갑), 김영선(경남 창원의창), 이달곤(경남 창원 진해),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권성동(강원 강릉), 이양수(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 등 8명의 심사가 보류됐다. 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과 대구 등이 포진한 4권역에서는 미확정 현역 의원 지역구가 가장 많다. 유경준(서울 강남병), 박성중(서울 서초을), 류성걸(대구 동구갑), 양금희(대구 북구갑), 강대식(대구 동구을), 이인선(대구 수성을), 홍석준(대구 달서갑), 김형동(경북 안동·예천),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북 경산), 김영식(경북 구미을) 의원 등이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의 재선 김희국 의원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날부터 서울 양천갑 등 경선이 확정된 20곳의 지역에서는 본선 티켓을 차지하려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현역 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맞붙는 충북 충주(이종배·이동석), 충북 제천·단양(엄태영·최지우), 충남 홍성·예산(홍문표·강승규)에선 과열 분위기가 감지된다. 1차 경선 결과는 오는 25일 발표된다.
  • 서대문구 학생들은 자연사 우등생!

    서대문구 학생들은 자연사 우등생!

    서울 서대문구는 지역 내 초중고 학급 등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자연사 교육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이 올해 들어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며 ▲박물관이 교육생을 찾아가는 교육 ▲교육생이 박물관으로 찾아오는 교육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교육으로 나뉜다. 자연사박물관이 찾아가는 교육에는 천문 장비로 학교 운동장에서 태양을 관찰하는 ‘태양관측교실’과 화석이나 공룡, 광물·암석을 선택해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박물관교실’이 있다. 초등학교 학급을 대상으로 한다. 박물관으로 찾아오는 교육은 ▲자연사 관련 이론을 배우는 ‘단체교실’ ▲박물관을 관람하고 활동지를 풀어 보는 ‘학급투어’ ▲진로를 체험해 보는 ‘나도 보존과학자’와 ‘나도 큐레이터’가 있으며 초중고 학급이 대상이다. 온라인 교육으로는 초등학교 학급과 동아리, 돌봄교실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자연사 아카데미’와 중고교 학급을 위한 자연사 관련 진로(고생물학자, 식물학자, 곤충학자, 박제사 등) 탐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성헌 구청장은 “새롭게 추진하는 자연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서대문자연사박물이 지역사회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두 무료 교육으로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교육/문화 → 서대문구 학교/단체 대상 교육)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관내 장애인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과 연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 김경율,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에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조처 있어야”

    김경율,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에 “국민 납득할 수 있는 조처 있어야”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건희 여사의 행보가 최근 다시 언론에 공개된 가운데,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제2부속실 설치 혹은 특별감찰관 선임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김 위원은 19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 배우 이정재씨와의 오찬 자리에 배석한 사실이 알려진 것을 두고 “이 정도 되면 활동을 재개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 이후 두 달여간 잠행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지난 15일 한강 투신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의 4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추모 편지와 선물을 보낸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지며 오랜만에 근황을 알린 바 있다. 김 위원은 “(김 여사가) 앞으로 3년 반 동안 계속 숨어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며 “어떤 식으로든 공식적, 비공식적인 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데 아쉬운 점은 윤 대통령이 연초 대담에서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한다’고 했지만 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제2부속실 설치에서 나아가 특별감찰관 선임까지는 했어야 하지 않나”라며 “그런 면에서 조금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9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법 재의결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대해 김 위원은 “총선을 앞둔 만큼 여러 정무적·정치적으로 고려가 될 텐데, 국민의힘의 공천 결과, 일정과 상당히 맞물려 있지 않을까”라면서도 “지금까지라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일각의 우려에 선을 그었다.
  • “물렀거라 액운, 이뤄져라 소원”…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물렀거라 액운, 이뤄져라 소원”…전국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

    “대보름 둥근 달이/ 올해도 높이 떴네/ 그 모습/ 변함없음에/ 님본듯이 반갑네.”(오정방 시인의 시 ‘정월대보름달’ 일부) 민족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경북 청도군은 대보름인 오는 24일 청도천 둔치에서 높이 15m, 폭 10m의 전국 최대 규모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도 달집은 5t트럭 50대분에 달하는 255t의 솔가지와 지주목 130개, 원지주목 20개 등으로 만들어 진다. 제작에만 5일간 연인원 500여 명이 투입된다. 또 풍물경연대회, 소원문 써주기, 떡메치기 체험과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행사와 ‘불타는 트롯맨’ 민수현과 경북무형문화재 제4호 청도차산농악단의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강원 삼척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삼척엑스포광장과 삼척해수욕장 일대에서 ‘국보 죽서루, 보름달 빛 아래 하나 된 우리’를 주제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마련한다.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이자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인 삼척기줄다리기대회 등 9개 분야·50개 종류가 선뵌다. 특히 해 처음으로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와 엑스포 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떡 잇기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제주시는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정월대보름 보름달 관측 행사 연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관측실에서 이루어지며, 천체망원경을 통해 보름달을 촬영하고, 달 풍선 포토존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제주별빛누리공원에서 관람권을 구매하면 된다. 서울시립과학관은 23∼24일 올해 첫 야간 개장을 하고 달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망원경으로 달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를 관측해볼 수 있으며, 달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모래예술)와 전통연희 공연, 화포쏘기·널뛰기·팽이치기 등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 정월대보름 특별해설, 달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세종시 이응다리와 남측 광장에서는 세종문화원 주최로 ‘정월대보름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연 높이 날리기 ▲창작 연날리기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연 높이 날리기에는 300팀이, 창작 연날리기에는 50팀이 각각 참가한다. 연날리기 대회 전후로 풍물패 길놀이, 퓨전국악 공연, 관람객이 참가하는 강강술래, 카이트 윙스공연 등 전통공연과 윷놀이, 제기차기, 부럼 깨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 실패 1년 만에… 日, 대형 로켓 H3 쏘아올렸다

    실패 1년 만에… 日, 대형 로켓 H3 쏘아올렸다

    일본이 재도전 끝에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달 달 탐사선에 이어 H3까지 연이어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 17일 오전 9시 22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발사했다. JAXA는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해 기체를 궤도에 올렸고, 싣고 간 모의 위성과 초소형 위성 2기가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발표했다. JAXA는 지난해 3월 H3 1호기를 발사했는데 2단 엔진 점화 장치 이상으로 실패했다. 이후 JAXA는 약 1년이 지나 재도전해 성공한 것이다. JAXA는 H3 2호기에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실으려고 했지만 1호기 발사 실패로 ‘다이치 3호’ 위성을 잃었던 것을 고려해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을 대신 탑재했다. H3는 일본이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2014년부터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이다. 현재 주력 로켓인 H2A의 후속 모델로 로켓 길이는 57m, 무게는 약 422t이다. H2A와 비교하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50억엔(약 445억원)이다. H3 발사에 성공하면서 일본이 세계적으로 수요가 확대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기존 H2A 로켓은 H3보다 비용이 더 들어가고 관련 설비가 노후화해 앞으로 두 번 더 발사하고 운용을 끝낼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안보와 방재, 통신 등에서 우주 이용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며 “발사 비용을 낮춘 H3로 향후 우주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달 표면 착륙 성공에 이어 훌륭한 성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 檢 “백현동 유죄판결 이재명 재판에 참고”…총선 전 재판 급물살 탈까 [로:맨스]

    檢 “백현동 유죄판결 이재명 재판에 참고”…총선 전 재판 급물살 탈까 [로:맨스]

    檢 “절차는 간략히 하자”李 측 “총선 관련 일정 고려해달라”재판부 “개인사정 고려 불가...원칙대로” 백현동 특혜개발 관련 혐의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 대표가 최근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사건 재판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판부 구성 변경으로 인해 진행될 예정인 공판 갱신 절차도 검찰은 최대한 간단히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대장동·백현동 사건 재판이 총선 전 다시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의 방침 계획에 따라 성남도시개발공사 참여가 확정돼있었음에도 김인섭 청탁에 따라 공사 참여가 배제된 채로 인허가 절차 등이 이뤄진 사실 등이 모두 인정됐다. 판결의 의미가 대단히 크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로비스트’ 김 전 대표와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이 대표 간 밀착관계를 통해 성남시의 기존 계획과 달리 민간업자에게 특혜가 제공됐다고 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특혜개발 관련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돼 지난 13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등 사건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지난 16일 재판 절차 관련 협의를 위해 재개한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오는 27일을 공판 갱신 절차 시작일로 정했다. 검찰은 공판준비기일에서 “기본적으로 (갱신 절차를) 간략히 했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의견을 표했다. 재판부 역시 모든 절차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진행하고 신속하게 정식 공판기일을 진행할 것을 양측에 요청했다.반면 이 대표 측은 간략한 갱신 절차에 동의한다면서도 ‘4월 총선과 관련한 이 대표 일정을 기일 지정에 고려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가 다음 달 1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예고하자 이 대표 측은 “출마 관련한 일정으로 형식적으로 어렵고, 못 나올 거 같다”며 함께 재판받고 있는 정 전 실장과의 변론분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전 본부장의 신문 내용이 이재명 피고인에 대해서도 증거로 쓰일 수 있다”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대표 측은 증인 출석 예정인 유 전 본부장의 총선 출마 예정 사실도 근거로 들며 재차 일정 조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런 상황을 재판부 입장에서 고려할 수는 없을 거 같다”며 “이 재판에 관심이 높은 만큼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맞고 피고인 측 개인 사정을 고려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특혜개발 관련 재판은 법원 정기인사에 따라 배석판사 2인이 교체됐지만 재판장은 바뀌지 않았다. 재판장의 신속 재판 의지와 더불어 아직 증인신문 등의 절차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만큼 갱신 절차도 간단히 이뤄질 예정이라 총선 전 관련 혐의 공방은 다시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단독] 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불출마 타진

    [단독] 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 불출마 타진

    연일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설 연휴에 소위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여러 의원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천에서 최대 뇌관으로 평가되는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들에게 불출마를 타진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읽힌다. 이미 이 대표가 전화로 일부 중진과 ‘올드보이’에게 불출마를 권해 반발과 잡음이 나오는 데다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실명을 공개했던 돈봉투 의혹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경우 도미노 탈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아직 실형받은 사람은 극히 일부여서 과도한 ‘컷오프’(공천 배제)는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당내에 적지 않은 상황이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호남 지역 A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지난 설 연휴에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돈봉투와 관련해 해명할 게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취지로 물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B의원도 같은 주제로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이 외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의원이 복수로 더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실제 300만원이 들어 있는 돈봉투를 받았거나 받은 사람을 봤는지 등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묻고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고 의심받는 모임(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 등)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명(21명)을 거론한 의원들이다. 이 대표가 이 의원들과의 통화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정면돌파할지, 아니면 컷오프를 포함한 정무적 조치에 나설지를 판단하고 싶어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의 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거론된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지 않았다. 돈봉투 의혹은 이번 민주당 공천의 아킬레스건이자 민심 공천의 가늠자인 만큼 이 대표가 통화를 포함해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들 중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1심 재판에서 ‘돈봉투 살포를 위한 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만큼 총선 국면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처럼 여당의 사법 리스크 프레임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강하다. A의원은 이번 설에 이 대표와 한 통화에서 “그간 (검찰에) 소명했던 얘기들을 했고, 검찰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뿐이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B의원은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이번만 전화를 돌린 게 아니고, 자주 통화한다. 돈봉투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물어봤다”며 주변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했다. 사법 리스크는 이번 민주당 공천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이미 이 대표를 포함한 소수의 인사들이 지난 13일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고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기동민·이수진 의원 등을 공천 논의 테이블에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돼 1심 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도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다만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선거가 검찰 독재와 싸우는 선거인데 정치 탄압 수사의 경우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특히 사법 리스크 대상자를 두고 ‘가지치기’에 나설 경우 이 대표의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당내 불만도 감지된다. 이 대표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는데, 다른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건 무리가 아니냐는 취지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밀실 논의’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영진 정무실장, 박찬대 최고위원, 정성호 의원 등 소수의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586 운동권 불출마, 전략공천과 컷오프 문제 등을 별도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현역 의원은 “저렇게 소리가 나게 모인다는 것 자체가 당을 공조직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비선 조직인 ‘경기도팀’의 공천 개입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 발표가 늦어지자 친문(친문재인)·중진 의원의 불출마를 유도하면서도 신당 유출을 최소화하려는 ‘시간 끌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 [단독]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도 불출마 타진 전화

    [단독]이재명, ‘돈봉투 의혹’ 의원들에도 불출마 타진 전화

    연일 인적 쇄신을 강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설 연휴에 소위 ‘돈봉투 수수 의혹’에 연루된 여러 의원과 통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공천에서 최대 뇌관으로 평가되는 돈봉투 의혹의 당사자들에게 불출마를 타진하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읽힌다. 이미 이 대표가 전화로 일부 중진과 ‘올드보이’에 불출마를 권해 반발과 잡음이 나오는 데다 검찰이 재판 과정에서 실명을 공개했던 돈봉투 의혹 의원들이 집단 반발할 수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 원칙이지만, 아직 실형받은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지지자들 입장에선 과도한 ‘컷오프’(공천 배제)는 검찰 개혁에 반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호남지역 A의원은 15일 통화에서 “지난 설 연휴 기간에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돈봉투와 관련해 해명할 게 있으면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취지로 물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의 B의원도 같은 주제로 이 대표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이외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전화를 받은 의원이 복수로 더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통화에서 실제 300만원이 들어있는 돈 봉투를 받았거나 받은 사람을 봤는지 등 그간의 상황을 상세하게 묻고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검찰이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돈봉투가 살포됐다고 의심받는 모임(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 등)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명(21명)을 거론한 의원들이다. 이 대표가 이 의원들과의 통화를 통해 공천 과정에서 돈봉투 의혹을 정면 돌파할지, 아니면 컷오프를 포함한 정무적 조치에 나설지를 판단하고 싶어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3차까지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검찰의 돈봉투 수수 의혹 명단에 거론된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하지 않았다. 돈봉투 의혹은 이번 민주당 공천의 아킬레스건이자 민심 공천의 가늠자인 만큼 이 대표가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들 중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31일 1심 재판에서 ‘돈봉투 살포를 위한 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송영길 전 대표가 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는 만큼 총선 국면에서 악재가 될 수 있다. 반면 당내에서는 ‘586 용퇴론’처럼 여당의 사법리스크 프레임에 말려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도 강하다. A의원은 이번 설에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그간 (검찰에) 소명했던 얘기들을 했고, 검찰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에 이름이 등장하는 것뿐이지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B의원도 “이 대표가 (사법리스크 관련해) 이번만 전화를 돌린 게 아니고, 자주 통화한다. 돈봉투 이런 것들도 문제가 되고 있으니까 물어봤다”며 주변에서 돈봉투를 받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고 전했다. 사법리스크는 이번 민주당 공천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 중 하나다. 이미 이 대표를 포함한 소수의 인사들이 지난 13일 비공개 지도부 회의를 열고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노웅래 의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는 기동민·이수진 의원 등을 공천 논의 테이블에 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돼 1심 실형을 받은 황운하 의원 등도 사법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다만 사법리스크에 연루된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번 선거가 검찰 독재와 싸우는 선거인데 정치 탄압 수사의 경우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특히 사법리스크 대상자를 두고 ‘가지치기’에 나설 경우 이 대표의 자승자박이 될 수 있다는 당내 불만도 감지된다. 이 대표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위증교사 의혹,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 여러 혐의로 재판받는데, 다른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고하는 건 무리 아니냐는 취지다.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밀실 논의’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김영진 정무실장, 박찬대 최고위원, 정성호 의원 등 소수의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586 운동권 불출마, 전략공천과 컷오프 문제 등을 별도 논의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한 현역 의원은 “저렇게 소리가 나게 모인다는 것 자체가 당을 공조직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비선조직인 ‘경기도팀’의 공천 개입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 발표가 늦어지자, 친문(친문재인)·중진 의원의 불출마를 유도하면서도 신당 유출을 최소화하려는 ‘시간 끌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 美 민간 달 착륙선 발사 성공… 세계 첫 기록 세우나

    美 민간 달 착륙선 발사 성공… 세계 첫 기록 세우나

    미국 민간 우주 업체가 개발한 달 착륙선이 15일(현지시간) 발사됐다. 달 착륙에 성공하면 세계 첫 민간 달 착륙선이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 프로젝트 ‘IM-1’의 발사 계약사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1시(미 동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배너럴 발사장에서 달 착륙선 ‘노바-C’를 팰컨 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발사는 애초 1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메탄 연료의 온도에 문제가 생기면서 하루 연기됐다. ‘오디세우스’라는 이름이 붙은 착륙선 노바-C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두 번째 프로젝트다. NASA는 달 착륙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가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빠르게 여러 대의 우주선을 만들어 달 탐사를 진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NASA와 CLPS 계약을 맺은 또 다른 업체인 애스트로보틱은 지난달 처음으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페레그린은 지난달 8일 발사 후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등 문제가 발생해 달 착륙을 시도하지 못하고 열흘 뒤 대기권으로 추락하면서 연소했다. 계획대로라면 노바-C는 오는 22일 달에 착륙한다. 성공하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된다. 오디세우스에는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다.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제작한 달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실렸다.
  • 박홍근 “조국 신당? 민주당과 연합 어렵다는 점 분명”

    박홍근 “조국 신당? 민주당과 연합 어렵다는 점 분명”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0총선에서 통합비례정당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박홍근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당은 연합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에서 단장을 맡은 박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설령 (조 전 장관의)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라고 적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고향인 부산의 부산민주공원에서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정당을 만들고서 함께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총선에서는 대한민국을 급속도로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공정과 상식, ’정의와 희망‘을 바로 세우고 큰 위기에 처한 민생과 민주, 평화를 살려내라는 국민의 염원과 명령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그 절실함에 동의하는 정당과 시민사회가 하나로 뭉치고, 중도층을 포함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그러나) 절체절명의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창당은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할 것”이라며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어도 진보개혁세력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게 요청한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최근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민주당이 조 전 장관과 통합비례정당이나 선거연합의 형태로 손을 잡으면 중도층이 이탈해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에선 조 전 장관이 총선에 뛰어들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까지 이슈화하면 민주당의 ‘정권심판론’ 프레임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익표 원내대표 역시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총선 전에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가 이뤄지지 않는 한 출마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준연동형 비례제·위성정당 뭐길래?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결정에 따라 제22대 총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47석) 배분 방식을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고,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진보 성향의 군소 야당 및 시민단체 등과 연합하는 위성정당 ‘통합비례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준연동형 비례제는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돕는다는 취지로 21대 총선을 앞두고 2019년 여당과 소수 정당이 힘을 합쳐 제1야당을 배제한 채 도입했다. 준연동형제는 지역구 의석수가 전국 정당 득표율보다 적을 때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로 채워주는 방식이다. 100%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어서 ’준(準)‘이란 표현이 붙었다. 그러나 각 거대 정당이 비례대표 선출만을 위한 위성정당을 창당하고, 위성정당에서 비례대표로 뽑힌 의원들이 모(母)정당으로 복귀하는 꼼수가 실행되며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21대 총선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비례용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은 각각 17석, 19석을 가져갔다. 소수 정당인 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 모두 합쳐 6석,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 3석에 그쳤다. 더불어시민당의 경우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도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이긴 했지만 비례후보로 공천받은 인사 대부분이 민주당으로 복귀하면서 결국 양당 중심 체제가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은 그동안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회귀를 놓고 고심해오다 당론 결정 권한을 이 대표에게 위임했고 이 대표는 준연동형 유지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위성정당 금지법’ 등의 제도적 보완 없이 그대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기존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를 주장하면서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에 대비해 위성정당 창당을 준비해왔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명칭을 ’국민의미래‘로 정하고 온라인 창당 발기인 대회까지 마친 상태다. 원내 1·2당 모두 비례용 위성정당을 공식화하면서 거대 양당 체제가 22대 국회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 꺾이지 않는 ‘강달러’ … 2년 연속 ‘1달러=1300원’ 고환율 이어지나

    꺾이지 않는 ‘강달러’ … 2년 연속 ‘1달러=1300원’ 고환율 이어지나

    올해 들어 1달 넘게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돌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달러가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자 원화가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달러=1300원대’의 고환율이 이어지면 수입물가를 자극해 물가의 안정을 더디게 하는 등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끼칠 전망이다. 올해도 이어지는 ‘강달러’에 원·달러 환율 1300원대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원 오른 1328.2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1300.40원으로 마감한 이래 올해 들어 단 하루도 종가 기준으로 1300원을 밑돈 적이 없었다. 미 증시 하락과 ‘북한 리스크’가 맞물려 국내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달 17일에는 1340원을 넘어서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1320원~1330원선에 갇혀 있다. 지난해 말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가 하락하며 원화 가치가 반등하는 듯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평균 1325.67원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던 지난해 11월(1308.01원)과 12월(1305.12) 대비 20원 안팎 올랐다. 미국의 경제가 호조를 띄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화가 맥을 못 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 이후 104선을 유지하며 지난해 11월 15일(104.35) 이후 3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되찾았다. 금융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던 지난해 7월 달러인덱스는 99선까지 하락했지만,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를 공식화한 이후에도 오히려 100선을 웃돌며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미국의 1월 신규 일자리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달러 강세의 기대감을 강화시키는 등, 달러 가치는 흔들리기보다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미국 대선(11월 5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금융시장에 선반영되는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도 달러 강세의 요인이다. 지속되는 위안화 약세도 프록시(proxy·대리) 통화인 원화의 동반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 그나마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원화의 추가 약세를 막았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 ‘상저하고’ 전망 … 연준 금리 인하 늦어질수록 변동성↑ 연초와 같은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현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되면 우리나라는 2년 연속 달러당 1300원대의 고환율을 겪게 될 공산이 커진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원·달러 명목 환율은 1305.93원으로 2022년(1292.20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1394.97원) 이후 처음이다. 한국금융연구원(KIF)은 지난해 말 ‘2024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97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원달러 환율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날 때마다 환율 변동성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돌입하더라도 달러인덱스는 올해 내내 100을 웃돌며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해외 투자은행(IB) 12곳이 예상한 달러인덱스 평균은 3월 말 104.3에서 6월 말 103.4, 9월 말 102.1, 12월 말 100.7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부전문위원은 “시장의 컨센서스는 약달러 방향을 유지하고 있지만, 약달러 전망의 주된 근거인 미국의 성장 둔화와 금리 인하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잡혀가던 물가상승률 다시 자극할수도 … 수출 증가 효과도 ‘글쎄’ 고환율이 이어질 경우 둔화되던 물가상승률을 다시 끌어올려 물가 안정을 더디게 할 수 있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반 하락하며 지난해 11월과 12월 수입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환율과 더불어 국제유가 역시 지난달부터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 총선 이후 줄을 이을 공공요금 인상 등과 더불어 환율 상승은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치(2%)에 이르기까지의 ‘라스트 마일(마지막 단계)’에서 넘어야 할 걸림돌이다. 원화 약세가 수출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 않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수출 증가를 전망하면서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동시에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쟁국 통화인 엔화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 뉴턴은 왜 ‘사과와 달’이 같다고 생각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뉴턴은 왜 ‘사과와 달’이 같다고 생각했을까 [이광식의 천문학+]

    ​‘기적의 해’ 1666년* “사과는 떨어지는데 달은 왜 안 떨어지지?” ​1666년 어느 날 저녁, 고향집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 아래서 졸던 뉴턴의 머리 위로 사과 한 개가 뚝 떨어졌다. 깜짝 놀라 깨어난 뉴턴의 눈에 때마침 저녁 하늘에 떠 있는 달이 들어왔을 순간에 머리를 스친 생각이다. 24살의 뉴턴은 케임브리지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고향에 내려오게 됐는데, 런던 시가지의 5분의 4가 불타는 대화재가 일어난데다 흑사병까지 창궐하는 바람에 학교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왜 달은 안 떨어질까?’ 하는 생각이 드는 다음 순간, 달도 지금 떨어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랐다. 하지만 달은 지구로 떨어지는 동시에 옆으로 진행하고 있으므로, 이 두 운동의 결합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로 나타난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쳤다. 만약 지구가 달을 끌어당기는 작용을 하지 않는다면 달은 일직선으로 지구를 지나쳐버렸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달도 지구를 향해 계속 떨어지고 있지만, 지구의 곡률로 인해 지표에는 영원히 닿지 못하고 있다. 아래 그림에 나타나듯, 달이 떨어진 거리만큼 지표 역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달의 지구 공전속도는 초속 약 1㎞로, 발산된 총알과 비슷한 빠른 속도인데, 이 속도보다 낮아진다면 달은 지구에 추락할 것이다. 만약 어느 산 위에서 사과를 충분히 빠른 속도로 던진다면 그 사과는 땅에 떨어지지 않고 달처럼 지구를 돌 것이다. 후배 과학자들은 뉴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런 가상의 산을 ‘뉴턴의 산’이라 불렀다. 인공위성이 지구 둘레를 도는 것은 바로 이 원리다.이리하여 뉴턴은 마침내 사과가 아래로 떨어지는 데는 어떤 힘이 작용하며, 그 힘은 행성을 포함해 우주 만물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구가 태양 둘레를 도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와 태양은 서로를 잡아당긴다. 말하자면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지구에 비해 사과가 너무나 가볍기 때문이다. 물체가 떨어지는 일은 태초부터 있었다. 갈릴레오도 물체의 자유낙하를 실험해본 적이 있었다. 달이 지구 둘레를 돈다는 사실 역시 옛적부터 알려진 것이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현상이 같은 힘에 의해 일어난다는 엄청난 사실을 인류 최초로 깨달은 사람은 뉴턴이었다. 뉴턴의 중력 법칙을 만유인력의 법칙이라고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뉴턴은 달의 궤도로부터 달이 초당 얼마만큼 지구를 향해 떨어지는지 계산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사과보다 훨씬 더 느리게 떨어지고 있었다. 이는 필시 달이 사과보다 훨씬 더 먼 거리에 있어 지구 인력이 거리에 비례하여 감소하기 때문일 거라고 뉴턴은 생각했다. 빛의 강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으므로, 지구의 인력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역제곱 법칙’에 따를 것이라 생각하고 계산 끝에 달의 낙하속도를 구했는데, 그것은 실제값의 8분의 7이었다. 우주의 작동 원리를 풀어낸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렇게 발견됐다. 질량이 있는 물체는 서로를 끌어당긴다. 사과 한 알이 떨어지거나 새 한 마리가 날더라도 우주 만물이 그에 조응한다는 뜻이다. 그후 중력 이론은 잊혀진 채 있다가 20년이나 지난 뒤인 1684년에 다시 뉴턴의 관심사가 됐다. 모교의 교수로 있던 뉴턴에게 어느 날 동료 천문학자인 에드먼드 핼리(핼리 혜성의 주인공)가 찾아와, 만약 태양의 인력이 거리 제곱에 반비례한다면 태양 주위를 도는 혜성의 궤도는 어떤 모양일까 하고 물었다. 뉴턴이 대뜸 말했다. “그야 타원이지요” “그걸 어떻게 알지요?” “전에 한번 계산해본 적이 있으니까요. 한 20년 전부터 혜성의 궤적을 망원경으로 관측해왔는데, 헤성 운동에 중력법칙을 적용하면 타원궤도가 나오지요” 계산한 것을 보여달라는 핼리의 요구에 그러나 뉴턴은 응할 수 없었다. 성서와 연금술(당시 그는 납을 금으로 바꾸는 연구에 몰두해 있었다), 수학 등 갖가지 내용이 담긴 종이더미가 산처럼 쌓인 속에서 그 계산한 메모지를 찾아내기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핼리는 크게 고무됐다.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인 뉴턴이 근거 없는 말을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터이다. 뉴턴 역시 핼리에게 고무돼, 다시 한번 그 증명을 하고 이번에는 아예 이론으로 완성해 보여주겠노라는 약속을 했다.*기적의 해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이 26살인 1905년, 광양자 가설, 브라운 운동, 특수상대성 이론 등 과학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이론을 불과 몇 달 사이 세 편의 논문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다. 유엔이 그 100주년 되는 2005년을 ‘물리의 해’로 선포, 인류에 끼친 아인슈타인의 공적을 기렸다. 우주의 작동원리를 밝힌 ‘인류 최고의 지적 유산’ 이즈음 뉴턴은 미적분 이론을 완성해 그 계산에 필요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프랑스의 천문학자 장 피카르가 1671년 새로운 지구 반지름 측정값을 발표했는데, 이것은 뉴턴이 1666년의 계산에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정확한 값이었다. 그는 다시 계산했고, 이번에 나온 결과들은 현상과 이론이 딱 일치하는 것이었다! 뉴턴은 크게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태양계 역학 이전에 먼저 모든 운동, 즉 역학의 일반 법칙을 세울 필요가 있었다. 그후 18개월 동안 뉴턴은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연구에 몰입하여 그 결과물로 1687년 세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것이 인류의 가장 위대한 지적 유산이라고 평가받는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다(자연철학이란 형이상학적 관념이 포함된 자연해석이란 뜻. 여기선 자연과학의 뜻). 흔히 ‘프린키피아’로 불린다. <프린키피아>에서 제시된 뉴턴의 운동의 세 법칙은 다음과 같다. 1. 외부에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물체는 등속 직선 운동을 계속한다.(관성의 법칙) 2. 물체의 운동(운동량)의 변화는 외부에서 가한 힘의 크기에 비례하며, 그 방향은 외부에서 작용하는 힘의 방향과 같다.(가속도의 법칙) 3. 한 물체가 다른 물체에 힘을 가하면, 힘을 받는 물체는 힘을 가하는 물체에 반대 방향으로 똑 같은 힘을 미친다.(작용-반작용의 법칙) 뉴턴은 운동의 세 법칙에서 중력의 법칙을 이끌어냈다. 뉴턴은 <프린키피아>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설명하기에 앞서,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고 자랑스레 선언했다. 일찍이 케플러가 행성 궤도가 타원임을 밝혔지만, 그 원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다. 뉴턴은 케플러의 행성 운동에 관한 제3법칙(조화의 법칙)에 자신의 원심력 법칙을 적용해 역제곱 법칙을 이끌어냈다. 그것은 두 물체 사이의 중력이 두 물체 중심 간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는 법칙이다. 곧, 우주의 모든 물질은 질량의 곱에 비례하고 거리에 반비례하는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긴다는 것이다. 이른바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간단한 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 F=Gmm‘/r·2(F는 인력, G는 만유인력 상수, m, m’는 두 물체의 질량, r은 두 물체 사이의 거리) 여기서 알 수 있겠지만, 뉴턴의 중력법칙은 우주 어디에서나 성립하는 보편 법칙이다. 뉴턴은 이 법칙 하나로 하늘과 땅을 통합한 것이다. 우주 안의 만물은 이 공식으로 서로 감응한다.‘나’라는 존재도 온 우주의 만물과 서로 중력을 미치고 있다. 우리 집 마당에 사과 한 알이 떨어져도 온 우주가 그 사실을 알고 감응한다는 말이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태양 중심주의를 물리학적으로 완전히 규명해낸 것으로, 이로써 코페르니쿠스 체계가 옳다는 것이 결정적으로 증명됐다. <프린키피아>에서 뉴턴은 행성의 운동을 비롯해, 조석의 움직임, 진자의 흔들림, 사과의 낙하 같은 다양한 현상들을 단일한 원리로 통일하고, 다시 그것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제시했다. 이 놀라운 솜씨는 마침내 지상의 물리학과 천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했다. 이것은 갈릴레이가 그토록 이루기를 갈망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당시 철학자들은 운동의 개념을 물리적,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한 모든 현상의 기초라고 생각했다. 이 모든 운동의 뒤에 숨어 있는 유일한 원동력, 즉 중력을 뉴턴이 찾아냈던 것이다. 뉴턴 물리학은 이 세계 안에서 비물질적인 것이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뉴턴 이전에는 땅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가 엄격히 구분돼 있었다. 땅의 세계는 불완전한 사멸과 변화의 세계고, 천상의 세계는 비물질적이며 완전하고 불변하는 신의 세계였다. 그러나 뉴턴으로 인해 우주에서 비물질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천상과 지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시킴으로써, 인류는 문명사 6000년 만에 비로소 우주를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턴이 있으라 하자 만물이 밝아졌다’ 뉴턴 역학으로 인해 우리는 우주에 대해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된 것이다. 지금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들의 궤도 계산이나 로켓 발사, 그리고 우주 탐사선의 우주 여행 등이 모두 300여 년 전에 확립된 뉴턴의 이론적 모델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뉴턴의 공적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뉴턴을 가리켜 ‘신의 마음에 가장 가까이 간 사람’이라 평했다. <프린키피아>로 일약 명사의 반열에 오른 뉴턴은 그밖에도 뉴턴식 반사 망원경을 만드는 등 광학과 수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왕립학회 회장, 국회의원, 조폐국 장관 등을 역임하고 기사작위를 받는 등, 영달의 길을 걸었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하기는 어려웠다. 신은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다 주지는 않는 모양이다. 뉴턴은 평생 결혼하지 않은 채 독신으로 살았다. 로맨스라고는 대학 입학 전 하숙집 딸을 잠시 좋아했던 것이 꼴랑 전부였다. 늙어서는 조카딸 내외의 보살핌을 받았는데, 한때 몰두했던 연금술 연구에서 얻은 수은 중독 때문에 만년엔 심한 신경쇠약을 앓기도 했다. “지난 1년 동안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했네. 이젠 친구도 그만 만나야 될 것 같애”라는 더없이 슬픈 편지를 친구에게 쓰기도 했다. 자신이 발견한 것을 남에게 빼앗길까봐 늘 전전긍긍했고, 동료 과학자들과 무섭게 경쟁적이었던 나머지 평생을 수많은 적들을 만들고 그들과 싸웠던 뉴턴은 영국 작가 올더스 헉슬리의 말마따나 ‘우정, 사랑, 부성애 결핍 등 인간적인 면에서는 최악’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인류에게 준 선물로 인해 인류는 오늘의 문명사회로 성큼 다가서게 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뉴턴은 1727년 3월 20일 새벽녘, 폐렴 발작과 통풍으로 숨을 거두었다. 향년 85세. 예수 다음으로 인류에게 큰 영향을 미친 위인으로 평가받는 뉴턴은 성대한 장례식을 치른 후 명사들이 묻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묘비명으로는 뉴턴과 동시대인인 곱사등이 시인 알렉산더 포프가 성경 구절을 차용한 다음과 같은 시가 새겨졌다. 자연과 자연의 법칙들이 어둠 속에 숨어 있었다. 신께서 “뉴턴이 있으라” 하시자, 만물이 밝아졌다. 죽기 바로 전 뉴턴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다음과 같은 아름다운 글을 남겼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겐 어떻게 보였을는지 모르지만, 내게는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로 보였을 뿐이다. 인간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드넓은 진리의 바다, 그 앞에서 이따금씩 여느 것보다 더 매끄러운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가비를 발견하고는 즐거워하는 아이였을 뿐이다” 이광식 과학컬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정치적 고향 SC 경선 앞둔 헤일리, 중도사퇴할까 경선완주할까

    정치적 고향 SC 경선 앞둔 헤일리, 중도사퇴할까 경선완주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네바다주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며 경선 초반 3연승으로 대선 후보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이에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행보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실상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실시되지만,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사퇴 시점, 그리고 향후 대선 국면에서 그가 가질 정치적 비중이 적잖은 무게감을 갖는 이유에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3연패를 당한 헤일리 전 대사의 입지는 한층 더 좁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친 공화당원들은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데 점점 더 집요해지고 있다고 CNN은 이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그가 언제 경선에서 하차할지 및 그의 정치적 계획에 대한 추측들도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헤일리 전 대사가 태어나고 재선 주지사(2011~2017년)를 지낸 정치적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치러질 오는 24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에도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특히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텃밭)이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가 압도적인 사우스캐롤라이나는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행보를 가늠할 주요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의회전문매체 더힐·디시전 데스크 HQ의 전국 단위 37개 여론조사 종합 결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에 32% 포인트로 크게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앞서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첫 경선인 지난달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3위에 그친 직후 “후보 경선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는 8일 네바다주 프라이머리에서도 “여러분이 이 싸움에서 우리와 함께한다면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는 이번 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나의) 지속적인 노력이 공화당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층 확장성이 높은 자신이 트럼프보다 더 많은 지지자들을 공화당으로 끌어들이고 있어 당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일리 전 대사가 비록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대패한다고 해도 16곳 경선이 치러지는 다음 달 슈퍼 화요일(3월 5일)까지 버틴다면 그가 대선 본선에서 노릴 수 있는 정치적 가치도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가 주요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득표율 차가 극명하게 난다 해도 일단 경선에서 확보 가능한 대의원을 최대한 갖고 있으면, 바이든 대통령(82세)과 마찬가지로 고령인 트럼프 전 대통령(78세)의 유고 상황 시 강력한 정치적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슈퍼 화요일에 선출될 대의원은 약 900명에 이른다. 헤일리 선거캠프와 가까운 소식통은 “트럼프가 (본선에서) 패하면 헤일리와 다른 많은 이들에게 문이 열릴 수 있다”면서 “비록 이런 생각이 당장 당 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본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경합 시 중도층, 무당층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헤일리 전 대사에게 손을 내밀 여지도 높아진다. 여성, 흑인 등 마이너 계층 구애용 부통령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현재 헤일리 전 대사와 관계가 좋지 않아도 상황에 따라 막판 손을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CNN은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해 “이전의 어떤 공화당 여성 경선 후보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올랐으며, 전직 대통령을 넘어서려는 시도에서도 신뢰도를 높였다”는 중간 분석을 내놨다.
  •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특혜 없다” 또 선그은 尹… ‘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조정될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KBS 신년 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 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 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 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전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외안대전] 북한, 총선 전 ‘한 방’ 터뜨린다? 한반도 향한 ‘불안한 눈빛’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도 좀더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북한이 총선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고 지난 한 달간 일부에서 ‘전쟁 위기론’까지 나올 만큼 위협 수위도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대응태세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총선을 앞둔 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다각적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도발 시나리오별로 정교한 대비 계획을 완비하고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의 도발 의지를 분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총선 전 도발’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4월 한국 총선뿐 아니라 11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이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도발을 일삼을 것이란 전망을 많은 전문가들이 내놨습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이 동시에 있던 2016년 1월부터 6차 핵실험을 비롯해 무인기 침범, 대포동 미사일 발사, GPS 교란 등을 자행했고 2020년 총선 직전에는 3월 한 달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회 연속으로 발사했다며 올해도 군사·사이버 도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지난해 12월 내놓기도 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역시 연초에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거나 한국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연초부터 강력 ‘말폭탄’ 쏟아낸 北대남기조 전환·잇딴 미사일 시험발사 북한의 움직임은 이런 전망들에 더 무게를 싣는 듯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연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재규정하며 대남기조를 확 바꿨고, 지난 한 달 사이만 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것을 비롯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잠수함전략순항미사일(SLCM) 등 다양한 형태의 무기체계를 과시하며 도발을 계속했습니다. “남조선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 “대한민국 초토화” 등의 말폭탄도 잇따라 쏟아냈고 아예 한국을 ‘제1의 주적’으로 헌법에 명기하고 평화, 통일 관련 개념을 삭제하도록 하며 남북관계를 완전히 끊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도 높은 위협 태세에 미국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한반도 전쟁 위기론’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퍼드대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전쟁 가능성을 제기했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북핵특사도 “2024년 동북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최소한 염두에는 둬야 한다”고 말하며 위기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반면 제임스 루이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부소장은 “그(김정은)는 미치지 않았고 그가 온갖 종류의 연극을 할지라도 전쟁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중앙정보국(CSI) 분석관을 지낸 수미 테리 전 윌슨센터 국장도 전쟁을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입장을 기고문을 통해 밝히는 등 반대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美전문가들 사이서 ‘한반도 전쟁 위기’ 논쟁도한미 당국은 ‘전면전’ 가능성은 낮게 보는 듯 한미 당국에선 북한이 당장 전면전을 할 태세를 갖춘 것은 아니라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에 계속해서 포탄과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 곧바로 전쟁을 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과 이에 대한 대응 등으로 우발적인 국지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는 게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9·19 남북군사합의가 사실상 무효화하면서 국지 도발의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고재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달 ‘북한의 대남 선거 개입행태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직면한 대내외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면 전환의 기회로 총선에서 ‘여소야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공세적으로 대남 선거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특히 중도 유권자들을 ‘전쟁이냐, 평화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하거나 각종 도발로 핵전쟁 관련 위협을 높여 중도 유권자들을 압박하거나 대미 핵 군축 협상제의, 북일 정상회담 개최 제의 등 ‘대화 전술’로 우리 정부를 고립시키는 동시에 중도 유권자들의 평화를 선호하는 심리를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역대 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북한의 도발과 선거 결과를 분석해 내놨습니다. 곧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과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도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한 어떤 ‘이벤트’를 벌일 것인지도 총선 전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무력 도발뿐 아니라 사이버 위협도 심각한 문제로 꼽혀 국정원이 최근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기관들에 총선 전 북한의 사이버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점을 점검하고 백업, 복구 체계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긴장도 높아지고 ‘불안한 눈빛’들도 이어지겠지만 어느 때보다 대비태세를 갖추고 국제사회와도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특혜 없다” 선 그은 尹…‘양지 신청’ 용산 참모들 지역구 조정되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KBS 신년대담에서 “대통령실 후광은 없다. 참모 출신 후보들도 특혜를 기대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후폭풍이 전망된다.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난이 적지 않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특정 인사 밀어주기는 없다’는 선언으로 이들에 대한 지역구 재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3선의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현 지역구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경남 양산을에 출마해달라는 당 공관위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마음을 굳힌 데 이어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언했다. 5선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도 전날 부산 북·강서갑 출마 요청을 수락했다. 이날 여권 인사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언급의 배경을 파악하는데 분주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총선이 끝나고 보자고 했다”고 전한 부분에서 명시적으로 당의 ‘공천 자율권’을 보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른 여당 지도부의 첫 행보는 영남권과 서울 강남 등 ‘양지’에 도전한 대통령실 출신 핵심 인사들의 ‘전략적 재배치’ 작업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용산의 특혜를 등에 업고 소위 ‘꿀지역’ 공천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불식시킬 수 있는데다, 이름값 있는 인사들의 ‘희생’이라는 명분도 얻을 수 있어서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의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 경북 구미을의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 수도권 혹은 험지 이동을 요청받을 대상자로 거론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양지 출마 논란’에 대해 “학교 등 연고를 고려했을 뿐”이라며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조건 없이 따를 것”이라고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으로 진행 사항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두고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대통령실 출신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벌써부터 감지된다. 대구·경북(TK)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한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는 이날 통화에서 “전략공천을 요구할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라며 “대통령실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를 받아서는 당연히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건 역차별이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이 서울 강남을 현역 의원인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경쟁하게 된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는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 따라 이 비서관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면 결국 대통령실의 의중이 당에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다. 공관위로부터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은 뒤 공개 반발에 나선 김성태 전 의원은 이날도 공천관리위원인 이철규 의원에 대해 소위 윤심(윤 대통령 의중) 공천을 실행하고 있다는 취지로 비난했다.
  • 조국 오늘 ‘입시 비리’ 항소심…1심 유지 땐 ‘법정 구속’ 관측도

    조국 오늘 ‘입시 비리’ 항소심…1심 유지 땐 ‘법정 구속’ 관측도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의 항소심 결과가 8일 나온다. 조 전 장관 측은 무죄를 다투고 있지만 법조계에서는 항소심 재판부도 1심 판단과 같이 유죄로 보고 징역형을 선고하면 법정구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날 재판부 판단에 따라 적지 않은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김우수·김진하·이인수)는 이날 오후 2시 자녀의 입시 관련 생활기록부 허위 기재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과 배우자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2심 선고공판을 연다. 1심 선고 뒤 1년 만이다. 조 전 장관은 자녀의 허위 인턴 확인서 발급과 활용 등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위조 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행사 등)와 딸 조민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관한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어기고 재산을 허위 신고한 혐의, 개인 재무 상담사(PB)에게 자택 PC의 하드디스크 등을 숨길 것을 지시한 혐의(증거은닉교사) 등으로도 추가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업무방해와 위조 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조민씨 장학금 명목으로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는 뇌물로 인정하지 않았고 재산 허위신고와 증거은닉교사 등도 무죄 판단을 받았다. 아들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정 전 교수도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다만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을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배우자인 정 전 교수가 수감 중인 점 등을 고려했다.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가 1심과 같이 조 전 장관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또다시 징역형을 선고할 경우 법정구속 될 가능성도 있다. 1심 당시 구속 상태였던 정 전 교수가 지난해 9월 가석방으로 출소했다는 점도 새로운 변수다. 법조계 관계자는 “유죄를 전제로 한다면 1심보다 (법정구속)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5년·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이 입시 비리 범행으로 나아갔다”며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를 배신한 중대 범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또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서는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형량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변명 같지만 교수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자녀의 대학 진학 등 입시는 전적으로 배우자의 몫이었다. 제가 책임질 부분은 겸허히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제가 몰랐던 점을 알았다고 할 수는 없다는 점을 살펴달라”고 주장했다. 정 전 교수도 피고인신문을 자처해 “(남편은) 부산 남자고 대화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조 전 장관이 자녀 입시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싱크탱크 ‘리셋코리아’의 활동을 주도하는 등 대외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날 항소심 선고 결과가 향후 야권의 정치적 지형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조 전 장관 부부의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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