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BMW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민법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5,951
  • 한 시즌 3연승 꿈… ‘옥태훈 천하’ 연다

    한 시즌 3연승 꿈… ‘옥태훈 천하’ 연다

    25년 만에 3연속 우승 도전최상호·최광수만 기록 보유상금·최저 타수 등 선두 질주“라운드마다 최선 다하겠다” 2025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약 2개월의 긴 여름방학을 마치고 기지개를 켠다. KPGA 투어는 28일 경기도 광주의 강남300컨트리클럽(파70·6863야드)에서 개막하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하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앞서 KPGA 투어는 지난 6월 군산 CC오픈을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창설되어 전북 장수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는 올해 개최 장소를 수도권으로 옮겼다. KPGA는 길었던 투어 공백을 분당 신도시에서 가까운 대회장에서의 구름 갤러리로 만회할 참이다. ‘옥태훈 천하’가 하반기에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옥태훈은 KPGA 선수권대회과 군산 CC오픈에서 거푸 정상을 밟으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올해 유일하게 2승 고지를 밟은 옥태훈은 상금(8억 2308만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4940점), 최저 타수(69.09타)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오르며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투어를 평정한 장유빈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옥태훈이 이번 대회도 제패할 경우 2000년 최광수 이후 25년 만에 3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한 시즌 3연속 우승은 최광수와 함께 1991년 최상호까지 2명만 보유한 진기록이다. 역대 최단기간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및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경신도 겨누는 옥태훈은 “휴식기 동안 훈련도 열심히 하고 충분히 휴식도 취해 컨디션이 좋다”며 “언제나 그랬듯이 목표는 컷 통과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두 번째 다승자 탄생 여부도 하반기 관전 포인트다. 개막전인 KPGA 클래식 우승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2위인 김백준, 상금 2위에 자리한 캐나다 교포 이태훈을 비롯해 문도엽, 배용준, 엄재웅, 김홍택이 호시탐탐 시즌 2승을 노린다. 대회 초대 챔피언 이동민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23년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어선 박상현이 하반기에 60억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2005년 투어 데뷔한 박상현은 지금까지 227개 대회에 출전해 55억 1735만 6314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지난 5월 코오롱 한국오픈 챔피언으로 올해 신인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사돔 깨우깐자나(태국)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투어가 주 무대인 그는 그동안 아시안-KPGA 공동 주관 대회를 통해 한국 무대에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 처음 KPGA 단독 주관 대회에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에 재도전 중인 김비오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는 다음 달 미국 2부 플레이오프인 콘페리 투어 파이널스 출전을 앞두고 있다.
  • 예술축제 대통합, 그 마지막 무대는 ‘춤’

    예술축제 대통합, 그 마지막 무대는 ‘춤’

    전국 축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 썸 페스타’가 28일 대한민국무용대축제가 포함된 5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발레·현대무용·한국창작춤·전통춤 등 무용의 전 영역을 담은 다섯 개 축제가 두 달간 이어진 썸 페스타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내 대표 무용 축제를 이끌어 온 조남규 대한무용협회 이사장과 김형남 한국현대무용협회 이사장, 윤수미 한국춤협회 이사장은 “축제들이 서로를 비추고 협업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특히 무용은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장르로 인식되는데 통합과 연대를 하면서 관객과 소통할 기회도 넓히고 있다”며 썸 페스타의 의미를 짚었다. 대한무용협회는 ‘전국무용제 사전축제’(8월 30일·9월 5일)와 신진 무용예술가 육성 프로젝트인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9월 21~25일), ‘대한민국무용대상’(9월 25일·12월 11일)을 운영한다.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진행하는 축제는 ‘안무가 매칭 프로젝트 생생 춤 페스티벌’(9월 3~6일)이다. 한국춤협회는 ‘춤&판 고무신춤축제’(9월 4~6일, 24~25일)를 연다. 다양한 콩쿠르로 경쟁력 있는 무용수를 발굴해 온 대한무용협회로서도 통합 움직임이 반갑다. 조 이사장은 “국내외 무용수의 경연을 통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계 무용계 흐름을 담고자 했는데, 이번 통합이 무용수 간 화합과 교류를 확대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무용협회는 생생 춤 페스티벌로 안무가들에게 작품을 올릴 무대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국제협업 부문을 신설해 영국, 이탈리아의 동시대 감성까지 담아냈다. 김 이사장은 “안무가가 단순한 창작을 넘어 다양한 무용수와 함께 작업하며 다른 해석, 익숙하지 않은 움직임을 마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면서 “대한민국무용대축제를 계기로 창작에 대한 존중과 더불어 다양성에 확장성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춤협회의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전통춤을 계승하는 한편 대학 무용단의 한국창작춤을 선보이며 ‘세대 통합의 장’이 되고 있다. 윤 이사장은 “한국 문화에 세계 이목이 쏠리는 요즘 다국어 홍보, 해외 축제와의 교류 등을 통해 한국춤의 예술성과 시대적 가치를 함께 누리도록 하고 싶다”면서 “각자의 길을 가던 예술 장르를 한 광장에 모은 썸 페스타가 환경·지역·세대 교류 같은 사회적 의제를 담아내고 무대 언어를 넓히는 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연 24만원 버스비 지원받으세요”
전 세대 ‘이동권 보장’ 나선 종로

    “연 24만원 버스비 지원받으세요” 전 세대 ‘이동권 보장’ 나선 종로

    서울 종로구가 오는 10월부터 종로구민에게 연 최대 24만원의 버스 교통비를 지원한다. 다음달부터 신청받은 뒤 연말에 첫 지원금을 지급한다. 오는 10월 전면 시행되는 ‘버스 교통비 지원 사업’은 6~12세 아동, 13~18세 청소년, 19~39세 청년, 65세 이상 어르신 등이 지원 대상이다. 기존 교통약자 중심 정책과 달리 청년층까지 폭넓게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버스를 주민 모두가 누려야 할 보편적 공공재로 재정립하며 교통약자를 넘어 전 세대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교통복지의 새 기준을 제시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종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과 마을버스로 오갈 때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금은 분기별로 교통카드 이용 내역을 정산해 계좌로 환급해 준다. 분기별 한도는 어르신과 청년은 6만원, 청소년 4만원, 어린이 2만원이다. 연간 최대 지원액은 각각 24만원, 16만원, 8만원이다. 다만 국가나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K패스나 기후동행카드 등 비슷한 교통비 관련 사업과 중복으로 지원되지 않는다. 평소 자신의 대중교통 이용량을 고려해 본인에게 알맞은 사업을 고르면 된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대상 기존 버스비 지원 제도와도 중복이 제한된다. 신청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다. 교통카드와 신분증, 통장 사본 등을 지참해 주민등록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종로구 교통비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부모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첫 지원금은 12월 하순에 지급된다. 10월과 11월 이용분을 합한 금액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매년 3월, 6월, 9월, 12월 분기별로 지원한다. 앞서 종로구는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교통카드 운영사인 티머니와 협약을 맺었다. 매년 3억원 이상인 시스템 구축·유지 비용도 절감했다는 게 종로구의 설명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뿐만 아니라 서울 전 지역 버스나 마을버스를 이용할 때도 교통비가 지원되는 만큼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이라며 “이동의 자유는 주민의 기본권이고 버스는 누구나 누려야 할 공공재다. 이번 사업으로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도시의 연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광복절 편지’ 큰 감동, ‘구글 맵’ 시의적절… 통면 지면 피로감 커 [독자권익위]

    ‘광복절 편지’ 큰 감동, ‘구글 맵’ 시의적절… 통면 지면 피로감 커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9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광복절 특별기획 ‘편지에 담긴 좌절과 희망을 다시 읽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시의성 있는 의제를 Q&A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뒷이야기까지 제공한 ‘英佛獨(영·불·독)서 다 되는 ‘구글 길 찾기’… 정밀지도 핑계로 韓(한)선 안 해’ 기사도 높이 평가했다. 지역 일자리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을 청년 이슈와 연계한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시리즈, 국내외 상황을 비교하며 전력망 문제를 짚은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시리즈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기사와 사진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면 편집’으로 인해 기사를 읽을 때 피로감을 느낀다는 편집 차원에서의 지적이 나왔다. 일부 기사는 해외 언론 보도 내용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동네 문화발전소’ 시리즈 유용해해외 언론 과도한 인용은 자제를8월에 특히 자주 연재된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시리즈는 신문만이 전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1일자 기사에서는 중랑의 북클럽을, 15일자 기사에서는 광진의 발레단을, 22일자 기사에서는 클래식 일타 강사들을 소개해 지자체별로 다른 스토리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여기서도 서울에 편중된 지자체 선정은 다소 아쉬웠다. 25일자 ‘한국GM철수설 다시 불 지핀 노란봉투법… 재계 “분쟁 늘어날 것”’ 등을 포함해 8월에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한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법안과 관련해 중립을 지키겠다는 서울신문의 입장이 무색하게도 재계의 입장만 너무 비중 있게 소개됐다. 노동계의 입장도 듣고 싶었지만 노동계 입장은 거의 실리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서 해외 언론에 나온 내용에 과도하게 의존한 것도 지적하고 싶다. 22일자 보도에서는 1면에서 3면에 걸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의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물론 인터뷰 중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1면에서부터 해외 보도를 그대로 번역해서 소개하다시피 한 것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11일자 ‘NYT “김주애, 北 첫 여성 통치자 될 가능성… 가장 유력한 김정은 후계자”’도 마찬가지다. 편집에 있어서도 몇 가지 짚겠다. 8일자 ‘尹측, “의자째 들렸다가 떨어져 부상”… 특검 “적법한 영장 집행”’ 기사에서는 사진 선정을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기사 내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사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있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구글맵 논란 Q&A처럼 쉽게 설명‘광복절 편지’ 기자 열정에 박수를18일자 ‘英佛獨서 다 되는 ‘구글 길 찾기’… 정밀지도 핑계로 韓선 안 해’는 구글의 요구를 왜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의문에 대해 마치 Q&A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기사였다. ‘서울on’ 시리즈를 통해 마치 기자의 취재노트를 읽듯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광복절 특별기획 ‘편지에 담긴 좌절과 희망을 다시 읽다’와 같은 방식의 기획기사 형식은 처음 아니었을까 싶었다. 편지들을 구하고 읽었을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지면에서 6~7개에 달하는 사연들이 구분 없이 이어져 있어 읽기에 복잡했다. 소제목 형식으로 구분했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13일자 ‘케데헌, 빌보드도 점령… 英·美 동시 석권한 K팝 ‘차트’ 헌터스’ 기사에서는 중요도에 비해 너무 큰 사진이 선정됐다고 느꼈다. 사진 크기를 줄이고 ‘케데헌’의 인기로 인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늘었다는 정보 등으로 그 공간을 채웠다면 어땠을까 싶다. 김재희 변호사 ‘지역 청년’ 핵심 쟁점들 잘 짚어김건희 패션 치중은 고민해 봐야‘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시리즈는 주제 의식과 기사의 심층성 측면에서 매우 눈에 띄었다. 지역의 일자리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들을 청년 이슈와 연계해 통계, 인터뷰를 풍부하게 넣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 다만 전문가 멘트 등에 있어 차별성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면 5일자 ‘공직사회 정시 출퇴근 확산… 지자체 시간외수당이 남아돈다’ 기사에서 ‘취재를 종합하면’이라는 표현에 뭉뚱그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짚고 싶다. 또한 7일자에 1면에서 3면까지 이어진 ‘피의자 김건희’ 기사에서는 영부인이 최초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는 아주 중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지면의 상당 부분을 피의자의 패션과 금액 등 외적인 요소들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는 점도 앞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1일자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다” 해도… 경찰, 교제폭력 수사 나선다’ 기사는 경찰청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쓰였는데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인 만큼 추가 취재를 통해 기획기사로 만들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에너지 패권’ 자세하고 좋은 기사정책 기사 쓸 땐 개념 설명 병행을‘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시리즈는 중국부터 알래스카, 스페인, 대만까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상황과 적절하게 비교한 매우 좋은 기사였다. 특히 전력망 문제를 제시한 것을 보고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8일자 ‘활력 잃은 지역… 남고 싶어도, 배울 곳도 일할 곳도 없어 떠난다’ 기사와 더불어 그래픽도 참 좋았다. 지역별로 청년의 이동 현황과 지역 소멸 원인을 잘 진단했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에도 효과가 없다는 점도 한눈에 보여 줬다. 한편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14일자 ‘제조·건설·숙박음식업 ‘고용 한파’… 20대 쉬었음도 ‘역대 최대’’ 기사에서는 뻔한 전문가 코멘트만 인용해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감사원의 정책 감사 관련 보도들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고 있지 못한 것 같다. 12일자 ‘내부통제 강화에도… 5대 은행 대형 금융사고 작년보다 늘었다’와 같은 기사에도 ‘내부통제’라는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제도 등을 함께 설명해 줬으면 한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 생활 밀착형 ‘화재경보기’ 눈길 가‘가짜뉴스 손배 검토’ 후속 취재를13일자 ‘더위 먹은 화재경보기’ 기사는 최근 개인적으로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문제라서 눈길이 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축 건물에 살고 있음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단순히 경보기의 교체만을 대안으로 언급한 것은 아쉬웠다. 단발성 기사로 끝나기보다는 경보기의 기술적 한계와 지속적인 대책 논의 등에 대해서도 취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4일자 ‘李대통령 “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 검토하라”’ 기사에서는 수년 동안 논의돼 온 문제임에도 제도적 문제 등을 함께 소개하지 않아 독자 입장에서는 자칫 대통령의 막연한 지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개인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인 만큼 기사에 대책에 대한 분석도 포함하면 어떨까 싶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편집·서체·색깔 등 지면 신경 쓰길시작과 취지 다른 기획 재검토를25일자 ‘‘오겜’과 ‘케데헌’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와 같은 기사는 너무 길고 어렵다. 서울신문은 한 면을 통째로 쓰는 형식의 편집을 즐겨 하는데, 독자 입장에서 지면을 읽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편집, 서체, 색깔 등이 아주 중요하므로 더 신경 써야 한다. 22일자 33면에 있는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와 34면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은 한 면을 두고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무거운 주제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내용을 모두 담아 독자들이 글을 읽고 “배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지 현학적인 내용만을 담아서는 안 된다. 노란봉투법과 같은 주제도 마찬가지다. 올해 계속해서 연재된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지점이지만 시작했을 때의 취지와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재검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 “올해 소비쿠폰 추가 발행 없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빨리 결정”

    “올해 소비쿠폰 추가 발행 없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 빨리 결정”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로선 올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 발행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선 “이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처럼 세제개편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경제성장전략에 박차를 가할 시점에 ‘세법 블랙홀’에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른다. 구 부총리는 2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내년에 소비쿠폰 발행 계획이 있느냐’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건 안 된다, 저건 무조건 안 된다 말씀드리긴 어렵다.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경제를 잘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내 소비쿠폰 추가 발행 계획에 관해서도 선을 그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언제 결정할 것이냐, 진전된 방향이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빠르게 결정하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소비쿠폰을 ‘마약’에 비유하며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31일 주식 양도세 기준 강화안(50억→10억원)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코스피가 3.9% 폭락하며 주식시장은 검은 금요일(8월 1일)을 맞았다. 주가 하락 원인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됐지만 국내외 금융사 대부분이 세제개편안을 원인으로 지목하자 정부는 기준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주주 양도세 하향 반대에 관한 국민청원 동의도 단숨에 1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한 달이 다 돼가는 데도 결론이 나지 않자 불확실성은 커졌다.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시장 믿음도 흔들렸다. 1400만 개인투자자를 비롯한 대중의 관심이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집중되는 와중에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답변 논란까지 겹치면서 ‘인공지능(AI) 대전환’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마저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금융권에서는 ‘횡재세’로 불리는 영업이익 1조원 초과분에 대한 교육세 인상안(0.5→1.0%)을 놓고 불만이 폭발했다. 기재부는 금융업계 의견을 수렴했지만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제출할 정부안을 원안대로 확정했다. 앞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AI를 동력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세법 리스크부터 하루속히 털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주가조작 철퇴 이어… ‘분식회계’ 걸리면 최대 2.5배 과징금 부과

    주가조작 철퇴 이어… ‘분식회계’ 걸리면 최대 2.5배 과징금 부과

    주가조작에 이어 분식회계에도 ‘패가망신’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실소유주이지만 대표이사가 아닌 회장에게도 분식회계 과징금이 부과된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회계부정 제재 강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줘야 한다”고 발언한 뒤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출범한 데 이은 추가 후속 조치다. 이날 취임 후 처음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재무제표 허위 공시 등 회계부정 범죄는 경제적 유인을 박탈하는 수준까지 과징금을 부과해 엄정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동안 처벌을 피해 갔던 기업 실소유주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회사의 분식회계 상당수는 대표이사 사장보다 회장 직함을 달고 있는 실소유주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분식을 주도한 임원과 사실을 알지 못한 직원 등 가담 정도에 따른 차등 제재도 이뤄진다. 금융위 관계자는 “실소유주이자 책임자가 빼돌린 금액까지 과징금 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의 분식회계에 대한 과징금 부과율도 대폭 커진다. 예컨대 위반 규모가 300억원인 경우 과징금 부과율은 15%에서 20%로 올라가 과징금이 현행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난다. 장기간 분식을 저지른 기업에 대한 가중처벌 규정도 생긴다. 지금까지는 1년 분식이든 5년 분식이든 과징금이 동일했지만 앞으로 고의 위반은 매년 30%, 중과실은 2년마다 20%씩 가중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중처벌 규정 등을 적용하면 고의 회계부정 발생 시 회사 과징금은 1.5배, 개인 과징금은 2.5배까지 확대된다”고 말했다.
  • ‘금품 수수 혐의’ 가세로 태안군수 검찰도 수사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가 군수의 비위 혐의와 관련한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태안군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군수가 출장 갈 때나 명절 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가 대검찰청으로 사건을 넘기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와 별도로 충남경찰청은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가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군청 안팎에서는 가 군수가 과거 공무원 승진을 대가로 당시 1000만원 상당의 금두꺼비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 앞서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5월 9일 가 군수 집무실과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해 컴퓨터 등 디지털 자료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부터 밤늦게까지 가 군수를 불러 조사도 벌였다. 가 군수는 관련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가 군수는 최근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에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 가 군수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충남도시장·군수협의회 차원의 뉴질랜드 출장 중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현직 공무원이 신고했는지 등 확인된 게 없고 현재 아는 게 없다”고 말했다.
  • SPC, 새달부터 ‘8시간 초과 야근 폐지’ 시범 운영

    SPC그룹이 공장 사망사고 후속대책으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SPC는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 오는 10월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계열사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했다.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SPL∙비알코리아)를 운영한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을 추가 고용한다. 그룹 전체 직원 2만 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명으로 생산 인력이 4%가량 증가한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연간 3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SPC그룹 영업이익의 43% 규모다.
  • 러, 우크라 방어선 뚫었다… 트럼프 “제재” 또 경고

    러, 우크라 방어선 뚫었다… 트럼프 “제재” 또 경고

    우크라, 러 중부 진입 사실 첫 인정협상 지지부진한 가운데 진격 확대에너지 시설 노려 협상 지렛대 삼아트럼프, 바닥난 인내심 보이며 압박“세계전쟁 아니어도 경제전쟁 될 것”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접전 지역을 돌파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까지 진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4개주를 넘어 중부까지 서진하면서 양국 간 종전 회담 변수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트레구보우 드니프로작전전략군 대변인은 이날 “그들(러시아군)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이 지역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접경 지역에 위치한 자포리즈케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상당 부분을 점령해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한 동부 4개주가 아닌 새로운 지역이다. 러시아가 75뉴를 장악하고 미점령 지역까지 통째로 달라고 요구하는 도네츠크주와 맞닿아 있다. 전쟁 전 이 지역은 인구 300만명 이상인 중공업 중심지이자 산업 요충지였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며 진격 확대를 알렸으나 우크라이나는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발표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러 정상회담 이후에도 종전 논의에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양국의 영토 공방전까지 확대되며 휴전조차 한 발 더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양측은 석유·가스·전기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 수위까지 높이며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달에만 최소 10차례 이상 러시아 남서부·중부 정유 시설들을 공격해 이달 중순까지 러시아의 휘발유 도매가가 12% 급등했다. 러시아 역시 최근 우크라이나의 가스, 전기, 열병합발전소 등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연간 가스 수요량의 5%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러 경제 제재’를 재차 언급하며 바닥난 인내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에겐 경제 제재 조치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전쟁이 되진 않겠지만 경제 전쟁이 될 것”이라며 “경제 전쟁은 러시아에도 나쁘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도 언급하며 “젤렌스키도 꼭 순수하진 않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겨냥했다.
  • 민주 반대로 인권위원 선출안 모두 부결… 국힘, 상임위 보이콧

    민주 반대로 인권위원 선출안 모두 부결… 국힘, 상임위 보이콧

    민주 “반민주적 내란 옹호 세력”국힘 “다수당 일방적 독재 타도”오송참사 국정조사계획서 가결행안위 새달 25일까지 책임 규명내년부터 수업 중 휴대전화 금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 2인(이상현·우인식) 선출안이 부결됐다. 국민의힘은 각 정당 추천 몫 인사는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게 관례라며 “다수당 독재”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이 즉각 상임위원회를 전면 보이콧하면서 9월 정기국회까지 급랭 정국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에서 이상현(숭실대 국제법무학과 교수)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이 찬성 99표, 반대 168표, 기권 3표로 부결됐고, 우인식(법률사무소 헤아림 대표변호사) 비상임위원 선출안도 찬성 99표, 반대 166표, 기권 5표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자율투표’ 방침을 정했으나 사실상 대거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내정한 인사들이 동성애 혐오와 전광훈 목사 변호 등 반인권, 반민주적 내란 옹호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인권위를 혐오와 극우 선동의 장으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서 ‘윤어게인’ 집합소로 전락시키려는 국민의힘의 만행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퇴장 후 즉각 규탄대회를 열고 상임위 의사일정을 보이콧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는 국회를 일방적으로 폭주하는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강력히 반대하며 국회 운영에 일절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농단한 ‘의회 독재’ 그 자체”라며 “민주당은 자율투표라는 가면 뒤에 숨어 사실상 ‘집단 부결 지령’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충북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계획서도 가결됐다. 이에 행정안전위원회가 이날부터 다음달 25일까지 한 달간 참사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할 수 있게 됐다. 비쟁점법안으로는 학생들의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내년 신학기부터 시행 예정인 이 법안의 핵심은 학교장과 교원이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원의 교육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 학칙으로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소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한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처·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공모 펀드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도입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다. 한편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하는 ‘문신사법’은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문신사라는 직업을 신설하고 그 자격과 관련 시험에 관한 절차 등을 규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박주민 복지위원장은 “마침내 오랜 기다림을 딛고 문신사법 제정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 中대사 만난 정동영 “APEC 계기 한중 관계 발전”

    中대사 만난 정동영 “APEC 계기 한중 관계 발전”

    中대사 “한반도 평화 노력” 화답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7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한중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통일부는 정 장관이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다이 대사를 접견하고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관계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또 남북 간 신뢰 구축과 한반도 평화 공존을 위한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의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에서의 대화 재개와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중국 정부가 건설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이 대사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국 측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상견례 성격인 이날 면담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오른 때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한국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인 입장(안미경중)을 더는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그동안 미국 일각에서 나온 ‘친중 노선’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된 반면 대중 외교 부담은 커졌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에서 “한국의 국가 이익을 미국 글로벌 전략에 종속된 부차적 위치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로 전략적 나태를 합리화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도 지정학적 상황에서 한국이 놓인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부득이한 전략적 선택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설득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 비싸다는 프리미엄석 실제 1.8배… 좌석 가격 기만, 대한항공 왜 이러나

    10% 비싸다는 프리미엄석 실제 1.8배… 좌석 가격 기만, 대한항공 왜 이러나

    LCC, 통합 앞두고 무리한 노선 증편승무원들 업무 가중에 고통 호소도 대한항공이 다음달 중순 도입하는 여객기 프리미엄석의 가격이 이코노미석 가격의 최대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당초 프리미엄석 가격이 이코노미석보다 10% 높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가격은 달랐다. 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자회사 저비용항공사(LCC)의 일부 노선이 증편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 B777-300ER 기종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한다. 프리미엄석은 이코노미석과 프레스티지석 사이의 중간 등급으로, 이코노미석보다 1.5배 넓다. 대한항공은 당초 이 좌석 등급을 도입하면서 가격을 이코노미석보다 10% 높은 정도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대한항공 홈페이지를 보면 프리미엄석 운항 첫날인 9월 17일 싱가포르행 항공권의 좌석은 이코노미석(스탠더드 기준) 34만 400원, 프리미엄석(스탠더드)은 60만 6400원으로 실제 가격 차이는 78%나 높게 책정됐다. 일정 변경이 쉽고 수하물을 하나 더 실을 수 있는 플렉스 요금 역시 이코노미석 67만 8400원, 프리미엄석 105만 6400원으로 프리미엄석 가격이 56% 높았다. 이러한 가격 차는 10월에도 비슷하게 유지됐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1.5배 넓다던 프리미엄석의 면적도 실제로는 1.35~1.37배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프리미엄석 도입으로 고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이코노미석의 공간은 1인치씩 줄어들었지만 정작 이코노미석 가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특히 다음달부터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항공운임이 내려가는데도 인천~싱가포르행 노선의 이코노미석 가격을 8월 성수기와 동일하게 책정한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가격을 인상한 셈이다. 이 같은 가격 책정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권 가격은 노선과 예약 시점, 좌석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할인이 들어가지 않은 가장 비쌀 때의 정상운임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석이 10% 정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가람 소비자주권회의 간사는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이 ‘정상운임’의 1.1배라고 공지하고, 이코노미석과 프리미엄석 사이에 개별 등급이 세 가지로 구분돼 있어 실제 프리미엄석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비쌀 것”이라며 “정상운임이 어떤 기준인지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공지가 없어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항공업계는 프리미엄석 도입 노선이 향후 장거리 노선까지 확대되면 이코노미석과의 운임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앞두고 자회사 LCC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진에어는 최근 인천~괌 노선의 운항을 주 7회에서 14회로 증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승인하면서 2019년 공급 좌석의 90% 이상을 유지하도록 했는데,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도 이를 위해 노선을 증편한 것이다. 문제는 증편 계획에 승무원들의 피로도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합병 전인 2019년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에 최대 393석의 대형기를 운항했지만 사업 재편에 따라 현재는 189석의 항공기를 운항한다. 좌석 수를 90%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비행기를 띄우는 횟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진에어 관계자는 “승무원들의 휴식 제도는 비행기 운항 거리와 시간에 따라 복합적으로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노선 증편은 다른 LCC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괌 노선은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4개 항공사가 운영 중인데, 최근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좌석 수를 늘리면서 공급 과잉으로 다른 LCC들이 수익에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티웨이도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 한덕수 前총리 구속영장 기각

    한덕수 前총리 구속영장 기각

    법원 “법적 평가 다툴 여지 있다”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한 전 총리는 전직 국무총리 중 처음으로 구속 기로에 섰으나 생환했다. 특검이 비상계엄 선포 전후 상황을 규명할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한 전 총리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향후 국무위원 및 국민의힘 관련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중요한 사실관계 및 피의자의 일련의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와 수사 진행 경과, 피의자의 현재 지위 등에 비춰 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의자의 경력, 연령, 주거와 가족관계, 수사 절차에서의 피의자 출석 상황, 진술 태도 등을 종합하면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심문을 마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수감돼 있던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한 전 총리는 곧장 구치소를 빠져나와 자택으로 향했다. 한 전 총리는 ‘제1의 국가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도 있다. 한 전 총리의 구속을 기대했던 내란 특검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줄줄이 구속된 상황에서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에 있는 국무총리가 구속되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애초 내란 특검은 한 전 총리를 구속한 뒤 다른 국무위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방침이었다. 특검은 지난 25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심우정 전 검찰총장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또 한 전 총리와 비상계엄 직후 통화했던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에 대한 수사도 남아 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추가 수사를 통해 한 전 총리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거나 다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이날 진행된 심문에 김형수 특검보와 김정국 차장검사, 검사 6명 등을 투입하면서 공을 들였다. 특히 325쪽 분량의 의견서와 160쪽의 파워포인트(PPT) 자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추가로 제시하며 4시간가량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법원을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내란 특검은 지난 24일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손상, 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이 몽골을 추가 방문한 정황을 확보하는 등 외환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몽골을 통해 북한과 통모하려 했는지 등 ‘북풍 공작’ 의혹 규명을 파헤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지난해 11월 하순 정보사 요원 3명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을 추가 방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같은 달 정보사 영관급 2명이 한 차례 이곳을 방문했다가 현지 정보기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직후인 비상계엄 선포를 일주일가량 앞둔 시점에 추가 방문이 이뤄진 것이다. 특검은 비상계엄 직전까지 같은 지역에 정보사 요원이 반복 파견된 목적이 현지 공작원을 통해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측과 접촉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사 관계자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통상적인 몽골 출장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 李 “美 조선업 부활, 양국 윈윈”

    李 “美 조선업 부활, 양국 윈윈”

    마스가 상징 찾아 “美 안보 강화”… 끝까지 트럼프 추켜세웠다美 필리조선소 선박 명명식 참석트럼프 “韓과 협상 문제 해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한화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동맹은 안보동맹·경제동맹·기술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3박 6일 일본과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NSMV)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의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된다”며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니다”라며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한화가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미국 견습생들이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미국 경제와 고용 부문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 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오늘의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지어졌으며 1997년 민영조선소로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인수했다. 한국의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건 처음이다. 이날 명명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 체제에서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 해양청이 발주받아 한 척당 3억 달러(4200억원) 규모로 모두 5척의 NSMV를 건조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평시에는 해양대 사관생도들의 훈련용으로,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다목적선으로 활용된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현장 시찰에서 함께한 미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미국 내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3박 6일의 미국·일본 정상회담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추가 관세 협상을 시도했지만 미국이 완강히 거부해 불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2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15%로 합의했던 자동차 관세율을 12.5%로 낮춰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기존 자동차(픽업트럭 제외) 관세율이 0%였던 점을 고려해 달라는 취지였다. 하지만 미국 측은 “모두 15%”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부는 또 양국이 구두로 합의한 ‘자동차 관세 15%’와 ‘반도체·의약품 최혜국 대우’를 명문화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관세 합의 내용을 문서화하는 것에 반대하는 배경을 놓고 앞으로 관세 압박을 계속 이어 나가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합의 내용이 문서화되면 압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그간 타결된 무역 협상을 거론하던 중 “한국과 (협상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러나 어제 (이 대통령을) 만났고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무언가를) 추가로 한 게 아니다. (원래 맺은 것과) 같은 합의를 한 것이다. 그(이 대통령)는 합의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 ‘골든타임’ 놓친 60대 불륜남의 기막힌 최후, 내연녀는 ‘10%’만 책임졌다 [여기는 중국]

    ‘골든타임’ 놓친 60대 불륜남의 기막힌 최후, 내연녀는 ‘10%’만 책임졌다 [여기는 중국]

    66세 남성이 69세 내연녀와 호텔에서 밤을 보낸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내연녀와 호텔 측에 총 우리 돈 1억 2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내연녀의 책임을 10%만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단순한 불륜을 넘어, ‘관계의 책임’과 ‘인간의 도리’에 대해 씁쓸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년의 위험한 로맨스, 갑작스러운 종말사건의 주인공인 왕(66)모씨와 좡(69)모씨는 1980년대 직장 동료로 만났다가 40여년 만에 동료 모임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불과 몇 달 만에 세 차례나 은밀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해 7월 14일, 광시성 핑난현의 한 호텔에서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은 뒤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왕씨는 “이 자세가 편하다”며 발을 소파에 올린 채 잠들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좡씨는 코 고는 소리가 멈추고 왕씨의 허벅지에 검은 반점이 생기자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그런데 그녀의 다음 행동은 상식 밖이었다. 구급대에 전화하거나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혈압약을 복용하고는 한참 뒤에야 호텔로 돌아왔다. 이미 ‘골든타임’ 1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간 뒤였다. “구조 의무 저버린 냉혈한 행동” 비난호텔로 돌아온 좡씨는 직원과 함께 객실로 들어갔지만, 왕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의료기관은 사망 원인을 급성 심근경색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에 유족들은 내연녀가 즉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고, 호텔 또한 안전 책임을 소홀히 했다며 총 62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왕씨의 사망이 본인의 지병에 따른 돌연사이며, 호텔 측은 객실 내부 상황까지 알 수는 없기에 책임이 없다고 봤다. 다만 좡씨의 과실은 인정했다.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고, 왕 씨의 이상 징후를 가장 먼저 알아챈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즉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은 ‘중대 과오’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법원은 좡씨에게 배상금의 10%인 6만 2000위안(약 1200만원)을 유족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일반인은 타인을 구조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특수 관계’일 경우에는 책임이 따른다. 법원은 두 사람이 내연 관계에 있었고, 함께 밀폐된 공간에 있었다는 점을 ‘특수 관계’로 판단했다. 좡씨가 왕씨의 이상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행동 자체에 잘못이 있다고 본 것이다. ‘불륜’의 무게는 얼마일까?이 판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그녀가 의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데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는 옹호론과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집에 가서 혈압약부터 챙겨 먹은 건 비정하다”는 비판론이 팽팽히 맞섰다. 또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른 대가”라며 좡씨에게 책임을 묻는 의견도 많았다. 결국 이 사건은 내연 관계라는 은밀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비극적 죽음이었다. 한 생명이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에서 내연녀의 판단 착오가 법적 책임으로 이어졌지만, 그 무게는 고작 10%였다. 생명 앞에서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행동에 대한 대가가 10%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 ‘골든타임’ 놓친 60대 불륜남의 기막힌 최후, 내연녀는 ‘10%’만 책임졌다

    ‘골든타임’ 놓친 60대 불륜남의 기막힌 최후, 내연녀는 ‘10%’만 책임졌다

    66세 남성이 69세 내연녀와 호텔에서 밤을 보낸 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내연녀와 호텔 측에 총 우리 돈 1억 2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지만, 법원은 내연녀의 책임을 10%만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단순한 불륜을 넘어, ‘관계의 책임’과 ‘인간의 도리’에 대해 씁쓸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년의 위험한 로맨스, 갑작스러운 종말사건의 주인공인 왕(66)모씨와 좡(69)모씨는 1980년대 직장 동료로 만났다가 40여년 만에 동료 모임에서 재회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불과 몇 달 만에 세 차례나 은밀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마지막 만남이었던 지난해 7월 14일, 광시성 핑난현의 한 호텔에서 두 사람은 성관계를 맺은 뒤 침대에서 휴식을 취했다. 왕씨는 “이 자세가 편하다”며 발을 소파에 올린 채 잠들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좡씨는 코 고는 소리가 멈추고 왕씨의 허벅지에 검은 반점이 생기자 뭔가 잘못됐음을 직감했다. 그런데 그녀의 다음 행동은 상식 밖이었다. 구급대에 전화하거나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대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혈압약을 복용하고는 한참 뒤에야 호텔로 돌아왔다. 이미 ‘골든타임’ 1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간 뒤였다. “죽은 줄 알았어요” vs “냉혈한 행동”호텔로 돌아온 좡씨는 직원과 함께 객실로 들어갔지만, 왕씨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의료기관은 사망 원인을 급성 심근경색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에 유족들은 내연녀가 즉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았고, 호텔 또한 안전 책임을 소홀히 했다며 총 62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다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왕씨의 사망이 본인의 지병에 따른 돌연사이며, 호텔 측은 객실 내부 상황까지 알 수는 없기에 책임이 없다고 봤다. 다만 좡씨의 과실은 인정했다.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고, 왕 씨의 이상 징후를 가장 먼저 알아챈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즉시 구조 요청을 하지 않은 ‘중대 과오’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법원은 좡씨에게 배상금의 10%인 6만 2000위안(약 1200만원)을 유족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중국 민법에 따르면 일반인은 타인을 구조할 법적 의무는 없지만, ‘특수 관계’일 경우에는 책임이 따른다. 법원은 두 사람이 내연 관계에 있었고, 함께 밀폐된 공간에 있었다는 점을 ‘특수 관계’로 판단했다. 좡씨가 왕씨의 이상을 확인하고도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행동 자체에 잘못이 있다고 본 것이다. ‘불륜’의 무게는 얼마일까?이 판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그녀가 의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데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다”는 옹호론과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집에 가서 혈압약부터 챙겨 먹은 건 비정하다”는 비판론이 팽팽히 맞섰다. 또 “유부남과 불륜을 저지른 대가”라며 좡씨에게 책임을 묻는 의견도 많았다. 결국 이 사건은 내연 관계라는 은밀한 상황 속에서 발생한 비극적 죽음이었다. 한 생명이 ‘골든타임’을 놓친 상황에서 내연녀의 판단 착오가 법적 책임으로 이어졌지만, 그 무게는 고작 10%였다. 생명 앞에서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행동에 대한 대가가 10%라는 사실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 “고수익 알바”에 속아 캄보디아서 감금 당한 20대 청년들

    “고수익 알바”에 속아 캄보디아서 감금 당한 20대 청년들

    20대 청년들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소개받고 캄보디아에 방문했다가 감금 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제주 청년 A씨가 돈을 벌기 위해 캄보디아로 갔다가 감금 및 협박을 당했다는 신고가 지난 7월 7일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6월 초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B씨로부터 ‘단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말을 믿고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그러나 캄보디아에 도착한 뒤 A씨는 현지에서 휴대전화와 짐을 빼앗기고 금융계좌 등을 요구하는 협박을 받았으며 감금·협박·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약 한 달 동안 감금됐던 A씨는 7월 초 가까스로 탈출해 현지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귀국했다. 취업을 알선한 B씨는 캄보디아로 도주한 뒤였다. 제주서부경찰서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피해를 본 또 다른 사례가 접수돼 현재 조사 중이다. 올해 상반기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와 납치·감금 피해는 각각 200건을 넘기며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아직 캄보디아에서 돌아오지 못한 제주 청년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노상원,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前정보사 대령 증언

    “노상원,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前정보사 대령 증언

    “전라도는 빼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선발했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합동수사본부의 합수단 외에 ‘별동대’ 개념으로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비선 조직인 제2수사단 구성을 지시하면서 “전라도 출신은 빼라”고 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대령)은 27일 노 전 사령관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으로부터 제2수사단 부대원 선발 지시를 받은 인물로,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에도 참석했다. 김 대령은 지난해 9월 노 전 사령관이 특수임무요원 5∼6명의 추천을 요청하고, 10월에도 15∼20명의 인원 추천을 추가로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령은 또 ‘당시 노 전 사령관이 전라도 출신을 제외하라고 한 게 맞느냐’는 내란 특검팀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 대령은 “업무를 잘하는 인원으로 이해하고, 선발했는데 그 이후에 전라도를 빼라고 말씀하셔서 다시 선발했다”라고 증언했다. 그는 계엄 선포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9일 한 카페에서 만난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상황 발생 가능성을 미리 언급했다고도 밝혔다. 김 대령 증언에 따르면 당시 노 전 사령관은 “언론에 특별한 보도가 날 것이다. 그러면 선발해둔 인원을 데리고 중앙선관위에 가서 부정선거와 선거 조작에 대한 증거들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령이 “그건 저희가 할 일이 아니고 경찰에 맡겨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자, 노 전 사령관관이 “계엄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던 노 전 사령관은 ‘제2수사단’ 선발을 목적으로 문 전 사령관 등으로부터 정보사 요원들의 인적 정보를 비롯한 군사 정보를 받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됐다. 노 전 사령관은 현역 군인들로부터 진급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재)도 받는다.
  • 인천서 ‘강아지 성병’ 집단감염, 전국 확산 위기…사람에게도 옮아

    인천서 ‘강아지 성병’ 집단감염, 전국 확산 위기…사람에게도 옮아

    인천 강화군 소재 한 동물 번식장에서 100마리 넘는 개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인천 강화군 소재 동물 번식장에서 학대받다 동물보호단체가 구조한 개에서 ‘브루셀라병’이 확인돼 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정밀검사 결과 260마리 중 105마리가 브루셀라병으로 확진 받고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 구조에 나섰던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해당 번식장은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악취가 심했고, 내부에서 진드기까지 발견되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다양한 견종이 무분별하게 번식되고 있었다. ‘강아지 성병’으로 불리는 개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 카니스’라는 세균에 의해 감염되며, 교배 시 성접촉으로 주로 전염된다. 개에서는 유산·불임·생식기 염증 등 번식 장애를 주로 일으키는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최근 몇 년간 매년 1~4건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브루셀라병은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살균되지 않은 유제품이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감염 육류를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발열과 오한,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농식품부는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개 브루셀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세척, 소독, 양성 동물 격리,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한 상태다. 그러나 해당 번식장의 강아지들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채로 전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동물 번식장 관리를 강화하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할 지자체와 철저히 방역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에서 태아 유·사산 등 브루셀라병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축방역기관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전국의 동물 번식장과 펫숍, 동물 경매장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 [단독]계엄 직전 ‘몽골 공작’ 발각되자 정보사 요원 추가 투입… ‘北과 통모’ 시도했나

    [단독]계엄 직전 ‘몽골 공작’ 발각되자 정보사 요원 추가 투입… ‘北과 통모’ 시도했나

    내란 특검이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1월 말 국군정보사령부 요원이 몽골을 추가 방문한 정황을 확보하는 등 외환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몽골을 통해 북한과 통모하려 했다는 이른바 ‘북풍 공작’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27일 추미애 의원실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지난해 11월 말 정보사 요원 3명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지역을 추가 방문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달 정보사 영관급 2명이 한 차례 이곳을 방문했다가 현지 정보기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직후이자 비상계엄 선포를 일주일 가량 앞둔 시점에 추가 방문이 이뤄진 점이 새롭게 포착된 것이다. 특히 특검은 이들의 몽골 방문 시기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상계엄을 열흘 가량 앞두고 처음 파견된 2인이 현지 적발됐고, 이후 불과 3~4일 만에 재방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비상계엄 직전까지 같은 지역에 정보사 요원이 반복적으로 파견된 목적이 현지 공작원을 통해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 측과 접촉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보사 관계자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정상적이고 통상적인 몽골 출장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앞서 정보사 요원 2명이 울란바토르에서 주몽골 북한대사관 측과 접촉해 북한과 통모하려 했다는 의혹이 올해 초에 처음 제기됐고, 당시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국방부는 “몽골 출장은 정상적인 절차를 준수한 가운데 실시한 공식적인 대외활동이었다”며 “비상계엄이나 대북공작 등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진 특검 수사에서 정보사 관계자들도 “현지 첩보원과 협조자료를 만드는 등의 통상적인 업무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외환죄와 관련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 ‘무장헬기 NLL 위협 비행 작전’에 이어 ‘정보사 몽골 공작 작전’까지 크게 3개의 군사 작전 목적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들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의 무력 도발을 유도하도록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단순 도발을 넘어서 몽골을 통해 북한대사관과 접촉한 점이 규명될 경우 외환유치죄 성립의 필수 요건인 ‘외국 또는 외국인과의 통모’에 해당할 수 있을지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