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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모범 판결” 野 “최종 판단 지켜봐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모범 판결’, ‘최소한의 단죄’라는 입장을 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1심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한 전 총리의) 법정구속은 당연하다. 12·3은 내란이고 친위 쿠데타”라며 “추상 같은 명쾌한 판결이고, 역사 법정에서도 현실 법정에서도 모범 판결이다. 국민 승리이며 사필귀정”이라고 적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고 결과는) 결코 과하지 않으며 오히려 필연적인 데다 최소한의 단죄”라면서 “윤석열 내란 본류 재판으로 이어지는 사법 정의의 분명한 기준선”이라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연이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최민희 의원은 “그나마 답답했던 속이 뚫린다”고 했고 박선원 의원은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을 것 같았던 제대로 된 선고”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심 재판부인) ‘이진관 재판부’는 헌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이제 국민의힘 차례다. 또다시 내란을 비호·정당화한다면 ‘내란주요임무종사당’을 자임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과 법률에 따라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법원의 ‘내란 인정’ 판단에 대해선 “(12·3 비상계엄에 대해) 여러 차례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말을 아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도 “1심 판결 이후 법적 논쟁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당 지도부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재차 요구했다. 한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제라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 조치를 통한 절연, 국민께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 달라”고 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비상계엄의 성격과 책임 구조를 사법적으로 확정한 첫 판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엄정한 법적·정치적 책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 “공소청 보완수사, 예외 경우엔 필요”

    “공소청 보완수사, 예외 경우엔 필요”

    안 하는 게 맞지만 추가 논의 시사“부동산 세금 규제는 마지막 수단”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안 하는 게 맞다”면서 “예외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여권 지지층의 요구대로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추가 논의의 여지를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겠다”며 “검찰개혁 역시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 보완수사가 전면 금지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예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느냐”며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해선 “책임 당국에 의하면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한 세제 도입 가능성에는 “마지막 수단으로 하는 게 제일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를 놓고는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대 대전환 전략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자 전 세계에 보여 줄 성장과 도약의 새로운 모범이 될 것”이라고 했다.
  • “한두 달 내 환율 1400원 전후로”… 李 발언에 원화 강세 전환

    “한두 달 내 환율 1400원 전후로”… 李 발언에 원화 강세 전환

    ‘구두 개입’에 환율 장중 1460원대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 유지 방침‘현실적 수치 제시’ 공급 대책 예고용산업무지구·태릉골프장 재부상 “한두 달 정도 지나면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에 21일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1460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대통령이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전망과 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전망되는 환율 숫자를 콕 집어 언급하며 ‘구두 개입 효과’를 낸 건 이례적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속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발굴하고 환율이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고환율을) ‘뉴노멀’이라고도 한다.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우리의 정책만으로 쉽게 원상으로 되돌리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이 대통령은 “원화 환율은 엔화 환율에 연동돼 평가 절하가 덜 된 편이다. 일본 기준에 맞추면 아마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엔화의 달러 연동에 비하면 좀 견디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481.3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은 이 대통령 발언 직후 낮 12시 37분쯤 12.6원 내린 1468.7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했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6.8원 내린 147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원화 가치 하락 과도하다”는 언급으로 환율이 1469.7원까지 내렸던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이날 시장은 대통령의 발언 중 ‘1400원’보다 ‘한두 달’에 더 집중했다. 국민연금기금의 국내외 투자 비중 조정과 4월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과 관련한 당국의 물밑 움직임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 “세금은 국가재정 확보를 위해 국민에 부담을 지우는 것인데, 다른 정책 목표를 위해 전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마지막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부동산 수요 억제 기조는 이어갈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집은 필수 공공재에 가까운데 투기적 수단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면 규제해야 한다. 토지거래허가제라든지 여러 방법이 시행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하면 얼마든지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급 대책에 대해 “추상적 수치보다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하려 한다. 계획 수준이 아니라 인허가, 착공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만호 공급 계획만 밝히고 정작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던 전례를 반복하지 않겠단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부동산 시장의 시선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로 쏠렸다. 서울시는 용산업무지구 공급량을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확대했다. 정부는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려면 최소 1만~2만가구 수준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노원구 태릉골프장 개발 방안도 재부상했다. 당시 1만 가구를 목표로 했지만 극심한 교통 혼잡과 환경 훼손 우려로 반발을 샀던 곳이다.
  •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정치 따라서 들락날락… 광화문 또 ‘현판 전쟁’

    6·25전쟁 때 광화문 불타며 소실1968년 박정희 친필 현판 걸어2010년 19세기 원형으로 복원“한글 현판으로 자주성 나타내야”“과거에 없던 현판, 무슨 의미 있나” 정부가 광화문에 기존 현판과 더불어 한글 현판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현판 논쟁이 재가열되는 양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광화문 한글 현판 추가 설치 검토’ 방안을 보고했다. 기존 3층 누각 처마에 설치된 기존 현판은 그대로 두되, 한 층 아래 누각 처마에 한글 현판을 새로 설치하는 방식이다. 최 장관은 “광화문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대사의 역동적인 상징이고 현재진행형”이라며 “한자(현판)도 있지만 한글도 있게 해서 상징성을 부각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광화문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오래전부터 ‘나라의 얼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시민 정신이 발현된 공간으로 여겨지면서 그 상징성이 더 강화됐다. 광화문 현판은 그간 여러 차례 교체됐다. 그때마다 한글 현판으로 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6·25전쟁 때 광화문이 불타며 현판도 전소했다가 1968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한글 현판이 걸렸다. 2010년 광화문 원형 복원과 함께 19세기 중건 당시의 글씨를 복원한 현판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석 달 만에 현판에 균열이 생기며 부실 제작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걸려 있는 현판은 최신 연구를 통해 잘못된 바탕색과 글씨 색을 수정해 2023년 10월 새로 내건 것이다. 최근에는 2024년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사에서 “(한글 현판 논의에) 불을 지펴 보겠다”고 밝혔지만, 최응천 당시 국가유산청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한글 현판 달기를 추진해 온 관련 단체들은 환영 의견을 밝혔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한글이 태어난 곳이 경복궁이고 광화문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세종대왕이기 때문에 광화문 현판은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상징해야 한다”며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고 수십 년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타협안으로 찾은 게 두 개의 현판을 다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인 한글 서예가 겸 전 광화문 현판 훈민정음체로 시민모임 공동대표는 “올해는 한글날 제정 100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한자 현판과 훈민정음체 한글 현판을 함께 둔다면 세종대왕이 왜 한글을 만들어 배포했는지 그 의미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원형 훼손과 원칙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거 ‘경복궁 영건일기’를 발견했던 김민규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임연구원은 “경복궁 전체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화문을 건립한 것이기 때문에 과거에 없던 한글 현판을 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글 현판을 제작한다고 해도 서체는 어떻게 정할 것인지, 소재나 칠은 어떻게 할지 등 논의에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인 춘천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상징적으로 광화문 현판만 (두 개로) 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게 문제”라면서 “광화문 하고 나면 그 다음엔 숭례문도 바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정부가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문화유산 정책의 원칙을 정하고 그 바탕 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충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시각도 있다. 과거 광화문 복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전봉희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전북 김제시 금산사 미륵전처럼 전통 건축물 중에서도 여러 현판이 붙은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병행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외부 중심 개혁’ 내건 농협개혁위… 뚜껑 여니 농협 인맥 일색

    ‘외부 중심 개혁’ 내건 농협개혁위… 뚜껑 여니 농협 인맥 일색

    중앙회장 선출·지배구조 변화 추진이광범·오광수, 친정부 인사 분류외부위원 다수 NH 사외이사 출신권한 분산·윤리 경영 전문가 부족사측 “농협 이해하는 분 선정한 것” 각종 논란으로 쇄신 압박을 받아온 농협중앙회가 ‘외부 중심 개혁’을 내걸고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인선 결과를 두고 “기존 인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온다. 위원 상당수가 농업인 단체 관계자나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회장 권한 집중 구조’를 손보겠다던 개혁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21일 농협중앙회는 이광범 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의장(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을 위원장으로 한 농협개혁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개혁위는 지난 13일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전반을 손보겠다며 만든 기구다. 그러나 ‘권한 분산’과 ‘외부 개혁’을 내세운 취지와 달리, 실제 인선을 두고는 농협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위원회는 외부위원 11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이광범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오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고,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단장을 맡았다. 외부위원 중 상당수가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운다. 이 위원장은 NH농협은행 사외이사를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역임했다. 민승규 위원(세종대 석좌교수)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2024년 3월부터 재임 중이다. 오 전 수석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역임했다. 이승호 위원(농축산연합회장)은 2023년 6월부터 NH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외부 개혁을 표방한 위원회에 ‘농협 내부 사정에 익숙한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업계 인사 구성 역시 개혁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 이승호 회장 등 3명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농협 안팎에서 친 농협중앙회 성향 단체로 평가되며, 외부위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역시 이 단체 소속이다. 다만 이들 외부위원은 활동비는 받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전문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앙회 권한 분산, 내부통제 재설계, 윤리 경영 등 개혁 과제를 설계할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공익법률센터 농본 김승수 변호사는 “개혁의 취지에 맞춘 내부통제, 윤리경영,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를 포함했어야 한다”며 “또 위원회의 핵심은 속도감과 실효성인데,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회의 구조만 봐도 개혁 의지를 읽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협을 이해하는 분을 위원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개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외부 개혁’ 내걸었지만 농업인·사외이사 출신 잔뜩… 농협 개혁위 인선 보니

    ‘외부 개혁’ 내걸었지만 농업인·사외이사 출신 잔뜩… 농협 개혁위 인선 보니

    각종 논란으로 쇄신 압박을 받아온 농협중앙회가 ‘외부 중심 개혁’을 내걸고 농협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인선 결과를 두고 “기존 인맥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회의적인 평가가 나온다. 위원 상당수가 농업인 단체 관계자나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회장 권한 집중 구조’를 손보겠다던 개혁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21일 농협중앙회는 이광범 법무법인 LKB평산 이사회의장(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을 위원장으로 한 농협개혁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개혁위는 지난 13일 강호동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 중앙회장 선출 방식과 지배구조, 내부통제 전반을 손보겠다며 만든 기구다. 그러나 ‘권한 분산’과 ‘외부 개혁’을 내세운 취지와 달리, 실제 인선을 두고는 농협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 위원회는 외부위원 11명과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오광수 전 민정수석과 이광범 위원장은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오 전 수석은 이재명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됐고, 이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대리인단 공동단장을 맡았다. 외부위원 중 상당수가 농협 계열사 사외이사 출신이라는 점도 논란을 키운다. 이 위원장은 NH농협은행 사외이사를 2019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역임했다. 민승규 위원(세종대 석좌교수)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로 2024년 3월부터 재임 중이다. 오 전 수석은 NH투자증권 사외이사를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역임했다. 이승호 위원(농축산연합회장)은 2023년 6월부터 NH저축은행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독립적인 외부 개혁을 표방한 위원회에 ‘농협 내부 사정에 익숙한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업계 인사 구성 역시 개혁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평가다. 노만호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류진호 한국4-H중앙연합회 회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등 3명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농협 안팎에서 친 농협중앙회 성향 단체로 평가되며, 외부위원으로 함께 이름을 올린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역시 이 단체 소속이다. 다만 이들 외부위원은 활동비는 받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전문성 측면에서도 한계가 뚜렷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앙회 권한 분산, 내부통제 재설계, 윤리 경영 등 개혁 과제를 설계할 전문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공익법률센터 농본 김승수 변호사는 “개혁의 취지에 맞춘 내부통제, 윤리경영, 지배구조 개선 전문가를 포함했어야 한다”며 “또 위원회의 핵심은 속도감과 실효성인데,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회의 구조만 봐도 개혁 의지를 읽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협을 이해하는 분을 위원으로 선정한 것”이라며 “이번 개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서울 전역을 운세권으로’…서울시 지하철역사 운동 공간 확대

    ‘서울 전역을 운세권으로’…서울시 지하철역사 운동 공간 확대

    서울 한강에 피클볼장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생기고, 지하철 역사 내 시민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펀스테이션’이 14곳으로 늘어난다. 서울 전역을 ‘운세권(운동+역세권)’으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구상이다. 시는 21일 미래한강본부, 문화본부, 관광체육국, 디자인정책관실을 대상으로 한 2일 차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에서 시작된 도시공간의 변화가 문화·관광·디자인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서울의 매력이 더욱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미래한강본부는 뚝섬한강공원의 뚝섬 자벌레 전망대를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로 업그레이드하는 안을 보고했다. 한강 변에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과 피클볼장, 헬스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한강버스 운행을 본격화하고 안전 인프라 정비와 편의시설 확충에 힘쓰기로 했다. 한강버스는 안전 문제로 지난해 11월부터 ‘반쪽 운항’ 중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합동 점검 결과 보완 등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전 구간 운행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문화본부는 시민 일상을 스며드는 고품격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집중한다. 문화소외지역인 강북권과 서남권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시립도서관, 미술관 등 문화인프라를 확충한다. 시민 호응이 높은 서울야외도서관은 책 투어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등으로 한단계 진화한다. 또 서울청년문화패스 지원 대상을 지난해 3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린다. 관광체육국은 서울스프링페스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어텀페스타, 윈터페스타 등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더건강한 서울 9988’ 실현을 위해 서울 전역을 하나의 운동장으로 만드는 ‘운세권’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재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등 4개 역사에 조성된 운동 테마 펀스테이션을 10곳으로 늘리고, 잠실·뚝섬 한강버스 선착장에는 자전거 이용자 전용 라운지 ‘한강 자전거장’을 만든다.
  • 한국인 작년 일본행 ‘최다’…중국 여행객은 급감

    한국인 작년 일본행 ‘최다’…중국 여행객은 급감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인이 전체 22%를 차지해 국가별 방문객 수 1위에 올랐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21일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4268만 36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15.8%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한국인이 945만 9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909만 6300명), 대만(676만 3400명), 미국(330만 6800명), 홍콩(251만 7300명)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방일 외국인은 361만 77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7% 증가했다. 한국인은 97만 4200명으로 월간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JNTO는 항공편 증편과 대학생층 여행 수요 확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중국인은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 등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3% 감소했다. 국가별 소비액은 중국(2조 26억엔)이 가장 많았고, 대만(1조 2110억엔), 미국(1조 1241억엔), 한국(9864억엔) 순이었다. 한국인의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0만 4606엔(약 97만원)으로 전년보다 4.1% 줄었다.
  • 韓공군 블랙이글스, 일본 땅 밟는다…“한국군 최초 중간 급유” [밀리터리+]

    韓공군 블랙이글스, 일본 땅 밟는다…“한국군 최초 중간 급유” [밀리터리+]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본에 기착해 급유 지원을 갖는다. 우리 군이 일본에서 연료를 제공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28일 원주 기지를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 중간 기착한 뒤 이곳에서 급유하고, 일본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 ‘블루임펄스(Blue Impulse)’와 교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급유를 마친 블랙이글스는 다음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한다.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과 급유, 그리고 항공자위대 특수비행팀과의 교류는 전례 없는 일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하는 블랙이글스의 중간 급유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당시 급유 대상 항공기 중 하나였던 T-50B가 독도 인근에서 통상 훈련을 진행한 것을 문제 삼아 급유를 거부했다. 이에 한국은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음악 행사, 공동수색·구조훈련 참가를 보류하며 맞대응했다. 그러나 최근 한·일 양국 간에 블랙이글스 중간 급유에 대한 협의가 다시 열렸고, 지난해와 달리 원만하게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먼저 전화 통화로 공조 회의를 한 이후 일본 기착 재협조가 추진됐으며, 지난 5일 일본 기착과 영공 통과를 위한 무관 전문이 발송됐다. 중·일 갈등 속 한국에 유화 제스처 보내는 일본한국과 일본은 상호 군수지원 협정(ACSA)이 체결돼 있지 않아 원칙적으로는 우리 군이 일본에서 군수 물자를 지원받을 수 없다. 더불어 외국 군용기의 자국기지 기착과 급유는 상호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본 측은 자위대법의 물품 대여 규정을 근거로 연료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한국 공군 항공기의 일본 기착과 급유는 한·일 양국의 유화된 분위기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한국 항공기의 기착과 급유를 허가한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본격화하면서 양국 관계가 한층 부드러워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 더불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 갈등이 길어지자 일본이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한국과의 군사 협력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과 급유가 역내 안보 환경에서 한국과 일본이 협력 가능한 파트너임을 시사하는 외교적 시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위대와 한국군 간 물자 협력 실적을 쌓아 장래에 양국 간 물품·역무 상호제공 협정 체결을 위한 분위기를 높여갈 것”이라면서 “자위대가 자위대법 (물품) 대여 규정을 통해 한국군에 급유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국은 안규백 한국 국방부 장관이 이르면 이달 말 일본을 방문해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 광양시 옥곡면에서 산불 발생, 산불 2단계 발령

    광양시 옥곡면에서 산불 발생, 산불 2단계 발령

    전남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1일 오후 3시 2분쯤 광양시 옥곡면 묵백리 일대 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소방 헬기 16대와 소방 장비 54대, 인력 8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은 묵백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산으로 번지며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시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자 인근 옥곡면과 진상면 주민에게 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해 달라는 안전 안내 문자를 긴급 발송했다.
  •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우동기 전 위원장에 벌금 150만원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혐의’ 우동기 전 위원장에 벌금 150만원 구형

    검찰이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선전물을 든 혐의를 받는 우동기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21일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정한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위원장에게 이같이 구형했다. 우 전 위원장과 함께 기소된 A씨와 B씨에게는 각각 벌금 70만원과 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동 피고인들과 공모해 미리 준비한 현수막을 게시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우 전 위원장 측은 공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법리 해석의 여지가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우 전 위원장의 변호인은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 설치 등의 금지) 1조 1항과 관련한 처벌 규정에 대해 위헌 법률 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변호인은 “김문수 후보를 맞기 위한 의례적인 행위였을 뿐 선거운동이 아니었다”며 “또한 피고인들이 들고 있던 선전물은 공직선거법 등이 제한하는 현수막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후 변론에서 우 전 위원장은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법정에 서게 됐다”며 “이 사건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나머지 두 분(피고인)에 대한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김문수 후보의 동대구역 방문 당시 그를 지지하는 내용이 적힌 A4용지 3장 크기의 선전물을 들고 있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우 전 위원장 등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 달 1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부비트랩·오인사격 고뇌의 기록”… 황기철 제독, 15년 만에 ‘아덴만 비망록’ 최초 공개

    “부비트랩·오인사격 고뇌의 기록”… 황기철 제독, 15년 만에 ‘아덴만 비망록’ 최초 공개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이 15주년을 맞았다. 21일 오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는 당시의 영광을 되새기고 장병들의 노고를 기리는 1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전 성공의 주역인 청해부대 장병들과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작전을 총지휘했던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당시 중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황 전 사령관은 작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 판단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긴 개인 ‘메모 노트’와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15년 전 그날의 숨 막히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황 전 사령관이 공개한 자료에는 작전 성공을 위한 치밀한 전략과 당시의 고민이 육필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공개된 메모에는 ▲해적과 우리 선원의 구분 모호 ▲해적들의 기만 및 교란 전술 ▲선교 진입 시 실탄 피해 가능성 등 당시 군 수뇌부가 직면했던 ‘작전 수행 시 난제’들이 상세히 나열되어 있다. 메모 한편에 적힌 ‘관심사항: 구출 시계, 작전부대 연결’ 등의 문구는 촌각을 다투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한다. 황 전 사령관은 “우리 선원과 해적이 뒤엉켜 있는 상황에서 실탄이 오가는 교전을 벌여야 했기에, 부비트랩의 위험은 물론 피아 식별이 어려운 혼전 속 자칫 아군 오인 사격이라도 발생할까 봐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의 난관을 극복한 열쇠로 ‘철저한 준비’와 ‘협조’를 꼽았다. 메모에는 납치된 선박과 유사한 ‘삼호 헤론’호의 설계도를 부산에서 긴급 입수해 특수전 요원들에게 전달한 과정, 미국·오만 등 우방국 전력의 지원, 그리고 합참에서 해군작전사령부로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해 준 지휘 체계 등이 승리 요인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황 전 사령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작전 성공의 공을 현장 영웅들에게 돌렸다. 그는 작전판에 적힌 지휘관 명단과 참모들의 이름을 어루만지며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해 낸 조영주 청해부대장, 안병주 검문검색대장, 김규환 공격팀장 등 우리 장병들의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간인으로서 작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이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황 전 사령관은 “해적들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기지를 발휘해 선박 이동을 고의로 지연시킨 석해균 선장의 살신성인, 그리고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을 살려낸 이국종 교수의 헌신이 있었기에 ‘완벽한 작전’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전 사령관은 자신의 메모에 적힌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이순신 제독의 장계 문구를 언급하며,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기록한 메모를 보면 그때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당시 국방부장관님과 합참의장님의 결단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후배 장병들에게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군이 보유한 ‘필승의 DNA’를 전 세계에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 세계 어디에 국민이 고립되더라도 반드시 구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 교훈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 수호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재혼할 수 있도록 이슬람 법원에 동의를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일처제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드물게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거주하는 슈하다 자파르는 남편 무함마드 아지지 자카리아가 자신의 가까운 친구에게 감정을 품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의 두 번째 결혼을 허락하기로 결정하고 샤리아(이슬람) 법원에 함께 출석했다. 슈하다는 현지 매체 하리안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배신감과 두려움을 느꼈다”며 “어떤 아내도 남편을 나누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남편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먼저 털어놓은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가족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지만, 반드시 샤리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충분한 경제력과 공정한 대우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첫 번째 아내의 명시적 동의가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법원은 심사 과정에서 배우자의 의견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는다. 법원 심문 과정에서 담당 판사는 남편에게 “가장 큰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첫 번째 아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 사람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관계에 적응 중이다. 슈하다는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지는 것을 막고 싶었고, 일부다처제를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숨길수록 관계만 더 망가진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에 따라 결혼 제도가 다르다. 비무슬림에게는 일부일처제를 규정한 1976년 결혼·이혼법이 적용되지만, 무슬림은 엄격한 조건 아래 일부다처제가 허용된다. 최근 들어 샤리아 법원은 여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를 이유로 심사 기준을 강화하며, 경제력이 충분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하는 추세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 남성이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샤리아 법원에 출석해 두 번째 결혼 허가를 요청한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에도 “법적 요건은 충족했지만 감정적 상처를 제도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일었다. 또 2023년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아방 테슬라가 2명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해 여성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여기는 동남아]

    “남편과 ‘절친’ 결혼 허가해달라” 법원 온 아내…SNS에도 공개 [여기는 동남아]

    말레이시아에서 한 여성이 남편이 자신의 절친과 재혼할 수 있도록 이슬람 법원에 동의를 요청한 사연이 알려져 논란과 관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일처제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드물게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거주하는 슈하다 자파르는 남편 무함마드 아지지 자카리아가 자신의 가까운 친구에게 감정을 품게 된 사실을 알게 된 뒤, 남편의 두 번째 결혼을 허락하기로 결정하고 샤리아(이슬람) 법원에 함께 출석했다. 슈하다는 현지 매체 하리안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배신감과 두려움을 느꼈다”며 “어떤 아내도 남편을 나누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남편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먼저 털어놓은 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이슬람 가족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최대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지만, 반드시 샤리아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충분한 경제력과 공정한 대우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첫 번째 아내의 명시적 동의가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지만, 법원은 심사 과정에서 배우자의 의견을 중요한 판단 요소로 삼는다. 법원 심문 과정에서 담당 판사는 남편에게 “가장 큰 존경과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첫 번째 아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세 사람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으며, 현재 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새로운 관계에 적응 중이다. 슈하다는 소셜미디어(SNS)에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지는 것을 막고 싶었고, 일부다처제를 고민하는 남성들에게 솔직함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숨길수록 관계만 더 망가진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종교에 따라 결혼 제도가 다르다. 비무슬림에게는 일부일처제를 규정한 1976년 결혼·이혼법이 적용되지만, 무슬림은 엄격한 조건 아래 일부다처제가 허용된다. 최근 들어 샤리아 법원은 여성과 아동의 권익 보호를 이유로 심사 기준을 강화하며, 경제력이 충분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가하는 추세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논란이 된 바 있다. 2022년에는 한 남성이 첫 번째 아내와 함께 샤리아 법원에 출석해 두 번째 결혼 허가를 요청한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에도 “법적 요건은 충족했지만 감정적 상처를 제도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느냐”는 논쟁이 일었다. 또 2023년에는 유명 인플루언서 아방 테슬라가 2명의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공개해 여성 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 “팬들까지 배우 출연 말렸는데”…원작서 체벌·폭행·차별 그려 논란 빚은 ‘한국 드라마’ 공개된다

    “팬들까지 배우 출연 말렸는데”…원작서 체벌·폭행·차별 그려 논란 빚은 ‘한국 드라마’ 공개된다

    학생 체벌, 교사 폭행 묘사를 비롯해 각종 성차별·인종차별 표현을 사용해 원작부터 논란에 휩싸였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올해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을 올해 2분기 공개할 예정이다. 주연 배우로는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이 출연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의 홍종찬 감독이 연출을 맡고,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참교육’은 체벌 금지법 도입 후 교권 붕괴로 교육부 산하에 교권보호국이 신설되고, 공무원인 감독관들이 문제 학교에 파견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원작 웹툰은 학생 체벌, 성차별 등의 내용을 담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교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사이다’(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시원하고 통쾌한 때를 비유해 쓰는 표현)로 묘사해 비판받기도 했다. 특히 인종차별 표현 등의 문제로 네이버웹툰은 북미 플랫폼에서 ‘참교육’ 서비스를 중단하기까지 했다. 이에 드라마에 합류한 배우들의 팬들은 “출연을 고사해달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 단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드라마 제작 중단을 촉구하는 등 ‘참교육’ 드라마화는 각종 사회적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배종병 넷플릭스 시니어 디렉터는 21일 열린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6 코리아’에서 ‘참교육’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만든 작품”이라며 “일부 에피소드에 대한 비판과 우려에 대해 잘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다.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정제된 시선으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공개되면 그러한 부분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개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인 ‘참교육’이 우려 섞인 시선을 불식시키고,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무리 없이 출발할 수 있을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거의 벗다시피…무슨 짓” 관광객 ‘막장 행각’에 뿔난 태국 사찰

    “거의 벗다시피…무슨 짓” 관광객 ‘막장 행각’에 뿔난 태국 사찰

    태국 치앙마이의 유명 사찰이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에 경고장을 내밀었다.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요가를 하고 고대 유적을 타고 오르는 등의 행위가 계속되면 사찰을 영구 폐쇄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왓파랏 사찰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무례한 행동을 중단해 달라는 공지를 올렸다. SCMP는 “거의 벗다시피 한 백인 여성”이 한 남성과 함께 요가와 아크로바틱을 결합한 동반 신체 수련인 ‘아크로 요가’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게시됐다고 전했다. 왓파랏 사찰은 현지에서 승려들이 명상하는 신성한 장소이지만, 최근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관광객들이 아크로 요가를 하거나 고대 건축물을 타고 오르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등의 부적절한 행동이 목격됐다. 사찰 측은 “왓파랏은 불교 사찰이자 신성한 성역이지, 놀이공원이나 체육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무례한 행동이 계속되면 모든 관광객에게 사찰을 영구 폐쇄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수영복 착용과 소음 역시 엄격히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는 현지인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사찰에서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건 관광객들뿐이다. 현지인들은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여행할 때는 현지 규정에 맞게 옷을 입고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국 사찰을 방문할 때는 지켜야 할 현지 예절과 복장 규정이 있다. 어깨나 다리가 드러나는 옷을 입어서는 안 되며, 엄격한 곳에서는 꽉 끼는 옷도 금지된다. 사찰에서는 겸손하게 행동하고 부드럽게 말하며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해야 한다. 방문객은 몸짓에도 신경 써야 한다. 부처상이나 승려를 향해 발을 뻗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앞서 이달 초에는 백인 여성 4명이 태국 치앙마이 사찰 밖에서 비키니를 입고 일광욕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2017년에는 미국 관광객 2명이 방콕 유명 사찰에서 엉덩이를 드러낸 사진을 공유했다가 출국 시 구금됐다. 이들은 각각 150달러(약 22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 김대호 여친 생기나…박호산 “내가 중매하면 다 결혼”

    김대호 여친 생기나…박호산 “내가 중매하면 다 결혼”

    ‘구해줘! 홈즈’ 박호산이 김대호를 위한 중매를 선언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최근 뮤지컬 ‘캐빈’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박호산과 하도권, 그리고 ‘홈즈’의 아이콘 김대호가 출연해 서울 내 자가를 보유한 부장급 직장인들의 집을 찾아 떠난다. 이들은 각각 박 상무, 하 부장, 김 차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인기 베스트셀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를 실사판으로 재현했다. 특히 이번 방송에는 ‘김 부장 이야기’의 원작자이자 유명 부동산 유튜버인 송희구 작가가 직접 스튜디오에 출연한다. 그는 작품 속에 다 담지 못했던 리얼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과 집값에 얽힌 현실적인 조언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북한산의 정기를 품은 은평구의 ‘산세권 아파트’였다. 이곳은 S기업에서 30년을 근속한 전직 부장님의 안식처로, 한자 현판과 붓글씨 등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에어컨부터 TV까지 집 안의 모든 가전이 퇴직한 회사의 제품으로 채워진 모습에 출연진들은 애사심에 경의를 표했다. 이날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박호산의 ‘김대호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였다. 그는 미혼인 김대호를 향해 “내가 중매를 한 번 해볼까? 내가 중매하면 결혼하더라”며 남다른 성공률을 자랑했다. 이에 하도권 역시 “주변에 이상형이 김대호라는 분들이 정말 많다”며 중매를 부추겼다. 박호산은 단순히 빈말이 아니라는 듯, 임장 내내 김대호와 어울리는 상대를 고심해 왔다고 밝히며 스튜디오에서 특정 인물을 직접 거론해 이목이 집중됐다. 현실 부장님들의 서울 자가 찾기부터 김대호의 핑크빛 미래를 점치는 중매 비화까지, 이 모든 내용은 22일 오후 10시 MBC ‘구해줘! 홈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설 예비특보 내려진 제주… “아직은 괜찮지만… 퇴근길 걱정되네”

    대설 예비특보 내려진 제주… “아직은 괜찮지만… 퇴근길 걱정되네”

    21일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전역에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면서 교통과 항공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라산은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 주요 도로는 빙판으로 변해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제주 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북서쪽 해상에서 유입된 찬 공기와 따뜻한 바다의 온도 차로 발달한 눈구름대가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0.5㎝ 미만의 눈을 뿌리고 있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체감온도는 크게 떨어졌다. 대설특보에 따라 한라산 국립공원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해발 250m 이상 중산간 도로 곳곳에서는 노면이 얼어붙어 차량 통제가 잇따르고 있다. 오전 9시 현재 1100도로(입구~영실삼거리)는 대·소형 차량 모두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성판악주차장~제주시 방면)는 소형 차량에 한해 월동장구를 갖춰야 통행이 가능하다. 하늘길도 조금씩 영향을 받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국내선 424편, 국제선 55편 등 총 479편이 운항 예정이지만, 중국 선전발 제주행 항공편 1편이 결항됐고 31편은 항공기 연결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비교적 정상 운항 중이지만, 이용객들은 반드시 사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닷길 역시 막혔다. 제주와 마라도·가파도, 진도·목포 등을 잇는 여객선은 풍랑특보로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눈이 그친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블랙아이스와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제주도는 20일부터 25일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설,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한파·대설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재난문자와 전광판, TV 자막, 알림톡 등 모든 매체를 동원해 기상과 도로 통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기상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제설제 사전 비축과 제설장비 전진 배치를 마쳤으며, 도로 열선과 자동 염수 분사 장치도 즉시 가동해 도로 결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추위로 블랙아이스 위험이 커진 만큼 도민과 관광객 모두 감속 운행과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행정복합 드라이브에 특별자치시도 “소외 우려”

    행정복합 드라이브에 특별자치시도 “소외 우려”

    정부가 대전·충남,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에 막대한 재정 지원과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자 4개 특별자치시도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강원·전북·제주·세종특별자치시도로 구성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행정협의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광역 행정통합 특별법 제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특별자치시도가 소외되고 있다”며 “행정통합 시도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로 인해 특별자치시도가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균형발전 전략과 광역통합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은 공감하지만, 이로 인해 5극(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3특(강원·전북·제주) 가운데 3특과 행정수도(세종)가 주변부로 소외될 가능성을 우려하다”며 “행정통합 특별법보다 먼저 발의된 강원·전북·제주특별법과 행정수도 특별법이 후순위로 밀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조속한 강원·전북·제주특별법 개정과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국회에서 16개월째 계류 중이고, 전북·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심사도 중단된 상태다.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은 다음 달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행정통합 특별법 심사 때 강원·전북·제주특별법과 행정수도 특별법도 같이 통과돼야 한다”며 “모든 특별자치 지역이 공평한 기회 속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한 원칙에 기반한 국가 자원 배분을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태 협의회 대표회장은 “5극 3특 안에서도 3특이 불균형한 아이러니한 상황이다”면서 “5극 추진에 4개 특별자치시도의 법이 걸림돌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 백악관 대변인에 세컨 레이디도 임신, 가족친화(?) 트럼프정부 [월드핫피플]

    백악관 대변인에 세컨 레이디도 임신, 가족친화(?) 트럼프정부 [월드핫피플]

    미국 JD 밴스(42) 부통령의 부인 우샤(40)가 오는 7월말 넷째를 출산한다. 퍼스트 레이디가 임기 중 출산한 적은 있지만, 미국의 2인자 부인인 세컨드 레이디의 출산은 사상 처음이다. 밴스 부부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임신 사실을 알리고 기쁨을 나타냈다. 두 사람은 이완(9), 비벡(6), 미라벨(5)이라는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는 밴스 부통령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 운동을 하던 중인 2021년 12월에 태어났다. 당시 우샤는 로펌에서 공익 변호사로 일하고 있었다. 백악관 역시 부통령 부부의 임신을 축하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역사상 가장 가족 친화적인 행정부”라고 자화자찬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도 지난달 부동산 개발업자인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둘째 아이를 임신한 소식을 발표했으며 오는 5월 출산 예정이다. 우샤는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남편 밴스 부통령은 아내가 “기독교로 개종하길 희망한다”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당시 밴스 부통령은 우파 성향 청중들 앞에서 힌두교인 아내가 기독교를 믿길 원한다고 밝혔고, 우샤는 거절 의사를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함께 미국 백인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출산 장려운동의 상징적 인물이다. 머스크는 한국의 저출산을 가장 심각한 ‘인구붕괴’ 사례로 여러 차례 지목했으며 최근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필요도 없다. 그냥 걸어서 넘어오면 된다”며 말하기도 했다. 저출산으로 한국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다. 밴스 부통령은 저출산을 “미국 문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로 규정하며, 더 많은 자녀를 갖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산장려 운동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을 한정한다는 지적과 함께 머스크처럼 대리모를 이용하거나 고비용의 태아 검사 등으로 생명윤리 논란도 낳고 있다. 밴스 부부는 넷째의 성별이 아들이라고 밝혀 유전자 검사를 했음을 드러냈다. 그동안 미국 영부인의 출산으로는 1893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부인 프랜시스가 백악관에서 딸 에스더를 낳은 사례가 있다. 재클린 케네디도 1963년에 셋째 아이인 패트릭 부비에 케네디를 백악관에서 낳았지만 미숙아로 태어나 이틀 만에 사망했다. 밴스 부부는 다음 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6년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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