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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 청소년 지원 ‘중장기 로드맵 수립’ 촉구…송파구의회 곽노상 의원

    위기 청소년 지원 ‘중장기 로드맵 수립’ 촉구…송파구의회 곽노상 의원

    청소년 심리 안전망 예산 삭감 강하게 비판‘요양인의 날’ 조례 추진 등 활발한 의정활동민생·민원 해결에 앞장 서는 ‘지역 대변자’ 서울 송파구의회 곽노상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송파구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전을 책임지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재정 악화 문제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곽 의원은 최근 ‘민생회복지원금’ 등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 각 과의 ‘군살 빼기’ 예산 감축이 진행되면서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영역인 청소년 상담 복지 예산마저 삭감되는 상황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곽 의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마저 ‘군살’로 분류하여 덜어내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이냐”고 반문하며 “최근 상담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대인관계’와 ‘정신건강’ 문제가 전체 상담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파구는 학생 자살 시도 및 위험군 비율이 서울시에서도 높은 수준으로, 이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심리적 고립과 정서적 위기에 놓여 있다는 명백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특히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고위기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은 205%의 달성률을 보이며 2~3개월의 대기가 밀려있는 실정이지만 내년도 국비와 시비 지원이 끊기고 구비 지원마저 500만원만 남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곽 의원은 역설했다. 곽 의원은 또한 상담사들의 높은 이직률 문제도 지적하며 이로 인해 겨우 상담사와 라포(Rapport·심리적 신뢰 관계)를 형성한 청소년들이 다시 마음을 닫거나 관계 형성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곽 의원은 청소년안전망의 중심인 센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필수 기능 유지를 위한 안정적인 운영 여건 마련과 고위기 청소년 발굴 및 개입을 위한 유관 기관과의 연계 시스템 구축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청소년 안전망의 중심 기능 유지를 위한 중장기적인 지원 로드맵 수립을 촉구했다. 곽 의원은 “위기의 순간 단 한 명의 청소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어떤 예산과도 비교될 수 없다”며 “송파구의 미래를 위한 현명한 결단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곽 의원은 청소년 문제 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요양보호사와 요양인의 날 조례 제정을 추진하며 사회적 약자와 필수 노동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택조합 문제점 파악 및 해결 방안 모색,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싱크홀 관련 조례 제정 노력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전남 생활하수에서 인플루엔자 지속 검출

    전남 생활하수에서 인플루엔자 지속 검출

    전남지역의 생활하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목포, 나주, 여수, 순천 등 전남의 11개 하수처리장의 하수 유입수 내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노로바이러스 등 병원체 바이러스 농도를 검사, 분석한 결과 올해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는 지난해 보다 2달 빠른 37주차(9월 8일)부터 검출되기 시작했다. 또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 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이 최근 6주간 꾸준한 증가 추세로 지난 절기 같은 기간보다 43.6% 높은 것으로 발표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를 통해 다양한 병원체를 분석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이르게 검출된 데다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생활하수 감염병 바이러스 농도를 분석해 감염병 유행 추이 예측 및 사전 대응을 위한 모니터링 사업이다. 김진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2과장은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놀뭐’ 멤버들 보고 싶다” 유재석 빼고…이이경 측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놀뭐’ 멤버들 보고 싶다” 유재석 빼고…이이경 측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

    배우 이이경이 시상식 수상 소감 중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유재석을 언급하지 않아 ‘저격 논란’이 일자, 이이경 측은 “그럴 이유가 없다”며 부인했다. 8일 연예계에 따르면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전날 이이경의 수상 소감 논란에 대해 “유재석을 저격한 사실은 전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 측은 “수상 소감을 그대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이경은 앞서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수상했다. 논란이 된 것은 그가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할 때였다. 이이경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사실 축제에서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용기를 내서 말해보자면, 최근 저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라고 자신에게 제기됐던 사생활 루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저희 회사에 사죄와 선처 메일을 보내고 있다”며 “무조건 잡는다”고 덧붙였다. 이이경은 또 “‘SNL 코리아’ 보고 있나. 저 이제 목요일에 쉰다”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놀면 뭐하니?’ 출연진들을 언급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놀면 뭐하니?’의 중심축인 유재석은 포함되지 않았고, 이에 시청자들은 이이경이 유재석에 대한 불만을 의도적으로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이경은 이전에도 ‘놀면 뭐하니?’ 측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친 바 있다. 제작진이 자신의 하차에 대해 “자발적인 의사”라고 밝힌 것과 달리, 사생활 루머가 퍼지자마자 하차를 권유받았다는 것이었다. 당시 유재석은 방송에서 “기사를 통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이이경이) 지금 드라마, 영화 스케줄이 굉장히 많아서 우리 제작진하고 함께 조율하다가 하차하게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 하는 예능 프로그램 특성상 함께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차가 자발적인 의사라고 밝혔던 것은 이이경을 위한 최소한의 예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는 유재석을 향한 때아닌 비난이 쏟아지자 “허위사실 유포와 인신공격성 폭언, 욕설 등 악의적 게시물로 아티스트뿐 아니라 팬들의 정신적 피해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트럼프 “일본이 미국 정신 말살하려 했다”…진주만 공습 추모, 흔들리는 동맹?

    트럼프 “일본이 미국 정신 말살하려 했다”…진주만 공습 추모, 흔들리는 동맹?

    미국 국방부가 진주만 추모일을 맞아 SNS에 추모 게시글을 공개했다. 84년 전인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 기지를 공습하며 시작된 태평양 전쟁에서 당시 일본 해군은 항공모함 6척을 동원해 미국에 폭격을 가했다. 항모에서 이륙한 함재기 400여 대가 공중에서 폭탄과 어뢰를 투하했고 이 과정에서 미 태평양 함대 소속 함정 여러 척이 침몰하고 군인과 민간인 2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진주만 공습 84주기를 맞은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공식 엑스에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84년 전 우리는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위대한 세대의 대응 덕분에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우리 승리는 이 비극적인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을 기리는 것”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일본, 침략자에서 좋은 친구 됐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5일 ‘진주만을 추모하는 2025년 국가 기념일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포고문에서 “1941년 12월 7일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진주만을 겨냥한 일본제국(Empire of Japan) 군대의 도발적 공격은 군인과 민간인 2403명의 목숨을 앗아감과 동시에 우리나라(미국)를 제2차 세계대전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의도는 미국의 정신을 말살하는 것이었지만, 그 치명적 공격은 되레 미국인들의 시민 의식을 결집시키고 결의를 북돋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은 진주만 공습 이후 ‘그날의 치욕을 갚아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정부와 군대, 국민이 똘똘 뭉쳤다. 이듬해인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항공모함 4척을 격침한 것을 시작으로 대반격에 나서 1945년 8월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의 정신을 말살하려 했다고 지적하면서도, 현재는 침략자에서 좋은 친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진주만) 이후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침략자는 우리(미국)의 충실한 동맹이자 믿음직한 친구가 됐다”며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안보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두 나라 군대는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84년 전 그날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향해 “우리는 항상 경계하고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적을 섬멸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에게는 “진주만에서 희생된 군인 및 민간인을 항상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우선주의, 미·일 동맹 흔들까통상 일본은 진주만 공습과 관련해 사죄 또는 전쟁 책임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대신,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강조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왔다. 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진주만을 찾는 ‘세기의 이벤트’ 이후 일본은 서로의 희생을 추모하고 과거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히로시마 원폭과 진주만 공습이라는 역사를 지나 현재는 대중 견제와 북핵 위협, 동아시아 안보 불안 등의 상황에 맞춰 동맹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 더 많은 지지를 표명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요청은 최근 중일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동맹국인 미국이 보여준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일본 정부 내부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 외에 눈에 띄는 공개적 지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동맹국 일본에 대한 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트럼프 “일본이 미국 정신 말살하려 했다”…진주만 공습 추모, 흔들리는 동맹? [핫이슈]

    트럼프 “일본이 미국 정신 말살하려 했다”…진주만 공습 추모, 흔들리는 동맹? [핫이슈]

    미국 국방부가 진주만 추모일을 맞아 SNS에 추모 게시글을 공개했다. 84년 전인 1941년 12월 7일 일본군이 하와이 진주만의 미군 기지를 공습하며 시작된 태평양 전쟁에서 당시 일본 해군은 항공모함 6척을 동원해 미국에 폭격을 가했다. 항모에서 이륙한 함재기 400여 대가 공중에서 폭탄과 어뢰를 투하했고 이 과정에서 미 태평양 함대 소속 함정 여러 척이 침몰하고 군인과 민간인 2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진주만 공습 84주기를 맞은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공식 엑스에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84년 전 우리는 공격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 위대한 세대의 대응 덕분에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우리 승리는 이 비극적인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을 기리는 것”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일본, 침략자에서 좋은 친구 됐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5일 ‘진주만을 추모하는 2025년 국가 기념일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포고문에서 “1941년 12월 7일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진주만을 겨냥한 일본제국(Empire of Japan) 군대의 도발적 공격은 군인과 민간인 2403명의 목숨을 앗아감과 동시에 우리나라(미국)를 제2차 세계대전으로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의도는 미국의 정신을 말살하는 것이었지만, 그 치명적 공격은 되레 미국인들의 시민 의식을 결집시키고 결의를 북돋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은 진주만 공습 이후 ‘그날의 치욕을 갚아주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정부와 군대, 국민이 똘똘 뭉쳤다. 이듬해인 1942년 6월 미드웨이 해전에서 일본 해군의 항공모함 4척을 격침한 것을 시작으로 대반격에 나서 1945년 8월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받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의 정신을 말살하려 했다고 지적하면서도, 현재는 침략자에서 좋은 친구가 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진주만) 이후 수십년이 지나는 동안 침략자는 우리(미국)의 충실한 동맹이자 믿음직한 친구가 됐다”며 “일본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안보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두 나라 군대는 공동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매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84년 전 그날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향해 “우리는 항상 경계하고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는 적을 섬멸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국민에게는 “진주만에서 희생된 군인 및 민간인을 항상 기억하고 기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국 우선주의, 미·일 동맹 흔들까통상 일본은 진주만 공습과 관련해 사죄 또는 전쟁 책임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내놓지 않는 대신,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강조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왔다. 2016년 5월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같은 해 12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가 진주만을 찾는 ‘세기의 이벤트’ 이후 일본은 서로의 희생을 추모하고 과거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은 히로시마 원폭과 진주만 공습이라는 역사를 지나 현재는 대중 견제와 북핵 위협, 동아시아 안보 불안 등의 상황에 맞춰 동맹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다만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된 최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가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 더 많은 지지를 표명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요청은 최근 중일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동맹국인 미국이 보여준 미온적인 태도에 대한 일본 정부 내부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 외에 눈에 띄는 공개적 지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동맹국 일본에 대한 지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 ‘새벽배송 지켜달라’ 워킹맘의 호소, 국회 상임위 간다

    ‘새벽배송 지켜달라’ 워킹맘의 호소, 국회 상임위 간다

    쿠팡의 새벽배송 금지를 막아달라는 한 워킹맘의 국민동의 청원이 5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아 국회 상임위원회 회부를 앞두게 됐다. 8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청원인 최모씨가 올린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은 전날 5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상임위 자동 회부 기준을 충족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의 주부”라고 소개한 최씨는 “매일 늦은 퇴근과 육아 사이에서 허덕이고 있다. 가게들이 문을 닫은 늦은 밤에 아이들은 내일 학교에 가져가야 할 준비물을 이야기하고, 그럴 때마다 새벽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벽배송 금지에 대해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인 현실에서 육아를, 일상생활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며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새벽배송 자체를 금지한다는 것은 올바른 접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절실한 해법은 새벽배송 금지가 아니다. 국회와 정부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최씨의 이 같은 청원에 동의한 사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5만 8000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공개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회 상임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받는다. 새벽배송을 둘러싼 논쟁은 지난 10월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가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첫 회의에서 노동자의 수면시간과 건강권을 이유로 자정부터 오전 5시 ‘초심야시간’ 배송 제한을 주장하며 시작됐다. 이에 쿠팡 직고용 택배기사로 구성된 ‘쿠팡노조’와 소비자단체 등은 각각 일할 권리와 소비자 편익을 근거로 새벽배송 제한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와 소비자단체들도 새벽배송 금지가 자영업자와 소비자는 물론 물류 생태계 전반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여명이 소속된 택배 영업점 단체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야간·새벽 배송을 하는 기사 2405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자의 93%가 ‘심야시간 배송 제한을 반대한다’고 답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심야 배송 제한을 둘러싼 논쟁은 정치권으로 번졌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이와 관련해 논쟁을 이어왔던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끝장 토론’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제주에서 쿠팡 새벽배송을 하던 노동자가 숨진 사고를 계기로 ‘새벽배송 제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 서상열 서울시의원, 예산결산위원회서 “조리실 환경 개선 졸속 추진” 서울교육청 질타

    서상열 서울시의원, 예산결산위원회서 “조리실 환경 개선 졸속 추진” 서울교육청 질타

    서울시의회 서상열 서울시의원(구로1,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울교육청을 상대로 조리실 환경 개선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리실 환경 개선사업은 급식 노동자의 폐암 산재가 잇따르자 서울교육청이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통해 1000여 개 학교 조리실을 대상으로 ‘조리흄’(Cooking fume, 뜨거운 기름으로 음식을 만들 때 나오는 발암물질)을 빨아들이는 후드·덕트 등을 개선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교육청 교육행정국장에게 “올해 조리실 환경 개선 사업 예산 232억 원 중 10월까지 집행된 예산이 11.6%에 불과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비교해볼 때 서울교육청의 진행률이 가장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뿐만 아니라 규정에 따르면 급식실 환기시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게 되어있는데도 서울교육청은 이를 위반하고 있다”며 “공기정화장치가 없으면 외부로 배출된 조리흄이 급식실뿐 아니라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로도 재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및 ‘산업환기설비에 관한 기술지침’ 등에 따르면 환기설비에는 외부로 배출된 (오염)공기의 재유입을 막기 위한 공기정화장치가 포함되도록 규정되어있다. 하지만 교육청이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서 의원의 설명이다. 서울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공기정화장치가 없어도 조리흄이 재유입되지 않도록 조리실과 이격된 장소에 배기구를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바람이 한 방향으로만 부는 것이 아닌데 배기구를 이격설치하는 것이 어떻게 해결책이 되느냐”며 “서울교육청은 조리종사자들의 건강이 더 악화해야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생각이냐”고 꼬집었다. 또한 서 의원은 “서울교육청은 고용노동부 지침과 조리흄 노출에 의한 사상자 현황을 감안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라도 공기정화장치를 시범 설치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비교해 공기정화장치 도입을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질의를 마치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소중하다면,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조리종사자의 건강 역시 소중하게 여겨져야 한다”라며 “조리종사자의 건강권 확보에 서울교육청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리흄’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암 연구소가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1급 발암물질이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의 학교 급식 조리종사자 15명이 조리흄 노출에 의한 폐암으로 숨졌다. 폐암 산재 승인 건수도 178건에 달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조리흄 노출에 의한 폐암의 산재처리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조리흄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 전국 최초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수혜자 1000명 돌파

    전국 최초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수혜자 1000명 돌파

    #여주시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알코올 의존으로 인지기능 저하가 온 남동생을 37년간 돌봐왔다. A씨는 “동생이 제대로 걷지도 못해 부축을 해줘야 했는데 다른 가족이 없어 나 혼자 낑낑대고 있었다”며 “간병비 지원을 해주니까 회복하는 데 도움이 엄청나게 됐고 며칠은 그래도 정신적으로 넉넉하고 편안했다”고 말했다. #다발성 골수종으로 입원한 시어머니를 간병한 남양주시 B씨는 “어머님이 한 달 가까이 입원해 계셨는데 직장 다니는 자식들이 한 달을 통으로 쉴 수도 없고 하루 종일 병원에 있을 수도 없었다”며 “간병비 지원으로 간병인을 쓸 수 있어 한시름 놓았다”고 밝혔다.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을 2년 6개월간 간병하고 있는 의왕시 거주 60대 C씨 역시 “항상 통장에 돈이 간당간당한 데 120만 원이라는 생각지도 않은 금액이 들어와 마음이 일단 편해지고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취약 계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수혜자가 지난 3일 기준 10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20일 사업 접수를 시작한 이후 10개월이 안 돼 1천 명을 넘어섰다. ‘간병 SOS 프로젝트’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중 상해·질병 등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이상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받은 65세 이상 노인이 지원 대상이다. 1인당 연간 최대 지원금은 120만 원이다. 환자 본인에게 직접 간병비를 지원하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간병국가책임제 4대 전략 비전발표’를 통해 “돌봄과 간병은 ‘보이지 않는 손’에 떠넘겨져서는 안 된다”며 “‘간병국가책임제 4대 전략’은 환자에게는 안정적인 회복을, 가족에게는 간병 걱정 없는 일상을, 간병인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모두를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과천·의왕 등 15개 시군에 거주하는 도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와 시군의 매칭 사업인데, 나머지 16개 시군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 80대 포르셰 회장, 20세 연하 여친과 네번째 결혼

    80대 포르셰 회장, 20세 연하 여친과 네번째 결혼

    독일 럭셔리 스포츠카 업체 포르셰의 볼프강 포르셰(82) 회장이 20살 연하 연인과 네 번째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dpa통신 등에 따르면 포르셰의 미디어 담당 대리인은 그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가브리엘라 추라이닝겐(62)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며 신혼부부의 사생활을 존중해 추가 문의는 자제해 달라고 밝혔다. 1970년 처음 결혼한 볼프강 포르셰 회장은 2023년 세 번째 부인과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네 번째 부인 추라이닝겐은 옛 귀족이며 현재 독일 최대 철강업체 티센크루프의 뿌리가 된 티센 가문 출신이다. 포르셰 창업자 페르디난트 포르셰(1875~1951)의 손자인 볼프강 포르셰는 2007년부터 포르셰 감독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포르셰 가문은 페르디난트의 사돈 집안 피에히 가문과 함께 포르셰 지주회사를 통해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도 지배하고 있다.
  • 류중일 전 며느리 사건에 친정아버지 반박 “사위가 40억 공갈”

    류중일 전 며느리 사건에 친정아버지 반박 “사위가 40억 공갈”

    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 며느리에 대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며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올려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며느리의 친정아버지가 반박에 나섰다.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으며, 오히려 전 사위가 해당 사건을 빌미로 수십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 감독의 전 며느리 A씨의 부친인 사업가 B씨는 연합뉴스에 “전 사위가 ‘언론에 제보하겠다’면서 40억원대의 금전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그러면서 사위가 지난해 4월 아파트 공유지분 이전과 양육비 매월 500만원, 위자료 20억원 등 40억원 상당의 금전을 요구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송치돼 지난달 300만원의 약식명령 선고가 내려졌다는 내용의 자료를 연합뉴스에 제시했다. A씨 측이 이혼 소송 위자료 6000만원을 판결 다음 날 지급했는데, 사위가 이와 별도로 40억원과 함께 자녀에 대한 친권 포기를 요구해 협의가 안 됐다고 B씨는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사위가 A씨 측에 “언론에 제보하고 국민청원을 올리겠다”면서 거액을 요구했다고 B씨는 주장했다. 전 사위가 A씨를 폭행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고도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작년에 딸이 아이를 보고 싶어 대구에 갔을 때 전 사위가 아이 앞에서 딸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사위가 상해 혐의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고, 항소가 기각된 뒤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혼 소송 위자료 지급했는데 거액 요구”B씨는 또한 딸이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없다면서 제자와 호텔에 투숙할 당시 남편에게 결제 알림이 전송되는 카드를 이용한 것을 근거로 들었다. B씨에 따르면 딸이 재직하던 학교는 일반 고등학교가 아니며, 학생들과 함께 ‘호캉스’를 가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B씨는 그러면서 딸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호캉스’ 사진, 학생들과 호캉스를 계획하던 대화 내역을 제시했다. 또한 딸이 자녀를 데리고 제자와 호텔에 머문 것에 대해서는 “남편이 지방에 간 날 남편에게 이야기했고 공동 생활비 통장에 연결된 남편의 카드를 썼다”고 설명했다. 제자의 대학 면접을 앞두고 제자가 “(면접에) 늦게 간 적이 있어 이번에는 (면접 장소) 근처에서 자고 싶다”고 했고, 이에 자녀도 있으니 따로 자라고 간이침대를 결제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B씨는 간이침대 결제 내역서를 제시하며 “불륜을 저질렀다면 남편에게 알림이 가는 카드를 결제하고 간이침대를 빌렸겠나”면서 이같은 증거를 바탕으로 형사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이라고 B씨는 주장했다. B씨는 “경찰과 검찰에서 딸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고 딸과 제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하는 등 수개월 동안 수사했지만 아무 증거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가 ‘코스튬 의상’을 가지고 있던 것은 “남편과 사용하려고 샀던 것”이며, 제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수거한 담배꽁초를 사설업체에 맡겨 DNA를 대조한 결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 B씨는 “사위가 여러 학생에게 돈을 주겠다며 DNA를 구하러 다녔다”라면서, 경찰이 아닌 사설업체에 의뢰한 것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딸 복직 안 해…사회적으로 매도당했다”“딸이 교사로 복직할 생각은 없다”는 B씨는 “딸이 빌미를 제공했지만, 프레임에 씌워졌다는 생각에 억울하다”라고 호소했다. B씨는 “이렇게 사회적으로 매도당했다면 숨 쉬고 살 수 있겠나”라며 “딸을 잃을까 봐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추측성 댓글이나 악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재직하던 학교의 제자와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숙박업소 등에 투숙하며 성적 행위를 하고, 해당 장소에 한 살배기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고소·고발당했으나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A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리면서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확인되지만, 제자가 만 18세가 되는 2023년 9월 이전에 성적 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류 감독은 지난 4일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며 “전 며느리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류 전 감독은 “한 명의 부모로서 이번 사건을 겪으며 대한민국 사법기관과 교육행정의 대응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면서 “여교사가 당시 고3 학생과 학기 중 장기간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존재하며, 그 과정에서 제 손자가 여러 차례 호텔 등에 동행한 사실도 확인돼 가족에게 큰 상처와 충격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 [최석영 칼럼] 한미 무역·투자 합의와 남겨진 과제들

    [최석영 칼럼] 한미 무역·투자 합의와 남겨진 과제들

    지난달 한미 양국은 무역·투자·안보 분야의 합의를 담은 ‘공동 팩트시트’와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를 공개했다. 지난 7월 말 구두 합의 발표 후 수개월간 교착됐던 협상의 타결을 선언한 것이다. 무역·투자 분야를 보면 한국은 비관세 장벽 완화와 미국의 전략산업에 대해 3500억 달러 상당의 투자를 약속하고 투자처 선정, 투자자금 조달·운영 및 수익의 배분구조 등 세부 사항에 합의했다.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경쟁국과 같은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동맹 현대화, 한반도·역내 사안 공조와 조선·선박, 공급망과 에너지·원자력 분야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동맹을 불문하고 고관세로 위협하면서 일방적 양보를 강요하는 불평등 협상을 주도해 왔다. 소위 ‘트럼프 라운드’의 진면목이다. 한미 간 협상도 이런 맥락에서 봐야 한다. 미국의 압박을 얼마나 감내하고 덜 양보하느냐가 관건인 협상이었다. 한국은 안보 동맹을 재확인하고 미국이 자의적으로 정한 관세 인하를 확보한 반면 미국은 막대한 투자 유치, 한국의 비관세 장벽 제거와 미국 제품의 판매 등 실익을 챙겼다. 우리의 부담 의무가 압도적이지만 간난신고 끝에 합의함으로써 장기간 지배했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투자 MOU는 앞서 체결된 미일 MOU가 모델 협정 역할을 한 만큼 그 구조와 내용에 수정 여력이 없었다. 그럼에도 현금투자 비중을 2000억 달러로 낮추면서 연 200억 달러의 상한을 설정하고 조선 분야는 1500억 달러의 기업투자로 합의함으로써 선방했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그러나 투자처의 최종결정권, 현금투자 비중과 수익의 배분구조 등 원천적으로 불공정하다는 점도 시인해야 했다. 기업의 투자만을 명시한 미·EU 합의보다 불리하고 투자자금을 대출·보증 방식으로 충당한다는 미일 합의와도 결이 다르다. 한미 간 합의 이행을 위한 특별법안이 제출되면서 국회의 비준동의 여부와 투자자금의 유출로 인한 외환시장 영향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관세 부분은 15%의 상호관세 외에 자동차·부품에 대한 품목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고 의약품과 반도체는 경쟁국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약속받았으나 이행 동향을 감시해야 한다. 유전자변형 제품, 검역 절차와 플랫폼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은 올해 말까지 합의를 위한 힘겨운 협상을 남겨 두고 있다.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한반도 이슈 관련, 확장억지, 전시작전권 이전, 북한 비핵화, 한미일 협력 등은 과거 양측 입장과 유사하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3.5%까지의 국방비 인상과 군수장비 구매를 약속하고 미국은 조선 및 유지·정비·보수(MRO)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의 민수용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와 핵추진잠수함 건조 관련 협력을 지지하면서도 한미 원자력협정과 미 국내법과의 합치를 조건으로 달았다. 엄청난 대가를 치른 합의로 한숨은 돌렸으나 국내외 변수와 후속 문제가 당면과제다. 첫째 미국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상호관세를 부과한 행위의 위법 여부가 연방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위법으로 확정되는 경우에 대비해 그간 상호관세를 납부한 기업은 환급소송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합법 판정이 나면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 날개를 달 것이다. 둘째 천문학적 현금투자의 여파와 수익성을 감시해야 하며, 구속력이 없다는 MOU 이행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면서도 국회 비준동의를 생략하는 데 법적·절차적 부족함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셋째 검역 절차, 디지털 서비스, 경쟁정책 등 당면한 비관세 장벽 협상에서는 정당한 규제 권한 확보와 국제기준 수용이라는 상반된 가치의 조화가 관건이다. 넷째 이번 합의로 2012년 발효된 한미 FTA의 관세·비관세 분야 일부 조항이 중지·수정되는 효과가 생겼는데 이를 협정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관건이다. 마지막으로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및 선박·군함 건조 관련 협력이 성사되려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과 미국의 엄격한 법규제 해소가 선결 요건이다. 후속 협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최석영 법무법인 광장(유) 고문·전 주제네바 대사
  • ‘빌바오 구겐하임’ 설계 건축가 프랭크 게리 별세

    ‘빌바오 구겐하임’ 설계 건축가 프랭크 게리 별세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을 설계한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가 5일(현지시간) LA 산타모니카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96세. 캐나다 출신인 고인은 미국에서 활동하며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해 1997년 개관 당시 세계 건축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쇠퇴하던 산업도시를 되살리며 도시 경쟁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도가 치는 듯한 모습의 외관이 특징인 LA 월트디즈니 콘서트홀과 마이애미 뉴월드센터, 프라하 댄싱하우스, 프랑스 루이비통재단 미술관도 그의 대표작이다. 2019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루이뷔통 메종 서울’도 설계했다. 여러 차례 방한한 고인은 종묘에 대해 “우주 같은 무한함이 느껴진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종묘를 단독 관람하게 해달라고 요청한 일화로도 알려져 있다.
  • “6·25 파병했던 태국에 작은 보답”… 라이온스, 오지 학교와 ‘5년 인연’

    “6·25 파병했던 태국에 작은 보답”… 라이온스, 오지 학교와 ‘5년 인연’

    “태국은 75년 전 우리를 도운 혈맹입니다. 오늘의 작은 정성이 학생들 성장에 도움이 되고, 양국 우정이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한국의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원들이 태국 북서부 오지 마을의 초등학교를 5년째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6·25전쟁 파병으로 많은 희생을 치른 태국에 대한 작은 보답 차원이다. 양주환(68) 전 총재 등 국제라이온스협회 354-D지구 회원 30여 명이 태국 깐짜나부리주 상클라부리의 아리랑초등학교 지원 활동을 마치고 8일 귀국한다. 양 전 총재 일행은 비만 오면 질퍽해지던 교내 도로(약 250m)를 새로 콘크리트 포장하는 데 40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3일 열린 준공식에 양 전 총재 일행이 방문하자 학생들과 교직원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 인사를 하며 반겼다. 저소득 가정 어린이 500여 명이 다니는 이 학교는 미얀마 국경에서 약 6㎞ 떨어져 있고, 재학생 절반은 미얀마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40~50명은 집이 밀림 깊숙이 있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산간 오지 특성상 공사가 쉽지 않아 한 달이나 걸렸다. 동원할 수 있는 믹서트럭은 한 대뿐이었고, 하루 세 번만 운행 가능했다. 가파른 언덕 탓에 6㎥ 용량의 트럭에 겨우 3.5㎥만 채울 수 있었다. 자갈과 모래도 6시간 거리에서 조달했다. 학교에서 1년간 사용할 비상약품도 전달한 양 전 총재는 “4년 전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마음먹었던 일을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 전 총재 일행은 2021~22년 약 50만 달러를 들여 40년 된 이 학교 본관의 현대식 증축을 지원했다. 이에 주 정부는 학교명을 ‘반후야이콥’에서 ‘아리랑’으로 바꾸기도 했다. 양 전 총재 등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인 2022년 말부터는 매년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2023년에는 컴퓨터·가구 등을 지원하고 지난해에는 5000만 원을 들여 수세식 화장실과 샤워장을 신축했다. 메타왓 교장은 “한국 라이온스의 꾸준한 후원 덕분에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 우리 막내도 식세기 편하게 열고 닫게… ‘배려의 LG’ 컴포트 키트 4종

    우리 막내도 식세기 편하게 열고 닫게… ‘배려의 LG’ 컴포트 키트 4종

    LG전자가 성별∙나이∙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 신제품 4종을 7일 공개했다. ▲세제 투입구와 투입량을 알기 쉽게 표시해주는 ‘세탁기 이지세제컵’ ▲정수기 출수 위치에 정확하게 컵을 놓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정수기 이지트레이(물받침)’ ▲입구를 편리하게 여닫도록 돕는 ‘식기세척기 이지핸들(도어)’ ▲전면부 터치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촉각으로 알려주는 ‘전자레인지 터치가이드’ 등이다. LG 컴포트 키트는 아이디어 구상부터 만족도 평가까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된다. LG전자의 가전 접근성 개선을 주제로 한 커뮤니티 ‘볼드 무브’와 고객 조사단은 직접 제품을 사용해보며 편의성과 실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예를 들어 ‘정수기 이지트레이’는 시각 장애 고객이 정수기 출수구의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지만, 휠체어 이용 고객이나 영유아 자녀의 시선까지 고려해달라는 고객 요청에 물을 흘리지 않게 돕는 물받침 기능을 더했다.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했던 LG 컴포트 키트는 지난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접근성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 [경제 브리핑]

    신세계百, 시코르 매장 확대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명동과 홍대 등 외국인이 많은 상권에 프리미엄 뷰티 편집매장인 ‘시코르’의 점포를 잇달아 연다. 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코르 명동점이 문을 열었고 오는 11일에는 홍대점이 개설된다. 지난 7월 강남역에 플래그십 매장을 연 지 5개월 만에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상권으로 점포를 확대했다. 명동점과 홍대점은 티르티르, 정샘물, 달바 등 인기 있는 230여개 뷰티 브랜드를 갖췄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일대일 고객 맞춤형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초개인화 서비스도 운영한다. ‘뷰티 랩’에서는 두피를 직접 인공지능(AI) 기기를 통해 진단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신세계 측은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핵심 상권을 집중 공략하고 시코르의 점유율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AI레미콘’ 개발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균일한 품질의 레미콘을 생산하는 ‘AI 기반 레미콘 품질 예측 및 생산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레미콘은 생산자의 숙련도, 재료 특성, 기온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신기술은 혼합 중인 레미콘 영상을 AI가 분석해 반죽 상태를 판별하고, KS 기준 내에서 자동으로 배합 비율을 조정한다. 타설 후 28일을 기다려야 알 수 있었던 압축 강도를 혼합 상태와 배합 데이터 분석으로 사전 예측해 품질 불확실성도 줄였다. 한국타이어, 인니에 펌프 기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동쪽 브카시군 스랑 바루 지역에 있는 나가 십타 마을에서 수자원 인프라 지원사업인 ‘워터펌프 설치 프로젝트’를 마치고 기증식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기간 마을에 최신 워터펌프 설비와 보관용 물탱크를 설치했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인도네시아 공장이 있는 브카시 지역 사회에 깨끗하고 안전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브카시 지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건기 기간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 사태를 겪는 곳이다. 르노코리아, 차량 무상점검 르노코리아가 겨울철을 맞아 전국 직영사업소에서 차량 무상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8~19일 성수, 서부, 도봉, 수원, 대전, 대구, 동래 등 전국 7곳 직영사업소에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기간 직영사업소를 방문한 고객은 각종 램프류, 엔진 오일, 브레이크 패드, 배터리 등 차량 운행에 직결되는 부품과 안전장치 전반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르노코리아 서비스네트워크를 방문해 차량용 배터리를 교체하는 고객은 배터리 종류에 따라 10~1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집안에 두면 돈 들어온대”… 은행 신년 달력 품귀 현상

    “집안에 두면 돈 들어온대”… 은행 신년 달력 품귀 현상

    은행들이 매년 연말 배포하는 신년 달력이 다시 ‘귀한 몸’이 되고 있다. 달력을 제작·배포하는 기관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은행 달력을 집에 걸어두면 재물운이 들어온다’는 속설까지 더해지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을 얹어 파는 사례도 등장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일대 시중은행 지점 곳곳에는 “2026년 달력이 모두 소진됐다”, “수량이 제한돼 넉넉히 드리지 못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달력을 구하려는 고객 발길도 이어졌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명동영업부를 찾은 70대 남성 고객은 “매년 은행에서 주는 달력을 쓰는데, 올해는 없다고 해서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고 했다. 50대 여성 고객도 “은행 달력을 집 안에 두면 돈이 들어온다는 얘기가 있지 않냐”며 “가족들이랑 나눠 쓰려고 3개 받아왔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이 지난달 25일부터 자사 앱 ‘NH올원뱅크’에서 진행한 선착순 달력 증정 이벤트는 당일 신청이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달력 품귀로 인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등에서는 시중은행 로고가 찍힌 벽걸이·탁상 달력이 3000~5000원, 많게는 1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들은 달력에 각사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담았다. 하나은행은 백남준 작가의 작품 사진 12점을 수록했고, KB국민은행은 그룹 캐릭터 ‘스타프렌즈’를 활용해 ‘어린왕자’, ‘홍길동전’ 등 고전문학을 월별 콘셉트로 구성했다. 우리은행은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속 모델인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사진을 넣었다.
  • 빚투·영끌족 ‘비명’… 대출금리 한 달 새 0.43%P 뛰었다

    빚투·영끌족 ‘비명’… 대출금리 한 달 새 0.43%P 뛰었다

    3억 빌렸다면 연 129만원 더 내야한은,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시사은행채·국고채 금리 상승세로 전환은행, 가산금리 추가 인상 분석도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장금리가 연일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1~2%대 초저금리 시절 주택담보대출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받았던 차주들과 증시 ‘빚투’(빚내서 투자)족들의 상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5일 기준 혼합형(고정) 주담대 금리는 연 4.120∼6.200% 수준으로 집계됐다. 10월 말(3.690~5.832%)과 비교하면 한 달여 사이 하단 기준으로만 0.430% 포인트 뛰었다. 예컨대 3억원을 빌린 차주의 경우 연간 이자가 약 129만원, 월 기준 10만원 넘게 늘어났다는 뜻이다. 금리 오름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일주일 만에 하단이 0.100% 포인트, 상단이 0.028% 포인트 추가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금리 상단이 약 2년 만에 6%대를 다시 넘어섰고, 하단도 1년 만에 4%대로 재진입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급등세다. 한 달 새 금리 상단은 5.1%에서 5.507%로 0.407% 포인트 올랐다. 11월 신용대출이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4년 4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상황에서, 최근 빚을 낸 차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근본 배경에는 지표금리 반등이 있다. 한은이 사실상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시사하자, 주담대 금리의 준거지표 역할을 하는 은행채·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문제는 지표금리 상승 폭보다 주담대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한 달 0.337% 포인트 올랐지만, 이를 기준으로 하는 혼합형 주담대 하단은 같은 기간 0.430% 포인트 상승했다. 신용대출 상·하단 금리 역시 지표금리 상승폭(0.166% 포인트)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추가로 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출금리는 은행채·코픽스 등 ‘지표금리’와 은행이 자체 조정하는 ‘가산금리’로 구성되는데, 연말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필요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소폭 올려 대출 수요를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8일부터 혼합형·분할상환 주담대 금리를 5년물 금융채 상승분만큼 0.030% 포인트 추가 인상해 4.250~5.650%로 조정하기로 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시장금리 변동을 주간 또는 일 단위로 반영해 순차적으로 금리를 올릴 계획이다.
  • 추경호, 현역 첫 불구속 기소… 내란 특검 “계엄 해제 방해”

    추경호, 현역 첫 불구속 기소… 내란 특검 “계엄 해제 방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특검)이 7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비상계엄 관련 현역 의원이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치권 내 ‘내란 정당’ 공방도 지속될 전망이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며 “그럼에도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해제를 위한 표결 과정에서 비상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해 다른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를 받는다. 특검은 추 의원이 비상계엄 직후 홍철호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 전 대통령과 잇달아 통화하면서 비상계엄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취지의 요청을 받은 후 의총 장소 변경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박 특검보는 “(추 의원 행위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는 행위를 한 것과 같이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추 의원과 함께 기소됐다. 황 전 총리에게는 내란 선동, 특수 공무집행 방해, 내란 특검법 위반 등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과 황 전 총리에게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한편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팀은 지난 6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안 특검은 “어깨가 무겁다.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검보에는 김기욱·권도형 변호사가 임명됐고, 파견검사는 김호경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를 포함한 5명으로 결정됐다.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는 특검 출범 첫날 의혹을 제기한 문지석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엄 검사는 변호인을 통해 “상설특검에서 본건 사실관계를 명백히 규명한 후 문 부장검사를 무고죄로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말했다.
  • 박나래가 띄운 불법 ‘왕진’ 논란… “가정전문간호사에 예외적 허용”

    박나래가 띄운 불법 ‘왕진’ 논란… “가정전문간호사에 예외적 허용”

    방송인 박나래(40)씨가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지인 A씨로부터 가정집에서 링거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병원 밖 의료행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박씨 측은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어디까지가 합법적인 방문 진료(왕진)인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방송계에 따르면 한 매체는 전날 박씨가 의사 면허가 없는 지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의료 행위와 약 처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박씨가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인 항우울제 등을 A씨로부터 처방 없이 전달받아 복용했고 A시가 박씨의 해외 촬영에도 동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대 쟁점은 A씨가 의료인인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의료법 제33조 1항은 의료인이 의료기관 안에서만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가정집에서 진료행위를 하는 건 불법이다. 간호사도 별도의 자격을 따거나 교육을 이수한 ‘가정전문간호사’여야 한다. A씨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의료법 해석상 합법의 여지가 완전히 닫힌 건 아니다. 의료법은 ▲응급환자 진료 ▲환자 또는 보호자 요청 ▲국가·지자체장이 공익상 필요하다 인정했을 때 ▲가정 간호 목적 ▲부득이한 사유 등에만 의료기관 밖 의료행위를 허용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의료인에게 의료기관 밖에서 주사를 맞는 것은 당연히 불법”이라면서도 “사안별로 구체적 사실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사 이모’로 불리는 비공식 의료행위는 과거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성행 중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불법 의료 행위는 응급 상황 대응이 어렵고 환자 기록 관리도 되지 않아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한편 박씨 측은 전날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박씨를 고소한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씨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에도 전년도 매출의 10%를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 “정보 유출로 카드 발급”… 쿠팡 사태 악용 피싱·스미싱 기승

    “정보 유출로 카드 발급”… 쿠팡 사태 악용 피싱·스미싱 기승

    지난 2일 직장인 A씨는 자신 명의의 카드가 발급돼 배송될 예정이라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발급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답하자 수화기 너머 상대방은 “쿠팡 정보 유출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고객센터 연락처를 알려줬다. A씨는 곧바로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 “실제 상황인 건지 알아봐 달라”고 제보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연락처는 가짜였고, 쿠팡 사태를 노린 보이스피싱 수법인 것으로 파악됐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불안 심리 등을 악용한 피싱과 스미싱 시도가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유출 사태를 언급하는 피싱 시나리오를 짜거나 쿠팡을 사칭하는 수법이 잦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7일 “통합대응단에 쿠팡 개인정보 유출 상황을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피싱 시나리오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실제 금전 피해 등으로 이어지는 2차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경찰청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에는 이번 사태를 악용한 피싱 제보가 하루 20~30건씩 들어오고 있다. 경찰에 접수된 제보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 카드 배송 사칭 수법에 쿠팡 유출 사태라는 구체적인 사실을 더하는 방식이 많다. 피싱범들이 알려주는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전화하면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감염 여부 검사, 보안환경 조성 등을 명목으로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이 앱을 설치하면 범인이 해당 휴대전화를 원격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을 사칭하면서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6일에는 “쿠팡 개인정보가 변경됐다”는 내용의 메일을 쿠팡 공식 메일 주소로 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쿠팡 공식 메일 주소는 ‘no_reply@coupang.com’인데, 피싱범들은 특수문자만 하나 삭제해 ‘noreply@coupang.com’라는 메일 주소를 사용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보상을 해주겠다며 앱 설치를 권유받았다는 제보도 잇따랐다. 경찰청 관계자는 “출처 불명 전화번호로 발송된 메시지나 URL(인터넷 주소)은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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