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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로드숍 화장품 “우리도 K뷰티 효자”

    토종 로드숍 화장품 “우리도 K뷰티 효자”

    ‘K뷰티에 설화수와 후만 있나? 토종 로드숍 브랜드도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미샤, 토니모리 등 토종 로드숍 브랜드도 외국인 소비자들의 지지에 힘입어 외형을 넓혀 가고 있다. ●토니모리 “中매출 4년내 1조 달성” 토니모리는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아름지기에서 론칭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 4년 내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를 밝혔다.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은 “현재 450개 제품에 대한 중국 위생허가를 받았고 내년 상반기 중국 현지 공장이 완공되면 압도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595억원으로 로드숍 브랜드 가운데 7위를 차지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로드숍 브랜드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최근 한국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유럽 14개국, 825개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에 입점했다. ●1분기 흑자전환 미샤 中수출 추진 로드숍 브랜드의 원조 미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한방 화장품인 ‘초공진’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다. 미샤 관계자는 “최근 초공진의 중국 위생허가를 신청했다”면서 “허가를 받는 대로 중국 수출이 가능해지면 한방화장품 수요가 큰 중국에서의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잇츠스킨 中 위생허가 신청 반면 다소 주춤한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들도 있다. ‘따이공’(보따리장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와 까다로워진 위생허가로 중국 사업 진출이 예전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달팽이크림’으로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한 잇츠스킨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 줄어든 834억원을 달성했다. 잇츠스킨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따이공에 대한 규제 발표 이후 앞당겨 주문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지난해 1분기 매출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팽이크림에 대한 위생허가를 받게 되면 따이공의 영향을 받지 않고 중국에서의 판매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오너 악재로 위기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너의 법조계 로비 의혹으로 이미지 하락을 겪으며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6%나 감소했다. 로드숍 브랜드 순위에서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나 6위를 차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길섶에서] 봄밤/황수정 논설위원

    이맘때 시골집에 가면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 아파트촌의 밤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뻣뻣했던 오감이 밤 깊어 제자리를 찾는다. 멀리 무논에서 몰려오는 개구리 떼창. 목이 째져라 합창했다 뚝 그쳤다, 정해진 리듬을 탄다. 가만 듣고 앉았으면 멍석을 깔아도 되겠다 싶게 신통해지는 내 감각. 풀숲에 엎드려 선창(先唱)을 맡은 놈, 무논에 좌정하고 화음의 절정을 뽑는 녀석. 당장 쫓아가 잡아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개구리 떼창 끊어지면 잽싸게 끼어드는 산비둘기. 앞산을 옆방으로 옮겼을까 또렷해지는 울음소리. 감각의 굳은살을 벗기면 절로 되찾아지는 신통력이다. 비비추 덜 자란 잎에 달팽이 기는 소리까지 알아챌 봄밤이다. 귀만 밝아지는 게 아니다. 시골에서는 밤 깊어 더 잘 보인다. 보름달 없고 가로등도 먼데 안마당 접시꽃 꽃대에 투망을 짠 거미줄이 다 보인다. 빛투성이 도시에서라면 내 시력으로 도무지 건질 수 없는 디테일! 침묵 속에 더 많은 소리. 어둠 속에 더 완연한 몸짓. 글 한 줄을 안 읽어도, 멍청히 귀만 열고 누웠어도 시골 봄밤은 선생이다. 봄도 깊고, 밤도 깊고, 오랜만에 마음도 깊고.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서울대 조규진 교수팀, 세계 소프트로봇 대회 우승

    서울대 조규진 교수팀, 세계 소프트로봇 대회 우승

    서울대 공대 기계항공공학부 조규진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의 소프트로봇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대는 조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열린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 세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소프트로봇은 기존의 금속성 하드웨어를 가진 로봇이 아니라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활용하는 로봇이다. 이번 대회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브리스톨대, 이탈리아 과학기술원, 미국 터프츠대와 콜로라도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등 8개국 23개팀이 참가했다. 연구팀은 포유동물인 아르마딜로를 본떠 만든 스누맥스(SNUMAX)와 달팽이처럼 더듬이가 늘어나는 S.I.R.(Snail Inspired Robot) 등 2대의 로봇을 들고 출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민달팽이를 보는 한 방식/김선우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민달팽이를 보는 한 방식/김선우

    민달팽이를 보는 한 방식/김선우 가출이 아닌 출가이길 바란다떠나온 집이 어딘가 있고 언제든 거기로 돌아갈수 있는 자가 아니라 돌아갈 집 없이돌아갈 어디도 없이돌아간다는 말을 생의 사전에서 지워버린집을 버린 자가 되길 바란다 매일의 온몸만이 집이며 길인, 그런 자유를…… 바란다, 나여
  • [다이노+] 거대 덩치에 과일만한 뇌 가진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거대 덩치에 과일만한 뇌 가진 ‘신종 공룡’ 발견

    지금으로부터 약 9500만년 전 남아메리카 대륙을 휘젖던 거대한 몸집의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은 아르헨티나에서 발굴된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거대 공룡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s)류에 속하는 신종 공룡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길이 12~15m, 몸무게 8~12t에 달하는 이 공룡의 이름은 '사르미엔토사우루스'(Sarmientosaurus). 초식공룡인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긴 목과 꼬리, 큰 덩치를 가진 것이 특징이지만 티타노사우루스 중에서는 중간급에 속한다. 공룡 중에서 최대 덩치를 자랑하는 티타노사우루스는 종에 따라 몸길이 30m, 무게 50t을 훌쩍 넘어서기도 한다. 이번 연구는 신종 발견 뿐 아니라 잘 보존된 두개골 덕에 그 신체적 특징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큰 덩치에 비해 뇌는 과일인 라임만 하지만 감각기관은 매우 발달돼 있다.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찾거나 천적을 피하는 시력이 뛰어나며 귀의 달팽이관도 길게 발달해 먼거리에서 발생하는 작은 소리도 들을만큼 청각능력도 우수하다. 공동연구자 매튜 라만나 박사는 "동물의 생태를 이해하는데 있어 머리가 가장 핵심이 된다"면서 "감각기관, 턱, 치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음식을 구하거나 먹는 방법까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이 길고 몸집이 커다란 용각류 공룡들은 일반적으로 덩치에 비해 극히 작은 뇌를 가진 것이 특징"이라면서 "사르미엔토사우루스는 마치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듯 낮게 깔려 있는 초목을 먹을 수 있는 얼굴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광대한 우주 실감하기, ‘상상의 우주선’ 타고서

    [이광식의 천문학+] 광대한 우주 실감하기, ‘상상의 우주선’ 타고서

    '태초에 하나님 말씀'은 바로 '수소'였다! 17세기의 독일 철학자 라이프니츠는 "세상에는 왜 아무것도 없지 않고 무엇인가가 있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다.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 5000년 넘게 문명을 일구어왔지만, 그때까지 이에 대한 답은 누구도 알지 못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대를 사는 우리는 과학에 힘입어 그 답을 알아냈다. 지금으로부터 138억 년 전에 '원시의 알'이 대폭발을 일으킨 빅뱅에서 우주가 탄생했고, 그 빅뱅 공간을 가득 채웠던 태초의 물질은 수소였으며, 이 수소로부터 세상 만물은 비롯되었다는 것이 그 답이다. 알다시피 수소는 양성자 하나와 전자 하나로 이루어진 가장 단순한 원자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성서에 나오는 "태초에 하나님이 '말씀(logos)'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성구의 그 '말씀'이 바로 수소였다고 주장한다. 수소가 중력으로 뭉쳐져 별을 만들고 은하를 만들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삼라만상은 이 수소란 물질의 소동에 지나지 않으며, 우주의 역사 역시 수소라는 물질의 진화의 역사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물론 인간인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므로 우주를 아는 것은 곧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고, 우리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가 별과 다른 천체들을 보면서 아련히 그리움과 신비를 느끼는 것은 우리 몸속의 DNA에 그러한 기억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 천문학자들도 있다. 어쨌든 우리 인류는 지구 밤하늘 아득한 곳에서 빛나는 그런 별과 은하들을 관측하면서 우주의 기원을 생각하고 우주론을 만들면서 여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별과 은하들이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다. 대체 우리에게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어마어마하게 멀리 떨어져 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도 실감하기 어려울 정도다. 흔히 천무학은 상상의 과학이라고 한다. 상상력이 없었더라면 지동설이든 빅뱅 이론이든 어떤 천문학적 이론도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뉴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위대하다고 말했다. 우주 거리 실감하기​ '사고실험' 과학에는 '사고실험'이란 게 있다.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실험을 상상력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고실험에 가장 능한 과학자가 바로 아인슈타이이었다. 그의 상대성 이론은 모두 그의 사고실험에서 나온 것들이다. 우리도 아인슈타인을 본받아 사고실험으로 우주의 거리를 실감해보도록 하자. 먼저, 가장 가까운 천체인 달까지의 거리는 약 38만km다. 지구의 지름이 약 1만 3000km이니까, 지구를 30개쯤 늘어놓는다면 얼추 달까지 이어지는 셈이다. 상상이 되는가? 빛으로는 1초 남짓 걸리지만, 시속 100km의 차를 타고 달린다면 158일, 다섯 달 남짓 걸린다. 그 다음 가까운 천체인 태양까지의 거리는 약 1억 5000만km다. 이건 꽤 멀다. 빛으로는 8분이면 주파하지만, 시속 100km의 차로 달리면 무려 170년이 더 걸린다. 그 먼 거리에서 내뿜는 별빛이 이리도 뜨겁다니 참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이것이 태양 표면온도 6000도의 위력이다. 태양이 만약 10%만 지구 가까이에 위치했다면 지구상에는 어떤 생명체도 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부디 태양이 그 자리를 지켜주기를 기도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훌쩍 건너뛰어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명왕성 께로 가보자. 여기에는 맞춤한 자료가 하나 있다. 바로 NASA 탐사선 보이저 1호가 1990년 2월 14일 지구로부터 61억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찍은 지구 사진이다. 이 아이디어를 낸 칼 세이건이 '창백한 푸른 점(The Pale Blue Dot)'이라고 이름한 사진이다. 사진을 보면 황도대의 희미한 빛줄기 위에 떠 있는 한 점 티끌이 바로 지구다. 아침 햇살 속에 떠도는 창 앞의 먼지 한 점과 다를 게 없이 보인다. 그 티끌 표면적 위에 70억 인류와 수백만 종의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정도의 거리만 나가도 지구는 거의 존재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지금 40년째 비행을 계속하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년 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입했다. 그야말로 태양과 다른 별 사이의 우주공간을 날고 있다는 얘기다. 인간의 모든 신화와 문명에서 절대적 중심이었던 태양, 그 영향권으로부터 최초로 벗어난 722kg짜리 인간의 피조물이 지금 호수와도 같이 고요한 성간공간을 주행하고 있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가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거리로는 지구에서 약 210억 km. 이제 고성능 카메라로 지구를 찍어봐도 티끌 한 점 나타나지 않는 거리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km인 빛이 달리더라도 20시간이 걸리며, 지구-태양 간 거리의 140배(140AU)가 넘는다. 자, 그럼 시속 100km인 차로 달린다면 얼마나 걸릴까? 놀라지 마시라. 무려 2만 4000년이 걸리는 거리다. 하지만 이처럼 광대한 태양계도 은하 규모에 갖다대면, 조그만 물 웅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려면 6만 년​ 걸린다 은하까지 가기 이전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센타우리 프록시마란 별부터 방문해보도록 하자. 거리가 4.2광년이다. 가장 가까운 이웃 별인 이 별까지 빛이 마실갔다 온다면 8년이 넘게 걸린다. 그 빠른 빛도 우주 크기에 비한다면 달팽이 걸음에 지나지 않는 셈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가장 빠른 로켓을 타고 간다면 얼마나 걸릴까. 현재 인류가 끌어낼 수 있는 최대 속도는 초속 23km다. 이는 2015년 명왕성을 근접비행한 NASA 탐험선 뉴호라이즌스가 목성의 중력보조를 받아 만들어낸 속도로 지구 탈출속도의 2배가 넘는다. 대략 총알보다 23배가 빠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뉴호라이즌스에 올라타 프록시마 별까지 신나게 달려보기로 하자. 얼마나 달려야 할까? 1광년이 약 10조km니까, 4.2광년은 약 42조km다. 이 거리를 뉴호라이즌스가 밤낮없이 달린다 해도 무려 6만 년을 달려야 한다. 왕복이면 12만 년이다. 가장 가까운 별까지 가는 데도 이렇게 걸린다는 얘기다. 이것이 바로 인류가 외계행성으로 진출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다. 우리는 이처럼 우주 속에서 엄청난 공간이란 장벽으로 차단되어 있는 것이다. 남은 과제가 하나 더 있다. 뉴호라이즌스를 타고 우리 은하 끝에서 끝까지 한번 가보는 거다. 우리 은하는 지름이 약 10만 광년이다. 자, 얼마나 걸릴까? 프록시마까지 간 자료가 있으니까 비례계산을 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 14억 년! 우주 역사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는 인류에게 거의 영겁이라 할 만하다. 이런 은하가 우주공간에 약 2000억 개가 있고, 은하간 공간의 평균거리는 수백만 광년이다. 그리고 우주의 크기는 약 940억 광년이라는 계산서가 나와 있다. 940억 광년이란 인간의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도 실감하기 어려운 크기다. 빛의 속도로 지금도 팽창하고 있는 우주는 앞으로도 얼마나 더 커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처럼 우주는 광대하다. 터무니없이 광대하다. 광대무변한 우주의 거리, 조금 실감이 됐을까? 여전히 안됐을 수도 있다. 그래서 어떤 천문학자는 이런 푸념을 하기도 했다. "신이 만약 인간만을 위해 우주를 창조했다면 엄청난 공간을 낭비한 것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세계문화유산 위를 달린다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세계문화유산 위를 달린다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스위스의 기차는 취리히 같은 대도시부터 해발 3,000m가 넘는 알프스 산속 마을까지 구석구석 달린다.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기차가 운행된 것은 1847년. 무려 150년이 넘었다. 스위스의 기차는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며 자연친화적인 기차라는 명성을 누리고 있다. ▶Info Switzerland Airline |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취리히까지 화·목·토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소요시간은 약 12시간. KLM네덜란드항공을 타고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취리히로 들어갈 경우, 약 14~17시간 걸린다. Time |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리다. Money | 스위스프랑CHF을 쓴다. 2016년 1월 기준, CHF1은 약 1,188원. Pass | 스위스트래블패스 스위스 여행에는 스위스트래블패스가 편리하다. 기차뿐만 아니라 버스와 유람선 등 대부분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480여 개의 박물관도 이 패스만 있으면 무료다. 3, 4, 8, 15일 패스가 있으며 레일유럽www.raileurope.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 App | 스위스 국철 앱인 ‘SBB mobile’이 유용하다. 이것만 있으면 스위스 어디를 가도 두렵지 않다. 열차시간표 검색은 물론이고 열차와 버스, 도보로 가는 길까지 알려준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보통은 언어가 한 나라를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지만, 네 가지 언어가 공용어인 스위스는 다르다. 스위스를 여행하다 보면, 독일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가 함께 쓰인 표지판을 쉽게 만나게 된다. 스위스에는 이 세 가지 언어에 로망슈어까지 네 가지의 공용어가 있기 때문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스위스 사람끼리 의사소통이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신 스위스를 하나로 연결하고 묶어 주는 것은 기차다. 스위스의 기차는 수도 없이 많은 터널을 지나고 깊은 계곡을 거슬러 오른다. 경사가 급한 곳은 달팽이처럼 돌아가고, 톱니바퀴처럼 생긴 산악열차를 이용하기도 한다. 스위스의 동서간 거리는 346km, 남북간 거리는 220km. 이에 비해 스위스 철도망은 5,232km로 스위스 전체를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다. 기차는 스위스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 주는 언어이자, 세계인과 연결해 주는 인터넷이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 매력 넘치는 알프스의 곳곳을 파노라마로 보여 주는 코스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타 보고 싶은 열차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문화유산 위를 달린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Bernina Expres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철도 구간을 달리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스위스 여행자들이 꼭 한 번 타 보고 싶어하는 인기 열차다.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쿠어에서 이탈리아 티라노Tirano까지 약 145km를 4시간 5분에 걸쳐 달리는 구간으로 이 안에 빙하지대와 야자수가 무성한 숲까지 다 들어 있다. 가장 낮은 곳과 높은 곳의 고도차가 1,824m. 열차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자연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기차 내부는 마치 프리미엄 영화관 같다. 미리 예약한 31번 좌석의 테이블 위에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소개 팸플릿이 얌전히 놓여 있다. 한 쪽에는 샬레 인테리어 스타일, 스위스 기차 등에 관한 책이 비치된 앙증맞은 도서관도 마련되어 있다.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았던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타기’를 빨간 줄로 그으며, 쿠어Chur에서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에 올랐다. 알프스의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객실 유리창이 시원하게 트여 있었다. 55개 터널과 196개의 다리를 지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철도는 베르니나 익스프레스가 달리는 구간 중 투지스에서 티라노까지 122.3km에 달하는 곳으로, 이 사이에는 55개의 터널과 196개의 다리가 있다. 이곳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이유는 철도가 이곳의 자연환경이나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어 멋진 경관을 만들어냈기 때문. 이 루트는 스위스 알프스 쪽에 속하는 알불라 라인과 이탈리아에 가까운 베르니나 라인으로 나뉜다. 알불라 라인은 산악철도 역사에 있어 클래식한 기술을 이용해 만든 철도인 데 비해, 베르니나 라인은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해 철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철도다. 각 라인의 하이라이트는 계곡에 우뚝 서 있는 란트바써 비아둑트Landwasser viaduct와 부메랑처럼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있는 브루지오Brusio 루프교. 설경을 따라 30분 정도 달리니, 세계문화유산 구간인 알불라 라인이 시작되는 투지스역에 도착했다. 투지스역을 지나자 하얀 계곡에 걸쳐 있는 솔리스 비아둑트가 나타났다. 수라바역을 지나며 정신을 바짝 차렸다. 란트바써 비아둑트가 등장할 차례이기 때문. 란트바써 비아둑트는 무려 65m 위에 세워진 구름다리다. 바닥이 보이지 않는 다리의 웅장함에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길이 136m에 5개의 아치와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돌을 이용해 웅장하고도 고풍스럽다. 열차가 거대한 돌로 된 수직 벽으로 들어갈 때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존스박사가 된 것 같은 아찔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멋진 산양 문장을 앞에 단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맑은 호숫가 물고기가 유영하듯 알불라 계곡을 달려, 엥가딘 계곡으로 진입했다. 기차를 타고 있는 것인지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황홀한 풍광이 이어졌다. 호주에서 온 한 가족은 “이것이 진짜 겨울이지. 이제야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맞는 것 같다”며 웃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탈리아풍 아담한 중세마을, 포스키아보 베르니나 익스프레스는 겨울 휴양지인 생모리츠와 폰트레지나를 지나, 이 구간에서 가장 높은 곳인 해발 2,253m 오스피치오 베르니나 고개를 넘었다. 톱니바퀴 철로도 아니고 일반 철로로 한라산보다 높은 곳까지 기차가 오르다니. 베르니나 익스프레스가 놀랍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했다. 베르니나 고개를 넘으니, 베르니나 특급의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알프그륌Alp Grum 해발 2,091m역이 나타났다. 팔뤼 빙하와 호수, 푸슬라브 계곡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라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눈 때문에 상상 속에 남겨 둬야 했다. 아쉬움에 알프그륌역에 내려 역사로 들어갔다. 아름답고 따뜻한 역사에서 마시는 화이트 와인 한 잔. 이보다 더 향기로울 수 없었다. 알프그륌에서부터 열차는 산 아래 이탈리아로 향했다. 경사가 급해 협곡을 따라 천천히 내려갔다. 오른쪽에는 동화마을이 펼쳐져 있었다. 눈이 쌓인 포근한 마을과 산허리를 둘러싼 하얀 구름이 어우러져 겨울의 알프스가 아니면 볼 수 없는 절경을 만들어냈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에서 내리니 중세의 모습을 품고 있는 포스키아보Poschiavo다. 작은 마을을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열차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역에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차오’ 하며 인사하는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포스키아보는 스위스지만 이탈리아 문화가 짙게 배어 있는 곳. 마을은 자그마했지만 바닥에 깔린 자갈은 이 마을이 과거에 얼마나 중요한 곳이었는지를 말해 줬다. 가톨릭 교회의 로마네스크 탑과 개신교의 바로크 탑, 시청사 중세 탑 등 세 개의 탑이 우뚝 솟아 마을의 중심을 지키고 있었다. 세련되고 정교한 건축물들을 따라 좁은 골목골목 마을 곳곳을 돌아다녔다. 얼마쯤 어슬렁거렸을까. 어느새 마을의 끝에 닿았다. 산 위에서 쏟아지던 눈은 비가 되어 내리고 있었다. ‘플라워’라는 발랄한 이름을 가진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주문하고, 베르니나 익스프레스의 하루를 돌아봤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시의 제목처럼, 열차에서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베르니나 익스프레스가 그리워졌다. 쿠어로 돌아가는 길에는 눈을 더 크게 뜨고 즐기리라 마음먹고 카페 문을 나섰다. 베르니나 익스프레스 | 스위스트래블패스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단, 겨울철에는 예약 필수. 예약비는 CHF10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irter 채지형 취재협조 스위스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글래시어 익스프레스-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해외여행 | [기차를 타면 스위스가 보인다] 글래시어 익스프레스-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열차 글래시어 익스프레스Glacier Express 생모리츠에서 출발한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인 알불라 베르니나 라인을 지나 쿠어로 향한다. 그라우뷘덴주의 주도 쿠어를 지나면, 스위스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라인Rhine 계곡으로 쑥 빠져 들어간다. 라인 계곡의 깊이는 무려 400m. 드라마틱한 풍경이 펼쳐진다. 웅장한 절벽과 울창한 숲을 지난 후에는 2,033m에 이르는 오버알프 패스Oberalp Pass에 접어든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들이 온 세상을 덮고 있다. 믿기지 않는 창밖 풍경에 나지막이 감탄사를 내뿜을 따름이다. 열차는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빙하로 알려진 론Rhone 빙하지역을 지나 브리그로 향한다. 도시로 들어온 열차는 숨을 고른 후, 다시 설국으로 진입한다.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는 91개의 터널을 지나고 291개의 다리를 건너면서, 숨 막히는 설국의 파노라마를 보여 준다. 기차는 빠르다. 그러나 세상에는 빠른 기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남부 알프스의 동서를 이어 주는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는 기차라면 무조건 빨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 준다. 카멜레온 같은 글래시어 익스프레스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인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Gotthard Base Tunnel이 2016년 6월 문을 연다. 스위스 남부 알프스를 관통하는 터널로 길이가 무려 57km에 이른다. 이 터널로 취리히에서 밀라노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시간 줄어든다. 기차는 최고 속도 250km로 이 터널을 통과하게 된다. 이처럼 빛나는 속도가 힘이 될 때가 있는가 하면, 달팽이처럼 느린 것이 아름다울 때도 있다. 291km를 평균 시속 37km로 달리는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는 느림의 미학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겨울 스포츠의 메카 생모리츠St. Moritz에서 마테호른이 숨 쉬는 체르마트Zermatt까지 가는 데 무려 7시간 45분이나 걸린다. 이렇게 느린 속도는 한 번의 기차여행을 인생의 여행으로 만들어 준다. 달콤한 치즈케이크에 커피 향을 즐기며 사방이 눈으로 덮인 알프스의 풍광을 바라보노라면 ‘인생은 아름다워’가 절로 흘러나온다. 세계 부호들의 겨울 휴양지, 생모리츠 글래시어 익스프레스가 출발하는 생모리츠는 겨울의 스위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해발 1,830m 높이에 겨우 6,000명이 살고 있는 자그마한 마을이지만 매해 이곳에는 2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든다. 호텔 중 60%는 4, 5성급. 프랑스 파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중심가에는 명품숍이 즐비하다. 역사도 깊다. 1882년 유럽 최초의 아이스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됐고, 동계올림픽도 1928년과 1948년 두 번이나 열렸다. FIS 알파인 세계 스키 챔피언십은 1934년을 시작으로 생모리츠에서 이미 네 번 진행되었으며, 2017년 다섯 번째 개최를 앞두고 있다. 봅슬레이의 고향도 생모리츠다. 은빛 설원이 반짝이는 풍광을 자랑하는 생모리츠는 다른 곳에 비해 높은 일조량을 자랑한다. 길거리 곳곳에 태양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걸려 있고 어디에서나 방긋 웃는 태양 마스코트를 찾아볼 수 있다. 화려한 호텔과 거리도 멋지지만 생모리츠는 역시 자연이다. 눈덮힌 생모리츠는 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괴테도 반한 평화로운 마을, 실스 자연의 아름다움을 따지자면 실스Sils도 빠질 수 없다. 실스는 줄리엣 비노쉬와 크리스틴 스튜어드가 열연한 영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의 배경으로 등장한 마을로, 생모리츠에서 버스로 약 2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아름다운 실스호수와 실바플라나 호수를 양쪽에 품고 있어,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안겨준 곳으로도 유명하다. 독일의 철학자 괴테도 이곳에서 평화로운 노년을 보냈다.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 “이곳이야말로 피난처이자 집 같아”라고 썼을 정도다. 괴테의 집은 실스 마을 안에 박물관으로 잘 보존되어 있다. 괴테가 마음의 위안을 얻었던 실스호수에서 사람들은 컨트리 스키를 타고 사랑하는 이의 손을 꼭 붙잡고 산책도 즐긴다. 더 없이 평화로웠다. 호수 위에 떨어지는 햇살이 마법 같은 빛을 뿜어내며, 무언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았다. 동화 속 마을 ‘구아르다’ 생모리츠에서 산을 넘어 한 시간쯤 달리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마을이 나온다. ‘살아있는 박물관’이라는 별명을 가진 구아르다Guarda다. 마을은 17세기 중반의 모습을 품고 있다. 얼핏 보면 영화세트장 같다. 그러나 한 바퀴 둘러보면, 오래된 것이 주는 아늑함과 우아함에 세트가 아니라 진짜임을 알 수 있다. 구아르다는 <쉘렌 우르슬리Schellen ursli> 마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쉘렌 우르슬리는 스위스 동화작가 알로아 카리지에의 동화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 이상으로 스위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다. 2014년 영화로 만들어져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007시리즈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을 정도다. 우르슬리라는 이름의 꼬마가 축제에 가져갈 방울을 얻기 위해 도전하는 모습과 따뜻한 우르슬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작가는 구아르다에 있는 집을 보고 영감을 얻어 우르슬리의 집을 그렸다고 한다. 구아르다의 집들은 특별했다. 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이라, 추위를 피하기 위해 벽을 두껍게 만들고 창은 작게 냈다. 작은 유리창에는 하얀 레이스로 앙증맞게 수를 놓았다. 집 하나하나가 골동품이었다. 무심결에 들여다본 집 안에는 순한 양들이 모여 겨울을 나고 있었다. 생모리츠와 실스, 구아르다로 이어진 작은 마을 산책과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를 타고 돌아본 스위스 겨울 기차여행. 시간이 켜켜이 쌓인 오래 된 마을들을 여유롭고도 느긋하게 돌아본 시간이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fo St. Moritz Navigation | 취리히에서 생모리츠까지는 약 200km. 기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실스나 폰트레지나 등 생모리츠 주변을 함께 여행할 때는 생모리츠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www.engadinbus.ch에서 버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Place | 니체하우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하루 3시간만 개방한다. 월요일 휴무. nietzschehaus.ch/en생모리츠 www.stmoritz.ch, 구아르다 www.guarda.ch 그라우뷘덴 관광청 en.graubuenden.ch 글래시어 익스프레스 | 소요시간 생모리츠-체르마트 7시간 45분 요금 스위스트래블패스로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예약 필수. 예약비는 CHF13. 메뉴 오늘의 메뉴와 3코스 런치 중 선택. 오늘의 메뉴는 CHF30, 3코스 런치는 CHF43. 와인과 커피, 각종 음료는 열차 안에 파노라마 바가 있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기념품 글래시어 익스프레스를 본뜬 USB 메모리스틱과 마그네틱, 약간 기울어진 와인잔 등 독특한 기념품들을 열차 안에서 구입할 수 있다. www.glacierexpress.ch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irter 채지형 취재협조 스위스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달팽이크림 주세요”… 신규 면세점 휩쓴 유커

    “달팽이크림 주세요”… 신규 면세점 휩쓴 유커

    치맥파티 이어 대거 지갑 열어 한국화장품 매장마다 수십명씩 “친구들이 부탁한 건 모두 샀어요” “여러명이 달팽이 크림을 구입하겠다고 몰려드는데 이렇게 많은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본 건 처음이에요.” 31일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내 6층 잇츠스킨 매장에서 한 판매직원이 유커 6명을 상대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가득 채운 유커들은 중국 아오란그룹 직원 3000여명이었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직원들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 한 대가 면세점 밖 야외 주차장에 도착했다. 이후 관광버스 60대를 세울 수 있는 야외 주차장이 1시간도 안 돼 꽉 차 버렸다. 면세점 관계자는 “이런 현상은 지난해 12월 24일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개점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인천 월미도에서 ‘치맥 파티’로 화제를 모은 아오란그룹 직원들이 이번에는 서울 신규 시내 면세점에 등장해 대거 지갑을 열었다. 아오란그룹 전체 임직원 6000여명은 이날과 1일 이틀간 절반씩 나눠 면세점을 찾는다. 아오란그룹은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화장품, 의료기기 제조·판매 회사다. 아오란그룹 직원들은 지난 27일부터 2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부터 면세점과 함께 아쿠아리움인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을 찾아 쇼핑과 관광을 즐겼다. 이날 현장을 찾아 유커들을 안내한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위치적 장점을 살려 앞으로 아오란그룹 같은 ‘마이스’(회의, 관광 등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 유치사업) 중심 단체관광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세점을 찾은 3000여명의 아오란그룹 직원이 집중적으로 구입한 것은 한국 화장품이었다. 명품 잡화 매장에는 사람들이 뜸했지만 한국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는 수십여명이 몰려들었다. 3층 설화수 매장에서 만난 아오란그룹의 화장품 판매직원 후어위자오(26)는 “한국의 시내 면세점이 화장품 쇼핑하기가 가장 편하다는 얘기를 들어 이곳에서 친구들이 부탁한 인기 한국 화장품을 모두 구입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처음 소리를 듣게 된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와 그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력을 찾은 디아즈는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린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병원을 찾은 디아즈의 어머니는 “사랑해 아가야”라며 딸을 꼭 껴안아 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던 남자친구 피크맨. 그는 한참 뒤에야 디아즈에게 “내 목소리 들려?”라고 질문을 건넨다. 디아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크맨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을 수 있게 되면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 네가 처음 듣고 나에게 대답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어. 나랑 결혼해줄래?”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청혼에 깜짝 놀란 디아즈는 이내 곧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그래”라며 청혼을 승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있다. 영상=EyeEagleNews0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청력 찾은 여성에게 남자친구가 처음 건넨 말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청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남자친구에게 청혼까지 받았다. 지난 16일 미시시피 주립 대학병원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된 영상에는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 후 처음 소리를 듣게 된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와 그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청력을 찾은 디아즈는 감격한 나머지 울음을 터트린다. “당신의 목소리가 들리나요?”라는 의사의 질문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눈물을 흘린다. 함께 병원을 찾은 디아즈의 어머니는 “사랑해 아가야”라며 딸을 꼭 껴안아 준다. 이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만 보던 남자친구 피크맨. 그는 한참 뒤에야 디아즈에게 “내 목소리 들려?”라고 질문을 건넨다. 디아즈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피크맨은 갑자기 무릎을 꿇더니 반지를 내밀며 이렇게 말한다. “네가 들을 수 있게 되면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 있어.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내 가장 좋은 친구야. 네가 처음 듣고 나에게 대답해줬으면 하는 것도 있어. 나랑 결혼해줄래?”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청혼에 깜짝 놀란 디아즈는 이내 곧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는 “그래”라며 청혼을 승낙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고 있다. 영상=EyeEagleNews01/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좌석 틈으로 치마 속 몰카 찍다 딱 걸린 남성☞ ‘유재석은 정말 좋은 사람일까?’ 몰카 시도에 반전 모습
  • [감염병 이야기] 신종 감염병 왜 출몰할까

    [감염병 이야기] 신종 감염병 왜 출몰할까

    이집트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을 위해 1970년 나일강에 아스완하이댐을 건설했다. 댐 건설로 홍수가 사라지고 생산 역량도 증대됐지만, 비옥한 침적토가 사라졌으며 얕은 물에 서식하는 달팽이가 늘었다. 그 결과 이 달팽이가 전파하는 기생충인 ‘만손주혈흡충’ 감염 환자가 급증했다. 밀림을 본격적으로 개간하면서부터는 본래 원숭이의 질환이었던 에이즈가 사람으로 옮겨왔고, 황열 등이 출현했다. 개발과 이로 인한 환경파괴는 이렇게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이란 예기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전국을 휩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인간과 접촉할 일이 없는 박쥐의 바이러스가 낙타를 매개로 사람을 감염시켰다. 원래 동물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는 이른바 ‘종(種)간 장벽’ 때문에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계속된 개발로 동물과 사람의 접촉이 늘면서 이 장벽이 점점 무너지고 있다. 미국의 수의학자인 마크 제롬 월터스는 저서 ‘에코데믹’에서 “인류의 지구환경 및 자연의 순환과정 파괴가 신종 전염병의 등장과 감염병 확산의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개발이 계속되는 한 신종 감염병은 계속해서 출현할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신종감염병이 대두되는 요인으로 인구증가, 가축의 대량생산체계, 교역의 증대, 생태환경의 변화, 기후 변화 등을 꼽는다.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적 수준이 나아지면서 사람들은 고기를 대량 소비하기 시작했다. 축산업자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듯 좁은 공간에서 가축을 대량생산했고, 그 결과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혼합돼 변이를 일으키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생물 중에서 돌연변이율이 가장 높다. 인공 사료도 먹였고 가축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항생제를 사용했다. 이렇게 출몰한 신종 감염병이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 항생제 내성균이다. 치사율 60%의 조류인플루엔자(H5N1) 환자도 태국 칸차나부리주의 양계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밀집형 가축농장이 많은 중국에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출현해 급속히 퍼져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불법적인 동물 무역도 증가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전혀 새로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도 커졌다. 바이러스는 조류, 박테리아, 식물, 벌레, 포유동물 등 모든 세포 생물에 기생할 수 있다. 기후 변화도 신종 감염병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다. 강수량과 기온이 증가하면 모기와 진드기 등 질병매개 곤충이 덩달아 늘고, 바다 온도가 높아지면 독성 세균과 독소가 증가한다. 우리나라도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엔 35명이 감염돼 17명이 사망했고 2014년엔 55명이 감염돼 15명이 사망했다. 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질환은 주로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기온이 계속 오를 경우 우리나라에 토착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번 발생한 신종바이러스는 해외 여행객의 몸에 무임승차해 각국으로 퍼져 나간다. 우리나라도 도심 한복판에 새로운 감염병 환자가 등장한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 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해외 유입 감염병 연도별 신고현황’에 따르면, 해외 유입 감염병은 2011년 357건, 2012년 352건, 2013년 494건, 2014년 400건, 2015년 497건으로 증가 추세다. 어떤 나라도 신종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지는 않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각장애인들의 행복 연주회

    청각장애인들의 행복 연주회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연주회’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귀에 인공와우(달팽이관)나 보청기를 착용해 연주 활동을 펼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각장애 연주단의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

    [서울포토] 청각장애 연주단의 아름다운 클라리넷 연주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에서 인공와우와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각장애 연주단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

    [서울포토] 청각장애 연주단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에서 인공와우와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연주회

    [서울포토]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연주회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에서 인공와우와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

    [서울포토]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연주

    최초 청각장애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이 25일 서울 광화문 KT사옥 1층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행복 연주회’에서 인공와우와 보청기 등을 착용하고 아름다운 클라리넷을 연주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착한’ 기초화장품 인기.. 식물성 뮤신 성분 담은 오르제나

    ‘착한’ 기초화장품 인기.. 식물성 뮤신 성분 담은 오르제나

    최근까지도 인기인 ‘달팽이 크림’ 등은 달팽이의 점액에서 추출한 ‘달팽이 점액 여과물’의 효능 덕분에 화제가 됐다. 이미 일반 소비자들도 널리 알고 있을 정도로 달팽이 점액 추출물에 함유 돼 있는 ‘뮤신(mucin)’은 탁월한 보습력과 피부 보호 및 진정 효과를 가지고 있는 성분이다. 이런 가운데 식물성 뮤신을 함유한 저자극 화장품 브랜드가 등장해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착한 화장품’을 표방하는 오르제나(ORJENA)가 그 주인공이다. 참마에서 추출한 뮤신성분을 담은 오르제나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에 부담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한 브랜드다. 오르제나는 달팽이 뮤신과 효능은 같으면서 더욱 순한 식물성 뮤신이 함유된 참마 뿌리 추출물을 원료로 쓴다. 세명대학교 한방바이오산업 임상지원센터 실험 결과에 따르면, 참마추출물은 달팽이 뮤신보다 뛰어난 재생효과와 보습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런칭한 ‘오르제나’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성공적으로 런칭해 판매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이기도 하다.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 초 ‘골드에디션 라인’과 ‘안티링클 아이크림’ 등 신제품을 출시한 오르제나는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순 우리말인 ‘오르(완벽)’와 ‘제나(나)’의 합성어인 오르제나라는 브랜드명은 ‘완벽한 나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 여성’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르제나의 이러한 브랜드 철학은 다양한 제품 구성과 일명 ‘식물성 달팽이 화장품’이라는 차별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오르제나의 대표 제품군인 ‘오르제나 보테니컬 라인’은 토너, 에멀전, 에센스, 세럼, 데이크림 등 기초화장품과 안티에이징 크림, 아이크림, 폼클렌저, 오르제나 3종 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모든 제품은 식물성 뮤신을 사용, 파라벤과 방부제, 실리콘 등 자극성분 사용을 최대한 배제했고, 식약처에서 주름개선 기능성을 인정 받은 것이 특징이다. 참마추출물 외에도 누에고치에서 추출한 실크 아미노산, 히알루론산보다 보습력이 좋은 베타글루칸, 피부 탄력을 잡아주는 콜라겐(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 천연 보습성분인 바이오사카라이드 검, 수분 및 각종 영양의 보고 알로에베라잎 추출물, 피부 진정효과 등을 지닌 녹차추출물 등과 함께 피부 노화와 주름을 위한 핵심성분인 아데노신 등이 함유돼 있다. 오르제나 측은 “마유나 당나귀 크림 등 동물성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하면서도 뛰어난 식물성 원료 화장품을 소비자에게 제안하는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르제나는 중국위생허가가 나오는 3월에 맞춰 제44회 중국 광주 미용박람회에 자사 제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뻥 뚫린 디지털로… 걷기 좋은 시흥대로

    [현장 행정] 뻥 뚫린 디지털로… 걷기 좋은 시흥대로

    구로구 디지털단지 주민들과 입주 업체 직원들의 숙원이 풀렸다. 디지털로 큰길에서 단지로 들어가는 길은 새롭게 뚫리고, 차들이 쌩하니 달리던 시흥대로는 걷기 좋은 길로 태어났다. 10일 구로구에 따르면 디지털로26길에 디지털단지 G밸리와 구로3동 문성골을 잇는 도로를 최근 개통했다. 이 도로는 폭 4m, 길이 13m 정도로 짧다. 골목 정도인 길이 주민 숙원사업이었던 것은 이 길 하나 덕에 단지로 통하는 시간이 크게 단축되기 때문이다. ●‘G밸리~문성골’ 13m 도로 개통 2000년대 후반 디지털단지(금천 지역 2·3단지 포함)에 업체들이 다수 입주하면서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2008년에 상주인구가 처음 10만명을 넘긴 뒤 2010년 12만 6626명(1만 349개 업체)에 이어 2014년엔 업체는 559개가 줄었지만 인구는 16만 2656명으로 크게 늘었다. 출퇴근 시간에 오가는 인구가 늘어날수록 디지털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버스정류장에서 디지털로 안쪽 건물로 들어가려면 한국산업시험기술원 별관이 가로막고 있어 1㎞를 걸어 우회해야 했다. 1분이면 갈 곳인데 10분 이상 소요됐다. 차량 통행도 마찬가지다. 이성 구청장은 “근로자 수는 크게 늘어났는데 도로 상황은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건물 하나 뚫으면 교통 흐름이 분산되고 단지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훨씬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길을 내기 위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도로를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마침 기술원 측에서 별관을 철거하기로 하면서 개인에게 땅을 팔자 구는 이 땅을 구입했다. 계획 추진 4년 만인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가 짧은 도로가 났다. 이 사업에 국비 6억 500만원이 들었다. ●보행자 우선도로 ‘달래길’도 조성 구로구는 내친김에 시흥대로 163길과 디지털로32다길을 연계한 340m에 이르는 길에 국비 7억원을 투입해 보행자 우선도로도 조성했다. ‘달팽이처럼 느리게 걸으며, 사람의 마음을 달래고, 차량의 속도는 달랜다’란 뜻으로 ‘달래길’이라고 이름 붙였다. 보행자들을 위한 의자를 곳곳에 설치하고 이색적인 조형물로 거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속도 감지기도 설치하고, 차량의 속도는 30㎞ 이하로 규제했다. 이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를 함께 만들어 디지털단지 주변 도로에서 주민과 근로자들의 보행 정체를 해소하는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도 보행 불편 사항이 없도록 실시간 주민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와우! 과학] 인간은 본래 ‘슈퍼 시력’ 가지고 태어난다

    [와우! 과학] 인간은 본래 ‘슈퍼 시력’ 가지고 태어난다

    생후 3~4개월의 신생아의 시각적 능력이 성인과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생후 3~4개월의 신생아가 바라본 사물과 이 시기를 지난 아이 혹은 성인이 바라본 사물의 형태가 다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예컨대 달팽이 이미지(위 사진) 3장을 보면, 성인의 경우 실질적으로 동일한 사진이라고 보기 쉽다. 하지만 만약 생후 4개월 된 신생아가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들 3장의 이미지가 모두 다르다고 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맨 왼쪽과 중앙의 이미지가 사실상 같은 이미지라고 보기 쉬운데, 두 사진은 화소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신생아들은 이미지를 전체가 아닌 부분적으로 보는 특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세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일본 도쿄의 주오대학 연구진은 자신이 본 것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신생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생후 3~8개월 신생아 42명에게 특정 사물의 3D이미지를 보여 준 것. 아기들은 자신이 처음 본 사물일수록 이미지를 오래 들여다보는 경향을 보였다. 그 다음 실험에서는 무작위로 선정한 두 번째 이미지를 보여줬다. 두 번째 이미지를 바라보는 시간이 첫 번째 이미지에 비해 더 짧은 경우, 이는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미지가 같은 것으로 판단하고 더 이상 흥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두 번째 이미지를 보는 시간이 첫 번째 이미지를 보는 시간과 비슷하거나 더 길 경우, 두 이미지 사이에서 새로운 차이점을 발견하고 이를 들여다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같은 능력은 생후 4개월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후 4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적 능력에 변동이 생기며, 사물의 세세한 형태보다는 표면이 반짝거리는지 혹은 무광인지 등을 먼저 식별하도록 발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인간이 태초부터 ‘지각 항등성’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각 항등성이랑 시각 등 감각 수용기에 가해지는 자극은 계속해서 변하지만 사람은 이를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로 지각하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파검, 혹은 흰금 드레스 색깔 논란’ 역시 이 같은 지각 항등성에 의해 빚어진 소동이었다. 연구진은 “애초 인간은 생후 4개월이 되기 전에는 사물의 차이점을 세세하게 구별해 낼 수 있는 일종의 ‘슈퍼 시력’을 유지한다. 하지만 뇌 발달과 동시에 지각 항등성이 생기면 자세한 차이점을 ‘못본 척’하게 되고 결국 신생아가 구분해 내는 차이점을 성인은 구분해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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