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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철 정책행보…이재명 호출하고 김두관 만나고

    김종철 정책행보…이재명 호출하고 김두관 만나고

    “불평등 심각” 김종철·김두관…기본자산제 논의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만나 ‘기본자산제’ 도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진보적으로 평가받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호출하며 정책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이어 김 의원과 정책 간담회를 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마포구 민달팽이유니온 사무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김두관 의원은 기본자산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저보다 먼저 고민한 분이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과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의당이 노동자와 농민 등 소외받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꼭 찾아뵙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소득불평등 문제보다 자산불평등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낮은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기본자산을 보장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기본자산에서 금융과 주거가 양대 축이고, 금융자산은 현금화된 형태 등으로 지급할 수 있지만, 주거 기본자산에 대해서는 어떻게 공급할지 또 어떤 형태로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저는 농민운동부터 시작을 했고, 현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회의 양극화·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더욱 느끼게 됐다”면서 “자산 불평등이 굉장히 심화된 상황에서 기본자산제를 조금이나마 실현할 필요가 있고, 이것과 연계한 다양한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저나 김두관 의원, 이재명 지사 등이 이야기하는 ‘기본 시리즈’가 노년에게도 적용이 돼야 한다. 당은 다르지만 각 당에서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주목을 받아야 각 당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따를 것”이라며 “앞으로 ‘기본 시리즈’ 토론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배달콜 받고 가다 ‘꽈당’ … 떨어져 보니 정치가 더 잘 보였다

    [단독] 배달콜 받고 가다 ‘꽈당’ … 떨어져 보니 정치가 더 잘 보였다

    정치의 세계는 냉혹하다. 지난 총선 당시 대한민국 정치의 새 희망처럼 다뤄졌던 ‘청년 후보님’들을 이제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 극히 일부의 당선자만이 청년을 대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낙선자들은 홀로 ‘후유증’을 견디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그날의 목표는 이들에게 여전히 선명하다. 그 목소리를 모아 봤다.유례없는 장마에 전국이 비로 물들었던 지난여름 정의당 김지수(①·27·서울 중랑갑) 전 후보는 몰고 가던 배달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어깨가 골절됐고 한 달 넘게 일을 쉴 수밖에 없었다. 정의당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김 전 후보는 그동안 모은 돈과 실업급여를 밑천 삼아 지난 총선에 뛰어들었다. 당의 청년 지원 덕분에 사재를 탈탈 터는 일은 없었지만 선거운동에 전념한 몇 달간 생활비가 문제였다. 낙선 직후 곧장 배달 일에 나선 이유다. 김 전 후보는 “생계가 큰 어려움이라 정치 활동과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역구 안에서 배달 노동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제도권 정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에 진 빚이 많다”는 그는 당 혁신위원회에서 청년정의당을 만든 것을 큰 변화로 꼽으며 청년 문제에 당이 더 깊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했다. 총선 당시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을 받았던 김은희(②·29) 전 후보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들어와 비례 23번을 받고 낙선했다. 김 전 후보는 “비록 떨어졌지만 저로 인해 용기와 희망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웃었다. 그는 낙선 직후 아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일에 곧바로 복귀했다. 지역구 후보에 비하면 선거비용 지출이 적었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코치 일을 완전히 쉬었던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당분간 생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 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당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당과 소통을 이어 가면서 특히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정치권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조두순 출소를 거론하며 “제 사건의 가해자도 몇 년 후면 출소를 한다.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통합당 경기 남양주을 김용식(③·33) 전 후보는 현재 수입이 전무하다.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전략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활동비는 따로 없다. 선거 전에는 개인사업을 하다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모두 접었다. 지금은 그때 받은 권리금 등으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31.43%의 득표율을 얻어 선거비용 대부분을 보전받았지만 그 역시 생활비 지출은 부담이라고 했다. 다시 생활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해 왔지만 코로나19가 변수였다. 장사가 안돼 망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현실에서 당장 사업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후보는 청년 정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어디에서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와 이념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한 축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출마했던 권지웅(④·32) 전 후보는 시민단체 빌려쓰는사람들 대표로 시민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얻기 어려워 프리랜서 일까지 찾았다. 다만 청년이나 주거 관련 프로젝트에서 생기는 활동비 등이다 보니 소득이 안정적이지는 않다. 권 전 후보는 그럼에도 세입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정치권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 활동을 오래 하면서 청년 주거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 온 그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1인가구 세입자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권 전 후보는 “청년 정치는 젊어서가 아니라 소외받는 목소리를 다루기에 유의미한 것”이라며 “여전히 중앙정치권에서는 1인가구 세입자 같은 문제들이 쟁점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지역구 청년 후보 중 유일하게 낙선한 경북 경주 정다은(⑤·34) 전 후보는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득표율 15%에 불과 0.28% 포인트 미달하면서 선거비용 절반을 부담해야 했다. 비싼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총선을 통해 지역 특색과 선거의 변수 등을 몸소 배웠다고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 전 후보는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이어 가는 한편 경주 지역위원장도 맡고 있다. 정 전 후보는 금전적 부담에 대해 “청년이라 좋은 점은 회의 끝나고 더치페이를 요구할 수 있고, 외부에서 찬조금 요구도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지역위 운영 및 활동 경비 등 부담은 있는데 남편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험지인 경주에서 계속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묻자 정 전 후보는 “민주당이 인정받으려면 다른 지역보다 이곳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배달콜 받고 가다 ‘꽈당’ … 떨어져 보니 정치가 더 잘 보였다

    [단독] 배달콜 받고 가다 ‘꽈당’ … 떨어져 보니 정치가 더 잘 보였다

    정치의 세계는 냉혹하다. 지난 총선 당시 대한민국 정치의 새 희망처럼 다뤄졌던 ‘청년 후보님’들을 이제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다. 극히 일부의 당선자들만이 청년을 대변하고 있는 현실에서 낙선자들은 홀로 ‘후유증’을 견디고 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그날의 목표는 이들에게 여전히 선명하다. 그 목소리를 모아 봤다.유례없는 장마에 전국이 비로 물들었던 지난여름, 정의당 김지수(①·27·서울 중랑갑) 전 후보는 몰고 가던 배달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어깨가 골절됐고 한 달 넘게 일을 쉴 수밖에 없었다. 정의당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김 전 후보는 그동안 모은 돈과 실업급여를 밑천 삼아 지난 총선에 뛰어들었다. 당의 청년 지원 덕분에 사재를 탈탈 터는 일은 없었지만, 선거운동에 전념한 몇 달간 생활비가 문제였다. 낙선 직후 곧장 배달 일에 나선 이유다. 김 전 후보는 “생계가 큰 어려움이라 정치 활동과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역구 안에서 배달 노동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제도권 정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에 진 빚이 많다”는 그는 당 혁신위원회에서 청년정의당을 만든 것을 큰 변화로 꼽으면서 청년 문제에 당이 더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총선 당시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을 받았던 김은희(②·29) 전 후보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들어와 비례 23번을 받고 낙선했다. 김 전 후보는 “비록 떨어졌지만 저로 인해 용기와 희망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웃었다. 그는 낙선 직후 아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일에 곧바로 복귀했다. 지역구 후보에 비하면 선거비용 지출이 적었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코치 일을 완전히 쉬었던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당분간 생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 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당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당과 소통을 이어 가면서 특히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정치권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조두순 출소를 거론하며 “제 사건의 가해자도 몇 년 후면 출소를 한다.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사과정을 밝고 있는 통합당 경기 남양주을 김용식(③·33) 전 후보는 현재 수입이 전무하다.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전략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활동비는 따로 없다. 선거 전에는 PC방을 운영하다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모두 접었다. 지금은 그때 받은 권리금 등으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31.43% 득표율을 얻어 선거비용의 대부분은 보전받았지만 그 역시 생활비 지출은 부담이라고 했다. 다시 생활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해왔지만 코로나19가 변수였다. 장사가 안 돼 망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현실에서 당장 사업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후보는 청년 정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어디에서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와 이념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한 축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출마했던 권지웅(④·32) 전 후보는 시민단체 빌려쓰는사람들 대표로 시민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얻기 어려워 프리랜서 일까지 찾았다. 다만 청년이나 주거 관련 프로젝트에서 생기는 활동비 등이다 보니 소득이 안정적이지는 않다. 권 전 후보는 그럼에도 세입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정치권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 활동을 오래 해 오면서 청년 주거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1인가구 세입자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권 전 후보는 “청년 정치는 젊어서가 아니라 소외받는 목소리를 다루기에 유의미한 것”이라면서 “여전히 중앙정치권에서는 1인가구 세입자 같은 문제들이 쟁점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역구 청년 후보 중 유일하게 낙선한 경북 경주 정다은(⑤·34) 전 후보는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득표율 15%에 불과 0.28% 포인트 미달하면서 선거비용 절반을 부담해야 했다. 비싼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총선을 통해 지역 특색과 선거의 변수 등을 몸소 배웠다고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 전 후보는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이어 가는 한편 경주 지역위원장도 맡고 있다. 정 전 후보는 금전적 부담에 대해 “청년이라 좋은 점은 회의 끝나고 더치페이를 요구할 수 있고, 외부에서 찬조금 요구도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 전 후보는 “지역위 운영 및 활동 경비 등 부담은 있는데 남편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험지인 경주에서 계속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묻자 정 전 후보는 “민주당이 인정받으려면 다른 지역보다 이곳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며 “중앙정계로 가볼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단독] 아프니까 청춘이다? 2030 청년들의 ‘낙선 후유증’

    [단독] 아프니까 청춘이다? 2030 청년들의 ‘낙선 후유증’

    지난 4·15 총선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청년 정치’였다. 여야는 2030 청년 후보들에게 기탁금 지원, 공천 할당 등을 약속하며 ‘정치판의 세대 교체’를 부르짖었다. 그러나 국회 입성에 성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청년 정치인은 극소수였다. 새 정치, 새 대한민국을 꿈꾸다 고배를 든 청년 후보들은 총선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낙선 청년 후보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고민, 또 꿈에 대해 3회 걸쳐 짚어 본다. 5일 서울신문이 총선에 출마했던 주요 정당의 2030 지역구·비례 낙선자 총 31명의 근황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2명은 소속 정당의 당직을 갖고 정치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 고정수입이 있는 낙선자는 21명, 없는 낙선자는 9명이었다. 1명은 수입 유무 등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 당직이 있는 2030 낙선자 중 소속 정당으로부터 활동비 등을 지원받는 경우는 8명에 불과했다. 김병민·김재섭 전 후보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의당 박예휘 전 후보는 부대표, 기본소득당 신지혜 전 후보는 대표직을 맡았다. 하지만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 명함만 가진 ‘생존형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정치 활동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정규직 근무가 어려운 탓에 일부는 배달 라이더나 택배 상하차 등 시간제 근로를 하며 정치 활동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했다. 배달하다 어깨 골절… 배달노동자 조직화 꿈유례없는 장마에 전국이 비로 물들었던 지난여름, 정의당 김지수(27·서울 중랑갑) 전 후보는 몰고 가던 배달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에 어깨가 골절됐고 한 달 넘게 일을 쉴 수밖에 없었다. 정의당 당직자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김 전 후보는 그동안 모은 돈과 실업급여를 밑천 삼아 지난 총선에 뛰어들었다. 당의 청년 지원 덕분에 사재를 탈탈 터는 일은 없었지만, 선거운동에 전념한 몇 달간 생활비가 문제였다. 낙선 직후 곧장 배달 일에 나선 이유다. 김 전 후보는 “생계가 큰 어려움이라 정치 활동과 어떻게 병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역구 안에서 배달 노동자를 조직화할 수 있는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 후보는 차기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제도권 정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당에 진 빚이 많다”는 그는 당 혁신위원회에서 청년정의당을 만든 것을 큰 변화로 꼽으면서 청년 문제에 당이 더 깊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기대했다. 테니스 코치 복귀… 제2의 조두순 없게 목소리 낼 것총선 당시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을 받았던 김은희(29) 전 후보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들어와 비례 23번을 받고 낙선했다. 김 전 후보는 “비록 떨어졌지만 저로 인해 용기와 희망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웃었다. 그는 낙선 직후 아이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치는 일에 곧바로 복귀했다. 지역구 후보에 비하면 선거비용 지출이 적었지만, 선거운동 기간에 코치 일을 완전히 쉬었던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당분간 생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 전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당직을 맡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간접적으로나마 당과 소통을 이어 가면서 특히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정치권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김 전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조두순 출소를 거론하며 “제 사건의 가해자도 몇 년 후면 출소를 한다. 두려움을 안고 살고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하려고 개인사업 접었는데… 코로나로 재개 난망석사과정을 밝고 있는 통합당 경기 남양주을 김용식(33) 전 후보는 현재 수입이 전무하다. 당협위원장과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전략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활동비는 따로 없다. 선거 전에는 개인사업을 하다가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모두 접었다. 지금은 그때 받은 권리금 등으로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31.43% 득표율을 얻어 선거비용의 대부분은 보전받았지만 그 역시 생활비 지출은 부담이라고 했다. 다시 생활 전선에 뛰어들 준비를 해왔지만 코로나19가 변수였다. 장사가 안 돼 망하는 자영업자가 속출하는 현실에서 당장 사업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후보는 청년 정치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는 “어디에서든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며 “젊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보수의 가치와 이념도 대한민국의 소중한 한 축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불안정한 수입에도… 세입자 위한 정치 계속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서 출마했던 권지웅(32) 전 후보는 시민단체 빌려쓰는사람들 대표로 시민운동을 이어 가고 있다. 시민단체 활동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얻기 어려워 프리랜서 일까지 찾았다. 다만 청년이나 주거 관련 프로젝트에서 생기는 활동비 등이다 보니 소득이 안정적이지는 않다. 권 전 후보는 그럼에도 세입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정치권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달팽이유니온 활동을 오래 해 오면서 청년 주거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중에는 당대표 후보들에게 1인가구 세입자 특별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권 전 후보는 “청년 정치는 젊어서가 아니라 소외받는 목소리를 다루기에 유의미한 것”이라면서 “여전히 중앙정치권에서는 1인가구 세입자 같은 문제들이 쟁점화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이랑 좋은 점은 더치페이… 험지에서 봉사할 것민주당 지역구 청년 후보 중 유일하게 낙선한 경북 경주 정다은(34) 전 후보는 법정선거비용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득표율 15%에 불과 0.28% 포인트 미달하면서 선거비용 절반을 부담해야 했다. 비싼 대가를 치르긴 했지만 총선을 통해 지역 특색과 선거의 변수 등을 몸소 배웠다고 한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 전 후보는 참교육학부모회 활동을 이어 가는 한편 경주 지역위원장도 맡고 있다. 정 전 후보는 금전적 부담에 대해 “청년이라 좋은 점은 회의 끝나고 더치페이를 요구할 수 있고, 외부에서 찬조금 요구도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며 웃었다. 정 전 후보는 “지역위 운영 및 활동 경비 등 부담은 있는데 남편이 도와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험지인 경주에서 계속 정치를 하는 이유를 묻자 정 전 후보는 “민주당이 인정받으려면 다른 지역보다 이곳에서 더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군포시, 집콕생활 반려동물과 슬기롭게 보내기 온라인 강좌

    코로나19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반려동물과 슬기롭게 지내는 방법에 대해 배우는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경기 군포시는 오는 25일 ‘반려동물 온라인 문화교실’을 인터넷 생방송으로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점차 늘면서 행동 문제에 대한 다양한 민원이 시에 들어오고 있다. 이에 시는 수의학 전문업체와 함께 이 행사를 기획했다. ‘슬기로운 반려견 집콕 생활’을 주제로 열린다. 반려동물의 실내 활동과 사회화 교육 등에 관한 반려동물 전문가의 강의가 진행되며 시청자의 질의도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도 야외 활동을 제약받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간단한 신청 절차를 걸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동물과 사람 간 교감의 장을 마련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보다 생생한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의 2019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2.1%가 개를, 8.6%는 고양이를 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제 반려동물 소유자의 83.9%가 ‘개’를, 32.8%가 고양이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어류·열대어(2.2%)’, ‘햄스터(1.2%)’, ‘거북이(0.8%)’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반려동물에는 ‘앵무새’, ‘달팽이’, ‘토끼’, ‘기니피그’, ‘고슴도치‘ 등으로 조사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030 세대] 웃기는 사람들/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2030 세대] 웃기는 사람들/김현집 미 스탠퍼드대 고전학 박사과정

    영국 하면 유머와 코미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어느 독일 남자가 자기는 ‘몬티 파이손’ 팬이라고 자랑하는 것을 들은 적 있다. 몬티 파이손은 1969년에 만들어진 영국 대표 코미디그룹이다. 그들은 10분가량의 우스운 삽화 혹은 ‘스케치’를 엮어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를 만들었다. 마치 달나라에라도 갔다 온 것 같은 상상력. ‘비욘드 더 프린지’(1960)나 ‘더 군 쇼’(1951~60)가 개척한 부조리한 코미디를 몬티 파이손이 완성했다. 당시 영국 코미디는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출신들이 장악했는데, 수준 높은 ‘하이 컬처’를 섞는다. ‘프루스트를 1분 만에 요약해요’ 따위. 혹은 한때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유대인들이 로마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이런 장면. “로마인들이 우리 유대인들에게 해 준 게 뭐가 있나요?” “길 만들어 주고 목욕탕 만들어 주고. 하수도 시설도….” “아니, 그럼 길 만들어 주고 목욕탕 만들어 주고 하수도 시설 만들어 준 거 빼곤, 해 준 게 뭐가 있나요?” “… 없군요!” 유난히 말장난이 많다. 언어를 어린아이 찰흙 주무르듯이 만지며 노는 거다. 정치적인 표적이 있거나, 비틀림을 욱여넣거나 불쾌한 꼬임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상황의 부조리함을 굴리고 굴린다. 비슷한 예로 P G 우드하우스(1881~1975)가 있다. 영국 상류층을 소재로 한 코미디를 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귀족들의 과장된 생활방식과 언어를 비꼬았지만 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별난 나머지 사랑스럽다. 조지 오웰은 우드하우스가 지은 죄가 있다면 상류층을 천진한 재밋거리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1980년도 후까지도 몬티 파이손식 코미디는 계속됐지만 이런 고전적인 유머는 민주적이고, 모던하고, 서민적인 코미디로 대체됐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슬랩스틱(몸 개그)이고, 시대 흐름을 따르기에 급하고, 전 세대를 부정하기에 바빠진, 그야말로 매력이 없어져버린 거다. 수준 높은 코미디는 여유와 고삐 없는 상상에서 나온다. 프랑스의 피에르 데프로주, 독일의 로리오, 카를 발렌틴의 풍부한 상상력과 말장난은 유머를 넘어선 그 무엇이 있다. 다만 국민성 탓일까? 영국만큼 유머 감각을 자랑하는 나라도 드물다. 영국인들은 자신했다. 만약 히틀러가 영국인이었다면 유머라곤 없는 그의 연설을 듣고 모두 비웃었을 거라고. 그리고 그는 결코 정치적으로 성공하지도 못했을 거라고. 물론 오늘날의 영국은 많이 달라졌다. 나라 사랑을 논하고 국민 대다수가 선을 원한다는, 쓸모없이 진지하고 유머 없는 선동주의에 빠져 있다. 조용한 여름 저녁, 저 멀리서 달팽이가 헛기침을 하는 소리가 들린다던 유머의 대가 우드하우스의 영국이 그립다.
  •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9월을 맞는 풍경

    [신가영의 장호원 이야기] 9월을 맞는 풍경

    여전히 한여름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나날이다. 긴 장마가 끝나고 그 피해를 다독이기도 전에 태풍이 오더니 한여름 소나기가 무시로 드나든다. 장마가 끝나긴 한 건지 모르겠다. 곰팡이가 신이 났다. 청소가 길어지는 날들이다. 가을을 준비한다고 작은 텃밭에 무 파종하고 배추모종 심었는데 벌써 구멍이 숭숭 뚫렸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달팽이들이 떼로 신이 났다. 다시 모종을 사기로 했다. 풀들이 어찌나 무성해지는지, 마을 이곳저곳에서 예초기 돌리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 호미로만 풀 잡는 게 힘들어 예초기를 샀는데 그렇게 편할 수 없다. 신나게 풀을 깎다 잘못해서 수세미 줄기를 잘라 버렸다. 여름 내내 키우던 수세미를 다 망쳐버렸다.밤 떨어지는 계절이다. 벌레들이 먹기 전에 부지런히 모아야 한다. 경사진 언덕 위에 많이 떨어져 있을 텐데 긴 장마에 경사길이 위험할 수 있어 포기했다. 청설모에게 양보하는 것이라고 둘러대기로 했다. 잠잠해지나 했던 코로나로 거리는 한산해지고 그림자는 숨기 바쁘다. 장마 끝에 나온 쓰레기를 정리해서 버리는데 마스크 쓴 이웃이 반갑게 인사한다. 아차!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왔다. 짧게 인사하고 말았다. 그렇게 거리를 두어야 서로를 위하는 세상이라 생각하기로 했다. 여름 마당을 채우는 꽃들이 많이 줄었다. 사람도 힘든데 꽃들도 힘들겠지. 채송화는 긴 비에 사라지고 부들레이아는 대추나무에 방해된다고 지나치게 전지했더니 꽃이 부실해졌다. 무궁화와 배롱나무 그리고 옥잠화만 꽃을 피우고 있을 뿐이다. 그중 발길을 붙잡는 것이 옥잠화다. 어린 시절 소박하게 화단을 채우던 옥잠화,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넘치지 않아 참 좋다. 꽃말을 찾아보니 기다림, 좋은 소식, 조용한 사랑이라 한다. 좋은 소식을 기다린다. 작년조차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 요즘, 언제나 코로나에서 벗어나 예전처럼 어울렁더울렁 살아갈 수 있으려나 아득하기만 하다. 코로나는 질병이 개인을 뛰어넘는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어느 때보다 함께 위기를 넘기는 지혜가 절실하다. 자신만을 위해 소리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배려하고 인내하고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하는 기다림이란 향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 아닐까. 9월은 좋은 소식으로 채워지리라.
  • ‘집콕’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집옥’에 내몰리는 1평의 삶

    ‘집콕’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집옥’에 내몰리는 1평의 삶

    서울에서 원룸 생활을 하는 직장인 유모(28)씨는 최근 회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 지시를 내리자 당황스럽기만 했다. 유씨는 “집이라고 해 봤자 19.8㎡(약 6평)밖에 안 되는 곳이라 작은 원형 테이블 하나 놓을 공간밖에 없다”며 “열흘 정도 집에서 일했는데, 좁은 곳에 온종일 갇혀 있으니 너무 불편하고 갑갑하다”고 말했다. 보름째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30일 0시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다. 다음달 6일까지 8일간 감염 전파 위험이 큰 47만여개 영업시설의 운영을 제한해 최대한 확산세를 차단해 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클럽이나 유흥주점은 물론 노래연습장, PC방, 뷔페가 문을 닫고 프랜차이즈 카페는 테이크아웃만 허용되는 등 사실상 집에서만 생활해야 한다. 사람 간의 물리적 접촉을 최대한 막기 위해 ‘집에 있으라’는 것이지만 이 기본 수칙을 지키며 안전하게 머무를 집이 없는 주거 취약계층이 적지 않다. ●대학생 30% 기숙사 입사 지연 등 불안 호소 2.5단계부터는 음식점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는 곳의 운영이 모두 제한된다. 평소 낮 시간 외부 활동을 하며 ‘집다운 집’에 머물지 않았던 이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직장인 심모(28)씨는 “원래는 밖에서 밥을 먹고 사람도 만났는데, 지금은 생활반경이 딱 열 걸음 정도니까 정말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느낌”이라며 “빨래를 하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머리가 어지럽고, 집에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아 우울함도 심해졌다”고 밝혔다. 원룸에서 친형과 함께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27)씨는 “원래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는데, 둘 다 재택근무를 하게 돼 난감하다”며 “집에 상이 하나뿐이라 둘이 같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집에서만 생활하면 기존에 회사로 출근하던 때와 달리 추가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데, 이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다는 것도 고민이다. 직장인 김모(30)씨는 “하루 8~9시간씩 근무하려면 집도 회사처럼 넓은 책상과 의자 등 업무 환경을 제대로 갖춰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결국 추가로 돈을 내고 물품을 구입했다”면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수록 그만큼 관리비며 식재료비 등 생활비가 더 많이 드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원룸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도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6261명 중 1920명(30.7%)이 기숙사 입사 및 오프라인 개강이 연기되면서 불필요한 월세를 지출하는 등 주거 불안을 호소했다. 대학생 김모(21)씨는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원래 카페나 도서관에 가서 수업을 들었는데, 이런 곳도 폐쇄돼 갈 곳이 없어졌다”며 “자취방에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아 월 2만원씩 추가로 부담하고 설치하는 등 지출이 급격히 늘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최저주거기준(1인 가구 최저 14㎡)에 미달하거나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가구 비율인 주거빈곤율은 청년층에서 계속 늘고 있다. 2018년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의 만 20~34세 1인 청년 가구 중 주거 빈곤 가구의 비율은 2005년 34.0%, 2010년 36.3%, 2015년 37.2%로 증가했다. 이에 민달팽이유니온과 참여연대 등 주거 시민단체는 지난 4월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위기에 내몰린 주거 세입자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방역당국에서 요구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집이 있어야 가능한데, 이런 예방수칙을 선택할 수 없는 이들도 있다”며 “수도권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가계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이 20%에 달했고, 결국 경제적 약자인 이들은 전염병이라는 심각한 상황에서 더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가족 여럿 좁은 집생활… 거리두기 못 지켜 가족 구성원 여럿이 좁은 집에서 함께 생활해야 하는 경우도 곤혹스럽긴 마찬가지다. 남편과 아들 둘, 손녀 셋과 함께 사는 안모(57)씨는 “아들들도 그렇지만 손녀들이 학교에 못 가니 일곱 식구가 방 한 칸에서 종일 부대껴야 한다. 손녀들이 태권도 학원에 언제 갈 수 있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면서 “집에 있으면 우울증이 올 정도로 답답해 밖에 나가 포장마차라도 하려고 하는데, 그것마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1~2m 거리두기’는 당연히 지키기 어렵다. 안씨는 “거리두기를 하고 싶어도 집 안에서는 불가능하다”면서 “집에 화장실도 하나, 부엌도 하나인데 만약 가족 중 한 명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라도 해야 하면 나머지 식구들은 어떻게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남매를 키우는 주부 임모(38)씨는 “아이들이 학교도, 학원도 못 가고 종일 집에만 있으니 너무 많이 싸운다”며 “아이들이 집에서 쿵쿵거리면 아래층에서 항의할까 봐 걱정되는데, 그렇다고 나가 놀 수도 없지 않으냐”고 하소연했다. ●1명 누우면 꽉 차는 쪽방·고시원 감염 취약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의 상황은 더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쉼터와 급식소도 줄줄이 폐쇄되면서 노숙인들은 갈 곳을 아예 잃어버렸다. 서울에 사는 노숙인 활동가 ‘럭키세븐’은 최근 ‘홈리스의 주거권을 보장하라’는 피켓을 썼다. 관악구의 3.3㎡(약 1평)짜리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그는 “내가 사는 곳은 60명의 사람이 단 1개의 에어컨으로 폭염을 견뎌야 하는 곳이고, 코로나19 감염에 집단으로 노출된 공간”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를 사는 방식으로, ‘이런 집에 머물러 있으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 상당수는 비좁고 채광,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주거환경 때문에 평소에도 질병에 시달려 전염병에 매우 취약하다. 노숙인 활동 지원 등을 하는 시민단체인 빈곤사회연대 정성철 활동가는 “경제력에 따라 사는 모습이 다르듯 ‘집에 머물라’는 의미는 사는 곳에 따라 제각각”이라면서 “중장년 빈곤층이 많이 거주하는 쪽방촌이나 고시원은 한 사람이 누우면 꽉 들어찰 정도로 좁고 시설이 열악하며 청결도도 일반 원룸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집에만 있으라’는 방역당국의 주문이 오히려 더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정부·국회, 주거권 보장 근본정책 마련해야 이어 “원래 노숙인이 많이 지내던 서울역 대합실도 방역 때문에 퇴거 조치가 내려지면서 이들은 점점 더 좁은 곳으로 내몰린다. 그만큼 거리두기는 꿈도 못 꾸는 상황”이라며 “근본적으로 이런 소외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등 팬데믹 시대에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수많은 사람이 주거권을 위협받자 유엔 주거권특별보고관은 지난 4월 12가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기도 했다. 임대료 체납으로 인한 퇴거 금지, 임대료 동결, 비공식 거처에 거주하는 세입자 보호 등의 내용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태근 변호사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에서 주택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 정책과 한시적 퇴거 금지 조치 등을 실시했다”며 “한국 정부와 국회도 생존의 필수 조건인 주거 대책에 대한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코로나19 회복 뒤 청력 저하 나타날 가능성” 英연구 발표

    “코로나19 회복 뒤 청력 저하 나타날 가능성” 英연구 발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후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의대의 케빈 먼로 청각학 교수 연구팀이 위센쇼 병원(Wythenshawe Hospital)에서 치료받고 회복돼 퇴원한 코로나19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퇴원 8주 후 이들에게 전화를 걸어 청력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이들 중 16명(13.2%)이 청력 저하, 이명 같은 청각의 변화를 호소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중 8명은 청력이 약해졌고, 다른 8명은 이명이 나타났다. 이명은 실재하지 않는 ‘윙’ 또는 ‘삐’ 같은 소리가 귀에서 계속 들리는 현상이다. 이명은 음파를 받아 청신경을 통해 뇌에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내이의 유모세포가 감염이나 과도한 소음 노출로 인해 약해지거나 손상돼 비정상 신호를 뇌에 보내고 뇌는 이를 ‘윙’, ‘삐’ 같은 소리로 해석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되더라도 건강에 장기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홍역, 볼거리,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이 난청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중이나 달팽이관 등 청각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그 중 하나가 청신경을 따라 뇌에 소리를 전달하는 경로가 손상되는 청신경 병증으로 배경소음이 있을 땐 잘 들리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길랭-바레 증후군도 청신경 병증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다만 소통을 어렵게 만드는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긴장과 불안, 코로나19 치료 중 청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투여 등 코로나19 외의 다른 요인들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단서를 달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청각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u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동성 회수 나설 때… 주담대 총량제·태릉 교통대책 병행해야”

    “유동성 회수 나설 때… 주담대 총량제·태릉 교통대책 병행해야”

    이미 돈 많이 풀려 공급확대만으로 한계과거 日처럼 주담대 총량제 적극 검토를금융위 “취약계층 역차별 우려” 부정적 태릉골프장 일대 40만평, 갈매역 하나뿐신도시 용적률 높이면 베드타운 우려도“2+2 긍정적… 세입자 권리는 더 보장을”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4일 서울 등 수도권에 최대 10만채의 주택을 추가로 짓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공급 대책만으론 당장 집값을 안정시키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이 풀린 것도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인 만큼, 주택담보대출 총량규제(주담대 총량제)와 같은 유동성을 회수하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새로 주택을 공급하는 지역엔 교통 대책도 동반해야 수요 분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언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민주당은 4일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확정한다. 민주당에선 김태년 원내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정부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서울 태릉골프장 등 가용부지를 총동원해 신규 주택을 건설하고,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지역 유휴부지 활용 등의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진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지금 이 사달은 유동성 과잉으로 빚어진 것인데, 4일 대책은 공급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과거 일본처럼 주담대 총량제 같은 유동성 통제 방안이 나와야 집값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담대 총량제는 금융당국이 주담대 한도를 금융사별로 강제 규제하는 제도로 신규 대출이 억제되기 때문에 빚을 내 집을 사기가 어려워진다. 앞서 윤후덕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대정부 질문에서 주담대 총량제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실제로 주담대 총량제를 운영하면 은행이 취약 계층엔 대출을 안 해주는 등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태릉 골프장과 인근의 LH가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확보한 부지까지 합치면 40만평 규모의 택지에 주택을 지을 수 있다”며 “하지만 철도가 갈매역(경춘선) 하나인 데다 동부간선도로도 이미 포화상태라 별도의 교통수단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3기 신도시 용적률을 높이는 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진형 경인여대 경영학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는 “신도시의 최대 장점은 쾌적한 환경인데 용적률을 너무 높이면 난개발이 이뤄지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오히려 서울에서 옮겨가는 수요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월세 세입자 거주를 4년간 보장하고 인상률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의 주택임대차보호법을 놓고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0여개 시민사회단체 모임인 주택임대차보호법개정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좌담회를 열고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호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면서도 “한계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임차인이 2년마다 쫓겨나는 게 아니라 조정을 통해 계약기간과 임대료 인상을 다퉈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건 긍정적”이라면서도 “발의된 법안 중에는 6년 보장안(2년+2년+2년)과 9년 보장안(3년+3년+3년) 등이 있었는데, 가장 짧은 4년 보장안(2+2년)으로 통과된 건 아쉽다”고 말했다. 전월세 신고제까지 포함한 임대차 3법 때문에 전세가 소멸하고 월세 물량이 넘칠 거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 목소리가 나왔다. 정용찬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장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세 물량은 2006년 22.4%에서 지난해 15.1%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면서 “임대차 3법 때문에 나타나는 변화가 아니라 임대인의 금융상태, 시장 금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4.7m짜리 악어에게 희생” 실종된 말레이 14세 소년

    “4.7m짜리 악어에게 희생” 실종된 말레이 14세 소년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라왁주에서 엿새 전 실종된 14세 소년이 4.7m짜리 악어에게 희생된 사실이 확인됐다. 1일 말레이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사라왁주 사리케이 마을에서 14세 소년 리키가 친구와 함께 강가에서 달팽이를 잡다 실종됐다. “악어가 끌고 간 것 같다”는 목격자 신고에 소방 구조대와 경찰, 공무원, 주민 수십 명은 보트를 타고 집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악어는 리키가 실종된 지 엿새째인 지난달 31일 수색팀이 놓은 미끼와 덫에 걸려 붙잡혔다. 악어는 길이 4.7m, 몸통 넓이 1.7m에 이를 정도로 거대했다. 수색팀이 악어의 배를 가르자 리키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시신 일부가 확인됐다.리키가 실종되기 사흘 전인 지난달 24일에도 인근 스리아만 마을 강가에서 배를 청소하던 47세 남성이 악어에게 끌려가 실종됐다. 목격자들은 악어가 실종자를 끌고 물속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며, 아직 시신을 찾지 못했다. 또 사리케이 마을에서는 올해 3월 19일 강가에서 일하던 78세 남성이 악어에게 끌려가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다음날 밤 포획한 4.5m 길이 악어의 배를 갈라 희생자를 확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엘렌실라 유황 클렌저, 홈쇼핑 방송에서 첫 선봬

    엘렌실라 유황 클렌저, 홈쇼핑 방송에서 첫 선봬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현재, 마스크 속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 피부 트러블 등의 고민을 겪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피부관리의 가장 기초적인 제품인 클렌저 역시 주목받는다. 이에 유황 성분의 함유로 피부 고민을 돕는 엘렌실라 유황 클렌저가 높은 고객만족도를 바탕으로 TV 홈쇼핑 런칭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던 엘렌실라 유황 클렌저는 기존 엘렌실라 마이크로포밍 클렌저에서 새롭게 리뉴얼 된 제품으로, ‘뷰티미네랄’이라 불리우는 유황성분이 추가됐다. 특히 이번에 첨가된 유황성분은 일반 유황온천 대비 1000배에 달하는 농축 유황으로 유황성분을 통해 윤기 있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 수 있다. 또한 각질제거 기능과 노폐물, 메이크업 세정을 통해 피부 트러블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엘렌실라 클렌저의 코코넛 유래 계면활성제와 팜유 오리진이 적용된 듀얼 포밍 시스템은 보다 풍성한 거품의 생성으로 클렌저로 올 수 있는 물리적 피부 자극을 줄인다. 거품의 고밀도, 고탄성 성질은 외부 활동으로 인한 노폐물, 미세먼지를 제거해 깔끔한 클렌징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달팽이 추출물을 비롯해 △유황성분 △벨기에/체코 온천수 등의 함유가 피부 수분량 개선 임상 테스트를 거친 높은 보습력을 인증하며, △사해소금 △블랙더랙/미역 추출물 △로즈마리/라벤더 △락토바실러스/효모 발효물 등의 자연 유래 성분의 함유로 저자극 임상 테스트에 통과했다. 엘렌실라 클렌저는 클렌저에 필요한 노폐물과 각질, 피지의 제거 등과 같은 1차 세안, 그리고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 제품, 미세먼지 모사체에 대한 세정력과 같은 2차 세안 모두 임상 테스트에 통과해 마스크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한편, 엘렌실라 유황 클렌저 홈쇼핑 방송은 신세계TV쇼핑, NS홈쇼핑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팽이크림 명가 엘렌실라, 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

    달팽이크림 명가 엘렌실라, 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

    ‘엘렌실라’는 지난 2009년 9월 TV 홈쇼핑에 엘렌실라 에스카르고 오리지날 리페어크림(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을 런칭한 후 현재까지 총 매출액 2,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재구매 고객 5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달팽이 크림 전문 브랜드다. 2020년에는 군대 PX에 진출한 데 이어 신규 제품 출시로 글로벌 뷰티 시장 진출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엘렌실라 프리스티지 에스카르고 리페어 크림은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으로 ‘당신의 오늘이 어제보다 젊어지도록’을 테마로 출시됐다. 제품에는 달팽이 점액성분을 베이스로 바이오 테크놀로지로 개발된 엘렌실라의 독자성분 르 프라임 알엑스(Le Prime RX)가 포뮬되어 있다. 르 프라임 알엑스(Le Prime RX)는 마이크로바이옴(유산균발효 용해물)과 저분자 필러 펩타이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을 배합한 성분으로 피부 노화를 효과적으로 케어할 수 있는 활성성분이다. 또한 식약처 2중 기능성 제품인 엘렌실라 프리스티지 에스카르고 리페어 크림은 순도 99.9%의 순금을 함유하고 있다.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의 핵심성분인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은 피부의 진피층을 이루는 콜라겐(collagen)과 엘라스틴(elastin) 사이를 채워 세포의 구조를 팽팽하게 유지해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해당 성분은 대한피부과학회지와 국제 SCI급 논문에 효능이 등재되어 있다. 글라이코사미노글리칸이 존재하고 있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은 세포의 구조적 지지와 세포 간의 연결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신호전달을 비롯한 세포와 세포 사이 소통을 위한 역할, 배아의 발생과 세포의 분화에서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엘렌실라 프리스티지 에스카르고 리페어 크림은 출시 후 백화점과 면세점, 프랑스 현지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의 100㎏…거대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한 두 대학생

    거의 100㎏…거대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한 두 대학생

    영국의 두 대학생이 남부 와이트섬에서 거대한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럼 헤럴드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와이트섬 샬레만 로어 그랜샌드에서 잭 원포(19)와 테오 비커스(21)라는 이름의 두 대학생이 무게 96kg, 지름 55㎝의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굴했다.포츠머스대에 재학 중인 이들 학생은 이 해안선에서 이번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굴하는 데 2시간이 걸렸고 이를 다시 안전하게 옮기는 데만 8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화석 전문가들인 이들은 이번 화석을 거대한 바다 달팽이를 닮은 멸종 연체동물로 1억1500만 년 전쯤 백악기에 생존한 트로페움 바우어뱅키(Tropaeum Bowerbanki)라는 학명을 지닌 이형 암모나이트로 추정한다. 얼마 전 같은 섬에서 익룡 화석을 발견한 같은 대학의 메건 제이컵스 박사과정 연구원과 와이트 코스트 포실스(Wight Coast Fossils)라는 이름의 화석 투어 가이드 업체를 공동 설립한 이들은 이번 화석을 “진정한 타이태닉”(truly titanic)과 “베헤모스”(behemoth)로 묘사했다. 이들 남성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4월부터 가이드를 중단하고 자기들끼리 발굴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지름 55㎝, 무게 96㎏의 이 화석은 무시무시하게 큰 이형(heteromorph) 암모나이트이고 이런 이형 중 일부는 얼마나 크게 자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화석 수집가이기도 한 잭 원포는 “이 크기의 암모나이트는 매크로콘치(macroconch·거대한 소라고둥껍질)라고 불리는 암컷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난 조심스럽게 화석 주위 암석을 제거해 그 안에 있는 암모나이트의 나머지 형태를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와이트섬 등 영국 남해 일대는 오랫동안 화석 마니아들에게 발굴 조사를 하기 좋은 곳으로 여겨져 왔으며 지금까지 많은 화석 표본이 발굴됐다. 특히 도싯에 있는 라임레지스 인근 150㎞의 해변은 다양한 화석이 온전한 상태로 다수 발견돼 쥐라기 코스트라고 불리며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와이트 코스트 포실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에스카르고, 프랑스 요리의 아이콘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에스카르고, 프랑스 요리의 아이콘

    항상 의아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요리 중에 언제나 달팽이 요리가 언급된다는 사실 말이다. 전 세계 미식의 중심지이자 먹는 일을 예술에 가까운 경지까지 격상시킨 나라가 아니었던가. 다른 문화권에서 조롱을 받기도 한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는 어째서 프랑스를 상징하는 요리가 된 걸까.‘달팽이 요리의 나라 프랑스’라는 말은 찬사와 경멸을 함께 품는다. 하찮기 그지없는 달팽이조차 고급 요리의 재료로 격상시킨 찬란한 프랑스 음식 문화이거나, 식재료로서 딱히 가치가 없는데도 맛있다고 먹는 식탐의 끝이다. 특히 영국인들에게 달팽이 요리는 오랜 앙숙이었던 프랑스인을 경멸하기에 좋은 소재였다. 19세기엔 서로를 향해 ‘달팽이조차 먹는 탐욕스러운 프랑스인’, ‘영국음식이라곤 구운 소고기(로스트비프)뿐’이라고 조롱했다. 사실 프랑스인만 달팽이를 먹는 건 아니다. 인근 스페인과 그리스, 모로코뿐만 아니라 심지어 프랑스와 가까이에 있는 영국 남부에서도 달팽이를 먹는 문화가 있다. 고대 미식의 중심지였던 로마에서 달팽이 요리는 극소수만 즐기는 고급요리였다. 중세에는 육식을 금하는 사순절 시기 육류를 대체하는 단백질원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16세기 프랑스 왕 앙리 2세가 달팽이 요리를 특히 즐겨 먹었다고 전해질 만큼 궁정요리로도 사랑받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약 300년 동안 요리책에서 달팽이 요리는 자취를 감춘다. 물론 요리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과거 요리책에 담긴 음식은 궁정이나 귀족들이 먹는 고급요리에 한했다. 상류층들이 갑자기 먹지 않았다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이미 유행이 지나서 고루해졌거나, 하류층에서 유행했을 가능성이다. 고급요리 역사에 달팽이 요리가 다시 등장하게 된 건 19세기 초에 이르러서다.1814년 프랑스의 정치가이자 대단한 미식가였던 탈레랑은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를 위한 저녁 만찬을 당대 최고의 셰프였던 앙토냉 카렘에게 맡겼다. 일설에 따르면 카렘은 부르고뉴산 달팽이를 이용한 요리를 내놓았고 러시아 황제가 맛본 요리를 먹어보려는 미식가들의 열망과 요리사들의 열정에 힘입어 이 요리는 금세 파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1859년 영국의 한 저술가는 “파리 시내에만 달팽이 요리를 파는 레스토랑이 쉰 곳이 넘는다”는 기록을 남겼다. 프랑스 요리의 전성기와 함께 유명해진 달팽이 요리는 유럽 미식계에서 고급 프랑스 요리를 상징하는 아이콘과도 같았다. 이제 요리사들이 할 일은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었다. 더이상 새로운 걸 만들지 못할 때 꺼내들 건 과거의 재해석이다. 당시 달팽이 요리뿐만 아니라 개구리 다리 요리 등 다양한 옛 음식 유산의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모든 유행이 그러하듯 달팽이 요리는 다시 ‘촌스러운’ 요리로 전락했다가 1980년대 미국을 중심으로 다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그렇다면 달팽이는 어떤 맛이기에 이토록 사랑받아 왔던 것일까. 비슷한 유명세를 가진 푸아그라나 캐비어와 달리 달팽이 자체는 딱히 폭발적인 어떤 맛을 갖고 있진 않다. 우리가 흔히 먹는 소라나 골뱅이의 느낌 정도랄까. 이들은 생물학적으로도 큰 차이가 없다. 제대로 조리하지 않으면 고무같이 질겨진다. 프랑스인들은 가볍게 데치거나 오랫동안 푹 익혀 부드러운 상태로 요리한다. 달팽이 자체가 가진 맛보다는 소스에 힘을 주는데 잘 조리해 소스와 육질의 균형이 맞으면 감탄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을 만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모든 프랑스 사람들이 달팽이를 즐겨 먹을 거 같지만 그렇진 않다. 주로 달팽이를 요리해 먹는 곳은 알자스, 부르고뉴로 대표되는 프랑스 동부와 남부 지방이다. 알자스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리슬링 와인을 넣은 버터 소스를, 프로방스에서는 토마토 소스를 주로 곁들인다. 가장 유명한 건 카렘이 만들었던 부르고뉴 지방 스타일이다. 달팽이를 꺼내 삶은 후 다시 껍질에 넣고 버터와 파슬리 소스를 얹어 살짝 구워낸다. 고소한 버터와 상큼한 허브향, 부드러운 달팽이 육질이 꽤 매력적이다. 에스카르고에 산뜻한 로제와인이나 향이 좋은 부르고뉴 와인과 곁들이면 식전에 입맛을 한껏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제격이다. 카렘의 달팽이 요리가 인기를 끌기 불과 5년 전 약사이자 미식가였던 샤를 루이스 카데 드가시쿠는 자신의 책에 “어떻게 우리가 달팽이같이 구역질 나고 저열한 걸 먹을 수 있겠느냐”고 썼다. 그는 죽기 전까지 달팽이 요리를 먹지 않았을까. 혹 맛보았다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새삼 궁금해진다.
  • 걷거나 서 있을 때 ‘비틀’… 음주·과로 아닌 몸의 ‘이상 신호’

    걷거나 서 있을 때 ‘비틀’… 음주·과로 아닌 몸의 ‘이상 신호’

    가끔 주위가 빙글빙글 돌거나 몸의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아찔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과로나 음주 탓이라고 무심코 넘길 일이 아니다. 어지럼증의 증상과 원인, 대처법을 알아본다.어지럼증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은 현훈이라고 한다. 자세가 불안하거나 눈동자가 떨린다. 가끔 심한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자세 변화가 없는데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뇌 부분의 이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걸을 때나 서 있을 때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갑자기 비틀거릴 때가 많다면 중추성 어지럼증일 수 있다.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발생하면 균형을 잡는 능력이 줄어든다. 술 취한 사람처럼 걷고 한쪽으로 기울거나 쓰러지는 증상이 잦다. 갑자기 아찔한 느낌과 함께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증상은 실신성 어지럼증에 해당한다. 빈혈이나 저혈당, 심장 이상으로 발생한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에게 흔하다. 장시간 앉아 있다 일어설 때 하체로 몰렸던 혈액이 제때 뇌로 돌아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심리적인 원인으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심인성 어지럼증이다.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몸이 흔들리고 머리 안이 도는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사람이 많은 마트에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한다.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일 때가 많다. 김희진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심인성 어지럼증은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의 질환을 앓을 때 주로 나타난다”면서 “과거 이석증 등으로 심한 어지럼증을 겪었던 사람들이 병이 나은 뒤에 지속적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는 귀의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전정신경염이다. 귀는 우리 몸에서 청력과 균형을 담당한다. 남혜정 경희대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교수는 “머리에 문제가 없는데도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말초성 어지럼증이라고 하는데, 말초성 어지럼증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계”라고 설명했다. 전정계는 머리가 움직이는 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눈의 시야 안정에 도움을 주며 자세를 유지하는 근육 조절에 관여한다. 달팽이관이 소리를 인식한다면, 전정기관은 머리의 움직임과 기울어짐을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정신경염은 감기 몸살이나 급성 장염 등을 앓은 뒤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레 어지럼증이 생기고 흔들리는 느낌이 안정되지 않으며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어지럼증센터(신경과) 교수는 “전정신경염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감기를 앓은 뒤 생기기도 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일로 몸이 피곤할 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에서 우리 몸의 저항력 저하가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증도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전정기관에 있는 탄산칼슘 결정체인 이석(耳石)이 떨어져 머리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머리 움직임에 따라 어지럼증이 생긴다. 전문용어로는 ‘양성돌발체위현훈’인데, 감기를 고뿔이라 부르듯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석증이라고 쉽게 표현한다. 이석을 원위치로 돌리면 치료된다. 이석증 환자는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눈앞이 핑핑 도는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몸의 균형을 잘 잡지 못한다. 특히 베개를 베거나 목을 구부렸다 위를 쳐다보는 행동을 할 때 순간적으로 증상이 발생한다. 메슥거림과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을 동반하고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어지럼증이 호전된다. 메니에르병도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앓았던 병이다. 귓속 달팽이관에 이상이 생겨 귀 내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유전적 요인, 세균·바이러스 감염, 머리에 입은 외상 등이 영향을 미친다. 머리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심한 어지럼증이 수시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뇌혈관질환에서도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뇌혈관에 이상이 생긴 것인지 자가 진단을 하려면 양팔을 들어올렸을 때 한쪽 팔이 떨어지는지, 시야가 흐려지는지, 앞발과 뒷발을 일자로 붙여 걸을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김성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뇌질환 관련 어지럼증은 주로 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보이며 대표적인 것이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라면서 “갑작스레 심한 두통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되는 증상, 발음 이상 등의 증상이 어지럼증과 동반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을 극복하려면 우선 일상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이 중요하다. 식사는 가볍게 약간 부족한 듯하는 게 좋다. 예전의 80% 정도만 먹되 끼니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영양식을 마구 챙겨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활을 단순하게 설계한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서 비슷한 시간에 운동하고 잠을 충분히 잔다. 단순하고 규칙적인 생활은 평형감각을 맡은 귀의 전정계에 휴식을 준다. 피부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더운 곳에 있다가 갑자기 추운 곳에 들어가면 어지럼증을 느낀다. 여분의 옷을 갖고 다니면서 내 몸이 느끼는 피부 온도를 비슷하게 맞춰 주는 것이 좋다. 평생 실천 가능한 정도의 저염식을 꾸준히 실행한다. 메니에르 질환에서는 특히 저염식이 강조된다. 무엇보다 최소한 주 4회 이상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으로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어지럼증 환자에게는 아침보다 밤 운동이 좋다. 운동시간은 40분~1시간 정도가 적절하다. 기분 좋게 땀이 날 정도로 20~30분간 운동하고 스트레칭을 10~20분간 충분히 한다. 벌크업 같은 상체운동보다 하체 강화 훈련이 권장된다. 남혜정 교수는 “어지럼증에서 중요한 치료 대상은 뒷목과 옆 목줄기 부분”이라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목에서 귀 뒤쪽으로 뻗어 있는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된 경우가 많아 일과 후 규칙적인 운동으로 하루 동안 쌓인 근육 긴장을 풀어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부의 세계’ 한소희, 숲속 요정으로 변신

    ‘부부의 세계’ 한소희, 숲속 요정으로 변신

    매거진 <데이즈드>가 2020년 6월 호를 통해 배우 한소희와 촬영한 사랑스러운 뷰티화보를 공개했다. 구딸 파리와 함께한 이번 화보에서 한소희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청아한 모습부터 수줍은 소녀의 모습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며 물오른 미모를 드러냈다. 싱그러운 초록 잎과 달팽이, 장미와 아이리스 등의 꽃과 함께 연출한 이번 화보에서 한소희는 숲속 요정을 연상시키는 시폰 소재의 드레스를 입고 손에는 구딸 파리의 향수 ‘쁘띠 쉐리’를 들고 사랑스럽고 청순한 모습을 한껏 뽐냈다. ‘쁘띠 쉐리’는 구딸 파리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담아낸 향수로, 포근한 머스크에 스위트 플로럴 계열의 향이 감도는 사랑스러움을 담은 향수다. 배우 한소희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화보와 영상은 <데이즈드> 6월 호와 홈페이지, SNS,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푸른색+노란색…양쪽 눈 색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 화제

    [반려독 반려캣] 푸른색+노란색…양쪽 눈 색 다른 ‘오드아이 고양이’ 화제

    양쪽 눈 색깔이 서로 달라 신비한 매력을 내뿜는 오드아이 고양이가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코틀랜드폴드 종 고양이로는 보기 드물게 오드아이를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인기라고 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예브게니 페트로프(29)는 얼마 전 반려묘로 ‘조셉’(2)을 입양했다. 페트로브는 “인터넷에서 처음 조셉 사진을 봤을 때는 진짜가 아닌 줄 알았다”라고 밝혔다. 양쪽 눈 색깔이 너무 뚜렷하게 달라 실재할 거라고 믿지 않은 것.하지만 조셉은 실제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였다. 페트로프는 "5개월째 팔리지 않아 주인을 기다리는 고양이였다. 다음날 곧바로 입양해 데려와 함께 살았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눈은 사파이어를 연상시키는 푸른빛을, 왼쪽 눈은 호박빛을 띠는 조셉은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로 단번에 인터넷 스타에 등극했다. 페트로프는 “오드아이는 페르시안 고양이나 터키시 앙고라 같은 고양이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스코틀랜드폴드 종에게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며 자랑을 늘어놨다.고양이 눈동자는 모두 검은색이지만 동공 주위를 둘러싼 홍채 색깔이 각기 달라 ‘눈 색깔’이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중에서도 오드아이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에 차이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홍채 이색증’이라고도 불린다. 멜라닌이 많은 쪽은 노란빛을 띠며 멜라닌이 적은 쪽이 푸른빛을 띤다. 오드아이라고 시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종종 청력 문제를 겪는 고양이도 있다. 코넬고양이건강센터에 따르면 17~22%의 흰색 고양이, 40%의 파란 눈 고양이가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다. 파란 눈과 흰색 털을 만드는 유전자 변형이 귀 내부 구조의 기형도 일으키기 때문인데, 특히 뇌에 소리 신호를 보내는 달팽이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흰 털에 파란 눈을 가진 개체는 난청일 가능성이 65~85%나 된다. 파란 눈이 있는 쪽 귀에 청력 이상이 오는 식이다. 일단 '조셉'은 청력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오드아이 고양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위적으로 만든 품종묘도 덩달아 늘어난 탓에 일각에서는 고양이에게 청각장애를 부추긴다는 비난도 나온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선생님 입이 보여요” 청각장애학생 위한 특별한 마스크

    “선생님 입이 보여요” 청각장애학생 위한 특별한 마스크

    등교 개학 앞두고 1800개 무료 전달 청각 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특별한 교사용 마스크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는 사회적기업이 21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의 예비 사회적기업 ‘청각장애인 생애지원센터’(이하 청각장애인센터)에서 만드는 마스크는 입 모양이 보이도록 가운데가 투명하다. 청각 장애인은 인공 달팽이관 수술을 받거나 보청기를 사용하더라도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봐야만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등교 개학이 20일 시작됐다. 전국의 청각 장애 학생 6200여명 중 상당수는 일반 학교에서 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는데, 교사가 마스크를 쓴 채 말하면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이에 청각장애 전문재활센터(하늘샘치료교육센터)가 교사용 투명 마스크를 개발하고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청각장애인센터가 지난 15일부터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대량 생산에 나섰다. 청각장애인센터는 전국 교사들에게 투명 마스크를 무료로 전달하고 있다. 고3 등교에 맞춰 이미 1800개를 전국 학교에 전달했고, 소문을 들은 다른 학교에서도 마스크를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조성연 청각장애인센터 대표는 “마스크 제조업체인 위텍코퍼레이션에서 KF94 마스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각종 기업과 자원봉사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저희 힘만으로 이 일을 하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다”며 “청각 장애 학생들이 원활하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좋은 반응을 얻을 줄 몰랐다. 각종 기업의 후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농촌에 활력, 도시 청년엔 새 삶… 한산모시·소곡주 전승 꿈꾸는 서천

    농촌에 활력, 도시 청년엔 새 삶… 한산모시·소곡주 전승 꿈꾸는 서천

    “외지 젊은이들이 대장간 일을 배운다고 하는데,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면 생판 남이어도 당연히 물려줘야쥬.”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서 3대째 아성대장간을 운영하는 김창남(81) 할아버지는 12일 “15일부터 교육이 시작되면 호미와 낫 등 농기구를 만드는 법부터 가르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60년 넘게 대장간을 운영한 김씨는 “젊을 적에는 서천에만 대장간이 5~6개나 됐는데 지금은 면 소재지에 있는 우리 것만 남았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오일장이 서도 가마에 불을 지피지 않는 적이 많으니 별 수 있느냐”면서 “객지에서 사는 자식 셋도 다 대장간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찾은 대장간 안에는 김씨가 만든 호미, 삽, 쇠스랑 등 농기구와 쇠를 녹이는 가마가 있었다. ‘삶기술 실험실’이라고 쓴 창고가 붙어 있다. 김씨는 “고향 사람도 안 하는데 타향의 젊은이가 대장간 일을 하겠나 싶다”라고 걱정스러운 속내도 드러냈다.서천군이 운영하는 ‘삶기술학교’가 쇠락하는 농어촌을 살리고, 도시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새 삶을 꿈꿀 수 있는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아직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지만 서천의 상징 한산모시와 소곡주 등 전통기술까지 계승시킬 기회로도 기대를 모은다. 군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첫발을 뗀 학교는 올해도 충남도 지원을 받아 계속된다. 총 4억원을 들여 입학생 창업 등을 지원할 올해 삶기술학교 입학식은 지난달 27일 한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일반업종도 창업…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오픈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3기 교육이 이뤄졌다. 기수당 30명씩 모두 93명이 참가했고, 한 달씩 교육이 진행됐다. 박기웅(32) 삶기술학교 코치는 “교육은 창업정신을 길러 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팀이든 개인이든 창업하면 1800만원까지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는 소곡주를 거르고 남은 지게미를 넣어 빵을 만드는 ‘한끼제빵소’를 차렸다. 한산 소곡주 삼화양조장에서 소곡주 빚는 법을 배우다 아이디어를 얻어 교육생 3명이 창업했다. 이 제빵소는 조만간 지역 대표 서천특화시장에서 주말에 문 여는 낭만포차에 입점한다. 또 다른 교육생이 차린 ‘사막여우’ 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빵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소곡주와 함께 지역 상징인 한산모시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창업기업 ‘로컬러’도 있다. 천안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3명이 창업했다. 한장흠(34)씨는 “지난해는 가방 상표만 모시로 만들었는데 좀더 발전된 아이템을 얻고자 상반기 삶기술학교에 또다시 입학했다”고 귀띔했다. 서천에서 수백년에 걸쳐 내려오는 전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창업하는 교육생이 잇따르고 있다.●자연친화 사업 가능… 애완동물 먹이 수출 목표 일반 업종 창업도 이어졌다. ‘노란달팽이’ 등 서천을 찾은 여행자들이 묵었다가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2개가 시골집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겸하기도 한다. 문 닫은 새시 가게에 창작실 ‘그림 한담’을 연 화가도 있다. 일본 유학하고 서울에서 활동하다 내려온 유리나(38) 화가는 주소까지 한산면으로 이전하고 정착해서 산다. 창업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삶기술학교 수강생 중 15명이 서천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40여명은 서천을 오가며 지금도 도시를 벗어난 대안적 삶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민가를 빌려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한 뒤 이들에게 값싸게 재임대해 정착을 돕는다. 청년들은 주민과 ‘마을공동체’를 다지는 일에 도 신경을 썼다. 전교생이 40여명인 인근 한산초교 학생들에게 틈틈이 축구와 배구 등을 가르친다. 교장이 “젊은이들이 가진 기술을 학생에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 매주 이틀간 2시간씩 제빵기술도 교육한다. 요가 강사인 교육생은 매주 한 차례 주민들에게 요가를 가르쳤다. 침체된 시골에 활력소가 됐다. 김영진(66) 한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와 반대로 도시에서 시골로 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아직 이질감도 있다”며 “하지만 젊은이들이 돌아다녀 활력은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삶도 질이 높아져야 정착하는 만큼 주민들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삶기술학교 교육과정은 상·하반기 각각 3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손희준 군 주무관은 “더 많은 젊은이가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교육기간을 늘렸다”면서 “숙식은 군 농어촌민박시설인 갈숲마을에서 한다”고 했다. 적극적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창업혁신가 양성 교육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실제로 창업 열정을 갖고 이번 학기에 입학한 사람도 적지 않다. 경기 일산에서 특수동물보호단체 ‘함께쓰담’ 이사장으로 동물 생태교육을 하던 중 입학했다는 하민재(30)씨는 “한산에서 자연친화적 사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입소했다. 폐가와 TV, 냉장고 등을 활용해 도마뱀과 친칠라 등 동물사육장을 이곳에 만들겠다”면서 “귀뚜라미 등 지역 생산물로 애완동물 먹이를 개발해 수출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요즘은 온라인으로 못 파는 게 없어 시골에서 만들어도 판매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장간 가마를 이용해 유리공예나 가방 철제소품도 제작할 수 있는 만큼 옛것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는 도시생활에 지쳐 힐링 차원으로 온 사람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문점 매칭 등으로 많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삶기술학교는 이달 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은 신성리 갈대밭 등 서천 관광지와 요가 등을 묶은 20만원짜리 1박2일 관광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50명이 참가했었다. 강미정 군 일자리공동체팀장은 “청년 가운데 서천을 상징하는 소곡주와 한산모시 계승자가 나온다면 금상첨화지만 이곳에서 배운 기술로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해 주면 족하다”며 “이 학교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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