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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설록, ‘베리 바닐라 그린티’ ‘피치 캐모마일’ 출시… “봄과 어울리는 향미”

    오설록, ‘베리 바닐라 그린티’ ‘피치 캐모마일’ 출시… “봄과 어울리는 향미”

    럭셔리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블렌디드 티 ‘베리 바닐라 그린티’와 캐모마일 허브티인 ‘피치 캐모마일’을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마롱 글라세 블랙티’와 ‘무화과 쇼콜라 블랙티’, ‘스윗 히비스커스’에 이은 블렌디드·허브티 라인업의 확장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베리 바닐라 그린티는 봄과 어울리는 딸기의 향미를 메인으로 녹차와 블렌딩해 상큼한 베리와 부드러운 바닐라가 달콤하게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약간의 스파이스를 함께 곁들인 블렌디드 티로, 새로운 향미를 선보인다. 피치 캐모마일은 산뜻한 꽃 향미에 복숭아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색다른 티를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이다. 캐모마일 베이스의 허브 블렌디드 티 제품으로,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새콤달콤함이 감도는 부드러운 녹차인 베리 바닐라 그린티는 딸기 케이크 등의 디저트와 어울리고, 달콤한 과일향의 피치 캐모마일은 담백한 구움 과자류와 페어링하기 좋다. 신제품 2종은 이달말까지 오설록 직영몰에서 프리미엄 티푸드인 ‘말차 비스코티 칩’과 함께 할인 프로모션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오설록 제주 티뮤지엄과 티하우스, 온라인 쇼핑몰 등의 채널에서 판매된다.
  • 관광상품 변신한 디저트… 달콤함에 빠뜨리다

    관광상품 변신한 디저트… 달콤함에 빠뜨리다

    전국이 달콤해지고 있다. 지자체들이 디저트를 주제로 관광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대만 전문 여행사인 ㈜화은국제여행사와 손잡고 ‘한국디저트in청주’ 특화 관광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청주공항으로 입국한 대만 관광객 15명은 청주서 2박 하며 빵 만들기 등 청주의 디저트 문화를 체험했다. 이날도 대만 관광객 15명이 왔다. 청주는 카페와 디저트의 도시다. 카페가 1320여개에 달하고, 300㎡ 이상 대형카페가 66개나 있다. 청주시는 2023년부터 이를 홍보하기 위해 ‘디저트 베이커리 페스타’도 연다. 청주시 관계자는 “대만 사람들이 디저트에 관심이 많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서 디저트를 만드는 색다른 경험을 좋아한다”며 “디저트 관련 사업을 확대해 청주를 디저트의 성지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딸기를 활용해 디저트를 개발했다. 심사해 선발한 10개 휴게음식업체가 전문가들과 함께 새 디저트를 만들었다. 딸기 판나코타, 딸기 피낭시에, 딸기 타르트, 딸기 바람떡, 딸기 오란다 등 7종이다. 논산시는 이 디저트들을 지난달 열린 논산딸기축제에서 선보였다. 논산시 관계자는 “디저트를 좋아하는 젊은층의 축제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딸기 디저트를 만들었다”며 “논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딸기 디저트가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 화성시는 디저트 제품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다. 화성시가 개발한 대표 캐릭터 ‘코리요’를 활용한 ‘코리요빵’과 화성시 상징물을 활용한 ‘치즈케이크 샌드 쿠키’ 등의 기술 실용화를 위한 것이다. 현재 5개 업체가 기술이전을 받고 있다. 빵과 디저트를 테마로 한 축제도 늘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1회 점촌점빵길 빵축제를 연다. 빵과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빵지 순례, 디저트 경연대회 등으로 꾸며진다. 지자체들이 디저트 사업에 적극 나서는 건 디저트가 일상화되면서 시장이 커져 관광상품이 될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22년 12조 4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튀김소보로, 딸기시루 등으로 유명한 대전 성심당은 전국구 빵집이 됐다. 대전관광공사가 지난해 조사해 보니 대전 방문지 가운데 성심당이 77.5%로 가장 많았다.
  • 사랑하는 것은 원하는 대로 존재하지 않더라

    사랑하는 것은 원하는 대로 존재하지 않더라

    쾌락·고통 모순적인 사랑의 본질 모든 인간은 역설 통해 균형 유지 시인의 손끝에서 학위논문이 아름다운 에세이로 되살아난다. 흔히 ‘사랑’으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에로스’는 어째서 늘 ‘달콤함’과 ‘씁쓸함’ 사이를 오가는가. 쾌락과 고통의 이율배반으로서 사랑의 본질을 시(詩)적으로 탐구한다.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캐나다의 시인 앤 카슨(75)의 에세이 ‘에로스, 달콤씁쓸한’(난다)이 최근 한국어로 옮겨졌다. 카슨은 고대 그리스를 비롯한 서양고전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이기도 한데, 이 책은 그의 박사 학위논문 ‘나는 증오하고 사랑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개작한 것이다. 원래 논문이어서 그런지 치밀하고 논리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아름답다. “모든 인간적 욕망은 역설을 축으로 삼아 균형을 잡고 있다. 그것의 양극은 부재와 현존이고, 그것의 원동력은 사랑과 증오다.”(28쪽) 카슨은 에로스의 어원을 탐구하며 논리를 전개하기 시작한다. 그리스어 에로스는 ‘필요’, ‘결핍’ 그리고 ‘없어진 것에 대한 욕망’을 의미한다고 한다. 욕망은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을 향한다. 만약 소유됐다면 그것은 더는 욕망의 대상이 아니다. 카슨은 달콤함과 씁쓸함을 오가는 사랑의 역설이 여기서 시작된다고 본다. 카슨은 고대 그리스의 서정시인 아나크레온의 시를 인용한다. “나는 사랑에 빠졌다! 나는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나는 미쳤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 때때로 사랑은 모순이 아니면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다. “우리가 읽는 말과 우리가 쓰는 글은 우리가 의미하는 바를 절대로 정확히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우리가 욕망하는 모습 그대로의 그들이 아니다. … 에로스는 사이에 존재한다.”(187쪽) 욕망의 모순성을 간파한 시인은 그것에 쓰기와 읽기, 즉 문학이라는 행위의 비밀이 있음을 알아챈다. 말과 글은 의미와 의도를 담아내고자 애쓴다. 하지만 언제나 실패하고 미끄러진다. 작가가 완성한 글은 독자에게로 가 새로운 생명력을 얻는다. 그 생명력은 작가의 의도와는 무관하다. 문학은 어느 한 의미에 고착되지 않는다. ‘사이에 존재하는’ 에로스처럼 끊임없이 운동한다.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세계문학을 발굴해 소개하겠다는 포부로 지난해 시작한 난다의 세계문학 브랜드 ‘모호’의 책이다. 시인 황유원이 한국어로 옮겼다. 모순은 위험하고 때에 따라서는 불온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우리는 기어코 무언가를 욕망한다. 카슨은 욕망을 긍정하며 책을 이렇게 끝맺는다.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것 사이의 차이를 향해 손을 뻗는 것은 큰 위험을 동반하는 일이다. 그(소크라테스)는 그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겼는데, 그 자신이 구애 자체와 사랑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나?”(287~288쪽)
  • 당뇨병 걱정이었는데…“‘이 과일’ 먹으면 예방됩니다” 깜짝

    당뇨병 걱정이었는데…“‘이 과일’ 먹으면 예방됩니다” 깜짝

    당뇨병을 앓는 환자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가 과일 섭취다. 과일을 좋아하는데도 자칫 혈당 관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그런데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인 망고 섭취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연구진은 망고가 혈당 조절과 인슐린 기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60세 사이의 비만 성인 4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두 컵씩 신선한 망고를 섭취했으며, 대조군은 동일한 칼로리의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을 섭취했다. 참가자들은 할당된 양(하루에 미리 나눠진 컵 두 개)의 망고를 먹는 것 외에는 정상적인 식단과 생활방식을 유지했다. 연구 결과 망고 섭취 그룹은 인슐린 저항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인디카 에디리싱헤(Indika Edirisinghe) 교수는 “망고를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인슐린 기능을 개선하고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간단하고 즐거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해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1형, 2형, 기타, 임신당뇨병으로 나눠진다. 당뇨병은 잘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뉴저지 주의 영양사인 에린 팔린스키 웨이드는 “망고는 당뇨병 식단에 좋은 음식이지만 당뇨병에 좋은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라면서 “아몬드, 아보카도 등 또한 당뇨병에 좋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망고가 천연 당을 포함한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루 종일 탄수화물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혈당 관리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진은 망고를 섭취한 그룹에서 체중 변화가 없었으며, 대조군에서는 체중이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망고의 천연 항산화 성분이 혈당 조절과 체중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추가 연구를 통해 망고의 혈당 조절 효과를 보다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연구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과일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망고와 같은 과일은 식단에 들어간 설탕을 줄이고 전반적인 혈당 조절을 개선하면서 달콤함을 즐기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200주년 기념 팝업 행사 개최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200주년 기념 팝업 행사 개최

    맥캘란이 브랜드 200주년을 기념하며 ‘하모니 컬렉션’(Harmony Collection)의 새로운 에디션인 ‘바이브런트오크’(Vibrant Oak)를 선보이는 팝업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 팝업 행사장에서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하모니 컬렉션을 포함해 다양한 맥캘란 주류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유료 시음회도 운영되며, 제품 구매도 가능하다. 특히 맥캘란 20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타임스페이스 마스터리’와 각종 고연산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맥캘란 정품 글라스도 구매할 수 있으며, 위스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증정 이벤트도 마련된다.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조화, 지속 가능성, 그리고 위스키 제작의 장인정신을 담아낸 한정판 컬렉션이다. 200주년을 기념하는 네 번째 에디션은 맥캘란 위스키의 핵심 요소인 오크통(Oak Cask)에 집중했다. 맥캘란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뛰어난 셰리 오크통은 맥캘란의 식스 필러(Six Pillars) 중 하나로, 다른 위스키와 차별점을 만든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오크통은 위스키의 품질과 풍미, 깊이, 독특한 향, 색감 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오크통의 중요성을 기념하고,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크 부산물을 병 라벨과 패키지 박스에 활용해 브랜드의 차별화와 친환경적 행보를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화려한 퍼포먼스로 전 세계 수백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와 협업을 통해 특별한 가치를 담았다. 태양의 서커스는 창의성과 예술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현대 서커스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맥캘란과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과 상상력의 무한한 가능성을 표현하는 위스키를 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하모니 컬렉션은 단순한 위스키를 넘어 브랜드의 예술적 정체성과 지속 가능한 가치관을 담아낸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맥캘란 위스키 마스터리 팀이 만든 ‘바이브런트오크’(Vibrant Oak)는 퍼스트 필 셰리 아메리칸 오크통과 유러피안 셰리 오크통의 조합으로 숙성됐다. 특히 클래식한 아메리칸 오크의 향을 전달하기 위해 바닐라, 시트러스, 스위트 오크의 부드러운 풍미와 함께 셰리 캐스크 특유의 깊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대추와 무화과, 건포도 같은 말린 과일과 오렌지 껍질, 다크 초콜릿, 따뜻한 육두구의 향이 어우러진다. 생강 시럽의 달콤함과 오렌지, 대추, 체리의 풍미가 참나무와 향신료의 깊은 맛으로 이어지며 바닐라의 달콤함이 마지막까지 여운을 남긴다. 맥캘란 관계자는 “200년의 전통을 이어온 맥캘란은 지속 가능성과 예술적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며 싱글 몰트 위스키의 대표 브랜드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하모니 컬렉션은 자연과의 조화를 기념하는 동시에, 위스키의 정통성과 현대적인 감각을 담아낸 특별한 컬렉션”이라고 전했다.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팝업 행사는 2025년 3월 21일부터 30일까지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에서 운영되며, 유료시음과 브랜드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달콤쌉싸름한 국제초콜릿쇼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달콤쌉싸름한 국제초콜릿쇼

    제주에서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쇼가 펼쳐진다. 제주메밀꽃 축제로 유명한 표선면 성읍리 ‘보롬왓’은 15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일본, 호주, 마다가스카르, 한국 등 5개국이 참여하는 ‘제1회 국제초콜릿쇼’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롬왓이 세계 최초로 출시한 제주 메밀 빈투바 초콜릿을 기념한 작지만 알찬 행사. 단순히 초콜릿 전시· 판매의 장이 아닌 카카오 농업의 생산자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초콜릿’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깨뜨리고, 건강하고 바른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초콜릿’을 주제로 미래 농업, 문화, 지속가능한 윤리적 소비 등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초콜릿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강연과 프리미엄 초콜릿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오감만족 초콜릿 마켓이 펼쳐진다. 먼저, 초콜릿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15일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 세계적인 쇼콜라티에이자 유럽 초콜릿 어워드 수상자인 코린 마에그의 프롬 빈투바(From Bean to Bar) 강연 및 초콜릿 테이스팅, 빈투바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뒤 이어 프랑스 MOF(프랑스 최고 장인) 수상, 2024년 세계선수권 1위(SIGEP 리미니) 수상자인 피에르 앙리 루아르의 디저트와 초콜릿을 결합한 아트 초콜릿 라이브 클래스가 마련돼 초콜릿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 조각의 초콜릿, 그리고 한 조각의 문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 & 강연도 열린다. 4인 4색, 세상을 바꾸는 바른 먹거리 토크쇼에는 마다가스카르의 농업 사역자 조용문 대표, 호주와 한국 최초의 마카다미아 전문 생산법인을 설립한 문알렌 대표, 프랑스에서 유기농&공정무역 초콜릿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코린 마에그 대표, 제주에서 카카오 농장을 설립하고 프리미엄 카카오 제품을 생산중인 제주 보롬왓 이종인 대표가 ‘달콤함 유혹이 아닌 건강한 기쁨, 초콜릿의 미래농업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16일에는 프랑스, 영국 등에 K-문화와 음식을 알리고 있는 문화전도사이자 서울엄마 저자로 유명한 조지은(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교수와 함께하는 K-문화와 제주메밀초콜릿에 대한 북토크쇼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축제기간에는 세계 초콜릿 미식여행을 할 수 있다. 프랑스 파리 빈투바 초콜릿 테이스팅 및 일본 후쿠오카현 이이즈카시에 위치한 ‘카카오켄’ 의 수제 초콜릿, 마다가스카르의 프리미엄 품종인 크리올로(Criollo) 품종 테이스팅, 최상급 바닐라빈 시식, ‘초콜릿은 언제나 웃는다’ 오연경 대표의 빈투바 초콜릿 등을 맛볼 수 있다. 제주의 대표작물인 ‘메밀’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프리미엄 크래프트 초콜릿(Craft Chocolate)도 선보인다. 보롬왓 관계자는 “일반 메밀보다 쓴맛이 강해 주로 차로 섭취되지만 항산화 효능이 높은 ‘쓴메밀’과 ‘카카오’를 접목한 세계 최초의 메밀 빈투바 초콜릿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화이트데이엔 색다른 경험… 샤브올데이, 신비한 럭키 사탕 이벤트

    화이트데이엔 색다른 경험… 샤브올데이, 신비한 럭키 사탕 이벤트

    샤브샤브 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특별한 하루를 선사한다. 오는 3월 14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는 ‘화이트올데이’ 이벤트는 샤브샤브와 샐러드바를 즐기며 소소한 설렘과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신비한 럭키 사탕’은 색이 변하는 특성이 있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색에 따라 행운 메시지도 제공된다. 현장에서는 즉석 운세 풀이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달콤함 속에서 작은 행운을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샤브올데이는 고급 호텔식 프리미엄 뷔페 스타일을 접목한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다. 최상급 소고기와 신선한 제철 채소를 활용한 샤브샤브와 다양한 육수 옵션, 60여 가지 이상의 다채로운 메뉴가 무제한 제공된다. 여기에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넉넉한 공간이 더해져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품격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샤브올데이 관계자는 “화이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색다른 재미를 더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맛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험까지 선사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올데이’ 이벤트는 전국 샤브올데이 매장에서 3월 14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되며, 방문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와 스페인을 잇는 달콤함, 추로스와 초콜릿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멕시코와 스페인을 잇는 달콤함, 추로스와 초콜릿

    길쭉하게 튀겨 낸 추로스는 누가 뭐래도 스페인이 자랑하는 음식 유산 중 하나다. 밀가루와 물, 소금 그리고 기름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추로스는 아침 식사 겸 간식으로 스페인을 비롯한 중남미 스페인어 문화권에서 사랑받는다. 추로스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는 초콜릿이다. 이탈리아에서 설탕을 듬뿍 넣은 에스프레소와 크루아상으로 아침을 연다면, 추로스 문화권에선 따끈하게 튀겨 낸 추로스 한 조각에 핫초콜릿을 곁들여 하루를 시작한다. 튀긴 과자와 초콜릿은 단순해 보이지만 스페인과 멕시코의 역사를 함께 공유하는 음식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먼저 추로스의 출생 배경을 살펴보자. 그 기원에 대해선 여러 설이 분분하다. 중세 스페인의 목동들이 빵을 구하기 어려워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겨 낸 것이 시작이라는 설과 포르투갈 선원들이 중국의 튀긴 밀가루 음식인 ‘유탸오’(油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또 스페인에 정착한 무어인들이 즐기던 ‘테울레’(Teules)란 이슬람의 튀긴 디저트에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있다. 시작은 불분명하지만 16~17세기에 이르러 스페인 전역에서 추로스를 즐기기 시작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추로스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이 17세기에 등장하며 이후 스페인 곳곳의 시장과 축제에서 설탕을 뿌린 추로스가 인기 먹거리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추로스는 처음에 설탕과 함께했지만 나중엔 초콜릿이란 새로운 동반자를 만나게 된다. 16세기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 즉 지금의 멕시코 지역을 정복한 후 코코아 열매로 만든 음료인 ‘쇼콜라틀’이 스페인으로 전해졌다. 아즈텍에서는 카카오를 물과 섞어 쓴맛이 강한 음료로 마셨지만 스페인에선 이를 설탕과 계피를 넣어 단맛이 가미된 형태로 변형시켰다. 이후 스페인 궁정과 수도원에서 유행하며 점차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걸쭉하게 만든 초콜릿차는 ‘초콜라테 칼리엔테’라고 불렸고 추로스와 함께 먹는 문화가 귀족을 중심으로 정착되면서 추로스와 초콜릿은 스페인 국민 간식 조합이 됐다. 멕시코는 과거 새로운 스페인이란 뜻의 ‘누에바 에스파냐’라고 불렸는데, 스페인 추로스와 멕시코 초콜릿의 조합은 단순한 음식의 조합을 넘어 두 지역의 결속을 의미하는 새로운 식문화의 탄생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추로스는 스페인 정복자와 이민자들을 통해 중남미 곳곳으로 전파됐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멕시코뿐만 아니라 쿠바와 남미 여러 나라에서 추로스가 다양한 형태로 변형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스페인식 전통 추로스는 오로지 밀가루와 물, 소금만 이용해 만들어진다. 속이 비어 바삭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별 모양의 깔때기를 이용해 표면이 뾰족한 게 특징이다. 별 모양이 아닌 원통형의 두꺼운 추로스는 ‘포라’(Porra)라고 부르며 구분하기도 한다. 반면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에서는 달걀이나 버터 같은 유제품을 넣어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멕시코인들은 추로스를 자기네 국민 간식으로 여기는데 시나몬 설탕을 듬뿍 묻힌 노릇노릇한 추로스 가게를 곳곳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멕시코시티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추로스 가게는 추레리아 엘 모로(El Moro)로 1935년 스페인 내전과 격동의 시대를 피해 멕시코에 정착한 나바라 출신 이민자가 연 곳이다. 멕시코 스타일로 변형된 추로스라기보다는 스페인 전통 방식을 택해 판매하고 있다. 다른 길거리 추로스에 비해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역사와 전통을 즐기러 갈 만한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페인식 전통 추로스는 보통 별다른 속 재료 없이 설탕을 뿌려 먹거나 진한 초콜릿 소스에 찍어 먹는 데 반해 속에 필링을 채운 것도 인기다. 멕시코에서는 캐러멜 소스의 일종인 카헤타(cajeta) 필링이 대표적이다. 카헤타는 스페인의 ‘둘세 데 레체’(dulce de leche)가 멕시코에 들어와 현지화된 것으로 염소젖을 졸여 만든 걸쭉한 우유 캐러멜이다. 이 외에 초콜릿 크림, 바닐라 커스터드, 과일잼 등 지역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필링을 넣은 추로스 렐레노를 만나는 것도 추로스 문화권을 여행하며 만나는 달콤한 재미다. 추로스는 일종의 튀긴 밀가루 음식이라는 점에서 도넛과 유사하다. 단지 반죽을 발효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다. 밀가루 반죽을 발효시켜 기름에 튀긴 후 슈거파우더를 듬뿍 뿌린 프랑스의 베녜(beignet)도 도넛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퍼넬 케이크(funnel cake) 역시 추로스의 사촌뻘이다. 깔때기처럼 생긴 주전자로 반죽을 지글지글 끓는 기름 위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부어 튀겨 내는데 그 모양새가 추로스를 동그랗게 말아 튀긴 것과 유사하다. 튀르키예와 중동 지역의 툴룸바(tulumba)는 추로스의 미니 버전이라고 할 만큼 만드는 방식이나 모양이 비슷하다. 인도의 잘레비(jalebi)처럼 갓 튀긴 후 설탕 시럽에 담근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추로스는 우리나라에서도 한때 유행했지만 금세 다른 간식들에 밀려 소리소문 없이 명맥만 겨우 유지하는 상황이다. 유행은 돌고 도는 법이니 언젠가 다양하고 창의적인 한국식 추로스를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장준우 셰프 겸 칼럼니스트
  • 별처럼 바라보는 도넛… 달콤한 인생 즐기세요

    별처럼 바라보는 도넛… 달콤한 인생 즐기세요

    도넛은 바쁜 현대인의 허기를 달래는 음식이자 빈자의 음식이다. 간편하게 열량을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대공황 시기 실업자와 빈민층에게 구호식으로 나눠줬던 음식이 바로 도넛과 커피였다.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도넛을 주제로 독특한 도자와 조각 작품을 선보이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김재용(52) 작가의 개인전 ‘런 도넛 런’을 열고 있다. 밀가루가 아닌 흙으로 빚어낸 그의 도넛은 발랄하고 화려하지만 따뜻한 정서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적록색약’ 딛고 빚어낸 유쾌함 전시 현장에서 만난 김 작가는 “적록색약이라 어린 시절 그림 그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며 “대학은커녕 미술학원 세 곳에서 오지 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고 털어놓았다. 미국에서 조각과 도자를 전공했지만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할까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다. 작업실에 평소 좋아하던 도넛을 빚어 벽에 걸어 두고 자신을 위로했는데 작업실에 들른 갤러리 관계자들이 그 작품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며 도넛을 주제로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갤러리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노란 도넛이 어디론가 뛰어가는 듯한 전시명과 같은 제목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우리 떡에 고물이 있다면 서양의 도넛 위에는 스프링클이 있다. 노란 도넛 옆으로 흩날리고 있는 빨강, 파랑, 분홍의 스프링클은 마치 땀방울처럼 보인다. 뛰는 도넛을 따라 들어가면 다양한 도넛의 세계가 펼쳐진다. 구멍이 뚫린 원 모양, 하트, 곰, 악마 모양 도넛 위에서 화려한 스프링클의 세계가 구현된다. 갤러리의 가장 깊숙한 공간에 들어서면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도넛 페인팅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사람 얼굴보다 큰 95개의 도넛이 빼곡히 걸렸다. 도자기 혹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어진 도넛 면을 갈고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색과 장식을 한다. ‘색약검사지’에서 착안한 작품부터 한국의 민화적 요소, 서양 신화 속 유니콘, 중동의 아라베스크 문양을 넣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도넛마다 다른 문양·색채의 조화 김 작가는 “유약 같은 것은 가마에서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제 약점들이 가려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도자기 면을 캔버스 삼아 그리는 건 너무 현실적이었다”며 “첫 작업물이 나오기까지 1년이 걸렸을 정도로 엄청난 실패를 거쳐 완성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어떻게 하면 도자기에서 달콤한 느낌을 낼 수 있을까’라는 그의 고민이 각각의 도넛에 반영돼 있다. 각 도넛이 가진 개별적인 문양과 색채는 조화를 이루면서도 개성을 발산한다.행과 열을 맞춰 제각각 반짝이는 도넛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달콤함과 안락함에 위안을 받게 된다. “달콤한 음식을 마구 먹는 게 아니라 걸어 놓고 꿈처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바라보고 별처럼 쫓아가자는 생각에 여러 도넛을 만들었어요. 모두의 인생이 달콤했으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다음달 5일까지.
  • 위기의 ‘무등산수박’, 장려금·품질 개량으로 명맥 잇는다

    위기의 ‘무등산수박’, 장려금·품질 개량으로 명맥 잇는다

    광주시가 지역 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의 명맥을 잇기 위해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광주시는 ‘무등산수박 육성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지원을 지난해 1억1000만원에서 올해 4억9600만원으로 약 4.5배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등산수박은 무등산자락의 청정자연에서 재배돼 품질이 뛰어나고 특별한 달콤함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광주 특산품’으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무등산수박 재배농가의 고령화와 급격한 기후변화로 사실상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전담팀(TF)을 구성해 무등산수박 육성 대책을 마련했다. 육성 계획에 따르면 무등산수박 재배농가가 지난 2000년 30농가(12㏊)에서 올해 7농가(2.5㏊)로 급격히 줄어든 점 등을 감안, 재배농가의 낮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생산장려금을 ㎡당 770원에서 1950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 기후변화에 대비한 차광·차열 시설 설치 및 연작 장해 방지를 위한 토양개량제도 지원한다. 종자는 퇴화가 진행될 수 있는 ‘자가채종’ 방식에서 벗어나 전담팀 및 전문가 등이 우량종자 시험포장을 통해 품질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북구 금곡동에 있는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도 새롭게 단장해 고객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남택송 농업동물정책과장은 “광주시는 무등산수박만의 특별한 맛 보존을 위해 생산농가, 정부와 함께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무등산수박이 전국 특산품 중 진정한 명품으로 거듭나고 시민들에게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커피 오마카세, 한 잔의 이야기를 마시다 [여니의 시선]

    커피 오마카세, 한 잔의 이야기를 마시다 [여니의 시선]

    요즘 ‘오마카세’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띈다. ‘그날의 재료로 준비한 상차림’이라는 의미를 가진 일본어인데, 일식뿐 아니라 육식과 디저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접할 수 있다. 이 오마카세가 커피에도 붙었다. 경기 동두천에 있는 작은 카페 ‘진짜커피사랑이야기’에서는 한 시간 동안 4~5잔의 커피와 특별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카페는 아늑한 분위기와 바리스타의 따뜻한 미소가 고객을 반긴다. “오마카세는 커피 한 잔 한 잔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과정입니다.” 바리스타의 말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선 커피의 세계로 들어서는 초대장이나 다름없다. 첫 잔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아리차 워시드로 시작한다. 깔끔한 산미와 은은한 향이 마치 에티오피아의 푸른 산자락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다. 두 번째 잔은 같은 원두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한 커피다. 같은 원두이지만 전혀 다른 꽃향기와 달콤함이 풍겨 나온다. 커피 한 잔이 가공 방식에 따라 얼마나 다채로워질 수 있는지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다. 이어 탱글한 식감을 가진 커피 푸딩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쿠프를 얹은 디저트가 나온다. 커피와 커피 사이, 진한 커피향이 어우러진 디저트를 즐기는 순간이다. 이번 과정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서는 세 가지 원두를 층층이 쌓아 추출한 케냐의 석양 3단 커피 에이드다. 이름처럼 깊고 풍부한 풍미가 입안을 감싸며 톡 쏘는 상큼함으로 여운을 남긴다. 바리스타는 케냐 커피의 고도와 토양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미를 소개하며, 한 잔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서로 다른 원두의 개성이 조화를 이루며 커피도 사람처럼 다양한 면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커피 오마카세가 얼마나 특별하겠어’라는 의구심은 한 잔 한 잔에 담긴 정성과 이야기로 사라지고, 휴대전화도 놓은 채 오롯이 커피에만 집중하는 시간이 된다. 작은 잔에서 느낀 여유와 따뜻함은 일상의 쉼표가 되기에 충분하다.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오마카세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누리려면 예약이 필수다. 물론 다른 커피들도 커피에 진심인 바리스타 덕에 긴 여운으로 남길 수 있다.
  • 점보 떡볶이·돈가스… 맛도 두 배[2024 하반기 히트상품]

    점보 떡볶이·돈가스… 맛도 두 배[2024 하반기 히트상품]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최근 ‘풀무원 점보 밀떡볶이’(383.5g)와 ‘풀무원 점보 돈까스’(300g) 등 신상품 2종(사진)을 각각 5980원, 9980원에 단독 출시했다. 해당 제품 모두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2배 이상 키웠다. 풀무원 점보 떡볶이는 기존 밀떡볶이떡과 대비해 크기가 2배 이상 커졌다. 또한 풀무원 특허의 ‘이중 압출 공법’으로 떡의 밀도를 높여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소스는 고추장에 사과와 파인애플 농축액을 넣어 달콤함을 더했다. 풀무원 점보 돈까스는 기존 돈가스보다 2배 큰 300g으로 만들어 한 장으로도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튀김용 빵가루와 튀김옷을 감싸주는 생빵가루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바삭함을 높였다.
  • 타국에서 피어난 욕망, 성공을 향한 폭주[영화 프리뷰]

    타국에서 피어난 욕망, 성공을 향한 폭주[영화 프리뷰]

    해외서 이방인으로 사는 한인“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 욕망 선명하고 밀도 있게 담고자 해” 권력의 맛을 본 순수한 청년이 달콤함에 취해 폭주하는 모습을 보노라면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게 마련이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그렇다. 영화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 아버지를 따라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로 향한 20대 청년 국희(송중기)가 한인 상인회 세력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희는 이곳의 권력자인 박병장(권해효) 밑으로 들어가 의류 밀수일에 가담한다. 콜롬비아 세관에 걸렸을 때 그의 물건을 지켜내면서 박병장은 물론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영화는 타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갈등을 범죄 드라마라는 장르로 담아냈다. 1인자 박병장과 2인자 수영이 ‘쓸모 있는’ 국희를 둘러싸고 펼치는 속고 속이는 심리 대결을 팽팽하게 그려 낸다. 국희를 위하는 척하는 이들이 정작 자신의 이권이 걸렸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일지, 그리고 그사이에서 국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긴장감의 끈을 바짝 당긴다. 연출을 맡은 김성제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국희는 한국을 벗어나 더 넓은 세계에 도착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타국에서 한인 사회는 아주 작은 공동체”라면서 “이 안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국회와 한인 상인회 사람들의 욕망을 선명하고 밀도 있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달리 총기 사고와 마약, 밀수 등 범죄가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시간적 배경이 되는 1997년부터 2009년까지의 콜롬비아는 ‘마약왕’ 다이로 안토니오 우수가가 활동하던 시기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라는 악명답게 영화는 위험한 콜롬비아를 묘사하면서, 동시에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풍광을 펼쳐 보인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송중기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12년간의 연대기를 끌고 간다. 앳된 얼굴에서 시작해 거칠고 때론 냉철하고 급기야 폭주하기까지를 적절하게 연기한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순진한 청년이 불나방처럼 권력을 좇고 결국 망가지는 모습을 그린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가 자연스레 떠오를 법하다. 김 감독은 “실제 각본을 쓸 때 국희의 첫 이미지는 ‘초록물고기’의 막둥이였다”면서도 “막둥이를 맡았던 한석규 배우가 여리여리한 인물에서 표독해지는 과정을 보여 줬다면, 송중기는 유약하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강단 있고 ‘똘끼’도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1인자 박병장은 베테랑 권해효가 맡아 극에 묵직함을 더한다. 2인자 수영 역의 이희준은 극적으로 변하는 이의 모습을 담아냈다. 후반부의 급작스러운 전개가 다소 아쉽긴 하나, 욕망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은 ‘보고타 판 초록물고기’라 불러도 손색없겠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 대왕 떡볶이·돈가스 즐기세요… 롯데마트·슈퍼, 점보 먹거리 출시

    대왕 떡볶이·돈가스 즐기세요… 롯데마트·슈퍼, 점보 먹거리 출시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최근 ‘풀무원 점보 밀떡볶이’(383.5g)와 ‘풀무원 점보 돈까스’(300g) 등 신상품 2종을 각각 5980원, 9980원에 단독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상품 모두 기존 상품보다 크기를 2배 이상 키워 특대 사이즈를 강조했다. 두 제품 모두 롯데마트에서는 그랑그로서리 은평점을 포함한 90여 점에서, 롯데슈퍼는 잠원점과 목포용해점을 포함한 170여 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풀무원 점보 떡볶이는 기존 밀떡볶이떡과 대비해 크기가 2배 이상 커졌다. 또한 풀무원 특허의 ‘이중 압출 공법’으로 떡의 밀도를 높여 쫄깃한 식감을 살렸다. 소스는 고추장에 사과와 파인애플 농축액을 넣어 달콤함을 더했다. 풀무원 점보 돈까스는 기존 돈가스보다 2배 큰 300g으로 만들어 한 장으로도 푸짐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튀김용 빵가루와 튀김옷을 감싸주는 생빵가루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 바삭함을 높였다. 이들 제품은 지난 12일 출시 후 11일간 각각 1만개씩 총 2만개가량 판매됐다. 한편,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점보 상품 외에도 이색 먹거리 상품을 선보여왔다. 지난 9월 오뚜기의 스테디셀러 ‘카레’와 ‘열라면’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대표 외식 메뉴를 구현한 ‘오뚜기 카레치킨’(400g)과 ‘오뚜기 열김치우동’(2인분)을 온오프라인 채널 단독으로 출시해 지난달 말 누계 기준 4만 5000개 이상 판매했다. 또한 지난 6월말 선보인 ‘돼지바’와 ‘쿠앤크’ 콜라보 상품 ‘돼지바 파르페 쿠앤크’를 출시 후 2개월만에 약 10만개 팔았다.
  • 4번의 변곡점 거친 지지율 추락… 비상계엄 자책골로 끝났다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4번의 변곡점 거친 지지율 추락… 비상계엄 자책골로 끝났다 [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尹 지지율 주요 변곡점이준석 징계로 2030 이탈 시작2022년 11월 40%대 잠시 회복4월 총선 패배에 ‘용산 책임론’ 의료대란 이견, 尹·韓 갈등 폭발오래전 국정 동력 상실지지율 하락→야 공세→추가 하락여당도 분열 보이며 대통령 비판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같은 현상尹, 정치 현실 인식·대응에 패착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윤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사살하려 했다”는 정말 믿기 힘든 주장부터 “고도의 정치행위”라는 동의 불가능한 주장까지 엄청나게 넓은 스펙트럼의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사태를 지켜보는 조용한 다수의 여론은 대략 이런 것 같다. 윤 대통령 주장대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고 무려 20여명의 검사, 정부 관료를 탄핵소추했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태는 ‘비상계엄’이라는 더 비상식적인 조치가 있기 이전까지 모두 이재명 대표 ‘방탄용’으로 비판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쟁이나 그에 준하는 사태’에만 발령해야 할 비상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시각이 절대다수다. 탄핵의 직접적 원인은 사상 초유의 비상식적 비상계엄 선포였으나 사실 그 기저에는 지지율 하락이 있다. ‘또 그놈의 지지율 타령이냐’고 하겠지만 규범적 당위성을 떠나 현실이 그렇다. 국회에서 여야의 극단 대립이 계속되는 현실에서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게 되면 야당의 공세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여론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세게 나가면 ‘불통 프레임’이라는 덫에 걸려 상황이 금방 악화되기 일쑤다. 야당의 공세로 지지율이 하락해 불안감이 임계점을 넘기 시작하면 여당에서도 분열 양상이 나타나 대통령 비판에 동참하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지지율 추가 하락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의 최종 고리가 완성된다. 이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나타났던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이라 할 수 있다. 한국정치의 특성상 이 고약한 악순환이 한번 시작되면 웬만해선 멈출 수 없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비상계엄’이라는 자책골로 드라마틱한 엔딩을 자초하긴 했지만 어쩌면 윤 대통령의 국정 중단이라는 결론은 이미 오래전부터 누적돼 온 데미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필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조사 1219건 전수를 분석해 각 조사업체가 가진 고유한 경향성 또는 소위 ‘하우스 효과’를 보정한 후 시계열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을 추정해 보았다. 이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미 7개월 전인 지난 4월 중순 처음으로 30% 선이 붕괴됐고 8월 중순 이후 무려 4개월 동안 단 한 번도 10~2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런 낮은 지지율로 인해 야당의 극심한 공세에 노출되면서 정상적인 국정과제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에 빠진 지 오래다. 대선 후보조차 잉태하지 못해 “씨 없는 정당”이란 조롱까지 감수해야 했던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보수의 ‘메시아’로까지 여겨지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왜 이 지경이 됐을까. 여기서는 변곡점 분석(Change Point Detection)이라는 통계기법을 활용,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됐던 시점들을 추정하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추락’의 원인을 살펴본다. 윤 대통령 임기 동안 탄핵소추안 통과 이전까지 총 네 번의 주요 변곡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첫 번째 변곡점은 임기 시작 후 불과 2개월 정도가 지난 2022년 7월 1주차 정도로 추정됐다. 임기 초반 한때 50%를 넘기도 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 선마저 붕괴되며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던 시점이다. 이준석 당시 당대표와 소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간의 주도권 다툼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의 대리전으로 인식되며 2030 등 일부 여권 유권자의 이탈이 시작된 것이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당시 대선 승리와 6·1 지방선거 압승의 달콤함에 도취된 국민의힘 내부에서 차기 당권과 2024년 총선에서의 공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계파전쟁이 본격화됐고 이 대표가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친윤’(친윤석열) 그룹은 적극적 견제에 나섰다. 궁극적으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소위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은 채 ‘증거인멸 교사 의혹’ 및 ‘품위유지 의무 위반’이라는 모호한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 처분을 의결했다. 이는 소위 ‘윤핵관’들은 물론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 최근의 윤·한 갈등을 지켜보면서 당시 상황이 연상됐던 것이 필자뿐만은 아닐 것이다. 두 번째 변곡점은 2022년 11월 4주차였다. 이 시점은 윤 대통령에게 주어졌던 마지막 ‘기회의 창’의 시작에 해당한다. 임기 초임에도 한때 20%대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이며 잠시나마 다시 40%대까지 상승해 국정 동력을 얻은 시기다. 지지율 회복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야당의 대통령을 겨냥한 네거티브가 지나쳤다는 지적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특히 ‘가짜뉴스’의 교과서적 사례로 남게 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윤 대통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등이 많은 유권자들의 반발을 사면서 윤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챙길 수 있었다. 또 ‘도어스테핑’ 중단으로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의 즉문즉답에서 연발하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줄어든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세 번째 변곡점은 지난 4월 1주차였다. 이때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20%대 지지율 구간에 접어들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다. 세 번째 변곡점 형성의 가장 큰 원인은 당연히 역대급 총선 패배의 ‘용산 책임론’이다. 지지율 ‘회복기’를 거치며 과도한 자신감이 생긴 것일까. 아니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업적을 남겨야 한다는 조급증 때문이었을까. 윤 대통령은 4·10 총선을 앞두고 ‘의정 갈등’으로 대표되는 고집스런 ‘마이웨이’를 고수했고 이는 참사에 가까운 선거 패배로 이어졌다. 그 결과 윤 대통령은 그동안과는 차원이 다른 위기를 자초하게 된다. 반면 첨예한 공천 갈등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은 ‘김건희 특검’ 등 각종 의혹 제기를 본격화하면서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게 된다. 마지막 변곡점은 지난 8월 2주차 정도로 추정됐다. 이 시점을 기점으로 이미 원활한 국정 운영이 어려운 20% 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붕괴를 위협받기 시작했고 결국 탄핵소추안 통과라는 비극적 종말의 시발점이 됐다. 이 마지막 변곡점은 ‘의료대란’ 해법에 대한 이견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점에 해당한다. 당시 ‘친한(친한동훈)계’는 여론을 감안해 개혁이란 이름으로 의대 정원 증원을 유연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기 시작했고 윤 대통령은 또 한 번 ‘마이웨이’를 선언하고 ‘당정 일치’를 강조하며 한 대표를 향한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러한 당정 갈등은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볼썽사나운 ‘독대 논란’ 등을 통해 당정 갈등이 폭발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쩌면 ‘지지율 하락→야당 공세→지지율 추가 하락→여당 분열’이라는 한국 정치 ‘대통령 몰락의 동역학’을 현실로 인식하고 처신하지 못한 것이 윤 대통령의 패착인지 모른다. 물론 이재명 대표 재판을 앞두고 ‘명분’이라는 탄핵의 마지막 퍼즐을 찾지 못하고 있던 야당에 윤 대통령 자신이 ‘비상계엄’이라는 자책골을 헌납하지 않았더라면 탄핵소추안 통과라는 드라마틱한 몰락을 맞지는 않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오래전 윤 대통령은 모든 국정 동력을 상실한 상태였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지친 일상 속, 창덕궁이 전하는 고요한 위로 [여니의 시선]

    지친 일상 속, 창덕궁이 전하는 고요한 위로 [여니의 시선]

    우리는 도심의 소음 속에서 산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끊임없이 울리는 알림음, 그리고 쉴 새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발걸음 사이에서 우리는 멈춰 설 틈조차 찾지 못한 채 고요함을 잃고 있다. 화려한 빛에 휘감긴 도시에서도 고즈넉함을 간직한 창덕궁의 달빛기행은 현대인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돈화문에서 시작되는 달빛기행은 청사초롱의 은은한 불빛과 함께 조선의 시간 속으로 걸어가는 여행이다. 금천교를 건너며 느껴지는 정적, 인정전 앞에 서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순간, 지금의 번잡한 세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는 기분이 든다. 달빛 춤추는 부용지, 유려하게 뻗은 전통의 선부용지 연못가에 다다랐을 때, 정자와 연못 위로 드리운 달빛은 잔잔한 물결과 함께 흔들린다. 부드러운 밤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나뭇잎 사이로 별빛이 어른거리는 풍경은 그 자체로 평온하다. 이곳이 단순한 옛 건축물이 아니라, 선조들이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리며 사색에 잠기던 공간임을 느끼게 된다. 연못가에서 머무는 시간은 짧았지만, 그 고요한 순간 속에서 우리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물결 하나하나에 반사되는 달빛은 우리가 얼마나 서두르며 살아왔는지를 묻는 듯하다. 숲길을 걷다 보면 상량정에서 들려오는 대금의 선율이 밤공기를 가로지른다. 깊고 은은한 소리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조선의 시간과 지금을 이어주는 다리처럼 느껴진다. 대금 소리에 이어지는 타령 공연과 함께, 관람객들은 잠시 그 옛 시간에 머문다. 이어지는 한과 체험은 감미로운 여유를 더한다. 조용히 앉아 전통 한과의 달콤함을 음미하며 우리는 문득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떠올리게 된다. 단순한 먹거리 하나에도 자연의 조화와 고요함을 담아내던 그들의 지혜는, 지금의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후원 숲길이 전하는 위로…쉼의 미학커다란 나무들이 우거진 후원 숲길을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부용지가 다시 한번 발길을 붙잡는다. 그 순간,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빠르게 걷고 있었는지 깨닫게 된다. 천천히 걷는 이 길은 단순히 발걸음을 옮기는 여정이 아니라, 우리가 놓쳐왔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이다. 별빛을 바라보고, 밤바람을 느끼며 잠시 멈춰 서 있는 동안, 창덕궁의 숲은 말없이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그 고요 속에서 관람객들은 각자 자신만의 여유를 발견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단순히 궁궐을 관람하는 체험이 아니다. 달빛 아래 잔잔히 물결치는 연못, 고요한 밤을 수놓는 대금의 선율, 청사초롱을 들고 숲길을 걷는 이 여정은 현대인이 잃어버린 ‘쉼의 미학’을 되찾게 한다. 쉼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가끔은 그저 멈춰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고요 속에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창덕궁의 고요한 밤은 우리에게 그 작은 여유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가르쳐준다. 이 밤, 창덕궁은 조용히 속삭인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이 순간을 느껴보세요.” 그리고 그 속삭임은 각박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 육즙·불맛 가득한 직화 꼬치… 보는 재미도

    육즙·불맛 가득한 직화 꼬치… 보는 재미도

    사조대림이 닭다리살과 닭가슴살로 만든 직화 스테이크 꼬치 ‘한입에 반하닭’을 출시했다. 한입에 반하닭은 국내산 닭다리와 닭가슴살을 사용한 꼬치 형태의 직화 스테이크다. 육즙과 불맛,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강조했다. 알알이 꽂힌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사조대림은 특히 달콤함과 짭짤함의 조합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숯불간장’ 맛과 알싸하게 입맛을 돋우는 ‘매콤청양’까지 감칠맛 가득한 두 가지 맛을 준비했다. 꼬치 타입이라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조리도 쉽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거나 끓는 물에 중탕해 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구우면 반찬으로 즐기기도 좋다. 한입에 반하닭은 사조대림이 지난 4월 출시한 ‘직화에 꼬치닭’에 이은 계육가공 카테고리 신제품이다. 직화에 꼬치닭은 닭가슴살을 87% 이상 함유해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다. 맛있게 건강을 관리하고자 하는 ‘헬시플레저’(건강을 추구하며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10번째 생일 맞은 허니버터칩, ‘단짠 감자칩 1등’

    10번째 생일 맞은 허니버터칩, ‘단짠 감자칩 1등’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만에 누적매출 5500억원을 넘으며 1등 단짠 감자칩으로 자리를 굳혔다. 2014년 8월 출시 이후 2달만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제과시장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온 국민이 달콤한 허니버터칩앓이에 빠진지 10년만인 올 9월 현재 누적 매출은 5500억원으로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와 동시에 감자칩 시장의 판을 뒤엎은 주인공. 원조 단짠맛으로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라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하게 됐다. 실제로 작년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랭크되며 10년 연속 TOP10을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새우깡, 맛동산, 꼬깔콘 등 30살 넘는 강자들이 즐비한 스낵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결과로,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으로 수출선을 대폭 늘려 나가고 있다. 현지에서도 기존 짠맛이 아닌 새로운 단짠맛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 향후 성장 전망도 매우 밝다. 해태제과는 활발한 현지화를 통해 K-단짠 감자칩 허니버터칩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출시 10주년과 함께 누적매출 5500억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0년간 받아온 국민적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0% 증량한 대용량 제품으로 더 풍성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또 허니버터칩 캐릭터인 ‘허비’의 인스타그램에 10주년 축하 댓글을 작성하면 10월 한달간 1주일에 25명씩 100명을 선정해 10주년 기념 대용량 허니버터칩 1박스가 주어진다. 10년 전 허니버터칩 품귀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대용량 허니버터칩도 증정하고, 10주년 기념 퀴즈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특별 제작한 반려견 전용 꿀벌옷 굿즈도 증정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며,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출시 열흘 만에 63만개 팔린 ‘대박’ 아이스크림…초등학생 작품이었다

    출시 열흘 만에 63만개 팔린 ‘대박’ 아이스크림…초등학생 작품이었다

    초등학생이 납작복숭아와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를 조합해 만든 아이스크림이 출시 10일 만에 63만개나 팔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종합식품기업 SPC그룹은 이달 1일 출시한 ‘숭아야, 그릭다…’가 출시 10일 만에 싱글레귤러 기준 약 63만개가 팔렸다고 밝혔다. ‘숭아야, 그릭다…’은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4월 개최한 ‘2024 그래이맛 콘테스트’에서 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한 아이스크림이다. 해당 아이스크림에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납작복숭아와 그릭요거트, 그래놀라가 조화롭게 섞였다.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소비자가 직접 아이스크림을 기획하고 응모한 후 국민 투표를 통해 1위로 선발되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은 이번 콘테스트에는 약 5만명이 출전했으며, 국민 투표에는 약 3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납작 복숭아, 그래놀라, 꿀 리본을 더한 다채로운 식감과 맛이 대중에게 사랑받은 것 같다”며 “제품의 콘셉트를 반영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치 있는 제품명도 인기 비결”이라고 전했다. 그래이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초등학교 6학년생인 김보민 학생은 “납작복숭아의 달콤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릭요거트의 상큼함과 그래놀라의 바삭함을 조합해 아이스크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명을 지을 때 ‘납작복숭아’와 ‘그릭요거트’라는 재료명을 그대로 사용할까 고민했지만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아 고민 끝에 지금의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 아이디어가 좋다”, “어린 나이에 직접 기획해볼 생각을 했다니 대단하다”, “이름이 너무 재치 있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감, 대추, 밤… 차례상 식물의 고군분투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감, 대추, 밤… 차례상 식물의 고군분투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한가위쯤 날씨를 뜻하는 말이지만, 올 추석은 무척 더웠다. 식물은 온도 외에도 해의 길이로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다. 지금 산에는 밤나무가, 마을 어귀와 정원에는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열매를 가득 매달고 있다. 이들은 명절 차례상에 오르는 과일이자 ‘시골’이라 불리는 농촌과 산촌 풍경을 이루는 대표 식물이다. 먼 옛날부터 서민들의 식량이 돼 준 밤, 겨우내 간식이었던 감, 아픈 이들에게 약이 돼 준 대추. 주식은 아니었으나, 우리의 삶 가장 가까이에서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형태를 달리해 온 식물들이다. 한반도에 대추가 들어온 시초는 알 수 없으나 본격적으로 대추를 재배한 건 고려시대라 추측한다. 옛날에는 부잣집 마당에 조경수로 대추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대추를 가장 오랫동안 재배해 온 국가는 중국이다. 기원전 1000년 전부터 재배를 시작해 대추는 중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과수로 꼽힌다. 그런 대추나무가 우리나라에 도입돼 오랫동안 재배돼 온 이유는 다른 과수보다 재배가 수월하고, 열매가 많이 맺으며, 약효가 많기 때문이었다. 흔히 결혼식 폐백을 드릴 때 부모가 자식을 많이 낳으라고 신부의 한복에 대추를 던져 주는데, 이는 열매가 많이 맺는 대추나무의 특성에서 유래한 풍습이다. 조상들은 대추를 먹으면 양기가 채워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안색이 좋아진다고도 믿었다. 그 때문에 대추는 감초와 더불어 가장 많이 쓰이는 약재이자 요리 재료였다. 물론 이들은 이제 더이상 약재로만 소비되지 않는다. 달콤하고 아삭한 데다 과실이 큰 왕대추와 사과대추의 등장으로, 대추를 생과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도 우리나라에서 오래도록 재배돼 온 과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감을 처음 재배한 게 정확히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려 명종 때 감나무와 친척뻘인 고욤나무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고려 원종 때 ‘농상집요’에 감에 대한 기록이 있다. 그 후 홍시 만드는 법, 감식초 만드는 법에 관한 레시피도 기록됐다. 그러나 감은 현재 달콤한 아열대 과일의 등장으로 인해 소비량이 점점 줄고 있다. 물론 감도 아열대·온대 기후 원산이기에 사실상 지구온난화로 감을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어떻게 재도약을 할지 고민할 시점으로 보인다. 이들은 말린 과일의 원조 격이기도 하다. 요즘 건강식을 찾거나 외국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말린 과일의 소비량도 늘고 있다. 동남아에서 판매하는 열대과일 건조 칩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사과, 귤, 딸기 등을 건조해 과자로 판매한다. 생과는 기한 내에 빨리 먹어야 하지만, 건조과는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편리하고 영양학적으로도 건강하기에 건조 과일의 소비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이미 우리가 오랫동안 먹어 왔던 대표적인 건조 과일이 바로 곶감과 건대추다. 나 역시 매번 차례상에서 만나는 과일들에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이들을 조금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건 식물 세밀화를 그리면서였다. 쑥 세밀화를 그리며 알게 된 농장에서 사과대추 한 봉을 보내 주었는데, 그 맛을 본 후로 대추의 달콤함에 푹 빠지게 됐고, 일본 진보초의 중고 서점에서 1940년대 기록된 일본의 감 그림 도감을 손에 쥐게 된 후로 우리나라의 감을 기록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다. 물론 대추나무꽃이 다른 꽃보다 늦게 핀다는 사실, 감나무 아래 떨어진 열매를 곤충들이 유난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어릴 적 농촌에 살던 내 고모 덕분이었다. 내가 서울 도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식물을 낯설게 느끼지 않은 것은 명절과 방학마다 시골의 고모와 외할머니 댁에서 지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만난 감나무, 대추나무, 백일홍, 봉선화, 꽈리…. 도시에선 만나기 힘들지만, 도시만 벗어나면 아주 흔히 만날 수 있는, 논과 밭 주변의 식물들과 친숙해졌다. 고모는 어릴 적 내게 봉선화 열매가 톡톡 터진다는 사실을, 백일홍꽃 한 송이에는 여러 꽃이 들어 있다는 사실도 보여 주었다. ‘시골’이라 부르는 농촌과 산촌은 나에게 식물이 참 많은 걸 주고, 채소와 과일도 나처럼 그저 살아 있는 생물이란 걸 알려 주었다. 이제 나는 어릴 적의 내가 기억하는 고모와 이모 나이가 됐다. 그러나 나는 내 고모와 이모처럼 농촌과 산촌에 살지 않는다. 또래의 친구와 지인 모두 아파트와 빌딩이 빼곡한 도시에 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내 조카는, 현재의 어린이들은 어디에서, 누구를 통해 자연을 경험하지?’ 물론 자연을 공부하기보다 코딩을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예전보다 자연을 덜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문명이 발전할수록 인류는 자연에 더 기댄다. 마침 얼마 전 열차역에서 ‘생태 유학 오세요’라는 문구를 내건 지역 광고를 보았다. TV에서 ‘촌캉스’란 용어를 내건 여행 프로그램도 봤다. 우리는 자연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많은 값어치를 들여 자연을 찾고 있다. 나 역시 도시에 살며, 어릴 적 주변 어른들로부터 받은 자연 경험을 현재의 어린이들에게 되돌려주지 못하는 부채감을 안고만 있을 뿐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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