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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보름 주제(외언내언)

    음력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속놀이가 한꺼번에 몰려 있는 날이다.한해의 첫번째 맞는 보름날이라 풍요와 생산의 상징인 만월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다.상원일이라 불린 대보름 민속으로는 달맞이,다리밟기,달집태우기,부녀자의 강강술래가 있다.다리밟기는 1년내내 다리병을 앓지 않는 것으로,달집태우기는 묵은 해의 액땜으로 여겨졌다.대보름밤에 아이들은 논둑에 쥐불을 놓고 불씨를 그릇에 담아 돌리는 쥐불놀이에 신이 난다. 겨우내 날리던 연도 대보름날에 멀리 날려보낸다.연과 함께 액운도 날려보내는 것이다.그런가 하면 동네 장정은 마을끼리 패를 나눠 석전놀이를 벌이기도 했다.돌에 맞아 얼굴이 깨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하지만 농경민족의 상무적 기상을 계승하기 위해 장려되었다.이날 오곡밥에 나물을 먹는데 오곡밥은 타성의 세집 밥을 먹어야 그해 운이 튼다고 해서 여러집을 다니며 아홉번을 먹었다.산제나 동신제를 지내는 것도 바로 이날.축제를 통해 마을의 단합과 일체감을 다져나간 것이다. 4일은 정월 대보름이다.쥐불놀이나 오곡밥은 전해지고 있지만 다리밟기나 달집태우기,석전놀이등은 사라진 지 오래다.생활양식의 변천에 따른 변화일 것이다.그래도 지방에 따라 대보름의 옛 풍습을 되살려 대보름축제를 이어온 곳이 적지 않다.그런데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통합선거법에 따라 대보름축제가 규제되고 있다고 한다.「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사」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인천 동구청에서 6년동안 계속돼온 「화도진축제」가 선관위로부터 취소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이란 제지에 상관없이 동구청은 4일 화도진공원에서 행사를 강행할 태세다.수원에서도 시·군 문화단체에서 예정한 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역시 선관위 지시로 전면중단되었다.대표적 민속놀이인 연날리기대회도 무산되었다. 대보름 민속놀이행사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사」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편협한 해석이다.선거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민중의 민속놀이까지 중단시켜서 되겠는가.
  • 정월 대보름(외언내언)

    오늘(14일)은 음력 정월대보름.새해들어 첫 만월을 보는 날이다.이날은 설날부터 시작되는 수세명절의 마지막날인 동시에 한해농사의 시점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예로부터 정월대보름은 서민들의 명절이었다.흙냄새가 풀풀 풍기는 부럼들을 우둑우둑 깨고 씹어 먹는 것하며 푸줏간보다는 장바닥이 더 붐비는 정경도 한결 서민적이었다. 오곡밥이나 나물같은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찰수수·차조·콩·취나물·도라지·고사리 등은 그 독특하고도 구수한 맛으로 사뭇 인정이 넘치는 음식들이다.고기누린내 나는 호사스런 상차림에 비해 담백하고 맛갈스런 오곡밥이나 나물들은 서민들이 어울려 사는 포근한 분위기를 풍겨준다. 음식만이 아니다.달맞이·다리밟기·줄다리기·달집태우기·나무쇠싸움·횃불싸움 등 서민들이 즐기던 민속놀이들은 모두 대보름의 축제였다.옛사람들은 논바닥에서 혹은 앞마당에서 이런 놀이들을 즐기며 흥을 돋우었다.설날의 세배와 나들이가 애친경장(웃어른을 섬기고 어버이를 모시는)의 혈연관계 중심이었다면 대보름의 민속놀이는이웃과 화목하며 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공동체의식이 중심이었다.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날 동산위로 떠오르는 달맞이를 하면서도 한해의 농사를 걱정했다.동국세시기는 「정월보름날 농가에서는 달뜨기를 기다린다.달이 북녘에 가까우면 산골에 풍년이 들고 남녘으로 기울어지면 해변의 곡식이 잘 익는다.달이 붉으면 초목이 탈까 걱정하고 희면 냇물이 넘칠까 염려한다.중황색이라야 대풍년이 든다」고 적고 있다. 올해는 정월대보름과 국적불명의 외래축제일인 발렌타인데이가 겹쳤다.오늘의 청소년들이 발렌타인데이는 잘 알면서도 정월대보름은 언제인지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민속명절의 아름다운 풍속을 오늘에 되살리는 일 또한 한국화를 통한 참 세계화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 세시풍속·놀이 무대서 재현/이경호,「계수나무…」2월9∼10일 공연

    달의 운행과 이에 순응해 살아가는 선조들의 모습을 통해 새해풍속도를 그린 한국무용이 신년무용계의 첫 장을 장식한다. 신진무용가 이경호씨가 경희대동문들과 함께 2월9∼10일 양일간 동숭동 학전소극장(763­8233)무대에 올리는 「계수나무 한나무 토끼한마리」가 바로 그것. 섣달 그믐밤부터 대보름까지 보름동안의 풍속을 독무 또는 군무로 펼쳐간 이 작품은 널뛰기,쥐불놀이,거세배,활쏘기,물길어오기,돌쌈,달집태우기등 잊혀져가는 세시풍속과 놀이를 무대에서 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최근의 한국무용이 지나치게 철학적인 주제에 치중,일반인들의 이해에서 멀어져가는데 비해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관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꾀하고 있다. 섣달 그믐밤,설날,12지일,보름전야,대보름등 시간적 순서에 따라 5장으로 나뉘어진다.지난해 「연,연,연」이란 작품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이씨는 경희대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인천전문대 무용과에서 강사로 재직중이다. 연출은 연극연출가이며 대본작가인 김태수씨가 맡았고 음악은「슬기둥」대표를 지냈던 조광재씨가 만들었다.
  • 18일 대보름… 민속놀이 푸짐

    ◎전국 곳곳 연날리기·달집태우기 행사등 다채/놀이마당/한마당 큰잔치/민속촌/지신밟기 펼쳐 오는 18일은 연중 달이 가장 밝다는 정월대보름이다.올해도 전국 곳곳에서 달맞이와 연날리기 쥐불놀이등 민속놀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달맞이 최적지로 꼽히는 임진각 북악스카이웨이 남산팔각정 행주산성 남한산성 부산해운대 강릉경포대 속초영랑호 등에는 달맞이 구경꾼이 크게 붐빌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부산 해운대는 와우산과 바다,그리고 만월이 극치를 이루어 정월대보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으로 초만원을 이룬다. 서울에서는 이날 광교 광화문 덕수궁앞과 각 호텔등에서 임진각 북악스카이웨이 남산팔각정등지로 달맞이 버스가 운행된다. 경기도 용인군 기흥읍 보라리 한국민속촌(전화 742­6029)은 민족의 대명절 대보름을 맞아 18일 낮 12시부터 농악놀이와 지신밟기 달집태우기등 민속놀이 행사를 갖는다. 또 서울 잠실 석촌호수가 서울놀이마당도 18일 하오3시부터 야외극장에서 정월대보름 한마당 큰잔치를 벌이며 용인자연농원 역시 15일부터 18일까지 동물원 광장에서 대보름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땅콩·호두·잣 등 부럼을 무료로 나누어 주며 한해의 건강을 기원한다.서울랜드도 과천시 연보존협회와 공동으로 15,16일 연날리기 시범행사를 벌인다. 이밖에도 전남 승주군 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시연하며 전북 임실군 장진면 필봉마을과 전남 진도군 진도읍은 각각 농악과 강강술래를 달맞이 여행객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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