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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루의 신’ 김태균… 이치로 넘본다

    ‘출루의 신’ 김태균… 이치로 넘본다

    한화가 모처럼 ‘일요일’에 활짝 웃었다.한화는 23일 수원에서 열린 KBO리그에서 오간도의 호투와 장단 19안타를 앞세워 kt를 14-1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해 9월 18일 대전 KIA전부터 이어진 ‘일요일 6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오간도는 6이닝을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승째를 챙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4이닝 동안 홈런 등 7안타 3볼넷 6실점하며 3연패에 빠졌다.한화는 1-0이던 4회 ‘빅이닝’을 일궜다. 1사 2, 3루에서 올 시즌 이적생 최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계속된 1, 2루에서 하주석이 통렬한 3점포를 쏘아 올려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8-0으로 앞선 7회 2루타 3개 등 장단 6안타로 5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전날 KBO리그 연속 경기 출루 신기록(64경기)을 작성한 김태균(한화)은 이날 2회 고영표의 초구를 내야 안타로 연결해 기록을 65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곧장 교체됐다. 전날 김태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러 2006년 펠렉스 호세(63경기·롯데)가 세운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넘었다. 김태균은 미국에서 뛰는 일본인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가 일본 선수 시절인 1994년 세운 69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LG는 잠실에서 소사의 역투와 히메네스의 2점포 등 15안타로 KIA에 7-1 승리를 거뒀다. 선두 KIA는 개막 7연속 ‘위닝 시리즈’에 실패하며 이날 삼성을 6-3으로 꺾고 6연승을 달린 2위 NC에 1.5경기 차로 쫓겼다. 소사는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올 시즌 5경기를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장식한 그는 평균자책점을 1.06으로 낮춰 피어밴드(1.16·kt)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EPL 유명 축구선수, 아동 성범죄 후 충격 발언

    영국의 유명 축구선수인 아담 존슨이 아동 성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충격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현지 일간지 더 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4년 미들스보로 FC에 입단한 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아담 존슨(29)은 15살의 미성년 팬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대가로 2016년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교도소에 수감됐는데, 최근 더선이 단독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그는 다른 수감수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징역형을 받은) 6년 동안 감옥에서 (피해소녀를) 강간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라고 말했다. 또 피해자의 가슴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부적절한 표현과 몸짓을 섞어가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사건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존슨은 자신의 컴퓨터에 불법 음란 동영상을 다량 소유하고 있었고, 성병 치료약을 복용 중이었다. 이 일로 징역 6년형 선고뿐만 아니라 2016년 최악의 축구선수로 낙인 찍혔고, 결국 선덜랜드 구단으로부터 방출되기에 이르렀다. 또 아동 성범죄 유죄판결 이후 ‘피파온라인3’ 게임의 선수 명단에서도 영구 삭제 됐다. 존슨은 자신이 유명인이라 과잉 징계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런던 고등법원은 고려할 가치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번 영상의 유출 경로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이번 영상으로 그가 6년 안에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존슨은 2010년 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왼발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올해 2월까지 선덜랜드 소속 미드필더로 활동하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첨단도시 꿈 무르익은 마곡지구… 공약이 현실로 펼쳐지는 강서

    [자치단체장 25시] 첨단도시 꿈 무르익은 마곡지구… 공약이 현실로 펼쳐지는 강서

    “단체장은 인내와 협상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하고, 자칫 중도 포기를 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따라 구민들의 행복과 복리 수준이 결정되는 만큼 절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인내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끈질기게 협상을 해나가야 합니다.”노현송(63) 서울 강서구청장의 지론이다. 노 구청장은 그의 신념을 생활화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협상·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12일 강서구청에서 만난 노 구청장은 “한 손엔 인내, 다른 한 손엔 협상을 쥐고 강서구를 서울 변두리에서 벗어나 서남권을 대표하는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서구를 명실상부한 명품도시로 만들어 미래 서울의 중심지로 우뚝 세우는 게 최종 목표”라고 역설했다. ●LG 사이언스 파크 유치 일등공신 노 구청장의 인내와 협상력은 곳곳에서 빛을 발했다. 백미는 마곡지구 개발이다. 그는 민선 2기 구청장일 때 마곡지구 개발을 주도했다. 당시 시정개발연구원을 통해 마곡지구 개발 청사진도 제시했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한 뒤에도 줄곧 마곡지구 개발 방향과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 취임 이후 마곡지구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현재 주거·산업단지 기반시설 공정률이 95%에 달한다. 마곡지구 내 대기업 유치도 성공했다. LG그룹 유치는 마곡지구 개발 사업의 성패를 좌우했다. 서울시와 LG그룹의 입장 차로 투자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노 구청장은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계자들을 직접 찾아 설득했다. 동분서주 끝에 서울시와 LG,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법을 찾아내 LG사이언스파크를 유치했다. “마곡지구는 첨단산업연구단지, 국제업무단지, 주거지역과 공원이 어우러진 최첨단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합니다. 강서구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서구의 삶에 큰 변화를 야기하고 전혀 다른 미래를 예고하는 대역사입니다. 제가 단초를 만들었고, 그 토대를 발판으로 결실을 보게 돼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10월 서울식물원 부분 개장 오는 10월 서울식물원도 부분 개장한다. 마곡지구 중심부에 50만 3000㎡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호수공원, 습지생태원으로 이뤄져 있다. 식물과 호수를 주제로 자연과 문화가 접목된 도시형 식물원으로 꾸며진다. 의료관광특구 지정도 빼놓을 수 없다.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강서구의 높은 의료 수준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경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구 지정으로 각종 규제 특례가 적용됐습니다. 특화사업이 하나둘 추진되면 최고급 의료 서비스 기반이 갖춰지게 되고, 해외 환자들이 늘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이 발전하고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강서구민의 숙원인 고도제한 완화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강서구는 그동안 전체 면적의 97%가 고도제한이라는 규제에 묶여 경제·사회적 변화에 걸맞은 도시발전을 할 수 없었다. 57.86m라는 건축물 높이 제한으로 13층 규모 정도의 건물만 지을 수 있다. 마곡지구를 비롯해 방화뉴타운, 공항시장 재건축 등 많은 사업들이 제한을 받았다. 노 구청장은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구의 건강한 재생과 발전을 위해 벗어 던져야 할 굴레”라고 지적했다. 강서구는 2011년 고도제한 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2014년 양천구, 부천시와 공동으로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을 한 결과 해발 119m까지 고도를 완화해도 비행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도 얻었다. 주민 3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여론을 환기한 결과 2015년 항공법 개정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엔 항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까지 개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개정 법령이 제 역할을 하려면 항공학적 검토 기준 및 방법, 항공학적 검토위원회 운영세칙, 국내 전문기관 지정 고시 등 세부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항공학적 검토 세부 기준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15년부터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검토를 위한 TF를 구성해 ‘일괄 고도제한 완화 방안 및 사례별 고도제한 완화 방안’의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언론과 관련 기관에 고도제한 완화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 방안을 찾으려 했고, 주민들과 한마음이 돼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업무·상업시설들이 증가하고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의 단조롭고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벗어나 다양하고 입체적인 스카이라인도 조성할 수 있고, 63빌딩이나 잠실 롯데월드타워처럼 랜드마크 건물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작년 서부광역철도 확정 화곡동 일대와 강서구청 주변 주민들의 염원인 서부광역철도 사업도 지난해 6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서 확정됐다. 노 구청장은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 경기도, 부천시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부합동평가 25개 자치구 중 1위 노 구청장의 이런 노력은 대외적으로 높이 평가받았다. 1년간 추진된 국가위임사무, 국고보조사업, 국가 주요 시책 수행 실적 등을 평가하는 행정자치부의 ‘2016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고, 행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을 2년 연속 받는 등 여러 상을 휩쓸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KLCI)이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방자치경쟁력 향상도 조사에서는 최상위권인 8위를 기록했다. “공직자는 인내와 협상력 외에도 소통과 나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복리 구현, 이 세 가지 정신을 꼭 지녀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갖춰야 교육, 문화, 복지, 일자리, 주거, 의료 등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모든 것들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구정을 맡은 이후 지금까지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 직원들이 이 세 가지 가치를 몸소 실천했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통합’을 대원칙으로 내세워 구정도 혁신했다. “통합은 창의적이고 생산성 높은 행정과 주민 복지를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합니다. 단순히 이견을 조율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만이 통합이 아닙니다. 진정한 통합은 서로의 다른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발상을 만들어내는 혁신의 원동력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직원들에게 통합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고, 직원들의 통합 정신이 강서구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힘이 됐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지역민들은 노 구청장에 대해 “약속을 잘 지키는 구청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강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공약 이행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공약은 구민들과의 약속입니다. 구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책무, 각오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해야 합니다. 실현 가능한 공약과 올곧은 실천, 이것이 민선 5기부터 저를 보아오신 구민들께서 약속 잘 지키는 구청장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인 듯합니다. 앞으로도 주민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정도를 걸어 구민 모두가 행복한 강서구를 만들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카누의 달인’ 아마존 원주민을 올림픽 대표로?

    브라질이 아마존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를 발굴하겠다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아마존 원주민들을 국가대표 카누선수로 육성하기로 하고 최근 구체적인 사업안을 내놨다. 아마존 원주민들에게 현대적 카누와 카약을 보급, 자연스럽게 훈련을 유도하고 선발전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게 사업안의 핵심 내용이다.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카누는 익숙한 이동수단이다. 브라질 카누협회장 호아우 스치웨트너는 "아마존 원주민들은 평소 카누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어 누구보다 잠재력이 큰 국가대표 후보들"이라며 "원주민들을 음지에서 올림픽이라는 양지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카누협회는 이를 위해 우선 아마존 싱구 강 주변에 사는 원주민 공동체에 카누 15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치단까지 아마존으로 파견해 기술적 지도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목표는 2024년 하계올림픽이다. 스치웨트너 회장은 "아마존 원주민들은 카누에 매우 익숙해 카누선수로 육성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2024년엔 아마존 원주민들이 브라질 대표로 올림픽 카누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이런 계획을 환영하고 있다. 브라질 관광체육부는 "(올림픽에 관한 한) 투명인간 같은 존재였던 아마존 원주민들이 두각을 나타내길 기대한다"며 카누협회에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아마존 원주민사회도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들뜬 분위기다. 팔루샤유 부족의 리더인 카나토 야왈라피티는 "원주민이 올림픽경기에 출전하는 건 아마존 부족사회의 숙원"이라며 "하계올림픽에 꼭 아마존 원주민이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구 강 주변의 원주민들은 평생 (카누의) 노를 지으면서 살아간다"며 "약간의 기술지도만 받으면 우수한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리우올림픽 카누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하면서 브라질에선 카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추리의 여왕’ 권상우, 절체절명 위기..피투성이에도 ‘살아있는 눈빛’

    ‘추리의 여왕’ 권상우, 절체절명 위기..피투성이에도 ‘살아있는 눈빛’

    ‘추리의 여왕’ 권상우가 피를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제(5일) 첫방송부터 호쾌한 액션과 짜릿한 추리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마약반 에이스 형사 하완승으로 열연하고 있는 권상우가 피범벅이 된채로 병원에 실려가는 긴박한 스틸컷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머리에서 피를 쏟으며 시멘트 바닥에 쓰러진 권상우의 절체절명의 상황이 담겼다. 해당장면은 지난 5일 방송 된 ’추리의 여왕’ 첫 회, 첫 장면에서 극중 조폭 소굴에 혈혈단신으로 쳐들어간 완승이 보스 장도장(양익준 분)을 잡기 직전, 쇠파이프에 머리를 가격당하고 쓰러졌던 장면과 오버랩되며 이후의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완승은 과다출혈로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눈빛과 기백만은 살아있는 모습이어서 그가 그토록 잡고싶었던 조폭보스 장도장의 정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진 사진 속에서 권상우는 응급실 침대에 누워 치료를 받는 급박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자신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엉망이 됐으면서도 의식을 잃은 권상우의 곁을 지키며 오열하는 김민재의 절박한 표정은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준다. 극중 권상우가 맡은 하완승은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육탄수사의 달인. 앞서 예리한 흉기로 무장한 다수의 적을 상대로 하면서도 조폭보다 더 거칠고 난폭한 액션을 선보였던 그가 과연 이대로 허무하게 쓰러질 것인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와 함께 ‘추리의 여왕’ 1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잠복수사를 하던 완승과 마주친 설옥(최강희 분)이 비명소리를 지르며 바닥으로 쓰러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흰 블라우스 위로 튀는 피와 피 묻은 칼은 불길함을 증폭시키고 있어 2회 방송에 대한 초조한 기다림을 낳고 있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추리의 여왕’ 2회에서는 완승의 트라우마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는 장도장의 실체가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며 “숨 돌릴 틈도 없이 계속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지게된 설옥과 완승이 과연 어떻게 위기를 벗어나게 될 지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추리의 여왕’ 오늘 방송에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추리드라마 ‘추리의 여왕’ 2회는 오늘(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지난해 지역 세수 79조원 담당…공기관 이전 등으로 역할 확대

    [2017 공직열전] 지난해 지역 세수 79조원 담당…공기관 이전 등으로 역할 확대

    부산·울산·경남·제주를 관할하는 부산지방국세청에는 17개 세무서에 2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세수는 38조원. 수영세무서는 한국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세수 기준 전국 1위 세무서로 등극했다.서진욱 청장은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뉴욕세무협력관 등 국제조세 파트 주요 보직을 거친 ‘국제통’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하 직원들을 ‘소통·소탈·소신’의 원칙으로 대한다. 신중한 판단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직원들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김진현 성실납세지원국장은 본청 감사담당관, 소득세과장, 조사1과장, 미국 국세청 근무 등 국세행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푸근한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조직 안팎에서 인기가 좋다. 정철우 징세송무국장은 본청부터 일선 세무서까지 내외국법인 조사의 전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송무·심판 분야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 혁신 역량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안홍기 조사1국장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소통형 관리자다. 대표적 격무부서인 서울청 및 본청의 운영지원과장을 지내면서 복잡한 인사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 나가는 균형 감각을 인정받았다. 오호선 조사2국장은 최근 4년 동안 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 서울청 역외탈세전담조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국세청의 역외탈세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국세청장 정책보좌관으로 3년 가까이 근무하며 정무 감각도 키웠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관할하는 대전지방국세청에는 17개 세무서에 17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세수는 16조원 수준. 기업의 지방 이전과 세종시 조성으로 최근 5년 동안 납세자 수와 세수가 각각 15%, 61% 늘어났다. 신동렬 청장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포용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권위의식 없는 활발한 소통을 통해 조직을 유연하게 이끄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주·전남·전북을 관할하는 광주지방국세청에는 14개 세무서에 1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농어촌 중심 지역으로 제조업 경제 기반이 약해 관할 면적은 전국의 20.8%이지만, 세수는 전체의 7.9%인 15조원 수준이다. 김희철 청장은 서울청 조사1·3국장, 중부 및 대전청 조사1국장을 지낸 조사 베테랑으로 역외탈세와 대기업·자산가의 변칙적 탈루 행위를 감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조용하고 신중하면서 예의 바른 성격으로 대인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 대구와 경북을 관할하는 대구지방국세청은 13개 세무서에 16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세수는 10조원 수준으로 혁신도시 공기업 이전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윤상수 청장은 본청 심사1담당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등을 지내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하 직원들을 대할 때 늘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경청과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5세 수준 뇌’ 가진 89세 남성…‘슈퍼에이저’ 뇌 분석 (연구)

    ‘25세 수준 뇌’ 가진 89세 남성…‘슈퍼에이저’ 뇌 분석 (연구)

    미국에 사는 도널드 텐브룬셀 할아버지는 현재 나이 만 89세로 남성 평균 기대수명을 훌쩍 넘겼지만, 두뇌만큼은 25세 수준으로 날카롭다. 텐브룬셀 할아버지는 정기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어 마치 자신이 젊은 시절에 유명했던 사람들을 생생히 떠올리듯 어린 손주들과도 요즘 연예인들에 대해 열정적이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야말로 대화의 달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 이 할아버지의 이런 놀라운 능력은 미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진행하고 있는 한 획기적인 연구의 핵심 주제가 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 약대 산하 인지신경학·알츠하이머병센터(CNADC) 연구진은 1년6개월 동안 텐브룬셀 할아버지처럼 80세 이상 노인 중 젊은이들만큼 기억력이 뛰어난 극히 드문 사람들, ‘슈퍼에이저’(SuperAger)라고 불리는 특별한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텐브룬셀 할아버지를 포함한 슈퍼에이저 24명의 대략적인 뇌 건강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이들과 나이와 교육 수준, 그리고 인지력이 비슷한 또래(대조군) 12명을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슈퍼에이저들은 처음과 두 번째 검사 사이에 대뇌피질이 감소한 연간 비율(1.06)이 대조군(2.24)보다 확연하게 적었다. 연구진은 이들 슈퍼에이저가 같은 연령층보다 뇌의 크기가 훨씬 느리게 수축해 일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억력 감퇴는 물론 심지어 치매에 대해서도 저항력이 더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꿔 말하면, 일반 노인들은 이들 슈퍼에이저보다 뇌의 대뇌피질 용적이 두 배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아만다 쿡 박사과정 연구원은 “나이가 들면 대개 일반적으로 인지력 감퇴가 동반되며 일부 사례에서는 치매로 불리는 더욱 심한 인지력 감퇴가 나타난다”면서 “슈퍼에이저들은 노화와 관련한 인지력 감퇴가 필연적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에밀리 로갈스키 교수는 “이 연구를 위해 우리는 슈퍼에이저들의 뇌가 서로 다른 감퇴 곡선을 그리는지 살폈다”면서 “슈퍼에이저들은 일반 노인에게서 볼 수 있는 정상적인 인지력 감퇴 속도에 저항력이 있으며,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중심에 서 있는 텐브룬셀 할아버지는 친딸의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데, 평소 세 명의 손주와 더욱 친해지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손주들과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맞춰가야 한다”면서 “이들은 프랭크 시나트라(가수)나 프랭클린 루스벨트(대통령)에 대해 잘 모르므로 ‘이번 주에 찬스 더 래퍼나 테일러 스위프트 중 누가 나오느냐?’와 같은 말로 대화를 계속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진은 “슈퍼에이저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무언가를 조사함으로써 나이가 많아졌을 때도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대뇌피질 위축 감소와 같은 생물학적 요인 등을 앞으로 밝혀나갈 것”이라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4월4일자)에 실렸다. 사진=미국 노스웨스턴 약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환으로 12톤 차량 7대 끄는 쿵푸 달인

    고환으로 12톤 차량 7대 끄는 쿵푸 달인

    남성의 생식기 중 일부인 고환을 이용해 차력을 선보인 쿵푸 숙련가가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 특이한 차력을 선보인 중국 쿵푸 숙련가 예 웨이(Ye Wei·39)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4월 산동성 쯔보시에서 차량 5대를 고환으로 끄는 데 성공한 예 웨이는 이번에는 12.6톤 무게의 차량 7대에 도전했다. 웨이는 서로 연결된 아우디 자동차 7대를 고환에 매단 채 무려 8m를 이동시키는 데 성공했다. 웨이는 “자신이 펼친 무술은 기공 수련”이며 “이 수련은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예 웨이는 약 30년 동안 쿵푸 수련을 해왔으며 3개의 무술학교 교장으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코우창컹 병원 비뇨기과 의사인 첸 위(Chen Yu) 박사는 “고환을 자극하는 행동은 요실금 예방과 치료, 조루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환이나 성기의 피부가 벗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영상= Pear Video, Mail Online / Latest Viral Video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최후 흥정가 부른 트럼프… 무역 카드로 시진핑에 ‘북핵’ 압박

    최후 흥정가 부른 트럼프… 무역 카드로 시진핑에 ‘북핵’ 압박

    “최후 흥정가를 부른 것이다. ‘거래의 달인’답게 정상회담을 앞두고 거래의 ‘예술’을 보여줬다”진찬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 대해 “가격을 더 낮출 수 없으니 알아서 준비하고 오라고 압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대체로 진 교수와 비슷한 해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밝힌 “중국이 도와주지 않으면 미국 혼자 북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발언은 시 주석을 향한 최후통첩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나서도록 하는 유인책은 무역이라고 말한 것은 대중국 무역 보복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카드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라는 것이다. 외교소식통은 “정상회담에서 터질 ‘북한 폭탄’을 먼저 던졌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 폭탄 때문에 정상회담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봉합하고 신형대국 관계, ‘하나의 중국’, 남중국해, 무역 갈등에서 접점을 찾는다는 전략을 짜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체제 붕괴를 상정한 제재와 군사적 타격까지 중국이 동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 ‘전략적 자산’으로서 북한을 포기하라는 요구여서 쉽게 들어줄 수 없다. 그렇다고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만일 미국이 단독 행동에 나서면 당연히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보복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미 세계화된 중국 기업과 은행이 미국 시장 및 세계 금융과 단절된다는 뜻이다. 중국에는 어떤 무역 보복보다 세컨더리 보이콧이 더 치명적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시 주석이 어느 수준에서 화답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진 교수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면 중국의 피해가 훨씬 크기 때문에 중국은 석유 공급 일부 차단까지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외부 변수를 관리해야 할 중국이 북한 때문에 미국과의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푸단대 런샤오 교수는 “트럼프의 의도를 시 주석이 잘 알 것”이라면서 “시 주석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 방안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교소식통도 “양측의 의제는 이미 다 올라가 정리된 상태”라면서 “중국의 입장이 갑자기 변할 가능성은 작다”고 예상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쇼핑·원격제어… 생활의 달인 ‘AI’

    쇼핑·원격제어… 생활의 달인 ‘AI’

    SKT ‘누구’ 11번가 주문·결제 기아차 협업… 시동·위치 안내 배달·숙박예약 등 생태계 확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1만개가 넘는다. 우버 택시를 부르거나 도미노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에서는 고객이 이전에 주문했거나 미리 설정해 놓은 음료를 자동 주문해 준다. 이처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외부 서비스들과 손잡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IT 업계에서도 가전기기 제어와 일정 관리, 음악 재생 등 AI 플랫폼의 한정된 기능을 극복해 생태계를 넓히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30일 자사의 AI 기기 ‘누구’를 통해 쇼핑과 프로야구 경기 알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의 ‘11번가’와 ‘누구’를 연동해 ‘누구’가 11번가의 상품을 안내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누구’는 11번가의 ‘오늘의 추천 상품’과 ‘금주의 추천 도서’를 음성으로 알려주고, “결제해줘”라고 명령하면 스스로 결제해 주문을 완료한다. 국내에서 AI 디바이스와 상거래를 연동한 것은 SK텔레콤이 처음이다.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경기 일정과 결과, 순위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이나 가격을 정확히 알고 구매하는 상품은 음성 쇼핑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홈서비스의 경계를 넘어 AI를 커넥티드카와 연결하는 시도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2017 서울모터쇼’에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AI 플랫폼으로 집 안에서 자동차를 제어하는 ‘H2C’(Home to Car)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기아자동차와 협력해 집에 있는 ‘누구’를 통해 자동차의 시동, 전조등을 켜거나 끄고 온도를 설정하는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 KT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에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연동해 원격 시동과 위치 안내 등을 시연했다. 아직 AI 플랫폼 개발 단계에 있는 기업들도 정식 공개에 앞서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연내 AI 플랫폼 ‘클로바’와 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웨이브’를 공개하는 네이버는 음식배달과 숙박예약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 및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집권땐 분권형 개헌… 실용정부 만들 것”

    “집권땐 분권형 개헌… 실용정부 만들 것”

    朴 자택 복귀 자체가 승복… 탄핵 수용 黨 달라도 보수 후보 단일화 협상 가능 일자리 만들어 청년 상실감 해소시켜야 안보는 여야, 보수·진보 뛰어넘는 가치 사드 배치 한·미 동맹 측면서 고려해야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김관용 경북지사는 24일 “분권형 개헌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용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23년간의 현장 행정 경험은 다른 대선 후보에게선 찾을 수 없는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일 6선(구미시장 3선, 경북지사 3선) 지방자치단체장이다. 지방행정의 달인이지만 중앙정치는 초보다. -중앙정치를 못 배운 것이 오히려 장점이다. 오염되지 않았다. 중앙정치가 잘됐으면 나라가 이 꼴이 됐을까. 나는 중앙정치에 빚진 게 없다. 야전(현장)에서 일생을 보냈다. 내 경험상 답은 현장에 있다. →단체장으로서 명예로운 퇴진 대신 대선 후보라는 새 도전을 선택한 이유는. -현 정치를 사람에 비교하면 동맥경화에 걸린 환자다. 분열의 극치다. 열심히 살아온 국민들만 갈 곳이 없다. 그래서 출마를 결심했다. 권력을 아래로 내리는 분권형 개헌을 하겠다. 권력이 분산돼야 삶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줄 수 있다. →다른 대선 후보도 많은데 왜 김관용이어야 하는가. -현실 정치 경험이 많다는 게 부끄러운 것은 아니지만 자랑스러운 일도 아니다. 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새 정부에 국민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패거리만 들어가게 된다. 국가를 개조할 수 있는 인물로는 기존 정치에서 자유로운 내가 적임자다. →분열된 사회를 어떻게 통합할 것인가. -계층 갈등이 문제다. 정부의 시장 조정 능력이 실패하면서 정글의 법칙이 사회에 만연됐다. 부의 균형이 깨졌다. 청년들이 기댈 곳이 없다. 그래서 미안하다. 이 문제를 소통으로 풀 것이다. 내 별명이 ‘DRD’(들이대)다. →분열을 통합한 구체적인 사례는. -400여년 동안 이어 온 갈등도 해결했다. 퇴계 이황을 위해 지어진 호계서원에 학봉 김성일과 서애 류성룡의 위패 중 어느 것을 상석에 둘 것인가를 두고 시작된 ‘병호시비’가 최근까지 유림 내에서 논쟁이 됐다. 내가 2013년 퇴계, 서애, 학봉의 종친들을 두루 만나 합의를 이끌어 내 논쟁을 종식시켰다. →청년들의 분노가 크다. 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경북에서 내건 모토가 ‘일취월장’(일찍 취직해서 월급 받아 장가가자)이다. 경북에서 해마다 5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해 왔다. 청년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자리를 만들어 상실감을 해소시켜 줘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의 지역적 당사자이기도 하다. -한·미 동맹 측면에서 봐야 한다. 안보는 여야와 진보·보수를 넘는 가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드 배치 연기 주장은 포퓰리즘적 접근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중국을 찾아간 것 역시 국격을 해치는 행위다. 제도권에서 접촉하는 게 나라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正道)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 이후에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탄핵은 이미 결정된 것이다. 수용해야 한다. 더이상 다툴 수단도 없고 이익도 없다. 박 전 대통령도 자택으로 돌아간 것 자체가 승복의 의미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당내 경선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유력한 경쟁 상대다. -괜찮은 후보다. 다만 홍 지사가 지사직을 좀더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험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다. 보수의 핵심 가치는 도덕과 책임이다. 치고받는 것이 일시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것은 아니다. →한국당 대선 주자가 된다면 정치적 연대를 위한 구상은. -현 상황에서 당대당 통합은 어렵고 후보 단일화를 통한 연대는 가능하다. 당은 달라도 보수 후보는 한 명이어야 한다. 대선 후보가 되면 바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다. →대권 도전의 뜻을 이루지 못해도 정치를 계속할 것인가. -대선 후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장사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 역할을 찾겠다. 물론 내가 정치에 참여한다고 해서 한순간에 많은 것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오염된 물을 서서히 정화시키는 샘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국민들이 알아줄 때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비정상회담’ 최민용 “다양한 곳에서 자연 속 삶 경험하고파”

    ‘비정상회담’ 최민용 “다양한 곳에서 자연 속 삶 경험하고파”

    배우 최민용이 ‘비정상회담’에 출연한다.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녹화에 참여한 최민용은 각국 비정상 대표들과 함께 ‘자연과 하나 되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외국인 멤버들을 의식해 직접 준비한 한복을 입고 등장한 최민용은 “미래의 아내를 위해 다양한 곳에서 자연 속 삶을 경험해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멤버들 또한 산촌과 어촌, 농촌에서의 ‘자연인의 삶’을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촌 출신의 중국 대표 왕심린부터 농사의 달인을 자처한 파키스탄 대표 자히드까지, 다양한 ‘생존 기술’을 자랑하며 경쟁을 벌였다. 최민용은 이탈리아 대표 알베르토의 ‘버섯 채취’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한국에서 산 다니시는 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자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멤버들은 은둔 생활을 택한 각 나라의 자연인들과, 자연 치유법 등을 소개했다. 일본 대표 오오기는 온천의 나라 출신인 만큼 다양한 온천을 소개했다. 이에 경쟁심에 불붙은 멤버들도 각국의 온천을 소개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한편, 이날 잠시 자리를 비운 미국 대표 마크와 스위스 대표 알렉스 대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온 크리스, 스페인 카나리아 섬에서 온 알레한드로가 일일 비정상으로 합류해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크리스는 녹화 내내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능청스러운 리액션을 선보여 웃음을 선사한 것으로 전해져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은 20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차태현 ‘뭉쳐야 뜬다’ 첫 게스트로 합류 “첫 패키지 여행, 설렌다”

    차태현 ‘뭉쳐야 뜬다’ 첫 게스트로 합류 “첫 패키지 여행, 설렌다”

    배우 차태현이 ‘뭉쳐야 뜬다’에 첫 게스트로 합류한다. 14일 JTBC 예능프로그램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측은 공식 첫 게스트로 차태현이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차태현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형돈에게 “평소 ‘뭉쳐야 뜬다’를 즐겨보고 있다. 시청자 입장에서 촬영 현장과 여행 과정이 정말 재미있어 보인다. 나도 패키지여행을 같이 가보고 싶다”며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빠르게 그의 합류를 진행했다. 차태현은 ‘1박 2일’을 통해 전국 곳곳을 섭렵하며 ‘여행의 달인’으로 알려졌을 뿐 아니라 평소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빛나는 예능감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인물이라 두 팔 벌려 반길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뭉쳐야 뜬다’는 기존 여행 프로그램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빡빡한 패키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그가 빠른 속도로 적응해 ‘프로 패키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그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차태현 역시 “동료들과 함께 떠나는 첫 패키지 여행이라 많이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태현이 게스트로 합류한 JTBC ‘뭉쳐야 뜬다’ 촬영은 3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4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17 공직열전] 공기관 물자구매·공사관리 전담… 계약 전문성 역점

    [2017 공직열전] 공기관 물자구매·공사관리 전담… 계약 전문성 역점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계약에 필요한 적법성을 검토하고 시행하다 보니 대체로 조달 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지순구(56·기시 23회) 차장은 조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8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조달맨’이다. 전자조달국장, 국제물자국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합리적 조달행정가로 평가받는다. 불법 전자입찰 징후분석, 나라장터 지문입찰시스템 도입 등 정보보안 수준을 높였으며, 선물과 연계한 공동구매 비축제도를 도입한 비축 전문가로 국제 업무에도 해박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승부욕은 뛰어나다. 탁구실력은 조달청 내 최고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국형(55·행시 32회) 기획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유가연동제 도입과 공기업 민영화 추진, 미래비전 2030 수립을 주도하는 등 국가 경제정책 과제에 두루 참여했다. 지난해 8월 부임 이후 공정조달관리과·조달가격조사과 신설 및 공공물자국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숙원사업인 공정조달 조사권을 입법화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정재은(51·기시 34회) 조달관리국장은 고교 졸업 후 10년간 한전에 근무하면서 기술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담합징후분석시스템, 물가변동 및 보훈단체 배정 업무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조달행정 알파고 1세대’로 불린다. 구매총괄과장과 기획재정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업무추진 능력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인정받았다. 말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행동파다. 변희석(56·기시 25회)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의 구매·시설·품질 등을 섭렵한 ‘만능 조달인’이다. 실무에 능할 뿐 아니라 일처리도 치밀해 브레인으로 통한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면서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달청을 대표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철인 3종 경기, 자전거·야구·테니스 등의 동호회를 이끌며 조직의 활력을 이끌어내는 등 상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상윤(47·행시 38회) 신기술서비스국장은 푸근한 인상이 강점이다. 기획·구매·시설공사계약 등 조달청의 핵심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합리성·논리성을 중시하는 업무스타일로 기획능력은 물론 소송과 이해관계자 분쟁 등의 해결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달품질원장 재직 시 신설한 불공정조달행위 전담조사팀이 정식 직제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다. 최용철(58·7급 공채) 시설사업국장은 재직 기간 대부분을 시설업무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총사업비 및 국고보조사업 설계 적정성 검토 등 업무 개발뿐 아니라 인력 확충에도 기여했다. 최저가 낙찰제, 종합심사낙찰제 등 시설공사 제도 전반에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업무에 정통한 실무형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직원들이 신망이 높다. 백승보(46·행시 39회) 공공물자국장은 기획통이자 시설분야에 오래 근무해 ‘반(半)시설직군’으로 평가받는다. 조달청의 발전,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을 정도로 논리적이고 업무처리가 철두철미하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즐긴다. 업무 스트레스는 야구·배드민턴·볼링 등 스포츠로 해소하는데 해설자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 유지수(56·개방형) 조달품질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 GE코리아에서 30년간 근무한 전문가이다. 14년간 해외 15개국에 상주하며 경험을 쌓았고 가스·석유화학·정유·발전플랜트분야 조달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조달품질원장에 취임해 상용품에 대한 민간업체와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품질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순(53·기시 22회) 서울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 첫 여성 과장·국장·지방청장을 역임했다. 원칙론자이나 사고가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업무 개선에 능숙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건설관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선물거래상담사·국제공공조달사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백명기(49·행시 36회) 인천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 신사’로 통한다. 혁신인사팀장·창의혁신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친 혁신 전문가다. 2004년 국가기관 최초로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무선인식(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등 나라장터 기반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했다. 조용하지만 핵심을 찾아 똑소리 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별명이 ‘크루즈 미사일’이다. 정책 입안과 업무 개발 역량이 뛰어나 “일이 따라다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新전원일기] 묵히면 돈 되는 늙은 호박… 넝쿨째 굴러온 방문객

    [新전원일기] 묵히면 돈 되는 늙은 호박… 넝쿨째 굴러온 방문객

    ‘나, 호박 너무 좋아/ 호박은 나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마음의 고향으로서/ 무한대의 정신성을 지니고/ 세계 속 인류들의/ 평화와 인간찬미에 기여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다./ 호박은 나에게는 마음속의/ 시적인 평화를 가져다준다.’ 물방울 무늬가 가득한 호박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의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가 쓴 ‘호박에 대하여’라는 글의 일부이다. 오랫동안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에 시달렸던 그는 호박죽을 먹으면서 몸을 회복했고, 이러한 경험은 호박에 대한 찬미와 호박을 주제로 삼은 여러 뛰어난 작품의 창조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호박 때문에 나는 살아내는 것이다’고 했던 현해탄 너머의 설치미술가 못지않게 호박을 사랑하고 찬양하는 농부가 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에 위치한 ‘참샘골 호박농원’의 최근명(64) 대표다. 서산시가 공인한 ‘호박 명인’이기도 한 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늙은 호박의 변신은 가히 예술적이라 말할 만했다.# 4전 5기 끝에 만난 복덩이 호박 한 덩이 충남 공주 출신의 최 대표가 서산에 처음 터를 잡게 된 계기는 1980년 ‘참샘골 목장’을 설립하면서다. 그는 군 복무 시절, 부대 근처에 있던 젖소 농장에서 소젖을 짜는 농부의 모습을 보고 큰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제가 1970년대에 군 복무를 했는데 그 시절만 해도 우유를 먹는다는 게 굉장히 생소했어요. 그런데 앞으로 우유 먹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당시 서산에는 ‘상아목장’이라는 큰 목장이 있었다. 제대 직후 그곳에 취업한 그는 3년 동안 낙농 기술을 배운 후 독립했다. 동네의 유명한 샘 이름을 따다 지은 ‘참샘골 목장’이라는 이름은 현재 ‘참샘골 호박농원’의 전신이 되는 셈이다. 낙농업이 유망한 산업이 되리라 생각했던 청년 최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1980년대 산업이 발달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유 소비가 늘어났다. 송아지 5마리로 시작한 그의 목장은 젖소 50마리까지 늘어났다. 10년간 승승장구하던 그의 목장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1990년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실시되면서였다. 저렴한 수입 우유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많은 축산농가가 타격을 입었다. 사료값도 못 건질 정도로 우유값이 떨어지자 목장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수입 개방과 상관없는 산업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두 번째로 시도한 것은 토종닭 사육이었다. ‘참샘골 토종닭’을 설립해 토종닭을 방사해 키웠다. “여름에는 토종닭 장사가 괜찮았어요. 그런데 겨울이 되니 닭을 찾는 사람들이 줄어들더라고요. 저 혼자 하는 영세업체라 유통 시스템을 갖추기도 어려웠고요. 결국 1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세 번째로 도전한 우렁 양식업에서도 같은 이유로 실패했다. 대형 수조 설비를 갖추고 우렁을 잘 키우는 데에만 주력한 나머지 판로 개척에는 크게 신경 쓰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통에 대한 마인드가 전혀 없었던 거죠.” 최씨가 씁쓸하게 웃었다. 네 번째 도전이었던 느타리버섯 재배도 겨우 1년 만에 접어야 했다. 농업환경 변화가 큰 이유였다. “1995년부터 느타리버섯에 갈반병이라는 병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더이상 버섯이 자랄 수 없을 정도로 주변 환경이 오염돼 생긴 병이래요. 첨단 무균 재배 설비를 갖춰야 앞으로 계속 버섯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저 막막했죠. 이미 앞서 세 번이나 실패했던 탓에 가진 돈이 없었거든요.”수차례 실패 끝에 몸과 마음은 만신창이가 됐다. 그는 갈반병이 든 것을 추려내고 얼마 남지 않은 버섯을 팔아치운 다음 농사를 포기하기로 했다. 그런데 느타리버섯을 팔러 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늙은 호박 한 덩이가 그의 인생을 역전시켜 줄 복덩이가 됐다. “가락동 시장에서 호박 장수를 만났는데, 늙은 호박 한 덩이에 1만~2만원씩 파는 거예요. 왜 이렇게 비싸게 받느냐고 물었더니 가을철에 한 개 2000원이면 살 수 있는 호박이 봄과 여름철이면 값이 열 배, 스무 배까지 치솟는다고 하더군요. 저장이 어려워서 그렇대요. 호박 장수가 ‘누가 호박 저장 기술만 개발하면 그 사람은 떼돈 벌 텐데’라고 지나가는 말로 던진 한마디가 제게는 구원의 종소리처럼 들렸어요. 그래 이거다. 내가 그 기술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미래의 농업을 준비하는 선견지명 자신만만하게 도전했지만 첫해 ‘참샘골 호박농원’에서 재배한 호박은 다 썩어버려 폐기처분을 해야 했다. 수차례의 시행착오, 수년간의 연구 끝에 1998년 호박 장기 저장 기술을 개발했을 때 최 대표는 천하를 모두 얻은 기분이었다고 한다. 온도 10도 내외, 습도 60%의 건습 상태, 에틸렌 가스농도 0.02ppm 이하, 그가 찾아낸 최상의 호박 저장 환경이다. 전국 최초로 호박 저장법을 개발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갖췄다는 참샘골 농원의 호박 저장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향긋한 호박 냄새가 165㎡ 규모의 저장실 전체에 감돌았다. 수천 통의 굵직한 호박들이 층을 지어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이 압도적으로 느껴졌다. 자동 조절 시스템을 통해 잘 관리된 호박들은 겨울을 지나 초봄에 이르렀는데도 여전히 단단하고 싱싱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노란색 늙은 호박은 모양이 맷돌처럼 둥글납작해 ‘맷돌호박’이라고도 불리는데, 비타민과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60대에 접어든 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가장 놀라웠던 것은 그의 탁월한 선견지명이었다. 1990년대 농업인들 사이에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무지하던 시절에 그는 이미 ‘참샘골’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이후 업종을 바꾸면서도 참샘골이라는 브랜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2000년 농촌진흥청에서 무료로 홈페이지를 개설해 준다는 공고가 떴을 때에도 가장 먼저 신청해 ‘농업인 1호 홈페이지’를 구축했다.“그때만 해도 인터넷으로 농산물을 판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시절이었어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인터넷 시대가 되고, 호박도 쇼핑몰을 통해 팔 수 있는 시대가 오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든 후에도 1년이 훨씬 넘도록 단 한 건의 주문도 없었다. 그럼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주문 내역을 확인했다. 첫 주문이 들어온 것은 홈페이지 개설 후 1년 반이 지난 시점이었다. 이후 조금씩 소문이 나고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주문량이 늘기 시작했다. 각 가정에 인터넷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쇼핑몰 매출도 폭증했다. “쇼핑몰에서 호박을 판매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고객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게시판을 통해 고객들이 남긴 의견을 꼼꼼하게 읽고 소통했죠. 그 과정에서 다음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호박즙과 호박죽 등 호박 가공식품 생산까지 사업을 확장하게 된 계기는 고객의 요청 때문이었다. 2002년 한 여고생이 ‘호박 달인 물이 여성 미용, 다이어트, 부기 제거에 효과적이라며 호박즙을 만들어 달라’는 글을 홈페이지에 남겼다. ‘호박 미인’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호박즙이 대박을 내면서 2차 산업으로의 진출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이후 2005년 한서대 식품공학과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국내 최초로 ‘레토르트 고구마호박죽’을 개발했고, 2012년에는 임신부의 배 뭉침과 조산을 막아주는 데 효과가 있다는 ‘호박손달인물 액상차’를 개발해 출시했다. 모두 고객들의 요청에 따른 제품 개발이었다. # 농원매출 6억 중 가공품 판매 85% 차지 지난해 참샘골 호박농원의 매출은 6억여원, 그중 85%가 호박 가공품 판매에서 거둔 수익이다. 이제 호박 농사보다 가공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호박 저장 시설을 잘 구축해 놓은 덕에 연중 내내 호박 가공품을 일정하게 생산할 수 있다. “참샘골 가공식품이 인기를 얻은 가장 큰 이유는 원재료인 호박이 맛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황토땅에서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참샘골 호박은 농약과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계약 재배 중인 농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원칙이죠.” 모든 제품을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하는 참샘골 호박농원의 홈페이지 회원 수는 2만여명에 이른다. 연간 80~100t 규모의 호박이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쓰인다. 최 대표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니어서 지역농민 여러 가구와 10만㎡ 규모로 재배 계약을 맺어 수매한 호박을 재료로 쓰고 있다. 참샘골 호박이 유명해지면서 인근 지역에서 호박을 재배하는 농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는 최 대표에게 경쟁자가 많아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오히려 “더 늘어서 맷돌호박이 서산을 대표하는 지역 명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맷돌호박하면 서산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유명해지길 바랍니다. 그러면 호박을 보고, 체험하러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더 늘어나겠지요. 이 마을을 대한민국 최고의 호박 테마파크로 키우는 것이 제 꿈입니다.” # 호박체험관 운영… 마을주민과 수익 나눌 것 그동안 최 대표는 바쁜 와중에도 10년 전부터 일본을 오가며 3차 산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일본 규슈 지방의 후쿠오카현을 방문했을 때 소바(메밀국수)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을 보고 호박 따기 체험뿐 아니라 호박칼국수, 호박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3차 산업은 문화와 체험을 파는 일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주민들도 앞으로 6차 산업의 시대가 올 거라는 최 대표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갔다. 마을 주민들과 합심해 노력한 결과, 2008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았고 호박체험관을 지을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최 대표는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개최한 ‘제1회 6차 산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이곳을 다녀간 방문객은 5000명 정도다. “체험관을 지으면서 3차 산업을 통해 거두는 수익은 마을 사람들과 모두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으로 3차 산업 수익이 점점 더 커지겠지만, 그건 제 몫이 아니에요.” 향긋한 호박향이 가득한 농원을 떠나 서울로 향하는 차 안에서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랴’라는 속담이 참으로 폭력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호박이 수박보다 못할 이유도, 호박이 수박이 되어야 할 이유도 없다. 호박은 호박 나름의 개성, 달콤한 맛과 향이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미리보는 K리그<중> 예상 기록] 전인미답 200골 대박… 8골 남긴 ‘대박이 아빠’

    [미리보는 K리그<중> 예상 기록] 전인미답 200골 대박… 8골 남긴 ‘대박이 아빠’

    최강희 감독 세번째 200승 고지 수원 염기훈 100도움 달성 눈앞 서울 데얀 200 공격 포인트 임박 ‘대박이 아빠’ 이동국(전북)이 ‘200골 대박’을 정조준한다. 4일 막을 올리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는 이동국이 전인미답의 통산 200골 고지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다양한 기록들이 기대된다.지난 시즌까지 통산 192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8골만 더 넣으면 되는데 최근 여덟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부상만 없다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동시에 70(골)-70(도움) 클럽 가입에도 도전한다. 현재 도움 66개로 4개의 어시스트만 더하면 70-70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그는 지난달 17일 2017시즌 출정식에서 지난 시즌 우승에 실패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박탈된 데 대해 “팬들에게 사과드리며 클래식 우승은 물론 개인적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19승만 보태면 프로축구 사령탑으로는 김호(당시 대전), 김정남(당시 울산·이상 2008년)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00승 고지를 밟는다. 2005년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12년째 단일팀 최장 기간 사령탑 기록도 아울러 갖고 있다. 또 통산 88도움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은 K리그 첫 100도움 달성에 12개만 남겨 두고 있다. 그 역시 2015년 17개와 지난해 15개를 기록한 만큼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상 첫 도움왕 3연패를 정조준하는 그는 현재 55골로 통산 다섯 번째 60(골)-60(도움) 클럽 가입도 벼른다. K리그에서 아홉 번째 시즌을 맞는 데얀(FC서울)도 ‘외국인 전설’을 써내려간다. 2011년부터 세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역대 K리그 외국인 최다 득점(154골)과 최다 공격포인트(192개)를 자랑하는데, 올시즌 공격포인트 200개 돌파가 점쳐진다. 지난 1일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산토스(수원)도 올시즌 12골만 더 넣으면 K리그 외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통산 100골을 넘어선다. 또 K리그 챌린지의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서울이랜드)은 통산 400경기 출장에 11경기만 남겨 두고 있고 김치곤(울산)은 25경기에 더 나서면 같은 기록을 세운다. 4일 공식 개막전으로 ‘동해안 더비’를 갖는 포항과 울산 중 어느 팀이 통산 500승 고지에 먼저 도달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포항은 489승으로 11승을, 488승을 기록 중인 울산은 12승을 더하면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1절 한일전’ 제주 웃었다

    ‘3·1절 한일전’ 제주 웃었다

    제주는 크게 웃었다. 수원은 그러지 못했다.제주는 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 방문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4-1로 크게 이겼다. 1차전에서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에 1-0 패배를 당했던 아쉬움을 달래는 한판이었다. 반면 광저우 헝다(중국)를 안방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선제골로 앞서가고도 번번이 추격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여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제주는 전반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 5분과 16분 연달아 골대를 맞힌 제주는 결국 44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가면서 골운이 터지기 시작했다. 제주는 이창민이 전반 46분 골을 넣으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6분 마르셀로가 세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더니 후반 27분에는 이창민이 멀티골까지 넣었다. 감바 오사카는 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영패를 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고질적인 뒷심 부족에 울었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6년 연속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광저우 헝다를 맞아 잘 싸우고도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조별리그 1차전 방문경기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1-1로 비겼던 수원은 광저우와 일진일퇴 공방을 펼쳤지만 아쉽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세트피스 완성도만은 수원이 한 수 위였다. 수원은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165㎝ 단신에 방심했던 광저우 수비수들을 농락하며 산토스가 뛰어오르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머리로 선제골을 꽂았다. 전반 32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짧고 강한 땅볼을 조나탄이 단번에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두 골 모두 왼발의 달인 염기훈 발끝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광저우는 전반 25분 굴라트, 후반 36분 알란이 연달아 동점골을 넣는 저력을 보여 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형뽑기의 달인 수사 논란

    인형뽑기의 달인 수사 논란

    “로또 1등 당첨돼도 수사하겠구만”, “확률 조작한 업주를 구속해야지, 조작 푸는 키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은 잘못이 없지않나요?” 경찰이 이른바 ‘인형 뽑기의 달인’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라는 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지난 5일 밤 대전 서구의 한 인형뽑기 방에 20대 남성 2명이 들어왔다. 가계 주인에 따르면 이들은 인형뽑기 기계에서 2시간 만에 인형 200여개를 뽑는데 성공했다. 다음날 출근해서 인형뽑기 기계가 텅 빈 것을 알게된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게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게임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돈을 넣고 게임을 작동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은 확률로 인형을 뽑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조이스틱을 움직여 확률을 높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지 3주가 됐지만 이들의 사법 처리 여부를 아직도 고민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입건 단계는 아니다. 추가로 조사할 점이 많다”며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식으로 조작, 집게 힘을 세게 해 확률을 높인 행위를 절도나 사기 등 범죄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법원 판례도 찾아봤지만,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입건하고, 혐의가 없으면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경찰 수사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의 제르니스님은 “이건 애매합니다. 어떻게 하면 안된다고 해놓은게 없기 때문에 돈 내고 뽑았다면 처벌조항이 없을겁니다. 인형뽑기도 확률적으로 뽑히게 해놨다던데 이거도 밝히지 않았으면 사기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토로님은 “원래 인형뽑으려면 조이스틱 잘 움직여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말을 확률을 높인다고 경찰은 해석할수도 있는 거고... 맞춰놓은 확률을 어떻게 외부조작기기로 변경가능하단 말인지... 기판조작으론 가능하겠지만요... 왠지 경찰은 범죄로 몰아가려는듯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여원님은 “확률? 저 말이 나온다는거 자체가 애당초 조작기기라는거죠?”라고 지적했다. 다림질님은 “로또 1등도 경찰에서 잡아가겠네요 허참”이라고 반응을 보였고 크롬의전차님은 “확률 조작해놓은 업주를 구속해야죠. 조작 푸는 키 입력하고 정상적으로 뽑은 사람은 잘못이 없죠”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덕길서 맥주 4박스 한꺼번에 옮기는 맥주업체 달인들

    언덕길서 맥주 4박스 한꺼번에 옮기는 맥주업체 달인들

    그냥 내려가기도 힘든 언덕길에서 맥주 4박스를 한꺼번에 옮기는 달인의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소셜미디어 매체 스토리풀(Storyful) 페이스북에는 콜롬비아로 추정되는 나라의 한 언덕배기에서 맥주 박스를 하역해 옮기는 맥주업체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차에서 맥주 박스를 하역한 남성이 맥주 3박스를 일렬로 세운 뒤, 맨 앞 박스 위에 박스 하나를 더 얹습니다. 남성은 비탈진 언덕길 아래로 미끄럼틀을 타듯 맥주 박스를 부여잡고 내려갑니다. 시멘트 바닥과의 마찰 소리와 함께 남성은 안전하게 아래로 박스를 이동시킵니다. 곧이어 또 다른 남성 직원들이 같은 방법으로 박스를 언덕 아래로 이끌고 내려갑니다. 지난 2015년 1월 2일 유튜브에 소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61만 6200여 건,스토리풀 페이스북에서는 652만여 건을 기록 중입니다. 사진·영상= Storyful Facebook / PEDRO SANABRI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심심함 날릴 삼삼한 한입

    심심함 날릴 삼삼한 한입

    주전부리는 ‘맛이나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이다. 여행길에 들고 다니며 먹기 딱 좋다. 요즘엔 주전부리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제법 많다. 한국관광공사가 3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전국의 주전부리 명소들을 선정했다. 출출한 오후에 뭘 먹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그야말로 ‘복음’ 같은 정보다. ① 원조 달인 꽈배기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서대문 영천시장은 60년 세월을 품은 재래시장이다. 외관은 깔끔하게 정비됐지만 시장의 온기는 여전하다. 명물은 꽈배기다. 자매가 운영하는 가게가 특히 알려졌다. 언니는 시장 안 ‘원조꽈배기’에서, 동생은 시장 입구 ‘달인꽈배기’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쫀득한 찹쌀 도넛도 인기다. ‘독립문영천도넛’이 특히 알려졌다. 휴일 없이 운영된다. 매콤달콤한 떡볶이는 대체 불가 메뉴다. 오래전부터 시장 인근에 떡 공장이 많아 자연스레 떡볶이 가게가 늘었다고 한다. ‘원조떡볶이’가 가장 알려졌고 옆집 ‘영천떡볶이집’의 명성도 뒤지지 않는다.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맛나팥죽’의 팥죽과 호박죽도 일품이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에 있다. ② 화덕만두·공갈빵 성지 ‘인천 차이나타운’인천 차이나타운은 주전부리의 천국이다. 화덕만두를 비롯해 공갈빵, 홍두병 등 먹거리가 넘친다. 요즘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핫한’ 주전부리는 화덕만두다. 200℃가 넘는 옹기 화덕에 굽는 중국식 만두인데, 일반 만두와 달리 겉이 바삭하다. 한쪽에 꿀을 바르고 겉이 부풀게 구운 공갈빵도 대표적인 먹거리다. 무심코 집어 먹었다가 달콤하면서 고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홍두병은 ‘붉은팥이 든 과자’란 뜻이다. 대만의 인기 간식 중 하나로, 큼직하고 부드러운 빵에 팥소가 듬뿍 들었다. 크림치즈와 망고, 다크초콜릿 등을 넣은 홍두병도 맛있다. 대왕카스테라 역시 대만에서 건너온 주전부리다. 두부판만 한 카스텔라를 큼직하게 썰어 판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 때문에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인기다. ③ 침샘 자극 메밀 잔치 ‘강원 정선 아리랑시장’정선에는 투박하지만 건강한 먹거리가 많다. 이 맛 보려고 일부러 정선 5일장을 찾는 이들도 많다. 정선 주전부리의 대표는 메밀전병이다.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해 얇게 부치고 김치, 갓, 무채를 버무린 소를 올려 돌돌 말아 낸다. 메밀부치기(부침개의 사투리)는 메밀 반죽에 배춧잎을 올려 부친다. 슴슴하면서도 달큰한 배추가 입맛을 돋운다. 찰수수 반죽에 팥소를 넣어 반달 모양으로 부친 수수부꾸미도 인기다. 적당한 단맛에 아이들이 좋아한다. 녹두 빈대떡과 장떡도 별미다. 정선아리랑시장에선 이들 토속음식 4~5가지를 담아 모둠전으로 판다. 이 밖에 수리취떡, 쫄깃한 감자떡, 약초차 시음 코너 등도 발길을 붙잡는다. 정선아리랑시장은 끝자리 2, 7일과 토요일에 열린다. ④ 인삼으로 만든 바삭한 튀김 ‘충남 금산’금산은 인삼의 고장인 만큼 인삼을 이용한 주전부리가 발달했다. 인삼튀김이 대표적이다. 굵은 인삼 한 뿌리를 통째 쓴다. 5~6년 근에 비해 크기는 작아도 모양이 예뻐 값이 비싼 편이다. 하지만 쓰임새가 다소 애매해 계륵 같은 삼으로 꼽히기도 한다. 인삼튀김은 조청에 찍어 먹는다. 쌀로 빚은 조청에 홍삼을 넣고 달인 것을 다시 고아서 단맛이 강하지 않고, 튀김의 느끼함도 잡아 준다. 여기에 인삼막걸리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금산수삼센터 인근의 ‘원조금산인삼튀김’이 널리 알려졌다. 18년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인삼순대와 인삼탕수도 대표적인 주전부리다. 끝자리 1, 6일에 열리는 금산수삼센터의 수삼 경매와 2, 7일에 서는 금산인삼전통시장 등은 금산 여행의 덤이다. ⑤ 충무김밥·빼떼기죽의 든든한 유혹 ‘경남 통영’충무김밥과 꿀빵, 빼떼기죽은 모두 ‘한 끼가 되는 주전부리’다. 충무김밥은 엄지손가락만 하게 싼 김밥에 아삭아삭한 무김치와 매콤한 오징어무침을 곁들인다. 1930~1940년대부터 뱃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지 않도록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딱히 ‘원조’라 할 곳은 없고, 1981년 ‘국풍 81’ 축제 때부터 유명세를 얻은 ‘뚱보할매김밥집’이 인기다. 한일김밥, 동진김밥, 제일김밥 등도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요즘 가장 ‘핫한’ 별미는 꿀빵이다. ‘오미사꿀빵’의 항남동 본점과 봉평동 분점이 알려졌다. 통영문화마당 일대에도 10여개 업소가 경쟁 중이다. 빼떼기죽은 말린 고구마에 팥이나 콩, 조, 찹쌀 등을 넣어 걸쭉하게 끓인 죽이다. 통영문화마당의 ‘통영빼떼기죽’이 이름났다. ⑥ 빵속으로 들어간 전복 한 마리 ‘전남 완도’전복은 전국 생산량의 70%가 완도에서 생산된다. 자연스레 완도에 전복을 활용한 먹거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최근 주목을 끄는 주전부리는 전복빵이다. 전복 하나가 통째 들어간다. 빵을 가르면 전복 속살이 가득하다. 현지에서는 ‘장보고빵’이라 불린다. 커피를 곁들여도 궁합이 좋다. 전복빵값은 5500원(2월 말 현재)이다. 전복 도매가에 따라 값이 달라지기도 한다. 전복빵에 들어가는 전복은 빠르게 삶지 않고 한 시간 정도 찐다. 이어 찬물에 서서히 식히면 씹는 맛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전복쿠키, 해조류라테 역시 은은한 바다 향을 전한다. 전복빵은 읍내 버스터미널 옆 카페 ‘프라임로스터스’와 완도타워의 휴게 코너 등에서, 해조류떡은 읍내 ‘초록비타민’ 등에서 살 수 있다. ⑦ 꽁치 품은 김밥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여행자에게 ‘참새 방앗간’ 같은 곳이다. 시장 구석구석에 먹거리가 많아 구경하는 내내 입안에 군침이 고인다. 두툼한 생고기가 빈틈없이 꽂힌 흑돼지꼬치구이는 보기만 해도 든든하다. 두 번 구운 고기를 한입 크기로 자른 뒤 소스와 가쓰오부시를 듬뿍 얹어 준다. 파인애플과 가래떡도 한 조각씩 들어간다. 파인애플은 새콤한 디저트, 가래떡은 밥을 대신한다. ‘자미원’이 알려졌다. 또 다른 명물 주전부리는 꽁치김밥이다. 이름처럼 꽁치 한 마리가 통째 들어간다. 김밥 앞뒤로 꽁치 머리와 꼬리가 나온 독특한 모양과 담백한 맛에 자꾸 손이 간다. 우정회센타 1호점이 ‘원조’라 전해진다. 돌하르방을 본떠 만든 앙증맞은 풀빵과 새콤달콤한 감귤주스도 인기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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