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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플러스] 교육콘텐츠 ‘뽀롱뽀롱’ 나와

    네오넷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놀이교육 콘텐츠인 ‘뽀롱뽀롱 뽀로로-크롱의 생일파티’ 게임 CD와 함께 특별 구성품인 뽀로로 캐릭터 색연필과 스티커를 포함한 패키지를 상품으로 출시한다.게임 뽀롱뽀롱 뽀로로는 즐기면서 배우는 어린이용 놀이교육 게임이다.6개의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게임을 통해 집중력과 이해력, 사고력 등 아이의 두뇌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게임들로 구성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게임CD와 색연필, 스티커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2만 9700원.
  • [누드 브리핑] ‘청소달인’ 구로구청장 ‘IT달인’ 변신중

    서울시가 선거당일 지역개발 정책을 내놓았다가 ‘선거용’이라는 오해만 샀습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배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마라. 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무패신화를 자랑했던 한나라당이 무소속 후보들에게 한방 맞은 셈인데요. 선거 당일인 25일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옛 신월정수장 일대 총 6만 8000여평에 2009년까지 220억원을 들여 환경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친절하게도 시는 “영어 체험학교를 세우자는 의견도 있는데 항공기 소음이 심해 부적절하다.”는 해설을 달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신월정수장과 관련한 공약을 내건 후보가 있었습니다.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된 무소속 추재엽씨인데요. 추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정수장에 영어·중국어 체험마을 및 항공테마파크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서울시의 발표로 추 당선자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된 셈입니다. 당연히 일부에선 “시가 특정후보를 측면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초를 다투는 일이 아니었다면 하루만 발표를 늦추는 것이 낮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양대웅 구청장의 스타일 변화 ‘청소행정의 달인’으로 평소 점퍼를 즐겨 입던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양복에 메이크업(화장)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 브랜드를 ‘디지털’로 바꾼 만큼 구청장 본인도 ‘IT 느낌’을 줘야 한다면서, 현장을 가야할 땐 어쩔 수 없이 점퍼를 입지만 대부분 양복을 착용하며‘IT 구청장’의 이미지 만들기에 바쁘답니다. 그러나 아직 양복이 불편한가 봅니다. 한 직원은 “남들 없는 곳에서는 옷을 갈아 입기도 한다.”고 하더군요.●마포구에 메모열기, 수족이 고생? 최근 열린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간부가 진땀을 흘렸답니다. 업무보고 중에 스치듯 말한 것을 신영섭 구청장이 콕 찍어 물어봤기 때문이죠. 세세한 부분까지 물어보는 통에 직원들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는데요. 그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던 중 구청장실에 들른 직원이 우연히 비밀을 접했답니다. 수첩과 메모지를 곳곳에 놓고 쉴새없이 끄적이는,‘메모 습관’이었죠. 이후 직원들은 구청장의 말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팔이 빠지도록 적는 다고 합니다.시청팀
  • ‘4·25’ 지역주의 심화? 완화?

    # 흐림 “김홍업씨 출마를 비판한 언론보도가 되레 그를 도와준 꼴이 됐다. 선거에 무관심하던 지역 유권자들이 언론을 통해 ‘선생님(DJ) 아들’의 출마 소식을 알게 된 이후 지지율이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 # 맑음 “서울 등 도시에 나가 있는 젊은 자녀들로부터 해당 지역에 사는 부모들에게 ‘홍업씨를 찍으면 고향 망신이다.’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전화를 받고 적지 않은 부모들이 흔들렸다는 것이다.” 26일 범여권의 중진 의원이 전하는 전남 무안·신안 지역 4·25 국회의원 재·보선 뒷얘기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감정은 심화됐는가, 개선됐는가. 얼핏 보기엔 심화된 듯하다.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군소정당(민주당, 국민중심당)이 나란히 약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검은 돈’을 받은 혐의로 형을 살고 나오자마자 출마한 홍업씨를 민주당이 DJ의 후광을 노리며 공천했을 때 호남사람들마저 비판을 쏟아냈다. 대전 서을에서 당선된 심대평씨도 ‘충청권 대선 역할론’ 등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선거운동 전략을 구사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를 단순히 ‘지역주의 망령’으로 재단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유권자 입장에선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는 것이다. 대전 서을의 경우 한나라당과 국중당, 한국사회당에서만 후보를 냈다. 한나라당을 심판하려는 유권자들에겐 사실상 대안이 없었다는 얘기다. 국중당 관계자는 “인물면에서도 충남지사를 세번이나 역임,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심대평씨가 낫지 않으냐. 뭐가 잘못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안·신안 유권자들도 선택의 여지가 좁아 혼란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홍업씨의 경쟁자였던 무소속 이재현 후보 역시 금품수수와 관련한 전과가 있기 때문이다.‘김홍업 출마반대 대책위원회’의 신대운 위원장은 “홍업씨를 찍지 말라고 하면 주민들이 ‘그럼 누구를 찍어야 하느냐.’고 해서 난감했었다.”고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번 선거에서 지역주의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안·신안에서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가 얻은 11.87%는 한나라당이 호남에서 얻은 역대 최고 득표율이라는 점에서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A-로드 쾅!쾅! 4월 홈런新-1

    ‘A-로드, 빅리그 신화 쏜다.’ 알렉스 로드리게스(32·뉴욕 양키스)가 시즌 13,14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미국 프로야구 4월 월간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로드리게스(애칭 A-로드)는 24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 1점과 9회 2점포를 가동했다. 자신의 통산 478호. 그러나 양키스는 8-10로 져 4연패에 빠졌다. 메이저리그 4월 최다 홈런은 지난해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가 작성한 14개. 한국에서는 2004년 박경완(SK)의 13개가 최다. 로드리게스는 4월 6경기가 남아 푸홀스의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18경기,75타수 만에 14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경기당 0.78개,5.36타석마다 한 개꼴. 시즌 개막 첫 달인 4월은 보통 타자들의 타격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로드리게스의 초반 불방망이를 감안하면 4월에 홈런을 4∼5개 더 보탤 수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57개·2002년)은 물론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1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한 시즌 73개 홈런도 경신이 가능하다. 본즈는 그해 5월 17개가 월간 최다였다. 로드리게스는 텍사스 시절인 2003년 8월의 15개가 자신의 월간 최다. 또 8월(22%) 홈런포 가동률이 가장 좋아 그의 초반 상승세는 기록 경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34타점으로 역대 4월 최다인 35타점 경신에도 단 2타점을 남겨놨다. 로드리게스는 “이겼을 때 좋아하기는 쉽다. 중요한 점은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지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질 것”이라며 기쁨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994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2001년 당시 텍사스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년간 2억 5200만달러(약 2344억원)의 계약을 맺었고,2004년 양키스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는 올 연봉 2770만달러(약 258억원)로 탬파베이 선수 전체 연봉 2410만달러보다 많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서울시 공원 ‘가정의 달’ 행사 풍성

    서울시 공원 ‘가정의 달’ 행사 풍성

    가정의 달인 5월, 서울숲 남산 월드컵공원 등 서울시내 공원 곳곳에서 다양한 학습·체험행사가 열린다. 뚝섬 서울숲에서는 5일 어린이날에 한지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외국인 노동자 자녀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무지개 축제가 개최된다. 남산에서는 같은 날 꽃 곤충 캐릭터 등의 그림을 얼굴에 그려 넣는 페이스페인팅과 가족 화합공놀이 행사가 개최된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야생조류를 관찰하는 조류탐사교실이 마련된다. 이밖에 어린이대공원에서는 5월 둘째 토요일에 곤충 표본을 만들어 보는 곤충교실이, 넷째 토요일에는 동물의 특징과 생활을 영어로 배워 보는 영어동물교실이 진행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5월 21일은 ‘부부의 날’

    민주화 운동의 대명사인 ‘6월 항쟁’이 국가 지정 기념일로 등재됐다. 정부는 24일 국무회의를 열어 민주항쟁 기념일인 6월10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의결했다. 6월 항쟁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계기로 1987년 6월 전국적으로 일었던 민주화 시위를 일컫는다.지금까지는 시민단체 차원에서 6월 항쟁 기념행사가 열렸다. 법정기념일로 제정되면 위상에 변화가 있지만, 정부의 별도 지원은 없다. 정부는 또 ‘부부의 날’(5월21일),‘세계 한인의 날’(10월5일)도 법정기념일로 추가 제정했다. 여성가족부의 요청으로 제정된 부부의 날은 부부 관계의 개인적·사회적 중요성을 인식시키자는 취지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서 하나(1)되는 날이란 뜻에서 5월21일로 지정했다.세계 한인의 날은 지난해 9월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순방 당시 그리스 동포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으로, 재외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해 외교통상부가 제정 건의했다. 이로써 법정기념일은 이날 추가 제정된 3개를 비롯해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근거를 두고 있는 40개,‘입양의 날’ 등 개별법에 의한 8개 등 모두 48개가 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딱딱한 추상화? 말풍선 넣어보세요”

    “딱딱한 추상화? 말풍선 넣어보세요”

    가정의 달인 5월 전국 29개 사립미술관이 거대한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사립미술관협회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인 ‘2007 예술체험 그리고 놀이’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연다. ‘명화의 재구성’전이 열리고 있는 사비나미술관에서는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새롭게 만들어낸 밀레의 ‘만종’이나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그림 속의 숨은 명화를 찾아내거나, 몬드리안의 추상회화에 그려진 말풍선에 이야기를 만들어 넣는 예술체험을 할 수 있다. ‘제리 율스만 & 매기 테일러 사진전’이 전시중인 한미사진미술관은 1960년대 만들어진 합성사진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낸다. 구름 위에 의자가 놓여 있는 동화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초현실적인 사진에서 아이들은 새로운 느낌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금호미술관에서는 ‘매너스쿨’, 대림미술관에서는 ‘나도 아티스트’, 북촌미술관은 ‘아빠와 함께 화가되기’, 치우금속공예관은 ‘미술공예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29개 미술관을 한달 동안 갈 수 있는 프리패스는 3만원.(02)735-403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종합격투기 크로캅 1R서 충격 KO패

    ‘하이킥의 달인’ 미르코 크로캅(33·크로아티아)이 22일 잉글랜드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종합격투기 ‘UFC 70’에 출전,1라운드 4분51초 만에 가브리엘 곤자가(27·브라질)의 오른발 하이킥에 KO패를 당했다.
  • [20&30] 간밤의 알코올 잡는 우리의 속풀이법

    [20&30] 간밤의 알코올 잡는 우리의 속풀이법

    술 먹은 다음 날 찾아오는 숙취와 속쓰림은 ‘애주가’들의 영원한 숙제(?)다. 머리는 터질 듯 지끈거리고 속은 부글부글 끓어 화장실에 들락거리다 보면 제대로 앉아 있기 조차 힘들다. 그러나 한방에 이런 고통을 날려버릴 수 있는 ‘마법의 약’ 따위는 없다. 숙취해소 음료 시장이 연간 6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지만 절대강자 없이 새로운 제품들이 명멸을 거듭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꿀물이나 북어국, 콩나물국, 해장국 같은 검증된 속풀이 방법 외에도 ‘20&30’들이 갖가지 시행착오 끝에 체득한 자기만의 노하우를 알아봤다. 5년차 직장인 성모(28·여)씨의 해장 파트너는 초코 도넛과 핫초코다. 대학에 다닐 때는 설렁탕으로 쓰린 속을 달랬지만 언젠가부터 설렁탕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시작했다. ●느끼함으로 쓰린 속 달랜다 도넛 마니아인 성씨는 지난해 여름 술을 마신 다음 날 D사 체인점 앞을 지나다가 초코 도넛에 시선이 꽂혔다. 성씨는 “초코 도넛을 한 입 베어물면 울렁거림이 싹 사라져요. 거기에 핫초코를 곁들이면 입안에 향긋한 기운이 남아 해장에는 짱이에요.”라고 말했다. 성씨는 “초콜릿 특유의 기분 좋아지게 하는 느낌이 술 마신 다음 날 찾아오는 후회와 두통까지 날려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원 김모(28)씨는 술 먹은 다음 날 중국집을 애용한다. 다만 동료들이 짬뽕이나 짬뽕밥, 기스면 등을 시킬 때 김씨는 자장면을 고집한다. “원래 맵고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해장국 종류는 거의 안 먹는 편이죠. 자장면으로 위와 장을 훑어 주는 게 최고예요. 기름기가 나쁜 성분들을 함께 씻어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든든해져서 좋습니다.” 김씨가 자장면을 해장 친구로 맞이한 것은 대학 1학년 때부터다. 전날 술을 마시고 해장을 못해서 속이 쓰라렸는데 마침 좋아하는 여자 선배가 점심을 사준다며 따라오라 했다. 선배가 쏜다는데 싫다고 할 수도 없어 중국집에 갔는데 의외의 효과를 봤다고 한다. 회사원 장지수(30)씨도 ‘느끼한 음식으로 쓰린 속을 다스린다.’는 주의다. 피자나 치킨 버거·치즈 버거 등에 마요네즈를 듬뿍 뿌려서 먹는다. 기름기로 위를 덮어준다는 생각으로 먹는데 생각처럼 느끼하지도 않고 속이 편안해지며 머리도 맑아진다는 게 장씨의 설명이다. 장씨는 “한번 이렇게 해장을 시작했더니 다른 음식은 입에 못 대겠더라고요. 평소 치즈 종류를 좋아하는 편인데 술 마신 다음 날 속이 허할 때는 정말 특효약입니다.”라고 말했다. 은행원 최영준(30)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해장 비법이 있다. 아버지가 형과 영준씨에게 전수해준 비법은 ‘냉면 해장’이다. 단골인 S면옥에 가서 먼저 뜨끈한 육수를 두 컵 정도 ‘후후∼’ 불어마시면 땀이 주루룩 흐른다. 충분히 땀이 빠졌다고 생각되면 머릿속까지 얼얼해지는 물냉면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한다. 쓰라림이 사라질 뿐 아니라 뱃속까지 든든해지는 1석2조의 효과다.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현모(36)씨는 두 단계에 걸쳐 아픈 속을 달랜다.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 가기 전에 동네 설렁탕 집에 가서 뱃속을 채우고 들어간다. 따뜻하고 기름기 있는 걸죽한 국물로 쓰라린 위벽을 덮어주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현씨는 다음 날 눈을 뜨면 냉장고로 달려간다.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딸기우유다. 목구멍을 ‘열고(?)’ 딸기우유를 부으면 밤새 괴롭혔던 갈증이 사라지고 속도 편안해진다. 전날 음주량에 따라 딸기우유를 한 꺼번에 두 개 이상 마시기도 한다. ●검증된 전통 방법으로 해장한다. 오랜 세월을 통해 검증된 전통적 해장법들도 일부 20&30들 사이에서 여전히 지지를 얻고 있다. ‘주류(酒流)’에 뛰어든지 15년째라는 회사원 강모(34)씨는 북어국 신봉자다. 강씨는 “대학 다닐 때 술을 먹고 들어온 다음 날이면 어머니가 항상 북어국을 끓여주셨다. 북어에서 우러나오는 깊고 개운한 국물맛은 어떤 영약보다도 효과가 만점”이라고 말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아침을 못 먹고 나오는 일이 잦아졌지만 회사 근처에서 찾아낸 허름한 북어국 전문점에서 아쉬운 대로 해결하고 있다고 강씨는 귀띔했다. 회사원 오승엽(30)씨는 오로지 콩나물 해장국 외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단, 콩나물 건더기는 거의 안 먹고 오로지 국물만 훌훌 마신다.2003년 입사한 뒤 회사 근처에서 딱 입맛에 맞는 콩나물 해장국을 만난 것은 오씨에게 행운이었다. 오씨는 “콩나물 국물을 들이켜면 땀이 쭉 나면서 몸이 부르르 떨리는 느낌이죠. 먹을 땐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먹고 나면 깔끔하게 숙취가 가신답니다.”라고 밝혔다. 로펌에 다니는 윤모(31)씨는 복지리(맑은 복국) 애호가다. 술 마신 뒤 유난히 갈증을 심하게 느끼는 윤씨는 생수나 이온음료 병을 들고 다니면서 오전 내내 목을 축인다. 갈증이 어느 정도 풀린 뒤 점심시간에 찾는 곳은 회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복지리 전문점이다. 가격이 다소 부담되지만 아프고 헐벗은 속을 달래는 데는 복지리만한 것이 없다는 게 윤씨의 투철한 믿음이다. 복지리에 나오는 미나리와 콩나물을 조금 먹다보면 어느새 말간 국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윤씨는 “국물을 덜어서 후루룩 마시면 언제 술을 마셨냐는 듯 뱃속이 편안해져요. 국물을 충분히 마신 다음에 복 몇 점과 촉촉하게 끓인 죽으로 허기진 뱃속을 달래면 술 몇잔쯤은 다시 마셔도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들죠.”라고 말했다. 물론 해장술은 몇 배의 고통이 돌아오는 ‘쥐약(?)’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가급적 피한다고 윤씨는 귀띔했다. 은행원 김모(31)씨는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아침 일찍 일어나 회사 앞 사우나에 들렀다 출근을 한다. 주위에선 ‘술 먹고 사우나 갔다가 큰 일 난다.’며 말리지만 김씨에게는 이만한 숙취 해소법이 없다. 사우나에 들어가서 10분 정도 지나면 땀이 조금씩 나기 시작한다.20분 정도면 온 몸에서 비 오듯 쏟아지는데 이 정도면 몸 속의 알코올 기운은 이미 다 빠져나간 뒤다. 사우나에서 나오자 마자 물을 잔뜩 마시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김씨는 “몸속에 쌓인 알코올을 싹 빼내고 물을 마시면 마치 새로운 피가 도는 느낌이에요. 땀을 빼준 뒤 수면실에서 10∼15분 정도만 졸아도 머리가 맑아지죠.”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밖에 숙취해소용 드링크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각종 앰플도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대학원생 김모씨는 “숙취해소 드링크 A와 약국에서 파는 앰플을 함께 먹으면 그만입니다. 아무리 끝내주는 해장국도 이것만한 효과는 없어요.”라고 강조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라마다 다양한 해장법 주당들에게 속 푸는 노하우는 술을 잘 마시는 방법만큼이나 ‘절대적 지식’이다. 각국 술꾼들이 개발, 전수해 온 해장법은 오랜 숙취의 고통을 이겨내고 탄생시킨 ‘땀의 결실’인 셈이다.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뜨거운 국물’이 굳건하게 왕좌를 지키고 있는 한국의 해장문화와는 달리 해외의 해장법은 각양각색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술 마신 뒤 뜨거운 고깃국을 먹고 뜨거운 물에 샤워한 뒤 30분 이상 잔다. 양배추와 오이즙에 소금을 넣어 만든 ‘라솔’이란 음료도 즐겨 마신다. 라솔은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로 러시아인들이 대취하는 5월9일 저녁 특히 사랑받는다. ‘해장술로 해장’하는 고수들이 한국에만 있는 건 아니다. 영국은 술을 마신 다음날 ‘개털(Hair of the Dog)’을 마신다. 개털이란 어젯밤 술 마신 바로 그 술집에 가서 마시는 해장술을 일컫는데, 개에 물린 상처에 자신을 문 개의 털을 뽑아 덧대면 상처가 낫는다는 속설에서 나온 말이다. 일본인들은 감과 매실을 절인 우메보시를 즐겨 먹고, 중국인들은 ‘싱주링’이란 전통차를 마신다. 싱주링은 인삼, 귤껍질, 칡뿌리 등의 천연재료를 넣어 달인 차로 기원전 200년부터 중국인들이 숙취 해소를 위해 즐겨 마셨다. 느끼한 음식의 왕국인 태국에선 해장음식도 느끼할 듯하다. 기름에 튀긴 삶은 달걀에 매콤한 소스를 듬뿍 얹은 ‘까이 룩 꿰이’라는 음식이 전통적인 해장 음식이다. 아주 특이한 해장법도 있다. 몽골인들은 삭힌 양의 눈알을 토마토 주스에 넣어 마시고, 푸에르토리코인들은 겨드랑이 밑에 레몬즙을 발라 쓰린 속을 달랜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06일 TV 하이라이트]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세계 수타 피자 달인들의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난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피자 도 쇼 세계대회’. 국내 최고 실력을 자부하는 국가대표 4인방의 본선 진출기를 소개한다.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장터 별미, 봄 산에서 벌어지는 등산객들의 천태만상, 화려한 패션축제 등을 만나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40분) 휴식하면 자연으로 떠나는 것을 떠올리곤 하지만 도시에서 자연을 찾아 떠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요즘 인테리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웰빙 열풍을 타고 집안의 남은 공간을 활용하여 식물을 키움으로써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내 집안의 작은 자연, 실내조경에 대해서 알아본다.   ●로봇파워(EBS 오후 8시) 최첨단 로봇, 휴머노이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로봇파워 2기 20팀을 선발했다. 총 200여명이 지원,20팀을 선발했다. 약 한달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로봇파워 2기 꿈의 대결’ 대회에서 우승한 강돌이가 제11회 일본 로봇대회에 EBS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6시50분) 사람 팔뚝으로 ‘어머나’를 연주할 수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김밥을 향해 예비 요리사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한 학년 500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김밥. 과연 초대형 김밥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 활동하는 70세 내레이터 모델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건우는 새로 구한 원룸을 서경과 진아의 사진으로 꾸민다. 세영은 귀옥이 사준 아기 옷들을 보며 건우를 미워하지 않으려 애쓴다. 지우는 태욱의 낌새가 이상함을 눈치 채고 이것저것 캐묻기 시작한다. 순해는 지우에게 남자 마음을 몰라도 그렇게 모르느냐며 태욱을 잠시 혼자 두라고 한다.   ●과학카페 다빈치프로젝트(KBS1 오후 10시) 충동구매를 부추긴 것은 바로 향기?. 향기 전문가들은 기업에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향기’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향기는 어떻게 소비자의 행동을 변화시킬까? 정말 향기가 우리의 지갑을 열게 만들까? 최근 주목받는 ‘향기 마케팅’의 과학적 진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본다.
  • [03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생업을 뒤로 미룬 채 가수의 길을 선택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용석씨는 팀에 합류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멤버들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설득에 나선다. 작곡가로부터 새로 받은 노래를 맞춰보는 멤버들. 하지만 유독 원영씨가 자꾸 실수를 한다. 집에 돌아온 원영씨는 아내로부터 핀잔을 듣는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도로가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거대한 쓰레기는 환경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하지만 재활용되는 쓰레기는 15%에 불과. 한 주민이 쓰레기로 대체연료를 만드는 장치를 발명했다. 목탄을 주에너지로 사용해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게 됐다.   ●기획특집(EBS 오후 10시50분) 사교육 현황과 실태를 살펴보고 대한민국 학부모로 살면서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와 문제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대한민국 교육문제의 핵심으로 떠오른 영어 문제를 조명한다. 영어사교육 비용과 실력의 상관관계를 분석, 영어고수들의 영어 정복기,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조언 등을 들어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대박신화 ‘돈 놓고 액세서리 먹기’, 기사식당계의 천재견 ‘강아지 주차관리원’, 눈 깜짝할 사이에 쌀이 뻥튀기로 변하는 ‘기적의 뻥튀기’,10초 캐리커처 ‘10원짜리 초상화’, 서빙에 나선 보드의 달인 ‘S자보드 호프집’. 장터를 주름잡는 명물 상인들…. 이 가운데 진짜는 과연 누구일까.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진아는 건우와 세영의 문제로 방황하다 결국 학교에서 사고를 친다. 세영은 담임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 돈을 챙겨 외국으로 도망갈 계획을 세우던 미자와 정숙은 봉달이 받기로 한 돈이 입금되자 모든 준비를 마친다. 아무 것도 모르는 봉달은 미자에게 돈이 입금되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2007년 현재,8만 7000쌍 이상의 부부가 불임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진짜 불임은 10%뿐,90%는 치료와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불임률 0%에 도전하는 시험관 시술의 최근 동향을 살펴본다. 수년 동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한 불임부부의 감동적인 분만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 ‘지성 vs 레코바’ 24일 우루과이와 A매치 관전법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한국과 우루과이의 A매치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우선 프리미어리그에서 한창 주가를 띄우고 있는 박지성(사진 왼쪽·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왼발의 달인’ 알바로 레코바(오른쪽·31·인터밀란)의 플레이메이커 싸움. 레코바는 한 때 세계 최고 연봉을 자랑한 남미 최고의 테크니션. 또 이번 A매치는 1999년 잠실에서 브라질을 1-0으로 격파한 이후 8년 가까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3전 전패),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과 겨뤄 4무5패로 밀렸던 ‘남미 징크스’를 깨뜨리느냐에 눈길이 쏠린다. 여기에 아시안컵 우승을 겨냥한 핌 베어벡호가 그리스와의 새해 첫 A매치 1-0 승리를 이어갈 것인지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박지성으로선 우루과이와의 첫 대면.2002년 2월 몬테비데오 경기때는 발목을 다쳐 벤치를 지켰고,2003년 6월 상암벌에서는 무릎 수술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을 레코바가 마음껏 유린하며 0-2 패배를 안기는 걸 지켜보았을 뿐이다. 그러나 이젠 달라졌다. 박지성은 신형 엔진이란 별명에 걸맞은 강철 체력을 뽐내며 최근 40일간 4골을 몰아치는 골감각을 자랑하는 ‘떠오르는 해’다. 반면 레코바는 체력 저하가 약점으로 거론돼 올시즌 소속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는 데도 부상 탓에 3경기 출장에 그쳐 스스로 이적을 공언할 정도의 ‘지는 해’. 박지성은 지난 17일 볼턴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골을 뽑아낸 골감각을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그러나 1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레코바로서도 이번 대결은 놓칠 수 없는 한판. 이탈리아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로 나설 게 틀림없다. 박지성에겐 2003년 우루과이전 전반과 후반 45분씩 활약했던 설기현(레딩FC)과 이영표(토트넘)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삼총사가 국내 무대에 서는 것은 지난해 9월 타이완과 아시안컵 최종예선 이후 6개월 만의 일. 여기에 그리스전에서 멋진 프리킥 결승골을 터뜨린 이천수(24·울산)가 프리킥 대결로 거든다면 금상첨화. 박지성은 우루과이의 주포 디에고 포를란(비야 레알)이 부상으로 제외된 틈을 타 레코바를 딛고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우뚝서야 한다. 우루과이전이 또 다른 의미있는 도전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하프타임] 우루과이 내한 대표팀에 스타급 대거 포진

    한국 축구대표팀과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갖는 우루과이가 20명의 방한 명단을 발표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왼발의 달인’ 알바로 레코바(인터밀란)를 비롯해 디에고 포를란(비야 레알), 다리오 로드리게스(샬케04), 파블로 가르시아(셀타 비고) 등 대부분 유럽에서 뛰는 정예 멤버다.
  • [프렌치 리포트] (20) 문화외교의 달인들

    [프렌치 리포트] (20) 문화외교의 달인들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프랑스의 르노 돈느듀 드 바브르 문화장관과 UAE의 벤 타눈 알니안 관광장관은 오는 2012년 문을 여는 새 국립박물관 이름에 ‘루브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하는 국가간 합의문에 서명했다. 프랑스 역사상 최대의 박물관 거래가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프랑스 정부는 2037년까지 30년 동안 루브르라는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4억달러(약 4000억원)를 받는다. 박물관이 완공되면 10년 동안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예술품을 대여해줄 계획이다. 대여 기간은 작품당 2년을 넘지 않는다는 조건이 붙여졌다. 루브르 소장 예술품을 대여하는 데 UAE정부가 지불하는 비용은 7억 5000만달러(7500억원)로 알려졌다.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프랑스의 대외 문화정책이 21세기에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사막에 루브르를 수출한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혁명정부는 인류 역사의 학습장을 만든다는 계획 아래 루브르궁을 박물관으로 바꾸고 왕족 소유의 회화와 조각 등 예술품을 국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했다.1793년의 일이다. 루브르의 소장품은 현재 44만 5000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의 보고(寶庫)를 찾은 방문객은 지난해 830만명이나 된다. 이런 상징적인 루브르 박물관의 분관을 아랍 산유국에 설립한다니 프랑스 사람들이 분개할 만하다. 지난 1월 초 ‘사막 루브르’ 계획이 발표되자 프랑스에서는 비난여론이 폭등했다. 미술사학자, 고고학자, 큐레이터 등 전문가들을 비롯해 시민들 사이에 벌어지는 반대 서명운동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가 세계시장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프랑스의 영혼을 파는 행위’라는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가 루브르 아부다비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경제적 이득보다는 중동 문화권에서 프랑스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에서다. 아부다비시가 있는 걸프만에 조성되는 사다야트 문화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은 프랑스의 대표 건축가 장 누벨이 설계를 맡았다. 수많은 방들로 구성된 거대한 돔 형식으로 연건평 2만 4000㎡에 전시공간만 8000㎡에 이른다. 사다야트 문화지구는 루브르 박물관 외에 프랑크 게리의 구겐하임미술관, 다다오 엔도의 해양박물관, 자하 하디드의 공연예술센터 등이 들어서 거장 건축가들의 미래적인 작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사다야트 문화지구를 찾는 사람들은 ‘프랑스’의 문화적 파워에 자신도 모르게 압도당할 것은 당연하다. ●중국 상하이 ‘퐁피두센터´ 분관도 루브르 박물관 외에도 2010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유럽 최대의 현대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분관을 오픈한다. 브라질에는 로댕미술관 분관 설립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인도·아프리카·남미 등과 박물관 파트너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는 대내적으로는 문화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문화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문화시설의 세계화를 통해 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문화의 세계화는 박물관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르본 대학 위성캠퍼스가 아부다비에 생겼고, 카타르에는 생시르육군사관학교의 훈련아카데미가 설립될 예정이다. 문인들을 외교사절로 발탁해 문화 외교를 담당하게 하는 것은 프랑스의 오랜 전통이지만 대외 문화정책이 체계화된 것은 2차대전 이후이다. 프랑스는 2차대전 이후 인도차이나·아프리카 등 해외 영토의 대부분을 상실하면서 프랑스 문화의 보호와 유지를 위해 대외 문화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했다. 1945년 외무부 내에 문화관계 총괄사무국을 신설, 대외적인 문화업무를 총괄하도록 했다. 프랑스어권 국가에 대한 프랑스의 영향력을 지속시키고 국제적 문화예술 협력을 통해 프랑스의 문화를 새롭게 전파시키는 것이 임무였다. 프랑스 문화원, 외국의 프랑스 초·중등학교, 알리앙스 프랑세즈 등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를 알리는 조직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이때부터다. “문화는 프랑스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당시 외무부 장관 조르주 비도의 말은 무척 인상적이다. 드골 대통령 때 문화부 장관을 지낸 앙드레 말로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프랑스 문화의 세계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모나리자의 도쿄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프랑스 문화의 우월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프랑스의 대외 이미지에 문화적 색채가 강해진 것은 모두 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보면 된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문화다양성으로 대항 프랑스의 대외 문화정책은 미테랑 대통령 시절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다.1980년대 초반은 할리우드 영화를 중심으로 몰개성·무국적의 미국 문화가 급속도로 파급돼 각국의 문화정체성을 위협하기 시작한 시기였다. 사회당 정부에서 문화장관을 지낸 자크 랑은 프랑스의 문화를 보존·발전시키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미국문화의 독점적 확산을 견제하기 위해 각 문화의 다양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아랍문화연구소, 국제문화의 집, 다문화연구소 등을 만들고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를 중심으로 문화다양성 협약을 추진했다.199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미국 문화의 범람에 맞서 자국 문화를 지키자는 취지에서 처음 제안된 ‘문화적 표현의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협약’(문화다양성협약)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05년 총회에서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됐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출입기자제 폐지·브리핑실 축소하나

    국정홍보처가 최근 국내외 기자실 실태 조사를 마치고 출입기자제 폐지 등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브리핑제 도입 3년6개월 만에 기자실까지 폐지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정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홍보처는 시민단체와 학계 등의 여론 수렴을 거쳐 늦어도 다음주에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언론통제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OECD 28개국, 정부 부처 40여개 브리핑실 조사 이번 실태 조사에서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국을 대상으로 브리핑제의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국내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과천청사 등의 브리핑실 40여곳을 대상으로 기자 출신을 포함한 조사단이 직접 브리핑실을 찾아 이뤄졌다. 이 가운데는 검찰청, 서울시 경찰청 등이 포함됐고, 일선 경찰서 중 서울 종로경찰서가 대표 케이스에 들었다. 조사 결과 정부 부처 40여개 브리핑실에 400명이 넘는 기자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20개 이상의 부처에서 주1회 이상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으며, 개점 휴업 상태인 곳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브리핑실이 잘 운영되는 곳으로는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등을 꼽았다.●“브리핑실, 정부출입기자 너무 많아” 정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출입기자제도 폐지 ▲브리핑실 축소 ▲군소 언론 지원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홍보처 한 고위 관계자는 “400명이면 신문사 편집국 1∼2개 규모”라면서 “너무 많은 기자들이 정부 부처에 편중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언론 발전을 위해서라도 숫자를 줄이려면 출입기자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미국은 백악관 등 몇곳에만 브리핑실이 있고 독일은 아예 외부 프레스센터에서만 브리핑을 한다.”면서 “우리나라도 브리핑실 숫자를 줄여야 하는데 방법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보다 더 폐쇄적인 기자실 시스템을 운용 중인 일본의 케이스에 대해서는 “참고할 만한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일부 인터넷 등 마이너 언론에 대한 지원도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홍보처의 또다른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이 실태조사를 지시한 것도 다양한 관점을 가진 많은 언론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자본이 없거나 사세가 기울어 브리핑에 참석하지 못하는 언론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함량 미달인 언론은 등록기자 명단에서 솎아내는 등의 정리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기자실 폐지보다는 기자들이 취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지식전달 아닌 마음을 움직여라”

    “지식전달 아닌 마음을 움직여라”

    영등포구청 고객만족팀장 김삼임(36)씨는 ‘프레젠테이션 달인’으로 통한다. 전국을 돌며 영등포구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 등을 소개하는 그녀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프로 공무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씨가 프레젠테이션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 사내 강사를 맡으면서부터다. 신입 직원에게 친절 행정과 고객 만족을 교육하는 일이었다. 성당 주일학교 교사 경력이 전부였지만 김씨의 표정이 밝고 목소리가 맑다고 동료 직원들이 추천했다. 김씨는 “새로운 일이 반가웠다.”고 말했다. 좌우명이 ‘날마다 새롭게, 늘 새로워져라.’일만큼 도전을 즐기는 성격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지만 대학·대학원을 혼자 힘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김씨는 프레젠테이션이란 무엇인지를 먼저 분석했다. 자기계발·행복·희망을 다룬 책을 한 달에 10권씩 독파했다. 직장일, 가사일이 바빴지만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틈틈이 읽었다. 공무원인 남편 김영철(40)씨도 두 딸을 돌보고 집안일을 도우며 지원했다. 또 디지털카메라와 메모장을 들고 다니며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할 사례를 수집했다. 그 자료는 컴퓨터 ‘지식창고’에 차곡차곡 쌓였다. 교육도 체계적으로 받았다.‘크리스토퍼 리더십’코스를 밟고 지난해에는 중앙대 인력자원ㆍ개발(HRD) 대학원에서 강의코칭 아카데미를 이수했다. 파워포인트는 인터넷으로 배웠다. “처음에는 지식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세계 최고의 명강사를 꿈꿔라.’라는 책을 보고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싶다는 꿈이 움트기 시작한거죠.” 김씨의 프레젠테이션에는 ‘일단 열어라(Open)-믿고 수긍하게 하라(Believe)-움직여라(Move)’라는 공식이 있다. 내용은 간단하게 구성한다. 주제는 3가지를 넘지 않고, 텍스트보다 영상이미지를 많이 사용한다. 무거운 주제일수록 재미있게 풀어낸다. “많이 설명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해입니다. 짧을수록, 단순할수록 오래 기억됩니다.” 프레젠테이션은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설득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할 때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주제와 어울리는 명언을 내레이션한다. 실력이 입소문을 타고 퍼졌다. 지난해‘2006 지방행정혁신 한마당’에 나가 영등포구의 혁신사례인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을 발표할 직원으로 7급 공무원이던 김씨가 뽑혔다. 파격이었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씨는 프레젠테이션을 마무리하며 조수미의 ‘챔피언’을 틀었다. 그리고 이렇게 내레이션했다. “쉽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저희가 하겠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기본을 튼튼히 하는 일에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품질 대한민국을 위한 최고의 길, 바로 우리 영등포구가 힘차게 열어 가겠습니다.” 박수가 쏟아졌다. 결국 영등포구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후 강의 요청이 쏟아졌다. 김씨는 ▲웃으면 행복해집니다 신바람 혁신폭소운동 ▲樂 소리나는 영등포구 혁신이야기 ▲변화와 성장 ▲리더십 등 10여가지 프레젠테이션을 강의한다. 지난달 22일에는 구청에 ‘프레젠테이션 동아리’를 창단했다.50여명이 김씨의 프레젠테이션 노하우를 배울 계획이다. “지식은 나눈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공유할수록 늘어나죠. 저를 뛰어넘는 직원이 5명,10명씩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김씨의 소망이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李들의 명동전쟁

    명동과 충무로,400m 지척을 사이에 두고 서울 도심 백화점을 대표해 온 롯데와 신세계 간에 ‘명품 대전’이 임박했다. 신세계백화점이 1년 7개월간의 단장을 마치고 오는 28일 본점 본관을 개장한다.3000여평 공간에 에르메스,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258개의 수입 브랜드가 들어서는 최고급 명품관으로 꾸몄다. 자연스럽게 2년 먼저 탄생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명품관 에비뉴엘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신세계 이영재(57·부사장) 본점장과 롯데 이원준(51·상무) 본점장에 쏠리는 업계의 관심은 그래서 무겁고 뜨겁다. 본점 점장은 백화점에서 상징성을 갖는 자리. 각 사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업 에이스들이 포진한다. 롯데 이 점장은 여성·패션 등 백화점 영업의 핵심요직을 두루 섭렵한 ‘영업의 달인’. 신세계 이 점장은 본점장을 거쳐 2년간 서울 강남점장을 맡아 강남 최대의 쇼핑센터로 키웠던 인물로 이번에 본관 개장을 맞아 복귀했다. 신세계 이 점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가 유치한 수입 브랜드 258개는 국내 백화점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다른 백화점보다 최소 100개 이상 많다.”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찾지 못해 아쉬워했던 많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이번에 에비뉴엘에 없는 에르메스를 입점시키고 국내 백화점 최초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패션, 아트, 유머를 접목한 문화적 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세련되고 우아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점장은 올해 본관 매출목표를 월 100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에비뉴엘의 목표치 115억원에 근접한 것으로 치열한 공격 마케팅을 예고한 셈이다. 이에 대해 롯데 이 점장은 “상권, 접근로, 종합단지, 주차시설 등에서 다른 점포가 넘볼 수 없는 롯데만의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관, 에비뉴엘 외에 영플라자, 면세점, 시네마 등 복합 쇼핑·엔터테인먼트 공간이 서울 도심의 노른자위인 명동에 포진해 있어 남대문상권에 속한 신세계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을지로·청계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의 접근성이 좋고 대중교통은 물론 주차사정도 훨씬 좋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정교한 고객관리, 상권 세분화,VIP고객 관리 등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에 우리만의 강점은 앞으로도 유지될 것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거둬온 기대 이상의 실적이 증명합니다.” 2005년 2월 오픈한 롯데 에비뉴엘은 매장 면적 5200평에 루이뷔통, 샤넬, 버버리를 복층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카르티에, 불가리, 쇼메, 브레게, 로열아셔 브랜드를 단독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 점장은 “다음달 말까지 최고급 캐시미어 브랜드 로로피아나, 멀버리, 다이아몬드 명품 드비어스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대거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 ‘불법 복제 위험수위’(YTN 오전 10시35분) LA 한인 비디오 대여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인터넷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드는 상황에 하드 디스크 복제까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동포들이 비디오나 DVD 보다는 인터넷으로 한국소식을 접하고, 노인마저 컴퓨터 강습이 늘면서 비디오를 외면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정신과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의 구석구석에 정보를 전달하고 자극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 생식, 성장, 건강, 질병, 노화, 죽음 그리고 희로애락까지 우리 몸 곳곳에서 분비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80여종의 호르몬. 호르몬 대체요법과 치료의 장단점 등 호르몬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좁은 집을 넓게 활용하라. 수납 비법 고수 강미현 주부. 아이 셋을 키우며 터득한 수납 비법의 달인 김문정 주부. 봄맞이 이사철에 대비한 비법맞수의 초특급 프로젝트, 인테리어 수납 비법을 소개한다. 옷방과 아이방 수납 비법 고수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최고의 수납 비법 고수는 누가 될 것인가.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학교에서 학부모 특강을 맡게 된 해미. 마침 그날 민용은 양평으로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된다. 해미가 민용의 옷차림에 대해 한마디 하는 바람에 아침부터 둘은 티격태격 다툰다. 한편 민호는 다른 반 여학생에게서 선물을 받게 된다. 민호는 은근히 좋아하며 선물을 뜯어보다가 유미에게 딱 걸리고 마는데….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영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젊은 시절 못지않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이영하. 아역배우 시절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연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윤유선. 학창시절부터 이미 눈에 띄는 스타였던 이들의 인기 만점, 화제 만발 학창시절 스토리를 들어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정수기 시장 규모는 이제 1조원을 넘어섰다. 정수기 업체만도 260여개가 넘는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수기와 이온수기의 복합제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양한 정수기 제품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요즘 논란이 많은 정수기에 관해 알아본다.
  • “이승엽 홈런 올 50개 가능”

    “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 50개를 칠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홈런 랭킹 7위(504개)인 장훈(56·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지난 15일 이승엽의 프리배팅을 본 뒤 내놓은 전망이다.이승엽은 이날 48차례의 스윙 가운데 3차례 담장을 넘겼다. 의식적으로 왼쪽으로 밀어쳤다. 이승엽의 올해 홈런 목표는 45개. 이에 이승엽은 “잘 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일간 스포츠닛폰이 16일 보도했다. 장훈은 지난해 이승엽의 성적을 “최소 3할 타율에 40홈런”이라고 예측, 같은 한국인으로서 후한 평가라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지만 적중했다. 이승엽이 타율 .323에 41홈런을 기록한 것. 장훈이 올해도 ‘족집게’ 실력을 발휘할지 또다른 관심거리다. 요미우리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오 사다하루(왕정치·1964년 55홈런,1973년 51홈런,1977년 50홈런)와 마쓰이 히데키(2002년 50홈런)뿐. 여전히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장훈은 통산 3085안타를 작성한 타격 달인.197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뒤 1979년까지 4번타자로 활약하다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해 이승엽과 공통점이 있다. 이승엽은 이날 자청해서 팀 청백전에 백팀 1루수 4번타자로 나와 실전 감각을 다졌다. 그러나 내야 땅볼 2개, 외야 뜬공 1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경기 중 지명타자로 교체되는 등 지난해 무릎수술로 인한 수비 부담감까지 드러냈다.스포츠닛폰은 또 삼성에 있을 때 대선배였던 김기태가 요미우리 육성군 코치로 합류해 이승엽이 분발할 수 있는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열린세상] 제3후보,밥상을 기다리지 말라/김종배 시사평론가

    고민스럽게 됐다. 작심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 처신을 수동태에서 능동태로, 위치를 ‘통합 대상’에서 ‘통합 중심’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 여권 구도가 얼추 정리돼 간다. 혼란상을 거듭하던 열린우리당이 지난 14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합 신당 추진을 결의했다. 김한길, 강봉균 의원이 주도하는 ‘실용 탈당파’도 자신들의 원내교섭단체 명칭을 ‘중도개혁 통합신당 추진모임’으로 정했다.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개혁 탈당파’도 ‘민생 정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가 영입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외부 인사, 제3후보가 ‘등쌀’에 시달리는 건 불가피하다. 통합의 중심에 서 달라는 요구가 빗발칠 것이다. 당사자들의 태도는 느긋하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은 “연말까지는 한참 남았다.”고 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은 “고민이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도 달다 쓰다 말이 없다. 얼핏 봐서는 당연한 처신 같다. 여권이 3분 구도로 정리돼 가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도기적 질서다. 대선 막판에 다시 합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판에 섣불리 나서서 위험등급을 올릴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니다.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잔류파가 탈당파를 향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정 의원의 과거 처신까지 들춰내는 정도다. 감정이 쌓여가고 있다. 통합 주도권을 놓고 경쟁이 격화되면 감정의 골은 더 벌어진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외부 인사, 제3후보는 ‘단일 추대’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과도기적 질서가 재정립된다 해도 범탈당파와 범잔류파의 양분 구도를 극복하긴 어렵다. 때마침 열린우리당의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은 ‘통합’이 아니라 ‘선거 연합’을 거론하고 나섰다.‘똑같이’가 아니라 ‘따로 또 같이’ 가자는 말이다.‘따로 또 같이’ 구도가 짜이면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한다. 어부지리를 노리면서 계속 살피기만 하다가는 누구처럼 좌고우면한다는 비난을 사면서 고립될 수 있다. 도리도 아니다. 최종 선택권은 탈당파나 잔류파가 아니라 국민이 갖고 있다. 국민에게 이미지가 아니라 실체를 보여주는 건 도리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건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실용 탈당파’의 일원인 이강래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평한 바 있다.“훌륭한 후보감이었지만 훌륭한 대통령감은 아니었다.”면서 15가지 잘못을 나열했다. 잦은 말실수, 코드인사, 언론과의 적대적 관계, 고집, 오만, 독선, 정책의 일관성 부족 등이다. 대개가 정책 역량이 아니라 정치 역량이다. 국민도 훌륭한 대통령을 뽑고 싶다. 그래서 정책 역량 못잖게 정치 역량을 검증하고 싶다. 말실수는 안 하는지, 고집, 오만, 독선은 보이지 않는지, 일관된 정책 집행 역량이 있는지를 재고 싶다. 쉬운 과정이 아니다. 행정의 달인이라던 고건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 밖에서 맴맴 돌다가 대선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서너 달 만의 일이다.‘정치 달인’이 정치 역량 부족을 질타당하고,‘행정 달인’이 정치적 도전에 무릎 꿇는 게 작금의 정치판이요 대선판이다. 어부지리는 가능하지도 않을뿐더러 바람직하지도 않다. 오픈 프라이머리에 나서서 검증 받는 절차가 있지 않으냐고 하지만 ‘특수한 승부’에서 이기는 것과 ‘일상적 갈등’을 조정하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르다. 전자의 경우엔 앞만 보고 가면서 상대를 내치면 되지만 후자는 전후좌우를 두루 살피면서 모두를 안아야 한다. 양반 다리하고 앉아 밥상 들어오기를 기다릴 때가 아니다. 직접 나서서 아궁이에 불을 지필 때다. 대선에 나설 마음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면 그렇게 하는 게 도리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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