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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기본과 특별한 영문법 즐겨찾기 09:40 2010 대입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재) 23:00 수능특강 정치(재) ●EBS플러스2 08: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 09:20 중학1학년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00 퀴즈장사 만만세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24:20 중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盧 전대통령 소환] 박회장 본 순간 거부로 대질 불발

    ‘20년지기 친구’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은 30일 오후 11시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받던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 1120호 조사실로 들어섰다. “600만달러에 대해 재임 때 몰랐다.”는 노 전 대통령의 방어 논리를 깨기 위해 검찰은 대질신문이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대질신문은 피의자나 증인이 서로 다른 진술을 할 때 활용하는 수사기법이다. 박 회장은 이 순간을 위해 오후 2시부터 옆 조사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수의를 입은 박 회장을 보는 순간,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굳어졌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앞으로 나섰다. “동의도 없이 대질신문을 하겠다는 것입니까.” 조사실에 찬바람이 불었다. 우병우 중수1과장이 맞섰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입니다. 협조해 주시죠.” 낮은 목소리로 문 전 비서실장이 한마디 내뱉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검찰은 밀어붙일 수가 없었다. 대질신문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어서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도 검찰에서 대질신문을 받지 않았다. 9시간 동안 혐의를 부인하던 노 전 대통령에게 박 회장과의 대질신문으로 승부수를 던지려던 검찰의 작전은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혐의를 부인하는 피의자가 통상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에 유감”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어찌되었든 노 전 대통령은 ‘모르쇠’와 ‘버티기’로 잃은 것 없이 봉하마을로 돌아갔다. 검찰은 ‘중수부 박 검사’와 ‘토론의 달인 노무현’의 만남을 갈망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조심스럽지만, 대질신문은 포기할 수 없는 마지막 카드였다. 이날 오후 10시 브리핑에서 홍 수사기획관이 뇌물공여자(박 회장)와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노 전 대통령)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신문이 필요하다.”고 언론에 발표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노 전 대통령에게 동의도 받기 전에 검찰은 ‘노무현-박연차 대질신문’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대질신문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던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진실을 말한다면 박 회장과의 대질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상식론으로 밀어붙인 것이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피의자이기 이전에 법률가였다.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검찰이 원하는 대질신문할 때 자칫 실수하면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특히 박 회장은 ‘중수부 박 검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그간 대질신문에서 활약해 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국 탁구 ‘어게인 1973’

    “지금 국민들은 2.7g의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축구 남북전에 이어 희망을 이어줄 끈 말이죠. 이번엔 탁구에서….”정현숙(57)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탁구선수권 참관을 위해 출국하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1973년 이맘 때 사라예보에서 들려온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탁구계를 대변하는 말이다.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대회엔 때마침 대진운도 따랐다.세계랭킹 11위인 남자 간판 유승민(27·삼성생명)은 27일 추첨 결과 단식 1회전에서 루보미르 잔카릭(체코)과 첫 경기를 벌인다.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유승민은 8강전에서 세계 1위인 왕하오(중국)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유승민은 2004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지만,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을 포함해 이후 11차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하며 상대전적 2승17패로 뒤졌다. 유승민은 그러나 2007년 크로아티아 대회 때 64강 징크스를 깨고 단식 동메달을 땄고, 왕하오가 올림픽 결승에서 2회 연속 패배하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약점을 보여 승부를 걸 만하다고 보고 있다.컨디션이 날아갈 듯한 ‘수비의 달인’ 주세혁(29·삼성생명·세계 9위)도 전패 수모를 안긴 왕하오와 결승까지 대결을 피했다. 대신 8강에서 세계 2위 마린(중국)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툴 확률이 높다.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때 한국남자 사상 최고의 성적인 준우승을 일궜던 주세혁은 한층 정교해진 커트에다 공격 비중까지 높여 이번에도 마린을 넘고 4강에 오를 각오다. 맏형 오상은(32·KT&G)도 초반 문턱을 넘으면 마린과 16강 대결을 벌이게 된다.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경아(28)가 부전승으로 단식 64강에 올랐으나 당예서(27·이상 대한항공)와 32강전에서 맞붙어 부담스럽게 됐다. 부동의 세계 최강자인 장이닝(28·중국)과 결승 이전 대결을 피한 것은 다행스럽다.남자 복식에 나서는 유승민-오상은 콤비는 왕하오-천치(중국) 조와의 8강 맞대결이 최대 고비다. 여자 복식에서는 수비수 콤비인 김경아-박미영(28·삼성생명) 조가 32강에서 홍콩의 장루이-라슈페이 조를 만나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혼합복식에 나서는 주세혁-박미영 조도 준결승까지 큰 적수가 없어 기대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중국식당을 차리는 족족 망하는 쪽박 남편을 대신해 당찬 주부 탁사펀이 나섰다. 시어머니의 든든한 지원으로 전라도 광주의 유일무이 태국식당을 차린지 두 달째, 벌써 고향의 맛을 전하는 태국사람들의 사랑방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집안의 대들보로 나선 탁사펀과 그녀의 가족을 만나본다. ●1 대 100(KBS2 오후 9시) 우승에 도전한 명문대 출신 개그우먼 박지선이 연예인 최초로 상금 5000만원을 획득한다. 박지선은 5단계에서 고비를 맞게 되지만 ‘한 명의 답’ 찬스를 사용해 극적으로 우승자 자리를 거머쥔다. 그녀는 지난해 8월 100인 중 한 명으로 출연, 최후의 1인이 돼 적립금 769만원을 차지하기도 했었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집으로 돌아온 용여는 선경과 눈물의 상봉을 한다. 한편 성웅은 급체를 한 최은경을 고쳐준다. 알고 보니 한의대를 졸업한 재주꾼이었던 것. 툭하면 성웅에게 찾아와 진맥해 달라며 스킨십 하는 최은경이 부러운 미선은 괜한 꾀병을 만들어 성웅을 찾아가보지만, 결코 들키고 싶지 않은 치부를 들키고 만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뭐든 내 뜻대로 막무가내 고집불통 6살 태희. 안아 달라, 업어 달라 24시간 계속되는 응석에 허리 휘는 엄마. 껌딱지처럼 엄마에게 달라붙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예쁜 얼굴로 술술 쏟아내는 충격적인 욕설, 언니 머리카락 잡고 패대기치기까지. 이런 태희에게 충격적인 진단이 내려지는데….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평범하게 고교생활을 보내던 신지연양. 고등학교 1학년 축제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게 된다.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3개월 간의 치료기간. 지연양은 화상을 치료하면서 더욱 더 아파하는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지연양은 ‘화상 전문 의사’라는 꿈을 가슴 속에 품고 학교로 돌아온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인도네시아의 ‘오토바이 택시’는 단거리 서민 교통 택시로 주로 이용되고, 크기가 작고 어디든 비집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그러나 교통신호나 일반통행 길과는 상관없이 어디나 마음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외국인의 경우 바가지요금을 당할 수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 [프로농구] 루키 차재영 ‘삼성 구세주’

    KCC가 강한 까닭은 오로지 하승진( 24·221.6㎝) 때문일까. 전문가들의 시각은 좀 다르다. 완벽에 가까운 내외곽의 밸런스는 KCC의 진정한 강점이다. ‘안’을 책임지는 것이 루키 하승진이라면 ‘밖’에는 최고참 추승균(35·190㎝)이 있다.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서 추승균의 활약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 1~4차전까지 평균 38분여를 뛰면서 15.8점을 터뜨렸다. 삼성 안준호 감독의 고민은 ‘수비의 달인’ 강혁(33·188㎝)의 컨디션이 나빠진 탓에 1~4차전에서 추승균을 제대로 못 막는 데 있었다. 1승3패로 벼랑끝에 몰린 안 감독이 5차전에서 꺼내든 카드는 루키 차재영(25·193㎝)이었다. 높이와 힘에서 밀릴 것이 없는 데다 운동능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기 때문. 27일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차재영은 추승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결국 7점으로 막았다. 차재영의 끈적끈적한 수비 때문에 추승균은 2점슛 6개와 3점슛 2개밖에 던져 보지 못했다. 야투율은 플레이오프 15경기(챔프전 포함) 동안 최악인 25%에 머물렀다. 공격에서도 차재영의 활약은 쏠쏠했다.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터뜨렸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시리즈 내내 고심했던 안준호 감독으로선 내심 흐뭇했을 터. 사실 ‘차재영 카드’는 조금 늦은 감이 있다. 차재영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3점슛 성공률이 60%(6/10)에 이를 만큼 감이 좋았다. 다만 로테이션 수비에 약점이 있는 데다 패턴 이해도가 떨어져 중용되지 못했다. 차재영은 “승균이형과 같이 죽으려는 각오로 뛰었다.”면서 “일단 홈에서 상대가 우승하는 걸 안 봐서 만족한다. 전주에 넘어가서 비빔밥을 먹고 힘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안준호 감독도 “승리의 중심에는 차재영이 있다.”면서 “추승균을 완전히 봉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가장 큰 공로자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29일 전주 6차전 역시 차재영이 얼마나 추승균을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연일 흥행기록을 고쳐 쓰고 있는 이번 챔프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인 셈.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기본과 특별한 영문법 즐겨찾기 09:40 2010 대학입시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 (재) 23:00 수능특강 선택 정치 (재) ●EBS플러스2 08: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 09:20 중학1학년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학2학년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00 퀴즈장사 만만세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 [프로야구] 토종 거포 vs 용병 거포 ‘홈런열전’

    [프로야구] 토종 거포 vs 용병 거포 ‘홈런열전’

    토종과 용병 거포들의 홈런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KIA 최희섭(30)과 한화의 외국인 선수 빅터 디아즈(28)가 22일 나란히 올 시즌 6호 대포를 쏘아올리며 두산 최준석(26)과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디아즈는 22일 목동 히어로즈전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5회 상대 두 번째 투수 이동학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포를 터뜨렸다. 팀이 5-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쐐기포. 반면 ‘빅초이’ 최희섭의 홈런은 극적이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두산에 역전을 허용,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임태훈과 5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한복판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포를 쏘아 올렸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역전포. 하지만 KIA는 믿었던 한기주가 9회 무려 3점을 내주며 두산에 재역전패 당했다. 22일까지 치러진 62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무려 149개. 경기당 평균 2.4개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홈런 순위에서 최희섭과 최준석, 디아즈가 6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로베르토 페타지니(LG)와 ‘꽃범호’ 이범호(한화)가 각 5개로 선두그룹을 1개 차로 바짝 뒤쫓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디아즈 등의 대포 4방과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11-1로 승리, 2연승을 내달리며 중간순위 4위로 성큼 뛰어 올랐다. SK는 문학 롯데전에서 박경완의 만루포를 앞세워 13-1의 대승을 거뒀다. 박경완은 프로야구 통산 8번째로 900타점 고지도 훌쩍 넘어섰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승을 내달린 단독 1위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6월6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온 롯데전 연승행진도 ‘12’로 늘려 ‘천적’임을 또 입증해 보였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6-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든든한 뒷심을 과시했다. ‘제구력의 마술사’ 서재응은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 6회 1사까지 무안타의 호투를 펼쳐 올 시즌 18과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벌였지만 이후 ‘타격의 달인’ 김현수를 막지 못해 행진을 멈췄다. 잠실에서는 LG가 삼성을 6-4로 제압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41년 막혔던 산길 오르니 남산타워·63빌딩 한눈에

    41년 막혔던 산길 오르니 남산타워·63빌딩 한눈에

    “이곳에 전망대를 만들면 구민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시원스레 바라볼 수 있을 겝니다.” 검은색 점퍼에 땀 범벅이 된 서찬교 성북구청장은 차분하게 말을 꺼냈다. 눈앞에는 남산타워와 63빌딩, 도곡동 타워팰리스까지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20일 북악산 호경암 인근 산머리.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1·21사태)으로 폐쇄된 직후 군부대가 주둔해오던 곳이다. 41년간 굳게 닫힌 산문(山門)은 지난달 제2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열렸다. 나도송이, 털별꽃아재비, 다래와 머루 등 이름만으로도 정겨운 야생 식물들이 반겨준다. 올 7월까지 산책로가 들어설 길에는 아직 역사의 상흔이 생생하다. 기관총 받침대와 참호, 불에 그을린 야영 흔적들이다. 1·21사태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지인 호경암에는 여태 수십발 총탄자국이 선명하다. 서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 취재진과 3시간 동안 제1~2스카이웨이길을 함께 걸었다. 아직 민간에 개방되지 않은 호경암 일대도 처음 공개됐다. 산책로에서 만난 구민만 30여명. 일일이 민원을 챙기고 구정에 관한 속 깊은 얘기도 꺼냈다. ●지난달 28일 철조망 철거 지난달 28일 북악산길. 1000여명의 시민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산을 가로막고 있던 철조망이 뜯겨나갔다. 무장공비사태 직후 특정경비구역으로 지정돼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90만㎡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순간이다. 서울시와 성북구, 수도방위사령부가 10개월간 마련한 정비 계획에 따라 1.2㎞ 구간의 새로운 스카이웨이길 조성도 시작됐다. 새 길은 제1스카이웨이 산책로 종점인 하늘마루에서 호경암을 거쳐 삼청각까지 이어진다. 20일 서 구청장과의 동행은 제1스카이웨이 산책로 출발점인 고려대 후문에서 시작됐다. 아리랑고개~다보정~하늘마루으로 30여분 걸으면 길도 끝을 고한다. 그는 “2005년 산책로가 조성되기 전에는 급작스럽게 튀어나온 행인에 깜짝 놀라 차를 멈추기 일쑤였다.”고 회고했다. 산길에 보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운동시설이 갖춰진 다보정에선 상반된 민원에 난감해하기도 했다.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을 틀어달라.”는 40대 남성의 부탁에 바로 옆 중년 여성이 “새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서 구청장은 “언제나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에 민원 조율이 가장 어렵다.”고 귀띔했다. ●행정의 달인, 친환경 정책에 명운 걸다 호경암을 거쳐 찾은 제2산책로 예정지는 험로였다. 나무로 만든 다리를 지나 삼청각까지 급경사 계단이 이어진다. 진달래가 뒤늦게 만개한 산세가 근사하다. 지리산 성삼재를 연상시킨다. 서 구청장은 내려오며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대한 지론을 펼쳤다. “남은 임기를 그럴 듯한 업적 쌓기에 소비할 생각은 없다. 살갑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최근 신청사로 이사하며 관내 중소 40여개 이삿짐업체에 2억원대 일감을 나눠줬다. 번거롭더라도 지역경제를 챙기자는 그의 아이디어였다. 최근 마련한 추가경정예산 148억원도 저소득층생활안정(88억원), 사회적 일자리 확대(30억원) 등에 투입했다. 건널 때 통통 울린다는 ‘통통교’를 지나 삼청각 인근에 다다르니 성북천 발원지가 나왔다. 올챙이가 넘칠 만큼 환경이 잘 보존됐다. 서 구청장은 “함평나비축제 같은 성북 반딧불이 축제를 이곳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1962년 9급 공무원에서 출발해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서 구청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지식경제부의 존경받는 최고경영자(CEO) 대상도 수상했다. 그는 지자체 최초의 금연조례 제정과 성북천의 생태하천 복원 등 친환경·건강 정책에 매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새 산책길 조성도 이 같은 정책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관가포커스] 너무 바쁜 행안부

    ‘장관님, 저희는 슈퍼맨이 아니거든요. 속도조절 좀 해주십시오.’ 취임 두 달을 맞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잰걸음에 직원들도 보폭을 맞추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알려진 이 장관이 현장 근무, 대면(對面) 보고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다. 21일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4월 초까지 주말마다 총 10차례에 걸쳐 지방 민생현장을 찾았다. 수장이 속도를 내다보니 차관과 소속 간부들도 주말에는 덩달아 쉴 틈이 없다. 실제 행안부 실국장 이상 공무원들은 두달 만에 30차례 가까이 지방출장을 다녀왔다. 장관은 공장진입로 등 지방재정 조기집행과 관련된 공사현장과 주민자치센터·재해예방지역 등을 방문, 간부들에게 예리한 질문과 함께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강하게 꾸지람했다는 후문이다. 한 고위관계자는 “장관이 앉아서 머리로만 확인하지 말고 현장을 나가보라고 당부하니 주말에 쉴 엄두를 못낸다.”면서 “피곤하지만 어쩌겠느냐.”고 하소연했다. 과장급 공무원은 “서면보고, 내부살림을 중시하는 전임 장관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면서 “이 장관은 청와대 방침도 있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가고 실무진과 대면보고를 즐기는 타입”이라고 귀띔했다. 현장방문이 잦다보니 하루 20~30건의 결재도 새벽이나 혹은 현장에서 이메일 등으로 전자결재 할 때가 많다. 중요 보고는 휴대전화 메일형 메시지로도 받는다. 한 국장급 관계자는 “자전거 도로현장에 나갔을 때 과장들한테 자전거 가게에 가서 중국산 제품과 우리나라 제품, 가격 등을 비교해보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해 다들 놀랐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건희 퇴진 1년… 큰 실수도 큰 성과도 없는 삼성

    이건희 퇴진 1년… 큰 실수도 큰 성과도 없는 삼성

    ‘대과(大過)는 없었지만,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성과 역시 없었다.’ 지난 1년간 삼성그룹 경영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이렇게 요약된다. 22일로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그룹에서 물러난 지 1년이 된다. 이건희 전 회장이 퇴진하면서 삼성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전략기획실을 해체했다. 그룹 경영도 사장단협의회가 중심이 되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었다. 이 전 회장 퇴진과 함께 발표한 10대 경영쇄신안도 세 가지 외에는 모두 이행했다. 조세포탈 혐의를 받은 이 전 회장의 차명계좌는 올 1·2월 실명전환을 마쳤다.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오면 관련 세금과 벌금을 낸 뒤 유익한 사용처를 찾을 계획이다. 지주회사 전환 문제나 순환출자 해소는 여전히 장기과제로 검토 중이다. 전문경영인 체제라는 경영실험을 하면서도 삼성은 꾸준히 변화를 추구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계열사 사장 중 절반 이상(25명)을 바꾸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주력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본사 인력 1400명 중 120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30여년 간의 강북 ‘태평로시대’를 끝내고 사옥을 강남으로 옮겨 ‘서초동 시대’를 열었다.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려고 자율복장제·자율출퇴근제도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가시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기업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몸사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이긴 하지만 1·4분기가 지난 시점에서도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또 5~1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적인 사업개발에는 소극적인 것을 두고 그룹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일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지만 실기(失機)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경영인 체제로는 불황기에는 ‘생존’을 1차 목표로 단기 성과에 집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여러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오너십 경영’이 장기 투자나 신성장사업에 더 적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정리만 잘해도 돈이 절로 굴러 들어와요

    정리만 잘해도 돈이 절로 굴러 들어와요

    좁은 집 대궐처럼 쓰는 수납 비법 정리정돈은 정리, 수납, 청소를 한꺼번에 이른다. 정리는 버리는 것, 수납은 정리된 물건들을 배치하는 것, 청소는 어질러진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버릴 물건을 골라낼 때는 2년 정도를 기준으로 잡으면 편리하다. 지난 2년간 사용한 적이 없거나 앞으로 2년간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미련 없이 버리자. 그래도 ‘살만 조금 빼면 입을 수 있는데’ ‘이거 나중에 유행할지 모르는데’ 하는 미련이 남는다면 그 짐이 얼마짜리인지를 생각하자. 현재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값은 아무리 싸도 한 평에 천만 원이 넘는다. 한 평을 차지하고 있는 저 짐이 천만 원짜리라는 것만 기억하라. 수납을 얼마냐 잘하느냐에 따라 열 평의 공간 차이가 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수납만 잘해도 1억을 벌 수 있다는 뜻이다. 사용빈도와 동선을 고려하라 1년에 한두 번 쓰는 제기나 한복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놓는 사람은 없다. 수납 시 첫 번째 고려사항은 사용빈도. 예를 들어 키가 큰 장에 물건을 넣는다면, 사용빈도가 높은 것은 어깨에서 허리 높이에, 사용빈도가 낮은 것 중 가벼운 것은 어깨 위로, 무거운 것은 허리 아래로 넣는다. 서랍장은 사용빈도순으로 위부터 넣는다. 두 번째 고려 조건은 동선. 동선을 특히 고려해야 할 곳은 주방이다. 물건을 넣기 전에 미리 머릿속으로 가능한 동선들을 생각한 뒤 수납하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나누고 또 나누어라 수납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수납을 잘하는 비결이다. ‘선반 위의 서랍, 서랍 안의 파티션’만 기억해도 공간을 절약하고 정리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선반 위에 종이 박스나 바구니를 놓으면 자연스럽게 구획이 이루어질 뿐 아니라 당겨서 내용물을 꺼내고 다시 밀어 넣으면 되는 서랍의 역할을 한다. 서랍 안도 내용물에 따라 다시 작은 구획을 만들어주면 빼고 넣을 때 흐트러지지 않는다. 계절별로 수납? 색깔별로 하라 옷장 정리의 목표는 1년간 옷 정리를 하지 않는 데 있다. 다시 말해 여름이 되면 겨울옷을 넣고, 겨울이 되면 여름옷을 넣는 수고를 하지 않는 것. 더욱이 요즘 옷 입기의 트렌드는 계절에 관계없이 여러 질감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기 때문에 반팔, 7부, 긴팔 모두 필요하다. 사계절 옷을 옷장에 함께 걸되, 상의, 하의, 겉옷, 속옷 등 아이템별로 대분류한 뒤 색깔별로 수납하라. 사람들은 모양보다는 색깔과 이미지로 먼저 옷을 기억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 카디건’을 찾는다면 상의 분류에서 붉은색을 찾으면 쉽게 꺼낼 수 있을 것이다. 세로 본능, 세로로 꽂아라 수납 형태는 상하형과 좌우형이 있다. 상하형은 그릇처럼 아래에서 위로 쌓는 것을 말하고, 좌우형은 책을 책꽂이에 꽂는 형태를 말한다. 같은 크기의 접시를 제외하고는 좌우형이 넣기도 꺼내기도 쉽다. 청바지는 일정한 크기로 개어 세워서 넣고, 두꺼운 겨울옷들은 돌돌돌 말아 책 꽂듯이 꽂아둔다. 세로 수납의 가장 큰 장점은 한눈에 내용물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 만약 서랍이 얕아서 상하형 수납을 해야 하는 경우,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3켜 이상 쌓지 않는 것이 좋다. 서랍을 정리할 때 또 한 가지 주의사항. 부피가 커서 식별이 쉬운 것은 안쪽에, 부피가 작아서 식별이 어려운 것은 앞쪽에 배치하라. TIP. 주방의 골칫거리 프라이팬 수납법 벽에 걸면 지저분하고 싱크대 아래에 놓으면 꺼내기가 불편한 프라이팬. 이럴 때는 서류 정리용 파일박스를 이용하자. 프라이팬이 뚜껑까지 쏘옥 들어갈 뿐 아니라, 손잡이를 위로 세우면 꺼내기도 편하다. 심현주_‘까사마미의 깔끔한 수납 레시피’라는 블로그(blog.naver.com/casamami)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부들 사이에 ‘수납의 달인’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매체에 소개되었고, 최근에는 기업체의 수납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수납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가르치는 ‘수납 아카데미’를 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鄭집사’ 덜미… 물증 확보 ‘시간싸움’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鄭집사’ 덜미… 물증 확보 ‘시간싸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집사(執事)’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긴급 체포한지 하루 만인 20일 청와대 공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일단 횡령이라는 개인 비리로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한 뒤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의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중하면서도 수사의 속도와 진폭을 달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검찰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당초 이번 주 중반쯤으로 예정됐던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점을 자꾸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전 비서관이 조성한 10억여원 불법자금 수사가 필요하다. 앞으로 왜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요한 계좌 추적으로 ‘청와대 공금 횡령 사건’을 밝혀낸 검찰은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인지 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할 태세다. 한때 물증 확보의 어려움으로 애태우던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횡령 혐의 포착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지 않고서는 차일피일 소환 시기를 미루는 것이 검찰로서는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정치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검찰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면 현 여권에 정치적인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다. 검찰이 이를 염두에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를 선거 이후로 미뤘으며, 정 전 비서관의 추가 혐의 조사는 이에 대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이런저런 관측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파렴치범’으로 내몰며 옥죄는 길을 선택했다. 그래야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막판 결전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 전 대통령의 돈거래를 낱낱이 알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이 ‘숨겨진 진실’을 털어 놓도록 검찰이 얼마나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100만달러(2007년 6월)를 청와대에서 받은 것은 물론 500만달러(지난해 2월)를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송금하도록 주선했고, 퇴임 후 사업을 논의한 ‘3자회동(정상문·강금원·박연차)’에도 참석한 장본인이다. 노 전 대통령이 돈을 요청하거나, 그 돈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아직까지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의 관련성에 침묵하고 있다. 박 회장한테서 받은 3억원이나 횡령한 10억여원도 개인 비리로 규정한다. 공무원일 때 1억원 이상을 수수했다고 시인했으니 특경가법상 뇌물죄로 기소되면 무기징역이나 징역 10년 이상형을 받는다. ‘구치소행’ 기차를 예약한 정 전 비서관한테서 검찰이 만족할 만한 물증을 확보해 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는지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2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주말에는 춤의 여왕, 주중에는 영어학원 선생님으로 1인2역인, 필리핀 여성 테스. 그런 아내의 곁에서 꼼꼼히 뒷바라지를 하는 남편 이중현씨. 그녀의 왕 팬이 된 두 아들까지 춤으로 뭉친 테스가족. 지난 11월 손자들을 돌보러 한국에 온 친정어머니와 함께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알아가는 테스가족을 만나 본다. ●상상+(KBS2 오후 11시05분) 영원한 테리우스 신성우가 1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카리스마와 개구쟁이의 모습이 공존하는 매력만점의 속 깊은 이야기와 그동안 털어놓지 않았던 인생을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2009년 최고의 완소남으로 거듭난 윤상현, 거침없는 입담의 지상렬 등 세 남자와 유쾌한 만남을 갖는다. ●태희 혜교 지현이(MBC 오후 7시45분) 선경은 남편 심학규가 갔던 식당을 수소문해 성웅과 함께 찾아가지만 선경은 심란한 마음에 더욱 더 실수연발이고, 성웅은 그런 선경을 보며 안타까워 한다. 한편 희정과 미선 등 주부CSI는 심학규와 함께 있던 여자가 누군지 추적해 들어간다. 그러던 중 희준이 그 여자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동생도 엄마도 할아버지까지 기절초풍할 만한 욕설에 주먹질까지, 무시무시한 9세 아이로 인해 집안은 늘 조용할 날이 없다. 그런데 밖에만 나오면 180도 돌변한다. 동생에겐 아이스크림 대령이요, 학교에서는 완벽한 모범생. 안과 밖이 다른 두 얼굴의 주인공, 그 기막힌 이중생활을 따라가 본다. ●공부의 달인(EBS 오후 10시40분)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수학박사 김기현. 전교 1등의 석차는 물론 인근 학교 사이에서 어렵다고 소문난 대성고 수학 시험과 모의고사 수리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낸 수재다.초등학교 시절 공부에 뚜렷한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김기현 군이 전국 1%의 성적을 가질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0분) 2009년 아카데미상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국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 빈민가 출신 소년의 삶과 사랑을 다룬 이 영화는 인도의 경제·문화 수도인 뭄바이에서 제작됐는데, 한편에서는 이 영화를 둘러싸고 논란도 일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만나 본다.
  • 교통량 뻥튀기 도로 건설 타당성 재조사

    교통량 뻥튀기 도로 건설 타당성 재조사

    정부가 교통량 예측수요가 과다 산정된 국도·지방도 건설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진행 중인 조달청 입찰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미 입찰이 완료됐거나, 착공된 사업까지 있어 건설업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13건 입찰·계약 절차 등 중단 조달청에 발주요청된 공사가 타당성 문제로 입찰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예산 조기집행 실적 경쟁이 이같은 화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0일 조달청 등에 따르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공사 4건에 대해 입찰중지를 요청, 일체의 계약절차가 중단됐다. 이 중 3건은 최저가 심사까지 끝나 낙찰자 통보 절차만 남겨 둔 상태다. 기획재정부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이 축소되거나 공사 자체가 아예 무산될 수도 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처음 있는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발주가 안된 공사와 달리 이미 착공한 사업이나 사업자가 선정된 공사는 조사결과에 따라 소송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감사원은 국토해양부에 ‘국도·국가지원 지방도 시설규모 조정 등 부적정’ 공사 13건에 대해 처분을 요구했다. 부적정 공사는 설계 당시 예측교통량이 재측정 교통량보다 30% 이상 과다하게 반영된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에 따라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적용해 구미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구포~덕산) 건설 등 사업비 500억원 이상 공사 12건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다. 500억원 미만 1건은 국토부가 직접 재조사할 방침이다. ●신덕~임실 지방도 10배 차이 타당성재조사에 들어간 국도 36호선 서면~근남간 확장 공사의 경우 설계 당시 예측교통량이 일평균 1만 2869대였으나 재측정 결과는 30 35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현재 교통량은 1740대로 재측정 결과보다도 적다. 또 지방도 68호선 금산IC~도계와 지방도 49호선 신덕~임실간 2차로 개량은 각각 예측교통량의 16%, 9%에 불과했다. 국도 42호선 평창~정선간 2차로 개량공사와 국도 37호선 전곡~영중간 4차로 확장공사는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재정 조기집행 후유증? 국토부 관계자는 “기 착공 공사와 최저가심사를 마친 사업에 대한 처리 지침이 금주 중 나올 것으로 안다.”면서 “설계는 마쳤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보류됐던 신규 사업들이 발주되면서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경찰대 입학 권석민씨 “이렇게 재수했다”

    경찰대 입학 권석민씨 “이렇게 재수했다”

    올해 경찰대에 입학한 권석민(20·서울 대신고 졸)씨는 지난해 재수생 신분이었다. 고등학교 내내 최상위권을 유지했지만 2008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했다. 언어·수리·외국어 등 전 과목 2등급.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점수였지만 권씨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정도는 됐다. 그러나 재수를 택했다. 왜 수능에 실패했는지 원인 분석부터 시작했다. 그가 생각한 실패 원인은 ‘자만’이었다. 권씨는 “항상 성적이 잘 나오니까… 이만큼만 하면 되겠지하는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자만하고 느슨했던 마음가짐부터 다잡기로 했다.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바깥 출입도 줄였다. 권씨는 재수를 입시 한번 더 치르는 게 아니라 자신을 극복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서 학원도 가지 않았다. 쉽게 다른 데 의지하기 싫었다고 했다. 현실적 이유도 있었다. 스스로 모자라는 부분을 판단하고 거기에 시간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부모님은 학원 안 가는 아들이 불안했지만 그래도 아들을 믿었다. 혼자 공부했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했다. 6시면 일어나 체육관에서 1시간 동안 운동했다. 이후 9시에 독서실에 가서 학교 수업시간처럼 공부와 휴식을 반복했다. 독서실을 나서는 시간은 새벽 1시였다. 권씨는 “공부가 되든 안 되든 무조건 오전 9시 들어가서 새벽 1시에 나오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고 했다. 공부가 안 되는 날에도 무조건 자리에 앉아 있었던 건 수험생활을 돌이켜볼 때 가장 큰 성공 요인이었다. 힘든 적도 많았다. 외롭고 서러운 시간은 시시때때로 찾아왔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사 가라는 빵집 포스터를 보니 그렇게 서럽더라.”고 했다.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었다. 권씨는 “무조건 그냥 자리를 지켰다. 그저 자리 지키기, 그게 내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연중 계획은 차곡차곡 진행됐다. 3월부터 6월까지는 기본개념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 시기 “문제집보다는 교과서부터 다시 봤다.”고 했다. 7월에는 취약부분에 집중했다. 이때부터 사회탐구도 조금씩 스케줄에 포함시켰다. 8~9월부터는 문제풀이 위주로 전환하고 사회탐구 비중을 늘렸다. 10월에는 오답노트 위주로 감을 익히고 사회탐구에 집중했다. 권씨는 “무작정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틀렸던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년 뒤 권씨가 얻은 성적은 놀라웠다. 언어영역은 87점으로 조금 처졌지만 수학은 100점 만점, 외국어도 98점을 얻었다. “점수보다는 제 자신을 이겼다는 게 뿌듯했다.”는 권씨는 “재수하는 일년은 버리는 시간이 아니라 겸손해지고 충실해지는 시간”이라며 재수생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겨울올림픽 여왕’은 누구

    ‘누가 겨울올림픽 금메달에 가까이 있을까.’ 그랑프리 파이널과 4대륙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까지. ‘은반의 여왕’ 김연아(고려대)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주쿄대·이상 19)가 한 차례 이상 정상을 밟아 봤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메이저급 대회들이다. 이제 남은 건 딱 하나.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일이다. 지난달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첫 세계선수권을 제패할 당시 김연아는 “남은 목표는 겨울올림픽 금메달”이라고 새삼 강조했다. 아사다 역시 “입상은 못했지만 다음(겨울올림픽)을 향해 더 전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성적만 따지면 4대륙대회와 세계선수권을 거푸 제패한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에 훨씬 가까이 있다. 역대 최고 점수까지 새로 작성하면서 세계 랭킹 1위까지 접수했다. 그러나 밴쿠버올림픽까지 10개월 남짓 남아 있는 걸 감안하면 섣부른 전망은 금물. 더욱이 지난 18일 아사다는 ISU 월드팀트로피에서 201.87점을 얻어 여자싱글 1위에 올랐다. 김연아에 이어 두 번째 ‘꿈의 200점’을 돌파하며 “나도 진화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물론 김연아의 기록에 턱밑까지 근접했다고는 하나 안방인 도쿄에서 치러진 대회인 탓에 공신력은 다소 떨어진다. 아사다는 2006년 NHK컵 당시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인 199.52를 작성하는 등 유독 홈경기에 강했던 터. 또 18일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도 콤비네이션점프의 회전수 부족이라는 한계는 여전히 넘지 못했다. 결국 김연아로서는 ‘아사다와의 경쟁’이 아니라 또 다른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큰 걸음을 옮겨야 한다. 새 시즌 새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변화와 구상이 가장 중요하다. ISU는 최근 2009~10시즌부터 바뀌는 새 채점 방식을 예고했다. 김연아가 최근 콤비네이션점프에서 몇 차례 지적받은 ‘롱에지’에 대한 ‘어텐션’ 감점 강화와 아사다의 ‘아킬레스건’인 회전수 부족에 대한 감점 완화가 그 골자. 올 시즌대로라면 김연아에게 다소 불리할 수 있으나 김연아는 그동안 시즌 때마다 바뀌는 채점 규정에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 20일 입국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 역시 “김연아는 잘해 왔다. 전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점프와 스핀 실수가 없었다면 220점도 가능했다.”고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선수권 직후 김연아는 “갑자기 콤비네이션점프 중 플립의 에지에 변화를 주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엔 새 조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러츠를 활용한 콤비네이션점프가 플립을 뛸 때보다 편했다. 어텐션 판정에 수긍하는 건 아니지만 거기에 대비해 러츠로 대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력을 다해 김연아의 뒤를 쫓는 아사다, 그리고 일찌감치 느긋하게 새 시즌을 조율하고 있는 김연아. 밴쿠버겨울올림픽이 자리잡고 있는 2009~10시즌은 이미 시작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노무현 소환 늦추는 검찰의 속뜻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책꽂이]

    ●도시와 인간(마크 키로워드 지음, 민유기 옮김, 책과 함께 펴냄) ‘중세부터 현대까지 서양도시문화사’. 1000년의 기간 고대 도시의 생성과 소멸, 성장과 팽창을 통해 사람사는 모습을 담았다. 뉴욕, 런던, 파리, 베네치아, 암스테르담, 런던, 맨체스터, 로마를 소개. 4만 8000원. ●엄마가 차려 주는 자연밥상(쓰루타 시즈카 지음, 손성애 옮김, 여성신문사 펴냄) 수필가이자 채식문화연구가인 저자가 계절에 따라 77가지의 제철 자연음식의 만드는 법을 담았다. 건강하고 편안한 움식을 보여 준다. 사진은 사진작가인 저자의 남편이 찍었다. 1만 1800원.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그림(오주석 지음, 월간미술 펴냄) 평생을 보일듯 말듯한 옛 그림과 숨바꼭질하던 끝에 49살의 나이에 일찍 세상을 떠난 저자의 글을 담은 유고집. 신윤복의 ‘월하정인도’를 비롯해 27점의 그림과 그 그림을 보는 법이 실려 있다. 1만 2000원. ●한국의 사회운동과 진보정당(임현진 지음, 서울대 출판부 펴냄) 1987년 민주화운동 이후 20년간 시도된 진보정당의 등장과 전개, 성패의 조건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서. 한겨레민주당, 민중당, 개혁민주당, 민주노동당를 사례분석했다. 1만 3000원. ●신자유주의 대안론(최태욱 엮음, 창비 펴냄) 신자유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한국 신자유주의정책의 현황, 문제점, 대안 등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이중과제론’‘87년체제론’과 더불어 창비담론총서의 하나로 나왔다. 각권 1만원. ●더 건방진 우리말 달인(엄민용 지음, 다산초당 펴냄) 한국사람이 왜 모국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는가를 해결하는 책. 저자는 일간지 교열기자 출신으로 파격적인 문체로 우리말의 이해를 도왔다. 1만 3000원. ●똑똑한 여자보다 매너좋은 여자(이수연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일만 잘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직장여성들은, 일은 못하지만 잘 지내는 남자직원을 잘 지켜 보길. 부서장이 기피하는 여직원은 능력보다 태도에 문제라는 점을 잘 지적하고 있다. 1만 2000원.
  • [韓·美·中 경제는 지금] 글로벌 불황 타개 ‘수출 드라이브 정책’ 내용은

    [韓·美·中 경제는 지금] 글로벌 불황 타개 ‘수출 드라이브 정책’ 내용은

    정부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한다.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은 수출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특히 녹색성장산업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삼아 향후 경기회복 때에 최대 수혜주로 키울 계획이다. 정부는 16일 세계 10대 수출국 도약과 세계시장 점유율 3%대 진입이라는 신(新)무역정책 달성을 위해 금융 지원과 수출시장 개척, 무역 부대비용 절감 등의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았다. ●수출보험지원 임직원 ‘면책 특권’ 우선 수출을 늘리기 위한 금융 도우미가 뜬다. 이달부터 수출기업의 중소 협력업체가 외상채권을 할인없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수출납품대금 현금결제보증제’가 실시된다. 기존엔 납품 이후 대기업은 전자어음으로 결제하고, 납품업체는 은행에서 어음을 할인(이자율 6.5%)받아 대금을 회수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수출보험공사의 보증으로 은행이 납품업체의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게 된다. 정부는 또 3조원을 투입해 조선·자동차·전자 수출기업의 중소납품업체 1만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견 또는 대기업이 외상수출채권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은행의 대금 미회수 위험을 커버하는 ‘수출채권보험’도 새롭게 도입한다. 수출 중소기업이 조선사 등 대기업에 납품 즉시 대금을 지급하는 ‘수출중소기업 네트워크 대출’과 지방의 수출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수출입은행이 대출 재원의 일부를 저리로 지원하는 ‘무역금융 리파이낸스’도 도입된다. ●미수위험 대비 ‘수출보험’ 신설 수출보험 지원 규모도 130조원에서 170조원으로 늘어난다. 수출 가능성은 높지만 위험 증가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는 중남미와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에 대한 업체별 지원 한도도 두배 확대한다. 이와 함께 수출입 절차 간소화, 수출입 물류 개선, 관세부담 완화 등도 이뤄진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과감한 수출보험 지원을 위해 고의·중과실이 없는 수출보험을 취급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올해 면책특권을 줄 것”이라면서 “특히 적극적인 보증·대출을 실시한 직원에겐 포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전자립화 3년당겨 2012년 매듭 미래 성장을 위해 수출 품목의 전략화도 추진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원전 등을 포함한 5대 분야, 9대 품목을 신(新)수출동력으로 선정했다. 연내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요르단, 터키 등을 대상으로 원전 수출 1호를 추진한다. 원전기술 자립화도 3년 정도 앞당겨 2012년까지 마치기로 했다. 또 해외신도시 개발사업을 활성화해 2020년 100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릴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아파트와 오피스 등 건축 공사와 엔지니어링 등에 진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LED, IT서비스, 의료산업, 농식품 등도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中 ‘1분기가 바닥’ 조심스런 낙관 美 FRB “4월이 경기하강 종점” 미국경제 진단이 개인별·기관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16일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월 경기동향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는 지난해 9월 경제위기 뒤 최악을 벗어나 경기하강이 종점에 왔는지도 모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부정적 지표들도 잇따르고 있어 위기 반등의 확신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다. 분야별로는 금융시장 신용경색 완화, 주식시장 추세적 상승이 경기 호전 신호로 분석됐다. 반면 소비와 생산 부문, 그리고 폭발적 증가세는 주춤하지만 실업문제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FRB는 이날 발표한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경기하강속도가 약해졌다고 진단했다. 미국 전체를 12개 지구로 나누었을 때 반수 이상에서 3월 이후 경제 개선과 안정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약했다. 고급제품이나 사치품 구입을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식품이나 생필품 구입은 개선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은 저조했지만 금융업은 양호해졌다. 개인소비도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몇개 지구에서는 회복조짐을 보였다. 물론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1% 하락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마감, 디플레 우려를 다시 부각시켰고, 산업생산 지수는 97.4(2002년=100)를 나타내 전월에 비해 1.5% 하락했으며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2.8% 줄었다. 10년 만의 저수준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우려할 수준으로는 보지 않았다. 소비침체의 상징인 자동차도 감산효과로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미국내 재고가 73일분으로 20%나 줄며 적정수준에 접근, 경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택시장에는 긍정적·부정적 지표가 번갈아 나오고 있다. 미 상무부는 3월 주택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10.8% 감소해 연율환산으로 51만채에 그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4만채를 밑도는 규모로 지난 50년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자 수도 11주 연속으로 6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中 GDP 6.1%↑… 2분기 반등?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1·4분기(1~3월) 성장률이 6.1%를 기록했다. 1992년 통계 발표 이래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4·4분기의 6.8%보다도 낮다. 수출도 전년 동기에 비해 19.7% 줄었다. 한국 기업들의 대중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예상과 비슷한 수치인 데다 마지막달인 3월의 각종 지표가 호전되고 있어 ‘바닥’ 논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1분기 주요 통계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과 수출입 증가율, 물가 및 취업 추이 등은 예상대로 암울했다. GDP 성장률 6.1%는 전문기관 예상치의 최저 수준이다. 수출 부진은 예상했던 대로지만 수입이 30.9%나 줄어든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6%,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6%를 기록했다.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 속에 기업이윤도 전년 동기 대비 37.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창출 성적도 연간 목표치의 10%대에 머물렀다. 국가통계국측은 “경기하강 압력이 여전히 크게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내수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1분기 산업생산은 5.1% 증가했고 특히 3월 증가율이 1~2월(3.8%)보다 높은 8.3%를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도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소매 판매도 15% 늘어 ‘가전하향’ ‘자동차하향’ 등 내수부양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화량도 25.5% 늘어 자금공급도 원활해 보인다. 이에 따라 내수가 살아나면 8%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국가통계국은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예상보다 좋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베이징대표처의 양평섭 수석대표도 “성장률이나 수출감소는 예상했던 상황이어서 충격적이지 않다.”며 “발전량 수요 추이 등 여러가지 지수를 보면 저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한 애널리스트도 “투자 급증이 수출 급감을 상쇄하면서 가장 어려운 고비를 통과했다.”고 진단했다. 급속한 호전을 예상할 수는 없지만 비관적이진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 여부에 대한 종합적인 판가름은 2·4분기 지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의 견인차였던 수출 부진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4조 위안(약 800조원) 경기부양 자금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stinger@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영문법 즐겨찾기 09:40 2010 대입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2:00 내신 6감 국사 13:40 국사, 도덕(재) 15:20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재) 23:00 수능특강 선택 정치(재) ●EBS플러스2 08:00 중 1 기술·가정 09:20 중 1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 2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00 퀴즈장사 만만세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중 1 기술·가정(재) 24:20 중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네이버 파워블로거 한정옥씨에게 배우는 캐릭터 김밥

    네이버 파워블로거 한정옥씨에게 배우는 캐릭터 김밥

     초록을 입은 나무와 새초롬하게 핀 꽃, 살랑거리는 바람이 유혹하는 계절이다. 나들이길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은 도시락. 어릴 적에는 소풍 그 자체보다 떠나기 전 엄마의 도시락 준비에 더 신이 나고 설렜던 기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듯. 외식문화가 워낙 발달돼 밖에서 구하지 못할 음식이 없더라도 손수, 정성껏 싼 도시락의 힘은 여전히 세다.  최근 상춘객 가운데 직접 도시락을 싸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경기 불황으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과 외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 인터넷쇼핑몰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도시락통을 비롯해 DIY 도구의 판매가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소풍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음식이 김밥이다. 우리나라 음식이 대개 그렇듯 김밥도 먹는 것은 쉬워도 준비하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동네 김밥집,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구해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국산 찐 쌀을 사용했다는 둥,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가 들어갔다는 둥, 탈도 많고 말도 많다. 주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있는 솜씨, 없는 솜씨 부려 김밥을 싸보자.  늘 먹는 김밥에 표정을 불어넣어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온 주부 한정옥씨. 하루 1만 8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블로그 ‘모아이(blog.naver.com/jeong876)’를 2년째 운영하면서 ’김밥의 달인’으로도 불리는 그녀의 부엌을 찾아가 봤다.  그가 즐거운 나들이길을 위해 제안한 김밥은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피울 곰돌이김밥, 입속에 향기가 퍼질 것 같은 장미김밥. 물론 한 번도 김을 쥐어 보지 않은 왕초보가 도전하기에는 난이도가 꽤 높다. 솜씨 없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라면 재료를 다 넣고 볶은 뒤 동그랗게 잘 빚기만 하면 되는 깻잎주먹밥을 만들어 보자. 특별히 만드는 법을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손쉽다. 주먹밥은 기호에 맞는 재료를 준비해 만들고, 빚을 때 랩에 밥을 싸 손에 묻지 않도록 해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 동그랗게 빚은 뒤 햄이나 치즈를 예쁘게 오려 밥 위에 올려주면 센스가 돋보인다. 한씨는 봄철 도시락으로는 배합초를 넣어 김초밥으로 만들어야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글·사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제품협찬: 글라스락 ■함께 만들어 보아요 ▶장미김밥 ●재료(한줄 분량): 김2장, 분홍밥 80g, 흰밥 150g, 오이 3줄, 김띠 3개 (1.5cm) ●만드는 법 분홍색 또는 노란색 밥= 비트즙을 넣으면 분홍색을, 치자 우린 물이나 단무지를 다져서 밥에 섞으면 노란색 장미를 표현할 수 있다. 배합초= 식초 3큰술, 설탕 2와 1/2큰술, 청주 1큰술, 소금 1/2큰술을 넣은 뒤 불 위에 올려 설탕, 소금이 녹을 때까지만 저어 식혀준다. 오이는 잘라 소금에 살짝 절여 물기를 닦아 놓는다. 1. 배합초를 넣고 붉은색 밥을 만들어 간을 한뒤 김 1/2장에 엄 지 손톱 크기로 밥을 뭉쳐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 놓는다. 2. 배합초를 넣어 흰 밥에 간을 한 뒤 김 한 장에 밥을 한쪽 끝만 2㎝ 남기고 얇게 편다. 3. 흰밥을 4등분하여 3군데 김띠를 놓고 김띠 위를 나무 젓가랏으로 누르고 그 위에 오이 3줄을 초록 껍질 부분이 김에 닿도록 올려 놓는다. 4. 1의 붉은밥을 앞쪽에서부터 2번째 오이와 3번째 오이 사이에 올려 놓고 만다. ▶곰돌이 김밥 ●재료(1줄 분량):밥 1공기 반, 김 3장, 간장 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어린이 소시지 2개, 건포도 2개, 단무지 다진 것 2큰술, 치자물 약간. ●만드는 법 1. 밥 1/2공기에 치자 우린 물 약간과 단무지 다진 것을 섞어 노란 밥을 완성한다. 나머지 밥 1공기에 간장 2큰술, 참기름 1/2큰술, 깨소금 1/2큰술을 넣어 갈색 밥을 만든다. 2. 김 2장을 5㎝길이로 잘라 갈색 양념밥을 올리고 동그랗게 말아준다. 귀 모양이니 2개 필요. 귀를 만들 때 김 위에 밥을 최대한 적게 펴서 말아야 모양이 이쁜 곰돌이가 된다. 3. 김 2/3장에 갈색양념밥을 펴고 소시지를 올린뒤 동그랗게 말아 곰돌이 얼굴을 만든다. 4. 김 한장에 노란밥을 2/3 정도 깔고 2의 만들어 놓은 귀를 1㎝간격으로 올린 뒤 그 사이를 밥으로 메워준다. 5. 귀와 귀 사이에 3의 얼굴 부분을 올린 다음 한꺼번에 말아주면 곰돌이 모양이 완성된다. 6. 일정한 간격으로 김밥을 자르고 건포도를 조금씩 잘라 동그랗게 뭉쳐 곰돌이 눈과 코를 만들어 붙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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