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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루이스 칸의 걸작, 다카 국회의사당 [노승완의 공간짓기]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루이스 칸의 걸작, 다카 국회의사당 [노승완의 공간짓기]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하는 바쁜 출장길에 외국의 명소를 들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건축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답사하는 것은 곧 업무와 연결되는 일이기에 시간을 내서라도 꼭 둘러보려 한다. 이번 출장은 여행이나 일반적인 방문으로는 가기 힘든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20세기 최고의 건축 거장인 루이스 칸(Louis Isadore Kahn·1901~1974)의 유작이 수도 다카(Dhaka)에 있다는 사실은 험난한 출장길에 위안이 될 정도였다. 루이스 칸은 러시아 출신의 미국 건축가로 르 꼬르뷔지에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건축 거장으로 꼽히며 이후 안도 타다오 등 현대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1961년 설계를 시작하여 끝내 준공(1982년 준공)을 보지 못한 최고의 걸작이자 유작인 방글라데시 다카 국회의사당(National Parliament Building)을 다녀왔다. 아무에게나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 곳방글라데시 출장이 잡히고 나서 루이스 칸의 걸작인 국회의사당 건물이 다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전 방문 예약을 부탁했다.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후진국일 수록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고. 일정 조율을 예측할 수 없기에 출장 마지막날로 예약을 했는데 메인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여권을 확인하고 방문 예약을 확인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대기해야 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30분 정도 대기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결국 식사 후 다시 오기로 했다. 그렇게 한 시간 후에 돌아와서야 메인 게이트를 무사히 통과해 드디어 건물 외관을 볼 수 있었다. 차량을 타고 부지 안에 들어서니 저 멀리 육중한 본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 수많은 계단식 경사를 두고 높은 위치에 본관을 배치해 마치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계단을 통해 건물을 올라가려 하자 총을 맨 경비가 호각을 불며 다가온다. 역시 전면 계단은 일반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저 멀리 계단을 돌아 아케이드 같은 터널을 지나자 이내 잔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본관의 모습이 보였다. 건물 전면에는 고대 성(城) 건축에서 볼 수 있듯 해자(垓子)처럼 물을 담아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고 본관까지 다리를 설치하여 이 다리를 지나야만 본관으로 진입이 가능하게 계획했다. 이 전면의 인공 수공간 덕분에 육중한 건물이 마치 물위에 떠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전체적인 8각형태의 평면 배치에 출입구측 코너 부위를 원형 실린더 형태로 설계하여 보는 방향에 따라 건물이 모두 다르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또한 삼각형, 원형 등의 개구부를 입면에 과감하게 적용하여 비현실적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까이서 보니 33m 높이의 원형 콘크리트 매스는 세로로 작은 합판을 대어 거푸집을 만들어 콘크리트를 타설한 흔적이 매우 거칠어 보였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약 1.5m 간격으로 줄눈을 계획하고 그곳에 하얀 대리석을 부착하여 멀리서 보면 마치 페인트로 줄을 그어놓은 듯 보인다. 이 하얀 대리석은 주변 공간의 외부 계단에도 적용되어 통일감을 준다(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찾아본 바로는 실내에도 대리석 줄문양이 그대로 적용되어 디자인 연속성을 유지한다). 안타깝게도 계단 위의 본관 앞 광장은 공사중으로 역시 출입이 불가했다. 외관을 둘러보고 본관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이번에는 내부에 국무회의가 진행중이라며 또 오랜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고 전해왔다. 만나기로 했던 국회의원도 밖으로 나오지 않아 결국 본관 내부는 둘러볼 수 없었다. 지인을 통해 들으니 본인도 아는 국회의원의 안내로 겨우 내부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외관을 다시 한번 보고 별관인 국회의원 사저를 슬쩍 둘러보기로 했다. 본관과 대비되는 별관의 따스함루이스 칸은 본관뿐 아니라 별관, 전면 계단과 주차장, 인공호수까지 국회의사당 부지의 전체 복합건물(complex)을 설계했다. 별관은 국회의원 사저 및 지원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본관이 투박한 콘크리트 매스로 기하학적인 도형을 툭툭 심어 놓았다면 별관의 설계 컨셉은 본관에 사용된 아치, 원형, 삼각형 등 기하학적 형태를 조적(벽돌을 쌓아 올린 건축방식)으로 구현하여 본관의 차가운 느낌과 대비되어 따뜻하고 포근한 안채의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 2층 계단을 올라섰을 때 아치, 곡선형 오프닝을 통해 쏟아지는 오후의 따사로운 빛은 내부의 고요한 중정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을 뿜어냈다. 거장의 손끝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층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더 깊숙이 둘러보고 싶었으나 이내 총을 맨 경비원이 다가와 제지하여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다. 걸작이 탄생하기까지착공 당시 이 지역은 동파키스탄이었으나 1971년 방글라데시로 독립하면서 소속 국가가 달라졌다 . 당시 파키스탄의 2대 대통령인 무하마드 아유브 칸(Muhammad Ayub Khan·1907~1974)은 동파키스탄에 현대적인 입법기관을 건설하는 것이 벵골인들을 달래주고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 믿었다. 무즈하룰 이슬람(Muzharul Islam·1923~2012)은 국회의사당 건립 프로젝트의 로컬 건축가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 세계 최고의 건축가를 섭외하여 설계를 맡기려 했으나 당시에 알바알토(Alvar Aalto)나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 모두 여건이 안돼 참여하지 않자, 무즈하룰의 예일대 스승이었던 루이스 칸을 지명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건축가로 지목된 루이스 칸은 그동안 필립엑시터 도서관, 솔크 연구소, 예일영국 예술센터 등에서 보여준 육중한 콘크리트 매스와 기하학적 도형을 활용한 설계기법을 다카 국회의사당에서 집대성하여 보여준다. 원형, 삼각형, 사각형 및 아치의 기본 도형을 활용하여 육중한 매스의 틀을 잡고 그런 모티브를 휴먼스케일(human scale) 을 넘어선 과감한 크기로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장엄한 스케일에 압도되고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다카 국회의사당에 적용된 천장에 교차되는 육중한 콘크리트 보, 원형 실린더, 원형과 사각형 개구부들은 모두 전작인 필립엑시터 도서관, 예일 영국 예술센터 등에 적용되었던 설계기법이다. 삼각형, 원형, 사각형 등 기본적인 도형의 형태를 바탕으로 빛과 건축에 대한 끊임없는 사색을 통해 기하학적이고 몽환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준 루이스 칸의 철학과 기술이 집대성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노출콘크리트, 벽돌, 유리 등을 통해 건축의 본질을 고민했던 그의 건축관은 노출 콘크리트를 사랑한 현대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61년 설계를 시작한 국회의사당은 1964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1971년 방글라데시(동파키스탄) 독립전쟁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1982년에 이르러서야 완공됐다. 국회의사당이라는 건물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지만 방글라데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달래주는 건물이 될 것이란 무하마드 아유브 칸의 당초 설립 목적은 확실히 달성된 것 같았다. 더불어 건축을 사랑하고 업으로 삼고 있는 이방인에게 위대한 건축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열린세상] 건물의 탄소중립, 후퇴는 안 된다/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유럽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고 할 수 있는 탄소중립산업법(NZIA)의 입법화를 위한 관계자 협상이 지난 6일 타결됐다고 유럽연합(EU)이 발표했다. 빠르면 올해 말에 법안이 발효될 전망이다. 탄소중립산업법은 EU의 친환경 산업 역량을 2030년까지 40%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법이 발효되면 EU 내 공공 조달 입찰 시 특정 EU 외 국가 제품이 50%를 넘어선 안 되며 환경 기준 준수 여부도 따지게 된다. 이 법은 미국의 IRA, 중국의 공격적인 유럽 시장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탄소중립은 정치적 이슈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세계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자리매김했다. EU에서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건물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건물부문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민생과 직접 관련돼 있는 데다 전반적인 인류 삶의 질 향상, 개도국의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증가세가 다른 부문들보다 두드러진다. 우리나라는 건물 운영과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내 전체 배출량의 약 24.7%를 차지하고 있다. EU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선진국 수준인 4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으로 신축 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 노후화된 국내 다수 기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현실은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지난 1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과 비교해 오히려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탄녹위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강력한 정책 추진 및 선도적 투자 확대를 주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초 기획재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 방향-활력 있는 민생경제’의 내용에는 탄녹위의 권고와는 다소 엇갈리는 대목이 있다. 정부가 2000년부터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신축 건물의 ZEB 의무화 로드맵에서 올해도 실시 예정이었던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 ZEB 5등급 수준 의무화’ 시행을 내년으로 1년 더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등 글로벌 복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에 따른 민생 및 지역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정부의 고충을 모르지 않으나 아쉬움은 크다. LH 등 공공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이미 ZEB 5등급 의무화가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 공동주택의 ZEB 등급을 이보다 더 높은 3등급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민간 공동주택에 비해 건축비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공공주택에서도 이게 가능하다면 민간 공동주택의 ZEB 5등급 실현이 그렇게도 어려운 문제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ZEB 의무화 1년 유예라는 정부의 배려가 국내 건설시장 활성화에 별로 기여하지도 못하면서 자칫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후퇴시키는 빌미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진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에서 친환경 건축, 탄소중립 건축에 대한 충분한 연습이 먼저 필요하다. 정부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건물부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당면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우리 건설기업들이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후퇴 없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기 바란다.
  • 손목에 새긴 파리

    손목에 새긴 파리

    한국 수영 중거리 대표주자 김우민(23·강원도청)이 ‘마린보이’ 박태환(35)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1차 목표로 세웠던 기록단축과 세계선수권 입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올림픽의 해… 자유형 400m 쾌거 김우민은 12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의 ‘초반 전력 질주’ 전략이 통했다. 2위(25초32)로 50m를 턴한 뒤 속력을 높여 1위로 치고 나간 김우민은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했다. 300~350m 구간 28초78, 마지막 50m는 27초89로 속력이 떨어졌지만, 추격자들이 초반에 벌려놓은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김우민은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86)을 0.15초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400m 터치패드를 찍었다. 3위는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자기 기록 깨… 3분 42초대 진입 박태환의 한국 기록(3분41초53)을 깨진 못했지만, 김우민은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기며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김우민 이전 한국 선수 중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6위, 지난해 7월 후쿠오카 대회 5위를 했다. 이어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00m와 자유형 800m, 남자 계영 800m까지 3관왕에 오르며 ‘중장거리 아시아 최강자’로 떠올랐다.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김우민의 1차 목표는 3분42초대 진입과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그 목표를 한 번에 달성하며 아시아 최강을 넘어 파리 올림픽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세계적 수영 스타들이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자유형 400m에선 후쿠오카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새뮤얼 쇼트(호주)만 나오지 않았을 뿐 도쿄 올림픽 챔피언이자 후쿠오카 대회 2위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위닝턴까지 이 종목 강자들이 대부분 도전장을 내밀었다. ●13일 800m·16일 단체전 참가 호주에서 4주 동안의 강훈련 뒤 곧바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우민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김우민의 다음 목표는 3분42초대 초반 기록과 파리 올림픽 입상이다. 김우민은 13일 남자 자유형 800m에 출전한 뒤 16일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21·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과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루마니아·이집트·UAE…K방산 ‘수출 잭팟’ 눈앞, 올 200억달러 달성 기대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K방산기업의 다음 수출국이 어디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다음으로 희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루마니아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자주포 54문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외에도 연막탄과 조명탄, 탄약운반 적재용 특수차량 등을 함께 묶어 구입할 계획이며 규모만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집트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집트 공군 등과 함께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 2022’를 기획할 정도로 FA-50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헬기 수출협상도 대박 가능성이 높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UAE수출을 노리고 있다. UAE와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들 국가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가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165㎞/s’ 日 사사키 로키,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2024년 첫 선발

    ‘165㎞/s’ 日 사사키 로키, 롯데 자이언츠 상대로 2024년 첫 선발

    일본프로야구(NPB) 사상 최고 구속인 시속 165㎞를 던진 ‘괴물’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 마린스)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024년 첫 선발마운드에 선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1일 요시이 마사토 지바롯데 감독의 말을 인용해 사사키가 25일 열리는 롯데와 교류전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구단주로 두고 있는 롯데와 지바롯데는 2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합동 훈련을 벌인다.24일과 25일에는 두 차례 교류전을 치르는데, 지바롯데가 일찌감치 사사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한 것. 이로써 롯데 타자들은 사사키의 ‘광속구’를 경험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인 사사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국제 대회에서 언제든 만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2020년 지바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일본프로야구 최연소인 20세 157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46경기 19승 10패 283과 3분의 2이닝 376탈삼진 56볼넷 평균자책점 2.00이다. 사사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조기 진출을 요구하며 소속팀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 사우디 천궁 대박에 이어 다음은 루마니아, 이집트?…올 수출 200억 달러 기대↑

    사우디 천궁 대박에 이어 다음은 루마니아, 이집트?…올 수출 200억 달러 기대↑

    LIG넥스원이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형 패트리엇’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Ⅱ 10개 포대(약 4조2500억원)를 수출하는 데 성공하면서 K방산기업의 다음 수출국이 어디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1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다음으로 희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국가로는 루마니아가 거론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자주포 54문을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수출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외에도 연막탄과 조명탄, 탄약운반 적재용 특수차량 등을 함께 묶어 구입할 계획이며 규모만도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루마니아와의)최종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고 계약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루마니아는 K9자주포 도입 외에도 장갑차 현대화도 추진하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앞세워 장갑차 시장도 도전할 계획이다. 루마니아에 이어 관심을 끄는 국가는 이집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공격기 FA-50 36기 수출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KAI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이집트 공군 등과 함께 2022년 8월 ‘피라미드 에어쇼 2022’를 기획할 정도로 FA-50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KAI는 슬로바키아의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과 미국의 공군·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 수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헬기 수출협상도 대박 가능성이 큰 상태다. KAI는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의 UAE수출을 노리고 있는데 UAE는 해상 활동용 기동헬기 도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와 수출 협상이 타결되면 국산 헬기가 수출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이들 국가에 대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가 넘지 못한 200억달러(약 26조원) 수출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상승하게 된다. 지난해 한국 방산업체는 140억달러(약 18조6000억원)의 수출로 당초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대박이 이어진다면 올해는 충분히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본격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본격화

    세계인들이 모여 섬의 비전을 제시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여수박람회장 국제관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섬박람회 개최 준비에 들어갔다. 1국 4부 10팀 26명으로 구성된 여수섬박람회조직위는 우선 종합기본계획 수립과 18만㎡에 이르는 섬박람회 주행사장 조성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부지 평탄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섬박람회 주제를 구현하는 8개 핵심 전시관의 전시연출을 위한 실시설계와 전시관별 콘텐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또 섬박람회 참가국 유치를 위해 각국 대사관과 외국인협회를 방문, 국가관 지원 등의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공공기관 방문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념품 개발과 휘장 사업, 임대사업 후원사 모집 등 수익사업을 위한 제반 규정을 마련하고 입장권 사전 판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부터는 1처 2본부 1실 8부 20팀 체제로 조직을 확대하고 300만 관람객 목표 달성을 위한 공연과 이벤트 행사 기획을 비롯해 국제학술대회 기획과 주요 관광지와 행사장 순회 방문, 협력여행사 선정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와 섬 지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비공인 국제행사로 치르는 섬박람회는 30여 개국 참가와 300여만 명의 관람객, 6천여 명의 고용 창출, 4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이 예상된다.
  •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영화 찍다가 ‘50㎏ 감량’ 中 여배우

    ‘미녀는 괴로워’ 실사판? 영화 찍다가 ‘50㎏ 감량’ 中 여배우

    “박스 오피스 30억 위안(약 5539억 원)을 넘으면 말라깽이가 되겠습니다” 지난 2021년 초 영화 ‘안녕, 리환잉(你好,李焕英)’이라는 영화 개봉 전 감독 겸 배우 자링(贾玲)이 무대 인사 중 했던 말이다. 이후 이 영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스 오피스 50억 위안(약 9232억 원)을 달성하며 당시 개봉 영화 중 흥행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흥행 성공에 기쁘면서도 공약을 지켜야 하는 자링은 “저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한 10년쯤…?”이라면서 당황했다. 그러나 10년이 아닌 3년 만에 그녀의 공약은 현실이 됐다. 인생 두 번 째 영화에서 실제로 50㎏ 감량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중국 현지 언론인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자링의 신작 ‘러라군탕(热辣滚烫·YOLO)’이 2024년 춘제 개봉작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개봉 전부터 관중들의 관심은 오로지 주인공이자 감독인 자링의 다이어트 ‘성공’ 여부였다. 10일 오전 9시 자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포스터를 공개했다. 과거 통통한 모습과 달리 보조개와 함께 날렵한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그녀가 감량한 몸무게는 무려 50㎏, 누리꾼들은 사진으로 보자 저마다 “올해 가장 쇼킹한 사건”, “AI 아닌가?”라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영화의 내용은 집에만 처박힌 여성 러잉(乐莹)이 권투를 계기로 성장하는 이야기다. 대학 졸업 후 집에만 있던 그녀는 사회에서 소외됐지만 권투를 알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한 번 사는 인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영화에서 100㎏ 가까이 나가던 러잉은 권투라는 운동에 빠지면서 살도 빠지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답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다.영화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자링은 일부러 20㎏ 정도를 증량해 100㎏의 몸을 만들었다. 이후 혹독한 운동화 식이요법으로 영화 배역과 함께 50㎏을 감량한 것이다. 지난 2022년 7월 한 시상식에 초대받은 자링은 확실히 이전보다는 조금 날씬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에도 여러 언론에서 차기작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녀는 대답 대신 ‘웃음’으로 대신했다. 이미 그때부터 영화 촬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트레이너와 철저한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가 이루어졌고 올해 1월 초 본인이 직접 “2023년은 매우 배고프고 힘든 1년이었다”라면서 50㎏ 감량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2월 10일 드디어 영화가 공개됐고 관객들은 영화 속 러잉과 현실의 자링 모두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모습에 감동했다. 일각에서는 그녀의 다이어트 방법에 관심을 가졌고 일각에서는 특수 분장일 것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불가능 한 임무’를 완성한 그녀의 의지력에 감탄했다. 주인공의 노력 덕분일까? 이 영화는 개봉 하루 만에 박스 오피스 6억 위안(약 1107억 원), 누적 관객 수 1136만 명, 관객 평점 9.6점을 받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 ‘가자 휴전 거부’ 이스라엘, 가자 남부 라파까지 공습

    ‘가자 휴전 거부’ 이스라엘, 가자 남부 라파까지 공습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이자 이집트와 이어진 마을 라파에 대해 공습을 이어가며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44명 숨졌다. 라파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인 뒤 가자지구 230만 인구 중 3분의2 이상, 국제기구 등에 몸담은 이들이 피난을 간 곳이라 이곳에 대한 공격은 국제사회에 우려를 낳고 있다. 앞서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남부 라파의 지상 침공을 하겠다며 수십만명 주민을 대피 시키라고 군에 지시하고, 몇 시간 만에 라파를 공격했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라파 공격이 이어지자 사메 슈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지상 공격이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고, 카타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도 “매우 심각한 파장”을 언급했다. 이날 라파 주택가에 세 차례 공습이 가해지면서 28명이 사망했다. 이들 중에는 생후 3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어린이 10여명이 포함됐다. 또다른 주택가가 공격받으면서 어린이 3명과 성인 8명이 숨졌고, 다른 2차례 공습으로 경찰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인 모하메드 사이담은 이 지역에서 경찰차가 공격에 파괴된 뒤 AP에 “라파가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 이제는 모든 곳이 이스라엘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하마스 괴멸’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라엘 측은 라파가 가자 내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제거하지 않고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라파에 하마스 대대 4개가 남아있다고 보고 대규모 군사 작전을 예고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따르면 전체 가자 피란민 193만명 중 대다수가 라파에 머물고 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의 얀 에겔란트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이 라파에 진입하면 유혈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거대한 피란민 캠프에서 어떤 전쟁도 허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옛 트위터)에 “EU 회원국들은 라파 공격이 인도주의적 재앙과 이집트와의 심각한 긴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도 “깊이 우려한다”면서 “즉각 공격을 중단해야 하고 구호용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뒤 가자 보건부는 최소 2만 8064명이 사망하고, 6만 7000여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여성과 아이들이었다.
  • 기본급의 50% → 0% … 성과급에 뿔난 대기업 직장인, 연휴 이후 진통 예고

    기본급의 50% → 0% … 성과급에 뿔난 대기업 직장인, 연휴 이후 진통 예고

    지난해 반도체·전기차 등 주력 수출품의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대기업들의 ‘성과급 잔치’가 주춤해지자 대기업 직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예년보다 얇아진 성과급 봉투를 받아들게 된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줄을 잇는가 하면 트럭시위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조합원 수가 지난 5일 기준 1만 6600여명에 달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 지난해 9000명 수준이었던 전삼노 조합원 수가 급증한 것은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터져나온 성과급 불만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 말에 노조원이 처음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한달 여만에 66%가량 증가했는데, 특히 DS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DS부문의 지난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로,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책정됐다. DS부문은 거의 매년 OPI로 최대치인 연봉 50%를 받아왔으며 TAI는 지난해 상반기 25%를 받았다. 반도체 업황 악화로 DS부문이 지난해 14조 9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올해 성과급은 ‘언감생심’이 된 셈이다. 반면 경쟁사 SK하이닉스가 ‘위기 극복’의 의미로 구성원들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하면서 DS부문의 불만에 불이 붙었다. 전삼노조가 경계현 DS부문 사장에게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에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직원 1700명이 익명 모금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트럭 시위’를 이어간다. 사측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를 이유로 지난해 기본급의 870%에 달했던 성과급을 전체 평균 362%로 대폭 삭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냈지만,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사측이 성과지표에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차그룹 노조도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며 노사 간 신경전을 예고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현대차 노조에 이어 7일 기아 노조가 공문을 통해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공식 요청했다. 2022년 도입된 특별성과급은 경영진 재량으로 지급하는데,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26조 73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이번 특별성과급으로 600만원에 자사주 15주(약 360만원 상당) 정도가 책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럼에도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특별성과급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카타르, PK 3골로 요르단 꺾고 아시안컵 2연패...대회 8골 득점왕 아피프 MVP 등극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은 개최국 카타르가 차지했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 이어 아시안컵 2연패에 성공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8위 카타르는 11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어 요르단(87위)을 3-1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2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1956·60), 이란(1968·72·76), 사우디아라비아(1984·88), 일본(2000·04)에 이어 카타르가 다섯 번째다. 이날 경기의 주심인 중국의 마닝 심판은 앞서 조별리그 바레인전에서 한국 선수들에 무려 5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던 인물. 이날 또한 요르단에 4개의 경고를, 카타르에 3번의 페널티킥 찬스를 줬다.그 덕에 카타르의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는 PK로만 3골,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피프는 이번 대회 모두 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홈팀 카타르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대회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리그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만난 팔레스타인을 2-1로 꺾었고,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로 이겼다. 준결승에서 ‘난적’ 이란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카타르는 요르단까지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 “예뻐선 아니고…” 홍보맨 ‘초고속’ 승진 이유, 충주시장이 직접 밝혔다

    “예뻐선 아니고…” 홍보맨 ‘초고속’ 승진 이유, 충주시장이 직접 밝혔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36) 주무관의 초고속 승진 이유에 대해 직접 답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충주씨’에는 ‘충주시 홍보맨 6급 승진에 숨겨진 비밀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충주시 유튜브 ‘충TV’가 언급됐다. 최근 구독자 60만명을 달성한 충TV는 지자체 유튜브 중 구독자 수 1위다. 김 주무관이 직접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전반적으로 맡고 있다. 조 시장은 ‘충TV 성공에 시장님의 지분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내 지분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서) 배우겠다고 김선태를 많이 찾아온다더라”라며 “김선태를 만난다고 김선태가 되겠나. 나를 찾아오면 혜안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한텐 배울 게 있지만 김선태는 재능이 뛰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홍보맨’ 김 주무관의 후임과 관련해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최근 이뤄진 김 주무관의 특진을 언급했다. 김 주무관의 특진 이유에 대해 조 시장은 “예뻐서 시킨 건 아니고, 더 부려 먹으려고 (승진시켰다)”라며 “그 친구는 모르게 하라”고 농담했다. 이어 “아이디어 사업은 고갈이 된다. 자극을 주기 위해 (승진시켰다)”며 “승진을 하면 2~3년 더 열심히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달 정기 인사에서 지방행정주사(6급)로 특별 승진했다. 2016년 입직 이후 7년 만의 초고속 승진이다. 통상 공무원이 행정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김 주무관은 오는 21일 자신의 홍보 노하우를 담은 ‘홍보의 신’을 출간한다. 220쪽 분량의 책에는 김 주무관이 충주시 유튜브를 직접 운영하면서 체득한 홍보 철학과 전략, 고충 등이 진솔하게 담겼다. 현재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스니커 톡]

    한 짝씩 6개만 있는 조던 농구화, 107억원에 팔린 이유는? [스니커 톡]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61·미국)이 1990년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당시 시카고 불스팀을 우승으로 이끌 때마다 신었던 농구화 세트가 우리 돈으로 약 107억원에 팔렸습니다. 지난 3일 세계적인 경매 회사 소더비는 “조던이 1991·1992·1993·1996·1997·1998년 챔피언결정전에서 신었던 에어 조던 농구화 6개(6켤레의 각 한 짝)가 803만 2800달러(약 107억 5000만원)에 뉴욕에서 낙찰됐다”고 밝혔습니다.소더비가 이른바 ‘다이너스티(왕조) 컬렉션’으로 명명한 이 농구화들은 ▲ 에어 조던 6 인프라레드 1991 ▲ 에어 조던 7 랩터스 1992 ▲ 에어 조던 8 플레이오프 1993 ▲ 에어 조던 11 브레드 1996 ▲ 에어 조던 12 플레이오프 1997 ▲ 에어 조던 14 라스트 샷 1998 입니다. 이 중 조던 6·8·11·12 농구화에는 조던의 친필 서명도 들어가 있습니다.조던은 1984~1998년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여섯 차례 팀을 정상에 올려놨을 뿐 아니라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모두 뽑혔습니다. 여섯 번째 우승을 일궈낸 1997~1998시즌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조던: 더 라스트 댄스’로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조던은 첫 챔피언전을 앞두고 불스 홍보 담당자였던 팀 할럼으로부터 우승하면 기념으로 농구화 한 짝을 벗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는 매직 존슨이 이끄는 LA 레이커스를 꺾고 우승해 할럼과 약속을 지켰고 그후로도 우승을 위해 이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그는 경기 후 농구화 한 짝만 신은 채 기념 촬영을 하곤 했습니다. 다만 이번 경매에 나온 농구화들은 할럼이 직접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할럼은 과거 미국의 한 개인 수집가에게 이들 농구화를 넘겼는 데 이 수집가가 이번에 경매에 부친 것이라고 소더비는 설명합니다. 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던이 1998년 챔피언결정 1차전에 입었던 유니폼이 2022년 9월 경매에서 1010만 달러(약 130억원)에 팔린 이후 조던 관련 경매 최고 가격”이라고 전했습니다. 소더비 현대 수집품 부문 책임자인 브람 바흐터는 성명을 통해 “이번 결과는 운동화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조던이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증거”라면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스포츠 기념 수집품 중 하나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던이 세계에 끼치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의 전설적인 지위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이 기념비적인 결과에 의해 그 중요성이 더욱 입증됐다. 경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간이자 이정표인 이 6개의 챔피언전 우승 경기 실착 농구화 판매는 절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던, 농구 전설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다 조던이 선수 생활을 은퇴한지 벌써 20년 이상 지났습니다. 그러나 조던이 오늘날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에어 조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미국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틀림없이 농구에서 이룬 성과만큼이나 영향력이 큽니다. 이 파트너십은 나이키를 세계 최대 운동화 회사로 확고히 하는 것을 도왔고, 선수와 회사가 협력해 이익을 창출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나이키와의 관계는 궁극적으로 조던이 순자산 10억 달러(약 1조 3315억 원)를 달성한 최초의 NBA 선수가 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 LG의 ‘주장 오지환 효과’ 어느 팀으로?…‘혼란’ KIA 나성범-SSG ‘은퇴’ 추신수-NC ‘타격왕’ 손아섭

    LG의 ‘주장 오지환 효과’ 어느 팀으로?…‘혼란’ KIA 나성범-SSG ‘은퇴’ 추신수-NC ‘타격왕’ 손아섭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달성한 비결 중 하나는 ‘주장 오지환 효과’였다. KIA 타이거즈도 전열을 정비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나스타’ 나성범, SSG 랜더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전설’ 추신수에게 캡틴 완장을 맡겼다. NC 다이노스는 ‘타격왕’ 손아섭의 주장 연임으로 가을 야구 돌풍을 다시 노린다. 시범경기 개막을 한 달 앞둔 10일, 각 구단은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승팀 LG는 다음 달 4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는데 지난해 kt wiz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지환이 올해도 선수단을 이끈다. 오지환은 지난해 12월 서울신문사를 방문해 “시도하지 못한 플레이가 있다. 새 시즌에 마음껏 펼쳐 보이고 싶다. 무조건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최근(7년 동안) 2연패가 없었다. 왕조를 세워 오랫동안 누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6위로 가을에 야구를 하지 못한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캡틴을 맡았다. 나성범은 스프링캠프 직전 김종국 전 감독이 해임된 혼란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그는 지난달 30일 호주 캔버라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수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준비한 대로 훈련하자고 했다”며 “코치님들이 야구만 열심히 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한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팀이 좋지 않은 길로 갈 수 있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김선빈에게 주장 역할을 이어받은 나성범은 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6년 총액 150억원에 KIA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엔 종아리 부상으로 6월 23일 kt wiz전에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58경기 81안타 18홈런 타율 0.365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다시 햄스트링을 다쳐 9월 1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성범에겐 부상 관리, 새 감독과의 호흡이 과제로 남았다. SSG는 올해를 끝으로 24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선언한 추신수가 주장을 역임한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통산 200홈런과 한 시즌 20홈런-20도루를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다. 이숭용 SSG 신임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보유했고 선수단의 존경을 받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발목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112경기 97안타 12홈런 타율 0.254의 성적을 남겼고 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는 지난달 3일 기자간담회에서 “큰 부상 없이 팀을 이끌어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겠다. 개인 성적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SSG의 스프링캠프지는 미국 플로리다, 대만 자이다.미국 애리조나로 떠난 NC의 주장은 2023시즌 타율(0.339), 최다안타(187개) 1위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지난달 8일 구단 신년회에서 “올 시즌도 젊은 선수들이 경기에만 몰입할 수 있게 부담은 베테랑들이 지겠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전지훈련에 임했으면 한다”며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컵을 들어야 완벽한 야구 인생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는 각각 타선의 핵 구자욱, 채은성에게 주장직을 맡겼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FA 계약으로 잔류한 양석환과 전준우, kt wiz와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 박경수와 김혜성이 완장을 찬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2월 12일

    쥐 48년생 : 특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60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72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84년생 : 자기 자리를 지키면 기쁨이 찾아온다. 96년생 : 더 넓은 시각이 필요한 때. 소 49년생 : 뜻한바 이룰 수 있다. 61년생 : 베풀면 이득 있다. 73년생 : 과다 지출이 예상되니 주의. 85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97년생 : 꾸준히 하면 목적 달성된다. 호랑이 50년생 : 건강과 재운이 왕성하다. 62년생 : 먼 여행은 삼가는 게 좋다. 74년생 : 처음보다 나중이 나은 하루. 86년생 : 하늘이 복을 주니 평탄하다. 98년생 : 소소한 이득으로 즐겁구나. 토끼 51년생 : 행운이 다가오는 하루. 63년생 : 구하면 얻는 때이니 마음도 가볍다. 75년생 : 엉킨 매듭이 저절로 풀리겠다. 87년생 : 때로는 포기하는 것도 새로운 출발이 된다. 99년생 : 운수대길한 날이다. 용 52년생 : 재물운은 평탄한데 마음은 어지럽다. 64년생 : 허욕을 탐하는 자를 멀리해야. 76년생 : 인복이 들어오니 잘 챙겨라. 88년생 : 윗사람의 자문을 구하라. 00년생 : 행운이 넘쳐나는 날이다. 뱀 53년생 :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65년생 : 정도를 걷는 것이 지름길이다. 77년생 : 수입과 지출 모두 원활하다. 89년생 : 생각보다 큰 실속이 생겨 즐겁다. 01년생 : 과감하게 밀고 나가면 얻는 것 있다. 말 54년생 : 작은 일에 이득 있다. 66년생 : 뜻한 대로 이루어진다. 78년생 : 장거리 이동은 미루어라. 90년생 : 지금 미리 저축해두어야 한다. 02년생 : 가족에게 관심을 가질 때. 양 43년생 : 이익이 넘친다. 55년생 : 분수를 지키면 길하다. 67년생 : 일이 의외로 쉽게 풀린다. 79년생 : 작은 병을 큰 병으로 키우지 마라. 91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원숭이 44년생 : 협조자가 나타난다. 56년생 : 현실에 만족해야 할 때. 68년생 : 무엇보다 의지력이 필요한 날. 80년생 : 한꺼번에 얻으려다 구설수 있다. 92년생 : 질투심은 득이 되지 않는다. 닭 45년생 : 도와줄 사람을 찾아라. 57년생 : 토지 및 금전거래에 이득 있다. 69년생 : 말다툼을 조심해야겠다. 81년생 : 노력한 만큼 이득 있겠다. 93년생 : 많은 사람을 만나겠다. 개 46년생 : 행복과 기쁨이 따른다. 58년생 : 여유 있는 날이다. 70년생 : 인내가 횡재수를 부른다. 82년생 : 부드러운 자세가 유리하다. 94년생 : 반드시 결과가 좋겠다. 돼지 47년생 : 작은 일에도 행운이 들어온다. 59년생 : 희망이 보이는 하루. 71년생 : 집안이 화평해진다. 83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95년생 :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유리하다.
  • [기고] 완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마지막 퍼즐/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기고] 완전한 원자력 이용을 위한 마지막 퍼즐/문주현 단국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최근 일론 머스크가 한반도 위성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적이 있다. 온통 불빛으로 환한 남한과 평양 등 소수 지역을 제외하고는 암흑으로 뒤덮인 북한이 대비돼 큰 화제가 됐다. 전기 사용량이 한반도 남북의 밤 풍경을 극명하게 갈라 놓은 것이다. 전기는 인간 생활의 전통적 3요소인 의식주에 더해 제4의 요소라고 불린다. 우드 매킨지는 우리나라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020년 22%였던 전기화 비중을 2050년 66%까지 높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이 보급될수록 전기 수요도 가속화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전기인가다. 전기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 탄소배출이 적어야 진짜 깨끗한 전기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자료의 에너지원별 생애 온실가스 배출계수(g/※)를 보면 석탄 820, 액화천연가스(LNG) 490, 태양광 27, 수력 24, 원자력 12, 풍력 11 순이다. 전기가 인간 생활의 제4요소가 되기 위해서는 3가지 조건이 더 충족돼야 한다. 먼저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날씨에 따라 전기공급이 들쭉날쭉해 정작 필요할 때 쓸 수 없는 전기는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전기요금이 너무 비싸면 전기 사용에 제약을 받는 소외계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국민이면 누구나 전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전기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자원을 안정적으로,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원자력이 바로 그 에너지다. 탄소배출이 거의 없이, 365일 24시간 전기를 공급해 누구나 필요할 때 언제든 쓸 수 있는 에너지. 발전비용도 싸다. 우리나라 전력거래소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발전원별 정산단가는 원자력 52원, 석탄 158원, LNG 239원, 신재생 271원이었다. 그래서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그동안 ‘준(準)국산’ 에너지라고 불리는 원자력을 통해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사용해 왔다. 그러나 하나가 빠져 있다. 원자력 발전 후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할 장소이다. 과거 9차례나 처분장 부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무산됐다. 그런데 21대 국회에서 부지 선정 절차 등을 담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 특별법이 발의돼 큰 기대가 있었다. 드디어 법을 기반으로 부지 선정 논의가 시작될 것 같았다. 하지만 국회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현재 특별법이 통과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이상 특별법 통과를 늦춰서는 안 된다. 21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통과시켜 처분장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짧은 시간 안에 처분장을 확보해 사용후핵연료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더이상 키우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우리와 후세대가 원자력을 완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이다.
  • “나주, 일자리 창출·치매관리율 1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힘 쏟을 것”

    “나주, 일자리 창출·치매관리율 1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힘 쏟을 것”

    “나주의 미래 세대가 환한 웃음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나주발전을 위한 일에 도전하며 앞으로 당당하게 전진하겠습니다.”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도 자신 있게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주시는 윤 시장이 2022년 취임한 뒤 확 바뀌었다. 지난해 나주시는 수많은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우선 윤 시장은 “출산율이 1년 전보다 8.09%(55명) 늘어 전남 시 단위 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신출산지원정책의 소득기준·거주기간 조건을 모두 폐지하고 난임시술비에 이어 난임검진비를 지원했다”며 “임신 6개월부터 모든 가정에 가사돌봄 서비스를 시작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시장은 “행정안전부 정부합동평가에서 치매관리율(95.5%) 전국 1위를 달성했다”며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 돌봄,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향한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지역경제학회와 한국지역경제연구원이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았다”며 “특히 일자리 창출 부문은 전국 1위를, 기업 지원 부문은 2위를 달성했다”고 했다. 나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는 데도 열정을 쏟고 있다. 바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다. 윤 시장은 “인공태양은 바닷물을 원료로 사용해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무한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장치로 2022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사업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시장은 “나주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력 양성 기관인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해 한전,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있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인공태양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인공태양 포럼을 열었고 인공태양 관련 산업 영위 7개 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산학연 업무협약 체결’, ‘국회 토론회 개최’, ‘유치 추진단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500만 나주관광시대,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단독] 연휴 뒤 의료대란 위기… 정부 ‘의협 해산’ 법적 검토

    [단독] 연휴 뒤 의료대란 위기… 정부 ‘의협 해산’ 법적 검토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단체들이 설 연휴 직후 진료 거부에 나서 의료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 해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미 법적 검토를 끝냈으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의사들이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아 피해를 보는 환자들이 속출한다면 ‘마지막 카드’로 초강수를 던지려는 의도다. 전날 의협은 파업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의결했고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2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파업 여부를 논의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저지하기 위한 이들의 집단행동 디데이는 13일 또는 16일이 될 전망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부는 법에 규정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만큼은 의사 파업에 밀려 의대 증원을 백지화한 전례를 밟지 않겠다는 강경한 기류가 엿보인다. 민법 제38조(법인 설립허가 취소)는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 허가 조건을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때에는 주무 관청이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불법 진료 거부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 자체가 공익을 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인 설립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통일부는 2020년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에 대한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두 단체가 전단 등을 북한에 살포해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 긴장 상황을 초래해 공익을 해쳤다는 이유에서였다. 두 단체 모두 취소 처분에 불복하는 소송을 제기해 큰샘은 2021년 통일부 등록 비영리법인 자격을 유지하게 됐고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해 법원이 통일부에 ‘설립 허가를 유지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법원에서 뒤집히긴 했으나 수년이 걸렸다. 민법상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되면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당시 통일부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의협과 대전협의 파업 돌입 시기는 13일 또는 16일이 유력하다. 소위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은 이미 파업 참여를 결정했고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도 파업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12일 오후 9시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가 이번 사태의 파괴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1만 5000여명의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하면 대형 병원 중환자실·응급실 업무와 수술 등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다만 15일까지 전공의들이 치르는 전문의 실기 시험이 이어지기 때문에 파업 일정이 그 이후 잡힐 가능성도 있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문의 시험을 포기하고 1년 ‘유급’을 해서라도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얘기도 들리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의사단체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자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 관련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 상황을 보고받고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과 취지를 국민께 소상히 설명드릴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집단행동이 벌어지면 업무개시명령서를 직접 개인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담당 직원을 배정했으며, 휴대전화를 끄더라도 문자를 보내면 송달 효과가 있다는 법적 근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고도 진료에 복귀하지 않으면 면허 취소도 가능하다. 정부는 전날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을 무력화하고자 집단 사직서 제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서다.
  • “2조 영업이익에도 성과급 360%”…LG엔솔 앞 트럭 시위 이유는

    “2조 영업이익에도 성과급 360%”…LG엔솔 앞 트럭 시위 이유는

    이차전지 국내 간판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성과급 지급 문제로 시끄럽다. 핵심 쟁점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Tax Credit) 이익금을 직원 성과급 산정에도 포함할지다. 그러나 갈등의 배경에는 사측이 비교하는 보상 경쟁사가 이차전지 업계라면 일반 직원이 비교하는 보상 경쟁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첨단 대기업 사원이란 점도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지난해 매출 33조 7455억원, 영업이익 2조 1632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매출(25조 5986억원)은 31.8%, 영업이익(1조 2137억원)은 78.2% 증가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엔솔 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은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창실 LG엔솔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실적설명회에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북미 지역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2년 연속 3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갔다”며 “영업이익 또한 물류비 절감, 수율 및 생산성 향상 등 원가 개선 노력과 IRA Tax Credit 수혜를 통해 전년 대비 78%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일부 직원들은 사측이 이중적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IRA에 따른 이익금을 재무제표상 이익으로 구분하면서 성과급 산정 시에는 제외해 비용을 절감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이에 LG엔솔 직원 1700여명과 연구기술사무직(연기사) 노동조합은 3.5t 200인치 전광판 트럭을 마련해 지난 5일부터 LG엔솔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일대를 돌며 스피커를 이용한 1인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광판 트럭 시위는 LG엔솔 경영진과 직원들의 타운홀 미팅이 예정된 다음달 4일 직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전광판에는 ‘LG엔솔 직원 및 연기사 노조 일동’ 명의로 ‘경영 목표 명확하게 성과 보상 공정하게 직원들을 사랑하면 1등 LG 문제없다’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이들은 “LG엔솔 경영진께 권위 의식을 내려놓으시고 소통을 통한 신뢰 회복과 정량적 성과 보상으로 회사와 직원의 공동 성장을 요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일부 직원들의 성과급 요구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LG엔솔 관계자는 “과도한 성과급은 오히려 주주들이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 ‘성과급 돈 잔치’라는 더 큰 비판을 받게 될 우려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앞서 김동명 LG엔솔 사장은 지난 2일 타운홀 미팅에서 성과급과 관련해 “직원들이 느끼는 바에 충분히 공감하며 1분기 내 성과급 관련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지난 3년 동안 보상과 처우를 많이 개선해왔지만 총 보상 경쟁력을 높여 경쟁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LG화학 전지 사업본부가 물적 분할을 통해 설립한 LG엔솔은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량 세계 1위를 다투며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시가총액 규모 92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LG화학과 LG전자의 현재 시총을 합한 금액보다도 큰 규모다. 그간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 시장도 늘어나면서 지난해 LG엔솔 직원들은 기본급의 870%, 성과에 따라 최대 900%까지 성과급을 받았다. 그러나 성장세를 보였던 전기차 시장이 올해 다소 주춤하면서 북미 시장에 대규모 배터리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LG엔솔은 지난해 31% 매출 성장과 78% 영업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는 기본급의 340~380%, 전체 평균 362% 성과급을 책정했다.LG엔솔은 성과급 관련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의 경영 성과급은 매출, 영업이익의 재무성과와 경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되며 회사 출범 이후부터 매년 같은 산정방식을 적용해왔다”고 강조했다. LG엔솔 관계자는 “IRA Tax Credit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일시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목표 수립 때부터 성과지표에 아예 반영하지 않았다”며 “만약 이를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성과급은 목표 대비 달성도에 기반하기 때문에 올해 성과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반박했다. LG엔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8조 14억원, 영업이익은 3382억원이었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공제 금액 2501억원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하다. 일부 직원들은 이러한 성과급 산정 기준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G 계열사는 그해 목표치를 선정한 후 그 목표에 대한 달성치를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는데 정작 목표치 선정에는 객관적인 근거나 직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추가적인 변수도 각 계열사 경영진에 의해 임의로 선정돼 재무제표가 발표돼도 성과급 수치를 가늠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이러한 목표치를 바탕으로 한 성과급 산정은 비슷한 규모의 타 대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비해 매우 불투명하고 조작되기 쉬운 불공정한 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올해 이차전지 업황에 따라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예상하는 가운데 주주 배당이나 직원 보상보다 중장기 투자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지난해 하반기 임직원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사측과 일부 직원들의 성과급 이견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다음달 4일 타운홀 미팅을 갖는 김 사장이 어떤 개선안을 발표하지도 주목된다. 일부 직원들은 허점투성이인 기존 성과급 산정 방식 대신 타사와 같은 재무제표 기준 이익금의 일정 규모를 성과급 재원으로 설정하는 PS(이익분배제·Profit Sharing) 방식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소위 ‘보너스’라고 불렸던 성과급은 실적에 따라 급여를 지급한다는 뜻에 따라 기본급이나 수당 외에 회사에서 주는 상여금을 의미하고 있다. 상당수 기업은 삼성전자에서 쓰는 명칭에 따라 PS와 PI(생산성 격려금·Productivity Incentive)로 성과급을 구분하고 있다. PS는 회사 매출액이 목표를 초과해야 주는 것이고, PI는 개인 또는 해당 부서가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는 경우 지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성과급 360%를 받은 직원도 트럭 시위를 벌이는 모습을 보면서 지난해 호황을 보였던 이차전지 업계이기에 가능한 진풍경이란 지적도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81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올해 설 상여금 지급 예정으로 응답한 중소기업은 41.8%에 불과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25.2%에 달했다. 상여금 지급 수준도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60만 9000원, 정률로 지급할 때는 기본급의 평균 60.3%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전국지휘·신당도전·험지출마…與 잠룡들 정치운명, 총선 성적표에 달렸다

    10일 4·10 총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선에 임하는 여권 잠룡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 선거를 총지휘자, 험지 출마, 신당 창당 도전 등 각자의 전략에 따라 대권 전망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 실시해 발표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권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를 얻어 각 3%를 얻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이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1%씩을 받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 위원장이 2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인 배경에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집권여당을 이끌게 된 데 대한 기대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대선이 3년 이상 남은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 위원장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도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적 기대감이 커진 만큼, 총선을 진두지휘할 한 위원장의 부담감도 비례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정체 현상을 면치 못 하고 있는 당 지지율로 인해 당 전반에 드리운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총선을 승리로 이끈다면, 명실상부한 차기 보수진영 유력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패배한다면 ‘정치인 한동훈’의 리더십과 소구력에 대한 의구심이 일파만파 번질 수밖에 없다. 설 연휴 이후 시작될 공천 국면을 비롯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 등 여권 리스크에 대해 여당 대표로서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당정갈등 문제가 한 위원장이 넘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공천 시사 과정 등에서 지적된 ‘정치적 미숙함’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대위원장 취임과 함께 이번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한 위원장은 선거기간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펼치며 표심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7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하니 어찌 보면 제가 죽을 길인 걸 알면서도 나왔다. 총선에서 생각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기든 지든 4월 10일 이후 제 인생이 꼬이지 않겠나, 저는 그것을 알고 나왔다”라면서도 “그때 인생은 그때 생각해 보겠다. 인생 자체가 마음대로 안 되기 때문에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놔야 하는 것”이라며 총선 결과에 따라 추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임할 가능성을 숨기지 않았다. ‘홀로서기’ 이준석, 개혁신당 성적표에 관심4수 끝 원내 입성? 지역구·비례대표 저울질홍준표, 현직 대구시장 감안 간접 지원 예상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경우 이번 총선 자체가 ‘새로운 도전’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대표되는 현 정권 주류 인사들과의 갈등 양상을 좁히지 못 하고 ‘홀로서기’를 결정한 만큼, 개혁신당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의석수를 확보하느냐가 ‘정치인 이준석’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의 전체적인 성적표 못지 않게 이 대표 개인의 성적표도 중요하다는 평가다. 그간 이 대표는 기성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원외 인사임에도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왔지만, 일각에선 그가 과거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세 차례 출마해 모두 낙선했던 점을 고리로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 등의 조롱 섞인 별명을 붙여 비난에 활용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대표의 구체적인 출마 방식과 형태는 정해지지 않았다. 지역구에 출마한다면 자신의 고향인 서울 노원구에 한 번 더 도전할 가능성과, 보다 정치적 명분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영남 지역의 특정 지역구를 선택해 출마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지역구 출마를 배제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이 대표가 적절한 비례대표 후순위를 받아 전국을 돌며 표심 확보에 나서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설 연휴 이후 실시될 여론조사의 지지율 추이와 제3지대 통합·연대 움직임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출마 방식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인만큼 총선에 직접적인 개입은 불가능하다. 다만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해 보수 진영의 파이 자체가 위축될 경우 본인의 추후 대권가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막후에서 당을 향한 쓴소리와 야권을 향한 정치적 비판을 이어가며 간접 지원 역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오세훈, ‘메가시티 서울’ 공약 맞물려 영향력↑김도식·오신환 등 ‘오세훈 호흡’ 인사들 성적은? 오세훈 서울시장도 홍 시장과 같은 입장에 놓여있지만, 대구와 달리 서울은 국민의힘의 승리를 좀처럼 점치기 어려운 험지인 만큼 행보에 따라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의 총선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메가시티 서울’의 경우 구체적인 행정구역 개편과 교통·부동산 정책 설계에서 오 시장이 발휘할 수 있는 파급력이 크다. 아울러 오 시장이 최근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둔 만큼 많은 후보들이 ‘오세훈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도 관측된다. 특히 오 시장과 함께 정무부시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도식 전 부시장과 오신환 전 의원은 각각 서울시 행정경험을 강조하며 경기 하남과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송주범 전 정무부시장은 서울 서대문을, 현경병 전 비서실장은 서울 노원갑 출마를 선언하는 등 이른바 ‘오세훈계’ 인사들의 성적표도 향후 오 시장이 당내 세력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안철수, 분당갑 공천 사수 사실상 성공원희룡, 이재명과 ‘험지’서 맞대결 나서‘국민의힘 잔류’ 유승민, 역할론 주목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경우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 현재는 당 주류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있는 모습이지만, ‘수도권 4선 의원’으로 다시 한 번 국회 입성에 성공할 경우 당내 영향력이 한층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분당갑 지역구에 당내 또 다른 유력 주자들이 도전해 ‘공천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설이 많았지만 최근 종료된 당 공천신청접수에서 안 의원이 ‘나홀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담을 덜어냈다. 대권 주자 중 한명으로서 자신의 지역구 선거와 별개로 선대위에서 중요 직책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이끄는 역할이 주어질 가능성도 높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순위에 오르진 못했지만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원 전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일찌감치 도전장을 던지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이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에 험지로 분류되고 있지만 도전을 전격 결정하면서, 당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의 ‘희생’이라는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던 ‘개혁신당 합류’ 가능성을 일축하고 국민의힘에 남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해 ‘총선 불출마’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으나, 당에게 험지로 분류되는 수도권 지역구에 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안 의원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전반적인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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