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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70여개국에 제품 수출… 세계 곳곳에 롯데웰푸드 이름 새긴다

    해외 70여개국에 제품 수출… 세계 곳곳에 롯데웰푸드 이름 새긴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전세계 70여개국에 제품 수출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2004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벨기에 등 총 7개국에 8개의 글로벌 법인을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기준 약 1조원에 달한다. 해외 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약 8000억원을 돌파했다. 수출액도 2022년 대비 약 10%가 성장한 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만 두 곳의 글로벌 법인을 운영 중이다. 초코파이, 캔디 등 건과 제품을 생산하는 ‘롯데 인디아’(LOTTE India)를 시작으로 2017년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를 인수하며 인도 빙과시장까지 공략 중이다. 최근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법인이 속해 있는 나라별 매출 순위에서도 인도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인도 현지에서 제일 인기 있는 롯데웰푸드의 대표적 제품은 ‘롯데 초코파이’로 현지에서는 ‘국민간식’으로 통한다. 롯데웰푸드는 채식주의자의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인도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높은 기온에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초콜릿을 개발했다. 인도 고속철도의 아침 식사 메뉴에 롯데 초코파이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현지화 전략을 통해 롯데 초코파이는 인도 시장에서 초코파이 유형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지난해 10월경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 300억원을 투자해 세 번째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 또 올해는 초코파이에 이은 새로운 브랜드로 약 330억원을 투자해 ‘빼빼로’ 도입을 결정하며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신규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도 빙과 시장에서는 하브모어에 ‘월드콘’을 도입하며 K아이스크림의 우수성과 맛을 알리고 있다. 도입 당시 인도에는 월드콘처럼 대용량 콘(Cone)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인도에서 가장 큰 콘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다. 특히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인도 현지인들의 입맛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월드콘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브모어는 지난해 연간 약 17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생산 능력의 확대가 필요해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5년간 약 700억원의 투자를 집행, 신규 공장 구축을 결정했다.
  • ‘천비디아’에도 금리 걱정이 더 컸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천비디아’에도 금리 걱정이 더 컸다…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속에서도 뉴욕증시가 모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해지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3대 주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올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5.78포인트(1.53%) 급락한 3만 9065.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17포인트(0.74%) 내린 5267.8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5.51포인트(0.39%) 하락한 1만 6736.03으로 나타났다. 장중 내내 내림세를 보였던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6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엔비디아 영향으로 장 초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2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는 전날 매파적이었던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이어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8로 전월 51.3에서 상승했다. 시장의 전망치 51.6을 웃돌았는데 50이 넘으면 경기가 확장한다는 의미다. 함께 발표한 5월 제조업 PMI(구매자공급지수) 예비치 역시 52.4로 지난달 51.3보다 늘었다. 미국 제조업·서비스업을 포괄한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4로 지난달 51.1에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전문가 전망치(51.3) 역시 크게 웃돌았다. 고용지표를 나타내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주 연속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1만 5000명으로 직전주보다 8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표들이 나오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진 모양새다. 한편, 지난 23일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이날 9.32% 오른 1037.99에 거래를 마치며 ‘천비디아’를 달성했다. 1분기 매출이 260억 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62% 늘어났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 1 액면분할을 하기로 결정하고 77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9800만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주가가 100달러선으로 떨어지면서 소액 투자자들의 유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115.29% 올랐고, 1년 새 239.9% 상승했다.
  • 숭실사이버대학교,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숭실사이버대학교,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6월 1일~7월 10일까지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신설된 건설스마트안전공학, 반려동물관리전공 포함 총 4개 학부 26개 학과 대상설립 27주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 지속 숭실사이버대학교(총장 한헌수)는 다음달 1일 오전 9시부터 7월 10일 오후 10시까지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다양한 융합 전공으로 이뤄진 4개 학부 총 26개 학과를 대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올해 1학기부터 ‘건설 전문지식을 갖춘 실무형 건설안전관리자 양성’을 목표로 신설된 건설스마트안전공학과와 건설시스템공학과, 산업안전공학과, 소방방재학과, 전기공학과, 컴퓨터공학과, 환경안전공학과로 구성된 ‘ICT·도시인프라공학부’, 반려동물산업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신설된 반려동물관리전공과 뷰티미용예술전공의 뷰티미용예술학과를 비롯해 금융재테크학과, 부동산학과, 스포츠재활복지학과, 엔터테인먼트학과의 ‘융합자산관리학부’가 있다. 이어 기독교복지상담학과, 사회복지학과, 상담심리학과, 아동학과, 요양복지학과, 청소년코칭상담학과, 크리스천리더십학과, 평생교육상담학과가 모인 ‘휴먼서비스학부’, 뉴미디어디자인학과, 방송문예창작학과, 음악학과, 실용영어학과, 중국언어문화학과, 한국어교육학과의 ‘인문예술학부’에서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졸업자 또는 법령에 따라 이와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라면 수능 또는 내신 성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직장인이나 주부, 만학도, 인생 2막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는 이들도 신입생이나 편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전형요소는 자기소개(성장과정 및 학교생활, 경력, 현재생활, 인성) 및 특기사항(학부관련 자격증, 봉사활동 경력, 특이이력 및 사항 등), 지원동기, 학업 및 진로 계획 (입학 후 학교생활, 졸업 후 전공과 관련한 진로계획 등), 표현력(철자법 포함) 등으로 구성된 서술형 학업계획서 70%와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 학습 능력 문제로 구성된 4지선다형 적성검사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에게는 오프라인 대학의 4분의 1 수준인 저렴한 등록금은 물론 입학 특별장학·성적 장학을 비롯해 산업체위탁장학, 군위탁장학, 장애인장학 등 다양한 교내장학 혜택과 개인소득 8분위 내 해당자의 경우 국가장학금의 이중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교역자와 기독교인에게는 교역자 장학 혜택이 있으며, 산업체위탁장학, 농어촌특별장학과 군위탁장학을 통해 50% 학비 감면을 받을 수 있다. 합격자는 7월 16일 오전 10시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입학등록기간은 7월 16일 오전 10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로 미등록 시 불합격 처리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 입학학생처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숭실사이버대는 세계 표준에 따른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구축을 비롯해 모바일 LMS 하이브리드 어플리케이션 및 안정적인 웹 기반 서비스 등 온라인 교육에 최적화된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고등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라며 “또한 현재와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전공 및 학과를 개설 및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숭실사이버대와 함께 더 큰 꿈을 이뤄나갈 예비 숭사인(人)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숭실사이버대는 올해 설립 27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달성을 위한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숭실사이버대의 2024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및 입학상담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의대 교수들 “지금은 환자 곁 지키지만, 전공의 다치면 대응”

    의대 교수들 “지금은 환자 곁 지키지만, 전공의 다치면 대응”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한 탓에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의대 증원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단체 행동을 자제하고 환자 곁을 지키겠다면서도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질 경우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울산대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전공의에 대해서 각종 명령을 철회하지 않고 사직서도 수리하지 않고 있다. 정부 태도에 변화가 없으니 전공의와 학생들은 의료 현장에 돌아올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비대위원장은 “의대 정원 배분 과정을 봤을 때 제대로 된 의학 실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정부는 올해 4월 초에서야 인력과 시설, 기자재 등 교육 여건을 조사했다”면서 “정부가 주장하는 대로 오랜 기간 준비한 의대 증원이라면 최소 1년 전부터 대학의 인력과 시설, 기자재에 대한 충분한 실사를 통해 교육여건을 확인하는 게 먼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지역 의료와 필수의료 붕괴가 당장 진행되고 있는데도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완수하고 의사 집단을 찍어 누르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불합리하고 위험한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각종 편법으로 유급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 지금이라도 학생들이 휴학할 수 있도록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최 비대위원장은 아직 의대 증원 절차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희망을 품고 의료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정안을 발표할 때까지 교수들은 희망을 갖고 진료를 계속하겠다. 당장 환자에게 피해가 갈 일을 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정부가 갑자기 전공의들의 의사 면허를 정지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이전에 논의한 것을 진행할 수밖에 없고 정부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19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확정할 경우 일주일간 집단 휴진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비대위원장은 “일단 올해는 의대 증원을 멈춰달라는 게 전의비와 의대생, 전공의들의 공통된 요구사항”이라며 “정부는 언론을 통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것도 철회하지 않으면서 압박 수위를 강화하는 상황에서는 전공의들이 나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대 증원을 철회할 수 없다는) 강력한 조건을 달면서 의료계에는 조건 없이 대화하자고 하니까 협상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와 함께 의료개혁 방향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 있고 의대 증원도 내년에 다시 논의하자고 하면 함께 논의할 의지가 있으니 젊은 의사와 학생의 미래를 위해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출시 5일 만에 매출 1위 질주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출시 5일 만에 매출 1위 질주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출시한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3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 8일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시 하루 만에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500만명, 매출 140억원을 기록하며 넷마블의 역대 출시 실적 중 최고치를 달성했다. 출시 5일 만에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고, 글로벌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5개국 매출 상위 10위를 기록했다. 앞서 출시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도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5위에 진입했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오는 29일 대규모 다중 사용자 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 2’를 출시할 예정이다. 레이븐 2는 ‘2015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 급 수준의 비주얼로 구현한 영화적 연출을 선보이며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생일날 1100승

    생일날 1100승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프로 무대를 밟은 지 21년 만에 1100승(218패) 고지에 올랐다. ATP 투어 기준 1100승을 세 번째로 달성한 조코비치가 역대 최다승인 지미 코너스(72·미국)의 1274승(283패) 기록을 넘어설지 관심을 끈다. 조코비치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오픈 단식 2회전(16강)에서 야니크 한프만(85위·독일)을 2-0(6-3 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37번째 생일을 맞은 조코비치는 이 승리로 ATP 투어 기준 1100승을 달성하며 ‘레전드’가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직후 관중들은 조코비치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하했다. 대회 관계자들도 조코비치에게 초콜릿 생일 케이크를 선물했다. 조코비치는 “이기지 못했다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줘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16세이던 2003년 1월 와일드카드로 프로 무대를 밟은 조코비치는 2004년 4월 ATP 투어에서 처음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의 ATP 1100승은 코너스와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의 1251승(275패)에 이어 세 번째다.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1075승(224패)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조코비치의 승수가 코너스를 넘어 역대 최고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ATP 대회가 과거보다 많은 연간 60여개에 이르는 데다 선수로서 절정기를 맞은 조코비치가 향후 1, 2년은 호성적을 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조코비치의 승률은 83.5%로 1위다. 나달(82.8%), 페더러(82.0%), 코너스(81.8%)를 압도하지만 조코비치의 이런 승률이 세월이 흘러도 유지될지는 의문이다.메이저 대회 최다인 24회 우승한 조코비치는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 유로·약 790억원)에서 대회 네 번째이자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컵 수집에 나선다. 대회 ‘디펜딩챔피언’ 조코비치의 최고 라이벌은 ‘흙신’ 나달이다. 4대 메이저로는 유일하게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의 통산 전적은 112승3패로 승률이 무려 97%에 이른다. 프랑스오픈 14회 우승자 나달이 자신의 메이저 23승을 달성하면서 조코비치에게 찬물을 끼얹을지 주목된다.
  • 인구 변화에…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었다

    인구 변화에… 생보사 울고 손보사 웃었다

    올해 1분기 생명보험업계와 손해보험업계의 실적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손보업계가 15% 이상 성장하는 동안 생보업계의 실적은 30% 넘게 후퇴했다. ‘보험사 실적은 형님(생보사)이 끌고 아우(손보사)가 뒤에서 민다’던 업계의 공식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인구 구조와 보험에 대한 인식 변화로 야기된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이 굳히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4조 84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줄었다. 생보사 22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8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8%(1조 12억원) 감소했다. 보험 분야에선 영업활동 등으로 이익이 1.7% 늘었지만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투자 분야에선 손실을 커졌다. 반면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969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3960억원) 늘었다. 생보업계와 마찬가지로 투자 부분에선 손실을 봤지만 보험손익이 대폭 늘었다. 생보업계는 발등의 불이다. 당기순이익에서 뒤처진 것은 그렇다 쳐도 수입보험료까지 손보사에 역전당한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1분기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수입보험료는 각각 29조 393억원과 30조 9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수입보험료 역전에 대해선 업계 전체가 충격과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라며 “뭐든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나서지 않으면 계속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고 했다. 보험업계 지각변동 조짐은 2021년부터 일기 시작했다. 2020년 생보업계와 손보업계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 4000억원과 2조 6000억원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손보업계가 4조 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면서 3조 9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생보업계보다 앞섰다. 4000억원 수준이었던 두 업계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1조 7000억원과 3조 2000억원 수준으로 점점 벌어졌다.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는 ‘1조클럽’의 지형 변화도 2021년을 전후해 본격화했다. 2021년까지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던 한화생명이 이후 실적 내림세를 겪으면서 생보업계에선 삼성생명만이 1조클럽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손보업계에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3곳이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업계는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품이 변화한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종신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고 건강보험, 보장성보험 등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상대적으로 손보업계 고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종신보험 시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건강보험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는데 이 부분에서 손보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였다”며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보험시장도 과도기에 접어들었는데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보업계가 판매하는 상품이 생보업계에 비해 다양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강보험부터 자동차보험, 기업보험까지 손보사들의 판매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보니 판매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부산, 1조 2627억 추경 편성

    부산시가 가덕도신공항에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확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본격화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 대비 8% 증가한 1조 2627억원 규모로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산 편성의 중점 방향 중 하나는 부산을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도시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추경 예산안에 ‘가덕도신공항 2단계 확장 마스터플랜’ 용역비 9억원을 반영했다. 가덕도신공항이 24시간 운영하면서 여객·화물 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한 확장 방안을 수립하는 용역이다. 용역은 이르면 오는 8월 발주해 내년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확장안을 반영하고, 2030년에 착공한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핵심은 제2 활주로 건설이다. 현재 가덕도신공항은 길이 3500m 활주로 1본만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럴 경우 유지보수가 진행되는 심야에 국제화물노선 취항에 제약이 될 수 있고, 활주로 사고가 일어나면 공항이 폐쇄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4시간 운영 관문공항’이란 목적을 달성하려면 조기에 2단계 확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천공항도 2001년 개항하고, 다음 해부터 2단계 확장에 착공한 만큼 가덕도신공항 확장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글로벌 허브 도시 종합계획 수립, 미군 55보급창 이전 사업 타당성 검토와 개발 기본구상 등 용역도 추진한다. 55보급창은 21만 7755㎡ 규모로 부산 원도심 부활을 위해 상업·관광·업무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북항 재개발지와 맞붙어 있어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추경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될 첨단산업 육성에 299억원, 창업 도시 조성 212억원, 관광 마이스 도시 조성 202억원 등을 편성했다.
  • 2.5조 쏟은 文정부 ‘AI 데이터’… 품질 저하에 사업비 횡령까지

    2.5조 쏟은 文정부 ‘AI 데이터’… 품질 저하에 사업비 횡령까지

    한 해 최대 12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정부의 ‘지능정보화사업’ 실태를 뜯어보니 전담 기관의 관리 소홀로 다수의 사업이 부실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2조 5000억원을 투자한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 사업’의 3분의1은 데이터 품질이 떨어져 활용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 업체의 사업비 횡령도 적발됐다. 23일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AI 데이터 사업의 전담 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사업 수행 기관이 AI 데이터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고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상황을 방치해 왔다. 그 결과 2020~2021년 구축한 AI 데이터 360종(사업비 7020억원) 가운데 122종(사업비 1148억원)은 데이터 품질이 떨어져 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버스 개발 노선 주행 이미지’ 사업에서는 32종의 데이터(정부출연금 578억원)가 최대 2년 동안 공개되지 않은 채로 방치됐다. 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폐쇄회로(CC)TV 교통 영상’ 등 33종의 데이터(610억원) 사업은 최대 26개월간 데이터를 만들지 않았는데도 그대로 넘어갔다. 소와 돼지 등 가축 행동을 분석하는 ‘가축 행동 영상’ 데이터 구축 과제를 수행한 A업체는 사업비 38억원 가운데 13억 9000만원을 빼돌렸다. 이들은 가족 운영업체를 통해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고 이를 돌려받아 사업이 아닌 대출 상환 등 사적 용도로 썼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업체 대표를 포함해 3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품질 검증 결과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AI 데이터 360종 가운데 168종(약 47%)이 애초 계획한 품질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 성장률 높인 한은… 멀어진 금리인하

    성장률 높인 한은… 멀어진 금리인하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한국은행이 11차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통화긴축 기조를 다시 이어 갔다.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아 ‘하반기 금리 인하’ 역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올려 잡았다. ‘경기 부진을 막기 위한 조기 인하’의 명분마저 사라진 것인데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한은은 이날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금통위원 6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결정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변동성 확대로 물가 상승 리스크가 커지고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내수 부문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물가가 완전히 안정된다고 확신이 들어야 금리 수준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올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금리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 시기가 계속 미뤄지는 데다 고물가도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금리인하가 쉽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3% ‘깜짝 성장’을 달성하고,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9%로 떨어졌지만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 오르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지난달 생산자 물가도 전월보다 0.3%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연일 터지는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도 기준금리 인하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소다. 이날 공개된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우리는) 최근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데 동의했다”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준 의사록은 5월 초에 제롬 파월 의장이 얘기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매파적’으로 미국의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면서 “국외 사정이 더 나빠진 만큼 우리가 무리해서 먼저 금리를 내릴 필요도 없고 내려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정부와 일부 국책 연구기관에서 주장하는 조기 금리인하론과 관련해 복잡한 심경도 내비쳤다. 그는 “너무 일찍 정책 기조를 전환하면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느려지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면서 “반대로 (금리인하가) 너무 늦어진다면 내수 회복세가 약화하는 가운데 연체율 상승세 지속 등으로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치권에서 가계부채나 경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내리자는 주장도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나 미국도 물가가 안 잡히면 불가능하다”면서 “미국은 80년대에 물가가 충분히 내리지 않았는데 금리를 낮췄다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이 다시 불붙은 경험이 있어 물가가 2.0% 아래로 떨어지기 전까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분위기로는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금리 동결을 유지하며 두고 보는 쪽으로 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전망보다 0.4% 포인트 높였다. 1분기 수출 호조와 내수 소비 회복에 따른 ‘깜짝 성장’ 효과를 반영해 기존 전망치를 수정했다. 한은 전망치 2.5%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2.3%보다는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2.6%보다는 낮다. 이 총재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내수 부진 완화 요인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2.6%, 내년 2.1%로 유지했다. 1분기 성장률 개선으로 물가 인상 압력이 커졌지만 대부분 수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최근 살아나는 소비 회복세를 고려하면 연간 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 서울시사회서비스원 5년만에 해산... 공공돌봄 강화위 구성한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5년만에 해산... 공공돌봄 강화위 구성한다

    서울시가 공공돌봄을 담당하는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해산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에 따라 2019년 3월 출범한 서사원은 이로서 5년여만에 사라지게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사원은 지난 22일 법인 이사회를 열었으며, 출석이사 8명 중 6명 가결로 해산을 의결했다. 서사원 설립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서사원은 장기 요양·장애인 활동 지원·보육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 출연기관이다. 하지만 경영 실태가 방만하고 공공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사원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는 지난달 2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으며 지난 2일 공포됐다. 서울시는 서사원이 해산되더라도 공적 돌봄 기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고자 다음 달 초 ‘서울시공공돌봄강화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강화위는 사회서비스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유관 공공기관, 시와 시의회,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 15명 안팎으로 구성해 돌봄 지원 확대 방안, 종사자 권익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현재 서사원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지역 방문요양기관 중 건강보험공단 평가결과 최우수(A등급) 이상 기관에 우선 연계할 방침이다. 중증치매·와상·정신질환이 있는 3대 틈새돌봄 대상자의 경우 서울형 좋은돌봄인증 방문요양기관(7곳)에 연계하고 대체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와 서사원 소속 종사자의 고용 문제를 협의하고 구직 수요가 있는 기관 정보를 서사원 종사자들에게 공유·안내한다. 서울은 장기요양기관 2606곳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서사원 요양보호사(207명)의 구직 수요는 해소 가능한 수준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75명)의 경우 6개 자치구가 신규 수탁체 공모 당시 위탁 운영 조건으로 기존 종사자의 고용 승계를 내세운 만큼 신규 수탁체로 고용승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서사원 노조 등은 공공돌봄 기능이 필요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재의 요구를 촉구했으나 오 시장은 재의 요구 시한인 지난 20일까지 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사원이 민간과 차별화되는 공공돌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점, 내부 구성원의 반대로 더 이상 구조개혁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폐지조례안을 재의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서사원 해산에 따른 시민의 공공돌봄과 종사자의 고용 문제에 대해 면밀히 살펴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강화위 논의를 거쳐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차기 유력 英 총리 키아 스타머는 ‘영국판 문재인’

    차기 유력 英 총리 키아 스타머는 ‘영국판 문재인’

    영국 차기 총선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노동당 당수 키아 스타머(61)는 글로벌 버거 체인점 맥도널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당한 환경운동가를 대리해 승소를 이끌어 낸 사건으로 이름을 날린 인권변호사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은 집권 보수당에 최소 20%포인트 이상 격차로 앞서고 있다. 이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스타머는 오는 7월 4일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에 오른다. 노동당 당내에서 그가 “정치적 카리스마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와 동시에 “조용하지만 좌파적 열정을 가진 개혁가”로 평가받고 있다. 5년 전 100년 만에 압도적으로 참패한 노동당 당수를 맡으며 혼돈에 빠진 당내 분열을 수습한 안정적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로 알려져있다. 2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영국 수도 런던에서 태어나 영국 남동부의 토리당 우세 지역 서리(Surrey)에 있는 공립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스타머는 자신의 가정 환경에 대해 “우리 아버지는 공구 제작자였고, 우리 집은 퍼블대시드세미(Pubble dashed semi : 영국 교외 중산층이 사는 일반적인 반단독 주택을 뜻하는 단어)에 살았다”고 소개했다. 스타머가 11살 때 그의 어머니는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스틸병 진단을 받았고,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스타머의 아버지는 혼자서 생계를 꾸리며 어머니를 간병했다. 스타머는 2019년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평생을 거의 걷지 못했고… 사지를 잘라내야만 했다”고 회고했다. 폴리티코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은 스타머의 초기 법률가 경력에서 좌파적 열정을 설명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스타머는 1994년 악명 높은 법적 소송에서 맥도널드에 맞선 두 명의 그린피스 환경운동가 데이브 보리스와 헬렌 스틸을 변호한 것으로 유명하다. 맥도널드는 1987년 1월 영국 런던 북부에 사는 무일푼의 환경 운동가 2명이 영국 런던 스드랜드가 맥도널드 체인점에 ‘맥도널드는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쓴 포스터를 붙여 자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이들은 맥도널드가 아동 착취, 동물 학대, 열대우림 파괴, 저임금 지급, 건강에 해로운 음식 판매 등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2005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인권재판소는 맥도널드와 두 환경운동가 간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고, 명예훼손 소송이 이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하는 효과를 초래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고등법원에서 6만 파운드, 항소법원에서 4만 파운드로 감액된 손해배상금 규모도 이들의 언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영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두 운동가는 영국고등법원에서 전단지에 쓴 일부 내용이 사실이라는 판결을 받아냈고,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기업 홍보 재앙”으로 평가됐다. 재판부는 맥도널드가 직원들에게 저임금을 지급하고, 식품에 사용되는 일부 동물에 대한 학대, 광고 캠페인에서 아동 착취에 책임이 있다고 고발한 이 전단지의 주장이 옳다고 판시했다. 그후 그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인권 소송을 전문으로 하며 항상 약자를 위해 싸웠다. 물론 보수당 지지자들은 그가 테러리스트를 변호했다고 힐난하며 그가 변호한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켄 맥도널드 영국 전 검찰국장(DPP)은 “그는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를 대변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스타머는 맥도널드의 뒤를 이어 5년 간 검찰국장 겸 검찰총장을 맡은 뒤 2015년 의원직에 당선됐다. ‘인권의 성전사’에서 ‘노동당 당수’로 변신했고, 지금은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안정감을 주기 위해 그 유산을 활용하고 있다. 2020년 4월 노동당 대표가 된 뒤 그의 개인 정치에서도 비슷한 변화를 감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2015년에 의회에 입성한 스타머는 이듬해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를 돕는 ‘그림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비서관’이 됐다. 스타머는 코빈이 노동당원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있는 동안 좌파 지도자를 공격하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했다. 그러나 스타머는 중도파 당원 지지를 잃을 것을 우려하며 코빈이 브렉시트를 뒤집을 수 있는 제2국민투표를 추진하는 데도 신중을 기하는 입장을 취했다. 2019년 12월, 거의 100년 만에 최악의 총선 참배로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사임한 뒤에도 스타머는 당이 왼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노동당 당원들은 그가 당 대표에 당선된 뒤 선거 기간 동안 당원들에게 약속한 ‘10대 공약’을 재빨리 폐기하면서 정확히 왼쪽에서 중도로 가려는 행보를 보여왔고 말했다. 그가 총리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스타머는 당대표 출마 전 2년간 매주 월요일마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 보좌관들과 비밀리에 준비 모임을 가졌다. “스타머는 당을 ‘무자비하게’ 바꾸고 당내 반유대주의자를 몰아냈다”는 당원들의 ‘우클릭 행보’에 대한 비판을 인정한다. 한 익명의 노동당원은 “그는 본능적으로 노동당 유권자이지만, 노동당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타머는 당내 자신만의 파벌로 분류되는 의원이 없고, 자신의 강력한 참모인 ‘수 그레이’를 비롯한 주요 정치직에 공무원 출신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술집이나 찻집에서 고관대작들과 밀담을 나누는 것보다 노동당의 개방형 본부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일하거나 영국 런던 의회의 유명한 테라스 바에서 사교를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익명의 노동당 인사는 “그는 공사 구별이 애매해지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의 친구들은 진짜 친구들이고, 함께 축구를 하는 사람들이지, 의회를 친구를 사귀는 사교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타머의 공개적 행보는 종종 무미건조할 정도로 체계적이기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세밀하게 분석하여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의 참모진들은 매주 수낵 총리와의 대결에 관한 질문에 대한 그의 언론 인터뷰 영상을 녹화해 모니터링하고 일시 정지하고 리플레이해 돌려보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다. 실리를 중시하는 그의 신중한 실용주의는 외교 정책에도 적용되는데, 좌파 성향의 전임 코빈 대표와 달리 스타머는 종종 정부 노선을 반영한다. 스타머는 EU와 더 긴밀한 관계를 원합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된 예멘과 이란 드론에 대한 공격을 지지했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혐오스럽다”고 비난했지만, 최근 그는 “오는 11월에 백악관에 누가 대통령으로 오든 노동당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는 가자전쟁 이후 반유대주의에 대한 매파적 대외정책 기조로 인해 자신의 지지층에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전력과 물을 공급을 제한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친팔레스타인 성향의 지지자들이 이탈하자 그는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촉구했다. 보좌관들은 이제 사석에서 보다 편안하고 인간적인 스타머의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에 그는 노동당이 압승하며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취임한 1997년 총 선거를 연상시키는 공약 카드를 들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자신감 넘치는 화법을 선보이며 집권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하지만 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가 출마 일성으로 내놓은 여섯 가지 공약은 ‘경제, 에너지, 국민건강서비스, 범죄, 평등한 기회’다. 최근 그는 연간 280억 파운드 상당의 공공자금을 투입해 탈탄소 전력망을 달성하겠다는 ‘녹색 투자’ 공약을 47억 파운드로 줄여 집권 시 관련 지출 계획을 거의 75%까지 삭감하기로 했다. 스타머는 이에 대해 “영국 내 단 500만 채의 주택의 단열 시스템이 개선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당의 이전 야망은 향후 10년 간 1900만 가구의 단열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노동당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에 대한 횡재세(부유세)를 더 늘려 재정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영국 상원을 폐지하는 ‘개헌 공약’ 역시, 유예시켰고, 미국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디지털서비스세’ 신설 추진안도 미국 정부에 제재를 받을 우려로 인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높은 주거 임대료의 상한을 법으로 제한하기로 하는 임대차보호법 역시,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트랜스젠더가 법적으로 성별을 바꾸기 전 성별 위화감에 대한 의학적 진단을 받아야 하는 현재의 법적 요건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에 대한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노동당은 이같은 스타머의 우클릭 행보로 인해 노동자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대담한 제안들이 노동당이 집권하기도 전부터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네 번의 선거에서 연속 패배한 당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우려다. 최근 경제 위기로 인해 노동당 정부가 보수당 유권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2010년 선거의 상처는 여전히 깊다. 스타머는 노동당 하에서 향후 세금 인상을 배제하지 않았고, 보수당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세금 인상이 없다면 재정 적자가 심각한 영국의 공공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심각하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분야에서 스타머의 지지자들은 그가 조용한 급진주의를 보여준다고 믿고 있다. 그는 그린벨트를 포함해 5년 동안 150만 채의 새 주택을 짓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는 부유한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논쟁적인 부동산 정책이다. 2030년까지 영국의 전체 전력망을 탈탄소화하겠다는 공약은 너무 대담해서 달성하기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이제 영국 총리실 다우닝가를 거의 손에 넣을 수 있게 된 스타머는 한때 분열했던 당의 대다수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전직 노동당 총리인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두 전직 총리와도 사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제3의길’을 걷겠다고 선언한 블레어 전 총리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산업을 부흥시키는 방향을 제시했고, 브라운 전 총는 스타머에게 국민 복지 혜택에 더 관대하게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스타머에게서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머가 총리로 취임하면 그의 본색이 어디로 향할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임신할 여자애들 여기있네”…하마스의 강간 협박 받는 소녀 인질들 영상 공개[포착]

    “임신할 여자애들 여기있네”…하마스의 강간 협박 받는 소녀 인질들 영상 공개[포착]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당시,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이스라엘 여성들의 가족이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직접 공격했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하마스가 과거에 촬영하고 공개한 것이며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해당 영상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편집한 채 가족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여성 인질들은 손이 묶인 채 벽에 줄지어 서 있고, 일부 여성의 얼굴은 피범벅이 된 모습도 볼 수 있다. 인질의 또 다른 가족은 아직 성인도 되지 않은 10대 소녀 인질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내놓았다. 영상에는 각각 19세 4명, 20세 1명 등 총 5명의 여성이 등장하며, 현재 하마스에 의해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 중 나이가 가장 어린 여성들에 속한다. 여군 인질들과 마찬가지로 얼굴이 피범벅이 된 소녀들은 겁에 질린 채 벽에 붙어 앉아있고, 하마스 대원들은 이 소녀들을 ‘사바야’(Sabaya)라고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바야는 이슬람 고대 용어로 ‘노예’를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다.한 하마스 대원은 이들에게 “너는 정말 아름답다”며 추파를 던지고, 또 다른 대원은 욕설과 함께 “우리가 너희를 짓밟을 것”이라며 거칠게 여성 인질을 벽으로 밀어 부친다. 또 다른 하마스 대원은 “우리 형제들이 너희 때문에 죽었으니, 우리는 너희를 모두 쏴 죽일 것”, “여기에 우리가 임신시킬 수 있는 여성들이 있다”며 성폭행을 암시하는 위협을 던지기도 했다. 이스라엘 여성 군인과 10대 소녀 인질들을 담은 3분여 분량의 해당 영상은 바지가 심하게 부상을 입은 이들이 고통 속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차에 실려가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해당 영상들은 비교적 수개월 전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인질의 가족들은 정부가 인질 귀환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인질로 잡힌 10대 소녀의 한 가족은 “인간이 다른 인간을 이런 식으로 대할 수 있다는 게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테러 조직이 230일 동안 그들을 붙잡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하마스는 일부 여성 인질들의 송환을 거부하고 있으며, 이미 풀려난 인질들은 하마스가 성적 학대와 강간, 고문에 대한 증언을 쏟아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질 휴전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인질들의 생사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포럼 측은 22일 보도자료에서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면서 “지금 당장 그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전 임박 사실상 휴전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주요 집결지로 꼽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라파 공습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민간인 상당수를 대피 시켰다”면서 “하마스 섬멸을 위해 라파 지상전은 피할 수 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라파 지상전에 부정적이던 미국도 이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22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 관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면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반영한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입장은 가자지구의 피란민이 다른 지역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전제 하에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라파에는 최대 15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밀집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지난 주말까지 약 9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부분의 피란민이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내몰린 사람들이며, 라파를 떠나더라도 머물 곳이 없는 피란민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데뷔 11년 무승’ 안준형, 첫승 기회…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

    ‘데뷔 11년 무승’ 안준형, 첫승 기회…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11년간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안준형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안준형은 23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7270야드)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1위에 자리했다. 공동 2위 그룹과 1타 차다. 2014년 투어 데뷔 이후 8위가 최고 성적인 안준형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준형은 무명으로 10년을 넘게 보냈다. 데뷔 시즌에는 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하는 부진 끝에 시드를 잃었다. 2022년 다시 KPGA 투어로 복귀했으나 컷 통과는 딱 두 번뿐이었다. 그가 KPGA 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1년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뿐이다. 당시 8위를 기록했다. 그나마 스트로크플레이 대회에서는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다시 2부 투어를 전전하다 지난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32위에 올라 올해 시드를 확보한 안준형은 올해도 5차례 출전했으나 KPGA 파운더스컵에서 유일하게 컷 통과했고, 공동 56위에 자리했다. 한 번도 60대 타수를 기록한 적이 없는 안준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안준형은 경기 뒤 “이 코스에서 이 정도 스코어를 냈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 코스는 그린 주변 플레이가 중요하다. 그래서 그린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아이언샷을 잘 구사해야 하는데 오늘 아이언샷이 잘 됐고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안준형은 오랜 무명 기간에 대해 “잘하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그러다 보니 의욕이 앞섰다”면서 “(이번 대회가) 워낙 어려운 코스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지 않았더니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안준형은 “선수라면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대회가 사흘이나 더 남았지만 선두권에 있는 만큼 기회가 찾아온다면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코스인 만큼 잘 극복해 나아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은신, 박성국, 배윤호, 이지훈, 황인춘 5명이 4언더파 68타로 추격했고 이형준, 허인회, 김한별, 김찬우 등 10명이 3언더파 69타로 뒤를 이었다. K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찬우는 이날 이글을 2개나 뽑아냈다. 3번 홀(파3·185야드)에서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의 기쁨을 누린 현정협은 부상으로 500만원짜리 안마의자를 받았다.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 당원 중심으로 가야”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 당원 중심으로 가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탈당 당원들에게 온라인 편지로 “함께 힘을 모아 당원 중심 대중정당, 민주주의 혁신의 새 길을 열어가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을 떠나겠다는 말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듣고 있다. 탈당자 총수가 2만명을 넘는 것도 문제지만 탈당자 중 백전노장이 많아 당혹스럽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에선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으로 꼽혔던 추미애 당선자가 우원식 의원에 패하자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탈당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대표는 “그러나 누구보다 민주당을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포기하고 탈당할 것이 아니라 당의 주인으로서 회초리를 들어 민주주의를 위한 여러분의 도구로 바꿔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일당독재 국가가 아닌 민주국가에서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은 가장 크고 활력있는 정당”이라며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 같던 이번 총선에서 야당 최초의 그것도 압도적인 과반의석을 달성한 것도 살아 움직이는 우리 250만 민주당 당원 덕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당원이라는 자부심, 당의 주인이라는 책임감 누구보다 크셨고, 민주당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어느 때보다 많았기에 ‘대리인이 주권자의 뜻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불신, 배신감이 더욱 컸음을 절감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할 일부터 주저 없이 해나가겠다”며 “당원들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당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 운영과 당내 선거, 공천, 정책 결정 과정에서 당원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 강화하는 방안, 당원국 설치 등 당원과의 일상적 소통 참여 창구 만드는 방안까지 모두 열어놓고 제안받고 검토하고 또 토론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앞에 놓인 이 역사적인 변화로 당이 분열되는 결과가 만들어질 것인지 아니면 당원 중심 대중 정당으로 확실히 나아갈 기회로 삼을 것인지 그 모든 일이 당의 주인인 여러분께 달려 있다”고 했다.
  • 레버쿠젠 무패 행진 51경기서 마감…유로파리그 결승 0-3 패배

    레버쿠젠 무패 행진 51경기서 마감…유로파리그 결승 0-3 패배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언젠가는 끝날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다곤 하지만, 드라마 주인공들로선 하필이면 무패 기록이 깨진 경기가 유로파리그 결승전이라는 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51경기(42승 9무) 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레버쿠젠이 361일만에 패배했다. 레버쿠젠은 23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3으로 졌다. 아탈란타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은 해트트릭으로 레버쿠젠의 꿈을 꺾어버렸다. 1962~63시즌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로 우승과 인연이 없던 아탈란타는 각종 대회(2부 리그 제외)를 통틀어 61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 경험도 없는 아탈란타는 첫 유럽대항전 도전에 정상까지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52경기 만에 지는 게 정상은 아니다. 이례적인 일이었고, 우리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면서도 “패배가 어색하고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 슬픈 밤이다.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져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이제 26일 열리는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로 ‘더블’(2관왕)에 도전한다. 알론소 감독은 “무패는 멈췄지만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다음 결과에 도전해야 한다. 다시 온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가자지구 행사장에 미사일 ‘쾅’, 10명 즉사…미국, 이스라엘 라파 작전 허용?

    가자지구 행사장에 미사일 ‘쾅’, 10명 즉사…미국, 이스라엘 라파 작전 허용?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행사장에 모여있는 군중을 대상으로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현지 목격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날 가자시티 남쪽 자이툰 마을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모임 행사가 열렸다. 현장에는 수십 명의 주민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때 이스라엘군 무인기(드론)가 미사일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던 팔레스타인인 중 최소 10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고, 20여 명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현지 의료진 소식통들은 부상자 중 중상자도 포함돼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공식 브리핑에 나할 보병여단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현재 라파에서는 162사단 산하의 401기갑여단, 기바티 보병여단, 특공여단 등을 포함해 총 5개 여단이 작전 중이다. 여기에 나할 여단이 투입됨에 따라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민간인 피해와 국제사회의 우려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에 반대해 온 미국 역시 이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22일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 방문 기간) 이스라엘 관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민간인 피해를 고려하면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반영한 개선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밀집된 도시 중심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에는 연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보좌관의 이번 입장은 가자지구의 피란민이 다른 지역으로 상당수 이동했다는 전제 하에 미국이 이스라엘군의 라파 지상작전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라파에는 최대 150만 명에 달하는 피란민이 밀집해 있다고 알려져 왔으나, 지난 주말까지 약 90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대부분의 피란민이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란길에 내몰린 사람들이며, 라파를 떠나더라도 머물 곳이 없는 피란민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유엔의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 가운데 현재 75%가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올랐으며, 이중 대부분은 지난해 10월 전쟁이 시작된 뒤 4~5회 이상 거듭해서 피란지를 옮기며 대피해야 했다. UNRWA는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보고서에서 “팔레스타인 가족 수 천 가구가 이제는 더 이상 피난을 갈 곳이 없는 상황”일면서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지상작전과 폭격이 계속해서 이들을 위협하고 있고, 건물들은 이미 다 폐허로 변해서 적절한 대피장소가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가자지구 안의 여러 직영 의료센터와 보건소들이 이미 10일째 의약품 공급이 완전히 끊긴 상태다. 라파와 케렘 샬롬 검문소 등 외부로부터 물품이 들어오는 관문이 모두 봉쇄돼 어떤 보급품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 탓에 19일 기준으로 가자지구 전역의 UNRWA의료 시설 24군데 중 7군데와 96개의 간이 치료소 만이 아직 가동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보건의료 장비와 외래 환자를 볼 수 있는 시설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스라엘, 美 회담 후 라파 전면전은 포기…‘표적 침투’ 방식으로 작전 개선” 텔레그래프

    “이스라엘, 美 회담 후 라파 전면전은 포기…‘표적 침투’ 방식으로 작전 개선” 텔레그래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전면전을 포기하고 이 지역에서 하마스 무장세력을 제거하기 위한 ‘표적 침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늦게 “미국은 이스라엘에 격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가자의 최후 도시인 라파에 진입하지 말라고 지난 몇 주간 경고해 왔으며, 이스라엘은 미국의 이런 우려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익명을 요구하며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계획을 업데이트(개선)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할 것 같다. 그들은 우리가 표현한 많은 우려 사항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지속적인 논의, 지속적인 대화이다. 건설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 19일 이스라엘에서 만나 가진 회담 내용에 대해 이같이 언급한 것이다. 이스라엘 방문을 마치고 막 돌아온 설리번 보좌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지상작전은 “더 표적화되고 제한적”으로 “업데이트”됐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피란민으로 가득 찬 라파에서의 이스라엘 군사 작전이 너무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도시에 대한 전면전에 단호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이달 초 이스라엘 전차 부대가 라파 외곽으로 진입했지만, 지금까지 그곳에서의 작전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위 관리의 발언은 네타냐후 총리가 한때 선언한 것처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한 승리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미국의 최신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하마스 병력 손실 35% 미만, 지하터널도 65% 멀쩡 전날(21일)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가자지구의 최신 정보를 아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가자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 하마스가 잃은 전투 대원은 35%를 넘지 않고 지하터널도 약 65%가 여전히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또한 이스라엘과 전쟁 중에 수천 명의 새로운 조직원을 모집했다. 그러나 이들 조직원이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대열에 합류했는지, 아니면 정치 세력에 들어갔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가자지구 내부에서는 미국이 새로 건설한 임시 부두에서 구호 트럭에 싣고 하역됐던 구호품 일부가 운송 중에 약탈당했다는 미 국방부의 보고가 나오면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굶주린 팔레스타인 군중들이 지난 18일 구호 트럭을 가로막고 인도적 구호품을 약탈하는 바람에 유엔이 물자 운송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미 국방부 대변인은 밝혔다. 그는 새로운 운송 경로를 찾기 위해 유엔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탱크, 라파 중심 가장자리로 진군 이날 밤 라파에서는 폭격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탱크들이 라파 중심의 혼잡한 지역 가장자리로 진군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차 부대는 이집트와의 남쪽 국경 장벽을 따라 이전보다 서쪽으로 새로운 진지를 차지했으며, 현재 라파 중부의 이브나 지역 가장자리에 주둔하고 있다고 익명의 주민들과 무장세력은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탱크들은 아직 이 지역으로 진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라파 전면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두려움에 떠는 팔레스타인인들은 북쪽으로 대피했다. 지난 18일 유엔은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대피령을 내린 지난 6일부터 지금까지 약 8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떠났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불과 2주 만에 팔레스타인 민간인 약 95만명을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엔의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는 22일 가자지구 주민들 가운데 현재 75%가 강제로 집을 버리고 피난길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지난 해 10월 가자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4~5회 이상 거듭해서 피난지를 옮기며 대피해야 했다고 발표했다.
  • 군 지휘통제체계 ‘C4I’ 개발 이끈 정근섭 전 본부장

    군 지휘통제체계 ‘C4I’ 개발 이끈 정근섭 전 본부장

    현대전의 승패는 미사일이나 전차 등 화력의 우위와 더불어 ‘전장에서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아군 부대가 신속하게 공유해 군사 자원을 적절히 배치하고 부대 간 연계를 극대화’하는 데 달렸다. 이러한 작전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전이다. 우리 군도 네트워크 중심전을 적용해 2000년대 초부터 전군에 이를 위한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것이 바로 C4I라는 지휘통제체계다. C4I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telligence)의 약어로, 5가지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전산화해 지휘관의 작전대응 능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C4I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방과학연구소에서 43년간 한국군의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사이버전 등 정보통신 분야의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 이가 정근섭 전 본부장이다. 지휘통제통신은 직접 개발을 수행했고, 통신·전자전·사이버전 분야는 업무를 조정·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정보작전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서 최적의 결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한국군 최초의 C4I 체계인 ‘지휘소자동화체계(CPAS)’를 개발해 기반을 구축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육군·해군·공군 합동지휘통제체계와 육군 방공C2A 체계 등의 개발을 이끌었다. 또 이들 지휘통제체계와 각종 무기체계를 연동하고 통합해 지휘통제 전반의 프로세스를 간략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지휘통제체계와 무기체계 연동을 위해서는 전술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무기체계 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육군전술데이터링크(KVMF), 무기체계 간 실시간 전술정보를 교환하는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의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현대전의 승패는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해 최적의 수단으로 대응해 적보다 우위를 달성하는 데 있다”면서 “지휘통제 분야는 작전 운용 개념이 반영돼 있어 국가마다 비밀 요소가 많이 포함돼 있고, 적보다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휘통제를 비롯한 각종 무기체계가 통합된 환경으로 구축돼 있는 것이 미래전에서 중요하다”며 C4I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군 지휘통제 전반에 걸쳐 각종 무기체계까지 연동해야 하는 작업이라 한번에 개발 소요를 확정하기도 어렵고 군의 소요를 파악하는 데에만 방대한 양의 자료를 파악해야 했다고 한다. 지휘소자동화체계(CPAS)를 개발할 당시에는 어떤 소요가 요구되는지 군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군에서 사용 중인 다양한 종류의 문서와 교범 등 한 트럭분에 해당하는 자료를 넘겨받아 “이 안에서 필요한 내용을 소요에 반영하라”고 전달받은 일도 있다고 정근섭 전 본부장은 말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개발 소요를 뽑아내는 일에 더해 수시로 변경되는 최신 기술을 반영해야 했기 때문에 한달에 200시간이 넘게 야근을 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상이 안 되는 업무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상용 IT 기술을 상당 부분 활용하고 있고 최신 상용기술을 빠르게 반영하는 제도가 있지만, 국방체계가 중심이 돼 상용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이에 대한 고민과 이해 없이 상용기술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듯이 사업을 취소하거나 지연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 무기체계는 혹독한 야전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각종 기술이 추가돼야 하고 국가 간에 보호해야 할 기술도 많이 포함돼 있어 개발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고 빠르게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영익의 경제 통찰]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전제 조건

    [김영익의 경제 통찰] 국민소득 5만 달러의 전제 조건

    정부가 다음달 발표할 3개년 계획에서 ‘5·7·5 경제’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하고, 중산층을 70%로 육성하며, 5대 수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3년 이내에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까. 참고로 지난해 국민소득은 3만 3745달러였다. 국민소득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인구, 명목 국민총소득(GNI), 환율이다. 통계청 추계에 따르면 2026년 인구는 5160만 9121명으로 올해보다 약 10만명 줄어든다. 인구 감소는 일인당 국민소득의 증가 요인이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성장해야 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대상이다. GNI는 GDP에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손익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벌어 간 소득과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차이를 제거한 것이다. 필자가 추정하면 현재 우리나라 명목 GDP 잠재성장률은 3.8%(실질 GDP 2%) 정도다. 이보다 경제가 훨씬 더 빨리 성장해야 일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 그러나 잠재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을 보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가 어렵다. 통계청의 인구 추계에 따르면 일할 수 있는 인구로 분류되는 15~64세 인구 비중이 2012년 72.4%를 정점으로 올해 70.2%, 2026년에는 68.8%로 떨어진다. 여기에다 대기업들이 자본 스톡을 이미 많이 축적했기 때문에 투자가 대폭 늘어나지 않을 것이다. 잠재 성장을 결정하는 총요소생산성도 하루아침에 증가하기는 어렵다. 일인당 국민소득에 경제성장만큼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환율이다. 2026년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900원까지 떨어진다면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일인당 국민소득을 상대적으로 줄이고 있다. 2018년 연평균 1100.3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305.4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도 4월까지 평균 환율이 1338.5원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연평균 환율이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달러 기준 국민소득이 지난해보다 2.5% 줄어든다. 물론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을 보면 앞으로 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GDP 대비 124.3%, 대외 순부채가 72.2%로 대내외 불균형이 심화됐다. 세계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달러 비중이 2000년 71.1%에서 2023년에는 58.4%로 줄었다. 특히 중국이 달러 자산을 줄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앞으로 3년 동안 세계 GDP에서 미국 비중이 줄어든다. 우리 경상수지가 매년 500억 달러를 웃돌면서 원화 가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900원의 환율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7(7% 경제성장률)·4(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7(세계 7대 경제강국)’을 내세웠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4(4% 경제성장률)·7(70% 고용률)·4(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경제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소득은 지금까지도 3만 달러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IMF는 2026년 우리나라 일인당 국민소득을 3만 7409달러로 전망했다. 앞으로 3년이 한국 경제 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하이타임)라고 판단해 경제 규모를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경제성장률이 계단식으로 떨어졌다. 계단을 다시 오를 수 있도록 경제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 로드맵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돌파해야 5만 달러 고지가 보인다.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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