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성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반려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리지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라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색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928
  • 대구경북 흐리고 비… 내일까지 많은 곳 200㎜ 이상 비

    대구경북 흐리고 비… 내일까지 많은 곳 200㎜ 이상 비

    대구와 경북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18일 0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오는 19일까지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18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청도 223.5㎜, 대구 달성 171.0㎜, 고령 132.0㎜, 대구 서구 131㎜, 상주 은척 121.5㎜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비는 이날 오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으나 내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경북은 내일까지 50∼1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많은 곳은 200㎜ 이상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경북 북부는 시간당 30∼50㎜ 이상, 경북 남부는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전날 내린 폭우로 대구 달성군 구지면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348명이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경북에서는 5개 시군에서 68세대 105명이 사전 대피했다. 전날 오후 경북 청도에서는 토사유출로 인한 차량 및 건물 일부가 부서졌고 상수관로 2곳이 파손됐다. 경북소방은 토사·낙석, 도로 장애 등 159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했다. 청도군 청도읍 초현리 지방도와 칠곡 신동 지하차도, 문경 가은읍 갈전리∼마성면 하내리 구간, 영천 고경면 오류리∼창하리 구간 도로가 통제됐다. 대구에도 전날 오후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호강변에 위치한 북구 노곡동 도로 주변 주택들과 차들이 1m 넘게 물에 잠겼고, 일부 주민들은 소방의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대피하기도 했다. 대구소방은 침수 우려 등 164건의 신고를 접수하고 인명구조(4건 25명), 배수 지원, 안전조치 등을 했다. 침수 우려로 통제됐던 신천동로 중동교∼무태교 양방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경북 경산 오목천 압량교와 청도군 원리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도 해제됐다.
  • 신세계百, 뷰티숍 ‘시코르’ 강남역점 출격… K뷰티 성지 이끈다

    신세계百, 뷰티숍 ‘시코르’ 강남역점 출격… K뷰티 성지 이끈다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시코르’(CHICOR)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브랜드 큐레이션과 초개인화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MZ세대와 외국인 고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시코르 강남역점은 약 130평 규모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K뷰티까지 감각적으로 큐레이션된 체험형 공간으로 새로 꾸몄다. 시코르 강남역점은 재단장 후 성과를 낸 서울 마포구 AK홍대점의 DNA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해 10월 재단장을 한 AK홍대점은 K뷰티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늘린 덕에 개점 3개월간의 매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껑충 뛰었다. 외국인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60%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이뤄낸 AK홍대점의 리뉴얼 전략을 접목해 강남역점 역시 K뷰티 브랜드 비중을 기존 35%에서 60%까지 확대했다. 실제 시코르 강남역점은 강남역 상권 특성상 요일 간 유동 인구 편차가 크지 않아 20~30대 여성은 물론 40~50대 고객층까지 폭넓게 유입되며 개점 2주 만에 누적 매출은 당초 계획 대비 130% 초과 달성했다. 시코르 단독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가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입점 브랜드는 대표적으로 나스, 아워글래스, 메이크업포에버, 로라메르시에, 배스앤바디웍스, 탬버린즈, 논픽션, 에르메스 퍼퓸 등이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메이크업존’은 글로벌 인기 브랜드 티르티르, 어뮤즈를 전면에 배치하고, 나스, 로라메르시에, 아워글래스 같은 럭셔리 브랜드까지 함께 구성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뷰티 스테이지’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특히 어뮤즈 등 브랜드 제품을 활용한 즉석 메이크업 터치업도 반응이 좋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K메이크업 체험은 K뷰티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스킨 헤어 컨설팅존인 ’뷰티랩’에서는 AI 스캐너를 통해 고객의 두피 상태를 진단한 후 맞춤형 샴푸와 세럼을 제공한다. 하루 평균 20명 이상의 고객 참여로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향수 제품을 진열해놓은 ‘퍼퓸스테이션’은 시코르 전점 중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본투스탠드아웃, 탬버린즈, 논픽션 등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부터 에르메스, 메모, 조 러브스 등 글로벌 프래그런스까지 30여개 인기 브랜드를 접할 수 있다. 실제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브랜드가 다양해 그냥 구경만 하려고 들어왔다가 꼭 뭔가를 사고 나가게 된다”는 후기부터 “강남역에서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공간”이라는 반응까지 다양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만큼 글로벌 고객 유입도 활발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강남역점을 시작으로 명동, 홍대, 동대문 등 외국인 유입이 활발한 상권 중심으로 시코르 출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K뷰티 브랜드 구성과 AI 기반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마트, 통합 ERP로 가격↓… “삼겹살 700원”

    이마트, 통합 ERP로 가격↓… “삼겹살 700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품은 ‘통합 이마트’가 최근 전사적 자원 관리(ERP) 통합 시스템을 가동하며 매입과 물류 등 유통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이마트는 기존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가 함께 활용하던 ERP 시스템에 올해 4월 에브리데이를 통합해 운영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 시스템은 매입부터 물류·진열·계산까지 유통 전 과정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업태별로 따로 관리하던 데이터 구조를 통일해 고객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통합 시스템은 상품 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실적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 6월 ‘육육(肉肉)데이’ 행사 때 수입 삼겹살을 100g당 700원대에 선보이면서 전년 대비 약 40%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그간 SSM에서는 팔기 힘들었던 물회, 활전복 등 수산식품과 초당옥수수, 러셋감자 등 이색 농산물도 에브리데이 매장에 진열되고 있다. 통합 매입으로 안정적인 수산 유통망을 갖추고 이색 농산물의 공급 안정성도 확보하면서 취급 품목을 늘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고래잇 페스타’ 같은 대표적 프로모션을 에브리데이에서도 함께 운영하며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물류센터 기능 일부를 통합해 재고와 물류를 함께 관리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ERP 통합 한 달 만인 지난 5월 이마트는 에브리데이까지 포함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통합 ERP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상품 진열 자동화, 고객 맞춤형 상품 제안과 프로모션, 배송 속도 개선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 LS, 영업익 1조 돌파… 배·전·반 사업 강화

    LS, 영업익 1조 돌파… 배·전·반 사업 강화

    LS그룹은 지난해 매출 27조 5447억원, 영업이익 1조 72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LS그룹은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를 하고 있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약 1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있는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LS전선의 다른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베트남의 유일한 기업으로, 현지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1008억원을 투자했다. 비철금속 소재기업 LS MnM은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EV) 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4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4만 6000㎡ 부지에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를 조성했다. 생산, 기술, 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는 지난해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틀보로에 9334㎡(약 2800평) 면적의 부품 창고를 개장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경기 과천시, 고양시와 서울 강서에 있는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 효성, 美·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정조준’… 투자·점유율 확대

    효성, 美·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정조준’… 투자·점유율 확대

    효성중공업이 미국의 전력 인프라 대규모 교체 수요에 대응해 현지 생산기지 확장과 수출 확대에 나서며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노후 송배전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으로 대형 전력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100㎹A급 이상의 변압기를 대형 변압기(LPT)로 분류하고, 전체 전력의 약 90%가 LPT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 LPT의 70%는 설치된 지 25년이 지나 향후 대규모 교체 수요가 예상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올해 초 “AI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맞춰 전 세계 전력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기기 핵심 공급사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대대적으로 증설하고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 맞춤형 제품과 납기 경쟁력을 갖추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효성은 설명했다. 변압기뿐 아니라 차단기 부문에서도 북미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50여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고압차단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력기기 업계 최초로 차단기 누적 생산 10조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 차단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2019년에는 미국 전용 차단기까지 개발하며 북미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전력회사와 초고압차단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차단기 단일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송전망 확충과 데이터센터 설비 증가에 따라 전력 기자재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효성중공업은 유럽 시장에서도 초고압변압기와 초고압차단기 등 디지털 전력기기를 앞세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수주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주요 송전사인 스코티쉬파워와 85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영국에서 초고압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송전업체와는 국내 기업 최초로 초고압변압기 및 리액터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프랑스 송전사와도 지난해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추가 수주에도 성공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2020년 자국 최초의 디지털변전소에 245㎸급 디지털 가스절연개폐기(GIS)를 공급하며 유럽 디지털 변전 시장에도 진입했다. GIS는 초고압차단기의 일종으로 송전망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핵심 설비다. 이 제품은 반도체 기반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유지 관리와 실시간 진단이 가능한 차세대 전력기기다. 친환경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전력기기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친환경 절연가스 적용 기술 및 고효율 디지털 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중동, 호주로도 전력기기를 수출하며 글로벌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 협력사와 공정 거래·소통 강화… 한화 건설부문, 국토부 평가 ‘최우수’

    협력사와 공정 거래·소통 강화… 한화 건설부문, 국토부 평가 ‘최우수’

    한화 건설부문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도 건설사업자 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한화를 비롯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모두 28개사다. 최우수 기업에는 조달청과 지방자치단체 공공입찰 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와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가산점을 준다. 이 평가는 종합·전문 또는 대형·중소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설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도록 유도하고자 국토교통부가 매년 실시한다. 협력업체와의 공동 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동반성장 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일에는 ‘2025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룹 경영 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200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간담회에는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28개 우수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우수협력사 간담회에서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목표와 가치로 삼고, 협력사와 함께 장마와 여름철 폭염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협력사들이 ‘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의 폭염 대응 5대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품과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도 밝혔다. 이날 건축, 토목, 기계, 전기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28개 협력사를 우수협력사에 선정했다. 이들 우수협력사에는 운영 자금 대여, 이행보증금 면제 등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한화 건설부문은 협력사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함께 이겨 내고 있다”면서 “지속된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상호 발전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우수업체로 선정된 해성기공의 문남준 대표이사는 “올해도 지속된 경기 둔화와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 한화 건설부문의 상생 협력 체계는 협력사들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동반성장의 중요한 본질을 바탕으로 더 높은 목표와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203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2007년에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해 사규에 반영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정착에 힘써 왔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윤리 교육과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도 실천한다. 현재까지 하도급법 관련 누계 벌점 0점을 유지하고,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우수’ 등급 이상을 기록하며 상생경영 성과를 이어 가는 이유이다. 협력사의 역량 향상을 위한 금융자금 지원도 운영 중이다. 동반성장 자금 직접 대여, 동반성장 펀드 조성을 통한 간접 지원 및 계약금액의 100%까지 대출이 가능한 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경영닥터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컨설팅, 협력사 교육 지원 등도 지속 확대하며 상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 철강·이차전지 소재·신사업… 초격차 기술력으로 도약하는 포스코

    철강·이차전지 소재·신사업… 초격차 기술력으로 도약하는 포스코

    포스코그룹이 철강 공급 과잉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비전으로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동시에 초격차 기술력으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철강,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는 ‘2코어(core)+새로운 엔진’ 전략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철강 부문에서는 글로벌 통상무역 장벽에 선제 대응해 인도 등 유망 시장의 고성장세를 적극 활용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일례로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 지난 4월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제철소 공동 투자를 시작으로 철강·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탈탄소 분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HyREX)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광양에 250만t 규모의 전기로를 착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전기차 캐즘 이후를 위해 우량 자원을 선점하고 효율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 전 세계 최상위 원료·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는 신사업이다. 호주와 미얀마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능력을 확장했고, 호주 세넥스 증산 투자를 결정하면서 에너지 분야에서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 광양 LNG 1터미널을 종합 준공하고 추가 확장도 진행 중이다. 또 지주회사 중심으로 기업 연구개발(Corporate R&D) 체제를 구축해 기술과 사업 전략 간 연계성을 높였다. 장 회장은 글로벌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고 호주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캐나다에 있는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 공사 현장도 방문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또 지난 5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 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했고, 지난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WSD 글로벌 포럼과 코리아소사이어티와의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세계 경제 블록화 해법을 논의했다. 이러한 포스코그룹의 노력은 외부 기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5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면 더이상 순위를 평가받지 않는다. 또 내년부터 코스피 상장사들이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가운데 포스코홀딩스는 2021~2025년 핵심 지표 준수율 1위를 달성하며 선진 지배구조의 표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리더스인덱스 조사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97.3%의 핵심 지표 준수율을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2019년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보고서 의무 공시 도입 이후 2021년과 2023년을 제외하고는 전 지표를 충족해 유일하게 100% 준수율을 기록했다.
  • 롯데그룹, AI 혁신과 글로벌 사업… 미래로, 해외로 달려 나간다

    롯데그룹, AI 혁신과 글로벌 사업… 미래로, 해외로 달려 나간다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을 그룹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수립해 경쟁력을 갖추고, 바이오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윤리헌장 선포식을 열고 개발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서 모든 임직원이 준수해야 하는 AI 윤리헌장을 발표했다. 윤리헌장에는 ‘롯데는 AI를 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올바른 행동 및 윤리적 가치를 준수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롯데그룹은 구매∙생산, 영업, 마케팅, 고객관리 4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그룹 모든 분야에서 AI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AI가 고객이 원하는 색상 조합을 찾아내는 합성수지 컬러 매칭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 일일 생산성을 50% 개선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원자재 시황 분석과 계약 단가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 관리와 원료 수급에 효율성을 더했다. 그룹의 AI 플랫폼 활용 범위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는 외부 생성형 AI를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그룹 내에서 월평균 15만회 이상의 사용 건수를 기록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대외 서비스를 출시하고, 지난 4월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6개사와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히는 아프리카 등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활로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로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나에서 ‘지속 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전달하기도 했다. 가나는 세계 2위 코코아(카카오콩을 가공한 상태) 생산국이지만 폭염과 병해로 작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 지속 가능한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농장의 재배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하브모어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00억원을 투자한 푸네 빙과 신공장은 지난 2월 본격 가동을 시작하며 인도 빙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네 신공장을 통해 인도 시장에 선보인 ‘돼지바’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달성했다. 또 330억원을 투입한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첫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며 올해 15%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베트남 물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대규모 콜드체인(저온 유통망) 물류센터 구축에 나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공단에서 ‘베트남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는 수출입, 보관, 수배송 등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선식품부터 고부가가치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에 대해 보관 및 유통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관계자는 “동나이 콜드체인 센터는 내륙과 해외 수출입 운송에서의 지리적 이점과 롯데글로벌로지스만의 베트남에 특화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면서 베트남 남부 지역 주요 유통 물류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모비스, 4년째 글로벌 6위… 올 R&D 투자 2조

    모비스, 4년째 글로벌 6위… 올 R&D 투자 2조

    현대모비스가 4년 연속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6위를 지켜내며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100대 부품사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 주요 부품사가 전년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올린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단순한 매출 규모를 넘어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수주 능력, 그리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처음으로 6위에 오른 후 미래차 시장을 겨냥한 선제적인 연구개발(R&D)과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약 330억 달러(4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독일 ‘보쉬’, 일본 ‘덴소’, 캐나다 ‘마그나’, 독일 ‘ZF’와 중국 ‘CATL’에 이어 여섯 번째로 높은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글로벌 부품사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3년간은 전기차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전동화 부품과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중심의 글로벌 수주가 급증해 매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R&D에 총 2조 24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1조 7486억원)보다 약 16%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R&D 인력도 꾸준히 늘어 지난 1분기 기준 국내외 R&D 인력은 7700명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 새로운 비전인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를 선포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올해 74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 [세종로의 아침] 한일전, 실망밖에 없는 졸전이었을까

    [세종로의 아침] 한일전, 실망밖에 없는 졸전이었을까

    한일전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15일 동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일본 대표팀에 0-1로 패배했다. 대체로 세 가지로 수렴이 되는 듯하다. 경기 결과가 실망스러웠고 내용은 엉망이었으며 홍명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길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경기의 결과가 실망스러운 건 맞으나 내용은 충분히 괜찮았으며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다리고 응원해 주자는 얘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다수 여론에 비하면 소수 의견에 가까워 보인다. 한일전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경기 중간에 “대~한민국”이라고 외치는 어린이의 목소리였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는 2만명 가까운 관중이 모였다. 그런데도 어린이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 건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홈팬들의 목소리가 워낙 작았기 때문이었다. 경기장에는 ‘붉은악마’보다 ‘울트라 닛폰’이 훨씬 더 많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발을 구르며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는 울트라 닛폰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누가 홈팀인지 모를 정도였다. 우리가 일본 축구에 배워야 할 목록에는 서포터스의 열정적인 응원도 빠지지 않겠구나 싶었다. 그런 와중에 조용한 관중석에서 한 어린이가 홀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는 무척이나 외롭게 귀에 꽂혔다. 경기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재미있었다. 고속도로와 얼마나 가까운지 따지는 것만으로 축구경기장 입지 조건을 정한 듯한 용인미르스타디움을 찾아가느라 허비한 시간과 짜증을 잠시 내려놓을 정도는 됐다. 솔직히 전반전은 별로였다. 일본 선수들은 공격할 때는 매끄럽게 패스를 이어 가며 골문 앞까지 전진했고 수비할 때는 전방에서부터 효과적으로 압박했다. 한국 대표팀은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데 애를 먹었고 공격도 날카롭지 못했다. 후반전은 확연히 달랐다. 경기장을 절반만 사용한다 싶을 정도로 일방적으로 우세한 흐름이었다. 빌드업이 매끄럽게 이어졌고 점유율을 높여 가며 일본 문전을 공략했다. 롱패스도 많았다고는 하지만 일본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장면 역시 여러 차례 보여 줬다. 일본은 수비하느라 너무 바빠 후반전엔 유효슈팅 한번 때리지 못했다. 작심하고 수비하는 일본은 확실히 탄탄했다. 공격이 막힐 때마다 경기장은 아쉬운 탄식으로 가득 찼다. 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를 두텁게 세울 때 상대 팀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싶었다. 어떤 면에선 소싯적에 봤던 한일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붕대 투혼과 질식 수비로 일본의 공격을 막아 내는 걸 반대로 뒤집어 놓은 느낌이기도 했다. 이겼더라면 훨씬 즐거웠겠지만 그렇다고 대표팀이 못한 경기였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 시작 직후 결정적인 기회에서 일본은 골을 넣었고 한국은 골대를 맞힌 차이였다. 특히 후반 38분 이호재가 때린 발리슛은 두고두고 생각날 아쉬운 장면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어차피 평가전이다. 선수들을 관찰하고 다양한 전술을 실험한다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진짜 중요한 건 2026 북중미 월드컵이다. 월드컵이라는 전략 목표를 생각한다면 한일전 승패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일본 축구의 성장세를 부러워하며 장기 목표를 세워 수십년째 꾸준히 밀고 나가는 걸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당장 홍명보 나가라’고 하는 건 여러모로 씁쓸하다. 축구팬이라면, 축구 대표팀을 사랑한다면 믿고 기다려 주는 미덕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경질 여론이 분출할 때 전화 인터뷰를 했던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의 지적이 여전히 정답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대표팀 감독을 그렇게 자주 바꿔 우리가 얻은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감독의 특정한 발언을 문제 삼아) 경질 여론이 높아지는 전개는 한국 축구 발전에 도움이 안 됩니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라부부’ 인형 열풍, 전문가 우려 나왔다…“세계적 위기 영향”

    ‘라부부’ 인형 열풍, 전문가 우려 나왔다…“세계적 위기 영향”

    최근 Z세대 사이에서 확산하는 중국 완구 기업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 수집 열풍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내면의 불안함과 갈등을 반영한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에 큰 눈과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이 특징이다. 북유럽 숲의 엘프가 모티브다. 라부부의 인기는 중국을 넘어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지로 확산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일본 도쿄에서도 새벽 3시부터 줄을 서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신규 매장에서는 인파가 몰리면서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했다. 특히 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가수 리한나, 가수 두아 리파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라부부의 인기는 폭발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의 한 국제 경매에서 희귀한 라부부 인형이 15만 달러(약 2억 8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라부부 열풍에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놨다. 임상 심리학자 트레이시 킹은 이런 현상이 “번아웃 증상과 단절에 대한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라부부 열풍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Z세대의 심리적 반응이라는 것이다. 킹은 Z세대가 이전 세대만큼 재정적인 안정을 누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젊은이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와 달리 라부부 같은 수집품은 본인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속하기에 소유한다는 것이다. 킹은 이전 세대가 주택 담보 대출과 연금을 위해 저축했던 반면 Z세대는 ‘지금 이 순간’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Z세대는 팬데믹, 경기 침체, 기후 위기 등 세계적 위기가 닥쳐오는 것을 지켜봐 왔기 때문에 이전 세대가 지닌 삶의 큰 목표가 종종 달성할 수 없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킹은 Z세대가 장난감을 수집하는 것이 그들의 ‘미성숙함’ 때문이 아니라 ‘감정적인 치유의 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심리학자 다니엘 글레이저 박사 역시 라부부 수집 열풍이 특정 세대의 경향성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Z세대가 경제적 불안정과 팬데믹으로 점철된 시기에 성인이 되었으며, 이처럼 불확실한 세상에서 작은 소비를 통해 즉각적인 만족감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험 심리학자 에마 팔머 쿠퍼 박사는 수집이 강박관념이 되어 너무 많은 돈을 쓰는 행위는 해롭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집은 심리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지만 더 깊은 감정적 문제를 회피하는 행동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기후 위기의 시대’…서울 관악구, 서울대와 시민환경대학

    ‘기후 위기의 시대’…서울 관악구, 서울대와 시민환경대학

    관악구가 서울대학교와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제17기 시민환경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민환경대학’은 2009년부터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성인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진을 강사로 구성된 환경·기후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하는 게 특징이다. 강의 주제는 ▲ 기후위기와 대한민국의 미래 ▲ 서울의 생물다양성 ▲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후변화 연구 등 최근 이슈와 과학 흐름을 반영한 생활 밀접형 내용으로 구성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탄소 중립’도 주제로 추가됐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열린다. 9월부터 11월까지 총 12회차다. 관악구는 다음달 29일까지 홈페이지 등에서 수강생 7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관악구민을 우선 접수하며 다른 지역 주민은 18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수강료는 6만원이다. 9회 이상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관악구청장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장 공동명의로 수료증이 수여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이번 시민환경대학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토스뱅크…비결은 고객 최우선주의”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토스뱅크…비결은 고객 최우선주의”

    “고객이 스크롤를 어느 쪽으로 할지, 터치 버튼이 위에 있는 게 편한지 아래에 있는 게 편한지, 또 몇 번을 터치하는지 하나하나 테스트(실험)를 거칩니다. 그 작은 차이가 모이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제주 하계포럼’에서 출범 3년여만에 당기순이익 4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비결로 ‘고객 제일 우선주의’를 꼽았다.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의 성공 비결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라이센스를 가진 디지털뱅크 수가 10년간 5배 증가한 가운데 2021년 제1금융권에서 20번째 은행으로 출발한 토스뱅크는 포브스가 국내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3년 9개월 된 은행이 3년 연속 1등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만, 포브스의 평가 기준은 명확하다”며 모바일 사용 편의성, 수수료 체계의 투명성, 고객 서비스 품질, 디지털 접근성, 신뢰도, 지인추천 가능성, 전반적 만족도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디지털뱅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업종이라 기존 은행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고, 신뢰를 쌓는 일이 가장 큰 과제이자 출발점이었다”며 “상품과 서비스, 기술력, 조직 및 문화를 통해 고객 우선주의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시가 토스뱅크의 ‘지금이자받기’ 서비스다. 기존에는 한 달에 1회,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이 예·적금 이자를 정산받을 수 있었지만, 토스뱅크는 이를 고객의 관점으로 전환해 원하는 때에 언제든, 매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대표는 “최근 동해에서 고기를 잡는 선원 고객으로부터 ‘바다 한 가운데에서 터지는 은행 앱이 토스뱅크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토스뱅크는 앱의 로딩 속도를 1초라도 줄이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가 0.5초를 줄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한다. 그게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도 필수 요소가 된 인공지능(AI) 역시 피싱·사기 탐지와 자체 비대면 신분증 인증 시스템, 또 기존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토스의 신용평가시스템(TTS) 등 고객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토스 뱅크의 직원들은 금융 전문가 절반과 기술 전문가 절반으로 구성돼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목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차별화된 은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피드백이 ‘한 번 써보니 다른 것은 못 쓰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 “고래다” 놀림당하던 104㎏ 女, 수술 없이 52㎏ 감량한 비결은

    “고래다” 놀림당하던 104㎏ 女, 수술 없이 52㎏ 감량한 비결은

    학창 시절 비만 체형 때문에 ‘고래’라고 놀림당한 영국 여성이 약 52㎏을 감량한 사연이 화제가 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선에 따르면 15살에 체중이 104㎏였던 제시카 터너(20)는 덩치가 크다는 이유로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다. 키가 160㎝ 터너는 반 친구들로부터 “고래”, “계단을 너무 느리게 올라간다” 등의 놀림을 받았다. 터너는 “자존감이 낮아서 외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며 “거울을 들여다보며 나 자신이 아름답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 확산하던 2020년은 터너에게 전환점이 됐다. 터너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춰 버렸을 때 ‘나 자신을 더 발전시킬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선 터너는 집에서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들의 유튜브 영상을 보며 매일 운동하기 시작했다. 터너는 “일단 시작하니까 그 과정이 너무 재밌었다. 특히 결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더 쉬워지더라”라고 했다. 식단에도 변화를 줬다. 터너는 과거 피자처럼 열량이 높은 음식을 꾸준히 먹었다고 한다. 유일한 위안거리였기 때문이다. 그는 “평소 아침에 시리얼을 먹고, 학교에서는 피자나 머핀을 먹고, 방과 후에는 빵을 사 먹고, 저녁에는 파스타를 먹었다”며 “잠깐이라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서 케이크와 초콜릿도 많이 먹었다”고 했다. 터너는 이제 매일 과일과 채소를 다섯 가지 이상 섭취하고 단백질도 일일 권장 섭취량에 맞게 먹는다. 아침 식사로 그릭 요거트, 베리류, 꿀을 얹은 단백질 케이크를 먹고 점심엔 치즈와 햄을 곁들인 오믈렛에 샐러드를 곁들인다. 저녁엔 보통 고추, 양파, 아보카도가 듬뿍 들어간 멕시칸 치킨 라이스 같은 메뉴를 선택한다. 하루에 일일 권장량 2000㎉ 이상을 섭취한다는 터너는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향해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터너는 “굶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는 균형 잡힌 식사에 집중하는데 이는 운동을 할 때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고 했다. 터너는 식단과 함께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현재 몸무게 52㎏을 유지하고 있는 터너는 피트니스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이어트 방법과 식단 등을 공유하고 있다. 터너는 다이어트 여정이 자기 몸만 바꾼 것이 아니라 자기 삶의 궤적도 바꿔놓았다고 했다. 그는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대학에 다니지도 못했을 것이고, 법학을 공부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사람들도 나를 예전과는 100% 다르게 대한다”고 했다. 그는 “내 다이어트 여정을 공유하는 이유는 내가 걸어온 길을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서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부산환경공단, 전국 최초 경영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부산환경공단, 전국 최초 경영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부산환경공단이 환경기초시설의 지속가능성과 부산 환경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스터플랜을 통해 민선 8기 부산시정 목표인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적극 구현하기 위해서다. 마스터플랜에는 공공하수도 및 폐기물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 유효 자원회수,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지산학 기술협력 및 지역 환경산업 육성 등 종합 경영전략과 방안을 담았다. 이근희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25년간 축척해 온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마스터 플랜 수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외부 용역업이 공단 임직원이 참여해 자체수립햇다. 이 이사장을 필두로 하수도, 관로 등 10개 분야 40여명의 내부 전문가로 구성한 TF팀에서 완성했다. 국내 사례가 없어 일본 등 해외 운영사례를 조사 분석해 반영했으며 성과지표(KPI)도 함께 개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시민이 체감 가능한 환경 서비스 혁신을 위해 시설운영의 내실화, 시민 중심의 공공가치 실현, 미래 대응을 위한 조직혁신을 목표로 안전제일 시설관리, 시민 우선 공공기여, 노사 화합 경영혁신 등 3대 경영방침 아래 전력과 실행 과업을 구체화했다. 먼저 안전제일 시설관리 부분에서는 하수도와 폐기물 사업, 안전분야 비전과 개선방안을 담았다. 골자는 시민 불편 해소, AI와 빅데이터 기술 도입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 등이다. 다음으로 ‘시민 우선 공공기여’ 부분에서는 친환경 기술연구,사회적 책임 , 시민 소통 등 공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고객,시민,환경산업, 전 지구적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하갰다는 포부다. 끝으로 ‘노사 화합 경영혁신’ 부분에서는 조직 선진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 변화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조직영략 강화와 개선 노력으로 원가를 절감해 시민 부담을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근희 공단 이사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이 환경기초시설 운영과 지역 환경 정책 수립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은 마스터플랜을 바탕으로 안전,청렴,상생협력,행복한 일터를 달성해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더 깊은 신뢰를 주는 공공기관이 되겠다” 고 말했다.
  • 해피기버,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한 ‘폭염 대비 해피박스’ 600상자 전달

    해피기버, 기후위기 취약계층 위한 ‘폭염 대비 해피박스’ 600상자 전달

    - 온열 질환 예방 및 안전한 여름나기 위한 맞춤형 물품 지원 사단법인 해피기버(이사장 권태일)는 지난 14일, 기록적인 폭염 속 온열 질환 및 건강 관리에 취약한 저소득 가구를 위해 ‘폭염 대비 해피박스’ 600상자와 라면 150박스, 선풍기 170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달성군청, 무태조야동행정복지센터, 유가읍행정복지센터, 진량읍행정복지센터, 부평2동행정복지센터 등 지자체 및 복지시설을 통해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에 전달되었으며, 총 3,500만 원 상당의 물품이 지원되었다. 해피박스는 냉감이불, 냉찜질 주머니, 쿨토시와 워머, 포도당 캔디 등 폭염 대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일부 가구에는 여름철 필수 가전인 선풍기도 함께 전달됐다. 또 이번 해피박스에는 에코라이프패키징 주식회사의 후원으로 친환경 보냉박스인 ‘꽁꽁박스’가 사용되어 기후위기 대응의 의미를 더했다. 해피기버 권태일 이사장은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서 취약계층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이 절실하다”며 “이번 폭염대비 해피박스가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단법인 해피기버는 앞으로도 폭염, 혹한 등 계절성 재난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정치 효능감과 착시 효과

    [데스크 시각] 정치 효능감과 착시 효과

    대선 직후 반짝할 것 같았던 코스피 지수가 견고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는 대선 전과 후 달라진 게 크게 없는 것 같은데 주식 시장이 먼저 움직인 것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앞다퉈 보고서를 내며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올해 30% 넘게 오른 코스피 상승에 대해 한 외국계 증권사는 ‘정당하다’(warranted)며 안심하라고 한다. 상법 개정안이 공포된 지난 15일 코스피 지수는 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3215.28·종가 기준)를 찍었다. 경제단체는 상법 개정이 우리 경제와 기업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시장은 이들의 우려보다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에 더 뜨겁게 반응했다. 수십년 동안 한국 증시를 괴롭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일까. 증권가가 모여 있는 동여의도뿐 아니라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도 코스피 상승에 고무된 분위기다. 혹자는 코스피를 보며 정치 효능감을 느낀다고 했다. 기득권에 막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상법 개정이 새 정부 출범 한 달 만에 깃발을 꽂았기 때문이다. 상법 개정안은 지난 20대, 21대 국회 때도 발의됐지만 매번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지난 3월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됐을 때는 마지막 관문인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막혔다. 그런데 여야 합의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하자 여권에선 “이게 되다니”라는 반응이 나왔다. 여세를 몰아 여당은 2차, 3차 상법 개정도 밀어붙일 태세다.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에 이어 자사주 원칙적 소각까지 1차 개정 때 못 담은 내용들을 차례로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기업 투명성 제고, 주주권 강화는 시대적 요구인 만큼 때를 놓치면 안 된다. 코스피가 3000을 넘기면서 기업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넘겼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대만은 물론 중국, 일본에 비해서도 PBR이 낮은 게 현실이다. 주주들의 소송 남발, 행동주의 펀드의 과도한 배당 요구 등 경영계의 우려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지만 이들의 논리가 무조건 맞다고 볼 수는 없다. “적대적 주주 행동주의의 공격을 부르는 가장 중요한 동인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 “오너 개인 돈이 아닌 회삿돈을 이용한 자사주로 경영권 안정을 도모하는 건 온당치 않다”는 지적(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래서 새겨들을 만하다. 코스피가 오른다는 건 시장도 이를 호재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코스피 훈풍에 취하기엔 경제 여건이 가혹할 정도로 열악하다. 민생, 경제, 통상 위기라는 삼중고 속에서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당면한 세 가지 위기를 모두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상법 개정은 그 시작일 뿐이다. 이재명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인내심은 그리 크지 않다. 기대감이 클수록 실망감도 크기 때문에 정권 초반 ‘착시 효과’에 빠지지 않고 정책 성과를 내는 게 급선무다. 2007년에도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이듬해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속절없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코스피가 외부 대형 악재에도 견뎌 내면서 3500을 넘어 4000, 5000으로 가려면 법·제도 정비 외에도 민생 회복, 경제 성장 등이 동반돼야 한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제 이재명 정부의 ‘진짜 실력’도 차차 드러날 것이다. 압도적 의석수로 법 개정을 하는 것 말고도 예측 불허인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을 비롯해 민생·경제 살리기에서 실력을 증명해 낸다면 이 대통령의 공약인 ‘코스피 5000’ 달성도 먼 얘기는 아니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산불 피해 영덕·의성·안동에 온정 몰렸다

    산불 피해 영덕·의성·안동에 온정 몰렸다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금이 지난해보다 1.7배 늘어났다. 지난 3월 영남을 휩쓴 괴물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에 온정의 손길이 집중되면서 경북 영덕군, 의성군, 안동시가 모금액 1~3위에 올랐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약 348억 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199억 8000만원)과 비교해 1.7배 증가했다. 경북 대형 산불이 기부금 증가로 이어졌다. 모금액 중 절반 이상이 3월(약 98억 2000만원)과 4월(약 85억 9000만원)에 집중됐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8개 지자체의 모금액은 82억원으로, 전체(184억원)의 44.6%를 차지했다. 모금액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영덕으로 24억 2700만원이 모였다. 이어 의성(22억 3000만원), 안동(16억 8000만원), 제주(13억 8500만원), 부산(10억 5200만원) 순이었다. 상위 5곳 중 3곳이 산불 피해 지역이었다. 기부 금액은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원이 83.9%(23만 4000건)로 가장 많았다. 올해부터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오르면서 고액 기부도 늘었다. 500만원 초과 2000만원 미만 기부가 144건, 2000만원도 39건이나 됐다. 답례품 판매액(약 91억 8000만원)도 늘어 지난해의 173% 수준을 달성했다. 가장 인기 있는 답례품은 제주 ‘명품 은갈치 선물세트’(2119건)였고, 경북 청송군의 ‘하늘아래 꿀사과’(1801건) 등 영남 지역 답례품(경북 의성진쌀, 경북 안동참마돼지 무항생제 삼겹살)이 판매량 10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태어난 지역이나 학업·근무·여행 등으로 관계를 맺은 ‘제2의 고향’ 등에 기부하면 지자체가 기부금을 주민 복리에 쓰고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주는 제도다.
  • “이념 아닌 실용 시정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들 뿌리내리는 춘천 만들 것”

    “이념 아닌 실용 시정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들 뿌리내리는 춘천 만들 것”

    “요즘처럼 국내외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더더욱 실용이 답입니다.”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민선 8기 3년 동안 실용을 기조로 시정을 운영했고, 남은 1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육 시장의 실용적 사고와 정책은 개발과 보존을 놓고 논란이 있는 옛 캠프페이지 활용 방향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진보 시장이라면 전면 보존을 택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저는 첨단산업단지와 공원이 공존하는, 개발과 보존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방안을 택했다”며 “청년들이 춘천을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그 역할을 캠프페이지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결정에 있어 선택 기준은 진보냐 보수냐가 아닌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육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3년을 맞았다. “지난 3년은 춘천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반석을 놓는 시간이었다. 미래에 대한 비전과 실천이 도시 곳곳에 녹아들고 있다. 남은 1년간 핵심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미래 과제를 완성하고, 민생 안정과 따뜻한 공동체를 구현하겠다. 춘천 발전과 아이들을 위한 미래를 준비했던 민선 8기로 시민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첨단지식산업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청년들이 왜 춘천에 머물지 못하고 떠나야만 하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찾은 답은 일자리였다. 청년이 뿌리내릴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정주 여건을 갖춰야 한다. 그 중심에는 기업혁신파크가 있다. 첨단지식산업과 주거, 레저, 문화예술, 돌봄, 교육이 한데 모이고, 정주 인구 3만명을 품은 기업혁신파크는 미래 춘천의 축소판이 될 것이다. 또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춘천의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풍요롭게 만들 것이다. 제가 강원도 경제보좌관으로 일했던 20여년 전 배계섭 당시 춘천시장과 함께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찾아 생물산업 구축에 필요한 40억원을 확보했고, 그 예산은 오늘날 기업들이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밀알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이오 특화단지 선정은 매출 2조원, 3조원을 달성하는 씨앗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태권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를 통해 2004년 태권도공원 유치 실패의 아픔을 치유했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가 갖는 의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춘천이 세계적인 태권도 중심도시로 거듭날 결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다.” -여당 시장이 됐는데. “새 정부가 빠르고 과감하게 국정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맞춰 춘천시도 책임 있고, 유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저는 3년 전 당선인 시절 ‘춘천당’ 소속이라고 말씀드렸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 정파를 넘어 오로지 시민 눈높이에서 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다.”
  • 진격의 한국 육상…이재웅, 한 달 만에 1500m 한국기록 2초 줄이며 일본대회 우승

    진격의 한국 육상…이재웅, 한 달 만에 1500m 한국기록 2초 줄이며 일본대회 우승

    남자 육상 1500m 한국기록을 32년 만에 갈아치웠던 이재웅(23·국군체육부대)이 한 달 만에 자신의 기록을 2초나 줄이며 한국 육상 중거리 역사를 새로 썼다. 이재웅은 16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미시 동릉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 4차 대회 남자부 1500m 결선에서 3분36초0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존 이 종목 한국기록은 이재웅이 2차 대회에서 작성한 3분38초55다. 이재웅 이전 한국기록은 1993년 김순형의 3분38초60이었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호크렌디스턴스챌린지는 일반적인 육상 경기와 달리 트랙에 신기록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ED 안내등이 설치된 대회로, 국제대회 등급은 높지 않지만 기록 경신에 유리해 선수들이 선호하는 대회다. 이재웅은 5월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극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중거리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재웅은 경기 직후 “계속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앞으로 한국신기록을 넘어 아시아 그리고 세계를 향해 큰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겠다”라며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으신 대한육상연맹 육현표 회장님과 유영훈 감독님,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부 1500m 경기에서는 박나연(원주시청)이 4분14초25로 결승선을 통과, 본인이 경신했던 여자일반부 한국기록(4분14초80)를 0.55초 앞당기며 다시 한번 부별 한국기록을 새로 썼다.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나연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달렸다. 좋은 기록을 연이어 경신할 수 있어 너무 기쁘면서 아쉽기도 하다”라면서 “몸이 매우 피곤한 상태이지만 한국 신기록 도전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