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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세요!

    ‘도심 속에서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하세요’ 대구시는 단풍이 아름다운 길, 사색·산책하기에 좋은 길 등 도심에서 쉽게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추억의 가을길’로 선정했다. 드라이브를 즐기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팔공산 일대의 팔공로와 팔공산순환도로가 대표적이다. 29일경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되며, 23일부터 27일까지 팔공산 단풍축제도 개최된다. 팔공산이 멀게 느껴지고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벼운 등산을 하고 싶다면 앞산 자락길을 추천한다. 앞산 자락길은 남구 봉덕동 고산골에서 달서구 상인동 달비골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되어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가을 숲길을 걸어볼 수 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이용해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앞산전망대를 방문해 사진 한 장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을 즐기며 산책하고 소풍가기에는 대구스타디움, 대구수목원, 두류공원 등이 제격이다. 대구수목원에서는 입구초소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마중길(데크로드)과 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산책로가 걷기에 좋으며, 오는 2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도 빼놓을 수 없는 가을 대표 볼거리이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2·28기념중앙공원, 경상감영공원, 달성공원 등 대구도심 대표공원에서도 가을길을 거닐 수 있다. 이 밖에도 출·퇴근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구 그린웨이(대구의료원 일원), 북구 대학로, 침산로22길(삼성창조캠퍼스 북편), 달서구 상화로, 호산동 메타세콰이아 숲길 등이 있다. 성웅경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바쁜 일상이지만 가까운 가을길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구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광장 명칭 변경 논란

    구미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광장 명칭 변경 논란

    경북 구미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이름을 따 조성한 광장과 누각 등의 명칭을 갑자기 지역명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5일 구미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2016년부터 구미국가4산업단지 확장단지(산동면) 3만 60000㎡에 5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산동물빛공원’ 내 광장·누각의 명칭을 산동광장·산동루로 변경하기로 했다. 애초 시와 수자원공사는 2016년 1~9월 주민공청회·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원 명칭과 광장·누각의 명칭(왕산광장·왕산루)을 정했다. 또 1억 5000만원을 들여 광장에 허위 선생 가문 독립운동가 14인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구미 출신 허위 선생의 가문은 3대에 걸쳐 14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독립운동가 집안이다. 수자원공사는 공원이 준공되면 구미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명칭 변경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인물 기념사업을 태생지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공원 사용 주체인 산동면 주민들이 명칭을 지명으로 변경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해 변경했고, 이를 한국수자원공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산동면 주민들은 광장 내 허위 가문 14인 동상을 왕산 허위 기념관(임은동)으로 이전·설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구미를 상징하는 인물인 허위 선생의 호를 따 왕산광장·왕산루로 결정한 것”이라며 “주민공청회로 결정한 사안을 일부 주민 의견을 이유로 바꾼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왕산광장은 서울시청 앞 잔디광장(6435㎡)보다 크고, 왕산루는 안동의 병산서원 만대루보다 크다”며 “광장과 누각이 어우러진 공간에 열네분의 독립운동가 동상이 들어서는데 명칭을 바꾸면 역사와 전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왕산 허위 선생은 구한 말 대표적인 의병장으로, 1897년과 1907년 의병을 일으켰다. 한때 ‘13도 연합 의병부대’를 결성해 서울 진공작전을 강행, 성문 밖 30리까지 진격하기도 했으나 일본군에 분패했다. 허위 선생은 작전이 실패한 뒤에도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에서 항일전을 벌이다가 1908년 결국 체포됐고, 9월 27일 교수대에 올라 51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고, 왕선허위선생기념사업회는 1962년 10월대구 중구 달성공원에 왕산 허위 선생 순국기념비를 세웠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프리카’의 골목길을 걷다 - 대구 근대골목투어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프리카’의 골목길을 걷다 - 대구 근대골목투어

    #대프리카 #근대골목투어 #진골목 “약전골목은 이름이 골목이지 차가 다니는 포장된 훤한 한길이었다...(중략)...그렇게 큰길로 나오면 도회의 모든 풍정이 신기했고, 아직 촌티를 벗지 못한 나로서는 두렵기도 했다.” <마당깊은 집, 김원일, 1991, 문학과 지성사>이미지가 명확하다. 대프리카. ‘대구’와 ‘아프리카’를 붙여 놓은 말이다. 이제는 대구를 뜻하는 고유명사가 되어 버렸다. 너무 더워서 찜질방으로 피서 간다는 대구는 사람들의 생각처럼 그리도 더울까? 정답은 ‘덥다’이다. 2019년 7월 23일 기상청에서 발표한 ‘폭염 관련 기후통계’ 자료에 의하면 주요도시 최근 10년 평균 폭염 일수 기록 중에서 단연 대구는 분지 지형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 듯 폭염일수가 무려 32일을 기록하였다. 이는 조사 대상인 13개 주요 도시 중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전주로 약 22.5일의 폭염 일수 평균을 기록하였다.#희움역사관 #향촌동 #교동도깨비시장 물론 최근에는 대구를 뛰어넘는 더위를 기록하는 지역들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2018년 8월 1일 홍천은 41.0℃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같은 날 서울은 39.6℃를 기록하는 등 이제는 여름 더위가 대구 뿐만 아니라 춘천, 전주, 광주, 여수, 포항, 울산 등도 이제는 한 더위하는 도시들로 등극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여름 더위의 수도라는 ‘더위부심’ 가득한, 대구의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 가득한 골목길을 걸어보자.대구는 근대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 많다. 대구시에서도 이런 대구 도심의 특성을 잘 살려 근대골목투어라고 하는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중이다. 현재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골목길 코스를 총 5개로 나누어 운영하는 데, ‘경상감영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한방길’ ‘삼덕봉산문화길’ ‘남산 100년 향수길’을 비롯하여 야경투어, 스탬프투어, 맛투어, 청라버스 투어 등 다양한 도시 걷기 여행코스를 개발 운영 중이다.이 중에서 눈에 띄는 공간으로는 대구의 중심 공원 역할을 하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대표적인 대구 천주교 순교 사적인 ‘관덕정’, 대구 사과나무의 고향인 ‘청라언덕’, ‘계산성당’, ‘한의약박물관’, ‘약전골목’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70여년의 시간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진골목’, 대구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는 ‘대구근대역사관’, ‘향촌문화관’, 최제우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달성공원’, 부산의 국제시장처럼 수입품 시장인 ‘교동 도깨비 시장’ 등도 여전히 방문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특히 대구 근대 역사관 앞에 위치한 ‘희움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2010년 고(故) 김순악 할머니께서 “내가 죽어도 나를 잊지 말아 달라.”라는 유언과 함께 기탁한 5천여 만 원을 씨앗으로 대구의 각계 각층 시민단체와 더불어 대구 시민들의 성원으로 2015년 12월 5일에 세워진 곳으로 우리 역사의 아픔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대구 근대골목투어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대구 도심은 근대 문화 유산이 많이 남아 있어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혹은 연인끼리도 좋다. 양산은 필수. 3. 가는 방법은? - 대구 도심에 가면 곳곳에 근대골목투어 안내도가 붙어 있다. - 시작은 대구 관덕정에서 시작하면 좋다. 지하철 1, 2호선 반월당역 19번 출구. 4. 특징은? - 관광지로 개발된 곳이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삶의 터전인 곳이 많아 생동감이 살아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예전보다 많이 알려져 외부 관광객들이 많다. 특히 주말의 경우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증가. 6. 꼭 봐야할 장소는? - 근대문화역사관, 향촌문화관, 청라언덕, 진골목, 희움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중앙떡볶이, 삼송베이커리, 팔공막창, 상주식당, 전원돈까스, 미진분식, 강산면옥, 영생덕, 봉산찜갈비, 대동냉면, 염매시장 먹자골목, 교동시장 납작만두, 교동시장 독도횟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으로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김광석거리, 달성공원, 서문시장, 앞산공원, 두류공원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대구는 여전히 근대 문화 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오래된 맛집 및 유명 식당 등이 많아 도심 골목 투어 공간으로는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대구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2~3월 집중 추진

    대구시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2~3월을 기념사업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해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2 ~ 3월에 추진될 주요 사업과 행사는 일본군위안부 주제 연극 ‘할머니의 방‘이 남구 소극장 함세상에서 2월 19일에서 2월 23일 사이 무료 공연한다. 국채보상운동과 2?28 민주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동성로와 2·28기념공원 등에서 ‘2019 대구시민주간’ 행사를 개최하며, 2월 22일에는 기념 뮤지컬 갈라공연이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2월 26일에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100주년 기념 음악회’를, 2월 28일에는 3?1절 전야행사인 대구YMCA 주관의 대구만세운동길 걷기 행사 ‘떨리는 밤, 함성전야’를 선착순 1000명 모집, 무료참가 행사로 개최된다. 3월 1일에는 100주년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9시에서 10시 30분 사이 달성공원 1000명, 청라언덕 2000명, 반월당 보현사 2000명 등 총 5000명이 3개 경로에서 출발하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집결하는 만세재현 거리행진을 펼친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10시 30분 100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하며, 12시에는 국채보상기념공원 종각에서 타종식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는 17시까지 민족영웅 VR가상체험, 근대 대구풍경사진과 태극기역사 전시,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교육·홍보관, 독립선언서 탁본·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독립운동가 의상과 음식 체험, 대구여성 플래시몹, 서예 퍼포먼스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를 통해 대구시는 시민에게 우리지역 역사·문화 전통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중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서도 관내 지정 장소에서 만세재현 거리행진 등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두류공원 일원에서는 10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는 장애·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 자전거대회를 개최한다. 3월 이후에도 우국시인 현창 문학제,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명사초청 강연회,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포럼, 대구청년상화학교, 청년도시탐험대, 시민토론회, 호국보훈대상 시상 등의 다양한 기념사업이 시민 참여를 기다린다. 대구시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념사업 추진을 홍보하여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시민과 함께 기려 대구의 시민정신을 드높이고 시민에게 애국애족, 애향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 한 해가 뜻 깊은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한다”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여 지역사랑, 나라사랑운동과 지역공동체 통합과 화합의 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 대구 역사의 전통을 대구시민이 인식할 수 있게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 대구 수창청춘맨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 대구 수창청춘맨숀

    “자갈마당” 대구의 공공장소에서 자갈마당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내뱉는 순간, 주변 분위기는 말 그대로 ‘갑분싸’로 빠져든다. ‘자갈마당’은 과거 서울의 청량리나 미아리, 부산의 완월동과 같은 대표적인 대구의 집창촌을 달리 부르는 이름으로 이제는 거의 명맥이 끊긴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 어둡고 숨겨진 '청소년 통제 구역'의 골목 앞에 대놓고(?) 예술 문화 공간이 하나 생겼다. 대구 수창청춘맨숀이다.상전벽해. 바로 이 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자갈마당은 버스 안에서조차도 아이들의 고개를 황급히 돌려야 했던 ‘19금’ 가득 담긴 금기의 골목이었다. 그러나 원래 이 땅이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수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가슴 아픈 자리라는 사실은 지역 사람들도 잘 모른다.1894년 청일 전쟁 직후 일본군 통신대가 주둔하면서 대구의 개천들이 몰려 있던 현 달성공원 앞 습지 바닥에 대구읍성 철거 중에 나온 각종 자갈 및 흙들을 깔았고 이후 여기를 자갈마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1909년이 들어서면서 자갈마당에 있던 기존의 일본 군대를 위한 공창지역 옆에 하급 노동자를 위한 본격적인 유곽지가 따로이 조성되면서 이 지역이 집창촌으로 본격적으로 탈바꿈한다. 1910년 3월에는 오오이시(大石)상회가 대구 태평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 연초 제조공장을 설립하였고 해방 후 전매청의 이름으로 고스란히 자리는 남게 되었다.이후 전매청 대구연초제조창이 있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공구 상회, 달성공원, 기계부품공장 등이 193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자갈마당 주변은 대구 북구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며 번성가도를 달린다. 그러다 1999년 6월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 대구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던 건물들이 노후화로 인해 줄줄이 폐쇄되면서 이 거리도 급속도로 쇠락의 운명을 맞게 된다. 수창청춘맨숀은 바로 강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던 옛 담배인삼공사 직원들의 수창동 관사를 2017년 12월부터 리노베이션한 곳이다. 이 장소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 판매 공간도 아울러 마련하자는 의도로 가지고 실험적으로 조성한 문화공간의 또 다른 이름이 수창청춘맨숀이다.예전 전매청 관사를 둘러싸고 있던 붉은 색 담장은 허물어 현재 야외 전시장 및 주차 장소로 사용하고, 관사 내부 3층 아파트 규모 2개 동은 청년 작가들을 위한 창작 예술 센터와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수창청춘맨숀의 또 다른 특성은 타 지역의 리노베이션 공간과는 달리 직접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게 하여 일반인들도 흥미를 지니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수창청춘맨숀에서는 현재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설치미술작품, 미디어 아트, 평면 회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수제 맥주 만들기, 패션화보 촬영하는 법, 다큐영상 제작법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 공간도 제공하고 있어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수창청춘맨숀 활성화 성공 여부는 전국에 산재한 노후 도심 재개발 방향에 의미있는 방향성을 제공할 듯하다. <대구 수창청춘맨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슬럼화된 옛 집창촌 골목이 예술의 힘으로 살아나고 있는 현장. 세월이 바뀌었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과 함께. 젊은 공간. 3. 가는 방법은? - 대구 수창 초등학교 앞에 있다 - 시내버스 수창초등학교 : 300, 523, 808, 836, 939, 동구2, 북구2 - 지하철 달성공원역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완전히 뒤바뀐 거리의 풍경.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아직은 좀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한 공간. 6. 꼭 봐야할 전시품은? - 과거 전매청 직원들의 구술 역사. 전매청 직원들이 살던 아파트의 흔적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마당갈비’, 북성로 돼지불고기 골목, 순대 ‘이모식당’, 돼지바베큐 ‘청춘을 파는 상회 서재점’, ‘부산설렁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facebook.com/Suchangmansionofyouth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대구예술발전소, 달성공원, 삼성상회 옛 터, 서문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거대 자본이 아닌 젊은 청년 예술가들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좀 더 많은 홍보와 작품 구성이 필요하다. 출발점은 분명 멋지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 2년전 확정분양가 입찰 없는 추첨 각광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 2년전 확정분양가 입찰 없는 추첨 각광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에 마트, 까페, 학원 등이 속속 입점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보유분 상가 10여개를 입찰이 아닌 확정분양가 추첨방식으로 공급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GS건설이 최근 침체된 경기를 고려하여 실수요 자영업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2년전 확정분양가 그대로 인상분 없이 공급하고 있어, 인근 상가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상업시설은 계약면적기준 1층 상가가 3.3㎡ 당 1,649여만원~2,085여만원, 2층 상가가 372여만원~724여만원, 3층~4층 상가가 352~409여만원으로 최근 분양한 남산동 J상가(1층 계약면적 3.3㎡ 당 최고 4100만원대, 2층 상가 1,770~1,990만원대), 칠성동 O단지내상가(1층 계약면적 3.3㎡ 당 최고 4980여만원, 2층 1400여만원) 분양가 대비 30~40% 낮은 가격이다. 부동산전문가는 “1,245세대 대단지 아파트 고정고객과 3천여평 공원을 바로 앞에 둔 공세권 상가를 이런 가격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라며, 내 상가 마련을 꿈꾸는 자영업자와 노후대비를 위해 소규모 투자로 안정된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중구 수창동 173번지에 조성된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80개호실 2,580여평으로 단순히 단지내 상가를 넘어 공원을 마주한 공세권 스트리트 몰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지 서쪽 10,562㎡(3,195평) 규모 수창공원 전망의 스트리트상가와 단지동쪽 서성로변 일반단지내상가로 구성된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대부분의 상가가 공원뷰를 확보하여, 창가자리에서 영구 공원전망을 누릴 수 있어 2,3,4층 상가들도 타상가 대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확인한 한 투자자는 “2층에서 공원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어느 스트리트 상가 같다”며, “이 상권은 소문나면 대구에서 상징적인 상권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이미 입주 완료한 1,245세대 대단지 아파트를 백그라운드로 두고, 앞으로 1만562㎡ 공원을 마주하는 상가로, 단순한 단지내 상가나 공원인근 상가를 넘어 고정고객과 유동고객을 모두 불러들이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창공원에는 어린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시설이 있어, 동반하는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상가고객으로 유입되며, 젊은 예술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드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인접해 청년 및 가족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로 유입되고 있다. 더불어 3호선 달성공원역과 1호선 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다 동성로,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달성공원, 약령시, 쥬얼리특구 등 사람이 모이는 생활, 문화, 쇼핑의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보한다. 상가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유럽형 테라스설계로 트랜디하고 수려한 외부 마감은 지금까지 대구에서 볼 수 없었던 상가 디자인으로 아파트 분양당시부터 관심이 집중되었다. 엔틱하고 빈티지한 고급스러운 내부마감과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 높은 층고 등으로 인테리어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고시설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갖추었다.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아파트규제가 갈수록 심해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가로 쏠리고 있다”며, “대구역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대단지 아파트와 공원상권을 모두 확보하는 보기 드문 상가로 가격조건도 착해 관심 있으신 분은 서둘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역 센트럴자이 상업시설은 회사보유분에 대해 9월초, 확정분양가 청약 후 추첨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반시설 좋은 대구 구도심 신규분양 단지로 ‘업그레이드’

    기반시설 좋은 대구 구도심 신규분양 단지로 ‘업그레이드’

    지방 구도심에서 도시재생사업이 가속화되며 인근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구도심은 오랜 시간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구축돼 왔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여기에 새 정부의 공약 사항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주목되며 내실 있는 지역 개발을 이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낙후된 이미지의 기존 구도심에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대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주자들은 기존에 공급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한 생활환경이 조성돼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같은 대구 구도심에 해당하는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된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편리한 입지를 갖추며 1순위 청약 접수결과, 593가구 모집에 2만 1,878건이 접수돼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5일 만에 분양이 마감됐다. 이러한 상황 속 이달 대구광역시 북구 구도심의 고성동에서는 대구제3공업공단, 대구검단산업단지, 삼성크리에티브캠퍼스 등 산업단지 직주근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이 분양될 예정이다. 일성건설이 짓는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고성동의 ‘고성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되는데, 단지는 바로 앞에 대구 시민야구장, 다목적 실내체육관, 대구 실내빙상장, 테니스장 등 각종 종합 체육시설들이 모인 시민운동장으로 2018년 완공 될 예정이다. 또한, 달성공원, 침산공원 등 근린공원과의 접근성도 좋을 뿐 아니라 단지에도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 높은 쾌적성도 보장된다. 단지는 교통망과 주변 편의시설도 좋다. 도보 3분거리로 이용 가능한 대구 지하철 3호선 북구청역과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와 인접해 대구는 물론 타 지역으로의 이동성도 탁월하다.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오페라하우스 같은 문화시설과도 가까울 뿐 아니라 북구청, 대구시립도서관, 이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대구역 롯데백화점과 달성초∙대구일중∙칠성고 등과도 인접하다.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은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9개 동, 전용면적 59~115㎡, 총 68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모델하우스는 9월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에 오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시민단체 “순종어가길 백지화하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대구 중구의 순종어가길 조성사업(5월 25일 12면)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백지화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등 대구지역 22개 단체들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 달성공원 앞에 세워진 순종동상을 철거하라고 주장했다. 순종동상은 순종어가길조성사업의 핵심이다. 시민단체들은 “순종은 당시 백성들이 일본에 저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지방을 순행했다”면서 “순종의 이 같은 행동은 민족 존엄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굴욕과 굴종이며 역사적 고뇌가 없는 안일한 행태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대구 중구가 역사의 비극적인 현장에서 교훈을 얻는 다크투어리즘 차원에서 순종어가길조성사업을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순종 동상 어디를 보더라도 굴욕적인 느낌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 사업을 시행한 공직자들은 정당한 비판과 지적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면서 “당시 상황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해석함으로써 시민들과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왜곡·마비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순종어가길은 1909년 순종이 대구역에서 내려 북성로를 거쳐 달성공원으로 간 것을 기념해서 조성했다. 순종 동상 건립에만 2억 5000만원이나 들어갔다. 이 사업 추진 당시 역사학계 등에서 역사 왜곡이라며 반대 입장을 꾸준히 제기했으나 중구는 “백성에게 다리가 돼 주고 싶었을 황제 마음을 담아 굴욕의 역사를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며 강행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대구 ‘70억 순종 어가길’ 역사 왜곡 논란

    [단독] 대구 ‘70억 순종 어가길’ 역사 왜곡 논란

    역사학계선 사업 초기부터 비판 “일제가 순종 꼭두각시 만든 행렬” 市 “굴욕의 역사 직시해야” 반박대구 중구가 7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조성한 ‘순종 어가길 조성사업’이 역사 왜곡의 현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중구는 2013년 순종어가길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은 1909년 전국 순행을 떠나 대구를 처음 방문한 것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순종이 다녀간 대구 북성로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민족지사 양성소였던 우현서루 터와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광문사 터(현 수창초등 후문 대성사 자리)에도 공원을 꾸몄다. 걷기 좋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했고 거리 갤러리를 조성하는 등 역사성을 복원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대구의 역사학자들은 이 사업이 한국 근대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시작됐다고 초기부터 비판했다. 순종 황제는 1909년 1월 7일 대구를 시작으로 마산과 부산 등 남부 도시를 12일까지 돌았다. 그러나 이 순행은 순종의 자의적 결정이 아니었다. 조선통감인 이토 히로부미가 순행을 강요했는데, 그 목적은 독립을 지키려는 조선 의병들의 투쟁을 억누르고 일제에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의도는 일정에서도 드러난다. 순종은 부산항에서 일제의 제2함대 기함 아즈마에, 마산항에서는 일본 기함 가토리에 승선해 메이지 일왕에게 축배를 들었다. 즉 대한제국 황제 순종의 대구 순행은 일제에 굴복한 비극적이고 굴욕적인 어가행렬이었던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A 문화재감정위원은 “반일 감정을 잠재우려는 일제의 속셈을 알고도 따라나설 수밖에 없던 순종의 처지를 안다면,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조성해 관광 상품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구 중구가 비판 여론이 일자 뼈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달성공원 앞에 조성된 순종 동상의 문제점도 들었다. “동상에서 순종은 성스러운 의식에서 입는 대례복을 입혔는데, 이는 역사에서 교훈을 찾는 여행에 맞지 않는다”면서 “굴욕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을 만한 안내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계명대 사학과 이윤갑 교수도 “당시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식민지 지배를 앞당기기 위해 순종을 꼭두각시로 내세운 행차”라며 “이를 기념하는 순종어가길을 만든 것은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로, 지금이라도 전면 백지화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 중구 도시경관과 최미향 주무관은 “굴욕의 역사라 해서 숨길 필요는 없고, 상징 조형물에는 다크 투어리즘과 부합되는 설명문이 있어 보는 이들이 역사를 직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빚독촉에 5만원권 위조지폐 만들어 사용한 모녀 검거

    빚독촉에 5만원권 위조지폐 만들어 사용한 모녀 검거

    5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들어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을 상대로 사용한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3일 A(37)씨를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딸(17)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7시 50분쯤 대구 중구 태평로 번개시장 과일 가게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1장으로 키위 1만원어치를 사고 거스름돈 4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 사이 달성공원 새벽시장, 서남시장 등을 다니며 10여 차례 5만원권 위조지폐 12장을 사용하고 40여만원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주로 나이 많은 노점상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빚 독촉에 시달려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컬러복사기로 5만원권 21장을 위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쓰고 남은 위조지폐 행방과 추가 범행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크리스마스, 다시 그리는…대구 김광석 거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크리스마스, 다시 그리는…대구 김광석 거리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엔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서른 즈음에' 가사 中 일부) 거의 처음인 것처럼, 또 하루 다가오는 2016년의 크리스마스는 어쩐지 애달프다. 고되고 힘든 세밑 가까운 성탄절에 우리에게는 다시 고 김광석(1964~1996)의 주름진 미소가, 눈 감기는 하모니카 선율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대구 방천시장의 김광석 거리다. 김광석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아버지를 알아야만 한다. 김광석의 부친은 자유당 정권 시절 교원노조 사태로 교단을 떠난 강골의 전직교사였다. 정권의 핵심 기반이었던 대구 지역에서, 서슬 퍼렇던 공안의 삼엄한 분위기에서 그의 아버지는 당시 영남지역에서는 ‘드물디 드문’ 해직 교사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였다. 1964년 1월 22일 김광석은 그러한 아버지를 둔 3남 2녀의 막내로 대구 방천시장 한 켠에서 첫 울음을 운다. 사실 방천시장은 지금도 대구에서는 소규모의 재래시장으로, 대구 시내 중심에 흐르는 작은 신천 강변에 1945년 광복 후 해외에서 돌아온 전재민(戰災民)들이 만든 고단한 생계의 공간이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방천시장에 터를 잡으면서 부지면적이 약 6600m²에 이르는 지금의 시장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바로 이곳에서 김광석은 태어났고, 삶의 신난(辛難)을 피해 그의 가족들은 대구의 방천시장과 삶의 고단한 모습이 그리 다르지 않던 서울의 창신동으로 이주한다. 이후 서울에서 중, 고교, 대학을 다녔던 그에게 대구의 방천시장 힘든 삶은 그와 그의 가족이 지녔던 슬픔의 심연(深淵)으로 남았으리라. 아마도 그가 1984년 김민기의 ‘개똥이’ 음반 작업에 참여하고,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녹두꽃’을 열창하던 분기 가득한 절규의 목소리는 이렇듯 태어날 때부터의 타고난 운명이었을지도 모른다. 데뷔 이후 김광석은 ‘노찾사’의 간판 가수이자, 민중가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각종 집회에 참여하며 시대의 정신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1988년, 7인조 그룹인 동물원을 결성하고 음반을 발표한다. ‘거리에서’, ‘말하지 못한 내 사랑’, ‘어느 하루’, ‘변해가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혜화동’ 등을 담은 앨범은 당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상업적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를 계기로 김광석은 본격적인 프로 가수의 길을 걷게 된다. 1989년에 내놓은 솔로 1집에 ‘기다려줘’, ‘너에게’, 1991년의 2집에 ‘사랑했지만’, ‘사랑이라는 이유로’, ‘그날들’ 그리고 1992년에 발매한 3집에 ‘나의 노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1994년에는 ‘일어나’를 수록한 4집 앨범을 완성함으로써 김광석은 한국 가요사에서 포크가수이자 민중가수로서의 확고한 자신의 정체성을 남기게 된다. 또한 1996년 8월에는 대학로 학전 소극장에서 1000회에 달하는 소극장 기념 공연을 이루어냈고, 그해 11월에는 미국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다. 그러다 돌연 1996년 1월 6일, 만 31세의 나이로 서교동 원음빌딩 4층 자택 계단에서 숨지고 만다.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죽음에 대하여 많은 추측과 뒷말들은 무수히, 여전히 오간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많은 팬들은 여전히 김광석이라는 이름 석 자에 눈시울을 붉힌다. 이런 슬픔과 추모의 공간을 위해 대구광역시는 중구 달구벌대로 450길에 2010년 11월 20일, 90m 구간에 이르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조성하였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의 명칭은 김광석이 1993년과 1995년에 각각 발표한 음반 ‘다시 부르기’ 에서 착안하였으며 ‘그리기’는 김광석을 그리워하면서(想念) 그린다(畵)는 이중적인 의미를 안고 있다. 원래 이 사업은 쇠락해가던 재래시장이었던 방천시장을 살리기 위해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에 불과하였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거의 400m에 가깝게 거리는 늘어나고 있으며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하루 1만 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성공한 거리가 되고 있다. <김광석 거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대구에서 ‘근대골목투어’를 끝내고 시간이 남는다면, 김광석 거리 하나만을 보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다면 약간은 실망할 수도 있다. 아직은 계속 거리가 채워나가는 과정 속에 있다. 2. 누구와 함께? -우선은 연인들, 그리고 김광석의 노래를 듣고 있는 누구라도. 3. 가는 방법은? -대구 방천시장. 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 4. 감탄하는 점은? -방천시장 야시장. 기존 재래시장의 노전들과 달리 젊은 기운이 가득하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김광석이라는 이름에 기대어 나름대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은 좀더 거리가 다듬어지고 채워져야 한다. 김광석이라는 이름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은 방천시장으로서는 행운 중의 행운임을 알아야 한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그냥 거리를 둘러보면 된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김광석 거리 인근의 지역 대표 일본식 라멘집 대봉동 경도미야꼬 우동(424-5660), 동성로 미야꼬 우동(424-5660)/ 서영 홍합밥(253-1199)/ 중국인이 운영하는 고기만두 영생덕(255-5777)/ 야끼우동 중화반점(425-6839)/ 냉면은 대동(255-4450)/ 납작만두 미성당(255-0742)/ 마약빵 삼송제과(254-4066)/ 김밥 미진분식 (425-1120) 지역번호는 053. 8. 홈페이지 주소는? -www.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청라언덕, 계산성당, 진골목, 달성공원, 교동시장, 향촌문화관, 경상감영공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야시골목 등등 10. 총평 및 당부사항 -아직은 기대만큼의 거리가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대구의 명실상부한 방문명소가 될 수 있다. 김광석이라는 아름다운 청년의 이름에 걸맞는 거리가 되기를.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새로운 부동산 트렌트 단지내 상가, 성공하는 상가 고르는 기준은?

    새로운 부동산 트렌트 단지내 상가, 성공하는 상가 고르는 기준은?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단지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10월 입주를 앞둔 대구역센트럴자이 1,245세대 단지내 상가 ‘대구역센트럴자이 더테라스파크’가 10월중 분양한다. 단지내 상가는 은퇴 후에도 오랫동안 월급이 필요한 노령세대에 저금리시대 안전한 투자처로 전문투자자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인기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지내상가를 고르는 기준이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먼저 따져볼 것은 세대수다. 말 그대로 확보된 소비층이기 때문에 세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물론 1,000세대가 넘는다면 베스트다. 전용 59㎡~94㎡ 아파트, 오피스텔 1,245세대 단지내상가 ‘대구역센트럴자이 더테라스파크’는 대구에서 손꼽히는 대단지 단지내상가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로 분양시 청약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 청약률이 높으면 단지내 상가도 뜬다고 말한다. 대구역 센트럴자이는 분양당시 아파트 1,005가구 중 특별공급 279가구를 제외한 726가구 모집에 44,874명이 참여해 평균 61.8대1, 최고 86.2대1을 나타내며 전평형 1순위 마감하면서, 2014년 분양단지 중 최고 청약자수를 기록했다. 세 번째로 단지내 상가의 위치다. 상가가 도로변과 맞닿아 있어 스트리트 상가를 이룬다면 최상이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 더테라스파크’는 상가면적 총 약 8,527㎡에 1~4층 규모의 80개 호실로, 단지 서쪽 10,562㎡(3,195평) 규모 수창공원 전망의 스트리트 상가와 단지동쪽 서성로변 일반 단지내 상가로 구성된다. 네 번째는 주변 입지여건이다. 주변에 유동인구를 불러들일만한 시설들이 있는가 하는 것은 단지내 상가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상가 더테라스파크’는 바로앞 수창공원과 함께 젊은 예술인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찾아드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인접하며, 이와 연계해 조성될 순종황제어가길, 역사공원 등의 중구 문화예술사업 중심지의 가치까지 선점한다. 3호선 달성공원역과 1호선 대구역의 더블역세권에다 동성로, 서문시장, 현대백화점, 달성공원, 약령시, 쥬얼리특구 등 사람이 모이는 생활, 문화, 쇼핑의 중심에 있어 유동인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확보한다. 끝으로, 단지내 상가의 전략적 특화아이템이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더테라스파크’는 테라스 특화설계로, 아름다운 테라스에서 3천2백여평 수창공원 전망을 누리며 스트리트 상가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부동산전문가는 14일 “단지내 상가라고 다 같은 단지내 상가는 아니다”라며 “확실한 성공요인 하나를 잘 갖추기도 어려운데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상가 더테라스파크’는 대단지 상가, 공원 상가, 스트리트 상가, 테라스 특화상가, 빅 브랜드 상가 등 일반 단지내 상가의 성공포인트를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분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내 상가 더테라스파크’는 총 8,527㎡ 규모 1~4층에 상가 80개 호실을 10월중 공개 예정에 있으며, 분양홍보관은 대구역센트럴자이 아파트 현장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대구 성모당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늘은 나, 내일은 너’… 대구 성모당

    “오늘은 나, 내일은 너”(Hodie mihi, Cras tibi)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 올 것이며, 늘 삶 속에 공존한다라는 강렬한 메시지가 도심 한 가운데에 있다. 대구(大邱)의 중심 반월당 네거리 바로 옆, 남산동 천주교 사제 묘역 입구에 새겨진 라틴어 구절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곳에는 1911년 이래 지금까지 선종하신 70여명의 성직자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또한 묘역 주변에는, 흔히들 베일에 싸인 천주교 성지(聖地)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성모당과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 그리고 다양한 대구교구의 여러 부속 건물들이 있다. 이 곳에는 1910년대 이래 근대 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외부로는 단지 ‘천주교 성지’로만 알려져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러하기에 지금까지 도심의 번잡함을 떨쳐 낸 채 조용한 명상과 치유의 공간으로 남아 있게 된 귀한 장소이다. ● ‘주여, 이 병을 낫게 해 주십시오!’- 치유의 기적, 성모당(聖母堂) 대구 중구 남산동은 천주교가 만들어 낸 100년의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다. 이 남산동 중심에는 대구대교구의 성 유스티노신학교, 성직자묘역, 성 김대건기념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등 수많은 천주교 관련 시설들이 모여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공간은 단연 ‘성모당(聖母堂)’이다. 이 곳은 수많은 병자들의 병을 낫게 해 준다는 치유와 기적의 장소로도 외부에 알려져 있어 늘 신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50년 가까이 대구에서 살았지만 이런 멋진 곳이 있었는지를 잘 몰랐습니다. 앞으로 가족들과 종종 올 것 같습니다."라며 성모당을 방문한 여병철(48)씨는 연신 감탄을 멈추지 못하였다. ‘성모당’은 예로부터 천주교의 성지로서 그 이름값을 든든히 하고 있지만 천주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낯선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종교적 입장을 지니지 않은 채로 방문하여도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로도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 1911년 4월 8일 조선교구에서 분리 설정된 천주교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안세화安世華) 주교는 모국인 프랑스 ‘루르드(Lourdes) 지역의 성모님’을 대구교구(大邱敎區) 주보(主保)로 하여 주교관, 신학교, 성당을 건립하기를 희망하였다. 만약 이 계획이 이루어진다면 프랑스 루르드 지역의 세계적인 성지인, 1858년 성모 마리아가 발현(發現)한 ‘루르드 동굴’과 똑같은 ‘동굴’을 이 곳에 만들어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겠다는 허원(許願)을 드린다. 그러던 와중 동료 선교사가 깊은 병에 걸리자, 다시금 성모 마리아에 치유기도를 하고 동료 선교사의 병이 낫자 성당 완공에 앞서 성모당 건립을 먼저 계획하고 결국 1918년 8월 15일에 완공을 한다. 이로써 프랑스의 루르드 성모 동굴과 거의 흡사한 동굴 모양의 특이한 건축물이 대구에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또한 현재도 선명히 남아있는, 성모당 건축물 상부에 ‘Ex voto Immaculatae Conceptioni(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님과의 약속대로)'라는 글을 새겨 놓아 약속을 지켰음을 알리고 있다. ‘성모당’은 지금도 수많은 방문객들의 안식처와 사유의 공간으로 늘 인적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더구나 이 곳은 질병에 대한 치유의 성지라는 명성이 높아 병마에 시달리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안식의 공간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을 -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 성모당 바로 앞에는 드넓은 잔디운동장을 앞에 두고 있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있다. 바로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성소(聖召)인 성 유스티노 신학교 기념관이다. 앞서 성모당을 만든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안세화安世華) 주교가 사제 양성을 위해 1914년에 지은 건물이다. 이 건물은 1912년 7월 9일, 명동 성당을 만든 프와넬 신부의 계획아래 축조하여 1914년 10월 1일에 신학교로 문을 연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을 혼재하여 만든 고풍스러운 건물로서 중심부는 당시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이 건축물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온 이유는 1946년부터 1991년까지 대건중·고등학교의 건물로 사용되어 왔기에 아직도 사람의 흔적을 듬뿍 담은 건축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게 되었다. 현재 이 건축물 내부는 기념관으로 꾸며져 있어, 1910년대 당시 건물의 원형을 그대로 관람객들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내부에는 나무 바닥 그대로의 당시 설교단이 있다. 언제가는 내려 앉아 다가올 신(神)의 은총을 기다리던, 젊은 수사의 손길 가득했던 오래된 설교단은 보는 이로 하여금 100년의 시간을 훌쩍 넘는 경험을 하게 한다. 또한 이 곳에서 풍금, 서신, 책상 등을 통해 당시 1910년대 시대의 의미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가 있다. 더불어 성 유스티노 신학교 학생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흔적도 남아 있어 천주교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이기도하다. 또한 신학교 주변에는 사제묘역과 더불어 샬트르 수녀원, 김대건 신부 기념관 등 수많은 천주교 관련 근대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어 종교를 넘어선 휴식의 공간을 대구 도심 한 가운데서 찾을 수 있다. <사진 6.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코미넷관. 1927년 건립 당시의 원형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재단법인 천주교 대구 성바오로수녀회 소속으로 일제시대 이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이어져 왔다.> <성모당에 대한 여행 1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여행지라는 명칭보다는 성지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도심에 위치한, 원형 그대로 보존된 흔하지 않은 천주교 관련 사적지이다. 하지만, 종교를 넘어 누구에게나 의미있는 공간은 분명하다. 혼자 방문한다면 이 곳의 의미는 더 커질 듯. 진정 강추한다! 2. 교통편은 어때요? -성모당의 주소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 225-1이다. 버스 : 남산초등학교 - 651, 609, 836, 300, 402, 808 남문시장 - 503, 649, 106, 414-1, 805, 405, 704, 410-1, 202, 706, 349, 650, 518, 420 지하철 : 1호선 반월당역 or 명덕역 하차 성모당 옆 / 2호선 : 신남역 하차 성모당 옆 3.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일반적인 대도시 주거지 가운데 있는 곳이서 편의시설은 무난하다. 다만, 주차를 하려면 대구대교구청의 주차장에 세워야하기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4.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떻게 이 장소가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그것도 100년동안. 5. 대구 근대골목투어 운영진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이 공간이 단지 제 5코스 길 남산 100년 향수길 안에만 가두지 않길 바란다. 분명 대구근대골목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경쟁력있는 명소다. 이 곳을 기점으로 하여 관덕정, 제일교회, 계산성당, 진골목, 서문시장, 달성공원. 북성로, 동성로, 김광석 골목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외지인들에게는 가장 설득력있는 코스다. 근대골목투어의 시작과 끝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반월당 네거리 건너편 길을 건너야 된다는 것은 투어 코스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 5코스이다보니 외면받는 경향이 있는 듯 해서 너무 안타깝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http://www.daegu-archdiocese.or.kr/ - 대구근대골목투어 공식 홈페이지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대구 투어를 하기 전에 이 사이트 주소는 반드시 기억해서 이용하면 좋다. 7.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전통적으로 대구 남산동 주변이 먹거리 천국이다. 동네 골목 골목 세월의 내공이 묻어 나는 식당들이 많아서 먹거리 투어로도 손색이 없다. 근대골목투어를 왔다면 남산동이나 남문시장 주변에 가성비 최강의 식당들이 많다. -대구 맛집 정보는 http://blog.naver.com/cyberokuk 를 참조.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나요? -너무 많다. 우선 대구 근대 골목 투어는 총 5가지 섹션으로 열려 있다. 경상감영달성길, 근대문화골목, 패션한방길, 삼덕봉산문화길, 남산100년향수길이 그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구근대골목투어 공식 홈페이지 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 에서 찾아보자. 9. 이 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장소는? -단연 사제 묘역이다. 삶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오늘은 나, 내일은 너!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대구대교구의 성모당과 성 유스티노 성당, 사제 묘역은 여행지가 아니라 천주교 성지이다. 이에 걸맞은 옷차림과 예의는 갖추어야 한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이슈&이슈]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 나선 대구시

    [이슈&이슈]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 나선 대구시

    “국립 한국문학관은 반드시 대구에 와야 합니다.” 대구시와 지역 문학계가 국립 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한국문학관은 우리 문학과 문학인에 관한 자료를 수집·관리·보존·조사하는 박물관이다. 2019년까지 국비 44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상반기 공모, 건립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한국문학관 건립은 사업의 규모를 떠나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문학계의 시각이다. 국가 차원에서 근현대 문학 100년 역사를 집대성하고, 이를 통합관리하는 전초 기지를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다 창작의 요람으로서의 역할도 병행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한국문학관이 건립되면 한국문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산실이 된다. 대구시와 지역 문학계가 3가지 이유를 들어 한국문학관의 대구 유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 먼저 대구는 문학의 발생지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로 인정받는 김시습의 금오신화 산실이 대구 인근인 경주의 금오산이다. 또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완성한 것도 경북 군위의 인각사에서였다. 이상화, 이육사, 현진건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항일저항 문인들이 나고 활동한 곳이 대구이기도 하다. 전국 최초로 죽순시인구락부가 1945년 10월 대구에 설립됐다. ‘아동’, ‘죽순’, ‘새싹’ 등 잡지가 1946년 4~6월 잇따라 대구에서 창간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비인 이상화 시비가 1948년 3월 대구 달성공원에 세워졌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종군문학이 대구에서 꽃피웠다. 박목월·박두진·조지훈 등의 문인들이 이때 대구에서 활동했다. 이상화와 고월 이장희의 이름을 딴 상고예술학원이 1952년 대구 남산동 교남학교(옛 대륜중·고)에 문을 열었다. 최초의 전문예술교육기관인 이 학원에는 조지훈·구상·김동리·김동진·이은상·이효상·정비석 등 기라성 같은 예술인들이 활동했다. 두 번째는 문화시설의 분산배치이다. 국내 문화시설의 40%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등 편중현상이 심하다. 대구는 서울을 제외하면 문인이 가장 많은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국립문화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문화시설 기반은 대구의 경우 17개 광역시·도 중 13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다 훌륭한 입지가 마련되어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의 근거로 제시된다. 대구시는 현재 두류공원 일대에 문학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곳에 한국문학관이 들어서면 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음악당, CT공연플렉스파크, 출판산업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에 대구 예술의전당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곳 이외에도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부지 등이 한국문학관이 들어설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2시간 이내, 전국 어느 곳에서 출발하더라도 3,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도시다. ●문학관 연계 ‘민족시인 거리’ 추진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권영진 대구시장까지 한국문학관 유치 대열에 합류했다. 권 시장은 지난 3월 10일 박근혜 대통령 대구방문 때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에게 한국문학관 대구 건립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또 한국문학관이 유치되면 기존 중구 향촌동에 있는 대구문학관과 이상화 고택, 이육사 고택 등으로 이어지는 ‘민족시인거리’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거리가 조성되면 사이사이에 대구가 배출한 문인들을 알리는 다양한 시설도 구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 문인들도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대구문인협회는 지난 3월 말부터 2·28기념공원 등 도심에서 국립문학관 대구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에 참여한 사람이 수만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달 1일에는 지역문인, 예술인, 교수, 언론인, 정치인 등으로 ‘국립 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는 국회의원 출마자를 대상으로 선거공약 채택을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자는 한국문학관이 대구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선거 기간 중 발표하기도 했다. ●유치위 출범·포럼 열고 당위성 알려 지난달 21일에는 대구문학관에서 대구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이상희 전 내무부 장관과 신상철 전 대구시교육감이 맡았다. 상임위원장은 장호병 대구문인협회장, 류형우 대구예술인총연합회장, 김주한 경북문인협회장, 이병국 경북예술인총연합회회장이,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이상규 경북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추진위 전체 인원은 1200여명이고, 고문단·자문단이 100명씩 포함됐다. 추진위는 출범식에서 대구유치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서 “대구는 고대문학은 물론 근현대문학의 산실 중 한 곳이다”면서 “국토균형발전과 문화균형 면에서 대구에 반드시 한국문학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희 전 장관은 “근현대 문학사는 역사적으로나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대구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우수한 대구가 한국문학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밝혔다. 다음날인 22일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를 위한 포럼이 개최됐다. 김용락 민족문학작가회의 대구지회장,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박사 등이 토론 및 발제자로 나섰다. 포럼에서 발제자들은 대구가 한국문학의 발원지이자 근현대문학의 요람임을 역사자료를 바탕으로 강조했다. 또 후보지 선정에 타 지역민들의 접근 용이성과 국가균형발전 차원 등이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진위 집행부들은 조만간 문체부를 방문한다. 장관 등을 만나 대구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북을 비롯한 영호남지역 문화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 적극적인 협조도 구하기로 했다. 진광식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한국문학관이 대구에 건립된다면 한국문학제와 세계문학제 등 국가차원의 사업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한국문학관 대구 유치가 단순히 한 도시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문학사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밤에 더 맛깔나는 서문시장의 유혹

    대구 서문시장이 야시장을 통해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시는 오는 5월 서문시장 야시장을 열어 10월까지 상설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야시장은 시장 안 도로 350m에 개설된다. 시는 양식, 중식, 퓨전, 다문화 등 식품 64개, 상품 15개 등을 야시장에 넣는다. 판매대 사이에 공동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안내데스크, 흡연 부스,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설치한다. 판매대는 가로 1.8m, 세로 80㎝, 높이 2.4m로 규격화하고 영업시간이 끝나면 달성공원 인근 창고로 옮겨 보관한다. 또 냉장냉동고, 상온창고, 싱크대·조리대, 배기시설을 갖춘 조리장을 명품플라자 3층에 설치한다. 개장 전 주차빌딩 오른쪽 앞에 조명·음향시설을 갖춘 가로 10m, 세로 10m 무대를 꾸미고 내년 3월까지 모든 구간에 폭 12∼18m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돔 형 아케이드는 비 가림, 환기, 채광, 소방 등을 고려한 전동 개폐식으로 설계해 비상시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한다.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인터랙티브, 증강현실 등을 구현하는 미디어존도 구축해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지난 5일에는 영남이공대에서 야시장 식품 분야 판매자 선발을 위한 요리 품평회가 열렸다.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179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0명씩 6개 조로 나뉘어 30분 동안 출품요리를 만든 뒤 20분간 시민평가위원들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시는 외국인 대상 글로벌 평가 등 다양한 심사를 거쳐 다음달 야시장 판매자 60명을 최종 확정한다. 시 관계자는 “서문시장 야시장이 다양한 먹을거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문시장 야시장 관광명소된다

    대구 서문시장이 야시장을 통해 관광명소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시는 오는 5월 서문시장 야시장 문을 열어 10월까지 상설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야시장은 시장 안 도로 350m에 개설된다. 시는 양식, 중식, 퓨전, 다문화 등 식품 64개, 상품 15개 등을 야시장에 넣는다. 판매대 사이에 공동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안내데스크, 흡연 부스,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설치한다. 판매대는 가로 1.8m, 세로 80㎝, 높이 2.4m로 규격화하고 영업시간이 끝나면 달성공원 인근 창고로 옮겨 보관한다. 또 냉장냉동고, 상온창고, 싱크대·조리대, 배기시설을 갖춘 조리장을 명품프라자 3층에 설치한다. 개장 전 주차빌딩 오른쪽 앞에 조명·음향시설을 갖춘 가로 10m, 세로 10m 무대를 꾸미고, 내년 3월까지 모든 구간에 폭 12∼18m 아케이드를 설치한다. 돔 형 아케이드는 비 가림, 환기, 채광, 소방 등을 고려한 전동 개폐식으로 설계해 비상시 자동으로 열리도록 설계한다.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인터렉티브, 증강현실 등을 구현하는 미디어존 구축해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지난 5일에는 영남이공대에서 야시장 식품분야 판매자 선발을 위한 요리 품평회가 열렸다. 1차 서류심사에 합격한 179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30명씩 6개 조로 나뉘어 30분 동안 출품요리를 만든 뒤 20분간 시민평가위원들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시는 외국인 대상 글로벌 평가 등 다양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야시장 판매자 60명을 최종 확정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문시장 야시장이 다양한 먹을거리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찰 “미제 살인사건 끝까지 추격”… 273건 재수사

    경찰 “미제 살인사건 끝까지 추격”… 273건 재수사

    # 2008년 5월 30일 대구 달성군에서 두 손녀와 함께 살던 허모(당시 72세)씨의 집에 정체 모를 남성 2명이 침입했다. 괴한들은 허씨를 마구 때렸다. 이 소리에 잠을 자고 있던 큰손녀(11)가 놀라 방에서 뛰어나왔다. 남성들은 손녀를 납치해 달아났다. 경찰은 실종아동 경보시스템인 앰버경보를 발령하고 각 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전단 1만 7000장을 배포하고 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거는 등 허양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그러나 허양은 13일 뒤 집 근처 야산에서 매장된 주검으로 발견됐다. 피해자이자 유일한 목격자인 허양의 할아버지가 3개월 뒤 사망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경찰이 허양 납치·살인 사건 등 273개 장기 미제 사건을 전면적으로 재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 7월 31일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이른바 ‘태완이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재수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은 7일 전국 미제수사팀장 회의를 처음으로 열어 수사 현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2000년 8월 1일 이후 발생한 국내 살인 사건의 공소시효는 모두 사라졌다. 이 기간 살인 사건은 총 7712건이 일어났고 이 중 96.5%에 해당하는 7439건의 범인이 검거됐다. 이는 미국(75.9%), 영국(81.0%)보다 높고, 일본(96.4%), 독일(95.4%)과 비슷한 수준이다. 미해결 살인 사건 273건 중 256건은 발생 뒤 5년이 지난 것으로, 이번에 각 지방경찰청에 정식 직제로 편성될 미제 사건 전담수사팀(미제수사팀)이 관할 경찰서 전담반에서 이관받아 재수사한다. 경찰청이 앞서 마련한 미제 사건 단계별 수사지침에 따르면 살인 사건 발생 뒤 1년까지는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과학수사팀 등 전문인력이 투입된 수사본부가 집중 수사한다. 발생 뒤 1~5년이 된 사건은 관할 경찰서 전담반이 미제수사팀의 지원을 받아 수사한다. 미제수사팀은 발생 뒤 5년이 넘도록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전담한다. 경찰청은 오는 11월까지 기존에 55명이던 미제수사팀을 72명으로 늘려 정식 직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미제수사팀 구성원은 각 지방경찰청에 형사과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발위원회를 구성하고 강력사건 수사 경력, 장기 근무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미제수사팀이 맡게 될 사건으로는 2000년 8월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던 7세 여아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 2001년 12월 대전 서구의 한 은행 지하주차장에서 괴한들이 은행 현금출납담당자를 총기로 살해하고 3억원이 든 가방을 탈취한 사건 등이 포함된다. 2004년 9월 대구 달성공원에서 60세 남성이 벤치에 놓여 있던 요구르트를 마신 뒤 복통을 느껴 치료 중 사망한 사건과 같은 해 10월 귀가 중에 실종된 여대생이 12월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도 미제수사팀의 재수사를 받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나무가 점령한 항일 현충시설… 대구, 예산 확보 못해 제거 ‘뒷짐’

    가이즈카 향나무 등 일본 나무들이 대구의 항일 현충시설을 점령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를 지난해 전수조사에서 확인했으나 제거에는 뒷짐만 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실태조사위원회가 지역 항일 현충시설 24곳을 조사한 결과 가이즈카 향나무, 영산홍, 칠엽수 등 8종의 일본산 나무 4910그루가 현충시설에 심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산홍이 4462그루로 가장 많았으며 가이즈카 향나무가 398그루였다. 시는 이 중 가이즈카 향나무를 이식 또는 제거 대상 수목으로 결정했다. 왜향나무로 불리는 가이즈카 향나무가 처음 대구에 뿌리를 내린 것은 일제강점기인 1909년 1월이었다. 당시 이토 히로부미가 대구를 방문했을 때 달성공원에 2그루를 기념 식수했다. 가이즈카 향나무는 일제가 점령지에 많이 심었던 오사카 지방의 특산종이다. 시가 실태 파악 이후 현충 시설에서 제거한 가이즈카 향나무는 신암 선열공원에 있는 7그루가 전부다. 달성공원 최제우 선생 동상과 석주 왕산 허위 선생 순국기념비에도 101그루의 가이즈카 향나무가 있으나 23그루만 제거하기로 했다. 이마저도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내년으로 미뤘다. 망우당 공원의 임란호국영남충의단 주위에도 22그루의 가이즈카 향나무가 있으나 예산이 없어 제거하지 않고 있다. 시는 45그루 제거 비용을 5억원으로 추산한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신암선열공원의 경우 그 의미를 고려해 먼저 제거했다. 달성공원과 망우당 공원 등에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토종 수종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집창촌 자갈마당 일대 재개발 계획 ‘윤곽’

    대구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자갈마당이 폐쇄 논란에 휩싸였다. 정부와 대구시의 강력한 폐쇄 방침에다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중구와 함께 도시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국비 지원을 통한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해 자갈마당 일대를 재개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시의 계획은 대구역에서 달성공원까지 1632m 구간에 70억원을 들여 현대적 감각의 ‘순종황제 어가길’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인근의 경상감영 달성길과 근대골목길, 패션한방길, 봉산문화길, 남산100년 향수길 등과 연계한 관광문화 중심지로 정비할 방침이다. 항일역사가 깃든 수창초교의 담장과 벽면을 스크린 삼아 영상예술을 연출하는 등 거리갤러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경찰과 검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범죄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범죄 수익 몰수와 추징에 나서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도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 조정회의에서 전국의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로 구성된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는 엄연히 불법인 자갈마당의 영업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폐쇄 운동에 나섰다. 자갈마당에서 100여m 떨어진 옛 전매청 부지에 1245가구에 이르는 아파트가 최근 분양된 것도 자갈마당 생존의 변수다.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자갈마당은 예전과 같은 영업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자갈마당의 토지 소유자가 많아 대구시가 사는 데 한계가 있고 윤락여성들의 인권문제 등도 복잡하게 얽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라는 정부 방침도 정해진 만큼 자갈마당 일대 재개발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역센트럴자이 오픈... 추위 불구 4만여명 방문, 대성황

    대구역센트럴자이 오픈... 추위 불구 4만여명 방문, 대성황

    KT&G와 GS건설이 대구 중구 수창동 구 전매청부지에 짓는 39층 초고층 첨단아파트인 대구역센트럴자이가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픈한 대구역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당일 추운 날씨에도 방문객들이 300~400m 이상 줄을 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오픈첫날 1만2000명, 3일 동안 총 4만여명이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게다가 미처 모델하우스에 오지 못하는 수요자들의 전화문의가 하루 1500~2000여통이 걸려와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KT&G와 GS자이 측에서는 추위에 모델하우스 밖에서 기다리는 방문객을 위해 몽골텐트를 준비하고 그 안에 난방을 하고 따뜻한 차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추위를 녹이고자 노력했다. 또한 핫팩, 무릎담요 등 따뜻한 판촉물을 나눠주어 강추위 속에서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수요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브랜드, 더블역세권, 대단지 등 프리미엄 요소를 확실하게 갖춘데다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되었다는 점이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 발코니확장 무상시공, 계약즉시 전매가능한 조건 등이 수요자들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해, 대구의 청약신기록을 갈아치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역센트럴자이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의 불을 지핀 건 역시 입지! 1호선 대구역과 곧 개통예정인 도시철도 3호선 달성공원역 도보 더블 역세권에다 동성로생활과 침산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 중의 도심에 들어선다. 최고의 프리미엄 주거지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침산 주거지역과 가깝고, 대구시가 대구창조경제단지로 조성계획 중인 구 제일모직터와 인접해 미래비전이 탁월하다, 특히 대구역센트럴자이는 단순히 대단지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보다 먼저 15,000㎡의 수창1,2,3공원을 조성하고, 대구예술발전소가 이미 가동 중이며 문화창작교류센터, 순종어가길이 인근에 조성될 게획으로 도심한가운데서 공원과 문화를 도보로 누릴 수 있는 매력이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세값이 너무 올라서 분양을 생각하고 있다는 한 주부는 “주상복합인데도 4Bay에 남향위주 판상형인데다 알파룸 등 평면이 역시 대기업 브랜드답다”며 “공원과 대규모 판매시설, 자이안센터 등도 기존과는 수준이 다른 것을 느낀다”며 좋아했다. 아파트와 동시 분양중인 대구역센트럴자이 오피스텔은 바로 앞 약 10,000㎡ 수창공원(계획)을 조망할 수 있고, 대단지 안에 조성되는 대규모 판매시설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과 더블역세권을 품은 도심 유일의 오피스텔이라는 점, 공단 수요 및 침산동 주거 수요, 동성로, 서문시장, 대구약령시, 쥬얼리특구, 공구거리 상인 등 대구 도심의 풍부한 임대수요를 거느린 입지적 장점으로 인근 상가 점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동산전문가는 “도심재생프리미엄, 역세권, 도심공원아파트 등 대구역센트럴자이는 다양한 프리미엄 요소를 갖고 일찌감치 올해 마지막 핫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또한번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대구역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는 침산동 홈플러스 맞은편에 성황리 공개중이며, 아파트 전용 59㎡, 72㎡, 84㎡, 94㎡ 1005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6㎡, 39㎡ 240실, 총 1245가구이다. 아파트는 12월 9일(화) 특별공급, 10일(수) 1순위, 11일(목) 3순위 청약접수에 들어가며, 12월 17일(주) 당첨자발표를 통해 12월 22(월)에서 24일(수)까지 계약을 받는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융자, 발코니확장 무상 시공되며 계약즉시 전매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12월 11일(목)~12일(금) 청약접수, 15일(월)~18일(목) 4일간 계약에 들어간다. 오피스텔은 거주지역,청약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 누구나, 1인당 각 형별 1실씩 최대 4개까지 청약할 수 있다. 중도금 40% 무이자융자혜택이 주어지며 계약즉시 전매가능하다. 분양문의는 1800-8886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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