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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 단골거래제 시범 실시

    다음달 10일부터 전국 10개 시·군·구지역의 가정·업소용 액화석유가스(LPG)는 안전공급계약을 맺은 단골판매소(고정판매소)를 통해서만 살 수 있다. 산업자원부는 29일 LPG 가스안전대책 시범실시 특례기준을 마련,내년 7월 전국시행에 앞서 6개월간 시범실시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시범실시 지역은 서울 중랑·강북·동작·강동구,부산 사상구,대구달서구,인천강화군,광주 동·북구,충남 당진군이다.특례기준에 따르면 시범 지역내 소비자는 원칙적으로 지역내 LPG 판매자와 서면으로안전공급계약을 맺고 가스를 구입해야 하며 지역외 판매자로부터도계약을 체결할 경우 가스구입이 가능하다. 가정과 업소에서 가스사고(고의사고 제외)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과실유무를 떠나 인명피해는 최고 8,000만원(사망기준),재산피해는최고 3억원의 보험금을 받는 ‘LPG소비자보장보험’이 실시된다.새보험제도 도입에 따라 가스값은 0.8% 인상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인구총조사 내용 분석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5년전보다 151만6,000명,가구는 136만가구,주택은 192만3,000호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부산 등 대도시 인구는 되레 줄었으며,아파트가 주택 가운데 가장 많았다.인구증가율은 3.4%로 신도시개발로 서울인구가 대거 유입된 경기도(17.4%)가 가장 높았다. ■인구증가 상위 5개 시는 모두 경기도 시·군·구별로 인구가 가장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도 고양시로 5년동안 24만6,000명이 늘어 47.5%의 증가율을 보였다.이어 수원시 19만1,000명,시흥시 17만2,000명,용인시 14만3,000명,남양주시 11만1,000명의 순이다.신도시 대규모아파트단지 이주 등에 따른 인구유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 달서구(10만8,000명),부산 해운대구(9만5,000명),충남 천안시(8만8,000명),광주시 광산구(7만8,000명)도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과 공단지역의 고용증가로 인구가 크게 늘었다.대전시 서구도 정부대전청사 등 정부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5년새 6만5,000명이증가했다. ■서울 등 대도시는 인구감소세 서울인구는 34만명이 감소한 989만1,000명으로 ‘1,000만명’아래로 떨어졌다.부산인구도 15만명이 줄어든 366만4,000명이었다.전남과 전북은 유출인구가 늘어나 각각 7만1,000명,1만2,000명이 줄었다.반면 서울,부산 인구의 유입으로 인천,경남의 인구는 각각 16만8,000명,10만명이 늘었다. ■단독주택 감소,아파트 증가 아파트와 다세대주택은 증가한 반면,단독주택은 감소했다.아파트가 전체주택 중 절반 가까운 47.8%를 차지했다. 5년전에는 단독주택 비중이 46.9%,아파트 비중이 37.7%였으나 2000년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37.3%)순위가 역전됐다.단독주택은 95년에비해 20만1,000호가 감소했고,아파트는 188만8,000호 증가했기 때문이다.아파트 증가로 전체주택 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절반수준을 넘어선 59.3%였다. ■빈집 늘어나 전국의 빈집 수는 50만9,000호로 95년보다 14만4,000호가 늘었다. 아파트가 24만6,000호로 가장 많고,단독주택은 19만9,000호,연립주택은 3만6,000호였다. 도시지역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농촌지역에서는 빈 농가가 주종을이뤘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주택 매매때 하자표시 의무화했으면

    주택을 구입할 때 주먹구구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새 집이 아닌 다음에야 무작정 그 동네 부동산중개업소를 찾아가 소개하는 집을 방문하고 대충 둘러보고 사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튼튼하게 지었는지,방음은 되는지,주변 환경은 어떤지 등 궁금한 내용이 많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다.그래서 이사하고서야 문제점을 발견하고 돈과 시간을 들여수리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얼마전 출장간 일본에서 접한 것인데 그곳에는 주택성능표시제가 있었다.방화·단열·방음 시설과 전기배선 등을 일일이 검사해 수치화한 일종의 성적표를 만든다.참 합리적인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집을 구입할 때는 물론 새로 지을 때도 이것을 적용하기 때문에 마음편히 이사할 수 있으며 나중에 하자가 발생하면 그 표에 근거해 시공사와 평가회사로부터 보상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한다.우리도 하루빨리이런 제도를 도입해 부실공사 위험을 씻어내자. 이견기[대구 달서구 진천동]
  • 독자의 소리/ ‘도서관출입증 돈받고 발급’이해 안돼

    서울대 도서관이 재학생이 아닌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받기로 해 문제가 되고 있다.현재 재학생을 제외하고는 열람실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도서관을 드나들 수 있는데 다음 학기부터는 출입증 발급에 학기마다 15만원 이상 받기로 했다고 한다. 거의 사설독서실 이용비용과맞먹는 수준의 요금을 국립대학 도서관에서 받겠다는 것이다. 몇년 전에도 도서관 문제로 학생들과 도서관 쪽이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도난사고가 많다는 이유로 바코드기를 설치해 학생들과 졸업생 등 출입증이 있는 이들만 출입하게 한다는 것이었다.이제는 더 나아가 등록금을 낸 재학생만 다니게 한다는 사고방식으로 말도 안되는비용을 받는다는 것이다.서울대 졸업생으로서 모교에 실망스럽다. 무엇보다 예견되는 것은 서울대가 본을 보이면 다른 대학도 금방 따라 한다는 것이다. 이견기[대구 달서구 진천동]
  • ‘달리는 지하철 패션쇼’ 볼만

    ‘올 가을 이런 패션 어때요’.섬유·패션의 도시 대구에서 27일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을 시작으로 베스트드레서 선발전,패션디자인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패션행사가 펼쳐져 올 가을과 겨울 유행할 패션 경향을 한 눈에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달리는 지하철 패션쇼’도 볼거리.지하철 패션쇼는 안심역에서 달서구 진천역을 연결하는 지하철 1호선(총 29.4㎞)에서 객차 6량으로구성된 열차 1편을 모두 빌려 상하행 각각 1차례씩 연린다. 대구지역 섬유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섬유전시판매행사도 열린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독자의 소리/ 폐컴퓨터 학생들 학습용 재활용을

    해마다 버려지는 폐컴퓨터가 수십만대에 이른다고 한다. 컴퓨터는 보통의 가전제품보다 무척 수명이 짧다.새로운 제품이 수시로 출시돼,교체주기가 짧기 때문이다.중금속이 함유된 부품이 제대로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각되거나 매립되다 보니 환경을 해친다는말도 들려온다. 친척집의 초등학교 아이가 컴퓨터를 사달라고 조른다.그러나 100만원이 넘는 컴퓨터를 선뜻 사준다는 것은 서민층으로선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어린이는 정보활용보다는 대부분 오락을 하기 위해 컴퓨터를사고자 한다. 관공서나 기업체에서 쓸모없게 된 컴퓨터를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의학습용으로 사용하게 했으면 좋겠다. 재활용센터나 기업체 등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를 실비로 판다면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재활용 측면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본다. 최영도[대구시 달서구 두류3동]
  • “관광성 해외연수 혈세 낭비” 시민단체 위자료 소송

    대구참여연대와 경북 울진참여자치연대는 1일 “경북도의회 등 대구·경북지역 8개 지방의회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로 세금을 낭비함으로써 납세자인 주민들이 큰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면서 “이들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위자료(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지방의회 의원들의 잦은 외유와 관련,의원들을 상대로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결과가 주목된다. 두 단체는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원고(原告) 모집 캠페인을 벌여 소송에 참가할 원고 300여명을모아 오는 20일쯤 소송을 낼 예정이다. 소송 대상 지방의회는 경북도의회를 비롯,울진·달성군의회,대구시의 동·서·북·수성·달서구의회 등이다. 참여연대는 소송에 드는 인지대 및 송달료 등의 비용은 참가자들의성금으로 충당하되 소송에서 이겨 배상금을 받게 되면 전액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참여연대의 강검수 지방자치센터 정책부장은 “시민의 혈세를함부로 낭비하는 공공기관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소송을 제기키로 했다”면서 “납세자인 주민의 직접적 참여를 통해 납세자의 권리를 시민사회에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부장은 이어 “현행법상 행정기관의 예산낭비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는 주민소송제 등이 제도화돼 있지 않아 부득히 위자료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면서 “이번 소송을 계기로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제도화돼 있는 주민소송제의 입법을 공식으로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 참여연대와 울진 참여자치연대는 지난 7월 이들 8개 의회의 해외연수경비 사용명세를 분석해 낭비했다고 추정되는 세금2억3,500만원을 자진 반납토록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촉구했으나 대부분 의회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고속도 추월경쟁 사고 운전자 바꿔치기 들통

    이달 초 경부고속도로에서 추월 시비를 벌이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는 조수석 승차자로 밝혀져 실제 운전자와 조수석 승차자가 함께구속됐다. 대구지검 형사4부 손순혁(孫淳爀)검사는 21일 고속도로에서 추월 시비를 벌이다 사망사고를 낸 최화형씨(39·자동차 중개상·대구시 달성군 화원읍)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당초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구속됐던 조수석 승차자 조현용씨(20·식당종업원)를 범인도피 혐의로 죄명을 바꿔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2일 새벽 1시2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하행선(서울기점 268.5㎞지점)에서 BMW승용차를 운전하며 트레일러(운전자 조상호·51)와 추월 시비를 하다 고의로 급제동,트레일러를뒤따르던 5t트럭(운전자 한동호·51·대구시 달서구 성당동)등과 3중추돌사고를 내 트럭운전자 한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대구 기초지자체 여성공무원 핵심보직 잇따라 임명

    기초자치단체의 여성공무원들이 감사,총무 등 주요 보직에 잇따라진출하고 있다. 대구시 동구는 지난 16일 단행한 6급 인사에서 기획감사실 감사담당에 권옥미(權玉美)씨,총무과 자치행정담당에 이영옥(李榮玉)씨 등 여성 공무원 2명을 발탁,임명했다.일선 시·군·구의 여러 보직 가운데감사나 자치행정 담당의 경우 그동안 남성 공무원들이 거의 독점해온 자리로 여성 공무원의 발탁은 이례적인 일이다. 달서구도 최근 남성 공무원의 전유물이자 선임 과장 보직인 행정지원과장에 여성인 손문숙(孫文淑·5급)씨를 발탁했고 의회 전문위원직에도 한순옥(韓順玉·5급)씨를 임명했다. 서구도 최근 전통적으로 남성 공무원의 보직으로 여겨져 왔던 문화공보실장에 여성인 유곡분(柳曲粉·5급)씨를 임영했다.중구는 이미지난해 여성인 김국자(金國子·5급)씨를 문화공보실장으로 발령했다. 임대윤(林大潤)대구 동구청장은 “여성에게도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면서 “민원 또는사회복지분야에 편중돼온 여성 공무원 보직인사를 능력 위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남북이산상봉/ 평양방문단 개별상봉 백태

    방북 이틀째인 16일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은 오전 10시20분부터 각자의 호텔 방에서 비공개로 아무런 방해 없이 북측 가족들과 오붓한시간을 갖고 혈육의 정을 나눴다. ■개별상봉에서 남측 가족들은 나름대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편지와녹음 내용들을 소개해 북측 가족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뜻하지 않은 동생까지 만나 상봉의 기쁨이 더한 김준섭씨(67·서울강동구)는 두 딸인 성희씨와 인숙씨가 북에 있는 삼촌과 고모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개했다.동생 경숙씨는 ‘태어나 한번도 본적이 없는삼촌과 고모,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의 친형제가 살아 있다는 게 정말실감나지 않습니다. 부디 통일이 되어 다시 만나는 날까지 몸 건강히잘 계십시오’라는 내용의 조카들의 편지를 떨리는 목소리로 읽다가끝내 목이 메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라며 흐느꼈다.김씨는 동생 창섭(62),경숙씨(54)를 만나러 왔는데 예정에 없던여동생 영숙씨(41)까지 만났다. 채성신씨(73·경기 하남시 덕풍동)도 9세때 헤어진 여동생 정열씨(62)를 만나 자신의 아내가 ‘아가씨,남편으로부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고향생각에 슬퍼할 때마다 아가씨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통일이되면 만날 수 있길 바래요’라는 내용의 육성 녹음과 함께 다른 가족들이 전하는 안부 녹음도 함께 들려주기도 했다. ■개별상봉에서는 뜻밖의 만남도 있었다.경기 개풍군이 고향인 상환식씨(74·경기 부천시 원미구)는 지난번 북측으로부터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은 동생 복식씨(60)를 만나 믿어지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척추질환 때문에 의사의 여행금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에 의지한 채 오빠와 사촌동생을 만나러 먼길을 온 김금자씨(69·여·서울 강동구 둔촌동)는 첫날 오빠는 못만나고 사촌언니들만 만난뒤 이날 언니들로부터 “어젯밤 고향 친지들을 수소문해보니 오빠는2년 전 고혈압으로 사망했다더라”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들었다. 김씨는 “오빠가 죽은 줄 진작 알았더라면 이렇게 아픈 몸을 이끌고오지 않았을 걸…”이라며 통곡했다. ■가족 상봉의 충격 때문에 첫날밤 심한 고열과 기침에 시달리는 등폐렴 증세를 보인 이근하씨(71·경기 시흥시 신천동)는 이날 아침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 채 식당에 등장,식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평양친선병원으로 실려가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기도.이씨는 그러나치료를 받은 뒤 오전 10시30분쯤 숙소에 돌아와 가족들을 만난 뒤 대동강을 유람하는 등 건강을 회복했다. ■이번 상봉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딸을 한꺼번에 만난 이환일씨(82·경기 안산시 선부3동)는 남한에 있는 현재의 아내가 애지중지하던 자신의 금목걸이를 녹여 만든 금반지 세 개를 북측 가족들에게 일일이 끼워주고 난 뒤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가족사진을 찍어보는 감격의 순간을 맛보았다. 아들 응섭씨는 “반갑기도 하지만 다 늙어서 이렇게 만나게 되니 서럽고 안타까운 점도 많다”면서 “한 조국인 우리가 이제는 통일의염원을 안고 살아야 합니다.저는 농사꾼이므로 이제 나라의 쌀독을채우는 조국 통일의 역군이 되갔습니다”고 말했다. ■평양이 고향인 강성덕씨(72·여·대구 달서구 진천동)는 언니를 만나 남측에서 준비해간 금목걸이 금반지 시계 밍크목도리등과 함께조카사위들에게 줄 와이셔츠 넥타이 속옷 등을 아예 여행가방째 건넸다. 강씨는 “어머니는 1·4후퇴때 9남매 중 유일하게 언니만 평양에 남겨두고 내려와 평생을 죄책감을 안고 살아왔다”며 어머니의 유품인털옷을 전해줘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1951년 인민군 입대 통지서를 받고 이별한 아내 박택용씨(71)를 만난 최태헌씨(69)는 “내가 (가족들을) 다 버리고 남으로 갔지만 혼자살며 애들 잘 키웠소. 내가 못한 짓 조금이라도 보답될까 해서 준비했소”라며 서돈짜리 금가락지 2개를 아내 손에 끼워줬지만 박씨는아무 말도 없었다.최씨는 헤어질 때 겨우 네살이던 아들 희영씨(53)와 남동생 태화씨(67)에게도 반지와 시계를 끼워주며 “나를 용서하라”는 말을 계속했다. 아내에게서 스무살의 꽃다운 얼굴을 찾아볼 수 없다는 최씨는 “그때는 밭일도 같이 하고 일하다 새참도 함께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말도 잘 못한다”며 아쉬워했다. ■오후 8시30분쯤 고려호텔‘매대’(매점)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서울에서 북측 방문단이 남측 가족들을 상봉하는 장면이 방영되자 순식간에 판매 여직원 10여명이 몰려들어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가족들이 얼싸안고 통곡하는 장면이 이어지자 너나 할 것없이 눈물을 훔쳤다. 평양 공동취재단
  • [발언대] 교사들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말자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대학의 무시험제도가 아무런 평가없이 마구잡이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그러나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나 입학전형은 평소 학교성적과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수능시험을 거쳐 학생이 가지고있는 적성과 그 대학 학과 특성을 고려하여 선발기준을 정해 학생들을 선발하는 제도가 무시험제도이다. 우리가 이 제도를 도입하고 교육의 틀을 새롭게 하는 것은 빈부 차에 따르는 고액과외를 줄이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학생,즉 소양평가와 적성과특기가 있는 학생은 본인의 적성을 살려 대학진학을 할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하였음에도 도무지 교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 제도는 교사에게 객관적이거나 사실에 입각한 평가를 요구하는 탓에 학생은 실적을 위해 형식적인 점수 올리기에 매달리게 되고 교사는 평가를 위해 연중 잡무에 시달려 교육을 위한 수업연구는 힘들게 되는 부작용도 따르고 있다.교육은 건강한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곳이다.그 바탕 위에 국가발전을 위해 저마다 타고난 특기와 적성을 살려 개인과 나라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지금까지 머리좋은 몇몇 학생을 위해 줄을 세우고나머지 학생은 들러리를 서야 하는 비교육적인 교육을 바른 교육으로 생각해왔다.누구나 잘못된 교육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이같은 관행이나 선입견을 깨지 못하고 비판만 하고 있다.모든 잘못을 학교교육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논리에 떳떳할 수 있어야 한다.치맛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사적인 감정에 냉정하게 대처하는 바른 교사를 이 시대는 필요로 하고 있다. 학년초나 학기가 바뀌어 학부모로 부터 받는 어떠한 인사도 초연할 수 있어야 한다.관습이나 관행으로 생각하고 양심에 어긋나는 일은 결코 사도의 길도 아닐 뿐더러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면목없는 일이기도 하다.교직은 성스러움 자체다.때묻지 않는 순수함,그 자체가 교직을 지키는 권리이며 바로 교권인 것이다.쏟아지는 비판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내일이면 아름다운미소로 다가오는 새싹들에게 사랑과 정성으로 우리의 향기를 불어넣자.그 길이 외롭고 가난할지라도 교단은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등불이기 때문이다. 김동곤[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동]
  • 이산가족 방문단 100명 상봉 준비에 들뜬 하루

    오는 15일 꿈에 그리던 북한땅을 밟을 이산가족 방문단에 선정된 100명의이산가족들은 가슴졸이며 기다렸던 ‘낭보’에 밤잠을 설쳤다.일요일인 6일에는 북한에 가져갈 선물을 고르며 들뜬 하루를 보냈다. 이들이 갖고갈 선물은 손목시계,속옷,한복,족보,과자,카메라,현금 등 다양했다.하지만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은 100명 모두 똑같았다. 광복군 출신으로 김구 선생과 함께 해방 직후 서울에 들어온 박영일씨(76·서울 양천구 목동)는 6일 북한에 있는 누나 혜준씨(78)와 동생 임준씨(64)에게 줄 첫번째 선물로 족보를 챙겼다. 박씨는 “재산을 모두 갖다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000달러 이내에서 선물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비싼 선물보다는북한에 있는 후손들에게 조상을 알려주는 것이 더 의미있을 것 같다”고 족보를 선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남동생 경희(60),여동생 경수씨(66)를 만날 임경옥씨(69·경남 김해시 외동)는 “50년전 헤어진 동생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해 밤잠을 설쳤다”면서“경희에게는 카메라를,경수에게는 한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강성덕씨(72·여·대구시 달서구 진천동)는 평양에 사는 큰언니 순덕씨(75)에게 드릴 선물을 고르기 위해 6명의 동생들을 불러 모았다.강씨는 “남쪽에있는 손자들처럼 북한에 있는 언니의 손자들도 초코파이를 좋아할 것 같다”면서 “초코파이와 생전의 부모님 사진,달러, 의약품 등을 갖고 갈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허리 통증으로 10일 전 입원한 김금지씨(70·여·서울 강동구 둔촌동)는 병원에서 방북단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김씨는 “50년 넘게 기다려온 오빠를 만날 기회를 겨우 잡았는데 몸이 아파불안하다”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빠를 꼭 만나겠다”고 투병 의지를 불태웠다. 김씨는 오빠 어후씨(74)에게 줄 선물로 자녀의 결혼식과 자신의 환갑때 찍은 비디오테이프와 손목시계,손자들이 부른 노래 테이프 등을 준비하라고 간병중인 며느리에게 일렀다. 장정희씨(70·여·서울 양천구 신월7동)는 쌓였던 긴장이 풀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져서인지 동생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다니다 몸살이 났다.코트와 쌍가락지,영양제 등을 준비한 장씨는 “고향에 가기 전까지동생들에게 줄 모시적삼을 꼭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부인 이옥녀씨(72)와 딸 현실씨(51)를 만날 김사용씨(73·서울 영등포구 문래동)는 가난 때문에 남들처럼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공공근로와 행상으로 살림을 꾸려가는 김씨는 “아내와 딸에게 근사한 옷을 선물하고 싶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답답하다”면서 “남은 기간 곰곰이 생각해꼭 필요한 선물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방북단 탈락 26명…”다음엔” 희망 안버려 이산가족 방북단 100명이 확정된 지난 5일 북한에 있는 가족과 친지의 생사가 확인된 126명 가운데 최종명단에 끼지 못한 실향민들은 또다시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준비했던 선물보따리를 도로 풀었다. 우원형(64·禹遠亨·서울 서초구 잠원동)씨는 뜬눈으로 지샌 뒤 6일 새벽경기도 파주시 수양사를 찾았다. 이번에도 북한에 살아 있는 여동생을 만날 수 없는 슬픔을달래기 위해서다.아들 병희(丙熙·32)씨는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인 아버지께서는 126명의명단에 든 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셨다”면서 “여동생에게 줄 한복과 의약품도 준비하셨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평남 신천 출신 강재필씨(74·여·전남 광주시 북구 인동)는 “북한에 사는조카들을 만나 돌아가신 부모님과 오빠의 생전 사진이라도 건네받으려 했다”면서 “100명이라도 헤어진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만 해도 너무 좋은 일아니냐”고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북한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분들 모두 한을 풀고 왔으면 좋겠다”면서 “그래야 이번에 못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개풍군이 고향인 장홍진(張洪珍·59·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씨는 “북한에 계신 누님을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쁨에 들떠 있었는데 다음 기회를기다릴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달러,약,옷가지 등 누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는데…”라고 섭섭한 심정을 피력했다. 그는 “나보다 20∼30살이나 많은 분들이 주로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연장자에게 양보하는 것이 옳다고 위안했다”면서 “다음에 방북단을 선정할때 탈락자들에게 우선순위를 준다는 얘기도 들리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집중취재/ 소년소녀가장 여름방학 ‘빛과 그늘’

    ‘방학이 싫어요’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식아동들은 방학이 두렵다.차라리 학교에 가면 점심만이라도 쉽게 해결되지만 방학중에는 끼니 걱정 때문에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아니다. 더욱이 친구들이 부모와 함께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은 더욱 울적해지곤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끼니걱정도 큰일이지만 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있느냐하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다행히 최근들어 각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기업들이 여름방학동안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관내 결식아동 39명을 초청,강원도 동해일원으로 ‘청소년 어울마당’ 캠프를 다녀왔다.이들은 두타산도립공원 추암마을 쌍용양회 등을 둘러보며 친목을 다졌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5일 관내 결식아동 300명을 초청,롯데월드에서 위로행사를 가졌다. 대구시 달서구도 소년소녀 가장 40명을 선발,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한국중공업 등을 견학하는 행사를 마련했다.엄격한 규율과 고된 훈련속에서 생활하는 사관생도들을 보면서 삶의 용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도 지난달 26일 소년소녀가장 50명을 초청,경남 양산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사랑의 캠프’를 열었다.이들은 달집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장기자랑을 하면서 우정을 나누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소년소녀가장 100명을 초청,정보화교육 캠프를 마련했다. 캠프 참가 소년소녀가장들은 무료 이메일 ID를 받았으며 인터넷검색과 홈페이지제작 등 정보화교육에 이어 DDR경연대회,수영,캠프파이어 등을 즐겼다. 현대전자 청주공장도 지난달 22일 소년소녀가장 80명을 초청,‘사랑 한마당축제’를 열고 오락과 게임 운동회외에 소년소녀가장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 낭독 등으로 사랑의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박건배)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소외계층 청소년 150명을 초청,지난달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 수련회를 다녀왔다. 각 시·도의 추천을 받아 수련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금강산 구룡연 만물상해금강 등을 둘러보며 분단현실을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수에 비하면 이러한 이벤트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 이 협의회 박건배 회장은 “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가장 절실한것은 한끼 식사가 아니라 사회의 따뜻한 정”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더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동시설 어린이행사도‘지역差’. ‘엄마가 나를 낳자마자 버려서,엄마·아빠가 이혼해서,아버지는 교도소에가고 엄마는 집을 나가서’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아동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있는 영·육아들은 전국 270개 시설에 1만7,700여명. 어린 가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시설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도 여름방학은 신난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동명아동복지센터는 지난달말 3세미만의 영아와 18세미만의 육아 110명을 인솔하고 몽산포 여름캠프를 다녀왔다. 4박5일의 일정이 너무 짧았다.더 놀았으면…. 오리 춤을 추는 등 조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바다물에 들어가 장난을 치고마지막날 밤에는 캠프파이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국의 모든 아동시설들은 여름이 되면 여름캠프든 교회수련회든 어김없이떠난다. 경비는 지방정부가 일부 보조하지만 대부분이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아동시설이 한해동안 여는 행사는 어린이날 행사,사생(寫生)대회,체육대회,종합예술제,수련회,글짓기대회 등 다양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행사들이 서울이나 부산,대구,인천,경기도 등 비교적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의 아동시설에서나 비교적 자주 열린다는 것이다. 강원,충남북,전남북 등 재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행사 한번 열기가 쉽지않다. 아동시설에는 영·육아 1인당 325만원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된다.지방정부도 지원한다. 서울시 지원이 가장많다. 중앙정부와 맞먹는다.재정형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나머지 지방정부들의 지원은 서울시의 절반도 안된다. 영·육아 50명 정도가 생활하는 시설에는 중앙 및 지방정부로부터 연간 2억5,000만원 안팎이 지원되지만 운영비의 65%에 불과하다. 모자라는 돈은 후원금에 의존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인 98년에는 정말 어려웠다. 아동시설들을 꾸준히 도와주었던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지원이 뚝 끊겼고 개인 후원자들도 크게 줄었기 대문이다. 아동시설들은 대기업의 후원을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다.대부분이 일회성인데다가 기업홍보에나 활용하려고 하는 등 선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 시설들은 최근들어 후원자들이 다시 늘어나 그나마 한 숨을 돌리고 있다. 유상덕기자. *류영수 사무국장 “관심·지원 턱없이 부족”. “사회복지문제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의 류영수(柳榮秀)사무국장은 아동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영·육아들이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 못지않게 성장하려면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이 그렇게 중요한가 가장 중요하다.현재의 민간시설들은 정부가 해야할 일들을 대신하고 있는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운영비를 주는 것 아닌가. 그러나 시설을 운영하는데는 매우 부족하다.특히 겨울철 난방연료비,노후시설 유지비,의약품비,공공요금비 등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모자란다. ●그러면 영·육아들의 성장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육아들이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시설에서 자라는 어린이도 밥만 먹고 잠만 자서는 안된다.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워야 한다. ●어떻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시설에 들어간 어린이들은 결손가정의 산물이다.부모가 없거나 이혼했거나문제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다.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설에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 줄 수있는 임상심리치료사,사회사업가 등이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그들의 도움을 받기위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설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얘긴데 그렇다.시설들이 필요로 하는 임상심리치료사,상담요원,영양사,사무원등을갖추고 있는 곳이 드물다. 특히 영·육아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는 보육사는 24시간을 근무할만큼 부족하다.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보육사의 근무여건이 이렇게 나쁘다보니연간 이직율이 22%나 된다.사실상의 어머니가 떠나고 새어머니가 오면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겠는가.이런 것부터 시정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지자체 준비소홀로 결식 아동들 급식차질. 방학중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급식비 지원이 해당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확보 미비 등 준비소홀로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끼 한끼 급식지원에 크게 의존해 온 결식아동들은 이때문에 방학하자마자배고픔에 시달려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교육청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10여일이 지난 2일에야 일선 시·군교육청에 결식아동 급식비를 내려 보냈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이 이를 각급 학교에 전달하는데도 2∼3일이 걸려 관내6,700여명의 결식아동들은 방학중 2주가 지나서야 급식비를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관련예산 부족분을 올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도의회에 요구했으나 의회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오다가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에야 지원비 5억4,000여만원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급식비 지원을 받고 있는 전남 영암군 모 초등학교 김모군(12)은 “방학 이후 토·일요일날 지원되는 하루 2000원 가량의 상품권을 라면으로 바꿔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도 사정은 비슷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6,000여만원을 들여 관내 결식학생 1만6,700여명에게 우유를 지급하고 있다. 도는 우유지급과 관련한 공문을 방학직전인 지난달 13일 도교육청에 발송,닷새 뒤에야 일선학교로 급식지침이 시달됐다.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우유급식지원을 실시하면서 학교와 우유 납품업체간 협의등에 시일이 소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후 10여일이 지난 지금도우유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늑장 지원은 예산을 다루는 지방의회 의결과 관할 교육청의 예산 배분 등 행정절차가 복잡한데다 실무자들의 관심부족 등으로 모든 절차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죽음부른 추월 경쟁

    고속도로에서 고가 외제차와 트레일러가 추월 시비를 벌이다 뒤따르던 트럭1대가 추돌,트럭 운전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북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20분쯤 경북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서울기점 266.5㎞지점)에서 충북31머 6831호 BMW승용차(운전자 조현용·20·회사원)가 추월로로 앞서가던 대전99바 4308호 트레일러(운전자 조상호·51)가 길을 비켜주지 않자 전조등을 깜박이며차선 양보를 요구했다. 이어 트레일러가 2㎞가량 질주하다 주행로로 차선을 변경하자 승용차 운전자 조씨가 트레일러를 추월하면서 운전사 조씨에게 삿대질과 함께 욕설을 퍼부었다. 승용차 운전자 조씨는 이어 홧김에 차선을 주행선으로 급히 변경,트레일러앞에 급정차했으며 트레일러도 추돌을 피하기 위해 급정차했다. 이 때문에 뒤따르던 대구80아 2462호 5t트럭(운전자 한동호·51·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이 트레일러를 추돌했고 트레일러도 승용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그러나 5t트럭을 운전했던 한씨는 추돌사고로 애꿎게그자리에서 숨졌다. 대구 한찬규기자
  • 독자의 소리/ 엘리트층의 직위이용 ‘주테크’에 분노

    고위공직자,변호사,회계사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엘리트들이 경제·직업윤리를 저버리고 ‘주테크’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에 실망을 느낀다.이들이자기들의 업무와 관련해 얻은 정보를 가지고 주식투자로 개인의 부를 쌓는데 열중하는 동안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상속세 폐지를 추진중이라는 기사를 읽었다.전체 미국국민의 2%에 불과한 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금을 폐지하려는 것이라 국민들의 저항이 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한다.그것은 미국 대부분의 부자들은투명한 과정을 거쳐 부를 쌓았기 때문이고 미국인들은 그들의 부를 수긍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상속세를 폐지하려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전국민적인저항에 부딪혀 큰 혼란을 겪을 것이다.부유층·사회지도층의 부의 축적과정이 대부분 정당하지 못하다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설상가상 격으로 엘리트층이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활용해 주테크에 골몰한다는소식까지 들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이견기[대구 달서구]
  • 올 여름‘국지성 호우’빈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은 ‘국지성 집중호우’에 불의의 사고를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24일 “피서철인 8월 상순까지 습도가 매우 높은 무더운 날씨와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 지상 5㎞쯤 위쪽에는 북서쪽에서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차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다.반면 그 아래쪽은 남동쪽에서 밀려온,높은 온도에 많은 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위쪽은 ‘가을 하늘’,아래쪽은 ‘여름 하늘’에 비유할 수 있다.22∼24일 내린 집중호우는 대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한냉전선에 남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합해지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해 발생했다.성격이 다른 두 기단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여름철 남중국 쪽에 머무는 비구름대가 흘러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한냉전선은 찬공기와 더운공기가 거의 수직으로 맞부딪히기때문에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되면서 천둥·번개 등 악천후가 나타나기 쉽다.전선의 폭도 50∼100㎞로 좁아 특정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를 뿌린다. 이 때문에 피서지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5시쯤 가족 등과 함께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재춘씨(37·은행원·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갑자기 높아진 3∼4m의 파도에휩쓸려 숨졌다. 이날 낮 12시30분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었으나 대천해수욕장의 여름경찰서는 파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수영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같은날 밤 9시쯤에도 경북 팔공산 치산계곡에서 이규환씨(45·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가족 4명 등 13명의 등산객이 오후 영천지역에 쏟아진 34mm의 장대비에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고립됐다가 밤 11시30분쯤 구조됐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여행객들은 건전지로 작동되는 소형 라디오와 휴대 전화를 소지하고 아침·점심·저녁으로 기상청의 예보를들어 날씨를 점검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영우기자 yw
  • 대구시 행정구역개편 시동

    대구시가 행정구역 개편논의에 정면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시는 추경예산 심의에서 2,500만원의 별도 예산을 확보,다음달중 대구시 행정구역개편에 관해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초까지 시의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련한 뒤 이어 관내 8개 구·군의의견을 수렴,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의 행정구역개편 논의는 지난 88년 달서구 신설 이후 13년만에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그동안 대구시내 각 구·군간 행정인구와 재정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행정구역개편 논의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 구·군의 인구는 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달서구가 57만7,000여명인데 비해 중구 9만4,000여명,남구 19만9,000여명 등에 그치는 등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보여왔다.특히 달서구 장기동은 인구가 7만명을 넘어중구의 전체 인구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인구 불균형에 따라 공무원 1명당 담당 주민수는 달서구가 722명인데 비해 중구는 149명에 불과,행정서비스 질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정자립도도 달서구가 50%를 넘는데 비해 다른 구들은 40% 안팎에 머무르는 등 구·군별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대구·경북 지방의회 10곳서 21개월새 26차례 해외연수

    대구ㆍ경북지역 시.도,구ㆍ군 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출장 등 해외나들이일정의 거의 대부분이 관광성인 것으로 시민단체 조사결과 밝혀졌다. 대구 참여연대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98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대구ㆍ경북지역 지방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및 출장 내역을 정밀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히고 관광성 연수에 지출된 비용의 환수를 촉구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다. 참여연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위 기간동안 10개 지방의회 의회의원 161명이 모두 26차례의 해외연수나 출장에 나서 6억8백여원의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 지역을 보면 유럽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중해 5건,북미,러시아,일본 각 3건 등의 순으로 단순시찰 형식의 여행이 대부분이다. 달성군 의회의 경우 14박15일간 여행 중 10일이 순전히 관광에 할애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부분의 지자체 의회가 일정의 반 이상을 관광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의원들의 해외연수에 2∼3명의 공무원들이 동행한 것으로 나타나예산의 불필요한 지출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또 해외여행에 소요된 경비의 지출 증빙서류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더욱불신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 참여연대는 순수 관광성 경비의 환수를 각 의회에 촉구하기로했다. 참여연대는 지방의회의 전체연수 비용중 순수 관광성 경비가 대구 달서구 2,881만원,달성군 2,375만원,대구 북구 2,086만원,서구 3,205만원,수성구 3,668만원,동구 2,246만원,경북도의회 4,44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독자의 소리/ 병원침대 너무 높아 환자 위험

    우리나라 병원의 침대는 너무 높아 환자와 간병인들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병원용 침대 높이는 55㎝이고 여기에 매트리스 높이까지 합치면 65㎝가 된다.이렇게 침대 높이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에 맞지 않게높은 것은 병상이 서양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간병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높은 병상에서 내리다 중환자들이 사고를 입는 경우를 간혹 본다.한번은 교통사고를 당해 양쪽 다리가 불편한 환자가 보호자 도움 없이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심하게 다친적도 있다. 침대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려면 보조침대를 꺼내서 그곳을 먼저 딛고 내려와야 하는데,간병인이 없을 경우 환자 혼자서 하기에는 버거운 일이다.따라서병원 침대의 높이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형에 맞게 낮추든지 아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침대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견기[대구 달서구]
  • 초읽기 들어간 의료대란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사상 초유의 진료공백 사태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루 평균 130만여명에 이르는 병원 이용자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됐다. 그러나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를 설득하기로 했으며,의료계도 정부가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폐업을 전후해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요일인 18일 전국 병원에는 폐업을 알리는 대한의사협회 명의의 대자보가붙는 등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의 본관 1층 로비 등에는 “환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20일 사표를 제출하고 전면파업에 나서겠다”는 전공의협의회 명의의 대자보가 걸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700명은 전원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전임의와 교수 200여명도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병원 운영이 완전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이 병원은 20일 이후 일정이 잡힌 수술을 모두 연기했다.외래진료와 입원 환자도 받지 않기로 해 환자들이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서울병원도 20일 이후 예약된 외래진료 환자들의일정을 다음달 10일 이후로 미뤘다.입원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퇴원했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430명은 20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전문의 220명도 파업에 동참할 조짐이다. 부인이 이 병원에 입원해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성현(金聖賢·42·대구시 달서구 수성동)씨는 “의사들은 26일 수술하자고 했으나 파업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걱정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소속 35개 의대 교수 대표들은 이날 서울의대에서 모임을 갖고 병·의원의 폐업과 전공의들의 사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22일까지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으면 교수직을 사임하고,의사들을 사법처리하면 진료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병원 간호사와 행정·기능직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고 대비책조차 없는 파업과 휴진은명분이 없다”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폐업·휴진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대한병원협회도 폐업으로 의료사고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국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한수 전영우기자 ywchun@. *의사 폐업때 대처 요령. 의료계가 20일 집단 폐업에 돌입하면 진료대란이 불가피하다.비상시에 대비해 응급환자정보센터(전화 1399 또는 지역번호+1399)와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각 시·도 비상진료대책본부에서도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소개한다. ■정상 진료 병·의원 국립의료원·보라매병원 등 국·공립 병원 60곳을 비롯해 전국의 보건소 243곳,보건지소 1,272곳,보건진료소 1,932곳은 24시간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7,700여개 병상을 갖고 있는 전국 21개 군(軍)병원도 24시간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전공의가 없는 중소규모 병원 800여곳 중 상당수도 정상 진료를 할 전망이다.전국 280개의 대형 병원을 포함한 414개 응급의료기관도응급실은 정상가동한다.전국 115개 한방병원과 6,500여개 한의원,1만9,000여개 약국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긴급환자 진료 응급환자,중환자,분만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일단 응급환자정보센터의 안내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들은 응급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일반환자 진료 감기·두통 등 가벼운 질병은 가까운 보건소·약국·한의원을 이용하면 된다.소화제·진통제 등 간단한 상비약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당뇨병 등 지병 환자는 한달치 정도의 약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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