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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금목걸이로 전당포서 1억 대출

    대구 달서경찰서는 15일 가짜 순금목걸이를 만들어 전국 전당포를 돌며 이를 담보로 돈을 대출받은 김모(40)씨와 이모(46)씨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16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모 전당포에서 은과 금을 섞은 목걸이를 순금이라고 속여 150만원을 대출받는 등 이달 초까지 전국을 돌며 같은 수법으로 120회에 걸쳐 현금 1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금과 은을 일정 비율로 섞어 순금의 무게가 나오도록 목걸이 틀을 만든 뒤 이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긁으면 속이 드러나는 일반 도금과 달리 고도의 세공 기술로 안쪽은 은, 바깥쪽은 금으로 된 목걸이를 만들었기 때문에 잘라보기 전까지는 가짜인지 알 수 없다.”며 “이들은 전당포가 대출금을 돌려받기 위해 물건을 6개월 이상 그대로 보관한다는 사실을 악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일당 정모(48)씨를 추적 중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달서구 탄력근무제 호응 낮아

    대구 달서구가 시행하고 있는 탄력근무제가 공무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14일 달서구에 따르면 출산장려 및 맞벌이 공무원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직원 스스로 근무 시간을 조절해 능력개발시간을 가질 수 있는 탄력근무제가 지난달부터 실시되고 있다. 대구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직원들이 하루 8시간 근무를 유지하게 근무시간을 오전 7시~오후 4시, 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10시~오후 7시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눴다. 대상은 7급 이하 직원이다. 매달 각자의 상황에 맞는 희망근무시간을 총무과에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바로 다음달부터 적용받는다. 그러나 시행 첫달에는 겨우 4명(남자 1명)만 신청했다. 또 이번 달에는 1명이 신규 신청했다가 철회해 지난달과 같은 4명이 탄력근무제를 하고 있다. 2개월째 오전 10시에 출근했다가 오후 7시에 퇴근하는 교통과 박미정(45·여)씨는 “그동안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출근하느라 너무 힘들었다.”며 “탄력근무제로 아침에 1시간의 여유가 생겨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씨 이외에 탄력근무를 다른 직원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달서구 측은 밝혔다. 그럼에도 탄력근무제 이용 직원이 적은 것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출퇴근하는 부서장과 동료의 ‘보이지 않는 눈치’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오전 7~8시에 출근해 오후 4~5시에 퇴근하는 직원에게는 “아직 일이 남았는데 혼자 빠져나간다.”거나 오전 10시에 출근하는 직원은 “부서 회의에도 참가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것. 공무원 A씨는 “동료보다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면 왠지 눈치 보일 것 같아서 탄력근무제 신청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달서구 관계자는 “시행 초기라 신청자가 적다. 많은 직원들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점차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중식업協 경로무료급식 행사에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12일 오전 11시30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리는‘중식업협회 달서구지부 경로 무료급식’행사에 참석, 회원들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한다.
  • 새마을지도자 전진대회서 축사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 7일 오전 11시 성서공단 체육공원운동장에서 열리는 달서구 새마을지도자 한마음전진대회에 참석, 축사를 한다.
  • 대구 “걸어서 10분만 가면 도서관”

    대구가 도서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기초단체마다 작은도서관 만들기에 앞장서면서 주민들이 걸어서 10분 이내면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4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고산어린이도서관과 상동 아이눈 도서관의 숲 등 사립도서관 19개, 공립도서관 2개가 있다. 2007년 12월 개관한 고산도서관은 특이하게도 대형소매점 내에 자리하고 있어 쇼핑과 독서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아방과 독서실, 열람실로 이루어진 이곳은 영어 원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영어 원서 600권에 CD와 카세트테이프를 갖추고 있어 아이들의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평일 이용자수 600명, 휴일 800명, 1일 1300권의 책이 대출되고 있다. 열람실에는 항상 200여명의 주민이 북적이고 있다.수성구는 올해 내 수성동과 중동, 두산동에 300~970㎡ 규모의 도서관 3곳을 만들고 파동 도서관은 현재 부지 물색 중에 있다.2006년 3월 지역 최초로 어린이 전문도서관인 달서어린이도서관을 개관 한 달서구는 이후 도원도서관과 성서도서관 등 구립도서관 3곳을 세웠다. 또 지난달 9일에는 월성동 월서중학교 내 ‘월서행복도서관’을 마을도서관으로 개조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해 7월 감삼중학교 도서관을 동네도서관으로 개조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월서중학교는 매일 주민 50여명이 찾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달서구는 2012년까지 각 권역별로 3개의 마을단위 구립 도서관을 더 지을 계획이다. 구청은 ▲2010년 본리동에 성당·본리권 도서관(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80㎡) ▲2011년 송현동에 송현권도서관(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80㎡) ▲2012년 월배에 월배권도서관(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980㎡)을 연차적으로 만든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달서구에는 71개의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이 밖에 북구에는 구수산도서관이, 달성군에는 다사읍작은도서관이, 동구에는 안심도서관이 각각 개관했거나 개관 예정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시장님은 기업민원 해결사?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역 중소기업을 돌며 현장 민원 해결에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30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 시장은 3월13일부터 최근까지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를 시작으로 6개 공단을 찾아가 현장에서 기업인과 민원상담을 한 결과 모두 98건의 민원을 접수해 이 가운데 75건을 해결했다. 민원상담에서 기업인들은 금융지원(36건)을 가장 많이 요구했고, 도로·교통개선 등 산업단지인프라 확충(20건), 근로조건·임금·4대 보험 제도개선(19건), 환경·녹지 분야(9건), 산업용지 공급확대(4건) 등을 건의했다.성서산업단지에서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맥스로텍은 러시아 자동차회사와 1300억원 상당의 엔진 블록 가공납품 계약을 했지만 140억원의 대규모 시설 투자에 따른 부족분 50억원을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조로 투자받았다.달성 2차단지내의 철강업체인 ㈜자연과 환경은 경남 함안공장을 이전하기 위해 공장 인근에 용지공급을 요구해 시는 계약이 해지된 부지 1만 2500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검토 중이거나 해결방안을 모색 중인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기업현장 민원팀에서 진행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해결될 수 있도록 했다. 정무부시장 주재로 추진상황 보고회도 가질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기업 지원 기관과 함께 수시로 기업 민원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스마일링 사진공모전 시상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28일 오후 2시 달서구첨단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스마일링 사진공모전 시상식’에 참석, 시상한다.
  • 美 중학생단 방문 환영식에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22일 구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미국 중학생단 방문 환영식’에 참석,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당부했다.
  • 대구 2011년 원하는 고교 진학 가능

    대구지역 중학생은 이르면 2011학년도부터 학군에 관계없이 일반계 고교에 진학할 수 있다.대구시교육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전형 및 배정방법 개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시교육청이 지난해 7월 경북대 지역사회연구소에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일반계 고교 전형시 기존 2개 학교군을 7개 학교군으로 변경하게 된다. 1학군(중·동·북·수성구와 달성군 가창면)과 2학군(중·남·서·달서구와 가창면을 제외한 달성군)으로 구분하던 것에서 동구학군, 수성구학군, 북구학군, 중구학군, 서구학군, 남구학군, 달서구학군(달성군 포함) 등 행정단위에 따라 학군을 조정한다.교육청은 또 배정방식을 현재 2단계에서 4단계로 바꿔 1단계 전지역을 대상으로 희망순 2개교를 지원하고 2단계 통합학교군(기존 2학교군)에서 다시 희망순으로 2개교를 지원해 무작위 추첨을 실시한다. 이어 3단계로 개정 7학교군에서 희망순으로 모든 학교를 지원할 수 있으며 4단계 인접학군에서 지리정보에 따른 배정을 하도록 했다.시교육청은 앞으로 일반계 고교 배정 실무팀을 구성해 이번 연구내용을 검증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입시 반영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개선안이 시행되면 수성구의 고교에 입학하기 위해 성행한 위장 전입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름다운가게 월성점 1주년에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15일 오전 10시 아름다운가게 월성점 1주년 기념식에 참석, 새로운 기부문화 확산에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을 축하한다.
  • 달서 행복 아카데미 참석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7일 오후 2시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달서행복아카데미’에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 [씨줄날줄] 탈북자 하나센터/노주석 논설위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255’인 한국국적을 취득한 어느 조선족 중국인이 중국관광비자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이유를 따졌더니 탈북자들은 중국에 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2007년 이전 입국한 탈북자 7500명은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을 거주지로 한 주민등록을 부여받았는데 번호 뒷자리가 남자는 ‘125’, 여자는 ‘225’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탈북자가 아닌데도 비슷한 번호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산 피해 사례다. 탈북자는 ‘북한에서 이탈한 주민’을 일컫지만 정부의 일관성 없는 용어 사용 탓에 혼선이 빚어졌다. 초기에는 ‘귀순용사’ 혹은 ‘귀순자’라고 불렸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난으로 숫자가 급증하자 2004년 ‘탈북자’로 통일했다. 비호감 여론이 일자 2005년 ‘새터민’으로 바꿨다. ‘새로운 터전에 정착한 주민’을 줄인 신조어였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008년 ‘새터민은 가급적 안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요즘은 풀어 쓸 때는 북한 이탈주민, 짧게는 탈북자라고 쓰는 추세다. 탈북자에 대한 관심은 한반도의 영역을 뛰어넘었다. 세계적인 뉴스거리다. 미국 커런트TV의 여기자 2명이 지난 17일 중국 도문 북한과의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 27경비여단 초병에게 붙잡혀 29일 현재 13일째 억류 중이다. 한국계 유나 리, 중국계 로라 링 등 여기자들은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당하는 탈북여성들의 비참한 인신매매 실태를 취재 중이었다고 한다. 국내 탈북자의 숫자가 1만 5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이들의 취업률은 구직자 대비 12.7%에 불과하고 평균 근속기간도 5.8개월에 머물렀다. 열명 중 일곱명이 최초 정착 교육기관인 하나원을 퇴소한 뒤 거주할 임대주택을 배정받지 못했다는 통계도 있다. 정부가 하나원에서 12주 교육을 마친 뒤 본인이 희망하는 거주 지역에서 3주간 현실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센터’를 개설했다. 탈북자 지역적응센터다.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연 데 이어 30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와 대구 달서구에서 각각 오픈한다. 탈북자의 성공적 정착이 통일의 밑거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구청서 열리는 동장회의에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24일 오전 8시30분 달서구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동장회의’에 참석한다.
  • [5080] 손자 보육 둘러싼 애환 그리고 보람

    [5080] 손자 보육 둘러싼 애환 그리고 보람

    출산율 저하를 부르는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보육 문제다. 특히 맞벌이 가정에서 보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출산을 할 수 없다. 탁아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젊은 부부가 의지할 곳은 부모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 자식들 결혼시켜 놓고 느긋하게 여생을 보내려 하는 노부모에게 아무리 귀여운 손자라도 아이 양육은 짐이 아닐 수 없다 노동부가 근래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 여성의 70.9%가 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육시설에 보낸다.’는 응답은 15.3%, ‘가사 대리인에게 맡긴다.’는 응답은 9.4%였다. ‘휴직해 직접 키운다.’는 응답은 4.0%에 불과했다. 노인이 손자를 키우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 된 것이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가속화될수록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이 노인들의 양육 부담이다. ●“친손녀 키우다가 며느리 눈치볼 생각하면 끔찍” 노인이 아이를 돌보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특히 완전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0~3세 영·유아를 돌볼 때 노인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체력이 떨어지고 거동조차 불편한 노인들은 아이를 다루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부모와 자식간에 아이 양육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손자를 맡아 키우지 않겠다고 의사 표현을 하는 노부모들도 있다. 경기도 이천에 사는 김점숙(62·여)씨는 얼마전 손녀를 키워주는 문제로 며느리와 말다툼을 벌였다. 김씨는 외손녀를 6년째 돌보고 있다. 맞벌이 하는 딸을 모른 척할 수 없어 태어날 때부터 자진해서 맡았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가 심해져 외손녀 키우기가 힘에 부치지만 김씨가 아니면 외손녀를 봐줄 사람이 없다. 지난해부터는 며느리가 친손자도 맡아주길 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나는 더 이상 못 키운다.”고 딱 잘라 선언해버렸다. 외손녀를 키우면서 몸이 힘든 것은 둘째치고 스트레스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김씨는 “외손녀가 조금만 버릇없게 행동해도 ‘할머니가 키워서 애가 건방지다.’는 말이 나온다.”면서 “며느리가 서운해할 것을 알지만 친손녀까지 맡다가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할 것 같아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그는 “외손녀도 이렇게 신경쓰이는데 친손녀 키우다가 며느리 눈치볼 것을 생각하면 미래가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화장품 방문판매업을 하는 이보정(59·여·경기 수원시)씨는 세 딸의 딸들을 모두 키워주느라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 젊었을 때부터 활동적이고 바깥 일을 좋아했던 이씨는 방문판매원으로 20년 넘게 활동했지만 손녀들을 돌봐주기 시작하면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얼마 전에는 아예 집에 들어앉았다. 1년에 두 번인 동창 모임, 한 달에 한 번 있는 동료 모임에도 나가지 못한다. 그는 “말 안 듣는 손녀들과 하루종일 지내려면 죽을 맛”이라고 했다. ●“자신들만 살겠다고 내 고생은 모른 척하는 딸들” 세 딸 모두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이라 각각 100만원씩 모두 300만원을 받고 있지만 이씨는 차라리 화장품을 팔면서 스스로 벌어 썼던 때가 좋았다고 말한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고등학교 교장으로 있다가 은퇴한 남편과도 언성을 높일 때가 많다. 지난해 추석 때 더 이상 손녀를 키우지 못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딸들은 들은 체도 안 했다.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활발했던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씨는 “자신들만 살겠다고 내 고생은 모른 척하는 딸들이 밉다.”면서 “얼마전 둘째딸이 자식을 또 놓을까 고민 중이란 말에 내가 또 짐을 맡게 될까봐 버럭 화를 냈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손자를 맡는 데 거부감을 느낀다. 맞벌이하는 자식과 며느리, 사위 보기가 안쓰러워 어쩔 수 없이 떠맡는다. 강선화(67·여·서울 양천구)씨는 처가살이를 하는 사위와 맞벌이 하는 딸이 안쓰러워 지난해부터 2살된 손녀를 돌보겠다고 말했다. 없는 형편에 가사도우미를 둘 처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강씨는 “처가살이 하는 사위 보기도 민망하고 해서 신경쓸 것 없이 그냥 나에게 맡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손자 키운다고 용돈을 주는 집안이 많은데 그것을 바라고 키우는 노인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요양원에 가기 싫어 어쩔 수 없이 손자를 돌본다는 노인도 있다. 노년에 힘없이 가족의 틀 밖으로 밀려날까봐 조바심을 내는 노인들이다. 최상훈(72·서울 강동구)씨는 “가끔씩 깜빡깜빡할 때면 내가 치매요양원에 보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등허리가 서늘해진다.”면서 “어떻게 될지 몰라 몸이 안 좋아도 일단 손자를 맡아 키우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주말과 저녁시간만큼은 너희들이 돌봐라” 반면 어쩔 수 없이 손자를 키워도 시간을 잘 배분해 당당하게 자신의 여가시간을 누리는 노인도 있다. 박영환(78·대구 달서구)씨는 부인과 논의해 일주일 중 주말과 저녁시간만큼은 반드시 자식들이 직접 손자를 돌보도록 했다. 아들과 며느리는 때때로 주말까지 손자를 맡기고 부부동반 여행을 가려고 하지만 박씨는 “주말만큼은 내줄 수 없다.”며 강력히 주장했다. 힘든 일을 하는 것은 알지만 노부부의 여가시간까지 모두 희생하면서 손자를 봐줄 수는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주중에는 일을 한다고 하니 아이를 돌봐주지만 주말까지 희생하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라면서 “자식들도 쉬고 싶겠지만 내 인생까지 모두 내 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손자를 돌보면서 갈등이 오히려 봉합되는 경우도 있다. 김용수(62·경남 양산시)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멀리 떨어져 살면서 연락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아들을 원망했지만 손자를 맡은 뒤에는 자주 찾아와 오히려 즐겁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아들은바쁘다는 핑계로 1년에 한두 번 내려올까 말까했다. 그러나 김씨가 손자를 맡은 뒤로는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내려온다. 그는 “손자를 키우기가 쉽지 않지만 재롱 보는 재미도 있고 가족모임도 자주 갖게 돼서 그리 서운하지는 않다.”면서 “우리 세대가 경험했던 대가족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주말이면 가끔씩 들뜨기도 한다.”며 웃었다. 정현용 이민영기자 junghy77@seoul.co.kr
  • 지역 치안협의회 참석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11일 오전 10시30분 달서경찰서에서 열린 ‘지역치안협의회’에 참석, 주민 안전과 질서 확립을 위한 주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대구, 3년연속 무분규 도전…노사 평화도시 실험

    대구, 3년연속 무분규 도전…노사 평화도시 실험

    대구지역 기업과 노동조합, 정부와 시민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노사평화 도시’를 선언한 것이다. 4자 대표는 6일 대구 달서구 성서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협력 선언’을 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김경조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의장, 김문기 대구경영자총협회회장, 소대영 노사문화우수기업협의회장, 윤양배 대구지방노동청장 등 대구지역 노동계, 경영계, 민간 대표, 기관장 등 120명이 참석했다. 노조와 사용자는 이날 현재 일자리를 유지하며 신규 일자리 마련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고 민간단체와 행정기관은 상생의 협력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노동계는 파업을 자제하는 등 노사문제를 자율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하며 기업의 경영여건을 감안, 임금인상을 자발적으로 자제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기업은 경영상의 이유로 해고를 자제하고 노사간 고통분담과 일자리 나누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실천해 노사간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민사회는 대구를 ‘녹색성장 선도, 노사문화 1등’의 브랜드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변화와 개혁에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노동청은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립시켜 고용유지와 일자리 나누기에 앞장서는 기업에 대해 행정은 물론 재정지원까지 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 고통분담을 위해 노사가 양보해 올해 임단협상을 타결한 대구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영진의 사례가 발표됐다. 권태훈 노조위원장은 “노측이 하루 최대 1시간 무임봉사하기로 스스로 결정하자 사측이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권 노조위원장과 이 회사의 서 대표는 사례발표 직후 행사장에서 ‘노사화합 선언’을 했다. 또 플라스틱 용기 제조업체인 대원기계공업 박언규 대표의 경영애로 발표 등 ‘기업과 구직자가 바라는 염원의 소리’ 사례발표와 노·사·민·정 대협력 선언문 서명식이 이어졌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힘들어도 같이 뛰자, 함께하는 노·사·민·정”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날 선언의 실천을 다짐했다. 대구는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노사 무분규를 실현했으며 지난해에는 기업, 노동계, 관련 기관이 협력해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노사상생협력대상’을 받았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금융위기로 예년에 경험하지 못한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나 노사민정이 뜻을 같이 하면 경제위기는 조기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동산교부세 4650억 추가 배정 지역별론 경북 1012억으로 最多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부동산교부세 4650억원을 추가 배정했다고 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액수의 부동산교부세를 배정해 올해에만 모두 9300억원을 교부했다.지역별로는 경북이 10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984억원), 경기(868억원), 서울(8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인천 부평구에 55억원이 교부됐고, 대구 달서구와 전남 장흥 등에도 각각 50억원 이상이 배정됐다. 부동산교부세는 지자체의 재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재원’이기 때문에, 이번 조기 집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행안부는 보고 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죽전동 이슬람 사원 방문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26일 오후 죽전동에 있는 이슬람사원을 방문, 의견을 수렴하고 격려했다.
  • [로컬플러스]

    ●애국지사 장병하·권중혁 선생 방문 곽대훈 대구 달서구청장 24일 오후 애국지사 장병하, 권중혁 선생 자택을 방문, 존경과 예우의 마음을 전달하고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계승되길 기원했다. ●선본사 진입로 공사 기공식에 최병국 경북 경산시장 25일 오후 2시30분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공영주차장에서 열릴 선본사 진입로 선형 개량공사 기공식 및 안전기원제에 참석 할 예정이다. ●‘뉴패러다임 사업 설명회’에 이위준 부산연제구청장 26일 오후 3시 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조직원 근무능력을 향상시키는 컨설팅 지원사업인 ‘뉴패러다임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울산시 교육위원회 임시회 참석 김상만 울산시교육감 25일 계속될 제145회 울산시교육위원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교육현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 방문 공룡엑스포 협조 당부 이학렬 경남 고성군수 24일 교류도시인 서울 영등포구청과 성북구청을 방문해 3월27일~6월7일 고성에서 열리는 20 09 공룡 엑스포 행사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 성서단지 중소기업 방문

    17일 오후 성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삼화기업과 조광종합포장을 방문, 내수경기 부진과 경기침체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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