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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민주당에 ‘5·18헌법수록·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지원 요청

    광주시, 민주당에 ‘5·18헌법수록·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지원 요청

    광주시가 5·18 정신 헌법전문수록과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요청했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18일 오전 8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당·정 정책협의회’를 개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와 함께 내년도 국비 확보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병훈 시당위원장 주재로 송갑석·이형석·이용빈·민형배 국회의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심철의 시의회 부의장과 김나윤·박필순 시의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시와 당 모두 논의안건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휴일 이른 아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추진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 ▲광주시 22개 국비지원사업 건의 ▲아동(어린이) 청소년 대중교통비 지원 추진 등 네가지 주요 안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 시장은 지난 14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 이어 이날 민주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원포인트 개헌’ 추진을 건의하는 등 여야 모두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5·18정신의 항구적 계승을 위해서는 헌법전문 수록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내년 총선 개헌을 목표로 국회의원 200명 이상(개헌 발의선) 공동발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당·정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달빛고속철도 예타면제 특별법 제정 문제도 논의됐다. 광주시는 지난 4월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과 함께 국회에서 통과된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과 마찬가지로, 동서화합의 상징인 ‘달빛고속철도 건설’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대구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광주와 대구 양측의 의견을 모아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 관련 공동선언을 하고, 양당 원내대표가 주도적으로 협의할 수 있도록 중앙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024년 국비 지원사업도 건의했다. 광주산업의 중심축인 자동차산업과 인공지능(AI)산업을 위해 미래자동차 대전환 핵심부품 고도화 기술개발 및 실증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고도화, 철도 광주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호남권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립현대미술관 광주디지털관 건립,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이날 요청한 국비지원 사업은 총 22건이다. 이밖에 어린이‧청소년 교통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강 시장은 시의 재정여건이 악화되는 추세여서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대중교통체계 효율화, 자동차 수요관리와 연계한 단계적 무상교통 도입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청소년 무상교통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해야 하지만, 탄소중립을 표방하는 광주시가 ‘탄소중립 대중교통 시범도시’ 사업으로 교육청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먼저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함께 기울이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이 좋지 않아 광주시의 세수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확보와 함께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달빛고속철도 예타면제 특별법 제정에도 민주당이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병훈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공공요금 급등, 가계소득 감소, 15개월 연속 무역 적자, 외교 연전연패 등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이 같은 때 민주당과 광주시가 보다 치밀하고 집요하게 예산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아과 진료대란 막자”…부산 민·관 소아 응급의료 지원 맞손

    “소아과 진료대란 막자”…부산 민·관 소아 응급의료 지원 맞손

    부산시와 부산시의회회가 민간과 손잡고 지역 어린이들이 휴일과 평일 야간에도 응급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인력 확충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지역 달빛어린이병원 3곳은 14일 ‘부산 지역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지역 어린이가 휴일과 평일 야간에도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 응급 의료서비스 시설을 확충하고,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데 민관이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HUG가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소아전문 응급의료 서비스 지원사업을 추진할 재원 3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휴일과 평일 야간에 소아 경증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달빛어린이병원 3곳에 소아전문 응급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간을 별도로 조성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 수행기관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사업 대상 병원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협약 당사자들은 연령별 소아전용 의료기기와 의료 인럭을 지원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저소득 가정에 대한 응급 의료비 지원을 추진하는 등 응급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실행하는 데도 협력한다. 시의회에서는 소아·청소년 응급진료체계 구축 계획을 수립하고, 전문 응급의료기관 지정, 지원단 설치·운영 등 조항을 신설한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발의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례를 대표 발의한 기획재경위원회 김형철 의원은 이번 업무 협약도 주도했다. 시 관계자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일어나면서 응급의료 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걱정이 큰 가운데 지역의 응급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게 돼 큰 의미가 있다. 진료 현장의 어려움을 잘 듣고 해결 방법을 정책에 반영해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북형 치유관광지로 웰니스 관광객 유치한다

    전북형 치유관광지로 웰니스 관광객 유치한다

    전북도가 치유관광지를 육성해 웰니스(wellness)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북도는 새로운 관광 패턴으로 등장한 웰니스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치유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웰니스는 웰빙(well being),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도는 치유관광산업 육성 방안의 하나로 올해 처음 ‘2023 전북형 치유관광지’ 10개소를 선정했다. 2025년까지 해마다 10개소씩 30곳을 선정하여 전북을 대표하는 치유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북이 보유한 차별화 된 자연자원과 전통을 살린 관광자원을 치유관광 테마로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전북형 치유관광지는 ▲자연·치유 ▲전통·생활문화 ▲힐링·명상 ▲뷰티·스파 등 4개 테마로 분류했다.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자연·치유 테마 관광지는 익산의 왕궁포레스트, 달빛소리 수목원, 남원 운봉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 무주눈꽃, 부안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 등 6개소다. 왕궁포레스트는 아열대 식물원을 활용한 치유화분 만들기, 힐링 족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달빛소리 수목원은 사계절 다른 수목을 관찰하며 원예치료사 전문 상담도 실시한다. 운봉 백두대간 체험휴양시설에서는 지리산을 활용한 산림치유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트리하우스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별빛 공방, 별빛 조명, 와인테라피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부안 벗님네 포레도 치유정원은 원예체험, 힐링절화, 아쿠아케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옥에서 휴식할 수 있는 전통·생활문화 테마 관광지는 완주 대승한지마을, 오성한옥마을이 선정됐다.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는 초지체험, 한지공예, 한지등 만들기, 한옥스테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오성한옥마을에서도 한옥체험, 전통음식과 전통놀이 등 한옥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명상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하는 힐링·명상 테마 관광지는 임실 성수산 왕의숲 생태관광지, 온천으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뷰티·스파 테마 우수시설은 고창 웰파크시티를 선정했다.임실 성수산 왕의숲 생태관광지는 힐링숲 걷기, 편백나무 산림욕, 농산촌 힐링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창 웰파크시티도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돕는 홀론파동욕, 편백나무숲 걷기, 황톳길 체험, 면역 산책로 등 힐링 면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북도는 이번에 선정된 치유관광지 10개소에 대해 프로그램 신규 개발, 대표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지원 등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치유·휴양 관광지로 브랜드화 한다는 구상이다. 이진관 전북도 관광산업과장은 “전북의 특색이 담긴 대표 치유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노력하겠다”며, “지속적인 치유관광 콘텐츠 개발로 전북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생생우동]낮보다 아름다운 서울의 밤… 야경도 보고 문화 생활도 즐겨요

    [생생우동]낮보다 아름다운 서울의 밤… 야경도 보고 문화 생활도 즐겨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초여름 같은 날씨가 지속되는 요즘, 뜨거운 낮보다는 밤의 시원함이 반갑다. 잠시라도 무더위를 잊고 싶다면 ‘서울 야행(夜行)’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강의 화려한 야경을 보며 야시장을 둘러보거나 광화문 광장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야간 독서를 즐길 기회가 기다린다. 피로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서울 곳곳에서 이른 피서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이달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은 야간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광장에 조성된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은 이달 한 달간 주말 운영 시간이 기존 10시~오후 5시에서 오후 4~9시로 변경된다. 한낮 기온이 27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를 고려해 이용자들이 야외 도서관을 방문하는 시간도 늦춰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밤의 도서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빛나는 한글 자모 모양의 서가인 ‘빛의 서가’ 외에도 풍선 조명, 캠핑 랜턴, 조명 소품을 활용해 공간을 꾸밀 예정이다. 또 ‘로맨틱 새러데이 나이트 인 광화문’을 주제로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 3일 오후 7시 30분 재즈평론가 남무성과 웅산 밴드가 함께하는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미술평론가와의 대화, 클래식 공연, 야외 영화관이 이어진다.한강의 멋진 야경을 즐기며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야시장도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4일과 11일 오후 4~9시 반포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운영한다. 40여대의 푸드트럭과 50여개의 판매 부스가 참여한다. 푸드트럭에서는 야시장 인기 메뉴인 스테이크, 불초밥, 추로스 등의 음식과 디저트,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다회용 용기를 지참한 소비자에게는 음식값을 할인해준다. 판매 부스에서는 예술가와 공예가가 만든 액세서리를 비롯해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살 수 있다. 이 외에도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되며 다양한 거리 공연도 진행된다.한강을 걸으며 야경을 즐기는 ‘한강야경투어’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한강 해설사와 함께하는 야경 투어를 이달과 9월에 무료로 진행한다. 반포한강공원을 배경으로 조용히 야경을 즐기며 사색할 수 있는 ‘서래섬’, 꽃을 형상화한 야경 명소 ‘세빛섬’, 세계 최장 길이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된 ‘달빛무지개분수’를 돌아본다. 참여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투어가 진행된다. 성인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고 1회당 최대 25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보호자가 함께한다면 미성년자도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한강이야기여행 홈페이지에서 참여 희망일 3~5일 전까지 하면 된다.청년과 직장인을 위한 ‘야간 트레킹’ 프로그램도 있다. 광진구는 야경 명소인 아차산에서 트레킹을 함께 즐기는 체육 프로그램을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9시까지 총 5회 운영한다. 1회당 광진구민 20명이 참여할 수 있다. 트레킹 전문가가 동행해 등산의 기초 지식과 트레킹 자세 등을 알려주고, 전문 사진작가가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줄 예정이다. 광나루역에서 시작해 아차산생태공원, 아차산해맞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왕복 3.8㎞의 코스다. 경사가 완만하고 언덕이 낮아 초보자도 쉽고 편안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종로구에서는 올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저녁 청운문학도서관 한옥 세미나실에서 특별한 북토크가 열린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진행하는 ‘별 헤는 밤, 책 읽는 밤’은 학업, 근무 등으로 낮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해 마련됐다.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이달 28일에는 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법’이라는 책을 펴낸 임현주 아나운서가 반복되는 삶에 지친 이들이 내일을 꿈꾸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를 원하면 온라인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성인과 청소년을 구분해 선착순 모집한다.
  • “의사 없어”… 어린이전문 ‘소화병원’ 휴일 문 닫는다

    “의사 없어”… 어린이전문 ‘소화병원’ 휴일 문 닫는다

    국내 첫 어린이전문병원이었던 소화병원이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이달부터 휴일 진료를 중단한다. 소화병원은 1일 “진료 인력 부족 및 병원 환경 개선 공사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진료를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 진료 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였는데 이달부터 토요일은 오전 진료만 하고 일요일 진료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소화병원은 1946년 서울 태평로에 개원한 소아과 ‘소화의원’이 전신이다. 1981년 현재 자리로 옮겨 ‘소화아동병원’으로 확대 개원했다. 2007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며 한때 어린이 진료로 성업했다. 그러나 저출생에 따른 환자 감소 여파로 경영난을 겪었고 2015년 종합병원에서 병원으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후 진료과목에 내과 등을 추가해 2019년 병원 명칭을 소화병원으로 변경했다. 병원 이름은 바뀌었지만 주 환자군은 소아·청소년으로 최근 소아청소년과 ‘오픈런’(영업 시간 전 대기)이 있는 대표적인 병원이다. 소화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5명, 내과 전문의는 1명이다. 기존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6명이었는데 특수클리닉을 제외한 일반 진료 담당 전문의 3명 중 1명이 퇴사하며 진료 인력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소화병원은 휴일 진료 중단이 한시적이라고 밝혔지만 새 전문의 구인 결과 등에 따라 언제 재개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소화병원이 휴일 진료를 중단하면서 서울에서 평일 야간과 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사실상 4곳에서 3곳으로 줄게 됐다.
  • 야간·휴일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 상담 허용

    야간·휴일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 상담 허용

    정부가 야간·휴일에 한해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로 의사에게 대처 방법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상담만 가능하며 약 처방은 안 된다. 약 배송(약 배달)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에 한해 허용된다. 비대면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는 대면 진찰료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처방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시행됐지만, 다음달 1일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되면 법적 근거를 잃어 중단된다. 정부는 의료법이 개정돼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초진·재진 환자 구분 없이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범사업에서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바뀐다. 재진은 대면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같은 질환에 대해 추가 진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예를 들어 감기로 A의원을 찾았던 환자가 일주일 뒤 같은 질병으로 추가 진료를 받을 때는 비대면진료가 가능하지만, 치질 등 전혀 다른 증상이면 ‘초진’에 해당해 비대면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A의원에서 치질에 대한 대면진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그 밖의 질환은 30일 이내여야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차전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 입장에선 증상만으로 동일 질환인지, 다른 질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동일 질환이 아닌데 비대면진료가 이뤄질 경우 진찰료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사례별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진 비대면진료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벽지 거주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는 공휴일, 야간(평일 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에만 초진도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처방은 안전성 우려로 제외했다. 재진이 원칙이지만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대처해도 괜찮은지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자는 취지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4월 말 기준 전국 36곳에 불과해 소아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 허용 요구가 컸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계가 반대하자 상담은 가능하고 처방은 안 된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비대면진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병원급 의료기관 비대면진료는 해당 병원에서 1회 이상 대면진료를 받은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30일 이내)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진료 방식은 화상 통화가 원칙이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화상통신 사용이 어려운 환자만 예외적으로 전화 진료를 허용한다. 비대면진료를 할 때 의사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있어야 한다. 비대면진료를 마치면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이메일로 송부한다.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대리 수령도 할 수 있다. 섬·벽지 환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 등은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을 받는 게 어려울 수 있어 집에서 약을 배달받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수가는 의료기관과 약국 각각 진찰료와 조제기본료 외에 ‘시범사업 관리료’ 30%를 가산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즉 대면진료를 할 때보다 30%의 진찰료를 더 가져가는 것이다.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다. 비대면진료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일부에선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겠다며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제한하는 마당에 시범사업 관리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 소아 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상담은 가능, 약 처방은 안돼

    소아 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상담은 가능, 약 처방은 안돼

    정부가 야간·휴일에 한해 소아 초진 환자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기로 했다. 한밤중 아이가 아플 때 화상통화로 의사에게 대처 방법을 들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다만 상담만 가능하며 약 처방은 안 된다. 약 배송(약 배달)은 직접 의약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에 한해 허용된다. 비대면 진료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는 대면진료 진찰료보다 30% 높게 책정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만나지 않고 전화나 화상을 통해 상담하고 처방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시행됐지만, 내달 1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하향되면 법적 근거를 잃어 중단된다. 정부는 의료법이 개정돼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면 진료 재진이 원칙 초진 환자 비대면 진료는 제한적 시행 지금까진 초진·재진 환자 구분 없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시범사업에서는 재진 환자 중심으로 바뀐다. 재진은 대면 진료를 받았던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에서 같은 질환에 대해 추가 진료를 받는 경우를 말한다. 예를 들어 감기로 A의원을 찾았던 환자가 일주일 뒤 같은 질병으로 추가 진료를 받을 때는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지만, 치질 등 전혀 다른 증상이면 ‘초진’에 해당해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없다. 이 경우 A의원에서 치질에 대한 대면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대면진료를 받은 지 1년 이내, 그 밖의 질환은 30일 이내여야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차전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환자 입장에선 증상만으로 동일 질환인지, 다른 질환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어 동일 질환이 아닌데 비대면 진료가 이뤄질 경우 진찰료 등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사례별로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진 비대면 진료는 의료기관이 없는 섬·벽지 거주자, 장기요양등급 판정을 받은 만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 격리 중인 감염병 확진 환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만 18세 미만 소아 환자는 공휴일, 야간(평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에만 초진도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처방은 안전성 우려로 제외했다. 재진이 원칙이지만 한밤중 아이에게 열이 날 때 응급실로 달려가야 하는지, 집에서 대처해도 괜찮은지 의사에게 물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다.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4월 말 기준 전국 36곳에 불과해 소아 초진 환자에 대한 비대면 진료 허용 요구가 컸지만, 오진 가능성이 있다며 의료계가 반대하자 상담은 가능하고 처방은 안 된다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다. 차 과장은 “소아는 증상이 급변하기도 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예외적으로 한정적으로만 초진을 허용해 상담을 통해 조언을 구하게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대면 진료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병원급 의료기관 비대면 진료는 해당 병원에서 1회 이상 대면진료를 받은 희귀질환자(1년 이내), 수술·치료 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30일 이내)를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진료는 화상통화로 하되 전화 제한적 허용 대면진료보다 30% 비싼 진찰료 진료 방식은 화상 통화가 원칙이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화상통신 사용이 어려운 환자만 예외적으로 전화 진료를 허용한다. 비대면 진료를 할 때 의사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있어야 한다. 비대면 진료를 마치면 처방전을 환자가 지정한 약국에 팩스·이메일로 송부한다.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대리 수령도 할 수 있다. 섬·벽지 환자, 감염병 확진환자, 희귀질환자 등은 직접 약국을 찾아 의약품을 받는 게 어려울 수 있어 집에서 약을 배달받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수가는 의료기관과 약국 각각 진찰료와 조제기본료 외에 ‘시범사업 관리료’ 30%를 가산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즉 대면진료를 할 때보다 30%의 진찰료를 더 가져가는 것이다.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다. 비대면 진료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금도 그만큼 늘어난다. 일부에선 건강보험 재정을 아끼겠다며 MRI 촬영 등을 제한하는 마당에 시범사업 관리료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
  • 승객 분실 명품지갑 ‘슬쩍’…카드만 돌려준 지하철 기관사

    승객 분실 명품지갑 ‘슬쩍’…카드만 돌려준 지하철 기관사

    승객이 열차 안에 놓고 내린 명품 지갑을 몰래 챙긴 지하철 기관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연수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인천교통공사 소속 기관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연수구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에서 회차하는 전동차 안에서 승객 B씨가 두고 내린 40만원 상당의 카드지갑을 돌려주지 않고 몰래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회차 중인 전동차 안을 살피던 중 지갑을 발견했으며 이후 지갑을 찾으러 온 B씨에게는 “지갑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안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3장만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가 112신고를 한 뒤에야 지갑을 지하철 유실물로 등록했으며 이후 직접 지구대에 찾아가 범행을 자백했다. 인천교통공사는 A씨가 승객의 신뢰를 중요시하는 공사의 소속 직원으로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면서 A씨를 직위 해제했고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세계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송도 월드푸드 페스티벌’ 개최

    세계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송도 월드푸드 페스티벌’ 개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요리를 기념하고 음식을 통한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2023 송도 월드푸드 페스티벌’이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다. 인천 연수구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후원하며 6월 1일부터 4일간 이어진다. 이번 축제는 각국의 풍부하고 다양한 식문화를 알리고 음식을 통해 서로 다른 공동체 간의 문화 교류와 이해를 촉진하고 K-푸드 홍보 및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및 국제 식품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하고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망했다. 축제에 맞춰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트로트 가수 진성, 김연자, 장민호, 이찬원, 박군과 락밴드 체리필터, 노브레인, 크라이넛이 출연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미녀군단 DJ들의 댄스파티 등 화려한 축하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 공효진 남편 ♥케빈오, 프러포즈 이유가

    공효진 남편 ♥케빈오, 프러포즈 이유가

    ‘원더 버스킹’ 케빈오가 아내인 배우 공효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오는 26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BS ‘원더 버스킹’ 봄 특집 ‘바람이 불어오는 곳’ 편에서는 가수 정인, 수란, 케빈오가 출연한다. ‘원더 버스킹’은 전문 뮤지션인 ‘원더 버스커즈’와 시민 버스커인 ‘원더 마이크’ 참여자들이 함께 노래하는 특별한 버스킹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은 ‘2023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배경으로 한강에서 펼쳐진다.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쇼와 함께 노을부터 야경까지 시시각각 아름답게 변화하는 한강의 풍경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봄 특집 테마는 5월의 봄 날씨를 느끼며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에게 들려주는 ‘산책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로 꾸며진다. 저마다의 이유로 한강을 찾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사랑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케빈오가 처음 등장한다. 케빈오는 기존 멤버 정인, 수란의 호소력 깊은 음색에 새로운 색깔을 더하며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갈 예정이다. 무엇보다 케빈오는 과거 산책을 싫어했으나 최고의 산책 메이트인 공효진을 만나 산책이 좋아졌다고 밝히며, 고백부터 프러포즈에 이르기까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원더 버스킹’ 봄 특집 ‘바람이 불어오는 곳’ 편은 이날 오후 오후 8시 TBS TV와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 방송’ 채널에서 공개된다.
  • 개원 30주년 맞은 신라문화원 기념행사 성료

    개원 30주년 맞은 신라문화원 기념행사 성료

    개원 30주년을 맞은 신라문화원이 지난 19일 경북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기념행사와 초청법회를 진행했다고 22일 전했다. 기념식 1부 행사에서는 액막이타령으로 길을 열고 민간단체로 30년을 이어온 신라문화원의 주요 활동 영상과 문화재청 이경훈 차장,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의 축하 영상이 소개됐다. 이어 주요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와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과 신라문화원 이사장 혜국 스님 등이 함께 떡케이크도 잘랐다. 2부에서는 진병길 원장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진병길 원장은 30년을 돌아보며 그간 겪었던 시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은선 소프라노가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고 동래학춤 명인 박소산이 학춤을 선보이는 등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 후 3부에서는 혜국 스님의 초청법문이 진행됐다. 진병길 원장은 “민간단체로 30년을 이어오는데 정말 많은 분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이제 한 세대를 넘었으니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를 통해 신라와 경주를 바로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더욱 왕성히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신라문화원은 1993년 개원해 경주지역에서 신라달빛기행,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문화재지킴이운동 등을 진행해왔다. 경주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사업으로 2005년 제2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수상, 2011년 한국관광의 별 프런티어 부문 선정, 2016년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 배우 제인 폰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동침 요구 못 알아들은 척”

    배우 제인 폰다 “르네 클레망 감독의 동침 요구 못 알아들은 척”

    할리우드 원로 배우 제인 폰다(85)가 젊은 시절 프랑스 영화감독 르네 클레망(1913∼1996)과 영화를 촬영하던 당시 동침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폰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브라보 채널의 심야 TV 토크쇼 ‘워치 왓 해픈스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 앤디 코헨으로부터 “당신이 한번 거절했는데도 (잠자리에) 데려가려 했던 남자의 이름을 말하라”는 주문에 “프랑스 감독 르네 클레망”이라고 답했다. 폰다는 “그는 (내가 맡은)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오르가즘을 느껴야 하는데 내가 어떤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 같이 잠자리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코헨이 농담하는 거냐고 묻자 폰다는 “그가 프랑스어로 말했고, 나는 못 알아듣는 척했다”고 덧붙였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뒤늦게 19일 폰다의 발언을 잇따라 전하면서 그가 클레망 감독의 1964년 개봉작 ‘조이 하우스’(영어 제목)를 촬영하던 당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폰다는 27세였고, 클레망 감독은 51세였다. 클레망은 전후 시대 프랑스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감독으로, 알랭 들롱의 주연작 ‘태양은 가득히’를 비롯해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 ‘목로주점’, ‘철로변 전투’ 등을 연출했다. 미국 언론은 폰다의 이번 언급이 2017년부터 할리우드에서 성범죄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운동이 벌어진 이후 가장 최근에 나온 폭로라고 전했다. 폰다는 아카데미상을 두 차례(‘Klute’와 ‘귀향 Coming Home’), 골든글로브상을 일곱 차례 수상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할리우드의 전설이다.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을 발표하기도 했다. 폰다가 앉은 옆에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얼굴이 있었다. 바로 캔디스 버겐과 매리 스틴버겐이었다. 두 여배우는 폰다의 새 영화 ‘북클럽: 넥스트 챕터’에 함께 출연한다. 폰다는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그레타 가르보가 알몸으로 수영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고 묻지도 않는 말을 했다. “‘황금연못’을 촬영하고 있었을 때 호숫가에 작은 오두막이 있었다. 잭슨이 나를 찾아와 한밤중 알몸으로 수영했다. 달빛이 비치는 아름다운 밤이었다. 그의 몸매는 깡말랐더라.” 가르보는 얼음이 언 찬 물 속에 다이빙했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완전 선수같은 몸매였다.” 코헨과 폰다의 문답은 ‘plead the fifth(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답변을 거부하는 일)’ 코너에서였다. 코헨은 세 질문을 던졌는데 앞의 클레망 감독 언급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코헨의 첫 번째 질문은 일곱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 가운데 어느 작품이 가장 합당한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폰다의 답은 역시나 아버지 헨리 폰다와 호흡을 맞춘 ‘황금연못’(1985)이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코헨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가부장적인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폰다는 짐짓 무섭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맙소사, plead the fifth”라고 답했다.
  •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싱그러운 초록빛 차밭, 번잡한 일상을 지우다…살랑대는 댓잎 목소리, 잔잔한 행복에 물들다[권다현의 童行(동행)]

    “여행작가 엄마의 여행은 뭐가 다르죠?” 가끔 듣는 질문이다. 나도 처음엔 “별다를 게 있겠어요?” 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과 여행해 보니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달랐다. 아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하는 게 여행의 목적일 테지만 나는 사람이 그 매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현지인과의 관계 맺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 제주 한달살이 열풍 이후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아 보기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지인의 삶으로 들어가 보는 여행을 권하는 것이다. 매년 거르지 않고 찾게 되는 경남 하동에서도 ‘다음, 하동’이란 이름으로 나흘살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지난해 여름휴가도 하동에서 보냈다. 싱그러운 차밭과 바라만 봐도 마음이 든든해지는 악양들판,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섬진강까지 머무는 내내 번잡한 도시의 일상은 끼어들 틈이 없었다. 귀한 인연도 맺었다. 재첩국을 맛보러 들어간 식당에서 청양고추를 넣은 국물 때문에 맨밥만 삼키는 둘째 아이를 위해 달걀프라이와 구운 김을 내줬다. 그 마음이 고마워 다음날 아침에도 일부러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화개천을 따라 산책하다가 어느 노부부와 마음이 통해 캔맥주를 나눠 마시며 한참 수다를 떨었다. 그날 저녁노을은 유난히 붉고 아름다웠다. 특별할 것 없지만 참 따스했던 동네, 그래서인지 하동으로 나흘살이를 떠나자고 했을 때 가족 모두 단박에 찬성했다. 사흘 밤을 지낼 곳은 화개골짜기에 자리한 모암마을이었다. 눈 닿는 곳마다 온통 차밭과 바위뿐인 이곳은 2008년 유기농마을로 선정돼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췄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이용률이 저조해지자 올해 다숙(茶宿) 콘셉트의 숙소 ‘모암;차차’로 재탄생했다. 차를 마시고 차를 즐기는 곳, 더불어 ‘차차’(次次)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란 의미도 담겼다.●객실마다 세련된 다기와 차 제공 모암차차는 원룸형 객실 2개와 한옥형 객실 3개를 갖췄는데 각각 이름이 차분차분, 차츰차츰, 차례차례, 차근차근, 차곡차곡이다. 우리 객실은 차근차근이었는데 요즘 한글 공부에 재미를 붙인 둘째는 그 뜻이 궁금한가 보다. 함께 국어사전을 찾아보니 말이나 행동 따위를 아주 찬찬하게 순서에 따라 조리 있게 하는 모양을 가리킨단다. 아이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우리말이 지닌 담백한 매력을 새삼 곱씹어보게 됐다. 객실 내부에서는 세련된 다기와 함께 하동에서 생산된 차가 제공돼 언제든 여유로운 찻자리를 즐길 수 있다. 느지막한 오후에 숙소를 나섰다. ‘다담인(in) 다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하동에서는 다원을 찾은 귀한 손님에게 햇차를 대접하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다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한 다담인 다실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예약하면 여러 농가 중 한 곳으로 랜덤하게 배정된다. 숙소에서 만난 한 참여자는 다담인 다실을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단다. 평소에도 차를 즐겨 마신다는 그녀는 카페나 찻집처럼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공간이 아니라 차를 재배하는 농가 내 다실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했다. 또 다원에서 직접 생산한 세 가지 차와 다식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티 코스(Tea Course)라 농가마다 내놓는 차를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단다.●구수하고 박하처럼 알싸한 삼합차 우리가 찾은 곳은 유로제다였다. 다실 입구부터 펼쳐진 차밭이 매력적인 이곳은 통유리 너머 짙푸른 숲이 차를 마시는 동안 눈을 시원하게 해 줬다. 유로제다에서는 녹차와 홍차, 삼합차를 직접 만든 다식과 함께 내는데 시작은 햇차인 우전(雨前)이었다.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 전에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드는 우전은 맑고 싱싱한 맛이 일품이다. 녹차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쌉쌀함 때문에 망설이던 첫째 아이도 “제가 알던 그 녹차 맛이 아닌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곳에선 홍차 역시 어린 찻잎을 발효시켜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아이들 마시기에도 좋았다. 처음엔 뜨거워서 싫다던 둘째도 한소끔 식힌 홍차를 맛보더니 몇 잔이나 연달아 홀짝였다. 삼합차는 이곳 유로제다에서만 마실 수 있는 블렌딩 차다. 건강한 하동 땅에서 자란 쑥과 상황버섯을 차와 함께 발효시켰는데 처음은 구수하고 끝은 박하처럼 알싸해 개운한 느낌이었다. 예정대로라면 여기서 찻자리가 마무리돼야 하지만 주인은 비염이 있는 첫째를 위해 목련차를 내줬다. 올봄 꽃가루알레르기로 한참 고생했던 녀석은 코에 좋은 차라는 말에 순식간에 몇 잔을 비웠다. 봄꽃 가운데 매화를 좋아한다고 하자 투명한 찻주전자에 동동 뜬 꽃잎이 아름다운 매화차도 건넸다. 그사이 길어진 찻자리를 지루해하는 둘째를 위한 아이스크림도 등장했다. 예부터 찻자리의 주인을 팽주(烹主)라 불렀는데 그의 손끝에서 차의 맛과 향이 완성된다고 할 만큼 전문적인 지식과 인품, 부드러운 화술을 중요하게 여겼다. 다담인 다실의 가장 매력적인 요소 역시 그가 아닐까 싶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알맞은 차를 냈고, 그토록 다양한 차를 마셨음에도 서로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았다. 자연스레 또 다른 찻자리가 궁금해지는 걸 보니 나 또한 다담인 다실을 다시 찾게 될 듯하다.●‘차마실 키트’ 들고 정금차밭으로 이튿날 아침 일찍 정금차밭에 올랐다. 우리만의 ‘차마실’을 즐기기 위해서다. 차마실 키트는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과 휴대용 다기, 하동에서 생산된 차와 간단한 다식, 돗자리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질문 카드도 추가됐다. 키트 하나만 대여하면 네 가족이 넉넉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데다 우리끼리 오붓하게 찻자리를 나눌 수 있어 벌써 세 번째 신청이다. 정금차밭은 화개면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지는 전망이 탁월해 차마실의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하지만 오르는 길이 좁고 가팔라 마주 오는 차량이라도 만나면 난감해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번잡한 주말에는 엄두도 못 냈는데 나흘살이의 여유가 모닝 찻자리의 낭만을 선물해 줬다. 둘째가 어제 맛봤던 홍차가 입맛에 맞았는지 “카, 차 맛 좋다!” 하고 추임새까지 넣는 바람에 가족 모두 웃음이 터졌다. 다음하동 참여자들은 찻잎 따기 체험도 가능하다. 하동에 머무는 동안 농가의 일손을 돕는다는 의미다. 원래는 ‘잭살할매’로 불리는 찻잎 따는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지금이 농번기에 비유될 만큼 바쁜 때라 모암차차 호스트가 대신 차밭 안내를 맡았다. 모암마을이 고향이라는 그는 연둣빛 찻잎을 골라 상처 없이 따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친절히 알려 줬다. “또 차예요?” 처음엔 시큰둥했던 아이들도 금세 찻잎 따기에 몰두했다. 어느새 앞치마처럼 생긴 작업복 주머니가 두툼해졌고, 차밭 주인이 고마워하겠다는 말에 아이들 입가가 뿌듯해졌다. 토요일 저녁에는 ‘섬진강 달마중’도 운영된다. 음력 보름을 즈음해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행사였으나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를 기념해 오는 6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마련된다. 손에 램프 하나만 들고 달빛이 내린 섬진강을 천천히 거닐고, 종이배에 작은 소원을 적어 강물에 띄워 보낸다. 달빛이 깊어지면 은모래 고운 섬진강을 배경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도 이뤄진다. 하동을 여러 번 찾았지만 이렇게 온전한 하루를 섬진강에서 보낸 건 처음이었다. 그저 예쁜 풍경으로만 여겼던 섬진강이 비로소 너른 품을 벌려 안아 주는 기분이었다.●푸른 대나무숲 너머 섬진강이 ‘반짝’ 하동에 가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 바로 최참판댁이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됐던 이곳은 유려한 지리산 자락과 반듯하게 펼쳐진 악양들판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대문 앞 돌담에 걸터앉아 가을에 물든 황금빛 논을 마냥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첫째가 지금 둘째 나이쯤 됐을 때일까, 나란히 여기에 앉아 악양들판을 한참 내려다본 적이 있다. “엄마가 여길 왜 좋아하는지 알겠어요. 보기만 해도 눈이 불러요.” 아이는 이곳 풍경이 지닌 넉넉함을 배가 부른 대신 눈이 부르다고 표현했다. “논에 물 대는 소리만 들어도 배가 부르다”고 했던 박경리 작가보다 몇 배쯤 멋진 표현이라고 생각했더랬다. 마침 몇 년 전 제가 있던 자리를 찾아 앉은 첫째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짐짓 으쓱한 모양이다. “이런, 엄마가 나 작가 하지 말랬는데…. 히히.” 아이들과 살랑대는 강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걷기 좋은 산책길도 있다. 섬진강 하구와 신월습지 사이에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숲길이다. 총길이 2.5㎞로 왕복하기엔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만 풍광에 취해 걷다 보면 오히려 아쉬울 정도다. 완만한 산책로는 섬진강 모래를 쌓아 아이들이 뛰어놀기 그만이다. 걷는 내내 푸른 대나무숲 너머로 섬진강이 반짝이고, 가끔 탁 트인 강변이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곳곳에 걸음을 쉬어 가기 좋은 의자도 있는데 조잘조잘 떠드는 아이에게 잠시만 여기 앉아 바람 소리를 들어 보자고 했다. 말을 멈춘 아이는 눈까지 감고 댓잎 서걱대는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엄마, 바람 소리가 차가워요!” 보석 같은 아이의 말을 또 하나 주워 담았다.지난여름 온 가족이 함께 걸었던 삼성궁도 하동의 비경으로 꼽을 만하다. 화개면과 산자락 하나를 끼고 이웃했지만 자동차로는 60㎞ 넘게 에둘러 찾아가야 한다. 지리산 청학동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삼성궁은 한 도인이 1980년대부터 직접 돌을 쌓아 만들었다고 한다.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새롭게 짓는 건물이 있어 삼성궁에 대한 도인의 특별한 애정을 짐작하게 한다. 선국(仙國), 즉 신선의 나라라고 적힌 입구에 들어서면 마고성으로 이어진다. 마고신화에 등장하는 여신을 모신 곳으로 도인의 번뜩이는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구역이다. 신화를 재현한 건축물도 이색적이지만 마고성을 배경으로 자리한 인공 연못이 현실 세계를 잊게 할 만큼 아름답다. 아이들도 비취색 물빛에 매료돼 “이거 진짜 연못 맞아요?” 하고 묻더니 직접 발을 담가 본다. “앗, 차가워!” 아이들이 까르르 터트린 웃음마저 신비롭게 느껴지는 풍광이었다.●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마고성을 지나면 삼성궁 영역이다. ‘삼성’은 우리 민족의 뿌리로 여겨지는 환인과 환웅, 단군을 의미한다. 이들을 봉안하기 위해 정성껏 돌을 쌓아 만들었다는 삼성궁에선 매년 10월 개천대제도 거행된다. ‘열린 하늘 큰 굿’을 의미하는 개천대제는 삼한시대 소도의 제사장인 천군이 행했던 제사로 이들 삼성을 대상으로 한다. 얼마 전 단군 할아버지에 대한 동화책을 읽었던 둘째는 교회나 성당, 사찰처럼 단군을 모신 공간이 있다는 게 반가운 모양이다. “단군 할아버지도 이렇게 멋진 집이 있었군요! 난 단군 할아버지 집이 제일 예뻐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궁 한가운데 에메랄드빛 연못이 그림처럼 들어앉았다. 입구에 걸렸던 선국 현판이 꿈처럼 선명하게 남을 곳이었다. 여행작가
  • 바보란 편견은 버려… 일상 다독인 ‘낭만 당나귀’

    바보란 편견은 버려… 일상 다독인 ‘낭만 당나귀’

    이솝우화 통념 깨고 귀엽게 묘사“함께 걷는 당나귀에서 위로받길”28일까지 분당 아트gg갤러리서 이솝 우화에 의외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당나귀다. 동물원에서 만날 수 있는 당나귀는 조랑말처럼 아이들 관심을 독차지하는 동물 중 하나다. 그런데 이야기 속에서는 고집이 세거나 머리가 나쁜 동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영미권에서도 당나귀는 속어로 바보, 고집쟁이 등 부정적 의미를 갖는다. 여러 이야기 속 당나귀와 달리 귀엽고 유머러스한 당나귀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당나귀의 개성 넘치는 면모를 표현한 서양화가 이영경의 개인전 ‘사랑스러운 나의 동키-비욘드 더 라인’이 경기 분당 아트gg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그림 속 당나귀들은 자연을 즐길 줄 아는 그야말로 ‘낭만 당나귀’다.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꽃향기를 맡기도 하고 정원과 풀밭, 골목길을 한가롭게 오가기도 한다. 심지어 집 안 소파에 편하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 반려동물 같기도 하다. 등에 꽃바구니를 지고 주차장 차들 사이에 다소곳이 서 있는 모습엔 웃음이 터진다. 윗도리를 벗어젖힌 아이와 나란히 걷는 당나귀, 해바라기밭에서 당나귀의 목을 꼭 껴안은 여자아이의 모습은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현대인들은 당나귀 등에 얹힌 무거운 짐처럼 하루하루 일상을 힘겹게 느낀다. 그런 우리를 이영경의 그림 속 당나귀들은 ‘삶은 원래 그래. 그래도 잘하고 있어. 한 번씩 웃으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해 주는 듯하다. 당나귀 그림을 그린 이유에 대해 이영경은 “높은 등 높이에 비해 짧은 다리를 한 당나귀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지만 늘 사람과 보폭을 맞춰 걷는 충실한 친구”라며 “항상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걷는 당나귀에게서 삶의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 울산 시티투어버스, 유영하는 혹등고래로 변신

    울산 시티투어버스, 유영하는 혹등고래로 변신

    울산 시티투어버스가 유영하는 혹등고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울산시는 바닷속을 유영하는 혹등고래를 3D로 랩핑한 시티투어버스 2대를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장생포·대왕암 노선을 운행하는 순환형 구간에 혹등고래 랩핑 버스 2대를 투입했다. 버스 내부는 천장, 벽면, 바닥까지 통일성 있게 구성해 마치 바닷속에 있는 것처럼 실감 나게 연출했다. 외부는 혹등고래가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모습을 표현했다. 시 관계자는 “단조로운 1층 버스에 울산 대표 상징인 고래를 랩핑해 홍보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시티투어버스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장생포·대왕암 노선을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5일 운행하고 있다. 또 테마형 코스로는 금요일 ‘힐링투어’, 토요일 ‘아름다운 달빛투어’, 일요일 ‘패밀리투어’ 등이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행되고 있다.
  • 이것이 진정한 K발레…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이것이 진정한 K발레…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받는 가운데 진정한 K발레가 무대에 오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2~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심청’을 공연한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발레로 1986년 초연 이후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15개국 40여개 도시에 선보인 진정한 K발레다. ‘심청’은 아름다운 음악과 다채로운 의상, 화려한 무대 세트에 더해 무용수들의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초연 이후 꾸준히 작품을 보완해온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번 ‘심청’을 기존 3막 4장 구성에서 총 2막 120분으로 변화를 시도했다.익숙하게 아는 심청의 내용 그대로 폭풍우 몰아치는 인당수, 용왕 등은 친숙함을 더한다. 선원들과 왕궁 궁녀들의 군무, 달빛 아래 펼쳐지는 파드되 등이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기존 작품에서 보기 드문 남성 군무는 남성미 넘치는 발레로 색다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심청 역에는 강미선, 홍향기, 한상이, 박상원이 캐스팅됐다. 지난 2월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3위로 입상한 유망주 박상원은 객원 주연으로서 쟁쟁한 무용수들 사이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왕 역할에는 이현준, 이동탁, 김민우가 맡아 봄날의 설렘 가득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단의 역사이자 자랑인 ‘심청’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4년만에 올리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한국의 고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심청’은 우리 고유의 효(孝)를 아름다운 발레에 녹여낸 작품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 최경식 시장의 야심만만… “남원 지리 여건 활용해 항공 한류 이끌겠다”

    최경식 시장의 야심만만… “남원 지리 여건 활용해 항공 한류 이끌겠다”

    “남원은 비행 위해 요소가 없어 항공산업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단계적으로 드론·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시대를 선도해 가겠습니다.”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역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전 세계에 남원을 알리고 항공산업계의 한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시장은 “2023 남원 국제항공연맹(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과 미래항공 모빌리티 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드론·항공산업 기틀을 확고히 하겠다”면서 “항공산업 추진으로 전통문화도시로 국한돼 오던 남원의 도시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앞으로 레저, 스포츠, 게임, 관광 분야를 적극 육성할 생각”이라며 드론·UAM 산업의 확장성을 언급했다. 그는 “관광 분야의 경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자원에 첨단항공 전시체험자원까지 융합할 계획으로 드론·UAM 가상체험관 조성, 레이싱 대회 개최와 전용 스타디움 건립을 통해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연중 내내 개최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다”고 했다. 드론·UAM 선도도시 청사진도 밝혔다. 최 시장은 “남원은 달빛내륙철도 경유지가 될 교통의 요충지인데 드론·UAM 가상체험관이 들어서고, 이착륙장까지 들어서면 ‘드론을 타고 지리산 천왕봉’ 갈 수 있는 날이 실현된다”밝혔다. 이어 “현재 드론실증도시 구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항공학과 등 연구 기반 마련, 항공산업(드론·UAM) 실증단지 조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 폐교된 서남대를 전북대 남원캠퍼스로 하는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하면서 미래 수송기 분야의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기회를 마련한 만큼 머지않아 초중고생 등 미래 인재 양성에도 다양한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금 강원은 ‘축제중’…보고 먹고 ‘오감 만족’

    지금 강원은 ‘축제중’…보고 먹고 ‘오감 만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강원 곳곳에서 다양한 테마의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색으로 떠나는 종이여행’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5일 개막한 원주 한지문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원주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으면 원주 지형을 한지와 키네틱 윈드아트로 구현한 ‘종이의 숲’, 시민들이 참여하는 ‘달빛정원’ 등의 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지문화제와 같은 날 막을 올린 동해 크랩킹 페스타와 양구 곰취축제는 7일까지 이어진다. 크랩킹 페스타에선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시중가의 절반 수준인 1㎏당 3만원,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크랩요리 시연 및 시식회를 비롯한 크랩낚시·맨손잡기 체험, 크랩 경매왕 등의 이벤트도 벌인다. 먹거리 장터에선 대게를 활용한 어묵·라면·국수·파전·핫도그와 회덮밥·묵사발·전·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곰취축제는 곰취를 주제로 한 체험, 전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6일 홍진영, 노라조, 예빛 등이 무대에 오르는 청춘양구 콘서트, 7일 욜로, 나팔박이 출연하는 곰취 펀펀 콘서트 등 공연도 다채롭다. 꽃축제도 연이어 개최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원주 용수골 꽃양귀비축제는 1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판부면 서곡리에서 벌어진다.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꽃밭의 면적은 3만3000㎡에 이른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료는 3000원이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장애인은 무료다. 20일 삼척에서는 장미축제가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장미축제에선 1000만 송이 장미의 대향연이 펼쳐진다. 학생과 시민, 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열정 콘서트와 버스킹 공연, 뮤지컬 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원주 장미축제는 26일부터 28일까지 단계동 장미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장은 공연무대와 체험부스, 로컬푸드 장터, 농산물 부스, 플리마켓존, 포토존 등으로 꾸며진다. 춘천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마임축제는 28일 막을 올린다. ‘상상의 출현 SHOW UP’를 주제로 한 마임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축제극장 몸짓, 문화예술회관, 키먼즈필드, 중앙로 등에서 마임, 광대극, 마술, 댄스 등의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28일에는 횡성 회다지소리축제도 개막한다. 회다지소리축제는 30일까지 우천면 정금리 정금민속관에서 ‘어허넘차 달호야, 삶의 소리 우리의 노래’를 주제로 열린다.
  • ‘한강 야경 맛집’ 세빛섬 옥상 7일부터 시민들에 전면 개방

    ‘한강 야경 맛집’ 세빛섬 옥상 7일부터 시민들에 전면 개방

    오는 7일부터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의 야외 공간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세빛섬을 운영하는 ㈜세빛섬과 협력해 옥상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한강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야경 명소인 세빛섬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세빛섬 가운데 하나인 가빛섬의 4·5층 야외 공간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나 석양과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강을 감상하거나 책을 읽고 간단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빈백, 벤치 등이 마련된다. 동절기(12~2월)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옥상 힐링 클래스(요가, 명상 프로그램 등) ▲클래식 공연 ▲친환경·업사이클 마켓 ▲인문학 강좌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석양·야경 맛집’ 세빛섬 옥상 7일부터 개방된다

    ‘석양·야경 맛집’ 세빛섬 옥상 7일부터 개방된다

    오는 7일부터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의 야외 공간(4·5층)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세빛섬을 운영하는 ㈜세빛섬과 협력해 옥상을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다.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로 ‘가빛섬’, ‘채빛섬’, ‘솔빛섬’ 3개의 섬과 미디어아트갤러리(전광판)가 있는 ‘예빛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번 옥상 개방은 한강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명소인 세빛섬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가빛섬 야외공간인 4·5층은 도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분수쇼, 한강의 석양과 야경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거듭난다. 세빛섬 옥상정원은 7일부터 오전 10시~ 오후 10시까지 상시 개방(주중·주말 동일)하며 세빛섬을 찾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이 자유롭게 한강을 감상하거나 독서, 간단한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빈백(beanbag), 벤치 등이 마련됐다. 동절기(12~2월)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옥상 힐링 클래스(요가, 명상 프로그램 등) ▲클래식 공연 ▲친환경·업사이클 마켓 ▲인문학 강좌 등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공연장소가 필요한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에게는 사전 예약을 받아 옥상 정원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개장기념으로 7일에는 옥상 이름 공모전, 카네이션 만들기 무료 체험, 봄꽃마켓, 마술 버블쇼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맞아 가족 단위로 찾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오는 8일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포털 사이트에서 세빛섬 검색 후 코사지 만들기 예약(150명)시 참여 가능하며 현장(350명)에서도 선착순으로 무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봄꽃 및 모종 판매도 진행한다. 주용태 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개장은 세빛섬이 시민들의 공간으로 자리잡는 첫걸음으로써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세빛섬이 시민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한강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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