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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영화]

    ■달빛 길어 올리기(EBS 1TV 일요일 밤 11시)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버린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다시 복원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 만년 7급 공무원 필용은 3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아내 효경의 수발을 들며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 퇴직 전에 5급 사무관이라도 돼 보려던 그는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걸 알고 마지막 기회란 생각에 시청 한지과로 전과한다. 한지에 관한 다큐를 찍고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은 우연히 필용과 부딪치며 티격태격한다. 그러다 ‘조선왕조실록’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보관본을 전통 한지로 복원하는 필용의 계획을 알게 되고 여기에 동참한다. 그런데 필용은 처음과 다르게 집념인지 집착인지 모를 마음으로 이 일에 매달리게 되고, 지원과의 사이에서 미묘한 기류까지 흐르게 된다. ■전국:천하영웅의 시대(씨네프 토요일 밤 12시 10분) 전국시대 최고의 전술가 귀곡 선생이 쓴 신비의 병서가 제자 손빈에게 전해졌다는 소문이 돌자 위나라와 제나라는 전쟁을 제패하기 위해 은거 중인 손빈을 회유하려 한다. 손빈은 제나라가 제안한 최고의 대우에도 정치가가 되길 거절한다. 한편 귀곡 선생 밑에서 동문수학한 벗이자 위나라의 장수 방연은 손빈을 다시 위나라로 데려와 숨겨진 병법을 알아내려 한다. 하지만 소문과 달리 손빈이 내놓는 병법들이 별다를 것이 없자 반역자로 몰아 무릎이 잘리는 형벌을 내린다.
  •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 무대 데뷔

    신춘문예가 발굴한 희곡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주최하는 ‘2015 신춘문예 단막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희곡을 중견 연출가들의 손을 거쳐 무대화하는 연례행사다. 새롭게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연극계에 활력을 불어넣음은 물론, 실력 있는 연출가들과의 작업에서 발산되는 시너지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다.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인 송경화(30) 작가의 ‘프라메이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프라모델 도색작업으로 인생 반전을 꿈꾸는 젊은이와 우연히 배달된 인간형 로봇의 동거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린다. 주인공 경성을 통해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젊은이들의 현실을 위트 있게 꼬집으면서, 로봇을 통해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든다. 심사위원으로부터 “현대 젊은이들의 상실감과 분노를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극단 골목길을 이끄는 박근형 연출이 숨결을 불어넣는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박교탁 작가의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는 시골 재래식 화장실을 배경으로 한국적인 해학을 갖춘 전형적인 한국식 창작극으로, 해외파인 김예나 연출의 색다른 해석으로 풀어낸다.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최우람 작가의 ‘비상구는 있다’는 연우무대 창립 대표이자 현 예술감독인 정한룡 연출이 함께한다. 24세 최연소 당선자와 69세 노(老)연출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동아일보 당선작 ‘물의 기억’(박선 작가, 손정우 연출), 조선일보 당선작 ‘달빛’(남은혜 작가, 김정근 연출),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당선작 ‘초대’(김나율 작가, 최원종 연출), 희곡 전문지 ‘공연과이론’ 수상작 ‘어른 아이’ (최세아 작가, 반무섭 연출) 등 총 7편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1시간씩 릴레이로 이어지며 개별 작품을 선택해 관람하거나(각 8000원) 7편 모두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3만 5000원)을 구매할 수 있다. (02)416-9577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평일 밤 12시까지 진료 가능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평일 밤 12시까지 진료 가능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평일 밤 12시까지 진료 가능 ‘달빛 어린이병원’ 보건복지부는 현재 9곳 운영 중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15곳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달빛 어린이병원은 부산 일신기독병원, 인천 한림병원, 경기 용인의 강남병원, 충남 서산의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의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의 웅상중앙병원 등 6곳이다. 이로써 지역별로는 부산 3곳, 대구·경기·경북·경남 각각 2곳, 인천, 충남, 전북, 제주 각각 1곳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운영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이다. 이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어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빛 어린이병원 15곳으로 확대…“아이가 밤에 아파도 갈 곳 있다”

    달빛 어린이병원 15곳으로 확대…“아이가 밤에 아파도 갈 곳 있다”

    달빛 어린이병원 15곳으로 확대…“아이가 밤에 아파도 갈 곳 있다” ‘달빛 어린이병원’ 보건복지부는 현재 9곳 운영 중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15곳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달빛 어린이병원은 부산 일신기독병원, 인천 한림병원, 경기 용인의 강남병원, 충남 서산의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의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의 웅상중앙병원 등 6곳이다. 이로써 지역별로는 부산 3곳, 대구·경기·경북·경남 각각 2곳, 인천, 충남, 전북, 제주 각각 1곳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운영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이다. 이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어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진료시간 확인하세요”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진료시간 확인하세요”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진료시간 확인하세요” ‘달빛 어린이병원’ 보건복지부는 현재 9곳 운영 중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15곳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달빛 어린이병원은 부산 일신기독병원, 인천 한림병원, 경기 용인의 강남병원, 충남 서산의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의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의 웅상중앙병원 등 6곳이다. 이로써 지역별로는 부산 3곳, 대구·경기·경북·경남 각각 2곳, 인천, 충남, 전북, 제주 각각 1곳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운영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이다. 이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어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덕궁 ‘달빛기행’ 10일 예매

    해마다 큰 인기를 누려온 ‘창덕궁 달빛기행’의 상반기 예매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4~6월과 8~10월 음력 보름 전후로 도심 속 고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국인 27회, 외국인 10회 등 모두 37회가 실시되며 4·9·10월의 내국인 행사는 1일 2회 운영된다. 관람권은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인터넷 예매할 수 있으며 1인 2회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4~6월 상반기 행사는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8~10월 하반기 행사는 8월 초 시작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아이 키우는 부모 ‘눈길’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아이 키우는 부모 ‘눈길’

    달빛 어린이병원 6곳 확대…아이 키우는 부모 ‘눈길’ ‘달빛 어린이병원’ 보건복지부는 현재 9곳 운영 중인 달빛 어린이병원을 15곳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선정된 달빛 어린이병원은 부산 일신기독병원, 인천 한림병원, 경기 용인의 강남병원, 충남 서산의 유니연합의원, 경북 포항의 포항여성아이병원, 경남 양산의 웅상중앙병원 등 6곳이다. 이로써 지역별로는 부산 3곳, 대구·경기·경북·경남 각각 2곳, 인천, 충남, 전북, 제주 각각 1곳의 달빛 어린이병원이 운영된다. 달빛 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밤 11~12시, 휴일에는 최소 오후 6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이다. 이곳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3명 이상 있어 휴진일(연간 최대 3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소아환자를 진료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호남 2·28 기념식에서 또 한번 ‘달빛 화합’

    영호남 2·28 기념식에서 또 한번 ‘달빛 화합’

    영호남이 또 한번 상생과 화합을 다짐한다. 대구시는 28일 대구 두류공원 2·28학생의거기념탑에서 열리는 ‘제55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광주, 전남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경북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원, 지역 기관, 단체장, 학생, 시민 등 모두 700여명이 참석한다. 영호남 4개 시·도지사는 지난달 대구에서 만나 문화, 산업, 관광 등 상호 협력 사업 적극 발굴 등을 내용으로 하는 ‘영호남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었다. 이들은 한달여 만에 다시 만나 영호남 상생·화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통합을 이루자는 데 의견을 함께한다. 기념식이 열리는 2·28학생의거기념탑은 1961년 시민과 학생들의 성금으로 명덕로타리에 세워진 것을 1990년 지금의 두류공원에 이전한 것이다. 2000년 제40주년 기념식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고 지난해에는 광주시장이 참석했다. 올해는 광주시장은 물론 전남지사와 경북지사가 참석하는 등 영호남 교류의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대구시장과 광주시장은 두 도시의 교류 협력 사업으로 조성된 두류공원 내 광주시민의 숲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남지사와 경북지사도 함께한다. 또 이들 단체장들은 이날 오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김광석 거리’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영호남 상생, 화합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합을 완성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 타 지역과의 상생 활성화

    광주시는 17일 다른 자치단체와의 상생발전 협력과제를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광주·대구 ‘달빛동맹’ 과제 중 ‘민주항쟁 정신 고취를 통한 동서화합’을 위해 오는 28일 열리는 ‘대구 2·28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윤 시장은 대구 방문 때 ‘김광석 길’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탐방하기로 하고 문화·경제부서 관계공무원과 민간전문가들도 함께 참가한다. 또한 ‘달빛동맹 어젠다’인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광주~대구 내륙철도 건설 등 23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공동체 만들기와 민간교류 폭을 확대해 나간다. 현재 운영 중인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도 활성화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그동안 14개 협력과제 추진을 위해 시·도 사업부서별로 실무회의, 협의회 구성, 협약체결 등의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남북과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합의한 유니버시아드대회 성공 개최 협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관광 활성화 등 12대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호남고속철(KTX) 서대전역 경유와 관련해서도 공동 대응했다. 서울시와는 지난해 7월 체결한 ‘서울·광주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토대로 시민 밀착형 혁신정책 공동추진과 혁신사례 공유 등 8개 협력 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달을 품은 ‘빛의 거대 고리’…희귀 달무리 포착

    달을 품은 ‘빛의 거대 고리’…희귀 달무리 포착

    달보다 수십 배 큰 보기 드문 ‘달무리’ 현상이 영국에서 포착됐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밤 영국 여러 지역의 하늘에서 달무리를 관측했다는 보고가 여러 건 있었다. 이 놀라운 광경은 고도 6000m 이상에 있는 얇은 구름인 권운이나 권층운 속에 있는 미세한 육각판 상의 얼음 결정에 빛이 굴절·반사해 나타나는 광학 현상으로, 100년 전에는 이를 두고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하기도 했다. 이를 일으키는 주체가 달이면 달무리라고 하며 해일 경우에는 해무리 현상이라고 한다. 주로 영하의 추운 날씨에 발생한다고 하여 ‘아이스 헤일로’라고도 불린다. 예전에는 아이스 헤일로가 나타나면 종종 큰 폭풍이 다가온다는 속설이 있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달무리는 ‘22도 헤일로’로 불리는 것으로, 달빛이 육각 결정에 의해 22도 각도 이상으로 굴절되면 달 주변에 형성된 광륜은 44배 이상 크다. 흐릿한 광륜을 살펴보면 외부는 푸른색, 내부는 붉은색에 가깝다. 이번에는 광륜 내부에 밝게 빛나는 목성도 관측됐다. 거대 가스 행성인 목성은 오는 2019년 2월 지구에 최근접(약 6억 5000만 km)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진화하는 창작 뮤지컬, ‘홀로서기’ 성공할까

    진화하는 창작 뮤지컬, ‘홀로서기’ 성공할까

    지난 17일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바람직한 청소년’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학교폭력과 왕따, 성소수자 청소년 등 교실의 어두운 단면을 사실적으로 드러낸 데다 거친 욕설까지 가감 없이 담았다. 원작의 탄탄한 이야기를 살린 연극적인 연출과 젊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받고 있다. 베스트셀러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도 창작뮤지컬로 재탄생해 지난달 23일부터 공연되고 있다. 이미 ‘암탉’을 연극으로 선보인 극단 민들레가 뮤지컬의 각색과 연출에 나섰다. 닭의 푸드덕거리는 날갯짓과 목의 움직임, 모이 먹는 모습 등을 묘사한 배우들의 신체 연기가 감탄을 자아내며 새끼 새가 알을 깨고 나와 성장해 첫 비행까지 하는 과정을 구현한 아이디어는 허를 찌른다. 연초 공연계가 때맞춰 쏟아지는 신작 창작뮤지컬들로 들썩이고 있다. 주류 뮤지컬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함이 돋보이는 데다 완성도 높은 작품도 적잖아 평단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년간 다져진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들의 토양 위에 될성부른 떡잎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공연계에서는 떡잎들을 꽃으로 피우기 위한 다음 단계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공연 비수기인 연초는 중·소형 창작뮤지컬들이 하나둘 고개를 드는 시기다. 그러나 올 초 창작뮤지컬들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소재와 문법에서 기존 뮤지컬들과는 과감하게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을 떠난 인디 가수(‘달빛요정과 소녀’), 길거리 버스킹 청년(‘곤, 더 버스커’) 등 전형적이지 않은 소재들을 다룬다.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1994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인 이승엽과 김건덕의 엇갈린 삶을 극화한 국내 최초의 야구 뮤지컬이다. 장르와 문법도 각양각색이다. 18세기 카스트라토 가수 파리넬리의 삶을 무대에 옮긴 ‘파리넬리’는 오페라를 보는 듯한 웅장한 무대와 넘버로 호평받았고, ‘주홍글씨’는 무대와 객석 사이를 허물어 대극장 규모의 스케일을 소극장에서 구현해냈다. 공연기획사 이다엔터테인먼트의 손상원 대표는 “젊은 창작자들은 기존 제작자들이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던 소재들을 가지고 독특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짚었다. 공연계에서는 민간과 공공의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07년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을 시작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CJ문화재단,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이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을 해 온 데다 2013년 충무아트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가세했다. 최근 공연된 작품들 대다수는 문예위의 지원을 받은 작품의 시범 공연들이다.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을 통해 탄생한 ‘난쟁이들’과 ‘명동로망스’, 대구뮤지컬페스티벌에서 선정된 ‘드가장’도 올해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가 뮤지컬 창작자 세대교체의 원년이 될 것”(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각종 지원 사업의 수혜를 입은 창작뮤지컬들의 다음 과제는 시장에서 스스로 살아남는 것이다. 최명준 충무아트홀 공연기획부장은 “작품의 발굴과 무대화까지는 이뤄지고 있지만 이후 재공연이 계속되면서 안정 궤도에 오르는 단계가 미흡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근 시범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 중 상당수는 올해 안에 재공연이 예정돼 있지만 재공연까지 이어지지 않아 사장되는 작품들도 많다. 최 부장은 “창작뮤지컬이 지원 사업만을 위한 일회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이 장기적인 안목을 갖춘 제작자들과 연결되도록 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침 하늘에 뜬 희귀 현상 ‘아이스 헤일로’ 포착

    아침 하늘에 뜬 희귀 현상 ‘아이스 헤일로’ 포착

    마치 아침 하늘을 배경으로 레이저쇼를 펼치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의 자연현상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사진작가 조슈아 토마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 멕시코 레드강 인근에서 촬영한 하늘을 수놓은 희귀 현상을 공개했다. 하늘을 도화지삼아 펼쳐진 이 현상은 '아이스 헤일로'(Ice Halo)라 불린다. 과거 여러 개의 태양이 뜬 것처럼 보이기도 해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됐던 이 현상은 사실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주로 영하의 추위에 발생하는 헤일로 현상은 대기에 떠있는 미세한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반사돼 나타나는 광학 현상이다. 태양빛 뿐 아니라 달빛에도 나타나 때로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사진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언론에 공개한 미 국립기상청은 "여러 개의 원으로 구성된 희귀한 헤일로 현상" 이라면서 "이 안에 해기둥(sun pillar·빛의 기둥이 나타나는 현상)과 무리해(sun dog·밝은 두 개의 점) 등 다양한 현상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헤일로 현상이 관측되기는 하지만 이처럼 환상적인 사진은 드물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잊혀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극단 ‘차이무’ 첫 실험 성공할까

    잊혀져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극단 ‘차이무’ 첫 실험 성공할까

    “하나도 안 힘들어 / 그저 가슴 아플 뿐인 걸 / 아주 가끔씩 절룩거리네 / 깨달은 지 오래야 이게 내 팔자라는 걸…”(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절룩거리네’) 2000년대 홍대 앞 인디신을 누볐던 달빛요정(고 이진원)의 1인 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은 동시대 ‘루저’들의 대변인이었다. 사시미가 되지 못하는 스끼다시와 같은 인생을 자조하는가 하면(‘스끼다시 내 인생’) 건방진 세상에 덤비라며 포효하기도 했다(‘나의 노래’). 그의 노래에 울고 웃던 수많은 ‘루저’들을 남기고 그는 2010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져 37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런 달빛요정이 4년 만에 다시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그의 노래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를 통해서다. 문성근, 강신일, 이성민 등 굵직한 배우들을 배출한 극단 차이무는 올해 첫 작품으로 달빛요정을 선택했다. 그동안 연극을 해 온 극단의 첫 뮤지컬인 데다 창단 20주년을 여는 작품으로 인디 뮤지션의 음악을 들고 나온 건 이색적이다 못해 도전적이다. “작품을 만들 때 유명한 사람들이나 원작의 힘을 빌리죠. 하지만 세상엔 유명한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극단 차이무의 대표 단원인 민복기 연출은 “잊혀져 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 이들의 이야기가 가져다줄 수 있는 공감과 위로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그도 달빛요정의 존재를 그가 살아있을 때는 알지 못했단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노래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민 연출은 뒤늦게 마주한 달빛요정의 노래 속에서 삶에 대한 자조와 체념, 세상을 향한 날 선 비판까지 오롯이 느꼈다. 슬픔을 감추지 않는 그의 노래가 오히려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갑질’의 횡포에 서럽고 화가 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달빛요정은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그런 현실을 꿋꿋이 헤쳐 나가려고 했어요. 그의 노래는 퇴근 후 술 한잔과 같은 위로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달빛요정과 소녀’는 마포대교에서 삶을 끝내려 했던 한 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아파트 옥상 위에 위태롭게 선 소녀가 ‘생명의 전화’의 번호를 누르면서 극은 시작된다. 소녀와 상담원이 듣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DJ 캐준은 달빛요정의 생애와 노래를 소개하고, 그의 노래는 옥상 위의 소녀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붙인다. 민 연출은 희곡을 집필하기 위해 달빛요정의 에세이 ‘나는 행운아’와 그를 소개했던 딴지일보와 관악 FM의 자료들을 뒤졌다. 연극을 해 온 극단의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달빛요정과 소녀’는 기존 뮤지컬의 문법과 판이하게 다른 길을 걷는다. 민 연출은 “이야기는 대사로 풀고 그 안에 노래가 있는, 콘서트와 연극을 동시에 보는 것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미생’의 천관웅 과장 역할로 친숙한 극단 차이무 출신 배우 박해준이 DJ 캐준 역을, 연극 ‘유도소년’으로 연극계 스타로 떠오른 박훈이 달빛요정 역을 맡았다. 1월 20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3만 5000원. (070)7017-1020.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아침 하늘에 뜬 희귀현상 ‘아이스 헤일로’ 포착

    아침 하늘에 뜬 희귀현상 ‘아이스 헤일로’ 포착

    마치 아침 하늘을 배경으로 레이저쇼를 펼치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의 자연현상이 포착됐다. 최근 미국 사진작가 조슈아 토마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 멕시코 레드강 인근에서 촬영한 하늘을 수놓은 희귀 현상을 공개했다. 하늘을 도화지삼아 펼쳐진 이 현상은 '아이스 헤일로'(Ice Halo)라 불린다. 과거 여러 개의 태양이 뜬 것처럼 보이기도 해 멸망의 징조로도 해석됐던 이 현상은 사실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주로 영하의 추위에 발생하는 헤일로 현상은 대기에 떠있는 미세한 얼음 결정이 태양광에 굴절·반사돼 나타나는 광학 현상이다. 태양빛 뿐 아니라 달빛에도 나타나 때로 태양이 3개로 보이는 환일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당 사진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언론에 공개한 미 국립기상청은 "여러 개의 원으로 구성된 희귀한 헤일로 현상" 이라면서 "이 안에 해기둥(sun pillar·빛의 기둥이 나타나는 현상)과 무리해(sun dog·밝은 두 개의 점) 등 다양한 현상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헤일로 현상이 관측되기는 하지만 이처럼 환상적인 사진은 드물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공룡아빠 - 정주영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 공룡아빠 - 정주영

    똑똑똑. 연호는 안방 문을 두드렸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연호는 방금 끓인 라면과 김치가 담긴 쟁반을 들고서 머뭇거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 하다가 이내 생각을 접었다. 엄마가 한 말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연호야, 어른들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단다. 지금은 아빠가 혼자 계실 수 있게 우리가 도와드리자.” 연호는 식탁 위에 라면 쟁반을 올려두고 텔레비전 앞에 앉았다. 텔레비전에서는 여행을 떠난 아빠와 아이가 즐겁게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연호는 아빠와 함께 했던 여행을 떠올려보았다. 좀처럼 기억나지 않았다. 아빠가 회사에 맞서 싸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빠의 웃는 얼굴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배신했어. 동료들이 날 배신했다고!” 아빠가 회사를 더 이상 다니지 못하게 되었던 그 날, 아빠의 넓은 등은 공기 빠진 풍선처럼 쪼그라들었다. 그 후 엄마는 요양병원에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됐다며 집을 떠났고, 아빠는 동굴로 들어갔다. 연호네 집 안방 이불 속이 아빠의 동굴이다. 그래서 연호는 동굴 밖에 혼자 남겨졌다. 텔레비전 속 아이는 웃고 있는데 연호는 자꾸 눈물이 나왔다. 연호는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쿵쿵쿵. 쿵쿵쿵. 갑자기 안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연호는 텔레비전 소리를 줄였다. 아빠는 종종 돌아가고 싶다는 말과 함께 알 수 없는 주문을 웅얼거리거나 고함을 치곤했다. 하지만 이런 소리는 처음이었다. 쿵쿵쿵. 쿵쿵쿵. 소리가 계속됐다. 연호의 마음도 불안하게 쿵쿵 뛰었다. “아빠! 아빠!” 연호는 방문을 두드리며 아빠를 불렀다. 하지만 방 안에서는 쿵쿵쿵 소리만 요란하게 이어질 뿐이었다. 뭔가 이상했다. 방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연호의 심장 뛰는 소리가 서로 경쟁하듯 빨라졌다. 연호는 방문을 힘껏 열었다. “으악.”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듯 눈앞에서 빛이 번쩍했다. 연호는 눈을 찡그렸다가 다시 떴다. 그런데 오랜만에 들어온 방 안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끼 낀 바위들과 천장 꼭대기까지 뻗은 울창한 나무들, 축축하고 서늘한 공기와 퀘퀘한 냄새까지. 왠지 모르게 기괴하고 을씨년스러웠다. “이게 다 뭐지? 아빠! 아빠!” 아빠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어른 키만큼 커다란 알이 방 한 가운데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쿵쿵쿵. 알 속에서 무언가가 빠져나오려는지 기우뚱기우뚱 흔들리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다. 연호가 멍하니 쳐다보는 사이에 빠지직빠지직, 껍질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인가가 쑥 튀어나왔다. 거대한 도마뱀 같기도 하고 아니, 뿔이 있으니 코뿔소 같기도 했다. 아니, 몸에 딱딱한 가죽이 있어서 악어 같기도 한 것이 알을 깨고 나왔다. 연호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고 생각한 순간, 녀석의 크고 섬뜩한 눈과 연호의 눈이 마주쳤다. “고, 공… 공룡이다!” 그것은 분명 책에서 본 공룡이었다. 연호는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후다닥 풀숲을 헤치고 방을 빠져나왔다. 그런데 연호보다 공룡이 더 빨랐다. 공룡은 순식간에 연호 앞을 가로막았다. 연호는 눈을 질끈 감았다. 이제 죽었구나 싶었다. 엄마 아빠가 떠올랐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연호는 눈을 살포시 떴다. 천장에 닿을 것 같은 커다란 공룡이 연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공룡의 눈빛은 촉촉하고 따뜻했다. 연호를 잡아먹으려는 것 같지 않았다. 연호는 찬찬히 공룡을 살펴보았다. 코에 작은 뿔이 하나, 이마에 뿔이 두 개였다. 이 공룡은 연호가 가장 좋아하는 공룡, 트리케라톱스였다. “우와! 너 트리케라톱스구나?” 연호가 외치자 공룡은 커다란 콧구멍을 벌름거렸다. 왠지 공룡이 연호의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다. “내 말 알아듣겠어? 너 우리 집에는 어떻게 온거야? 엄마 아빠는 어디 계셔? 아, 우리 아빠!” 이제야 아빠가 생각나다니, 연호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안방은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벽에는 가족사진이 걸려 있었고, 옷장과 엄마의 화장대도 그대로였다. “어떻게 된 거지? 아빠는 어디에 계신 거야?” 연호는 벽에 걸린 가족사진을 쳐다보았다. 사진 속에는 안개꽃을 들고 있는 엄마와 아기 연호를 안고 있는 아빠가 활짝 웃고 있었다. 그런데 아빠의 불뚝 솟은 이마와 코끝에 툭 튀어나온 사마귀가 왠지 트리케라톱스의 뿔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너… 설마, 아빠세요?” 연호는 조심스럽게 공룡을 보았다. 공룡은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연호는 깜짝 놀랐다. 아빠가 공룡이 되다니! 연호는 믿을 수가 없어 몸을 뒤로 뺐다. 순간 공룡이 다가와 연호의 얼굴을 핥았다. 연호의 얼굴과 옷은 공룡의 침으로 범벅이 되었다. “어우, 진짜 아빠라구요?” 연호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는지 공룡아빠는 크득크득 웃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아빠의 웃음이었다. “아빠, 어떻게 공룡이 된 거예요? 알에서 나왔으니까 아기 공룡이에요?” 연호는 잇따라 질문을 쏟아냈다. 공룡아빠는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럼 어떻게 다시 아빠로 돌아와요?” 공룡아빠는 잠시 가족사진을 쳐다보았다. 아빠도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연호는 아빠의 원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슬퍼졌다. 그때였다. 꾸룩 꾸루룩. 공룡아빠의 배속에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왔다. 동시에 꼬륵 꼬르륵. 연호의 배속도 야단이었다. 연호가 배시시 웃자, 공룡아빠도 빙그레 웃었다. 가위처럼 생긴 날카로운 이빨이 살짝 드러났다. “아, 라면!” 연호는 식탁 위의 라면 냄비를 열어보았다. 라면은 이미 먹지 못할 정도로 퉁퉁 불어 있었다. 연호는 냉장고를 열어 엄마가 사놓고 간 고기를 꺼냈다. 그러자 공룡아빠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맞다! 트리케라톱스는 초식공룡이죠?” 연호는 냉장고 서랍을 열어보았다. 텅 비어 있었다. 냉동실을 열어보았지만 공룡아빠가 먹을 만한 것은 없었다. “잠깐만요 아빠. 내가 얼른 가서 과일이랑 채소 좀 사 올게요.” 공룡아빠가 만류할 틈도 없이 연호는 현관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동네 과일가게로 달려가는 연호의 가슴은 두근두근 뛰었다. 아빠가 공룡이 되었다는 사실보다 아빠가 동굴 밖으로 나온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연호는 히죽히죽 웃음이 나왔다. 연호가 사 온 사과와 당근을 실컷 먹고 난 공룡아빠는 아까보다 훨씬 커진 것 같았다. 끼익끼익. 공룡아빠가 자꾸 발톱으로 현관문을 긁었다. 밖으로 나가자는 것 같았다. “안 돼요, 아빠! 지금 아빠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깜짝 놀란다고요.” 놀라는 정도가 아니다. 어쩌면 사람들이 신고해서 경찰들이 출동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아빠는 막무가내였다. 한 달이 넘도록 방 안에만 틀어박혀 있었으니, 조금이라도 빨리 바깥으로 나가고 싶을지도 몰랐다. 연호와 공룡아빠는 밤이 되길 기다렸다. 사람들이 모두 잠들었을 시각, 연호는 현관문을 열고 두리번두리번 주변을 살폈다. 다닥다닥 낡은 빌라들의 작은 창문엔 다행히 불이 꺼져 있었다. “아빠, 나오세요.” 연호의 신호에 맞춰 공룡아빠가 밖으로 나오려는데 공룡아빠 목 부분에 부채처럼 펼쳐진 골판이 현관문에 딱 걸려버렸다. 연호는 땀을 뻘뻘 흘리며 공룡아빠의 뿔을 잡아당겼다. 투두둑 툭. 공룡아빠는 간신히 현관문을 빠져나왔다. 상쾌한 밤공기가 연호의 땀을 씻어주었다. 공룡아빠도 깊은 숨을 쉬며 밤공기를 들이마셨다. 아빠와 얼마만의 외출인지, 연호의 발바닥이 간질간질해지는 것 같았다. 연호와 공룡아빠는 연호가 다니는 초등학교 앞에 도착했다. 아빠는 아직까지 한 번도 연호의 학교에 온 적이 없었다. 연호가 굳게 닫힌 교문 앞에서 망설이자, 공룡아빠가 연호 앞에 엎드렸다. 등에 타라는 신호 같았다. 연호는 뿔을 잡고 힘껏 공룡아빠의 등에 올라탔다. 공룡아빠는 연호를 태우고 훌쩍 담을 뛰어 넘었다. “우와!” 연호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짜릿하고 신이 났다. “아빠! 저기가 제가 공부하는 교실이에요.” 연호가 2학년 3반 창문을 가리켰다. 그윽한 눈빛으로 교실 창문을 바라보던 공룡아빠는 운동장 한가운데를 겅중겅중 뛰었다. 연호도 공룡아빠를 따라 펄쩍펄쩍 뛰었다. 어둠 속에서 연호와 공룡아빠는 함께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공룡아빠가 철봉 아래 있던 축구공을 연호 쪽으로 뻥 찼다. 연호가 힘껏 달려서 받아치자, 공룡아빠가 다시 뿔로 공을 받아냈다. 이번엔 연호가 공을 몰고 공룡아빠 뒤쪽의 골대를 향해 달려갔다. 공룡아빠가 금세 연호 앞을 막아섰다. 하지만 연호는 공룡아빠의 네 다리 사이를 사르륵 빠져나가 골대 안으로 공을 뻥 차 넣었다. “골인! 아빠 제가 이겼죠? 하하하.” “크아크아크아.” 공룡아빠도 웃으며 기뻐했다. 누가 많이 웃나 내기라도 하듯 둘은 한참을 웃었다. 연호는 너무 웃어서 갈비뼈가 아플 지경이었다. “아빠랑 같이 축구해서 정말 좋아요. 내일 학교에 가면 친구들에게 자랑할 거예요. 그런데 공룡이랑 축구했다고 하면 친구들이 안 믿겠죠?” 공룡아빠의 커다란 콧구멍이 또 벌름댔다. 연호는 아빠가 영원히 공룡으로 남는다 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거기 누구요?” 경비아저씨가 손전등을 어른어른 비추었다. 연호는 황급히 공룡아빠의 등에 올라탔다. 연호와 공룡아빠는 눈 깜짝할 사이에 학교 운동장을 빠져나왔다. “아빠는 이제 뿔이 있으니까 걱정 없어요.” 연호가 공룡아빠의 뿔을 힘껏 잡으며 말했다. “트리케라톱스는 뿔로 적을 물리치거든요. 그러니까 누가 또 아빠를 괴롭히면 동굴로 들어가지 말고, 이 뿔로 물리치세요. 알았죠?” 공룡아빠가 걸음을 멈췄다. 공룡아빠의 커다란 콧구멍이 더욱 커졌다. 연호는 공룡아빠의 뿔을 더욱 힘껏 잡았다. 달빛을 받아 공룡아빠의 뿔이 은은하게 빛났다. 연호는 공룡아빠의 뿔에 기대어 까무룩 잠이 들었다. 연호는 밤새도록 공룡아빠와 함께 음식을 만들었다. 텔레비전에 나온 아빠와 아이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었다. 얼마나 좋았는지 꿈이라는 걸 알면서도 피식피식 웃음이 났다. 다음 날 아침, 연호는 고소한 기름 냄새를 맡으며 잠에서 깼다. 정말 공룡아빠가 요리를 한 것일까? 연호는 일어나자마자 부엌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부엌에는 아무도 없었다. 대신 연호가 좋아하는 김치부침개와 미역초무침이 따뜻한 밥과 함께 차려져 있었다. “아빠! 아빠!” 연호는 아빠가 다시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린 것은 아닐까 더럭 겁이 났다. 하지만 안방에도 집안 어디에도 공룡아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설마 영원히 떠나버린 건 아닐까, 연호는 두려웠다. 그때 현관문이 벌컥 열리고 엄마가 들어왔다. 한 달 만에 만나는 엄마였다. 연호는 달려가 엄마 품에 안겼다. “엄마, 아빠가요…” 연호는 아빠가 공룡이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더듬거렸다. “걱정하지 마. 아빠가 드디어 동굴 밖으로 나오셨어.” 연호는 깜짝 놀랐다. 엄마도 아빠가 공룡이 된 것을 알고 있는 것일까? “엄마, 괜찮아요?” 엄마는 전혀 놀라지 않고 어느 때보다도 편안한 표정이었다. “그럼. 아빠가 돌아와서 기쁜걸. 자, 연호야! 엄마랑 잠깐 갈 데가 있어.” 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 옷장에서 뭔가를 찾아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연호를 데리고 택시를 잡아탔다. 택시가 도착한 곳은 아빠가 전에 다니던 회사 앞이었다. 그곳에 아빠가 있었다. 불뚝 솟은 이마와 코끝에 툭 튀어나온 사마귀가 있는, 진짜 아빠였다. 아빠는 엄마가 가져온 빨간 조끼를 입었다. 조끼에는 ‘투쟁’ 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아빠는 트리케라톱스처럼 콧구멍을 벌름대며 연호를 향해 싱긋 웃었다. 연호도 빙긋 웃었다. 아빠의 등이 공룡처럼 크고 넓어 보였다. <끝>
  • [아쉬움 다 털고, 희망을 맞이하자] 웰컴 2015… 해돋이 명소

    [아쉬움 다 털고, 희망을 맞이하자] 웰컴 2015… 해돋이 명소

    아쉬움을 보내고 새해 희망을 맞는다. 전국 지자체들이 새해 첫날 해돋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다사다난했던 갑오년을 보내고 새 희망을 안고 떠오를 을미년의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새해 첫 일출은 1월 1일 오전 7시 31분 20초 울산 간절곶에서 시작된다. 간절곶을 비롯한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 등 전국의 일출 명소에서는 새해를 열 해돋이 준비로 분주하다. 한반도 육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돋이를 보려고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는 너비 4m, 높이 7m에 이르는 대형 소망등이 설치된다. 울주군은 소망지와 소망엽서 쓰기 행사를 통해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희망의 장소’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31일부터 이틀 동안 간절곶 추억의 음악 감상실, 다함께 7080, 아듀 2014의 새해 카운트다운 및 불꽃놀이, 전자현악, 밴드뮤지션, 재즈밴드 공연, 영화상영, 모둠북 공연, 풍선 띄우기, 소망풍선 날리기, 희망 떡국 나눠 먹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31일 밤 11시 8분에 서울역을 출발해 새해 첫날 새벽 4시 47분 울주 남창역에 도착하는 504석 규모의 관광 특급열차도 운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철 테마축제인 ‘2015 해맞이 부산축제’ 행사가 열린다. 새해 첫 해를 바다에서 보고 새해를 맞는 뜨거운 마음을 바다수영으로 식히려고 수만명의 관광객이 해수욕장 백사장에 모인다. ‘을미년 해맞이’는 축하공연, 새해 인사, 해맞이감상, 헬기축하비행, 바다수영 순으로 진행된다. 퓨전타악 퍼포먼스, 아카펠라 밴드 등의 즐거운 공연이 펼쳐진다. 일출과 동시에 관람객이 각자의 소망풍선을 하늘로 힘껏 날려 보내는 시간을 가진다.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국에서 2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는 31일 ‘달빛 공감 음악회’로 시작돼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 등으로 이어진다. 풍선에 새해 소원을 적어 띄우고 새천년기념관 벽면에는 영상과 레이저를 활용해 ‘KTX 포항시대’를 표현하는 영상도 연출된다. 화려한 불꽃쇼도 선보인다. 경남 거제의 경우 해금강의 사자바위 주변 해돋이와 학동몽돌해변 해돋이, 여차홍포 전망도로 해돋이 등이 유명하다. 통영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에 오르며 즐기는 해돋이는 웅장하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와 가까운 고흥의 남열해변도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명소로, 다도해를 뒤덮은 구름이 나로호의 화염처럼 장관을 연출한다. 강릉 정동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0m, 무게 40t, 모래 무게 8t으로 세계 최대의 모래시계이다. 해맞이 행사의 명소로 매년 모래시계 회전식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함께 불꽃놀이로 희망의 새해를 연다. 초청가수 공연, 관광객·주민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제주 성산일출제 2015’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자연적 가치와 풍광을 재조명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연축제이다. 또 설산에서 맞는 해돋이는 장엄하다. 주목나무에 눈꽃과 상고대가 피고 산봉우리 사이로 운해라도 깔리면 시시각각 변하는 해돋이 풍경이 대하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태백산은 굽이치는 능선에서 마주하는 장엄한 해돋이와 동틀 무렵 장관을 이루는 눈꽃과 상고대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 지리산의 노고단도 해돋이가 감동적인 곳으로 구례에서 성삼재까지 자동차로 이동한 후 30분 정도만 걸으면 노고단 정상에서 해를 맞을 수 있다. .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겨울밤 인사동 달빛과 음악

    겨울밤 인사동 달빛과 음악

    서울 중구는 19일과 26일 오후 7시 인사동 홍보관 실내무대에서 ‘인사동 달빛 한옥음악회’를 연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 주관으로 지난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구는 인사동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난달 ‘인사동 달빛’을 정식 상표로 등록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조주선 한양대 국악과 교수가 판소리 심청가, 가야금 병창인 윤지현씨가 청산리 벽계수, 방아타령 등을 선보인다. 남도민요와 진도아리랑, 살풀이춤, 진도 북춤 등 다양한 전통공연도 열린다. 공연 관람료는 2만원으로 사전예약과 현장 매표소를 통해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06년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인사동 홍보관은 전통 미술품 전시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 전통예술 공연을 해오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장시간 노출로 포착한 산업현장의 긴장감

    장시간 노출로 포착한 산업현장의 긴장감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사진작가 장태원(38)은 유독 거대한 산업풍경에 눈길이 갔다.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버려진 거대한 산업 건축물들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도시가 변모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성실한 기록인 동시에 우리 시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가 흘린 땀의 흔적이기도 했다. 산업혁명 이후 현대사회의 풍요를 이루는 데 기반이 된 주도적인 산업이었던 철도, 면화, 석탄 등이 정보산업 시대에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한국, 일본, 미국의 각지를 다니며 산업 풍경을 담았다. 운영 중인 산업시설, 용도 폐기된 채 방치된 산업시설, 버려진 공사 현장들에서 느껴지는 현재와 과거의 기묘한 긴장감을 야간에 대형 필름카메라의 장시간 노출로 잡아 냈다. 시각적으로 단순하게 정리된 파격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사진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프로젝트 전시공간 램프랩에서 전시되고 있다.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 독일 핫제칸츠에서 그의 사진집 ‘스테인드 그라운드’ 출간을 기념하는 전시다. 작가는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도시화가 이뤄졌듯이 지금도 진행 중인 산업구조의 변모가 끊임없이 도시의 양태를 변화시키는 것에 주목하고 현재 진행형의 변화를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간에 짧게는 30분에서 길에는 8시간까지 장시간 노출 촬영을 한다. 그는 “어두운 밤에는 바라보고 싶은 대상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원하는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카메라의 빛을 축적하는 능력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 만들고 장시간 노출로 달빛과 별빛이 스며들면서 유령도시 같은 장소도 환한 낮같이 밝게 빛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들은 이미 두 세기 전에 개발돼 역사기념물로 지정된 곳도 있고 1차 산업혁명기에 주요 산업도시로 개발됐으나 지금은 다른 기능을 지니게 된 곳도 있다. 또한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삶의 터전이었다가 지금은 폐허가 된 곳, 최근 새로 개발된 산업시설 등을 담고 있다. 낯선 풍경이지만 아름답다. 램프랩을 운영하는 사진심리학자 신수진 박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과 새롭게 등장하는 것들이 풍요와 쇄락으로 어우러져 충격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대 인간의 삶에 거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들을 사진으로 가시화하는 의미 있는 작업들”이라고 평했다. (02)6278-7178. 전시는 내년 1월 31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오늘 밤, 더블 유성우…사자·황소자리 유성군 동시 출현

    오늘 밤, 더블 유성우…사자·황소자리 유성군 동시 출현

    오늘(11월 17일) 밤, ‘더블 유성우’가 출현한다. 이는 두 가지 유성우가 한날 일어나는 희귀 천문 현상으로, 이번 합작은 사자자리 유성군과 황소자리 유성군이 이룬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달빛의 방해가 거의 없는 좋은 조건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자자리 유성우로도 불리는 사자자리 유성군은 ‘템펠-터틀(Tempel-Tuttle)’이라는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겨놓은 잔해 사이를 지구가 지나갈 때 많은 유성이 보이는 현상이다. 절정(피크)은 18일 오전 7시쯤. 복사점은 오후 11시 이후부터 동쪽 하늘로 떠올라 다음날인 18일 새벽까지 관측하기에 적합하다. 기상 조건이 좋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개 정도의 유성을 볼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황소자리 유성군은 10월 말부터 11월 하순까지 활동하는 유성우로 엥케 혜성과 관련돼 있다. 유성군 조각들의 흐름이 넓게 퍼져 있어서 지구가 통과하는 시간은 수 주가 된다. 절정은 11월 6일과 11월 13일로 이미 지났지만, 17일인 오늘 밤에도 관측할 기회가 있다. 유성은 밤새 흐르지만 복사점이 높아지는 오후 9시 이후가 관측하기 좋은 조건이다. 또 두 유성우 모두 이른바 ‘불덩어리’라고도 불리는 밝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사자자리 유성군은 사자자리 머리 부분에 복사점을 두고 있어 동쪽 하늘에서, 황소자리 유성군은 황소자리와 양자리 사이에 복사점을 두고 있어 남쪽 하늘에서 볼 수 있다. 사진=유성우(슬루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나비 첫눈예보, 한국의 마돈나 탄생? ‘포토샵 없는 완벽 몸매? 특히 가슴이..’

    나비 첫눈예보, 한국의 마돈나 탄생? ‘포토샵 없는 완벽 몸매? 특히 가슴이..’

    ’나비 첫눈예보’ 12일 가수 나비는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첫눈예보’를 공개했다. 나비는 11일 자신의 블로그 ‘신명나고 맛깔나는 꿀지호’에 ‘저 내일 노래 나와요. 제목은 내일 공개할게요. 이웃님들 많이 들어주기!!’ 라고 적은 바 있다. 이번 신곡 ‘첫눈예보’는 시크릿의 ‘마돈나’, ‘매직’, ‘별빛달빛’, B.A.P의 ‘워리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스타트랙의 곡이다. 설레는 첫눈이 내리면 나의 사랑도 첫눈처럼 내 곁에 온다는 내용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힙합 R&B로, 제이켠의 랩과 나비의 부드러운 보컬이 어우러져 추운 겨울을 위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나비가 직은 화보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나비는 한 남성잡지에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 화보로 인해 가슴성형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에 ‘눈만 성형했어요’ 라는 대답으로 가슴성형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나비 첫눈예보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비 첫눈예보, 올 겨울엔 첫눈이 언제 오려나’, ‘나비 첫눈예보, 오늘 첫눈 내렸다는데?’ ‘나비 첫눈예보, 믿고 듣는 감성보컬’ ‘나비 첫눈예보..몸매도 장난 아니다’ ‘나비 첫눈예보..몸매보다 실력이 더 궁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맥심 (나비 첫눈예보) 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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