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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 헐값에 판 ‘시월애’ ‘편지’등 리메이크작 국내 상륙 한국영화 부메랑 맞나

    판권 헐값에 판 ‘시월애’ ‘편지’등 리메이크작 국내 상륙 한국영화 부메랑 맞나

    할리우드 스타 샌드라 블록과 키아누 리브스의 애잔한 시선이 잔상으로 남을 ‘그림’. 극장가에서 조만간 만날 할리우드 멜로 ‘레이크 하우스’의 포스터이다. 남녀주인공 아래 물 위의 집 풍경에서 눈밝은 관객은 금세 알아챌 것이다. 이 영화가 전지현·이정재가 주연했던 ‘시월애’(2000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이란 사실을. 한국영화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레이크 하우스’가 새달 31일 국내 개봉한다.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게 2002년이었으니 4년 만에 ‘메이드 인 할리우드’로 되돌아온 것이다. 다음달 엇비슷한 시기에 태국산 리메이크 영화도 개봉한다. 박신양·최진실 주연의 화제작 ‘편지’(1997년)가 태국 여류감독 버전으로 국내에 간판을 건다. 소재가 바닥난 할리우드가 아시아 시장으로 이야깃감 사냥에 나섰던 게 4,5년 전. 일본원작 ‘링’‘쉘 위 댄스’ 등에 이어 할리우드식으로 리모델링된 우리 영화를 감상하는 맛은 어떨까. ‘레이크 하우스’의 국내 직배사인 워너브라더스코리아측은 “‘시월애 리메이크작’이란 문구를 포스터 부제로 쓸 것”이라며 “‘시월애’가 20대 초반 관객을 타깃 삼았다면, 주인공이 바뀐 이 영화는 30대 초반까지 관객폭을 넓히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타를 내세운 리메이크판이 정작 국내 관객의 지갑을 얼마나 열게 할지 첫 시험대가 되는 셈. 지난 6월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는 이미 현지에서만 4700만달러를 챙겼다. 유럽과 아시아 전역으로 무차별 배급 중이니, 고작 50만달러에 원전 판권을 사들인 워너브라더스로서는 어마어마하게 수지맞는 장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할리우드에 리메이크 판권을 판 첫 국산영화는 2001년 ‘조폭 마누라’. 이후 할리우드는 끊임없이 한국영화의 소재에 군침을 흘려왔다.‘엽기적인 그녀’‘달마야 놀자’‘가문의 영광’‘광복절 특사’‘선생 김봉두’ 등이 그들.‘엽기적인 그녀’는 ‘My Sassy Girl’이란 제목으로 올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 충무로에선 리메이크작의 귀환을 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한 제작자는 “한때는 할리우드에 우리 이야기가 팔렸다는 사실이 대단한 뉴스였다.”면서도 “스크린쿼터 축소로 할리우드의 공습에 한국영화가 무방비 노출된 판에 알토란 같은 우리 콘텐츠가 헐값에 넘어가는 사실이 유쾌할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물론 다른 시각도 많다. 작품 자체를 많이 파는 것이 최선이지만, 세계 배급망이 없는 우리 현실에선 리메이크 판권 판매가 콘텐츠 진출의 우회통로일 수 있다는 주장들이다.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업팀의 김성은 과장은 “리메이크작이 흥행하면 원전에 대한 관심이 뒤따를 뿐만 아니라 원전의 감독과 배우가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지름길로 활용되곤 한다.”고 말했다.‘올드보이’를 사간 유니버설이 박찬욱 감독을 할리우드판 연출자로 고려했던 사례가 그렇다는 것. 하지만 할리우드 촉수에 걸린 국산 먹잇감이 소리소문없이 꾸준히 팔려나갈 거란 전망에는 시각들이 일치한다. 싫건좋건 그것이 현실이라면 국내 영화시장의 저작권 개념부터 제대로 정착시키는 게 선결과제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법정으로 옮겨간 ‘엽기적인 그녀’의 저작권 시비와 관련, 한 해외판매 관계자는 “원작자와 제작사간의 때늦은 권리싸움은 리메이크 판권을 계약한 드림웍스쪽에서 보면 웃지못할 풍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회색도시 떠나 내 마음속으로의 여행

    산사에 가면 특별함이 있다. 번잡한 도시의 일상을 떠나 느끼는 자유로움에다 깊은 산속의 고요함이, 둥둥 떠다니며 방황하던 ‘자아’와 마주보게 한다. 혼자라도 좋고, 가족과 함께라도 좋다. 아이들을 위한 불교 학교도 있고,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템플스테이가 점점 전문화되면서 참선과 명상 외에도 차 만들기, 선무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품고 있는 산속 사찰에서 며칠만 머물러도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올 여름 참선의 삼매에 빠져 보자. 조계종 산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템플스테이 사업팀(02-732-9925,www.templestay.com)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템플스테이를 찾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61) 전북 부안 내소사 마음의 때를 벗겨, 무명(無明·어리석음)을 밝히는 일이 이리도 힘들까. 출가한 스님처럼 평생도 아니고, 단 며칠에 불과한데 새벽잠 설치고 예불 드리는 것부터가 만만찮다. 그래도 어렵사리 일어나 천년 고찰 내소사의 법당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쏟아질 듯 총총히 박혀 있는 새벽별들, 이른 아침 전나무 숲에서의 감동, 울력과 아침공양을 마친 뒤 차탁에 둘러 앉아 차를 마시며 스님과 나누는 정겨운 대화, 전통다도 강좌, 청련암으로 향하는 길의 고즈넉함…. 내소사에서는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다양한 프로그램도 어거지 공부처럼 느껴지지 않고 몸에 착 달라 붙어 마음의 거울을 닦아준다.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산사에서의 하루 하루가 즐거워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웅보전은 물론 정교하게 연꽃과 국화꽃이 수놓인 나무 꽃 창살을 매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 템플스테이만이 주는 선물이다.(063)583-3035,www.naesosa.org (62) ‘철새탐조’ 특화 충남서산 부석사 부석사가 위치한 천수만 일대 서산 간척지가 각종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보니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단연 돋보인다. 새벽 예불, 아침 발우공양후 이뤄지는 ‘철새 탐조’가 바로 그것. 장다리물떼새가 논에서 하얀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황토방 10개가 있어 가족들과 머물기에는 더없이 좋다.(041)662-3824,www.pusoksa.org (63) 저승 체험속 지혜를… 전남 보성 대원사 죽음의 지혜를 가르치며, 죽음을 준비하는 도량이다. 직접 관에 누워 보는 저승체험도 하고 유서도 써 본다. 자신이 죽었다는 가상 아래 지장보살을 찾는 기도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서다. 또 자신이 지은 죄의 중압감과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생명의 귀중함을 새삼 깨달아 올바른 삶의 방향을 갖게 한다. 전통 무예 수벽치기 수련도 있다.(061)852-1755. (64) 동굴법당 인기, 경북 경주 골굴사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관음굴, 지장굴, 약사굴, 나한굴 등 여러 동굴법당이 있다. 신라화랑들의 수련장이던 명성을 이어 받아 전통 무예와 불교의 참선을 결합한 선무도 수련체험이 특징.‘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경내에서 외국어 통용이 가능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054)744-1689,www.golgulsa.com (65) “월인석보 탁본해보자” 충남 공주 갑사 계룡산 숲길의 산림욕 시간과 불교 무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은 몸을 건강하게 하는 웰빙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도예 만들기 프로그램도 미리 신청하면 가능하다. 또 갑사만의 자랑인 월인석보 판목(보물제 582호)을 탁본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전용 숙소도 있어 가족 템플스테이 장소로 적합하다.(041)857-8981,www.tibetmuseum.org (66) 전남 해남 대흥사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僧軍)의 총본영이 있던 곳이자 차의 성지이다. 두륜산 숲길 산책과 차로 유명한 일지암 등 암자를 순례하는 일정이 마련돼 있다. 두륜산에 많은 차밭이 있어 직접 차를 따서 덖어 보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선에 관심이 있다면 별도의 참선수련회에 참가하면 된다.(061)535-5775,www.daeheungsa.com (67) 각종 프로그램 완비, 강원 오대산 월정사 지혜의 상징 문수보살이 머무는 이곳의 템플스테이는 하늘을 덮는 전나무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가족수련회, 어린이들을 위한 불교학교, 단기출가, 주말수련회, 여름수련회, 산사의 하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세조가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피부병을 얻어 고생하다가 불교에 귀의해 병을 고쳤다는 상원사가 인근에 있다. (033)332-6664, www.woljeongsa.org (68) 참선 중심 수행, 전남 순천 송광사 목사와 신부 등 타 종교 성직자들도 찾을 정도로 여름 수련회의 명성이 자자하다. 이곳 템플스테이는 이색 체험을 내세우는 다른 사찰과 달리 참선 위주의 수행 방식을 고수한다. 송광사의 큰 스님들이 직접 나서는 불교 교리와 경전 강의도 들어 볼 만하다. 어린이 불교학교도 있다. (061)755-0107,www.songgangsa.org (69) 최고 목조건물 극락전, 경북 안동 봉정사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방문하고,‘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등의 영화 촬영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찰이다.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국보 제15호인 극락전도 볼 수 있다. 새벽예불과 108배, 영산암에서의 참선, 저녁예불과 다도 그리고 창건과 관계가 깊은 천등굴 산행 등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054)853-4181,www.bongjeongsa.org (70) 무릉계곡 비경, 강원 동해 삼화사 백두대간 두타산 무릉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속에 자리한 삼화사 지척에는 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어 사찰에 머물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대자연속에서 이뤄지는 범종치기 체험, 참선, 스님과의 대화는 물론 이른 아침 일출보기, 산행 명상은 세속을 떠나 마음을 가라 앉히는 프로그램들이다. (033)534-7676,www.samhwasa.or.kr ■ 팜스테이&전통 체험마을 강릉 선교장,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마을을 거닐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조선시대 생활상을 느끼며 현재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낮에는 감자를 캐거나 고기를 잡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보며 잠들 수 있는 팜스테이. 전국의 250여개의 팜스테이 마을에서 오붓하게 가족끼리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팜스테이´(02-2080-5588,www.farmstay.co.kr)에 지역별, 체험별로 자세하게 정리가 돼 있다. 자녀들과 함께 역사 기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강릉 선교장과 아산 외암마을 등 전통체험 마을에 가면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글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사진 농협, 문화재청 (71)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선교장 명품 가방, 명품 옷과 같은 명품의 홍수시대에 이 고즈넉한 고택 선교장을 둘러보면 그야말로 ‘명품 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종의 형 효령대군 11대 손인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다.10대에 걸쳐 300년이 흐르도록 집의 형태와 기운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가옥인 이 선교장은 독특한 아름다움과 웅장함으로 민간 소유의 고택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1965년 국가지정 문화재가 됐다는 안내인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외에도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이 그대로 있어 대장원을 연상케 한다. 고택 곳곳에서 이씨 가문의 인품과 향기가 절로 느껴진다. 사람의 손으로 이리도 예쁘게, 그러면서도 위엄을 갖춘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싶다. 여름이지만 따뜻하게 군불 땐, 문간의 행랑채에서라도 하룻밤 묵고 가고픈 마음이다. 이는 다 후손들이 지금까지 거주하며 전통의 고택을 ‘과거’가 아닌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현재’의 집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 집은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또 하나의 자연이 됐다. 강릉 경포대 호수 가까이 자리잡은 명당 선교장 뒤로는 몇 백년 된 소나무가 우거져 있고, 앞으로는 큰 연못에 연꽃이 활짝 피어 있다. 아마도 이 연못의 정자‘활래정’에서 이 집 주인들은 경포 호수의 경관을 보며 시 한 수를 읊었으리라.(033)648-5303,www.knsgj.net (72) 소금 만들기 체험, 태안 볏가리 마을 “아, 참 신기하네. 어떻게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 수 있을까?” 충남 태안반도를 끼고 있는 바닷가 마을 태안 볏가리 마을에서 염전 체험을 하는 아이들의 탄성이 바다에 울려 퍼진다. 바둑판 같은 염전에 놓여진 바닷물이 태양 아래서 염도 2도에서 27∼28도로 올라가자 하얀 소금이 만들어진다. 아이들의 손에 직접 채취한 하얀 소금이 햇볕을 받아 반짝인다. 염전에 물을 퍼올리는 수차와 용두레 등을 돌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5000원만 내면 해설을 해주는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남짓 체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다 보니 벌써 이달중 염전체험의 예약이 끝난 것이 못내 아쉽다. 갯벌에서는 돌게잡이 등 생태학습을 하고 포도 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에 마애삼존볼과 꽃지해수욕장이 있다. 마을의 명칭은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세웠던 볏가리대에서 유래됐다. 숙박비 4만원. 한원석 001-9635-9356, www.byutgari.com (73) 계단식 다랑논 풍경 독특, 남해 다랭이 마을 바닷가에 인접한 농촌마을 경남 남해 다랭이 마을은 바닷가 절벽을 깎아 계단식의 작은 다랑논의 독특한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곳이다. 손그물 고기잡기, 떼배타기, 바다 래프팅, 문어잡이 등 다른 농촌마을과 차별화된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숙박비 1만원.(055)862-4511,www.darangyi.gozvil.org (74) 조선시대 생활상 생생…아산 외암마을 지난 2000년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이십여 채의 기와집과 삼십여 채의 초가집이 고루 뒤섞여 있어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마을 곳곳에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는 물론 참판댁, 참봉댁 등 양반가옥과 초가집이 원형 그대로다.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가장 유명한 집은 영암댁이란 이름이 붙여진 180년쯤 된 기와집. 거북, 두꺼비와 같은 십장생 형상의 정원석과 반달 모양의 연못 등으로 꾸며진 정원이 유명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부인이 이 집안 사람이었기에 영암댁의 현판 등의 글씨는 대개가 추사의 것이다. 농촌과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041-541-0848,www.oeammaul.co.kr (75) 15세기 골기와집 옹기종기…경주 양동마을 고색 창연한 골기와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양동마을은 15∼16세기에 형성된 전형적인 민속마을이다. 마을 가옥의 대부분이 문화재인데도 그것도 모자라 마을 전체를 다시 중요 민속자료로 다시 한번 지정할 정도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월선 손씨의 종가 서백당과 중종이 회재 이언적 선생의 모친 병간호를 배려해 지어 준 향단, 성종과 중종 양대에 걸쳐 벼슬을 한 우재 손중돈 선생의 관가정 등은 조선시대 대저택을 모습을 보여준다. 마을 길을 걸으면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해 재밌다.(054)762-4541,www.yangdongsarang.com (76) 조선시대서 시간이 멈춘 곳, 영주 선비촌 경북 영주의 고택 열두 채를 원형대로 재현, 조선시대 양반과 상민의 생활상을 두루 느낄 수 있는 전통 체험 마을이다. 살림살이 집은 물론 정자, 물레방아, 대장간, 곳간 등 76채의 건물로 저잣거리와 전통골목까지 꾸며져 있다. 이곳 열두 채의 전통 가옥에서는 실제 숙박도 가능해 하룻밤 글 읽는 선비생활을 할 수 있다.‘소수서원’‘소수박물관’과도 연결되어 있어 자녀들과 함께 역사 공부하기에 딱 좋다.(054)638-7114,www.sunbitown.com 번잡함이 싫어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여행지마다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치이기 쉽다. 한적한 시골길, 특히 돌담길이 예쁜 곳을 찾아 떠나보자. 콘크리트 벽과 길 속에 지친 마음이 야트막한 돌담길을 걷노라면 어느샌가 잃어버린 나를 찾을 수 있다. (77) 실개천 감싼 경남 의령 산천렵마을 정겨운 농촌마을 경남 의령 산천렵 마을은 풀섶에 뒤덮인 실개천과 마을을 감싸안고 있는 찰비산, 아름다운 동굴법당의 일붕사 등이 있다. 산천렵마을이란 이름에 걸맞은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미꾸라지 등의 물고기잡기. 이밖에 짚공축구나 전통사냥 도구인 덮치기를 이용해 참새를 잡는 덮치기 참새사냥, 대나무 낚시 등을 할 수 있다. 숙박 2만원.(055)572-8185.www.yedong.go2vil.org (78) 고구마 심기 체험, 인천 장봉도 인천 장봉도는 영종도에서 배로 45분거리로 인접한 신도와 시도 등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섬이다. 국사봉 등 섬안에 봉우리가 많아 장봉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는 직접 고구마 심기 등 농사체험 외에 갯벌체험이 가능하다. 백사장의 옹암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은 게와 조개들을 잡을 수 있다. 일과후 숙소의 푸른 풀밭에서 열리는 숯불 바비큐 파티가 일품.(032)746-8003,017-312-8003, www.nongwon.org (79) ‘팜스테이 1호’ 여주 상호리마을 놀다 보면 하루해가 짧게 느껴지는 경기 여주 상호리마을은 팜스테이 마을 1호로 지정된 곳이다. 산자락에 파묻혀 옹기종기 지붕이 보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 두부, 인절미, 손수건 천연염색, 천연향비누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뿐 아니라 금싸라기 참외, 찰토마토, 호박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숙박비는 2만원.010-9763-0160,www.suksoo.com (80) 맑은 계곡물 압권, 강릉 해살이마을 여름 피서지로 인기 높은 강원 강릉 해살이 마을은 마을 뒷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압권이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놀다가 문득 바다가 그리워지면 인근 동해안 해변으로, 산이 그리워지면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달려갈 수 있다. 동네 사람들과 수리취떡 만들기와 감자 캐기를 할 수 있다. 막사발 도자기 만들기와 솟대 만들기, 짚물공예, 천연 염색도 체험할 수 있다. 숙박비는 1인당 1만원.(033)641-8251,www.haesari.go2vil.org (81)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 수백년간 대대로 만들어져 온 경남 고성 학동마을 돌담길은 수태산 줄기에서 나는 납작돌(판석두께 2∼5㎝)과 황토를 섞어 쌓았다. 이 가운데 마을 안길의 긴 돌담길은 주변 대숲과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55)670-2221. 이밖에 문화재로 등록될 정도로 예쁜 옛 돌담길 6곳을 소개한다. (82) 성주 한개마을 돌담길 경북 성주 한개마을의 돌담길은 비와 눈을 피하기 위해 기와를 담위에 얹어 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담은 영화 ‘춘양전´의 촬영 장소였던 한주종택이다. 성주군청 새마을과 (054)933-0021. (83) 강진 병영마을 돌담길 전남 강진 병영마을의 돌담길은 담장 중단 위쪽으로 얇은 돌을 약 15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 층에는 다시 엇갈려 쌓아 일종의 빗살무늬 형식으로 담쌓기를 해 다른 지방과 구별된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229. (84) 거창 황산마을 돌담길 경남 거창 황산마을의 돌담길은 나지막한 이곳 산세처럼 키가 작지만 기와를 이용해 꽃모양을 수놓아 미적 감각이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사람이 나무를 만나 쉼을 얻다

    온몸으로 여름을 느끼며 휴가를 즐기는 곳이 어디 바다, 산, 계곡뿐이랴. 듣고 보고 만지고 익히며 배우는 곳도 좋은 휴가지다. 수목원, 박물관, 문화거리로 떠나보자. 초·중학생 아이들에게는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사랑이 몽글몽글 솟아나고, 친구와 같이 가면 우정이 추억으로 물든다. 여행을 가는 길에, 또는 잠시 짬을 내서 들어가보자. 자연과 문화 속으로…. ■ ‘지상의 낙원’ 수목원 아름답고 예쁜 것을 보면 우리의 마음도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후텁지근한 날씨에 짜증날때 가족들과 꽃구경을 하러 가보자. 예쁜 야생화, 갖가지 향기로운 향을 뿜어내는 허브, 물가에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연꽃. 이들 모습에 흠뻑 취한다면 마음은 저절로 상쾌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85) 아이들 천국, 포천뷰식물원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유동리의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포천뷰식물원은 잘 가꿔진 정원 같아서 좋다. 뷰식물원의 특징은 다양한 꽃을 조금씩 심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에 한 가지 꽃만 심어, 보는 이로 하여금 꽃 세상에 빠진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현재 빨강, 분홍, 흰색의 숙근코스모스, 가우라 등이 방긋 웃음을 짓고 있고 색깔이 다양한 후룩스가 식물원을 오색빛깔로 물들이고 있다. 또한 이곳은 아이들이 편히 뛰놀 수 있는 공간이다. 흔히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팻말은 물론 산책로와 꽃밭을 구분하는 울타리조차 없어 아이들이 꽃과 함께 할 수 있다. (031)534-1136,www.viewgarden.co.kr (86) 거대한 꽃나라, 한택식물원 동양 최대의 종합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은 경기도 용인에 자리잡은 식물원으로 총 20만평에 이른다.8300여종,730여만 본의 식물이 자라는 거대한 꽃나라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아담한 계곡을 따라 펼쳐진 1000여 종의 우리나라 자생 식물이 자라고 있는 자연생태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랑거리. 하늘매발톱과 금낭화, 족도리풀 등 처음 보는 꽃들이 즐비하다. 또 자연생태원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위쪽의 전망대에 오르면 월가든, 암석원, 유리온실 등 동화의 나라 같은 식물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또 한택식물원에서 오는 29일부터 8월27일까지 숲생태 곤충탐험전이 열린다. 곤충을 그냥 보는 것이 아니고 숲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체험하는 살아 있는 학습장이다.(031)333-3558,www.hantaek.co.kr (87) 꿈 속의 그곳, 아침고요수목원 영화배우 박신양이 죽음을 앞두고 꽃을 가꾸며 살았던 영화 ‘편지’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경기도 가평의 아침고요수목원은 꽃과 나무의 에덴동산이다. 수목원에는 지금 나무의 진초록을 배경으로 온갖 색깔의 꽃들이 피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계절·주제별로 다양한 꽃과 나무의 모습을 보여주는 정원이 20여곳. 특히 주목, 산수유, 단풍나무, 회양목 등 나무 사이로 꽃창포, 튤립, 무늬옥잠화 등의 꽃의 자태가 너무 곱다.(031)584-6703,www.morningcalm.co.kr (88) 메밀꽃 필 무렵엔 평창 허브나라농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의 태기산 자락.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유명한 평창에 허브나라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물 맑은 흥정계곡과 1250m의 태기산이 지척이라 단순히 허브만 보고 돌아갈 것이 아니라 가벼운 산행이나 계곡의 물놀이 또한 허브나라농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다. 어린이정원, 향기정원, 셰익스피어정원, 모네정원 등 13개의 테마로 잘 정돈된 정원을 천천히 걷다보면 향기로운 허브향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팻말에 허브의 학명·원산지·개화기 등이 자세히 적혀 있어 혼자서도 돌아보는 데 무리가 없어 좋다.(033)335-2902,www.herbnara.com (89) 유럽을 갖다 놓은 듯, 팜 카밀레 충남 태안에 위치한 허브농장인 팜 카밀레. 낮은 산의 곡선을 그대로 살려 조성한 야외 허브정원과 멋진 해송 군락, 풍차 등에 마치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유럽 시골마을에 온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라벤더를 비롯한 120종의 허브와 150종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야외 꽃동산이 만드는 황홀경에 더위도 싹 달아난다. 꽃과 잎에서 은은한 사과향이 나는 국화꽃 모양의 캐모마일 가든과 보라색의 라벤더 가든, 그리고 분홍색의 애플 제라늄과 로즈마리 등을 심어놓은 보테니컬 가든에서 풍기는 은은한 허브향이 온 몸을 감싼다. 또 허브비누, 향초 등의 허브 공예와 허브 스킨, 로션 만들기 강좌 등 다양한 허브 체험 교실도 있다. (041)675-3636,www.kamille.co.kr (90) 오감 대만족,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자리하고 있는 상수허브랜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허브를 대규모로 가꾸기 시작한 곳으로 2만여평 규모의 큰 허브농장이다.16년 된 팔뚝만한 로즈마리가 쑥쑥 자라고 있고,550여종의 갖가지 허브가 숨쉬는 실내정원을 거닐며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도 음미하면 어느덧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얻는다. 천년 묵은 소나무 분재와 특이한 모양의 공룡바위도 방문객을 반긴다. 또 허브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허브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잔디, 그리고 향치료 효과(아로마테라피)를 직접 체험 할 수 있다. 보라·흰색을 자랑하는 제비꽃과 강렬한 주황색 한련화(나스터튬), 흰 베고니아 등이 예쁘게 장식된 허브 꽃밥은 먹기 아까울 정도. 허브 강의와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하루를 즐기기에 그만이다.(043)277-6633,www.sangsooherb.com ■ 3가지 테마로 떠나는 박물관 여행스케치 박물관은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다. 풍부한 역사를 한자리에서 느끼고, 세계 문화를 한눈에 볼 수도 있다. 독특한 발명품들을 경험할 기회도 갖는다. 올 여름, 박물관에서 문화적 소양을 한껏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하면 더욱 좋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91) 지도 직접 만들어봐요… 경희대 혜정박물관 대학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 가장 좋은 장소다. 대부분 관람료가 없다. 교육적인 프로그램에는 실비 정도로 참여가 가능하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만큼 교육적인 주제가 뚜렷하고 알차다. 각 대학의 특성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목표를 심어주기에도 그만이다. 경희대 수원캠퍼스의 혜정박물관은 박물관 견학을 하면서 지도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김혜정 관장이 세계 각국에서 모은 15∼20세기 동·서양의 이색적인 옛 지도와 지도첩, 지도 관련 사료, 고문헌 등을 골고루 볼 수 있는 곳. 특히 우리나라를 섬으로 표시한 최초의 지도,1655년 제작된 중국지도,1737년 프랑스 지도제작자 당빌이 만든 우리나라 전도, 동해를 ‘COREAN SEA’로 표기한 지도(1794년) 등이 눈에 띈다. 주요 고지도를 탁본하거나 간단한 지도 제작원리를 체험하고, 종이퍼즐이나 영상게임 형식으로 지도 맞추기를 하는 등 재미도 더한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위한 문화교실도 운영할 예정(참가비 2만 5000원).(031)201-2012∼4,oldmaps.khu.ac.kr (92) ‘우리나라 최초’ 고려대 박물관 우리나라 최초의 대학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 고려대 박물관은 10만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유물을 가지고 있다.100년사 전시실, 역사 민속자료실, 고미술전시실, 현대미술전시실 등 3개층에 걸쳐 유물들이 빼곡히 전시돼 있다. 눈으로 보는 유물도 가치가 있지만 고려대 박물관의 장점은 교육프로그램. 대부분 무료로 운영하고, 일부 답사일정만 교통비 정도를 참가비로 받고 있다. 아이들이 놀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8월27일까지 ‘조선시대의 위대한 유산-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02)3290-1514,museum.korea.ac.kr (93) 동서양 의복 한자리… 숙명여대 자수박물관 숙명여대 정영양 자수박물관은 동서양의 다양한 작품들을 모아놓았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자수를 비롯해 유럽과 미국의 해외 자수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단순히 여성들이 취미로 하거나, 옷을 꾸미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복식·생활·감상용으로 다채롭게 활용된 예술적인 작품을 볼 수 있다.(02)710-9133∼4,museum.sookmyung.ac.kr (94·95) 과학의 시대가 온다… 로봇·별난물건박물관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로봇박물관이 있다. 미래 관심사인 로봇에 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명지대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과 백성현 교수가 10여년 동안 수집한 3500여점의 로봇이 테마별로 전시돼 있다. 전세계 40여개국 초기로봇,‘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양철로봇 틴맨(1900년대),‘메트로폴리스’에 출연한 마리아로봇(1920년대), 아톰(1950년대), 토종로봇 로봇태권V(1970년대) 등 볼거리가 한가득이다.3D입체영상실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고,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공간도 있다.(02)741-8861,www.robotmuseum.co.kr 상천외한 물건들을 보고 싶다면 별난물건박물관에 가보자. 담배 연기를 마시면 기침을 하는 재떨이,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스누피 인형,“이봐, 손씻는 거 잊지마!”라고 말하는 변기 모양 비누통, 큰 소리를 치면 부들부들 떠는 강아지, 동물모양 손톱깎이, 눈뭉치를 만들어주는 집게 등 독특한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소리, 빛, 과학, 움직임, 생활 등 다섯 가지 테마. 서울·부산·경기 파주 영어마을 세 곳에 있다. 서울관 (02)792-8500, 부산관 (051)740-4858, 파주관 (031)956-2211,www.funique.com (96 98 97) 세계 문화를 찾아서… 아프리카·중남미·티베트박물관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그대로 제주도에 옮겨놓은 아프리카박물관은 세계문화유산 중에 하나인 서아프리카 말리 공화국의 젠네대사원(이슬람 사원)의 모습을 재현한 외관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18∼20세기초의 아프리카 조각과 가면, 생활용품, 장신구, 악기 등 1000여점을 시기별로 전시 하고 있다. 매일 3차례 아프리카 전통 민속 공연이 열린다. 아이들을 위해 아프리카 전통 문양 페이스페인팅, 찰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소가 될 듯. (064)738-6565,www.africamuseum.or.kr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문화원박물관은 중남미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곳.30년간 중남미 외교관을 지낸 이복형씨가 지난 1997년 개관했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역 등에서 수집한 각종 토기, 가구, 석기, 가면,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안에서 볶음밥인 파에야(2만 5000원), 스낵인 타코(6000∼8000원) 등을 즐길 수 있다.(031)962-7171,www.latina.or.kr 서울 종로에 도심 속의 작은 티베트인 티베트박물관이 있다. 신비로운 베일에 싸인 티베트의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가정 주택을 개조한 듯한 아담한 전시장에 티베트의 불교미술품과 12∼19세기 생활용품,12세기 라마승의 법의(法衣) 복식 등 문화·민속자료 등이 있다. 소장품 1200여점 중 30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3개월마다 전시물을 교체한다. 전문해설자 2명과 자원봉사자 3명이 티베트 문화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02)735-8149,www.tibetmuseum.co.kr (99) 예술인의 혼이 가득한 헤이리 경기도 파주 헤이리는 일일나들이 코스로 단연 으뜸이다. 자연친화적이고 나지막한 건물들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 공간. 아이들과, 연인과, 또는 친구와, 그 누구와 함께 가도 좋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북하우스’는 음악, 미술, 책, 음식에 대한 갈증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한 책들이 빼곡하고,1층에 햇살 좋은 식당이 있다. 매달 토요일 오후에는 작은 음악회도 연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나라’에서는 동화책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래된 서점의 낡은 책 냄새와 허브향이 어우러진 ‘북카페 반디’도 아늑하다. 가장 큰 전시공간인 ‘93MUSEUM’은 국내 최초의 인물미술관.‘식물감각’에서는 식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보고, 꽃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헤이리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한향림갤러리’는 도자기 전문갤러리로, 우리 항아리의 고전적인 멋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폭 빠져버리는 공간은 쌈지에서 운영하는 ‘딸기가 좋아’다. 딸기, 똥치미 등 캐릭터들과 한 데 어울려 논다. 어른이 향수를 느끼기에 좋은 공간은 맞은편 ‘타임캡슐’이다. 옛 생활 박물관으로, 조선시대부터 어릴 적에 한번쯤 본 물건들이 가득하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는 인도, 서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75개국에서 수집한 600여개의 악기가 전시돼 있다.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이국의 다양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다.www.heyri.net ■ 가는길:자유로→통일전망대→고가도로 아래로 지나자마자 성동IC→예술마을 헤이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첫번째 성동사거리에서 좌회전→헤이리 1·4번 게이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1·2번 출구에서 200번,2200번 버스가 각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행. (100) 예술작품 힐끔 차 한잔 홀짝,양평 편안한 차림으로 경기도 양평의 강가로 떠나보자. 예술적·생리적 허기짐을 마음껏 해결할 수 있다. 양평읍 초입에 ‘양평 맑은물사랑 미술관 및 창작스튜디오’는 군청에서 관내 예술인을 위해 마련한 전시·창작공간이다. 작가의 개인전이 다양하게 열린다. 서종면 ‘문화의집’은 지역 아이들을 위해 전시·음악행사를 여는 장소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마니아들이 몰려오는 인기 장소가 됐다. ‘갤러리아지오’는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 건물 안 갤러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한 부족인 쇼나(Shona)의 유명한 조각들이 전시돼 있다. 갤러리 옆 작은 카페에는 커피, 국화차, 산딸기홍차 등 20여가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전시실, 카페, 아트숍을 한 데 모은 ‘몬티첼로’나 작은 창고 모양의 ‘인더갤러리’도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바탕골 예술관’을 꼭 들러보자.8700여평의 대지에 예술극장, 전시관, 도자기·금속공방 체험관 등이 들어서 있다. 두달마다 주제를 바꿔 소장품 위주로 기획 전시를 한다. 도자기 공방에서 흙을 마음껏 만지고, 흙그림을 그리고, 그릇을 구울 수도 있다. 체험료는 1만∼2만 5000원선. 홈페이지(www.batangol.com)에 회원가입을 하고 쿠폰을 받으면 체험료·관람료를 할인해 준다. ■ 가는길:올림픽대교→강일IC→미사리→팔당·양평 방면 이정표를 따라 팔당대교를 건너 6번국도 진입→양수대교→양수리→양평 ■ 여행정보:45번 국도를 따라 연세중학교 앞에 ‘죽여주는 동치미국수’(031-567-4070)에서는 살얼음이 뜬 국물의 동치미국수(4000원)가 무더위를 녹인다.. 서울종합촬영소로 가는 ‘초원’(031-576-8941)은 삼겹살과 김치찌개가 맛있다.88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만나는 생선구이전문점 ‘해마’(031-771-9202)나 맞은편 프랑스 레스토랑 ‘라리아’(031-774-9717)도 추천하는 식당. (101) 강북의 문화 일번지 삼청동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조화를 이루며 향기를 뿜어내는 곳이 서울 삼청동이다. 갤러리현대, 금호미술관, 학고재, 국제갤러리 등 미술관이 즐비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총리공관 주변으로 맛집이 들어섰고, 다양한 패션·액세서리 숍이 생겨 강북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삼청동 하면 떠오르는 ‘삼청동수제비’를 비롯해 ‘서울에서 둘째로 잘 하는 집’(찻집) ‘눈나무집’(국수·떡갈비) ‘라마마’(퓨전일식) 등 소문난 음식점이 많다. 또 ‘청’ ‘공리’ ‘쿠얼라이’ 등 고급스러운 퓨전중식당도 들어섰다.‘까브’ ‘로마네꽁띠’ 등은 삼청동 산책을 우아하게 마무리할 만한 유명한 와인바. 와인이 부담스럽다면 한가롭게 차를 즐겨도 좋다. 별미케이크전문점 ‘아루’나 노천카페 ‘어린왕자’, 북카페 ‘진선북카페´도 추천할 만한 곳. 최근 1∼2년 사이 삼청동은 ‘패션1번지’로도 변신했다. 국제갤러리에서 삼청동 길로 진입하는 초입 ‘전통한복 김영석’ 매장을 시작으로 ‘홍조’ ‘소현갤러리’ ‘수담’ ‘지아갤러리’ ‘더 슈’ ‘드레스업’ ‘보스코’ ‘파르베’ 등 열거하기에도 벅차다. 액세서리, 빈티지 스타일의 고가 수입브랜드, 구두매장, 맞춤옷, 손뜨개 전문점 등 종류도 다양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 쇼핑을 즐기면 된다. ■ 가는길:서울시청→광화문교차로에서 우회전→경복궁교차로에서 좌회전→삼청터널 방향으로 직진 (102) 정통 중국음식을 찾아 떠나는 인천 차이나타운 시내 곳곳에 퓨전중식당이 성황을 이룬다. 벽에 홍등을 걸어 화려함을 더하고, 빨간색과 중국식 앤티크 식탁으로 치장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정통 중국음식을 즐기는 데는 인천 차이나타운만 한 곳을 찾기 힘들다. 세계 어디서나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탑 모양의 ‘패루’. 이것을 지나면 바로 중국으로 빠져든다. 101년전 자장면을 처음 선보인 ‘공화춘’은 간판만 남아 있다가 올해 초 근대문화재로 지정됐다. 이외에 10여개의 음식점이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음식맛을 자랑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은 ‘자금성’. 서울 특급호텔 중식당 조리장을 지낸 화교 요리사가 직접 만드는 자장면으로 유명하다. 40년째 한자리를 지킨 ‘풍미’, 세련된 인테리어의 ‘부엔부’, 베이징식 음식을 내놓는 ‘상원’, 새롭게 문 연 ‘공화춘’ 등 청요리집이 즐비하다.‘원보’와 ‘미식세계’에서는 다양한 중국식 만두를,‘복래춘’에서는 속이 텅 빈, 일명 공갈빵을 맛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 곳곳에 토산품점에서는 오량액 마오타이주 칭다오맥주 등 중국산 술과 우롱차 보이차 등 중국차, 그림 도자기 수정조각품 중국의상 등 중국문화가 물씬 풍기는 상품도 만날 수 있다. 제3패루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중국 문화를 소개하는 벽화가 있다. 인천화교중산학교 담장에 있는 삼국지를 소재로 한 150m의 담장벽화는 삼국지를 읽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www.ichinatown.or.kr ■ 가는길:경인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끝(인천항)에서 월미도방향→인하대병원→옹진군청→인천경찰청→자유공원광장. 지하철 1호선 인천행을 타고 인천역 하차.
  • [발언대] FTA 건축설계 시장의 개방 논의/이필훈 새로운 문화를 실천하는 건축사협의회 부회장

    최근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협상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논쟁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건축인으로서 한번쯤FTA 협상에 있어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를 냉정하게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국내의 건축설계시장은 건설시장 개방에 맞물려 이미 거의 모든 것이 개방된 상태다. 건축사법 23조에 따라 외국의 건축사가 어떤 정도의 교육과 배경과 경력을 갖고 있든 국내의 건축사 사무소 개설자와 협력하면 어떤 일이든 설계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연방정부로 되어 주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대체로 외국의 건축사가 자국의 건축사와 동등한 대학교육과 수련건축사과정, 동등한 시험제도를 통과해야만 자국에서 건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건축사로 인정하며 이에 따라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다. 한국이 미국과 동등한 조건으로 설계시장을 개방하게 될 경우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까. 가장 극단적인 상황은 설계수준이 높은 미국의 설계사무소들이 대거 한국에 진출하여 설계시장을 독점하게 되는 경우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거미줄 같은 법과 제도 및 심의와 학연, 지연으로 얽혀 있고 몇 달마다 법규가 바뀌어 2∼3개월만 설계를 안 해도 불법건물을 설계하게 되는 한국적 건축 상황을 생각해보면 쉬운 일이 아니다. 상상을 불허하는 낮은 설계비와 건축주와의 언어장벽도 미국 설계사무소의 국내진출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미국에 유학간 건축학도들이 미국 유명사무소의 지사들을 한국에 차려 앞에서 예견했던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이다. 이 상황은 국내 건축사와 협업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현재의 울타리 없는 법적규제로 인해 이미 진행되고 있고 FTA를 통해 더 악화될 것이 없다. 오히려 미국의 설계사무소들이 국내에 유입될 경우 그들이 요구하는 설계비를 통해 국내의 설계비가 정상화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싶다. 또 FT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국내건축사의 지위향상과 건축사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FTA 건축분야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미국건축사와 한국건축사의 상호인정협정이다. 이미 미국의 건축사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데 거의 제약이 없다. 한국 건축사가 미국의 건축사와 동등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될 경우 국내건축사가 미국 내 한인지역에서의 업무활동이 가능할 수 있으며 미국 설계사무소에서 디자이너로서의 업무수행은 어렵겠지만 컴퓨터와 기술습득에 능한 후배들이 실시설계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미국 측에서 건축사의 상호인정협정에 응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개인적 판단이다. 한국의 건축설계시장에 대해 미국이 깊은 관심을 가질 사항도 아니고 이미 다 개방되어 있는 한국이 설계시장에 대해 자국의 시장을 개방하면서까지 더 개방하라는 요구를 할 이유가 없다. 어쨌든 건축설계분야를 문화의 한 분야로 생각하여 문화계가 FTA에 대해 반대하기 때문에 덩달아 반대해야 한다는 원론적 대처방식은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분야가 득실을 따져 협상에 임하듯 건축계도 FTA에 대해 냉정하게 득과 실을 따져 대처해야 할 것이다. 이필훈 새로운 문화를 실천하는 건축사협의회 부회장
  •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16)자신의 매니페스토 실천하기

    [깨미동과 떠나는 생각여행](16)자신의 매니페스토 실천하기

    생각열기 지난달 5·31 지방선거에서 대두된 캠페인은 무엇일까요? 지난 5월31일에는 제4기 지방시대를 여는 지방선거가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자가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정책공약을 미리 제시하고, 당선 후에 약속을 이행하는 ‘매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이 전개되었다.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전개한 ‘매니페스토’ 운동은 선거 때가 되면 쏟아져 나오는 후보자와 정당들의 무책임한 선거공약들, 이러한 공약의 남발과 함께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그동안 오염된 선거문화를 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 선거 문화를 보면, 후보자들 대부분이 당선을 위해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공약을 내놓고는, 당선 후에는 ‘나 몰라라’ 하는 선거 풍토로 인해 투표율은 저조했었고 선거는 점점 더 유권자로부터 불신을 받는 반갑지 않은 행사였다. 이런 선거 문화 속에서 전개된 ‘매니페스토’ 운동은 최저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51.6%의 만족스런 참여율을 만들어 냈다. 이 운동을 통하여 후보자 자신의 확고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을 더 신뢰할 수 있는 선거문화 풍토가 마련되었다고 본다. 생각에 날개달기 ‘매니페스토’의 사전적 의미는 ‘선언서’ ,‘성명서’라는 뜻으로 사용된다.‘선언서’라는 것은 ‘아니면 말고’ 식, 또는 ‘언젠가는… 하겠다.’ 라는 막연한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반드시 이루어야 하는 목적, 일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치관이 반드시 드러나야 하며, 당당하게 이루어 나가겠다는 자신의 존재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모든 후보자들은 자신이 시장 및 도지사, 도의원 및 군 의원, 시 의원이 되어야 하는 필연적 이유를 공약 사항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당선되기 위해 내어 놓은 많은 공약들이 머릿속으로만 꾸는 꿈이요 실천의지가 없는 허황된 꿈이라면 유권자 모두가 함께 꿈꾸며 던졌던 귀한 한 표는 무의미한 종이 한 장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선언서’ 안에 들어있는 내용은 후보자의 확고한 의지가 들어가야 한다. ‘매니페스토’운동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없을까? 학교현장에서 청소년들을 바라볼 때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들 때가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학기 초 목표와 계획들을 자신 있게 세우지만 두 세 달이 지나면서 흐지부지하게 된다. 학기 초 학생들에게 한해 목표와 계획을 작성해 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성적향상, 공부 열심히 하기, 부지런하게 생활하기 등 단편적이고 일률적이며 구체적이지 못한 계획을 많이 세우곤 하는데 이것이 바로 목표에 대한 실천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형식적으로 ‘남들도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추상적인 계획을 세우다 보면 구체적으로 계획을 행동에 옮길 수 없게 되며, 그로 인해 자신감이 결여되고, 스스로를 향한 신뢰도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신에 대한 삶의 계획을 아예 세우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삶의 계획들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미래의 청사진을 제대로 그려보고 실천해 보기도 전에 말이다. 이러한 무계획적인 삶은 그저 현실의 즐거움과 쾌락에 안주하게 되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잃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절제력을 잃어 많은 문제점들을 야기시킨다. 이러한 경우는 언론에서 많이 보도되는 청소년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 청소년 휴대전화 중독, 청소년 휴대전화 요금 문제, 청소년 아르바이트 부당사례, 아르바이트로 인한 학업중단, 성적 비관 자살, 청소년 음주 및 흡연, 교내 학생과 교사 갈등, 친구들과의 싸움 등 여러 사건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사회와 학교 문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청소년들을 힘들게 하는 사회의 제도로 인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물질 만능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삶의 목적과 계획을 잃은 채 의미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쉽게 방황과 좌절을 하며, 돈과 쾌락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결국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요즘 한창 월드컵의 열기가 뜨겁다. 축구를 보다 보면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세우는 것을 본다. 그리고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강한 정신력과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우리가 그토록 열광하는 월드컵의 모습이 곧 우리 청소년들의 삶의 열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란다. 한 경기를 승리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세우고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처럼 우리의 삶의 계획 또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의 모습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삶이 무엇보다도 가치 있고 값지다는 의지와 확고한 신념으로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하자. 생각주머니 넓히기 1. 달마다 자신의 역할에 따른 계획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보고 실천해 보도록 하자. 2. 위에 세운 계획들을 지켜나가기 위해 자신을 격려하는 편지를 써 보자. ○○야! 이강은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인덕공고 교사
  •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

    사립박물관은 국립박물관에 비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특별전 등을 자주 여는 것도 아니고, 소장 유물을 잘 공개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3대 사립박물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호림박물관(관장 오윤선)이 23일 개막하는 특별전 ‘호림박물관 소장 국보전’은 눈여겨볼 만하다. 박물관이 수십년간 모은 명품 130여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되는 소장품 중에는 국보 8건 16점과 보물 44건 49점, 서울시유형문화재 6건 6점 등이 들어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1만여점 가운데 분야별로 손꼽히는 유물이다. 전시는 두 주제로 구성된다.1주제 ‘현재의 국보’에서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65점을,2주제 ‘미래의 국보’는 서울시유형문화재 지정품 등 국가지정 문화재에 준하는 명품을 볼 수 있다. ‘닭모양 토기’(鷄形土器) 등 초기철기시대와 삼국시대에 제작된 토기류와 함께 청자·백자·분청사기로 나뉘는 도자기류, 불상·불화 등 불교미술, 초조대장경 등 전적류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청자류로는 순청자로서 비색과 곡선미가 일품인 ‘청자음각연화문팔각장경병’(보물 1454호) 등이 주목된다. 철화청자인 ‘청자철채각기퇴화연당초문장고’는 현존하는 유일한 실물로,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와 함께 상감청자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불교미술에서는 고려시대 작품인 ‘금동탄생불’(보물 808호)과 ‘금동대세지보살좌상’(보물 1047호)이 손꼽힌다. 고려시대 불화인 ‘지장시왕도’(보물 1048호)는 화사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가 돋보인다. 사경 코너에는 한 질이 온전하게 남은 보기 드문 실물인 ‘백지묵서묘법연화경’ 권1∼7(국보 211호)과, 가장 화려한 것으로 평가받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보현행원품’ 권34(보물 752호) 등이 선보인다. 실물이 드문 조선시대 사경인 ‘감지금니묘법연화경’ 권1∼7도 처음 공개된다. 출품되는 전적류 또한 화려하다. 초조대장경은 국내에 200여축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호림박물관 소장품이다.‘초조대방광불화엄경’ 권2와 75(국보 266호),‘초조본아비달마식신족론’ 권12(국보 267호) 등이 그것이다. 전시는 8월31일까지.(02)858-2500,3874.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이 18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 35만평 위에 만들어진 서울숲은 숲과 나무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쉼터, 놀이시설 등이 갖춰진 친환경 웰빙공간이다. 개장 후 하루평균 평일 2만~3만명, 주말 5만~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장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일요일(11일) 서울숲을 둘러봤다. ●싱그러운 웃음 가득한 서울숲 “까르르∼. 깔깔깔….” 방문자센터에서 안내지도를 받은 뒤 다가선 광장 앞 ‘바닥분수’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쳤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가로·세로 13m의 바닥분수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온몸에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도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아이들도 자전거와 인라인을 탄 채 분수 속에 몸을 던졌다. “감기들겠다.”는 부모님들의 걱정스러운 만류에 겨우 물놀이를 끝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인근 ‘거울연못’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했다. 공원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연못이 신기할 따름이다. 길이 50m에 수심 약 3㎝의 얕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연못은 바닥에 검은색 타일이 깔려 연못 주변의 나무와 멀리 응봉산을 그대로 담고 있다. 넓게 펼쳐진 ‘가족마당’ 잔디밭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피크닉 장소. 푸른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과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의 풍경이 교차한다. 개울 옆으로 난 산책로는 상큼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스레 만든다. 인근에는 테니스장과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에게 수변 쉼터와 물놀이터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뱃놀이와 모래놀이는 물론 경사 미끄럼틀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살난 딸아이와 놀러온 김은진(34·용산구 한남동)씨는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면서 “서울숲은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놀이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원”이라고 만족해했다. ●테마별로 구성된 4개의 공원 서울숲은 숲을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2개의 도로에 의해 A∼D까지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은 공원 탐방을 시작하는 방문자센터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문화예술 공원’인 이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와 거울연못, 숲속놀이터, 수변휴게실 등이 있다. B구역은 생태숲으로 시민의 숲과 보행가교, 바람의 언덕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있다. 생태숲을 공중으로 가로질러 설치된 보행가교를 통해 바람의 언덕에서 한강 수변공원쪽으로 갈 수 있으며, 서울숲에서 방사된 고라니, 꽃사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뚝도 정수장이 있는 C구역은 자연 체험학습원으로 갤러리정원과 곤충식물원, 이벤트마당, 지킴이 숲이 있다. 곤충식물원의 1층에는 테마식물원과 표본 전시실, 전시장이 있고,2층에는 열대식물원과 나비 생태관이 있다. 식물원에는 관엽식물, 열대식물 등 수목 200종 2233주와 나비 곤충류 106종 297주, 초본 81종 1만 2472본이 있다. D구역은 방문자센터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생태학습장과 환경놀이터, 야외자연교실, 조류관찰대, 습지초화원, 정수식물원, 한강수변공원 등이 있다. 서울숲에는 모두 488종의 어류와 조류, 곤충류, 식물류가 살고 있다. 조류는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새매를 비롯해 직바구리·왜가리·딱새·논병아리 등 31종, 어류는 비단잉어·붕어·금붕어·향어·밀어 등 어류 8종, 곤충류는 칠성무당벌레, 남방부전나비·베짱이·말매미충 등 95종, 식물류는 물억새·금낭화·가래나무 등 355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난해 5월 결성한 ‘서울숲사랑모임’에서 추천하는 어린이코스는 A·C구역을 도는 1.2㎞로 40분이 소요된다. 일반코스는 A·B구역의 1.9㎞코스로 60분이 걸리며,A∼D를 모두 돌아보는 서울숲 탐방코스는 3.1㎞로 100분이 소요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달마다 철따라 연중 문화이벤트 서울숲에는 1년 내내 월별·계절별로 풍성한 문화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개장 1주년인 17∼18일에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17일 오후 1시 ‘숲속 작은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동화나라 음악과의 만남, 책수레 퍼레이드, 북 벼룩시장 등의 행사가 열리며, 오후 8시부터는 ‘똥의 힘’,‘나는 할 수 있어’,‘환’ 등 단편영화 3개 작품이 상영된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의 푸른꿈을 그리자’는 행사가 열려 서울 숲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천 위에 시민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담는다.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서울숲 탐방’ 교실은 서울숲의 역사와 주요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화·수·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리며 초등학생 이상 단체로 전화(462-0253)로 예약하면 된다. 또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숲에서 놀자’는 매주 화요일 열리며, 주말가족 생태나들이는 둘째·넷째주 토요일 열린다. 24∼30일 ‘아마추어 곤충사진전’과 화·목·토·일요일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매주 목요일 ‘습지미생물관찰교실’, 매주 금요일 ‘열대 식물관찰교실’ 등이 열린다. 탐방교실은 모두 방문자센터에서 모여 출발하며, 프로그램 안내 및 문의는 서울숲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seoulforest)나 서울숲사랑모임(www.seoulforest.or.kr)에서 볼 수 있다. 문의 서울숲사랑모임(462-0253). ■ 주차장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해야 편리 서울숲은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주차시설을 최소화했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지하철은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와 국철(1호선) 응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8∼10분쯤 걸린다. 버스는 파란색 간선버스 141·145·148·410번, 지선버스는 2014·2224·2412·2413번이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숲∼응봉삼거리∼금남시장∼옥수동 금호아파트를 오가는 맞춤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강남에서 성수대교를 건넌 후 북단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은 159면으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분당 300원의 주차요금을 받는다. 운영시간 외에는 무료다. 편의점의 방문자센터와 곤충식물원 두 곳이 있는데 방문자센터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곤충식물원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자전거대여소에서는 자전거와 유모차, 휠체어를 대여받을 수 있다. 자전거는 시간당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이다. 유모차는 시간당 2000원, 휠체어는 시간당 1000원이다.
  • 과천청사 공무원들 식사취향 남다르네

    과천청사 공무원들 식사취향 남다르네

    정부과천청사 공무원이 점심한끼에 먹는 밥을 쌀로 계산하면 평균 160g에 이른다고 한다. 일반 사무직 직장인이 120∼130g을 먹는 것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생산직 노동자의 200g에 육박한다. 간식을 할 기회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5500여명이 일하는 과천청사에선 점심시간마다 전쟁이 벌어진다.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인원이 3000명선인 만큼 나머지 2500여명은 과천이나 안양의 식당가를 찾아나선다. 이 때문에 오전 11시가 조금 넘으면 청사 입구엔 벌써 식당 이름이 씌어진 20∼30대의 승합차가 장사진을 이룬다. 과천청사의 구내식당은 6곳으로 모두 1700여석을 갖추고 있다. 안내동 1층에는 176석짜리 양식당,2층에는 680석짜리 한식당 국화홀과 130석짜리 예약식당 장미홀이 있다. 예약식당은 꼬리곰탕 등 7000∼1만원대의 고급메뉴를 판매한다. 후생동 지하 1층에는 80석짜리 중식당과 360석짜리 한식당 진달래홀이 있다. 장·차관이 주로 이용하는 55석짜리 국무식당 무궁화홀도 별도 운영되고 있다. 과천청사 구내식당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풀무원 계열의 집단급식 전문업체 ECMD의 총괄 매니저 박선옥씨는 “공무원은 불평이나 요구사항이 적은 게 장점”이라면서 “퓨전음식을 싫어하고 탕, 찌개 등 한가지로 된 음식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식당에서는 비빔밥, 중식당에서는 메밀국수와 비빔냉면이 최고 인기 메뉴가 됐다. 비빔밤은 하루 600그릇, 메밀국수와 비빔냉면은 각각 200그릇씩 나간다. 인기메뉴인 만큼 동작이 느리면 바지락된장찌개나 양식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한다. 사계절 내내 꾸준히 나가는 메뉴는 고등어구이 등 생선과 된장·김치찌개, 우거지탕, 육개장 등이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 달마다 한차례씩 ‘친환경 야채 쌈밥’이 나가는 날에는 800명이 넘는 공무원이 몰려든다. 공무원들의 식사 취향은 업무성격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식당 직원들은 “건설교통부 직원들은 대부분 식사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청결상태나 음식의 질을 자주 묻는다. 김근태 전 복지부 장관은 재임기간 일반 공무원과 똑같이 배식을 받으며 영양이나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자주 격려했다. 구내식당의 음식값은 예약식당을 제외하면 2500∼3000원이다. 외부인도 마찬가지. 메뉴 선정에는 공무원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위탁업체가 마련한 700종의 메뉴를 하루 평균 7종씩 순환, 선정하지만 각 부처별 1명씩으로 구성된 10여명의 패널이 특정 메뉴를 요구하기도 한다. 거의 날마다 점심과 저녁을 구내식당에서 해결한다는 노동부 박현숙씨는 “자율배식으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만, 음식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양천구

    [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흥미로운 선거구다. 열린우리당의 여성후보 전략공천지인데다 14대째 목동에서 살아온 한나라당 후보가 나섰다. 여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구청장이 버티고 있다. 이 지역은 고학력 전문직에 종사하는 유권자들이 많아 후보마다 꼼꼼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지역개발과 교육, 복지, 교통관련 공약이지만 차별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2·3대 구의원과 6대 서울시의원을 지낸 열린우리당 유선목 후보는 여성후보답게 교육을 강조한다. 영·유아 보육시설 평가 인증제 구축과 유치원, 초·중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100%지원, 차별화된 영어마을 조기완공, 공영형 혁신고등학교 유치, 사이버대학 신설 등 ‘에듀 양천’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나라당 이훈구 후보는 14대째 목동에 살아온 목동 토박이.‘안양천에서 멱감던 소년’으로 누구보다 양천을 잘알고 있다고 강조한다. 또 양천구의회 의장과 시의회 의원을 지내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서남권 일류 도시’를 목표로 신월·신정 뉴타운 사업 촉진과 서부화물터미널 이전 및 공원화, 목동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신월 5동∼당산역 경전철 건설, 영어체험마을 조성, 여성·장애인 쉼터 및 취업상담소 설치를 공약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추재엽 후보는 현직 구청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양천 발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신월정수장에 영어마을 건설과 학교운동장 잔디구장 조성사업, 신월∼신정∼목동∼당산간 경전철 사업, 신정동 해누리 복합타운 완공, 달마을 공원 생태공원 조성, 영상문화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행복한 집은 안이 다르다] 그림 ‘배산임수’로 거셨죠?

    벽을 장식하거나 걸 수 있는 것들로는 그림, 사진, 붓글씨, 거울, 달력, 시계, 조명기구, 벽걸이TV 등 다양하다. 이런 것들을 걸 때에는 벽의 방향이나 크기 또는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거실의 소파를 등진 벽에는 산을 소재로 한 그림이나 사진을 거는 것이 좋은데, 물이 함께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파에 앉았을 때 보이는 벽면에는 물이 보이는 그림이나 작은 수족관, 어항을 두어도 되지만, 산을 소재로 한 그림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집 안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을 만드는 것이 이롭기 때문이다.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범선 모형을 놓아두는 것도 좋은데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되도록 놓아야 한다. 침실에는 아름다운 꽃이 활짝 핀 사진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풍경화가 적당하지만 물을 소재로 한 그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북서쪽의 벽에는 가장의 사진을, 남서쪽에는 가장 행복한 표정들을 담고 있는 가족 사진을 골라 두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화장실 문, 현관, 계단을 마주보는 벽이나, 지하실, 위층 화장실 바로 아래 벽 등은 피해야 한다. 식탁이 있는 벽에는 음식들이 더욱 맛있게 보일 수 있도록 멋진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풍성한 음식이나 멋진 요리나 식당을 소재로 한 그림을 걸어두는 것도 괜찮다. 몸이 자주 아픈 사람이 있다면, 그가 자는 방에는 ‘달마도’를 거는 것이 이롭다. 붓글씨나 그림이 너무 큰 것은 집안의 기운을 부담스럽게 만든다. 달력이나 시계는 전화를 주로 받는 곳에서 잘 보이는 벽에 거는 것이 좋은데 집안 분위기와 잘 맞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거울은 가급적 전신을 다 볼수 있는 큰 것을 선택해 현관과 각 방에 다양한 형태로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 도움말 드림젠(www.ffile.com) 혜원(慧原)
  • [업계소식-서적] 법용스님 수필집 ‘21세기의 달마’

    [업계소식-서적] 법용스님 수필집 ‘21세기의 달마’

    도서출판 국부카르마는 법용스님이 13년 만행 기간에 겪었던 일화를 단상형식으로 엮은 수필산문집 ‘21세기의 달마´를 펴냈다. 달마대사의 수행담과 경전들을 알기 쉽게 풀어쓴 이 책은 수행자의 표상으로서 달마대사를 재조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5만 여장의 달마도를 불자들에게 그려준 지은이 법용스님은 앞으로 20만장의 달마도를 더 그리겠다는 의지와 함께 달마상을 건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02) 583-9928.
  • 달마가 서해로 간 까닭은?

    달마가 서해로 간 까닭은?

    해마다 이때쯤 서해안은 파닥파닥 생기가 돈다. 곳곳에서 해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릴 만큼 먹을거리가 풍성해진다. 바지락이 출하되기 시작하고, 새조개가 식도락가들을 유혹한다. 겨울부터 나온 간재미는 제맛을 한껏 자랑한다. 봄바다 맛의 진수는 충청남도 당진의 실치회. 아주 잠깐동안 담백하고 쫄깃한 제 몸맛을 알려주고는 금세 사라진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안면송이 뿜어내는 솔향기는 또 어떤가. 몸이 날아갈 듯 상쾌함을 준다. 주변에 즐비한 관광명소들을 들러보는 것은 기분 좋은 덤이다. 풍성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서해안. 가족과 함께 1박2일 나들이코스로 제격이다. 글 당진·태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충남 당진 장고항 # 실치는 실치의 원래 이름은 뱅어. 지역에 따라서는 복숭아꽃이 필 때쯤 나온다고 해서 도화뱅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어가 되어도 길이가 10㎝를 채 넘지 못할 만큼 작아 생선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크기. 특히 5㎝가 넘지 않는 크기의 뱅어를 실오라기처럼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실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아 있을 때는 몸빛깔이 투명하지만 죽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매년 3월쯤 되면 충남 당진의 장고항 등에 실치가 비치기 시작한다. 이때의 길이가 2∼3㎝정도.3월 중순에는 4∼5㎝정도로 커지고,5월 초순을 넘으면 10㎝ 크기의 성어로 자란다. # 실치의 주무대 장고항 충남 당진의 장고항은 예전부터 실치 생산지로 유명했던 곳. 농사지어서는 못시켰던 자식교육을 실치를 잡아서 시킨다고 할만큼 이 지역 어민들의 주수입원이었다. 겨우내 한적했던 이곳에 3월하순부터 ‘당진 8미(味)’실치를 찾는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장고항의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실치요리집. 그중에서 가장 먼저 실치회 요리를 시작했다는 용왕횟집(041-353-0255)을 찾았다. 손녀딸을 등에 업은 채, 외지인을 맞은 사람은 주인 김기순(50)씨. 요리장(?)을 겸하고 있다. 손님들이 주문한 실치 회무침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 장고항이 실치로 유명한 이유가 궁금했다.“실치가 싱싱허니께 많이들 찾는 거지유. 아, 어장이 코앞인디 얼매나 싱싱허것슈?”실치 어장은 장고항 선착장에서 배로 2∼3분 거리. 실치가 떨어질 때쯤되면 배타고 나가 ‘뺑뺑이’라는 그물속에 잡힌 실치를 걷어온다. 횟수는 손님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하루 4∼5차례.“실치란 놈이 얼매나 성질이 급한지, 물밖에 나오면 채 30분밖에 살지를 못혀유.”그래서 장고항이 살아 있는 실치회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란 설명이다. # 다양한 실치요리 실치는 3∼5월 사이에 반짝 먹을 수 있는 계절음식. 요즘이 딱 제철이다. 대표적인 실치요리는 각종 야채와 곁들여 먹는 실치회무침이다. 보릿고개에 배고픈 어부들이 실치 한사발을 떠서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비벼먹었던 데서 시작되었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갓 잡아온 실치를 쑥갓과 배, 당근, 미나리, 오이 등을 초고추장에 버무린 양념야채에 곁들여 먹는다. 특히 쑥갓과 배는 꼭 들어가야 제맛이 난다. 새콤하고 담백한 맛이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찾는 데 그만이다. 3월 중순쯤 처음 잡히는 실치는 너무 연해서 회로 먹기는 어렵다. 횟감으로 적당한 크기와 육질을 가진 놈들이 잡히기 시작하는 것은 4월초순부터. 생선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뒷맛이 산뜻하다. 실치 자체가 씹힐 것이 없고 부드럽기 때문에 입에서 녹아드는 듯하다.3∼4명이 먹을 수 있는 한접시에 2만원. 실치를 아욱과 함께 끓여낸 된장국, 부추나 당근 등의 야채와 함께 부쳐 먹는 실치전도 별미다. 5월중순쯤 성어가 되면 뼈가 억세지고 쓴맛이 강해져 회로는 먹을 수가 없다. 이때부터는 말려서 먹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뱅어포. 씹히는 맛이 부드러워 특히 안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기순씨에 따르면 뱅어포에 얽힌 사랑얘기도 많았단다. 뱅어포를 만들기 시작하는 초봄이면, 항구주변에 사는 처녀총각들 사이에 애정행각(?)이 끊이질 않았다고. 로맨스의 무대는 바닷가 보리밭. 실치를 널어 놓는 곳 바로 뒤편이다.“이 마을엔 노총각 노처녀가 없었슈. 실치를 널겠다고 나와서는 공공연히 연애질이었다니께. 보리밭에 들어갔다가 한참만에야 나오는 애들도 봤슈.” # 봄철 해변 영양식 뱅어포에 양념 발라 구워내면 밑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특히 풍부한 것이 칼슘.“하루 두 장 정도만 먹으면 칼슘 보충에 따를 것이 없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실치는 단백질과 지방이 적은 반면,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통째로 먹기 때문에 뼛속의 칼슘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옆에서 실치회무침을 먹고 있던 김옥자(67·충남 예산)씨는 한술 더 뜬다. 자칭 ‘실치박사’.“칼슘의 왕 멸치보다도 칼슘이 10배가 더 많은 것이 실치”란다. 과장도 심하시다. 설마 그렇게 칼슘의 양이 많을까만, 아무려면 어떤가. 제철음식을 즐겁게 먹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 또다른 별미 간재미 실치와 함께 장고항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가 간재미다. 사철 잡히긴 하지만 살이 여물어진 겨울부터 지금까지가 제철이다. 서해안 중남부 지역에서 잡히는 가오리과의 심해어.‘갱개미’라고도 불린다. 홍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격은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쫄깃한 살점과 무른 뼈가 어우러져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꼬리뼈가 세 개인 것이 수컷, 하나인 것이 암컷이다. 특히 수컷은 ‘스태미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먹는 방법은 회나 찜, 탕 등 다양하다. 그중 가장 일반적인 요리는 회무침. 단단한 육질을 유지하기 위해 막걸리로 씻은 다음, 배·미나리·무 등을 넣고 고추장으로 양념을 한 것이다. 미식가들이 결코 놓치지 않는 것이 바로 간재미의 간이다. 고소한 맛이 일품. #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IC를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대산방향으로 진행. 석문방조제를 지나 615번 지방도로 갈아탄 뒤,5㎞ 정도 직진하면 오른쪽이 장고항. 당진군청 문화관광과 (041)350-3121∼3. ■ 충남 안면도 자연 휴양림 # 솔향기 가득한 안면도 실치회로 입안 가득 봄의 미각을 채웠다면, 이젠 솔향기 맡으며 도시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맑게 씻어줄 차례. 다소 헐렁거린다 싶을 만큼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안면송이 가득찬 휴양림속에서 삼림욕을 즐겨보자. 온몸이 날아갈 듯 상쾌해진다. 원인은 소나무를 비롯한 초목들이 풍기는 그윽한 향기.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다. 초목들이 자신을 해치는 미생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내뿜는 독한 냄새가 인간에겐 더없이 고마운 향기가 된다. 안면읍에서 남쪽으로 2㎞정도 떨어진 승언리 소나무숲.77번 국도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이 소나무 숲 한가운데 안면도 자연휴양림(anmyonhuyang.go.kr)이 자리잡고 있다. 집단으로 서식하고 있는 안면송이 가장 큰 자랑거리. 안면송 군락지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2005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우수산림 경영사례 중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포함되기도 했다. 수령은 100년 내외. 중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부러진 소나무와는 달리 늘씬한 자태를 자랑한다. 예로부터 귀한 목재로 사용되기도 했다. 조선시대에 궁궐을 짓거나 보수할 때, 이곳의 소나무를 이용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현재 소나무 천연림의 면적은 430㏊에 달한다. 휴양림에 들어서자 안면송이 뿜어내는 솔향기가 이내 정신을 맑게 해준다.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으로 오르다 보니 창기리 출신의 시인 채광석의 시비가 세워진 둔덕이 나왔다. 소나무 사이로 부서지는 햇살을 받으며 잠시 쉬었다 가기에 좋은 곳. 네살배기 아들과 산책을 하던 류광희(35·충남 태안)씨는 “저멀리 바다와 함께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 철쭉을 함께 볼 수 있는 요맘때가 안면도 휴양림이 가장 예쁠 때.”라며 만족한 표정이다. 류씨는 또 “전망대에서 보는 탁트인 서해바다의 모습이 장관”이라며 “동남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도 빼놓지 말고 감상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안면송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은 다음 77번국도를 가로질러 가면 수목원이 나온다. 연못위의 정자가 인상적인 한국정원과 야생화 꽃길, 철쭉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또다른 장점은 주변에 관광명소들이 즐비하다는 것. 아름다운 낙조로 널리 알려진 꽃지 해수욕장이 자동차로 불과 10분거리에 있다. 실치로 유명한 마검포, 철새들의 천국인 천수만, 그리고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홍성의 남당항에서는 새조개 축제가 열리고 있기도 하다. 바다낚시터 또한 지천이다. 낚싯대 하나에 새우미끼 한통이면 감성돔까지 노려볼 만하다. 연륙교 아래와 황도 등이 유명 포인트. # 가는 길: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서산A,B방조제→안면도 이용시간 : 휴양림-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숲속의 집-오후 3시∼다음날 낮 12시까지. 요금 : 숲속의 집-2만원∼7만원, 휴양림-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주차료 :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숲속의 집 이용객은 입장료와 주차료 면제. 문의 : (041)674-5019. # 석문방조제도 가봐요 충남 당진의 석문방조제는 길이만 10.6㎞에 달하는 국내 최장의 방조제다. 도대체 그 끝을 가늠할 수 없을 만치 길다. 교통신호 하나 없는 방조제옆 도로를 달리다 보면,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길이 7.8㎞에 달하는 대호방조제가 바로 인근에 위치해 ‘드라이브 벨트’를 이룬다. 그야말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서해안 드라이브의 백미다. 방조제 옆 서해 갯벌에는 풍부한 해산물이 넘쳐난다. 굴 등의 해산물을 직접 캘 수도 있고, 어민들이 채취한 것들을 살 수도 있다. # 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서해대교를 지나 송악IC로 나온다.38번국도를 타고 대산방면으로 25㎞정도 직진하면 석문방조제.
  • 지방의원 급여 가닥잡나

    올해부터 유급화되는 지방의원의 급여 수준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몇몇 지방자치단체의 의정비심의위원회가 ‘눈치보기’에서 벗어나 지방의원의 급여 수준을 정하면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책정한 시의원의 급여 수준에 경실련이 재조정을 요구하고, 충북 보은군 이장단은 군의원의 보수를 동결하라고 요구, 곳곳에서 여전히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시의원 급여를 6804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의 3120만원보다 118% 늘어났다.월평균 567만원으로 달마다 지급되는 월정수당 5004만원과 의정활동비 1800만원으로 이뤄졌다. 서울시 의정비심의위의 결정에 인천시와 제주도, 일부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어떤 기준으로 보수를 정했는지 문의가 빗발쳤다. 앞서 기초자치단체로는 전남 순천시가 지난 17일 시의원 보수를 월 186만원씩 모두 2226만원으로 책정했다. 현재는 ‘연봉’ 2120만원이다.‘월급’이 9만원씩 오르는 셈이다. 순천시의 결정은 다른 기초자치단체들에도 기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담양군은 현재보다 13% 올린 2400만원을 책정했다. 현재보다 월평균 23만원 더 받는다. 경남 경산시는 지난 27일 2872만원으로 정했다. 현재보다 35.4% 인상된 월 239만 4000원을 지급토록 했다. 대전 유성구도 같은 날 18% 많아진 2520만원으로 결정했다. 충남 홍성군은 28일 현재보다 24.5% 많은 2640만원, 충북 음성군은 15% 늘어난 2438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자치단체가 눈치를 보고 있다. 청주시 의정비심의위는 지난 27일 상한액은 결정하지 못하고 하한액을 2250만원으로 정했다. 상한선은 충북도의회의 급여가 결정되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지방의원의 급여는 의정비심의위에서 상한선을 정하면 의회에서 그 범위에서 금액을 확정한다. 충북의 상당수 자치단체는 회의만 거듭할 뿐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마찰도 만만치 않다. 지난 27일 서울시의원의 보수가 주민의사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보수재조정을 촉구했던 경실련이 28일엔 구체적인 산정기준과 근거가 담긴 회의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충북 보은군 이장협의회는 지난 27일 군에 제출한 건의문에서 “전국 최하위 재정자립도를 감안할 때 현보수수준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광역의원 연봉을 4200만원 이내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기초의원 연봉을 3700만∼4200만원으로 권고하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언어는 호흡 예술”… 출연대본 3000편 소장

    “같은 말을 하더라도 언제, 어느 정도 ‘pause(쉼)’를 주느냐에 따라 감정이나 의사전달에 많은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언어를 호흡의 예술이라고 하지요.” 경희대 교양학부 국어화법 시간. 올해로 성우(聲優)인생 40년을 맞은 김용식(58) 방송아카데미 원장의 화법 강의가 한창이다. 새내기 대학생들의 호기심 가득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베테랑 성우는 더없이 행복한 표정이다.●`은하철도 999´ `전설의 고향´ 등 해설자김 원장은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나 ‘전설의 고향’ 등의 해설자로 잘 알려진 성우. 나직한 회색톤의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직장인 같으면 정년퇴직하고 쉴 나이에 최근 박사 학위를 받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강의 시간 외에는 서울 충무로 사무실에서 일한다. 문을 열자 자개로 제작된 ‘달마도’가 눈에 들어온다.1979년 방송된 MBC라디오 드라마 법창야화 ‘모정불심’편 주인공이었던 한 사형수의 선물이라고 했다.11남매 중 막내였던 사형수를 살리기 위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로 인해 무기형으로 감형됐고,20년을 복역한 뒤 출소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70년대 라디오 드라마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며 화려했던 지난 시절을 반추라도 하듯, 목소리엔 진한 향수가 묻어 있다. 라디오 전파를 타고 인기를 얻은 드라마가 TV연속극이나 영화로 제작됐고 대본은 소설로 출간돼 날개돋친 듯 팔리기도 했단다.성우들의 인기도 덩달아 ‘상한가’. 김 원장은 요즘에도 간혹 회자(膾炙)되는 영화 ‘별들의 고향’의 명대사,“경아∼오랜만에 함께 누워보는군.”의 주인공 이창환씨나, 남성우씨 등과 함께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김 원장이 지금껏 3000여편에 달하는 대본을 소장하고 있는 것은 성우들 사이에서 유명한 전설로 통한다.●음성연기 연구… 성우출신 박사1호그는 최근 성우출신 박사 1호라는 명함을 새로 얻었다. 지난 2월 ‘국어 매체 언어의 음성연기 연구’란 논문으로 경희대학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것. 성우의 음성연기를 체계적으로 연구해온 7년간의 결실이다. “방송언어는 국민들의 언어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죠. 그 중심에 성우들이 있고요. 그런 만큼 성우들의 음성연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게 된 동기였다. 음성연기가 오로지 시청취율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전락한 방송제작 현실을 바꿔보고도 싶었다. 국어 본연의 표준발음과 화법이 왜곡되는 것은 물론, 일부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신조어를 남발하는 등 표준언어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최근 출연하고 있는 MBC 라디오 ‘격동 50년’에 얽힌 일화 한토막. 고(故)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역을 맡은 그에게 한 현대측 인사가 정 명예회장의 독특한 말버릇 몇가지를 알려주었다.‘때문에’를 ‘때민에’로 발음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상대방을 부를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봐요, 이봐’하며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 등. 여러 곳을 수소문해 얻은 정 명예회장의 비디오 테이프와 육성테이프를 안고 살다시피하며 ‘정회장 따라하기’를 반복했다. 청취자들의 반응은 놀라울 만큼 뜨거웠다.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던 98년에 정 명예회장의 ‘성대모사’는 항간의 화제였을 정도.얼마전 대권주자 중 한 사람이 호소력있는 연설 방법을 물어와 ‘거울보고 말하기’를 전수해주기도 했다. 충청북도 옥천 출신으로 동갑내기 부인 송규옥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한나라 잇단 공천잡음 ‘곤혹’

    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잇단 잡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수차례 ‘일벌백계’ 원칙을 강조했고 ‘클린공천감찰단’ 구성, 홈페이지에 ‘클린공천상황실’ 운영 등 ‘특급 경보령’을 내린 상황에서도 금품 수수 의혹 등의 악재가 터져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공천을 신청한 오근섭 경남 양산시장이 지난달 27일 국회 의원회관에 들러 경남도 공천심사위원 6명에게 100만∼300만원짜리 달마도·서화 등을 전달하면서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10일 제기됐다. 해당 의원들은 “서화를 갖고 온 날은 사무실에 없어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고를 받고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당원 2000여명이 이날 집회를 갖고 박계동 의원의 ‘전략공천 발언’ 중단을 촉구했다. 송파구는 이유택 구청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탈당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공천 신청자가 금품제공설에 시달리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지난 2일 홍문종 공천심사위원장과 광역·기초 의원 후보들과의 저녁 자리, 홍 위원장의 대리인을 빙자한 한 시의원의 구의원 공천 희망자 금품 수수 의혹 등의 제보가 접수돼 진상 조사에 나섰다. 김재원 클린공천감찰단장은 “제보 내용을 중심으로 진상 파악을 한 뒤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클린공천감찰단에 “당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니 일벌백계 차원에서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열 사무총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박 대표가 누차 밝혔듯 공천비리와 관련된 어떤 행위도 당의 이름으로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번 결혼기념일에 종쳐볼까

    ‘시민 누구든지 의미있는 일 있을 때 울산대공원안에 설치돼 있는 울산대종 치며 기념하세요.’ 울산시는 9일 시민들이 주요 기념일이나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울산대종을 치며 축하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도 타종을 개방하는 내용의 울산대종 관리 및 운영 규정을 만들어 오는 6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대종 타종 기준은 경축타종·시민타종·기념타종으로 구분했다. 시민타종은 시민·단체 등이 결혼기념(1·10·25·50·60주년)·기관 및 단체 창립기념·첫돌·회갑·고희·입학·시험합격·학위취득·정부포상 등 좋은 일이 있을 때 신청하면 5팀을 선정해 달마다 셋째주 토요일 하루, 낮 12시부터 한다. 팀당 사용료 1000원을 내고 7번 칠 수 있다. 이밖에 3·1절, 광복절, 울산시민의 날 등 주요 기념일에는 낮 12시에,12월31일 제야행사 때에는 밤 12시에 기념타종 33번을 한다. 울산대종은 SK㈜가 11억원을 들여 만들어 울산시에 기증해 지난해 11월 울산대공원안에 설치됐다. 무게 21t, 높이 3.78m, 지름 2.24m, 하대두께 20㎝ 규모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儒林(547)-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37)

    儒林(547)-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37)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37) ‘자신의 마음을 편안케 해 달라.’는 혜가의 첫마디를 들은 순간 달마는 대답한다.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그리하면 내가 평안케 해주리라.” 혜가는 한참을 생각한 후에 대답한다. “아무리 찾아도 그 마음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달마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이미 네 마음을 평안케 하였다.” 달마와 첫 제자였던 혜가와의 대화에서 그 유명한 안심법문(安心法門)이 탄생된 것. 퇴계와 율곡과의 ‘마음이 편안한 이후라야 능히 사려할 수 있다(安而後能慮)’의 토론은 그런 의미에서 달마와 혜가 사이에 오간 ‘안심법문’과 상통하는 것이었다. 혜가가 ‘제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스님께서 평안하게 해주소서.’하고 호소하였을 때 ‘그 마음을 가져오너라. 내가 평안케 해주리라.’라고 대답함으로써 아무리 찾아봐도 그 마음은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달마처럼 퇴계는 율곡이 ‘편안한 마음을 얻지 못하겠다.’고 하소하자 그 마음은 탐구하고 또 탐구하여 나가면 쌓이고, 깊이 익숙해져서 점점 밝아지고 사리의 실체가 나타나게 돼 자연 얻을 수 있는 것이지, 처음부터 인간의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본성이 아님을 가르쳐 준 것이었다. 결국 퇴계는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본성이야말로 이(理)임을 설법해준 것이었다. 이는 주자사상의 핵심인 ’성즉리(性卽理)’, 즉 ‘본성이 곧 이’임을 가르쳐준 것이었다. 실제로 달마의 소림사 앞뜰에서 신광이 왼쪽 어깨를 벤 그날 밤 밤새도록 큰 눈이 내린 것처럼 율곡이 머물렀던 계당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이틀 연속 내리던 봄비는 어느새 진눈깨비로 변해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율곡이 강릉으로 떠나가던 날 아침에는 밤새 내리던 진눈깨비가 함박눈으로 변하여 온 강산에 흰 눈이 쌓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간신히 꽃망울을 터트리던 매화꽃잎에 참따랗게 눈이 쌓여 설중매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가지 위마다 눈부신 설화를 피어나게 하고 있었지만 매화꽃은 여전히 꿈결 같은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하오면 스승님.” 크게 깨달음을 얻은 율곡이 다시 퇴계에게 물었다. “스승님 말씀대로 주자가 말한 ‘편안한 뒤에 능히 사려 깊은 것’과 ‘사려가 깊은 것에 능히 얻는 것’의 가장 나아가기 어려운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理)다.” 단호하게 퇴계가 대답하였다. 이(理). 열두 살이 되었을 무렵 작은 아버지 이우로부터 유교의 경전인 사서삼경을 배울 무렵 논어를 배우던 퇴계는 문득 이해할 수 없는 글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이(理)라는 글자였다. 숙부에게 이의 뜻을 물었더니 숙부가 머뭇거리자 퇴계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았던가. “모든 사물에서 마땅히 그래야 할 시(是)가 이(理)가 아닐까요.”
  • 儒林(546)-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36)

    儒林(546)-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36)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36) “그러나” 퇴계는 한바탕의 웃음이 사라진 후 정색을 하며 말하였다. “내가 비록 노마와 같은 둔지(鈍智)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안회처럼 사리를 깊이 탐구하여 나아갈 수는 있지 아니하겠소이까. 이치를 탐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니, 한 가지 방법에만 얽매일 수는 없소이다. 한 가지 일을 깊이 탐구하다가 되지 않으면 곧바로 싫증을 내어 다시는 사리를 깊이 탐구하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실로 미적미적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오. 그러나 이렇게 탐구하고 또 탐구하여 나가면 쌓이고 깊이 익숙해져서 자연 마음이 밝아지고 명덕의 실체가 눈앞에 확연히 나타나게 될 것이 아니겠소.” 퇴계의 대답은 실로 명언이다. 율곡은 결벽증을 가진 완벽주의자처럼 보인다. 그가 던진 질문은 주자가 대학에서 말하였던 대로 ‘마음이 편안해진 이후라야 능히 사려할 수 있음(安而後能慮)’인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유일하게 공자의 수제자였던 안회. 그렇다면 안회처럼 모든 마음의 근심과 번뇌와 집착을 끊어버린 사람만이 ‘인간의 밝은 덕(明德)’을 밝힐 자격이 있다면 ‘쓸데없이 한 곳에 매어달린 조롱박’과 같은 자신이 과연 대학의 도를 밝힐 수 있겠느냐는 내용이었다. 순간 퇴계는 율곡의 질문이 과공비례(過恭非禮)임을 꿰뚫어 본 것이었다. 율곡의 질문은 일종의 허언(虛言)이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퇴계는 율곡이 ‘지나치게 사장(詞章)을 숭상하고 있다.’고 제자 조목(趙穆)에게 편지를 써 보낼 정도로 율곡의 수사학적 문장과 화려한 말솜씨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퇴계가 자신을 노마(駑馬), 즉 걸음이 느린 말로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으로 표현하고 한바탕 크게 웃었던 것은 율곡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일종의 할(喝)이었던 것이다. 일찍이 율곡이 금강산에 있을 무렵 암자에 숨어살던 노승과 한바탕 선문답을 벌인 것처럼 이번에는 퇴계를 상대로 유교적 법거량을 펼쳐 보인 것을 깨닫고 퇴계는 한방망이 후려갈긴 것이었다. 퇴계의 이러한 모습은 아이로니컬하게도 중국에 있어 달마의 첫 번째 제자였던 혜가(慧可)와의 대화를 연상시킨다. 밤새 큰 눈이 내렸는데도 달마를 찾아온 신광은 자신을 제자로 받아들일 것을 간청하여 눈 속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이에 달마가 ‘부처의 위없는 묘한 도는 부지런히 정진하여 행하기 어려운 일을 행하고 참기 어려운 일을 참아야 하거늘 네 어찌 작은 공덕과 작은 지혜와 교만한 마음으로 참법을 배우겠는가. 이는 헛수고만 할 뿐이다.’라고 거절하자 신광은 칼을 뽑아 왼쪽 팔을 끊는다. 순간 이 끊어진 왼쪽 팔을 달마에게 내어들자 잘린 왼쪽 팔에서 흘러나온 선혈이 무릎을 지나도록 쌓인 눈을 붉게 물들이는 것을 본 달마는 마침내 신광의 이름을 혜가라고 고쳐주고 정식 제자로 맞아들인다. 이때 혜가는 스승에게 첫마디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스님 제 마음이 편안치 못합니다. 스님께서 평안하게 해주소서.”
  • ‘문학 향기’ 독자곁으로 파고든다

    문학이 독자 곁으로 성큼 다가간다.3월 둘째주부터 매주 시(詩) 한 편이 교사와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배달되고, 달마다 작가와 독자의 만남이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8월 서울 한강에는 문학카페 유람선이 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도정일)가 21일 발표한 올해 주요 사업들이다.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는 한국문학의 부흥을 위해 지난해 구성된 문학회생프로그램추진위원회가 이름을 바꾼 것으로, 창작활성화를 위한 지원보다 소외계층에게 문학의 향기를 나눠주는 활동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추진위는 이를 위해 예년의 ▲우수문학도서 선정 보급사업(40억원)▲우수 문예지 구입배포사업(7억 2000만원)과 더불어 올해 문학향수층 확대사업 항목을 신설해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은 예산 52억 2000만원 가운데 5억원을 배정했다. 문학 독자층을 넓히는 방안으로는 ‘작가와의 만남’,‘우수문학도서 독서감상문 대회’등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행사들과 함께 한국문학축제, 문학집배원, 문학콘서트 같은 다양한 문학 이벤트들이 줄지어 열린다. 규모 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행사는 8월25일부터 사흘간 한강변에서 열리는 ‘한국문학큰잔치’. 연극연출가 김아라씨가 총연출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 도서벽지, 산간 지역의 청소년과 성인 등 문화소외지역 국민들을 무료로 초청할 예정이다. 젊은 작가들의 시·소설 걸개그림 전시와 문학콘서트, 문학책나눔행사(북크로싱)등이 마련된다. ‘문학집배원’은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된 시집이나 소설에서 좋은 구절을 골라 플래시로 제작한 뒤 전국 문화소외지역 교사와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이밖에 매월 한차례씩 대학로 소극장에서 작가와 음악가, 독자가 함께하는 문학나눔콘서트를 열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과 오디오북도 제작할 계획이다. 도정일 위원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문학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이 부족한 일반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학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출판 활성화와 창작인들을 위한 문예진흥기금을 합해 올해 문학분야에 돌아가는 정부의 지원금 규모는 총 110억원에 달한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노인 대접 받는 걸 보니 선거철?

    노인 대접 받는 걸 보니 선거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공교롭게도 투표권이 없는 아동복지시설이 홀대(서울신문 9일자 1면 보도)를 받는 반면 ‘표가 되는’ 노인들은 집중적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올들어 달마다 나이에 따라 3만∼10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는 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10여개에 이른다. 전북 전주시와 순창군, 경남 양산시, 충남 보령시, 경기 여주·이천군, 충남 부여군, 대전시, 경남 거제시·함안군 등이다. 전남에서는 구례와 보성군에 이어 순천시가 관련조례안을 이번주 의회에 상정한다. 구례군은 13일 “올해 예산 5억 2500만원을 들여 관내 경로당 240개 가운데 175개에 개소당 300만원 남짓 전기안마 의자와 전기매트 2개를 사서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례군은 2년에 걸쳐 1억 9500여만원으로 경로당 65개에 발마사지기와 롤링베드를 구입해 지원했으나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구례군은 지난 1월부터 85세 이상 노인 420명에게 월 3만원씩 장수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군의 재정자립도는 15.9%. 지난해말 주민등록상 기준으로 구례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639명으로 전체 2만 9518명의 22.5%를 차지한다. 노인인구는 관내 19세 이상 유권자 2만 4468명의 27.1%이다. 구례군 관계자는 “경로당에 노인복지 관련기구를 설치하는 것은 올해만 하는 게 아니라 2년전부터 쭉 해오던 계속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을 집중편성하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노인을 비롯해 불우아동 등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 보성군은 90세 이상 노인에게 월 5만원씩 장수수당을 주고 있다. 순천시도 85세 이상 노인에게 월 2만원,90세 이상 월 3만원씩 장수수당을 주는 관련조례를 이번주 본의회에 상정한다. 또한 경남 거창군은 올들어 관내 370개 경로당에 가스점검·도배·장판교체비 등으로 65억여원을 배정했다. 지난해부터 분권교부세가 신설되면서 중앙정부가 관리하던 아동복지시설 지원사업은 지방 자치단체로 넘겨졌다. 창원 이정규·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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