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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에서 더 인기 많은 K팝… 블랙핑크 유튜브 96%가 해외 시청

    밖에서 더 인기 많은 K팝… 블랙핑크 유튜브 96%가 해외 시청

    K팝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K팝의 해외 소비자층도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은 한국에서 하지만 세계가 더 열광하는 분위기다. 10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보는 비중은 3.7%에 그쳤다. 인도가 10.0%로 비중이 가장 컸고, 태국 8.4%, 인도네시아 6.9%, 필리핀 5.8%, 멕시코 5.5%, 베트남 5.1%, 브라질은 4.5%로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의 비중이 높았다. 미국은 4.1%였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는 8210만명으로 전 세계 가수 가운데 가장 많다. 어느 나라에서 K팝을 즐겨 듣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충분한 숫자다. 2019년 블랙핑크의 유튜브 조회 수에서 국내 비중은 4.4%였던 점을 생각하면 그만큼 글로벌 팬덤이 확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도만 10%를 차지했을 뿐 다른 나라도 고루 분포돼 있어 특정 국가에만 편중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다른 인기 걸그룹도 마찬가지다. 주요 걸그룹의 유튜브 조회 수 가운데 국내 비중은 아이브 24.6%, 뉴진스 36.9%, 르세라핌 17.8%, 에스파 21.2%, 트와이스 6.2%로 나타났다.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은 데뷔 1년이 안 된 신인이라 해외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도 글로벌 비중이 더 높다.데뷔 7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연차에 맞게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며 해외 비중이 93.8%에 달했다. 일본 멤버가 3명이나 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려 일본 비중이 21.8%로 한국보다 비중이 훨씬 높다. 이런 상황 속에 기획사들도 해외 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 2016년 K팝 음반 수출 대상국은 21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5개국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르세라핌과 프로미스나인 등이 입점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는 주요 공지사항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한다. 신곡을 낼 때도 해외 시장을 겨냥해 영어 가사 비중을 늘리는 경향도 나타난다. 블랙핑크는 아예 국내 음악 방송 출연은 최소화하고 해외 방송 프로그램이나 월드투어에 집중한다. 미국 빌보드도 온라인판 기사에서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를 분석하면서 “올해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방탄소년단·스트레이 키즈)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블랙핑크 2집 ‘본 핑크’(BORN PINK)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기획사들 역시 걸그룹 멤버의 국적도 한국·미국·일본·중국에서 폭을 더 넓히고 있다. 걸그룹 라필루스의 샨티는 필리핀·아르헨티나 국적이고, 시크릿넘버의 디타는 인도네시아인이다.
  •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 맞아 저수지에서 쏘는 SLBM 공개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 맞아 저수지에서 쏘는 SLBM 공개

    북한이 지난 보름 동안 7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전략·전술적 목표는 10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원하는 만큼 목표를 타격하려면 한국과 미국이 탐지하기 힘든 시간과 장소에서 신속하게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북한이 선보인 새로운 방식은 저수지에서 발사하는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이었다. 노동신문은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맞은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을 모두 현장 지도했다면서 관련 사진 수십장을 공개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평북 태천 일대 저수지로 보이는 곳에서 SLBM이 솟구치는 사진이다. 이를 통해 내륙 각지에 “저수지 수중발사장”을 건설해 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 쓰겠다는 의지를 과시했다. 이는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김 위원장이 “전술핵의 운용공간 확장”을 지시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수지에서 SLBM을 발사하는 것은 군사전문가들도 처음 접해본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 미사일 권위자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발사 징후를 탐지하지 못 하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번 기차에서 발사한 것은 옛날 러시아에서도 나온 것이지만 저수지에서 수중발사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발사 징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로 진입해 연합훈련을 전개하자 이에 맞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단거리·중거리 탄도미사일을 7차례 발사했다. 특히 발사시간과 장소, 발사 종류를 다양하게 하는 방식으로 실전능력을 과시했다. 노동신문은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되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지난 8일 미그29와 수호이25 등 150여대나 되는 전투기를 동원해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을 실시한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다. 구형 프로펠러기나 실전에 적합하지 않은 훈련기까지 동원한 이 훈련은 노동신문 보도를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 우리 군은 지난 6일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로 특별감시선을 일부 남하해 비행했던 것과 달리 8일 훈련은 특별감시선 북쪽에서 이뤄진 점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공군은 8일 당시 F35A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키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상황을 주시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7차례 미사일 도발을 직접 참관하고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없이 끌여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핵전투태세와 능력 강화는 결국 한미 확장억제 전략, 한미일 군사훈련의 부산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시사한다”면서 “김 위원장의 발언은 미국이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대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안보 상황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이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KB금융 3분기 나홀로 역성장 전망…이자장사 안 했나 못 했나

    KB금융 3분기 나홀로 역성장 전망…이자장사 안 했나 못 했나

    이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1위를 달리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 확대 둔화로 나홀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은행들이 고객을 상대로 이자장사를 해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는 비판을 샀던 터라 KB금융의 실적 감소를 두고 리딩금융의 미덕이라는 평가와 함께 능력 부족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합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분기 4조 5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금융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9% 줄어 나홀로 역성장했다. 통상 금융사들이 2, 3분기에 ‘한 해 장사’의 대부분이 되는 실적을 올리는 것과 달리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올 들어 1분기 1조 4531억원에서 2분기 1조 303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감소세가 관측된다.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수익을 확대하려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특히 NIM은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나증권(최정욱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KB국민은행의 경우 NIM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01~0.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경쟁사인 신한은행(0.05~0.06% 포인트 개선 전망) 등과 비교해 상당히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5년간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 여신 비중이 타사보다 높아 NIM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증시 부진과 태풍·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증권과 보험 등 KB는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도 다소 저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나홀로 역성장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 2605억원으로 신한금융(1조 4714억원)에 2109억원 뒤져 금융지주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차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쟁취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점이 실적 개선 요인이다. 우리금융은 8671억원, 하나금융은 9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하나금융이 뺏겼던 3위 자리를 다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금융이 1조 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하나금융(1조 7274억원)을 앞선 바 있다. 연말 실적까지 합치면 4대 지주는 올 한 해 16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부모가 애 죽일까봐” 만든 법때문에...‘포항 중학생’ 보험금 거절 “연령제한 뺀 제도손질 필요”

    “부모가 애 죽일까봐” 만든 법때문에...‘포항 중학생’ 보험금 거절 “연령제한 뺀 제도손질 필요”

    지난달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폭우로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숨진 중학생 김모군이 다른 피해자와 달리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없게 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만 15세 미만은 상해사망 보험을 들 수 없는 현행법 탓으로 법조계에서는 제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포항시는 지난달 주차장 침수로 숨진 주민 10명의 시민안전보험을 청구했다. 시는 폭발·화재·붕괴 같은 재난과 감염병 등으로 피해를 본 시민을 돕고자 보험에 가입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유족은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을 받게 됐다. 상법상 “만15세 미만은 사망담보 보험 무효”  하지만 김군은 여기서 제외됐다. 상법 제732조 ‘만 15세 미만 어린이의 사망을 담보로 한 보험계약은 무효’라는 규정에 따라 만 14세인 김군은 계약이 유효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조항은 보험금을 노리고 미성년 자녀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예컨대 1998년 9월 외환위기 당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남성이 보험금 1000만원을 받으려고 경남 창원의 주거지에서 아들의 손가락을 자른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후에도 보험금을 노리고 자녀에게 해를 가하는 범죄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2009년 ‘어린이 사망보험’을 금지했다. 세월호 이후 연령제한 개정안 발의됐으나 국회서 불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해당 조항 탓에 유족이 보험금을 받지 못하자 20대 국회에는 연령 기준을 삭제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보험금을 노리고 어린 자녀를 해치는 ‘악마 부모’가 늘어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 김군 사례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를 부담하는 시민안전보험은 ‘전 시민의 재난대비 및 사회복지’라는 특정 목적을 띤 공적인 ‘정책보험’이다. 여기에 민영보험과 똑같이 상법을 근거로 연령 제한을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법조계의 목소리다. “정책보험은 전 시민대상으로 한 사회복지 성격인데 왜...”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변호사는 “개인이 보험료를 내고 혜택을 받는 민영보험은 미성년자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험범죄 예방 차원에서 상법 732조 적용을 받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자연재해, 재난에 의한 피해는 나이를 떠나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모두가 시민안전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인 이강훈 변호사는 “시민안전보험이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아 상법 취지와 충돌되는 문제 등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도 “법 개정을 통해 정책보험 가입 시 상법 732조를 적용하지 않거나 보험사가 15세 미만도 대상이 되는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나온다. 고정욱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는 “포항 사례가 안타깝긴 하지만 예외를 두면 자칫 상법 732조 자체를 피해 가는 물꼬가 돼 범죄에 악용될까 우려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수지서 쏜 北 탄도미사일… 유례 없는 도발, 南 요격 피하려

    저수지서 쏜 北 탄도미사일… 유례 없는 도발, 南 요격 피하려

    북한 관영매체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보름간 진행된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현장 지도했다면서 관련 사진 수십장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저수지에서 쏘아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우리의 미사일 요격체계인 ‘킬체인’을 회피하고자 개발한 플랫폼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온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열린 훈련에서 미니 SLBM,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초대형 방사포 등이 발사되는 모습과 이를 참관하는 김 위원장은 모습이 담겼다. 저수지로 보이는 곳에서 미니 SLBM이 솟구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도 나왔다. 이와 관련 우리군은 당시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이동식발사대(TEL)에서 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정부 당국은 그 전날부터 SLBM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군은 발사 후 SRBM 중에서도 KN23의 ‘계열’이라고 설명해 SLBM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니 SLBM의 탄두는 KN23과 비슷하게 길고 뾰족한 모양이다. 이 때문에 KN23을 미니 SLBM으로 개량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북한은 이날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쐈다고 알렸다. 북한이 SLBM을 해상이 아닌 내륙 저수지에서 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미사일 권위자인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지난번 기차에서 발사한 것은 옛날 러시아에서도 나온 것이지만, 저수지에서 수중발사했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발사 징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도 “내륙 저수지에 바지를 설치해 콜드 론치 방식으로 쏜 것으로 보인다”며 “신포 인근 해상이 아닌 곳에서 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콜드 론치란 수중에서 고압 장치로 SLBM을 수면 위로 밀어 올려 점화하는 발사 방식이다. 북한이 SLBM을 내륙 저수지에서 발사하면 우리 군의 북한 SLBM 탐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이번 사진 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도 새로 개발된 신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 국장은 이 IRBM 탄두부가 기존 화성12형보다 짧고 뭉툭하며 화성12형과 달리 보조엔진 화염이 보이지 않는 점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에 적용했던 ‘짐벌형 주엔진’만 탑재한 신형 미사일일 것으로 봤다. 짐벌형 주엔진을 탑재하면 주엔진만으로 자세 제어가 가능하고, 추력방향 조절을 위한 보조엔진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가 줄어들고 구조가 단순해진다. 북한은 화성12형을 정상각도(32도)로 발사해 4500여㎞를 비행한 항적이 표시된 지도도 공개했다. 지도에는 빨간색으로 정점, 재진입 지점, 최종 낙탄지점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이 모니터를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 상공으로 날아간 미사일 궤적이 선명했다. 북한은 최근 동해에 전개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에 대응하며 보름간 총 7차례 SRBM, IRBM, SLBM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하여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 핵전투 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효과성, 실전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되였다”고 자평했다.
  • ‘네고왕 의혹’ 재해명한 명품 플랫폼 발란… 국감서 내놓은 대답은 [명품톡+]

    ‘네고왕 의혹’ 재해명한 명품 플랫폼 발란… 국감서 내놓은 대답은 [명품톡+]

    발란이 국정 감사를 통해 이른바 ‘소비자 기만 논란’에 대한 해명 기회를 얻었으나, 해명 내용이 달라져 ‘말 바꾸기’로 새 의혹을 낳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튜브 채널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과 17% 할인을 약속했던 명품 판매 플랫폼 발란은 앞서 지난 7일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를 통해 설명 기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업체 최형록 대표는 “사실과 다른 것 같다”며 입점업체에 책임을 전가하는 성격의 대답을 했습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감에는 명품 플랫폼 상위 3사에 속하는 발란·트렌비의 각 대표가 소환됐습니다. 최 대표는 네고왕 할인의 소비자 기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입점업체들이 프로모션 정보를 인지하고 가격을 올렸는데, 이에 대처하지 못했다”며 입점업체의 탓으로 돌리는 대답을 했습니다. 이는 해당 문제에 대해 홈페이지·모바일 앱 쿠폰 배포 과정에서 생긴 시스템상의 오류라고 했던 사측 해명과 다릅니다. 당시 네고왕과의 협의로 17%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기로 했으나,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제품의 가격이 상승해 네고왕의 취지가 바랬다는 불만이 일각서 나온 바 있습니다. 최 대표는 이날 입점업체부터 언급했습니다. 그의 발언을 정리하면, 프로모션을 앞두고 입점업체들에 공지사항을 전달하자 발란이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이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겁니다. 앞선 해명과 달리 말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될 만한 지점입니다. 자신들이 내놓았던 해명인 기술적 오류에 대한 설명 대신 다른 내용의 대답을 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날 김 의원은 익명의 제보자에 따른 새 의혹을 제기합니다. 발란의 영업팀장이 입점업체에게 가격을 올리라고 통보했고, 이 같은 요구에 업체들이 반발하자 발란은 직접 가격을 올렸다는 겁니다. 나아가 할인쿠폰에 대한 비용을 입점업체에 전가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최 대표는 “사실과 다르나 지적한 부분은 다시 검토하겠다”며 에둘러 답했습니다. 네고왕은 기업을 다니며 홍보를 위해 가격을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는 내용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 출연진들은 가맹점 등에 할인에 따른 비용 전가를 하지 않는 것을 약속하곤 합니다. 실제 10일 패션 커뮤니티에 올라온 발란 관련 소비자의 지적을 종합하면, 발란은 타 유명 명품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제품의 시세보다 높게 책정하고, 쿠폰을 적용해 값이 저렴한 것처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쿠폰 적용 후 가격도 타사가 판매하는 가격보다 다소 비싸다는 주장입니다. 앞선 네고왕 행사 후 올랐던 가격이 시일 지나 내려갔다는 증언도 이어집니다. “네고왕 쿠폰으로 구매했는데 행사 기간이 지나니 재고 소진으로 취소했다”, “쿠폰으로 산 사람들 상품은 다 취소됐다”, “할인가로 샀는데 오히려 비쌌다”는 등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이 같은 최 대표 대답에 “꼼수 할인이 기술적인 오류가 아닌 의도된 행위라면 공정위 차원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한 이날 “플랫폼들의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결국 피해는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며 “인사청문회 당시 신규시장일수록 엄정히 법을 집행해 소비자를 보호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정위가 명품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현 상황과 관련해 “다양하게 얽혀 있다”고 에둘러 입장을 전했습니다.
  • [사진多이슈] 25년 만에 깨진 타이거 우즈의 기록

    [사진多이슈] 25년 만에 깨진 타이거 우즈의 기록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김주형이 미국 프로 골프투어(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오픈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후 2개월 만에이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으로 만 21세가 되기 전에 PGA 투어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10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 미린(파 71)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경기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17홀까지 캔들레이와 공동 선두를 달리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캔들레이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져 파를 지켜낸 김주형이 정상에 올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임성재는 이날 4언더 67타를 쳐 최종합계(19언더파 265타)로 7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PGA에 첫 데뷔한 김성현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를 차지했으며 18언더파 266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8위를 차지했다.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포함해 4명이나 톱10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르포]LG냉장고 13초에 1대 생산… 창원 스마트파크의 시간은 10분 빨리 흐른다

    “여기 보시는 모든 화면은 실제 냉장고 생산 라인과 똑같은 라인을 가상 환경에 구현한 화면인데요, 이 가상의 라인의 공정은 실제 생산 라인보다 10분이 빠릅니다. 가상의 라인, 즉 디지털 트윈이 현재 가동 상황을 바탕으로 10분 뒤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려 앞으로 어떤 공정에서 어떤 부품이 부족할지를 미리 감지해 예보하고, 현장의 자동화 물류 시스템이 부품을 적시에 조달합니다. 이런 시스템으로 이곳에서는 냉장고를 13초에 1대씩 생산하고 있습니다.”지난해 미국 월풀을 제치며 글로벌 가전 매출 세계 1위에 오른 LG전자는 제품 혁신과 첨단 기술력의 ‘심장’으로 경남 창원에 구축한 최첨단 생산기지 ‘LG스마트파크’를 꼽는다. 지난 6일 LG전자가 언론에 처음 공개한 스마트파크는 1958년 금성사로 출범해 글로벌 1위 종합가전 기업으로 오르기까지의 역사와 앞으로 펼쳐나갈 혁신의 미래가 집약된 공간이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40분을 달려 창원시 성산구에 진입하면 창원대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기업들이 조성한 공원을 비롯한 아파트촌이, 왼쪽으로는 각종 제조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공단이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꼭대기에 빨간색 LG그룹 로고가 부착된 20층 높이의 LG전자 연구개발(R&D)센터가 공단을 비추는 등대처럼 우뚝 솟아있다. 스마트파크 현장 취재는 시설 보안 유지를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안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입장이 가능했다.실제 LG스마트파크는 올해 3월 세계경제포럼(WEF)이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밝히는 공장에 부여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스마트파크에서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통합생산동을 안내한 이수형 DX·혁신운영팀 선임은 “전세계에 등대공장에 선정된 103곳 중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가 3번째이지만 가전기업으로는 LG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1층에서 시설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3층으로 자리를 옮기자 광활한 생산라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에서는 각 제조 라인별로 냉장고, 정수기, 식물생활 가전 ‘틔운’ 등이 제작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모습은 사람을 대신해 무거운 부품을 부지런히 옮기고 있는 물류로봇(AGV)이었다.LG전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5세대(5G) 이동통신을 접목해 전체 공정의 65%를 자동화했다. 육상에서는 5G 센서를 장착한 물류로봇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싣고 무인창고와 생산라인을 오가고, 물류 엘리베이터가 부품이 담긴 상자를 위로 들어 올리면 고공 컨베이어가 개별 부품이 필요한 라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물류자동화를 통해 자재 공급시간은 25% 정도 단축했고, 설비 고장에 따라 작업이 중단되는 시간은 자동화 이전 대비 96% 감소했다. 3차원(3D) 카메라와 연동된 1.9m 크기의 로봇팔은 LG전자의 냉장고 생산 능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LG는 다른 기업들이 한 라인에서 단일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 달리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혼류’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 냉장고 문을 부착하는 공정에서는 로봇팔이 20㎏에 달하는 문짝을 본체에 부착하는데, 본체가 라인에 도착하면 상단에 달린 3D 카메라가 냉장고를 촬영하고, 카메라로부터 결합 홈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전달받은 로봇팔이 1~2초 만에 문을 부착한다. 3D 카메라가 로봇팔의 눈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라인에서 규격이 다른 제품을 섞어 생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1개의 라인에서 최대 58종의 모델 생산이 가능하다.LG전자는 통합생산동과 3개 생산동, R&D센터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파크 1공장에 2025년까지 냉장고 생산라인 1개를 추가하고 오븐과 식기세척기 라인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1공장의 대지면적은 25만 6000㎡로 축구장 35개 규모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42만㎡ 부지에 조성한 스마트파크 2공장에서는 에어컨, 세탁기, 컴프레서, 모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글로벌 생산거점에도 단계적으로 지능형 자율공장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생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늘리면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펼치며 글로벌 가전 선도기업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IRA와 공급망 위기…‘이차전지 공룡’ 포스코와 LG엔솔이 동맹 맺은 이유

    IRA와 공급망 위기…‘이차전지 공룡’ 포스코와 LG엔솔이 동맹 맺은 이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짙어지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의기투합했다.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배터리 동맹’을 맺었다. 양사는 지난 7일 각 사의 두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만났다고 10일 밝혔다. 이차전지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과 양·음극재 등 소재 그리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이차전지 소재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 위해서다. 양사의 협력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분사하기 전인 LG화학에 양극재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음극재까지 공급하면서 접점을 넓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원재료 구매처는 포스코그룹과 일본의 니치아 등이 있다. 두 ‘이차전지 공룡’이 이날 만난 것은 최근 미국 IRA 법안 시행 이후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권 부회장은 향후 7년간 LG에너지솔루션이 양·음극재를 얼마나 구매할 것인지를, 최 회장은 현재 추진 중인 권역별 증설 계획을 각각 공유했다. IR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차 세제 혜택 받기 위해서는 탑재된 배터리의 핵심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추출·처리돼야 한다. 비율은 내년 40%로 시작해 2027년에는 80%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이날 각자의 상황을 공유한 양사는 연내 양·음극재 공급과 판매 관련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속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차세대 음극재 분야에서도 실무진끼리 기술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양사가 협업하기로 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도 최근 IRA로 주목받는 분야다. IRA에는 ‘북미에서 재활용된(Recycled)’ 광물에 대해서 전기차 세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배터리 재활용은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이차전지 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업계의 관심이 크다. 폐배터리를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라는 요구에도 부합할 수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서 2030년에는 총 40만t의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2030년의 배터리 원재료 수요의 10%를 조달할 수 있는 양이다.
  • 김민재, 5경기 연속 풀타임…나폴리, 하루 만에 선두 탈환

    김민재, 5경기 연속 풀타임…나폴리, 하루 만에 선두 탈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가 소속팀 나폴리의 리그 5연승 포함 공식전 8연승, 새 시즌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거들었다. 김민재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스타디오 지오반니 치니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크레모네세와의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나폴리의 4-1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민재는 당초 체력 안배를 위해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는 정규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등 이번 시즌 나폴리가 치른 공식전 12경기 가운데 단 한 경기를 쉬었을 뿐 11경기에 선발 출전해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A매치 2경기까지 포함하면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선발에 풀타임이다. 나폴리는 강등권 크레모네세를 상대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막판에야 승리를 확신할 정도로 상대의 저항이 거셌다. 나폴리는 전반 26분 마테오 폴리타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시작 2분 만에 시리에 데서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나폴리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지오반니 시메오네의 헤더로 다시 달아났고 후반 추가시간 이르빙 로사노,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연속골이 터지며 상대를 뿌리칠 수 있었다. 나폴리는 리그 5연승을 달리며 승점 23점(7승2무)을 쌓아 전날 경기를 치른 아탈란타(21점·6승3무)를 하루 만에 끌어내리고 1위를 찾았다. 나폴리는 UCL 조별리그 3연승까지 보태 12경기(10승2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줬다. 나폴리 선수 중 세 번째,수비수 중에선 두 번째로 높았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고려시대 개성, 금주령 잦았지만 막걸리 즐겼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고려시대 개성, 금주령 잦았지만 막걸리 즐겼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대표적인 개성 음식은 보쌈의 원조 격인 개성 쌈김치, 만두, 개성 장땡이, 약과, 조랭이 떡국 등을 들 수 있다. 개성 음식은 조선왕조의 도읍지 서울 음식과 조선왕가의 발상지 전주 음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음식의 하나이다. 개성 음식의 발달 요인은 고려의 식문화에서 기인한다. 개성은 지리적 이점으로 해산물과 농산물 등 식재료의 풍부함에 고려 궁중음식의 화려함이 더해져 식문화가 발달했다. 하지만 고려의 음식문화에 대한 기록과 자료는 몇몇 고문헌과 당시 문인들의 시를 통해 엿볼 수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루 몇 끼를 먹고 무엇을 먹었는지 등은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한 사실이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고려 때 개성사람들은 뭘 먹었을까. 고려인들이 주로 먹었던 곡물은 쌀과 보리, 밀?콩류?조?기장?피 등이었다. 쌀은 알이 크고 달아 선물로 주고받기도 했다. 고려 말 이색은 ‘목은집’에서 “부잣집들은 노적가리가 마치 높은 언덕을 이루며 썩어 나지만, 가난한 집은 그날그날 방아를 쪄 땟거리를 마련하고 햅쌀이 아닌 묵은쌀도 겨우 먹었다”고 했다. 백설기는 하늘이 내린 음식이라 할 정도로 맛이 있고, 약밥을 선물로 받기도 했으며, 쌀죽을 끓여 먹었다고 했다. ‘늘그막에 병중에서 맞이한 동지’라는 시에서는 ‘연유 같은 팥죽이 푸른 사발에 가득하구나’라며 팥죽이 꿀보다 맛있다고 했다. 두부 반찬을 보고는 마치 막 썰어낸 비계처럼 맛있고 부드러워 늙어서도 보양식으로 먹기 좋다고 했다. 또한 점심에 부인이 해 준 오이채와 연한 부추 잎을 곁들인 국수를 먹고 감동해 ‘오찬’이란 시를 남기기도 했다. 국수는 요즘과 달리 사신 접대나 생일, 잔치 때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그 이유를, 고려는 밀이 생산되지 않고 모두 중국에서 사와야 해서 값이 비싼 때문이라 했다. 고기는 양과 돼지, 소, 꿩 등을 먹었다는 기록이 보이며, 숭불정책으로 살생과 도살을 싫어해 서민들은 잘 먹지 못했다. 1123년 6월 개성에서 한 달을 보낸 서긍은 “고려인들은 양과 돼지를 기르지만 왕과 귀인이 아니면 먹지 못했고, 대신 해산물이 풍부해 서민들이 많이 먹는다”고 했다. 특히 해산물은 귀천에 관계없이 주로 복?조개?미꾸라지?왕새우?문합?게?굴?해초?거북이 다리?다시마 등을 먹었다. 당시에도 김치를 먹었을까. 그렇다. 김치가 최초로 문헌에 등장한다. 오늘날 배추김치와는 다른 순무를 재료로 한 김치이다. 이규보는 채마밭에 여섯 종류의 채소를 심고 읊은 ‘가포육영’에서 “무장아찌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 겨울 내내 반찬 되네”라고 해 당시 무장아찌와 동치미를 먹었음을 알게 해 준다. 이색은 우엉과 파와 무를 섞어 담근 침채장을 선물로 받았다고 했다. 과일은 어떤 것들을 먹었을까. 이색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 먹었던 산딸기?수박?참외?앵두?배?복숭아?홍시?살구 등을 시로 읊었으며, 서긍도 ‘도려도경’에서 참외?사과?복숭아?배?대추?앵두?개암?잣?연근?능금?인삼이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다양한 과일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술은 잦은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많이 마셨다. 서긍은 “고려인들이 술과 단술을 귀하게 여기며, 맵쌀에 누룩을 섞어서 술을 빚는데 빛깔이 걸고 맛이 독해 쉽게 취하고 깬다. 서민들의 술은 맛이 싱겁고 빛깔은 찐한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맛있게 마신다”고 했다. 개성에서는 술을 주막에서 팔았다. 이규보는 높은 관직에 있을 땐 청주를 마셨지만 관직이 없을 땐 막걸리를 마셨고, 주막의 푸른 깃발만 봐도 목이 축여지는 것 같다고 시로 읊었다.
  • ‘29일째 잠행’ 김정은, 연쇄 도발… 핵실험 명분 쌓고 전술운용 과시

    ‘29일째 잠행’ 김정은, 연쇄 도발… 핵실험 명분 쌓고 전술운용 과시

    북한이 보름 새 7차례의 미사일 연쇄 도발을 감행한 것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일 연합훈련 등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맞선 ‘자위적 대응’임을 앞세워 제7차 핵실험을 가는 명분쌓기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일 노동당 창건일 77주년과 맞물려 코로나19, 심화된 식량난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대외 위협에 대한 단결 대응’으로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까지 29일째 잠행을 이어 간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이 10일 당 창건 7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연쇄 도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지 주목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9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연쇄 발사는 미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76)의 동해 출격과 함께 펼쳐진 한미일 연합훈련, 이에 맞선 중러 연합함대 해상훈련, 중러 해군함정의 한반도 동해 전개에 대한 동시 대응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한반도의 이런 강대강 대치 상황이 오히려 북한으로 하여금 과감한 미사일 행보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2017년 이전 도발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북한이 미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에 즉각적인 도발에 나섰고,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훈련 내내 미사일 발사로 경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미사일 종류와 발사 장소·시간이 천차만별로 다양해진 점 역시 자신들의 ‘맞춤형 대응’ 패턴을 한미 당국에 강하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실장은 “미사일의 다양한 사거리, 발사시간대는 북한 당국이 정교한 계획 아래 강대강 긴장을 빠르게 상승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9일 새벽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는 북한이 앞서 발표한 외무성·국방성 공보문처럼 ‘현 정세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음’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 주는 동시에, 당 창건일을 앞두고 긴장 국면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은 북한이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며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는 동시에 자신들의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내부에서는 올 들어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심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연이어 쏜 데 대한 불만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달 가까이 자취를 감춰 온 김 위원장은 10일 당 창건 77주년 행사에 전격 등장해 인민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미일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일치단결된 대응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앞서 정권 수립 74주년인 지난달 9일 방역 공로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올 들어 가장 길게 잠행 중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동신문과 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에게 있어서 위대한 수령을 모신 것보다 더 큰 행복·행운은 없다”고 칭송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라 사정이 어렵고 국가 전진을 저애하는 도전·장애들이 중첩되지만 사회주의 건설은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방해 책동을 뚫고 나가야 하는 간고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도 각각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 한지민 “담배 피우며 속 시원했다”

    한지민 “담배 피우며 속 시원했다”

    배우 한지민이 영화 ‘미쓰백’에서 화제가 된 흡연 장면을 언급했다. 한지민은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액터스 하우스에서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한 드라마 ‘올인’(2003)부터 파격 변신을 꾀한 ‘미쓰백’(2018) 등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배우로 사는 것에 대해 전했다. 한지민은 “고등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돼 모델로 활동하다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했다. 연기도 모르고 아무것도 몰랐다. 욕심이 없으니 긴장도 안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연기했다. 그러다 배역의 한계를 느꼈고 새로움을 추구하기도 했다. 슬럼프도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 드라마 ‘좋은 사람’(2003) 주연이 됐다. 그는 “아무런 준비가 안 됐는데 덜컥 미니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연기를 그만할까도 고민했다. 신하균 선배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해 ‘대장금’으로 연기를 이어갔다. 그는 “카메라와 조명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조금씩 보였다”고 떠올렸다. 이후 고(故) 장진영과 함께 한 영화 ‘청연’(2005)을 통해 배우를 직업으로 삼겠다고 결심했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한 컷씩 공들여 찍으면서 “해냈다”는 쾌감을 느꼈다고. 20~30대 대부분 로맨틱 코미디 장르 캐릭터가 주어졌다는 한지민은 “한날은 새로운 장면을 연기하는 데 익숙했다. ‘왜 비슷한 걸 계속하는 걸까’ 자괴감에 빠진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작품을 잠시 쉬었다. 한지민은 ‘미쓰백’에선 강렬하고 파격적인 얼굴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사람들은 제가 착한 줄 안다. ‘미쓰백’에서 담배 피우면서 속이 시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지민은 영화를 통해 용기를 갖게 됐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꾸준히 연기를 계속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 미사일 연쇄 발사에 ‘핵버튼 만지작’ 김정은 의도는

    미사일 연쇄 발사에 ‘핵버튼 만지작’ 김정은 의도는

    북한이 보름 새 7차례의 미사일 연쇄 도발을 감행한 것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일 연합훈련 등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맞선 ‘자위적 대응’임을 앞세워 제7차 핵실험을 가는 명분쌓기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일 노동당 창건일 77주년과 맞물려 코로나19, 심화된 식량난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대외 위협에 대한 단결 대응’으로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까지 29일 째 잠행을 이어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당 창건 7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연쇄 도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지 주목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9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연쇄 발사는 미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CVN76)의 동해 출격과 함께 펼쳐진 한미일 연합훈련, 이에 맞선 중러 연합함대 해상훈련, 중러 해군함정의 한반도 동해 전개에 대한 동시 대응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한반도의 이런 강대강 대치 상황이 오히려 북한으로 하여금 과감한 미사일 행보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2017년 이전 도발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북한이 미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에 즉각적인 도발에 나섰고,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훈련 내내 미사일 발사로 경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미사일 종류와 발사 장소·시간이 천차만별로 다양해진 점 역시 자신들의 ‘맞춤형 대응’ 패턴을 한미 당국에 강하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실장은 “미사일의 다양한 사거리, 발사시간대는 북한 당국이 정교한 계획 아래 강대강 긴장을 빠르게 상승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9일 새벽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는 북한이 앞서 발표한 외무성·국방성 공보문처럼 ‘현 정세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음’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 창건일을 앞두고 긴장국면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은 북한이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며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는 동시에 자신들의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내부에서는 올 들어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심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을 연이어 쏜 데 대한 불만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달 가까이 자취를 감춰 온 김 위원장은 10일 당 창건 77주년 행사에 전격 등장해 인민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미일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일치 단결된 대응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앞서 정권 수립 74주년인 지난달 9일 방역 공로자들의 기념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올 들어 가장 길게 잠행 중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동신문과 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에게 있어서 위대한 수령을 모신 것보다 더 큰 행복·행운은 없다”고 칭송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라 사정이 어렵고 국가 전진을 저애하는 도전·장애들이 중첩되지만”, “사회주의 건설은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방해 책동을 꿇고 나가야 하는 간고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도 각각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 [뉴스분석]美, 전례없는 포괄적 반도체 中수출통제… 자국 내 비판도

    [뉴스분석]美, 전례없는 포괄적 반도체 中수출통제… 자국 내 비판도

    슈퍼컴·AI 반도체 中 수출시 당국 허가최첨단 반도체 장비 中 수출때도 필요화웨이·노광장비 등 특정 제재와 달라한국기업 중국 공장 장비는 개별 심사中 정부, 자국 내 미국 기업 보복 우려반도체 확보 위해 대만갈등 표면화 우려 반도체 분야에서 화웨이 등 개별 중국기업이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특정 생산장비를 지목해 제재하던 미국이 전례없이 광범위한 대중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했다. 자국의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차단한다는 의도로, 미중간 기술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가 지난 7일(현지시간) 연산 능력 1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반도체와 AI 학습용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반도체 공장에 첨단시설 투자를 막는 지난 8월 반도체과학법보다도 직접적이고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소위 화웨이식 제재라고 불리는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이 적용된다. 제3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 기술 등이 10% 이상 사용됐다면 역시 수출이 금지된다. 또 BIS는 미국 기업이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 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장비를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소재 공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전면 금지되고, 외국기업이 소유한 경우는 미 당국이 개별 심사로 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공장에 이런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구비하려면 미국 정부의 개별 승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BIS는 이미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오른 28개 중국 기업 외에 애플이 메모리칩을 구매키로 선정했던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1개 업체를 ‘미검증명단’(unverified list)으로 추가했다. 신뢰성 검증이 힘든 기업이라는 의미이나, 이들도 여차하면 수출통제명단에 오를 수 있어 사실상의 수출통제대상으로 여겨진다. 그간 특정 중국 기업이나 특정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았다면 이번에는 종합판이다. 반도체과학법의 경우 미 행정부의 보조금이 떨어지면 제재 효과가 크게 약해지나, BIS의 수출통제조치는 효과가 지속적이다.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는 중국이 첨단 컴퓨팅 칩을 확보하고, 슈퍼컴퓨터와 첨단 반도체를 개발·유지하기 위한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장치와 능력을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롯한 첨단 무기 시스템 생산, 자동 군사 시스템, 인권 유린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중국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또 이런 조치가 미국에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케시 쿠마르 일리노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포천에 “중국도 자국 내 미국 기업에 보복 조치를 할수 있다. 또 (이번 대중수출금지로) 중국은 러시아·이란과 가까워지고 반도체 확보를 위해 대만을 공개 압박할 수 있다”며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보다 좋은 전략을 더 빨리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 도구화·무기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기 봉쇄이자 자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런 행태는 국제 과학기술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방해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열번째 마친 비상경제회의, 국민 앞에 더 찾아간다

    열번째 마친 비상경제회의, 국민 앞에 더 찾아간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경제위기 속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지난 7일 열번째 회의를 마쳤다. 윤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긴다는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대통령실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일선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에 “특별한 형식에 구애받기보다는 민생 현장에 계신 국민들과 더욱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회의는 ‘찾아가는’ 비상경제민생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6월 중순부터 경제정책 기조를 위기대응 체계로 전환한 뒤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고물가 상황 등을 점검하는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처음 개최했다. 이후 10차 회의까지 서민금융, 주거안정, 소상공인 지원책 등 서민경제 대책과 바이오헬스, 디지털전략 등 미래먹거리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루며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한 두차례 회의를 포함해 서울에서 5회, 경기에서 2회, 경남·경북과 광주에서 각각 1회씩 진행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윤 대통령이 직접 전국의 경제 현장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기획하고 있는 모습이다. 7차 회의가 열린 경남 부산항 신항을 시작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8차)와 경북 스마트팜혁신벨리(9차) 등 최근 회의들이 잇따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진행된 것도 앞서 회의들이 지나치게 서울·경기에 집중됐다는 판단에 따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때문에 앞으로 회의는 기존에 비상경제민생회의가 개최되지 않았던 지역에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불어 민생 현장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모·관료들이 중심이 된 기존 회의 형태가 오히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정책 체감도마저 떨어뜨렸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실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1차 회의와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차 회의의 경우 참석자 대다수가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회의에서는 민간 참석자들이 더 많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앞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의 8차 회의와 경북 상주 스마트팜혁신벨리 9차 회의 등에서는 정부보다 민간 참석자가 다수를 이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무와 현장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 회의에 더 많이 참석해야 하지 않겠냐”며 “윤 대통령도 현장과의 접점을 넓힐 것을 참모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고 전했다.
  • 낫을 든 의승군에 왜군 야반도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낫을 든 의승군에 왜군 야반도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의 의승장(義僧將)이라면 서산대사 휴정과 사명대사 유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휴정이 조선 승군을 통솔하기 이전에 공주 의승장 영규의 봉기가 있었다. 영규대사의 활약은 전국의 의승이 잇따라 기치를 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낫으로 무장한 영규의 승군은 전국시대를 거치며 근접전에서 당대 최강이었던 왜군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과시했다. 왜군이 청주성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영규의 승군과 부딪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허당(騎虛堂) 영규(靈圭·?~1592)의 흔적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는 고장은 당연히 고향인 충청남도 공주다. 공주에서 논산으로 가는 국도는 계룡산 자락과 함께 남쪽으로 달리는데 갑사 초입에 계룡면 소재지가 있다. 영규대사를 기리는 한칸짜리 작은 여각(閭閣)은 계룡면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고 보니 행정복지센터 앞길의 이름도 ‘영규대사로(路)’다. 이 길을 따라 논산 방향으로 조금 더 달리면 영규대사 묘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그런데 ‘스님의 무덤’이라니 좀 생소하다. 고승이 입적하면 화장해 부도에 모시는 것이 불교의 전통이다. 무덤 아래 그의 진영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영정각도 보인다. 조선왕조는 금산성싸움에서 전사한 영규대사를 불교식이 아닌 유교식으로 예우한 것이다.  속성(俗姓)이 밀양 박씨로 알려진 영규는 계룡산 널티(板峙)에서 태어났다. 갑사로 출가하고, 휴정 문하에서 공부를 마치고는 처음 머리를 깎은 갑사 청련암으로 돌아가 무예를 익혔다고 한다. ‘회양 표훈사 청허당 휴정대사비’에는 대사의 제자로 영규라는 이름이 있지만, 두 사람이 꼭 사제관계였는지는 그다지 분명치 않다는 느낌도 든다.  갑사에 전하는 ‘임진의병승장복국우세 기허당대선사일합영규사실기’(事實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영규는 성품이 침착하고 강직했으며, 말수가 적고 용력이 뛰어나며 공부의 진척 속도가 빨랐다. 경전과 그 밖의 책을 20년 남짓 공부하고 나자 휴정은 영규에게 이제 고향인 호서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는 것이다. 갑사로 돌아온 영규는 스스로 불목하니가 되어 장작을 패고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절에서 가장 위계가 낮은 불목하니는 영규의 이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선지 각종 전승에는 영규가 장작을 다루며 무기로 만들어 무예를 익히는 모습을 부각시킨다. 금산 보석사에 1840년(헌종 6) ‘의병승장비’(義兵僧將碑) 건립을 주도한 당시 영의정 조인영도 비석 뒷편 ‘영규대사순의비명병서’에 ‘영규는 본래 신통한 힘이 있어 선승들이 쓰는 지팡이로 무예를 연마했다’고 적었다.  ‘사실기’에는 갑사 대중이 “왜 불목하니 역할을 하느냐”고 묻자 영규는 “다른 사람이 반나절 걸리는 일을 나는 단번에 해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번거롭더라도 잠깐동안 열 군데 불을 때면 되는데 어찌 다른 사람을 쓰겠는가”고 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곧바로 ‘휴정의 제자’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605년(선조 38) ‘선무원종공신’ 명단에는 영규(靈圭)라는 이름을 가진 승려가 둘이다. 당대 의승군으로 활약한 동명이인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우리가 영규에 주목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의 법맥(法脈) 때문이 아니다. 조선 후기 문인 연경재 성해응(1760~1839)은 ‘금산순절제신전’(錦山殉節諸臣傳)에 영규의 봉기 과정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서술했다. 영규는 천체의 움직임에서 국난의 조짐을 읽었다.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불가의 계율에도 국가의 은혜를 갚고자 나무로 무기를 만들고 낫 수천개를 주조했으며 오백 남짓한 용맹한 승려를 모아 때를 기다렸다. 10년이 지나지 않아 왜적이 침입했는데 승려들이 흩어지려하자 의(義)를 일으켜야한다고 호소하면서 3일 낮밤을 통곡하니 감동한 승려 1000명 남짓이 죽기를 각오하고 갑사에서 봉기했다는 것이다.  하이라이트는 임진년 8월 1일의 청주성 전투다. 선조수정실록은 ‘영규는 사람됨이 장건하고 키가 보통 사람의 갑절이나 되었으며 지략과 계책이 있고 많은 무리를 잘 부렸다. 청주 전투도 실로 영규가 지휘하고 계획한 것이었다. 조헌이 금산전투를 굳이 고집하면서 자기의 말을 따르지 않자 틀림없이 패하리라는 것을 알고도 권율에게 서면으로 보고하고 군사를 합쳐 진군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의열(義烈)로 세상에 일컬어졌으니, 불교가 있은 이래 일찍이 없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청주성 함락의 일등공신으로 영규를 꼽은 것이다. 영규와 승군의 청주성전투 과정은 충청도 관찰사 윤선각의 문집인 ‘문소만록’(聞韶漫錄)에 비교적 자세히 담겨있다. 훗날 윤국형으로 이름을 바꾸는 윤선각은 의병활동을 방해한다며 조헌이 불만스러워했던 인물이다. ‘문소만록’의 영규 관련 서술도 고위인사의 냉정한 시각으로 한껏 내려다보는 분위기지만 평가만큼은 정밀하다는 인상이다.  윤선각이 만난 영규의 인상은 이랬다. ‘매우 건장하기는 하나 별다른 지혜나 꾀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녹록한 사람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한 방면을 방어하게 할 만은 했다. 내가 “만일 그대에게 승군 약간 명을 준다면 그대는 이들을 거느리고 가서 적을 치겠소?”했더니, 그는 기꺼이 승낙했다. 이에 내포의 승군 수천 명을 뽑아서 그에게 거느리게 하고, 승병패두(僧兵牌頭)라 불렀다. 윤선각은 ‘영규는 글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의 성명 정도만 조금 분별했다’고도 적었다.  윤선각은 ‘영규는 청주성전투로 안팎에서 명성이 났다’고 했다. ‘청주 전투 이후 승병이 곳곳에서 계속 일어났으니, 실로 영규가 불러 일으킨 것’이라는 것이다. 조정에 올린 장계에는 ‘영규가 저희 무리를 많이 모았는데, 모두 낫을 가졌고 기율이 매우 엄해 적을 보고도 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투 과정의 일화도 흥미롭다. ‘영규는 청주에서 적을 칠 적에 관군 수령들이 혹 물러서면 짚고 있던 큰 몽둥이로 등을 치면서 “평일에는 고기를 먹으며 잘 지내더니, 이제 와서는 도망갈 생각밖에 없느냐?”하니 감히 뒤처지는 수령이 없었다’는 것이다.  선조실록은 “충청도는 적의 요새가 되는 곳이다. 그런데 적이 청주를 차지한 지 벌써 넉달이 넘었다. 중 영규가 의(義)를 분발해 성 밑으로 진격했는데 제일 먼저 돌입해 마침내 청주성을 공략했다. 그가 호령하는 것을 보면 바람이 이는 듯하여 그 수하에 감히 어기는 자가 없었고 질타하는 소리에 1000명의 중들이 돌진하자 다른 군사들도 이들을 믿고 두려움이 없었다’는 비변사의 보고 내용을 옮기고 있다. 영규의 의승군은 청주성전투에 앞서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이 순국한 제1차 금산성전투에도 참여한 듯 하다. 고경명의 종사관 유팽로가 남긴 ‘월파집’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해가 질 무렵 성문을 두들리며 들어오는 자가 있었다. 그가 급하게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전일 말씀하신 영규상인(靈圭上人)이 승도 수백명을 거느리고 왔습니다.” 공(고경명)은 즉시 나가서 맞아들여 인사를 나눈 다음 장수들에게 말했다. “영규가 왔으니 이는 반드시 하늘의 도움이다”’ 호남의 대표적 유학자 고경명 진영의 불제자 영규에 대한 예우가 깎듯하기만 하다.  제2차 금산성전투의 경과는 ‘문소만록’을 참고한다. 조헌에 대한 윤선각의 시선이 차갑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영규는 “전라도 순찰사가 군사 수만 명으로 진격하려 하면서 나에게 선봉이 되어 주기를 청했으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경솔히 나갈 수는 없다.”며 조헌에게 순찰사와 날짜를 약속하도록 권했다. 그런데 답장이 오기도 전에 조헌은 적을 속히 쳐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금산으로 들어가니 영규도 마지못해 따랐다. 부하들이 “반드시 패할 것이니 가지 마소서”했으나, 영규는 “가부를 의논할 때는 말을 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먼저 갔는데 따르지 않는다면 누가 구원하겠느냐?”고 했다. 당시 금산성의 왜군은 1만명을 헤아린 반면 조선군은 조헌 의병이 700명 남짓, 영규 의승군도 600~1000명 수준에 그쳤다.  ‘문소만록’의 영규 관련 서술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청주의 적을 몰아냈다는 보고가 의주에 이르자, 조정은 이를 가상히 여겨 영규에게 당상관을 제수하고 옷감까지 보냈다. 하지만 영규는 이미 금산에서 죽어 받지 못했다’    
  • [포착] ‘푸틴 생일’ 끊어진 크림대교, 우크라軍 제1목표…보복 나서나 (영상)

    [포착] ‘푸틴 생일’ 끊어진 크림대교, 우크라軍 제1목표…보복 나서나 (영상)

    크림대교 붕괴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인공위성 사진이 나왔다.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자사 위성에 잡힌 크림대교 폭발 직후 모습을 공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생일 다음 날인 8일 오전 6시 7분, 크림반도와 러시아 서부 타만반도를 잇는 19㎞ 길이 크림대교(케르치해협 대교)에서 대형 폭발이 일었다. 크림대교의 차량용 교량을 달리던 트럭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바로 옆 철도 교량을 따라 크림반도로 운송되던 유조차 7대에도 불이 옮겨 붙으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 직후 맥사 테크놀로지 적외선 위성에는 검은 연기와 화염이 솟구치는 크림대교 모습이 포착됐다. 폭탄 트럭이 터진 차량용 교량 2개 차선 일부 구간은 마치 종잇장처럼 구겨져 있었다. 폭탄을 싣고 달리던 트럭 운전자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측은 이번 사건으로 트럭 근처를 달리던 차량 탑승자 2명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림대교 폭발 배후는? 우크라군 제1목표물이었다러시아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고 여러차례 경고했다. 6월 드미트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육군 고위 사령관은 “크림대교가 승리를 위한 제1목표물이라는 건 100%다. 적군에도 아군에도, 러시아인이든 우리 국민에게든 비밀도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예비병력이 투입되는 주요 통로를 잘라야 하는 것과 같다. 이곳이 잘려나가면 적군은 패닉에 빠질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사건과 관련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크림반도, 크림대교,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만든) 불법적인 것은 모두 파괴돼야 한다”고 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번 사건이 시작”이라며 “(러시아가) 도적질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반환돼야 하고 점령된 것은 모두 추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건재함 과시...전략적 타격은 불가피끊어진 크림대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유일한 보급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군사물자를 조달하고 병력을 이동시키는 안전한 후방 역할을 했다. 따라서 주요 서방 언론은 이 다리가 없으면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일부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러시아군의 보급 차질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비용과 시간, 안전 면에서 크림대교만한 대안을 찾을 수 없을 거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교부는 9일 전조등 불빛으로 반짝이는 크림대교 모습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폭발 직후 양방향 모두 통제됐던 크림대교는 현재 무너진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차량용 교량 운행이 부분 재개됐다. 철도 교량도 재개통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 의견을 보면 크림대교가 ‘군사보급로’로서 제역할을 다시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덴마크 교량 설계·건축 전문업체인 COWI의 데이비드 매켄지 기술이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폭발 때문에 크림대교의 구조가 손상돼 완전 복구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매켄지 이사는 “철로가 재개통되더라도 특정 수준으로 가벼운 열차만 통과할 수 있도록 적재중량이 규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끊어진 ‘푸틴의 자부심’...키이우 보복 폭격하나크림대교 파괴는 전략적 측면뿐만 아니라 상징적 측면에서도 러시아에 상당한 타격이다. 크림대교는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합병 후 건설한 ‘푸틴의 자부심’이다. 19㎞ 길이로 유럽에서 가장 긴 다리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이처럼 크림대교를 정치적으로 십분 활용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70세 생일 바로 다음날 벌어진 폭발 사건을 개인적인 모욕으로 받아들일 공산이 크다. 앞서 크림대교가 파괴되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공언까지 한 터라 보복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마침 러시아 강경파도 우크라이나 공격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친러시아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는 “사람들은 복수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화둥사범대 러시아연구센터 부연구원 추이헝은 “러시아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크림대표 폭발이 의도적인 공격으로 밝혀질 경우 러시아가 고강도 보복을 해야만 외부 세계가 레드라인 고수에 대해 믿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현재 미국, 청나라 말기 같아” 美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에 中 반응

    “현재 미국, 청나라 말기 같아” 美 ‘마리화나 합법화 추진’에 中 반응

    중국 누리꾼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마리화나(대마초) 합법화 관련 발언을 두고 “미국은 청나라 말기 상황과 같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마리화나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사면령을 내리고 마리화나를 헤로인이나 LSD와 동일한 1급 마약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기존 법적 분류를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중국에서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일 마리화나 개혁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마리화나 소지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을 사면하고 미 보건부와 법무부 등과 마리화나 재분류에 대한 검토를 시작하도록 요청했다’는 내용을 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서를 겨냥, ‘마약과 관련한 미국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이것이 미국의 마리화나 비범죄화를 향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정책이 미국의 중간 선거를 앞두고 나온 것이었다는 점에서 선거 패배가 두려운 민주당이 악수를 두고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미국은 지난 1996년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의료용 마리화나 소지를 합법화한 이후 매년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크게 증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68%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하지만 이와 달리 지난 8월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49%만이 마리화나가 미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고, 50%는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와 관련, 중국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더 빨리 시정됐어야 할 문제였다고 밝혔으나 마약 문제와 인신매매,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등과 관련한 사안은 쉽게 다뤄져서는 안 된다’고 정면 비판했다.특히 관찰자망 등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실행될 경우 1992년부터 2021년까지 마리화나 소지로 붙잡혀 유죄 판결을 받은 총 6500명이 사면될 것’이라고 추정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 침체의 위기와 선거 패배가 두려운 탓에 마약 중독자들에게 전면적인 사면을 약속하려 한다. 실패한 리더십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만성적인 에너지 부족 문제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미국인들에게 마리화나와 같은 마약을 가져다줄 수는 있다. 그의 행태가 마치 청나라 말기에 마약으로 민중들의 눈과 입을 가리려 했던 부패한 정부의 모습과 흡사하다. 마약이 흥하는 나라에 미래는 없다”고 반응했다.
  • ‘폭풍 버디’ 김주형 PGA 시즌 2승 정조준

    ‘폭풍 버디’ 김주형 PGA 시즌 2승 정조준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로 등극한 김주형(20)이 ‘폭풍 버디’로 PGA 2승을 정조준했다. 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따낸 김주형은 불과 2개월 만에 2승째를 눈앞에 두게 됐따. 8월 윈덤 챔피언십은 2021-2022시즌 대회고, 이번 대회는 2022-2023시즌 대회로 분류된다.전반 3개의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후반 13∼16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3번(파5) 홀에서 약 5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넣은 김주형은 16번(파5) 홀에서 약 4m 이글 퍼트를 노렸지만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파4) 홀에서 잡으며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 외에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성재(24)가 투어 신인 김성현(24)과 함께 나란히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임성재도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며 대회 2연패와 함께 투어 3승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앞서 두 차례 대회 공동 36위와 공동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톱10’ 진입을 노린다. 여기에 김시우(27)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주형은 “오늘 경기가 잘 풀렸고, 성적도 좋게 나왔다. 내일도 지금까지 한 것처럼 계속 경기를 잘 풀어가면 좋겠고, 오늘 결과에 만족스럽다”면서 “코스가 점수를 줄이기 쉬운 편이라 마지막 날에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나도 3라운드까지 잘했는데, 내일도 한 번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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