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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총 2자루 부족하다”…권총 수량 불일치, 군사경찰 수사

    “권총 2자루 부족하다”…권총 수량 불일치, 군사경찰 수사

    육군 모 부대에서 치장용 권총 수량이 기록과 맞지 않아 군사경찰이 수사 중이다. 7일 군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육군 제1군수지원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지난 2일 총기를 진공 재포장하는 과정에서 예비군 치장용 45구경 권총 2자루가 기록과 달리 부족한 것을 발견했다. 치장용 무기는 전시를 대비해 화기가 녹슬지 않게 진공 포장해 보관하는 것을 말하며, 군은 정기적으로 재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장용 장비와 실탄은 관계가 없으며 실탄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사경찰은 총기 분실 또는 기록 착오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태원 참사’ 정부 질타...與 “용산서장 체포해야” vs 野 “이상민 파면감”

    ‘이태원 참사’ 정부 질타...與 “용산서장 체포해야” vs 野 “이상민 파면감”

    여야는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다만 여당은 윤희근 경찰청장을 상대로, 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를 쏟아내며 책임 소재를 달리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 장관은 거듭 사과하며 몸을 낮췄다. 이날 국회 행안위에서 여당은 경찰의 대응 미흡을 중점적으로 비판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초기대응 문제와 함께 참사 현장의 지휘보고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관할서장인 용산경찰서장 이임재, 이분의 수상한 행적은 미스터리 수준”이라며 “과실치사를 넘어 참사 방조, 구경꾼이다. 살인방조 세월호 선장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서장을 체포해야 된다. 이임재 미스터리를 푸는 게 진상규명의 첫번째”라며 긴급 체포를 해야 한다고 호통쳤다. 서울경찰청장을 지낸 김용판 의원은 “경찰의 가장 큰 실패는 정보의 실패”라고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따졌다. 박성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만 바뀌었지 제대로 정부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나. 경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야당은 이 장관을 파면감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쏟아부었다. 현장의 지휘체계에 대한 문제보다는 지도부 대응에 대한 문책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를 예방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은커녕 사퇴를 축소하기 바빴고 책임 회피성 발언,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것만으로도 장관이 파면감이라고 생각하는데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한 바 있나”고 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사의 표명한 적은 없다”며 “(대통령실과) 의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물러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고 했다. 김교흥 의원은 여당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시장님이 그때 외유중이었으니까 누구한테 책임을 맡기고 갔느냐”고 따졌고, 오 시장은 “자꾸 외유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일하러 갔다”고 반박했다. 한 총리, 이 장관, 윤 청장 등은 참사 이후 문제가 된 발언 등에 대해 일제히 사과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특위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기 전에 “이번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또한 “아울러 대한민국을 찾았다 피해를 입으신 외국인과 그 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온 한 총리는 책임 추궁에 대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어떤 사람과 어떤 기관이 어느 시점에서 잘못했는지를 철저하게 감찰·수사해 거기에 맞는 응분의 처분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특별히 우려할 정도의 인파가 모인 것은 아니었다. 경찰 소방력 대응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다”는 발언에 대해 “국민들이 들으시기에는 부적절했고,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수차례 유감의 뜻과 사과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사고 당일 충북 제천을 방문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당시 주말이긴 했지만, 이런 상황을 미처 예측하지 못하고 그 시간에 서울 근교에서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외신 기자회견에서 농담을 한 것에 대해 “워낙 기자들이 제대로 듣지 못하는 마이크 상태가 됐기 때문에 제가 미안한 감정을 조금 완화시키기 위해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 최수연 “네이버웹툰 수년 내 美 상장”… 콘텐츠 매출 77% 급성장

    최수연 “네이버웹툰 수년 내 美 상장”… 콘텐츠 매출 77% 급성장

    네이버가 수년 내 네이버웹툰의 미국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그동안 웹툰 생태계를 개척해 온 북미 코믹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부문의 급성장세는 네이버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게 한 핵심 요인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상장 계획을 밝히며 “일본에서 확인한 웹툰 서비스의 성공방정식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무대에서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만화 시장은 네이버웹툰이 진출하기 전 일본처럼 종이책 매출 비중이 크며, 시장을 장악한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 없었다. 이미 네이버웹툰은 2014년 북미에 진출해 10만명에 이르는 현지 작가들과 함께 1000만명 이상의 독자를 모아 왔다. 미국 상장 예고는 그동안 이 지역에서 넓혀 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글로벌 중심지에서 네이버웹툰의 가치를 인정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네이버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 부문은 사업 범위가 국내에 한정된 광고·상거래 등과 달리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 이날 공개된 3분기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보다 18.1% 늘어난 4570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네이버 웹툰의 글로벌 통합 유료 이용자수는 89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일본 사업의 경우 이용자와 수익성 지표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에서 흥행한 조석 작가의 ‘문유’는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지난 7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네이버는 최근 수년간 콘텐츠 사업을 키워 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2020년 1분기 934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번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7.3% 늘어난 3119억원에 달했다. 웹툰으로 일본 진출에 성공한 네이버는 본격적으로 해외 콘텐츠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엔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고 지난달 왓패드의 프리미엄 웹소설 플랫폼 ‘욘더’를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최 대표는 “욘더는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소비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의 급성장에 힘을 얻은 네이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로 인한 비대면·비접촉 분야 실적 악화 속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 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의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1조 7273억원)보다 19.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네이버가 3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하면서 이 회사 실적이 2021년부터 네이버 실적에서 빠진 이래 처음이다.콘텐츠 부문 외에도 클라우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고른 매출 성장이 나타났다. 검색플랫폼 매출은 8962억원으로 여전히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 감소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상거래 부문 매출은 1년 새 19.4% 늘어난 4583억원으로 보고됐다.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역시 22.5% 성장해 2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9.6% 감소해 9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부분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제2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마케팅과 창작자 보상 등 비용이 소폭 개선됐으며, 인건비 총 금액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결과, 변동성을 제거한 조정 이익률은 지난 분기 대비 1.4%p 개선된 22.5%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상품, 도착보장 솔루션, 오픈톡, 이슈톡 등 다양한 신규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오상진♥김소영 “둘째 계획 돌입” 29금 스킨십

    오상진♥김소영 “둘째 계획 돌입” 29금 스킨십

    방송인 오상진 김소영 부부가 본격적으로 둘째 계획에 돌입한다. 7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신혼을 찾아 나선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하루가 공개된다. 이날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둘째 계획이 있다”는 생각을 밝힌다. 오상진은 신혼 무드를 조성하며 김소영을 향한 ‘뜨밤’ 작전에 돌입한다. 오상진은 “오늘 밤은 다 감당해줄게”라며 시종일관 ‘29금’ 스킨십을 시도하는가 하면 스태미나 요리에 노골적으로 집착하는 등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 김소영을 경악케 한다. 신혼으로 돌아간 듯 저돌적인 오상진의 모습에 ‘결혼 60일차’ 스페셜 MC 선우은숙 또한 폭풍 공감, 따끈따끈한 훈수까지 뒀다는 후문이다. 그런가하면 김소영의 취중진담에 오상진이 충격에 휩싸인다. 술과 함께한 저녁식사에서 살짝 취기가 오른 김소영이 최근 소홀해진 부부 사이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한 것. 김소영은 6년 전 신혼 때와 달리 사무적인 관계로 변한 현실에 씁쓸함을 내비치며 “이렇게 살다간 부부가 아닌 동거인이 될 거 같아”라고 심경을 고백한다. 둘째 계획을 앞두고 아내 김소영이 불쑥 꺼낸 속내에 오상진은 말을 잇지 못한 채 충격에 빠진다.한편 이날 방송은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중계로 인해 평소보다 이른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 봉화 광산 현장감식 수사 속도…구조 광부들은 PTSD 증상 보여

    봉화 광산 현장감식 수사 속도…구조 광부들은 PTSD 증상 보여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21시간 만에 구조된 광부 2명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경북경찰청 광산 사고 전담수사팀과 과학수사대, 산업통상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관계자로 구성된 10여명의 합동 현장감식팀은 7일 오후 2시간 가량에 걸쳐 광산 폐기물 집적장 3곳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채취한 시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정확한 성분 분석을 맡길 예정이며 유해성 여부도 가린다. 현장감식팀은 광부들의 구출 통로였던 제2 수직갱도릍 통해 지하 갱도로 내려가 매몰 사고 및 구조 경로와 관련한 동영상도 촬영했다. 광산의 안전조치와 관련한 서류들도 광산 운영업체로부터 넘겨받았다. 정용민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현장 감식은 전반적인 갱도의 구조 확인을 통해서 갱도 내에 흘러내린 토사의 유입 경로를 확인하고 성분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사가 원래 지하 갱도에 있던 것인지, 아니면 아연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것인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정 대장은 아울러 광산의 안전장치가 제반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장은 해당 광산에서 지난 8월 발생한 붕괴사고와 이번 매몰 사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다. 정 대장은 “그때(8월)는 갱도 지반이 무너진 상황이고 이번에는 토사가 흘러내린 것이라, 조금 사고 상황이 다르다”면서 “다만, 연이어 같은 갱도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감식이 진행된 광산에서는 지난달 26일 1수갱에서 갱도 내로 ‘펄’(토사)이 쏟아지며 광부 2명이 고립됐다가 지난 4일 구조됐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해당 광산 1수갱에서 붕괴사고가 나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기도 했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전날 해당 광산의 운영 업체가 관리하는 모든 광산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특별사법경찰 5명 등 총 6명도 합동 수사팀에 투입했다. 구조된 광부들은 신체적인 건강 상태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광부 가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두 사람은 입원 중인 안동병원 내 정신건강의학과와 안과에서 함께 검진을 받았다. 병원 측은 정신과 상담과 함께 시력 보호를 위해 당분간 햇빛 노출을 자제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부터 병원 측은 두 사람에게 트라우마 치료제를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매일 밤 깊은 잠에 들지 못한 채 소리를 지르거나 경련을 일으키는 등 정신적 후유증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반장 박정하(62)씨의 아들 박근형(42)씨는 “주치의한테도 정신적인 부분을 집중적으로 치료해달라고 말을 했고, PTSD 증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주무시다가 악몽도 꾸시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신다”며 “오늘은 본인 스스로 불안한 거 같다는 말씀도 하셨다”고 전했다. 함께 구조된 동료 광부 박모(56)씨의 가족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심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거 같다. 밤에 자다가 끙끙 앓거나 소리를 지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안동병원 한 관계자는 “큰 사고를 겪고 나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함께 2인실에서 3일째 지내고 있다. 현재 모두 천천히 걸을 수 있고, 일반식을 먹는 등 신체적인 건강 상태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후유증으로 당분간 퇴원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 “러 징집병 대대, 전선 투입 며칠만에 괴멸…장교들은 도망”

    “러 징집병 대대, 전선 투입 며칠만에 괴멸…장교들은 도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징집돼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됐던 러시아군 1개 대대가 전선 배치 얼마 뒤 거의 전멸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러시아 통신 뵤르스트카를 인용해 전한 보도에 따르면 해당 대대 소속 생존 병사 알렉세이 아가포노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루한스크와 돈바스로 파견된 부대원들이 참호 파기 임무를 수행하던 중 포격을 받았다”면서 “570명의 대대원 대부분이 전사해 겨우 29명만 무사히 빠져나왔고, 12명은 크게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대대에 고작 4자루의 삽이 있었고 식량은 전혀 없었다”면서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장교들은 그냥 달아나 버렸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생존 병사 니콜라이 보로닌은 포격 당시 “팔다리가 잘려 나간 전사자들이 사방에 널려 있었다”면서 “우리가 파던 참호가 무덤이 되어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해당 대대에 소속된 전사자들의 부인들은 “남편들이 버림받았다”고 격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부인들 중 한 명은 영상을 통해 “남편들은 방어에 나선 사흘 동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했으며, 달아난 장교들과 달리 전선에서 도망가지도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지휘부는 대대에 필요한 물자를 가져오겠다며 전장을 떠나 달아났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전사자 가족은 “(군 당국은) 아들이 건강하게 병역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전화로 알려주고 있다”면서 “그곳에서 이미 다 목숨을 잃었는데 도대체 누가 살아 있고 건강하다는 거냐”고 분노했다. 통신은 이 같은 정보를 독립적으로 검증할 수는 없었지만, 러시아 장교들이 병사들을 버리고 도주하거나 동원병들로 구성된 부대들이 괴멸하고 있다는 보고가 더 많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21일 그간 ‘동원령 발령은 없다’던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발표를 뒤집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예비역 대상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러시아군은 10월 말까지 한 달 이상 지속된 동원령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파견할 군인 30만명 이상을 징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동원령이 발령된 이후 징집된 군인들이 충분한 훈련도 없이 곧바로 전선으로 투입되고, 장비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 “욱일기에 경례한 것 아냐” 국방부 장관에…‘욱일기’ 부순 野의원

    “욱일기에 경례한 것 아냐” 국방부 장관에…‘욱일기’ 부순 野의원

    한국 해군이 지난 6일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서 일본 해상자위대기가 달린 호위함 ‘이즈모’에 거수경례를 한 것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욱일기에 대해서 (경례를) 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일본 해군에 대해서 우리가 거수경례를 하게 만든 자체가 국민들께 납득이 안 된다고 본다”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의에 “자위함기에 대해서 경례한 것이 아니고, 주관하는 국가의 대표가 승선한 함을 향해 경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이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행사에 참석해 욱일기를 향해 우리 해군이 경례해 비판이 있다”고 지적하자 이 장관은 “욱일기에 대해서 한 게 아니다. 욱일기가 게양되어 있었지만, 관함식은 주최하는 국가의 대표가 승선한 함정을 향해 국제관례에 따라서 경례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전 의원은 “전범기가 걸린 일본 해군에 대해 해군이 거수경례를 하게 된 상황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욱일기 판넬’을 두 동강내기도 했다. 또 “산케이 신문에서 한국 해군의 관함식 참석을 자민당 의원들이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질의하자 이 장관은 “일부 의원들이 반대한 건 있지만 일본 정부의 입장은 그렇지 않다. 의원들 입장대로 따라갈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위함기는 (욱일기와 달리) 국제적으로 인정해 오고 있다”며 “국제관함식 참석 문제는 안보 차원에서 국가적 이익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관함식은 국가의 원수 등이 자기 나라의 군함을 검열하는 것이다.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였던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관함식에 참석하는 외국 함정은 주최국의 주빈이 탑승한 함정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한다. 문제는 일본의 해상자위함기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와 같은 모습이라는 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 제주도에서 실시한 국제관함식에는 욱일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일본이 불참했다. 이번에도 ‘욱일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우리 장병들이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느냐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는 “일본의 욱일기와 자위함기는 다른 형태이며, 자위함기는 국제사회에서 정식으로 수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국제관함식에는 주최국 일본를 비롯해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2개국의 함정 18척이 참가했다. 2002년, 2015년 각각 구축함을 파견했던 우리 해군은 이번에 전투 함정 대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1만 1000t급)을 파견했다. 이날 해상자위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국제관함식에서 소양함은 12개국 중 아홉 번째로 사가미만을 항해했다. 소양함에 탑승한 우리 해군은 오전 11시 40분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사열한 일본 호위함인 ‘이즈모’를 향해 다른 나라 해군과 마찬가지로 거수경례했다. 이즈모 함정에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 국기인 ‘욱일기’와 같은 깃발이 꽂혀 있었다.
  • ‘소치올림픽 피겨金’ 소트니코바, 엄마 됐다…SNS로 공개

    ‘소치올림픽 피겨金’ 소트니코바, 엄마 됐다…SNS로 공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6)가 출산 사실을 알렸다. 러시아 매체들은 7일 “소트니코바가 첫 아이를 출산했다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산 소식을 짧게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보물. 우린 너를 매사랑한단다. 우리와 함께한 지 정확히 일주일이 됐다. 새로운 삶이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만삭 때 자신의 모습과 병원 출생기록표, 그리고 새로 태어난 아기의 다리를 잡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소트니코바는 병원 출생기록표에 적힌 아기의 성별과 출생일 등은 보이지 않도록 가렸다.소트니코바는 최근까지 임신 사실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의 아버지도 알려진 바 없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TV 출연과 부상 등으로 국제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당시 판정이 편파적이었다는 의심을 더욱 키웠다. 2017년 초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하고 훈련을 재개했는데, 도핑 의혹을 받는 등 구설에 오른 뒤 부상 악화를 이유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결국 2020년 3월 초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법’ 개정안 발의

    주철현 의원 ‘여순사건법’ 개정안 발의

    여수·순천 10·19사건의 원활한 진상규명을 위해 신고 및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여순사건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은 여순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 기간과 진상 규명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각 1년씩 연장하고 국가와 지자체가 여순사건 관련 재단에 자금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여순사건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여순사건법」은 진상규명을 위한 신고를 동법에 따른‘여순사건 실무위원회’가 그 구성을 마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하도록 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와 자료의 수집 및 분석도 최초로 진상 규명 조사를 개시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 마감 기한은 내년 1월 20일로 종료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여순사건이 74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 자료 수집과 분석에 어려움이 크고, 10월 기준 실제 신고 접수도 전남도가 자체 조사한 1만 1,000여명보다 턱없이 적은 3,200명에 그쳐 신고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주철현 의원은 개정안을 발의, 진상규명 신고 기간을 실무위 구성일로부터 2년 이내로, 자료 수집, 분석 기간을 최초 진상 규명 조사 개시일로부터 3년 이내로 각 1년씩 연장하도록 했다. 또 여수·순천 10·19사건 관련 재단에 대하여 국가와 지자체가 자금을 출연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재단이 자발적으로 기탁되는 금품을 접수할 수 있는 규정도 포함했다. 「제주 4·3사건법」이 제주4·3사건 관련 재단에 국가 및 지자체의 자금 출연 근거를 규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현행「여순사건법」은 이를 규정하지 않고 있어 개정안을 통해 보완한 것이다. 주철현 의원은“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이 짧은 신고와 조사 기간으로 인해 70여 년만의 진상 규명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이번 개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미처 참여하지 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고 명예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동길 의원, 신통기획 통합심의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개정 보완 주문

    강동길 의원, 신통기획 통합심의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개정 보완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강동길(더불어민주당·성북 3) 의원은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라 한다)상 5만㎡ 이상의 정비구역은 개별심의가 원칙인바, 신통기획의 통합심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한 법개정을 통해 보완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지난 2일 제315회 정례회 주택정책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속통합기획에 의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5만㎡ 이상의 사업에서 통합심의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도시정비법의 개정 필요성을 지적했다. 정비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철거, 착공·분양, 준공·입주 등의 순으로 진행고, 많은 시간과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 거쳐야 하는 개별심의를 동시에 추진해 비용과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신속통합기획의 핵심인데, 도시정비법은 5만 제곱미터 이상의 사업장에 대해서는 통합심의가 아닌 개별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강 의원은 도시정비법 등 관련 법령이 빠른 시일안에 개정될 수 있게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강 의원은 용적률이 높아 사업성이 좋지 못해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노후아파트의 경우, 재건축과는 달리 구조체를 유지면서 주택 수를 늘리는 방식을 추진한다. 이때 세대간 내력벽을 허물경우 하중을 견디지 못해 아파트가 무너지는 안전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어 이런 사고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리모델링 시 수직증축과 세대간 내력벽 철거를 허용할 때 서울시가 명확한 기준을 갖고 허가할 수 있게 요청했다.
  • 오늘부터 개량백신 18~59세 당일 접종 가능

    오늘부터 개량백신 18~59세 당일 접종 가능

    코로나19 개량백신(2가 백신)을 활용한 18~59세 성인 대상 겨울철 예방접종이 7일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개량백신 접종을 사전예약한 이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겨울철 개량백신 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일반 성인으로 확대된 것이다. 사전예약자 접종 뿐만 아니라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려면 예방접종만 한 것이 없지만, 예약률이 매우 낮다”며 “과거와 달리 전파력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모두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0세 이상 중 백신과 감염에 의한 것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35%만 면역을 제대로 갖췄다. 나머지 65%는 동절기 백신을 맞지 않으면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저질환 없이 건강한 30~40대도 주변에 노부모 등 고위험자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자신으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으니 맞는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주변에 고위험자가 없고, 코로나19에 걸려본 적도 있는 젊고 건강한 성인이라면 본인의 판단에 따라 접종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겨울철 코로나19 추가접종에는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개량백신 2종이 모두 활용된다. BA.4/5 기반의 화이자 백신도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며 14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들은 모더나가 개발한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4/5 기반 백신 등 3가지 개량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맞을 수 있다. 개량백신은 1·2차 기본 접종을 완료해야 접종 가능하며,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120일(4개월) 이후에 접종을 권한다. 방역당국은 기존 백신보다 2가 개량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았다. 다만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접종 금기·연기대상자나 mRNA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바백스 등 유전자재조합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백신 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가족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 “코로나 12월 유행 불가피… 고위험군 모두 백신 맞아야”

    “코로나 12월 유행 불가피… 고위험군 모두 백신 맞아야”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올겨울 코로나19 재유행은 불가피하다며 고위험군은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7일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해와 2020년 모두 새로운 변이 없이도 12월에 새로운 유행을 겪었다며 “변이가 없다고 하더라도 올해 12월도 어느 정도의 유행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변이가 없어도 겨울철에 코로나19의 유행이 반복되는 것은 인체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고, 바이러스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창궐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정 위원장은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새로운 변이의 우세종 가능성에 대해서는 “BQ.1과 BQ.1.1, XBB 등 변이가 증가하는 초입에 들어서 있는데 12월이 되면 새로운 변이가 우세종이 될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7차 유행 대비와 관련, 특히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전체적인 유행 규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만한 것이 없지만, (개량백신 등 동절기 예방접종의) 예약률이 매우 낮다”며 “과거와 달리 전파력이 높은 상황에서 고위험군은 모두 (동절기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60세 이상 중 백신과 감염에 의한 것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35%만 면역을 제대로 갖췄다”며 “나머지 65%는 동절기 백신을 맞지 않으면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령대가 높을수록 치명률이 높다”면서 “독감과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어서 ‘집단감염’이란 것은 없다. 고위험군 개개인이 면역을 만들어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젊은 피’의 약진 19세 홀게르 루네, 16살 위 조코비치 제압하고 마스터스 첫 정상

    ‘젊은 피’의 약진 19세 홀게르 루네, 16살 위 조코비치 제압하고 마스터스 첫 정상

    19세의 ‘샛별’ 홀게르 루네(덴마크·세계 18위)가 ‘백전노장’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7위)의 39개째 마스터스 시리즈 트로피를 저지했다.루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에 2-1(3-6 6-3 7-5) 역전승을 거뒀다. 만 19세 6개월째인 루네는 이로써 1986년 우승한 보리스 베커(독일) 이후 36년 만에 이 대회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9개의 시리즈 대회를 통틀면 마이클 창(1990년 토론토대회·만 18세 5개월), 라파엘 나달(2005년 몬테카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2022년 마이애미·이상 18세 10개월)에 이어 역대 4번째 나이가 적은 마스터스 우승자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게 1-3패를 당한 뒤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조코비치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루네가 받은 상금은 83만 6355유로(약 11억 7000만원)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 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른 루네는 또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도 8계단이나 훌쩍 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자신보다 16살이나 더 많은 조코비치를 처음으로 꺾은 루네는 “내 생애 가장 기쁜 날”이라며 “오늘 작은 꿈을 이뤘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2003년생 동갑인 세계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물리친 뒤 준결승에서는 최근 16연승을 내달리던 세 살 위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캐나다·8위)을 제압하는 등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스터스 최다 우승 기록(38회)을 가지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내심 기대했던 자신의 39번째 최다 우승 기록도 2023시즌으로 넘겼다. 마스터스 시리즈 9개 중 시즌을 마무리하는 파리 대회에 유독 강했던 조코비치는 2009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차례나 우승했으나 올해는 2018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준우승에 만족하게 됐다.루네의 우승은 최근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은퇴와 맞물려 남자 테니스의 ‘세대 교체’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 앞서 “젊은 세대들이 언젠가 그들이 나를 꺾겠지만, 내 기량이 유지되는 한 내가 그들을 혼내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8강에서 20세의 로렌초 무세티(이탈리아), 4강에서 24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등을 줄줄이 물리치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이날 루네에 막혀 끝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을 회유하려 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계장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용산경찰서 14명, 서울경찰청 2명을 포함해 사고 목격자 등 138명까지 모두 15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날(6일) 이 전 서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함께 증거인멸, 직권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정보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보고서 작성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보고서 한글파일이 삭제된 사실과 관련 회유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찰청 첩보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뒤 관리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됐다. 특수본은 보고서가 자동 삭제된 이후 용산경찰서 간부가 보고서 작성자에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보고서 삭제를 회유한 윗선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에도 관용차 안에서 머문 경위와 허위 보고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과 용산경찰서 상황실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을 적혀 있는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상황실 근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는 보고서 내용와 달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670m 떨어진 녹사평역에서 관용차로 출발했다가 현장 도착이 어렵자 결국 걸어서 오후 11시 5분에 도착했다. 아울러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조치, 구조활동의 적절성 등을 감안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참사 발생 전 소방당국에 접수된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와 사고 현장 당시 구조활동 내용 등도 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특수본은 참사 경위를 파악하고자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사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57개,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모두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했다. 또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으로 확보한 3D 스캐너 계측 결과를 바탕으로 지리 위험도, 참사 당시 군중 밀집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추가 현장 감식을 통해 관련 분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클리블랜드 8연승 휘파람, 9연승의 밀워키 압박

    클리블랜드 8연승 휘파람, 9연승의 밀워키 압박

    미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8연승을 달리며 9연승의 밀워키 벅스를 바짝 추격했다. 클리블랜드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4-100으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토론토 랩터스에 패한 뒤 8경기째 연승을 내달린 클리블랜드는 올시즌 NBA에서 유일한 무패 팀인 밀워키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밀워키와는 1경기 차다. 클리블랜드는 도노반 미첼(33점 5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3점슛 7개 중 6개를 놓쳤지만 자유투를 13개나 얻어내 12개를 림에 꽂았다. 다리우스 갈랜드(24점 7어시스트), 재럿 앨런(16점 11리바운드)도 승리를 거들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27점 7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19점 12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19점·3점슛 3개 10어시스트)이 힘을 냈지만 전반까지는 레이커스그 5점 안팎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3쿼터부터 클리블랜드가 폭발했다. 3쿼터에 미첼과 앨런이 각각 6점, 에반 모블리(5점 7리바운드)와 케빈 러브(10점 10리바운드), 세디 오스만(9점)이 모두 5점씩 고르게 활약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미쳇과 앨런 쌍두마차를 앞세워 4쿼터 중반 17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개막 5연패 뒤 2연승하며 반등하나 싶던 레이커스는 다시 연패에 빠지며 2승7패 서부 콘퍼런스 14위에 머물렀다.같은 장소에서 이어진 경기에서 원정팀 유타 재즈가 조던 클락슨(23점 3점슛 6개 5어시스트)과 콜린 섹스턴(22점)의 활약으로 홈 팀 LA 클리퍼스를 110-102로 제치고 2연승을 달렸다. 3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빼앗긴 유타는 클리퍼스에게 역전당해 4쿼터 중반 92-96까지 뒤졌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림에 꽂아 98-96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말릭 비즐리의 3점포에 이어 섹스턴이 레이업에 추가 자유투를 묶는 3점짜리 플레이로 순식간에 104-98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8승 3패를 기록한 유타는 서부 1위 피닉스 선스(7승2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5승5패의 클리퍼스는 서부 8위.
  • 콘텐츠 77%↑ 네이버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영업이익 5.6%↓

    콘텐츠 77%↑ 네이버 3분기 사상최대 매출… 영업이익 5.6%↓

    웹툰 등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진출에 승부를 건 네이버가 이 부문 매출을 급성장시키며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시설·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매출 2조 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의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1조 7273억원)보다 19.1%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네이버가 3분기 매출 2조원을 넘긴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하면서 이 회사 실적이 2021년부터 네이버 실적에서 빠진 이래 처음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콘텐츠 부문 성장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3%나 늘어난 3119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1년 새 18.1% 오른 4570억원이었다. 네이버는 최근 수년 간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사업으로 해외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MZ세대가 주요 소비자로 급성장하고 있는 이 시장은 광고·쇼핑 등 현재 국내 시장에 한정돼 있는 네이버의 다른 사업부문과 달리 해외진출 가능성이 넓게 열려 있다. 한 예로 네이버웹툰에서 흥행한 조석 작가의 ‘문유’는 중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지난 7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지난해 캐나다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해외 콘텐츠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네이버는 클라우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3분기 고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검색플랫폼 매출은 여전히 전체 실적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매출 89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 늘었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 감소해,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상거래 부문 매출은 1년 새 19.4% 늘어난 4583억원으로 보고됐다. 커머스 광고,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가 증가한 덕분이다. 3분기 동안 네이버쇼핑에서 10조 5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역시 22.5% 성장해 29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페이는 이번 분기 결제액이 12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7% 늘어났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9.6% 감소해 948억원으로 집계됐다.대부분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 네이버 측은 “제2 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면서 “마케팅과 창작자 보상 등 비용이 소폭 개선됐으며, 인건비 총 금액도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결과, 변동성을 제거한 조정 이익률은 지난분기 대비 1.4%p 개선된 22.5%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상품, 도착보장 솔루션, 오픈톡, 이슈톡 등 다양한 신규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해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네치킨, 숯불향 신메뉴 ‘레드마블치킨’ 출시

    네네치킨, 숯불향 신메뉴 ‘레드마블치킨’ 출시

    이달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네네치킨이 전에 없던 매운맛을 내세운 신메뉴 ‘레드마블치킨’을 7일 출시한다. 네네치킨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레드마블치킨’은 숯불 향이 가득한 레드소스에 상큼한 마블크림이 마블링처럼 뿌려진 신메뉴로, 매운맛이 살아있는 레드소스에 부드러운 요거트 소스가 어우러진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신규 메뉴 ‘레드마블치킨’은 숯불 향이 가미된 맛있는 매운맛을 제시해 자꾸 손이 가는 치킨을 모토로, 양념이 한데 버무려진 일반 양념치킨과 달리 붉은 치킨 위에 화려하게 올라가는 마블소스로 보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자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축구 경기를 보며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레드마블치킨을 즐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배달의민족 할인 프로모션을 포함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국가 주도’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발의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7일 대표발의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국가 주도로 추진토록 하는 특별법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특별법은 기존의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달리 기부 대(對) 양여 부족분과 사회간접자본(SOC)·산업단지·이전지역 지원 등 비용을 국가재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정부 재원의 선제적 투입이 필요할 경우 종전 부지 개발사업 실시계획 이전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전사업과 종전 부지 개발사업을 모두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해 조세 감면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특례도 포함했다. 특별법 공동발의에는 민형배·양향자·윤영덕·이병훈·이용빈·이형석·조오섭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모두 25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 [데스크 시각] 퍼머크라이시스/주현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퍼머크라이시스/주현진 경제부장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 ‘permanent’(영구적인)와 ‘crisis’(위기)의 합성어로 영국 콜린스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푸틴의 핵 위협으로 이어져 핵위기가 확산되고, 코로나19 변이의 거듭된 출현으로 팬데믹이 지속되는 등 하나의 악재가 다른 악재를 낳아 위기가 재생산되는 상황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 경제도 영구적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 지자체 보증 채권의 부도가 시장에 타격을 주면서 가시화했다. 춘천 레고랜드 건설 시행사(강원중도개발공사)가 설립한 유동화 전문회사에서 2020년 발행한 205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CP) 만기가 도래했지만 지급보증을 선 강원도가 지난 9월 28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면서 해당 ABCP가 지난달 5일 최종 부도 처리된 게 발단이 됐다. 당국이 50조원 플러스 알파의 유동성 지원책을 발표하고, 사태를 촉발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입장을 바꿔 연내 빚을 갚겠다고 수습에 나섰으나 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한전이 조 단위 적자를 메꾸기 위해 역대급으로 채권을 찍어 내면서 시장 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온 게 문제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한전채는 AAA등급의 최우량 채권이지만 한전이 과도한 적자에 시달리면서 올 들어 이달까지 전년의 두 배가 넘는 23조원이 발행됐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감소가 시작된 상황에서 6% 수준의 초우량 채권이 대거 발행되자 일반 회사채는 설 자리를 잃었고, 이에 채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몰리면서 채권금리를 상승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당국은 이를 해결하겠다며 5대 금융지주가 9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추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은행은 은행채 발행을 자제하고 한전은 채권 발행 대신 은행 대출이나 해외 채권을 발행토록 했다. 다만 달러 채권시장도 경색된 상황이어서 문제 해결엔 역시 역부족이다. 최근 흥국생명이 해외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콜옵션 행사를 포기한 것이 대표적이다. 콜옵션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이번 조치로 영구채를 떠안으면서 다른 금융사들의 신종자본증권 가격이 급락하고 호가도 사라진 상황이다. 레고랜드 ABCP에서 다른 채권으로 유동성 위기가 계속 전이되고 있다. 한전의 과도한 회사채 발행으로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 우려가 나온 게 연초의 일인데,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당국은 왜 손을 쓰지 않았을까. 돌이켜 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레고랜드 사태 대책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레고랜드 사태는) 강원도에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 (시장 전반으로 불안심리가) 확산될 단계는 아니다”라며 문제를 ‘강원도의 일’로 치부했다. 시장이 당국의 이 같은 안일한 현실 인식 수준에 놀랐는지, 대기업과 공기업마저 채권 발행에 실패하는 돈맥경화 사태가 본격화했고, 결국 발언 엿새 만에 1조 6000억원의 채권안정펀드 여유 재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미봉책을 시작으로 지금껏 사후약방문식 처방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퍼머크라이시스는 악재의 연발로 현재의 위기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불안과 공포를 담고 있다. 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 이후에도 강한 긴축이 예고되면서 채권시장 유동성 쇼크에 더해 우리 경제는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진입하고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어떤 위기에도 끝은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고통과 피해를 얼마나 최소화하느냐가 핵심이다. 당국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 장소 상관없이 자주 걸으세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줄어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장소 상관없이 자주 걸으세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줄어요[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11월 접어들면서 거리에는 부쩍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에서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낮에는 산책하기 나쁘지 않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식사 후 가까운 공원이나 산책로를 걷는 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 걷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입니다. 국내에서도 심혈관 질환이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입니다. 과학자들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신체 활동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간 강도의 활동이나 주당 75분 정도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있지요.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시작해 7일까지 미국 시카고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미국 심장학회 2022 콘퍼런스-과학세션’에서도 걷기가 심혈관 건강에 가장 좋은 운동이며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미국 클리블랜드대 대학병원, 휴스턴대 대학병원 연구팀은 각각 걷기가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발병 이후 치료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6일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 도시인들은 따로 운동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식료품점, 약국, 학교, 공원같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걷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걷기 좋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동네에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재발률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플레이스’(PLACES)와 환경보호청(EPA)의 지역별 보행 가능성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플레이스는 CDC가 2015년부터 미국 내 5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역별 심혈관 질환 유병률과 생활 습관을 조사한 빅데이터입니다. 보행 가능성 데이터는 한국과 달리 미국의 경우 여러 이유로 주민들이 걷기에 적당하지 않은 곳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지역별로 분석한 것입니다. 걷기 좋은 동네에 사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7%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결과를 우리에게 적용해 본다면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가까운 거리는 되도록 걷는 습관을 가지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예일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가족 관계에 갈등이 많은 경우, 특히 부부 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 심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기존 심혈관 질환 환자의 경우는 회복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8~2012년 미국 30개주 103개 병원에서 심장질환으로 치료받은 18~55세의 기혼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가족 관계 만족도와 심장 질환 재발, 치료 경과를 비교했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부부 사이 스트레스가 심장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습니다. 분석 결과 스트레스가 많은 부부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거나 낮은 부부에 비해 가슴 통증으로 외래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67%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은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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