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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으로 걷는 ICBM 발사대?…中, 지그재그 움직이는 미사일 차량 개발

    옆으로 걷는 ICBM 발사대?…中, 지그재그 움직이는 미사일 차량 개발

    중국이 마치 게처럼 지그재그로 움직일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이동식 발사대를 개발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칭화대 등 공동연구팀이 완전 모듈식 지능형 전기 구동 중장비 차량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로토타입으로 나온 이 차량은 기존 ICBM을 싣는 이동식 발사차량의 단점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실제로 바퀴를 보면 직선으로 움직이는 기존 차량과 달리 옆으로도 틀 수 있어 대각선이나 횡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이동식 발사차량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좁고 장애물이 많은 지형을 옆으로 이동할 수 있어 그만큼 작전 범위가 넓어지게 된다. 이는 바퀴를 모든 기계적 연결부에서 완전히 분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데, 기존 차량은 고정된 차축으로 인해 회전 반경이 커 지형 적응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 구동 방식으로 스텔스 성능을 향상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기존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칭화대 차량 및 모빌리티학과 양디안거 교수는 “이 프로토타입은 전기 구동 시스템과 첨단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결합해 기존 대형 차량 설계 원칙을 뒤집는 세계 최초의 구성”이라면서 “ICBM과 같은 군사적 용도 외에도 대형 로켓 부품, 풍력 터빈, 변압기 및 기타 초대형 장비를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 달리는 차 문 활짝 열고 ‘소변 분사’…“뒤로 날아가는 거 보며 킥킥” SNS 경악

    달리는 차 문 활짝 열고 ‘소변 분사’…“뒤로 날아가는 거 보며 킥킥” SNS 경악

    호주 멜버른의 한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 문을 열고 소변을 보는 남성이 촬영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위험한 행동을 하면서도 웃는 모습까지 보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빅토리아주 멜버른 모나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흰색 차량에서 황당한 장면이 포착됐다. 조수석에 탄 남성이 달리는 차량 문을 활짝 연 채 반쯤 일어선 자세로 몸을 내밀고 소변을 본 것이다. 뒤따라오던 차량의 운전자가 이 모습을 목격하고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남성이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뒤쪽으로 날아가는 소변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계속 고속도로를 달렸고, 남성은 위험한 행동을 하면서도 웃는 얼굴이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런 게 용납되다니 역겹다”, “한 번만 잘못 움직여도 끝장이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일부는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급하면 어쩔 수 없지 뭐”, “저건 기술이 필요한데, 대단하다” 등의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운전자가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워 안전하게 일을 볼 수 있게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지만, 이 행동은 현지 도로 규정과 공공질서법에 따라 여러 건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 행위는 안전벨트 미착용, 공공장소 소변, 위험한 차문 개방, 달리는 차량에서의 신체 돌출 등 여러 도로법규 위반에 해당한다. 공공장소 소변의 경우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긴급 상황’을 증명하면 면책될 수 있다.
  • 케네디家 또 비극…35세 외손녀, 암 투병 끝에 사망

    케네디家 또 비극…35세 외손녀, 암 투병 끝에 사망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외손녀가 30대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케네디 전 대통령 장녀인 캐럴라인의 둘째 딸이자 환경 전문기자인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30일(현지시간) 숨졌다고 케네디 도서관 재단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가족 명의의 게시글에서 전했다. 게시글에는 “우리의 아름다운 타티아나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항상 우리 마음에 있을 것”이라고 적혔다. 슐로스버그는 희귀암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지 62주년이 되던 지난 11월 22일 미 시사주간 ‘뉴요커’에 올린 기고문에서 자신이 지난해 5월 딸을 출산한 직후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기고문에서 수영과 달리기 등으로 건강했던 자신이 암 진단을 받은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했으며, 항암치료와 골수이식 등 투병기를 자세히 적기도 했다. 슐로스버그는 케네디 가문의 일원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현 보건복지부 장관을 “나와 직계 가족에게는 부끄러운 존재였다”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계 정치 명문가 출신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FK 주니어)가 지난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을 지지하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로 활동 중인 것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드러낸 것이었다. 슐로스버그의 죽음은 유독 불행한 사건이 많았던 케네디 가문에 또 다른 비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경우 1963년 암살당했고, 그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도 5년 뒤 유세 도중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케네디 주니어(JFK 주니어)는 38세였던 1999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 “이상화 다시 반하겠네” 강남, 20kg 감량 후 달라진 외모

    “이상화 다시 반하겠네” 강남, 20kg 감량 후 달라진 외모

    가수 강남이 러닝으로 20㎏을 감량했다. 강남은 30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서 웹툰작가 기안84 러닝 크루에서 뛰며 다이어트 했다며 “나 살 빠졌느냐. 기안 형 처음 봤을 때 89㎏이었는데 지금은 69㎏다. 20㎏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살 많이 빠졌다. 너 진짜 잘생겨졌다”며 “그래서 상화씨가 날 좋아한다고 하더라. 내가 달리기 시켜서 살 빠지고 잘생겨졌다”며 흐뭇해 했다. 강남 부인 이상화는 “다 기안 오빠 덕분”이라며 “강남은 본판이 잘생긴 사람이다. 살 빼면 이렇게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나온다”며 고마워했다. 강남은 “엄청 차가웠는데 요즘은 되게 따뜻하다. 진짜 차이가 심하게 난다”고 귀띔했고, 이상화는 “먹고 바로 눕는 모습이 보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강남 어머니도 “살 빼라고 만날 얘기해도 안 들어서 (이상화와) 둘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강남은 “내가 일 끝나고 잠깐 엄마 집에 가면 ‘살 빼’라고 했다. 5년 동안 ‘살 빼’라고 했다”고 설명했고, 기안84는 “가족이 5년 동안 잔소리한 걸 내가 순식간에 바꿔버렸네”라며 뿌듯해 했다.
  • 교통지도 중 사망한 아빠…교육청 “자발적 봉사” 해명에 학부모들 분노 [여기는 중국]

    교통지도 중 사망한 아빠…교육청 “자발적 봉사” 해명에 학부모들 분노 [여기는 중국]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아빠의 교통지도가 아이와의 마지막 인사가 됐다. 30일 중국 언론 지우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지도를 서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쓰러져 끝내 숨졌다. 해당 활동은 ‘후쉐강’(护学岗)이라고 불리는 자원봉사 교통지도로 한국의 ‘녹색어머니회’와 유사한 성격이다. 사고 후 자발적 참여였다는 교육청의 설명과 달리,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할당제”라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분 만에 쓰러진 아버지… 끝내 사망 사건은 지난 29일 오후, 후난성 장자제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발생했다. 해당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 A(45)씨는 교통지도에 나선 지 불과 2분도 지나지 않아 갑자기 쓰러졌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학교 측은 “해당 학부모는 20분 가까이 다른 학부모와 이야기하고 담배를 피우는 등 평온해 보였다”며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쓰러지자마자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관할 교육청은 “해당 활동은 학부모 자원봉사로 강제는 아니다”라며 “공안에 신고하고 절차에 따라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자발적? 순번 돌려 서라는데요?” 학부모들 뿔났다 하지만 정작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이 활동이 ‘자발적’이었다는 설명에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도대체 뭐가 자발이냐”는 댓글이 줄을 잇는다. “학교가 말 안 하면 누가 먼저 나서요? 교문 앞 조끼는 또 누가 줬나요?”, “학년별, 학번순으로 명단 짜서 돌아가면서 하잖아요. 저도 휴가까지 내고 나갔어요.”, “모두 반 단위로 할당돼요. 누가 그냥 자발적으로 나가요?”라는 비판적인 반응이 빗발쳤다. 또 “예전엔 이런 거 없었는데 요즘은 부모가 다 해야 해요.”, “학교에서 일정 공지하고 배정하는데, 이게 자발이라고요?”, “학교랑 무관하다면서 왜 유족이 학교에 협의하러 가죠?”라는 반응도 있었다. 교육청의 해명과 달리 댓글에서는 ‘후쉐강은 사실상 할당제’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선 학부모에게 조끼와 명찰이 지급되고, 학번이나 반별로 순서를 정해 교통지도를 서도록 한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책임 소재 불분명… 학교, 안전관리 의무 있었나 사망 사건 이후, 법적 책임 여부를 둘러싼 논의도 커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핵심은 후쉐강이 진정한 자발적 참여였는지, 그리고 학교가 기본적인 안전 보장 조치를 취했는지가 관건”라고 짚었다. 적절한 보호 장비나 응급 체계 없이 교통지도를 맡겼다면, 학교에 일정 책임이 있다는 의견과 함께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고였고, 학교가 즉시 조치했다면 면책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를 지키려다 숨진 한 아버지의 죽음이, ‘자발적’이라는 말 한마디로 덮여선 안 된다며 책임여부를 철저히 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생각의 미로를 헤매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생각의 미로를 헤매다 오래된 질문을 만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2018년 여름, 무더위는 역대 최악을 갱신하던 중이었다. 집 에어컨은 평소보다 호쾌하게 돌더니 다음날 작동을 멈췄다. 늘 그런 일이 있다. “무언가 너무 기분이 좋거나 일이 잘 풀릴 때 다가올 일을 경계해야 하느니라”고 알려 주듯이. 더위가 절정에 오른 날 충남 공주 반죽동에 있는 오래된 한옥을 보러 갔다. 제민천 바로 옆, 살짝 열린 길 안쪽에 있는 빈집이었다. 뒤로는 뾰족탑을 세운 큰 교회가 후광처럼 우뚝 솟았고 장하게 자란 잡초들이 점령했다. 한옥이라기엔 옹색하게 시멘트 기와에 시멘트 벽, PVC 창을 둘러 놓았고 빈집이 된 지는 꽤 된 듯했다. 그 집을 산 분이 이걸 어떻게 고치면 좋겠느냐는 문의를 해 왔다. 집을 둘러보고 이리저리 재 보며 상상을 했다. 아마 1960년대 동네 사람들의 기술력과 재료로 지었고, 이후 몇 번의 수리를 거쳤을 것이다. 아궁이 대신 연탄보일러를 놓고 다시 연료를 가스로 바꾼 뒤 부엌을 개조해 방을 들이고 화장실을 집 안으로 옮기며 장독대를 지우는 등. 그 과정이 낡은 환등기를 통해 노이즈가 많은 영상으로 재생되는 듯했다. 늘 그렇듯 시간의 때를 벗기고 원래의 모습으로 살리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가끔 보면 집에도 고유한 자아가 있다. 지을 때부터 있었던 것인지 사람들이 살면서 불어넣은 것인지, 마치 살아 있는 생물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뭔 소리야” 하면서 면박을 받기도 해서 초현실적인 이야기는 삼가는데, 확실히 그런 것이 있다. 이 집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물어볼 수도 검색할 수도 없으니 그저 하염없이 바라볼밖에는 방법이 없다. 용도는 카페로 하고 단촐하게 살림 공간도 만들고 창고를 고치고. 주인의 요청사항을 받아 적으며 열심히 상의하고 한참 설계했다. 그러다 멈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사이 전 세계를 얼어붙게 만든 코로나 팬데믹이 거침없이 지나갔다. 그리고 7년 후 다시 설계를 시작하자고 연락이 왔다. 올해 초 춥지만 총명한 소년처럼 공기가 맑고 햇살이 강했던 어느 토요일 오전, 햇빛을 책상 가득 부어놓은 찬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그 전의 여러 가지 욕망을 많이 덜어내고 간단하게 고치자는 의견을 나누었다. 철학 서점. 집주인은 퇴직을 앞둔 신문사 기자였고 철학을 전공했다. 당시 펴낸 철학 논문을 나에게 건네며 철학 서점 이야기를 했다. 철학이란 무엇인가. 마치 신기루처럼 혹은 높은 선반에 걸려 있는 곶감처럼 어딘지 매혹적이고 닿을 듯 닿지 않아 경배하고 존경하고, 그러다 멀리하는 학문이다. 이성의 소리, 사람 소리. 철학은 그런 것이고 또한 미로처럼 맴돌기만 할 뿐 출구를 찾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출구를 찾아야만 하나. 미로 안에서 헤매는 것 자체가 충분히 재미있는 일 아니겠는가. 결론에 매달리고 요약하며 정보화하고 쓸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하지만 세상 일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 복잡하게 퍼져 나간 길들이 서로 연결되며 하나의 복합체가 완성된다. 우리 머릿속에서 야만의 시대와 맹신의 시대를 지나 이성의 시대가 온다. 인간이 생겨나고 문화라는 것이 피어나면서 반복되는 양상인데 지금의 시대는 어떤 눈금에 서 있는 걸까. 지금은 이성의 소리, 진리의 말씀이 필요하다. 그건 어떤 믿음 혹은 정치적·종교적 맹신이 아닌, 여러 사람의 생각이 필요하고 잠자는 영혼이 깨어날 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깊은 마당에 미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간의 미로이자 생각의 미로, 그런 미로로 만들고 싶어졌다. 땅은 낫처럼 생겼다. 낫의 자루에 달린 날이 동쪽으로 향한 모양새다. 손잡이 쪽에 있는 오래된 컨테이너를 헐고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정원 끄트머리, 손잡이와 날이 만나는 지점에 기역과 니은을 나란히 놓은 형태의 벽돌로 된 가벽을 세웠다. 들어올 때 미로처럼 좁은 골목길을 거쳐 들어오다 집을 만나도록. 미지의 세계를, 철학을, 지식을 만나는 과정에 대한 일종의 상징인 셈이다. 그런 가벽을 만들자고 하면 동의하는 건축주는 사실 별로 없다. 대부분 “무엇 때문에 돈 들여서 이런 걸 만드는가”라고 묻는다. 그럴 때 별로 둘러댈 말이 없다. “그냥 좋지 않나요?” 좋지 않다 하면 지우개로 슥슥 지워 버리지만 다행히도 이 집엔 그대로 세워졌다. 내부는 집을 감싸고 있는 벽들을 털어내고 빛으로 치환했다. 넓지 않은 집에 빛을 들이고 작은 마당을 앉혔다. 마당 쪽으로 사랑채를 넣고 툇마루를 달았다. 툇마루는 중간계를 형성하며 마당을 집과 연결해 준다. 한옥의 보편적인 계자난간 대신 단순한 평난간을 둘렀다. 집에는 그 자체로 골격의 아름다움이 있었다. 이럴 때 건축가는 들어가서 그 결을 읽고 감탄하며 조금 부축해 주기만 하면 된다. 후미진 동쪽 틈에는 꽃을 심고, 꽃을 볼 수 있는 낮은 창을 만들었다. 본채와 마주 보는 자리에 창고로 썼다가 방을 만들어 세를 놓았을 법한 별채가 있었다. 그 위 옥상에는 나무로 벽을 세웠다. 앉아서 제민천을 본다든가 서쪽의 봉황산으로 해가 들어가는 석양을 볼 수 있게 조성한 곳이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 집을 1년 동안 다듬고 다듬었다. 의자를 놓고 책을 꽂을 선반을 달고 창문 바로 앞으로 꽃을 심었다. 그렇게 ‘오래된 질문’이 오랜 생각 끝에 완성됐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중국인 일본 섬 매입에 댓글 4100개…“제주도 떠올랐다”

    중국인 일본 섬 매입에 댓글 4100개…“제주도 떠올랐다”

    인구 7명에 불과한 일본 세토내해의 한 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거래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주일 미군과 자위대 기지가 인접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졌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합법 거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안보·공공성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엇갈리며 논쟁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29일 야마구치현 세토내해의 가사사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3700㎡(약 112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고령화로 인구가 7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 중장비·전신주 포착…주민들 “이상하다 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가 있는 섬 반대편 지역에는 이미 중장비가 반입돼 있었고 전신주도 설치된 상태다. 대나무 숲 사이로 세워진 전신주에는 설치 시점을 나타내는 ‘202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확인됐다. 섬 주민들은 “중국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섬을 드나들었다”며 “산 쪽에 붉은 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지를 매입한 중국 국적자 측 관계자는 테레비아사히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토지가 섬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반대편에 있으며 군사 시설이나 특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사사섬은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고 구레 해상자위대 기지와도 약 50㎞ 거리의 해역에 자리한다. 주민들은 이 일대가 미·일 군사 활동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깝다고 인식한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 취득이 이어질 경우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해당 지역은 2022년 시행된 ‘중요토지 등 조사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은 방위시설이나 원자력 시설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중요 조사 구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토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사사섬은 미군과 자위대 기지에 비교적 가까운 해역에 있음에도 법에서 정한 거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사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사전에 제한하거나 매입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 ‘중요토지 조사’ 대상 제외…정치권·주민 대응 확산 이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이와쿠니시에 지역구를 둔 이시모토 다카시 시의원은 최근 거리 연설에서 “이대로 두면 섬이 외국인의 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지키는 일은 곧 일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현행 제도가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중요 지역에 대한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관련 법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 속에서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섬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은 중국 국적자가 매입한 토지를 되사들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000만 엔(약 1억 8000만원)이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백만 엔이 이미 모였다. 실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부동산 사이트에는 해당 지역 토지가 약 1900만 엔(약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소개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주민들은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부 자본에 의해 섬의 성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댓글 4400개 확산…정부도 외국인 토지 관리 강화 검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 내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중국인에게 토지가 대거 매입됐다”, “후지산 주변 역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독자들은 이번 사례를 특정 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구조적 현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국 제주도에서 반복돼 온 외국인 토지·부동산 매입 논란과 닮았다는 평가도 한다. 오사카 니시나리 등 도시 지역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농어촌이나 도서 지역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개별 사안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 담당상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파악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부동산과 산림 취득 시 국적 등록을 의무화하고 해외 거주자의 일본 내 부동산 매입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당국은 우선 관리와 정보 공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선 하나|“합법이어도 불안하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섬 주민은 물론 일본 사회 전반에서는 “합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주민들은 거래의 법적 문제 여부보다 토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댓글과 인터뷰에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민 입장만 남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다른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문제는 거래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안보와 공공성이 얽힌 공간일수록 사후 해명이 아니라 사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다른 시선|“국적보다 기준이 문제다” 반면 외국인 토지 매입을 국적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당 거래는 현행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군사 시설 인접 여부 역시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적만으로 문제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이 매입 주체가 아니라 위치와 용도에 대한 관리 기준 설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전면 금지보다는 사전 신고와 정보 공개, 이용 목적 점검을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쟁은 합법과 불안 사이에서 어디까지 관리하고 무엇을 허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호남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서 맥주 320상자 ‘와르르’…한때 교통혼잡

    호남고속도로 달리던 화물차서 맥주 320상자 ‘와르르’…한때 교통혼잡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맥주가 쏟아져 주변이 큰 교통 혼잡을 빚었다. 30일 오전 3시 10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 호남고속도로(순천 방향) 동림IC 램프 구간을 주행 중이던 25t 화물차에서 적재돼 있던 맥주 상자가 도로로 떨어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320상자에 담겨 있던 맥주병이 대부분 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신고 접수 7시간여 만에 사고 수습을 마쳤다. 경찰은 우회전하던 화물차의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맥주 상자가 쏟아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중국인 일본 섬 매입 논란…댓글 4400개, 제주도 떠올렸다 [두 시선]

    중국인 일본 섬 매입 논란…댓글 4400개, 제주도 떠올렸다 [두 시선]

    인구 7명에 불과한 일본 세토내해의 한 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본 사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거래는 불법이 아니었지만 주일 미군과 자위대 기지가 인접한 해역이라는 점에서 불안이 커졌고 온라인에서도 논쟁이 빠르게 확산했다. 합법 거래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안보·공공성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엇갈리며 논쟁은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일본 테레비아사히는 29일 야마구치현 세토내해의 가사사섬에서 중국 국적자가 3700㎡(약 112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섬은 고령화로 인구가 7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 중장비·전신주 포착…주민들 “이상하다 느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토지가 있는 섬 반대편 지역에는 이미 중장비가 반입돼 있었고 전신주도 설치된 상태다. 대나무 숲 사이로 세워진 전신주에는 설치 시점을 나타내는 ‘2024년 12월’이라는 표기가 확인됐다. 섬 주민들은 “중국인 부동산 관계자들이 여러 차례 섬을 드나들었다”며 “산 쪽에 붉은 기둥이 세워진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토지를 매입한 중국 국적자 측 관계자는 테레비아사히에 “별장을 짓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토지가 섬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과는 반대편에 있으며 군사 시설이나 특정 용도로 활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사사섬은 이와쿠니 미군기지에서 약 20㎞ 떨어져 있고 구레 해상자위대 기지와도 약 50㎞ 거리의 해역에 자리한다. 주민들은 이 일대가 미·일 군사 활동이 집중되는 항로와 가깝다고 인식한다. 외국인에 의한 토지 취득이 이어질 경우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해당 지역은 2022년 시행된 ‘중요토지 등 조사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법은 방위시설이나 원자력 시설처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시설 경계로부터 1㎞ 이내를 중요 조사 구역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에서는 토지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필요할 경우 시정 권고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가사사섬은 미군과 자위대 기지에 비교적 가까운 해역에 있음에도 법에서 정한 거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조사나 권고 대상에서 제외됐고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사전에 제한하거나 매입 자체를 막을 법적 근거도 없는 상태다. ◆ ‘중요토지 조사’ 대상 제외…정치권·주민 대응 확산 이 사안을 두고 정치권과 지방의회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진다. 이와쿠니시에 지역구를 둔 이시모토 다카시 시의원은 최근 거리 연설에서 “이대로 두면 섬이 외국인의 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지역을 지키는 일은 곧 일본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현행 제도가 안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도 중요 지역에 대한 토지 취득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관련 법의 적용 범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제도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인식 속에서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섰다. 섬 주민과 지역 관계자들은 중국 국적자가 매입한 토지를 되사들이기 위해 이달 10일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은 2000만 엔(약 1억 8000만원)이다.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수백만 엔이 이미 모였다. 실제 매입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부동산 사이트에는 해당 지역 토지가 약 1900만 엔(약 1억 7000만원) 수준으로 소개된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주민들은 섬의 향후 이용 방향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도라고 설명한다. 이들은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든 상황에서 외부 자본에 의해 섬의 성격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 댓글 4400개 확산…정부도 외국인 토지 관리 강화 검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일본 내 온라인 여론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4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관심이 이어졌다. 댓글에서는 “홋카이도에서는 이미 중국인에게 토지가 대거 매입됐다”, “후지산 주변 역시 외국인 소유 토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독자들은 이번 사례를 특정 섬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구조적 현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이런 흐름이 한국 제주도에서 반복돼 온 외국인 토지·부동산 매입 논란과 닮았다는 평가도 한다. 오사카 니시나리 등 도시 지역 사례를 언급하는 댓글도 늘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이 농어촌이나 도서 지역을 넘어 도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개별 사안별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가 차원의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본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오노다 기미 경제안보 담당상은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파악된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부터 부동산과 산림 취득 시 국적 등록을 의무화하고 해외 거주자의 일본 내 부동산 매입도 모두 신고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다만 현행 제도에는 외국인의 토지 취득을 직접 제한하는 규정은 없으며 당국은 우선 관리와 정보 공개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시선 하나|“합법이어도 불안하다” 이 사안을 바라보는 섬 주민은 물론 일본 사회 전반에서는 “합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지우기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주민들은 거래의 법적 문제 여부보다 토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이용될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는다. 댓글과 인터뷰에서는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주민 입장만 남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다른 지역 사례를 함께 거론하며 문제는 거래 자체보다 이후 변화를 관리할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안보와 공공성이 얽힌 공간일수록 사후 해명이 아니라 사전에 불확실성을 줄일 제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 다른 시선|“국적보다 기준이 문제다” 반면 외국인 토지 매입을 국적 중심으로 바라보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해당 거래는 현행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졌고 군사 시설 인접 여부 역시 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적만으로 문제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의의 초점이 매입 주체가 아니라 위치와 용도에 대한 관리 기준 설정에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전면 금지보다는 사전 신고와 정보 공개, 이용 목적 점검을 강화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토지 취득을 둘러싼 논쟁은 합법과 불안 사이에서 어디까지 관리하고 무엇을 허용할 것인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 “젊었을 때 애 낳을걸” 오열…미혼 자녀에 가짜 영상 보내는 부모들

    “젊었을 때 애 낳을걸” 오열…미혼 자녀에 가짜 영상 보내는 부모들

    미혼 중년 여성들이 병원에서 펑펑 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중국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겉보기에는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은 데 대한 후회를 토로하는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으로, 미혼 자녀를 둔 부모들이 결혼을 압박하기 위해 구매·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한 숏폼 플랫폼에서는 병원 복도에서 우는 중년 여성들을 묘사한 AI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젊은 세대에게 결혼과 출산을 재촉하는 수단으로 소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영상에는 58세 여성으로 설정된 인물이 “젊었을 때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이제는 병원에 혼자 다녀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중국 서북부 간쑤성 출신이라는 56세 여성이 “부모 말이 귀찮아 결혼을 미뤘는데 지금의 나를 보면 후회된다”고 토로한다. 자녀가 없는 중년 여성이 가족들로 붐비는 맞은편 병상을 바라보며 “딩크족의 삶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는 설정의 영상도 있다. 이들 영상은 대부분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여성들이 울분을 터뜨리는 모습과, 이를 무심하게 지켜보는 주변 인물들을 함께 담고 있다. 영상 하단에는 ‘AI로 생성한 콘텐츠’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지만, 주 시청층은 미혼 자녀를 둔 부모들로 알려졌다. 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은 “미혼 여성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 “결혼을 강요하는 방식이 불쾌하다”고 비판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젊은 세대를 위한 교육 자료”라는 옹호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이 직면한 심각한 저출산 현실과 맞물려 있다. 중국은 지난해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혼인 건수를 기록했다. 혼인신고를 한 커플은 610만 쌍에 그쳤다. 신생아 수는 954만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194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에 따른 반등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가 ‘용의 해’였다는 점이 일시적인 출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중국전문가포럼(CSF)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1.0명으로,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은 물론 국제 경고선으로 여겨지는 1.5명에도 크게 못 미쳤다. 1950년 5.8명이었던 출산율은 지난 70여 년간 급격히 하락해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조사에서도 가임 여성의 평균 희망 자녀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향후 출산의 핵심 세대로 꼽히는 ‘90허우(1990년대생)’와 ‘00허우(2000년대생)’의 희망 자녀 수는 각각 1.54명, 1.48명에 그쳤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은 일본이나 한국과 달리 여전히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라며 “경제 성장 둔화와 청년 실업률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혼과 출산을 둘러싼 가치관의 변화가 뚜렷해지면서, 일부 젊은 세대는 가족과의 갈등 끝에 관계 단절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 경기도, 체납처분 불가능 소송비용 채권 끝까지 추적…1억7천만 원 징수

    경기도, 체납처분 불가능 소송비용 채권 끝까지 추적…1억7천만 원 징수

    경기도가 체납처분이 불가능해 회수가 어려운 소송비용 채권을 추적해 1억 6800만 원을 회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소송비용 채권은 경기도를 상대로 한 행정·민사소송에서 패소한 상대방에게 소송비용액확정결정에 따라 부과되는 사법상 채권이다. 이는 공법에 따른 지방세나 일반 세외수입과 달리 체납처분이 불가능한 탓에 압류와 강제집행 같은 절차 모두 법원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고난도 채권’으로 분류된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소송비용 채권에 대한 실태조사와 집중 회수를 진행한 결과 소송비용 채권 총 158건, 3억 1500만 원 중 44건, 1억 6800만 원을 징수했다. 다만, 도는 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채권 19건(7300만 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추심을 포기했다. 이는 기초생활수급자나 개인회생·파산면책 대상자, 사망·실종 등으로 집행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거나 채권액이 강제집행에 소요되는 비용보다 적어 실익이 없는 소액 채권이다. 경기도는 남아 있는 미회수 채권 95건, 7400만 원에 대해 재산조회와 강제집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승호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소송비용 채권은 제도적으로 회수가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법적 절차를 끝까지 진행해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 푼의 공공 재원도 허투루 넘기지 않겠다는 각오로 채권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어제 술자리 기억 안 나요? 당신의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어제 술자리 기억 안 나요? 당신의 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반복해서 필름 끊기면 치매 위험전두엽 손상 땐 충동·공격적 성향알코올 지방간→간암 조용히 진행최소 주 2~3일 금주해야 간도 회복숙취해소제보다 수분 충분히 섭취 동창회·회식·친구 모임이 잇따르는 연말에는 건강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 술자리가 잦아지면 평소 주량에 자신 있던 사람도 몸의 한계를 넘기기 쉽다. 알코올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판단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통제력을 무너뜨린다. 이른바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이 나타났다면 이미 뇌가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뜻이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9일 “블랙아웃은 알코올이 대뇌 해마와 측두엽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기억의 화학적 저장을 방해해 발생한다”며 “컴퓨터로 문서 작업을 하다가 저장되지 않은 채 전원이 꺼져 입력 내용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블랙아웃이 반복되면 치매 위험도 커진다. 임재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알코올성 치매는 65세 미만 젊은 치매의 약 10%를 차지한다”며 “자주 필름이 끊긴다면 음주 습관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치매는 성격까지 변하게 한다.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이 손상되면서 일반적인 치매와 달리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다. 임 교수는 “술만 마시면 유독 공격적으로 변하거나 폭력성을 보인다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술은 장에서 흡수돼 간에서 대사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대사 물질이 간 손상의 주범”이라며 “과도한 음주가 반복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추신경 억제제나 수면제, 항우울제 등을 복용 중인 사람이 음주하면 약물 독성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술의 종류나 마시는 방식보다 중요한 것은 섭취량과 음주 빈도다. 급성 췌장염 원인의 절반가량이 알코올과 관련돼 있다는 보고도 있다. 성필수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도수가 다른 술을 번갈아 마시거나 여러 종류의 술을 섞으면 마시는 속도가 빨라지고, 실제 섭취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결과적으로 더 많이 마시게 된다”며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에 완전히 안전한 알코올 섭취량은 없다고 본다. 가능하면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알코올로 인한 질환은 조용히 진행된다. 이단비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지속되면 알코올 지방간의 20~30%가 간염으로, 알코올 간염의 38~56%가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기 알코올 지방간은 금주만으로 4~6주 내 회복이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간암 위험도 함께 커진다. 간은 상당 부분 손상돼도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알코올은 단순한 음주 습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준호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알코올 의존증은 반복적인 음주로 신체·정신·사회적 기능이 손상되는 정신질환”이라며 “알코올의 최종 타깃은 중추신경계이고, 손상된 장기는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술을 마시더라도 주 2~3일 이상은 완전히 금주를 해 간이 회복할 시간을 줘야 한다”며 “매일 마시거나 한 번에 몰아 마시는 폭음은 간 손상과 각종 합병증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경고했다. 숙취해소제에 대한 기대도 경계해야 한다. 전 교수는 “숙취해소제가 알코올 대사를 촉진한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며 “숙취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주 전과 음주 중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임종룡 회장, 우리금융 3년 더 이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권 지배구조를 겨냥해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긴다”고 발언한 이후 나온 첫 금융지주 회장 연임 사례다. 29일 이강행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임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전 일부 위원의 반대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결정은 7명 전원일치 찬성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회장 선임 절차와 사외이사 독립성, 내부통제 구조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선임 절차가 이른바 ‘이너서클 지배’와는 구조적으로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가운데 4명이 과점주주 추천 인사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주주나 단일 인물이 의사결정을 주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과점주주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 금융회사와 전략적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은 “향후에도 금감원이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된 배경으로는 재임 기간 성과가 꼽혔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은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다른 그룹보다 열위였던 보통주 자본비율 격차를 줄여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연임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임기 초반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이 불거지며 책임론에 휘말렸고, 금융그룹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 등 권한 축소를 약속하기도 했다.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도 은행의 순이익 비중이 90%를 웃도는 구조는 향후 임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임 회장은 최종 후보 선정 직후 “어깨가 무겁다”며 “증권·보험업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로, 주총 의결을 거치면 3년 연장된다.
  • AI시대, 나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AI시대, 나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어려운 문제 앞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것, 그 치열한 과정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의 능력을 넘보는 시대가 되면서 우리는 이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맞닥뜨리고 있다. 계간 과학 교양지 ‘한국 스켑틱 44호’(겨울호)는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라는 주제의 커버스토리에서 인류 지성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고실험 6가지로 인간다움에 대해 탐구했다.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는 AI는 진짜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일까. 과학철학자인 김효은 국립한밭대 교수는 ‘통 속의 뇌, 인간의 뇌’라는 글에서 현대 심리철학자 겸 인지과학자 힐러리 퍼트넘이 1981년 제시한 ‘통 속의 뇌’라는 사고실험을 소환해 이 문제를 논의한다. 당신의 뇌가 몸에서 분리돼 영양액이 든 통 속에 담겨 있고, 컴퓨터가 전기 신호를 보내 아이스크림의 달콤함, 바람의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조작된 경험을 하는 중에 당신은 뇌가 통 속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김 교수는 환경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AI와 달리 인간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인지 세계, 경험 세계를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질문은 철학자 존 설의 ‘중국어 방’ 사고실험으로 이어진다. 방 안에 있는 사람이 중국어를 전혀 모르면서도 매뉴얼에 따라 완벽한 중국어 답변을 내놓는다면, 이 사람은 중국어를 이해한다고 볼 수 있을까. 철학자 김재인 경희대 HK연구교수는 챗GPT가 내놓는 유려한 문장들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진정한 이해의 조건을 생각하게 한다.
  • “대참사” vs “재밌는데?”…SNS 난리난 한국 영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9일째

    “대참사” vs “재밌는데?”…SNS 난리난 한국 영화, 넷플릭스 글로벌 1위 9일째

    김다미, 박해수 주연의 SF 재난 영화 ‘대홍수’가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를 9일 연속 차지했다. 29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는 전날 기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9일 공개 직후 하루 만에 정상에 오른 뒤 9일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흥행 열기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브라질 등 전 세계 7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총 93개국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도 일주일 넘게 1위를 수성하며 K-재난 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물에 잠겨가는 고층 아파트에서 인류 생존의 희망을 지키기 위한 이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김다미는 인공지능(AI) 연구원이자 아이를 구하려는 엄마 ‘안나’ 역을, 박해수는 안나를 구조하려는 보안팀 요원 ‘희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영화 ‘더 테러 라이브’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초반 20~30분간 펼쳐지는 압도적인 컴퓨터 그래픽(CG)과 음향은 실제 재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다만 폭발적인 흥행 성적과 달리 실관람객들의 평가는 냉혹하다. 글로벌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관객 점수 35%(100% 만점)를 기록 중이며, 미국 비평사이트 IMDb 평점 역시 10점 만점에 5.4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네이버 영화 평점도 1점대 ‘평점 테러’와 호평이 공존하는 가운데 4.12점(10점 만점)에 그쳤다. 관객들이 꼽는 가장 큰 불만은 급격한 장르 전환이다. 전형적인 재난 영화를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후반부에 도입되는 AI와 ‘루프(반복)물’ 설정이 불친절하고 난해하게 다가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품을 향한 비난 수위가 높아지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영화 평론가 출신 방송인 허지웅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렇게까지 매도되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극적인 도파민만을 찾는 콘텐츠 소비문화를 비판했다. 황석희 번역가 역시 “대단한 수작은 아니더라도 평작 수준”이라며 “‘영화를 보지 말라’ 종용하고 저주하고 있는데 이 정도로 격한 반응을 보일 일인가 싶다”고 지적했다. 관객 평가과 흥행 성적 사이의 온도 차가 뚜렷한 가운데 ‘대홍수’가 혹평을 딛고 장기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부패한 이너서클” 논란 속 첫 연임 사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부패한 이너서클” 논란 속 첫 연임 사례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권 지배구조를 겨냥해 “가만 놔두니까 부패한 이너서클이 생긴다”고 발언한 이후 나온 첫 금융지주 회장 연임 사례다. 29일 이강행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임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임 회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전 일부 위원의 반대가 있었던 것과는 달리 이날 결정은 7명 전원일치 찬성으로 알려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회장 선임 절차와 사외이사 독립성, 내부통제 구조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선임 절차가 이른바 ‘이너서클 지배’와는 구조적으로 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금융 회추위는 사외이사 가운데 4명이 과점주주 추천 인사로 구성돼 있다”며 “특정 주주나 단일 인물이 의사결정을 주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과점주주는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푸본그룹,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 금융회사와 전략적 투자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장은 “향후에도 금감원이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임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된 배경으로는 재임 기간 성과가 꼽혔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은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다른 그룹보다 열위였던 보통주 자본비율 격차를 줄여 재무 안정성을 개선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연임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임기 초반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건이 불거지며 책임론에 휘말렸고, 금융그룹 회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회사 임원 인사권 포기 등 권한 축소를 약속하기도 했다. 종합금융그룹 체제에서도 은행의 순이익 비중이 90%를 웃도는 구조는 향후 임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임 회장은 최종 후보 선정 직후 “어깨가 무겁다”며 “증권·보험업 진출로 보완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 능력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임기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로, 주총 의결을 거치면 3년 연장된다.
  •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자금 전략’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자금 전략’

    호텔 재벌 힐튼 가문의 상속인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패리스 힐튼(44)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매입한 6,300만 달러(약 900억 원) 규모의 저택을 두고 현금 매입 이후 대출을 설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튼은 해당 저택을 먼저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28일(현지시간) 힐튼이 베벌리힐스의 해당 저택을 매입한 뒤 주택을 담보로 4,375만 달러(약 620억 원)의 모기지를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은 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의 이전 거주지다. 이런 방식은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모기지를 활용해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에 운용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도 이런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미국 하와이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 에번 할로우는 포천에 “초고액 자산가들은 현금을 전액 지불할 수 있어도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계속 운용하기 위해 모기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대출을 유지하는 편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고급 주택 거래를 담당해온 컴퍼스의 럭셔리 세일즈 디렉터 밀티아디스 카스타니스도 “초고액 자산가들은 모기지를 부담이 아닌 자산 전략의 하나로 본다”며 “부동산·사업·투자 전반에서 자금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 왜 주목받나, 한국에서도 통할까 이런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면 거래가 단순해지고 협상력이 높아진다. 이후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설정하면 자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금을 다시 운용할 수 있어 유동성이 커진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대출은 부채라기보다 자산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평가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규제와 금리 구조가 미국과 달라 같은 방식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부채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금리 수준과 상환 부담, 현금 흐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을 일반 소비자도 그대로 따라 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자산 규모와 소득 안정성이 전혀 다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초고액 자산가와 달리 일반 가계는 시장 변동성이나 금리 상승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어 모기지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무조건 부채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금리·수익률·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쓰느냐 마느냐보다, 자신의 재무 구조 안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힐튼 상속인의 선택은 ‘부채를 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규모에 따라 부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패리스 힐튼은 2000년대 초 리얼리티 쇼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이후 방송 활동을 발판으로 패션·향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결정이 현명한 이유 [월드&머니]

    900억 저택 현금 매입 뒤 대출?…힐튼 상속인의 결정이 현명한 이유 [월드&머니]

    호텔 재벌 힐튼 가문의 상속인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패리스 힐튼(44)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매입한 6,300만 달러(약 900억 원) 규모의 저택을 두고 현금 매입 이후 대출을 설정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튼은 해당 저택을 먼저 매입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28일(현지시간) 힐튼이 베벌리힐스의 해당 저택을 매입한 뒤 주택을 담보로 4,375만 달러(약 620억 원)의 모기지를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주택은 할리우드 배우 마크 월버그의 이전 거주지다. 이런 방식은 초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현금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모기지를 활용해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투자 수익률이 더 높은 자산에 운용하는 전략이 일반적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도 이런 판단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미국 하와이 지역의 부동산 중개인 에번 할로우는 포천에 “초고액 자산가들은 현금을 전액 지불할 수 있어도 자금을 묶어두기보다 계속 운용하기 위해 모기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모기지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대출을 유지하는 편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에서 고급 주택 거래를 담당해온 컴퍼스의 럭셔리 세일즈 디렉터 밀티아디스 카스타니스도 “초고액 자산가들은 모기지를 부담이 아닌 자산 전략의 하나로 본다”며 “부동산·사업·투자 전반에서 자금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한 수단으로 대출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 왜 주목받나, 한국에서도 통할까 이런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하면 거래가 단순해지고 협상력이 높아진다. 이후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설정하면 자산을 확보한 상태에서 현금을 다시 운용할 수 있어 유동성이 커진다. 초고액 자산가들에게 대출은 부채라기보다 자산 운용의 선택지를 넓히는 도구로 활용된다는 평가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규제와 금리 구조가 미국과 달라 같은 방식의 적용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부채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금리 수준과 상환 부담, 현금 흐름을 함께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참고할 만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전략을 일반 소비자도 그대로 따라 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자산 규모와 소득 안정성이 전혀 다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초고액 자산가와 달리 일반 가계는 시장 변동성이나 금리 상승에 더 크게 노출될 수 있어 모기지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오히려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례가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는 평가다. 무조건 부채를 줄이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금리·수익률·리스크를 함께 고려해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쓰느냐 마느냐보다, 자신의 재무 구조 안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인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힐튼 상속인의 선택은 ‘부채를 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산 규모에 따라 부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패리스 힐튼은 2000년대 초 리얼리티 쇼 심플 라이프(The Simple Life)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얻은 인물이다. 이후 방송 활동을 발판으로 패션·향수·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 ‘바다 내려다보며 질주’…삼척 루지관광지 조성 ‘스타트’

    ‘바다 내려다보며 질주’…삼척 루지관광지 조성 ‘스타트’

    강원 삼척에 바퀴 달린 썰매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오며 바다를 조망하는 루지 관광지가 만들어진다. 삼척시는 삼척루지 조성 사업 착공식이 최근 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보그룹이 500억원을 들여 원덕읍 임원리 남화산 루지 관광지를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는 루지 관광지는 1.54㎞, 1.48㎞ 길이의 트랙 2개와 8인승 리프트, 지상 3층 규모의 클럽하우스, 27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으로 구성된다. 루지는 경사진 트랙을 달리는 무동력 레저스포츠이지만, 속도는 시속 40~60㎞에 달해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삼척 루지 관광지는 바다는 조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척시는 루지 관광지가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용기 삼척시 관광투자유치팀장은 “조망형 루지라는 것이 다른 지역의 루지시설과 큰 차이점이다”며 “관광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보그룹은 2021년 11월 삼척시와 업무협약을 맺었고, 이후 도시관리계획 결정, 실시계획 인가, 국·공유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착공에 이르렀다. 삼척시는 루지 관광지 외 대형 리조트 건설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 시에나 그룹은 삼척항 인근에 10년 넘게 흉물로 방치된 옛 펠리스호텔을 부수고, 그 자리에 콘도와 풀빌라 등을 갖춘 7만 8000㎡ 규모의 리조트를 2029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 시청률 27.6% 찍던 ‘흥행 여왕’도 못 살렸다…1%대 추락한 ‘이 드라마’

    시청률 27.6% 찍던 ‘흥행 여왕’도 못 살렸다…1%대 추락한 ‘이 드라마’

    배우 서현진의 멜로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JTBC 금요드라마 ‘러브 미’가 좀처럼 1%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러브 미’ 4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초반 시청률 흐름은 기대와 달리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19일 첫 방송 시청률 2.2%로 출발한 이 드라마는 2회에서 1.5%까지 급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후 3회 시청률 1.9%로 소폭 반등했으나 4회에서 다시 하락해 1.8%에 머물렀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최고 시청률 27.6%), ‘왜 오수재인가’(최고 시청률 10.7%), tvN ‘또 오해영’(최고 시청률 10.0%) 등을 통해 명실상부 ‘흥행 보증수표’이자 ‘멜로퀸’으로 자리매김한 서현진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현재의 1%대 성적표는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명의 스웨덴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러브 미’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사랑하고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현진은 부와 명예, 미모를 다 가졌지만 정작 ‘사랑’만은 뜻대로 되지 않는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을 맡아 냉철한 전문의의 모습부터 사랑 앞에 흔들리는 인간적인 면모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4회 방송에서는 서준경과 주도현(장률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나, 주도현에게 ‘숨겨진 아들’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갈등이 고조됐다. 부진한 시청률과는 달리 작품을 접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서현진 연기는 역시 믿고 본다”,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잘 만든 멜로 드라마”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러브 미’의 시청률 부진이 작품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JTBC 금요드라마 특유의 편성 전략 때문으로 보고 있다. JTBC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부터 같은 작품을 2회 연속 편성하는 강수를 두고 있으나, 이 같은 ‘몰아보기’ 편성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을 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앞서 방영된 이동욱·이성경 주연의 ‘착한 사나이’와 송중기·천우희 주연의 ‘마이 유스’ 역시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각각 최고 시청률 3.2%, 2.9%에 그치며 아쉬운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러브 미’는 이제 막 초반부를 지나 중반부에 접어들고 있다. 주인공들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가족 서사가 더욱 깊이 있게 다뤄질 예정인 만큼, 향후 고정 시청층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과연 ‘러브 미’가 남은 회차에서 뒷심을 발휘해 JTBC 금요드라마의 부진을 끊어내고, 서현진이 ‘시청률 여왕’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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