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794
  •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스페인서 렌터카 빌렸다가 ‘차량털이’ 당해쇼핑몰 CCTV 앞인데도 창문 부수고 도둑질신고하러 간 경찰서엔 일본·중국 피해자들도경찰 “스페인선 흔한 일…당장 해결 어려워”업체, 차량 교체 거부하다 경찰 오자 말 바꿔공항서 만난 한국인 가족도 똑같은 피해 당해 스페인 여행 중 렌터카를 빌렸다가 차량 내에 둔 모든 짐을 도난당한 것도 모자라 최악의 업체 대응을 겪은 한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버 ‘물만난고기’는 지난 8일 공개한 ‘악명 높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재산을 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 담긴 충격적인 상황이 화제가 되면서 25일 현재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했고, 구독자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12월 24일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한 유튜버는 렌터카를 빌렸고, 여러 지역을 돌아볼 본격적인 스페인 여행 시작 전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이날 바르셀로나의 한 대형 쇼핑몰에 들렀다. 그런데 약 30분간 쇼핑 후 주차장으로 돌아온 유튜버는 최악의 유럽 여행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렌터카 창문은 산산조각 나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행가방과 그밖의 짐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자물쇠로 여행가방을 차 안에 단단히 고정시켜 놨지만 절도범들은 가방 손잡이를 잘라낸 후 훔쳐갔다. 차 바로 앞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는데도 벌어진 상황이었다. 유튜버가 쇼핑몰 측에 이런 상황을 알렸더니 “다음에 또 올 때는 차 안에 짐을 절대 두고 (쇼핑을) 가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쇼핑몰 측에서는 현지 경찰에 제출할 진술서 작성을 도와준 뒤 담당 직원 사인을 해줬다. 인근 경찰서에 간 유튜버는 그곳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피해자도 만났다. 경찰서 앞에 있던 일본인 일행 중 딸은 “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엄마의 가방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가방 안엔 여권, 현금, 신용카드 등이 모두 들어 있었다고 했다. 경찰서 안에 있던 중국인 남성은 “길에 서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손목을 잡더니 1300유로(약 215만원)짜리 시계를 뺏어갔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2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관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담당 경찰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렌터카 내 물품 절도가 “스페인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프랑스에서 온 가족도 렌터카 창문이 다 부서지고 짐이 다 사라졌다고 조금 전 신고하고 갔다”고 했다. 유튜버는 “쇼핑몰 주차장 CCTV를 볼 수 있냐”고 물었는데, 경찰관은 재판을 하게 되면 판사가 CCTV를 요청할 것이고 거기서 뭔가를 발견하면 범인을 추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해결되진 않는다. 너무 많은 사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퇴근 시간이 된 경찰관은 “범인을 잡고 싶으면 내일 다시 오든지 다른 경찰서에 가보라”며 조사를 끝낸 뒤 퇴근했다. 렌터카 업체가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았기에 유튜버는 며칠 뒤에야 교체 또는 환불 요청을 하러 갈 수 있었다. 업체에 가보니 또 다른 피해 차량이 창문이 부서진 채 세워져 있었다. 차량 교체를 원하는 유튜버에게 업체 직원은 “차가 없다. 다른 지점에 가보라”고 했고, 이에 환불을 요청하자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적반하장으로 경찰까지 불렀다. 업체에 도착한 경찰이 자초지종을 듣고 직원에게 ‘차를 왜 안 준 거냐’고 하자 그제서야 없다던 새 렌터카를 빌려줬다는 게 유튜버의 설명이다. 이 과정을 유튜버는 촬영했으나, 경찰은 그 자리에서 해당 영상을 모두를 유튜버의 카메라에서 삭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튜버가 받은 새 렌터카는 운전석 옆 스크린이 고장난 상태로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그는 “일부러 고장난 차를 준 것 같다. 직원한테 고장 났다고 얘기했더니 ‘나가서 얘기하자. 일단 나가라’ 해서 업체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자전거 타고 나와서는 ‘그거 돼’라고 비웃으면서 말하더니 가버렸다. 경찰이 있을 때만 친절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튜버는 공항 지점으로 운전해가 고장 난 렌터카를 반납했다. 그곳에서 현장 결제했던 보험료는 일부 환불받았다. 온라인으로 중개업체를 통해 결제했던 렌터카 비용은 한국에 돌아온 뒤 수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돌려받았다. 그렇게 마무리되나 했는데 환불 한 달 뒤 환불된 금액의 2배가 재결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의를 했으나 고객센터에서는 답장도 없었다.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해외 렌터카 업체를 빌릴 때 빈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고 유튜버는 전했다. 이 피해 금액은 해외 결제 분쟁소송 끝에 60일쯤 지난 후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유튜버는 렌터카 업체 공항 지점에 방문하기 위해 들렀던 공항에서 우연히 또 다른 한국인 피해자를 만나기도 했다. 한국인 가족을 본 유튜버가 ‘짐 조심하시라’고 말을 걸었더니 ‘이미 털리고 온 길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렌터카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짐을 모두 가져간 같은 수법의 피해를 당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인 찾는 절차가 관광객 대상 도둑질을 장려한다”, “렌터카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있다. 업체랑 도둑들이 짜고 GPS 정보 공유하는 것 같다”, “유럽 여행하면 차량털이 도난사고 비일비재하다”, “이 영상 보고 스페인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유튜버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짜증이나 화도 안 내고 정말 침착하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는 ‘렌터카 이용 시 절도 주의 안내’가 올라와 있다. 작성자인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바르셀로나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 도중 소지품을 절도당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몇 가지 숙지 사항을 안내했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에 따르면 렌터카 주 고객층인 관광객이 범죄 표적으로 노출돼 공항 렌터카를 공항에서부터 미행해 범죄하는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 차량이 블랙박스를 사용하지 않아 범행 증거 확보 및 범인 검거가 어렵다. 타이어 펑크 등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접근하는 낯선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 가급적 낯선 이의 도움을 거절하는 등 접근 자체를 경계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차를 세우게 되는 경우 반드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한 후 주유소·휴게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정차해야 한다. 또 주차 시 절대 차량 내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옮겨놓거나 귀중품을 가급적 차량에 남겨두지 않고, 차량 문이 잠겨있고 창문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 탄소의 역습… “가뭄 지역 4분의3은 2100년 생존 위협”

    탄소의 역습… “가뭄 지역 4분의3은 2100년 생존 위협”

    올여름 강원 강릉은 역대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국내 연구진은 지금 같은 기후 변화가 계속되고, 제대로 된 대비책이 없다면 이번 강릉 사태보다 더 강력한 가뭄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부산대 기후시스템환경학부 공동 연구팀은 기후 변화로 인해 2100년이 되면 현재 전 세계 가뭄 취약 지역의 4분의3 정도가 극심한 가뭄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9월 24일자에 실렸다. 비가 내리지 않아 하천 유량과 저수지 수위가 줄고, 물 사용량이 증가하면 지역의 상수도 공급 체계가 임계치에 도달해 수돗물의 정상 공급이 중단되거나 극도로 제한되는 ‘데이 제로 가뭄’(DZD) 상태가 된다. 기후 변화가 지역 물순환 시스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잘 알려졌지만 심각한 물 부족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연구팀은 인간이 유발한 기후 변화 때문에 나타나는 DZD 사건 시기와 가능성을 밝혀내기 위해 대규모 기후 모형 앙상블에 기반한 확률론적 구조를 사용해 전 지구적 물 부족 특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현재보다 탄소 배출이 더 증가하는 고배출 시나리오 상황에서 전 세계 가뭄 취약 지역의 74%는 실제로 장기간 심각한 가뭄을 겪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 지역 중 35%는 2020~2030년 사이에 심각한 물 부족을 겪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 마지노선으로 알려진 산업화 이전 대비 평균 기온 상승 1.5도 수준에 도달하더라도 지중해 일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7억 5300만명이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또 미래에는 DZD 사건 발생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잦아지면서 가뭄 회복 탄력성도 낮아지는 등 물 부족 위험이 극심해져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집값은 부동산 대책으로 잡을 수 없다

    [마강래의 도시 톡] 집값은 부동산 대책으로 잡을 수 없다

    앞으로 2~3년 동안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신규 공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금리는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경기를 살리기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도 이미 잡힌 듯하다. 통화량은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그중 상당 부분은 다시 부동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많은 이들이 예상하는 결론이다. 이미 잘나가는 지역의 집값은 뛰기 시작했다. 강남은 폭등 수준이었다. 정부는 6·27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 언론은 ‘역대 최강 규제’라 호들갑을 떨었고, 곧 엄청난 공급 대책이 쏟아질 듯 보도했다. 집값은 잠시 주춤했지만 곧 다시 올랐다. 이어진 9·7 대책에서는 향후 5년간 수도권에 매년 27만호, 총 135만호를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물량이 현 정부 임기 내 실제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서울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고, 정부는 머지않아 또 다른 대책을 내놓을 것이다. 주변 부동산 전문가들 가운데 집값이 내려갈 거라 보는 이는 드물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초강력 대책이 필요하다”, “이 정도 공급으론 부족하다”, “입지 좋은 곳에 물량을 쏟아내야 한다”, “이미 늦었다, 앞으로 3년은 방법이 없다”는 등 비관적 전망 일색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약속한 대로 135만호를 수도권에 공급하면 집값이 안정될까? 잠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곧 수도권은 새 아파트로 가득차고, 지방은 빛바랜 헌 아파트로 뒤덮인 회색빛 도시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다시 “역시 서울이야!”를 외치며 수도권으로 몰려들 것이고, 집값은 더 크게 오를 것이다. 공급이 오히려 수요를 자극하는 역설적 현상, 지난 50년간 반복돼 온 풍경이다. 규제는 어떨까? 담보대출을 죄고, 세금을 올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고, 다주택자를 규제하며, 전세 계약 갱신 기간을 늘리고, 공시가격을 현실화하는 방식들 말이다. 이 효과도 단기적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집값은 ‘밀도’와 ‘소득’이라는 본연의 요인에 수렴되기 때문이다. 많은 인구가 좁은 공간에 몰려 살거나, 소득이 늘어나 더 나은 주거 여건을 욕망하면 집값은 오르게 마련이다. “주택을 공급하라!”, 아니면 “수요를 억제하라”, 아니면 “둘 다 하라!”. 이런 거, 우리가 안 해 본 건 아니다. 집값이 오를 때마다 정부는 공급을 늘리고 수요를 억눌렀다. 지금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 그 어려운 일을, 끈기 있는 민족답게 우리는 50년간 지치지 않고 되풀이해 왔다. 지금 필요한 것은 135만호라는 체감되지 않는 ‘숫자’가 아니다. 공급을 말하려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와 무관하게 장기 수요 예측에 맞춰 꾸준히 공급하겠다”는 신뢰할 만한 약속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당장은 공급이 아니라 수요 정책이 필요하다. 단, ‘수요 억제’가 아니라 ‘수요 분산’이다. 이는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원리다. 특정 제품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재를 키우는 정책 말이다. 자동차가 교통 혼잡과 오염을 유발하면, 혼잡통행료와 같은 억제 정책과 함께 지하철·버스·자전거 같은 대체 수단을 육성하는 식이다. 수도권 과밀로 인한 집값 상승을 누그러뜨릴 길도 지금은 수요 분산뿐이다. 다행히 최근 젊은 베이비부머의 수도권 탈출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청년 유입에만 매달리는 지자체이지만, 각종 지원 정책 없이도 베이비부머는 인생 2막을 준비하며 지방으로 이주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도 지역(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의 20~29세 인구는 약 12만명 줄었지만, 55~64세 베이비부머 인구는 약 7만 5000명 늘었다. 1960년대생의 대규모 이동이 시작됐다. 수도권에만 약 400만명이 거주하는 이 세대 중 15%인 60만명, 부부 기준 30만 가구가 지방으로 이주한다면 수도권엔 30만호의 주택이 ‘즉시 공급’되는 효과가 생긴다. 이 30만호, 분당 신도시의 3배 물량이다. 집값은 부동산 대책만으로 안정되기 어렵다. 자난 50년 경험이 이를 보여 준다. 보다 근본적이고 실행 가능한 해법이 필요하다. 수도권 쏠림을 막는 수요 분산 정책 없이는, 우리는 또다시 허겁지겁 대책을 내놓고 집값 앞에서 쩔쩔매는 장면을 반복할 것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이대남이 ‘극우’라는 건 오해… 소중한 미래세대 때리기 멈춰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이대남이 ‘극우’라는 건 오해… 소중한 미래세대 때리기 멈춰야”[한규섭의 데이터 정치학]

    2022년 대선 때 남녀 간 이념 갈등대선 이전 청년 문제 경청 분위기최근 ‘이대남 30% 극우’ 여론조사조사업체 자의적 분류로 낙인찍어월드밸류서베이 66개국 이념 조사한국 경제적 가치관 4번째로 진보이민자·종교 문제도 진보적인 성향조국 사태 거치면서 보수화 반론도이념 성향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대남·이대녀 갈라치기 등 일상화극단의 위치에서 보면 중도도 극단 극심했던 ‘노인 폄훼’ 대체 분석도최근 소위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유권자를 ‘악마화’하는 언론 보도가 도를 넘어 우려스럽다. 20대 남녀간 정치 성향 차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2022년 대선 이후 생겨난 현상이다. 그 이전에는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미래 세대인 청년층의 고민에 귀기울여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진보 진영의 ‘이대남’ ‘이대녀’ 갈라치기가 시작되더니 이재명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틈타 최근에는 노골적인 ‘이대남 때리기’가 일상화됐다. 최근 한 조사업체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근거해 “이대남의 30%가 극우”라는 결과를 내놓아 큰 논란이 됐다. 해당 조사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 “현재의 정치·사회 체제를 과감하게 타파하기 위해서는 급진적 수단이 필요할 수 있다”, “정치·경제·문화 분야의 기득권층은 일반 시민들의 삶에 관심이 없다”, “외국인의 시민권 부여 및 복지 혜택 요건은 지금보다 더욱 엄격해야 한다”,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도덕적 규범은 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북한과의 협력보다는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동일한 출발점을 가질 수 없으며, 각자의 능력 차이는 당연하다”는 등 총 7개의 문항을 제시했다. 이에 모두 “네”라고 답한 응답자를 ‘극우’로 규정했다. 우선 위의 7개 문항에 기반해 극우로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자의적으로 보인다. 이런 분류의 학술적 근거와 학계에서의 수용도도 금시초문이다. 더구나 이 중 대부분 문항이 극우로 낙인찍혀야 할 만큼 극단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 것인지 수긍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도덕적 규범”을 중요시하면 극우인가. 김정은에게 유화적인 트럼프와 달리 일관되게 북한 제재를 유지했던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극우라는 말인가. 태도의 일관성은 극단성과는 매우 다른 개념이다. 가령 수학 영재를 뽑는 시험을 실시한다고 가정해 보자. 천재는 고만고만한 난이도의 문제 7개를 다 맞히는 사람이 아니라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제를 여러 개 푸는 사람이다. 이건 설문 연구의 기본 개념에 해당한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해당 조사는 ‘이대남’ 중 약 33%를 극우로 분류했고 많은 언론은 이 수치가 놀랍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런데 조사업체에서 강조하지 않아 언론이 눈치채지 못한 사실은 같은 기준이라면 ‘이대녀’의 22%도 극우에 해당하며 두 집단의 표본 수가 81명과 73명에 불과해 통상적으로 수용되는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측도는 물론 통계적 추론까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좀더 객관적인 비교군을 찾아 ‘이대남’과 기성 세대의 이념 위치를 파악해 보자. 월드밸류서베이(World Value Survey)가 이런 객관적 기준점 역할을 할 수 있다. 제7차 월드밸류 서베이는 한국을 비롯한 66개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여기에는 각종 가치관을 측정하는 다양한 문항들이 포함됐다. 세계 66개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 시민들의 가치관이 얼마나 진보적 또는 보수적인지 견주어 볼 수 있다. 단, 제7차 조사는 2017년과 2022년 사이에 실시되었고 실시된 연도는 국가마다 달랐다. 한국의 경우 2017년이어서 좀 오래된 편이었다. 반면 참여 연령대가 15세 이상부터였기 때문에 현재의 20대 초반은 포함될 수 없었지만, 현재의 ‘이대남’ 절반 이상과 30대 초반이 포함돼 있어 기준점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월드밸류서베이 설문 중 66개국에 공통으로 물어본 가치관 설문들을 분석했다. 이 문항들은 총 5개의 영역으로 나뉠 수 있었다. 우선 이념 성향에서 가장 근본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는 경제적 가치관은 “소득 평등 대 더 큰 소득 격차”, “기업의 사적 소유 대 국가 소유”, “정부의 책임 대 개인의 책임”, “경쟁이 좋은지 해로운지 여부”, “성공이 노력의 결과인지 운의 결과인지 여부”, “환경 보호 대 경제성장” 등 6개 문항으로 측정됐다. 여기에 이민 문제(“이민자가 국가 발전에 미치는 영향”, “노동시장에서 이민의 필요성”, “문화적 다양성 강화 여부” 등 10개 문항), 탈물질주의(3개 문항), 종교관(“신의 중요성”, “신의 존재”, “사후 세계”, “지옥 존재 여부” 등 12개 문항), 도덕적 태도(“동성애 정당성”, “성매매 정당성”, “낙태 정당성”, “혼전 성관계 정당성” 등 10개 문항) 등의 영역에서 총 41개 문항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았다. 이 문항들에 대한 응답을 ‘등급 문항반응 모형’(Graded IRT)을 적용해 분석했다. 응답자들의 기저에 있는 이념 성향을 추정하는 통계적 모형이다. 대다수 사람들이 보수적 또는 진보적 방향으로 응답한 문항의 반대 방향으로 일관되게 응답하면 상대적으로 진보적 또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추정된다. 양수(+)일수록 보수, 음수(-)일수록 진보를 의미하도록 했다. 우선 가장 기본적인 이념의 축으로 볼 수 있는 경제적 가치관 영역에서 응답자 전체로 보면 한국은 -33을 기록해 66개국 중 네 번째로 진보적이었다. 우리보다 진보적인 경제적 가치관을 가진 나라는 이라크(-0.88), 니카라과(-0.37), 타지키스탄(-0.34) 정도였다. 이라크는 현재 정상 국가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니카라과는 좌파 포퓰리즘 정부, 타지키스탄은 과거 소련 시절의 공산당 계열 인맥이 주축을 이룬 정당이 집권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이대남’으로 볼 수 있는 1020 남성도 보수와는 거리가 멀었고 이대남·이대녀 차이도 크지 않았다. 현 ‘이대녀’는 이라크와 니카라과 다음 세 번째로 진보적인 성향에 해당했는데, ‘이대남’(당시 1020 남성)도 다섯 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이대녀’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가장 진보적인 세대로 알려진 현 4050(당시 3040) 세대는 물론 6070(당시 5060) 세대도 66개국 중 네 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했다. 심지어 현 8090(당시 7080) 세대도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했다. 한마디로 세계적 기준에서 보면 경제적 가치관에서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인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이민자 문제에서는 한국 전체로 보면 66개국 중 35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중간 정도였다. ‘이대녀’(당시 1020 여성)는 전체에서 29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였는데, ‘이대남’(당시 1020 남성)도 33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큰 차이로 보기 어려웠다. 반면 가장 진보적인 유권자 층으로 꼽히는 4050(당시 3040) 세대는 66개국 중 36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오히려 ‘이대남’보다 보수적이었다. 종교적으로는 ‘이대남’이 66개국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여섯 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한 ‘이대녀’보다 오히려 더 진보적이었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보수인 8090(당시 7080) 세대나 6070(당시 5060) 세대도 12번째와 13번째로 비교적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한국은 상당히 비종교적인 국가였다. 탈물질주의에서는 ‘이대녀’(당시 1020 여성)가 66개국 중 15번째로 진보적인 위치에 해당해 26번째였던 ‘이대남’(당시 1020 남성)보다 진보적이었지만, 도덕적 태도에서는 21번째와 23번째로 두 집단 간 차이가 미미했다. 탈물질주의와 도덕적 태도 모두에서 ‘이대남’도 진보적인 세대로 알려진 4050(당시 3040) 세대보다 진보적이었다. 심지어 가장 보수적인 세대로 볼 수 있는 8090(당시 7080) 세대조차도 탈물질주의에서만 유일하게 보수적인 성향(66개국 중 여섯 번째로 보수적)을 보였는데, 먹고사는 문제가 절박했던 시절을 오래 겪은 이 세대에게 ‘자아실현’, ‘자기표현’ 등을 중시하는 탈물질주의는 사치로 여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경제적 가치관(여섯 번째), 종교관(12번째), 이민자 문제(32번째), 도덕적 태도(32번째) 등에서는 8090(당시 7080) 세대조차도 특별히 보수적인 성향으로 볼 수 없었다. 전 세계 66개국과 비교해 보면 현재 ‘이대남’은 극우적 성향은커녕 ‘이대녀’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진보적인 성향으로 볼 수 있었다. 물론 “지금은 ‘이대남’이 된 당시 1020 남성이 2019년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보수화됐기 때문에 2017년 조사에는 드러나지 않은 것”이라는 반론도 가능하다. 그러나 백번 양보해 ‘이대남’이 8090(당시 7080) 세대 정도로 보수화됐다고 가정해도 결론은 변하지 않는다. 8090 세대조차도 전혀 극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념 성향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자신의 위치가 왼쪽이면 다른 사람은 자신의 오른쪽으로 보일 것이고, 자신의 위치가 오른쪽이면 다른 사람은 자신의 왼쪽으로 보일 것이다. 자신의 위치가 극단에 가까우면 중도에 있는 사람도 극단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한동안 극심했던 노인 폄훼 현상을 대체한 것으로 보이는 작금의 ‘이대남 때리기’는 중단돼야 한다. ‘이대남’은 극우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미래 세대다.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정치커뮤니케이션)
  • 유럽은 ‘골’리앗 독무대

    유럽은 ‘골’리앗 독무대

    케인, 공동 2위보다 두 배 화력음바페, 개막 이후 6연승 질주홀란, 골 폭풍에도 팀 부진 머쓱 유럽 프로축구가 2025~26시즌 초반부터 골잡이들의 득점 행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4일(한국시간) 기준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4경기 8골이라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에 질세라 스페인 라리가에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6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여기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 6골로 유럽 최고 골잡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모두 각 리그 득점 2위보다 두 배가량 많은 골을 넣고 선두를 달리는 것도 공통점이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함께 ‘손-케’ 듀오로 EPL을 풍미했던 케인이 특히 압도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21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 원정경기에선 시즌 2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이 개막 4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팀 전체 18골 중 케인이 혼자서 8골(3도움)을 올렸다. 리그 득점 공동 2위인 세루 기라시(도르트문트) 등 3명이 4경기 4골로 경기당 1골을 뿜어내고 있지만 케인과 비교하면 빛이 바랜다. 케인이 현재 기세를 유지한다면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2023~24시즌 기록한 36골을 거뜬히 넘어 득점왕 3연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도 라리가 득점왕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적응에 애를 먹던 지난 데뷔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24일 6라운드 레반테 원정 경기에선 후반 19분 페널티킥 득점에 이어 2분 뒤 골키퍼까지 제친 뒤 골을 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팀 득점 절반을 책임진 음바페의 활약에 개막 6연승의 고공 행진 중이다. 음바페 역시 득점 공동 2위(4골)인 베다트 무리키(마요르카),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 등 3명을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홀란은 EPL에 데뷔하던 2022~23시즌 36골을 때려 넣으며 단일 시즌 EPL 최다 골 기록을 쓴 것을 포함해 득점왕 2연패를 했지만 이후 화력이 다소 잦아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새 시즌 출발이 일단 좋다. 지난 시즌 22골에 그치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9골)에게 내줬던 득점왕을 이번 시즌에는 되찾을 기세다. 득점 공동 2위 히샤를리송(토트넘) 등 6명은 3골에 그친다. 홀란으로서는 맨시티는 2승1무2패로 리그 9위에 뒤처져 있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 22일 아스널 원정에서도 맨시티는 홀란의 선제골에도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내주며 승리를 놓쳤다.
  • KT “소액결제 전수조사”… 롯데카드 “100만명 재발급”

    KT “소액결제 전수조사”… 롯데카드 “100만명 재발급”

    KT 대표 “펨토셀 외주 허점” 인정과기부 차관 “복제폰 위험성 볼 것”28만명 중 19만명 재발급 등 조치MBK, 롯데카드 매각 계획 재확인증인 채택된 김병주 회장 불출석 24일 국회에서 열린 ‘KT·롯데카드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해당 기업들의 관리 소홀과 늑장 대응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자리에서 고의성이 확인되면 경찰 수사 의뢰 등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허술한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관리와 늑장 대응 등으로 질타를 받았다. 김 대표는 경찰의 해킹 통보 후 8일이나 지나서야 신고한 것과 관련해 “당시 스미싱으로 오인해 대응이 늦어졌을 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사퇴 의사에 대해선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유보하는 태도를 취했다. 해킹의 주요 경로로 지목된 펨토셀을 부실하게 관리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김 대표는 “외주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고 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서버 폐기나 신고 지연 등에 고의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대로 필요시 경찰 수사 의뢰 등 강력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제폰 생성 위험성도) 면밀히 보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보안 부실로 인해 발생한 사태인 만큼 번호 이동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됐다. 김 대표는 “서버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2만 30명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전체 고객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해선 “최종 조사 결과를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선을 그었다. 류 차관은 “KT가 안전한 통신 제공의 의무를 위반했다면 당연히 위약금 면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는 무단 소액결제 사태와 관련해 올해 발생한 모든 인증 방식 내용 내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청문회에 출석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200GB 상당의 고객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카드 재발급이 100만명까지 밀려있는 상황으로 이번 주말까지는 대부분 해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카드 재발급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하루 24시간을 온전히 가동해서 재발급할 수 있는 캐파(Capa)가 6만장”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보안패치 누락으로 해킹 사고가 발생해 회원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KT 서버 해킹 사건과 달리 아직 피해액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297만명 중 28만명은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 보안코드(CVC) 번호 등 부정 사용이 가능한 핵심정보까지 유출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정보가 유출된 전체 고객 297만명 중 카드 재발급 신청을 한 이들은 약 65만명, 카드 비밀번호 변경은 82만명, 카드 정지 11만명, 카드 해지 4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CVC 번호 등 핵심 정보가 유출된 고객 28만명 중에는 19만명(68%)에게 카드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 조치를 했다. 롯데카드는 신용정보법과 개인정보보호법을 근거로 총 8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기다. 롯데카드는 향후 5년간 1100억원의 정보 보안 투자를 후속 대책으로 내세웠으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윤종하 부회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보안투자를 강화하겠다면서도 롯데카드 매각 계획을 재확인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불출석했다.
  • 가슴에 ‘수용번호 4398’ 배지 단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가슴에 ‘수용번호 4398’ 배지 단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방청석에 목례 뒤 피고인석에 앉아국민참여재판엔 “원하지 않는다”김측, 주가 조작·공천 개입 등 부인재판부 12월말까지 증인·증거조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이 이날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은 38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법정 내부 문을 통해 입정했다. 미결수는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수용복이 아닌 남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었다. 왼쪽 옷깃에는 수용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새였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차고 있지 않았지만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법정에 들어선 김 여사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목례를 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생년월일을 묻자 김 여사는 “72년 9월 2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 직업 없는 것 맞나요”라고 묻자 “네,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강상면 봉산리가 본적 기준 등록지 맞습니까”라고 묻자 “맞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약 93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이 외에 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재판이 종료된 뒤엔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출석했던 내부 문으로 퇴정했다. 이날 김 여사가 재판을 받은 311호 형사중법정은 방청석 약 80석 규모다. 취재진과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방청석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여사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전 정권에서 수사가 이뤄진 결과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봤을 뿐 별도로 조사를 지시하거나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2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10월에는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 가슴엔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가슴엔 ‘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40분 만에 종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공천 개입·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24일 열렸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는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법원이 이날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김 여사의 직접 발언은 없었지만 김 여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은 약 40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 여사는 이날 구로구에 위치한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후 1시 25분쯤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구치감에서 대기하다 오후 2시 12분쯤 법정 내부 문을 통해 입정했다. 미결수는 재판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도 수용복이 아닌 남색 정장 재킷과 바지, 흰 셔츠를 입었다. 왼쪽 옷깃에는 수용 번호 ‘4398’이 적힌 배지를 달았다. 머리는 하나로 묶고 검은색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새였다. 포승줄이나 수갑은 차고 있지 않았지만 두 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채 법정에 들어선 김 여사는 방청석을 향해 한 차례 목례를 한 뒤 피고인석에 앉았다. 재판장인 우인성 부장판사가 생년월일을 묻자 김 여사는 “72년 9월 2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피고인, 직업 없는 것 맞나요”라고 묻자 “네,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또 “강상면 봉산리가 본적 기준 등록지 맞습니까”라고 묻자 “맞습니다”라고 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닙니다”라고 또렷하게 답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첫 공판에서 약 93분에 걸쳐 ‘셀프 변론’을 펼쳤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달리 김 여사는 이 밖에 별도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날 김 여사가 재판을 받은 311호 형사중법정은 방청석 약 80석 규모다. 취재진과 방청객들이 몰리면서 방청석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김 여사 측은 공소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이미 전 정권에서 수사가 이뤄진 결과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반박했다.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받아 봤을 뿐 별도로 조사를 지시하거나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전달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등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26일 한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10월에는 증인 27명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고 12월 말까지 증거조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 “행인 있는데”…퇴근길 차 막히자 인도로 달린 SUV, 차주 알고보니

    “행인 있는데”…퇴근길 차 막히자 인도로 달린 SUV, 차주 알고보니

    광주에서 퇴근길 교통체증이 심하자 인도로 달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포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23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해당 차량 운전자에게 과태료 7만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6시쯤 광주 북구 첨단대교에서 발생했으며 한 운전자가 해당 상황을 포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알려졌다. 지난 22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차 막힌다고 인도로 달린 몰상식 차량’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광주 첨단대교다. 퇴근 시간이라 차 많이 밀리는 건 아는데 사람 다니는 인도로 차를 몰고 가는 몰상식한 사람이 있다”며 “앞에 사람이 있었는데도 꿋꿋이 제 갈 길을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SUV 차량이 버젓이 인도 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바로 앞에는 사람이 걷고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다. 경찰은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차적 조회를 통해 차량을 특정했다. 해당 차주는 과거에도 비슷한 위반으로 다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법 제22조(차마의 통행 구분)와 제34조(보도 통행금지)에 따르면 차량 운전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된 도로에서는 반드시 차도로 통행해야 하며, 보도 주행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재발 방지를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북구에 대교 인도의 출입을 제한하는 교통 시설물 등의 설치를 통보했다.
  •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방문객 여객선운임 ‘파격 할인’… 군장병 면회가족은 주민수준·겨울철 관광객은 70%지원”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방문객 여객선운임 ‘파격 할인’… 군장병 면회가족은 주민수준·겨울철 관광객은 70%지원”

    경북도의회 남진복 의원(울릉, 국민의힘)은 울릉도를 찾는 방문객에게 지원하는 여객선의 운임을 큰 폭으로 할인하는 내용의 ‘경북도 도서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울릉도에 복무하는 군장병의 배우자, 직계혈족, 형제자매가 면회를 오는 경우 울릉군민 수준으로 운임을 지원하고 ▲관광비수기인 12월 1일부터 다음 연도 2월 말까지 겨울철에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는 운임의 70% 이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였다. 남 의원은 조례안 개정 배경을, 복무환경이 열악한 도서지역 군장병의 사기를 진작해 독도수호 및 국가안보태세를 강화함과 아울러, 위기에 빠진 지역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궁극적으로는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여객선이 사계절 안정적으로 운항하게 함으로써 울릉주민 해상교통권을 확고하게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내년부터 ‘여객선 운임 파격 할인’이 시행되면 침체된 관광산업의 빠른 회복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3일 농수산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이 개정안은 오는 10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추석 연휴에 ‘서울라이트 한강빛섬’ 뚝섬한강공원 가볼까

    추석 연휴에 ‘서울라이트 한강빛섬’ 뚝섬한강공원 가볼까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국내 최대 수변 레이저아트 축제가 열린다. 24일 서울시는 ‘빛의 스펙트라’가 주제인 올해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서 도시와 자연,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한강 섬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교량과 숲, 광장, 수변무대, 장미원 등 뚝섬 곳곳이 레이저와 조명, 사운드가 결합한 첨단 예술 작품으로 채워진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7개 작품을 전시한다. ‘툰드라’는 ‘우리가 초원을 떠난 날’은 리듬감 있는 빛의 잔상을, ‘비디오 파즈’의 ‘비트온’은 관객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빛과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유환’의 ‘빛의 터널’은 지하철이 통과할 때마다 청담대교 하부 공간이 빛으로 물든다. 또한 오는 11일에는 시민 3000명이 LED 아이템을 착용하고 한강변 5㎞를 달리는 ‘라이트 런’이 열린다.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화학자 곽재식, 천문학자 심채경 등이 야외 강연 ‘빛섬렉처’를 진행한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세번째로 열리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긴 추석 연휴 한강을 찾는 시민에게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ubc울산방송, ‘노조 간부 허위사실 주장, 민∙형사 책임 물을 것’

    ubc울산방송, ‘노조 간부 허위사실 주장, 민∙형사 책임 물을 것’

    ubc울산방송(이하 울산방송)은 김영곤 노조위원장 등의 주장이 중대한 허위사실 유표이자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울산방송 노조는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사옥 앞에서 대주주인 SM그룹이 부도덕하게 방송사 자산을 빼가는 등 부당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울산방송 사측은 먼저 방송사 자산의 편법 인수 주장에 ‘어떤 자산도 편법으로 챙기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주주는 2018년 관련 절차와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2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뒤 그 어떤 자산도 편법으로 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부동산 매입은 해당 부지를 울산광역시와 협의해 수도권에 유학하는 지역인재들이 이용할 기숙사를 건립하고자 했지만, 울산시의 결정에 따라 사업이 취소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부지는 서울시의 휴먼타운 2.0 사업 등에 선정돼 그 가치가 매입 당시보다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지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노조 측 주장과 달리, 지난 3월 이사회에서 공개매각을 재결정하고 매각공고를 내는 등 후속 절차도 진행 중인 상황이다. 울산 남구 옥동 신사옥 복합단지 시공권 특혜 주장도 시공사를 공개 지명 경쟁입찰을 거쳐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반박했다. 당시 울산방송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사업 리스크도 컸다는 점에서 법령과 절차를 준수해 계약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260억원 이상의 시공수익을 챙겼다는 주장 역시 당시의 부동산 경기 전반, 원가 상승, 분양 위험성 등을 고려하면 추측성의 일방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자금 대여의 경우 ubc플러스 이사회 등을 거쳐 정식 계약으로 담보를 제공 받고 이자를 적용하는 등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뤄졌고, 지난해 8월 전액 회수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차입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이익잉여금이 2018년 228억원에서 2024년 282억원으로 늘어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논박했다. 노조 측의 이른바 대주주 ‘먹튀’ 주장은 국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하는 방송법 소유규제 위반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법적 제재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매각을 추진할 뿐, 특정 이익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이다. 울산방송 사측은 “김영곤 노조위원장 등은 반복된 허위사실 유포와 음해, 명예훼손으로 그룹과 방송사 경영진, 임직원, 주주에 대해 심각한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회사가 불법과 편법을 자행한다’는 왜곡되고 일방적인 주장과 자극적인 선동으로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반드시 민∙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너무 잘해서 탈…33승 합작 폰세·와이스 빅리그 유력, ‘안타왕’ 레이예스는 3년차 예약

    너무 잘해서 탈…33승 합작 폰세·와이스 빅리그 유력, ‘안타왕’ 레이예스는 3년차 예약

    지난 3월 22일 구단별 144경기 대장정에 오른 2025 KBO리그가 어느덧 종착역에 다다르면서 한국 프로 유니폼을 입은 외인 선수들의 다음 행선지도 조금씩 판가름 나고 있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꼭 붙잡아야 할 선수’와 대안이 불확실한 선수, 아쉬운 활약에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될 선수 등 외인 분류 및 새 얼굴 발굴로 스카우트들의 눈과 손이 분주해지는 시기다. 투수 코디 폰세(31)와 라이언 와이스(29)의 활약 덕에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26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바라보는 한화 이글스는 내년 선발 마운드 구축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23일 기준 33승을 합작한 폰세(17승1패)와 와이스(16승4패)가 각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와 일본 프로야구 진출 등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두 외인 투수가 선발에서 빠지게 된다면 한화는 ‘영건’ 문동주(22·11승4패)를 중심으로 5인 로테이션을 새로 짜야 한다. 토종 에이스 류현진(38)은 9승7패로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예전의 ‘괴물투’와는 거리가 멀어졌고 자유계약(FA) 시장에서 78억원에 영입한 엄상백(29)은 2승7패로 내년 반등이 절실하다. 섣부른 외인 투수 교체 이후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롯데 자이언츠는 ‘최악의 무리수’라는 오명만 남긴 채 빈스 벨라스케즈(33)와의 결별이 유력하다. 롯데는 리그 3위를 달리던 지난 8월 6일 시즌 10승째(5패)를 달성한 터커 데이비슨에게 방출을 통보하고 빅리그 통산 38승의 벨라스케즈를 데려왔다. 하지만 선발 6경기 1승4패로 부진하며 최근에는 불펜으로 내려왔다. 2년 연속 리그 최다안타에 도전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31)는 내년에도 롯데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김태형 감독은 홈런(시즌 12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3할3푼에 100타점 이상을 치는 타자를 어떻게 바꾸느냐”고 반문하며 그와의 재계약 의지를 밝혔다. 레이예스는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과 최다안타(180개) 공동 1위, 타율 3위(0.328)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료원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지방의료원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의료원의 공공의료 수행에 따른 재정 부담을 국가가 책임질 수 있는 법률 개정을 촉구했다. 24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열린 2025년도 제5차 임시회에서 충남도의회(의장 홍성현)가 건의한 ‘지방의료원 국가책임제 도입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방의료원은 감염병 대응, 응급의료 제공, 의료취약계층 진료 등 공공의료를 수행하며 현장에서 국가적 책무를 담당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최일선에서 국가 방역 활동을 펼쳤지만, 이로 인한 재정손실로 지방의료원은 적자운영에 시달리고 있다. 충남도의회는 “현행 법령은 운영 경비를 지방에 과도하게 전가해 지역 간 의료 불균형과 공공의료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공의료가 국가의 책임임을 분명히 하고, 지방의료원에 대한 국가 및 지방 공동 운영체계와 안정적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현 의장(천안1·국민의힘)은 “지방의료원 재정 적자가 심각하다”며 “관련 법률을 조속히 개정하여 인력·시설·운영비 등의 안정적 지원체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평창에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평창에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4일 스포츠 전문가와 함께 강원도 평창군의 한 마을을 찾아 ‘모두의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스포츠 돌봄 프로젝트’는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읍면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소년 대상 스포츠 스타 체육 교실을 제공하고 어르신에게는 건강·체력 측정, 의료 상담 및 건강용품을 지원하는 ‘통합형 스포츠 복지 서비스’로 체육공단의 대표 지역 연계 사업이다. 지난 23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초등학교에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김경언씨가 강사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 야구 수업 진행은 물론 야구용품도 지원했다. 또 평창군 노인복지회관 소속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국민체력100’의 건강·체력 측정과 함께 정형외과 전문의에 의한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상담도 진행됐다. 체육공단은 26일에는 충북 청주시 옥포초등학교에서 전 국가대표이자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인 홍차옥씨가 강사로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탁구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0월과 11월 제주, 경북 지역에서도 이어진다.
  • 디지털관광증 ‘제주 나우다’와 함께 특별한 가을여행

    디지털관광증 ‘제주 나우다’와 함께 특별한 가을여행

    디지털관광증 ‘제주 나우다’가 본격 가입 한달여만에 발급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가을여행주간과 추석 장기연휴를 맞아 디지털관광증 ‘제주 나우다’의 발급 활성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추진하며 이같은 수치를 24일 공개했다. 제주 나우다는 제주관광에 멤버십 개념을 도입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제주를 찾는 만 14세 이상 내국인 관광객에게 발행된다. 제주관광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재 ‘제주와의 약속’을 서약한 책임 있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광지·체험시설·식음료·소품숍 등 160여개 사업체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제주공항에 설치된 나우다 부스를 방문해 디지털 관광증을 발급받으면 추첨을 통해 탐나는전이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를 통해 제주 나우다 플랫폼의 인지도를 높이고 연휴 기간 실제 활용을 늘려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상생하는 관광 모델을 본격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착한가게 이용, 쓰담달리기(플로깅) 참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탐나는전 사용 등 친환경·지역 상생 활동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단순한 할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자발적 참여 기반 멤버십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나우다 플랫폼과 쓰담달리기(플로깅), 고향사랑기부, 탐나는전 등과의 시스템 연결을 추진한다. 또한 지속가능 제주 가치에 부합하는 관광객의 활동에 대해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주 사랑 마일리지(가칭)’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나우다 가입과 확산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가능 가치에 공감하고 실천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관광산업 전반에 친환경·지역상생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MLB서도 2026년부터 ABS 전격도입…심판 전담 아닌 챌린지 방식으로

    MLB서도 2026년부터 ABS 전격도입…심판 전담 아닌 챌린지 방식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내년부터 도입될 것이라고 MLB 사무국이 2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다만 모든 볼 판정을 로봇심판이 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투구에 대해서만 판독을 요구하는 챌린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고 사무국은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사측 대표 6명, 선수 측 대표 4명, 심판 대표 1명 등 11명으로 구성된 리그 경쟁 위원회가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ABS 도입을 확정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경기에서 심판의 필수적인 역할을 유지하면서 승부처에서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은 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SPN 등 미국 언론은 이번 결정이 만장일치는 아니었다면서 선수 중 일부는 ABS도입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그렇지만 구단측에서 ABS 도입에 모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모든 볼 판정을 로봇심판에게 맡기는 한국과 달리 빅리그는 특정 투구에 대해 판독을 요청하는 챌린지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각 팀은 9회 정규이닝 동안 2번의 챌린지 기회를 갖게 되며 이의제기에 성공하면 해당 팀은 기회를 유지한다. 연장전에 돌입하게 되면 10회에 각 한차례식 추가로 더 갖게 된다. ESPN은 “로봇 심판이 도입되면 퇴장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MLB는 지난해 선수, 감독, 코치의 퇴장 중 61.5%가 볼과 스트라이크와 관련이 있었으며 올 시즌에도 60.3%가 해당 이유로 퇴장당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 연휴엔 日여행?…“낯선 ‘이것’에 관광객 잇따라 사망” 충격 근황

    연휴엔 日여행?…“낯선 ‘이것’에 관광객 잇따라 사망” 충격 근황

    최근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선로 건널목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초순 효고현 고베시 다루미구의 선로 건널목에서는 중국 국적 여성 2명이 차단기 안쪽에 들어가 있다가 전철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부근은 아카시해협 대교를 내려다보는 카페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 있어 ‘숨은 관광 명소’로 꼽힌다. 지난 8월에는 대만에서 온 여성이 사가현 아리타초에서 건널목 사고로 역시 숨졌다. 같은 달 중순에는 홍콩에서 온 어린이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성지로 유명한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에노시마의 건널목에서 전동차와 접촉했다.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 오버투어리즘의 폐해를 상징하는 장소로 종종 언급되는 장소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어깨에 가방을 메고 열차가 통과하기를 기다리는 애니메이션판 오프닝 속 장면을 똑같이 연출하기 위해 차도에 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마쿠라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에노시마 전철(에노덴) 측과 협력해 2017년부터 이곳에 경비원을 배치했다. 지난해부터는 1명을 늘려 총 2명이 관광객을 통제하고 있다. 다만 관광객들이 차를 타고 와 일방통행인 길을 막는 등 새로운 문제가 생기는 상황에 대해 마쓰오 시장은 “주의를 주면 오히려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고 있다. 지역 주민과의 갈등도 매우 감정적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닛케이는 “방일 외국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에게 선로 건널목이 익숙하지 않은 점”을 잇단 사고 발생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본은 자동차 도로와 선로가 지상에서 교차하는 건널목이 유달리 많은 나라다. 2014년도 말 기준으로 주요 도시의 건널목 수를 보면 서울 16곳, 뉴욕 48곳, 파리 7곳인 데 비해 도쿄 중심부인 도쿄 23구에는 620곳에 건널목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2023년도 말 일본 전체 건널목 수는 3만 2000개에 달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지하나 고가가 아닌 평지에 선로를 까는 방식으로 교통망을 구축하면서 구조적으로 선로 건널목이 많아졌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사고가 잇따르자 여러 언어로 출입 금지를 호소하는 포스터 등을 건널목이나 역에 게시할 계획이며 내년도부터 철도 사업자를 상대로 이를 알려 나갈 예정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 대구 경부고속도로서 화물차 등 3중 추돌…1명 숨져

    대구 경부고속도로서 화물차 등 3중 추돌…1명 숨져

    경부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3분쯤 대구 달성군 하빈면 경부고속도로 칠곡물류IC 인근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16t 화물차와 트레일러, 승용차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1명이 숨지고 트레일러, 화물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손자들 쑥쑥 자라게 생약으로 응원

    손자들 쑥쑥 자라게 생약으로 응원

    일양약품이 출시한 어린이 성장 발육에 도움을 주는 생약함유 짜 먹는 어린이 종합영양제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이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도담도담’은 어린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을 통해 시대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커나가길 바라는 일양약품의 마음을 담았다.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은 어린이의 면역력과 소화 능력,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황기·작약 등 생약 성분 3종이 함유된 종합 어린이 영양제다. 면역 조절 활성화 기능에 필수적인 아연과 신경 근육 유지에 필요한 마그네슘을 더해 씩씩하고 건강한 어린이의 정상 발육을 돕는 일반의약품이다. 비타민B군 4종인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코틴산아미드, 피리독신도 함유돼 신체 내 에너지 생성을 돕는다. 주 연령층이 어린이라는 점을 고려해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은 스틱 포장으로 제작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요구르트 맛으로 제작돼 생약 맛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편식이 심하거나 약 특유의 쓴맛을 싫어하는 아이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일양약품의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 유튜브 광고도 부모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체조, 달리기, 철봉, 줄다리기 등 아이들의 일상적인 놀이 모습에서 친구들에 비해 쉽게 뒤처지고 지치는 자녀가 고민이었던 부모들에게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이 쉽게 해결해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일양약품은 도담도담 트리플비타액과 함께 캐러멜 형태인 ‘도담도담 츄어블정’ 등 도담도담 시리즈를 구축해 판매하고 있다. 체력과 활력 보충이 필요한 아이가 성장기의 필수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도담도담 시리즈는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어 품질과 부작용 관리 측면에서 인정받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