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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국내 창의교육의 현실도 궁금해/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옴부즈맨 칼럼] 국내 창의교육의 현실도 궁금해/권성자 책만들며크는학교 대표

    지난해 말 교과부는 무학년제·학점제 도입 등 수월성교육 강화 고교 체제 개편안(서울신문 2009년 12월11일)을 확정, 발표했다. 얼마 전에는 수능 응시 횟수를 연 2회로 늘리고, 언어·수리·외국어도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해 시험을 치른다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서울신문 2010년 8월20일). 이러한 교육현실 속에서 서울신문이 7월20일부터 8회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기획기사는 우리나라 교육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로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어떠한 교육체계를 만들어 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세계는 창의, 인성교육 혁명 중’ ‘과학, 예술에게 길을 묻다’ ‘예술교육의 모범 스페인 보틴 재단’ ‘롱테일’의 미학 기술(Technology)과 예술(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실패에서 배운다‘ 등 6편의 기획기사는 대한민국 창의교육의 현실이 어떠한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영국과 미국·싱가포르 등 국가별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잘 소개해주었고, 세계적인 교육정책의 흐름이 창의·인성 교육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왜 이런 전환이 필요한지 잘 설명해 주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의 데이터를 통해 ‘사교육에 노출되지 않은 학생일수록 창의력이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이 왜 설득력을 가지는지, 주입식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의 문제점도 함께 짚어주어 우리나라의 창의교육 현실에 대한 이해가 쉬웠다. 특히 필자는 독자가 궁금해할 질문에 압축적으로 답을 보여준 ‘기자가 묻습니다’ 코너를 재미있게 읽었다. ‘조기교육은 도대체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질문에 ‘유아쇼크’의 저자 포 브론슨과 애슐리 메리언의 인터뷰를 통해 ‘유치원 영재 선발의 73%가 오류이고, 한국사회는 대기만성형 아이들을 기다리는 데 너무 조급하고 가혹하다.’는 인터뷰로 답을 주었는데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8월10일 자 4회 ‘롱테일의 미학 TED’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는 해외에 이어 한국의 대학 및 기업에까지 퍼져가고 있는 TED와 TEDx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했다. ‘18분의 짧은 시간에 퍼뜨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공유한다는 이 TED에 대한 자세한 기사는 독자들에게 TED에 대한 이해와 공감, 참여까지 이끌 수 있는 기사로 유익했다. 필자가 ‘책 만들며 크는 학교’의 ‘읽고, 쓰기’ 프로그램을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도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어한다.’는 것이었다. ‘창의가 무엇일까?’ 질문을 던져보면 교사나 부모도 창의교육을 받아보지 못한 탓에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 외에 다른 답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 해야 창의적인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되묻는다. 필자뿐 아니라 많은 교사나 학부모가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한 교육방법, 교육정책에 목말라하고 있다. 교육정책을 만드는 교과부에서는 창의교육을 어떻게 개념화하고 있는지, 유치원과 초·중·고교별로 어떻게 커리큘럼이 만들어져 있는지, 실제로 학교에서 창의교육이 실시되고 있는지 참으로 궁금한 게 많다. 작년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싱가포르 국립대 탄 엥 치에 부총장을 만나 “모든 서울시민이 유치원부터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현장과 참여 위주의 창의교육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09년 11월16일). 이를 위해 우선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인문학과 디자인, 창의성을 주제로 한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고, 단계적으로 중·고등학교로 확대돼 2013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라고 했는데, 현재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남은 기획 기사에서 우리나라 창의교육의 실태와 창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 등 생생한 취재기사를 통해 우리나라 창의교육의 궁금증이 풀리길 기대해 본다.
  • 자동차 끼인지 모르고 100km로 달린 황당 트럭

    자동차 끼인지 모르고 100km로 달린 황당 트럭

    지난18일 올려진 한 동영상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영국 웨스트 요크셔주 웨더비 고속도로 A1에서 휴대전화로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영국 알클리트 트랜스포트 운송회사 로고가 들어간 대형 유조트럭 앞에 승용차가 끼여 있고 트럭 운전사는 마치 아무것도 모른듯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달리고 있다. 자동차에서는 전소등이 쉴새없이 깜박거리고 있다. 마치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이어 BBC등 영국언론에 소개가 되면서 화제의 동영상이 됐다. 충격적인 장면이지만 알려진 바가 전혀 없어 조작된 영상이라던가 회사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영상이란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22일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이 당시 트럭 범퍼에 끼인 자동차에 타고 있었던 여성을 발견하면서 이 동영상이 실제 일어난 사건이었음이 밝혀졌다. 요크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로나 윌리암스(31)는 이날 아침 직장을 가고 있던 중, 병원을 200m 남긴 도로에서 태형 유조트럭이 들이 닥치고 윌리암스의 자동차인 르노 클리오는 범퍼아래에 끼고 말았다. 윌리암스의 자동차가 범퍼에 끼인지도 모르고 달리는 트럭운전사. 윌리암스는 90도로 범퍼에 끼인채 브레이크를 밟고 전조등을 계속해서 깜박거렸지만 트럭운전사는 전혀 알지 못하고 고속도로를 시속 100km로 달렸다. 1분여 간 고속도로 질주 후에서야 비로소 트럭운전사는 이상함을 느끼고 트럭을 멈추었다. 다행히 로나 윌리암스는 아무런 상처를 받지 않았고 그녀의 자동차도 크게 부서지지 않았다. 경찰이 수분내에 오고 보험 관련내용 만 상의한채 이 일은 마무리됐다. 당시 같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의 승객이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것이 유튜브에 올려지면서 이 사건은 경찰의 재수사가 이루어졌다. 현재 해당 트럭운전사는 해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암스는 “당시 나는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구해달라고 수없이 비명을 질렀다.” 고 말했다. 사진=동영상 캡쳐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온라인 전기차 세계 첫 실용화

    온라인 전기차 세계 첫 실용화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 1대가 전기차로 전환됐다. ‘KAIST 온라인 전기차(OLEV) 사업단’이 개발한 전기차는 도로면 5㎝ 밑에 깔린 전선에서 형성된 자기장을 이용해 차체 바닥에 설치된 집전장치로 전력을 받아 충전, 모터를 돌려 움직인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열차가 달리는 공원 순환도로 2.2㎞ 중 가속 구간인 정류장 근처 3곳 등에 전선 400m를 깔았다. 열차는 전선 위를 달리거나 그 위에 정차할 때 충전을 한다. 9일 준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남표 KAIST 총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계 최초 OLEV 실용화는 열차 차체를 도로에서 13㎝까지 떼면서 가능해졌다. 코끼리열차나 버스처럼 긴 차량의 차체가 낮으면 언덕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가 땅에 걸린다. 기존 자동차처럼 차체를 높이는 게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일본·미국 등지에서 기존에 만든 OLEV는 사방으로 퍼지는 자기장 손실을 막기 위해 차체 높이를 1~8㎝까지밖에 못 높여 실용화를 이루지 못했다. 국내팀은 매설하는 전선의 폭·두께·전력·재료 등을 적합하게 맞춰 등고선(П) 모양으로 자기장을 형성시켜 자기장의 꼭대기에서 차량이 충전을 받게 했다. ‘콜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발상의 전환인 셈이지만, 실용화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처음 아이디어를 낸 서남표 총장은 1년이 넘도록 연구가 지지부진하자 2008년 10월 학내 ‘워커홀릭’으로 유명한 조동호 교수에게 연구를 맡겼다. 통신 분야 전문가인 조 교수와 무선 전력송신 분야의 임춘택 교수, 에너지 분야의 정용훈 교수가 뭉쳤다. 자동차나 배터리 전문가가 빠진 전기차 연구팀이 구성됐다. 이후에도 연구만 거듭하다가 지난해 1월 청와대를 찾은 서 총장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KAIST 졸업식날 획기적인 전기차를 선보이겠다.”고 덜컥 약속을 하면서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때부터 연구팀은 전기차 완성에 몸을 던졌다. 차체를 만들고 부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회의를 하고, 다음날 오후 7시까지 문제를 해결한 뒤 다시 모이는 일상이 반복됐다. 이런 노력 끝에 졸업식 사흘 전에야 겨우 지상에서 1㎝ 높이에 집전 효율 80%대의 골프 카트를 제작했다. 그 후 1년 동안 집전 방식을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고, 도로에 까는 전선을 1가닥에서 2가닥으로 늘리고, 부상 높이를 늘린 끝에 코끼리열차로 실용화를 이뤄 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이끈 조 교수는 “전문가들은 선입견 때문에 간혹 왜 문제인지를 모를 때가 있다.”며 “서로 다른 분야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점진적인 길’(evolution path)이 아닌 ‘혁명적 길’(revolution path)을 찾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삼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 공천전쟁 수면 위로

    與 공천전쟁 수면 위로

    한나라당의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번에는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이다. 중앙당은 물론 전국 16개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에서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공천갈등이 재연될 조짐도 보인다. 세종시 문제를 논의하는 중진협의체도 본격 가동돼 친이·친박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친박 중진인 허태열 최고위원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심위는 공천과 관련한 비리·잡음을 최소화하려고 만든 공식기구이기 때문에 편파적으로 구성되어선 안 된다.”고 운을 뗐다. 허 최고위원은 이어 “어느 도당 공심위는 일방의 한명 만을 배려한 공심위원 안(案)을 만들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기도당 공심위의 현역 의원 구성이 친이 7명과 친박 1명으로 윤곽이 잡히면서 “김문수 현 지사를 위한 공심위”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경기도당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자 친이 쪽인 박순자 최고위원이 “계파 안배 같은,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기준이나 계산이 공천과정에 끼어들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맞받았다. 중앙당 공심위에 친박 강성인 이성헌 의원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친박 쪽의 주장을 역으로 꼬집은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중앙당 공심위 구성에 대한 의결은 10일로 미뤄졌다. 이 의원의 공심위 참여를 둘러싼 정병국 사무총장과 허 최고위원 간 힘겨루기로 공심위 구성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중앙·시도당 곳곳 마찰 지역별 시·도당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방선거의 흐름을 좌우할 서울에서는 친이와 친박 의원의 지역구가 함께 속한 기초단체장 선거구에서 충돌 조짐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한 곳인 강북지역에서는 친박 의원을 공심위원으로 선정하려다가 같은 지역의 친이 의원 쪽이 강력 반발해 공심위 구성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서울시당에서는 이 같은 지역에 속한 의원들은 되도록 공심위원에 배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위원장이 친박계 유기준 의원인 부산에서는 공심위 11명 가운데 현역 의원 몫을 6명으로 정했다. 지금까지 당연직인 친박 및 친박 성향 3명과 친이 1명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공심위원으로 내정된 친이계 의원은 “같은 친이계 의원을 한명 더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시당에서는 당직을 갖고 있어 어렵다고 한다.”면서 “대신 당 바깥의 인사들이라도 친이계가 추천하는 2명을 포함시켜 달라고 했으나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공심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진협 화합의미로 비빔밥 만찬 한편 3월 말 시한부로 예상되는 세종시 중진협의체가 이날 첫 간담회를 가졌다. 협의체는 계파와 정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해법을 찾겠다며, 비빔밥 만찬을 함께했다. 하지만 친이든, 친박이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어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친이·친박 간 대치 속에 지방선거 공천과 세종시 뇌관의 타이머가 시한을 향해 달리는 양상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하이브리드 한계 드러나 전기차 꿈틀

    하이브리드 한계 드러나 전기차 꿈틀

    기아자동차가 지난 11일 ‘2010 시카고 국제 오토쇼’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레이(Ray)’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한 번 충전으로 8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기아차는 또 미국 시장에 친환경 브랜드 ‘에코 다이나믹스’와 친환경 분야의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글로벌 친(親)환경 자동차시장을 둘러싼 표준화 전쟁이 더 볼 만해졌다. 세계 ‘하이브리드카(HEV)’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일본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고객 신뢰가 무너진 데다 제동 장치에 결함이 발견된 만큼 위상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판세를 뒤집으려는 미국의 GM과 포드 등 글로벌 경쟁업체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와 전기차(EV)의 상용화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친환경차의 선두인 하이브리드카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절대적 기술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의 원조격인 도요타의 프리우스는 전 세계적으로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했고, 미국에서만 29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0%를 돌파한 것으로 점쳐진다. 글로벌 판매도 가파른 성장세다. 지난해 글로벌 수요 640만대 가운데 하이브리드카는 75만여대가 팔렸다. 판매된 차량 100대 가운대 12대가 하이브리드카인 셈이다. 이는 전년(7.6%) 대비 4%포인트가량 상승한 것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지난해 세계 판매량이 전년(660만대) 대비 20만대 줄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수치다. 하지만 고급 차종인 도요타의 렉서스를 비롯해 프리우스, 사이(SAI) 등 하이브리드카 4개 차종 43만 7000대가 브레이크 결함과 관련된 리콜이 결정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되고 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도요타의 이번 리콜 대수는 1997년부터 판매한 전체 하이브리드카(약 220만대)의 5분의1 수준이다. 하이브리드카가 전자 제품에 가까워 급발진과 오작동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카의 복합 정도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의 1.5배 수준”이라면서 “이번 리콜 사태로 미래 친환경차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하이브리드카 진화의 한계를 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의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GM과 일본의 미쓰비시, 닛산 등이 전기차에 주력해온 만큼 친환경차의 세대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가까운 GM의 ‘볼트’는 오는 11월 출시된다. 중국의 자동차업체 BYD도 시장의 열세를 뒤집을 카드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폴크스바겐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주도하는 클린디젤 자동차도 하이브리드카의 현실적인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친환경차의 종류 하이브리드카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자동차를 말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는 구동원이 전기모터이며, 보조 수단으로 화석연료 엔진을 쓸 수 있다. 전기차는 말 그대로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차량이다. 클린디젤 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을 활용하면서 연비 효율은 올리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였다.
  • [객원칼럼] 미모도 중요해/김동률 한국개발연구원 언론학 연구위원

    [객원칼럼] 미모도 중요해/김동률 한국개발연구원 언론학 연구위원

    침어낙안 폐월수화(沈魚落雁 閉月羞花)라는 말이 있다. 미인에 놀란 물고기는 강바닥에 가라앉고(침어), 기러기는 날갯짓을 멈추고 하늘에서 떨어진다(낙안). 미인을 만난 달이 오히려 구름 뒤로 숨고(폐월), 꽃은 부끄러워 스스로 시들었다(수화) 등의 표현은 절세의 가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 등 이른바 중국 4대 미인을 각각 지칭하는 말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온다. 특히 서시는 아플 때마다 눈살을 몹시 찡그렸는데(빈축·嚬蹙),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당시 사람들이 너도나도 눈살을 찌푸렸다고 하니 미인에 대한 옛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을 엿볼 수 있겠다. 이쁜 얼굴에 매달리는 루키즘(lookism)은 이처럼 인간사회를 관통해 온 사회적 현상이다. ‘절대 은퇴하지 마라(Never Retire)’란 칼럼을 끝으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뉴욕 타임스의 논객 윌리엄 사파이어가 루키즘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외모지상주의 정도로 이해되는 이 말은 오늘날 한국사회의 지배담론으로 자리잡았다. 잘 생긴 얼굴에 대한 열망은 병원마다 방학 특별할인까지 내세우며 이제 청소년까지 유혹하기에 이르렀다. 루키즘의 가장 큰 문제는 외모가 개인간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에게까지 밀어닥친 얼굴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미모를 내세우는 여자는 얼굴밖에 장점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미모와 바람기는 언제나 함께 있다고 한다. 화려한 모란은 한순간 눈요기에 불과하지만, 작은 대추꽃은 빨간대추를 탄생시킨다는 중국 속담도 있다. 하지만 오스카 와일드는 미인에게 빠지고 싶은 것은 모든 남성의 영원한 로망이라고 잘랐고, 미모가 재산의 반(a fair face is half a fortune)이라는 영국 속담도 있다. 이처럼 미인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사랑을 받아왔다. 실제로 1994년 텍사스 오스틴대의 해머메시 교수는 ‘미(美)와 노동시장에 관한 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잘생긴 사람은 못생긴 사람에 비해 여성은 9%, 남성은 14% 정도 높은 임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얼굴만 아니다. 큰 키에 대한 열망 역시 한국사회의 지배 어젠다로 자리잡았다. 캠퍼스 퀸인 한 대학생이 TV에서 “키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한 발언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하에 있던 키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블로거들은 이 학생을 비난했고 성난 시청자들은 키 작은 남성에게 모욕을 주었다며 방송국을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했다. 나아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외모지향주의를 부추겼다는 이유로 관련 PD의 징계를 명령했다. 그러나 문제의 발언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는 있지만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말을 한 것뿐으로 발언 자체를 나무랄 수는 없지 않을까. 봉산 수숫대 같다는 말이 있다. 황해도 봉산지방의 수숫대는 유난히 키가 크고 멀쑥해 볼품 없다는 의미다. 키 큰 사람을 희화화한 말로, 전통적으로 한국사람은 큰 키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고 외려 작은 키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작은 고추가 맵다며 박정희, 등소평, 나폴레옹 등 키 작은 사람들이 위대한 인물이 많고 또 강단이 있다고 평가해 왔다. 하지만 노스 캐롤라이나대 케이블 교수와 플로리다대 저지 교수는 2000년대 초 미국 성인남자의 평균 키는 173㎝인데 이보다 2.5㎝ 더 클 경우 연봉을 약 879달러 더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쯤 되면 미모나 큰 키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파스칼은 일찍이 팡세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 낮았더라면 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미인의 위력에 대해 한말씀 하셨다. 외모지상주의로 흐르는 것은 마땅히 경계해야 하지만 미에 대한 열망 자체를 문제 있다며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곤란하다. 한국사회에 몰아닥친 성형열풍, 이쯤해서 차라리 현실을 인정하고, 대안이나 해법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 [여행가방]

    ●카타르항공 인천~도하 직항편 개설 카타르항공(www.qatarairways.com/kr)이 새해 3월 말부터 인천과 도하를 잇는 직항편을 주 7회 운항한다. 이번 직항로 개설로 여행시간이 14시간30분에서 5시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종전엔 일본 오사카를 경유해 운항했다. 카타르항공은 아울러 새해 2월 인도 최대의 정보기술(IT) 중심지인 벵갈루루를 매일 운항하고, 4월에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신년 해돋이코스 4곳 추천 한국관광공사는 해돋이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주제로 2010년 1월의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남해와 동해의 신성한 기운을 충전시켜주는 바닷길(경남 거제시)’, ‘붉은 태양, 파릇한 들녘, 검은 갯벌과 만나다(전남 무안군)’, ‘해맞이와 달맞이에 취한 명품 드라이브 길, 해운대 달맞이길(부산)’, ‘명품 바다와 함께 달리는 고성의 낭만가도(강원 고성군)’ 4곳이다. ●백두산 완전정복 4일 상품 출시 자유투어(www.jautour.com)는 ‘백두산 완전 정복 4일’ 상품을 내놨다. 서파와 북파 코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용정의 윤동주 시비와 일송정, 해란강 등을 관광한 뒤 노천 온천구에서 온천욕도 체험할 수 있다.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출발 가능하다. 59만 9000원. 단체비자비용과 가이드·기사 팁, 개인경비 등은 불포함. ●범띠 여행객은 5% 할인 내일여행은 경인년 새해를 맞아 호랑이띠이거나, 이름에 경·인·범자가 들어간 고객에게 ‘금까기’ 모든 상품 추가 5% 할인 혜택을 준다. 기간은 예약일 기준으로 새해 1월31일까지. 또 홈페이지 (www.naeiltour.co.kr)에 새해 떠나고 싶거나 걷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영화 예매권 50장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매주 수요일.
  • ‘배가 불렀다?’ 입사면접 불참한 구직자들

    ‘배가 불렀다?’ 입사면접 불참한 구직자들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서류전형에 통과한 뒤 면접에 불참하는 구직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8일 올해 하반기 서류전형을 통과한 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50.7%가 면접기회가 왔지만 응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또 이들은 평균 3번 면접 제의를 받았고 이중 1번은 불참했다고 답했다.  청년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현실에서 ‘천금 같은’ 면접 기회를 얻고도 불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응답자의 30.3%는 ‘지원기업 및 직무을 잘 알지 못하고 지원해서’라고 답했다.근무 조건이나 업무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턱대고 지원했다가,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면접에 불참한 것. ‘묻지마 지원’의 폐해인 셈이다.  이어 ‘더 좋은 조건의 기업에 먼저 합격했거나 면접이 겹쳐서’(27.2%) 불참한 경우가 많았고, ‘경험 차원에서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17.1%)도 적지 않았다. ‘면접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 때문에’(11.8%)처럼 면접 공포에 시달리는 구직자도 있었다. 이밖에 ‘모집공고와 실제 근무조건이 달라서’(5.3%), ‘교통비,숙식비 등 면접비가 부족해서’(3.1%)라는 이유를 댄 배부른 구직자들도 있었다.  기업측에 면접 불참 사실을 알리지 않은 구직자도 상당수였다.면접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을 때 기업 측에 통보하냐는 질문에 32.5%는 아무 연락도 없이 면접에 불참했다고 대답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원 기업이나 직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채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지원’은 결국 면접 불참이나 조기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입사지원 전에 기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충분한 사전 조사를 거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10·28 재·보선] 민주 초반 열세 딛고 끝내 역전

    이번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 수원 장안의 개표가 28일 진행되는 내내 여야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권 지역인 데다 투표일 전까지 여야 모두 ‘초박빙’이라며 판세를 쉽게 가늠하지 못했던 탓에 수원 장안의 개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한나라당은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며 기뻐했다. 반면 민주당은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다 오후 8시55분쯤부터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오자 민주당은 환호했다. “저렇게 안정적으로 가겠다.”는 기대가 나왔다. 9시10분쯤에는 이 후보가 6190표, 박 후보가 6180표로 10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양당 모두 긴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에 어려운 지역을 개표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나라당은 “곧 따라 잡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표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두 후보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00표 남짓부터 시작해 2000표 이상 차이 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 곳곳에서 “이제는 이겼다.”며 승리를 확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표가 마무리된 10시30분쯤 결국 이 후보가 3만 8187표, 박 후보가 3만 3106표로 5081표 차이로 이겼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었던 박 후보의 고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정몽준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인 지역이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쌀쌀해진 날씨…가을맞이 들뜬 온라인게임

    쌀쌀해진 날씨…가을맞이 들뜬 온라인게임

    온라인게임 업계가 본격적인 가을맞이에 돌입하고 있다. 각 사별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게임 속 분위기 마련에 힘쓰는 한편 최신 가을 유행을 살피려는 노력에도 나서고 있다. 단순히 아이템 제공에만 머물렀던 이전과 달리 패션과 놀이공원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대된 점은 올해 가을 풍경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온라인게임 ‘엑스업’은 올해 가을 패션 유행을 짐작할 수 있는 캐릭터 패션 화보를 최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엑스업’의 남녀 캐릭터는 이번 화보에서 클래식한 브라운 컬러의 크롭 팬츠에 체크 무늬 남방을 입어 세련된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 개발사인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대부분은 유행에 민감한 패션 피플이 많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 ‘로한’은 최근 가을맞이 놀이공원 콘텐츠를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몬스터 사냥과 함께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YNK코리아에 따르면 ‘로한’은 이번 콘텐츠 적용 후 일 평균 게임접속자수가 40% 증가했고 PC방 접속수도 50%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러브비트’는 지난 5일 가을맞이 신규 게임 아이템의 적용 내용을 미리 공개했다. ‘센티한 가을 스타일 즐기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진행 하루 만에 6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은 이용자간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 유행이 긍정적인 반응을 몰고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러브비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철수 감독 “할리우드 세번째 작품은 신작”(인터뷰)

    박철수 감독 “할리우드 세번째 작품은 신작”(인터뷰)

    ‘이순’(耳順)을 넘긴 박철수 감독이 20대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펴고 있다. 자칫하면 젊은 감독들도 한 두 편의 작품으로 조용히 퇴장 당하는 시대에 엄청난 정력이다.그것도 미국 할리우드다. 박철수 감독은 영화 ‘301, 302’의 리메이크작 ‘10A,10B’를 연출하는 데 이어 자신의 또 다른 작품 ‘녹색의자’(green chair)까지 연달아 리메이크 한다.“한국에서는 노장(老將)이지만 미국에서는 청년 감독입니다.(웃음)”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 이후 ‘접시꽃당신’, ‘오세암’, ‘물위를 걷는 여자’ 등 매년 꾸준한 작품을 선보이며 20여 년간 엄청난 필모그래피를 소유한 박철수 감독. 투자사이자 제작사인 옥시모론 엔터테인먼트가 150억여 원의 제작비를 선뜻 내놓을 만큼 해외에서 인정받는 그가, 미국 무대에 도전한 이유는 사실 서글프다.“아쉽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제 영화에 투자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녹색의자’의 경우 한국에서는 포르노 취급을 받았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선 예술영화였습니다. 문화를 소비하는 시각차가 큰 거죠.”해외에서 박철수 감독을 보는 눈은 달랐다. 이미 ‘학생부군신위’, ‘301, 302’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그는 신선한 감각이 돋보이는 한국의 유망 감독일 뿐이었다.“15년이 지난 제 영화를 지금도 미국 스태프들이 빠짐없이 연구하고, 관련 논문도 수십 편이 나올 정도에요.(웃음) 외국 사람들이 제 영화를 더 좋아해주니까 좋죠.”왠지 모르게 씁쓸한 웃음을 머금은 박철수 감독은 우리나라의 수직적 투자·배급 시스템도 문제지만 문화의 다양성이 부족한 점을 아쉬워했다.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영화가 아니면 제작 자체가 힘든 현실이라는 것이다.“덕분에 영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죠. 감독이란 직업이 그래요. ‘이야기를 꾸미는 작업’은 곧 ‘어떻게 더 재밌게 거짓말을 할까’하고 똑같거든요. 그 거짓말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됐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즉, 틀에 박힌 영화 이론보다 삶에 대한 성찰이 깃든 창작 주체자의 의식이 먼저라는 깨달음을 통해 그는 거짓 없는 솔직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301, 302’다. 302호에 살며 거식증에 시달리는 윤희(황신혜 분)에게 301호 송희(방은진 분)가 억지로 음식을 먹이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세계에 통했다.“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문제만큼 솔직한 게 있나요?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통분모입니다. 우리 영화로 만들어진 ‘301, 302’가 세계를 무대로 리메이크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죠.(웃음)”박철수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10A, 10B’와 ‘녹색의자’ 이후 세 번째 작품은 리메이크가 아닌 신작이 될 전망이다.일본 음식인 초밥을 흑인 주방장이 만들고 백인이 먹는 상황의 아이러니함을 담은 영화 ‘스시바, 동방미인’(sushi bar, asian beauty)이 그 야심작으로 이미 각본 작업을 완료 했다.후배들을 위해 미국 진출 노하우를 전하는 컨설팅 사업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농을 친 박철수 감독은 “말만 앞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조용히 지내다 결과물로 말하겠다.”며 의미 있는 미소를 남겼다.공자 왈,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종심·從心)고 했던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선 ‘종심’ 박철수 감독의 흐뭇한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젊은 기자의 노망(老妄)이 될까?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 / 사진 = 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려줘!”…작은 새에게 쫓겨난 매의 ‘굴욕’

    자기 몸집보다 몇 배 더 큰 포식자를 ‘놀려먹은’ 간 큰 새를 카메라가 포착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킹버드(Kingbird)라 부르는 작은 새로, 미국산 딱새의 일종이다. 딱새가 ‘타고 있는’ 새는 붉은꼬리매(Red tail hawk)로, 얼핏 봐도 킹버드보다 대여섯 배는 커 보인다. 사진을 찍은 아마추어 작가에 따르면, 붉은꼬리매가 킹버드의 둥지를 습격하려고 주위를 배회하던 중, 이를 본 킹버드가 붉은꼬리매를 쫓으려고 등에 올라탄 것으로 보인다. 붉은꼬리매는 매우 빠르게 날고 있음에도, 킹버드가 발톱으로 매의 등을 꽉 움켜 쥔 덕에 떨어지지 않았다. 킹버드를 떨어뜨리려 한참을 몸부림친 매는 결국 둥지 습격에 실패한 채 쓸쓸이 돌아갔다. 이를 포착한 미국 콜로라도의 팻 게인즈(41)는 “저렇게 큰 매가 작은 새에게 시달리는 모습은 처음”이라며 “움켜쥔 발톱이 아팠는지, 매가 멀리서도 들릴 만큼 큰 소리로 울기까지 했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알고 보니 킹버드를 비롯한 딱새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둥지를 지켜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작은 새의 용기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자전거열차 타고 관광 즐겨요

    경북도와 코레일이 손잡고 경북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자전거 열차 운행에 나선다. 도는 12일 경주역 광장과 경주 서천둔치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체험 관광열차 발대식’ 및 ‘경주시민 녹색 자전거 대행진’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정수성 국회의원, 백상승 경주시장,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이 참석한다. 또 이날 처음으로 서울에서 관광형 테마 열차인 에코레일(eco-Rail) 자전거 열차로 경주를 찾은 수도권 자전거 관광객 280여명도 함께 참가한다. 참가자 모두 티셔츠를 받는다.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줘 경주 관광지를 둘러보는 행사도 열린다. 경주 투어의 자전거 코스는 행사장을 출발해 장군교~동대교~황성대교~경주교~청소년수련관을 달리는 총 8.4㎞이다. 자전거 열차는 최대 288명이 탈 수 있는 객실 4량과 자전거 거치용 전용 객차 4량으로 편성,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수도권과 경주를 하루 10회(왕복 기준) 운행하며, 이용요금도 20% 할인해 수도권 지역의 자전거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도는 2018년까지 총 9500억원을 투입해 ‘경북 바이크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며, U-바이크 시범도시와 동해안 해변 자전거 투어 로드, 형산강 신라문화 탐방 투어로드 등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 무슨 변고? 태양이 2개 떴다니…[동영상]

    두 개의 태양이 나타나 열흘 동안 없어지지 않아….꽃 뿌리는 공덕을 지내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에 왕은 월명사로 하여금 ‘산화가(도솔가)’를 지어 부르게 했다.이 노래가 끝난 뒤 두 개의 태양은 하나가 됐다.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이야기다.신라 경덕왕 19년(760년) 4월2일부터 하늘에 두 개의 태양이 나타나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었다는 얘기다.하나뿐이어야 할 태양이 두 개로 나타났다는 것은 큰 변고가 생길 징조라고 사람들이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이 ‘환일(幻日) 현상’을 알았다면 반응이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환일 현상이란 태양이 2~4개로 보이는 것으로, 대기에 떠 있는 미세한 얼음조각에 태양빛이 굴절돼 나타난다.굴절된 빛이 뭉쳐 하늘에 태양이 더 나타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선독’(SUNDOG)이라 불리는 원호 모양으로 나타날 때도 있다.      한 네티즌이 지난 2007년 대구에서 촬영한 환일 현상이 최근 인터넷에 뒤늦게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같은 해 11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얼마 전 영국 런던에서 이 현상이 관측돼 화제를 모았다.2007년 SBS TV ‘신동엽의 있다 없다’에서도 환일 현상 사진을 놓고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16초의 이 동영상은 왼쪽에 해가 선명하게 뜬 상황에서 그 오른쪽에 ‘환영’처럼 또다른 태양이 보인다.영상을 찍은 네티즌 ‘청암’은 그의 블로그에 ‘2007년 11월13일 북대구IC 부근 고속도로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상청·국립기상연구소·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들도 “아주 생소한 장면”이라고 밝혔다.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변희룡 교수는 8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선독을 환일이라고도 한다.”며 “환일현상이 나타날 때 태양은 3개 혹은 4개가 된다.”고 전했다.  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태양의 좌우에 하나씩 만들어지고,가끔 태양의 바로 위에 한 개가 더 나타날 때도 있다.그런데 다른 것들은 안 보이는 경우가 있어 흔히 태양이 2개 떴다고 표현한다.  변 교수는 “특이한 현상은 맞다.”면서도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찍히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서울시 온라인 전기버스 2011년 도입

    서울시가 도로 바닥의 전기 공급장치를 이용해 배터리 충전이나 배출가스 없이 달리는 ‘온라인 전기버스’를 2011년부터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앞서 오는 11월부터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의 코끼리열차 운행구간(2.2㎞)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카이스트(KAIST)와 ‘온라인 전기자동차 도입을 위한 협약’을 교환,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범사업과 관련해 기술 지원과 시설 구축·운영 등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0월까지 카이스트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버스(OLEV)를 제작하고, 코끼리열차 운행구간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에서 시범운행하는 전기버스는 대당 5억원가량이며, 최대 114명을 태우고 시속 30~40㎞로 운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어 내년에 상암동 월드컵공원 등지에서 추가로 시범운행한 뒤, 운행 결과를 평가해 사업 타당성이 있으면 2011년 버스전용차로가 비교적 잘 갖춰진 공항로와 신촌∼양화 등 2개 구간에서 이 버스를 도입한다. 전기버스는 전력 공급을 위한 레일이나 지상의 전력선 없이 도로에 매설된 급전 시설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운행하는 차량으로, 일반차량과 도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뉴스다큐 시선] 설 자리 잃어가는 가판대 ☞면허정지 6만명 15일부터 ‘핸들’ 잡는다 ☞600년 성곽이 117년 교회 눌렀다 ☞“웬 날벼락” 제주 으뜸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교과서값 오른다 ☞토성의 고리들이 하루 동안 사라진다 ☞해운대 1000만 누가 먼저 찍을까
  • 3N社, 대작게임으로 올 여름시장 ‘노크’

    3N社, 대작게임으로 올 여름시장 ‘노크’

    올해 여름은 3N사(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한게임)들이 자존심을 걸고 내놓은 대작게임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또다른 N사인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출시 이후 이렇다 할 대작 게임을 내놓지 못했던 3N사들이 올해 여름시즌에 맞춰 신규게임의 출격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넥슨이다. 국민게임으로 불리던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에어라이더’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에어라이더’는 쏘고 피하고 달리는 전작의 재미를 그대로 옮겼을 뿐 아니라 비행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추격전의 긴장감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게임은 공개 첫날부터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하면서 순항을 시작했다.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아 제2의 국민게임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EA와 공동 개발 중인 ‘배틀필드 온라인’의 2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다음달 4일부터 실시한다. 세계적인 밀리언 셀러 PC패키지 게임 타이틀 ‘배틀필드 시리즈’를 온라인화 한 이 게임은 1차 서비스 때 28만명의 신청자가 몰려 눈길을 끌었다. 2차 서비스는 지금까지 총싸움게임에서 시도된 적 없는 100인의 대규모 전투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쟁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지휘/분대장 시스템과 함께 총기, 사용자 환경 등 개선된 게임 환경도 선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의 뒤를 이어 ‘테라’도 선보일 예정이다. ‘테라’는 게임 개발에만 300억원이란 비용을 들여 개발한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이다. 국내에는 ‘아바’ 등에 의해 잘 알려진 ‘언리얼 3.0 엔진’을 사용했으며, ‘논-타겟팅’ 게임방식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테라’의 ‘논-타겟팅’ 게임방식은 기존 MMORPG의 정형화된 공격 방식에서 벗어나 불규칙한 전투 방식으로 공격 패턴을 다양화할 수 있으며 동시에 파티 플레이를 통한 전략적 게임진행도 가능하게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이온 성공 이후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차기 대작들의 성공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며 “3N사의 대작들이 예전과 달리 한 장르에 집중되지 않아 다양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네오위즈게임즈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엽ㆍ임창용ㆍ이혜천 ‘극과 극’ 전반기

    이승엽ㆍ임창용ㆍ이혜천 ‘극과 극’ 전반기

    올스타전을 앞둔 일본프로야구도 전반기가 끝났다. 작년시즌 팀의 수호신으로 맹활약을 펼친 임창용(야쿠르트)은 올해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밖의 선수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이승엽의 부활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아쉬운 전반기였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도 고사한 이승엽의 의지도 허사. 작년에는 손가락 부상 후유증이란 변명 아닌 변명이 통용됐지만, 올시즌 이승엽은 그 어떤 말로도 지금의 부진을 설명할 수 없게됐다. 이승엽은 전반기 동안 73경기에 출전해 타율 .235(213타수 50안타) 홈런16, 타점35 에 머물렀다. 치욕스러운 성적표다. 시범경기 때만 하더라도 부활이 확실해 보였다. WBC 출전을 고사하며 연습에 몰두했던 이승엽은 한때 그를 위협하던 애드가르도 알폰소를 밀어냈다. 시범경기에서 8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요미우리 코칭스탭들에게 ‘올해는 확실하다’ 라는 믿음을 충분히 심어줬기 때문이다. 히로시마와의 개막전에 5번타자로 등장해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은 이튿날 첫 홈런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후 방망이는 침묵했고 개막 이후 단 4경기만 뛰고 요코하마전부터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5월 달엔 극과 극을 달리는 행보로 한일 전문가는 물론 팬들까지 혼란속에 빠뜨렸다. 특히 양리그 교류전이 시작된 초반만 해도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3할 이상의 타율까지 덤으로 챙기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후 35타석 연속무안타로 부진,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게 말았다. 6월 8일 라쿠텐 전에서 2루타를 쳐내기까지 무안타의 부진은 팀 역시 2위 야쿠르트에게 발목을 잡힐수 있는 승차까지 좁혀져 있었기에 그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6월말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3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잠시 부활의 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7월 13일 2군행 통보는 그렇지 않아도 2군에서 1군으로 올릴 타자가 없었던 팀 입장에서는 심사숙고함이 담긴 고민의 결단이었다. 시즌 중 지나친 타격폼 수정과, 과감성이 떨어지는 소극적인 타격스타일은 인코스 공에 대한 약점 노출은 물론, 이후 아웃코스 공마저 약점으로 이끌게 했다. 2군에서 특별한 타격상승세가 보이지 않으면 당분간 1군에서 그 이름을 찾긴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야쿠르트 수호신으로 거듭난 임창용. 올시즌 전반기까지 임창용은 3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2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0.23로 타카다 감독을 편안하게 했다. 특히 개막후 33.1이닝동안 무자책 행진을 이어갈 땐 경기중 벤치에서 졸고 있는 선수가 있을만큼 절대 믿음 그 자체였다. 역동적인 투구폼, 뱀처럼 꿈틀대는 패스트볼은 이미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지 오래며 투구수를 조절해주는 안정속에 공의 위력은 배가됐다. 이런 맹활약에 그의 주가는 폭등했으며 한때 메이저리그 진출설과 요미우리 이적에 관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결국 임창용은 팬투표에 의해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으며 후반기엔 주니치에게 뺏긴 리그 2위자리를 탈환할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상태다. 센트럴리그 구원부분 1위는 주니치의 이와세 히토키(28세이브)로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가 많은 야쿠르트의 경기수를 감안할때 임창용의 첫 타이틀 홀더도 기대해 볼 만 하다. 한편 올시즌 두산에서 야쿠르트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혜천은 초반의 악재가 봉인해제되며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부상으로 인해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이후 1군과 2군을 오르내렸지만 이번달에 들어와 예의 날카로운 피칭을 되찾고 있기 때문이다. 야쿠르트에 입단 당시 이혜천의 활용도는 타도 요미우리를 내세운 타카다 감독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오가사와라,아베 등 좌타자를 막기 위해선 이혜천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혜천은 좌타자를 상대로한 피안타율이 .103(29타수 3피안타)에 머물정도로 그 기대에 부흥하고 있다. 좌타자 등뒤에서 날아오는듯한 착각이 들만큼 그의 예리한 슬라이더는 불펜요원으로서 안성맞춤형 투수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니다. 이혜천은 전반기에 15경기(16.2이닝)에 출전해 4홀드, 평균자책점 3.24의 기록을 남겼다. 전반기동안 그명성 그대로의 활약을 펼친 임창용, 그리고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이혜천은 팀 전력의 핵심선수가 됐다.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야쿠르트의 성적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하지만 이승엽의 입지는 낙관적이지 못하다. 침묵의 방망이를 깨고 일어설 이승엽을 기대하지만, 안밖으로 조여오고 있는 그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루빨리 이승엽이 부활해 이 세명의 선수를 지켜보는 흐뭇함이 같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자보다 어린 27세 교수 “연구에 헌신”

    “교수님이 저보다 어리네요.”KAIST 최연소 교수의 나이가 또 한 살 어려졌다. 이번에는 만 26세 4개월인 젊은 여성 수학교수가 파격적으로 임용됐다. 주인공은 KAIST 수리과학과 최서현교수다.기존 최연소 기록은 2007년 9월 만 27세에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톰슨(29·여) 교수가 갖고 있었다. 남자 교수 중에는 1996년 9월 27세에 임용된 물리학과 신중훈(41)교수가 가장 빠른 임용 기록이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2년연속 금메달1983년 2월생인 최 교수는 서울과학고 1, 2학년이었던 1999년과 2000년에 참가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딴 과학영재였다. 2001년 서울대 수학과에 입학한 최 교수는 수학 전공자 중 최고의 성적으로 3년 반만인 2004년 8월에 조기졸업했다. 그해 만 21세였다. 그 후 미국 하버드대 수리과학과에 입학, 5년 후인 올해 석·박사 과정을 마치자마자 KAIST 교수로 임용됐다.최 교수는 학교 내에서 대학원 석·박사급 학생들과 나이가 비슷하다. 얼굴까지 어려 보여 연구실에서 학생인지 교수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라고 한다. 현재 9월1일 개강과 함께 강의실에서 친구 같은 학생들에게 수학강의를 해야 할 부담으로 방학기간 동안 수업준비에 열중이다.소감을 묻자 최 교수는 “뭐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며 손사래를 쳤다. “혹시 언론에 보도돼 악플에 시달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한다. “포부를 크게 가지라는 격려에 부응해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각오를 밝힌다.●순수 미래 잠재력으로만 임용이번 최 교수의 임용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단지 젊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 교수 임용의 관행을 깨서다. 최 교수는 아직 학위논문 이외의 논문은 단 한편도 발표하지 않았다. 임용은 순수하게 미래의 잠재력 평가를 받았기 때문. 논문 편수와 강의경력을 많이 따지는 한국 과학계의 풍토를 깨는 사례여서 주목된다.KAIST 관계자는 “교수 임용시 실적만 강조하다 보면 교수의 나이가 많아져 창의성이 떨어진다.”면서 “인터뷰와 세미나를 통해 실력이 검증된 최 교수처럼 논문 실적이 없어도 미래 잠재력을 가진 교수들을 뽑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극과 극’ 이승엽, 추신수 타격이 해법이다

    ‘극과 극’ 이승엽, 추신수 타격이 해법이다

    이승엽(요미우리)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하다. 폭풍처럼 홈런을 양산해 내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침묵, 그리고 다시 부활. 올시즌엔 이러한 롤러코스터 같은 페이스가 지속되고 있다. 타격은 한시즌을 치르다 보면 싸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승엽처럼 극과 극을 달리는 패턴은 중심타자로써 전혀 믿음직스럽지 못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라인업에서 빼자니 언제 터질지 모를 그의 한방이 아쉽고, 믿고 쓰자니 어디로 뛸지 모를 어린아이를 보는듯해 하라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요미우리도 급해졌다. 주니치와의 지난 주말 두경기(토,일)에서 연패를 당하더니 이번주중 첫경기인 꼴찌 요코하마에마저 역전패해 2위 야쿠르트의 추격권(4.5게임차)에 다시 놓이게 됐다. 올시즌 들어 세번째 3연패. 이승엽은 요코하마전(7일)에서 팀의 중심타자들인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가 차례로 홈런을 기록했지만 5타석에서 안타 없이(볼넷 1) 삼진만 3개를 당했다. 다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최근 이승엽의 타격부진은 무조건 홈런을 노리는 그의 마음가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되는듯 하다.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점이 있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상승세에서 그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홈런은 안타를 생산하다 보면 나오는것. 최근 들어 이승엽은 바깥쪽 공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버렸다. 속된 말로 바깥쪽 공이 오면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쳐다보기 일쑤다. 한때 그의 전매특허였던 밀어서 펜스를 넘기는 타구가 실종됐는데 몸쪽 공에 대한 대처방법이 양쪽 코스 모두를 채워주지 못한 상황이다. 약점(몸쪽)으로 지적됐던 코스에 대응력을 키우니, 장점이었던 코스(바깥쪽)가 약점으로 돌변한 것이다. 바깥쪽 공을 치지 못하면 타율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이젠 상대 투수들도 그걸 알고 결정구를 그곳으로 던진다. 시즌 초반과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잡아당겨서 큰것만 노리는 지금과 같은 스윙으로는 두가지(타율+홈런)를 모두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최근 추신수의 타격상승세에서 그 비밀을 찾을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7월 3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함 4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주목할 점은 5회와 7회에 때려낸 홈런 이전의 상황들이다. 두번째 타석에서 때려낸 중전적시타, 그리고 세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는 좌측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타구였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때려낸 2루타는 히팅 타이밍이 조금만 앞쪽에서 이루어졌더라면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이 될 뻔했다. 하지만 이 2루타가 홈런이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공을 자기 중심까지 끌어다 놓고 스윙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홈런보다는 결대로, 무조건 잡아당기는 스윙보다는 정확한 컨택트에 기반을 둔 추신수의 타격밸런스가 이후 연타석 홈런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타자의 타구방향이 좌,중,우를 가리지 않고 생산이 되면 투수입장에서는 던질곳이 없어진다. 이승엽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점이다. 치기 좋은 바깥쪽 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볼카운트만 불리해지는 지금과 같은 패턴은 삼진갯수만 늘어갈 뿐이다. 똑같은 공은 다시 들어오지 않는다. 이젠 무조건 바깥쪽 승부를 해올 투수들. 최근 이승엽이 쳐낸 우측홈런들, 또한 비록 파울이 되긴 했지만 엄청난 비거리의 파울홈런을 보면 몸쪽 승부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상대 투수들도 알아차린 듯 하다. 설사 몸쪽으로 오는 공일지라도 떨어지는 포크볼이나 슬라이더 계통의 변화구 승부다. 건드려 봤자 내야땅볼이고 결정구라면 삼진을 당할 위험성이 크다. 최근 경기에서 이승엽은 배터박스에서 반족장 뒤에 서서 타격준비를 하고 있다. 몸쪽 공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여지는데, 이렇게 되면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공은 멀어보일수 밖에 없다. 이전처럼 정상적인 위치에서 타격스탠스를 취하되, 지난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처럼 타이트하게 들어오는 몸쪽 공은 철저히 컷트를 시키며 자신이 노리는 공만큼은 본연의 스윙을 가져가는게 옳을듯 싶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공을 엉덩이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손목힘을 이용해 좌측홈런을 생산해냈던 이승엽이다. 이때의 홈런 인지능력을 되찾아야 한다. 덧붙여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는 초구공략이 다시 주춤해지고 있는데, 타석에서의 적극성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승엽은 올해로 일본진출 6년째다. 언제까지 부활과 부진의 반복된 패턴을 이어갈수만은 없는 베테랑 선수란 걸 명심해야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호선 “노 자리 비켜준 것 정부 통 크게 했어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으로 통했던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노 전 대통령의 투신에 대해 “자리를 비켜준다는 뜻이 큰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천 전 수석은 3일 오후 포털사이트 야후! 코리아가 마련한 생방송 인터뷰 ‘송지헌의 사람IN’에서 “노 전 대통령이 단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 것은 아닐 것”이라며 “주변 사람이 고통을 겪는 일을 방지하고,남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 해야 할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원칙과 상식을 지키고 개혁하려 하는 ‘제2의 노무현’이 많다.”며 “그런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이 겪었을 좌절과 고통을 겪지 않을 사회를 만드는 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시민접근 운동’을 언급하며 “국민이 참여하고 국민이 주인되는 정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정치 참여 활성화,언론과 검찰 개혁이 이뤄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통 크게 했어야”  이와함께 그는 지난달 29일 국민장 영결식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사가 성사되지 못한 것을 두고 “정부가 통 크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천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장례 등 절차에 대해 “정부가 행정적 차원에서 굉장히 도움을 줬다.”고 말하면서도 “몇가지 정치적으로 편협한 선을 넘지 못해 아쉽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의 추도사가 무산된 것을 “노 전대통령과 사이가 막역했던 분이라 굉장히 의미있다고 생각해서 추진했던 것”이라며 “의전상 어려움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정부가 통 크게 받아줬으면…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노제와 관련,경찰의 통제가 심했던 것을 염두에 둔 듯 “제2의 촛불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고 있던 거 같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벽을 쌓고 그러는 게 오히려 또다른 촛불을 부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졌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는 불법행위…전면적인 탄압”  천 전 수석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얘기했다.그는 “정권이 바뀐 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전면적인 탄압이 들어왔다.”며 “검찰 뿐만 아니라 국세청 감사원 등 기관이 동원돼 노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들에게까지 의혹의 꼬투리를 잡으려고 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고는 “검찰이 수사 정당성을 인정받고 여론을 선점해서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일방적인 진술을 언론에 흘렸다.”며 “이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사회자가 “검찰총장이 모든 것을 결정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천 전 수석은 “현 정권의 이해와 검찰의 왜곡된 인식,공명심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검찰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형사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나아가 임채진 검찰총장이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 “사퇴는 사퇴일 뿐이고 검찰 문화와 수사 관행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두고 “진정성이 있었다면 이미 사과를 했겠지만 지금은 정치 기술적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앞으로 사과를 하더라도 진정성이 기반됐을까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아직도 서재에 계실 거 같아…”  이날 인터뷰를 통해 천 전 수석은 노 전 대통령과 첫 만남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결혼식 때 주례를 봤다며 당시를 말했다.현재 자신의 부인이 1990년대초 노무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일했던 게 계기가 됐다.이후 노 전 대통령이 영등포에 있던 자신의 집으로 밤중에 느닷없이 찾아와 “같이 일을 하자.”고 권유해서 인연을 맺었다.  천 전 수석은 당시 첫 인상에 대해 “기존 인물들과 다른 종류의 정치인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그 생각을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에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0여일 기간이 꿈에서 일어난 일 같다.실감나지 않는다.”며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 서재가 있는데 거기 가면 아직도 (노 전 대통령이)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는 예정보다 16분 늦은 오후 3시16분 시작돼 많은 네티즌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사회자 송씨는 기술적인 이유로 지연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후 4시 30분까지 1시간 10여분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호응을 이끌어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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