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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민들레’들의 눈물과 손수건

    신록의 5월이 가고 녹음 짙은 6월이다.그런데 해마다 오가는 5월과 6월이왜 아직도 우리에게는 계절 이상의 무게를 지니고 찾아오는지…. 5월 하면 61년 5·16 군사쿠데타와 80년 광주 5월 민주항쟁이 떠오른다.한국 현대사에서 5월은 우리에게 두 번이나 민주주의에 대한 사망선고를 안겨준 달이다. 그리고 6월은 50년 6·25전쟁의 비극과 87년 ‘6월항쟁’의 환희를 교차시킴으로써 우리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현재 우리는 6월항쟁 12주년을 맞고 있고 시민·사회단체 및 각계 인사들이시국선언과 기념식, 시민달리기 대회, 민주대합창 1999 등 갖가지 행사를 진행시키고 있다. 그러나 기념행사의 규모만큼이라도 우리가 지난날 민주화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쳤거나 젊음을 불사른 사람에 대해 기억하고 위로나 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때가 된 것 같다. 민주화운동 열사들의 유가족들은 의문사 진상규명과 고인들의 명예회복을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면서 6개월 이상 국회의사당 앞 길거리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이들의 농성투쟁을 담은 영상 다큐멘터리 ‘민들레-한많은 어버이의 삶’이최근 한 독립프로덕션에 의해 제작돼 필자는 이 영상물을 지난 8일 민언련회원들과 함께 명동성당 구내 땅바닥에 앉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없었다. 사랑하는 자식을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린 이후,음식을 먹어도 맛을 모르고,즐거운 일이 있어도 웃음을 되찾을 수 없게 된 열사들의 어버이와 유족들이그 ‘잿빛 삶’도 부족하여 아직까지도 노숙하는 모습을 우리 모두 찾아가그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손수건을 꺼내 그들의 눈물을 닦아줄 때,비로소이 땅에 진정한 민주의 꽃이 활짝 필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은 왜일까? 지금 이 메마른 땅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최근 잇달아 터져나오는 각종 의혹과 스캔들의 바닥에는 일부 상류계층의 개인주의와 출세주의가 깔려 있다. 최근 국민들의 여론을 들끓게 한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의 ‘조폐공사 노조 파업유도’ 발언만 해도 그렇다. 학생운동이나 노동운동을 아직도 ‘공안사건’ 차원으로 다루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은 접어둔다 하더라도 참으로개탄스러운 점은 그러한 ‘공작’이나 ‘탄압’을 마치 큰 공적이나 되는 것처럼 여기는 고위 공직자들의사고방식이다. 설사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 할지라도,우리 사회는 해고에 대한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 할 것 아닌가? 이 ‘공안 공작’ 의혹에 대해 김대중대통령이 국정조사권 발동에 동의한것은 환영할 일이다.그런데 국정조사가 착수되기도 전에 언론들은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만은 그래서는 정말 안된다.여야 모두가 작은 절차로 티격태격하기에 앞서,누가 더 유리하고 불리한가를 저울질하기 앞서,이번에야말로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한번 제대로 밝혀보자는 대승적인 합의부터 하라. 적당한 폭로와 적당한 은폐,또는 흥정,혹은 당리당략으로 국정조사가 요식행위로 끝난다면 국민들의 정치불신,국회불신은 회복불능에 빠질 것이다. 6월항쟁 12주년,지금 우리의 민주화는 민주화운동 때문이거나 IMF 때문이거나 간에 고통의 눈물에 젖은 무수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줄 따뜻한 손수건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사회의 온갖 음습한 모순과 비리구조에 대한 진실한 원인규명과처방을 동시에 필요로 한다. [成 裕 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드라마가 떠야 뉴스가 산다는데

    저녁 8시 황금시간 대의 TV일일극 경쟁이 갈수록 꼴불견이다. 치졸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프로는 KBS ‘사람의 집’과 MBC ‘하나뿐인 당신’.두 드라마는 4월5일 동시에 막을 올린 이후 지금까지 두 달동안 죽기살기 식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럼에도 시청률은 20% 안팎으로 고만고만하다.많이 차이날 때가 10%,평소는 5∼6%정도이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 두 방송사의 경쟁이 얼마나 ‘한심’한가는 지난 6일 오후 KBS뉴스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당시 KBS는 최수종 채시라의 결혼장면을 주요뉴스로 내보냈다.이 장면은 ‘사람의 집’의 한 내용이었다.앵커는 “두사람은 지난 10년간 커플로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결혼식은 처음”이란 멘트를 내보냈다.결혼식 장면은 당일 심야뉴스와 이튿날 아침 뉴스에까지 계속 방송됐다.이는 ‘드라마가 떠야 뉴스가 산다’는 시청률 지상주의에 따른 것이었다.PC통신에는 이와 관련해 글이 쇄도했다.“방송사고로 뉴스중 드라마가 잘못 나온 게 아닌지”라는 질문에서 부터 “공영방송이 자사홍보에 혈안” “KBS 각성하라”는 등의 비난까지 엄청난 분량의 글이 올랐다. 두 방송사의 볼썽사나운 모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정해진 편성시간을 이들 드라마는 밥먹듯 어긴다.지난 5월 말부터 10일간의 드라마 방송시간을 보면 편성표는 아예 무시되고 있다.단 1분이라도 앞서 드라마를 내보내기위해 가히 ‘혈안’이다. 편성표에는 두 드라마의 시작시간이 KBS는 오후 8시 30분,MBC는 5분 앞선오후 8시 25분으로 정해져 있다.그런데 KBS는 요즘 무려 12분까지 앞서 오후 8시18분부터 드라마를 내보내고 있다.지난달 31일,지난 2∼3일 모두 그랬다.9일은 또 1분 빠른 8시 17분에 방송을 시작했다.얼핏보면 사소한 일이지만30분짜리 드라마가 40분짜리로 늘어난 것이다.따라서 이 드라마의 평균 방송시간은 39분에 이른다.MBC도 오후 8시17분∼20분에 드라마를 시작하고 있고실제 방송시간은 평균 34분에 이른다. 이에 대해 KBS는 “신의를 저버린 것은 MBC가 먼저”라고 항변한다.30분에나란히 시작하자고 약속해놓고는 드라마 시작을 5분 앞당겨 채널선점에 나서는 ‘약은 수’를 썼다는 것이다.MBC는 “드라마 시작을 5분 앞당긴 것은 광고가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광고시간을 빼면 드라마 시작은 오후 8시25분에 거의 맞는다는 것이다. 양 방송사의 경쟁이 60m달리기에서 조금씩 발을 앞으로 내미는 초등학생들의 철부지 행동처럼 보인다면 틀린 표현일까. 방송사들이 이처럼 드라마 시작 시간을 다투는 것은 시청자들이 연속극에이어 뉴스를 계속 보기 때문이다.방송진흥원이 MSK(미디어 서비스 코리아)의 시청률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방송사 메인뉴스 시청행태 결과를 보면 KBS‘정 때문에’가 인기있던 시절,KBS‘뉴스9’의 시청률이 MBC를 앞섰고 MBC ‘보고 또 보고’의 인기가 치솟자 MBC‘뉴스데스크’의 시청률도 덩달아 높아졌다.지난 4월5일이후 KBS ‘사람의 집’의 시청률이 높아지자 오후 9시 메인 뉴스의 시청률도 함께 올라가 드라마와 뉴스의 ‘동반효과’가 증명됐다. 그러나 방송사의 이같은 과열경쟁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젓는다.서울 YMCA시청자본부 황자혜간사는 “드라마 시간은 방송사 자율로 정할 수 있지만 편성표에서 시청자와 약속한 것을 지키는 것이 시청자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 첫날 1위 오명순“차분한 마음으로 한타 한타 최선”

    컨디션은 어떤가.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한타 한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 이었다.오늘 목표는 이븐파 였다.초반에는 아이언샷이 잘 됐고 후반에는 퍼팅이 좋았다. 코스의 상태는. 생소한 곳이다.그린의 빠르기는 생각보다 덜하지만 굴곡이 무척 심한 편이다.연습 라운드에서는 스코어보다 코스 공략을 위주로 연습했다. 언제 좋은 스코어를 예감했나. 4번홀에서 6m 버디 퍼팅을 성공한후 부터 감이 좋았다.이어 5홀 연속 버디를 하는 순간까지 담담하게 경기에 임했다. 이번대회를 위한 훈련은 어떻게 했나. 체력이 약해 지난 겨울 동안 강도높은 체력 훈련을 했다.이틀에 한번꼴로 15㎞ 달리기를 했다.오늘 스코어가 좋은 것은 차분한 성격에서 기인된것 같다.
  • 金대통령 訪러 한국행사 ‘봇물’

    모스크바 연합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방문을 계기로 모스크바에 한국 관련 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러시아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은 두 학교 음악도 53명으로 한·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오는 27일 모스크바,다음달 7일서울에서 각각 창단 공연을 갖는다. 해외문화홍보원이 후원하는 이 오케스트라는 이강숙(李康淑)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과 오브치니코프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장이 각각 단장을,그리고 정치용 교수와 니콜라예프 교수가 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맡아 매년 정기적으로두 나라를 오가며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수 민간차원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연극인 손숙씨가 출연하는정동극장의 연극 ‘어머니’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모스크바 유명 극장인타간스키 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정동극장과 타간스키 극장간 합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두 극장 역시 매년 양국을 오가며 공연할 예정이다. 한국 여성국극예술협회와 러시아의 원강한국학교 주최로 ‘춘향전’과 ‘뺑파전’이 다음달 10일과 12일 모스크바 오페레트 극장 등에서 첫선을 보일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은 22일 삼성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모스크바 삼성 달리기 축제’를 개최,완주자 1인당 1달러를 적립해 현지 병원 후원금으로 기증했다.
  • 李重根 (주)부영 회장 인터뷰

    “지난해 우리회사 주택건설 실적이 1위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실적에 비해 기업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모양입니다.그러나사실은 지난 93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주택건설실적 2위자리를 고수했고 지난해 IMF한파로 다른 건설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축소했음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한 것이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이중근(李重根) 회장(58)은 회사규모에 비해 기업인지도가 낮은 데 대해 다소 서운한 듯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우리회사는 그동안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만 열심히 지으면서 새로운 주거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이번 도농지구 아파트분양을 하면서 회사 지명도(브랜드)가 낮아서 분양이 덜 됐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좀 억울한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서 요즘 언론에 광고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2년 3월 우진건설을 설립,78년 삼환,한신공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건설사업(중동지역)까지 진출,우진을 상장회사로 발전시켰던 이회장은 79년 부도 후 병마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84년 다시 재기해 현재의 부영을 이끌고 있다. 부영은 96년 도농 그린타운 부지 매입시 현대 삼성 등 쟁쟁한 건설업체를물리치고 낙찰을 받아 세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이 회장은 부지확보를위해 무려 3,800억원이라는 현금을 투자,일시적인 자금압박을 받았다며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그린타운의 분양이 호조를 보여 회사가 다시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 철학에 대해 ‘세발자전거론’을 강조한다.세발자전거는 두발 자전거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래서 IMF의 파고를 넘어 설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70년대 부터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져 20년이 넘도록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자금을 보조해주고 있다.91년 전남 순천시 부영초등학교,93년 목포,여수 부영초등학교,94년 여천 부영여자고등학교를 신축해 국가에 기증하고 전국의 16개 중·고·대학교에 기숙사를 지어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그는 “부를 축척하는 것은 어떤면에서 남의 기회를 뺏는 것이지만 지식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자람이 없기 때문에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세금 덜 낼려고 그랬지 뭐”라고겸손해 한다.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건국대 정치외고학과)에 진학했지만학비가 없어 3학년 중퇴로 학업을 중도하차한 것도 육영사업에 남달리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라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지난해 1만4,219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주택건설실적 1위를 차지한 부영이올해에도 견실한 경영으로 주택건설업계를 선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

    5월5일은 어린이날.어린이들에겐 가장 즐겁고 기쁜 날일 수도 있는 이날 어디를 가볼까.놀이동산을 찾아 모처럼 단란한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고 박물관에서 옛 사람들의 체취를 느껴보는 것도 보람있는 시간이될 수 있을 것이다.어린이날에 맞춰 각 단체나 호텔 놀이동산이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들을 준비하고 있다.어린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전곡 구석기문화제 올해로 7번째.장소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구석기 유적관.구석기문화를 흥미있게 재현해보도록 꾸민 문화축제다.연천군과 동아시아고고학연구소,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는이색 행사다.‘원시마을에서의 하루’란 주제아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원시마을의 환영행사부터 시작해 원시인들의 생활을 그대로 느끼는 원시생활 체험코스와 상상화 그리기대회 및 백일장,토우만들기 대회,미스 미스터 원시인 선발대회가 열린다.연극인 정찬교씨가 진행하는 퍼포먼스 ‘원시인’과 상상극 ‘원시가족의 현대나들이’ 등공연도 펼쳐진다.특별전시로 문화유적 발굴사진전과 설치미술전시회도 함께열려 재미와 문화체험을 같이 맛볼 수 있다.(0335)834-7722 안산 에어쇼안산시가 주최하는 한국 최초의 민간 에어쇼.장소는 안산 경비행장.경비행기와 열기구를 직접 타볼수 있으며 항공 시뮬레이션 탑승의 기회도 주어진다. 특별기념 행사로 가족사진 촬영대회와 물로켓 발사대회,보라매 항공캠프가마련된다.공군군악대·의장대·여고 브라스밴드 거리축제와 록 콘서트도 볼거리중 하나이며 한국의 화이어버드,공군 곡예비행팀을 비롯해 호주 스카이댄서,일본 매스 플라이잉·레드 바론,리투아니아 곡예비행팀 등 국내외 유명 곡예비행팀이 연출하는 공중 곡예비행이 하이라이트다.(0345)494-2745 삼성어린이박물관개관 4주년을 맞아 ‘즐거운 우리집’이란 주제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한다.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박물관 전시장과 야외공간에서 가족놀이문화 성격을 살려 하루 종일 진행한다.특별 초청공연으로인형극 ‘빨간모자’가 오후 2시·4시 두차례 열린다.주차장에선 ‘가족분장놀이’,‘비누방울놀이’,‘우리마을 장승만들기’,‘행운의 박 터뜨리기’행사가 열린다.미술 프로그램 ‘재활용 대형집 만들기’,‘마법의 집 만들기’,‘요술 피라미드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02)2203-1871 올림픽공원오전 10시 잠실운동장을 출발한 제9회 서울자선달리기대회 참가자들이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골인해 어린이날 기념식과 사랑의 나눔 콘서트를 갖는다.오후 2시엔 미8군 댄스팀이 평화의 광장에서 하와이언댄스와 팝·가요 공연을 가지며 제1체육관에서는 가수 신해철 라이브콘서트가 오후7시부터 열린다.올림픽파크텔에선 마술·레크레이션시범이 열린다.(02)410-1240 독립기념관어린이날 경축행사를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연다.가족들이 어린이와 함께 동심을 나누는 어린이 동요부르기를 비롯해 충청대의 태권도시범,119구조대시범,충남학생풍물단의 농악·사물놀이 공연,얼굴 분장놀이(페이스 페인팅)등으로 짜여진다.어린이들은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동요부르기경연에 참가하는 어린이에겐 경품도 나누어준다.(0417)560-0264 놀이동산우방타워랜드(053-6200-262)는 어린이날 기념 불꽃축제와 진기명기 기인쇼,가족 물로켓 발사대회,도전 어린이 올림픽,어린이 노래자랑·디스코 경연대회를 마련한다.한국민속촌(0331-283-2106)은 호남우도농악·택견·북청사자놀음·군악대 초청공연과 함께 전통혼례식,민속놀이대회,화산폭발쇼,통기타라이브쇼 등을 연다.에버랜드(0335-320-8661)는 어린이들을 위해 특별제작한 300여개의 종이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행사를 마련하며 과천시립어린이교향악단의 동요·클래식 한마당,해군군악대의 공연,삼성농구단의 팬사인회도 준비한다.서울랜드(02-504-0011)도 어린이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밤11시까지 문을 연다.공주 선발대회와 첨단 소방장비 전시 및 사용,구조장면 체험 등으로 짜여진 119축제,레이져쇼도 연다.롯데월드(02-411-2102)는 어린이날 축하퍼레이드와 인기가수·묘기팀 초청공연,영화 ‘스타키드’ 시사회를 마련한다.
  • 임실군 競犬場 만든다

    개들이 달리기 경주를 하는 경견장(競犬場)이 전북 임실군에 조성된다. 임실군(군수 李瀅魯)은 오수면 오수리 일대 5만8,000여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5,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수 있는 경견장과 애견공원을200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2002년엔 국내 처음으로 개 경주대회도 열기로 했다. 의견(義犬)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지역 이미지를 높여 관광수입 확대를도모하기 위해서다. 군은 최근 문화관광부에 경견장 조성을 위한 사업승인을 신청하는 한편 경견장 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국내외 자본 유치에도 나섰다. 경견장 조성에 드는 198억원 가운대 120억원은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하고나머지 80억원은 현재 경견대회를 열고 있는 영국의 에딘버러와 미국 미네소타,중국의 마카오 등의 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은 대회 개최에 경주용 개(그레이 하운드)가 700마리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를 체계적으로 공급할수 있는 영농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또 경견장 인근에 1만3,000여평의 애견공원(개 무덤동산)을 조성,명견(名犬)들의 장지와 애견 품평회장,개 미용실 등도 설치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경견대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연간 40만명의 관광객이 몰려와 80억∼90억원 가량의 관광수입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임실군 오수면은 산불 때문에 죽을 뻔한 주인을 살리고 자신은 불에타 죽은 의견(義犬)에 관한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해마다 의견제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 4·19혁명의 불씨 김주열군…영·호남 화합 상징으로

    4·19혁명의 불씨를 지폈던 김주열(金朱烈)군이 영·호남화합의 상징으로거듭 태어난다. 당시 김군이 입학예정이던 마산상고(교장 崔英百)와 출신교인 남원 금지중학교(교장 張正燮)는 23일 마산상고 강당에서 두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결연식을 가졌다.김군을 선배로 둔 영·호남의 중·고교생들이 ‘형제의 연(緣)’을 맺게 된 것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마산시민 70명이 ‘동서순례단’을 구성,김군이 잠들어 있는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묘소를 참배했고 남원시민 10여명도 같은 시기에마산을 찾아 김군의 시신이 인양된 중앙부두와 3·15기념탑,마산상고 등을둘러보는 등 양지역 시민들이 지역감정을 뛰어넘는 우애를 다졌다. 마산 3·15정신계승 시민위원회(위원장 金永滿)는 다음달 중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를 발족,3·15의거 40주년이 되는 내년 3월15일 남원 금지중학교와 마산상고 교정에 김군의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또 2001년에는 남원과 마산지역 학생 190명을 선발해 남원~마산간 190㎞ 구간에서 ‘민주성화 이어달리기’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59년 남원 금지중학교를 졸업한 김군은 이듬해 마산상고에 진학,입학식을 기다리다 3·15부정선거 항의시위에 참가했다가 실종,37일만인 4월11일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시체로 발견됐었다.
  • 서울지하철-公共 노조 파업…지하철 안전실태

    서울 지하철이 달리기는 하지만 불안하다.1∼4호선을 운행하는 지하철공사노조가 ‘준법투쟁’을 이유로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데다 파업 돌입과 함께 투입된 비상 대체인력마저 지속적으로 일을 해 왔던 직원들이 아닌탓이다. 실제로 파업 첫날인 19일 오전 8시50분쯤 4호선 산본역과 대아미역 사이에서 당고개를 떠나 안산으로 가던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4523호 열차가 30여분간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이날 긴급 투입된 대체인력으로 밝혀졌다. 노조는 지난 14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다.사실상 작업거부를 한 차량지부는 차량의 정비 및 검수를 맡는 곳이다.전동차가 운행을 시작할 때와 끝냈을 때 출구 및 도착검사를 하며,2∼3일 간격으로 일상검사를 반드시 하고있다. 그러나 작업거부 이후 사실상 이런 사항들은 지켜지지 않았다.19일부터 하루 70명씩의 대체인력과 비노조원들이 투입돼 작업을 하고 있으나 숙달된 인력들이 아닌 탓에 제대로 문제점을 찾아낼지 의문이다. 15일부터 지연운행에 돌입,시민들의 강한반발에 부닥친 차량지부는 기관사와 차장들이 소속된 부서다.파업에 돌입한 이후 경력기관사와 구내기관사 등 276명의 대체인력이 투입됐지만 이 분야 또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지하철공사측은 경력자나 기관사를 관리하는 직종에 있던 직원들이 투입돼어느 정도 안전운행을 믿고 있지만 이들이 비상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에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기술분야도 위험하기는 똑같다.선로·전기·신호·통신·건축·토목 등 안전을 담당하고 있으나 지난 16일 작업거부에 돌입한 이후 점검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승객 최안재(崔安在·30·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평소에도 사고가 잦은지하철이 안전점검까지 제대로 하지 않고 달리는데 어떻게 마음놓고 이용할수 있느냐”고 말했다.
  • 실업극복 한마음달리기 대회 1만명 참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연택)은 경제난으로 실업의 아픔을 겪고 있는실직자들을 위한 ‘실업극복 한마음 달리기대회’를 18일 오전 8시 올림픽공원에서 갖고 이들을 위로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련돼 올림픽공원 외곽5.4㎞를 달린 이날 대회에는 수도권 노숙자 수용소에 수용된 실업자 1만여명이 참석했으며 송월주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 공동위원장과 방극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심철호 사랑의 복지재단이사장,서윤복,황영조(마라톤),안재형-자오즈민 부부(탁구),김병주(유도)씨 등 은퇴 선수와 가수 김흥국씨 등이 참가했다.올림픽공원에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는 행사가 벌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기념티셔츠와 기념메달 등 기념품과 자전거 200대를 경품으로 내놓았으며 서울시내 106개 노숙자시설에 축구공과 배구공 등 6,700만원 상당의체육용구를 전달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운동하면 뇌 젊어진다/美, 쥐실험 결과 뇌세포 2배성장 확인

    운동이 뇌를 젊게 한다. 달리기,수영 등 힘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발달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욜라에 있는 솔크생물학연구소(SIBS)의 프레드 게이지박사는 의학전문지 ‘네이처 뉴러사이언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 실험 결과 쳇바퀴를 열심히 도는 쥐가 별로 움직이지 않는 쥐보다뇌세포가 2배이상 많이 자라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쥐를 쳇바퀴를 돌며 마음대로 놀 수 있는 그룹,얕은 물에서 하루에 잠깐씩 강제로 헤엄치는 것을 배우도록 한 그룹,아무 때나 헤엄칠 수 있는 그룹,거의 움직이지 않고 하루를 보내는 그룹 등으로 나눠 뇌세포의 성장정도를 측정한 결과 쳇바퀴에서 마음대로 노는 쥐들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가장많이 자랐다고 밝혔다. 게이지 박사는 “사람도 출생 후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된다는 사실이 과학자들에 의해 확인된 만큼 달리기 등과 같은 힘든 운동을 반복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뇌세포가 지능의 발달로 연결되는 지는 미지수이지만 쥐 실험 결과 새로 생성된 뇌세포 부위가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히포캄퓨스(hippocampus)였던 것으로 미루어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스대학의 윌리엄 그리너박사는 이 잡지의 사설에서 “SIBS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운동과 다양한 주위환경이 뇌세포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제시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함혜리기자
  • 국민체육진흥공단 창립10주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연택)이 오는 20일로 뜻깊은 창립 10돌을 맞는다. 88서울올림픽 직후 대회 잉여자금과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세워진 체육공단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조성,관리하며 한국스포츠의 성장을 주도해 왔다.특히 국내 체육의 젖줄이자 중추 신경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공단은 무엇보다 국내 아마추어 및 생활체육 발전에 큰 몫을 해왔다.그동안 각 경기단체와 선수들을 위해 쓴 돈만 해도 2,000억원에 이르며 청소년·학교체육 육성과 함께 서울올림픽 기념사업도 펴는 데도 앞장 서왔다. 공단은 특히 경륜사업과 복권,기금운용 등 꾸준히 수익사업을 해와 경영면에서도 성공적인 모델를 제시했다.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4,000억을 국민체육 진흥에 투자했고 최초 3,521억원이었던 기금을 98년말 현재 6,246억원으로 2배 정도 늘리는 등 건실한 운영에 성공했다. 그러나 내년 경기장 입장료에 붙여진 부가금이 폐지됨에 따라 연간 1,600억원의 수익중 400억원의 감소가 예상되는 공단은 체육기금마저 공공기금화려는일부의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연택 이사장은 “체육기금의 공공기금화는 엘리트 및 생활체육에 대한 투자를 격감시켜 한국스포츠의 총체적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입지와 관련,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가를 판단해야 한다”고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1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실직자들을 위한 ‘실업극복 한마음 달리기대회’를 18일 오전 8시 올림픽공원에서 갖는다.올림픽공원 외곽 5.4㎞를 달리는 이 대회에는 수도권 노숙자 수용소에 수용된 실업자 1만여명이참석한다. 곽영완기자
  • 25개 자치구 ‘장애인의 날’ 맞아 행사 풍성

    오는 20일의 19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각 자치구들이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활발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특히 올해는 장애인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행사가 많아진 것이 특징. 서초구는 관내 시각장애인 170여명에게 사랑의소리 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특수수신기를 전달하고 17일에는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하는 달리기대회를연다. 송파구는 관내 장애인시설을 방문,요리 제과·제빵 이·미용 등 전문기술을 실습하는 시간을 마련했고 강서구는 15일 교남소망의집 장애아 25명과 문화유적 및 정보도서관을 돌아보는 정보문화투어를 가졌다. 관악구는 장애인들에게 무료세차권을 제공하는 한편 장애인 복지프로그램소개 등 실속있는 내용이 담긴 점자책자를 발간했다.도봉구도 차량을 무상으로 정비해주고 시각장애자에게 각종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주는 점자도봉뉴스를 발간했다. [최여경기자 kid@]
  • [굄돌]대안학교 푸른꿈

    우리학교 교문 건너편에 ‘학교는 오늘도 안녕하다’라는 간판의 카페가 있다.나는 그 앞을 지날 때마다 속앓이하는 사람처럼 마음이 찜찜하다.그리고그 제목의 의미를 쓸쓸히 반추해 본다.과연 학교는 죽었는가,아니면 죽어가고 있는가. 21세기 교육은 기능적 지식인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아우성이다.오늘날 우리 교육은 직업양성소나 훈련기능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리고 대부분 입시경쟁과 효율성 위주이다. 그러면 바람직한 우리 교육의 새틀짜기는 무엇인가.먼저 통제 위주 교실이나 교과서에서 벗어나야 할 것 같다.그래서 촉촉한 인간의 얼굴이 있는 학교,인간과 생명,그리고 자연을 존중하는 통합교육이 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다양한 특성을 갖춘 작은 대안학교의 등장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런 모범적 두 사례가 있다.흑인 빈민가의 대명사 뉴욕 할렘가에 ‘이스트할렘스쿨’.이 학교의 일과는 달리기와 명상으로 시작된다.오전 수업은 영어·사회·작문을 묶은 인문학 그리고 과학·수학의 두 과목이다.점심식사 뒤1시간 가량 학생들과선생들이 모두 참여해 그날의 문제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가족그룹시간과 1주일에 두 번씩 침묵의 아침과 점심식사를 하는 것도 이채롭다. 무주 덕유산 자락,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25명의 학생과 12명의 교사들이 알뜰살뜰 일궈가는 배움의 터전 ‘푸른꿈’.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한 송이 들꽃에서 생명의 귀중함과 우주의 진리를 일깨우는 생태학교이다. 학생을 모집하는 방식도 기존의 입학제도와는 다르다.1주일간의 캠프를 열어 공동체생활,노작활동 등이 포함되는 교과과정을 체험하게 한 뒤,학생이직접 선택할 기회를 주었다.입학시험도 없다.글짓기로 자유롭게 자기를 표현한 글과 학무모의 소견서 뿐이다. 고등학생들이 보충수업도 안하고,채소 기르면서 가축과 노는 학교.그런 학교 누가 다니러 갈까마는,더불어 땀흘리고 사는 게 참교육이고 참행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대안학교에서 함께 같이 사는 가치,노동의 소중함,도덕과문화적 감수성을 갖춘 새로운 알짜배기 학생들이 쑥쑥 태어나고 있다. 홍희표 목원대 교수·시인
  • 서울시 공무원, 부패척결 세미나서 “우리도 할말있다”

    “다른 일을 전혀 하지 않고 맡은 업소를 한번씩만 점검해도 23개월이 걸립니다.현실은 도저히 규정을 지킬 수 없는데 감사부서에서는 이를 지켰는지만확인하고 문책하려 듭니다” 14일 서울시가 공직자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우리 이제 새롭게 태어납시다’라는 주제로 시정개발연구원에서 가진 세미나에서는 사례발표자로나선 3명의 일선 민원행정 공무원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이경재(李敬載)강남구 보건위생과장과 박종범(朴鍾範) 서초구 세무2과 주민세담당팀장,김승호(金承鎬) 종로구 건축과 건축관리팀장.이들은 현장경험을토대로 단속행정의 실상과 담당공무원들의 애환을 소개했다.민원행정을 비리와 동일시하는 세간의 인식에 대해 나름대로 이유있는 ‘항변’도 제기했다. 특히 강남구 이과장은 비리와 관련될 수밖에 없는 위생공무원들의 실상을 상세히 고백,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선 공직자비리의 원천을 ‘법을 지키면 손해본다’는 일반의 만연된준법의식 결여에서 찾았다. “허가요건에 맞지 않는데도 무리하게 신청한뒤 허가가 안나면 시설투자비를 뽑기 위해 무허가영업을 강행합니다.그렇게 되면 무허가영업을 무마하기위해 담당공무원을 회유하거나 압력을 가하는 일이 당연히 뒤따르게 되지요. 사실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그는 이어 단속현장의 문제점으로 터무니없는 단속인원을 들었다. “강남구에는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가 1만8,000개나 있고 여기에 적용되는규제 역시 108개에 이릅니다.법규에 따라 일반업소는 연 1회,행정처분업소는 6개월에 1회,무허가업소는 3개월에 1회이상,영업정지 행정처분업소는 2주에 1회 이상 단속해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직원은 고작 11명뿐으로 1명당1,300곳 이상씩 관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2인1조로 나눠 한번씩만 점검하려 해도 최소 23개월은 걸립니다” 그는 실상이 이렇다보니 효과적인 단속보다는 감사부서를 의식한 틀에 박힌 단속과 점검으로 흐를 수밖에 없고 이는 민원야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올 3월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됐지만 오히려 적발건수가 15%나 는 것을 예로들며 이는 결국 행정심판과 소송으로 연결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과장은 세번째 비리요인으로 과도한 규제를 꼽았다. “식품위생법에만 일반조항 46개,시설기준 40개,영업자준수사항 22개 등 108개의 규제조항이 있고 건축법,소방법 등 관련법규의 규제도 수없이 많아 규정대로 단속하면 안걸리는 업소가 없습니다” 따라서 업주는 적발되지 않기 위해 담당 공무원과의 유착에 매달릴 수밖에없고 적발되면 금품제공,압력,회유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고 소개했다.특히 현장단속에서는 때로 종업원들이 단속원을 에워싸고 위협을 하는가 하면집이나 사무실로 전화를 해 협박하기도 하지만 속수무책이라고 털어놨다. 15년동안 건축직에 몸담아왔다는 종로구 김팀장은 “건축부조리가 언론에집중보도되면서 민원인들이 건축공무원을 의심하기 때문에 소신껏 일하기 힘들고 때론 협박에 시달리기도 한다”면서 “건축주와 민원인의 중간자 입장에서 해결하려 해도 서로 공무원을 의심하고 뜻대로 해결되지 않으면 공무원탓으로 돌린다”고 하소연했다. “국세와 지방세 가릴것 없이 세금비리가 터지면 일선 지방세무공무원이 부조리의대명사로 취급받는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발표를 시작한 서초구박팀장은 자신이 모법인으로부터 50억원의 종토세를 추징한 사례를 들어가며세무공무원들의 사정과 자정노력에 대한 이해를 당부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오늘의 눈]공무원의 잡무

    “야근하는 게 정책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인 줄 아십니까.그게 아닙니다.온갖 잡무(雜務)로 시간이 달리기 때문이지요” 경제부처 A과장은 ‘과중한’ 잡무부담을 털어놨다.그의 토로는 이렇다.무슨 대책을 내놓거나 문제가 터지면 국회,정당,청와대에서 “와서 설명하라”는 전갈에 시달린다.불려가서는 똑같은 내용을 ‘얼굴을 마주보고’ 반복해서 설명해야 한다. 실무자들이 겪는 또다른 잡무는 부내 고위층의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다. 장·차관이 각종 외부 회의나 조찬간담회에서 ‘한 말씀’ 하게 되면 무조건 자료를 만들어야 하고 이것이 업무부담으로 가중된다고 B과장은 지적했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대책을 말로 때워도 될 텐데 장·차관은 꼭 자료를 준비시킨다.”홍보가 중요하다고 해도 1회 참석자 수십명,어찌보면 사적인 자리에까지 과연 국민세금으로,공무원을 동원해 자료를 만들어야 할까. 장·차관으로부터 결재를 받으러 다니는 것도 고욕이다.장·차관이 외부에나가 있으면 서울의 광화문 한복판이나 여의도로 결재서류를 들고 가야 한다. 여차하면 동원되는 공무원 특성상 서울이나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부터 떨어진 과천청사의 입지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C과장의 지적도 들어둘 만하다.“차관보급 이상의 해외출장때 회의일정에서부터 비행기,호텔 예약은 물론 여흥시간표까지 짜느라 협상전략을 구상할 시간이 턱없이 모자랍니다.” ‘의식’을 중시하는 풍토에서 의전을 소홀히 하다가는 ‘씹히기 때문에’ 만사 제쳐놓고 잡무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공무원들의 불평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전혀 반영된 것 같지 않다.과중한 잡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하드웨어적인 기구개편에만 치중했지공무원들을 제대로 일을 시키는 소프트웨어의 개선은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도 마땅하다.‘절차와 직접보고를 중시하는’ 정치권이나 장·차관의 구태의연한 관행도 여전하다. 일본의 경우 대장성 대신의 비서실에 의전담당만 맡는 과(課)가 있어 온갖국내외 회의의 잡무를 떠맡아준다. 정치권이나 정부의 고위층들도 경비절감을 위해 필사적으로 결재라인 축소와 불필요한 절차감축을 단행하는 기업경영자의 자세를 조금이라도 본받았으면 싶다. 이상일 경제과학팀 차장
  • [돋보기]죽음 부른 무리한 체중감량

    여자 유도선수 이현주양(18·경기도 비봉종고 3년)의 죽음은 무리한 체중감량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일깨워준 것으로 체급종목의 운동선수는 물론 다이어트를 실시하려는 일반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이양은 지난달 28일 학교체육관에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약 1시간30분동안 달리기 한 뒤 이불을 덮어썼는데 5분뒤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29일 오전 8시께숨졌다. 병원임상기록으로 볼 때 사인은 열사병인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것은 지난달 31일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4일간 열리는 전국봄철 중고유도대회를 앞두고 최근 77㎏이던 체중을 70㎏ 아래로 빼기 위해 식사도 하지 않으면서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시도하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죽음을 부른 국내 운동선수는 이양이 세번째.지난 89년1월 수중발레 선수였던 신소현양(당시 대학 1년)이 손쉽게 체중을 줄이려다 이뇨제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96년3월 유도 국가대표선수였던 정세훈이 무리한 감량으로 인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었다. 이양의 죽음은 유도나 복싱,레슬링,역도 등 체급별 경기를 치르는 운동선수들이 누구나 감량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현실에 비춰볼 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한국체육과학연구원의 정동식 전문체육부장은 “단기간에 급격히 체중을 줄이려 들면 언제라도 이번과 같은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1주일내에 자기 체중의 5% 정도를 빼려면 반드시 탈수현상이 일어나게 되는데 혈액에서수분이 빠질 경우 피의 농도가 진해져 혈액순환에 어려움이 생기고 심장에큰 부담을 주게 된다”고 말한다. 정부장은 “체중감량을 할때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체상의 결함이 있을수 있어 단기간에 많은 량의 체중을 줄여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 [외언내언] 스쿨존

    매일 아침 학교에 가는 어린이에게 부모는 ‘한눈 팔지 말고,차 조심할 것’을 당부한다.주의력이 산만하고 돌발적인 아이들은 언제,어떤 사고를 일으킬지 예측불허이기 때문이다.그들은 등·하교길에 장난을 치다가 도로 밖으로 뛰쳐나오거나 건널목이 아닌 곳을 뛰어 건너기도 한다.그러나 차량은 주춤거리는 기색 없이 그대로 질주할 뿐이다.그래서 아이들의 등·하교길만이라도 지켜주자는 것이 스쿨존(School Zone)이다.학교 주변에서의 과속운행등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것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6대 광역시 240개 초등학교의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 보·차도 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전체의 42%(101곳),학교 정문 앞에 신호 등을 설치하지 않거나 아예 건널목조차 만들지않은 곳도 30%가 넘는다는 것이다.또한 경찰청 통계는 지난해 14세 이하 어린이 중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가 753명,부상자는 31,405명으로 날마다 88명의 어린이가 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하는 셈이다.보호구역은 있으나마나이고스쿨존은 사고존이 되어 방치된 상태다. 영국에서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스쿨존 교통제어’정책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통학로에서의 32㎞ 속도제한은 물론 지난 53년부터 학교횡단순찰대를 조직하여 등·하교시간대에 어린이를 보호 안내하고 있다.미국에서도지난 30년대 이후 전국에서 학교순찰대를 운영하고 있고,일본에서는 스쿨존의 차량주행 시속 20㎞를 철저히 지키면서 등·하교시간대에 맞춰 시차제로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있다. 우리는 지난 95년 9월부터 초등학교나 유치원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안에 ‘어린이 교통안전 특별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시행되고 있으나 3년반이 지난 지금까지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망은 뻥뚤린 상태다.등·하교시 통행이 제한된 학교 앞까지 차량들이 멋대로 침입하는가 하면 일단멈춤을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리기가 다반사여서 여전히 사고는 빈발하고 있다. 보호구역을 지정했으면 신호등 설치를 비롯해 제반 안내시설을 어린이 위주로 갖추고 모든 규칙을 지속적으로 지키는 것이 마땅하다.다시는 횡포차량에 희생당하는 어린이가 없도록 모든 어린이를 내 자식처럼 보호하려는 어른들의 인식도 중요하다.고사리 같은 손을 들고 건널목을 건너는 어린이의 모습은 바로 우리의 미래다.우리의 미래가 다치지 않게 통학로의 야만성에서 하루바삐 벗어나야 하겠다. 이세기 논설위원
  • 수조원대 황금시장의 마케팅 전략가들

    ■ 趙政男 SK텔레콤사장 ‘그 누구도 탓하지 말자’-趙政男사장이 평생 간직해 온 좌우명이다.‘SK맨’ 33년동안 역경도 많았지만 주위사람에게 책임을 미룬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그를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趙사장의 ‘책임 경영’은 여기서 시작한다. 그는 대표적인 덕장(德將)형 경영인이다.일처리는 저돌적이지만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과 유머감각으로 조직을 이끌어 왔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이런 면모는 지난 20일 주주총회때 유감없이 발휘됐다.참여연대 등 주주들의 다양한 이견이 쏟아졌지만,적절히 맺고 끊으면서 부드럽게 좌중을 유도,원만히 마무리했다. 그는 취임때 ‘핵심·책임·가치’를 최우선 경영가치로 선언했다.이를 바탕으로 무선에 이어 유선통신까지 갖추는 종합통신서비스의 항해사가 되는게 꿈이다. ▒출신 41년 전북 전주,전주고,서울대 화공 ▒경력 SK㈜ 기술부장,SK(주) 기술담당 상무,SK텔레콤 전무,SK텔레콤 부사장 ▒취미 골프,기(氣)체조 ■鄭泰基 신세기통신사장 鄭泰基사장의 이력은 독특하다.조선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70∼80년대 민주화의 주역이었다.때문에 그가 95년 11월 사장으로 취임할 때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하지만 취임 이듬해 4월 제2이동통신 017을 성공적으로 개통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과감한 초기 투자,내실있는 안정성장 기조,지난해 서비스 개시 2년6개월만의 흑자전환 등이 그가 일궈놓은 ‘질 경영’의 토대다. 鄭사장은 평소 “오늘의 결과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래가치에 승부를 걸라”고 강조한다. 그는 후덕한 인상만큼이나 법조계에서 문화계에 이르기 까지 지인들이 많다.그와 밥한번 같이 먹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라는 게 주위의 평.올해 경영목표는 1,000억원대 흑자달성,세계 최고수준의 전국망 완성이다. ▒출신 41년 대구,경기고,서울대 행정 ▒경력 동양화학 기획실장,한겨레신문 상무,포스코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취미 등산,바둑 ■李相哲 한국통신프리텔사장 李相哲사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통신기술 권위자다.미항공우주국(NASA)과 국방성에서 통신위성과 지휘통신자동화시스템을 직접 설계했고,귀국뒤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군 이동통신망인 ‘스파이더 넷’ 구축에 주역으로 참여했다. 이런 자연과학자로서의 경험을 경영철학에 접목,‘전략가’스타일이란 이미지를 굳혔다.최고경영자임에도 일등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통화가 된다,안된다’가 관건이던 사업초기 그는 ‘통화는 기본,정보 전화 016’이란개념을 도입했다.‘소리가 보인다’는 광고카피도 그의 작품. 매월 16일을 ‘016데이’로 정해 직원들과 ‘맥주집 미팅’을 갖는다.‘재미있게 일하는 보통사람’이 ‘재미없게 일하는 천재’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을 낸다고 믿기 때문이다. ▒출신 48년 서울,경기고,서울대 전기공 ▒경력 미 NASA 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한국통신 사업개발단장,한국통신 무선사업본부장 ▒취미 바둑 ■鄭溶文 한솔PCS사장 鄭溶文사장만큼 이론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경영인은 흔치 않다. 30년간삼성에서 가전,반도체,통신분야를 일궈 온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산 증인이다. 유달리 그는 ‘∼론’(論)을 즐겨쓴다.국내외 서적을 폭넓게 섭렵한 ‘다독파’로서스스로 지어낸 경영이론들이다.대표적인 것이 ‘반(反)3비(比)론’.‘3비’는 ‘경쟁사·계획·전년 대비’를 꼬집는 말이다.이런 비교위주 성장이 오늘날 IMF사태를 낳았다는 주장이다.무리한 가입자 확보보다는 차근차근 내실경영에 치중하는 그의 경영스타일이 여기에 농축돼 있다. 60대 중반이지만 40대 못지않은 건강을 과시한다.아침산책때 최대한 빨리걸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게 비결.97년에는 최고령 번지점프로 기네스북에 올랐다.올해 목표는 순익분기점을 돌파,첫 흑자를 내는 일이다. ▒출신 34년 서울,서울대 전자공 ▒경력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표이사,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삼성종합기술원장 ▒취미 등산 ■南 鏞 LG텔레콤사장 南鏞사장의 취미는 중국 무협비디오 감상이다.인재를 찾아 무림(武林)의 고수로 키우는 과정이 ‘인재 양성’과 ‘가치 창조’라는 자신의 경영철학과맞아 떨어진다고 풀이한다. 그에게 ‘형식’은 없다.회의 때면 임원들을 원탁에 자유로이 앉게 한뒤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칠판에 판서를 해가며 현안을 논의한다.그는 여비서에게 커피 심부름을 안 시킨다.직원의 가치 창조와 무관하다는 이유에서다.손님에게 손수 커피를 타주지만 여비서에게는 정책을 조언하는 ‘측근’이 돼달라고 주문한다.취임직후 4일동안 직원 300여명을 면담하며 현안을 파악했다. 20여년 동안 기획·수출을 담당하며 ‘호랑이’로 이름을 날렸지만 ‘인재’에게는 모든 것을 맡긴다. 인간적인 연줄에 이끌리는 ‘줄서기 문화’를 가장 싫어한다. 완벽한 영어실력으로 유명하다. ▒출신 48년 경북 울진,경동고,서울대 경제 ▒경력 LG경영혁신추진본부장,LG전략개발사업단 부사장,LG전자 멀티미디어사업본부장 ▒취미 골프,독서
  • 7년만에 다시 듣는 박동진옹의‘적벽가’

    “살아있는 날까지 무대에 서는 것이 소원”이라며 여든을 넘긴 나이에도완창무대를 고집하는 명창 박동진옹(84).그가 이번에는 4시간 가량의 판소리 ‘적벽가’를 갖고 27일 오후 4시 국립중앙극장 소극장 무대에 선다.이번에 들려줄 ‘적벽가’는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을 판소리화 한 것.지난 92년완창이후 7년만이다. ‘적벽가’는 판소리 5대가(수궁가 춘향가 심청가 적벽가 흥부가)중 가장 어려운 대목.최근 안숙선 명창이 ‘적벽가’ 완창 음반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는 목청이 당당하고 호령하듯 노래를 불러야 하고 장단의 부침새를 잘구사해야 제맛을 느낄수 있어 남성들이 주로 불렀다. “나이를 많이 먹어서 기운이 좀 달리기는 해도 괜찮아.연습할 때는 몰라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신’이라는게 있어 문제가 없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완창무대를 갖는데 대해 박옹의 대답은 걱정을 무색하게 할 정도다.이런 자신감은 60여년동안 쉬지 않고 꾸준히 해온 연습과 노력의 결과로 보였다. 박옹은 지난해 개관한 전수관(공주시)에서 매일 2∼3시간 소리연습을 한다. 하루라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마음이 꺼림칙하기 때문이다.특히 공연을 앞두고는 목을 틔워놓지 않으면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좋은 소리를 들려줄수 없을지 모른다는 초초감에 사로잡힌다.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무대와 끊임없이반복했을 소리와 사설.이미 득음의 경지를 맛보았지만 박옹은 공부를 게을리하면 소리꾼은 망한다며 틈만나면 연습을 하고 목을 써야 제 목소리가 나온다는 지론을 편다. 물론 춘향가,적벽가,심청가 등 머리속에 담긴 180여 시간 분량의 판소리를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되뇌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필요도 없다. 창작 판소리 ‘이순신 전(傳)’과 ‘예수전(傳)’을 발표한 바 있는 박옹은 요즘은 논개와 행주대첩을 다룬 판소리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국립중앙극장이 15년째 마련하는 ‘완창 판소리’의 올해 첫공연.고수 정화영 등이 장단을 맞춘다.(02)227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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