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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결혼해요]안재봉(32·연세학원 영어강사) 김은주(29·현대증권 주엽지점)

    [우리 결혼해요]안재봉(32·연세학원 영어강사) 김은주(29·현대증권 주엽지점)

    보통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시계를 봅니다.하지만,저는 요즘 눈을 뜨고 먼저 보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달력이지요.결혼을 100일 앞둔 무렵부터 날짜를 지우기 시작했어요.결혼을 앞둔 보통 예비 신랑 신부처럼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들로 때로는 부딪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빨리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그런 확신을 주는 여자입니다.그녀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오는 표현처럼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한 세상에서,그리고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 못한 것들 속에서 살고 있던 저에게,그래서 많이 힘들었던 저에게 그녀는 너무나도 분명한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처음 만났습니다.사실 소개로 만난 저희는 첫 만남에서 아무런 기약도 없이 그냥 헤어졌습니다.(그 당시에는 누군가를 만나 결혼한다는 것이 사치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5개월 후에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에는 절대 다시 그녀와 떨어지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기꺼이 제 모든 것을 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저희 둘은 운명 같은 만남이나 사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겉으로 보기엔 저희는 다른 연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물론 신부의 빼어난 미모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하겠지만 ) 저에게 그녀는 그리고 그녀와의 만남은 운명이 아닌 기적입니다.운명은 거스를 수 있겠지만,기적은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하늘로 전해져 그곳에 계신 분을 감동시켰을 때 주시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저는 그렇게 기적을 이루며 평생을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새색시에게 전하고 싶습니다.오랫동안 가슴속에 짐으로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이렇다 할 기억에 남는 청혼을 못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하지만 예전처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처럼 또한 앞으로도 평생 그녀에게 청혼하는 심정으로 그 간절함으로 하루하루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며 살겠습니다.
  • [우리 결혼해요]안재봉(32·연세학원 영어강사) 김은주(29·현대증권 주엽지점)

    보통 사람들은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시계를 봅니다.하지만,저는 요즘 눈을 뜨고 먼저 보는 것이 있습니다.바로 달력이지요.결혼을 100일 앞둔 무렵부터 날짜를 지우기 시작했어요.결혼을 앞둔 보통 예비 신랑 신부처럼 우리 둘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들로 때로는 부딪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빨리 결혼하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변함이 없습니다.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그런 확신을 주는 여자입니다.그녀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나오는 표현처럼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불확실한 세상에서,그리고 어느 것 하나 분명하지 못한 것들 속에서 살고 있던 저에게,그래서 많이 힘들었던 저에게 그녀는 너무나도 분명한 확신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처음 만났습니다.사실 소개로 만난 저희는 첫 만남에서 아무런 기약도 없이 그냥 헤어졌습니다.(그 당시에는 누군가를 만나 결혼한다는 것이 사치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5개월 후에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에는 절대 다시 그녀와 떨어지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습니다.기꺼이 제 모든 것을 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저희 둘은 운명 같은 만남이나 사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겉으로 보기엔 저희는 다른 연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물론 신부의 빼어난 미모는 꼭 집고 넘어가야 하겠지만 ) 저에게 그녀는 그리고 그녀와의 만남은 운명이 아닌 기적입니다.운명은 거스를 수 있겠지만,기적은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하늘로 전해져 그곳에 계신 분을 감동시켰을 때 주시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저는 그렇게 기적을 이루며 평생을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새색시에게 전하고 싶습니다.오랫동안 가슴속에 짐으로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이렇다 할 기억에 남는 청혼을 못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하지만 예전처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처럼 또한 앞으로도 평생 그녀에게 청혼하는 심정으로 그 간절함으로 하루하루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며 살겠습니다.
  • [씨줄날줄] 한글날 국경일/김경홍 논설위원

    1949년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은 단출하다.3개조로 구성된 법률 제1조는 ‘국가의 경사로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경일을 정한다.’고 되어 있고,제2조는 3·1절,제헌절,광복절,개천절을 국경일로 한다고 되어있다.제3조는 시행일에 관한 규정이다.아마 법률 가운데 가장 짧은 법률이 아닌가 싶다. 이 국경일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제출됐다.여야 의원 67명이 현재 기념일로 돼 있는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낸 것이다.그동안 여러차례 같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번번이 좌절됐다.‘한글학회’나 ‘우리말살리기 겨레모임’ 등 한글단체들은 한글날을 반드시 국경일로 지정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고,또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비단 한글단체의 호소가 아니더라도 한글을 기리는 일은 당연히 우리들의 몫이다.지난 1997년 유네스코는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한글의 과학적 구조와 독창적인 우수성을 인정했다.따라서 지금 한글세대로 구성된 국회 분위기로 보면 한글날을 국경일로 승격시키는 문제는 상당한 호응을 받을 것으로 짐작된다.국회의원 명패도 한글로 바뀌고 있고,민주노동당의 노회찬 의원은 한자로 국(國)자가 새겨진 배지를 달지 않고 한글문화연대와 동아리 학생들이 만들어준,한글로 ‘국회’가 새겨진 배지를 달고 다닌다.좀 튀는 행동 같지만 한글사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한글 창제가 국가의 경사인 것은 틀림없다.그래서 국경일로 지정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하지만 한글날의 국경일 지정은 공휴일 문제와 연계해 좀 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현행 ‘공휴일에 관한 규정’은 국경일과 설날,추석,기독탄신일,석가탄신일,어린이날,식목일 등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달력에 빨간글자로 씌어진,한마디로 노는 날이다.한글날도 공휴일이었다가 지난 91년 “10월달에 노는 날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노는 날이 많다는 주장은 타당성이 있다.식목일 등을 공휴일에서 제외하자는 논의도 활발하고 주5일제 실시 등으로 설득력도 얻고 있다.그래서 한글날을 국경일로 하자는 뜻은 살리되 국경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놀지 않는 국경일로 하는 융통성도 생각해 볼 만하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전환시대 리더십]③ 김근태가 ‘진화’한다

    이해찬 총리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김근태 의원은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포석이 ‘통일=정동영,복지=김근태’로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그가 ‘1지망’이었던 통일부를 접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받을 것인가?아니면 입각을 포기할 것인가.며칠 전부터 조언그룹의 얘기를 경청하던 그가 특유의 ‘장고’에 들어갔다고 했다. 그날 오후 4시.밖으로만 돌던 그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여의도 한반도재단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오늘 내일은 기자 만나면 안되는데….”라며 웃었지만,결국 기자를 야박하게 물리치지 못했다. 입각할 것이냐는 질문에 “숙고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으나,“민주세력이 단합해서 노 대통령과 함께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입각을 결정했음을 내비쳤다.“나는 대통령과 친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불법정치자금 폭로,다시는 못해 이처럼 그의 어법은 간접적이다.또 복잡하게 말한다.때문에 비디오 세대들에겐 요지가 뭔지 어렵게 느껴진다.그가 지난 15대 초선 의원일때 기자들은 그의 방에 들락거리기를 좋아했다.지엽적인 정쟁에 매몰되지 않고 근본적으로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그의 ‘운동권적 시각’이 신선했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시대정신’이 바뀐 뒤로 기자들은 간접적이고 선명하지 않은 그의 어법을 싫어한다고 했다.몇년 전만 해도 신선했던 그의 ‘운동권적 시각’은 이제 나이브하고 미숙하며,승부사적 기질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그는 이러한 지적에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차원에서,칭찬으로 알아듣겠다.”고 둘러갔다. ‘평소 정치적 판단을 잘 하다가 결정적 순간에 운동권적 판단을 하는 오류’로 자주 지적되는 사례는 2002년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때 당시 권노갑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힌 것이다.민주당 인사들은 해당행위를 했다고 격분했고,한나라당은 부도덕성을 공격했다. 그는 비난과 냉소를 견뎌보려 했지만,경선에서 득표율 꼴찌를 기록했고,급기야 중도하차했다.참모와 선·후배 정치인의 만류를 물리치고,양심의 목소리를 따른 대가는 처절했다. 그는 “그 고백 덕분에 동교동계가 지원하는 이인제 의원 대신,개혁적인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후보가 됐고,정권 재창출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한다.또 조직적인 돈선거를 할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아니냐.”며 멋쩍어 했다. 그러나 그 사건으로 그도 깨달은 것이 있다.운동권적 양심보다 정치현실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그래서 그는 선회해야 했다. “똑같은 조건이 다시 벌어진다 해도,절대 못한다.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그때 너무 쓰라렸다.”솔직한 목소리다. ●측근들 “김장관이 진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2시,보건복지부 청사.김근태 신임 복지부 장관이 취임사를 앞두고 있다.김 장관은 어색함을 털어내기 위해 “내가 원내대표할 때 파이팅을 많이 하니까,사람들이 ‘김근팅’이라고 하더라.(직원들 작게 웃음) 복지부 파이팅 한번 할까요?”라며 선창으로 팔까지 흔들어가며 2차례나 파이팅을 외쳤다.복지부 공무원들도 따라했다.김 장관은 이어 어리숙한 모습으로 “취임사를 할까요?”라고 물어본다.직원들 사이에 더 큰 웃음이 터져나왔다.카리스마가 드러나지는 않지만,미숙한 듯 친근하게 복지부 공무원들에게 접근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측근들은 “김 장관이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취임사가 끝난 뒤 그는 강당에 모인 공무원 모두와 눈빛을 맞추며 두 손으로 악수를 청했다.대충대충이 안되는 그가 진지한 눈빛으로 5초 동안이나 손을 잡고,말까지 건넸다. 사람을 성심껏 대하는 그의 태도는 지난달 22일 열린우리당 통외통위·국방위 연석 간담회에서도 잘 나타났다.김선일씨 피랍대책을 정부와 협의하는 자리에서,의원 20여명은 회의 시작을 기다렸다.의원들은 그러나 정부측 1∼2급 관계자가 긴장된 모습으로 10분 넘게 대기하고 있는 것에 신경쓰지 못했다.그때 김 장관이 자리에서 일어나 “정부측 관계자냐.”고 물으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수고한다.”는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결정 늦지만 철저하게 지킨다 152석 과반의석의 여당이 됐지만,당정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정부와 여당 사이에 불협화음이 나오는 것이 원내대표를 그만둔 뒤 못내 마음에 걸렸다.실험기간이 짧았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지난번 노 대통령이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문제와 관련,“당이 대통령의 소신을 몰라 잘못 공약했다.”고 발언한 것이 못내 서운하다.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책임지듯,원내대표는 총선 공약을 책임지기 때문이다.그는 결국 “계급장을 떼고 토론해서 잘못 됐으면 바로잡고,국민에게 사과하자.”는 말을 했다.그러나 다른 말은 다 사라지고 ‘계급장 떼고’만 남아,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모습만 부각된 것도 안타까워 한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햄릿형 정치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결정은 늦게 내리지만,한번 결정하면 철저히 지키고 부당한 억압에 물러서지 않는다.”고 반박한다. “대권을 꿈꿔 보겠다.”는 김 장관.그에겐 지도자로서의 절차탁마가 무엇보다 우선하는 것 같다.자신과의 싸움인 것이다.그는 경쟁자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이명박 서울시장,손학규 경기지사 등을 손꼽는다. 글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사진 오정식기자 oosing@seoul.co.kr ●약력 ▲1947.2.14 경기 부천 출생 ▲양수초등학교 광신중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 의장 ▲민청련 사건으로 투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집행위원장 ▲전민련 사건으로 구속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공동대표 ▲민주당 부총재 ▲15,16,17대 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 ‘정치인 김근태’의 고민 ‘정치인 김근태’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대중성 확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그를 “쉬운 말을 어렵게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지난 2월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 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쉽고 편하고 재미있기보다는,어렵고 사색적이고 재미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재야 운동가로 30여년을 살았지만 이른바 ‘KS’인 경기고·서울대 출신인만큼 지식인 층에서 그의 이름 석자는 대충 통한다.그러나 국민들에게 통하지 않으면 밤낮으로 대권을 꿈꾼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그는 “하면 된다.”고 대입시험을 앞둔 ‘고3’처럼 말했다.스스로도 대답이 멋쩍었는지 “지난 4월 총선 때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현장에 맞게 제한된 시간에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훈련이 꽤 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4월14일 저녁 마지막 유세지인 명동성당에서 ‘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250석 이상으로 예상되던 열린우리당 의석이 노인폄하 발언 이후 하루에 지지율이 2∼3%씩 떨어져 1당을 내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에 시달렸다. 하지만 “나의 절박함이 진실되게 대중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꼈다.호소력도 좋아졌고,전달력이 좋아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당시 그를 두고 열린우리당 출입기자들은 ‘근본적인 한계(대중성)에도 불구하고 선전한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비교하면 그의 대중적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복지부 장관 재임 기간 이를 극복하는 게 ‘김근태’의 과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문소영 기자는 청주 출신으로 지난 1992년 서울신문사에 입사해 시사주간지 뉴스피플과 경제·문화부에서 일한뒤 정치부로 옮겨 청와대에 이어 열린우리당을 출입하고 있다. ˝
  • [토요일 아침에] 묵상과 투쟁/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미처 넘기지 못한 달력을 뜯어낸다.2004년 새해를 시작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어물어물 지나 7월이 시작되고 있다. 돌이켜보는 한해의 절반은 뭔가 어수선함뿐인 듯이 느껴진다.까닭 없이 바쁘기야 했겠는가마는 지나간 여섯 달이 유독 힘들게 느껴졌던 것은 아무래도 사회적 이슈의 역동성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독신으로 살아가는 자의 생활이 그렇거니와,하물며 직장생활에 가족도 챙겨야 하는 이들은 아마 더욱 정신없는 세월이었을지 모른다.한해의 중간 지점,성찰의 주말로 삼고 싶다. 쏟아지는 뉴스는 홍수처럼 범람하고,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초하루에서 월말까지 해뜨고 달 져도 하늘 한번 쳐다 볼 일 없이 분주하다. 껌벅거리는 컴퓨터 앞에,공장 설비 라인의 소음에 동료 얼굴 한번 바라다 볼 이유 없이 살아간다.벙커 한 귀퉁이에 소총을 들고 보초 서고 있는 병사의 모습처럼 처연하다. 패배하면 포로가 될 것 같은 긴장과 절박감의 현장 속에 내가 있기 때문에,나의 처지가 곧 내 가족의 기쁨과 슬픔이기에,그래서 나는 꼭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기에,감사와 의미로 충만해야 할 일상이 전투처럼 느껴지는 비장함도 감당해 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럴수록 성찰의 삶이 요청된다.묵상 없는 투쟁은 목표와 방향을 놓치게 한다.전투에는 이기고도 전쟁은 패배할 수 있다.자기 전공 분야의 사회적 지위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 농사는 망쳐버린 경우를 많이 보았다. 토인비의 역사관을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대응으로 쫓기는 숨가쁜 생활은 도전의 정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여 진실한 응전이 될 수 없게 한다.“노루를 쫓는 자 숲을 보지 못하고,구름에 취한 자 돌부리에 넘어진다.”고 했다.자기 손으로 빚어내고 있는 문제들의 성찰과 주변 세계에 대한 관조는 발아래 돌부리와 먼 강을 함께 볼 수 있게 한다. 농부는 아침저녁 논을 살피기에 물꼬를 틀 때인지 돌릴 때인지,호미로 막을 일인지 가래로 막을 일인지를 안다.삶의 이유와 의미를 얻기 위해서는 뒷산에 올라 내 마을을 살펴보듯 한걸음 물러서 자신의 삶을 관조함이 필요하다.나의 오늘이 무엇으로 인하여 치열한지,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을 전해주는 기록을 ‘복음서’라고 한다.예수께서 가는 곳마다 수많은 환자들이 치유 받고자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식사를 걸러야 할 만큼 분주했던 예수님은 그날 밤이면 꼭 홀로 있는 시간을 가졌다.‘밀려드는 군중을 피해 제자들과 함께 한적한 곳으로 가서 쉬셨다.’는 기록도 여러 곳에 등장한다.일손을 놓고 일상을 성찰함도 일의 한 부분이다. 무엇으로 인하여 늘 바쁜가? 분주한 만큼 효과적이었는가? 도끼날 가는 시간이 아깝다며 하루 종일 무딘 도끼질만 하고 있음은 어리석은 일이다. 깊은 묵상 속에서 샘처럼 솟아나는 지혜의 에너지야말로 효과적인 투쟁의 능력이다. 세상이 무척 어수선하고 혼란스럽다.성찰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징표다.사회의 수상함이 클수록 성찰의 시간도 넓이도 깊이도 함께 커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우리 시대의 진로를 얻는 길이 거기에 있다. 해 저문 들녘 지게를 지고 무심히 돌아오는 농부의 발걸음은 농부의 명상이다. 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
  • [시네마 천국]반년만에 돌아온 ‘음양사2’

    지난해 10월 국내에 소개된 일본 SF팬터지 ‘음양사’의 속편이 나왔다.25일 개봉하는 ‘음양사 2’는 엽기와 주술적 신비감이 뒤엉킨 일본산 팬터지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음양사’(陰陽師)는 8∼12세기 말 일본 헤이안(平安)시대의 궁중관직.달력 제조,천문 관측에서부터 왕실과 국운을 점치고 요괴를 퇴치하는 주술사의 역할까지 했다.실존인물로 전해지는 전설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노무라 만사이)가 2편에서도 주인공.태양이 달에 가리는 일식현상이 있은 뒤로 궁중 안팎에는 인체를 뜯어먹는 귀신이 출몰한다.궁궐의 고서를 뒤지던 세이메이는 일련의 괴사건들이 18년전 왕실의 공격으로 멸망한 ‘이즈모’라는 약소국의 운명과 관련있다는 비밀을 알게 된다. 전편에서처럼 무성적(無性的)인 느낌의 음양사로 나온 노무라 만사이가 1인극을 보여주듯 물오른 연기를 자랑한다.규모와 기술을 앞세운 할리우드산에서 맛볼 수 없는,‘전설의 고향’류의 동양적 공포코드가 가미된 팬터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겠다.그러나 팬터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한 일부 장면들에서는 컴퓨터그래픽 수준이 지나치게 조악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故김선일씨 “하루빨리 한국 갔으면…”

    “하루빨리 한국에 가고 싶다.여기에 있기가 싫다.…결코 나는 미국인,특히 부시와 럼즈펠드,미군의 만행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피살된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실종되기 직전 친구에게 보낸 마지막 이메일 내용이다.출국전 함께 생활했던 김씨의 친구 심성대(35·전도사)씨는 23일 지난 5월말 고인과 세차례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김씨는 5월8일(현지 시간) 이메일에서 “한국인이 거의 다 떠나가고 교회팀도 떠나간 요즘 회사직원 5명이 조촐하게 예배를 3주째 드리고 있고 나는 설교를 맡고 있다.빨리 갈 수 있도록 기도를 해다오.정말로 가고 싶다.정말로….”라고 심경을 전했다.같은달 15일자 이메일에서는 “5월말이나 늦어도 6월초쯤 20일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갈 예정”이라면서 “휴가 간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들뜬 기분이다.김치,자장면,보혜가 해주는 음식을 배가 터지도록 먹어보고 싶다.도착하는 첫날 바로 찜질방으로 가자.”고 밝혔다.이어 “이곳에서 약자에 대한 마음도 어느 정도 체득하게 됐고,소름끼치는 미군의 만행을 담은 사진도 갖고 갈거다.”라며 미군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같은달 30일 마지막 이메일에서 김씨는 “요즘은 달력을 더욱더 자주 보게 된다.휴가 날짜 때문에….빨리 6월말이 왔으면 좋겠다.한국 가면 네가 원하는 맛난 것은 어떤 것이든 사줄게.기대하고 있어라.”고 썼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네마 천국]반년만에 돌아온 ‘음양사2’

    지난해 10월 국내에 소개된 일본 SF팬터지 ‘음양사’의 속편이 나왔다.25일 개봉하는 ‘음양사 2’는 엽기와 주술적 신비감이 뒤엉킨 일본산 팬터지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음양사’(陰陽師)는 8∼12세기 말 일본 헤이안(平安)시대의 궁중관직.달력 제조,천문 관측에서부터 왕실과 국운을 점치고 요괴를 퇴치하는 주술사의 역할까지 했다.실존인물로 전해지는 전설적인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노무라 만사이)가 2편에서도 주인공.태양이 달에 가리는 일식현상이 있은 뒤로 궁중 안팎에는 인체를 뜯어먹는 귀신이 출몰한다.궁궐의 고서를 뒤지던 세이메이는 일련의 괴사건들이 18년전 왕실의 공격으로 멸망한 ‘이즈모’라는 약소국의 운명과 관련있다는 비밀을 알게 된다. 전편에서처럼 무성적(無性的)인 느낌의 음양사로 나온 노무라 만사이가 1인극을 보여주듯 물오른 연기를 자랑한다.규모와 기술을 앞세운 할리우드산에서 맛볼 수 없는,‘전설의 고향’류의 동양적 공포코드가 가미된 팬터지를 경험하고 싶다면 나쁘지 않겠다.그러나 팬터지를 시각적으로 강조한 일부 장면들에서는 컴퓨터그래픽 수준이 지나치게 조악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20년전 유골 日아파트서 발견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도쿄도 내 중심부의 비어 있던 2층짜리 목조아파트에서 20년 전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남자의 유골이 발견돼 ‘진짜 도심의 미스터리’로 충격을 줬다. 일본 언론들은 10일 이달 초 한 건설업자가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빈 목조 2층 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해 철거작업을 하다 2층에 있는 방에서 유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파트 부엌에는 1984년 2월20일자 조간신문이 놓여있고 그달치 달력이 벽에 붙어 있었다. 경찰은 문제의 방에 남아 있던 서류 등을 근거로 이 남자가 아내와 이혼한 후 20년 전 가출한 채 행방불명된 당시 57세의 건설회사 사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즐거운 문화읽기(오전 11시) 가장 한국적인 재즈 피아노의 선율을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함께 어려운 음악,혹은 ‘겉멋 들린’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재즈를 재미있게 즐겨본다.영화나 음악과 함께 듣는 재즈,김광민이 추천하는 숨은음악 찾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한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여성 정치인들이 바라는 정치개혁의 화두는 무엇인지,그리고 정치문화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살펴본다.여성 정치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점차 세력화되고 있다.이경숙 열린우리당 의원,진수희 한나라당 의원,현애자 민주노동당 의원이 패널로 참석해 집중 토론한다. ●일과 사람들(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에서는 선수들을 돌보는 매니저의 의미만이 아니라 선수의 이미지 관리나 연봉 협상,계약체결 등 선수를 상품으로 포장하는 일을 담당하는 에이전트 등 ‘스포츠산업 종사자’에 대해 알아본다.‘업그레이드 직장인’ 코너에서는 태릉선수촌에 설립된 체육과학연구원을 찾아간다. ●1050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에 숨어있는 환상의 여행코스를 소개한다.이번주의 여행지는 경기도 안성.안성 여행의 시작 안성휴게소부터 된장농원까지의 이색적인 여행코스를 따라가보고,영화의 그림같은 장면속으로 들어가는 고삼저수지와 잉어통구이의 낭만적인 여행까지 안성으로의 일상탈출이 기다리고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7시5분) 잠시라도 숫자를 보지 못하면 울어버리고 잘때도 달력을 안고 자는 3살짜리 아이 민서의 못말리는 숫자사랑 속으로 들어가본다.50여 마리의 개를 키우는 한 할머니의 따뜻한 일상을 찾았다.75세 할머니가 이렇게 많은 개들과 함께 살게된 사연을 살펴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나경은 정희 앞에서 일부러 민우에게 애정 표현을 하고,민우는 정희가 받았을 충격이 걱정스럽기만 하다.기태는 누가 합의금을 해줬는지 계속 뒷조사를 하고,민우는 아줌마 대신 집안 일까지 하는 정희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친다.한편,성필과 만난 세희는 반가워 하는 성필이 가증스럽기만 하다. ●백만송이 장미(오후 8시25분) 순옥은 기수의 레스토랑에 들른 프로 레슬러 이왕표에게서 기수의 과거를 알게 된다.현규는 명주와 만나기 위해 전화를 걸지만 명주는 현규의 전화를 끊어버린다.유경이 떠맡긴 아이들 때문에 쩔쩔매는 혜성에게 금자는 집으로 들어가라고 재촉한다.혜성은 결국 영준을 업고 회사에 출근한다. ˝
  • [조성원의 생생러브]빗맞아도 ‘거의죽음’

    텔레비전으로 축구 시합을 보면서 불현듯 구장의 잔디가 유난히 싱싱해 보여 달력을 보니,아뿔싸 어느 새 5월,완연한 봄이었다.응원하는 여자 응원단의 옷차림도 모두 반팔의 붉은 악마 티셔츠이다.그걸 입고도 응원의 열기 때문인지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 모습이 카메라로 선명하게 잡힌다.남자들이야 웃통을 벗든 말든 예쁜 치어리더들에게만 눈이 가는 나는 역시 신체 건강한 ‘남자’가 맞나보다. 축구선수들의 사각팬츠를 보면 헐렁한 것이 안에 무언가 보호대를 찼음직하다.직접 확인해 보진 않았지만 태클을 많이 당하는 전문선수들이라면 보호대 착용은 필수일 것이다.나라의 명예와 국민의 열망을 느껴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열심히 뛰다 보면 본의 아니게 몸싸움도 격해지고 태클도 깊게 마련이다.본의 아니게 급소를 차인다든가 공에 정통으로 맞기라도 한다면 숨이 멈출 것 같은 고통도 고통이려니와 심한 경우 남자 구실(?)에 다른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실제로,아무리 세밀한 검사를 해도 정자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얼마만큼 손상되었는지까지는 자세히 알 수가 없으니 가능하면 안 다치는 게 좋다.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장난 중에라도 가볍게 급소를 맞거나 부딪혀 아랫배를 움켜쥐고 뒹굴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성기 자체를 다치는 것도 그렇지만,특히 알(고환)을 다치면 그 통증이 너무 심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급소를 움켜쥔 채 떼굴떼굴 구르게 되며(이 대목을 ‘두사부일체’라는 영화에서는 ‘거의 죽음’이라고 표현했다.),통증이 없어진 후에도 부어오르거나 피부에 크게 멍자국이 생기기도 해 혹시 임신 기능에 문제가 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이 급소에 강한 충격을 받으면,‘고환’이나 성기의 발기 기능을 담당하는 ‘음경해면체’를 감싼 두꺼운 막이 찢어지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정도에 따라서는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음경해면체나 고환의 내부 조직은 그 기능이 매우 섬세해 외부로 노출되거나 상처가 생기면 섬유화되어 자신의 기능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둘러 수술로 교정해 주어야 한다.물론 대다수는 보존적인 치료로도 별 다른 문제없이 회복이 된다.손상 초기에 차가운 찜질로 지혈을 한 뒤 2차감염이나 조직손상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다.이 경우 만져봐서 아픈 압통이 사라지면 따뜻한 물에 담그는 좌욕으로 혈액순환을 좋게 해 조직의 회복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여자들 호신술 시범을 보면 가끔 남자의 급소를 사정없이 걷어차는 모습이 보이는데,비뇨기과 의사로서 깜짝 놀랄 일이다.치한이라면 어쩔 수 없겠지만,만일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대상이라면 급소를 차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시켜 거절하는 것이 ‘훗날’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지방공무원 시험] 9급 필기 高3학력 수준으로 출제

    흔히 공무원시험하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행정·외무고시 등 국가직 시험을 떠올리지만,일정한 응시자격을 갖춰야 하는 교원을 제외한다면 가장 큰 공무원 채용시장은 지방직 시험이다.특히 지방직 시험은 거주지 제한규정이 있어 타 지역 수험생에게는 ‘족쇄’ 역할을 한다.그러나 해당지역 출신자에게는 취업의 문을 넓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출제문제로 자주 등장하는 해당지역의 이슈에 관심을 갖는다면 합격이 ‘넘기 어려운 산’은 아니다. ●배보다 큰 배꼽? 지난해 말 행자부가 발표한 올해 공무원 채용규모는 모두 4만 4276명.이 중 지방직이 1만 2963명으로 교원·경찰(2만 6237명)을 제외한 국가직 채용인원 5075명보다 2.5배 이상 많다.게다가 올해 국가직 시험의 원서접수는 모두 마감됐지만,지방직 시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취업 불경기’를 뚫을 수 있는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다만 지난 99년부터 거주지 제한규정을 없앤 서울시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시·도는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특히 경남도는 올해부터 도에서 일괄선발한 뒤 각 시·군에 배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 단위로 모집·임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 때문에 지방직 시험 경쟁률은 국가직·서울시 시험과 비교해 최고 10분의1 수준까지 떨어진다.올해 국가직 시험의 경우 7급(선발인원 468명)과 9급시험(선발인원 2121명)에 각각 6만 3296명,16만 1602명이 몰려 135대1,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서울시 시험에는 788명 모집에 8만 67명이 원서를 접수해 10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전문가들은 “거주지 제한규정이 있는 지방직 시험은 10∼30대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서울 출신의 응시가 어려운 만큼 해당지역 대학 출신자나 여성에게 유리한 편”이라고 말했다.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매년 1월1일 선발인원과 시험일정 등을 공고하는 국가직 시험과 달리,지방직 시험은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공고가 이뤄진다.규정상 원서접수 개시일 20일 전까지 채용공고를 내면 되고,통상적으로 한달 전후에 공고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정기적으로 뜨는 채용공고를 놓치지 않으려면 인터넷 채용정보 사이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공무원 채용관련 정보는 ‘정부인사포털사이트’(www.hrm.go.kr)와 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 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또는 응시가 가능한 자치단체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관련정보를 얻는 것도 한 방법이다. 수험전문가들은 “갈수록 취업경쟁이 치열한 만큼 특정시험에 지원해 한번에 붙겠다는 ‘올인 전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자신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에 대한 체계적인 수험계획을 세울 수 있는 ‘수험 캘린더(달력)’를 만들어 봄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시·도 시험담당자들은 원칙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지방직 시험에서도 나름의 관행이 있다고 말한다.울산시 관계자는 “채용공고를 낸 뒤 시험준비기간이 필요하고,여름철은 피해야 하기 때문에 상반기 시험은 5∼6월에,하반기 시험은 9∼10월에 집중된다.”면서 “이 기간에 맞춰 수험계획을 수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방의 이슈에 관심을 지방직 시험은 7·9급 국가직 시험처럼 필기시험이 문제은행방식으로 운영된다.각 시·도는 매년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과목별 출제위원들에게 출제를 의뢰,선정된 문제를 문제은행에 보관한다.물론 일정기간이 지난 문제나 출제됐던 문제는 자동폐기된다.이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이 합숙을 통해 문제를 선정한다.한때 출제위원으로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기도 했지만,수험생들의 실력 향상에 따라 지금은 대부분 대학교수들로 교체됐다. ‘지방공무원임용령’은 6·7급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능력·지식을,8·9급은 업무수행을 위한 기본능력·지식을 평가토록 규정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9급시험 국어·영어·국사 등의 과목은 고3 수준으로,7급은 이보다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각각 출제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당지역의 교수들이 출제위원으로 많이 참여하기 때문에 지역현안이 문제로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제주도의 경우 국제자유도시특별법 등과 관련한 문제가 많이 나오는 식이다. 특히 시·도 시험담당자들은 수험생들의 실력향상으로 합격선이 4∼5년 전에 비해 5∼10점 상승했다는 게 중론이다.까닭에 직렬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합격선이 80∼90점대의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수험생간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서울시공무원교육원 관계자도 “서울시 시험이 타 시·도 시험에 비해 어렵게 출제되는 편”이라면서도 “그러나 지원자 증가와 응시생 실력 향상 등으로 난이도를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가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면접시험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최소한의 검증장치로만 역할하고 있다.즉 결정적인 결함이 없다면 필기시험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인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베지테리안, 세상을 들다/쓰루다 시즈카 지음

    채식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지성인의 새로운 삶의 양식,말하자면 음식에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이다.일본의 채식문화연구가인 쓰루다 시즈카가 쓴 ‘베지테리안,세상을 들다’(손성애 옮김,모색 펴냄)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한마디로 베지테리안(vegetarian),즉 채식주의자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육식문화는 차별과 불평등을 조장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굶주리게 만드는 ‘악’이다.그런 관점에서 베지테리안이었던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의 책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의 한 대목을 인용한다.“…미식가의 종말은 거지다.어리석은 해설가가 좋은 책을 망치듯 신은 악마처럼 요리사에게 고기를 줬다.가난한 자는 위(胃)를 위해 먹을 것을 구하고 부자는 먹을 것을 위해 위(胃)를 구한다.” 육식문화는 반(反)페미니즘 문화인가.인류가 고기를 먹게 된 역사를 살펴보면 육식의 과정에서 남성우월과 여성차별이 있었음은 분명하다.레스토랑이 나타나고 미식가가 등장하기 시작한 18∼19세기 프랑스 파리에선 ‘식도락’이란 이름의 육식이 자주 행해졌다.하지만 그것은 문학가,의사,변호사,성직자 등 특권계급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미식과 육식의 주류문화에서 여성들은 늘 배제됐다.일본에서도 고기를 먹는 사람은 주로 남성들이었다.메이지 중반까지 육식은 여성과 무관한 일이었다.그러나 책의 초점은 이같은 육식문화의 횡포를 지적하기보다는 ‘시대의 선구자’로서의 베지테리안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있다.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윤회전생을 믿고 육식을 금한 대표적인 인물이다.피타고라스는 그 금기를 지킨 300명의 ‘형제단’ 제자들과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빵과 꿀,야채와 과일만을 먹으며 지냈다.피타고라스의 윤회사상은 플라톤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존 밀턴,퍼시 비시 셸리,레오 톨스토이,헨리 데이비드 소로,미야자와 겐지 등에게 영향을 미쳐 베지테리안의 길을 걷게 했다.저자는 이런 베지테리아니즘과 페미니즘이 행복하게 결합한 대표적인 예로 존 레넌을 든다.한때 ‘여성은 세계의 노예’란 노래를 불러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던 레넌은 훗날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주부’가 됐다. 월드워치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21세기는 인구증가에 의한 ‘기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곡식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특히 중요한 것이 육식을 하지 않는 것이다.책은 브론슨 올코트 등 미국의 초절주의자들이 시도한 ‘프루트랜즈(Fruitlands)’ 같은 베지테리안 공동체의 이상과 좌절도 하나의 참고사례로 소개한다.1만 1000원. 김종면기자˝
  • 보고싶은 그대-박솔미

    좀 늦긴 했다.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때가 언제나 가장 빠른 법이다. 박솔미(26)는 9일 개봉하는 춤영화 ‘바람의 전설’(제작 필름매니아,감독 박정우)로 스크린에 데뷔한다.영화에서의 역할은,춤에 빠진 한 남자를 수사하다 자신도 모르게 그 세계에 빠져들고마는 여형사.한국영화에선 보기 드문 독특한 여주인공 캐릭터다. 연예계 진출 6년만에 비로소 빛다운 빛을 쐬고 있는 그녀는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며 짐짓 덤덤한 척한다.새빨간 거짓말이다.그녀의 미소가,입고 있는 잠자리 날개같은 드레스보다 더 화사하게 반짝인다. ●늦깎이 여배우가 됐다.특별한 사연이 있을 것 같다. -사실 TV드라마 몇편 더하고 스크린을 노크하고 싶었다.영화연기가 두려웠다.우연히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필’(feel)이 팍 꽂혔다.처음에 내겐 시나리오도 들어오지 않았었다.(당황스러울 만큼 솔직한 성격이다.) 무작정 제작사를 찾아가서 먼저 졸랐던 거다.”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는 배짱이다.제작사쪽에서도 결과적으로 대만족인 듯하더라. -그렇다면 다행인데….춤영화여서 부담을 많이 안고 출발했다.학교때 고전무용,발레,재즈 뭐 이런 것들을 조금씩 맛보긴 했지만. ●데뷔영화여서 이래저래 연기에 어려움이 많았겠다. -사실 내가 춤추는 장면은 그리 많진 않다.마지막 부분에 약 8분쯤 될까? 그래도 왈츠,자이브는 수준급으로 출 수 있어야 했다.꼬박 5개월동안 달력에 빨간 날만 쉬고 피나게 연습했다.늦깎이로 스크린 데뷔한 대가를 혹독히 치르는 중이다.오른쪽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 한밤중에 떼굴떼굴 구르기도 하니까. ●대학(상명대 연극영화과) 3학년때 연예계 데뷔했다.스포트라이트를 받기까지 꽤 오래 걸린 편이다. -1998년 MBC 27기 공채탤런트 출신이니 데뷔한 지 벌써 6년이다.당시 남자친구가 (탤런트 지원을)극구 반대하기에 오기가 생겨 마감 2시간 전에 원서를 넣었다가 얼떨결에 대상을 받았다.지금 생각하면 무슨 배짱이었는지 모르겠다.원서에 붙인 사진은 길을 가다가 별 생각없이 찍은 스냅사진이었다. ●대학때 전공을 보니 어려서부터 연기자가 되겠다고 별렀던 모양이다. -아니다.고등학교때 작곡과 피아노를 공부했는데,어떻게든 피아노를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사람들 앞에서 떠는 체질은 아니니까 무작정 저질러본 거다. ●운(運)을 믿는 편인가.여배우들은 점집도 곧잘 찾는데. -정말 일이 안 풀린다 싶던 언젠가 길거리에서 만난 점쟁이가 그랬다.그냥 내 느낌을 믿으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맞아들어가는 것도 같다. ●행운을 만난 적이 많은가 보다. -공채탤런트가 됐지만 주목을 못받고 근 2년을 내리 쉬었다.어느날 갑자기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 A4용지에 프로필을 만들어 무조건 방송국 책임자들에게 돌렸다.그때 SBS 단막극에 출연한 게 행운이었다.KBS의 윤석호PD가 날 유심히 보고 ‘겨울연가’ 출연을 권유했다. ●점을 꽤 자주 보는 모양이다.이번 작품이 대박날 거란 점괘도 나오던가. -큰일 날 소리.박정우 감독은 끔찍하게 독실한 크리스천이다.(감독의 신앙심은 사실 대단하다.흥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예배로 대체했을 정도) ●다작(多作)하는 스타일은 못되나 보다. -사실 작품수를 놓고 이런저런 말을 할 형편이 아니다.따져보면 TV드라마 출연작은 몇편 안된다.‘겨울연가’‘올인’ 등 조연한 작품들이 하나같이 떴을 뿐이다.그 바람에 이름이 알려져 만년조연의 이미지로 굳은 듯해 늘 억울했다. ●함께 호흡맞춘 남자주인공 이성재에 대한 솔직한 느낌은? -너무 재미없고 너무 웃기는 사람.말되나? 대사연습을 하는지,촬영장 한쪽에서 심각하게 혼자 궁시렁거리는 모습은 유머 그 자체였다. ●다음 작품은 정해졌나? -솔직히 TV드라마로 복귀하고 싶다.워낙 급한 성격이라 서너달을 매달려야 물건이 완성되는 영화보다는 번갯불에 콩구워 먹듯 진행되는 TV제작 시스템이 체질에 더 맞는 것도 같고.근데 약간 고민이다.주변에서 TV보다 영화쪽 화면발이 훨씬 더 잘 받는다고들 하니 말이다. ●원없이 춤을 춰봤을 텐데,팬들에게 귀띔해보라.춤이 뭐였는지. -춤은……,미소다! 일상에서 탈출하게 만드는,그래서 행복하게 해주는. 황수정기자 sjh@ ■내가 궁금하니? Q.특이한 이름은 본명? A “예명이다.데뷔 이후 2년여 내리 쉬다가 2001년 TV드라마로 복귀하면서 이름을 바꿨다.아무래도 잘한 것같다.” Q.화면에서보다 실물이 더 예쁜 것같다.혹시 얼굴에 칼(?)을 댄 적은? A “이 ‘나이키 턱’ 좀 보시라.꼬마적에 식탐이 많았는데,(적나라한 제스처로)떡 먹다 심하게 토해 턱이 빠졌었다.그때 잘못된 그대로다.글쎄,또 모르지.돈 많이 벌면 손댈라나?” Q.가족관계는? A “엄마,아빠,오빠 하나.” Q.좌우명은? A “맨날맨날 행복하게 살자.” Q.성격이 그렇게 급하다고? A “말도 못하게 급하다.이런 식이다.내 신발 사이즈는 250㎜,‘대발이’다.가게에서 아무리 맘에 드는 구두를 발견해도 맞춤주문해야 한다면 안 사고 만다.” Q.키는 얼마? A “170㎝.기사에는 168㎝로 써주면 안되나? 큰 키가 싫다.” Q.남자친구(인기탤런트 지성)랑은 잘 지내고? A “그것만큼은 ‘노 코멘트’다.”˝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그요일’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부킹했는데….가자.” 골프 라운드를 하자는 전화다.“무슨 요일이지?” 누구라도 라운드 계획은 날짜보다는 요일을 따져서 세운다.나에게도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의 골프모임인 ‘초월회’가 있고,두번째 목요일의 ‘두목회’가 있다. “으응,그요일이야.그요일.” 친구가 금요일을 그요일이라고 미음 받침을 빼고 발음하는 데는 깊은 뜻이 있다.한 남자가 결혼하기 전에,화·수·토요일처럼 받침이 없는 글자가 들어가는 요일에는 꼭 사랑을 나누기로 아내와 약속을 했다.남자는 일주일 내내 일도 열심히 했고,화·수·토요일 밤에는 약속대로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성심성의껏 봉사했다.일요일은 골프를 했다.월요일이 왔다. “여보,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남자가 아내에게 무심코 물었다. “으응 여보,어제는 일요일이었고,오늘은 워요일이야.달력을 봐.” 아내는 월요일이라는 단어의 ‘월’자에서 받침을 지워버린 달력을 남자에게 보여주며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신혼부부가 일주일에 세 번만 사랑을 나누든지,아내가 원하는 만큼 사랑을 나누고 남자가 코피를 쏟든지 말든지 나는 정말 관심이 없다.그러나 친구의 금요일이 정말 금요일인지 그요일인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 골프라운드를 하기 전날에 무리한 연습을 하면 오히려 공이 안 맞는다.과도한 방사도 라운드 기록표를 더럽힌다.라운드 전날 쓸데없는 곳에 정력을 소비하면,막상 티잉그라운드에 섰을 때 하체가 후들거려서 스윙의 축이 무너진다.그러나 이상하게도 어프로치나 퍼트에서는 손맛이 좋아진다. “오늘은 그요일이라고 치고,넌 어제도 목요일이 아니고 모요일이었니? 화요일 수요일 모요일….밤마다 퍼트 연습만 한 것 같구나.” 나는 퍼트감각이 하룻밤 사이에 좋아진 듯 그린에 올라온 공은 한 번의 퍼트로 다 집어넣는 친구에게 말한다. “너 그렇게 사람 약 올리는 거 아니다.니네 집 달력은 받침이 없는 요일뿐이라며? 내가 금요일이라고 하면 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그요일이라고 한 거야.우리 집 달력은 남편의 특별 주문으로 만들었어.우리 집 달력에는 받침없는 요일이 없어.월 확 숫 목 금 톡 일이라고 써 있어.”나는 이제야 알 것 같다.골프를 할 때는 왜 헤드업을 하지 말라고 하는지.이런 경우에 고개를 든다면,내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는 줄을 그녀가 알아챌 것이 아닌가.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술CF는 ‘독한女 순한男’

    술CF는 ‘독한女 순한男’

    ‘소주는 미녀,맥주는 박력남?’ 도수를 낮췄다고 하지만 여전히 알코올 도수 20도가 넘는 소주는 미모의 여성이,맥주와 10도 안팎의 순한 술은 박력 있는 남성이 광고모델로 나서는 게 대세로 자리잡았다.소주 광고를 여배우가 맡은 것은 이영애가 1998년 진로 ‘참이슬’의 모델로 나서면서 시작됐다.술의 주요 소비층이 남성이다 보니 이전에는 여성이 술광고의 주모델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주류회사가 제공하는 달력 정도에서 수영복을 입고 웃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영애의 청순한 매력이 돋보인 소주 광고가 좋은 평가를 얻자 황수정·박주미·김태희 등이 줄줄이 모델로 발탁됐다.두산의 ‘산’은 참이슬과 반대로 최민수·유오성·장동건 등 남성미 넘치는 모델을 내세웠으나 최근 새 모델로 손예진을 기용했다. 소주의 알코올 도수를 22도에서 1도 내리면서 부드러워진 맛을 손예진의 부드러운 미소를 통해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시원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시는 맥주는 주로 남성 모델을 기용하고 있다. 하이트 프라임맥주의 최근 광고는 권상우를 1900년대 초반 유럽 식민지 시절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중국 상하이(上海)로 데려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재현했다. 권상우가 직접 줄에 매달려 와이어 액션 연기를 하면서 이소룡의 기괴한 기합소리 속에 맥주의 시원한 거품맛을 살려냈다.이에 앞선 하이트의 다른 광고도 김래원·김남준 등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모델을 내세웠다.카스맥주도 역시 김태희의 친동생 이완을 내세워 거칠고 도전적인 광고를 선보였다. 국순당의 전통주들은 ‘털털한’ 이미지의 모델을 애용한다. 최근 출시된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드라마 ‘천생연분’의 탤런트 권오중을 기용했다.광고는 옛날 추억이 떠오르는 허름한 술집에서 삼겹살을 먹는 권오중이 욕쟁이 할머니로부터 ‘삼겹살에 메밀한잔’을 받아 즐겁게 마신다는 내용이다.권오중이 술을 찾자 할머니가 “니가 갖다 먹어.이놈아!”라고 외치지만 결국에는 삼겹살엔 ‘메밀한잔’이 제격이라며 정겹게 챙겨준다. 정 많은 욕쟁이 할머니 역에는 제작진이 3주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100여명의 할머니를 인터뷰한 결과 영등포시장에서 야채 장사를 하는 승옥환(70) 할머니로 낙점했다. 제작진은 평생 욕을 모르고 살아온 분이라는 할머니로부터 욕을 듣기 위해 진땀을 흘렸다고 한다.권오중이 “할머니,제발 저에게 욕 좀 해주세요.”라고 애걸복걸했지만 할머니로부터 나온 가장 심한 욕은 ‘이놈!’이 전부였다고 제작진은 소개했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모델로 기용된 승 할머니가 받은 모델료는 500만원.할머니로부터 어렵게 얻어낸 욕은 방송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극장 광고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백세주 광고도 송강호를 내세워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감을 전달하고 있다. 광고를 제작한 휘닉스컴측은 “소주 광고는 미모의 탤런트들이 유혹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삼겹살에 메밀한잔’은 전통주인 만큼 일상의 편한 술자리에서 친근감을 줄 수 있는 남성 모델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집들이 선물 뭐가 좋을까

    이사철,결혼철….봄만 되면 새 보금자리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집들이도 많은 시기.결혼선물 생일선물만큼 신경쓰이는 게 집들이 선물,어떻게 고를까. 고가(高價)는 아니지만 예쁘고 유용한 집들이 선물이면 맛난 요리가 내 앞에 놓여질 텐데…. 작지만 실한 집들이 선물,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없을까.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 ●온라인 클릭품 집들이까지 최고 일주일 정도 여유가 있고 약간의 ‘클릭품’을 팔 의지도 있다면 인터넷 쇼핑몰을 들러보자.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데다 구매자의 사용후기가 있어 선물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단,집들이 선물을 사려고 방문했다가 예쁘고 앙증맞은 물건들에 시선을 빼앗겨 본분을 망각하고 충동구매하게 될 수 있으니 각오를 다질 것. ‘아트앤샵(artnshop.com)’이 추천하는 집들이 상품은 봄향기가 물씬 나는 나뭇잎 컵받침,팝아트 접이의자,별 램프,100년 달력 등.디자이너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모은 ‘아티스트샵’을 운영,흔하지 않은 제품을 갖춘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인디몰(www.indemall.co.kr)’의 마재작 사장은 “휴지 세제 양초 등 과거 집들이 선물을 새롭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가격대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아 쉽게 선물을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들이 초대전’을 열고 있는 인디몰에서는 1만원대 제품으로 성냥 라이터·알파벳 접시·전구모양 캔들홀더 등을,2만원대로 일력시계·카푸치노 컵 세트·병모양 스탠드 등을,3만원대로 라퓨타 스탠드·별모양 램프,포크세트,디자인 샤워커튼 등을 제안했다. 수입 캐릭터 상품이 많은 ‘체리캣(www.cherrycat.co.kr)’은 고양이 그림이 앙증맞은 고양이 타월이나 돌고래 거품타월,세련된 디자인의 주방용품 ‘트라몬티나’ 제품이 인기.메모판‘루미패드’는 바쁜 직장인을 위한 선물로 좋다. 텐바이텐(www.10x10.co.kr)은 모래시계를 응용한 양치질 타이머,오르골을 내장한 도자기인형,로맨틱한 비즈 커튼,디자인이 독특한 자기꽃 커피잔 세트 등을 집들이 선물로 제안했다.여러 사이트를 들러 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필수. 화분을 선물할 계획이라면 e토피어리(www.etopiary.co.kr)를 방문해보자.토피어리는 수태라는 이끼로 표면을 덮고 풀을 심는 식물 장식품.기르기도 쉽고 모양도 예뻐 주는 사람,받는 사람 모두 뿌듯하다.허미경 e토피어리 대표는 “집들이 선물로는 복을 받으라는 의미에서 돼지 모양 작품이 인기”라고 말했다.3만 5000원부터. ●오프라인 발품 집들이 초대를 늦게 받았거나 바빠서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오프라인 매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요즘은 웰빙 바람 때문인지 세제 대신 각종 목욕 용품이 집들이 선물로 인기.명동,코엑스몰 등에 매장이 있는 천연 목욕 제품 전문점 ‘러쉬’.핸드메이드 입욕제·비누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가격은 입욕제 경우 개당 6000∼8000원.지점 안내는 www.lush-korea.com,(02)795-7510. 이곳저곳에서 집들이 초대를 받아 예산이 걱정된다면 남대문 시장내 ‘숭례문 수입상가’를 찾자.수입 목욕용품을 1만원대부터 세트로 구성해 준다.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제품도 갖추고 있지만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2만 6000원 하는 제품의 경우 이곳에서는 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매주 일요일 휴무. 예쁜 소품을 살까? 아니면 목욕용품?시간은 없고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 명동 ‘아바타몰’에 들러보자.이곳 3층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각종 아로마 제품,목욕 용품을 만날 수 있다.5층에는 요즘 인기 있는 ‘유유자적 인형’ 등 예쁘고 독특한 소품들이 다양하다. ●참! 신혼집에 갈때는 신혼부부 집들이에 초대 받았다면 커플 용품이 제격.‘해피앤코 ’매장을 방문하면 드라마 ‘천생연분‘에서 안재욱과 황신혜가 입었던 커플 잠옷,‘낭랑18세’에서 한지혜가 입었던 앞치마를 구입할 수 있다.예쁜 발매트도 선물로 그만이다.전국에 28개 매장이 있다.www.happynco.com,(02)2230-0422. ˝
  • 메인뉴스 첫 진행 SBS 김소원 아나운서

    평탄한 길만 골라가는 동료들을 바라보면서도 힘겨운 길을 꿋꿋이 오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이달부터 SBS 8시 뉴스 진행을 맡은 김소원(31)앵커.그는 다분히 ‘일탈적인’이미지의 아나운서다.방송 3사의 메인 뉴스 여성 앵커 가운데 유일하게 다섯 살난 아들을 둔 주부.밑바닥 리포터 생활 8년,주말뉴스진행 2년 등 입사 10년 만에야 메인뉴스 앵커에 오른 늦깎이.부담 없는(?)외모….기자출신 미모의 20대 미혼여성이라는 여성 앵커의 모범답안과는 거리가 멀다. #변칙을 싫어하는 정통파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멘트가 제 스타일이에요.일부 앵커가 화려한 미사려구나 현학적인 한자성어·영문번역투의 멘트를 선호하는데,오히려 시청자의 귀에 더 들어오지 않죠.익숙한 전통 속담이나 시적 운율을 가미하는 것이 더 낫다고 봐요.”정확한 발음과 명쾌한 전달력이 자신의 뉴스 진행 철학이란다. “‘낙점’이란 말은 저와는 인연이 없더라구요.전 겉모습보다는 아나운서의 기본인 ‘말’에 더 충실하려 노력했거든요.2년전 주말뉴스 오디션에서 ‘오디오 평점이 최고’라는 말을 듣고 발탁됐을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생각에 기뻤어요.”무엇보다 나이들고 결혼하면 퇴물취급 받는 아나운서계의 불평등한 현실을 처음 비틀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단다. 지난 97년 아나운서로는 최초로 ‘특종상’을 받은 것도 그녀의 충실한 기본기가 밑바탕이 됐다.“당시 ‘풍물기행’ 리포터로 페루에 갔다가 현지 일본 대사관 인질사건이 터졌죠.기자도 아닌 제가 직접 일주일간 취재하고 원고를 작성해 뉴스리포트를 했답니다.” 아나운서는 결코 앵무새가 아니란다.현재 그녀는 기자가 보내준 원고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손을 본 뒤 직접 뉴스멘트를 작성한다. #우직한 ‘또순이’ 지난 95년 SBS 공채5기로 입사한 그녀는 오랜 리포터 생활로 산전수전을 겪었다.“우비 입고 눈보라를 맞으며 추위에 떨 때 ‘따뜻한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동료들은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근데 전 힘든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 믿었죠.”그녀의 생각은 옳았다.당시 ‘잘 나가던’동료·선후배들중 상당수는 단명해 아나운서계를 떠난 지 오래.그녀는 “제나이에 벌써 아나운서실 서열 4위라니 참 기형적인 구조죠?”라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지난해 1월에는 몸이 안좋아 수술을 했지만 쉬지 않고 바로 출근,주말 뉴스를 진행했단다.“후유증으로 몸무게가 5㎏나 불더라구요.인터넷을 뒤져 요가를 시작,바로 감량했죠.”“지난 96년 ‘모닝와이드’시절 수중결혼식 취재가 있었어요.자원자를 뽑는다길래 손을 들었죠.사실 수영도 못하면서요.결과요? 곧바로 물속에서 기절해 난리가 났죠.(웃음)” #집에서는 빵점짜리 엄마 “지난 2일 8시뉴스 첫 방송때였어요.집에 아들 산(5)이를 봐줄 사람이 없는 거예요.방송시간은 다가오지…분장 중간중간 애볼 아줌마를 알아보다,결국 여동생을 불러 위기를 넘겼어요.”메인 뉴스 앵커로 발탁됐을때 산이로부터 “난 엄마가 뉴스 하는게 정말 싫어.”라는 말을 들었단다.‘정작 아들이 필요로 할 때 난 언제나 옆에 없었구나.’라는 자책감에 밤잠을 설쳤다고 했다.“14년째 제 뒷바라지만 하는 남편한테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녀는 연세대 심리학과 동기생과 8년 열애끝에 결혼한 순정파다.남편은 평범한 회사원. “확 끓어올랐다가 금세 식는 냄비 보다는 천천히 끓지만 오랫동안 열기가 지속되는 뚝배기같은 아나운서로 남고 싶어요.” 글 이영표기자 tomcat@˝
  • [김영두의 그린에세이] 상상의 골프장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서는 지난해 전국 골프장의 이용객 수를 발표했다.대중 골프장을 포함한 전국 골프장을 이용한 연인원은 1511만 5577명으로 국내 골프 100년 사상 신기원을 열었다.이 수치는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지난해 관중수 272만여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다.골프가 대중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사실은 기쁘기 한량없지만,골프장의 수요에 견줘 공급이 턱없이 달린다는 사실은 큰 슬픔이었다. 골프장 이용객은 지난 1992년 처음으로 500만명을 돌파한 뒤,99년에 1000만명이라는 숫자를 기록했다.2003년에는 1500만명으로 기록을 경신했다.500만명이 증가하는 기간이 7년에서 4년으로 절반가량 단축됐다는 계산이다. 최근 정부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특소세 등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골프인구 증가세는 가속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골퍼의 숫자가 대략 100만명이라고 한다.지난해 골프장 이용 연인원이 1500만명이라면,골퍼 1인당 1년에 15라운드를 한 셈이다.이는 대단히 보잘것 없는 수치다.골퍼들이 라운드할 골프장이 부족했고,부족하다 보니 문턱이 높았다는 결론이다. 한국에는 미착공했거나 건설 중인 골프장은 회원제가 172곳이고 대중골프장은 90곳이며,운영중인 골프장은 회원제가 126곳이고 대중골프장이 55곳이다.현재 2000여개의 골프장이 내장객을 맞는 일본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우리나라는 골프장 기근국가다. 골프인구 증가에 발맞추어 골프장을 증설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회원권 가격은 높아지고 부킹은 더 어려워지고 그린피 또한 만만치 않게 비싸질 것이다. 외국의 달력에서 본 골프장 그림이 생각난다.하늘에 떠있는 골프장이라고 할까.도심의 마천루 옥상에 잔디가 깔려 있다.그곳에 페어웨이와 그린이 있다.한 블록 떨어진 곳의 첨탑 같은 건물의 옥상에는 오로지 그린만 있다.마천루의 옥상에서 옥상으로 이어지는 골프장인 것이다.공이 건물의 옥상에서 벗어나면 오비다.오비가 난 공을 찾고자 한다면 건물 아래까지 내려갔다와야 한다.다음 홀로 이동을 할 때도 헬리콥터를 이용하든지,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가든지,영화속의 스파이더맨처럼 건물의 벽을 옮겨 다닐 수 없다면,63빌딩보다 더 높은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옆 건물의 옥상으로 걸어 올라가야 할 것이다.물론 기상천외한 발상이 만든 가상의 골프장일 것이다.부킹은 어렵고 그린피는 비싸고 라운드에 불러주는 친구도 줄고….나는 머릿속에나마 상상의 골프장을 지어본다. 소설가·골프칼럼니스트 youngdoo@youngdoo.com˝
  • 휴대전화 기능도 세대따라

    휴대전화의 진화속도에 맞춰 수요도 다양해졌다.휴대전화 제조사들도 세대별,직업별 입맛에 맞는 기능을 가진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팬택&큐리텔의 어린이 전용 ‘키즈폰(모델명 PG-L5000)’은 어린이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미리 저장된 3개의 전화번호로 자동 위치 전송 및 동시 통화가 이뤄져 유괴 등 위험에 대처할 수 있다. 학업 능률을 높이기 위해 뇌파 유도 기능을 하는 집중력 향상기를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10대들에게는 카메라와 MP3 기능이 중요하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캠코더폰 신제품(SCH-V410/SPH-V4300)은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최대 2시간 연속 동영상 녹화는 물론 녹화한 영상을 휴대전화로 편집까지 할 수 있다.폴더 외부에 뮤직 플레이어 전용 버튼이 있어 다운받은 음악파일을 폴더를 열지 않고도 들을 수 있고 리모컨 기능을 채용해 TV·DVD플레이어·VCR·CATV·셋톱박스 등 일부 가전제품을 휴대전화로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얼짱폰(모델명 SCH-E370)’은 전형적인 10대 공략 제품.회전형 카메라가 폴더 끝 부분에 달려 있어 얼굴 사진을 찍으면 눈매는 부드럽게,코는 반듯하게 턱선은 가늘게 나타난다.전자제품 리모컨 기능도 갖췄다. 20대 대학생 등에게는 안테나를 단말기안으로 집어넣어 스타일을 강조한 폴더형 인테나 카메라폰(일명 벤츠폰)이 인기다.지난해 출시된 삼성의 슬라이드 업 카메라폰(모델명 SCH-E170)도 가볍게 누르면 덮개가 자동으로 밀려 올라가는 ‘반자동 방식’으로 편리함을 더했다. 역시 인테나를 적용한 LG전자의 64화음 회전형 폴더 카메라폰은 PDA 형태처럼 액정부분을 180도 회전시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30대 비즈니스맨 또는 영업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관리 및 업무 등에 있어서 지능형복합단말기 M400(삼성)이 유용하다.세계 최초로 한글버전 MS 포켓PC 운영체계를 탑재,MSN 메신저는 물론 워드,엑셀 등 오피스 기능을 추가했다.TV 수신기능과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췄다. LG전자의 고품격 ‘비즈니스폰’도 음성통화가 많고 휴대성과 버튼의 편리함을 중시하는 25∼35세 직장인을 겨냥한 제품.‘비즈니스 모드’를 이용하면 대기화면이 오늘날짜가 표시된 달력으로 설정돼 손쉽게 일정관리를 할 수 있고,‘프리모드’를 이용하면 전원을 켠 상태에서도 진동이나 벨이 울리지 않고 걸려온 전화나 메시지를 통화목록,수신문자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대전화 액정화면에 터치 스크린을 채용해 버튼 대신 스타일러스 펜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할 수 있는 삼성전자 ‘터치 스크린 게임폰’은 40대 연령층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활자를 크게 하고 기능을 단순화했던 LG전자 ‘실버폰’은 지난해 하반기 단종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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