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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교포 9명 밀입국하다 잡혀

    【대전=이천열 기자】 중국 흑룡강성 나북현에 거주하는 정영철씨(30) 등 중국교포 9명이 24일 새벽 소형목선을 타고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해안으로 밀입국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날 파도리에 상륙한 뒤 하오4시30분쯤 소원농협 파도지점 앞에서 미화 5달러짜리 지폐를 우리 돈으로 바꾸려다 허름한 옷에 북한 억양의 말을 쓰는 것을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연행됐다.
  • 산업화 열기에 외국기업 밀물(종전 20년 베트남의 오늘:하)

    ◎남북 해안따라 전국에 수출공단 조성/호치민·하노이엔 고층빌딩 우후죽순/가라오케 번창… 부동산투기로 벼락부자 생겨 부동산업자인 호앙 곡 둥씨는 하노이교외의 공원에서 행운의 여신앞에 1백달러짜리 지폐를 올려놓았다.4만달러를 투자한 땅이 10일만에 5만7천달러에 팔려 고마움의 표시로 내놓은 돈이다.바로 옆에서는 오토바이로 2백㎞를 달려온 한 여인이 가라오케 바의 번창을 빌며 기도를 올리고 있다. 부자의 꿈은 두 사람의 마음속뿐 아니라 모든 베트남인의 마음을 가득 메우고 있다.베트남 어디를 가든 이들이 보여주는 「비즈니스열기」를 느낄 수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년동안 「빈곤」과의 치열한 전쟁을 벌여왔다.75년 종전직후 레 두안 당시 당지도자는 앞으로 10년 안에 집집마다 텔레비전과 냉장고를 갖게 해주겠다고 호언했다.경제전쟁을 알리는 종소리던 공산당의 약속은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달성되지 못했다.20%선의 실업률과 7천3백만인구의 절반이 넘는 절대빈곤층,2백20달러에 불과한 1인당 국민소득은 그간의 정책난맥상을입증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치러야 할 경제전쟁의 험난한 여정을 예고한다. 물론 베트남이 한국과 대만·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필리핀 등지에서 「태풍」처럼 불던 산업화에의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86년부터 이른바 「도이 모이(쇄신)」정책을 펴 88년 8백%이던 인플레를 지난해 14%선까지 떨어뜨렸고 국내총생산(GDP)의 2.1%이던 저축률을 16%까지 끌어올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등 나름대로 내실을 다져온 게 사실이다 만성적 자본빈혈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전용공단인 수출가공구(EPZ)를 설치,각종 법률·세제상의 혜택을 주어 외자유치에 나섰다.그 결과 하노이에서 호치민과 메콩 델타의 칸토까지 남북 2천5백㎞에 이르는 선을 따라 들어선 수출가공구(EPZ)는 국토의 모습을 하루가 다르게 변모시키고 있다.일본·독일·미국등 외국기업이 집중적으로 몰려들고 있는 호치민시는 경제수도임을 자임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의 어느곳보다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는 하노이와 호치민에서는 자전거와 식민지시대의 낮은 건물은 「비즈니스」의상징물인 오토바이와 고층사무실용 빌딩으로 대체되고 있다.해방 20주년 기념식이 거행될 호치민시의 기념식장이 높이 치솟은 철제 크레인 바로 앞에 있는 것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길목마다 쌓여 있는 건축자재는 변화하는 베트남의 단면일 뿐이다. 월맹군 탱크가 75년4월30일 대통령궁의 철제문을 넘고 들어올 때 베트남인이 사라졌다고 느껴야만 했던 자본주의식의 「잘 살아보자」는 꿈이 전국 도처에서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신의 발단은 8년간의 「도이 모이」정책 탓이다.개방적 경제정책의 채택과 적대국과의 외교관계회복을 계기로 물밀듯이 밀려든 외자는 거의 질식상태에 있던 베트남경제에 숨통을 터주었다. 정부는 1만2천개의 방만한 국영기업에 대수술을 가해 약 4천개로 줄여 재정지출을 감소했으며 87년 마련된 외국인투자법을 90년과 92년 잇따라 개정보완,투자유치에 앞장섰다.또 자동차·발전·철강등 이른바 「전략산업」은 아예 개방대상에 포함시켜 외국기술의 도입을 적극 추진했다.이미 한국과 대만이 자리를 굳힌 전자산업 특히 반도체분야는 아예 포기했다.대신 과거 은밀하게 개발,거래되던 소프트웨어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과 정부와 국민의 단합된 「부의 축적에의 꿈」은 올 3월말까지 총 1백37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월 35달러의 값싸지만 눈썰미 있는 노동력은 기술습득을 촉진해 외국인투자가들은 자동차·가전·전자부품등의 합작에도 선뜻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미래지향적 국민성은 과거의 주적 미국을 배우고자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며 때마침 지난해 미국의 대베트남 금수조치해제의 바람을 타고 모빌(석유)·비자(신용카드)·시티(은행)등 전업종에 걸친 미국기업의 상륙을 이끌어냈다.특히 과거 미군이 상륙했다는 다낭과 나트랑 사이의 해안에는 미국기업들이 벌써부터 「관광휴양지」 건설을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어 역사의 아이러니를 실감케 하고 있다. 비록 경제력에서 베트남을 앞질러가고 있으나 인도차이나의 인접국들은 베트남의 잠재력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외국자본과 기술을 등에 업은 초강대국을 물리친 베트남인의 저력과 배우려는 국민적 열의는 단기간에 이들을 앞지를 수 있는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중국/자본주의 바람 가치관 대혼란/고도성장 따른 「부작용」 심각

    ◎매춘·마약·사기 등 “위험수위”/경제특구 병리 전국에 확산/정부선 애국·전통윤리 강조… 치유효과는 미지수 『바람결에 지폐들 흩어져 날리고,우리에겐 아무런 이상도 없어……』중국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한 록가수가 그의 새 앨범에 올린 노래 가사의 일부다.우울한 허무의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온다.사회주의적 낭만주의로 가득찬 선동가요들이 밀려난 자리에서 서구식 록음악이 불안한 실존의 피폐를 노래하는 이 상황은 오늘날 중국 사회에 드리워진 명과 암의 엇갈림을 한눈에 읽게 해준다. 문화혁명기의 홍위병들은 이런 시대가 오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근착 아시아위크는 이런 의문을 던지면서 급변하는 중국사회 뒤란에 널린 살풍경을 재빠른 스케치로 소개하고 있다. 북경의 한 백만장자 얘기는 가치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진 중국현실에 꼭맞는 예이다.전직 트럭운전수 징 이핑은 중국 시장경제체제가 낳은 스타다.아직 마흔이 채 안된 이 젊은이는 북경시내의 문화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갑부가 됐다.보통사람의 연수입이 1천달러(80만원)안팎인 이 땅에서 그는 이 사업으로 연간 십만달러씩을 긁어들이고 있다.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그도 『먼저 부자가 되어라』는 등소평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온갖 요령과 재주와 상술로 거부의 반열에 올랐다. 부자가 되는 길을 가르쳐준 사람으로 칭송받는 만큼이나 그는 다른 한편 사회를 병들게 하는 배덕자로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돈더미에 올라앉자마자 그는 조강지처를 놔두고 따로 젊은 첩을 셋이나 얻었다.첩을 두는 것은 『부자에게 따르는 당연한 권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그러면서 그는 아내가 「딴생각」을 한다며 「버릇을 잡기위해」 주먹질도 서슴지 않는다. 중국을 경제대국으로 밀어올린 물질숭배 뒤켠에서 야금야금 썩어가는 중국인민의 정신을 보여주는 예는 이것만이 아니다.매춘·마약·사기·범죄같은,한때 정부가 자본주의적 악폐로 지목했던 것들을 빠짐없이 찾아볼 수 있다. 경제성장의 요충지로 이름난 해안도시들.줄줄이 늘어선 호텔과 식당과 상점들 사이사이에서 젊은 여자들이 웃음과 손짓으로,심지어 치맛자락을 들어올리며 행인을 꾀는 풍경은 이제 더이상 화젯거리가 아니다.정부의 발표로는 94년 현재 30만명의 여성이 몸을 팔고 있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통계일 뿐이다. 하남성 정주시 교외의 리디안은 도박으로 명성이 드높다.정부의 도박박멸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곳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드는 「꾼」들로 북적거린다.몇달치 봉급을 털어넣고 허탈감에 젖어 나가는 공산당간부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마약중독자의 숫자도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인민일보는 최근 중국내 마약환자가 88년 7만명에서 4년만에 25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수는 계속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동시에 마약주사기를 무분별하게 사용함으로써 AIDS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촉구했다. 당과 정부 관료들의 부패는 이미 풍토병같은 것이 돼 버렸다.중국정부는 벌써 몇년째 부패를 뿌리뽑겠다고 호언하고 있지만 사회의 부패가 심해지는 것에 비례해 관료의 비리는 증가일로를 달리고 있다. 정치·사회의 부패와 퇴폐적 악습의 확산은 중국정부의 골치를 이만저만 썩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성장의 열매는 고스란히 거두고 거기에 기생하는 벌레만 없애는 방법은 없는가.생각끝에 정부가 내놓은 것이 애국주의와 전통윤리이다.모두 공산주의사상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지난 시절 호된 비판에 숨죽이던 관념들이다.중국정부는 유교덕목에 입각한 애국주의와 공산주의적 신조의 행복한 동거를 꿈꾸고 있지만 이것이 생각대로 이루어질지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 “상습 히롱뽕” 가수 김범룡 구속/서울지검

    ◎6년전부터 복용… 대마초도 피워 서울지검 강력부 오광수 검사는 21일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복용하고 대마초를 피워온 인기가수 김범룡(34·서울 마포구 합정동)씨를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89년 12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패션디자이너 김모씨(39)집에서 패션디자이너 안모씨(28)등 3명과 어울려 히로뽕 0.03g을 미화 1달러짜리 지폐에 말아 코로 흡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19일 상오 1시쯤 자기집 앞에 세워둔 그랜저승용차안에서 대마 1g을 말아피우는 등 두차례에 걸쳐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80년대 중반 「바람 바람 바람」이라는 노래를 불러 큰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밤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0월 부인이 있는 미국 뉴욕에 갔다가 미국인 손위동서로부터 대마 10g을 산 뒤 같은해 12일 필름통에 넣어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검찰에서 『히로뽕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안씨의 권유로 호기심에서 한차례 복용했으며 대마초는 밤부대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89년쯤부터 피워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김씨와 함께 히로뽕을 복용한 안씨 등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 북위조 달러 또 대량 발견/1백달러짜리 위폐 홍콩서 유통

    【홍콩 AFP 연합 특약】 북한이 마카오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가 홍콩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8개월전 10만달러 상당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25만달러 상당의 위조지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지는 홍콩경찰청의 마이클 유 경찰국장의 말을 인용,『이같은 잇따른 위조지폐 발견은 홍콩과 홍콩의 금융기관들로선 큰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유국장은 이들 위조지폐의 출처가 어디인지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지만 『마카오에 거주하는 북한조직범죄단이 지폐위조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규모 위조지폐발견으로 미국 재무부는 홍콩경찰 및 금융당국의 위조지폐 추적작업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지만 추적작업이 매우 어렵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가수 김승진·전의원아들 등/대마흡연 3명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오광수검사는 14일 가수 김승진(28)씨와 전국회의원 신모씨의 아들 신상헌(27)씨,커피전문점사장 조철(28)씨 등 3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지난해 3월 영화배우 김부선(33·여)씨로부터 대마 2g을 받은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인기영화배우 박중훈(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가수 김씨는 91년 5월부터 92년 1월까지 이미 구속된 박미선(27·여)씨 등과 어울려 서울 성동구 옥수동 박씨 집에서 1달러짜리 지폐에 히로뽕을 말아 코로 흡입하고 투약한 것을 비롯,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50달러짜리 위폐/부산서 발견

    【부산=이기철 기자】 8일 하오 2시30분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4동 부산은행 양정동지점에서 양정2동 새마을금고 직원 김주갑씨(32)가 한화로 교환키 위해 제시한 미화 50달러짜리 1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세계화시대의 교양수준/도정일 경희대교수·영문학(일요일 아침에)

    중국 연변의 조선족 사회가 한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다.연변 사람들은 반도의 남쪽이 북쪽보다 잘 산다는 걸 알고 있고 서울에 가기만 하면 큰 돈을 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런 생각이 곧장 한국에 대한 「존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잘 산다는 데 대한 선망은 있을지라도 이 선망은 존경과 다르고 애정과도 다르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연변 사람들의 인식이나 이미지가 반드시 곱지만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이다.이미지 추락의 가장 큰 이유가운데 하나는 그곳을 다녀간 이른바 한국인 관광객들의 「망나니 행태」이다.지갑에 돈 좀 있다고 으스대는 졸부 특유의 교만에 관한 보도는 이미 서울 바닥에도 잘 알려져 있다.그런 보도들 중의 압권으로 「달러 부채」얘기가 있다.어느 여름 연변에 간 졸부하나가 『아이구 더워』하면서 시퍼런 백달러짜리 지폐 한 뭉치를 꺼내어 펴들고 그걸로 활활 부채질을 했다는 얘기다.그 부채질의 바람과 함께 자기 이미지가 어느 지옥으로 굴러 떨어졌을까에 대한 「생각」이 그 졸부에게 있었을리 없다.그런 의식이 만분의 일초라도 머리에 떠올랐다면 그가 애당초 그런 짓을 하지는 않았을 테니까. 구 소련의 해체 직후 동구를 여행한 한국인 하나는 「동구 여성」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마침 돈벌이에 나선 현지 여대생 하나를 알게 되었는데,여자가 헤어지면서 던진 말이 영 잊혀지지 않았다고 한다.『당신네들 돈 좀 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우리에겐 문화가 있어요.당신네 나라에 무슨 문화가 있나요?』 물론 한국에 문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추악한 한국인」들이 세계 도처에 뿌려놓은 것은 「문화 한국」아닌 「천민의 나라」이미지이고 「무교양인」의 이미지이다. 이런 얘기는 전혀 새로운 정보가 아니다.그러나 문제는 「세계화」의 구호가 요란한 요즘에도 문화 한국의 이미지,문화민족으로서의 한국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정책적 고려가 거의 전무할 뿐 아니라 문화와 교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극히 빈곤하다는 점이다.이를 테면 세계화 정책 속에서 문화에 주어지는 관심은 여전히 문화상품적 관심,즉 어떻게 하면 「팔릴만한」문화상품을 만들고 세계 문화산업 시장에는 어떻게 뛰어들까 궁리하는 정도에서 그치고 있다.문화산업은 중요하고 국제 문화시장을 점유하는 일도 중요하다.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민적 문화 수준」도 높이고 세계인으로서의 한국인의 「교양 수준」도 높이는 일이다.세계화를 위한 최고의 문화상품은 국민의 교양수준이고 교양있는 한국인이다. 세계화 시대의 「세계화」에 따라붙는 현대적 요청은 이 세계화가 어떻게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문맥을 벗어난 세계화가 되게 할 것인가라는 문제이다.이 요청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자각부터가 세계화에 임하는 문화민족의 교양이며 문화적 수준이다.『정복할 것인가,정복당할 것인가』식의 발상은 세계화 시대의 인식도 교양수준도 아니다.그것은 19세기 서양의 제국주의 문화논리를 고스란히 답습한 발상이기 때문이다.비록 일개 업체의 광고문안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그런 광고가 버젓이 나돌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사회의 문화적 교양수준을 대변한다.세계화는 정복의 프로그램이 아니고 지배,군림,으스대기의 프로그램이 아니다.그것은 지구촌 전체의 공존 공영을 위한 프로그램이어야 하며 거기에는 무엇보다도 문화적 인식과 문화에 대한 존경이 필요하다.
  • 거리의 사교춤(최두삼 귀국리포트:13)

    ◎처음 만난 남녀들 끼리 춤판/TV서도 춤강습 프로… “부끄러울 게 있나요” 북경에 처음 들렀을 때 가장 신기한 것 중의 하나는 공원이나 길거리등 아무데서나 춤판이 벌어진다는 사실이었다.한국 같으면 카바레나 나이트클럽과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들이 툭터진 공공장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진다는게 호기심을 자극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는 아침 8시쯤 차를 타고 시내 중심가를 달리다가 신나는 음악소리에 놀라 옆을 둘러봤다.큰길가에서 50여m쯤 떨어진 놀이터에서 수십명의 남녀가 서로 부등켜 안고 신나게 춤을 추는 것이었다.다음날 아침 비슷한 시간에 이들을 취재하겠다며 카메라를 둘러메고 현장을 찾았다.이날도 여전히 춤판이 벌어져 지루박 탱고 블루스등으로 흥을 돋구고 있었다.일부는 출근시간에 쫓기는 듯 춤을 추다가 서둘러 자전거를 타고 빠져나가기도 했다. 나는 이들을 지켜보면서 만약 카메라를 들이대면 얼마나 놀라 달아날지 궁금했다.잘못하다간 몽둥이 세례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기도했다.하지만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가까이 접근한후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아무도 놀라는 사람이 없었다.사진에 안찍히려고 얼굴을 딴쪽으로 돌린다거나 뭔가 집어들어 얼굴을 가리려는 사람도 없는등 전혀 동요가 없었다.동요는 커녕 그대로 스텝을 밟은채 고개만 모두 나를 쳐다보면서 오히려 진기한 구경거리라도 발견한듯 수근대기 시작했다.나는 원숭이를 구경갔다가 오히려 원숭이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어느 날밤에는 고가도로위에서 잠시 차량이 멈춰서는 순간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음악소리를 들었다.궁금증에 못이겨 돌아오는 길에 음악소리의 진원지를 찾아봤다.이 도로는 서울의 청계천 고가도로와 비슷하지만 1∼2백m쯤 가면 다시 땅으로 내려왔다가 다시 고가도로로 연결되곤 하는데 칠흑 같이 어두운 곳이 많았다.놀랍게도 이 어두운 다리밑에서도 역시 카세트를 틀어놓고 수십쌍의 남녀가 춤바람에 놀아나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확실히 사교춤 정도는 언제 어디서 추든 별 흠이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TV에서도 대낮에사교춤 강습프로를 자주 내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한번은 중국인에게 『저렇게 문란하게 춤을 추다보면 가정파탄과 같은 사건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가』고 물었다.그는 이따금 그런 일도 일어나고 춤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는 일도 자주 있지만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을 뭐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그래서 『춤을 추려면 남들이 보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춰야하지 않겠느냐』고 재차 물었다.그는 『무(도)청이 있긴하지만 그까짓 재미를 보려고 돈까지 들일 필요가 있겠느냐』고 답변했다. 중국에는 최근들어 무도청대신 가라오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었다.이 곳에서는 노래와 춤을 즐길 수 있지만 최근에는 퇴폐의 온상이라며 대대적인 단속을 펴고 있었다.특히 이곳에서는 술집 종업원이 손님과 함께 춤을 추지못하게 하는데,이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아무나 붙잡고 추는 것은 괜찮다는 사고방식과는 대조적이었다. 몇몇 중국인들에 따르면 중국 가라오케가 퇴폐쪽으로 흐르는데는 한국인들이 크게 기여하고 있는듯했다.한 술집 종업원에 따르면 연변이나 산동성 해안도시들에는 한국손님들이 술집 종업원들에게 1백달러짜리 지폐를 꺼내 흔들면서 『이 돈이면 너희들 몇달치 월급인줄 아느냐?』면서 유혹해 술집을 퇴폐의 온상으로 변모시켜갔다는 것이다.그 증거로 북경시내에서 언어소통 때문에 한국인이 찾아갈 수 밖에 없는 조선족 가라오케가 1백50여개나 되고 연변 일대에 독버섯처럼 늘어나고 있는 가라오케를 들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가라오케가 건전했는듯 92년 겨울 광동성일대를 돌아봤을 때는 시청이나 국영기업체 안에도 가라오케를 설치토록 허용하고 있었다.그러나 최근들어 가라오케 퇴폐론이 한창인 가운데 어떻게 재주를 부렸는지 우리나라 남대문과 같은 종루안에다 가라오케를 차려 운영하는가하면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과 합작으로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조선족도 있었다.그들 뒤에는 한국인의 손길이 뻗어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처럼 가라오케가 퇴폐해지자 한 중국인은 『가라오케가 변소보다 많아졌고 거기서 일하는 아가씨들도 구데기들 만큼이나 많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 엔화 지폐발행고 “세계 최고”/일본은행,작년말 기준 통계

    ◎EU 앞질러… 미국3·중국4위 일본의 지폐 발행고가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화와 유럽 연합(EU)의 지폐발행고를 앞질러 세계 제일이라고 일본은행이 13일 발표. 일본 은행이 지난해 말 세계 주요 통화의 지폐발행고를 비교한 바에 따르면 일본이 3천7백22억달러로 1위,유럽연합은 3천4백28억달러로 2위,미국이 3천4백28억달러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시점에서의 환율은 1달러당 1백11엔이어서 엔화로는 41조3천억엔 정도.엔고현상으로 환율이 1달러당 1백엔대로 진입한 요즘에는 4천1백30억달러나 되는 규모다.일본 경제의 파워를 보여 주는 수치다. 4위는 중국으로 1천10억달러,인도가 2백49억달러,스위스가 1백98억달러,캐나다가 1백97억달러,호주가 1백17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경제규모가 일본의 1·5배를 넘는 미국에 비해 일본의 지폐발행액수가 더 많은 데 대해 일본은행은 ▲신용카드와 선불카드의 보급률이 미국보다 낮다 ▲관혼상제에서 화폐가 많이 이용된다 ▲금융기관의 점포 밀도가 높다 ▲현금자동지불기 등이 11만대 정도 보급돼 있어 보급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범죄발생률이 낮아 현금을 갖고 다녀도 안전하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이같은 현금선호 경향때문에 명목국내총생산(GDP)에 대한 현금발행잔고 비율이 8%로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일본 엔화의 해외유통 실태는 통계가 없지만 해외로부터 금융기관을 통해 일본은행으로 환류되는 엔화는 89년부터 93년까지 8천9백억엔에서 9천9백억엔 사이였던 것이 94년은 지난 8월까지 6천6백16억엔으로 연단위로 환산하면 1조엔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위조달러 식별 이렇게

    ◎끝부분 잘 찢어지면 의심… 진폐는 윗부분에 요철 촉감 국가안전기획부는 11일 국내의 위폐감별력을 높이고 위폐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위조미화 식별자료집」을 발간,전국 은행·환전소 및 일선 수사기관에 배포했다. 이 자료집은 미화의 종류·금액등 미화의 기초지식,지질·지색등 위폐식별을 위한 기본사항,미 재무성 인장,지폐일련변호,적·청색 섬유질등 위폐식별을 위한 세부사항,미화의 역사,미화 도안별 변화,마카오에서 적발된 위폐의 특징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미화위폐는 35억달러로 이 가운데 매년 6천만∼7천만달러가 적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위폐제조 기술이 발달해 위폐감별기로도 식별이 어려운 매우 정교한 위폐가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이 가장 손쉽게 진·위폐를 감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화폐의 종이질은 면과 린네르 섬유를 합성한 특수지질로 제작,일정방향으로 잘 찢어지지 않으나 모조지로 만들어진 위폐는 일정방향으로 잘 찢어지므로 의심스러운 지폐는 끝부분을 살짝 찢어보면알 수 있다. 둘째,진폐는 종이제작때부터 아주 미세한 적·청섬유를 혼합하므로 적·청섬유의 길이·수량·흩어진 상태등이 일정하지 않게 지폐에 내재되어 있으나 위폐는 스탬프·잉크등을 이용해 지폐위에 교묘하게 인쇄하거나 그려 넣었으므로 바늘등 날카로운 도구을 이용해 파보면 적·청섬유가 종이속에 내재되어 있지 않음을 발견한다. 셋째,진폐는 요판 인쇄로 인쇄되므로 지폐 앞면 상층부의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글자등이 볼록하게 인쇄돼 손으로 만져보면 우들두들한 감촉을 느낄 수 있으나 위폐는 거의 평판인쇄이기 때문에 만져보면 매끈매끈하다.
  • 1백불 위폐 사용/러시아인 둘 조사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러시아인 발레리 브로브노프씨(33)와 이고르 로비안씨(30)등 2명을 통화위조및 동행사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5일 하오 8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나타상회(주인 장영숙·23·여)에서 가죽잠바와 나일론잠바등 3벌을 사고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2장을 내고 거스름돈 30달러를 받아간데 이어 이웃 가게에서도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로 벨트 4개와 지갑 1개를 사고 5만2천만원을 거슬러받아간 혐의를 받고 있다.
  • 가짜백불 환전/주범 검찰 송치/1명엔 구속

    미화 위조지폐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강남경찰서는 15일 이 사건의 용의자인 아밀 라쉬드 수프라씨(26)로부터 1백달러 위폐 20장을 넘겨받은 뒤 이를 불태운 파키스탄인 시드 리아카트 알리씨(26)를 증거인멸혐의로 구속하고 수프라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 북,미군유해 「값올리기」 열중/1구 3만불 제시에 미 난색

    ◎작년 2만불,유족보상비의 갑절/미/외화확보 노려 “수천구 더 있다”/북 지난해 9월 한미 군장교가 판문점의 협상 테이블에 89만7천달러가 든 서류 가방을 북한 인민군장교에게 건넸다.장교는 이 가방을 열어본 뒤 거액의 현금다발에 놀란듯한 표정을 짓다가 곧 의심스런 눈빛으로 지폐를 검사했다. 이같은 광경은 한 미국관리가 전한 한국전 참전 실종미군병사의 유해인도에 따른 양측간 후속절차 처리과정이다. 지난해 전달한 89만7천달러는 90∼92년 북한측이 인도한 46구의 유해에 따른 보상금이며 양측은 또 지난해 인도한 유해 1백48구와 지난 13일의 14구에 따른 보상문제를 현재 협의중이다. 미군 당국과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최근 인도된 유해가 대부분 미군 또는 외국인의 것이지만 이 가운데 한구만이 확인됐으며 일부에서는 동물의 뼈도 섞여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유해 한구당 보상액 2천∼3천달러를 제시하고 있다.이에 비해 북한이 요구하는 보상액은 3만달러이다. 미국방부의 한 관리는 북한측이 유해인도에 따른 항목별 비용을 보내왔으며 미국도 신뢰의 표시로 비용을 지불하기를 바라지만 한구당 평균 1만9천5백달러로 책정한 지난해 보상금을 앞으로 있을 유해 인도에 따른 「지정가격」으로 여겨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미군이나 유엔사령부는 공식적으로 유해를 사들이는 것은 아니며 유해발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물론 북한측도 유해를 파는 것은 절대로 아니며 인도적 차원에서 이를 넘겨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90년 첫 유해 인도 협상에 참여한 한국전 참전 용사인 노먼 E 존스씨는 『솔직해지자.그 돈은 유해의 대가로 지불한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존스씨는 유해 인도 협상 당시 북한측 대표로 나왔던 허종 유엔주재 북한 부대사는 인도적 차원에서 유해를 인도하라는 미국측 제의에 『일을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반문,실제로 유해인도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바라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간에 앞으로의 유해인도절차를 위해 금전거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북한이 한국전 참전 병사의 가족들이 받는 보상금보다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고 분개했다. 한국전이 끝난 뒤 지난 54년 사망자로 발표된 미군 병사의 유족들이 받는 생명보험액수는 현재 북한측이 유해 한구당 제시하고 있는 보상금 3만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1만달러 수준이다. 한 북한관리는 최근 북한정부가 한국전에 참전했던 유엔군 등의 유해 수천구의 위치를 알고 있으며 이를 발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북한측이 밝힌 유해 수천구,아니 유엔이 파악하고있는 미송환 유엔군 전쟁포로 2천2백여명만 치더라도 북한측의 보상가를 수용할 경우,6천6백만달러가 들어간다.미국이 제시하는 최저 보상가인 2천달러를 준다 하더라도 4백4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 백불위폐 중개상/1명 또 확인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환전유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2일 이번 사건에 홍콩의 여행사 직원외에 홍콩의 시계점 직원이 위폐중개상으로 새로 개입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홍콩에 거점을 둔 국제위폐조직이 사건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구속된 파키스탄인 수프라씨(27)등 이번 사건 관련자외에도 우리나라를 위폐 「돈세탁」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동남아 거점의 다른 국제위폐조직원들도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백불위폐 홍콩서 보냈다/여행사직원이 지난달 7천불 전달

    ◎위폐 모두 1만6천불로 늘어 미화 1백달러 위조지폐 유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이번 사건에 칸 자이르(30세 가량)라는 여행사 직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국제위폐조직이 연계돼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프라씨에 대한 조사결과,수프라씨는 지난 8월20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다 관광비자로 입국하면서 신원보증을 서준 또다른 파키스탄인의 소재를 밝히지 않아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여권이 압수돼 출국이 어렵게 되자 평소 알고지내던 홍콩의 「제트 여행사」 직원 칸 자이르씨에게 전화를 걸어 위폐 7천달러를 추가로 들여와 서울에서 모두 환전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프라씨는 경찰에서 『칸 자이르로부터 위폐 7천달러를 받아 서울지역에서 모두 환전한뒤 서울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을 통해 진짜 달러화로 교환,서울에서의 생활비 1천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6천달러는 지난 4일 홍콩으로 출국한 칸 자이르를 통해 통해 빼돌렸으며 이 가운데 2천2백달러를 받기로 약속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날 현재 밝혀진 위폐 규모는 지난 5월 부산,대전에서 4천달러,6월 대구에서 4천달러,8월 인천에서 1천달러,9월 서울에서 7천달러등 모두 5차례에 걸쳐 1만6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1백불 위폐」 1백46장 환전/수프라 구속

    ◎올 3차례 입국… 호텔서 20여차례/국제조직 연계여부 수사 우리나라가 위조달러의 환전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최근 전국적으로 나돌고 있는 1백달러 위조화폐는 파키스탄인이 위조화폐인줄 알면서도 액면가의 30%로 사들여 환전하기가 수월한 우리나라에서 바꿔가려 했던 범행으로 밝혀졌다. 미화 위조지폐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검거한 파키스탄인 아밀 라쉬드 수프라씨(26)가 지난 5월이후 전국 각지의 16개 호텔에서 20여차례에 걸쳐 미화 1백달러 위폐 1백46장을 환전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프라씨를 위조통화취득 및 위조통화지정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국제화폐위조단과 연계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수사결과 수프라씨는 홍콩의 암달러시장인 「침사이조이」거리에서 1백달러 위폐를 장당 30∼50달러로 대량 구입한 뒤 지난 5월부터 3차례 입국,은행의 영업시간이 지난 토요일 하오나 일요일등 공휴일에 호텔 등에서 한화로 바꾼뒤 남대문시장 암달러상에게 다시 미화로 환전해 출국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수프라씨는 「무하마드 자밀」이라는 이름으로 만든 위조여권으로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메랄드호텔에서 1백달러 위폐 15장을 바꾸는등 강남일대 호텔에서 1백달러 위폐 66장을 환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수프라씨로부터 지난 6월18일 대구 프린스·에메랄드호텔등 4곳의 호텔환전소에서 1백달러 위폐 40장,5월28일에는 부산 파라다이스·늘봄관광호텔등 4곳에서 역시 40장의 1백달러 위폐를 바꾼 사실을 새로 밝혀내 수프라씨가 환전한 1백달러 위폐는 모두 1백46장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신고된 위폐는 서울 강남일대에서 29장,대구 프린스호텔에서 10장,부산 늘봄관광호텔에서 3장등 모두 42장으로 수프라씨가 뿌린 위조지폐 1백46장가운데 서울에서 37장,부산·대구에서 67장등 모두 1백4장의 1백달러 위폐가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서울 강남 뉴월드·대구 에메랄드·부산 파라다이스호텔등 수프라씨가 환전했다고 밝힌 13개의 호텔들을 상대로 위조지폐환전여부와 신고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수프라씨는 당시 대구와 부산에서 각각 환전한 80장의 위폐는 미화로 환전한뒤 출국했으며 서울에서 바꾼 66장의 위폐는 평소 비행기표 예약관계로 알게 된 「칸 자히르」라는 여행사 직원을 통해 한화로 홍콩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프라씨가 정식여권을 사용해 91년부터 21차례에 걸쳐 한국에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수프라씨는 지난 3일 르네상스호텔 환전소에서 위폐를 바꾸다 폐쇄회로TV에 얼굴이 찍혀 전국에 지명수배된뒤 지난 9일 하오5시쯤 시민의 제보로 서울 노량진역구내에서 경찰에 잡혀 서울 강남경찰서의 조사를 받아왔다.
  • 달러 위폐범 검거/파키스탄/반입경위·환전규모 조사

    서울 강남일대 미화 1백달러 위조지폐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9일 위폐를 환전해간 파키스탄인 무하마드 자밀씨(27)를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하오 5시쯤 지하철 노량진역 구내에서 붙잡은 무하마드씨를 철야조사한 끝에 동남아의 전문적인 위폐단과 연계된 국제조직의 중개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구체적인 위폐반입경위와 환전규모등을 수사중이다. 경찰은 무하마드씨가 한국에서 묵었던 서울 이태원 T여관을 압수수색,무하마드씨의 유류품을 확보하는 한편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파키스탄 정부에 신원조회를 요청키로 했다. 경찰은 무하마드씨가 지난 3·4일 T여관에서 「아셰드」라는 이름을 쓰는 파키스탄인으로부터 위폐 5천달러를 받아 뉴월드·그린그래스·프리마등 호텔에서 3백∼5백달러씩 환전,이를 전달해준뒤 환전료를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무하마드씨가 지난4일 김포공항 조흥은행지점에서 미화 2천달러를 환전했다고 말해 이 돈도 위폐로 보고 수사중이다. 무하마드씨는 지난 6월29일 방콕과 홍콩을 거쳐 한국으로 입국 당시 두달전 국내에서 추방당한 같은 파키스탄인 아메드 샤비르씨의 사진을 붙여 여권을 위조했으며 2년전 국내에서 위조지폐행사혐의로 출국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경찰은 무하마드씨가 동남아 일대에 광범위하게 형성된 암시장에서 위폐를 반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위폐입수경위와 국제위폐조직과의 연계여부를 집중추궁하고 있다. 무하마드씨는 「M 자믹」,「무하마드」라는 가명과 위조여권을 사용해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미화 1백달러 위폐 5장,인근 에메랄드호텔에서 15장을 바꾸는등 모두 29장의 위폐를 환전해간 혐의이다.
  • 백달러짜리 위폐 “비상”/29장 잇따라 발견… 식별 어려워

    지난달 23일 충남 예산에서 미화 1백달러짜리 위조지폐 75장이 발견된 이후 서울 강남지역 호텔에서 1백달러 위폐 29장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 올들어 경찰에 신고된 1백달러짜리 위폐는 6일 발견된 14장을 포함,모두 13건 1백29장으로 늘어났다.경찰은 지난 3일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환전소에서 「M자믹」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30세정도의 파키스탄인이 1백달러 위폐 5장을 환전할 때 찍힌 폐쇄회로TV 사진 9장을 청담동 리베라호텔 환전소직원에게 확인한 결과 동일인임을 밝혀내고 몽타주를 작성해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들 위폐는 일반인들의 육안으로는 전혀 식별해내기 어려울 뿐아니라 위조지폐식별펜·감별기조차도 가려낼 수 없고 몇몇 전문가의 육안에 의해서만 겨우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하다. 현재 대부분의 시중은행과 암달러상들이 위폐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별펜은 지폐에 대고 그을 때 진품에는 황금색이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반면 위폐는 검은 색이 그대로 남게 돼 식별이 가능하나 손때등이조금이라도 묻어 있으면 식별이 아예 불가능하다. 또 시중 몇몇 은행에만 설치돼 있는 위조지폐감별기도 잉크의 종류,초상화위치등 단순한 기준으로만 진위여부를 파악할 뿐이어서 감별력이 50%를 밑도는 실정이다. 외환은행 외환부 서태석대리(51)는 『86년 아시안게임이후부터 위폐가 우리나라에 급격히 유통돼 앞으로 국제화가 진행될수록 심각성이 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백만불짜리 위폐 제조/“시중에 유통”속여 지급(조약돌)

    ○…경찰청은 6일 1백만달러짜리 모조지폐를 만든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처럼 속여 부동산 매매대금으로 쓰려한 정용씨(30·광주시 서구 월산4동)등 2명을 통화유사물판매미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하오2시쯤 강남구 역삼동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커피숍에서 조모씨(40)와 시가8억원짜리 조씨빌라 2가구를 사기로 계약한뒤 존재하지도 않는 1백만달러짜리 위조지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속여 매매대급으로 지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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