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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土公,13억弗 외자유치 추진/자산담보 부채권·회사채 발행 통해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올해 안에 13억달러의 외화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공사 관계자는 23일 “자산담보부채권(ABS)과 회사채 발행,외화대출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최대 13억달러의 외화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라며 ““ABS의 경우 자산유동화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설립,해외 유수의 투자은행을 주간사업체로 해 외국투자자들을 상대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자산유동화제도는 장래에 수익이 예상되는 매출채권이나 부동산,지적재산권 등 자산을 담보로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토공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매출채권이나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등 분양이 확실한 초우량 주거·산업단지 등 건전자산을 대상으로 최대 5억달러의 ABS를 발행할 계획이다.공사측은 담보의 건전성에 힘입어 ABS의 금리가 런던은행간금리(리보)에 2∼3%포인트 추가되는 유리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토공은 이와 함께 미국 뉴욕에서 5억달러 상당의 회사채(양키본드)를 발행키로 하고 모건 스탠리,ABN 암로 등 투자은행들과 협의에 착수했다.이밖에 미국 시티은행 등 투자은행들로부터 직접 대출을 통해 최대 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외화조달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국제금융계에서 나름대로 평판을 쌓게 돼 앞으로 국가신인도가 회복될 경우 우량한 자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禧年 2000운동(任英淑 칼럼)

    수녀님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오는 1999년 독일 쾰른에서 열릴 서방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제출할 청원서의 서명운동이다. 지난 5월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수녀장상연합회 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국내 68개 수도원 8,000여명의 수녀님들이 이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속 일에는 무관심해 보이는 수도자들이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 서명작업은 ‘희년 2,000운동’의 일환이다.이 운동은 세계 최빈국과 개발도상국, 즉 제3세계의 상환불능 외채(外債)를 채권국인 서방선진국들이 서기 2,000년에 탕감해주자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희년(禧年)이란 안식년이 일곱번 지난 다음 맞게 되는 50년째해를 말한다.구약성서에 따르면 희년에는 모든 빚을 삭쳐주고 노예를 해방시켜 자유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사람이나 재산이나 하느님이 그 주인이라는 전제 아래 사회적 불평등의 고착을 막으려는 제도다. 이 정신을 대희년인 2,000년에 실천하자는 것이 ‘희년 2,000운동’이다. 현재 제3세계의 외채는 총 2조달러에 육박한다.아프리카 국가들이 서방 선진국에 갚아야 하는 돈은 그들이 빌렸던 원금의 3배로 불어나 부채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채무국들은 부채를 갚기 위해 아동복지와 교육,보건,심지어는 생명까지 담보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이런 상황에 대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80년대 이미 “외채때문에 생존의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런데 주요 채권국인 G­7 국가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기독교 국가들이다. 지난 96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희년 2,000운동’에는 가톨릭뿐만 아니라 개신교와 성공회등 모든 기독교 종파와 비정부기구(NGO)들이 참여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성공회는 지난 7월 세계주교회의에서 외채 문제를 다루었고 세계교회협의회(WCC)는 오는 12월 짐바브웨에서 열릴 제8차 총회의 의제로 개발도상국의 외채탕감을 선정했다. 외채탕감 운동에 대한 반대의견도 물론 없지 않다.외채를 낭비한 정권을 도울뿐이고 그 결과 가난한 이들에게는 진정한 도움이 못되며 채무국의 보다 심각한 구조적 문제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제적 외채는 개인의 빚과 달리 부패하고 무능한 지도층의 잘못을 그 국민이 떠맡아 갚아야 한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아래 급속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동유럽·남미도 외채의 덫에 걸려 성장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는 점에서 이 운동은 주목할만하다.국제통화기금 체제속의 우리로서는 ‘희년 2,000운동’은 남의 일이 아니다.외채에 시달리는 세계 10억 인구를 위해 2,500만명의 서명을 받아내겠다는 이 운동에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인도 적극 동참해야 겠다. 불평등한 세계질서와 시장의 우상(偶像)에 맞서 사회정의 구현을 위한 이 운동은 상식적인 눈으로는 실현 불가능해 보일 수 있다.그러나 원래 캠페인이란 불가능한 목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기독교의 전지구적 네트워크를 지혜롭게 활용,채권국 시민사회가 자국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하는 이 운동의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다. 아울러 ‘희년 2,000운동’의 정신이 국내적으로도 발휘된다면,넉넉한 채권자들이 가난한 채무자들의 빚을 덜어 준다면 이 어려운 시기를 모두 함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한국의 종교인구는 총 2,200만명에 이르고 그중 기독교 인구만도 1,100만명이 넘는데….
  • 무역어음 할인절차 간소화/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 내용

    ◎産銀·수출입銀서 시중은행 신용장 재보증/사고땐 수출보험공사에서 전액 보상토록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수출입 금융 지원에 나선 것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이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수출의 경우 올들어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난 5월부터 전년대비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주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과 무역업계간의 간담회에서 대기업에 대한 수출입 금융 지원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간담회에서 정부는 6∼30대그룹 발행 무역어음을 한은 재할인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무역협회와 대기업들의 건의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거부한 대신 다른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이번 수출입금융 활성화대책으로 대기업들의 무역금융은 상당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국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 확대로 은행도 대기업 무역금융을 종전보다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일본과 동남아 국가들이 외환금융위기를 겪는 등 수출여건이 불투명해 금융지원만으로 무역이 활기를 찾을 지는 미지수이다. 수출입금융 활성화 대책의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다. ◇무역어음 할인의 활성화 ▲무역어음 할인방식 개선=할인 절차가 번잡한 것을 개선,건별 할인을 포괄한도 할인방식으로 변경. 따라서 과거 수출실적범위내에서 무역어음을 수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허용. ▲대기업무역어음 할인때 수출보험공사가 보증해준다. ◇수출입금융에 대한 신용보증 지원확대 ▲신용보증 여력의 확대=추경예산 5,000억원 추가 출연. 하반기중 공적자금을 지원해 보증여력 확충을 추진. ▲무역금융에 대한 업체별 보증한도를 확대=연간 매출액의 3분의 1에서 2분의1로 늘린다(과거 실적뿐 아니라 추정 매출액도 기준으로 활용) ▲특별보증(한은이 자금지원하는 보증)을 통한 무역금융보증의 대상기업 확대=30대 계열기업 이외의 모든 기업으로 확대 적용. ◇한국은행 지원 무역금융의 활성화=포괄금융방식(수출실적이 소규모인 업체는 용도구분 없이 신용장의 일정 비율만큼 지원하는 무역금융)의 대상을 수출실적 1,000만달러→2,000만달러이내 업체로 늘린다. ◇국책은행을 통한 대외지급 보증 확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시중은행의 수입금융 취급때 위험을 분담한다=우량은행과 신용등급이 일정이상 수준인 기업을 대상으로 시중은행이 개설한 수입신용장을 산은과 수은이 재보증해 50%내에서 위험을 분담. ▲외상 수출때 수출입은행의 보증지원강화=수출입은행이 선수금에 대해 보증. 정보통신 분야등 전략산업에 대해 장비가액의 100%이상의 금융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출,보증과 출자를 연계해 지원. 외국의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국내기업이 시공자 또는 주간사로 참여할 경우 수은이 보증을 제공. ◇수출보험기능 활성화 ▲수출보험기금의 재원 마련을 위해 올 추경예산과 내년에 각 2,000억원 요구. ▲수출보험공사가 사고금액 전부를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무역어음이란/외국서 받은 L/C 근거로 수출업자가 발행한 어음 무역어음이란 수출업자가 외국의 수입업자로부터 받은 신용장(L/C)을근거로 발행한 어음이다. 수출물품을 만들기 위한 운전자금용으로 일종의 융통어음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융통어음과 다른 점은 어음 뒤에 신용장을 붙이는 것이 다르다. 무역어음 할인은 금리혜택이나 한은의 재할인을 통한 자금지원이 없다. 무역금융은 한국은행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이다. 수출기업이 종전의 실적이나 신용장 등을 근거로 돈을 꾸는 것으로 부동산이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은행은 기업으로부터 형식상 어음을 받지만 이를 할인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금 상환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를 대비해 단지 보관한다.
  • 中 특별공채 발행/2,700억 위안 규모

    【베이징 AFP 연합】 중국은 2,700억위안(325억달러)의 특별 공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재정부가 발행하는 30년 기한의 공채는 연리 7.5%의 표면 이자율을 갖게 되며 이자는 연 단위로 지급된다. 공채는 중국공상은행,중국농업은행,중국은행,중국건설은행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것이며 일반에게는 판매되지 않는다. 통신은 특별 공채의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이 이들 4개 은행에 증자될 것이라고 전했다.
  • 소상공업 육성 중산층 재건을/金昊均(발언대)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의 구조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조개혁은 경제력 집중의 심화와 중산층의 몰락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외환위기와 금융경색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재벌들은 수출호조와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힘입어 이제는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 넘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화폐자산 부문에서도 경제력 집중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IMF 경제위기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자산가들의 숫자는 십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은 고금리로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리면서 강남의 호화 룸살롱에서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이러한 재벌과 금융자산가에의 경제력 집중은 200만 실업자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고 있는 중산층 및 서민의 생활과는 동전의 양면이다.IMF 경제위기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한국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그 결과는 시장경쟁을 왜곡시키고 가장의 가출,보험금을 노린 가장의 자살 등 가정파괴 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중산층이 몰락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구조적 실업자들을 단기적으로 새로운 중산층으로 재편해야 한다.이때 그 중심에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다양한 생산적 기능을 수행하는 소상공업의 육성이 자리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정책이 있으므로 별도의 소상공업정책은 불필요하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중소기업정책은 제조업과 규모있는 중기업 중심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상공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가 이미 벤처기업 육성을 시작했다는 반론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나 소상공업은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음식업,세탁업 등 국민생활과 직접 관계되는 다른 많은 사업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소상공업 육성정책을 펼 때 정부는 그것이 시장경제의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자금지원보다는 자생력 있는 투자자가 자기책임 원칙에 따라 사업을 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술을 중개해주는 등 주변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소상공업의 육성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실업대책도 될 수 있고 시장경제의 활성화와 사회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공기업 외자도입 억제/정부,환율안정 돕게

    정부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의 해외차입을 억제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안정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4일 오후 과천청사에서 한전,도로공사와 주택공사등 7개 주요 공기업 자금담당 임원들을 긴급 소집,정부가 외환수급 여건개선을 통해 환율안정을 꾀하려는 노력을 전달하고 이들기업이 외화차입을 적극 억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한전과 도로공사 등 7개 공기업들은 연말까지 모두 30억∼40억달러의 외화를 차입하기로 하고 외국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접촉을 펴 온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국내외 금리차가 축소되고 해외차입의 경우 환 리스크 부담이 있는 점을 감안할때 가급적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공기업들에 전달했다.
  • “日 부실채권 1조달러 규모”/당국 집계보다 두배 많아/美紙보도

    【뉴욕 교도 연합】 일본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일본 당국이 집계한 것보다 두배 가량 많은 거의 1조달러 규모라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금융감독청이 일본 금융기관의 ‘2등급’ 부실채권 규모를 모두 87조5,300억엔으로 발표했으나 미국의 백악관,재무부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실제 규모가 근 두배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처럼 실제 부실채권액이 당국의 집계보다 더 맣은 이유에 대해 “일본 금융기관들의 회계 조작이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보 부동산의 실질 가치를 감안할 때 1조달러의 부실채권을 해결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아마도 6,000억∼7,0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 金宇中씨 ‘입’ 또 폭발/관훈클럽 간담서 거침없는 발언

    ◎“나 속터져”/지금이 과징금을 부과할 때인가/공정거래委에 당할수만은 없다/‘실업따른 약탈’ 누구도 장담못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맞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매번 당하고 만 갈 수 없다. 기업하라고 도와주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과징금을 부과할 땐가”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설화(舌禍)에 가까운 파문을 일으켰던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이 또 ‘폭발’했다. 31일 관훈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고(高)수위 발언들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기조연설을 끝내고 차분하게 일문일답을 해나가던 金 회장대행은 내부거래 과징금 문제가 제기되자 톤을 높이며 울화 섞인 답변들을 토해냈다. ­요즘같은 위기시대에 적합한 경영과 정부정책의 방향은. ▲선진국이 되려면 우리 능력을 5배 정도 키워야 한다. 선진국에 사는 사람처럼 착각해서는 안된다. 우리처럼 취약한 자본시장에서 부채비율을 선진국과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공정위의 조사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주)대우가 대우증권의 후순위채권을 결코 비싸게 사주지 않았다. 대우자동차에 파견한 타계열사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관행을 무시한 처사다. 파견근로자들이 정리해고 됐으면 어떻게 됐겠나. 지금 기업들은 구조조정으로 한장 바쁘다. 은행감독원 감사원 공정거래위 검찰 등 5∼6군데에서 한 트럭분의 자료를 내라고 한다. 한고비 넘겨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정리해고 자제론을 펴는데,현실적으론 고용감축이 불가피하지 않나. ▲외국은 오랜 기간 실업문제의 해결책을 찾아왔다. 그러나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 그래서 아무 대책이 없다. 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 86년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 문제가 생기면 근로자 부인까지 거리로 나온다. 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달할 수 있나. 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있나. 실업을 만들어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수출을 늘려 실업을 최소화해야 한다. ­내년 말까지 IMF체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했는데. ▲비관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안된다. 수출을통해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면 국민들 사이에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우리에게는 1조달러 상당의 생산시설이 있다. 모두 최근에 만든 시설이다. 가동안하면 고철이다. 왜 안되는가. 노력 안해서 그렇다. 朴正熙 대통령때 모두가 애국자처럼 일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생각인가.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 ­환갑을 넘은 나이에 활발한 활동을 하는 동인은 뭔가.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 인생을 정리할 때다. 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조금도 부끄럼없이 마무리를 짓겠다.
  • 2차 경영혁신 방안에 담긴 뜻/‘空기업’ 대수술 公기업만 살린다

    ◎군살빼고 몸집줄여 ‘저비용 고효율’ 추구/책임경영체제 확립… 서비스質 대폭 개선/부처이기주의 극복·노조설득 등 난제도 수두룩 2차 공기업 민영화 및 경영혁신 방안이 29일 마련됨으로써 108개 공기업(자회사 포함)에 대한 수술 작업이 마무리됐다. 사실상 정부부문의 3단계 개혁일정이 거의 짜져 실천하는 일만 남게 됐다. 정부는 출자·연구기관 정리,공기업 경영혁신,정부 산하·단체기관 정리,지방자치단체의 4단계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기업과 금융 등 민간부문의 개혁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앞으로 5년 안에 공기업은 13개 모기업과 13개 자회사로 줄게 된다. 현행 26개 공기업과 82개 자회사 등 108개 가운데 자체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언론사 2개와 그 자회사 7개를 제외한 99개에서 26개로 63%가 감축된다. 인력도 모두 21만4,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42% 가량 줄게 된다. 비효율과 부실경영의 대명사인 공기업이 민간처럼 ‘저비용 고효율’의 기업으로 탄생하는 셈이다. 그만큼 공공서비스의질이 높아져 국민들은 서비스 사용료 절감 등 부담이 줄게 된다. 국가경제 전반의 경쟁력도 높아진다. 정부는 앞으로 공기업에 대해선 자율 및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선정된 최고경영자가 경영을 잘하면 조직·인사·예산의 자율권을 준다는 것이다. 집행간부를 외부에서 선임하고 이사회 기능도 개선한다. 경영공시제도를 도입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정부의 공기업 경영혁신 방안은 당초의 개혁 강도에는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민간과 달리 폐지되는 공기업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통합이 유력시되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석탄공사와 광업진흥공사가 개혁작업이 지연되면서 부처 이기주의에 밀려 군살을 빼는 수준에 그쳤다. 주택공사와 도로공사는 2001년에나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홍역을 겪는 노조의 설득도 관건이다.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1,2차를 합쳐 60여개 공기업을 국내외에 매각,외화 200억달러 가량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대로 팔릴지도 의문이다.
  • 5大 재벌 회사채 발행 급감/지난달 전체 물량비 50%대로 줄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의 회사채 발행 물량이 급감하고 있다. 올 1·4분기에는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가 전체 발행 물량의 80∼90%대를 차지하는 등 직접금융 조달 시장을 독식(獨食)하다시피했으나 지난 달에는 점유율이 50%대로 줄어들었다. 5대 재벌이 한달에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 합계도 1·4분기의 2조∼3조원대에서 2·4분기에는 1조원대 안팎으로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의 경우 5대 재벌이 발행한 회사채는 3조1,700억원어치로 전체의 92.9%를 차지했다. 2월엔 2조7,300억원어치로 86.5%,3월에는 2조5,795억원어치로 82.5%였다. 반면 4월에는 1조1,110억원어치를 발행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1%로 낮아졌으며 6월에는 전체의 51.6%인 1조250억어치를 발행하는데 그쳤다. 5대 재벌 이외 기업의 발행 규모는 4∼5월에는 5,000억원대에서 6월에는 9,000억원대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올 초에는 경기침체로 설비투자 수요가 많지 않았음에도 5대 재벌들은 회사채를 대거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혈안이 돼있었다”며 “그러나 2·4분기들어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넘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를 대폭 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수출 종합진단과 처방/마무리 좌담(수출 이렇게 풀자:5­3·끝)

    ◎은행선 돈 안풀고 지원정책은 창구서 낮잠/최홍건 산업자원부차관­“신용경색이 수출부진 가장 큰 원인 하반기엔 노사간 노력 무엇보다 중요 구조조정 작업도 바짝 속도내 추진”/장병주 (주)대우 사장­“지원책 너무 요란… 밑에선 복지부동 은행들은 수출증대 전혀 관심없어 기업정리하며 어떻게 수출 늘리나”/이윤호 LG경제연 원장­“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마비상태 올 수출목표 50억달러 낮춰잡고 환율은 1,400원대 유지해야” 비틀거리고 있는 수출,활로는 없는가.심연으로 빠져들고 있는 수출현장엔 노사갈등의 그림자까지 드리워졌다.수출의 문제는 도대체 무엇이며,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는지,정책들은 왜 먹혀들어가지 않는지….산업자원부 崔弘健 차관과 (주)대우 張炳珠 사장,LG경제연구원 李允鎬 원장이 한자리에 앉아 우리 수출의 현주소와 문제,대책을 총체적으로 짚어본다. ▷수출,왜 부진한가◁ ■崔弘健 차관=신용경색때문이다.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다.앞으로도 단기적으로는 악화될 것같다.노사불안도 한 요인이다.같이 뛰어도 부족한여건이다.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연일 파업하는데 걱정이다.대외적 원인은 수출의 51%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데 있다.동남아 중국 일본 등 예외가 없다.선진국 시장에서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63% 정도 되는데,엔화가 워낙 약세여서 수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그나마 수출이 잘 되던 유럽과 미국시장도 최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張炳珠 사장=정부의 수출지원 대책이 요란스레 보도되지만 별로 실효가 없다.밑에서 움직이질 않는다.수출입금융자금 53억달러 중 지금 12억달러만 집행됐다.은행은 돈이 남아도는데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국제통화기금(IMF)이전보다 더 심하다.수출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금융이다. ■李允鎬 원장=한마디로 수출환경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다.세계경제가 워낙 부진한데다 다른 나라도 우리 못지않게 통화가치가 떨어졌다.이 탓에 가격경쟁력의 혜택을 거의 보지 못했다.수출업무에 대한 금융서비스가 거의 마비상태라는 점도 지적하고 싶다.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수출,하반기전망은◁ ■張사장=이런 식으로 가면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선다고 말할 형편이 못된다.하지만 비관하면 한도 끝도 없다.상반기는 우리 모두가 정신이 없었다.외국시장에 나가 마케팅조차 제대로 못했다.하지만 상반기에 그나마 체제가 정비됐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잘 할 수있고 효과도 가시화할 것으로 본다.金大中 대통령도 앞장서서 열심히 하니까 하반기에는 금융경색이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崔차관=張사장께서 의욕을 보여줘서 대단히 고맙다.그러나 하반기의 여건도 상당히 어둡다.세계경기와 교역신장세가 모두 둔화되고 있고 나라간의 경쟁은 격화하고 있다.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우리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여기에다 2단계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있다.당분간 금융경색이 지속될 것이다.이런 여건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출성장은 1% 정도다. ■李원장=생각이 조금 다르다.崔차관께서 낙관적으로 보는 것같다.수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안나오면 3·4분기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다.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목표를 1,430억달러로 잡고 있는데 이보다 50억달러는 낮춰잡아야 한다.하반기에 금융구조조정이 피크에 이른다.이 기간 중에 신용경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는 과욕이다.엔화도 당분간 강세로 돌아서기 어렵다.따라서 정부로서는 수출에 대해 훨씬 심각하게 생각하고 대처해야 한다. ▷수출입금융이 안된다◁ ■張사장=얼마전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金 대통령은 수출하는 사람이 애국자라고 했다.두세번에 걸쳐 아주 열렬하게 강조했다.그런데 은행에는 도무지 먹혀들지 않는다.은행장이나 은행임원과 만나 얘기하곤 하는데 수출증대에 관심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수출의 걸림돌이 금융인데 정작 금융인들은 관심이 없다.BIS가 어떻고,내 목이 걸려 있고 이런 말만 한다.정부가 행장들을 불러서 회의해 봐야 아무 소용없다.창구 사람들에게 직접 얘기해야 한다.금융기관에게 수출이야말로 절대절명의 과제라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崔차관=동감한다.정부도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을 한시적으로 재개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다.대기업이 정말로 자금 여력이 없느냐는 것이다.오히려 잔뜩 돈을 긁어모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다.돈에는 꼬리표가 없으니 속단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대기업은 자금여력이 있어 금융조달에 큰 문제가 없으리라고 판단했다. ■張사장=차관께서 잘못 알고 있다.정부쪽에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늘어난 예를 들면서 대기업의 자금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론하는데 발상자체가 참 이상하다.대기업이 해외차입에 대한 상환압박을 얼마나 받고 있는지 안다면 그런 말이 나올 수 없다.요즘 금리로는 수출해봐야 순이익이 1%도 나지 않는다.이런 상황인데 (대기업이)돈을 쌓아두고 있겠는가. ■崔차관=지표상으로는 여신잔액이 올라가고 있으니까 한 말이다.어쨋든 (정부는)대기업에 직접 무역금융을 하지않는 대신 다른 대안을 내놓았다.자금부족이나 여신한도가 차 로컬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할 경우 구매승인서만으로도 무역금융을 할 수 있게 했다. ■李원장=BIS 비율때문에 일반 상업은행에 기대를 걸기는 힘들다.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 ■崔차관=최근 내놓은 대책도 그런 취지에서 나왔다.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했다.그래서 재정에서 역할을 떠맡게 한 것이다. ▷수출,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야한다◁ ■張사장=정부가 재벌 등 기업구조조정과 수출촉진을 동시에 하려하는데 문제가 있다.서로 상반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그리고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재벌정책이 앞장서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기업에 금융혜택이 못가는 실정이다.정책에 우선 순위가 있어야 한다.IMF 체제를 천천히 극복하겠다면 현재의 정부정책이 맞다.그렇지만 단기간에 극복하려면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李원장=그렇다.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와 실효성이다.그런데 정부는 아직도 수출보다는 구조조정이나 투자유치를 앞세우는 것같다.왜 수출이 3위로 밀려야 하나.수출은 실업문제와 직결된다.외환확보와도 바로 연결된다.정책 우선순위에서 1위여야 한다. ■崔차관=수출이 3위가 아니다.정부의 톱 프라이오리티(우선순위)는 수출과외국인 투자유치다.구조조정 문제는 이들과 병렬적 차원에서 비교할 대상이 아니다.구조조정은 경제의 환부를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다.환부가 커지기 전에 잘라내 우리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구조조정은 IMF 체제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여건조성으로 보면 된다. ■李원장=구조조정과 수출증대를 동시에 이뤄내면 얼마나 좋겠는가.결국은 선택의 문제다.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정부가 이번에 내놓은)수출보험공사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활성화가 특단의 대책이긴 하다.문제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에서 먹혀들지 않는다는 점이다.은행의 창구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수출증대,이렇게 하자◁ ■張사장=세계 전체의 경제사정이 나쁘지만 특수수요는 곳곳에 있다.이를 잘 알고 찾아가야 한다.이라크의 경우 그동안 원유를 팔아서 식량 등을 사곤 했는데 최근 일반품목의 수입을 개방했다.52억달러 어치다.대우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우리나라 수출업체가 모두 10억달러 정도는 딸 수있다고 본다.리비아도 국가독립 기념을맞아 대대적으로 돈을 풀고 있다.특수수요가 있는 시장에 눈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 된다.돈이 없어서 물건을 사지 못하는 지역으로도 눈을 돌리자. ■李원장=환율상승으로 기업들이 해외지사를 대폭 축소했다.앞으로도 이어질 것같은데 문제다.이 공백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메워줘야 하는데 코트라도 조직규모를 줄이고 있다.민간도,KOTR도 해외에서 철수하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수출을 하지 말라는 것이냐. ■張사장=대기업에 돈이 가는 것을 죄악시하는 분위기를 없애야 한다.대기업에 돈을 줘야 한다.나라가 다 망하는 지경인데 금융기관만 살면 뭐하냐.수출입에 관한한 금융기관은 돈을 대폭 풀어야 한다. ■崔차관=하반기에 노사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구조조정작업을 바짝 속도를 내 추진해야 한다.수출입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에 대해 실효가 없다느니 하는 말이 나돈다.그러나 대체적인반응은 실속이 있다는 것이다.대책으로 끝나지 않고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張사장=업체는 지금 목이 마르다.물 몇방울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수출업체에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금융기관이 나라의 살길을 막고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달라.노사문제도 심각하다.전 세계에 곧장 퍼져나가는데 누가 불안한 나라와 거래하려고 하겠나.데모하고 파업하면 수출은 치명적이다. ■李원장=환율이 안정돼야 수출이 잘 된다.등락이 심하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해야 수출에 도움이 된다.그런데 지금 1,200원대로 떨어졌다.수출이 굉장히 어렵게 된다.지금은 정상국면이 아니다.원화가 강세를 보일 이유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최소한 1,400원대는 유지해 줘야 수출이 된다.
  • 최고 낙찰가 배제 배경·문제점

    ◎인수후 경쟁력·고용 수출에 큰 비중/자금조달 어려운 국내업체,외국사보다 불리 기아사태가 발생한 지 만 1년만에 기아·아시아자동차 국제경쟁입찰이 15일 윤곽을 드러냈다.정부와 업계 및 채권은행단 모두 가장 관심을 기울였던 부분은 낙찰자 선정을 위한 평가방식이었다.결국 응찰가만을 따져 인수자를 결정하는 ‘최고 낙찰가제’가 아닌 ‘종합평가 방식’으로 결론이 났다. 업계가 낙찰자 선정기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은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처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과 직결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최고 낙찰가제에 의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넘길 경우 추후 특혜시비 등에 휘말릴 여지는 없어진다.반면 응찰가 이외의 비(非)가격 요소를 가미할 경우 평가기법 등에 따라 자칫 자의성(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 산은이 제시한 낙찰자 선정기준별 배점의 경우 가령 ‘인수 이후 10년간 현금흐름(Cash Flow)의 현재가치액’(30%)을 그 예로 들 수 있다.李瑾榮 산은총재는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감가상각비와 판매 관리비,자본지출 등 자금을 감소시킬 요인을 차감한 금액을 일정한 할인률에 의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 보면 된다”고 했다. 일반인들은 무슨 말인 지,쉽게 이해하기 힘든 얘기다.기아·아시아자동차의 경쟁력 제고 등 장기발전 기여도(15%)나 고용·수출 등 국민경제 기여도(25%) 등의 항목도 사정은 비슷하다. 입찰참여 준비를 하고 있는 한 자동차 업계 실무자는 “비(非)가격 요인의 배점을 70%로 한 것은 다분히 포드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지적했다.국내 자동차 업계는 인수자금 조달 부문에서도 외국업체와의 합작만 용인될 뿐 전환사채(CB) 발행을 포함해 차입은 배제된다.이 점을 들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업계가 호황으로 지난 해 69억달러의 흑자를 낸 포드자동차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외환위기를 촉발한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기아자동차 처리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난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 韓·日·中 등 亞11개국 중앙銀총채/엔자금 융통제도 도입 합의

    【도쿄 연합】 한국과 일본,중국 등 아시아 1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14일 도쿄에서 제3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중앙은행 임원회의(EMEAP)를 열고 일본국채를 담보로 엔자금을 융통하는 새로운 제도의 도입에 합의했다. 일본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합의는 달러화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아시아 경제위기를 심화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일본은행은 앞으로 각국 통화당국과 순차적으로 양자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새 제도는 각국 중앙은행이 일은(日銀)에 엔화표시 채권(일본 국채)을 되사는 조건으로 매각,일은이 이를 담보로 엔자금을 제공하는 ‘레포방식’으로, 각국 중앙은행은 조달한 엔자금을 외환시장에서의 자국통화 매입 등에 사용하게 된다.
  • 貿公 해외무역관 축소(수출 이렇게 풀자:3­3)

    ◎시장정보·수출망 ‘구멍’/철수후 다시 개척땐 비용·노력 몇갑절… 재고해야 “덕분에 110만달러를 수주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습니다.앞으로도 소개해 준 바이어와 계속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전 직원의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일 견직물 수출업체인 선화실크(주) 崔종인 사장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보낸 편지의 일부다.스페인과 모로코의 KOTRA 무역관이 바이어 주선에서부터 통역 상담 심지어 호텔예약까지 해 준 덕에 기대 이상의 수출주문을 받게 됐다는 내용이다. 종합상사 등 수출업체의 해외지사와 KOTRA 해외 무역관은 이른바 우리 수출의 ‘손발’이다.해외시장 동향 파악은 물론 적절한 판매전략 수립,새로운 시장 개척,판로 유지 등이 이들 해외 인프라를 통해 이뤄진다. 그런데 지금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맞아 각 기업들이 구조조정의 몸살을 앓으면서 이들 손발을 가차없이 자르고 있다. 외환위기가 본격화한 지난 연말 이후 4,054개의 해외 지·상사 가운데 30%가 넘는 1,242개사가 철수하거나 축소됐다.이와 별도로 KOTRA도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올해안에 30∼40개의 해외무역관을 폐쇄하거나 축소해야 할 상황이다. 이같은 해외수출망 축소는 그러나 우리같은 수출 주도형 경제체제에서 장기적으로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게 수출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무역협회 趙昇濟 무역조사담당이사는 “해외시장 개척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하다”면서 “한번 철수하면 다시 개척하는 데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자돼야 하므로 각 기업의 해외지사 축소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기관의 해외지사 축소 역시 현지 국내업체의 금융조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KOTRA 해외무역관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축소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수출금융 현실·해결 방안 “지상토론”(수출 이렇게 풀자:2­3)

    ◎현장 찾는 당국자 아무도 없다/기업 입장­정부는 중기 애로점 파악해야.장래성 있는 기업 대출 확대를/은행 입장­회계내용의 투명성 전재돼야 은행도 기업… 담보요구 불가피 수출기업들은 자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각종 정책지원이 이어지고는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IMF여파에 따른 부동산 가격폭락으로 금융권의 담보요구를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보다 현실성 있는 대책을 요구한다.반면 은행들은 대출 부실화를 우려해 대출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난색이다.(주)삼부물산 金洛賢 사장과 외환은행 黃鶴中 심사부장을 통해 수출기업과 은행의 속사정을 들어봄으로써 수출지원금융의 막힌 곳을 뚫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본다. ▲金사장=10일 있었던 무역진흥대책회의에서 대기업이 여신한도,자금부족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L/C(신용장)를 개설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를 담보로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한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지금도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들에게는 대출이 많이 나가고 있다.그러나기술이 있고 사업성이 있는 기업들에게도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일선 은행창구에서 규정 이외의 것은 융통성을 발휘해 소신껏 대출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黃부장=우리 은행을 예로 들면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을 세 가지로 나눈다. A등급(우선지원기업)은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으로 신용평점이 60점 이상이다.60점 미만이라도 벤처기업이나 정부가 추천한 우수기업은 매달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그런 기업에 대출해 준 뒤 부실화돼도 면책해 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우량기업은 담보가 필요없다. 그러나 우량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회계내용의 투명성이 유지돼야 지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신용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신용대출 위주로 할 수는 없지 않은가. ▲金사장=담보없는 회사일수록 자금난은 가중된다.때문에 정부의 수출기업 지원정책이 중소기업 위주로 바뀐다해도 중소기업 내에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만 심화시킨다.담보가 없는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기업신용이나 현금흐름,향후 성장성 등을 심도있게 파악해서 정부가 보증해 줘야 한다. 수출증대의 당위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 대통령께서도 행정규제 등과 관련해 ‘혁파’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혁파라는 것은 가야할 목표인데 실제 현장에선 움직이질 않고 있다. 중소기업 하는 사람들 외국에 나가서 고생 많이 한다. 입맛이 안맞는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무릎쓰고 뛰어 다닌다. 그러나 막상 수출주문을 받아 국내에 들어와봐야 자금이 없다. 무엇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黃부장=현금흐름을 분석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실제 여신심사에 활용하고 있다.현금 흐름이 정상인 회사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외환은행의 경우 경영자의 경영철학이나 사업전망과 같은 비(非)재무 항목에 40%, 재무항목에 60%의 비중을 두고 있다.우수 기업에는 물론 담보를 요구하지 않는다.재무상태가 시원치 않은 업체에만 담보를 요구한다.은행의 상업성 차원에서다. ▲金사장=시·도·구에서도 우수 기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책이 많이 있다. 관악구의 경우 5억원 한도로 중소기업에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다.그러나 구에서 승인받아 주거래은행에 들고 가면 은행이 담보를 요구한다.그래서 기업들은 담보가 없으면 은행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 사업을 하는 한 친구가 통신제품을 국산화했다.그러나 자금이 모자라 흑자 도산할 운명이다.일본 미쓰비시 등과 같은 큰 회사로부터 부품을 사오려 할 경우 L/C 개설 대신 전신환(현찰)송금을 요구한다.그러나 현찰을 확보하려면 5∼6개월이 걸린다.정보통신부에서 인증을 받는다해도 실제 돈이 나가는 곳은 은행이다.거래은행이든,정통부에서 지정한 은행이든 담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난감하다. 친척이나 처가집,선·후배 등으로부터 담보 도움을 받으려 하지만 어려움이 많다.요즘은 부자간에도 돈 빌리기가 어렵다.은행은 담보가 없더라도 그 회사가 과연 성장성이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해서 대출해 줘야 한다.신용장으로 수출금융을 해 준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黃부장=은행도 투명성을 요구받고 있다.IMF 체제 이후 우리나라 은행권의 재무제표를 외국금융기관들이 잘 수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기업체가 대출받아 제때 갚지 못하면 그 대출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은행으로서도 불이익이 크다. ▲金사장=기술이나 인력을 키우는 것은 중소기업인의 몫이다.그러나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중소기업이 풀 수 없는 부분이다.정책당국자나 언론 등에서는 총론적 얘기만 하지 말고 각론을 제시해달라. 지금까지 우리 회사 현장에 직접 나와서 애로사항을 듣는 정부 당국자는 아무도 없었다.세무서 직원이나 경찰 등이 업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능사는 아니다.회사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대신 리포트(보고서)를 작성해서 내도록 하면 된다.그래야 그 회사의 애로가 뭔 지를 알 수 있다. 제도적 뒷받침이 안된 상태에서 무조건 은행 문을 열라고만 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안다.은행장이나 점포장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대목도 있다. 각종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예컨대 당국에서는 세관에 VIP룸을 둬서 바이어들과상담할 수 있게 했다.그런데 중간 기착지로 바이어들이 서울에 잠깐 들러 국내업자와 만나려면 짐을 받드시 끌어내야 한다.바어어의 발길을 막는 제도다. ▲黃부장=통관 문제 등을 얘기해 주셨는데,외환은행장은 얼마전 중소기업 고객과 상담한 적이 있다.고객들은 그 자리에서 경제관련 각종 자료를 은행을 통해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환율이나 금리전망,동종업종에 대한 현황 등이 그 예다.그래서 우리 은행에서는 환은경제연구소에서 매달 나오는 분기별 금리 환율 등 국내 경제동향 자료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金사장=신용장 개설이 잘 안되는 것은 한도 문제 때문이다.가령 신용장 개설 한도가 10만달러라면 기업은 이를 결제하고 다시 신용장을 개설해야 하는데 자금과 담보가 모자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문제의 핵심은 담보로 귀결된다.신용장 개설과 관련한 담보 정책을 달리 세워줬으면 한다.정책만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말고 후속 대책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 지난 주 제시된 무역진흥대책도 실행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먼저 정책을 결정해 놓고 나중에 시행해 보고 역기능이 생기면 흐지브지하는 식이 되면 곤란하다.구매승인서만으로도 대출해 주도록 바꾸겠다고 했는데 세부지침이 나와야 한다.구매승인서 자체는 신용장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에서 실무적으로 움직일 때에는 수출업체의 신용부문을 검증하려 할 것이다. ▲黃부장=어쨌든 중소기업이 신용장을 제시하면 수출보험공사가 전액 보증해 주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희망적이다.총액한도 대출을 늘려서라도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해 주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조치다.우리 은행은 중소 거래업체 고객과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최근에도 은행장이 서울지역 5개 영업본부에서 5명씩 2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지레 겁먹고 중소기업이라고 은행을 피하면 안된다.
  • 수출 이렇게 풀자­수출촉진대책 내용

    ◎수출첨병 유망中企 대폭 확대/무역금융 전액 수출보험공사서 보증/원자재 수입 등에 53억 달러 외화지원/‘이달의 무역인’상 제정… 세무조사 2년간 면제 제2차 무역·투자진흥대책회의에서 확정된 수출촉진 대책을 요약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입금융=수출보험의 지원을 확대해 무역금융을 활성화한다.우선 신용장(L/C)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은 담보력에 제한없이 선적 전에 전액 무역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무역금융 전액을 수출보험공사가 보증 지원하고 이를 위해 올해 수출보험계약 체결한도를 20조4,000억원에서 31조원으로 늘린다.수출보험기금에 2,0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한다. 수출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유망중소기업’의 범위를 확대해 3,180개 기업에게 혜택을 준다.지금은 440개 기업이다.원자재 수입금융 지원 등을 촉진하기 위해 특별신용보증을 확대한다.그동안 은행권이 매입을 꺼려한 외상 수출환어음 매입도 특별신용보증 대상에 포함,매입을 촉진한다. 대기업이 여신한도,자금부족 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Local)L/C를 개설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를 근거로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한다.무역금융 취급 순증분 전액에 대해 한국은행이 5%의 저리로 지원하고 총액한도 대출 여유분(6,000억여원)을 다 쓰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증액을 추진한다. ■대기업 수출입금융=대기업의 수입L/C 개설에 대한 특별신용보증 기한을 98년 6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한다.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입은행법’을 개정하고 2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한다.플랜트 수출에 대한 보증제도를 개선하고 연불수출 금융지원을 활성화한다. ■기타 수출입금융 보완대책=국책은행 등 우량은행이 수입L/C 개설에 대해 확인해 주거나 재보증 지원을 강화한다.통신분야 등 수출증대 효과가 높은 사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자금을 지원한다. 조달청의 비축사업 규모를 현재 4,3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한다.수출신용장의 담보력을 인정하는 등 담보위주에서 신용위주로 지원방식을 개선한다.원자재 수입금융 등 53억달러의 외화금융 지원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행을 독려한다. ■수출입 부대비용의 절감=환가료(換價料) 외환매매수수료 등 수출입 관련 각종 수수료를 인하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국책은행이 수수료 인하에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유도한다.한국은행의 수출환어음 매입자금(3억달러) 지원금리를 인하한다.수출입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출입 요건 확인품목을 대폭 축소하거나 전산화한다.항공화물운임과 해상운임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엔화 약세 대책=대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틈새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도록 한다.이를 위해 산업협력 사절단,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전문전시회 참가지원을 확대하며 수도권에 대규모 종합전시장 건립을 추진한다. 품질·디자인 등 비(非)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수출품의 고부가가 치화를 추진한다.98년 하반기 공업기반기술자금 120억원을 수출용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중소기업의 해외 주요인증마크(13종)획득을 지원한다.외환시장의 수급상황,주요국의 통화가치 등을 반영해 원화 환율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수출기업의 사기진작 및 수출독려체제 강화=‘이달의 무역인’상을 제정해 외국인투자기업을 포함한 우수 기업인에게 우선적인 수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2년간 세무조사가 면제되는 우수 무역업체의 대상을 대폭 늘린다.품목별·지역별 수출점검과 지원을 강화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무역협회,업종별 단체의 수출촉진 활동을 강화한다.
  • 서울 온 세베리노 IBRD 부총재 인터뷰

    ◎차관 20억弗 하반기 제공/거시정책·구조조정 방향 옳게 잡아/복지분야에 정부지출 조속히 이뤄져야 장 미셸 세베리노 세계은행(IBRD) 부총재는 10일 “한국의 경제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거시경제 정책의 방향과 구조조정 노력은 방향을 제대로 잡았다”면서 “4·4분기중 구조조정 차관 20억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IMF의 고금리 및 초긴축정책으로 한국 실물경제가 붕괴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데. ▲IMF 정책방향이 맞다.덕분에 위기전보다 경제는 좋아졌다.고(高)금리는 필요악이다.IMF프로그램 때문이 아니라 한국의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상실한 게 실물기반의 붕괴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가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적자를 편성하기로 했는데. ▲한국정부가 그간 건전재정을 운용해왔기 때문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다.동요할 필요가 없다. ­20억달러 차관의 지원조건은. ▲이미 지원한 50억달러와 마찬가지이며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0.75%를 더한 수준이고 만기는 15년이다. ­금리가 높다는 지적도 있는데. ▲조달비용과 대손충당금을 쌓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마진 만을 붙였을 뿐이다.가장 합당한 대출조건이라고 본다. ­어디에 쓰이게 되나. ▲특정분야를 설정하지 않는다.재정확충 등 정부가 필요한 분야에 지원된다.다만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정부지출을 확대하도록 권고하고 싶다. ­한국의 상황을 어떻게 보나. ▲금융분야 구조조정은 만족할 만 하다.기업 구조조정은 다소 복잡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사회복지분야 재정지출이 보다 빨리 이뤄졌어야 한다고 본다.
  • “2단계공사 2006년 착공”/孫鶴來 기획단장 문답

    ◎요금 새마을호의 1.3배 수준/주행시간 늘었지만 경쟁력 건설교통부 孫鶴來 고속철도기획단장은 7일 “경부고속철도 건설재원으로 프랑스 엥도스 은행과 10억달러의 차관 도입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밝히고 “연말이나 내년 초쯤 가시적인 협상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2단계 공사를 2006년 착공하는 것은 차기 정권에 부담을 떠넘기는 것 아닌가. ▲2단계 공사를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지만 경제위기 때문에 재원조달이 어렵다.1단계에서 기존 경부선 철도의 전철화로 계획이 변경된 대전·대구 통과구간 및 대구∼부산 간은 2012년에 수송용량이 한계에 이른다.수송대란을 막기 위해 2단계 공사는 계획대로 착수돼야 한다. ­대구∼부산간 기존 경부선철도 전철다 사업비는 누가 부담하나 ▲철도청이 부담하는 것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당초 철도청 계획에 경부선 전철화 계획이 잡혀있다. ­2006년 이후에는 얼마 더 들어갈지 모르는 것 아닌가. ▲당시의 물가상황 등에 대한 예측이 힘들어 지금으로서는 얼마가다 들어갈 지 모르는 게 사실이다. ­고속철도의 요금은. ▲새마을호의 2.3배,항공요금의 70% 수준이다.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116분에서 2시간40분으로 늘어나면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수송용량이 전 구간을 고속철도화했을 때의 67%에 불과하지만 하루에 24만5,000명은 충분히 실어나를 수 있다.
  • 사업비 12조7천억원중 정부서 45% 지원/재원조달 방법은

    ◎나머지는 공단서 채권발행·차관도입 충당 서울∼대구에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대구 이남 구간을 전철화하는 데 드는 12조7,377억원의 총 사업비는 정부가 45%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공단이 해외 차입과 채권발행을 통해 자체 조달하게 된다. 국고지원 금액은 모두 5조7,320억원으로 출연금이 4조4,582억원,재정융자가 1조2,738억원이다. 정부는 이 중에서 해마다 출연금 4,500억원과 재정융자 2,123억원을 합해 6,500여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평균 국고지원액 6,500억원은 국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의 6.5%에 해당한다. 고속철공단의 자체 조달분 55%는 채권발행 30%,해외 차입 25% 등으로 계획돼 있다. 공단은 94년 8월 차관도입 계약을 통해 이미 23억3,000만달러를 확보해 놓았다. 사업비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
  • 경쟁원리 도입 ‘부실’ 대수술/공기업 민영화-의미와 문제점

    ◎재벌개혁·은행퇴출과 균형 맞춰/대규모 실직·외자조달 차질 우려 공기업이 마침내 수술대에 올랐다. 정부가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강도높게 추진하는 것은 한마디로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이다.공기업에도 경쟁원리를 도입해 ‘저비용 고효율’의 체질로 바꾸고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즉 55개 부실기업의 정리 등 재벌개혁과 5개 은행의 퇴출등 금융부문 개혁과의 형평을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정부는 이미 중앙 및 지방공무원 감축과 10% 임금삭감,연구기관 및 훈련기관의 통폐합 등을 단행했다.이번에도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국정 전반의 일대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것이다. 공기업은 그동안 부실경영과 비효율의 ‘공룡’으로 불려왔다.11개 공기업이 전체 108개에서 차지하는 매출,인력 등 비중은 70∼80%,예산규모가 정부예산을 웃도는 78조원에 달한다. 무분별한 문어발 확장,간부가 지나치게 많은 항아리형 인사구조,온갖 명목의 임금 올리기,경영진의 무책임 등이어우러져 국민경제의 ‘천덕꾸러기’로 불렸다.역대 정부가 지난 80년대 이후 세차례나 개혁을 시도했지만 부처 이기주의와 해당 공기업의 반발에 밀려 실패했을 정도였다. ‘국민의 정부’가 이번 공기업 개혁에서 포항제철 등 공기업 11개를 완전민영화하기로 한 것은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다.그래서 입찰자도 당초와 달리 국내 5대 재벌의 진입을 허용하는 한편 외국기업에도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특히 종업원 보호와 국민의 참여 확대를 위해 우리사주와 국민주 매각방식을 채택했다.민영화로 인한 요금인상과 서비스 부재를 막기위해 규제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영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유치와 재정을 충당,구조조정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11개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내년까지 모두 70억달러의 외자유치가 가능하다.이 가운데 국내에서 올해 1조∼1조2,000억원,내년에 2조원의 추가 세입이 기대된다. 그러나 공기업들은 저마다 20∼30%선의 인원 감축을 꾀하고 있어 5만명 정도의 실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간산업의 사적 독점화라는 부작용도 우려된다.매각대상을 축소하고 시간에 쫓겨 당초 170억∼220억달러를 조달하려는 계획에도 못미친다는 지적이다. 공기업 개혁의 성패는 정부와 국민의 지속적인 감독여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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