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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혐의 수하르토 막내 토미오늘 자진출두

    [자카르타 연합] 사법당국의 강제 구인을 피해 잠적한 수하르토 전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막내 아들 후토모 만델라 푸트라(일명 토미)가 5일 검찰에 자진 출두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수하르토 일가족중부패혐의와 관련,최초로 구속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측 변호사 에르만 우마르는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나 “토미가6일 자카르타 남부 지방검찰청에 출두해 최근 유죄를 확정한 대법원판결에 따라 1년6개월간 복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소환 요구에 불응한 토미를 강제 구인하기 위해 지난 3일 경찰관들을 대동해 자카르타 도심 멘텡지역에 소재한 그의 자택을덮쳤으나 이미 잠적한 상태였기 때문에 검거에 실패했다. 에르만 변호사는 “토미가 자카르타를 벗어났는 지 여부를 확인해줄 수는 없으나 지금 분명히 밝힐 수 있는 것은 그가 도피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혀 모처에서 변호사들과 만나 구속수감 이후의 대응책을 논의중임을 시사했다. 토미와 그의 사업 파트너 리카르도 겔라엘는 1997년 조달청 토지를거래하면서 1,100만달러의손실을 초래한 혐의로 지난 9월22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6월을 선고받고 대통령 사면을 요청했으나 지난 2일거부됐다. 토미가 6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수감될 경우 과거 32년간 무소불위의 철권을 휘두른 수하르토 권력의 비호를 받아 인도네시아 경제권을장악한 6명의 자녀중 최초로 사법처리되는 것으로 기록된다.
  • SIA, 반도체시장 10년내 1조달러

    [새너제이 AFP연합]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반도체산업협회(SIA)는 10년 내에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SIA는 올해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수요증가에힘입어 반도체 총 판매액이 2,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까지 일본시장의 경우 41%나 늘어 460억달러에 이를 것이며,아·태시장도 41%나 늘어 5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 亞·太경제학회 ‘남북경제협력 대토론회’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아태경제학회(회장 강철규) 주최로 ‘남북경제협력 대토론회’가 열렸다.이날 발표된 12편 논문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박사의 ‘남북간 경제협력’과 한양대 장형수 교수의 ‘남북경협과 아태지역경제’를 요약한다. ◆남북간 경제협력 남북간의 경제력 격차와 경제 운영방식의 차이 등을 감안하면,현시점에서는 산업협력 차원보다는 정부간 협력 또는 민간차원의 협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민간 경협은 단계별접근이 필요하다.다만 정상회담에 따라 남북관계에 근본적 변화가 올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의 전략보다는 적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이필요하다고 본다. 신규 참여를 모색하는 기업들은 북한 시장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하고 가장 자신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대북사업을 구상해야 한다.북측이 갖고 있는 장점으로는 저렴한 생산비와 우수한 인력을 들 수 있다. 또한 미국의 대북경제제재가 완화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을겨냥한수출기지로서도 가치가 높다.섬유류 등은 세계 각국이 쿼터를정해놓고 있는데 북측은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시험적으로 북측과 제 분야에서 위탁가공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좋은방법이다. 위탁가공사업을 통해 북한시장을 경험하고 이를 기반으로투자로 이어가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반면 북한시장을 다른 해외시장과 동일한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며,제도와 관념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한다. 남북간의 접촉의 빈도가 많아지면서 시간을 두고 차이를 좁혀가고자 하는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삼성경제연구소 동용승 박사. ◆남북경협과 아태지역경제 남북한 경제의 통합비용에 대한 추정은최소 400억 달러에서 2조2,400억 달러로 ‘천문학적 수치’가 될 것이다.때문에 북한의 경제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남한의 역할이 매우중요하다.그러나 북한경제는 오랜 경제침체로 생산시설과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매우 낙후돼,경제전반에 비효율성이 만연되어 있는 만큼 한국의 경제력만으로 회생시키기는 힘들다. 한국은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겪었고 계속되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비용 때문에 공공부문의 부채를 갚기 위한 국채이자 지급비용만도이미 연간 GDP의 4%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한국의 지원여력은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인가.남북한 경제상황을 고려해볼 때 북한의 경제재건을 위한 재원조달은 무상지원,양허성 자금지원 등 국제공적자금 조달이 중심이 될수 밖에 없다.특히 북한이 IMF등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지 않으면 개발에 필요한 대규모 국제민간자본 유치가 불가능하다. 한양대 장형수 교수. 최광숙기자 bori@
  • 삼성家 변칙증여 의혹 조사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의 변칙증여 의혹과관련,“10월14일 조사를 끝냈으며 11월말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성헌(李性憲)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허태학(許泰鶴) 에버랜드 사장에게 “이재용씨가 대주주로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시가 70만원 상당의 삼성생명 주식을 9,000원에 살 수 있었던비결은 뭐냐”면서 “에버랜드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은 이재용씨에게 삼성그룹을 승계시키기 위해 이 회장과 삼성그룹 비서실 및 계열사임원이 통모(通謀)한 불법 승계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재경위 감사에서 김성호(金成豪)조달청장은 “태국산 쌀의 국제 시세인 t당 170∼180달러는 선적기준(FOB) 가격이며 대북지원이 인도조건이었기 때문에 운송비와 보험료를 포함한 가격(CIF)을 적용해 219달러에 구매한 것”이라면서 “구매절차도 외자구매시 통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F-16 전투기 2,000억 예산 낭비”

    국방부 조달본부가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줄 필요가 없는 비순환비용(NRC)을 부담,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이 주장했다. 박의원은 27일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올해 추가 도입되는 F16 전투기에 대해서만 NRC 2,036만달러를 면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방부는 93년 이후 도입된 120대의 F16에 NRC를 계속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달본부는 “KFP 1차사업은 NRC면제 정책이 실시되기 전인 91년 9월에 계약이 체결돼 면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시작된 KFP 2차사업은 한·미 합의각서 체결시 NRC비용 2,036만달러를 면제받았다”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25개기관 국정감사 “감사원서 금감원 특감”

    국회는 27일 법사·재정경제·국방 등 13개 상임위를 열어 감사원,신용보증기금 등 25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동방신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민주당 조순형(趙舜衡)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나라 금융감독 기능이 마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특감을 요구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은 “1년 주기의 정기감사와 수시감사를 병행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군사법원에 대한 법사위 국감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귀환 국군포로의 증언을 통해 현재 북한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351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 조달본부 국감에서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은 “미국으로부터 F16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지출할 필요가 없는 비순환비용(NRC)을 부담,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1억8,000만달러(2,000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위기의 해외건설/ (하)이대로는 안된다

    해외건설 수주 부진의 1차 책임은 개별 기업에 있다.신인도 하락은곧 개별 기업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주요 달러 수입원인 해외 수주고가 급감한다는 것이다.국익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환자군단= 해외건설 건설업체 중 해외시장에서 큰 몫을 했던 주도업체는 20여개.이 가운데 대우·극동·동아건설 등 8곳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관리상태에 있다.워크아웃 중인 업체들은 97년만해도 해외건설 전체 수주액의 40% 이상을 차지했지만 98년 이후에는 20%대로 떨어졌다.이 업체들의 부진은 곧바로 우리나라 전체 해외건설수주고의 감소로 이어졌다.선도 역할을 해 온 현대건설마저 흔들리면서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공사수주 및 진행에 필요한 입찰 및 수행보증이 까다로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게다가 금융권이 구조조정에 휩싸이면서대부분의 건설업체가 시중은행을 통한 수주관련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 ◆아쉬운 제도운영=정부는 해외건설의 이같은 어려움을 고려해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을 통해 각종 보증을 해주고 있다.발주자가 국내시중은행을 못믿어 큰 외국은행이나 한국 국책은행,또는 정부 보증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보증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보증도 대부분 채무로 계산되는데 4대 그룹 계열 건설사는 여신규제를 받아 이 보증한도에 걸린다. 다른 업체에게도 보증의 문턱은 높기만 하다.건설업체 한 임원은 “위에서 보증을 해주라고 해도 후일 면책될 수 있는 근거가 없으면 실무 선에서 제동이 걸린다”며 “채권단의 확약서를 요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소재오(蘇載五) 전무는 “사업성이 좋은 공사는 건전여신으로 분류해 줘야 하는데 규정에 없으면 아예 안해준다”며 “기업보다는 국익 차원에서 사업내용을 면밀히 평가,수익성 있는 공사에 대해서는 보증을 해주는 신축적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그는 또부채비율 200%라는 가이드 라인도 건설업체의 특성을 감안,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워크아웃 등 관리상태에 있는 기업도옥석을 구분,퇴출이든 회생이든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설교통부 정낙형(鄭樂亨) 건설경제국장은 “부처간 수시로 협의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문제는 업체의 체질 강화”라고 말했다.과거 건설업체의 문어발식 확장이나 수익성을 무시한 ‘따고보자식’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다. 건설업체 한 임원은 “건설에서 번 돈은 건설에 써야 한다”며 “그렇게 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왔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美증시 10년 호황 날개 꺾이나

    ‘미국증시 10년 상승장 마감하나’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나스닥지수와 10,000포인트 붕괴위기를 맞았던 다우지수가 13일(현지시간) 반등을 시도했다.월가에서는 이에 불구하고 90년 이후 이어져온 상승장이 끝내 마감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힘을 받고있다.이는 10년간 미국의 호황을 이끌었던 신경제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는 그동안 ‘주가상승→자산가치증대→소비증가→기업실적증가→주가재상승’의 선순환을 이어오면서 하락없는 폭발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10년간 상승세=이어온 미국증시 미국 증시는 지난 87년 다우지수가 당시 2,500포인트에서 1,000가량 폭락한 블랙먼데이의 주가폭락 사태이후 반등이 시작됐다.90년 초반부터 미국은 정보기술(IT)에 투자하면서 95년부터 비약적 상승을 거듭했다.시가총액은 90년 3억달러에서 올해 15조달러로,다우지수는 2,500포인트에서 1만1,722(2000년 1월14일)까지 5배가량 성장했다. 나스닥도 90년 450포인트에서 출발,지난 3월 5,048.86까지폭등,10년간 10배 이상 상승했다.주식 보유자수도 98년 미국 전가구의 3분의 1수준에서 현재는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 경기둔화와 기업실적 악화=장기화 조짐 모건스탠리 등 50개기관은 내년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3.4%)가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올해 성장률도 3·4분기 2.9%,4·4분기 3.6%로 전반기의 5%대에서 3%전후로 내렸다.내년 상반기에는 2%대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가와 유로화 하락으로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 둔화가 예상되기때문이다.또 주가하락으로 개인소비 지출은 물론 기업의 설비투자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기업의 설비지출 증가율은 올해 19%에서 내년에는 9%까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GDP의 30%를 차지하는 IT산업의 실적악화는주가하락뿐 아니라 경기 연착륙을 위협할 수도 있다.제조업의 주문감소로 생산이 줄면서 지난 8월이후 18만3,000개의 일자리가 줄었다. ◆전문가 진단=미국 증시의 ‘바닥론’에 대한 전문가의 견해는 엇갈린다.세계 경기와 반등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이다.미국 투자전략가들은 대부분 “바닥의 징후는 있지만 100% 확신할수 없다”면서 “진정한 바닥은 투자자들의 매도심리가 사라질 때”라고 지적했다.이들은 고수익률에 익숙해진 투자자들이 미래에 대한기대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항공 1,100억원 외자유치

    대한항공이 순수 외자유치로 미국 동부지역의 관문인 뉴욕 존에프케네디(JFK)공항에 전용 화물터미널을 건립,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항공은 뉴욕시가 발행한 1억200만달러(한화 1,100억원)의 면세채권으로 JFK공항내 전용 화물터미널을 건립하고 1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조중훈(趙重勳) 한진그룹 회장,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대한항공은 화물터미널 건설비용을 뉴욕시에서 발행하는 면세 채권으로 조달,24년간 터미널 사용료 형태로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국내 항공사가 순수 외자유치로 화물터미널을 건립하기는 처음이다.이 터미널은 2만4,500여평의부지에 연 면적 7,000평 규모로 오는 11월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 연간 20만t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대항항공은 현재 주 12회,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7만4,000t의 화물을 뉴욕으로 수송하고 있으며이번 터미널 준공으로 JFK공항 국제선 화물 전체물량의 10% 가량을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
  • 정부, 내년 SOC에 民資 1조9,000억 투자

    내년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민간자본의 투자는 1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원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SOC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 및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9일 “올 연말부터 SOC 민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내년 초까지 신규착공이 예상되는 SOC 민자사업은 대구∼대동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일산∼퇴계원),인천국제공항철도,목포신외항,부산신항만 등 5곳이다.이 중 인천국제공항철도는 미국의 벡텔,일본의 스미토모사와 외자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중이다. 정부는 SOC 민자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내년에 신규로 2,500억원을 민자 도로사업 예산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적기(適期)에 지원하고 인천공항철도사업에 대한 정부출자분 및 건설비 지원분 600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국내 및 역외(域外) 인프라펀드 운용을 위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해 11월부터 SOC 사업에 대한 투융자업무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국내펀드의 경우 산업은행과 한빛은행등이 2,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며 역외펀드에는 캐나다 퀘벡투자신탁기금이 1억달러를 출자하기로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민자사업 시행자의 금융조달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산업기반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를 3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연내 민간투자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2000 美 대통령 선거/ D-32 판세

    D-32.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모두 지금까지 3억달러 가까이 선거자금을 모금,이중 1억8,000만달러를쏟아부었지만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한치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백중세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졌던 첫 후보자 TV토론 결과는 고어가 48대 41로 부시보다 조금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시 후보도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선전을 펼쳐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독립성향 유권자 향배=한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승패는 약 30%에달하는 독립성향 유권자의 향배에 달려 있다. 1차 토론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못한 30%의 유권자 가운데 3%만이 마음을 새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97%는 아직도 결심을 유보하고 있어 여론조사는 토론이 모두 끝나 유권자들이결심을 하는 순간까지 앞으로도 시소게임 형태를 보일 전망이다. 올 미 대선전이 유례없는 백중세를 보이는 것은 1년 전부터 계속 부시에 뒤쳐져오던 고어진영의 선전이 일차적 주요 원인이다. 고어 진영은 선거 공약 제시에서 철저히 민생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2015년까지 예상되는 25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한 사회보장제도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을 내건 호소가 최고 18%포인트까지 보였던 부시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반면 부시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공화당’이란 구호를 내걸어기존 보수성향을 탈피하려 애썼지만 경제호황 국면으로 유권자들이정치에 냉담해져 부시가 내건 공약에 잘 주목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의 상승세=부족 원인 고어가 뒤쳐졌던 지지도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시를 큰 차이로 따돌리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배경에는 식상한 인물이라는 원초적인 결함에 간간이 터져나오는 클린턴 시대 스캔들과의 관련성이 차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 쪽이었던 블루칼러 근로층들이 클린턴 때와 같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그리고 끊이지 않는선거자금관련 스캔들이 작용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어는 2대 1의 비율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클린턴의 업적으로 자랑한 중국과의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 체결과 외국인 근로자 비자발급 확대 등 정책이 근로층의 지지 열기를 다소 식게 만들었다. 또한 연설과 토론에 뛰어난 능력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교활함으로비쳐지는 것도 고어로서는 부담이다. 반면 부시는 처음 대선무대에 등장한 뒤로 점차 베일이 벗겨지면서참신하게 보이던 어눌함이 결국 지도자로서의 면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판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두 후보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에서도 고어가148대 132로 부시에 다소 앞서고 있으나 과반수인 270명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과반수를 넘기 위한 두 후보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빨라질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부통령 후보 TV 토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관련 TV토론 두번째 순서는 부통령 후보끼리의 맞대결.5일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켄터키주 덴빌시 센터칼리지에서 민주당 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 논쟁을 벌인다. 대선 토론 1차 때와는 달리 자유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부통령 토론회는 답변 3분,반론 2분,추가반론 1분 등 시간에 묶인 채 번갈아 마이크를 쥐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대선토론과는 달리 부통령 토론은 이미지보다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리버먼-체니 격돌은 더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형식이 자유토론인 만큼 두후보는 언제든지 상대방을 공박할 수 있으며 주제 또한 마음대로 유도해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토론에 관한한 대선 1차토론때보다 더 흥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나 후보들은 혹독한 곤욕을치러야 한다. 더욱이 부통령 토론은 단 한번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토론 시작부터 각자의 구상대로 후보를 유인하거나 공박하는 적극적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상열기를 감지했는지 4일 리버먼은“나는 인신공격에 호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방패막을 치는 모습이었다.체니 역시 “미국인과의 대화를 할 작정”이라고 예봉을 감추었다. 경력에 관한한 체니는 88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리버먼 보다 한수 위.하원의원과 백악관 실세,행정부 관료 자리를 두루 거친 그는 특유의무기인 차분한 논리력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리버먼을 파고들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리버먼의 무기는 청렴성과 도덕성.하원의원 시절 남아공화국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나 학교급식 지원 반대 등 체니의 극우보수성향 이력은 리버먼의 표적이 돼 공박받을 공산이 크다.
  • 수하르토 막내아들 부정축재 징역 1년6월 선고

    [자카르타 연합] 수하르토 전(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권력을 등에업고 부정축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수하르토의 막내아들인 후토모 만달라 푸트라(일명 토미)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다. 인도네시아 대법원은 26일 토미가 수하르토 집권기인 95년 조달청(블록)과 토지거래를 하면서 부정축재한 혐의를 인정,징역 1년 6월을선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대법원 판사 3명으로 구성된 담당재판부는 이날 증거 부족을 이유로무죄를 선고한 자카르타 남부 지방법원의 원심을 깨고 “토지거래 과정에서 국가에 1,080만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며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초절전 무정전 전원장치 첫 개발

    전력전자 벤처기업인 (주)엔시스(대표 李珪)는 24일 세계최고의 효율을 지니는 초절전형 무정전 전원장치(UPS)를 개발,시장공략에 나섰다고 발표했다.이 제품은 정전시나 입력전원이 불안정 할 때,전압의변동을 방지하고 기기를 보호해주는 기계로 정보통신이 발전함에 따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해 가는 제품이다. 컴퓨터, 정보통신,자동화 또는 정밀측정기기 등에는 반드시 필요로하는 제품으로 세계시장의 규모가 80억달러(9조원)을 넘어서며,국내에서도 매년 30%이상씩 급증 2000억원대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제품의 특징은 부피가 기존제품보다 약 50%정도 작아져 설치와 관리가 용이해졌으며,약 20%정도의 원가절감이 이루어졌고,고유가 시대에걸맞게 전력효율이 95%로 높아져 미국 등의 선진국 제품보다도 약10%이상 효율이 높다. 엔시스는 이 제품으로 조달청과 계약을 체결하여 연매출 100억 이상의 내수시장을 확보했으며,연간 500억원대 이상의 수입시장의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볼보,지멘스 등과 연간 1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도진행중이다. 25일 하오 3시 코엑스 402호에서 공식적인 제품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천공항 채무부담 심각하다

    인천국제공항이 내년 3월말 개항 이후 과도한 채무부담으로 정상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3∼4월 공항시설물과 운영시스템 등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21일 밝혔다. 감사원은 개항하는 내년의 경우 5,351억원의 운영수입에 이자부담액이 4,410억원에 이르는 등 2,867억원의 단기손실이 나고 공항시설물사용료를 김포공항(2,500달러)보다 40% 인상하더라도 2020년까지 1조6,372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민자사업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에 대한 국고지원을 40%로 제한하고 나머지 60%는 공항공사에서 자체조달토록 해,자체예산 중 은행 차입금이 87%인 3조959억원에 이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 총 사업비는 지난 92년 건설계획 수립시 3조4,165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이후 5차례의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지난해 11월 7조9,984억원으로 2.3배 늘어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공항공사가 지난해 4월 미국 CSFB사에 의뢰,실시한 재무분석 과정에서 일부 운영원가와 수입항목을 잘못 제공해 수익을 매년 100억원씩 2020년까지 2,353억원 많게 계상했다고 밝혔다. 또 공항공사는 기간통신망 구축사업을 하면서 설계변경으로 증가한통신수요량을 파악하지 못해 281억4,000만원을 추가하고,당초 계약범위내에서 사용하기로 했던 장비금액을 높이는 방식으로 54억1,623만원을 증액했다. 한편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감리원의 경실련을 통한 양심선언,로비 돈을 받은 감리원의 자살 등으로 부실에 대한 의혹이 컸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구조적인 부분에 큰 결함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경제공부 합시다

    20세기 대표적 석학 가운데 한 사람인 미국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가 애덤 스미스에서 케인스에 이르는 근대 경제사상을쉽게 풀어 지난 1977년 책을 내면서 붙인 제목은 ‘불확실성의 시대’였다. 당시는 냉전구도가 굳어질 대로 굳어져 세계가 동서 양 진영으로 나뉘어 있던 시대였다. 이 시기 개인과 집단에게 중요했던 질문은 “너는 누구냐”보다는 “너는 어느 편이냐”였다.사람들을 둘러싼 환경도 대체로 명쾌했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현상을 설명하면서 학자는 ‘불확실성’이라는 용어를 썼다.경제란 예나 지금이나 불확실한 것인 모양이다.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홍콩을 외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현지 책자들은 하나같이 재미있는 ‘신화’를 싣고 있다.물론 지어낸 이야기다 아득한 옛날 신들이 천상에 모여 세상을 창조하면서 정치,법률,사회문화, 도덕 등을 차례로 만들어 지구로 내려보냈다.그러던 어느 날제신(諸神)은 커다란 골칫거리에 맞닥뜨렸다.경제를 만들다 역부족을느낀 것이다. 회의를 거듭했지만 사안이 너무 어렵다보니 시원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 지친 신들은 아시아대륙 한 귀퉁이에 딸린 섬을 지목해 그곳에서 생겨나는 것을 경제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홍콩이다.홍콩인의 자부심이 담긴 에피소드다. 오직 신만이 그 흐름을 아는 곳이 주식시장이며,투자의 귀재 조지소로스마저 심심찮게 창피를 당하는 곳이 국제 금융시장이라고 한다. 세계화가 깊숙이 진행되면서 제일 먼저 장벽이 허물어진 것이 국제자본시장이다.여기에 클릭 하나로 수천억원,수조원의 돈이 광속으로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얼마 전 국내외 신문과 잡지에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한 미국중년신사의 사진과 기사가 실렸다.2년 전 여름 세계 금융시스템을 일대 위기로 몰고 갔던 투자회사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당시책임자 존 메이웨더는 4억달러 짜리 새 펀드를 조직해 금융계로 복귀하면서 “그때 나는 어리석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당시 LTCM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까지 빌려 약 1조달러를 들고 전세계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쫄딱 망해 미국을온통 뒤흔들었다.당시 LTCM의 투자전략팀에는 파생상품 운용 이론으로 1977년 노벨상을 받은 두 경제학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제란 본래 어려운 것이다.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와 자기성찰을 위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 [高油價를 이기자](5)전문가 좌담

    원유가 폭등으로 무역수지 악화,물가불안 등 경제운용에 비상이 걸렸다.우리 경제가 또 다시 고유가의 악조건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서있는 것이다.유가폭등을 계기로 정부가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전문가들로부터 유가전망과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들어봤다. ◆이문배(李文培)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동절기까지는 유가하락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고유가 상황은 정상적인 마케팅에서 오는 정상가격이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이라크와 쿠웨이트의 분쟁등 새 변수가 떠오르면서 배럴당 40달러 이상으로 폭등할 것이라는전망도 나오지만 올 동절기를 최고점으로 비수기로 접어드는 내년 2·4분기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대창(李大彰)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적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경제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가 오르면 무역수지에서 10억달러의 적자요인이 생깁니다. 소비자물가는 0.17%포인트 정도 올라갑니다.이런 예측은 배럴당 20달러 선에서 나온 것이라서 유가가 35∼40달러로 올라가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입니다.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에 내수를 160만대로 잡고 있으나 유가가 30달러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140만대로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감렬(李鑑烈)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우리나라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데다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형이기 때문에 원유가 상승은 우리경제에 큰 부담을 줍니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제유가가 올해 1·4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4월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열어 에너지수입 10억달러 절감을 목표로 각종 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고유가에 대비해 단계별로 대응방안을 단행하는 ‘비상경제운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이 소장 우리 경제가 국제 원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석유의존도가 높은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를 저에너지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입니다.우리나라처럼 에너지 소비가 높으면서 자체 에너지원이 없는 나라도 드물 겁니다.유전개발 등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대체에너지개발에 장기적 투자가 필요합니다.산업별로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기개발에 대한 연구노력과 투자도 있어야 합니다. ◆이 위원 에너지 자급구조가 취약할수록 에너지 하부구조가 튼튼해야 합니다.고유가 상황에서 일정 수준의 원유를 비축하는 것이 하부구조 다지는 데 꼭 필요한 것임이 입증됐습니다.대체에너지 개발과에너지 절약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그동안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은 실효성이 없었습니다.정부의 지원체계와 수혜를 받는 지자체·기업들이 이원화돼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실적위주의 지원이 계속됐습니다.현 시점에서 무엇이 올바른 지원방법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심의관 근본적으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중동지역에 편중된 원유의 수입선을 다변화하고,현재 1.7%에 불과한 자급률을 2010년까지 10%로 높여나갈 계획입니다.정부는 종합상사,정유사 등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투자를 유도해 나가고 해외유전개발 확대를위한 자금지원도 강화,2003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인 3,000억원으로확대할 계획입니다. ◆이 소장 연료전지 등 에너지 관련 첨단기술 개발은 업체의 리스크가 큰 반면 정부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정부나 공공기관의 구체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국내 기업들의대체에너지 개발과 고효율 자동차 관련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있고,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아 정부의 중장기적·전략적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 심의관 재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투자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하는 것이 원칙입니다.에너지 관련 기술개발은 민간자유에 맡기되 불가피한 경우 정부지원 확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당분간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전통산업을 에너지 절약형 생산·소비구조로 바꾸는 시설합리화투자를 강력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 위원 고유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자,연금생활자 등에 대한 경제 외적인 소득지원이이뤄져야 할 것입니다.경유 중유는 버스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유류니까 원래 가격을 유지하되 이로 인해피해보는 계층은 다른 방법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국내 유가시스템에서 세금비중이 너무 큰 것도 문제입니다.유류세 비중이 전체 세금의 10%인데,예산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는 것도 에너지 구조를 바꾸기 어려운 이유로 작용합니다.세금조달방법을 다양화하고,국민들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많아야 합니다. ◆이 위원 자동차 10부제 등 정부의 단기대책은 한계가 있고 기대만큼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장기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실제 에너지 정책은 산자부 소관이지만 조세관련부분은 재경부가 맡아서 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이 이뤄지지 않고있습니다.또 동력자원부가 해체되면서 에너지 전문인력들이 퇴출되는 등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도 힘들어졌습니다.이제라도 에너지 부서를 만들어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입니다. ◆이 소장 이번 기회에 장기적인 대책들을 세워야 합니다.10부제·조명시간 제한 등의 방법은 비중자체가 작을 뿐더러 실효성이 적습니다.이제는 가정용·산업용에서 얼마나 절약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정부의 세제지원이 필수적입니다. ◆이 심의관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는 세계10위지만 석유소비는 세계 6위,석유수입은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생활에너지 과소비도심각합니다.아무리 효과적인 절감대책을 마련해도 국민이 실천하지않으면 ‘헛구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리 함혜리 김미경기자 lotus@
  • 경의선 복원/ (하)반도 넘어 대륙으로

    경의선 복원은 끊어진 반도의 동맥을 잇는 차원을 넘어 중국 본토와몽골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육로로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북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 각국이 경의선 연결에 큰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경의선 복원으로 국제화물 철도수송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2005년께남북은 연간 2억5,000만달러의 운송수입이 기대된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만주횡단철도(TMR)와 연결되는 경원선까지 복원되면 수입은 더 커진다.특히 유럽행 수출입물자의 대부분을 바닷길로 나르고있는 일본 대만 등이 물류비 절감과 수송시간 단축을 위해 경의선과경원선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유럽 각국과 러시아 중국도 마찬가지다. ■철(鐵)의 실크로드 경의선은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베이징을 거쳐중국횡단철도(TCR)를 거치거나 몽골횡단철도(TMGR) 및 TSR로 이어진다.TCR은 중국 장쑤성(江蘇省)∼시안(西安)∼우루무치∼아라산쿠로연결되는 철도로 아라산쿠에서 TSR로 연결돼 러시아 모스크바∼베를린∼파리로 이어진다.이들 철도가 시속300㎞ 이상의 고속철도로 개선될 경우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열차로 40시간여 만에 닿을 수 있다. 경원선은 하산에서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곧장 TSR로 연계돼 카림스카야∼옴스크∼모스크바∼베를린으로 이어지거나 라진에서 온성으로 갈라진 뒤 도문·만주리를 거쳐 카림스카야에서 TSR과연결된다.이들 철도가 고속화할 경우에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다.다만 경의·경원선을 비롯해 TCR·TMGR·TMR은표준궤인 데 비해 TSR은 표준궤보다 철로 폭이 넓은 광궤여서 승객과화물을 옮겨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선결과제 먼저 남북,한∼중,한∼러시아간 화물이나 여객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영방식이 결정돼야 한다.국경을 넘나들면서 통관심사를 받거나 화물을 옮겨싣다가 파손 또는 손실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책임이 따른다.이를 위해 남북간 화물교환이나 공동운행 시간표,출입국 관리에 대한 통행협정이 체결돼야한다.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오가는 수출입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도 ‘다자간협정’이나 ‘국제협력협정’이 필요하다. 남북한 철도망 정비에 투입될 재원확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국회예산정책국이 낸 ‘2000년도 국정감사자료집’에 따르면 경의·경원·금강산·동해북부선 등 4개 철도 단절구간 299.2㎞를 복원하는 데3조1,300억원이 들어간다.이 중 경의선과 경원선 복원을 위해 남북이 투입해야 할 비용은 각각 1,400억원,2,600억원 선이다. 경의선의 경우 열차운송시간이 시속 60㎞ 안팎에 지나지 않는데 이를 국제철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기존 노선의 개량과 전 구간의복선화가 불가피하다.이 경우 추가로 투입해야 할 비용은 줄잡아 5조∼8조원에 이른다.특히 북측구간이 남측 구간보다 더 노후돼 대대적인 보수가 불가피하다.철도기술연구원 이용상(李容相) 정책연구팀장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차세대 반도체칩 ‘나노素子’ 개발 경쟁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구조를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극미세기술) 개발경쟁이 치열하다.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기술선진국들은나노테크놀러지를 바이오테크놀러지·정보통신기술과 함께 21세기의 ‘떠오르는 기술’로 인식하며 엄청난 예산을 들여 국가프로젝트로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분자·원자 수준에서 물질을 다루는 나노테크놀러지는 재료·소재,전자공학 및 컴퓨터 기술,의료 및 건강,항공,환경 및 에너지,생태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 응용이 연구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가 지닌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있는 차세대 반도체칩을 만들 수 있는 대안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기억소자 분야에서 가장 먼저 실용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존하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소자로는 인공지능로봇,생각하는컴퓨터, 외국어 자동 동시통역기, 포켓용 초미니 슈퍼컴퓨터 등 21세기에 필요한 지능형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는 성능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없다.비용이 너무 많이 들 뿐 아니라 부피가 커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서울대 물리학과 국양(鞠樑) 교수는 “71년 인텔사가 4비트(bit·비트는 정보의 최소 단위)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한 이래 전자산업은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2년에는 소형화가 물리적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현재 구현된 선폭(회로소자 하나의크기)기술은 0.18㎛.이 기술로는 4∼16기가(Giga,10의 9승)비트의 기억용량이 가능하다. 자기 기록이나 광 기록 기술로 실현 가능한 마이크론 크기의 메모리소자는 아무리 줄여도 어느 단계에 이르면 기억매체로 쓸 수 없다.선폭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일반 자성 물질은 0.03㎛ 수준에 이르면 자기기록 밀도를 더 이상 향상시키기 어려운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이런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의 하나가 나노미터(1㎚=10억분의 1m,머리카락굵기 10만분의 1) 크기의 회로에서도 자성을 갖는 소자를 개발하는 것이다.개개의 분자,원자,또는 분자군을 원하는대로 옮기고 조합시켜 다양한 물성을 지닌 물질이나 소재,장치를제조하는 나노크놀러지가 각광받는 배경이다. 과학기술부의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은 이조원(李兆遠·삼성종합기술원 반도체소자랩) 박사는 “나노테크놀러지를물리적인 크기로 정의하자면 1∼100㎚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특성변화나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이라며 “반도체에 접목하면 미세화,집적도 향상이 필수적인 차세대 기억소자(나노소자)를 만들 수 있다”고설명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나노미터 크기의 선폭을 이용해 기억소자를 만든다면 현재의 기가(G)보다 1,000배가 빠른 테라비트급(Tera,10의 12승) 집적도의 반도체 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 진다. 이런 나노크기의 테라비트급 소자가 개발되면 슈퍼컴퓨터가 데스크탑 크기로 작아지고,각설탕 크기의 소자에 미의회 도서관 정보를 모두 저장할 수 있다.인간처럼 인식과 추론이 가능한 포켓형 슈퍼컴,인텔리전트 가전,스마트 로봇,3차원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때문에 나노테크놀러지는 20세기에 실리콘이 가져 온 변화와 비교되지 않을 기술적·과학적 혁신을 인류에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리콘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나노기술로는 양자효과를이용한 단전자 소자(SET),광기능소자,분자소자,바이오소자 등이 유망한 후보기술로 떠오르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전자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기존 반도체 소자의 미세화에 따른 물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단전자소자가 가장 실현 가능한 유망기술로 꼽힌다.단전자 소자는 전력소모가 적고 1테라비트 이상의 초고집적 및 초고속동작이 가능하다. 이 박사는 “나노소자가 실용화되려면 기억장치 분석기술 제작기술물질제조기술 등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나노소자는 2010년 쯤에나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우리나라도 '테라급' 연구 본격화. 21세기 신수종(新樹種) 산업으로 국제적인 관심이 뜨거운 ‘테라급나노소자개발 사업’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주관하고 있는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단장 李兆遠)은 지난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개소식을 갖고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작업에 들어갔다.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은 향후 10년간 1,7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소요되는 초대형 프로젝트.현재보다 처리속도 1,000배,용량 1,000배 이상인 초고속,초고집적 및 초저소비전력의 나노소자를 개발하는것이 사업단의 최종 목표다. 나노소자 사업은 기술확보를 통한 국가 기반기술 확보와 반도체기술 패권 장악을 통한 국부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세계 반도체 시장은 순조롭게 성장,나노소자가 본격 생산될 2010년의 시장규모가 1조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이 나노소자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의 경우 특히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2000년에 2억7,000만달러,2001년에 4억9,5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상무성,국방성,에너지성,항공우주국,국립보건원,과학재단이 동원돼 기초연구와 대형 국책연구,연구인프라 구축,인력교육 등을 분담해 추진중이다. 일본도 부품산업의 강점을 지속시키기 위해 92년부터 일본 통상산업성과 과학기술청,문부성이 장기 국가프로젝트로 추진 중이다.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국가들은 90년대중반 이후 국가별 프로그램과 별도로 유럽연합 네트워크,대기업 연구소 연합,학회 등을 구성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사업단은 외국에 비해 4∼5년 뒤쳐진 국내 나노소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경공대,뉴욕 주립대,러시아 반도체연구소,중국 난징대 등의 해외 연구기관에 문호를 개방하고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이달 말쯤 협력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이와 함께 연구개발 인프라구축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과학재단(NSF) 산하 ‘나노기술연구 네트워크’와 연계,연구실험 장비를 공동사용하고 연구진을 교환하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 집중취재/ 社外이사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4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이사회 의장의 사표수리를 주요 안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모 사외이사가 “다른 곳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우리는 왜 보내주지 않느냐”고 발언,참석자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것이다. 지난 3월, 결산법인인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주총회를앞두고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알아보려는 인사들의 전화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사외이사들의 그릇된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외이사는 ‘얼굴마담’? 사외이사제는 대주주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회사경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대주주에 대한 견제 및 감시를 통해 투명한경영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은 낙제점 수준이다.회사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적고 ‘얼굴마담’이나 ‘로비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게 현실이다. ■형식적 운영 회사가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주는 경우는드물다.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즉석안건’으로 상정,처리되기일쑤다.회사에서는 사외이사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1·4분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2명중 1명꼴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귀찮게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한달에 200만∼350만원 정도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든 사외이사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 참여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모 증권사의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정보를 숨김없이 제때에 볼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본연의 역할 이외의 역할을 바라고 선임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장관이어느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 회사 이미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례도 물론 많다.지난 7월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은 자금조달이 급한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중공업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2억2,000만달러의 외화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계열사간 편법 외자유치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데이콤은 참여연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장치를 마련했다. 포철의 사외이사인 성균관대 정재영(鄭在永)교수는“기부금을 내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주이익에 부합되고 국제경쟁력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를 따져 거부한 적이 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사외이사는 이를 토대로 주주의 편에 서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출신직업별 분포 및 비율. 사외이사로는 교수와 경영인·교수·금융인 출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장관,대학 총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간부 출신들도 상당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는 고위 관료나 경영인들의 퇴직후 일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실제 업무 능력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기용했다는 인상이 짙다.특히 국세청고위간부 출신이나 세무서장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교수출신 최다 상장기업 635개의 사외이사 1,497명의 전현직을 대한매일 취재진이 분류한 결과 전현직 경영인이 43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연구원을 포함한 교수가 311명(20.8%)이었다.금융인 18.6%,법조인 9.6%,세무·회계사 8.8%,전직공무원 7.8% 순이었다. ■누가 포함되나 사외이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많다. 장관출신으로는 정인용(鄭寅用·부총리 겸 경제기획원·대한항공),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대성산업),김용진(金容鎭·과기처·LG전자 한국항공 리젠트종금),김철수(金喆洙·상공부·제일은행),조해녕(趙海寧·내무부·코오롱),이봉서(李鳳瑞·동자부·S-oil)씨가 있다. 은행장 출신으로는 장철훈(張喆薰·조흥·금호종금 대구도시가스동아건설),홍세표(洪世杓·외환·금호종금 동아건설),김시형(金時衡·산업·대우중공업 삼성전기),이상철(李相哲·국민·한솔케미언스 삼성SDI),윤순정(尹淳貞·한일·대림산업),배찬병(裴贊柄·상업·삼성증권),라응찬(羅應燦·신한·신한은행),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동양철관 신호유화 신호제지),윤병철(尹炳哲·하나·하나은행)씨가 있다. 현직 총장으로는 이기준(李基俊·서울대·LG화학),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삼성물산),송석구(宋錫球·동국대·신라교역)총장이 포함됐다.기업인으로는 박정구(朴定求·광주은행) 금호그룹 회장,드림위즈 이찬진(李燦振·데이콤)사장,황경노(黃慶老·동부제강) 전포철회장,김재철(金在哲·하나은행) 동원그룹 회장 등이 있다. 법조계 출신으로는 송종의(宋宗義·금강고려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김기석(金基錫·베네데스)전 법제처장관,정구영(鄭銶永·녹십자)·김기수(金起秀·성신양회)전 검찰총장,송정호(宋正鎬·LG산전 삼성전기)전광주고검장,최영광(崔永光·동양종금 한솔제지)전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눈에띈다. 이밖에 홍인기(洪寅基·제일제당)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전계휴(全啓烋·경남은행) 전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황재성(黃再性·삼성전자)전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삼성중공업)전대구지방국세청장,최열(崔冽·기아자동차 삼성SDI)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사외이사로 뛰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는 누굴 쓰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재성전서울국세청장,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에는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김동기(金東基)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있다.LG전자는 김용진 전과기처장관,송병락(宋丙洛)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채용했다.남상구(南尙九)고려대 국제대학원장,김대식(金大植)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사외이사 급여·혜택. 사외이사들은 일정한 거마비(車馬費)외에도 수억원대의 스톡옵션을받기도 한다. 급여와 혜택은 기업에 따라 차이가 많다.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스톡옵션과 활동비,거마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무보수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월평균으로는 142만원을 받는다.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570개 회원사 중 160개사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들은 연 평균 1,706만원(월 14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6.8%인 126개사가 월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했다. 월급과 거마비를함께 지급하는 회사는 6개사(3.7%)였으며 활동비만 지급하는 회사는18개사(18%)였다.무보수는 12개사에 불과했다.보수 수준은 연봉 1,000만∼2,000만원을 주는 회사가 34.5%(4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2,000만∼3,000만원 31%(44개사)였다.28개사는 1,000만원 미만의 연봉을제공했다. 일부 기업들은 높은 연봉에 스톡옵션 등 특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7명의 국내외 사외이사가 있는 A사는 1억원의 연봉을 제공한다.B사는 200만∼300만원의 월급여를 자사 주식으로 제공하고 회의 참석때마다 따로 수당을 준다.전직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C사는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면서 성과에 대한 커미션을 따로 주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사외이사들이 지나친 급여나 특혜를 받아 회사에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개선안 및 외국 사례. 사외이사 제도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주식회사의 내부감시 시스템이다.그러나 대주주 입김에 의해 선임되는 바람에 대주주 견제 및감시기능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때문에 내부감시 시스템을 복원하려면 대주주의 입김배제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단체의 사외이사 인력뱅크 활용 ▲채권금융기관의 추천권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밖에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금지 ▲경영정보 접근권 강화 ▲전문가 조력을 받을 권리부여 등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외부감시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집중투표제 및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집단소송제는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명 이상의 이사선임시 1주에 선임이사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소수주주가 1명의 이사에게 집중투표를 함으로써 대주주의 이사결정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다.현재 상법상 도입되어있으나 임의조항이어서 각 기업들이 정관에 배제조항을 두고 있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사회제도는 각 나라의 기업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소다르다. 미국은행의 경우,사외이사 중심의 단일 이사회제도다.사외이사가 전체 멤버의 70∼80%를 차지한다. 반면 독일은 집행이사회와 감독이사회로 구분되는 2원적 이사회 제도다.집행이사회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경영정책과 경영실적 등을 감독이사회에 보고한다.우리의 사외이사와 비슷한 감독이사회는 경영에대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 및 경영에 관한 내부감독을 수행한다.미국은 사외이사를 주총에서 선임하는 반면 독일의 감독이사는 절반은 종업원 대표가 나머지 절반은 주총에서 선임한다. 박현갑기자
  • 朴문화 “대출부탁 사실무근이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부장 郭茂根)는 1일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씨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크월드(주) 대출보증과 관련해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함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조만간 당시 신용보증기금 관련자들을 소환,진위 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이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특수부에 이씨 검거 전담반을 구성했으며 조만간 이씨 부인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이날 “이운영 전 신용보증기금영동지점장이 지난해 내가 두 차례 전화를 걸어 대출보증을 부탁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동안 검찰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함구했으나 수배중인 이씨가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근거없는 주장을 펴 부득이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이라면서 “나는 맹세코 전화로 대출보증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대출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는지,대출자금이 내게 유입됐는지,내가 압력을 넣어 사직동팀 수사를 시켰는지 등이 이번 사건의 의혹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출자금의 정치권 유입 주장에대해 “명색이 집권여당인데,신용장을 위조해 돈을 조달하겠느냐”고강조했다. 검찰은 이날 한빛은행 관악지점장 신창섭씨(48·구속)가 200개가 넘는 가·차명 계좌를 관리한 사실을 확인,신씨와 아크월드(주) 박혜룡씨(47·구속)가 이 계좌를 이용해 불법대출금을 빼돌렸는지 여부를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조사에서 신씨는 이 계좌를 통해 A사 대표 김모씨의 부탁을 받는 형식으로 170만달러(한화 19억원)를 미국으로 송금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신씨가 A사 대표 김씨의 부탁을 받고 개인적으로 사채 등을 통해 조성한 170만달러를 미국 애니메이션 업체로 송금한 사실을확인했다”면서 “이 돈이 아크월드 등에 대한 거액대출 대가로 받은리베이트일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신씨로부터 빌려 송금한 19억원중 9억원만 은행에 입금했으며,이와 별도로 관악지점으로부터 7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미국으로 송금한 19억원이 대출 리베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돈의 출처와 송금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한빛은행 관악지점에서 298억원을 대출받고 지점장 신씨에게 2,100만원의 사례비를 건넨 S사 대표 민백홍씨를 특경가법상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양승현 박홍환 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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