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러 유출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포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성보호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조현상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헬스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6
  • 라세티 3000억 기술마저… 기업들 비상

    라세티 3000억 기술마저… 기업들 비상

    기업들이 첨단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GM대우 관계자는 10일 “라세티가 구형 모델이기는 하지만 신차 개발에 2000억~300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관련 기술이 통째로 유출됐다면 심각한 일”이라면서 “수사 결과 기술유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적인 대응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이 유출될 경우 천문학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기업들이 자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자 또는 이직자가 기술유출에 가담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적발이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자·자동차·조선·휴대전화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 환경에서 해마다 예상피해액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라세티 기술유출이 ‘짝퉁 라세티’를 제조할 수 있을 정도로 총체적이었다는 특징이 있지만, 자동차 업계에서 기술유출은 낯선 화두가 아니다. 그래서 업체들은 산업 보안 시스템 구상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007년 검찰은 기술유출 혐의로 현대차 직원 2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2005년부터 싼타페·스포티지·투싼 등에 적용됐던 4단 자동변속기 기술을 중국 장화이기차에 유출시킨 혐의를 받았다. 수백억~수천억원의 연구비가 들어간 기술을 유출하면서 이들이 받은 액수는 120만달러로 드러났다. 당시 유출된 현대차 기술의 일부는 구형 기술이었지만, 중국으로 유출될 경우 중국 자동차 업계의 기술력이 그만큼 진일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었다.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김필수 교수는 “현재 자동차 업체들이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했던 퇴직자가 3년 동안 동종업체에 근무하지 못하도록 서약서를 쓰게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 기술유출을 막기 어렵다.”면서 “퇴직자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정부와 유관 단체에서도 퇴직자가 금전적 이익 때문에 다른 업체에 기술을 넘겨주지 않도록 방어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시대] 변화된 중국의 무역협상 전략/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변화된 중국의 무역협상 전략/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중국이 최근 호주와 철광석 무역협상서 보이는 협상전략이 주목을 끈다. 중국은 가격협상이 결렬되자 협상대상인 리오틴토사의 중국대표를 산업스파이 혐의로 전격 체포했다. 협상 상황서 상대회사 대표를 체포함은 이례적이다. 국가기밀을 유출한 범인에 대한 정당한 법집행이란 중국의 강변에도, 철강 가격협상 실패에 대한 보복인상을 지울 수 없다. 호주는 총리까지 나서 중국 행위에 불만을 제기하고 중국은 리커창(李克强) 부총리의 호주 방문을 취소해 외교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평론가들은 이 사건을 전형적인 중국 협상전략의 하나로 보고, 중국이 에너지시장서 새 게임규칙을 만들려 한다고 분석한다. 중국철강협회장도 철광석 협상서 ‘중국식 모델’을 구축할 것을 공언하면서 중국이 위상에 걸맞은 영향력을 행사해야 함을 숨기려하지 않는다. 중국은 올 상반기 세계 철광석시장의 67%를 수입했지만 가격결정권은 일본 등 몇개국이 쥐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 함께 금년 호주산 철광석 수입가격을 33% 낮추기로 합의한 반면 중국은 이를 거부하고 최소 45%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외교분쟁 중에도 거의 받아들여져 수입 철강 가격을 50%까지 내리기로 합의했다. 그래서 분석가들은 외교마찰을 감수하고 경제실익을 앞세운 중국의 노련한 양면작전의 승리라고 평가한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중국 협상전략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즉 중국은 최근 대외무역 협상을 매우 공격적인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압박전략의 사용이 중국 강대국화 전략의 한 방법으로 추구된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은 중국의 전통적인 협상 전략과 공산당 지도부의 협상에 대한 인식을 반영해 향후 외교협상과 무역협상의 경향성을 보여준다. 즉 중국은 패권 장악을 위해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라는 손자병법 원칙을 신봉하고 있다. 그러나 ‘싸우는 것을 겁내지 않아야 승리할 수 있다(敢于鬪爭, 善于勝利)’는 행동 원칙이 없다면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는 신념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이런 행동원칙은 상대가 대화로 나오면 대화하고, 물리적 방해를 하면 보복하는(以談對談, 以打對打) ‘중국식 행동 대 행동’ 협상문화로 표출된다. 이번 호주와의 철광석 협상이 이런 중국의 협상문화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중국은 금년 초 220억달러를 투자해 호주 광산업체 지분을 사들이려 했으나 호주정부와 여론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리고 세계3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사와 가격협상이 결렬되자 그 회사직원을 산업스파이 혐의로 체포, 사실상 보복조치에 돌입했다. 일련의 조치로 결국 호주와의 철광석 가격협상서 중국이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가격결정 구조까지도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결과로 매듭지어지고 있다. 싸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의 압박전략이 관철된 사례이다. 우리는 이 사건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중국 협상문화와 최근 협상패턴을 더욱 연구해야 한다. 우리도 중국의 협상문화와 중국 지도부의 의지를 모르고 협상에 임했다가 봉변당한 일이 있다. 바로 ‘한·중 마늘협상’이다. 또 무역협상과는 다른 차원이지만 북한이 2002년 신의주 행정특구를 만들려다 중국이 양빈 특구행정장관 임명자를 전격 구속하면서 북한의 신의주개방이 수포로 돌아간 경험도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중국과 FTA협상을 진행할 과제가 있다. 이 모두가 중국 협상문화와 전략을 이해하고 연구해야 할 당위를 말한다. 강대국과의 협상이 늘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협상에는 국익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협상문화도 강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중국의 협상문화를 연구하면 우리의 협상력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다만 준비정도와 자신감의 문제이다. 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외국인 7월 ‘바이코리아’ 사상 최대

    지난달 증권투자수지가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많이 사들였다는 의미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에 의한 악영향 가능성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증권투자수지는 79억 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282억 1000만달러다. 이에 따라 전체 자본수지도 6월 2억 9000만달러 순유출에서 지난달 23억 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달러 흑자로 2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61억 7000만달러 흑자를 낸 상품수지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입(-33.0%)이 수출(-20.5%)보다 더 많이 줄어든 데서 비롯된 불황형 흑자의 연속이다. 다만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54억 3000만달러)보다 축소됐다. 올 들어 경상수지 누적 흑자액은 261억 5000만달러이다. 이영복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8월에는 상품수지 흑자가 크게 줄고 계절적 성격이 강한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 경상수지 흑자가 상당폭 감소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국제유가와 환율이 변수”라고 말했다. 이처럼 달러가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와 맞물릴 경우 국내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돈을 빌려 다른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낮추면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달러 자금이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미국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과거의 ‘엔 캐리’ 대신 달러 캐리가 활발해진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지난 26일 영국 런던시장에서 3개월 만기 달러 리보금리는 연 0.37188%로 엔화 리보금리 0.38813%보다 낮았다. 지난 1993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달러가 국내에 과도하게 들어오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주식·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현재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9조 8373억원으로 지난해 6월9일 79조 9832억원 이후 1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80조원선이 무너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균형성장 강조한 인간적 자본주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그의 저작이자 철학인 ‘대중경제론’을 빼놓고 말하기 어렵다. 1971년 대선 국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국 근대화론’에 맞서 첫 모습을 드러낸 대중경제론은 ‘지속가능한 경제’, ‘양적·질적 성장의 균형’을 핵심으로 한다. 수출주도 자본주의 산업화 대신 대중 및 민중의 역할과 가치가 회복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민의 정부 출범 전후로 ‘DJ 노믹스’라는 경제 철학으로 구체화됐다. DJ 정부 첫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는 “김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소감과 취임사 등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함께 커가는 병행발전론을 일관되게 강조했다.”면서 “국내에서 경제 철학을 가진 첫 대통령이었다.”고 회상했다. 확고한 경제 철학은 당선 직후 불어닥친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에도 큰 힘이 됐다. 김 전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자금지원 합의를 통해 취임 뒤 불과 한 달만에 214억달러를 도입했다. 금융기관 단기외채에 대한 만기연장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도 성공적으로 이어지면서 환율·금리 안정을 이끌어 냈다.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6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 부실 금융사와 기업의 퇴출작업을 진행한 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재벌의 독과점 폐해 견제와 재무구조 건전성 강화, 순환출자 및 상호지급보증 해소 등 시장경제 규율을 확립하는 조치들도 우리나라가 IMF체제에서 4년만에 벗어나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외환위기 극복 이후 기초생활보장제의 첫 도입 역시 김대중 경제 정책의 대표적인 공적으로 손꼽힌다.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일하면서 혜택을 받는 ‘생산적 복지’의 원형을 손수 빚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복지 확충을 통한 내수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인 만큼, ‘인간적인 자본주의’라는 대중경제론의 원점으로 되돌아온 셈이다. 다만 재벌 계열 카드사들의 과당 경쟁을 막지 못해 발생한 2002년 카드대란은 그의 경제 정책의 큰 오점으로 남았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철폐와 노동시장 유연성 확대 등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은 국부(國富)의 해외 유출과 중산층 붕괴 등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나오는 등 평가가 엇갈린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차세대 전차 ‘흑표’ 기술유출 위기

     차세대 전차인 ‘흑표’의 일부 핵심기술이 정부 허가 없이 터키에 유출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졋다.  8일 국회와 군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흑표 기술을 지원하는 계약을 터키와 맺었다. 이 계약에는 전차엔진 및 변속기, 전차 괘도 제어장치 등 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한 일부 핵심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당시 양치규 청장 명의로 터키 국방차관에게 서한을 보내 “차세대 흑표전차의 핵심기술 일부에 대한 기술이전은 별도로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터키 쪽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다.  방사청과 현대로템은 2015년 4월까지 전차개발 기술을 지원하고 터키는 이를 바탕으로 200여대의 차기 전차를 생산하는 4억달러 규모의 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서에는 “2015년까지 전차개발 기술을 터키에 지원하고 터키 방사청이 요청하면 전차 괘도 제어장치 등 주요 기술이전을 실행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핵심기술 이전에 필요한 한국 정부의 승인과 같은 별도의 조건은 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짝퉁 현주소 ‘산자이 문화’ 대해부

    중국산 ‘짝퉁’은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 버렸다. MBC 시사프로그램 ‘W’는 19일 오후 11시50분에 자국은 물론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중국의 ‘산자이(山寨) 문화’의 현실을 집중 해부한다. ‘산자이’는 본래 산적 소굴이란 의미.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에서 산자이는 가짜, 짝퉁, 해적판, 복제물을 뜻한다.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16개 단어 중 하나로 뽑힐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사회현상이다. 중국은 대규모 상가에 가도 진품을 찾기 힘들다. ‘아디도스’ 운동복에 ‘HIKE’ 운동화가 자연스럽게 전시돼 있고, 사람들은 ‘피자허’, ‘몬데리아’, ‘McDuck’에서 밥을 먹는다. 심지어 전자상가를 찾은 손님들은 ‘Samsumg 애미콜’ 휴대전화를 당연시하며 요구한다. 3분의1 가격에 기능도 더 많기 때문이다. 제조 영역뿐만이 아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산자이가 인기다. 화려한 스타 대신 소수민족과 농민공들이 나와 장기자랑을 펼치는 ‘산자이 춘완쇼’ 오디션은 참가자들이 줄을 잇는다. 수많은 중국의 지방 방송에서는 역사학 교수들의 TV 강의조차도 산자이로 만들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많은 중국인들은 산자이를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범죄’라고 보지 않는다. 이들은 산자이가 해외 달러 유출을 막아주는 애국의 길, 공산주의 체제 아래서 발생하는 풀뿌리 문화로 이해하기도 한다. 방송은 중국 내 산자이 논쟁과 중국 경제의 득과 실도 함께 소개한다. 또 이날 방송에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조명을 뒤로 한 지하세계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도박과 마약으로 재산을 탕진한 500여명의 사람들은 쓰레기를 뒤지거나 구걸을 하며 하수도에서 생활을 한다. 그리고 이름 난 요리가 없기로 유명한 영국의 요리학교에서 꿈을 키우는 예비 요리사들도 함께 소개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외환보유고 확충해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외환보유고 확충해야/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우리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위기를 계기로 우리는 많은 교훈을 얻었다. 1997년 1차 외환위기 때와 같이 이번 위기도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자본이 갑자기 유출되면서 외환부족 때문에 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러한 위기를 반복해서 겪지 않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 먼저 이번 위기의 원인은 자본자유화의 부작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금리와 주가수익률이 외국보다 높은 나라가 자본자유화를 할 경우에는 외환위기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고 이렇게 유입된 자본이 갑자기 유출되는 경우 외환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자유화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성장률을 낮추거나 금리를 국제수준으로 낮추어 자본유입을 줄여야 한다. 그러나 물가가 높아 금리를 낮추기가 어렵고 실업 때문에 경제성장률 또한 낮출 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는 자본자유화에 좀더 신중했어야 했다. 또 다른 원인은 충분치 않은 외환보유고에 있다. 비록 자본자유화로 유입된 자본이 갑자기 유출된다고 해도 충분한 외환보유고만 있다면 위기를 피할 수도 있다. 우리는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는 데 대한 비용에만 집착한 나머지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외채를 지불할 정도만 외환보유고를 보유했다. 그동안 들어온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이나 국내 환투기 수요를 감당할 만한 충분한 외환을 보유치 않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돈이 국제외환시장에서 교환되지 않는 비교환성 통화이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 통화는 국제외환시장에서 교환되는 교환성 통화이기 때문에 많은 외환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 외환이 부족할 경우 자기나라 통화를 발행해서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교환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와 같이 비교환성 통화를 가진 나라는 외환보유고가 부족할 경우 모자라는 외환을 외국에서 빌려 오거나 아니면 외환위기를 겪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우리는 그동안 이러한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통화가 국제외환시장에서 교환되지 않는 상태에서 자본자유화를 너무 성급하게 시행했으며 이미 위기를 한번 겪어 보고도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의 경험을 교훈삼아 이에 잘 대처하고 있다. 자기 나라 위안화가 비교환성 통화이며 앞으로도 높은 경제성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해 자본자유화를 하지 않고 있으며 동시에 2조달러의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축적하고 있다. 그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기는커녕 G2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역시 엔화가 지금 교환성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1조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비록 같은 원인으로 두 번의 위기를 겪었지만 앞으로 정책당국은 위기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좀더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자본자유화를 다시 돌이킬 수 없고 우리 돈을 당장 교환성 통화로 만들기도 어렵다. 따라서 지금 우리 정책당국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환보유고를 대폭 확충하는 것이다. 우리보다 두 배 큰 무역규모를 가진 일본이 1조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지금 2267억달러의 외환보유고는 충분치 않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정부는 외환보유고 부족 때문에 1997년 1차위기 때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돈을 빌렸고 이번에는 미국, 일본과 중국에서 스와프로 돈을 빌렸다. 자본자유화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하고 주변국으로부터 돈을 빌리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금 외환보유고 확충에 나서야 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장동건 ‘전사의 길’ 트레일러 최초 공개

    장동건 ‘전사의 길’ 트레일러 최초 공개

    영화배우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전사의 길’(The Warrior‘s Way)의 트레일러가 최초 공개됐다. 해외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닷컴‘에 공개된 3분 50초 가량의 영상에서 장동건은 베일에 싸인 무사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또한 그는 상대배우인 할리우드 톱스타 케이트 보스워스와의 애정신, 연기파 배우 제프리 러시와의 연기에서 수려한 영어 발음과 오랜연습으로 갈고 닦은 검술 액션을 자랑했다. 장동건은 극중 엄청난 무술 내공을 숨기고 미국 땅에 숨어들어와 세탁소를 운영하는 무사 ’양‘ 역을 맡았으며, 영화는 조용한 삶을 살던 양이 악당들과의 싸움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펼쳐진다.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해당 사이트에는 “장동건의 모습이 멋있다.”, “다른 영화를 보고 그의 팬이 됐는데 이 영화도 기다려진다.”는 등 기대감을 표현한 네티즌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이를 뒤늦게 확인한 영화의 제작진은 “‘전사의 길’의 공식 트레일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이트에서 오른 티저 영상은 마켓용 필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이 영상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으로, 제작사 측은 자료의 유출경로를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당초 ’런드리 워리어‘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전사의 길‘은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이승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영화 ‘반지의 제왕’의 베리 오스본이 제작했다. 4500만 달러의 제작비 대부분을 할리우드 제작사가 충당했으며 2007년 11월 뉴질랜드에서 크랭크인 한 다국적 프로젝트다. 오는 8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500억弗? 3000억弗? 외환보유액 급증… 적정규모 또 논란

    1500억弗? 3000억弗? 외환보유액 급증… 적정규모 또 논란

    외환보유액이 급증하면서 한동안 잠잠하던 ‘적정 규모’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논란은 “더 쌓아야 한다.”는 주장에서 비롯됐다. 3000억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는 논리다. 외환당국은 “인위적 확충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선을 긋는다. 적정 규모를 논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는 반응이다. 다만, 경제부처 수장이 “적정 외환보유액은 1500억달러”라고 공언하는 바람에 당국의 모양새는 불편해졌다. 3일 외환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2268억달러다. 지난해 3월(2642억 5000만달러)의 사상 최대 기록에 다가가고 있다. 1000억달러대에는 ‘과다’ 시비가 나오더니 정작 2000억달러가 넘어서니 ‘부족’ 논란이 나온 것은 환율과 무관치 않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요즘, 달러를 더 사들여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늘려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금보다 1000억달러는 더 쌓아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의 불씨를 던진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와 달리 자본거래 외에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유출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계산하면 적정 외환보유액은 3000억달러가 넘는다.”고 분석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소규모 개방경제 특성과 안보 불안 요소 등을 감안하면 3000억달러는 필요하다.”고 동조했다. 안병찬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외환보유액을 인위적으로 쌓으면 그에 따른 통화량 증가분 흡수부담(통화안정증권 발행 및 이자비용)은 차치하고라도 환율 조작국이라는 국제사회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손병두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도 “위험한 발상”이라며 “적정 외환보유액에 대해서는 단일화된 기준이 없을뿐더러 정부는 (여러 기준 가운데)특정 견해를 채택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3000억달러 이상 늘릴 계획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하기 위한 해명이었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이는 윤증현 장관의 발언과 배치된다. 윤 장관은 지난달 13일 “적정 외환보유액은 1500억달러”라고 공개 언급했다. ‘유동외채(단기외채+1년 이내 만기도래하는 장기외채)와 3개월 수입액 등을 기준으로 했을 때’라는 전제가 달려있긴 했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외환보유액이 많을수록 좋다는 다다익선 논리는 기회비용 부작용과 유동성 관리 문제 등을 간과한 것”이라며 “은행권의 전체 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율을 규제하는 방안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광주 한은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적정 외환보유액을 따지는 것은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나 적용되는 얘기라며 “중요한 것은 경제 안정이지 규모 자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실제, 외환시장은 북핵 등의 악재에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0원 떨어진 1233.0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확산된 지난해 10월 6.9%포인트까지 치솟았던 국가부도위험 지표(CDS 프리미엄)도 1.5%포인트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브릭스펀드 다시 주목하라”

    펀드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브릭스 펀드’를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36조원으로 전체의 26%, 해외의 65%를 각각 차지한다. 브릭스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관련 펀드가 반토막나는 상황이 속출했다. 하지만 이머징 마켓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를 차지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19%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이머징 마켓의 상대 수익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 “최근 선진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이머징 마켓은 200억달러 이상 투자금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투자 비중을 늘리고, 러시아는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수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환율이 안정된 데다, 기업 실적 향상도 예상돼 과열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러시아 증시는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저점 대비 137%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펀드 가운데 유망 펀드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China증권자투자신탁1’,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등을 꼽았다. 또 브릭스 펀드 중 중국·브라질 비중이 높고 러시아 비중이 낮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 KB자산운용의 ‘KB멀티매니저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BRICs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 등을 추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 前대통령 불구속 기소 명분 쌓기?

    ■ 검찰, 혐의 잇단 유출 왜 검찰이 연일 노무현 전 대통령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수사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 진술이 곳곳에서 흘러 나온다. 검찰이 직접 브리핑하지 않지만, 언론이 보도하면 부인하지 않는 방식으로 알려진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측의 혐의를 ‘흘리는’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노 전 대통령은 물론 부인 권양숙 여사의 거짓말 해명을 증거를 통해 드러내 전직 대통령의 도덕성에 일격을 가하는 식이다. 또 다른 방향은 딸 정연씨가 집 계약서를 찢었고, 권 여사가 회갑선물로 받은 시계를 버렸다고 하는 등의 얘기다. 노 전 대통령 측이 불법 행위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불러올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이 지난 12일 정연씨가 2007년 9월 말 박 전 회장에게서 40만달러를 송금받았다고 발표하자 노 전 대통령 쪽은 “100만달러의 일부”라며 추가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2007년 6월 박 전 회장에게 100만달러를 요청했는데 60만달러는 청와대에서 현금으로 받았고, 나머지 40만달러를 미국 계좌로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은 태광실업 직원 등 130명을 동원해 10억원을 사흘 만에 100만달러로 바꾼 환전 전표와 “돈을 세어 봤고 50만달러 상자 두 개였다.”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진술을 연이어 공개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이 목소리 높였던 ‘증거를 댄’ 것이다. 결국 권양숙 여사가 받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몰랐다는 600만달러와 달리 권 여사도 받지 않았다는 새로운 형태의 돈 40만달러가 생겼다. 게다가 정연씨와 권 여사가 다급하게 증거물을 없앴다고 검찰은 밝혔다. 피고인 가족이 증거를 인멸한 것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권 여사 등이 박 전 회장이 제공한 달러나 회갑선물을 ‘검은 금품’으로 인식했다는 방증으로는 파악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빌린 돈”이나 “자연채무”는 아니라는 것이다. 정연씨는 40만달러로 계약한 미국 뉴저지주 아파트 구매 계약서를 “찢어 버렸다.”고, 노 전 대통령은 1억원짜리 스위스제 명품시계 2개를 “집사람이 내다버렸다고 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검찰의 이같은 수사 행보에 대해 해석은 엇갈린다. 천 회장과 패키지로 처리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를 앞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측의 증거인멸 시도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한편으로는 검찰이 설령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하더라도 수사팀의 직접 증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란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쓰레기통 에서 발견

    영화 ‘트와일라잇’ 속편으로 12월 개봉 예정인 ‘뉴 문’(크리스 웨이츠 감독)의 대본 가운데 하나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한 미용실 쓰레기통 속에서 발견됐다고 AP통신이 12일 전했다.  제작사는 보통 대본을 외부로 유출할 경우 거액의 손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계약하는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3억 5000만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린 작품의 속편과 관련해 스포일러(영화 줄거리를 미리 알리는 행위) 위험에 처하게 된 것.  다코타 패닝의 출연 확정으로 관심을 끈 ‘뉴 문’뿐만 아니라 ‘비망록’이란 다른 영화 대본도 함께 발견됐는데 어떤 경위로 미용실 쓰레기통 속에 버려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미용실이 조지 클루니의 개봉 예정작 ‘업 인 더 에어’에 출연한 배우들이 머무르던 호텔 근처이고,우연찮게도 이 영화에는 ‘트와일라잇’에서 ‘제니카 스탠리’역을 맡았던 안나 켄드릭이 출연한 점을 감안할 때 켄드릭의 것이 아닌가 의심받고 있다.하지만 켄드릭측은 딱 잡아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쓰레기통에서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발견한 미용실 주인 캐세이 레이는 두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스튜디오에 대본들을 모두 돌려줬다.  레이의 변호사 앨 왓킨스에 따르면 그녀는 입수한 대본들을 타블로이드 신문에 넘길까도 생각했지만 이내 마음을 돌렸다.돈을 받겠다는 생각도 없었다고 왓킨스는 전했다.  두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서미트 엔터테인먼트’는 대본들을 돌려준 대가로 두 영화의 시사회에 레이를 초대했다.또 영화가 개봉한 뒤 그녀가 돌려준 대본들이 진짜였다는 사실을 밝힐 예정이다.  폴 플러그 대변인은 “우리는 레이에게 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다만 그녀가 옳은 일을 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와일라잇’의 성공에 힘입어 ‘뉴 문’과 3편 ‘이클립스’까지 영화로 만들어진다.드류 배리모어가 메가폰을 잡을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3편 연출은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의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확정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鄭집사’ 덜미… 물증 확보 ‘시간싸움’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鄭집사’ 덜미… 물증 확보 ‘시간싸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집사(執事)’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긴급 체포한지 하루 만인 20일 청와대 공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일단 횡령이라는 개인 비리로 정 전 비서관을 구속한 뒤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의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중하면서도 수사의 속도와 진폭을 달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검찰의 행보가 주목되는 것은 당초 이번 주 중반쯤으로 예정됐던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점을 자꾸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정 전 비서관이 조성한 10억여원 불법자금 수사가 필요하다. 앞으로 왜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집요한 계좌 추적으로 ‘청와대 공금 횡령 사건’을 밝혀낸 검찰은 이 돈이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인지 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할 태세다. 한때 물증 확보의 어려움으로 애태우던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횡령 혐의 포착을 계기로 노 전 대통령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렇지 않고서는 차일피일 소환 시기를 미루는 것이 검찰로서는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이다. 검찰이 정치적인 측면을 고려하고 있다는 해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검찰이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면 현 여권에 정치적인 타격을 입힐 수밖에 없다. 검찰이 이를 염두에 두고 노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를 선거 이후로 미뤘으며, 정 전 비서관의 추가 혐의 조사는 이에 대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이런저런 관측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청와대 공금을 횡령한 ‘파렴치범’으로 내몰며 옥죄는 길을 선택했다. 그래야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막판 결전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 전 대통령의 돈거래를 낱낱이 알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이 ‘숨겨진 진실’을 털어 놓도록 검찰이 얼마나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100만달러(2007년 6월)를 청와대에서 받은 것은 물론 500만달러(지난해 2월)를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송금하도록 주선했고, 퇴임 후 사업을 논의한 ‘3자회동(정상문·강금원·박연차)’에도 참석한 장본인이다. 노 전 대통령이 돈을 요청하거나, 그 돈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아직까지 노 전 대통령과 600만달러의 관련성에 침묵하고 있다. 박 회장한테서 받은 3억원이나 횡령한 10억여원도 개인 비리로 규정한다. 공무원일 때 1억원 이상을 수수했다고 시인했으니 특경가법상 뇌물죄로 기소되면 무기징역이나 징역 10년 이상형을 받는다. ‘구치소행’ 기차를 예약한 정 전 비서관한테서 검찰이 만족할 만한 물증을 확보해 낼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는지 주목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정치·사회분야 글도 쓰겠다” 마오도 200점 돌파…겨울올림픽의 여왕은? 이건희 퇴진1년…끄떡없는 비결은? 지휘로 정답유출 ‘커닝의 달인’ 경찰대 합격생 재수성공기 최고 100만원 ‘뺑파라치’ 뜬다 차 429만km 달린 비결
  • 증시활황에 개인 직접투자 급증

    최근 증시 급등에 따라 상장사 3곳 중 1곳 꼴로 금융위기 이전 주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도 간접투자보다 직접투자에 나서는 양상이다. 때문에 ‘상투잡기’(최고가 매수)에 대한 경계론도 제기된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34.23%인 670곳이 지난 1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5일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 254곳(27.69%), 코스닥시장 416곳(40.00%)이다.이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8.81%, 48.54% 급등한 결과다. 코스피지수는 10일 현재 1336.04로 지난해 9월12일의 1477.92에 140포인트만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93.26으로, 금융위기 이전의 446.91을 이미 넘어섰다.증시 활황세에 맞춰 개인들은 펀드 가입보다는 직접 주식투자에 뛰어들고 있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투자 대기금에 해당하는 고객예탁금이 지난해 말 9조 3363억원에서 9일 현재 15조 483억원으로 올해에만 무려 61.2% 증가했다. 실질 고객예탁금도 같은 기간 3조 370억원 늘어났다. 6개월간 한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주식 활동계좌 수도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23만 7415개가 늘었다.이에 반해 펀드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 695개가 평균 17.03%의 수익률을 거뒀으나, 자금은 오히려 2049억원 순유출됐다. 펀드 계좌 수도 1,2월에만 24만 8596개가 감소했다.이처럼 개인들이 펀드에 비해 위험이 큰 직접투자로 몰리면서 주가 조정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단기 과열에 따른 주가 상승률과 거래대금 증가율이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삼성증권이 세계 주요국의 지난달 저점과 최근 주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일 저점 이후 지난 10일까지 29.20% 상승했다. 이는 러시아 RTS지수(50.34%), 홍콩 항셍지수(31.3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탓에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54.23%로,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았다.또 전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은 지난 10일 12조 1601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일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달 첫째주 5조 3305억원에서 지난주 10조 6648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지난 2006년 1월과 2007년 7,12월에도 일일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은 뒤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로 유입돼 거래대금이 200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면서 “주식시장 과열을 의심해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2분기부터 반등 가능성이 있지만,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한 테마주들은 급락할 수도 있는 만큼 내실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무현 전격고백 파장] 盧·검찰 질긴 악연

    검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악연’은 2003년 3월 검사와의 대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인사 쇄신을 통한 검찰 개혁을 내세워 판사 출신의 강금실 전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평검사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자 노 전 대통령은 “인사제청권을 검찰에만 쥐어 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면서 직접 나서 평검사들과 생중계 토론을 벌였다. 당시 “대통령도 취임 전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전화를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죠.”라고 맞받아쳐 화제를 모았고, 여론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이듬해 3월 검찰이 고(故)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에게서 인사청탁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형 건평씨를 불구속기소하자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와 함께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 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라고 발언했다. 남 전 사장은 이 방송을 보고 몇 시간 뒤 한남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노 전 대통령은 큰 비판을 받았다. 친노 인사들도 검찰 수사로 고난을 겪었다. ‘구속 1호’는 영원한 집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기록했다. 2002년 대선 때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22억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좌희정 우광재’라 불리던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민주당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측근 비리 의혹 등 두 번의 특검을 포함해 10여 차례 검찰 수사를 받았다. 검찰의 칼끝은 마침내 본인을 직접 향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e지원 서버(옛 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를 봉하마을에 구축하고 임의로 기록물을 가져간 데 대해 검찰이 지난해 8월부터 수사에 착수한 것. 기록물 유출 혐의가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검찰이 방문조사 카드를 꺼내자 노 전 대통령은 곧바로 “혐의가 있다면 내가 자진출석해 조사받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후 노 전 대통령쪽과 의견을 조율하는 데 상당 시간을 소요했고, 세종증권 매각비리 사건이 터져 건평씨가 구속되면서 수사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도 노 전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 여사의 범죄사실을 밝히고 사과하면서도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투자 명목으로 건넨 5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자신의 직무와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이 잘못한 부분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이런 해명을 한 것은 500만 달러와 관련해 자신이 결백하다는 점을 검찰에 통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자본 자유화의 함정/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자본 자유화의 함정/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우리 경제는 자본 자유화의 함정에 빠져 있다. 자본시장을 자유화한 4년 뒤인 1997년에는 외환위기를 겪었으며 1인당 국민소득은 1995년 1만달러를 달성하고도 14년이 지난 지금 2만달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성장이 정체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11년 전 외환위기 때와 똑같은 원인으로 다시 금융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금의 위기는 자본 자유화라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성장률이 높으면서 금리 또한 높은 국가가 자본이동을 자유화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노려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적정수준보다 하락하게 되어 경상수지가 악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보다 높은 금리 탓에 은행들은 외국에서 자금을 차입해 오면서 지금과 같이 단기외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외국 자금이 유입되면서 통화량까지 늘어나 주가나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형성된다. 이 모든 것이 자본 자유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비록 경제성장률과 금리가 함께 높은 나라라고 해도 선진국과 같은 높은 금융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유입된 외국자본을 해외에 다시 투자하면 환율이 과도하게 하락하는 것을 막아 경상수지가 악화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같이 금융기술이 낮은 국가는 해외투자를 늘리면 투자손실이 커져 해외자본 투자가 활성화하지 않게 된다. 결국 과도하게 유입된 외국자본 탓에 환율이 적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고, 들어왔던 외국자본이 지금과 같이 유출되면서 외환위기 또는 주가가 급락하는 금융위기를 당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금융기관의 경쟁력이 외국보다 떨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투자자들이 돈을 벌어가게 되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 무역으로 어렵게 번 돈을 결국 자본 거래에서 다시 내주게 되어 지금과 같이 경제성장이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자본 자유화로 얻는 다양한 이득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는 실제로 너무 빨리 그리고 급속히 자본시장을 개방했다. 아직도 실업률이 높아 일자리를 만들려면 성장률을 높여야 하는데 우리경제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된 것이다. 미국이 비교우위가 있는 금융산업을 수출하려고 중국 측에 자본 자유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나라의 경험을 교훈삼아 자본 자유화를 미루고 있다. 우리가 이러한 자본 자유화의 함정에서 벗어나려면 경제성장률을 낮추거나 금리를 국제수준으로 낮추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우리경제의 현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치 않다. 실업이 높은 상황에서 성장률을 낮출 수가 없고 그리고 물가가 높은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기술 또한 단기간에 발달시키기 어려워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어 나가는 것을 막기도 어렵다. 우리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자본 자유화를 되돌이킬 수 없는 지금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번 위기가 극복되면 우리 정책당국은 외국보다 높은 금리 탓에 늘어나는 단기외채를 줄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국내 금융기관들은 금융기술을 개발해서 무역으로 벌어온 돈이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수익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지금과 같이 경제성장이 정체되는 자본 자유화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의 늪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에 던진 숙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잠자던 뭉칫돈 수익찾아 대이동

    잠자던 뭉칫돈 수익찾아 대이동

    잠자고 있던 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오고, 위험자산인 주식과 채권 등으로 자금이 흘러들면서 본격적인 자금 이동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은행권 등에 따르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며 ‘블랙홀’ 역할을 했던 MMF에서 지난달 19~31일 9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3월에만 4조 4399억원이 이탈,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유출이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금을 빠르게 흡수했던 MMF는 지난달 16일 설정액이 126조 6242억원까지 늘었으나, 31일에는 118조 4434억원으로 줄었다. MMF와 더불어 대표적 안전자산인 은행의 총수신도 급감했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과 농협 등 7개 주요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38조 1492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 2611억원(1.3%) 감소했다. 한 달 새 MMF와 은행 예금에서 15조여원의 자금이 빠진 셈이다. 이 15조여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주식시장 등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우선 주식투자 대기금으로 간주되는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말 12조 9422억원으로, 2월 말 10조 3015억원에 비해 2조 6407억원(25.6%) 급증했다. 실질고객예탁금도 지난달 24~31일 6거래일간 3251억원 늘었다. ●“일시적 계절효과” 신중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 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3월 장외채권시장에서 2조 127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주식시장에서도 3월 1조 10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자금 이동을 입증하듯 주식시장은 ‘3월 위기설’ 등으로 1000선 붕괴 직전까지 갔던 코스피지수가 지난 한 달 새 1200대로 올라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지수 상승세와 실질고객예탁금 증가가 맞물리는 양상”이라면서 “아직 찬반 양론은 있지만 증시의 추가 상승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자금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1·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단순한 유동성 장세가 아닌 실적 장세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본격적인 자금이동이라기보다 일시적인 ‘계절 효과’라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월말, 특히 분기 말에는 MMF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경향이 있는 만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이달 초의 자금 흐름을 좀 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 45원 급락… 1334.50원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43.61(3.54%)포인트와 8.87포인트(2.06%) 오른 1276.97, 439.84로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훈풍의 영향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정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 역시 전날보다 달러당 45.00원 급락한 133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밑에 생기는 것은 렌터카 업체의 보험 ‘꼼수’ 국회의원들 김연아 짝사랑 G20 정상부인 ‘패션 배틀’ 선생님 12명 곗돈 부어 유럽 간 까닭 北 로켓 발사 주말이 D-데이? 한지혜 이태리서 뭐하나
  • ‘누드파문’ 진관희 빚더미...부친 사업실패로 파산신청

    ‘누드파문’ 진관희 빚더미...부친 사업실패로 파산신청

    진관희가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봉착했다. 진관희는 지난해 홍콩 톱스타 여배우들의 누드사진 유출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 중국 북경 일간지 ‘신경보’는 진관희의 부친 진택민이 사업실패로 금주 중 홍콩 재판소에 파산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진택민은 부동산 사업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고 한다. 90년대에는 연예계에도 진출해 홍콩 최대 연예기획사인 ‘영황오락집단’(EEG)의 사장은 물론이고 성룡과도 친교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증권과 무역에 손대며 사업가로서 정상의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03년 이후 지주회사의 부채가 급증하면서 작년 5월에는 부채총액만 1,9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3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진관희는 지난해 누드사진 유출 사건으로 홍콩 연예계를 은퇴한 상태. 현재는 소속사의 급여와 자신이 프로듀스하는 패션 브랜드의 수익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관희의 부친은 “비지니스 문제는 오로지 내 책임이다. 아들에게 부채 인수를 부탁 할 생각은 없다. 지금 아들에겐 그럴 여력도 없다”고 답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쯔이 ‘몰카 누드’ 해적판 DVD 둔갑 홍콩서 불티

    장쯔이 ‘몰카 누드’ 해적판 DVD 둔갑 홍콩서 불티

    ’장쯔이 몰카누드는 홍콩의 히트상품?’ 올 1월 장쯔이는 카리브 해변에서 남자친구인 비비 네보와 도를 넘어선 끈적한 애정 행각을 나누다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사진은 인터넷을 통해 대량 유출 되면서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비키니 상의는 완전히 탈의하고 하의까지 살짝 내린 장쯔이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문제는 몰래 촬영된 이 사진이 홍콩의 해적판 DVD 시장에서 전략상품으로 둔갑했다는 것. 동방일보는 최근 장쯔이 몰카 누드 DVD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홍콩 변두리의 DVD업소를 잠입취재했다고 한다. DVD업소는 식당과 잡화상과 나란히 위치한 곳. 어린이나 주부가 왕래할 정도로 번화한 시장에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취재진이 업소에 들어서자 눈초리가 날카로운 중년의 남성이 망을 보고 있었다. 취재진이 손님을 가장하고 영화 DVD를 고르는 척 했다고 한다. 그러다 점원에게 넌즈시 “여기서 장쯔이 물건을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점원은 순간 의심스러운 눈길로 쳐다봤지만 이내 업소 밖의 동향을 살피더니 카운터 아래에 있는 상자 속에서 DVD를 꺼내줬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장쯔이 몰카 누드 DVD였다고. 점원은 “손님은 운이 좋았다. 바로 품절되기 되는데 오늘은 남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고 한다. 가격은 DVD 1장에 30 홍콩달러(한화 약 5,500원). 점원은 미소를 지으며 작은 소리로 “소장가치가 충분한 DVD”라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표출할 정도로 논란이 뜨거웠던 장쯔이의 해변 몰카누드. 하지만 홍콩에서는 불명예스러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편, 장쯔이는 첸 카이거 감독, 여명 등과 함께 영화 ‘매란방’을 홍보하기 위해 개봉일에 맞춰 오는 23일 방한할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질오염 감지 로봇물고기 탄생

    수질오염 감지 로봇물고기 탄생

    “뚜뚜뚜… 오염지점 발견, 오염지점 발견!” 바닷속 환경오염을 조사하는 로봇 물고기가 탄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 유선형 몸통에 비늘과 지느러미 등 실제 물고기와 꼭 닮은 로봇 물고기는 대당 2만 9000달러(약 4000만원)에 이르는 고가다. 진짜 잉어인 줄 알고 그물이라도 던졌다간 낭패를 볼지도 모를 일.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소형 센서를 장착한 이 로봇 물고기는 선박이나 바닷속 파이프라인의 오염물질 유출 지점을 찾거나 오염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지원을 받은 영국 에섹스 대학과 공학회사 BMT그룹이 3년의 연구 끝에 이를 발명했다. BMT그룹의 선임연구원 로리 도일은 “항구의 수질오염을 조사하기 위해 로봇 물고기 떼를 이용하는 것이 공상과학소설의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여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서 “물고기 모양의 디자인은 놀라울 정도로 에너지 효율적”이라고 전했다. 1.5m 길이에 초속 1m 속도로 헤엄치는 로봇 물고기는 한번 충전하면 8시간을 거뜬히 작동할 수 있다. 또 충전할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해안으로 되돌아오는 첨단지능까지 갖췄다. 에섹스 대학의 후훠성 교수는 “로봇 물고기는 바닷속 수질오염 여부를 빠르게 감지할 수 있으며 선박의 기름 유출지점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디자인 등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유럽 해안의 항구로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