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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금융위기 확산/페소화 파동 여파/주식등 1백20억달러 손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가 멕시코 환율파동으로 야기된 경제위기 국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멕시코 사태가 일어난 지난해 12월말부터 금년 2월초까지 아르헨티나 주식과 채권시장은 공식적으로 1백억달러 이상의 손해를 기록했으며 중소규모의 시중은행은 상당수가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아르헨티나 경제당국이 최근 발표한 공식자료에 따르면 멕시코 사태이후 아르헨티나는 각종 주식과 공·사채시세의 폭락으로 총 6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각종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멕시코 금융위기의 조짐이 보이던 지난해 11월말부터 금년 1월말까지 2개월동안 아르헨티나 주식과 채권시장의 손해액은 1백20억달러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연구소들은 멕시코 환율파동 이전 아르헨티나 증권시장서 거래되는 총주식가격은 평균 3백53억달러였으나 멕시코 사태이후 2백95억달러선으로 급격히 줄어 주식시세 감소면에서만 58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것이다.나머지 61억달러는 달러와 페소화로 표기된 각종 공채가격의 폭락으로 초래된 것으로 이들 채권의 가격은 평균 30%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미연방지불준비제도이사회의 장·단기 금리인상으로 투기성 외화자금의 유출이 본격화된 것도 멕시코 사태에 이어 국내 경제불안을 가중시킨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미정부와 국제통화기금,세계은행등의 긴급 재정지원등에 힘입어 멕시코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음에도 아르헨티나의 경제는 계속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 중소규모 은행들은 멕시코 사태의 파급을 우려한 투자가들때문에 신뢰를 잃은 나머지 예금인출사태를 맞아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
  • 이양호 장관에 듣는 국방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군지휘부 감축… 일선전력 증강 극대화”/국방부·합참기능 통합… 인력·조직 정예화/사기 진작·정신무장으로 군기사고 예방/핵타결 됐지만 북위협 여전… 안보의식 다져야 □대담=황병선 정치2부장 95년은 군으로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이다.지난 2년 개혁의 와중에서 갈피를 잡지못하고 우왕좌왕하던 나사풀린 구태를 털어내고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당당한 군으로 거듭태어날 것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민정부 출범후 우리 군은 정치적 분위기 전환에 따라 정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강한 견제를 당한 것이 사실이다.더욱이 율곡사업과 관련한 옛 비리들이 터져나오고 사조직 병폐해소 조치가 취해지면서 군을 보는 사회의 시선도 별로 곱지 못했다.게다가 장교들의 탈영,은행강도등 기상천외의 군기사고마저 잇따라 나라지키는 일 밖에 모르는 대다수 군인들의 사기는 말이 아니었다. 이같이 어려웠던 2년을 정리하고 문민시대의 새 군대로 재탄생시키는 산파역을 맡은 이양호 국방장관. 취임 1개월이 조금 넘은 그는 역대 국방장관 가운데 가장 부드러운 인품을 지녀 문민시대 국방장관다운 체취를 풍긴다는 평을 듣는다.공군 파일럿출신인 이장관은 그러나 속이 당찬 전형적 외유내강형. 『군인은 강한 훈련속에 탄생합니다.요즘 젊은세대는 편하게만 살려는 사회풍조에 따라 인내심·극기력이 부족합니다.군이 그들을 따라갈 수는 없는 일이고 강훈으로 단결심과 애국심을 갖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장관은 4일 대담 첫머리에 최근의 군기사고들에 대해 국민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65만의 대식구를 거느리다 보니 별난 사람도 많고 의외의 사건·사고도 많아 군의 사기가 훼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두사람의 잘못이 전체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먹칠을 해 안타깝습니다.초급장교든 사병이든 짧은 기간 훈련으로 내면을 모두 바꾸기는 불가능합니다.엊그제까지 예컨대 압구정동에서 돌아다니다 군에 입대했는데 금방 사람이 달라질 수는 없겠죠.따라서 강인한 실전적 훈련을 통해 군기를 확립하고 신세대 장병들에게 단결심,그리고 개인보다나라를 위하는 바른 자세를 심어주고자 합니다. ­국방을 책임진 군의 전반적 사기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져 큰 문제라고 지적들을 합니다. ▲지난 2년 변화과정에서 진통도 있었지만 이제 안정을 되찾아 본연의 임무에 박차를 가할 단계에 왔습니다.정치적 때도 벗었고 사회에서 군의 사기를 올려줘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크게 힘을 얻고 있죠.군내부적으로는 병영시설을 현대화하고 각종 수당을 올리는등 복지향상을 위한 조치를 강구중입니다.그러나 군의 사기가 물질적 보상만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그보다는 강인한 교육훈련을 통해 제대로 된 군인으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병영생활 합리화와 근무여건 개선등에 많은 신경을 써줄 생각입니다. ­정부와 사회 각계가 세계화를 향한 각종 과업들을 설정해놓고 열을 올리고 있는데 군의 세계화구상은 어떤 것입니까. ▲군의 세계화란 한마디로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없는 군이 되는 것이죠.이를 위해 구성원 개개인의 자질을 높이고 조직을 선진화해야 합니다.걸프전에서 나타났듯 요즘전쟁은 첨단과학 장비로 수행되기 때문에 한사람으로도 과거 여러사람 몫을 해낼 수 있습니다.또 포탄 10발을 쏴 목표 1개를 맞히던 것을 요즘은 1발로 적중시키고 있죠.그러나 우리 군은 아직 인력과 조직면에서 특히 미흡한 실정입니다.따라서 인력을 정예화하고 조직을 정비할 예정입니다.개혁위등에서 방안을 검토중인데 1·4분기중 실천방안이 확정될 것입니다.기본방향은 전투력발휘와 직접 관계가 없는 「머리쪽」 사령부를 줄이고 팔·다리인 일선 전투부대를 키운다는 것입니다.또 국방부와 합참의 기능을 어느 쪽으로건 통폐합,기능을 일원화 할 생각입니다. ­첨단과학전쟁 시대이고 보면 군이 컴퓨터전문가등 민간기업 못지않게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가능합니까. ▲국방과학연구소등 연구기관에서 우수인력양성과 첨단기술개발을 맡고 있습니다.그러나 교육받은 만큼 높은 복지를 요구하는게 사람들의 심리죠.그 결과 우수인력이 민간부문으로 유출되는 사례도 있습니다.그러나 군에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죠.예컨대 조종사들이 모두 민항에 가겠다고 하지는 않습니다.군에는 민간회사에 없는 뛰어난 직업의 안정성과 연금등 노후보장 혜택이 있는게 사실이죠.그보다 나라를 지킨다는 보람에 큰 의미를 두는 건전한 사람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북핵타결 이후 사회 일각에 안보의식 해이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군에서는 걱정이 없습니까. ▲북핵타결로 북한의 핵개발이 중지된 것은 큰 성과입니다.그렇지만 북의 재래식전력은 여전히 크게 위협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또한 북은 믿을 수 없는 정권임에 변함이 없습니다.그들은 푸에블로호 납치사건이나 판문점 도끼만행사건·KAL기 폭파·아웅산사건등 예기치 못한 폭거들을 저질러 왔죠.게다가 요즘 북한은 확고한 체제를 갖추고 있지도 못합니다.따라서 과거식으로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요즘 우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북한을 방문하는등 은연중 주적개념이 흐려질 우려가 있어 군에서는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북한내엔 『어차피 살기 힘드니 한번 붙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고 하던데 만에 하나라도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의 방위력은 충분합니까. ▲한미연합방위체제에 따라 완벽한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24시간 북한을 주시하고 있으며 도발징후가 있으면 전선에서 곧바로 전투태세에 돌입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군사동향은 어떻습니까. ▲북한은 통상 겨울철에 훈련을 많이 하는데 요즘도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그들은 북핵타결 이후 부쩍 대남비방을 강화하고 있어요.그들은 『한국이 핵전쟁 일으키려 한다.우리가 배고픈 것은 바로 남한 때문이다』라고 선전하고 있습니다.종전에 미국에 퍼붓던 욕까지 모두 한국에 돌리고 있어요. 그러나 전쟁은 말로 하는게 아니고 국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죠.남북간 국력을 보면 GNP가 북의 20억달러에 비해 우리가 2천억달러이고 인구는 두배,수출입은 1백배나 많으니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따라서 걱정되는 것은 북한의 국지적 도발입니다.그러나 한­미양국은 첨단 연합전력을 갖추고 있으며 유사시의 증원전력도 완비돼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중순 미합참의장 섈리캐슈빌리대장이 방한했을 당시 주로 그런 논의가 있었겠군요. ▲한미연합방위체제가 공고함을 재확인했습니다.우리의 기본입장은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북이 대화에 응해와 남북회담도 되고 또 우리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따라서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가 필수적입니다.미국은 신아·태전략과 관련,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 지역에 미군 10만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군 전력증강 현황/F16기 8대 7월 추가 도입/99년까지 총 1백20대 실전배치 완료/K1전차 주포 1백20㎜로 화력 강화 한국군은 지난 20여년동안 지속적으로 전력증강 및 현대화에 힘을 쏟아왔다.그 결과 지난 74년 전력증강 사업인 율곡사업을 시작할 당시 북한의 50.8%수준이던 전력이 92년 현재 71%선으로 증강됐다. 주한미군 전력을 배제한 우리 군사력은 이같이 북한에 비해 아직 열세에 머물러 있지만 2천년대에는 자체전력만으로 북한을 감당할 수 있게 될 청사진이 마련돼있다. 우리 군은 이 청사진을 현실화하기 위해 10년단위로 군사력 증강목표를 조금씩 발전시켜오고 있으며 현재는 『대북 억제전력의 확보 및 급변하는 전략환경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군사력건설을 추진중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지상군의 공세적 기동전력을 보강하고 군구조를 공세적으로 전환하며 ▲대 함정 및 대 잠수함 작전능력을 향상시키며 ▲기술집약형 공중전력을 발전시키고 ▲3군 통합차원의 군사력을 건설한다는 세부목표 아래 잠수함과 차세대전투기 도입·전자전 능력 확보·전차개량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 군의 이같은 전력목표는 「소총이나 기동력 보강·고속정 증강과 팬텀기 도입」이 고작이었던 70년대나 「전차 및 포 강화·상륙전 능력강화」등 재래전에 필수적인 무장확보에 치중한 80년대에 비해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군이 지난해 새로 도입한 전력의 대표적인 것은 차세대전투기인 F­16이다.대당 3백34억원선인 이 전투기는 지난 84년 계획에 들어간지 10년만인 지난 연말 4대가 미국에서 생산돼 한국에 배치됐으며 오는 7월까지8대가 추가도입된다.또 99년까지 국내에서의 면허생산등으로 1백8대가 더 배치돼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가 우리 하늘을 24시간 지키게 된다.이 전투기는 야간에 낮은 고도에서 정밀폭격을 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부착,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5(팬텀 수준)보다 성능이 월등하며 북한이 15대밖에 갖고 있지 못한 미그29에 비해서도 회전반경이나 기동성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차세대전투기 다음의 주요전력은 잠수함을 꼽을 수 있다. 92년 1번함인 장보고함이 독일에서 조립생산돼 도입된 이후 지난해 4호함 박위함까지 4척(1척당 1천5백억원 상당)이 배치돼있다.앞으로 계속 국내생산될 이 잠수함은 동급 잠수함 가운데 소음이 가장 적어 은밀성이 뛰어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북한은 26척의 잠수함을 작전배치해놓고 있으나 구소련이 50∼60년대에 생산한 구형이어서 연안침투용 잠수정수준을 조금 앞서는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해·공군 전력과 함께 지상전력도 보강,지난 85년부터 생산된 한국형 K­1전차가 오는 96년이면 소요량을 완전히 충족하게 된다.군은 이 전차의 1백5㎜주포를 1백20㎜로 바꿔 화력을 강화하는 개량작업을 하고있다. 이밖에 코브라헬기에 야간에도 적을 찾아낼 수 있게 하는 장비를 부착하는 중이다.코브라헬기 1대는 전차 16대를 동시에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전력증강과 주한미군 전력을 감안하면 북의 어떤 기습적 도발도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군당국의 설명이다.
  • 외환제도/이렇게 달라진다/1단계 개혁 문답풀이

    ◎개인 해외투자 5억2,400만원까지/1년이상 유학때 정착비 2만달러/4인가족 이민 1백만달러내 반출/가족 3인 동반 1년이상 해외근무 13만5천달러까지 지참 허용 외환제도가 오는 2월 13일부터 크게 달라진다.정부는 경제규모의 확대와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외환제도를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3단계로 개혁,외자의 유출입을 자유화한다.이번에 시행되는 내용은 그 첫 단계이다.개인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해외여행경비◁ ­해외여행 때 현금을 얼마나 쓸 수 있나. ▲체제 기간 1개월 당 1만달러씩 쓸 수 있다.출국할 때 6개월분 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다.체재 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현지 공관장이 발급하는 체재 증명서를 은행에 내고 본국에서 송금받아야 한다.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인 경우 정착비로 5만달러가 추가된다.해외에서 월급을 받는 경우에는 월급만큼 체재비에서 공제한다.치료비와 등록금 등은 한도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다.동반가족 1인당 월 5백달러가 추가된다.현재는 체제 기간 1개월까지는 5천달러이고,1개월을 넘으면 월 3천달러씩 추가되며,1년 이상이면 다시 2만달러가 추가된다. ­유학생 또는 20세 미만인 경우는. ▲체재기간 1개월당 3천달러를 쓸 수 있으며,1년 이상 장기 체재하는 경우 정착비로 2만달러가 추가된다.지금은 월 경비 2천달러,1년 이상 장기 체재자의 정착비는 1만달러이다. ­신용카드로는 얼마나 쓸 수 있나. ▲숙식·교통·통신·치료비 등 직접적인 필요경비는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다만 월 5천달러를 넘으면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거래 은행에 제출,사후관리를 받아야 한다.지금은 사후관리를 받는 한도가 월 3천달러이다.지출 내역을 소명하지 못할 때 고발하는 현행 제도는 없어진다.적법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해외여행 경비가 완전 자유화되는 셈이다. ­남편이 1년 이상 해외근무 발령을 받아 부인과 20세 미만인 자녀 2명과 함께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13만5천달러이다.내역은 기본경비(1개월분)가 남편 5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한사람 당 3천달러씩 6천달러를 합쳐 6만6천달러이다.여기에 6개월분 월당경비를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으므로 남편이 월 1만달러씩 6만달러,동반 가족 한사람 당 월 5백달러씩 9천달러가 추가된다. ­남편이 1년 이상 유학을 가기 위해 부인과 20세 미만의 자녀 한명과 출국할 때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은. ▲5만7천달러이다.내역은 기본 경비가 남편 2만달러,부인 1만달러,자녀 3천달러를 합쳐 3만3천달러이고,6개월분 경비로 남편 1만8천달러,동반 가족 6천달러를 합쳐 2만4천달러이다. ­해외여행 때 현금은 2천달러만 휴대하고 8천달러를 신용카드로 사용할 계획이다.사용 절차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5천달러 이상 쓰는 경우에는 미리 카드회사에 가서 카드사용 예정금액과 현금휴대 예정금액을 확인받는 것이 편리하다.카드회사에 미리 신고하지 않은 경우 나중에 사후관리 때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카드사용 정지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해외이주비◁ ­4인 가족이 이민을 떠날 때 반출할 수 있는 재산의 규모는. ▲1백만달러이다.내역은 이주 정착비가 세대주 20만달러,세대원당 10만달러씩 30만달러를 합쳐 50만달러이고,여기에 투자사업비로 세대당 50만달러를 더 가져갈 수 있다.투자이민을 가는 나라의 국내법령상 최소 투자요구액이 1백만달러를 넘는 경우에는 초과액만큼 더 가져갈 수 있다. ­아들이 이민을 갈 때 부친의 재산을 반출할 수 있는가. ▲재산 반출 때 세무서에 자금출처 증명서를 내야 하므로 반출재산은 반드시 이주자 본인의 재산이어야 한다. ▷해외자산운용◁ ­개인이 해외에 예금할 수 있는 한도와 예금의 사용 용도는. ▲한도는 한사람당 연간 3만달러이다.해외예금은 원칙적으로 자산운용이 목적이므로 해외여행 경비나 유학생의 체재비 등으로는 쓸 수 없다.다만 국내에서 해외 발간 서적을 구입하는 경우 등 건당 5천달러 이하인 물품과 용역의 대가 지급은 가능하다. ­해외예금의 절차와 인출 방식은. ▲국내 은행(외국 은행의 국내 지점 포함)의 해외 점포에만 할 수 있다.한 은행을 지정해 외화예금 계정을 개설하고 송금한도를 확인받아 이 은행의 국외 점포에 송금·예치한다.인출은 이 은행이 발행한 개인수표나 신용카드를 이용해야 한다.국내 지정은행은 연 1회 예금잔고를 한국은행에 보고해야 한다. ­해외여행 중 예금을 꺼내 쓸 수 있는가. ▲없다.국내에서만 인출할 수 있다. ­해외근무 중에 번 3만달러를 현지의 외국 은행에 예금해 놓았다.임기가 끝나 귀국할 때 이를 국내로 가져와야 하는가. ▲아니다.그러나 3만달러가 넘으면 초과분은 반드시 귀국후 1백80일 안에 국내로 들여와야 한다. ­내국인이 해외증권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와 절차는. ▲한사람 당 5억원 범위에서 국내의 한 증권사를 지정해 매매를 위탁하는 형태로 해외의 상장 증권에 투자할 수 있다. ­개인이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연간 자산운용 규모는. ▲해외증권 5억원,해외예금 3만달러(2천4백만원)를 합쳐 5억2천4백만원이다.해외부동산 투자도 3월 중 허용될 예정이므로 해외 자산운용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외화매입·보유·사용◁ ­개인이 은행에서 외화를 살 수 있는 한도와 방법은. ▲한사람 당 연간 1만달러까지 여권이나 거래증명서류 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다.다만 사후관리를 위해반드시 한 은행에 본인 이름으로 외화예금계정을 개설하고,원화를 외화로 바꿔 이 계정에 예금한 후 인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내에서 어떤 외화라도 마음대로 보유할 수 있나.사용은 어떤가. ▲그렇다.사는 것은 한사람 당 연간 1만달러로 제한되나 수출입 거래 등으로 합법적으로 취득한 외화는 종류에 관계 없이 무제한으로 보유할 수 있다.5만달러가 넘을 경우 은행에 등록하는 현행 절차도 없어진다.외화 사용은 건당 1천달러 이내로 제한된다.이 경우에도 거래 상대방이 외화 결제에 동의해야 한다.외화로 지불할 경우 환율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페소화 폭락/한국경제 큰 영향 없다/재경원 분석

    ◎자본자유화·외환개혁 단계 추진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사태가 우리 경제에는 별 영항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경제원은 17일 「멕시코 사태의 현황과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멕시코 경제의 위축으로 우리나라의 멕시코에 대한 수출과 투자가 당분간 위축되겠지만 경제 전체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경원은 멕시코의 경우처럼 경상수지가 연간 2백50억 달러 수준의 적자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의 투기적 단기자본에 의존해 경제를 운용하면 환율제도의 변경과 정치·사회적 여건의 변화 등 작은 충격에도 대량의 외자 유출입이 일어나 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재경원은 그러나 미국의 지원으로 페소화의 환율은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며,국제금융시장도 곧 안정될 전망이라며 다만 신흥 주식시장에 대한 채권·주식투자는 미국의 고금리 추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원은 개방 체제에서 우리 경제가 외부의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건전 재정 및 물가·금리·임금의안정을 통해 경제기반을 다지고,외환 및 자본 자유화 등 외환제도의 개혁은 우리 경제가 수용가능한 범위에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자본 자유화로 외국자본의 유출입이 늘 것에 대비해 세계잉여금을 외국환 평형기금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환율 안정 장치를 보강하기로 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해의 경우 멕시코는 국내총생산(GNP)에 대한 경상수지 적자의 비율이 11.2%로 성장률(2.9%)을 훨씬 넘어선 데 비해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1.5%로 성장률(8%)을 크게 밑돌고 있어 자본 자유화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캉드시(IMF총재)­사공일(세계경연이사장)대담/개방시대 한국의선택

    ◎“개방확대가 시급한 과제”/해외자본 대량유입,유출확대로 해결해야/세계우방국 남북한통일 도울 준비 돼있다 미셀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새로운 변화의 혜택을 향유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5일 밤 MBC­TV가 새해 특별 기획물로 방영한 「개방시대,한국의 선택」이란 대담 프로그램에서 『지난 수년 간 한국의 저축률·투자율·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 등은 다른 나라들보다 높았다』고 평가했다.또 『한국은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경제력을 향상시켰고,이것은 한국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고 지적했다.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 내용을 간추린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는 불황을 벗어났다.선진국들은 93년의 경기 후퇴를 뒤로 하고 지난 해 활발한 회복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아주 좋은 해가 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활발함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경기 활황이 어느 정도나 계속 될 것인가. ▲아시아 지역 경제권은 이제 지난 몇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정책들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세계무역기구의 탄생은 개방 경제와 국제 교역을 더욱 촉진할 것이고,경제 구조가 개방적이고 대외 중심적인 한국은 이런 새로운 변화들의 혜택을 볼 것이다. ­앞으론 다자주의가 더욱 강조될 것으로 생각된다.지역주의 경향도 계속 강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다자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인가. ▲지역주의와 다자주의가 상반되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지역 연합체가 개방된 경우 이 두가지는 함께 나아갈 수 있다. ­금융분야의 통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세계 외환시장에서 유통되는 금액은 하루에 1조 달러가 넘는다.그러나 이런 거래의 대부분은 금융분야에서만 이뤄지고 실제적인 경제 활동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컴퓨터·통신 등과 같은 기술의 진보,IMF의 노력에 힘입은 금융 시장의 영향력 확대 등은 소위 세계화를 가져와 다양한 금융 거래가 존재하는 단일시장을 만들었다.그러나 매일 수 조 달러가 거래되고 자본의 이동이 빈번한 상황에서 중앙은행들이 쓸 수 있는 통제 수단은 제한돼 있다.개인적으론 일정 변동 폭에서 환율이 조정되고,이를 주요 중앙은행들의 개입으로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지지자들이 별로 없다.따라서 현재로선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대안이다.즉 IMF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금융 및 외환 자유화가 진행되고 있다.하지만 통화 관리를 어렵게 할 대량의 자본 유입이 골치거리이다. ▲자본의 대량 유입은 성공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이다.경제적 성공이 있을 때만 이런 위험 부담이 생긴다.자본 유입의 문제는 유출의 증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대외 무역구조의 자유화도 필요하다.예컨대,수입 개방폭의 확대는 성공의 확실한 지름길이다. ­새로 탄생한 WTO와의 유대 강화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브레튼 우드 기관들,특히 IMF는 WTO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다자간의 행동이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옛 공산권 국가들의 시장경제로의 전환에한국의 지식이 활용될 수 있는가. ▲한국이 성공 사례라는 것은 확실하다.60년대 초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하면 한국은 지속적인 성장의 지름길을 제시할 수 있다.때문에 한국은 IMF에서 제자리를 찾아야 하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실제 비중과 새로운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 ­한국의 통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안정 요소가 된다. ▲한국은 이제까지 축적했던 힘,세계의 도움과 지원 등을 바탕으로 통일 과정을 순조롭게 헤쳐나갈 것이다.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 우방들,특히 브레튼 우드 기관들은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이다.
  • 해외 부동산투자·교포 재산반출 허용 의미

    ◎밀려올 외자 유출 촉진… 경제안정 도모/매년 2백억달러 유입… 통화관리 부담/국부증대·국내 투기요인 감소 효과도 정부가 당초의 방침을 바꿔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와 해외교포의 재산반출 등에 관한 제한을 대폭 풀기로 한 것은 외자유출 촉진책의 일환이다. 외환제도 개혁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1백40억∼2백억달러가 유입될 전망이다.외자의 유입 물꼬가 커지는 셈이다.외자의 유입이 늘면 통화관리에 부담을 주어 경제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이 된다.외자의 유입 물꼬가 커진 만큼 유출 물꼬도 키워 균형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경우 당초의 안과 달라진 부분은 세 가지다.첫째,투자 한도를 가구 당 30만달러에서 한 사람 당 30만달러로 바꿔 4인 가족 기준으로 가구 당 1백20만달러까지 늘렸다.해외에서 주택을 사는 경우에는 1가구 1주택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둘째,본인 또는 부모·자녀 등 직계 존비속이 6개월 이상 해외에 살아야 하는 거주요건을 없앴다.따라서 소득원만 있으면 누구나 해외 부동산을 살 수 있게 된다.셋째,실수요용 주택만 허용하는 용도제한을 없앴다.즉 상가나 콘도 등 주택 이외의 부동산을 자산운용 목적으로 사서 임대할 수 있게 된다. 신명호 재무부 제2차관보는 『세금 낼 것 다 내고 합법적으로 돈을 번 국민이면 누구든지 정해진 한도 내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자유화 하는 것』이라며 『오는 96년 이후에는 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부수적인 효과도 예상된다.첫째,국민의 해외 부동산 소유가 늘면 국부가 증대된다.개인이 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면 소유주만 바뀔 뿐 국부는 그대로다.반면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면 국민 전체의 소유 재산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둘째,국내에서의 부동산 투기 요인이 줄어 땅값과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우리 국민들이 부동산을 소유하려는 욕구는 매우 강한 반면,가용 토지와 건물의 공급은 제한돼 있다.이같은 여건에서 국민의 소득이 늘면 부동산 값은 오르게 마련이다.누구나 부동산 값이 오르리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다.부동산 투기의 요인이 상존한다.따라서 해외에서 부동산을 사게 하면 국내 부동산을 그만큼 덜 사게 돼 땅값,집값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개인의 해외 부동산 투자를 보다 과감히 허용키로 함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 자금의 사후관리가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를 전망이다.개인이 특별한 증명서류 없이 해외로 보낼 수 있는 송금한도는 한 사람 당 5천달러로 제한되지만 해외 부동산을 샀다가 되파는 방법을 이용하면 한 사람 당 30만달러까지 반출이 가능하다.해외 부동산의 매각 대금을 해외 부동산에 재투자 용도로만 제한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일단 자금이 국경을 벗어나면 사후관리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다른 문제는 대다수 국민들이 개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을 어떻게 볼 것이냐에 관한 것이다.해외에 부동산을 투자 목적으로 사 둘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의 부유층으로 국한될 것이다.이들이 해외에 1백20만달러(4인가족 기준·9억6천만원)짜리 호화별장을 샀다고 할 때 적법성 여부와 관계 없이 지금의 국민정서가 과연 이를 용납할 수있을 지는 의문이다.
  • 「외환 빗장」 풀어 세계화 뒷받침/외환제도 개혁안에 담긴뜻

    ◎경제규모 맞게 제도개선,대외활동 지원/외화유입 급증땐 국내경제에 부담 우려/원화절상·경상적자 악순환 단절이 과제 외환제도가 오는 95년부터 99년까지 5년동안 3단계로 자유화된다. 재무부가 5일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경제체제 면에서는 자본의 국경간 이동을 자유화함으로써 2000년대에 대비한 선진국형의 개방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자원이 빈약하기 때문에 경제개발에 필요한 각종 물자를 해외에서 수입해야 한다.그러나 지난 60∼70년대까지만 해도 수입대금을 치를 외화가 모자라 쩔쩔매곤 했다.「국가 부도」를 의미하는 대외지급 불능 사태를 걱정하던 시절이다.결제해야 할 수입대금은 산더미처럼 쌓이는데 외화가 거의 바닥나는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 시절에는 국내에 들어온 외화는 단 1달러라도 해외로 새나가지 못하도록 해야 했다.이를 위해 우리나라 주변에 높은 자본장벽을 쌓아놓은 것이 현행 외환제도다. 그러나 지금은 여건이 정반대로 바뀌었다.외환 보유고가 2백20억달러에 달해 대외지급 불능 사태를 걱정할 염려는 없어졌다.오히려 외화가 너무 많이 유입돼 통화증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외화의 과다유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반전된 것이다. 개혁안에 담긴 또 하나의 의미는 외환에 대한 규제를 풀어 기업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하자는 것이다.세계를 무대로 뛰는 우리 기업인과 각종 국제기구나 단체,국제 학술회의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이 지금도 많다.세계화를 이룩하려면 이런 기업과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야 하며 이들의 입출국도 더욱 빈번해져야 한다. 그러나 외화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에 만들어진 현행 외환제도는 이들의 대외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우리 경제가 1인당 GNP(국민총생산)가 8천달러대로 성장했지만 제도는 여전히 2백달러 시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외환제도 개혁은 경제의 덩치가 커진만큼,옷도 그에 맞게 갈아입히려는 것이다. 그러나 외환 및 자본의 자유화는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게 된다.급진적인 외환 자유화는 환율·금리·통화관리 등의 면에서 경제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선 최대 과제는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재무부는 외환제도의 개혁으로 연간 1백40억∼2백억달러의 외자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총통화 증가율을 15%로 잡을 경우 연간 통화공급량 18조원의 60∼80%가 해외부문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통화를 안정시키려면 재정과 금융 부문간의 「정책 조화」(폴리시 믹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즉 경상수지에서 적자를 내고,재정부문에서는 흑자를 내 해외부문의 통화증발 압력을 최대한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금리는 외자 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국내외 금리차가 줄면 외자 유입 압력도 약화될 것이다.외환제도 개혁이 마무리되는 99년쯤에는 현재 연 6∼7%포인트 수준인 국내외 금리차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해 볼 수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문간의 자금 불균형으로 단기적으로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자의 유입액이 늘면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비해 달러화의 공급이 늘어 원화가 절상된다.원화의 절상은 국민복지를 증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가 빚어진다.올해처럼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는 원화의 절상은 더욱 견디기 어렵다.따라서 자본 유입이 증대되는 내년부터는 원화 절상과 경상수지 적자폭의 확대라는 악순환을 단절시키는 것이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외환제도 개혁이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국민 정서도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예컨대 어느 재벌 기업주가 해외에 부동산을 사는 경우 외화 도피에 의한 「국부의 유출」로 볼 것이 아니라 국민의 해외자산 보유가 늘어나므로,「국부의 증대」로 봐야 한다.세계화에는 제도의 개혁에 못지 않게 새로운 국민정서의 변화도 뒤따라야 한다.
  • 세계화촉진의 외환제도개혁(사설)

    재무부가 발표한 외환제도 개혁안은 대외적인 자본거래와 관련,가히 혁명적이랄수 있는 자유화의 내용들을 담고 있다.물론 앞으로 5년동안 단계적인 절차를 밟도록 돼있지만 우선 내년부터 시행되는 제1단계조치부터 자유화의 폭(벽)이 예상외로 크고 혁신적이어서 기업·개인 모두가 대외활동에 있어서 두드러진 외환규제철폐의 이점을 누리게 될 것이다.우리정부는 과거 30년동안 주로 개발에 필수적인 외화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달러나 외화증서 같은 외환에 대한 규제를 최대한으로 강화해 왔다. 그렇지만 경제운용이 빠른속도로 국제화되는 과정에서 외환규제는 기업과 국민들의 해외활동에 걸림돌로 작용하게 됐고 국제경쟁력 강화시책에 역행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외환집중제를 없앰으로써 국민들의 외환취득과 사용을 자유화하고 기업의 해외자금운용에 대한 번거로운 규제를 철폐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이번 개혁안이 국민의식과 실물경제의 국제화·세계화를 촉진시킬 것으로 크게 기대한다. 특히 기업들은 금리수준이국내에 비해 절반정도밖에 안되는 해외자금을 자유롭게 쓸수 있게 됨으로써 금융비용부담이 크게 줄어 들게 되고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수 있게 됐다.또 해외진출과 경영패턴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WTO(세계무역기구)출범과함께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으로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환제도개혁의 효과를 제대로 거둬 들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제안정기조의 정착이 선행돼야 함을 강조한다.외자유입에 따른 통화증발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부동산 등의 실물투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으므로 재정긴축·투기억제·임금안정 등의 정책수단들을 효율적으로 동원하도록 촉구한다.특히 단기성투기자금인 「핫머니」가 국내금융시장을 교란하는 폐해를 막을 수 있도록 외환운용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자본자유화와함께 간과할 수 없는 또다른 부작용으로 불법적인 외화의 유출입을 지적할 수 있겠다.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세정당국의 기업세무관리강화조치가 병행돼야 함을 강조한다.이밖에 우리는 해외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는 중소기업들도 값싼 외자를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끔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외화의 과다한 유입이 원화절상을 가속화시켜 국제수지를 크게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하고 통화와 환율운용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조치도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이번 개혁안이 경제·사회분야의 세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첫날/“사자” “팔자” 엇갈려 주가 폭락

    ◎1천5백만주 매수속 기관선 투매/삼성전자주 등 21종목 한도 소진 올 내내 증시에 큰 호재로 작용해 온 외국인 투자한도의 확대는 겨우 수 분간의 상승만 이끈 채 종국에는 주가를 8포인트나 떨어뜨렸다.「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을 실감케 해 준 셈이다. ○…투자한도가 늘어난 첫 날인 1일 외국인들은 개장과 동시에 1천5백만주(5천3백21억원)를 주문했다.전장 동시호가 때 순식간에 투자한도가 찬 종목은 삼성전자 등 핵심 우량주,금성사 등 중가 우량주,현대차써비스 등 저 PER(주가수익비율)주,제일은행 등 우량 금융주 등 58개.매수세는 왕성했으나 매매체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날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21개뿐이었다. ○…주가는 떨어졌어도 외국인들의 순매수량은 증시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이 날 외국인들의 매수량은 1천9백44만주(대금 4천8백43억원)이고 매도량은 3백93만주(5백71억원)라 순매수량은 1천5백51만주(4천2백72억원)나 됐다. ○…투신사와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당초 예상대로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을집중적으로 쏟아놓았다.이미 투자한도가 늘어난다는 재료에 힘입어 지난 연말부터 크게 올라 차익을 넉넉하게 남긴 데다 내년 말로 예상되는 3차 확대 때까지 추가 수요가 거의 없으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리 매수주문 입력 ○…증권사들은 단말기에 미리 매수주문을 입력시킨 뒤 주문이 시작되는 상오 8시가 되자마자 곧바로 전송했다.이처럼 숨가쁜 경쟁으로 순식간에 40여 종목의 한도가 소진됐다. 매수주문이 폭주한 이동통신의 한도 11만주 중 대우증권이 8만주,한신이 1만주를 확보.그러나 이동통신은 전장 동시호가 시작 1분만에 모두 매매체결된 뒤 하한가로 곤두박질. 대우증권이 이동통신 8만주를 휩쓸어가자 미국계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의 관계자는 『어떻게 한 증권사가 1개 종목 한도의 70% 이상을 독식할 수 있느냐』며 매수주문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비판. ○환율 7백93원대 ○…외국인의 투자한도가 확대되자 환율도 미화 1달러당 7백94원선이 붕괴.작년 3월 이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이 날 외환시장에서는 1달러당 7백94.4원에 거래가 시작돼 7백94.9원까지 높아졌다가 하오 들어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7백93원까지 폭락. ○…외국인 투자한도가 2% 늘어났어도 삼성전관 등 67개 종목은 이미 확대 분까지 모두 찼기 때문에 한도를 늘린 효과가 없다.해외 전환사채(CB) 또는 주식예탁증서(DR) 등 해외증권을 취득해 이미 한도를 초과한 종목이기 때문. ○…주식투자를 위한 외국인들의 순유입액은 지난 달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최대치를 경신.30일의 외국인 투자자금은 ▲유입 2억2천6백만달러 ▲유출 4천만달러로 순유입액이 1억8천6백만달러였다.이들의 예탁금도 4천50억원으로 전 날보다 무려 2천5백16억원이나 늘었다. ○주가 8.2P 하락 ○…주가는 전 날보다 8.2포인트 내린 1천66.21.거래량 6천32만주,거래대금 1조4천9백82억원으로 거래가 무척 활발했다.
  • 불가리아 등 동유럽국가/들끓는 폭력조직에 “골머리”

    ◎불가리아/전직경찰 낀 「폭력회사」 전국에 2천개/헝가리/퇴역 군인·KGB요원 등 우라늄 밀매/루마니아/마약거래 중간루트… 작년한해 11t 적발 옛 소련의 위성국가였던 동유럽국가들이 마피아식 폭력조직의 창궐로 골치를 앓고있다.이 폭력조직들은 마약·무기밀매·매춘 및 핵물질밀매등으로 막대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가 하면 일반국민이나 관광객들을 상대로 폭력·강도행위도 일삼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 3년동안 전체인구 8백50만 가운데 1백만명 정도가 범죄조직에 의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공갈·협박등으로 사업자들을 괴롭혀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폭력회사」가 전국적으로 2천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이같은 폭력공갈단에는 부패혐의로 해임된 전직 경찰관과 운동선수 출신이 다수 끼어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한햇동안에만 3건의 살인사건을 일으켰고 48명의 기업인을 납치·협박해 금품을 뜯어냈으며 그밖에도 수많은 협박·공갈범죄를 자행했다는 것이다. 불가리아 경찰은 또 헤로인을 포함한 마약밀매 규모가 한해 약 8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 때문에 공산정권시절 수백명에 불과했던 마약중독자는 현재 2만명이 넘는 실정이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 폭력조직원들이 동유럽국가에 만연된 부패 때문에 단속과정이나 체포된 뒤에도 처벌을 당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사실이다.이와관련,불가리아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최근 부패와 관련된 경찰책임자와 경찰관 10여명을 해임하기도 했다. 루마니아에서는 이웃 몰다비아나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들로 구성된 폭력조직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문적으로 금품을 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있다.루마니아는 또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전쟁이 발생한 이후에는 마약밀매의 주요 중간루트가 됐다.지난해 루마니아에서는 총 11t의 마약이 경찰에 압수됐으며 지난 5월에는 한번에 1백12㎏의 헤로인이 적발되기도 했다.지난달에는 우라늄 11㎏을 갖고 있던 2명의 루마니아 군인장교가 경찰에 체포됐으며 보스니아에 미사일을 공급하던 조직도 검거됐다. 한편 헝가리에서는 범죄가 주로 옛 붉은군대 군인들과 옛 소련의 비밀경찰인 KGB 요원들,그리고 아프가니스탄전쟁 참전군인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데 지난 8일에는 러시아 핵잠수함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우라늄 27㎏이 적발되기도 했다. 마약밀매나 공갈협박·강도사건등이 매일 일어나다 시피 하는 폴란드에서는 범죄로 인해 외교적 문제가 야기되기도 했다.지난달말 바르샤바 기차역에서 괴한들이 열차에 올라탄 러시아인 관광객들의 물건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을 연기하는 등 양국관계가 잡음을 일으켰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범죄조직들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등에서 매춘조직을 운영하면서 무기와 마약밀매에 손대고 있으며 체코에서는 관광객들이 수도 프라하 시내 한복판에서 강도들의 집중표적이 되고있다.
  • 미국에선:3(녹색환경 가꾸자:93)

    ◎뉴욕 죽음의 강 「아서 킬」 4년만에 되살렸다/90년초 송유관서 56만갤런 유출/시,정화뒤 물풀 이식… 생태계 회복/자원봉사자 4백명 참여… 참게 살아나고 왜가리 찾아와 「죽음의 강 아서 킬(Arthur Kill)이 되살아났다」.지난 여름 아서 킬(수로)의 개펄에서 푸른 빛의 참게들이 발견됐을 때 뉴욕의 매스컴들이 이구동성으로 뽑은 제목이다. 뉴욕시의 5개 보로(자치구)중 하나인 스테이튼 아일랜드와 뉴저지주의 유니온 카운티·미들섹스 카운티가 마주하고 있는 폭 1㎞에 25㎞ 가량 뻗은 이 수로는 대서양에서 뉴욕의 외항인 뉴어크,엘리자베드항으로 연결되는 길목으로 파나마운하의 통행량보다 많은 배가 통행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다. ○급류타고 오염확산 수많은 배들의 통행과 스테이튼 아일랜드 쪽에 조성된 뉴욕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인해 중병을 앓던 이 수로가 결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것은 90년1월 수로 북부를 지나던 엑슨사의 송유관에서 뜨거운 기름 56만7천갤런이 누출되면서부터였다. 이 기름은 해류를 타고 남쪽으로 급속히 퍼져 수로 대부분을 뒤덮었다.수면의 기름띠들은 여러날 동안의 제거작업으로 걷혔지만 검은 스펀지처럼 연안에 쌓인 기름찌꺼기들은 각종 해초와 조개류,어류 등 해안생물들을 죽였을 뿐아니라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까지 모두 쫓아버리는 등 수로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켰다. 불과 9개월전 알래스카에서 유조선 엑슨 발데즈호의 좌초로 인한 기름누출사고로 경종이 울려 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환경당국은 엑슨측과 1년 이상의 보상 줄다리기를 하면서 응급복구 뿐아닌 생태계복구 비용까지 포함,모두 1천5백만달러(한화 약1백20억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아서 킬의 경우 대부분 환경연구기관의 진단은 「회생불능」이었다.워낙 오염정도가 심했기 때문에 알래스카 경우보다도 회생이 어렵고 쿠웨이트해안 오염보다도 기름집적량이 많아 치유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뉴욕시 공원과의 생태학팀은 마지막으로 생물학적 이식방법을 채택했다.물풀을 손으로 이식시켜 식물성 플랑크톤을 생성시켜 먹이사슬을 형성케 하는 이 치유방법은 당시까지 실제 활용된 적이 없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미세한 유기체 생성 이들은 이듬해부터 첫단계로 1백10만달러를 들여 국립해양어류연구소에서 배양해낸 물풀들을 4백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수로 한가운데 있는 프롤스섬 일대 1만여평에 이식을 끝냈다. 이 생태학팀의 팀장인 앤드루 버겐 박사는 『물풀들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산소가 풍부해진 새로운 환경에서 오일을 먹는 미세한 유기체를 생성시켜 새로운 먹이사슬을 형성해 나갔다』고 말하고 『결국 3년동안 계속된 물풀이식의 결과 서서히 생태계의 회복이 시작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참게는 그 회복신호의 하나로 받아들여졌다.또 왜가리,백로 등 철새들도 돌아와 사고 직전 1네스트(둥지)당 1.5마리에서 그후 0·3마리까지 줄어들었던 백로가 최근 1.2마리로 증가하기도 했다.이같은 가능성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아서 킬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생태계회복 운동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같은 회복운동과 함께 원인 발생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89년 엑슨 발데즈호 사건을 계기로 90년 오일공해법이 새로 제정돼 정유사,유조선사 등 모든 오일 관련업체들은 스스로 방지시설을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오염방지단 올 설치 그러나 이같이 해양오염방지 노력이 강화됐음에도 미국내 오일 누출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지난 10월 텍사스주 남부의 홍수로 휴스턴시 동부지역을 관통하는 송유관 2개가 절단돼 누출된 기름이 주택가를 뒤덮고 인근 샌 재신토강 하구 30여㎞를 오염시켜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켰다. 또한 수많은 선박들이 폐유 등 각종 오염물질을 몰래 바다에 버리는 것도 해양오염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한 예로 지난 8월말 바이킹 프린세스라는 관광유람선은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고의적으로 폐유를 바다에 버린 혐의로 5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았다. 이는 새로 제정된 오일공해법에 따라 취해진 첫 조치였으며 또한 최근 엑슨사의 알래스카 어민들에 대한 보상판결에서 사상최대 액수인 50억달러가 선고된 것도 강화된 이 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행히 올해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항 바지선에서의 7억5천만갤런의 디젤오일 누출사고에서 첫선을 보인 MSRC(해양오염방지단)가 신속한 오염방지 활동을 폄으로써 앞으로 사건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일공해법에 따라 65개 정유사들이 출자한 10억달러 규모의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된 이 방지단은 뉴저지주 에디슨에 있는 본부를 포함,플로리다주 마이애미,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캘리포니아주 포트 휴네메,워싱턴주 에드먼즈 등 5개지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의 협조로 사고발생 해역에 2시간내 출동토록 돼있다.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오염방지선은 모두 16척으로 최신 진공흡입기 장착 등 특별히 설계돼 시간당 9만배럴의 기름을 물로부터 추출해낼 수 있으며 대당 가격은 1천2백만달러에 달한다.
  • 미 안보정책 「국익우선」 선회 예고/「양원장악」 공화당의 세계정책

    ◎“「윈­윈전략」 수행용 국방비 증액” 촉구/유엔평화유지활동비는 삭감 추진 미국의 상하양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행정부의 정책수행방향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공화당측이 미국방부의 전투태세가 불충분하다고 주장한데 대해 페리국방장관은 육군의 전투태세가 당초 평가했던 것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시인했다.페리장관은 지난 15일 미육군의 12개 사단중 3개 사단의 전투태세가 최정예 상태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불과 한달전만 해도 존 도이치 국방부부장관은 공화당측의 비판에 대해 지난 91년 걸프전 개전초보다 전투준비태세가 더 나은 상태라고 했으나 그는 당시엔 이같이 나쁜 평점결과를 몰랐었다고 해명했다. 어쨌든 공화당이 공약한 「미국과의 계약」가운데 안보부문에서 주장한 전투태세의 강화등은 그만큼 대국민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다. 공화당이 추구하는 안보정책의 큰 방향은 ▲사회분야 재정을 보전하기 위해 국방비를 삭감해서는 안되고 ▲미사일방어망을 계속 개발하며 ▲미국가이익에 필수적이 아닌 이상 미군을 유엔의 지휘계통아래 파병할 수 없으며 ▲유엔평화유지를 위한 미국의 재정부담관련규정을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등이다. 공화당은 이같은 정책방향을 입법을 통해 반영하기 위해 「국가안보회복법안」의 성안을 추진중이다. 특히 클린턴행정부가 2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나 현실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 이유는 클린턴행정부가 군병력과 장비를 유지하는데 필요한만큼의 재정적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안보와 무관한 소말리아나 아이티에 수만명의 병력을 배치함으로써 군 사기와 준비태세수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국방관계 최고전문가 12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오는 96년 5월1일까지 미군사력의 구조개편과 군방비의 증액문제에 관해 건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분야의 예산을 강화,해외정보수집기관의 예산삭감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의 정보예산은 비밀이지만 연간 2백80억달러규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92년 대통령선거당시 클린턴은 93∼97회계연도중 70억달러를 삭감하겠다고 공약했었다.금년에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CIA)국장은 향후 5년간 첩보수집예산이 1백40억달러가량 삭감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공화당은 이같은 연차적 삭감을 중지,현재수준을 유지하고 필요하면 일부 증액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최근 17명의 특별위원으로 CIA의 역할을 재검토하여 96년 3월1일까지 종합건의서를 마련하도록 했다. 또 미국이 획득한 비밀정보를 유엔의 기구와 공유할 때는 엄격한 제한을 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예를 들어 비밀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미대통령과 유엔사무총장이 정보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한 협약을 맺고 이것도 매년 경신하도록 함으로써 유출시 강력히 대응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은 미군의 평화유지활동 참여를 되도록 제한하고 유엔평화유지활동비용의 부담도 현재의 31.7%에서 25%로 대폭 삭감할 계획이다. 공화당의 안보정책은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행정부에비해 훨씬 신중하며 고립적이며 국익위주의 보호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의 이같은 정책방향과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노선이 앞으로 타협점을 찾아나갈지 아니면 대결상태를 지속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 미국에선:1(녹색환경 가꾸자:89)

    ◎오염지역 원상회복 지원 「슈퍼펀드」 운용/민간환경단체 3백여개… 회원7백67만/환경보호처 70년설립… 작년한해 2백80억달러 투입 『미국은 환경대통령을 원한다』 이는 환경운동가 출신의 부통령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예산삭감과 정부지원의 부족으로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미국의 환경운동가들이 내세우고 있는 정치구호다. 이들은 또 최근 중간선거 기간중에도 「환경의회」를 강조하며 환경관련 예산의 증액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후보들을 의회로 진출시킬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환경공약후보 뽑혀 92년 선거직전에 출판,베스트셀러가 된 앨 고어 러닝메이트가 환경에 초점을 맞춰쓴 현대문명 비평서 「위기의 지구」(Earth in Balance)는 클린턴시대의 개막에 적잖이 공헌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해 6월 리우에서 개최된 환경정상회담에서 중요협정 서명거부등 부시대통령의 미온적 태도는 냉전 이후 세계질서를 주도해나가야 할 미국의 역할을 포기하는 행위로 유권자들에게 비쳐졌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의 앞에는 두개의 길이 있다.우리의 미래를 믿고 그것을 달성하고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희망의 길과,우리의 유산을 이어받을 자손은 안중에도 없이 계속 환경을 파괴하면서 내닫는 길이다.선택은 우리의 손안에 있다.지구의 장래는 밸런스에 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오늘날 미국의 환경문제는 고어 부통령의 지적처럼 환경과 개발의 밸런스라는 기본적 문제보다 환경과 개인의 밸런스에서 발생하고 있다.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정부 및 각종 환경단체 주도의 환경보존 및 정화사업등과 개인 이익과의 충돌이 그것이다. 미국 행정부가 환경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1970년 정부기관으로 EPA(환경보호처·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를 설립하면서부터다.광대한 국토에 수많은 국립공원등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역시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파괴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엄청난 차량증가로 인한 대기오염을 비롯,유조선들의 잦은 석유유출 사고로 인한 연안오염,산불로 인한 산림의 황폐화,과도한 관광객들로인한 국립공원의 훼손,폐광산의 방치로 나온 독극물로 인한 수질오염등은 미국만을 예외지대로 남겨두지는 않았던 것이다. ○환경보존 정책 수립 EPA는 장관급 처장의 지휘아래 전국을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각 지역국이 관할하도록 조직돼 있으며 환경보존에 관한 정책수립과 각종 입법은 물론 행정명령등을 통해 환경관련 감독 지도 계몽을 담당하고 있다. EPA의 활동중에 가장 두드러진 것은 심하게 오염된 지역을 선정,원상회복 시키는 「슈퍼펀드」의 운용이다.지난해 말까지 슈퍼펀드 프로그램 우선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1천1백92곳.이 가운데 2백21곳은 사업이 종결됐으며 나머지는 진행중이다.94년에만 전체 EPA예산의 22%에 달하는 2백80억달러가 슈퍼펀드에 투입되고 있을 정도로 중점이 두어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 우선지역의 1마일 이내 거주,직접영향을 받는 주민은 4백40만명이며 4마일 이내 거주,간접영향을 받는 주민들까지 합치면 7천2백만명으로 전체 미국국민의 30% 가까이가 오염환경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오염이 심각한 이유는 미국인들이 생활습관상 엄청나게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보다도 납·수은·카드뮴등이 포함된 배터리 타이어 비닐등 유독성쓰레기가 많기 때문이다.평균 미국의 1년동안 유독성쓰레기 총량은 2억7천5백만t으로 국민 1인당 1t이 넘는 양을 버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슈퍼펀드 우선지역을 주별로 보면 뉴욕시를 끼고 있는 뉴저지주가 가장 심해 1백9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펜실베이니아주 99,캘리포니아주 95,뉴욕주 85,미시간주 76,플로리다주·워싱턴주 55등 순으로 기록됐다. ○대기오염수치 낮아져 EPA의 활동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대기오염의 경우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내 처음으로 향상된 수치를 나타냈다.납성분의 경우 공기중 함유량이 11%가 줄어든 것을 비롯,자동차가 주발생요인인 카본은 5%,질소가스는 2%,유황가스는 1%,먼지는 3%가 줄어들었다.반대로 공기를 맑게하는 오존의 양은 2% 증가를 보였다. 한편 EPA와는 달리 국민을 대상으로 환경을 홍보하고 여론을 조성시키는 등의 환경단체들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현재 활동중인 미국의 비영리환경단체들은 모두 3백여개로 7백67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대부분 회원들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홍보지발행,캠페인등을 통해 환경운동을 펴고 있다. 그러나 90년대 중반을 맞는 미국의 환경운동은 80년대 국민들의 열렬한 성원하에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일종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환경정책이 주민들의 사생활 및 사유재산권등 사회의 기본질서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유지돼야 한다는 이른바 신환경보호론자들의 주장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이를 입법화한 주만 12개에 달하는 실정이다. 또 환경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열의가 식어가고 있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이는 환경단체 가입회원수의 감소추세로 나타나며 지난 90년 8백만명을 최고로 4년동안 줄곧 감소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대국의 굳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환경보존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정부의 환경정책,각종단체의 환경운동,국민의 환경의식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환경선진국 미국의 환경을 수차례에 걸쳐 조망해본다.
  • 내년 외화순유입 백80억$/박재무/통화증발 우려…유출 촉진책 마련

    박재윤 재무장관은 6일 KBS­1TV의 정책진단 프로에 출연,『외환제도가 개편돼 자본거래에 대한 각종 규제가 풀리는 내년도의 외화 순유입액 규모는 올해 전망치(93억달러)의 두배 수준인 1백8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외화의 유입 규모가 늘면 통화가 증발돼 물가안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고 지적하고 그 대비책으로 외환 분야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예금·해외 부동산 투자·직접 투자와 증권 투자 등을 통해 외화의 유출을 촉진하는 정책을 펴고,통화정책으로는 정책금융을 축소하고 공개시장 조작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내년도의 통화 운용과 관련,『외화 유입으로 인한 통화증발 압력을 최대한 흡수해 총통화 증가율을 올해의 14∼17%보다 낮게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골드뱅킹(외언내언)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금처럼 많은 사람의 소유욕을 자극해서 사랑을 받거나 때로는 이성을 마비시킴으로써 온갖 형태의 영욕을 안겨준 금속이 또 어디 있을까.그래서 그리스신화는 손에 닿으면 귀여운 딸인 공주까지도 금으로 변해버리는 마이더스왕의 이야기를 내세워 금에 대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경고하기도 했다.그렇지만 금을 쫓는 사람들의 욕심은 차라리 본능적이어서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역사적으로는 16세기 스페인이 중남미를 정복하면서 막대한 양의 금을 거둬들였지만 결국은 그 금 때문에 쇠락하고 말았다.금이 최고의 교환수단이던 당시 스페인은 다른 유럽국가들로부터 마구 물품을 사들이고 정작 자신은 산업생산에 힘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인플레와 함께 그 많던 금이 국외로 유출된 반면 국가경제는 빈 껍데기만 남게 됐던 것이다. 이처럼 국가적으로도 금보유량의 많고 적음은 대외 신인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이용된다.때문에 지난 70년대초 미국의 닉슨대통령은 국내의 금과 국외의 다른 나라들이 갖고 있는 달러의 교환을 정지시켜 금이 나라 밖으로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단행했다.이른바 금태환정지로 금본위 국제통화제도가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은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가치보장수단의 기능과 역할을 하고 있다.그러나 공급이 달리는데다 정식으로 수입할 경우 관세 부가세 방위세 특별소비세 등의 세금이 중과되기 때문에 전체수요량의 80%정도가 밀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밀수에 따른 탈세를 줄이고 금을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적극 개발하기 위해 (주)선경이 스위스은행에서 금괴를 수입,외환은행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한다.은행창구에 가서 금을 사고 파는 골드뱅킹(gold banking)이 국내에 도입된 것이다.그렇지만 행여 졸부들의 투기대상이 되지않도록 운영의 묘를 기해야 할것이다.
  • 번죄 퇴학생 작년3천명… 대책 뭔가(국감중계)

    ◎43개 건설사 부실방지위,「담합위」 아닌가/「한은독립」싸고 박 재무­의원들 옥신각신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한국은행의 독립을 다시 한번 촉구하면서 지난 13일 발표된 외환및 자본거래의 자유화 방안과 세제개혁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 그러나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한은독립문제에 대해 『한은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하는 관행의 정착이 중요하다』는 지난 15일의 답변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않아 한때 의원들과 옥신각신하기도. 민주당의 박일의원은 박장관이 지난 88년 서울대교수로 재직할 때 『중앙은행이 독립되지 않더라도 금융자율화는 얼마든지 추진될 수 있다』고 밝힌 서울대 공개강좌 강의록까지 제시하며 『박장관의 소신을 밝히라』고 요구. 박은태의원(민주당)도 『재무부는 국정감사 첫날부터 「한은독립은 위헌」이라는 소모적 시비를 불러 일으켜 한은독립 주장에 시간끌기 작전으로 일관했다』면서 『한은독립을 반대하는 것은 재무부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부처이기주의의 발로』라고 주장. 김덕룡의원(민자당)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앞으로 5년동안 3천억달러의 유입이 전망되고 원화절상과 수출감소,그리고 경상수지적자 확대및 통화증발에 따른 물가상승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무엇보다 외화유출가능성이 심각한 것이 문제』라고 지나치게 성급한 정부의 외환자유화 정책을 추궁. ▷교통위◁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수도권 교통대책과 지하철공사의 부실방지대책을 집중 추궁. 김운환의원(민자당)은 『통상 토목공사의 제한경쟁입찰방식의 낙찰률은 50∼60%선인데 지하철 5호선 5공구부터 8공구까지의 평균낙착률은 94.9%』라면서 『이는 풍림산업등 43개의 대형건설업체가 「부실공사방지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조편성을 해 철저히 담합하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 김명규의원(민주당)은 『지하철 4·7·8호선의 설계변경으로 늘어난 공사비는 3천36억원』이라면서 『잦은 설계변경과 막대한 공사비의 증액은 업체와 건설본부 사이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 이원종 서울시장은 『지하철 부실공사의 원인은 시공업체가 낮은 가격에 하도급을 받고 감리·감독자의 미흡때문』이라면서 『주요현장에 간부급 책임관리체제를 운영하고 정기및 수시 현장 확인고 전현장에 시공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답변. 이시장은 『공사입찰의 낙착률은 공종,공사시행여건,입찰참가자수,건설경기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지하철공사의 평균 낙찰률이 94%선인 것은 복잡한 도심의 지하 30∼40m이상의 협소한 공간에서 공사를 해야하는 어려움 등이 고려된 사항으로 국고 손실을 초래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 ▷상공자원위◁ ○…상공자원위에서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 등 산업정책 문제가 집중 제기. 이재환의원(민자당)은 『정부가 합리화 업종으로 지정했던 섬유·염색·비철금속·신발업종 중 경쟁력을 갖춘 업종은 하나도 없다』면서 『70년대부터 지금까지 각종 합리화 조치로 자동차 산업을 과잉 보호한 결과 2백억달러 정도의 수출기회를 잃었다』고 주장.유인학의원(민주당)은 『삼성의 자동차 진입문제는 기존 업계에 대한 영향을 줄이고 기술개발이 전제되지 않는 한 허가에 신중해야 한다』면서 『삼성의 승용차와 현대의 제철소 건립 등에 관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자』고 제의. 김철수 장관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신규 진입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승용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허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삼성의 기술도입 내용과 구체적 사업계획에 따라 검토·처리돼야 할 사안』이라고 답변.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을 앞두고 정부가 올해의 추곡수매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를 집중 질의했다. 농민 출신인 민자당의 박경수의원은 『폭염과 가뭄을 극복,열심히 농사를 지은 농민을 위로하고 우루과이라운드(UR)로 시름에 빠진 농민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최소한 1천만섬을 수매하고 수매가는 10%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의 김영진의원은 『정부가 수매가를 동결하려는 발상은 83년이후 11년만에 처음있는 일로서 문민정부의 농정이 군사정권의 그것과 뭐가 다르냐』고 추궁. 이에 대해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양곡유통위원회와 농협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종합,농민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선에서 수매가와 수매량을 결정하겠다』고 답변. ▷교육위◁ ○…교육부에 대한 가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실한 인성교육과 열악한 교육환경등에 대한 대책을 추궁. 구천서의원(민자당)은 『형식에 치우친 컴퓨터·과학·영어교육 등을 내실화하고 대학청을 신설하는등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김호일의원(민주당)은 『절도·폭력등 각종 범죄행위로 퇴학을 받은 학생이 91년 2천2백여명,92년 2천4백여명,93년 3천7백50여명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끔찍한 범죄의 온상이 되는 퇴학자 양산 대신 학교교육에서 이들을 선도,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 박석무·김원웅의원(민주당)은 『경쟁력을 앞세운 점수위주의 교육,하향평준화된 고교교육,특성 없는 대학교육이 윤리의식의 부족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주장. 김숙희교육부장관은 이에대해 『교육자치법·학교시설사업촉진법등의 개정을 통해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강화하고 체험 위주의 학습을 강화하는 한편 전통윤리를 바탕으로한 국제화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답변.
  • 외화 순유입 격감/9월까지 14억$… 작년의 절반

    ◎경상적자 확대 영향 올 들어 경상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외화자금의 순(순)유입액 규모도 크게 줄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 중 자본거래를 통한 유입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늘었으나 경상수지의 적자규모가 18억달러로 작년보다 6배로 커져 대외 외환거래 기준으로 외화자금은 5천만달러가 순 유출됐다.이로써 올 9월까지의 외화자금 순 유입규모는 14억달러로 작년 동기의 41억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편 9월 말까지 외환보유액은 2백24억달러로 3개월만에 7억달러가 늘었다.
  • 공륜심의 집중 거론 문화체육공보위(국감초점)

    ◎“흉악범죄 조장… 폭력비디오 대책 뭔가”/심의위원 40명중 「상근」은 4명뿐/불법영상물 91년이후 34만건 적발/정부추진 규제법에 실형등 벌칙 강화해야 7일 공연윤리위원회와 예술의전당에 대한 문화체육공보위(위원장 신경식의원)의 국정감사에서는 불법폭력·음란비디오등 영상물에 대한 심의기능과 등급제도의 문제점 등이 집중 거론됐다.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날로 증가하는 포악한 범죄가 대부분 불법폭력·음란영상물과 출판물의 모방범죄』라고 폭력·음란영상물등이 끼치는 폐해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91년부터 지난 6월까지 당국에 적발된 불법 폭력·음란비디오건수가 모두 34만2천9백92건이라는 자료를 제시하며 『이는 공륜이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책을 따졌다. 박계동의원(민주)은 『공륜에서는 지난 93년 한햇동안 본심의와 수입심의를 포함,2백2차례의 심의에서 모두 5천2백87건의 비디오를 심의,한번에 평균 26.2편을 심의한 것으로 돼있는데 이렇게 운영해서는 심도 있는 심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심의내용을문제삼았다. 박종웅·이환의의원(이상 민자)등은 심의위원 40명 가운데 단 4명 뿐인데 상근의원수를 늘리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교체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박종웅의원은 『독일에서는 폭력을 찬양 표현하거나 비인간적 잔악행위를 묘사하면 1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며 호주도 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법률을 위반하면 최고 4천달러의 벌금이나 2년이하의 체형에 처하는등 많은 나라들이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소개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폭력음란물규제법」에 체벌등 벌칙조항을 강화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그런가하면 박지원의원(민주)은 『방송위원회에서 통과한 「파워 레인저」가 문체부에서 복제불허된 것은 정부부처간에 심의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니냐』고 정부의 일관성 없는 심의기준을 꼬집었다.또 수입업자에 의한 비디오등의 불법복사·유출을 막기 위해 『세관과 공륜이 합동으로 보세구역안에 심의시설을 운영할 의향은 없느냐』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동호공륜위원장은 『오는 11월까지 공청회등을 거쳐 각계 의견을 수렴,등급제도 개선안등 불법 폭력·음란영상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위원장은 또 『비디오는 올해부터 심의위원수를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30대와 여성대표를 1명씩 포함시켰으며 연소자불가용 비디오에 성인용 광고를 삽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또 비디오도 청소년관람등급을 세분화하고 세관을 통한 불법 폭력·음란영상물의 반입을 막기 위해 보세구역안에 심의시설을 설치하기로 관세청과 합의했다고 답했다. 정주일의원(민자)은 『람보나 홍콩무술영화의 대부분이 영국과 북유럽국가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판정을 받은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생 입장가로 상영,수입단가만 10배 이상 높였다』면서 『등급을 제대로 매긴다면 우루과이라운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공륜단속요원에 준사법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비롯,비디오 대여점의 회원 컴퓨터관리와 부모의 동의를 받아 청소년에게 대여하는등의 대안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 원전건설 뇌물 1천억 넘는다(국감중계)

    ◎수뢰·사기범 1심서 70% 풀려/공항사업 한진독점 근거 뭔가/한양인수로 주공부실화 우려 ▷상공자원위◁ ○…상공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원전비리 의혹과 석공의 민영화,삼성승용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유인학의원(민주)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원전건설과 관련된 뇌물액수가 1천억원을 넘는다』고 폭로성 발언.그는 『80년대 주한 미대사로 근무했던 워커씨가 원전 10호기의 건설수주 때 프랑스 회사가 한국정부에 2천만달러의 현금과 파리의 고급아파트 한 채를 뇌물로 주어 공사를 따냈으며 워커씨도 원전 11·12호기를 미국회사가 따내도록 로비,실제 이 원전을 미CE(컨버스천 엔지니어링)사가 수주했음을 폭로했다』고 주장. 유의원은 안병화·박정기·김영준씨 등 전직 한전사장과 조관기 전 한전부사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박기석 삼성건설 회장,정훈목 현대건설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청. ▷건설위◁ ○…건설위(위원장 이성호)의 주택공사 감사에서는 주공의 주식회사 한양 인수문제가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아파트공사의 부실자재 사용,임대아파트의 불법전매,사원임대아파트의 변칙분양,발주공사의 저가낙찰실태 등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대책추궁이 이어졌다. 윤영탁의원(민자)은 지난 86년에 이은 한양의 합리화업체 재지정을 「부당한 특혜」라고 규정짓고 『한양을 살리려다 주공까지 부실화될 우려가 크다』면서 한양의 조기정상화 대책을 따졌고 손학규의원(민자)은 『공기업의 민영화흐름을 감안,한양의 장기적인 민영화방안을 미리 검토해야 할것』이라고 주문. 김옥천의원(민주)은 『한양의 해외건설공사 미수금 가운데 자산에 포함된 3백86억원은 회수가 불분명한 악성미수금』이라면서 회수방안을 추궁. 이에 대해 김동규주택공사사장은 『한양의 보유부동산을 처분,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사·조직등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는 경영혁신을 통해 한양을 3∼5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답변. ▷내무위◁ ○…이날 상오 10시부터 열린 국회 내무위의 전남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평우의원(민자)은 『전남권 경제활성화에 대한 도지사의 구상은 무엇이냐』고 물은뒤 그동안 정책적으로 소외돼온 이 지역 주민들의 패배의식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 주민화합 방안과 이지역의 농수산업 비중이 전국평균 14.4% 보다 훨씬 높은 46.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르과이라운드 추진상황과 향후대책을 밝혀줄 것을 촉구. ▷교통위◁ ○…교통부와 한국관광공사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등 산하 5개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는 업무현황 보고에서부터 여야의원들의 끼워들기식 질의로 지지부진하게 진행. 신순범의원(민주)은 『한국공항공단 공항청사안의 수익시설 임대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수의계약을 통해 특혜를 주어왔다』면서 『그예로 김포공항의 임대업체대표자에 12·12사태 때 정승화총장을 체포한 우경윤대령의 아들과 전청와대경호실간부,주방장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명단을 공개. 김운환의원(민자)은 『공항확장등 공항사업을 한진건설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한화갑의원(민주)은 『영종도 신공항의 항공유수송체계를 선박수송이아닌 송유관방식으로 하면 20년동안 3천2백40억원의 손실이 초래된다』고 문제를 제기. ▷외무통일위◁ ○…외무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대북정책의 일관성 결여와 북한핵 정책을 둘러싼 정부안의 혼선,최근 발생한 해외 상주공관의 잇단 사고등에 대해 강도 높게 질책. 의원들은 특히 제네바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 진행상황에 깊은 관심을 표시. 이에 따라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감사시작에 앞서 30분 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갖고 의원들에게 진행상황을 소상하게 설명. 구창림의원(민자)은 이날 현황보고 도중 『지금보면 남북대화 재개가 마치 정부의 목표인 듯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순한 남북대화 재개가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 체제의 복원에 맞춰져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 서정화의원(민자)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나름대로의 진단을 한뒤 『그때는 미­북대화에 의존할 게 아니라 우리정부가 직접 교섭당사자로 나서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 이부영의원(민주)은 『정부는 중국의 군사정전위 대표단 철수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허둥댄 인상이 짙다』고 지적. ▷법사위◁ ○…등기소직원과 법무사의 유착등 등기업무 부정방지대책과 법관수급계획,전문법관의 양성방안,공직비리등에 대한 관대한 처벌문제등을 두루 거론. 장석화·조홍규(민주)의원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법원 등기과및 등기소 3백12개 가운데 85곳에서 국민주택채권매입필증을 누락하거나 채권을 변조하는등 2백여건의 국고횡령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조순형(민주)의원도 『인천 세금착복사건처럼 법무사의 등기신청 대행업무 비리를 감독하지 못한 이유가 뭐냐』고 추궁. 양형문제와 관련,조순형의원은 『지난해 슬롯머신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명의 부정공직자 가운데 8명이 집행유예,보석등으로 풀려나는등 법원의 관대한 처분이 구조적 부패를 만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고 강재섭(민자)의원도 『사기·수뢰·절도범등이 1심에서 70∼80%나 풀려나는 등 국민의 법감정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 ▷문화체육공보위◁ ○…문화체육부 및 문화재관리국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해외유출 문화재 관련대책과 문예진흥기금 운영실태 등을 집중 추궁. 정상용의원(민주)은 『해외에 있는 문화재 6만4천8백52점중 목록과 소재가 정확히 파악된 것은 18%인 1만1천5백67점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대책을 촉구.
  • 핵기술밀매·유출방지/미,3천만불 러에 제공

    ◎과학자 3천만불 러에 제공/과학자 3천명 혜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러시아의 핵과학자들이 평화적인 연구활동에 종사하도록 하고,생활고 때문에 북한,리비아 등에 그들의 비밀 핵기술을 파는 일이 없도록 막기 위해 지원자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미행정부소속 과학자인 글렌 슈와이처 소장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이끌고 있는 한 국제기구는 향후 3년동안 55개 민간분야 사업에 3천1백만달러를 지원키로 승인했으며 이는 구소련을 위해 핵과 생화학무기를 개발했던 3천여명의 과학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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