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달러 유출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시민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수석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접목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믹서트럭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37
  • 산업 스파이 누가 막나(사설)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전·현직 연구원들이 첨단기술을 빼돌려 대만에 팔아 넘긴 사건은 충격적이다.이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빼낸 64메가D램 반도체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6년동안 500여명 연구원과 7천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성공한 뒤 LG반도체와 현대전자 등이 차례로 개발한 우리의 핵심 수출전략상품이란 점에서 이들의 행위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짓이 아닐 수 없다. 우리와 함께 이를 생산하는 일본은 2년동안이나 투자를 소홀히 하며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더욱 우리 수출효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따라서 이 제품이야말로 지금 경제난국을 타개할 주력상품으로 보고 올해 수출목표도 지난해 보다 16% 늘어난 1백60억달러로 잡고 있을 정도다.그러나 이 목표도 이번 사건으로 큰 차질을 빚게 됐다.만약 올 연말에나 64메가D램 생산이 가능한 대만이 이번에 빠져나간 우리 첨단기술로 앞당겨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하게 돼 국내업체가 입을 손실은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산업스파이들은 이미 오래전 부터우리 산업현장에 침투했으나 부정경쟁방지법만 있을 정도로 우리의 제도적 산업기밀 보호대책은 미흡하기만 하다.이번 기회에 기업은 기업대로,정부는 정부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보안관리체계를 세워야할 것이다.선진국처럼 국가 정보기관이 산업기밀을 보호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그랬다면 이번에 기술을 직접 대만에 팔아넘긴 전 삼성전자 상무가 지난해말부터 대만을 10여차례나 다녀왔고 팩스밀리로 정보를 유출하는 범법행위 정도는 체크됐을 것이다.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산업현장을 떠나는 첨단분야 연구원들에 대한 관리도 정보기관이 맡아 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정부는 대만정부와 관계회사에 보상을 포함한 법적·외교적 대응조치를 취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짐을 받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
  • 256MD 기술도 유출 기도/반도체 스파이

    ◎현직 연구원 9명 추가 적발/택시기사가 안기부 신고 【수원=김병철 기자】 삼성전자와 LG반도체의 반도체기술 해외유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곽무근)는 3일 구속된 KSTC 상무이사 김형익씨(38·전 삼성반도체연구원) 등 16명이 64메가D램 뿐만 아니라 256메가D램의 핵심기술도 유출하려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압수한 디스켓 등을 분석한 결과 256메가D램의 전기특성에 관한 연구보고서 등 최첨단 연구자료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를 통해 “구속자 외에 현직 연구원 9명이 전 삼성반도체 연구원 출신 김형익씨가 설립한 (주)KSTC에 회로도와 제조기밀을 넘겨준 사실이 드러나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삼성전자와 LG반도체측의 협조를 얻어 대만의 NTC사로 넘어간 기술의 종류와 분량·경로 등을 확인중이다.검찰은 또 김씨 등 구속자들로부터 반도체 기술을 대만의 NTC사에 제공하는 대가로 매월 10만달러를 받았으며 64메가D램 반도체의 합작생산에 성공할 경우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받기로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수사착수 배경에 대해 지난해 11월 수원의 한 개인택시 운전사가 ‘승객들이 삼성전자 기술자료를 대만에 제공,거액을 받고 있다는 대화를 듣고 안기부에 신고함으로써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 올 외채 원리금 상환 251억불/임 부총리

    ◎경상수지흑자 30억∼50억불 예상 올해 우리나라가 갚아야 할 외채의 원금과 이자는 모두 2백51억달러다.정부는 올 연말의 가용외환 보유고를 5백억달러까지 늘리도록 할 방침이며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지나친 유출입을 막기 위해 외환거래세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또 고금리를 정상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임창열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1일 KBS TV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임 부총리는 “올해 갚아야 할 외채의 원리금은 만기 1년 이상의 중장기 외채중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백44억달러와 중장기 및 단기외채의 이자 1백7억달러를 포함하면 2백51억달러”라고 설명했다.임 부총리는 “올해에는 이자를 지급하고도 경상수지 흑자가 30억∼50억달러로 예상되는데다 주식 및 채권,일반 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1백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원리금을 갚는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외국인의 주식 및 채권투자와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는 외채에 잡히지 않는다. 임 부총리는 또 “올해 IMF 등 국제기구와 미국 일본 등 선진 13개국의 지원금 2백47억달러를 합할 경우 올해 말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4백억∼5백억달러까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임 부총리는 “아직은 외국인의 주식투자가 연기금 위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로 볼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단기 투기자금이 너무 많아 주식시장을 교란시키지 않도록 외환거래세 도입을 검토하는 등 대비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 “외채증가 경상적자가 원인”/청와대 반박자료 발표

    청와대는 31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이 문민정부 5년간 외채가 1천2백억달러 증가했다면서 외환유출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외채규모 및 증가요인’이라는 설명자료를 통해 “5년간 증가한 순외채는 근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된데 따른것”이라며 “여기에는 유학 및 해외여행 급증과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무역외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것도 한 요인이 됐다”고 반박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세계은행(IBRD) 방식을 기준으로 한 총외채는 작년말 현재 1천2백8억달러로,지난 5년간 7백80억달러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대외자산 3백34억달러를 제외한 순외채 증가액은 4백46억달러라는 것이다.
  • 기업 외채규모·사용처 조사/감사원 특감

    ◎달러 빼돌리기·사재기 여부 규명 외환·금융위기의 원인 및 책임규명을 위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은 31일 대기업과 은행·종금사의 외화차입 실태조사를 비롯해 총외채의 차입규모와 사용내역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이후 사실상 자유화된 민간기업의 외자 및 상업차관 규모와 사용처를 파악하기 위해 국세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감사원이 대기업 등의 외채사용 내역까지 특감을 확대하면 지난 93년초 4백30억달러 규모의 외채가 지난해말 1천5백억달러로 급증하거나 급증조짐을 보이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달러 빼돌리기’ 또는 ‘사재기’를 했는지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감사원은 또 한국은행이 보유하던 1백50억달러의 외화를 무리하게 방출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31일 “금융·외환위기는 어느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며 가용외환 보유고 허위보고를 포함해 복합적”이라며 “기업의 외채차입 규모와 사용처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차입한 달러가 해외로 유출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해 달러 환율 급등과정에서 기업들이 차입한 달러를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관계자는 “한보·기아·진로 등 부도난 11개 기업이 차입금에 의존해 외형부풀리기에 열을 올리고 이를 둘러싸고 업체간 과당경쟁을 벌인 것도 외환위기 초래의 한 원인“이라며 “부도기업의 외채차입 규모와 사용내역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또다른 관계자는 “기업들이 국내에 숨겨놓은 달러도 문제지만 해외지점으로 빼돌렸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며 “기업의 해외지점에 대한 감사방법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 감사원 핵심 사정기관 자리매김

    ◎인수위,와화위기 규명 요청… 공식감사 계획/공인회계사·변호사 등 영입 전문성 확대 감사원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취임전부터 새정부의 주축 사정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무분과위원회는 14일 감사원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해말 돌연 발생한 외환위기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해달라고 요청했다.감사원은 지난해말 인수위가 구성된 직후부터 재경원을 상대로 외환위기의 원인과 청와대 보고시점을 따졌기 때문에 공식적인 감사계획은 잡지 않았다. 감사원은 그러나 어차피 외환위기의 원인과 과정을 정확하게 파악해내려면 전문감사기관이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재경원을 담당하는 1국1과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정부의 외환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을 검토중이었던 것이다.이 기회에 한걸음 더나아가 정부부처와 투자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기관이 들여온 1천억 달러가 넘는 외화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분석할 계획이다.감사원은 그런 감사가 경제회생을뒷받침하는 ‘정책감사’나 ‘성과감사’라고 말하고 있다. 청와대가 사정비서관직을 폐지하면서 사정의 조정역할을 자진반납함에 따라 감사원은 명실상부한 대표 사정기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인식한 탓인지 감사원은 보고과정에서 정권교체기의 공무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감사활동에 착수,정보유출이나 내부비리 은폐,금품수수나 이권개입 등을 엄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감사원법을 개정,회계검사 부서에만 있는 계좌추적권을 공직자 직무감찰을 담당하는 5국에도 부여해줄 수 있는가를 타진했다. 지난 94년의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당시 5국의 계좌추적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했는지도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집권초반 사정분위기를 조성하지 않으려는 김당선자측의 정국운영 방향과는 다소 엇갈리는 부분이다.김당선자의 수용여부가 주목된다. 정부조직 개편이 끝나면 감사원도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감사원의 조직분장이 정부부처를 기준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공인회계사와 변호사,기술·환경 분야 전문가 등을 영입해 전문성을 확대한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 시련인가 기회인가 IMF체제:중(눈높이 경제교실)

    ◎어떻게 되나/환시안정이 금리안정에 ‘최대변수’ IMF와 합의한 경제지표도 1개월 남짓 사이에 수정할 수 밖에 없었다. 환율과 금리가 예상과 달리 높게 형성되는 등 당초 의도대로 움직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현상이란 게 워낙 복잡해 그 해법이 간단치 않음을보여준 것이다. ○물가 하락요인 불구 9%선 예상 ▲물가=IMF와의 합의 이후 환율이 예상보다 높은 달러당 1천700원 내외에서 움직였다. 환율급등으로 원유나 액화천연가스(LNG) 설탕 밀 등 원자재의 도입단가가 올라 소비자물가가 매우 불안해졌다. 휘발유 값만해도 원유도입가가 높아진데다 정부가 세수확대를 위해 교통세마저 올려 l당 1천1백원까지오르게 됐다. 기름이나 가스 값 인상은 버스 등 교통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 물론 경기위축에 따른 서비스 요금의 하락과 임금상승률 둔화라는 물가하락요인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쇄요인을 감안해도 물가는 9%까지 오를 것이란게 정부와 IMF의 생각이다. ○‘금융기관 급전’ 콜금리 30%로 뒤어 ▲금리=재정과 통화긴축은 고금리를 낳는다.시중에 돈이 덜 풀리니 돈값인 금리가 뛸 수밖에 없다. 금융기관이 급전으로 쓰는 콜(Call) 금리는연 30%선이다. 일반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20%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IMF요구에 따라 최고 연 25%였던 이자제한도 풀어졌다. 사채시장에서는 최고 50∼60%까지 간다고 한다. 통화긴축에다 연쇄부도 여파로 사채시장의 전주들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한 탓이다. 은행들은 IMF요구에 따라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려고 대출을 꺼리고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의 한파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금을 틀어쥐고 있어 시중에 돈은 더귀해졌다. 멕시코의 경우도 상업은행간 인수합병이 이뤄졌던 95년 상반기 단기금리가 연 18.5%에서 75%까지 급등했다. 이후 20% 대로 안정됐다. 따라서 금리는 외환사정이 풀려야 안정세를 찾을 전망이다. ○대기업·금융기관서 실업자 쏟아질듯 ▲실업=지난해까지만해도 불명예스럽게 생각했던 ‘명예퇴직’.그러나 이제 명예퇴직도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이 됐다. 기업들의 연쇄도산으로 매달 수천명의 실업자가 쏟아진다.그동안은 중소기업에서 실업자가 많이발생했지만 이제는 대기업과 금융업종에서 많이 나오게 됐다.특히 2년간 시행이 유보됐던 정리해고제가 전업종에 도입되면 실업자가 급증,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와 IMF는 실업률은 당초 3.9%로 보았지만 이보다높은 4.7%에 달할 것같다. 정부가 실업급여 지급기간을 현행보다 30일 더 늘려 150일로 하기로 한 것도 실업급증 대비책이다. ○서시경제지표 1달러=1,400원 기준 ▲환율=당분간 고환율시대가 이어질 것같다. 그러나 정부의 위기극복노력과 금융기관 부실정리 등으로 대외 신인도가 높아지면 외채만기가 연장되고 신규차입이 이뤄져 외화가 유입될 전망이다. 채권·주식시장 개방도외화 유인책이다. 외화유입이 늘면 환율은 안정된다. 연구기관마다 다르지만 낮게는 달러당 1천100원선에서 1천300∼1천400원까지 보고있다. 정부와 IMF도 달러당 1천400원 내외로 보고 거시지표를 조정했다. ○경상흑자 수출증가로 30억달러선 ▲경상수지=올 경상수지는 애초 43억달러 적자로 보았으나 저성장에 따른투자축소와 환율급등에 따른 수출촉진,수입감소 여파로 30억달러 내외의 흑자가 예상된다. 경상수지는 개선추세다. 지난해 12월에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36억4천만달러의 흑자가 났다. 수출이 잘되고 해외여행이 줄어든데다 교포송금 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도 88억5천만달러로 전년보다 1백48억7천만달러가 개선됐다. 경상수지 개선만이 IMF 관리체제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나 경쟁력 강화가 아닌,급격한 환율상승의 결과라는 점에선 씁쓰레하다. ○채권·주식시장 핫머니 유입 불안요인 ▲자본시장=현재 외국인투자자가 상장기업의 주식을 55%까지만 살 수 있으나 연내 100%로 확대된다. 외국인들은 아직 대그룹 계열사들이 상호지급보증으로 얽혀있어 선뜻 주식매집에 나서지않고 있다. 그러나 공정위가 대기업들의 상호지급보증의 철폐시기를 앞당길 계획이어서 이 문제가 풀리면 외국기업들의 국내 기업사냥(M&A)이 본격화될 것같다. 이제 국내 채권·주식시장이외국의 투기성자금(핫머니)의 유출입으로 매우 불안해지게 됐다. 따라서 핫머니 유출입과 외국투자자들의 국내기업 인수·합병에 대한 대비책이 강구돼야 한다. ○자동차·반도체업체 구조조정 ‘회오리’ ▲산업=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도 한층 발걸음이 빨라지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과 일본은 한국업체들의 확장적인 기업투자에 못마땅해 왔다. 특히 미 자동차업체들은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문제로 한차례 마찰을 빚은데다 대우자동차의 폴란드 FSO사 인수 등에서 참패해 ‘복수의 기회’를 노려왔던 터다. 때문에 자동차산업에 대한 여신제한 등을 촉구,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공산이 크다. 기아자동차 인수에 포드가 관심을 갖는 것도 하나의 사례다. 또 수입선다변화의 조기해제로 일본자동차의 국내 상륙이 본격화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구체적 요구 뭔가/예산 삭감·금융산업 구조조정 주문/자본시장 개방 통한 환시안정 촉구 IMF는 우리나라에도 예의 강도높은 긴축를 요구했다.나라살림을 좀 줄이고(예산삭감) 써야할 돈도 부실채권 정리 등 금융기관을 건실하게 하는 데 쓰도록 했다. 방만한 적자 경제구조를 건실한 흑자경제 구조로 만들라는 주문이다. 재정긴축은 성장률 둔화→세수감소로 이어진다. 환율급등에 따른 기업들의 환손실 증가와 기업들의 연쇄부도로 그렇지 않아도 법인세에 ‘구멍이 크게 생긴’ 상황이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더라도 사회간접자본이나 농어촌투자는 지속해야 해 세수확보차원에서 휘발유 등에 부과하는 교통세를 올리기로 IMF와 합의했다. IMF는 또 기축기조 차원에서 한은이 시중에 돈을 덜 풀도록 했다. 이 여파로 시중에 돈이 귀해져 금융기관끼리 빌려쓰는 단기금리(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30%를 오르내린다. 통화량 축소에 따른 일시적인 금리상승은 감수해야 한다는 게 IMF입장이다. 금리가 올라야 금리 차를 겨냥한 외국의 투자가들의 뭉치돈(달러화)이 들어오고 그래야 환율이 안정된다는 논리다. 고금리정책을 씀으로써 빚에 의존하는 한계기업들을 퇴출시킨다는 측면도있다. 정부가 기업의 연쇄부도를 우려해 통화고삐를 너무 죄지 말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질않았다. IMF는 돈을 풀면 일시적으로 자금사정이 나아질지 모르지만 기업구조조정이 늦어진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IMF는 특히 금융산업의 구조개편에 대해 주문이 많았다.“외환위기를 가져온 원인 중 하나가 금융기관의 부실이다.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지 않고는 외화차입이 더욱 어렵게 돼 외환위기를 구조적으로 치유하기 어렵다. 부실 종금사들을 하루 빨리 정리하고 은행의 부실채권을 줄여 자기자본비율을 높여야 한다” 등등…. 금융기관들로서는 고통이 따르는 일이지만 반대할 명분이없는 요구사항들이다. IMF는 외국인 주식투자자들이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기업의주식을 제한없이 살 수 있게 하고 채권에도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자본시장 개방 폭을 확대하도록 했다. 이는 IMF를 실제 움직이는 미국의 입김이 많이 작용한 결과지만 외국인투자자금(달러화)의 유입을 촉진시켜 하루빨리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다. 채권시장도 완전 개방했다. 주식투자 한도확대 시기를 좀 더 늦추고 채권시장 개방폭도 최소화하려고 했지만IMF요구가 워낙 거세 ‘안방’을 많이 내주어야 했다. 정부와 IMF는 밀고당기는 협의끝에 올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3%이내로,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이내,경상수지 적자목표는 국내총생산(GDP)의 1% 이내인 43억달러 적자로 설정했다.지난해 12월 3일의 일이다. ◎까다로운 조건 왜 다나/국제통화·수지 불안 방어가 목적 국제통화기금(IMF)은 외환위기에 처한 우리에게 달러를 주었다.그러나 아무런 조건없이 주지는 않았다. 은행이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돈을 빌려주면서 “무리한 투자를 하지 말고 부동산을 팔아 재무구조를 건실하게 하라”고 요구하듯 IMF도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돈거래라는 차원에선 다르지 않은 것이다. IMF는 전통적으로 자금지원 조건으로 강도높은 긴축정책과 구조조정을 요구한다. 멕시코에 그랬고,태국에 대해서도 금융기관 폐쇄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촉구했다. 이는 국제통화 안정과 국제수지 균형 추구라는 IMF의 설립목적에 부합되는 일일뿐더러 지원자금을 상환받기 위한 담보적장치로 볼 수있다. 때문에 IMF는 한꺼번에 돈을 다 주지않고 이같은 요구조건들의 이행상황,다시말해 해당국의 노력상태를 점검해가며 단계별로 자금을 나눠 지원한다. 우리나라에 지원되는 자금에는 IMF 자체자금 외에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G­7국가들로부터 지원되는 ‘협조융자’가 있다. 이들 자금역시 IMF가 주도적으로 유도해낸 것이다. 따라서 자금지원 조건에는 미국 일본 등 G­7 국가들의 요구도 들어있다.
  • 미 등 선진국,IMF의 구제방식 논란

    ◎“중남미와 한국 동일 처방 적용 실책”/IMF 전통적 정책 고수… 위기대처능력 떨어져/동남아 금융지원후 사태 악화… 미와 정책대립도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동남아 및 한국 금융위기에 대한 IMF의 처방에 비판의 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IMF는 태국,인도네시아,한국에 총 1천1백억달러가 넘게 드는 위기해소 작전에 나섰지만 지난해 9월,10월,12월부터 차례로 시작된 이 3개국에 대한 처방은 이들의 경제상황을 보건데 지금까진 모두 약효가 ‘별로’라는 평가다.IMF는 좀 더 시간이 요구된다며 지긋이 기다려 볼 것을 주문하고 있으나 알게 모르게 처방 내용을 조금씩 수정해오고 있다.이에따라 비판의 목청이 커지는 중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학계,정계 일각에서 제기해온 IMF 비판은 우선 돈을 꾼측이나 빌려준 측이나 잘못했으면 자본주의 원칙대로 그대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데도,IMF가 구제금융이란 명분으로 양측을 구제해줘 ‘윤리적 무책임’를 조장한다는 것이었다. 이보다 중요한 비판은 구제방식 내용에 대한 것이다.이제껏 나라재정이 형편없고 인플레가 수백%에 달하는 라틴아메리카나 옛 공산권의 체제전환국들을 구제한 경험 밖에 없는 IMF가 동남아나 한국 등에게도 똑같은 초긴축 구제정책을 편다는 비판이었다. 한국 등은 국가재정이 적자라 하더라도 미소한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인플레율이 한자리 수자에 머물고 있었다.여기에 전통적인 IMF방식대로 고금리,예산축소 등으로 돈줄을 있는대로 죄고,재정흑자를 위해 높은 증세를 실시한다면 투자·수요 급감으로 기업과 가계가 대량파산하며 심각한 경기침체가 불보듯 뻔하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IMF는 자본유출을 막고 잘못된 과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이같은 긴축,내핍정책은 타당하다고 반박해 왔다.그러나 구제금융을 받은 한국 등의 환율이 더 폭등하자 ‘부실 금융체제를 재편하는 데에 웬 경기침체 유발의 잘못된 통화수축,긴축정책을 펴느냐’는 비난이 심해졌다. IMF와 IMF의 실질적 후견세력인 미국은 지난해 연말 IMF 제일선 절대 고수의 원칙을 포기하고 한국에 대한 선진국들의 협조융자 조기실시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8일에는 한국에 재정적자를 허용하고 통화량을 증가하는 등 구제조건을 변경했다.최근에는 한국 대신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비판과 관련해 중점 거론되는 문제국가 역을 맡고있다.태국과 인도네시아 모두 연초 화폐가치가 폭락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IMF 구제금융을 받으면서 수락한 조건을 대폭 변경할 의지를 비치고있다.재정흑자 목표를 포기하고,고성장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이중 태국의 변경요구에 대해선 IMF비판론자들의 지원도 크고 IMF 내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분위기가 없지 않아 한국에 이어 IMF처방 수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긴축 기조라는 위기처방의 골간에 대해선 IMF와 미국은 양보는 커녕 논의의 대상도 안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그러나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사정이 계속 호전되지 않고,지난 연말에 비하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상황이 재차 악화될 때도 이런 강경자세가 유지될지 장담하기 어렵다.
  • 불가피해진 세계화(이동화 칼럼)

    지난 몇년간 우리는 ‘세계화’라는 말을 귀가 아플 정도로 들었다. 처음에는 생소했던 단어였지만 자주 듣다보니 구호처럼 사람들의 머리속에 입력되는 효과는 있었다. 그러나 그 개념이 불투명하고 모호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의미를 풀어보고 멋대로 행동함으로써 많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살아남기 위한 새전략을 심지어 고급외제로 치장하는 것이 세계화이고 해외관광여행을 나가 달러를 마구 뿌리는 것이 세계화이며 초등학생까지도 해외유학시키는 것이 세계화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대외정책을 보면 국가이익을 보호할 선을 무너뜨리고 외국에 양보하는 것이 세계화인 양 오류를 범한 것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화의 참뜻은 그런 것이 아니다. 냉전이 종식된 이후 치열해진 국제경제전쟁속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부강해지기 위한 전략적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물안 개구리’같은 폐쇄적 사고에서 벗어나 세계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점검하고 새로운 대응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일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일에는 손도 대지 못했다. 구호만 있었을뿐 전략이 뒤따르지 못했던 것이다. 세계화란 말자체가 사전준비없이 갑자기 튀어나왔다는 점은 구호에 그칠가능성을 예고한 것이다. 심지어 이 말의 영어번역조차 처음에는 나오지 못할정도로 준비가 전혀 없었다. 몇가지 번역어가 나오다가 Globalization으로 통일되는 우여곡절을 겪기까지 했다.‘국제화’라는 말과 무엇이 어떻게 다르냐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나놓고 보니 세계화란 말은 ‘세계중심국가’라는 허상을 보조하는 구호에 불과했다. 우리의 숨통을 죄고 있는 IMF사태는 이를 극명하게 드러내주었다. 말로만 세계화를 외치고 그 껍질에만 매달렸을뿐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생존하고 발전하기 위한 전략이나 대비책이 전혀 예비되지 않았음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홍수처럼 밀어닥칠 외자 오히려 이 구호는 유발시킨 부작용 때문에 IMF시대를 불러온 ‘범인’의 하나로 지목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가 모두 “저러다가 한국이 망하지 않을까”하며 경고하고 우려속에 지켜보는데도 세계화시대라고 달러 마구쓰고 부어라 마셔라 하며 철없이 흥청거리게 하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흔히 쓰이던 ‘세계화’ 단어가 근래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그렇지만 이제야말로 참다운 세계화전략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외국자본이 우리은행을 소유하고 우리기업들들 인수해 경영하며 우리채권과 증권에 제한없이 투자해 국부가 유출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배타성이 강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사대주의 행태를 보이는 우리의 의식과 국민성 때문에 참된 세계화는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배타성과 사대주의 강해 최근 일각에서는 영국을 모델로 국가적 위기를 벗어나 보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이미 20년전 IMF사태를 겪은 영국의 경우 난관을 단기간에 극복했을 뿐아니라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장지을 땅값 싸고 질좋은 노동력에 파업이 없고 행정규제는 커녕 관이도와 주기 바쁘니 우리 대기업들도 대부분 영국에 대규모 공장들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영국을 본받으려해도그 나라와 우리나라가 크게 다른 부분이 있다. 영국은 일찍부터 세계도처에 식민지를 경영해 왔기 때문에 의식이나 생활이 제대로 세계화되어 있다. 백의민족이나 단일종족을 자랑으로 여기는 우리는 갑작스런 외국자본의 ‘점령’을 어떻게 생각할까. 여기에 큰 차이가 있다. 크게 충격을 받고 적대감을 느낄수도,무력감을 느낄수도 있다. 또 선진외국의 힘에 경외감을 느끼고 사대주의가 확산될 수도 있다. 이런 가능성들은 참된 세계화의식과 새로운 세계화 전략을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다. 지금은 새정부가 준비되고 있는 마당이다. 국가이익을 위해 정밀한 세계화전략을 새로만들때가 된 것이다. 과거 실패한 이미지가 싫다면 명칭은 바꿔도 좋다.
  • 경상수지 4년만에 흑자/11월 5억4천만불

    ◎자본수지 사상 최대 20억불 적자 11월 경상수지가 월별로는 4년만에 처음 흑자를 냈다.흑자규모는 5억4천만달러다.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금이 급속히 빠져 나가면서 자본수지는 월간 사상 최대(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6억7천만달러,이전수지는 3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여행수지를 포함한 무역외 수지는 1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11월중 내국인의 해외 직·간접투자 등 자본유출 규모는 6억3천만달러가 줄었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등 자본유입은 26억3천만달러가 격감했다.따라서 자본수지는 10월 9천만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11월에는 20억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이로써 올들어 11월까지 자본수지 흑자는 1백1억8천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1백51억8천만달러)보다 50억달러가 줄었다.11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누계는 1백24억9천만달러다. 11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7억7천만달러가 빠져 나갔고 외국인 직접투자자금도 10월에는 1억5천만달러가 유입됐으나 11월에는 그 규모가 2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 ‘경제공황’ 외국은 어떻게 극복했나

    ◎이스라엘/국방비 감축·화폐개혁 단행/멕시코­IMF자금 지원받고 한계기업 등 정리/아르헨­공공지출 삭감·정치권 영향 배제 조치/브라질­자본유출 방지위해 금리 40%로 높여 우리나라는 금융공황에 버금가는 금융·외환위기를 겪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과 선진공업국(G7)의 자금지원으로 위기를 넘기고는 있지만 아직도 정상화까지는 먼 길이다.이스라엘 멕시코 등 비교적 최근 금융·외환위기를 경험했거나 경험중인 국가들의 위기극복 사례를 알아본다. ◇이스라엘=지난 83년 연간 인플레율이 400%,실업률이 12∼13%로 치솟는 경제위기가 발생했다.금융붕괴가 단초였다는 점에서 한국과 같다.그러나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지 않고 긴축프로그램을 택했다.국산품과 수입품의 달러화표시,화폐개혁의 단행,국방비감축,해외여행자제를 위한 35%의 추가요금 부과,부실은행 정리 및 국유화,첨단산업위주의 구조조정 등이 그 내용이다.아이젠버그법으로 통하는 외화유치계획을 시행,유럽에 기반을 둔 다국적 회사인 아이젠버그사를 세금면제 혜택을 주어 이스라엘로 이전,부족한 달러화를 유통시켰다.그 결과 1년만에 인플레는 10%로 낮아졌고 90년대 이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평균 6%를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경상수지 적자누적과 국내정치불안,단기자본의 탈출러시 및 94년말 페소화 평가절하와 자율환율변동제가 금융공황을 증폭시켰다.IMF는 1백80억달러를 지원했다.3개 대형은행을 제외한 전 민간은행에 대한 외국인의 자본참여 제한 완화,예금보장기금을 통해 민간상업은행에 단기달러자금 및 페소화 공급,후순위채발행,부가가치세율 인상(10%에서 15%로),통화팽창률 제한(23%)등의 조치를 취했다.운송,통신,석유화학 부문의 민영화와 한계기업의 정리 및 기업의 대형화유도을 위해 M&A 소득세 면제 등도 포함돼 있다.상반기중 GDP성장률이 7%,물가 2%의 견실한 성장을 달성했고 외환보유고도 94년 63억달러에서 최근 2백70억달러로 높아졌다. ◇아르헨티나=95년 초반 멕시코 금융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데킬라효과’가 도화선이 됐다.실업률이 18.6%로 뛰고 재정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IMF는 1백11억달러를 긴급제공했다.재정적자 긴축을 위해 공공지출삭감과 부가가치세 인상(18%에서 21%로),은행신용도 정기평가제 도입,금융권에 대한 정치권 영향배제 등의 조치를 취해 올해 성장률은 5∼6%,실업률은 2∼4%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브라질=외국자본의 이탈조짐과 헤알화의 고평가(20∼30%)가 원인이다.단기자본 유출방지를 위해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40%로 높이는 등 대응책을 시행중이다.재정지출 축소를 위해 공무원 3만3천여명 감원,7만여 행정직 폐지 및 14만 퇴직공무원에 대한 퇴직연금지급 중단,행정유지비 15%삭감,브라질재보험원,연방도로 등 민영화,공항세 인상(18달러에서 90달러로) 등 51개 조항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기업부실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태국·인도네시아),주변국 환율하락(필리핀·말레이시아)이 원인이다.금융기관 외국인 소유지분 10년간 100% 허용(기존 25%)(태국),부실금융기관영업허가 취소 및 유통시장개방(인도네시아),국채유통수익률 상향조정(필리핀),예산 18%감축및 신규상장 제한(말레이시아) 등의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태국(정치불안과 빈부격차 및 구조조정지연),인도네시아(IMF 권고조치에 대한 소극적 이행)를 제외하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는 곧 신인도 회복으로 안정을 찾을 것으로 평가된다.
  • 채권시장 전면 개방 의미

    ◎외환위기 극복위해 외국인 투자한도 완전 철폐/핫머니 유출입 쉬워져 경제회생 걸림돌 될수도 정부가 22일 채권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요구도 있었지만 현재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측면의 성격도 강하다.정부가 이에 앞서 신용있는 은행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보증을 서주기로하고 우량 기업에게 용도에 관계 없이 현금차관 도입을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내린 것과 맥을 같이하는 조치다. 당초 정부는 내외 금리차가 2% 포인트 이내로 줄어들 경우 채권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었지만 오히려 내외 금리차가 최근에는 20% 포인트 안팎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채권시장 개방을 앞당겼다.외국인의 채권투자를 보다 많이 유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내놓았다.당초에는 될 수 있는대로 개방하지 않으려 했던 국·공채도 개방에 포함시킨데다 외국인의 1인당 투자한도 10%를 없앤 것도 그렇다. 종목별 한도관리를 회사별로 통합한 것도 외국인의 투자를 가능한 많이 유인하려는조치다.예컨대 종전까지는 A사가 올 12월에 발행한 회사채가 1백억원일 경우 30%인 30억원까지만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도록 종목별로도 한도가 있었지만 23일부터는 이러한 제한은 없어진다.A사가 발행한 총 회사채의 30%까지 외국인이 살수 있게 돼 앞으로 나올 회사채를 전부 인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외국인들은 종전까지 나온 회사채에 대한 지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오는 채권을 모두 사더라도 개별기업으로 볼 때 30%까지는 한도가 많이 남는다.회사채나 특수채,국·공채 모두 이런 조항은 적용된다. 외국인에게 국·공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정부가 빠르면 연말부터 외화표시로 발행할 외국환평형 기금채권이나 예금보험공사와 성업공사가 발행할 채권 등 모두 30조∼40조원의 채권을 빨리 소화하려는 목적이 있다.이런 채권들의 소화를 통해 부족한 외화를 보충하고,또 예금자보호나 부실금융기관 정리 등에 활용하려는 것이다.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이 늘면 외환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고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안정되는 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재경원은 기대하고 있다.재경원은 내년 1월까지 약 15억달러(약 2조3천억원)의 외화가 채권시장에 새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기존의 채권보다는 새로 나온 채권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할 것으로 보인다.보험사 투신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채권금리가 급등(채권가격은 급락)해 보유한 회사채를 비롯한 각종 채권을 구조적으로 팔기가 어렵게 돼 있다.기관투자가들이 채권을 팔면 채권을 샀을 때보다 낮은 가격으로 처분해야 하므로 손해를 봐야한다. 지난 94년 7월 중소기업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개방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채권시장은 전면 개방된 셈이다.채권시장 전면 개방으로 핫머니(단기투기성자금)의 유출입이 보다 쉬워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멕시코나 태국이 외환위기에 빠졌던 것도 채권시장의 완전개방 때문이다.지금은 1달러가 아쉬운 판이고 미국과 IMF의 압력 등으로 채권시장을 완전 개방해 놓았지만 앞으로 핫머니 유출입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한국경제를 뒤흔들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 후나바시 전 아사히신문 미주총국장 칼럼 요지(해외논단)

    ◎일,미 경제재생 실험 배워야 동남아시아의 금융위기가 잘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과 일본의 위기로 이어져 전후 최악의 세계경제위기를 초해할 위험성이 있다고 후나바시 요이치(선교양일) 전 아사히(조일)신문 미주총국장이 주장했다.최근 아사히신문에 실린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화폐가치와 주가폭락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아시아 전체를 휩쓸고 있다. 아시아 금융·외환위기라는 파도의 제1파는 태국바트화의 폭락으로부터 시작됐다.제2파는 한국 원화가치의 폭락 때문에 일어났다.한국·태국 등의 위기가 해결되지 않으면 홍콩과 중국으로부터 제3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무서운 충격파가 일본으로부터 일어날지 모른다.미국의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지난 11일 미국주재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이 과감한 내수확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1970년대 영국의 전철을 밟을것이다.그렇게 되면 전후 최악의 세계경제 위기를 초래할지 모른다”는 내용의 미국의 우려를 전달했다.당시 영국은 세계의 주요 경제대국이면서도 거액의 자본유출에 직면,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 융자를 요청했다.미국은 70년대 영국과 같이 일본경제도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70년대 영 붕괴의 교훈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세계화 흐름속에 아시아의 경제통합이 이루어지며 과민한 연쇄반응을 일으킨 결과다.화폐가치와 주가의 폭락이 연쇄적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각국은 자국의 경제정책이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상호 협의·조정해오지 않았다.94년의 중국 원의 평가절하와 95년이후 달러에 대한일본 엔저의 유발이 다른 아시아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을 초래했다.아시아의 통화정책은 제각각이다. 아시아는 ‘시장의 룰’도 애매하고 정부도 기업도 정보공개를 소홀히 해왔다.‘아시아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세계 투자가들의 투매를 불러오고 있다.‘아시아의 기적’ 과정에서 주창됐던 아시아적 경제개발사상,정치체제론,사회질서관,국제시스템 구상 등이 도전을 받고 있다. 미국·중국·일본 등 경제대국들도 아시아의 보호막이 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세계문제 관여정도는 점점 약화되고 있다.미국은 태국의 위기때 관망자세를 취했다.한국위기 때도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미국 1극 구조에 대한 불안감으로 동남아시아 위기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은 홍콩달러를 팔려는 헤지펀드(투기자금)를 마치 흉노족의 침입과 같이 보며 외화관리강화라는 ‘만리장성’을 견고하게 하는데 바쁘다.중국의 국제경제시스템 참여는 아직 중반의 과정에 있어 이번 위기에서 중국은 큰 피해를 보지 않고 있지만 그러한 상황이 아시아경제의 최대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은 그 과정에서 경제성장의 ‘기관차’역할도 외국제품을 수입하는 흡입판 역할도 하지못해 왔다. ○아시아주의 벗어날 때 지금은 일본경제 재생의 비전과 행동이 필요한 때다.그러나 편협한 아시아주의와 일본주의를 주입시켜서는 안된다.아시아도 일본도 세계의 ‘공존공영’이라는 큰 틀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위기는 브라질이나 러시아 등 세계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있다. 세계는 90년대 미국 경제재생의 실험을 배워야 한다.미국은 저축 부족과 대외불균형 등 거시 구조는 불안정했으나 금융·정보·통신의 제3차 산업 혁명으로 대기업 붐을 이루었다.미국경제 부활의 근저에는 재기와 창업정신이 흐르고 있다. 도전에는 실패도 있다.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워 재기할 것인가.미국사회는 실패로부터 배워 ‘패자부활’을 하기 쉬운 구조를 갖추고 있다.정보공개는 그러한 재기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미국과 비교할 때 일본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일본정부와 국회는 거품경제 붕괴후 경제실정의 조사보고서를 만들지 않았다.그러한 보고서가 있었다면 일본 보다 늦게 거품경제의 위기를 맞고 있는 아시아 국가에 참고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창업 쉽도록 체제개혁 일본은 창업하기 어려운 사회다.과점,계열,담합,규제,정경유착 등이 창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일본은 창업이 쉬운 미국의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일본의 경우 특히 창업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기업이 쇠퇴하고 있는 현실이 우려된다.중소기업을 활성화(보호가 아님)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아시아 국가중에는 이번 위기를 관과 대기업 유착의 개발독재를 개혁하는 계기로 삼아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경제·시장 민주화를 이루려는 움직임이 있다.일본은 이러한 방향으로의 변화를 지원할 할 필요가 있다.
  • 자유변동환율제(사설)

    정부가 미국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변동폭제한을 철폐,16일부터 자유변동환율제의 시행에 들어간 것은 우리나라 돈의 대외적 가치인 환율결정을 완전히 시장자율기능에 맡기는 것으로 크게 주목되는 정책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환율이 대외경제정책의 핵심지표임을 감안할때 국제적으로 시장경제체제에의 정착의지를 가시화하는 효과도 있다. 비록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따른 것이긴 하지만 정부가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은 앞으로의 외환수급안정에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게됨에 따라 외환시장의 거래중단사태를 해소,환율을 적정선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최근 며칠사이에 IMF지원자금을 비롯,채권시장 개방 등의 영향으로 외환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내기업·개인할 것 없이 보유달러의 투매조짐이 보였던 것이다. 이처럼 환율 하락압력이 팽배한 상황에서 변동제한폭은 오히려 환율안정의 정책목표 달성을 저해한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번 조치는 일단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수 있겠다.물론 IMF 최대출자국인 미국·일본등이 원화 환율폭등으로 한국수출상품에 비해 자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기 때문에 IMF권고가 나왔다는 측면도 있다.그러나 우리가 무엇보다 가장 우려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할 부문은 앞으로의 투기적 외환거래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길이다.때문에 정부는 국제투기성단기자금인 핫머니의 유출입이 극심할 경우에 대비,환율의 급등·락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수 있게끔 경상수지 흑자를 늘리거나 외화차입으로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확보해야 할 것이다. 외환위기발생 가능성을 예측할수 있는,첨단국제금융기법에 능통한 전문인력양성도 시급한 과제다.통화량과 금리조정 등 간접적 방법으로 환율안정을 꾀하는 정책수단도 필요하다.기업은 불필요한 달러가수요로 외환시장 불안을 부추기지 않아야 할 것이다.
  • 우리는 한 배를 타고 있다(우홍제 칼럼)

    가설예로 국가부도위기에까지 이른 우리 경제상황이 또다시 재판3판의 되풀이를 했다고 볼 경우 불과 몇개월전의 수습노력만으로 위기를 멀리할 수 있었을까. ○한번은 겪었을 시련들 아닐 것이다.위기의 원인들이 매우 많고 복잡하게 얽힌데다 너무 오래 누적되고 곪아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는게 타당할 것이다.한마디로 과다차입에 의존하는 재벌그룹이 국가경제를 지배하고 대책없는 과소비와 국제경상수지의 적자행진이 아무탈 없이 지속될 수는 없는 일이었다.물론 몇달전에 손을 써서 급한 위기의 순간은 넘길수 있었다 하더라도 냉엄한 생존논리가 지배하는 국제경제환경의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는 획기적인 개혁이 없는 한 언젠가 큰 시련이 닥치리라는 것을 부인할 도리가 없는 것이다. 무릇 모든 일이 그러하듯 경제도 인과의 일반적 법칙에서 벗어나기 힘들다.콩 심은데 콩 나는 것이다.이러한 견해는 이번 위기발생의 책임소재를 흐리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제공 요소들을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만약 행정부만의 잘못이라면,또 그들을 희생양으로 처벌하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될 수만 있다면 차라리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그렇지 못한 것이 우리 경제를 둘러 싼 문제라 봐야할 것이다.양을 제물로 바쳤음에도 ‘인간의 죄’라는 문제는 실제로 해결되지 못한채 그대로 남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는가.또 굳이 필요하다면 국제통화기금(IMF) 합의사항을 지켜야하고 위기극복이 시급한현 시점에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는 나중에 해도 될 일인 것이다. 그럼에도 위기발생의 책임공방전은 날이 갈수록 볼썽 사나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정부·기업·중앙은행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쁘고 각 대선후보진영에서도 현정권과 상대방 후보를 싸잡아 매도하느라 ‘제2의 이완용’ 등의 극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다.이러한 집안 싸움이 IMF나 해외금융기관 및 투자자들의 불신을 증폭시켜 난관돌파를 어렵게함은 두말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볼썽 사나운 네탓 공방 물론 직접적이고 가장 큰 책임은 정부에 있다.그러나 굳이 말한다면 오늘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계층은 드물 것이다.대기업들은 무리한 빚경영은 물론 수출대신 값비싼 외제품 수입으로 손쉽게 돈벌고 경상수지 적자를 늘렸으며 국민들의 소비성향을 부채질했다.기업뿐 아니라 과거의 단자회사·종금사할 것 없이 각 금융기관이 눈앞의 이익과 외형확장을 위해 기업어음(CP)취급을 확대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단기외환업무에 마구 뛰어들어 금융대란을 자초한 측면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그토록 어려웠던 50,60년대시절 허리띠를 졸라맸던 기억은 묻어둔 채 3D업종이라 해서 40만에 가까운 외국근로자를 들여다 쓰는 근로의욕의 실종상태는 무엇으로 변명할 수 있을까.외국근로자 한명에 월 1천달러씩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50억달러 정도가 해외로 유출된다.값비싼 외제 웨딩드레스 등 한쌍 평균 7천5백만원으로 보도되고 있는 혼례비용은 또 어떤가.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면죄부를 받을까 IMF합의에 의해 추진될 사항들도 사실 많은 부분이 정부가 시도하려 했으나 집단이기주의에 부딪치거나 정치적 고려에 의해 무산된 것이다.재벌그룹의 획기적인 재무구조개선방안,노동시장의 유연성 등은 우리 힘으로 일찍이서둘러 해결했어야할 무한경쟁시대의 현안들이었다.이러한 과제가 IMF 등의 외압에 의해 해결되도록 강요되는데 따른 감정적 국수주의는 오히려 대외적 신뢰감을 떨어뜨려 위기극복을 지연시킬수도 있을 것이다.지나친 자기비하나 무력감도 경계해야 한다.IMF합의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려는 국민적 합의가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특히 작금의 금융공황확산조짐을 막기 위해서는 각 금융기관 예금주인 국민 모두의 이성적 대처가 필수적이다.어수선한 분위기에 뇌동해서 예금인출사태를 빚는 일이 우리경제의 회생을 더욱 요원하게 만드는 것임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재협상은 신뢰회복뒤에 재협상문제도 누구를 탓하기 보다 우선 성실하게 IMF합의내용을 이행함으로써 국제적 신뢰를 쌓은뒤 거론할 때 명분을 인정받을수 있을 것이다.국민비난 여론에 편승한 상호비방은 우리 역량결집에 큰 장애가 됨은 물론 국제경제사회에서의 신인도회복에도 걸림돌일 수 밖에 없다.우리는 지금 격랑과 소용돌이에 휘말리려는 배안에 함께 있다.경제주권회복의 목적지까지 빨리 무사히 갈 수 있는 지혜와 협력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 해외 불법환투기 무더기 적발/7명 구속·수배 22명 입건

    ◎95년 10월부터 14억 빼돌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신상규)는 8일 홍콩의 외환거래회사인 T사의 국내대리점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해 컨설팅 대표 오일랑씨(59) 등 4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중역 정윤진씨(34)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은 또 오씨를 통해 외화를 홍킁으로 빼돌려 환투기를 한 윤모씨(37·여·회사원) 등 22명을 입건했다. 오씨 등은 95년 10월부터 학원강사 은행원 증권사직원 등을 상대로 “해외에서 환투기를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끌어들여 지난 5월말까지 이들이 투자한 미화 1백36만달러(한화 14억원 가량)를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 이들은 홍콩 외환시장에서 환율에 따라 달러화,엔화,마르크화 등을 사고파는 수법으로 5천여 차례에 걸쳐 모두 4억7천만달러 가량을 거래,한차례에 1∼3.4%를 수수료로 챙겼다. 현행 외환관리법은 개인적인 외환거래와 5천달러 이상의 해외 유출을 금지하고 있다.
  • 자금시장 외국인이 좌지우지/IMF 합의문 발표­개방 파급효과

    ◎핫머니 대거 유입… 통화정책 큰 어려움/저주가 고환율… 외국인 기업사냥 활개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합의에 따라 당초 일정보다 자본자유화 일정이 대폭 앞당겨져 내년부터 국부유출과 자금시장 통제가 불가능해지게 됐다.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 국내 자금시장의 통제에 필요한 통화신용정책의 효과가 크게 축소된다.반면 환율·주가·금리 등 자금시장이 현재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외국인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게 됐다. 5일 발표된 합의문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내년부터 채권 및 기업어음(CP)과 어음관리계좌(CMA) 등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를 거의 제한없이 할 수 있게 됐다.현재와 같은 형편에서는 외국인들이 손쉽게 돈을 벌어 빠져나갈 소지가 커졌다.정부는 IMF의 자금을 받는 조건으로 통화를 긴축적으로 유지할 수 밖에 없는데다 IMF와의 합의로 실세금리는 현재처럼 연 18∼20%선의 높은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하기로 약속까지 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당분간은 땅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이득을 챙길 것으로보인다. 미국이 IMF 협의단을 조종하면서 협상을 질질끈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자본시장을 빨리 개방해 과실을 먹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채권시장의 개방에 따라 외환위기는 언제든지 한국경제를 강타할 수 있게 됐다.태국이나 멕시코가 외환위기를 겪은 것은 채권시장이 대폭 개방돼 핫머니가 한꺼번에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시장의 완전개방으로 국내의 우량기업들은 한결 나은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현재는 민간기업의 경우 시설재 도입용이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용의 경우 외화를 조달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인건비 등 운용자금으로도 빌려쓸 수 있게 되는 탓이다.아무래도 국내에서 빌려쓰는 것보다는 금리가 연 4∼5% 포인트 낮기 때문에 그 만큼 대기업에게는 이득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에서도 그동안 이러한 방안을 건의했었다.대기업들의 경쟁력은 크게 강화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의 부작용도 많다.대기업들이 시설투자는 하지않고 자체 신용이 좋다는 이유만으로 직원들의 월급이나 접대비 등에 쓰기 위해 달러를 조달하는 것 까지 허용됨으로써 그만큼 중소기업에 돌아갈 자금은 줄어들 수 밖에 없게 된다.대기업은 좋아지고 중소기업은 더 어려워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은행들은 그동안 국내시장을 국내은행끼리 나누어 먹던 체제에서 앞으로는 세계 유수의 은행들과 국내시장에서 무한경쟁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조달금리가 높은만큼 경쟁력은 외국은행들에 비해 크게 떨어져 생존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낙후된 금융기술과 현재의 금융시스템으로 이같은 개방파고를 헤쳐나가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에 대한 인수 및 합병(M&A)도 보다 쉽게할 수 있어 국내 기업과 은행은 경영권을 위협받게 됐다.오는 15일부터 외국인들은 국내 상장사에 대해 종목당 50%,1인당 50%(은행은 4%)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외자도입법에 따라 지분이 10%를 넘는 경우는 재정경제원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하고 해당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지만 10% 미만인 외국인들끼리 연합하면 얼마든지 M&A를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주가가 바닥을 기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헐값으로 국내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다는데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 있다.
  • 외국인 M&A 적극 대비를(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합의에 따라 국내기업과 금융기관들은 무엇보다도 외국인의 무차별적인 인수·합병(M&A)전략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오는 15일부터 외국인 1인당 주식투자한도가 7%에서 50%로 크게 확대됨으로써 기업들은 사실상 국제 M&A시장에 전면 노출되는 상황을 맞게 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외국인에 의한 인수·합병이 가능해지는 금융기관에 대해 사전에 빈틈없는 방지책을 강구토록 촉구한다.외국인의 국내금융산업 지배는 실물경제마저 예속케 하는 예상밖의 돌이킬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외국소유 은행 등을 통한 국내기업의 각종 정보·기밀 등의 유출은 불을 보듯 한 것이다.때문에 금융기관 종사자들은 철저한 주인의식으로 무장,국가경제를 보호·발전시키는 첨병역할을 해주도록 각별히 당부하는 바이다. 현 시점에서 볼때 달러화 급등과 국내 금리상승 및 주가폭락 등의 영향으로 강세통화의 저금리 외국자본이 대거 들어와 헐값으로 국내기업을 인수·합병 또는 매각함으로써 시세차익을 얻는 이른바 기업사냥을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물론 현행 법은 외국인의 일정비율(10%)이상 주식매입에 대해 해당기업 이사회동의를 얻도록 하는 등의 제한규정을 두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앞으로는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로 사전담합 등 갖가지 편법을 동원한 국내 기업 또는 금융기관의 경영권 장악시도가 치열해질 전망이다.따라서 관계당국에서도 기업의 자사주 취득한도를 확대해주는 등 동원가능한 정책수단 개발에 힘써주길 바란다.금융기관의 인수·합병기준은 최대한 강화해야할 것이다.이와함께 국제투기성 자금인 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국내 업계는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 기도에 공동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명한 효율적 경영으로 투기성 인수·합병의 명분을 없애는 노력이 긴요함을 강조한다.
  • 외국환 매도 신청서 위조/50만달러 해외로 밀반출

    ◎전 여행사간부 구속 서울지검 외사부 정병두 검사는 4일 여행객의 외화를 환전하는 것 처럼 가장,외국환 매도 신청서를 위조해 50만달러를 해외로 유출한 전 D여행사 관리부장 이재화씨(39·서울 강동구 둔촌동)를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했다.이씨는 지난 2월19일 조흥은행 신사동 지점에서 이모씨 등 20명의 가짜 여행객 명단을 제시,1인당 1만달러씩 모두 20만달러를 여행자 수표로 환전받는 등 2차례에 걸쳐 50명의 명단을 위조해 모두 50만달러를 환전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IMF 앞세운 미·일에 백기/IMF 지원 협상­합의 배경과 전망

    ◎협상 시기·전술 다 놓친채 악수연발/핫머니 유입·시장 잠식 홍역 불가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와의 협상이 3일 최종 사인을 하면서 끝났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구조조정의 고통을 강요하는 결과를 낳았다.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사실상의 ‘항복문서’에 서명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어쩔수 없는 탓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것을 잃어버린 협상이었다. 협상에 임한 임부총리를 비롯한 협상팀의 전술도 정확하지 못했다는 평가고 IMF의 최대주주인 미국과 일본의 횡포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탓이다.위기를 뒤늦게 인식해 한계상황에서 협상을 시도함으로써 무리한 조건을 거절할 힘도 없었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 이번 협상은 IMF가 일방적으로 요구하면 정부는 수용하는 절차로 대부분 이뤄졌다.연내에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는 현재의 종목당 26%에서 50%로 높아지고 내년에는 55%로 높아지게 되는 등 자본자유화가 대폭 앞당겨지는게 대표적인 사례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사실상 국내 상장사를 지배하는게 가능해졌다. 또 단기채권 시장도 조기에 개방돼 핫머니(투기성자금)의 유출입이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 자금시장 혼란도 예상된다.부실한 금융기관을 조기에 정리하도록 하고 부실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을 주지 못하게 돼 내년부터 금융기관과 대기업의 부도사태와 통폐합도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수입선 다변화제도가 사실상 해제돼 일본제 자동차와 가전제품 등은 아무런 제약없이 국내에 물밀듯이 들어올 수 있게 됐다.자동차 형식승인제도가 폐지됨으로써 미국의 자동차들은 새로운 국내승인 없이 몰려올 수 있게 됐다.특히 미국과 일본의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자금을 지원받는 만큼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 것이다.내년의 성장률은 3%로 낮아져 실업률은 5%안팎으로 대폭 높아져 실업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당초 정부와 IMF는 대체적인 내용에 합의했지만 미국측은 주식투자한도를 비롯한 자본시장 조기개방과 금융기관에 대한 M&A,대기업의 차입경영 해소등을 강력하게 주장해 타결이 연기와 연기를 거듭했다.미국은 데이빗 립튼재무부 국제담당 국장이 지난주 방한해 사실상 IMF협의단을 지휘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을 관철시키도록 했다.일본은 수입선다변화 폐지라는 과실을 챙겼다.IMF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심부름꾼 이었다. 이번 협상에서 정부는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였다.임부총리는 지난 1일 “사실상 협상이 끝났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IMF 협의단은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너무 서두르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부총리가 협상을 주도한 것도 결국은 정부의 조급함을 보여준 것이어서 협상에는 부정적으로 작용됐다.IMF는 한국이 달러가 부족해 급하게 달려드는 것을 알고 계속 압박을 가했다. 임부총리가 지난달 28일 방일,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을 만난 것도 별로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만 있었다는 평이 많다.일본으로부터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대답은 받지 못한채 미국측으로부터 행동을 조심하라는 ‘경고’까지 받는 악수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