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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반도체社의 과제

    세계 1위의 D램 반도체사로 부상한 현대전자의 앞길에는 장애물이 산적해있다.내림세를 보이는 세계 D램시장의 동향과 미국의 ‘감시의 눈길’도 통합사의 신경을 거스르는 대목이다. 부채비율 200%를 맞출 수 있을까 연말까지 1조5,600억원의 현금 및 유가증권을 LG측에 줘야 하는 현대는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현대전자는 지난해 미국 심비오스사의 매각 등으로 모두 21억6,000만달러를,올들어 칩팩을 팔아 9억2,000만달러를 확보했다.연내 추가로 모두 15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김영환(金榮煥)사장은 “이밖에도 외자유치와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계속 확보할 예정이어서 부채비율 200% 달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고용안정 및 고급두뇌 확보 현대전자는 2000년까지 LG반도체 임직원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중도에 불가피하게 고용조정할 때는 통상임금의 10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으론 1년여동안 계속된 빅딜 여파로 ‘땅에 떨어진’ 종업원들의 사기를 추슬러 생산라인을정상가동시켜야 한다.LG반도체 고급 기술인력의 해외유출을 막는 일도 급선무다.LG반도체의 고급두뇌는 180명 정도.이중 일부 인력 유출과 이로 인한 기술공백이 우려된다.특히 퇴직금과 위로금을 지급받은 뒤 상당수의 기술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선 이탈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을 공식 출범시키기까지의 과정에서 거래선 이탈이 가장 우려된다.LG반도체의 합작선인 일본 히타치를 비롯,대형바이어들과 중소고객사들,파이낸싱사들에 대한 성공적인 승계가 통합반도체사의 장래에 영향을 미친다. 노주석기자
  • 퓰리처賞, 공익부문 ‘워싱턴 포스트’ 영예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최고 권위의 언론상인 퓰리처상의 올해 공익보도상은 경찰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워싱턴 포스트에 주어졌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12일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하면서 “워싱턴 포스트가 ‘죽음의 공권력’이란 시리즈 기사에서 총기발사율이 가장 높은 워싱턴시내경찰들이 총기를 오용·남용해 죽지 않아도될 사람들이 죽어가는 사실을 생생하게 분석보도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언제나 그러했듯 올해 퓰리처상도 지난 한해 동안의 취재보도 실적을 평가,수상작이 결정됐다. 클린턴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성추문에 따른 탄핵사건을 비롯,세계경제위기,총기류 소지반대 및 사고,선거등 지난해 낯익은 굵직한 사건을 취재한 기사들에서 수상작들이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총기류 소지에 대한 전미국의 들끓는 반대여론을 반영,불법총기소지가 아닌 3,500명의 합법적 소지자들인 경찰의 총기사용 문제점을과학적으로 분석해 수작을 만들어냈다. 전국보도상을 받은 뉴욕타임스의 첨단기술 중국유출기사는 탄핵재판 도중은 물론 주롱지(朱鎔基)총리가 방미하고 있는 현재까지 계속 꼬리를 물고 보도돼 클린턴과 주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오레고니언 등 2개 신문이수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경제붕괴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장·단기로분석 보도해 명성을 날렸다.이 기사로 인해 국제통화기금이 순발력있는 대응을 하도록 만들었고 결국 미연방준지제도 이사회(FRB)가 금리를 내리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또 태평양 연안 오레곤주 포트랜드에서 발행되는 오레고니언은 아시아경제위기가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중점 보도하면서 냉동프렌치 프라이(감자튀김)아시아시장이 붕괴됐다는 점을 다루어 해설보도 부문에서 수상했다.이 신문사 편집국은 수상소식에 감자튀김 수백 봉지로 감자 파티를 벌였다. 사진부문에는 지난 78년 사진이 현장사진·인물사진 등 2개부문으로 나뉜이래 처음으로 AP가 전부문을 석권하는 위용을 자랑했다. 현장사진은 아프리카의 미대사관 폭파사고 현장사진이며 인물사진은 탄핵재판 판결 뒤 연설하는 클린턴과 이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는 힐러리를 확대촬영한 것이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가 매년 수여하는 퓰리처상의 상금은 5,000달러이며공익보도상에는 금메달이 수여된다.
  • 1단계 외환거래 자유화 방안 문답풀이

    1단계 외환거래자유화 방안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주로 기업의 대외 영업활동을 풀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데. 그렇다.이번에는 기업이 외국에 보내는 경영자문료의 송금을 자유화하는 등 기업 활동 규제를 주로 풀었다.개인의 경우는 2단계 자유화시기인 2000년말에 완전 자유화될 것이다.따라서 개인의 현행 해외여행경비 한도(1인당 1만달러),증여성 송금한도(건당5,000달러),해외이주비 한도(4인가족 기준 100만 달러)는 그대로 존속된다. ●환전상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 한국은행총재에게 환전업무등록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신청서에는 영업장시설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한다.영업장 만 갖고 있으면 되며 그외의 조건은없다.영업 시설기준은 한국은행총재가 정할 예정이다. ●환전상의 업무는. 거주자나 비거주자로부터 외국통화 또는 외국발행 여행자수표를 사준다.또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외국환을 매각한 실적내에서 비거주자에게 외국환을 다시 바꿔준다.그러나 종래의 외화보유한도(전년도 환전실적의 50%이내 또는 10만달러이내)와겸업금지 등은 모두 폐지된다. ●기업의 해외차입과 현지금융 조달때 계열사 보증을 금지하면 큰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닌가. 이는 본·지사간 무역신용형태로 우회차입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다.따라서 1년이하 해외단기차입의 경우 계열사 지급보증만 제한되며 외국환은행이나 제3자의 보증까지 막는 것은 아니다.현지금융의 본사와 계열사의 지급보증금지도 98년말 현재의 규모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어서 기업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제,신고수리제와 허가제가 어떻게 다른가. 신고는 단순히 당국에 보고하는 것이다.해외직접투자와 영리법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2가지에는 신고수리제를 적용하는데 이는 신고수리필증이 필요한점에서 신고와 허가의 중간정도로 보면 된다. ●외환자유화로 해외자금이 많이 들어오면 원화가 크게 절상될 것이 아닌가. 이미 채권,주식과 기업어음시장이 개방돼 있어 이번 조치로 외화가 대량 들어올 것같지 않다.다만 앞으로 외화자금의 유출입이 자유로워질 경우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은 있다.
  • ‘인간복제 상업화’ 거센 비판

    국내에서 인간복제 사업을 하겠다는 외국기업이 나타나 관련 업계와 학계가 시끌시끌하다. 세계 최초의 복제 벤처기업이라고 자처하며 국내에 상륙한 업체는 ‘베일리언트 벤처(Valiant Venture)’.이 회사는 97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만달러에 인간복제를 해주고 5만달러에 인간세포를 추출·보관해주겠다고밝혀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한국연락본부’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진출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연락본부장’ 崔相烈씨는 “영국 정부가 인간배아 금지법을 철회하는 등 인간배아는 이제 각국이 개발을 서두르는 최첨단기술이 됐다”면서 “인간복제를 추진할 한국의 과학자와 생명과학연구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생명공학자 등 국내 전문가들은 인간복제는 결코 실현될 수 없는 대상이라고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李德雨 변호사(41)는 “시장성을 믿고 진출한 외국 생명복제 기업에 우리의 고급 인력들이 유출된다면 심각한 일”이라면서 “인간복제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문제인 만큼 하루빨리 법적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인권위원회 吳昌翼 국장은 “어떤 실험이나 과학기술도 인권이나 인간의 존엄성을 옹호하고 지키는 데 기반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동통신 5社“이젠 통화품질 승부”/국제전화 가격파괴/ 申允植씨

    이제는 품질로 승부한다. 4월부터 의무가입제가 폐지됨에 따라 이동전화 업체들의 마케팅전략 전면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거의 무료로 단말기를 주고 몇만원에 가입하면 별의별 이유를 붙여가며 몇백분씩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물량공세의 마케팅 전략이 4월부터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가 통화품질 평가제를 도입,이동전화업체들의 질적 경쟁을 유도하지 않더라도 선택의 여지는 없다. ▒SK텔레콤(011) 폭넓은 통화망이 승부의 관건이라는 판단에 따라 후발주자에 앞서고 있는 통화품질의 우수성을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면단위 지역의 통화망을 전략적으로 확대,연말까지 면적 및 인구대비 99%까지 통화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도로망의 연계서비스도 강화,97%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지하공간에도 소형 중계기를 2,000개 이상 설치기로 했다.가입자는 연말까지 750만명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통프리텔(016) 지난 24일 서비스 개시 1년6개월만에 가입자 300만명을돌파한 것을 계기로 올해는 1조9,310억원 매출을 올려 흑자기조로 돌린다는방침이다.모회사인 한국통신의 100년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전화’ 신개념을 도입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최단시일내 가입자 300만돌파가 가능했다고 판단,완벽한 통화품질 확보에 최선을 다해 품질 1위를 확고히 한다는계획이다.2001년에는 가입자를 467만4,000명으로 늘려 누적 순이익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세기통신(017) 차별화된 유치정책으로 우량고객을 대거 확보하는 등 고객의 질 향상에 주력하기로 했다.지난해 통신업계 사상 처음으로 질경영을선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화품질과 고객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달말까지 3,000억원을 투자,전국에 770개 기지국을 추가로 설치 중이다. 또 통화망과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SQC 넘버원 운동으로 통화망 98%,소통률 99%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텔레콤(019) 연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7,500여개의 디지털 무선국을 구축,체감통화 품질을 극대화하기로 했다.기지국 2,000여개와 광 중계국 5,500여개의 전국 통신인프라를 갖추고 대형건물 지하철 터널 등에는 마이크로 기지국과 중계기를 세울 계획이다. 또 체감통화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해 손바닥만한 초소형 중계기 엘피코 2만여대를 연말까지 설치키로 한 계획을 6월말로 앞당기면서 통화불량 지역에우선적으로 하루에 100대 이상의 엘피코를 설치하고 있다. ▒한솔PCS(018)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개발,상용화해 최고의 통화품질을구현하기로 했다.그동안 저주파전화 레이저중계기를 세계최초로 개발하고 최저가 초소형 중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력을 바탕으로 품질개선을 위한 기술개발에서 경쟁업체를 앞서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을 200만명정도의 선에서 유지,효율적인 관리로 우수한 통화품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전화 가격파괴 바람 국제전화요금이 절반 이상 저렴한 인터넷 폰 등 별정통신서비스의 등장으로국제전화 시장의 가격파괴가 잇따르고 있다.게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동전화업체들과 연계되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양상이다.지난해 선보인인터넷 폰 등이 싼 요금을 무기로 1조원에 이르는 국제전화시장을 급속히 잠식,최근에는 점유율이 무려 20% 가까이 늘면서 기존 전화업체들도 맞대응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온세통신(008)은 인터넷 폰보다도 가격이 싸고 일반 국제전화보다는 최고 65%나 싼 국제전화상품 ‘008 슈퍼DC’를 내달부터 선보인다. 평생 가입비 3만원만 내면 표준시간대 1분통화 기준으로 미국은 330원,일본 410원,프랑스 550원,영국 650원의 요금이 적용되며 특히‘008 장학적금보너스’에 가입한 고객은 추가로 10% 할인된다.또 할인시간대에는 국가별로 최고 30%까지 깎아준다. 현대정보기술(00780)도 내달 1일부터 이동전화에서 사용하는 국제전화인 ‘현대국제전화’요금을 평균 8.5% 내린다.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인하로 국내국제전화요금중 최저수준을 기록하게 되며 일반국제전화에 비해서는 최고 75%나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통신프리텔(016) 가입자에게는 내달 1일부터,중순에는 SK텔레콤(011) 가입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002)은 지난 11일부터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연회비 3만원을 낼경우 기존 국제전화보다 최고 65% 저렴한 ‘002 파워 DC’를 내놓고 국제전화요금인하 경쟁에 불을 댕겼다.내달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연회비 3만원을면제하고 행사기간중에는 점심시간에도 추가로 30%를 할인해준다. 한국통신(001)도 금명간 이들 경쟁업체와 비슷한 수준의 국제전화 상품을내놓아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한국통신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이미 인터넷폰보다 싼 상품으로 선제공격에 나섰기 때문에 시장 방어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유사한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국제전화의 경우 외국사업자와 통화료 정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간에 무분별한 가격경쟁을 할 경우 아까운 외화가유출되고 국내 통신업체들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있다. 金柄憲- 인터뷰-申允植 하나로통신 사장“고객들이 직접 사업자를 고를 수 있는 통신의 ‘소비자 주권시대’가 왔습니다.통신에도 품질이 있다는 것을 최단기간에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서울과 부산,인천,울산에서 시내전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하나로통신 申允植사장은 ‘초고속 인터넷의 새로운 경험’을 강조했다. ▒제2시내전화 사업자로서 내세울 부분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전화·인터넷의 동시사용과 초고속 인터넷입니다.이제는 인터넷이나 PC통신 이용 중에 전화가 와도 통신이 끊어지지 않습니다.또 지식정보화 사회의 필수도구인 인터넷이 기존 전화보다 최고 100배나 빠릅니다. ▒마케팅 전략이 공격적일것 같은데요. 초기이니만큼 음성전화보다는 고속데이터통신에,기업보다는 개인에 초점을맞췄습니다.음성통화료는 한국통신과 같지만 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은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내용과 가격을 세분화했습니다.특히 상담부터가입,변경신청,개통에 이르기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를지향하겠습니다. ▒서비스 지역이 제한적인데요. 우선은 4개 도시의 기업체·아파트 밀집지역부터 서비스가 시작됩니다.연말까지 1,260개 오피스빌딩과 300세대 이상 1,169개 아파트단지로 넓힐 계획입니다.그러나 9월에 무선가입자망이개통되면 대상지역이 대폭 늘어날 수도있습니다.전국적인 서비스는 2008년에 제공됩니다. ▒한국통신과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한국통신은 종합통신사업자로서,하나로통신은 초고속 멀티미디어 인터넷망사업자로서 역할을 분담,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우리와 한국통신의 회선 연결이 잘될 지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습니다만 이미 상호접속 준비를 완벽히 갖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대그룹들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현대전자 대우통신 SK텔레콤 등 4개 대주주들과 시내전화사업 협력에 합의했습니다.삼성은 부산 일부,현대는 울산 전역,대우는인천 일부,SK는 성남 전역에서 시내전화 운용과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장기 사업목표는 어떻게 잡으셨습니까. 올해 가입자 43만명,매출 8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가입자 100만명,매출 3,3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2003년에는 300만명을 확보,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입니다. ▒자금조달 계획은 차질이 없습니까. 현재 자본금은 9,200억원이지만올해안에 5,000억원을 증자하고 외자 2억달러를 유치할 것입니다.따라서 설비 증축에 필요한 자금 마련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출신 36년 전남 고흥,순천농림고,서울대 ▒경력 전남체신청장,체신부 기획관리실장,체신부 차관,데이콤 사장 ▒취미 등산,독서
  • [주한 외국대사에 듣는다]이집트 대사

    후세인 데라르 주한 이집트 대사는 16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이집트는 한국의 포용정책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내달초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아는데 방문 시기와 목적은. 무바라크 대통령께서 4월9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양국간외교관계 발전과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다.이집트는 자원개발,과학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지난 2월 金鍾泌 총리가 중동 순방때 카말 칸주리 이집트 총리와도 협의한 것으로 아는데 양국 현안은. 경협은 두나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다.이집트는 현재 건당 사업규모가 10억달러 이상,사업기간 20년 이상의 장기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시나이 반도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비롯,애스완댐 서쪽지역 관개농업개발등 5개 사업이 그것이다.한국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한다. ▒중동 지역의 안보상황을 어떻게 보나. 이 지역은 항구적 평화정착이 필요하다.우리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시리아 등 주변국과 화해방안을 모색해왔으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돼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미국 중재로 ‘와이 리버’ 평화협정을 체결했다.그러나 이스라엘이 선거라는 국내 사정을 이유로 협정이행을 중단해버렸다.국제적 협정은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이행돼야 한다는게 우리의 소신이다. ▒지난 97년 룩소르 관광객 피살사건이후 이집트의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으로 불행한 사건이었다.그러나 이집트정부와 민간단체는 즉시 대책을 수립,시행해 이집트에서 관광산업은 종전만큼 활기를 띠고 있다.자국 관광객의 이집트 여행을 금지했던 일본이 이를 해제한 사실이 그 증거다. ▒한국과 이집트 양국간 관계는. 양국간에 다루기 어려운 ‘문제’(problem)는 없다.한국 기업은 다수 건설프로젝트에 참여중이고 대우,현대 등 한국산 차량들은 이집트 거리를 메우고 있는 등 자유로운 이집트 시장접근을 누리고 있다.다만 양국민이 더 잘 이해하기위해서는 문화교류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이집트 관광 한국인 숫자가 금융위기전 3만명에서 7,000명선으로 줄었다.우리는 이집트인의 한국관광을 늘리기 위해 최근 대사관에 ‘관광담당관’을 임명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는 국가로서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어떻게 보나. 햇볕정책은 한반도 상황을 진전시킨 최선의 정책이다.전쟁은 파괴외에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다.무엇보다 이 정책은 양국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불신’을 줄여주었다. ▒북한이 국제무대로 나오도록 설득할 용의는. 우선 이 말을 하게돼 기쁘다.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이 나에게 평양주재 이집트 대사를 통해 평양 당국에 햇볕정책을 수행하는 한국정부의 선의와 진지함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다.우리는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를 이행했다.앞으로도 이집트의 역할이 제한된 것이라해도 남북한 관계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기꺼이 할 준비가 돼있다. ▒지난 97년 북한의 장승길 이집트 주재 대사의 망명이후 북한과 이집트 관계의 변화는. 이집트 정부는 장대사의 망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누가 그의 탈출을 도왔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했다.평양측이 다른 대사를 임명한게 그 증거다. ▒이집트는 해외유출 유물을 많이 돌려받았는데 그 비결은. 우선 문화부가 주축이 돼 당사국과 협상을 벌인다.영국,프랑스,독일 등과협상을 벌여 일부유출문화재는 돌려받았다.그 다음 외교부,법무부 등의 전문가로 ‘태스크 포스’를 구성,본격협상을 시작하고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의지원도 받는다.
  • 우리나라 수자원현황·대책

    물이 우리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이미 자유재가 아닌공공재·경제재로서 위치를 확고히 한 물에 대한 우리의 관리 및 이용현황과정부의 중장기계획을 알아본다. 풍부한 수자원의 확보가 물 부족 해결의 관건인 것은 분명하다. 정부에서는 앞으로의 용수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현재 건설중인 다목적 댐을 2001년까지 계획대로 완공하고,2011년까지 신규 수자원 약 51억㎥을 단계별로 개발해 물 부족을 해소하고 용수예비율을 8.5%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 현재 건설중인 수도권6단계 등 광역상수도를 2002년까지 완공하고 2011년까지 20여개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여 전국 급수보급률을 95%로 확대할 계획이다. 4개 공업용수도를 2001년까지 완공하고,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여개의공업용수도를 추가로 건설하여 안정적인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여름철에 물을 가두어 홍수를 조절하고 이 물을 각종 용수로 활용하는 다목적댐 건설은 수자원 확보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중요한사회간접자본 시설인 다목적댐의 건설에는 10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물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크게 증가,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완공 목표기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댐건설 공사를 적기에착공토록 하고,광역상수도 및 지방상수도는 상습 가뭄지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풍부한 수자원 확보와 병행하여 물 수요관리도 물 부족에 중요한 대책이 된다.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 기존댐의 용수공급능력을 증대시키는 방안과 광역상수도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상류의 맑은물은 생활용수로 사용하고,공업용수는 강 하류에서 취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물값 인상을 통해 물의 과소비를 방지하고,노후수도관을 개량·교체하고 수도관리종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지하매설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관리함으로써 사고예방과 물 손실을 방지할 계획이다. 한편 중수도 시설의 설치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중수도시설 설치자에 대한수도요금 감면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절수형 수도기기의 개발과 보급에도힘쓰고 있다. 하수 및 폐수처리를 위한 시설확충이 맑은 물 공급의 근원적인 대책이므로,우선 상수원 상류 및 오염지천 주변지역에 중점적인 투자를 하고,중·소규모 하수처리장 설치를 확대하여 유량부족으로 자연적 정화능력을 잃게 된 지천을 살릴 계획이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설에 대한 방류수 수질기준을 강화하여 오염물질이발생되는 첫단계에서부터 완벽히 처리되도록 하며,상수원 오염원에 대한 규제 및 감시능력을 강화하면서,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규제지역 주민에대한 지원제도를 강구한다. 수계별로 수량 및 수질에 관한 기초조사를 강화하고,정보의 공유활동을 통해 수량과 수질을 연계한 관리기능도 높힐 계획이다. 박성태- 우리나라 수자원 특징 우리나라의 강수량은 연평균 1,274㎜로서 세계 평균 970㎜의 1.3배다.그러나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연간 1인당 강수량은 약 2,755㎥으로서 세계평균 2만2,096㎥의 12%에 불과하다.강수량도 연도별,계절별,지역별로 변동이 심해 수자원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을 총량으로 환산하면 약 1,267억㎥에 이른다.이가운데 홍수시 바다로 유출되거나 증발되는 양을 제외한 실제 이용량은 전체의 24%인 301억㎥에 불과하다.이 이용량 중에서도 자연하천수 취수가 57%나되기 때문에 조금만 가물어도 물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 공급능력은 연간 324억㎥으로 물 수요량 301억㎥에 비해 약 23억㎥의 여유량이 있고.용수예비율은 약 7.7%이다.그러나 2000년대에는 국민생활 수준 향상과 도시화 및 산업화의 진전으로 용수수요가 연평균 1.2%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볼 때 2011년의 경우 현재 건설중인 용담,밀양 등 5개 댐을 계획대로 완공하더라도 물 수용량은 367억㎥,물 공급량은 약 347억㎥으로 물 부족량이 20억㎥에 이르고,용수예비율은 -5.5%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崔中根 수자원공사 사장 다목적댐을 경제부흥의 상징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이후 환경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다목점댐은 ‘필요 악’의 대명사로전락했다.그러면서 국내 물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는 업무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환경단체 등의 반발을무릅쓰고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다목적댐 건설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崔中根 수자원공사 사장(59)을 만났다. ▒영월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극에 달한 느낌입니다.환경 및 생태계 파괴에 대한 우려를 씻어 낼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까. 영월댐 건설은 수도권지역의 홍수조절과 물 수요량 확보를 위해 무척 중요한 사업입니다.그러나 환경단체 등 일부 국민들의 걱정을 묻어 둔 채 댐 건설을 강행할 생각은 없습니다. 현재 안전성 검증과 환경영향 평가작업을 다시 하고 있습니다.이 작업이 끝나는 8월 말쯤 환경부와 재협의를 거친 뒤 사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구조적으로 안전하고 환경피해가 가장 적은 댐을 만들기 위해 될수록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000년대 물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국내 수자원관리의 중추기관으로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우리 국민에게 겨울가뭄을 아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들이 ‘무슨 소리냐’고 의아해 할 것입니다.올 겨울 내내 눈과 비가 제대로 내린 적이 없었는데도 겨울가뭄을 체감하지 못한 데에는 공사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는 것을 알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댐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우리가 댐에서 누리는 혜택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수도꼭지를 틀어 물이 나온다고 해서 마냥 안심하거나 무관심해선 안됩니다. 정부는 2011년까지 다목적댐 30∼40개를 만들어 용수예비율을 8.5%(96년 말기준 4.9%)로 끌어 올리고 댐용수 공급비율도 50%로 높일 방침입니다.광역·지방상수도 시설도 확충해 상수도 보급률을 95%로 높이고 광역상수도 공급비율도 65%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무조건 공급량을 늘려 부족한 물자원 문제를 해결하려는 발상은 잘못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적절하게 수요조절을 해나가는 정책 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우리 국민의 1인당 물소비량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국민소득이 3만달러인 일본 국민은1인당 하루에 396ℓ의 물을 쓰는 반면 국민소득 6,000달러에 불과한 우리 국민은 409ℓ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세면이나 양치질때 물을 틀어 놓는 대신 받아서 하면 물 소비량이 훨씬 줄어듭니다.TV를 통한 대대적인 물절약 캠페인도 준비하고있습니다. ▒올 중점 사업계획은 무엇입니까. 내실경영을 통한 경영합리화를 최우선 과제로 정했습니다.신규 투자때 수익성을 재분석하고 각종 사업의 투자시기도 재조정해 나갈 것입니다.용수 요금 현실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경영혁신을 위한 고삐를 죄어 319명의 인력을 줄일 생각입니다.9개 수도사업장을 민간에 위탁하고 2개 자회사의 민영화작업도 매듭짓겠습니다. 박건승
  • 美-中관계 다시 악화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다시 상당히 불편해졌다. 미·중관계 악화는 중국이 아시아 정치관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높아진 경제비중 관점에서 그동안 미국 및 세계각국과 유지해온 공조 분위기가 이로 인해 상하지 않을까 우려를 던져준다.특히 북한미사일문제와 한반도 4자회담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인 것과 관련,빠른 시일내에 적절한 선에서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것이 주변국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양국관계가 불편해진 것은 4억5,000만달러 상당 통신위성 국제 컨소시엄에중국군 참여를 미국이 반대한 것에서부터 표면화됐다. 중국에 중요 위성기술이 불법유출됐다는 미국내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무마하려는 듯 미행정부는 위성컨소시엄에 중국 참여를 거부했다. 이에 자극받은 중국은 즉각 외교부성명 등을 통해 ‘강한 분노’를 표하며“이로인해 미·중 경제무역관계와 협력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리고는 며칠뒤인 25일 UN평화유지군의 마케도니아 주둔연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이 코소보문제로 유고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중국은 감정상유고쪽 후원세력이 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엔 공고롭게도 26일 배포된 미국무부가 매년 발표하는 인권보고서에서 중국의 반체제인사 탄압과 의사표현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엄한 통제를 다시 거론,세계각국의 여론을 환기시키게 되자 중국이 이에 다시한번 발끈하고 있다. 일이 이처럼 꼬이자 주무부서인 미국무부는 빠른 시일내에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적절한 쇄신방안이 없는 상태.비록 다음주 올브라이트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하지만 의제가 말썽많은 티베트문제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문제여서 화해무드 조성과는 거리가 멀게 보인다.그러나 곧이어 살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 대표와 윌리엄 데일리 상무장관의 방중과또 내달 주롱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방미 등이 예정돼 있어 새로운 돌파구마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hay@
  • 이지텍 1억800만弗 밀반출

    PC 회로기판을 만드는 상장회사인 ㈜이지텍(대표이사 申澈晧·40)이 1억800만달러(한화 1,296억원)의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사실이 세관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단일기업의 순유출 규모로는 최대규모이다.국민,외환은행 등 16개의 국내은행 자금이 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초대형 금융사고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 22일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따르면 이지텍은 지난 97년 미국 소재 ㈜이지씨 인터내셔널사로부터 컴퓨터 메모리 반도체(RAM) 등을 수입,캐나다의 스타텍사로 수출하는 중계무역과정에서 국내은행에 신용장을 개설,수입대금은 즉시 결제하고 수출대금은 외상조건으로 계약한 뒤 회수하지 않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지텍이 빼돌린 외화에는 자체 자금 외에 은행권 자금 2,000만∼3,000만달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16개은행들로 채권단이 구성된 상태이다. 이지텍은 부도를 낸 후 화의를 신청,지난해 9월 30일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까지 받아내고 현재 버젓이 영업중이다. 세관당국은 외화를 빼돌린 뒤 해외도피중인 미국 이지씨 인터내셔널 대표金義國씨(37·재미동포)와 자회사인 한일테크사 대표 林大經씨(36) 등 3명을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이지텍 대표 申씨와 재무담당 상무이사 金洪圭씨(46)를 조사중이다. 魯柱碩 joo@
  • 崔淳永회장 해외유출 재산 美-스위스銀등 입금 확인

    신동아그룹 崔淳永 회장의 외화 밀반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3일 수감중인 崔회장을 재소환,해외은닉 재산의 행방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해외로 빠져나간 돈이 스위스은행의 10개 계좌와 홍콩은행의 4개계좌,미국계 C은행 계좌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아원 전사장 金鐘殷씨로부터 “96년 스위스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崔회장과 함께 스위스에 다녀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날 해외로 빼돌린 1억6,500만달러 중 환수되지 않은 6,500만달러의 행방과 사용처를 집중 추궁했다. 崔회장은 “환수되지 않은 돈은 거래과정에서 손실을 본 것”이라며 자금도피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崔회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이달 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사기,재산 국외도피,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 6,500만弗 해외은닉 추궁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부장검사)는 12일 구속된 신동아그룹 崔淳永회장(60)이 해외로 빼돌린 1억6,500여만달러 가운데 외국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이는 6,500만달러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6,500여만달러의 사용처가 밝혀지면 자금의 해외유출 경위 및 동기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崔회장이 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 뉴욕지점을 통해 유령회사 ‘스티브 영 인터내셔널사’로 송금한 돈 가운데 1억달러는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崔회장이 ‘나머지 돈은 수출하다 떼였다’고 주장하지만 외국에 남겨 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崔회장을 소환,문제의 자금이 스위스은행 등에 예치되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계열사인 ㈜피앤텍이 반도체 위장수출로 1,000여억원의 수출금융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崔회장이 지급보증을 선 점을 중시,崔회장의 연루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 외화도피 방지대책 마련해야

    검찰이 신동아그룹 崔淳永 회장을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한 것은 외화도피사범은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崔회장은 외화도피사범들이 통상적으로 악용하는 수출서류를 조작,지난 96년 5월부터 97년 6월까지 무려 1억6,590억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받고 있다.재벌총수가 재산 해외도피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재계에 상당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崔회장의 외화도피 혐의는 계열사 사장의 폭로·협박에 의해 드러난 것이나 재벌과 부유층의 외화도피문제는 지난 97년 국제수지상의 오차와 누락액이사상 최대 규모인 87억달러로 집계되면서부터 제기되어 왔다.오차와 누락은국제수지상 실물거래와 금융기관을 통해 드러나는 돈의 흐름이 맞지 않은 것을 조정해주는 항목을 말한다.이 오차와 누락금액은 97년 경상수지 적자액 86억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만약 이 액수가 그대로 수입으로 잡혔다면 경상수지 적자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올 정도다. 97년도 국제수지상의 오차와누락액은 예년에 비해서 7∼8배나 많아 그 원인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그 원인 중 하나로 일부 재벌과 부유층의 외화도피가 꼽히고 있으며 이러한 망국적인 불법행위가 환란을 부추기는 요인으로작용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신동아그룹 崔회장 역시 외화도피 시기가96년에서 97년 사이로 되어 있어 그같은 분석에 신빙성을 높여 주고 있다.재벌총수와 2세들이 회사공금을 빼내 외국에 호화별장과 경비행기 등을 구입,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풍문이 나돈 지는 오래다.기업은 부실화시키고 은행에서 융자를 받아 귀중한 외화를 해외로 빼돌려 은행과 거래기업에 피해를주고 혼자만 호화생활을 하려는 것은 법 이전에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일이다. 더구나 오는 4월1일부터 제 1단계 외환거래자유화가 시행되면 재벌과 부유층의 자산의 해외도피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그러므로 정부는 기업자금의 해외유출과 부유층의 외화도피를 막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외환당국은 주요 공산품을 수출하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상품대금이국내에제때 들어오고 있는지를 추적 조사하고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재벌들의 현지법인 공장매각대금 등이 국내로 차질없이 반입되고 있는지도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다.또 사직당국은 외화도피사범 수사를 위해 미국 등 외국 수사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
  • 외언내언-게티미술관의 양심

    미국의 ‘석유왕’ 존 폴 게티(1892∼1976)가 죽었을때 그가 남긴 유산은세계인구 1인당 1달러씩 돌아갈 만큼 많았다.따라서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지난 1,000년 동안의 지구촌 갑부 50인 명단에 그의 이름은 쿠빌라이 칸,빌 게이츠 등과 함께 당연히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손님들이 자기집 전화를 쓰는 것이 싫어 자신의 저택에 공중전화를 설치할 만큼 구두쇠였다.그럼에도 로스앤젤레스에 미술관을 세우는 데는 4,200만 달러를 내놓았다.미술관 운영비로 12억8,000여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부자가 세운 미술관이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에다시 도덕적 모범을 보여 주었다.폴 게티 미술관이 3일 국외에 불법유출된것으로 밝혀진 3점의 고대 예술품을 원소유주인 이탈리아에 반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반환 예술품 가운데는 이 미술관의 대표적 소장품으로 전문가들로부터 현존하는 그리스 꽃병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의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것도 포함돼 있다.이 꽃병은 기원전 480년에 유프로니우스라는 그리스 도공이 만든높이 45㎝,지름 20㎝의 테라코타 작품으로 오네시모스라는 화가가그린 트로이 전쟁 장면이 채색돼 있다. 게티미술관은 이 소장품들을 믿을만한 미술품 중개상으로부터 합법적으로사들였지만 나중 조사결과 이탈리아에서 불법 반출된 도난품으로 확인됨에따라 자진 반환을 결정한 것이다.게티미술관의 이같은 결정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외국 문화재를 입수해온 이른바 선진국 미술관과 수장가들에게는불편한 소식이 될 듯 싶다. 그러나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18개국에 6만8,000여점의 문화재가 유출돼있는 우리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해외 유출 문화재를 모두 반환 받기는 어렵겠지만 ‘문화재의 원산국 반환’이라는 국제적 합의사항의 현실화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기 때문이다.지난 1월 유럽의회는 영국이 그리스에서 가져간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즉 ‘엘진 마블’의 반환을 결의하기도 했다. 민간 미술관이 합법적으로 입수한 미술품도 되돌려 주는 마당에 국가간 약탈 문화재의 원산지 반환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병인양요때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지난 93년 약속하고도 ‘등가등량의 문화재 상호 교환 임대’라는 구차한 조건을 붙이며 계속 미루고 있다.문화대국을 자처하는 프랑스가 미국 민간미술관 보다 못한 양식을 지니고있음은 부끄러워 할 일이다. [任英淑 논설위원 ysi@]
  • 대한광장-1999년,과거와 미래의 기로

    국회는 529호실 사건으로 여야가 극한적인 대립과 정쟁의 모습을 보이고,여권 내에서는 내각제 문제로 물밑 암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새해 벽두,우리가 당면한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다. 지난 11월 미 외교협회 선임연구원 매닝(Robert D.Manning)은 ‘시한폭탄’이란 글에서 북한의 금창리 시설 문제로 부각된 핵위기가 94년의 그것보다심각할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그렇다면 94년의 상황은 어떠하였는가? 그 위기의 전말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당시 북한의 핵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 한반도는 돌연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었고,주한미군은 전쟁시나리오 OpPlan 5027을 마련하였다.오버도퍼(Don Oberdorfer) 시갈(Leon V.Sigal) 등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그해 6월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에 와 있던 딸과 손자·손녀에게 ‘3일 내로 한국을 떠나라’고 할 정도로 전쟁은 긴박한 것이었다. OpPlan 5027에 의하면 54만5,000명의 미군이 참전하여 4개월 정도의 강도높은 전쟁을 수행하면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지만 미군을 포함한100만명 정도의 인명 손실,북한 미사일에 의한 남한과 일본의 핵발전소 파괴와 광범위한 방사능 유출,서울·경기지역의 파괴와 남한 경제의 붕괴,1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전쟁비용 등 많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당시 집권초기의 클린턴 행정부가 전쟁을 선택할 경우,공약한 수많은 국내외 과제들을 연기해야 했고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국(DIA)도 전쟁에 반대하여 결국 클린턴 대통령이 제3차 북미 고위급 협상을 제안하는 등 외교적 해결로 급선회하기 시작하였다.이후 카터의 방북 중재로 남북정상회담까지 약속되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런데 최근 미 언론인 핼로랜(Richard D.Halloran)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침략으로 보며 북한의 정권을 대체하는 전면전으로 나아간다”는 주한 미군의 새로운 전쟁계획을 보도한 바있다. 새해,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하여 “위기를기회로 극복하자”고 표명하였으며 1∼2월 한반도에는 또다시 북한 핵문제의 높은 파고가 예상되고 있다.물론 1994년과 1999년은 여러모로 다르다.그러나 현재 한반도에서는 무력성이 노정된 휴전체제의 새로운 재편을 앞두고 화전양면의 대립과 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전략적 상황은 유사한 것이다.휴전협정이 반세기간 한반도를 지배하였듯이 새로운 체제는 상당기간 우리를 규정하게 될 것이다.우리가 20세기의 낡은 유물에 여전히 얽매일 것인가,아니면새로운 21세기로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은 다름 아닌 이 문제의 해결에서비롯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전쟁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기대하지만 OpPlan 5027에서 볼수 있듯이 전쟁은 북에는 물론 남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때문에 우리가5년 전의 위기국면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정부의 햇볕정책은 보다 높은 차원에서 강화되어야 한다.주일 미군과 주한 미군의 통합작전,나아가 일본군과 우리 군대의 공동훈련이 마련되었기 때문에 남북간의 제도적 평화정착은 더욱 더 필요한 것이다. 여야 대립,내각제,정계개편 등도 모두 이유있고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그러나 이 모든 것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도정착이란 역사적인 틀에서 수렴되어야한다.이러한 새해의 소망이 지나친 것인가.그렇다면‘21세기’니 ‘미래’니 하는 섣부른 기대어들은 삼가자.차라리 그냥 과거처럼 이해관계를 위해서라고,솔직해지기나 하자. [都 珍 淳창원대 교수·한국사]
  • 포커스 인물-鄭宇澤 자민련의원

    경제청문회 첫날인 18일 자민련 鄭宇澤의원(충북 진천·음성)의 송곳 질의가 빛을 발했다.재경부의 ‘난 몰라식 보고’가 지리하게 진행되는 순간,“환란의 핵심책임은 재경원 사람들에게 있다”고 발끈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재경부의 환란위기 감지 시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홍콩과대만 등은 환율과 금리를 두배나 올리면서 외환유출 방지에 심혈을 기울일때 재경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李揆成재경부장관을 궁지로 몰았다. 경제기획원 출신인 鄭의원의 서릿발같은 추궁은 당내 ‘경제통’답게 외환관리 허점을 비집고 들어갔다.97년 당시 재경부가 금융개혁입법에 매달린 정치적 배경과 한국은행·재경부간의 알력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면서 “한은과 재경부의 적대적 관계가 외환위기에 적지않은 책임이 있다”며 구조적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97년 11월21일 IMF 구제금융 요청 직전까지 정부의 무리한 외환방어전략을 질타했다.그는 “우리의 가용 외환보유고가 시시각각 바닥이 나는 상황에서 실효성도 없는 환율방어를 위해 150억달러나 소진시켰다”며 무리수를지적했다.吳一萬
  • 브라질 환율 변동폭 자유화

    브라질 정부의 ‘극약 처방’이 성공할까.브라질 중앙은행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레알화 가치의 ‘수직하락’을 허용하는 환율변동폭 폐지를 선언했다. 환율방어를 위해 더이상 외환보유고를 낭비하지 않고 투자자들의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자는 의도로 보인다.회복세에 있는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등에 미칠 수 있는 자본유출 도미노를 봉쇄하는 효과도 생긴다.세계경제 안정에는 최선의 방책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페드로 말란 브라질 재무장관 등 브라질 고위관계자들은 16일 워싱턴을 방문,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와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 등을 만나조기 금융지원문제를 논의했다.브라질 정부와의 합의하에 세계경제에 대한브라질 위기여파를 차단한 뒤 브라질을 선진국들이 적극 지원하는 수순 같다. 브라질 정부가 레알화 가치를 고수하기 위해 그동안 400억달러를 쏟아부었으나 실패한 점도 감안됐다.지난해 8월 이후 700억달러를 웃돌던 외환보유고는 300억달러선으로 줄고 외국인 투자자금도 올들어 50억달러 이상 빠져나갔다.고평가된 레알화의가치를 시장경제에 맡김으로써 금리를 낮출 수 있는여력이 생기고 수출을 늘려 경상수지 적자폭을 줄이겠다는 복안도 포함돼 있다. 이번 조치는 일단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레알화는 15일 한때 달러당 1.58레알까지 급락했으나 회복세를 보이며 1.48레알로 마감됐다.전날 5,500선을 맴돌던 증시도 단숨에 6,500선으로 뛰어올랐다.국제 금융시장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미국 다우지수는 이날 219.62포인트(2.41%)나 치솟았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성공적이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레알화 가치가 떨어짐으로써 2,700억달러의 외채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인플레를 촉발할 수 있다.레알화 폭락이 지속될 경우 이웃 중남미 국가들의 통화 평가절하 압력이 높아지는 데다 미국 상품의 구매력이 떨어져 미국이 직격탄을 맞을 공산이 커지기 때문이다.金奎煥 khkim@
  • 러 부채청산 최대 노력 국가 파산선언 안할것

    │모스크바 연합│러시아는 부채 청산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결코 파산을 선언할 수 없다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가 16일 강조했다. 프리마코프 총리는 이날 시베리아의 레닌스키-쿠즈네츠키를 방문,지역 정부 대표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통화를 추가 발행하고 있다고 시인한 뒤 그러나 초인플레이션이야기되고 사회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무한정 통화를 늘리지는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재 매달 15억달러가 해외로 불법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금융기강을 확립하고 자본의 불법 해외유출을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불법 유출을 막기 위해 단호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브라질 외환위기 파장-KOTRA 현지보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브라질 상파울루 무역관의 金太郞관장(중남미지역본부장)은 14일 서울 본부에 긴급 타전한 현지보고를 통해 “이번 주말이 브라질 정부의 지불유예선언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관장은 보고에서 “미나스 제라이스주와 연방정부간에 대화가 진척되지않아 브라질 국내외 투자자본이 심각한 동요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고 “브라질 외환위기가 조기 해결되지 않을 때는 중남미는 물론 미국의 경제위기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金관장은 “환율변동폭 확대로 13일(현지시각) 환율이 최고허용치인 1달러당 1.32레알로 8.9%가 올랐다”며 “이같은 레알화의 평가절하로 외화유출이 가속화돼 12일 하루에만 10억달러의외환이 브라질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金관장은 향후 사태추이에 관련,“미국 등 주변국들의 위기감이 압박요인으로 작용해 조만간 연방정부와 주정부간에 심도있는 대화와 타협이 불가피할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 양측간에 적절한 타협이 이뤄지면 현 사태가 국가 지불유예 사태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을 듯하다”고 전망했다.金관장은 그러나 “만일 주정부와 연방정부간의 대립이 계속된다면 연방정부의 지불유예와 같은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주말이 브라질 사태의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수출업계의 대응과 관련해 金관장은 무엇보다 외상수출을 가급적 피하는 등 거래조건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金관장은 “부득이 외상거래를 지속해야 할 때는 가능한 한 일부라도 선수금을 받고 만기일을 최대한 단축하는 등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金관장은 또 “신용장 거래의 경우 가급적 미국계 은행의 신용장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IMF졸업 “성급한 기대”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를 탈피했다고 안심하거나,조급하게 경기를 진작시켜서는 위험하다는 경고성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3일 ‘98년 한국경제의 회고와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우리경제가 외환위기에서 일단 벗어났지만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아 대외여건이 불안해질 경우 외환유출과 주가폭락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60억달러를 밑돌았던 가용 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로 늘고 단기외채 비중도 20%로 떨어져 IMF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외환위기에서는일단 탈출했다”며 “그러나 대외여건이 불안해지면 자칫 외환유출과 주가폭락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외채가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웃돌고 1년간 지급해야 할 외채이자만도 GDP의 4% 수준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연구소는 “터널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아직 지나친 낙관과 기대는 금물”이라며 “98년의 과도한 투자위축이 올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산업현장에서 투자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연구소는 “80년이후18년만에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은 이제 고성장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99년 성장률이 1∼2%대에 머물고 2000년이후 잠재성장률도 5%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보여 기업 가계 정부 등 경제주체가 저성장 경제에맞는 가치관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브라질發 금융위기 초긴장

    미국과 브라질이 중남미 금융위기 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12일 “페르난도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은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이며 그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미 재무당국자의 이같은 지지발언은 브라질을 이탈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브라질발 금융위기 발생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카르도수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 정부는 외채를 모두 갚을 것”이라며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그는 재무장관 사임설과 레알화 평가절하설을 부인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지난주 3대 주인 미나스 제라이스주가 134억달러의 연방정부 부채의 상환을 90일간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자본이탈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아왔다.증시는 연일 급락,12일 하룻동안 무려 7.7%나 폭락했고 투자자들이속속 외환시장을 통해 달러를 빼갔다.올들어 12일까지 무려 10억600만달러가 유출돼 1월한달동안에 20억달러가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이자 세계 8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의 경제불안은 아르헨티나로 번져 주가가 4% 하락했으며 베네수엘라 7%,멕시코 3% 등 모두 큰폭으로 주가가 떨어졌다.환율이 급등했음은 물론이다. 브라질과 중남미 경제를 보는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에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특히 브라질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41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받는 대가로 초긴축정책을 통해 지난해 640억달러였던 재정적자를올해 235억달러의 흑자로 돌려놓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제라이스주의 지불유예는 개혁정책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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